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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前 미국 대통령 노익장

    부시 前 미국 대통령 노익장

    파킨슨병으로 두 다리조차 쓰기 힘든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90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스카이다이빙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는 생존한 미국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장이 있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 워커스포인트에서 헬리콥터로 창공을 비행하다가 낙하산을 타고 지상에 내려왔다. 전직 미 육군 낙하산 팀 ‘골든 나이츠’ 출신인 마이크 엘리엇이 안전을 위해 함께 착륙했다. 부인 바버라 여사와 큰아들이자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등 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파란색과 하얀색, 빨간색으로 수놓인 낙하산을 타고 부시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려오자 환호하며 갈채를 보냈다. 41대 대통령인 아버지 부시는 41과 자신의 나이 90을 조합해 ‘41@90 조지 H W 부시’라고 적힌 낙하산복을 입고 뛰어내렸다. 그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 타고 있던 비행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돼 낙하산으로 탈출하며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접했다.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낙하산을 펼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죽을 뻔했는데, 그때 ‘나중에 정말 제대로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스카이다이빙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75세, 80세, 85세 생일 때도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그는 2년 전 손녀에게 “아직 한 번 더 남았다”고 약속한 뒤 이날 생애 마지막이 될 고공 낙하를 선보였다. 통산 여덟 번째 스카이다이빙을 끝낸 그는 “대단하다.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기관지염과 심한 감기로 7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해 1월 퇴원했다. CNN 여론조사 결과 현재 부시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국민은 응답자의 58%로 재임 때인 1992년 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90번째 생일도 스카이다이빙 자축한 부시 전 美 대통령

    90번째 생일도 스카이다이빙 자축한 부시 전 美 대통령

    조지 H.W.(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 대통령이 90번째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다시 도전해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메인주(州) 케네벙크포트 자신의 여름용 주택 인근에서 미군 황금기사단 낙하산 팀 출신 마이크 엘리엇과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헬기에 탑승한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마이크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부시 전 대통령이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한다. 탠덤 스카이다이빙(Tandem skydive: 스카이다이빙 교관과 몸을 연결해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 방식으로 헬기에서 뛰어내린 부시 전 대통령의 낙하산이 고도의 거센 바람 속에 펼쳐진다. 하늘에서의 자유를 맘껏 만끽한 그의 낙하산이 바람을 가르며 안전하게 착륙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들 조지 W.(워커)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 이웃주민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격추되는 바람에 처음으로 낙하산을 타고 태평양에 내려앉은 경험을 시작으로 75세, 80세, 85세 그리고 90세 생일의 스카이다이빙을 포함 총 8번의 스카이다이빙에 도전 중이다. 현재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으로 두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의 스카이다이빙 도전에 자극받아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제니스 스켈리(88)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사진·영상=All Veteran Group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따라오지마!’ 스노모빌 추격에 화난 엘크, 돌연 반격

    ‘따라오지마!’ 스노모빌 추격에 화난 엘크, 돌연 반격

    스노모빌을 타고 야생동물을 추격하던 한 남성이 그 동물로부터 폭행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메인주(州) 잭슨 인근의 눈덮인 숲에서 뉴햄프셔의 제니스와 밥 파월 부부가 스노모빌을 타고 엘크를 추격하다 화가 난 엘크에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엘크는 사슴과에서 가장 큰 동물로 무스라고도 불린다. 눈 덮인 숲에서 엘크 한 마리를 발견한 부부는 경주라도 하듯 그 동물을 쫓아 달린다. 20초간 추격은 계속된다. 스노모빌과의 뜀박질에 지친 엘크가 갑자기 멈춰 선다. 멈춰선 엘크가 뒤로 돌아 남편 파월을 노려본다. 엘크가 스노모빌을 향해 다가오자 파월은 운전석에서 일어난다. 스노모빌을 사이에 두고 대치가 이어진다. 갑자기 엘크가 파월에게 달려들며 앞발로 그를 걷어찬다. 엘크의 습격에 파월은 부인 제니스의 스노모빌 곁으로 도망친다. 마침내 제니스가 권총을 꺼내 허공에 발사하지만 엘크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잠시 뒤 엘크는 ‘이번만큼은 봐준다’는 표정을 짓고 숲으로 사라진다. 엘크의 공격을 받은 남편 밥 파월은 다행히도 경미한 부상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야생동물전문가들은 “엘크처럼 발굽이 있는 큰 동물들이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앞 다리를 사용하는 경우 매우 심각한 부상을 사람에게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숲에서 야생동물들을 만날 경우 일정 수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단돈 15만원 인출에 수천만원 현금이 ‘와르르’

