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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먼 “타격감 올라오고 있다… 구창모 공 좋아”

    에드먼 “타격감 올라오고 있다… 구창모 공 좋아”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28)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라이브 배팅 훈련을 마친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드먼은 “며칠 만에 투수들의 공을 직접 봐서 기분이 좋았다. 첫 1~2타석은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MLB에서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 받는 에드먼은 MLB 시범경기를 치른 뒤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했다. 에드먼은 지난 2일 대표팀 첫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고, 이날은 또 다른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라이브 배팅을 통해 타격감을 점검했다. 에드먼이 한국 대표팀 합류 후 투수를 상대로 실전 타격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치 타자인 에드먼은 대표팀 좌완 투수 구창모(SSG 랜더스)를 상대로 우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우완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타자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0분간 타격 훈련을 한 에드먼은 취재진과 만나 “두 투수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며 “구창모는 스플리터, 원태인은 체인지업을 많이 뿌린 것 같다. 좋은 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7~8타석 정도를 소화한 것 같은데, 다음주 쯤이 되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에드먼은 짧게 머리카락을 깎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젯밤 서울 명동에서 어머니, 외할머니와 저녁 식사를 했다”며 “가족들은 이번 대회를 모두 관람할 예정이며, (일본계인) 아내와 처가 식구들은 도쿄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야구 대표팀은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두 선수는 해당 경기를 뛸 수 없어서 라이브 배팅 훈련으로 타격감 조율을 대신했다. WBC 사무국은 MLB 현역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WBC 공식 연습경기 출전만 허가한다.
  • ‘완전체’ 이강철호, 첫 호흡은 번트 비밀훈련

    ‘완전체’ 이강철호, 첫 호흡은 번트 비밀훈련

    김하성·에드먼 등 해외파도 합류연장 승부치기 대비 비공개 연습에드먼 “韓대표팀 플레이 배웠다”오늘 SSG 2군 평가전… 내일 출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국계 미국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합류하면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2시간 넘게 WBC 본선에서 사용할 작전과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 비밀훈련을 한 뒤 4시 25분부터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다. 전술 훈련 사진이나 영상이 공개되면 본선 상대 팀들에게 고스란히 전력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비밀훈련은 주로 연장 승부치기에 대비한 번트 연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김민호(LG 트윈스) 3루 작전 코치의 지시에 따라 훈련했다. 번트와 도루, 페이크, 히트 앤드 런 등 공격과 상대의 번트에 대비한 수비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투손 캠프에서부터 진행하던 훈련이다. 연장 승부치기에 대비해 우리의 번트 공격과 수비 모두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정규이닝(9이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 초부터 무사 2루에서 공격하는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이 감독은 “김하성과 에드먼에게 수비 시프트 등의 사인을 알려 줘야 하는데 노출되면 안 되니까 조금 조심하느라 그랬다”면서 “우리 방망이가 지금 잘 치니까 승부치기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 인사’를 한 에드먼은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만나 잘 적응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의 새로운 플레이도 배웠다”면서 “좋은 동료들을 만났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한국계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WBC에서 한국 팬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루, 타격, 수비에 모두 장점이 있다. 경기 중에 장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루수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유격수 김하성은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움직임이 정말 빨랐고, 나와 호흡도 잘 맞았다. 수비하기 편했다”면서 “우리 목표는 (4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까지 가는 것이다.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3일 같은 곳에서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할 예정이다.
  • 오타니 1억원짜리 전세기 타고 일본 대표팀 합류

    오타니 1억원짜리 전세기 타고 일본 대표팀 합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전세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오타니는 1일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이날 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VIP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오타니는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일본 대표팀 숙소로 떠났다.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이용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편도 기준 최소 1000만엔(약 9660만원)”이라며 “이날 하네다 공항엔 약 70명의 보도진이 몰렸고 그의 비행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비행 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 레이더’에 접속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 슈퍼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수와 타자 역할을 병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 대표팀 혼혈 외야수 라스 눗바(2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일 오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최선을 다해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오타니, 눗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총 5명의 MLB 현역 선수를 선발했으나, 외야수 스즈키는 MLB 시범 경기 중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일본은 스즈키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체 선발했다. 일본은 외야수 요시다까지 합류하는 3일 오후에 완전체 전력이 된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과 WBC 본선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본선 1라운드 하이라이트인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일본 매체들은 다르빗슈가 한일전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피츠버그 배지환, 3경기 연속 무안타

