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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김혜성 선발”…MLB닷컴 “각각 1·9번 타자”

    “이정후·김혜성 선발”…MLB닷컴 “각각 1·9번 타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차 이정후(왼쪽·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루키 김혜성(오른쪽·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25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주전 1번 타자를 맡은 이정후는 올해 개막전에도 1번 타자 중견수로 뛸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데뷔 시즌 대부분을 놓친 이정후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데뷔 시즌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로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다저스가 우승 멤버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지만, MLB닷컴은 여전히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 토리파인스 반갑다…임성재, 자신이 강한 모습 보인 코스서 통산 3번째 우승 도전

    토리파인스 반갑다…임성재, 자신이 강한 모습 보인 코스서 통산 3번째 우승 도전

    임성재(26·CJ)가 자신이 강한 모습을 보인 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의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원래 이 대회는 그동안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는데 최근 미국 LA지역을 휩쓴 산불로 인해 대회 장소를 옮겨서 열린다. 이 대회는 개막전 더 센트리, AT&T 내셔널 프로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다. 전년도 페덱스컵 상위 50위, 지난해 가을 시리즈 상위 포인트 순위자 등 총 82명이 컷 없이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2억3200만 원)를 놓고 경쟁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임성재가 좋아하는 남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 2023년에는 4위, 2022년에도 6위를 기록했다. 바로 이 코스에서다. 무엇보다도 개막전 더 센트리 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등으로 시즌 페덱스컵 순위 7위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샷감이 올라온 상태라 우승 가능성도 크다. PGA투어도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이어 우승 후보 3위로 꼽았다.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난도가 있어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남코스를 좋아한다. 롱게임이 장점인데 코스가 긴 남코스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다만 우승경쟁은 불가피하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도 참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3)과 안병훈(34), 김시우(30)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메이저대회 이상으로 큰 애착을 갖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7개월만에 정규 투어 복귀를 노렸지만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데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계속돼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1년 최대 145억 보장”…리빙 레전드 커쇼, 다저스와 1년 계약

    “1년 최대 145억 보장”…리빙 레전드 커쇼, 다저스와 1년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의 클레이튼 커쇼(37)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년 더 동행한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커쇼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5년 500만 달러(약 72억6000만 원)에서 1000만 달러 정도를 보장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이번 계약에 합의하면서 다저스에서만 18년을 보내게 됐다. 커쇼는 다저스를 넘어 MLB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2011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이 기간에 사이영상은 3차례나 받았다. 2014년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10번의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0년에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커쇼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다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시즌 후반 하반기 발가락 통증으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무릎·발가락 수술을 받은 커쇼는 FA 신분으로 이적과 잔류를 두고 구단과 장기 협상을 이어왔다. ESPN은 “커쇼는 오는 6월쯤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MLB닷컴 “SF 이정후 1번 타자·다저스 김혜성 9번 타자 개막 출전”

    MLB닷컴 “SF 이정후 1번 타자·다저스 김혜성 9번 타자 개막 출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루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25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주전 1번 타자를 맡은 이정후는 올해 개막전에도 1번 타자 중견수로 뛸 것으로 전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면서 타선에 힘을 실을 것”이라면서 “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데뷔 시즌 대부분을 놓친 이정후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데뷔 시즌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로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최근 다저스가 우승 멤버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MLB닷컴은 여전히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MLB닷컴은 “FA로 영입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51승 사바시아, MLB 명예의 전당 입성

    251승 사바시아,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51승을 거둔 카스텐 찰스 사바시아(45)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MLB 명예의 전당은 11일(한국시간) 올해 헌액 대상자 5명의 소속 구단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사바시아는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해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뛰었고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09~2019년 뉴욕 양키스에 몸담았다. 통산 양키스에서 134승 88패 평균자책점 3.81을, 클리블랜드에서는 106승 71패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양키스에서는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사바시아처럼 여러 팀에서 뛴 선수가 어느 팀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지는 선수와 가족의 의견을 참고해서 명예의 전당이 결정한다. 2001년까지는 헌액 대상자가 이를 정할 수 있었지만 2002년부터 제도가 바뀌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말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 데뷔팀 클리블랜드 아닌 ‘WS우승’ 양키맨으로…사바시아, MLB 명예의 전당