    단돈 15만원 인출에 수천만원 현금이 ‘와르르’

    미국 메인주(州)에서 한 홈리스 남성이 현금 15만 원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돈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각) 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메인주 사우스포트랜드 지역에 있는 ‘티디 뱅크(TD Bank)’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지난 3일 오전, 일정한 직업이 없는 홈리스인 한 남성이 140달러를 인출하려 했으나 이 현금지급기는 멈추지 않고 3만 7천 달러(약 3900만원 상당)에 달하는 현금을 끝없이 토해내고 말았다. 뜻하지 않은 횡재(?)에 이 홈리스 남성은 이 돈을 주워담기 위해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당시 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한 여성이 어떤 남성이 현금지급기 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불평하는 전화를 경찰에 걸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현금지급기 안에 들어서자 이 남성이 자루에 쏟아진 현금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쏟아진 모든 현금은 모두 해당 은행 측에 다시 반환되었다. 해당 은행은 이 사고가 현금지급기가 코드 에러를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의 다른 고객들의 계좌에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 홈리스 남성을 현재 기소하지는 않았으나 전산 조작 여부 등 정확한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수천만 원 현금이 와르르 쏟아진 해당 현금지급기(현지 방송 화면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농부가 만든 15m ‘거대 눈사람’ 화제

    농부가 만든 15m ‘거대 눈사람’ 화제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길먼 지역의 한 농부가 지난 한파로 쌓인 눈을 이용해 거대한 눈사람을 만들어 화제다. 눈사람을 만든 농부의 이름은 그렉 노박.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겨울 한파로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대형 눈사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형 눈사람을 제작하기 위해 수백 시간을 투자했으며, 친구와 가족들도 그를 도왔다. 대형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많은 눈이 필요했던 그는 심지어 중장비 스키드로더까지 동원했다. 그는 꾸준한 노력으로 50피트(약 15m) 크기의 대형 눈사람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눈사람의 이름은 ‘할아버지(Granddaddy)’라고 이름 붙였다. 지역언론들은 희망을 담은 거대한 눈사람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주말마다 많은 구경꾼들이 찾아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큰 눈사람은 지난 2008년 메인주 베델의 주민들이 만든 122피트(약 37m)의 ‘올림피아’란 이름을 가진 눈사람이다. 사진·영상= sctimes.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클린턴, 정적 부시에 아버지를 느꼈나

    클린턴, 정적 부시에 아버지를 느꼈나

    조지 HW 부시(89)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88)가 남편에게서 백악관 주인 자리를 빼앗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바버라는 21일(현지시간) 방송된 C-SPA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클린턴 그리고 나는 친구가 됐다”면서 “나는 클린턴의 정치는 사랑하지 않지만 그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은 매년 여름 (메인주에 있는) 우리 집을 찾아온다”며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른 우리는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린턴은 (유복자로 태어나) 아버지가 없었다”면서 “내가 보기에 그는 조지(남편)를 자신이 가져 보지 못한 아버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버라의 발언이 액면 그대로라면 대선의 승자와 패자가 과거의 앙금을 훌훌 털고 화기애애한 관계로 전환한 것이어서 한국의 정치 문화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부시는 1992년 대선에서 ‘시골(아칸소) 풋내기’ 클린턴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고 재선에 실패해 불명예 퇴진했다는 점에서 패자의 아량이 돋보인다. 실제로 뉴욕데일리뉴스는 “바버라의 이 같은 발언은 남편이 재선에 실패한 직후 클린턴을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했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버라는 남편이 백악관을 나온 지 2년 만인 1994년 회고록을 통해 “별것도 아닌 인물과의 선거에서 완패했지만 별로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원색적으로 앙금을 드러낸 바 있다. 클린턴의 취임사에 대해서도 그녀는 “존 F 케네디만큼 달변은 아니었다”고 했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콜로라도주 세계 첫 오락용 대마초 판매