    피츠버그 배지환, 3경기 연속 무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시범경기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천트 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한 2023시즌 MLB시범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6회말 수비 때 교체된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 3번 출전해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내외야 수비를 모두 볼 줄 아는 배지환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쳤다. 또 다른 한국인 타자 최지만(32)은 결장했다.
  •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승리 안기겠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승리 안기겠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미국 국적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팬 수십 명의 환영에 환한 미소로 응답한 에드먼은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선수 본인의 국적과 상관없이 부모의 조국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에드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함께 뛰었다. 에드먼은 “그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팀 동료였고, 훌륭한 투수였다.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한국의 예절에 대해 특별 교육을 받고 왔다는 에드먼은 이날 팬들의 기념촬영 및 사인 요구에 밝은 표정과 성실한 태도로 응했다. 에드먼은 “대회 참가를 결정한 뒤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배웠다”면서 “아내에게 한국을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에드먼의 아내 크리스틴은 일본과 필리핀 혼혈이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에드먼은 2019년 MLB에 데뷔해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2021년 2루수 부문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대표팀에선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다. 에드먼은 “최근 몇 년 동안 김하성의 플레이를 봤다. 정말 좋은 선수라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면서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에드먼은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 선수단 가운데 선발대 13명도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을 포함한 22명의 후발대는 지난달 28일 투손에서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이륙에 실패하면서 버스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이동했고, 이날 오후 늦게 귀국했다.
  • 토미 현수 에드먼 “어머니 나라에 많은 승리 안기겠다”

    토미 현수 에드먼 “어머니 나라에 많은 승리 안기겠다”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미국 국적 한국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된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십명의 한국팬들의 환영에 환한 미소로 응답한 에드먼은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선수 본인의 국적과 상관없이 부모의 조국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에드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먼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35·SSG 랜더스)과 함께 뛰었다. 에드먼은 “그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좋은 팀 동료였고, 훌륭한 투수였다.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한국의 예절에 대해 특별교육을 받고 왔다는 에드먼은 이날 팬들의 기념촬영 및 사인 요구에 밝고 환한 표정과 성실한 태도로 응했다. 에드먼은 “최근 MLB 시범경기를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면서 “대회 참가를 결정한 뒤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배웠다. 한국인들과 한일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에드먼의 아내 크리스틴은 일본과 필리핀 혼혈이다. 에드먼은 “아내에게 일본을 응원하면 안 되고 한국을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미소를 짓고는 “지난 WBC 한일전을 봤는데, 양팀이 서로 얼마나 큰 에너지를 뿜어내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 일본 도쿄돔에 가서 일본과 경기를 하게 되면 (한일전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에드먼은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이고 외야까지 소화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19년 MLB에 데뷔해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2021년 2루수 부문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대표팀에선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다. 에드먼은 “최근 몇 년 동안 김하성의 플레이를 봤다. 정말 좋은 선수라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면서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에드먼은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 김하성, 이번엔 2루타 ‘쾅’

    김하성, 이번엔 2루타 ‘쾅’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위한 귀국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번엔 장타인 2루타를 쳤다. 또 2루수와 유격수 수비를 차례로 보며 ‘어디 갖다 놔도 잘하는’ 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라 전날 뛴 시범경기가 당분간 마지막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날까지 경기에 출전해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최상의 실전 감각을 유지한 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고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4회에는 3루수 쪽으로 번트를 댔지만, 1루에서 잡혔다.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포함해 김하성은 시범 세 경기에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를 기록했다. 그런데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산더르 보하르츠가 교체되자 2루에서 유격수로 옮겨 경기를 뛰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는 2루수로 주로 뛰며 WBC 대표팀에서는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다. 김하성은 3월 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역시 같은 날 미국 합동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양현종·김광현, 공인구 적응 수월이닝 소화·투구 기술·심리 등 조언‘백업 리더’ 박해민, 상대 분석 집중 세계의 강호들과 맞붙는 국제 대회에선 힘이 좋고 속도가 빠른 ‘영건’들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를 사전에 제어해 내는 ‘베테랑’이 있어야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세대교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타이거즈), 박해민(33·LG 트윈스) 등 베테랑들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동갑내기 좌완 베테랑 김광현과 양현종은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을 도우며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자신들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위해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둘에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다. 정현욱 대표팀 투수 코치는 27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현재 가장 훈련 성과가 좋은 선수가 누군가’라는 질문에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투수가 추운 날씨와 WBC 공인구 적응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두 선수는 가장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WBC 공인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공과 같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 돌기가 낮아 많은 투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둘은 일찌감치 적응을 마치고 후배들을 돕고 있다. 우완 투수 소형준(kt wiz)은 “양현종 선배는 자신을 믿고 씩씩하게 던지라고 조언해 줬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와 김윤식(LG)은 양현종에게 한 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비법을 전수받았고, 김광현에게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베테랑’ 중견수 박해민은 교체 자원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빅리거들과 포지션이 같은 오지환(LG)·김혜성(키움)에 중견수 최지훈(SSG)까지 ‘백업 4총사’를 이끄는 박해민은 “한국에 들어가면 비슷한 역할을 맡은 선수들과 다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수비 위치가 겹쳐 대타 및 대주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믿고 쓸 수 있는 베테랑들이 이번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아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이번 WBC의 관전 포인트다.
  • ‘특훈’ 효과? 김하성 2안타 2타점