    데뷔팀 클리블랜드 아닌 ‘WS우승’ 양키맨으로…사바시아, MLB 명예의 전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51승을 거둔 카스텐 찰스 사바시아(45)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MLB 명예의 전당은 11일(한국시간) 올해 헌액 대상자 5명의 소속 구단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사바시아는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해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뛰었고, 200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09~2019년 뉴욕 양키스에 몸담았다. 통산 양키스에서 134승 88패 평균자책점 3.81을, 클리블랜드에서는 106승 71패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양키스에서는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사바시아처럼 복수의 팀에서 뛴 선수가 어느 팀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지는 선수와 가족의 의견을 참고해서 명예의 전당이 결정한다. 2001년까지는 헌액 대상자가 이를 정할 수 있었지만 2002년부터 제도가 바뀌었다. AP통신은 “1999년 탬파베이 구단이 웨이드 보그스에게 ‘탬파베이 소속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적절한 보상을 해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예의 전당이 소속을 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보그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982년부터 1992년까지 뛰었고 이후 양키스에서 1993년부터 1997년을 보냈다. 탬파베이에는 은퇴 전 두 시즌인 1998년과 1999년을 보냈다. 보그스는 보스턴 소속으로 2005년 MLB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지난달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표 차이로 만장일치가 무산된 스즈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헌액되고, 빌리 와그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이름을 올린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말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 김시우, WM 피닉스오픈서 공동 21위…우승은 벨기에 출신 데트리

    김시우, WM 피닉스오픈서 공동 21위…우승은 벨기에 출신 데트리

    김시우가 광적인 응원과 야유 등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게리 우들런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열려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서 12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2주 연속 중상위에 올랐다. 2012년 PGA 퀄리파잉 스쿨을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로 통과해 PGA 무대에 진출한 김시우는 2015~2016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 뒤 2016~2017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0~2021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22~2023시즌 소니오픈까지 통산 4승을 올렸다. 지난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 톱25 12회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 32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의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차지했다. 17언더파 267타 공동 2위에는 교포 선수 마이클 김,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32세에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오른 데트리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도 58위에서 22위로 대폭 상승했다. 데트리는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 우승 경력도 없던 선수지만 2023년 디 오픈 공동 13위,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와 US오픈 공동 14위 등 메이저 대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김주형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4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에 올랐다.
  •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긴박한 한국전 초반 전황 세계 타전흑인 재키 로빈슨 MLB 데뷔도 취재 1950년대 한국 특파원으로 6·25전쟁을 취재한 미국 AP통신 기자 짐 베커가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A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베커는 미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숨졌다. 1946년 AP에 입사한 그는 뉴스피처팀에 소속돼 전 세계의 주요 뉴스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에디터 지시로 한국으로 파견돼 전장을 취재했다. 문제는 전쟁 초 긴박한 상황에서 기사를 미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조차 전달할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군 통신은 전투 지시용으로 사용됐고 자신이 쓸 수 있는 전화는 주변에 없었다. 부상병 이송 과정을 보던 베커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전황이 전 세계에 타전되도록 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부상병 가슴 주머니에 기사를 쓴 쪽지를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쪽지를 발견할 의료진에게 ‘근처의 AP 지부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하는 메모도 첨부했다. 이렇게 해서 도쿄, 호놀룰루, 워싱턴 지부로 전달돼 기사가 모두 보도될 수 있었다고 베커는 훗날 회고했다. 그는 1950년 9월 28일 연합군의 서울 수복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 그는 미군 제3사단과 동행하며 취재했는데, 당시 7~8명의 군인, 취재진과 한강을 건넌 뒤 북한군이 떠난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AP 입사 초기였던 194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역사적인 데뷔 경기도 취재했다. 당시 로빈슨의 소속팀인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전신)의 동료 절반은 흑인과 함께 뛰고 싶지 않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로빈슨을 응원했다. 베커는 당시 뉴욕 브루클린 주민 상당수가 유대인이었고, 이들이 인종에 대한 편견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로빈슨을 지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59년 티베트 봉기 뒤 인도로 망명하는 달라이 라마를 취재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통했지만, 보도 사진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던 시기였다. 베커는 UPI통신과 경쟁까지 벌이면서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테즈푸르에 도착하는 첫 사진을 촬영해 송고했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대해서도 기사를 썼다. 하지만 그가 생전 자신의 최고 기사로 꼽은 것은 하와이의 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이야기라고 한다. 무명으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이 팀이 1965년 리그 우승팀이 되는 과정을 보도한 것으로 베커는 “내가 쓴 기사 중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끈 주성노 감독 별세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끈 주성노 감독 별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이끌었던 주성노 전 감독이 질병으로 별세했다. 73세. 유가족 등에 따르면 주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은 뒤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돼 8일 세상을 떠났다.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부산산업대를 거쳐 실업 야구인 한일은행 야구단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고인은 모교인 부산고와 경성대, 휘문고 등을 거쳐 1986년 인하대 감독에 올랐다. 고인은 프로 선수의 출전이 처음 허용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야구대표팀에는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동주, 박재홍, 이병규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KBO리그 최고 스타 선수가 동시에 승선해 화제를 모았다. 1999년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어 2000 시드니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야구 대표팀 코치로 일했다. 2008년 창단한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해 스카우트 팀장과 기술이사로 2015년까지 일했다. 히어로즈에서 나온 뒤에는 KBO와 함께 초등학교를 돌면서 야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한국 야구 발전에 힘썼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정경자 씨, 딸 혜연, 혜준 씨, 사위 조정균, 송우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02-3010-2000)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US오픈, 4대 메이저 대회 중 처음으로 LIV골프에 출전 자격 부여