    美 콜로라도주 세계 첫 오락용 대마초 판매

    미국 콜로라도주가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락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법은 마리화나를 금지하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라 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치료 목적이 아닌 오락용으로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것은 콜로라도주가 처음이다. 다만 공공 장소에서 흡연하거나 과다 사용, 주 경계 밖으로 반출하는 것 등은 금지된다. 콜로라도주 136개 상점에 판매 허가가 났으며, 그중 101곳이 주도(州都)인 덴버에 있다. AFP,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가게마다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라크전 참전 군인인 숀 아자리티는 마리화나 3.5g과 마리화나가 함유된 초콜릿 과자를 59.74달러(약 6만 7000원)에 구입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을 벌인 그는 “참전 이후 앓고 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리화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마리화나 연간 매출이 5억 7800만 달러(약 60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세수입은 6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주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는 콜로라도주와 워싱턴주에 대해 법적 분쟁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사실상 용인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 연방법은 마리화나를 불법 마약으로 규정, 소지만 해도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메인주의 포틀랜드, 미시간주의 렌싱·페른데일·잭슨 등 일부 도시도 지난해 11월 오락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일리노이주 등 20여개주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미주에서도 마리화나가 확산되고 있다. 우루과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대마초를 재배하고 생산·판매하는 법을 공포했으며, 올 하반기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의료용 마리화나의 대량 재배와 유통을 민간 시장에 맡기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집 식탁에도 올릴까… 랍스터 열풍

    지난 6일 미국 최대 바닷가재(랍스터) 회사인 LLC의 휴 레이놀즈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 불어닥친 랍스터 열풍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올가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처음으로 1만원대 미국산 활(活)랍스터 판매 경쟁에 나서면서 지난달에만 40만 마리가 팔렸다. 미국 현지 랍스터 어획량의 30%에 달하는 규모였다. 레이놀즈 회장은 미국에서 항공기로 10시간 넘게 운반해 온 랍스터가 고객의 손에 넘겨질 때까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국 대형마트나 슈퍼는 살아 있는 랍스터를 팔지 않는다.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숙회 형태로 익혀 내거나 살만 따로 발라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레이놀즈 회장은 “바닷물로 운영되는 계류장부터 활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물류 시스템, 매장의 수조까지 철저히 관리되는 한국 대형마트의 체계가 놀랍다”고 말했다. 고급 식재료로 취급되던 랍스터가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를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어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랍스터 생산의 90%를 담당하는 동부 연안의 메인주에서는 지난해 랍스터 어획량이 2008년보다 80%나 증가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랍스터와 같은 갑각류가 번식하기 좋아졌기 때문이다. 많이 잡히다 보니 가격이 하락했다. 수출용 랍스터의 산지 가격은 파운드(약 450g)당 7달러 정도로 지난해보다 30% 폭락했다. 백혜성 이마트 해외소싱팀장은 “7~12월이 제철인 미국산 랍스터가 풍년으로 시세가 저렴해져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 등으로 연근해 대신 먼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도 랍스터 열풍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마트는 ‘랍스터 전투’를 치렀다. 지난 5월 롯데마트가 6만 마리를 완판한 데 이어 이마트는 지난 8월 4만 마리를 모두 팔았다. 지난달에는 이마트가 10만 마리, 롯데마트가 두 차례에 걸쳐 14만 마리를 수입해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5만 마리를 들여와 맞불을 놨다. 이마트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활랍스터 15만 마리 판매에 나선다. 미국산 랍스터는 이달 중순부터 기상 문제로 조업이 어렵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으로 맛볼 기회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가격은 1마리(450~600g)당 1만 1800원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이란 미사일 공격 대비 美 MD기지 후보 5곳 발표