    ‘특훈’ 효과? 김하성 2안타 2타점

    지난 겨울 개인 타격 레슨까지 받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주전 경쟁을 준비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에서 2안타 2타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MLB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번이나 출루했다. 타점 2개와 득점 1개도 올렸다. 이틀전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머문 김하성은 전날 라이브 배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뒤 이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무사 1루의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샌디에이고는 2회에만 9점을 뽑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7-0으로 앞선 2회 1사 2, 3루에 다시 나온 김하성은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3회 볼넷, 4회 삼진으로 타격을 마친 뒤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미국에서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출신인 최원제 코치와 함께 타격 특별훈련에 매진했다. 김하성은 새달 1일 귀국해 다음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김하성 절친 마차도, SD 종신계약

    김하성 절친 마차도, SD 종신계약

    김하성(28)의 ‘응원단장’을 자처하며 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팀 동료 매니 마차도(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사실상 종신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약 4613억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차도는 2023시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하는 권리) 할 계획이었다”면서 “마차도는 계약 기간 6년 1억 8000만 달러가 남은 상황이었고, 새로운 계약으로 5년의 계약기간을 추가하고 1억 700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2019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고, 계약 내용엔 마차도가 2023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마차도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2012년 MLB에 데뷔한 마차도는 장타력을 겸비한 특급 내야수(3루수)다. 2022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마차도는 다음 달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계획이다.
  • 빅리그 주전 안 부럽네…이강철호 ‘오·김 키스톤’

    빅리그 주전 안 부럽네…이강철호 ‘오·김 키스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내 두 명의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자리가 위태롭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시점에 일찌감치 이 둘을 주전 키스톤 콤비(유격수와 2루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들의 백업으로 선발한 한국프로야구(KBO) 키스톤 콤비 오지환(LG 트윈스)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전지훈련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9-0 대표팀 승)를 마친 뒤 이 감독이 “김하성과 에드먼을 백업으로 보내야 하나”라고 행복한 푸념을 내뱉을 정도다.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펼쳐질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서 김하성과 에드먼은 각각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뛸 예정이다. 이 감독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두 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수비 실력만큼은 각자 포지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검증이 끝났기 때문.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이고, 김하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NL 유격수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키스톤 콤비의 수비력만큼은 2023 WBC 출전국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대표팀에 승선한 또 다른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김혜성은 김하성-에드먼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오지환과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연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성은 대표팀에서 가장 방망이가 뜨겁다.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무려 14타수 9안타, 타율 0.643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5일 kt전에선 5타수 4안타로 폭발했다. 오지환 또한 네 번의 연습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쳤고, 볼넷도 2개 골랐다. 둘은 수비 또한 KBO 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보니 다른 팀 소속이란 사실을 잊을 만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거기다 오지환과 김혜성은 발이 빠르고 야구 지능이 높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 대표팀은 화려한 주전 키스톤 콤비에 믿음직한 백업 자원까지 갖춘 셈이다. 26일 연습이 끝난 뒤 오지환은 “경기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을 상상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빅리거도 오금 저릴 이강철호 ‘오-김 키스톤’

    빅리거도 오금 저릴 이강철호 ‘오-김 키스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2명의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자리가 위태롭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발표 시점에 일찌감치 이 둘을 주전 키스톤 콤비(유격수와 2루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들의 백업으로 선발한 한국프로야구(KBO) 키스톤 콤비 오지환(LG 트윈스)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전지훈련에서 무결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kt 위즈와 연습경기(9-0 대표팀 승)를 마친 뒤 이 감독이 “김하성, 에드먼을 백업으로 보내야 하나”라고 행복한 푸념을 내뱉을 정도다. 새 달 일본 도쿄에서 펼쳐질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서 김하성과 에드먼이 각각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뛰게 될 예정이다. 이 감독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이 두 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수비 실력만큼은 각자 포지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검증이 끝났기 때문.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이고, 김하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 NL 유격수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키스톤 콤비의 수비력만큼은 2023 WBC 출전국 중 최고라는 평가다. 그래서 대표팀에 승선한 또 다른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김혜성은 김하성-에드먼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오지환, 김혜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연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성은 대표팀에서 가장 방망이가 뜨겁다.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무려 14타수 9안타, 타율 0.643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5일 kt전에선 5타수 4안타로 폭발했다. 오지환 또한 4번의 연습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쳤고, 볼넷도 2개 골랐다. 둘은 수비 또한 KBO 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보니 다른팀 소속이란 사실을 잊을만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거기다 오지환과 김혜성은 발이 빠르고 야구 지능이 높다보니 다양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 대표팀은 화려한 주전 키스톤 콤비에 믿음직한 백업 자원까지 갖춘 셈이다. 26일 연습이 끝난 뒤 오지환은 “경기 후반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을 상상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WBC 우승 트로피 공개