    US오픈, 4대 메이저 대회 중 처음으로 LIV골프에 출전 자격 부여

    미국 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오픈이 메이저 대회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후원 LIV 골프 선수에게 직접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 오는 5월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랭킹 상위 3명 중 최고 순위 선수를 US오픈 출전 자격 기준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방법으로 이미 출전권을 받은 선수는 이날 발표된 예선 면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혜택은 3위 이내 차순위 선수에게 주어진다. LIV 골프 랭킹 상위 3명이 이미 US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한 상태라면 해당 조건으로는 아무도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로서 LIV 골프 선수를 위한 직접적인 참가 경로를 제공한 것은 US오픈이 최초다. 지금까지 PGA 투어 내 어떤 메이저 대회도 LIV 골프 랭킹으로 직접적인 출전권을 제공하지 않았다. US오픈을 비롯한 4대 메이저 PGA 투어 대회에서는 자체 순위 상위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제공했디.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의 경우 세계 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게 했다. USGA는 또 2026년 US오픈 지역 예선에 2025년 최종 순위 상위 10명, 2026년 4월 기준 순위 상위 10명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했다.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LIV 골프 선수는 디섐보 외에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이 있다. 특히 올해 5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 결과까지의 순위로 US오픈에 나갈 LIV 소속 선수가 정해지게 됐다. 이번 시즌 US오픈은 6월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ESPN은 “이번에 새로 생긴 예선 면제 혜택은 투어에서 입지가 없는 젊은 선수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시즌 LIV 골프에 진출한 한국의 장유빈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는 “USGA가 US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면제 조항을 공식적으로 신설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즈 “어머니 없었다면 내 성취 없었다”

    우즈 “어머니 없었다면 내 성취 없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가 4일(현지시간) 모친 쿨티다 우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개인적 성취는 어느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쿨티다는 이날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우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이른 아침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며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다. 그 정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였다”고 덧붙였다. 쿨티다는 아들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관람할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아들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했다. 우즈는 당시 관중석에 모습을 보인 어머니를 향해 “안녕, 엄마”라고 손을 흔든 뒤 “오늘은 (지난 경기처럼) 망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인사했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 ‘밥 존스 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사람들은 내가 투어를 다닐 때 (2006년 별세한) 아버지 얼이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지고 계셨다”며 “어머니는 나의 인생을 늘 함께해 주셨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말했다. 쿨티다는 태국 방콕에서 미군 사무소 민간 비서로 근무하던 중 그린베레 출신 얼 우즈를 만나 결혼했다.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을 거쳐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에 정착했고 1975년 우즈를 낳았다. 쿨티다는 어린 우즈가 유소년 대회나 연습을 위해 골프장에 갈 때마다 차에 태워 다녔다. 우즈는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빨간색 셔츠는 그의 상징이 됐다. 쿨티다는 불교 신자로 붉은색이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는다고 믿었다. 우즈는 과거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내가 염소자리여서 경기 중 ‘파워 컬러’인 빨간색으로 된 옷을 입으라는 아이디어를 줬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후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차례 우승했다. 쿨티다는 우즈의 역사적 우승 순간도 함께했다. 19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18번 홀에서 아들의 우승 순간을 지켜봤다. 2019년 긴 슬럼프를 뚫고 11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도 그린 옆에서 우즈와 기쁨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는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며 “쿨티다는 우즈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쳤고, 많은 강인함과 탁월함을 부여했다”고 적었다. PGA 투어 제이 모너헌 커미셔너도 “우즈의 위대함과 인류애가 어머니의 사랑과 지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 돈으로 스타 쓸어 모은 다저스…“2025시즌 104승, PS진출 99%”