    미국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북한, 이란 등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동부 지역에 신설 검토 중인 미사일 방어(MD) 기지 후보지 5곳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자체 검토 사안이 아닌 의회의 요구에 의한 결과물로,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현실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방부는 이날 MD 기지 후보로 뉴욕주 포트드럼, 버몬트주 캠프 이든앨런 훈련소, 메인주 포츠머스 해군기지, 오하이오주 캠프 라베나 합동훈련센터, 미시간주 포트커스터 훈련센터 등 5곳을 선정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후보지는 미국 동부 해안과 중동부에 걸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모두 연방 정부의 부지로 국방부나 주(州) 방위군 등이 운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13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북한과 이란 등의 ICBM 등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제3의 MD 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우선 후보지를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201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도 국방부와 미사일방어청(MDA)이 중동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 동부의 인구 과밀 도시 등을 방어하기 위해 새 기지 설치를 요구했다. 현재 운용 중인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기지에 이어 2018회계연도까지 추가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국방부, 백악관 등 오바마 행정부와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국방예산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3의 MD 기지 설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다섯손가락’ 가진 ‘가위손’ 바닷가재 낚였다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바닷가재가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하이니스 해안에서 마치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 손을 연상케 하는 희귀한 바닷가재가 잡혔다. 일반적으로 양편에 커다란 집게발을 가진 바닷가재와 달리 이 가재는 왼쪽 발이 5개나 나 있었던 것. ‘가위손’을 가진 이 바닷가재는 특이한 모습 덕분에 ‘식당’ 행이 아닌 ‘수족관’으로 운명이 바뀌었다. 메인주 수족관 해양생물학자 데이비드 리비는 “지역 어부가 이 특이한 바닷가재를 잡아 우리 수족관에 기증했다” 면서 “40년 동안 해양생물을 연구해 왔지만 이같은 놈은 처음본다” 며 혀를 내둘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바닷가재는 유전적인 이유로 인한 돌연변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식으로 ‘롤라’라는 이름도 얻었다. 리비는 “롤라는 약 10년 정도 산 것으로 보이며 일반 바닷가재들 보다 더 천적에 눈에 띌 확률이 높다” 면서 “다양한 색상을 가진 돌연변이 바닷가재들과 함께 일반에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BB탄 100발 맞은 래브라도…X-레이 사진 충격

    BB탄 100발 맞은 래브라도…X-레이 사진 충격

    유기견 한마리가 BB탄총(ball bullet·서바이벌 게임 등에 쓰이는 장난감총)에 무려 100발이나 맞은 채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이 유기견의 X-레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가해자를 잡아 처벌해야 한다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2주 전 미국 메인주 링컨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 1년 생 암컷 래브라도 한마리가 실려왔다. 길을 잃은 채 거리를 서성이던 이 개를 불쌍히 여긴 한 여성이 직접 동물 보호소에 맡긴 것.   그러나 이 개를 진단한 수의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X-레이 촬영결과 개의 몸에 무려 80-100발의 놋쇠로 만들어진 BB탄이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수의사 딘 도메이어는 “개가 머리에만 무려 50발의 총알을 맞았으며 나머지는 다리와 몸통에 박혔다” 면서 “기적적으로 안구와 장기 손상은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가 건강은 되찾았으나 향후 총알에 의한 피부 감염시 총알을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 보호소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직 범인을 찾지 못했으나 누군가 개조된 BB탄총으로 일부로 개에게 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개를 입양한 피터 브랜톤은 “현재 개는 건강한 상태로 정말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며 “누군가에게는 장난의 대상이었지만 나는 사랑으로 개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자신의 실종을 알리는 방송에 우연히 등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인주(州) 지역방송국 WMTW에서 실종노인 찾기 방송을 준비 하던중 실종된 노인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 로버트 맥도너(73)는 메인주 리밍턴에 있는 집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이 지역 방송국 WMTW은 실종된 치매 노인 로버트를 찾기 위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실종노인 찾기 길거리 방송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 뒤에서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왔다. 이 노인을 목격한 방송국 리포터 놈 카코스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내려오는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곧 그가 로버트인 것을 알아차리고 붙잡았다. 경찰에 실종된 로버트를 찾은 사실을 알렸고, 로버트는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버트는 발견 당시 손과 셔츠에 약간의 혈액이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로버트가 길을 헤메다가 방송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뉴스 리포터 카코스는 “타이밍이 빚은 행운”이라며 “방금 화면에 나타난 노인이 바로 실종된 로버트 맥도너입니다.” 이 기막힌 우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사진=WMTW 뉴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미주통신] 소녀 납치해 영웅 되려다 살인자로 전락한 청년