    WBC 우승 트로피 공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2023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WBC 조직위는 2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우승 트로피 사진을 올렸다. 또 미국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대표 매장에 23일부터 24일까지 실물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2006년 1회 대회를 연 WBC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애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3월 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각 조 1, 2위는 8강 진출권을 받는다. 한국이 B조 1위 또는 2위에 오르면 도쿄돔에서 A조 2위 또는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로 짜여졌다. C조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며 D조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애서 열린다.
  • 김하성 주전 2루수 ‘세이프’… 트레이드설 ‘아웃’

    김하성 주전 2루수 ‘세이프’… 트레이드설 ‘아웃’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28)이 2023시즌에는 2루수로 자리를 바꿔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동시에 샌디에이고가 유격수인 산더르 보하르츠를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주전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수비 위치만 살짝 바꿔 여전히 내야의 ‘키스톤 콤비’로 활약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의 팀 훈련 이틀째 1루수 제이크 크로넌워스, 유격수 보하르츠, 3루수 매니 마차도와 함께 조를 이뤄 훈련했다. 김하성은 이들 셋과 함께 4인 1조로 1시간15분 동안 타격과 수비 훈련을 했는데, 올해 샌디에이고의 내야를 책임질 주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보하르츠가 유격수를 맡으면서 김하성과 크로넌워스가 각각 2루수와 1루수로 한 칸씩 자리를 옮겼다. 마차도, 보하르츠와 김하성이 올 시즌 팀의 주전 내야수라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김하성은 보하르츠의 영입 및 샌디에이고의 투수 영입설과 맞물리면서 올겨울 트레이드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핵심 멤버로 뛰며 이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 낸 모습이다. 불법 약물 복용 징계에 이은 부상에서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야구 천재’로 불리는 타티스 주니어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샌디에이고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타티스 주니어의 보직을 변경하면서까지 김하성을 키스톤 콤비로 남겨 두는 이유는 지난해 그가 빅리그 2년 차에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타율 또한 첫해보다 5푼 가까이 상승한 0.251,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푼 이상 올라 0.708로 완벽하게 빅리그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3인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팀 훈련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한 이정후(25·키움), 박병호(37·kt wiz)와 타격 훈련을 함께하기도 했던 김하성은 “다치지 않아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비시즌 때 투자도 많이 하고 훈련량도 크게 늘렸기에 경기에 꾸준하게 나간다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유격수→2루수 김하성 올해도 주전

    유격수→2루수 김하성 올해도 주전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28)이 2023시즌에는 2루수로 자리를 바꿔 출전할 전망이다.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동시에 샌디에이고가 유격수인 산더르 보하르츠를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주전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수비 위치만 살짝 바꿔 여전히 내야의 ‘키스톤 콤비’로 활약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의 팀 훈련 이틀째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보하르츠, 3루수 매니 마차도와 함께 조를 이뤄 훈련했다. 김하성은 이들 셋과 함께 4인 1조로 1시간 15분 동안 타격과 수비 훈련을 했는데, 올해 샌디에이고의 내야를 책임질 주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보하르츠가 유격수를 맡으면서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각각 2루수와 1루수로 한 칸씩 자리를 옮겼다. 마차도, 보하르츠와 김하성이 올 시즌 팀의 주전 내야수라는 사실은 확실해 보인다. 김하성은 보하르츠의 영입과 샌디에이고의 투수 영입설과 맞물리면서 올겨울 트레이드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핵심 멤버로 뛰면서 이런 우려를 깨끗이 씻어낸 모습이다. 불법 약물 복용 징계에 이은 부상에서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야구 천재’로 불리는 타티스 주니어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샌디에이고가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타티스 주니어의 보직을 변경하면서까지 김하성을 키스톤 콤비로 남겨 두는 이유는 지난해 그가 빅리그 2년 차에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타율 또한 첫해보다 5푼 가까이 상승한 0.251,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푼 이상 올라 0.708로 완벽하게 빅리그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3인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팀 훈련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한 이정후(25·키움), 박병호(37·kt wiz)와 타격 훈련을 함께하기도 했던 김하성은 “다치지 않아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비시즌 때 투자도 많이 하고 훈련량도 크게 늘렸기에 경기에 꾸준하게 나간다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도쿄 악몽’ 시즌2 없다… 벼르는 투타 영건