    돈으로 스타 쓸어 모은 다저스…“2025시즌 104승, PS진출 99%”

    막대한 투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5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 정규시즌 순위와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정규리그에서 104승을 거둬 30개 팀 중 최다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98승 64패, 승률 60.5%로 30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2025시즌에는 이보다 6승을 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저스 다음으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2승으로 많은 승수를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MLB예측 시스템인 페코타(PECOTA) 프로젝션을 통해 나온 이번 예상에서 다저스는 PS 진출 확률이 사실상 100%인 99.2%로 평가됐고, 월드시리즈에서 또 우승할 가능성도 22%로 나왔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다저스에 이어 애틀랜타와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9%로 공동 2위다. 다저스는 비시즌에 투수 사사키 로키와 내야수 김혜성,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와 태너 스콧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MLB에서 ‘원조 악의 제국’으로 꼽혔던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최근 “다저스만큼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MLB닷컴은 최근 김하성과 계약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키스가 89.7승, 볼티모어는 88.9승으로 채 1승 차이도 나지 않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도 애틀랜타 92승, 뉴욕 메츠 89승, 필라델피아 필리스 88승의 혼전이 예상됐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89승), 중부지구는 미네소타 트윈스(86승)가 각각 지구 챔피언이 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91승)의 강세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컵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에서 8%로 다저스, 양키스, 애틀랜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 코르다 제쳤다…김아림 LPGA 개막전 우승

    코르다 제쳤다…김아림 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30·메디힐)이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2025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코르다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챔피언십 정상에 이어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지은희(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6번째다. 앞서 2001년 박세리(유어라이프 비타민스 클래식)를 시작으로 2013년 신지애(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015년 최나연(코츠 골프 챔피언십), 2016년 김효주(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가 개막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3승 합작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김아림의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3타차로 여유 있게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아림은 코르다의 버디쇼에 잠시 공동 1위를 허용했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다시 단독 선두로 뛰쳐나가 우승을 꿰찼다. 김아림은 앞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가 15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따라잡혔으나 당황하지 않고 같은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응수해 단독 1위를 되찾았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는 5m가 넘는 중거리 퍼트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차로 달아났다. 18번 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를 넣은 코르다가 1타차로 따라붙어 연장 불씨를 살리자 김아림은 역시 같은 홀에서 중거리 버디로 대응하며 승부를 매조졌다. 김아림은 “코르다의 스코어보드를 봤지만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공동 선두가 된 순간에도 역전에 대한 걱정보다 한 홀 더 남은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코르다의 18번 홀 버디에도 김아림은 “나도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지난해보다 퍼트가 나아졌지만 올해 첫 대회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김아림은 이번 대회장에서 30분 거리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연습도 같이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인 양희영(36·키움증권)에 대해 “저의 영웅이고 어릴 때부터 언니의 경기를 많이 봤다.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진영(30·솔레어)이 14언더파 274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4위, 지난해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8·하나금융그룹)는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30·롯데)는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 양희영은 공동 22위(1언더파 287타).
  • 김주형,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공동 7위…우승은 로리 매킬로이

    김주형, AT&T 페블비치 프로암서 공동 7위…우승은 로리 매킬로이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에서공동 7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으며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소니오픈에서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두 차례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김주형은 세 번째 출전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고 순위를 찍었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은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와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랭킹 30위 이내 PGA 투어 회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올해 페덱스컵 상위 10명 등 총 80명만 출전했다. 김주형이 상위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투어 통산 4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김주형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뒤 최근 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다. 마지막날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한때 공동 선두에도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신들린 활약을 펼친 매킬로이를 대적하지 못했다.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매킬로이, 슈트라카와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매킬로이는 10번,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나간 반면 김주형은 12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한타를 잃고 상승세가 주춤했다. 김주형이 14번홀(파5)에서 아쉬운 파를 기록했지만 매킬로이는 8m 이글을 성공한데 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1m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공동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18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나가면서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3타차 선두였던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드라이버가 아닌 아이언을 선택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8번홀은 왼쪽 페어웨이가 바다에 딱 붙어 있어서 오른손 선수가 티샷을 당겨치면 볼은 페널티 구역에 빠질 염려가 있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실제로 김주형도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다. 이런 매킬로이의 모습은 지난해 US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1.2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1타차로 넘겨줬던 뼈아픈 기억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의 ‘절친’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는 19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올랐으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손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로 건재를 과시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김시우가 12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올렸고 안병훈도 6타를 줄여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 유도 111위 김종훈,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 금메달