    [미주통신] 소녀 납치해 영웅 되려다 살인자로 전락한 청년

    15세 소녀를 유혹해 납치했다가 마치 자신이 발견한 것처럼 일을 꾸며 영웅이 되려고 했던 청년이 소녀가 숨지는 바람에 살인자로 전락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메인주에 사는 카일 듀브(20)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여 가짜 페이스북을 만든 후 15살 소녀인 니콜 케이블을 유혹해 만남을 가졌다. 듀브는 케이블을 만나자마자 그녀의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아버지 소유의 트럭 짐칸에 몰아넣었다. 한참이 지난 뒤 듀브는 소녀가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녀를 인근 숲 속에 버린 채 도망쳤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현장에서 듀브의 것으로 보이는 DNA가 발견되었으며 듀브는 살인과 사체 유기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현재 듀브가 케이블과 성관계를 가지려고 했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의 사망으로 듀브의 허황된 계획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으며, 그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이 불가피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현지 지역 신문(BDN)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5월 식탁 고급요리 올려보세요

    5월 식탁 고급요리 올려보세요

    대형마트들이 호주산 와규, 바닷가재 등 예전 같으면 비싸서 엄두도 못 낼 고급 먹거리들을 ‘착한 가격’에 내놓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이마트는 호주 지정목장 운영 10주년을 기념해 16일부터 일주일간 호주산 쇠고기를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냉장 윗등심을 100g당 2490원, 냉장 부채살을 같은 단위에 2690원 등 기존 가격보다 30~50% 할인한다. 이마트는 2004년 호주 아루누이 목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를 선보여 왔는데, 이번 가격은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카드나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추가 20%가 할인되면서, 최대 반값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지정목장으로 하여금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를 선보인지 1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역대 최저 가격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16∼22일 미국산 생물 바닷가재를 정상가보다 25% 할인해 판매한다. 미국 메인주에서 항공편으로 직송한 바닷가재의 정상가는 1만 9590원이지만 두 마리 이상 구매하면 25% 할인된 마리당 1만 4500원에 살 수 있다.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가족 행사가 많아 그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과거 행사 대비 물량을 25% 늘린 5만 마리나 준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바닷가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수산물이 됐다”면서 “특히 5월 바닷가재는 1년 중 껍질이 가장 두껍고 살이 많아서 맛이 좋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9·11 테러’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2만 7000여명이 참여한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테러가 감행되자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초등학생 희생자 등 26명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게다가 테러가 발생한 날은 보스턴이 포함된 메사추세츠주와 메인주가 공휴일로 지정한 ‘애국 기념일’로,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다른 어느 날보다 역사적인 공휴일에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포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사전에 테러 관련 어떠한 징후도 없었을뿐더러 다중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혹해하면서도,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즉각 나섰다. 보스턴 경찰이 용의자와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서둘러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발생 직후 주요 대도시에 대한 치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고, 뉴욕 경찰도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주요대응팀(CRT)을 배치했다. 또 사법당국은 잠재적 원격 기폭을 막기 위해 보스턴 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고,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미 당국이 이렇게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11년 7개월이 지났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에도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 항공기 테러, 2010년 5월 뉴욕 타임스퀘어 테러, 2011년 1월 워싱턴주 폭탄테러 등 적지 않은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9·11 테러 10주년을 앞둔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국제테러조직 알케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 공포에 시달렸던 미국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알카에다의 또 다른 거물 지도자인 안와르 알올라키의 사망도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선언했던 ‘테러와의 전쟁’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고,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은 세계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년 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보스턴 테러에서 보듯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것은 어려운 것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글로브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우리가 준비되지 않았던 과거의 유물로 생각했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다시 발생해 우리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번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배워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 모두가 보스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마라톤은 계속될 것이고, 어떤 테러 행위도 미국 역사 속 전통을 훼손할 만큼 강하지 않다”며 미국인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 “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美 보스턴 폭탄 테러] 피로 물든 美 애국자의 날… “12년 싸워도 테러 못 막았다” 패닉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2001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9·11 테러’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테러가 감행되자 미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초등학생 희생자 등 26명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게다가 테러가 발생한 날은 보스턴이 포함된 매사추세츠주와 메인주가 공휴일로 지정한 ‘애국자의 날’로,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다른 어느 날보다 역사적인 공휴일에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포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한 조치에 즉각 나섰다. 보스턴 경찰이 용의자와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서둘러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발생 직후 주요 대도시에 대한 치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비밀경호국(SS)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고, 뉴욕 경찰도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주요대응팀(CRT)을 배치했다. 또 사법당국은 잠재적 원격 기폭을 막기 위해 보스턴 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고,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미 당국이 이렇게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11년 7개월이 지났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에도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 항공기 테러, 2010년 5월 뉴욕 타임스퀘어 테러, 2011년 1월 워싱턴주 폭탄테러 등 적지 않은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9·11 테러 10주년을 앞둔 2011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 공포에 시달렸던 미국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고, 알카에다 등 국제테러조직은 세계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년 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번 보스턴 테러에서 보듯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것은 어려운 것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배워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 모두가 보스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마라톤은 계속될 것이고, 어떤 테러 행위도 미국 역사 속 전통을 훼손할 만큼 강하지 않다”며 미국인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형마트 천국’ 美도 “골목상권 보호” 목소리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작은 책방을 찾았다. 점퍼 차림으로 두 딸 사샤, 말리아의 손을 잡고 가게에 들어선 오바마는 어린이책 15권을 구입했다. 오바마가 이 작은 가게를 ‘깜짝 방문’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다. 이날이 ‘구멍가게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상점들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올해는 23일)에 연중 최대 폭의 할인행사를 한다. 엄청난 쇼핑 인파가 몰린다. 그리고 이때 쇼핑을 미처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을 ‘사이버 먼데이’(올해는 26일)로 정해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런 대목에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 몰리기 때문에 동네 영세상점들은 되레 파리를 날린다. 이에 유명 여행·금융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는 2010년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사이에 낀 토요일(올해는 24일)을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로 정해 동네 가게를 이용하자고 제안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호응했다. 연방 정부는 아멕스의 후원을 받아 영세 업체에 무료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및 광고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오바마가 작은 책방을 찾은 것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를 솔선수범해 ‘준수’하기 위해서다. 그는 행정부 고위 관료와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이날 동네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사라고 지시했다. 이에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 고문은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하이드파크에 있는 작은 서점에 들렀다. 캐런 밀스 중소기업청장은 고향인 메인주 브런즈윅의 재래시장에서 농산물을 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트위터에 구멍가게를 찾아 달라고 권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바마는 전날 낸 성명에서 “시내 중심가 귀퉁이의 영세상점에서부터 최첨단 창업 기업까지 중소기업은 미국 경제의 중추이자 주춧돌”이라면서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방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호소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 듯 지난해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에 1억명이 쇼핑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아멕스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의 영세 가방가게 주인 에릭 니컬러스는 “대형 체인점과는 경쟁이 안 되기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아예 가게 문을 열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구멍가게의 날’ 매출이 20% 정도 뛰었기 때문에 오늘 장사도 기대된다.”고 LA타임스에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자동차(영화 ‘백 투 더 퓨처’)나 파란 전화박스(영화 ‘닥터 후’)를 타고 떠나는 요란한 시간 여행을 상상했다면 실망할 게 뻔하다. 드라마 ‘닥터 진’의 주인공처럼 급작스럽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은 전 세계 3억명의 독자를 지닌 이야기꾼 ‘스티븐 킹’(65)이 촘촘하게 엮어 놓은 서사의 그물에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바꾼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라는 작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소설 ‘11/22/63’(황금가지 펴냄)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불황과 냉전, 전쟁의 공포로 치닫던 시기에 희망을 제시한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막는다면 어떻게 역사가 달라질 것인가 하는 그럴듯한 가정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 간다. 소설의 주인공인 35세의 영어교사 ‘제이크 에핑’은 사실 작가의 분신이다. 미 메인주 출신으로, 세탁공장 인부와 건물 경비원을 전전하다 작은 공립학교의 영어교사로 일했던 작가는 역시 메인주 출신의 궁핍한 영어교사 에핑을 내세워 자전적 얘기인 양 소설을 서술한다. 어느 날 에핑에게 동네 음식점 주인이자 친구인 앨이 비밀스럽게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앨의 음식점 창고에 1958년 9월 9일 오전 11시 58분으로 고정된 시간대의 한 곳으로만 여행이 가능한 통로가 자리한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하던 에핑은 몇 시간 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그날 밤 앨로부터 1963년 11월 22일 벌어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폐암 말기인 앨은 암살을 막기위해 1958년부터 1963년까지 무려 5년이란 시간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작가는 후임 대통령인 존슨과 닉슨에 의해 베트남전이 확전되지 않았을 것이고 6만명의 미군과 수백만명의 베트남인이 목숨을 부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인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는 떠돌이 건달에 불과했던 암살범 오스왈드를 사전에 제지하거나 배후 세력을 알아내는 대안이 제시된다. 하지만 주인공이 미래에 영향을 주는 작은 일이라도 바꾸려 들면 의문의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 이를 방해한다. 외줄을 타듯 위태로운 상황과 기나긴 시간의 기다림을 뚫고 주인공은 마침내 역사의 진실에 한발 다가서는데…. ‘미저리’ ‘미스트’ 등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들처럼 마치 영화 속 스릴러를 보는 듯한 흡인력이 돋보인다. 2권은 새달 초에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방송 뉴스중 남녀 앵커 “회사 그만둡니다” 폭탄 발언