    유도 111위 김종훈, 세계 챔피언에 한판승 금메달

    유도 세계 랭킹 111위 김종훈(양평군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 강자를 꺾고 국제대회 최정상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전에서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파고들어 업어치기에 성공했다. 김종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가엘 앙부(프랑스)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는 등 세계 강자들을 연이어 물리쳤다.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이승엽(양평군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줬다.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기대주 이현지(남녕고)가 결승에서 골반 부위 통증으로 기권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 오타니와 한무대 오른 김혜성 “박찬호·류현진 경기 보며 자라…슈퍼스타 사이에서도 잘하도록 노력”

    오타니와 한무대 오른 김혜성 “박찬호·류현진 경기 보며 자라…슈퍼스타 사이에서도 잘하도록 노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김혜성(26)이 새로운 등번호 ‘6’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들을 만났다.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참여한 첫 공개 행사에서 빅리그에서도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팬과의 소통행사 ‘2025 팬페스트’에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혜성은 “세계 최고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나도 잘해서 멋진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의 장점을 살려서 팀의 2025시즌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홈구장에 운집한 팬들은 김혜성의 당찬 각오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김혜성은 행사 직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는 걸 느끼게 되니 기쁘다”며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서 뛰어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는 “나는 다저스 시절 박찬호·류현진 선배의 경기를 보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다저스를 응원했다”며 “MLB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지금은 빠른 공에 대처하는 법에 집중해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1일에는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자선 행사도 참여했다.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우트먼 등과 함께 LA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관내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소방서에 방문한 김혜성은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걸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인 오타니에 대해서는“확실히 오타니 선수는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라며고 말하며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오타니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오는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한다.
  • LPGA 한국 선수들 올해 ‘러프’ 탈출 자신감

    LPGA 한국 선수들 올해 ‘러프’ 탈출 자신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이 30일(한국시간) 개막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LPGA 투어 2025시즌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를 시작으로 약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75년째를 맞는 LPGA 투어는 1억 2750만달러의 총상금을 걸고 11월까지 33개 대회를 치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코스(파72·6624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개막전에는 최근 2년간 우승한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져 출전 선수가 32명에 불과하다. 한국에선 고진영과 유해란, 양희영, 김효주, 김아림 등 5명이 나섰다.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출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3승 합작에 그친 한국 선수들이 이번 시즌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LPGA 투어 메이저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희영은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지난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7위)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시즌 막판이었던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김아림은 올 시즌도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지난해 우승컵을 들지 못한 고진영은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025시즌 LPGA 투어에서 주목할 선수 17명’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고진영을 포함했다. 매체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고전한 고진영은 7년 연속 우승 행진이 끊어지긴 했지만 18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7차례 톱10에 올랐다.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농담하지만 이제 겨우 서른살”이라며 전 세계 1위의 화려한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개막전엔 참가하지 못하지만 ‘대형 신인’ 윤이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윤이나는 다음 대회인 파운더스컵에 출전할 전망이다. 윤이나는 LPGA 대표 장타자인 렉시 톰프슨과의 장타 대결도 펼치게 됐다. 통산 15승을 올린 톰프슨은 지난해를 끝으로 투어에서 물러났지만 간간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김민재, 설 씨름대회 백두장사 등극… “올해 전관왕 목표”

    김민재, 설 씨름대회 백두장사 등극… “올해 전관왕 목표”

    30일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2025 설날장사씨름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괴물’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였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꽃가마를 차지한 그의 목표는 ‘전관왕 달성’이다. 김민재는 전날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전년도 이 대회 백두장사 최성민(23·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설날대회에서는 최성민과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6강에서 김동현(32·용인시청), 8강에서 마권수(25·문경시청)를 각각 2-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 박성용(34·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도 완승하며 ‘무결점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재는 개인 통산 13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천하장사 2회까지 포함하면 15번째 타이틀이다. 역대 백두급에선 이태현 용인대 교수가 20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18회로 2위다. 김민재는 2022년 대학생 신분으로 단오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이고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민속씨름은 전체 9개 대회가 예정됐다.
  • “이혼 발표한 지금이 비키니 사진 올리기 좋은 시기”…女테니스 선수 ‘충격’ 근황