    생방송 뉴스중 남녀 앵커 “회사 그만둡니다” 폭탄 발언

    미국의 한 지역 방송국 남녀 앵커가 생방송 뉴스 말미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폭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메인주에서 방송되는 미 ABC방송 계열사인 WWII의 저녁 뉴스에서 이색적인 ‘뉴스’가 발표됐다. 수년동안 이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앵커 신디 마이클스(46)와 토니 콘시질리오(28)가 함께 회사를 퇴사한다고 돌연 발표한 것. 콘시질리오는 마지막 방송 멘트에서 “시청자에게 죄송하지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 면서 “함께 회사를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떠나지만 여러분(시청자)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국 측에 따르면 이날 앵커들의 돌발 발언은 사전에 회사 측과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WWII의 부사장 마이크 팔머는 “몇몇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회사에 그만둔다고 이야기 하지 않고 나가 버린다.” 면서 “앵커들의 그같은 행동이 별로 놀랍지도 않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 앵커들의 갑작스러운 사직은 경영진과의 마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 담당이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뉴스를 보도하는데 있어 경영진과 앵커들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돌발 사직을 발표한 마이클스는 책을 집필할 예정이며 콘시질리오는 다른 방송국의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크女, 美상원의원 당선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크女, 美상원의원 당선

    인기 온라인게임의 유명 마니아인 여성이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끝난 선거에서 메인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출신 콜린 라코위치(48)가 바로 그 주인공. 그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명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게임 속 캐릭터인 ‘오크’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선거 전 정치공세로 번졌으며 곧 상대 공화당 후보와 온-오프라인간 ‘전쟁’으로 커졌다. 당시 상대 후보인 토마스 마틴은 “라코위치가 온라인 게임에서 오크라는 캐릭터로 도둑질을 해가며 생활하고 있다.” 면서 “라코위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마틴 후보는 라코위치가 과거에 남긴 글 ‘나는 많이 찌르고 다녀요!’(I stab things…a lot)등을 문제 삼으며 “온-오프라인을 혼동하는 이런 후보가 의회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코위치는 “나는 게임하는 것이 즐겁고 지금도 70세 엄마와 함께 게임을 한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의 이같은 선거전략은 반대로 역풍을 불러왔다. 분노한 전세계 게이머들이 라코위치를 지지하며 6,300달러(약 700만원)의 선거기금까지 모아준 것. 현지언론은 “근소한 차이로 라코위치가 승리를 거뒀으며 오크가 상대후보를 암살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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