    “이혼 발표한 지금이 비키니 사진 올리기 좋은 시기”…女테니스 선수 ‘충격’ 근황

    호주의 한 여자 테니스 선수가 성인물 등 자극적인 내용의 유통이 가능한 유료 팬 페이지를 만들고 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83위 아리나 로디오노바(호주)의 사연을 전했다. 1989년생인 로디오노바는 최근 유료 팬 페이지인 ‘온리팬스’(OnlyFans) 계정을 만든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유료 구독자를 모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성인물 등 자극적인 내용의 유통이 가능해 국내에서도 확산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로디오노바는 최근 온리팬스에 자신의 계정을 만든 뒤 SNS에 전남편인 타이 비커리와 함께 출연해 이혼 소식을 발표했다. 전 남편 비커리는 호주식 풋볼인 AFL 선수 출신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안 될 때가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1년 전에 이미 이혼해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라며 “이혼 후에도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커리는 “우리는 괜찮다. 서로 잘 지내고 최선을 다해 서로를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로디오노바는 이후 SNS에 “(이혼을 발표한) 지금이 몰디브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로디오노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단식 개인 최고 랭킹 97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복식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통산 상금 244만 달러(약 35억원)를 벌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세 차례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진출했으며 올해 호주오픈에도 출전해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 건설왕의 ‘은하수’와 투자왕의 ‘악의 제국’…LA 다저스에 소환된 1기 갈락티코

    건설왕의 ‘은하수’와 투자왕의 ‘악의 제국’…LA 다저스에 소환된 1기 갈락티코

    1947년 3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중산층 사업가 집안에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태어나보니 고향이 마드리드였고, 어려서부터 아빠 손잡고 지역 축구단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러 다녔다. 그는 태생부터 ‘축구=레알 마드리드’ 공식이 정해진 ‘레알 마드리드 소시오’(멤버십 회원)였다.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했던 소년은 마드리드 공과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 정치권을 거쳐 건설사 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이 회사가 현재 매출 규모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페인 종합 건설 그룹 ACS다. 스페인 최고 ‘건설왕’이 된 이 남자는 자신의 재력을 유년 시절부터 평생의 꿈과 희망과 같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는 2000년 세계적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 됐고, 구단을 세계 최고의 축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에 착수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78) 회장의 그 유명한 ‘갈락티코’(Galáctico)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스페인어로 ‘은하수’를 뜻하는 갈락티코는 전 세계 각 리그에 포진한 포지션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레알 마드리드 구장에 은하수처럼 펼쳐 보이겠다는 페레스 회장의 구단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건설왕의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영입은 거침없었다. 2000년 리그 경쟁팀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피구를, 2001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지네딘 지단을, 2002년 인터 밀란의 호나우두에 이어 200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오며 ‘갈락티코 1기’를 완성했다. 국내 축구 애호가들은 지구상에는 이들을 대적한 상대가 없다는 의미로 ‘지구방위대’라고 불렀다. 스페인 건설왕이 축구에서 자신의 왕조를 건설했듯이 최근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야구 왕조’ 건설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소유한 마크 월터(65)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는 2023년 당시 MLB 최고 계약금인 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240억원)에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의 경이로운 활약을 바탕으로 팀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올겨울은 작심한 듯 지갑을 열고 ‘스타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이미 지난해 오타니 외에도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에 영입하고, 탬파베이 우완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5년 1억 3650만 달러 연장계약까지 맺으며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 구단을 향한 월터 구단주의 투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는 사이영상을 두 번 수상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어 오타니에게 유독 강해 그의 천적으로 꼽히는 좌완 불펜 태너 스캇을 4년 7200만 달러에 데려오면서 마무리 자원까지 든든히 보강했다. 이어 이번 오프 시즌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다저스를 택하면서 다저스는 2025시즌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로 올라섰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다저스가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를 독식하자 2000년대 초 ·중반 뉴욕 양키스에 붙였던 ‘악의 제국’(Evil Empire) 타이틀을 다저스가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다저스는 엘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마리아노 리베라, 로저 클레멘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모두 보유했었다. 다저스의 최근 선수 영입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MLB 최고위층도 우려할 만큼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다저스의 독주가 팬들에게 희망 대신 체념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에 따른 ‘반전 없는 드라마’가 야구의 매력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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