    ‘도쿄 악몽’ 시즌2 없다… 벼르는 투타 영건

    재작년 올림픽서 부진·태도 논란강 “다시 사과… 책임감 있게 준비”평가전 9타수 4안타 타격감 상승고 “실수 계기로 발전했다고 생각”지난해 구원왕… 美스카우트 주목 “이번엔 다르다. ‘도쿄 악몽’ 지우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투타의 영건 고우석(25·LG 트윈스)과 강백호(24·kt wiz)에게 대회 조별리그가 열리는 일본 도쿄는 야구 인생에서 지우기 힘든 악몽 같은 경험을 했던 곳이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고우석은 수비 실수에 이은 실투로 일본과의 준결승전 패전투수가 됐고, 강백호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4위전 때 패색이 짙어지자 더그아웃에서 불량한 태도로 질겅질겅 껌을 씹다가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래서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둘에게 이번 WBC는 남다른 설욕의 무대다. 강백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도쿄올림픽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9타수 4안타 1홈런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던 강백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남은 훈련 기간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주전 1루수인 박병호(kt)의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강백호는 “어떤 위치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필요한 정도의 긴장감은 항상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대표팀의 승리를 지켜 내야 할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우석은 도쿄올림픽의 악몽을 떠올리며 “그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들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라는 게 있다”면서 “실력이 부족해서 제가 실수했고 이후에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좀더 노력했고, 더 발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나도 궁금하다”면서 “자신감 있게 싸워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의 긴박한 상황에서 던질 공이 없어 반성하고 더욱 발전의 계기로 삼았다던 고우석은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으로 LG 선수로는 21년 만에 구원왕에 등극했다. 그래서 대표팀 훈련장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고우석은 “스카우트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안 돼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면서 “대표팀도 이제 편안하게 느껴지고, 나이가 들어 긴장도 예전보다 덜 한다. 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강철 “투수진 컨디션은 아직…”

    이강철 “투수진 컨디션은 아직…”

    연습경기 2연승에서 불구하고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걱정 않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투구수 제한을 두고 되도록 많은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2실점했고 KIA 타이거즈에겐 6점을 내줬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타자들은 안타 19개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마운드는 좋지 않았다. 9이닝 경기로 치러진 이날 투수 9명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며 실전 감각을 키웠는데 합격점을 받은 건 곽빈(두산 베어스)과 소형준(kt wiz) 둘 뿐이었다. 둘은 5타자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선발로 나선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정철원(두산)과 정우영(LG 트윈스)은 각각 2개, 1개의 폭투를 남겼다. 이 감독은 “2차전에서도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잘 올라왔다”면서 “투수진에서는 1~2명을 빼곤 컨디션이 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들이 처음으로 경기에서 던진 것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감독은 “첫 번째 실전이라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생각보다 컨디션 상승 속도가 늦은 선수가 보인다”면서 “앞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 트윈스와 치르는 27일 마지막 경기까지 투수들의 컨디션이 제 궤도에 올라와야 귀국 후 SSG 랜더스(3월 3일), 3월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며 투수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투수 15명 전원의 페이스가 그 시점까지 다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카드 7~8명은 반드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구 적응 중인 투수진 “낮게 던져야” 한편 선수들은 KBO리그 공인구와 느낌이 다른 WBC 공인구 적응에 한창이다. 선수들은 WBC 공인구로 훈련한 느낌과 특징을 공유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WBC 공인구가 KBO리그 공인구와 비교해 방망이로 때릴 때와 공을 던질 때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투수들은 구종마다 볼 끝 움직임이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kt wiz)는 지난 17일 대표팀 첫 연습 경기를 마친 뒤 “투심 패스트볼의 볼 끝 움직임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우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슬라이더나 커브의 회전 각도가 큰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WBC 공인구를 경험한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김광현은 19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WBC 공인구는 KBO리그 공인구보다 약간 뜨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수들은 좀 더 낮게 던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선 경기장은 물론 숙소에서도 항상 공을 만지며 친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충고를 들은 후배 투수들은 공식 훈련은 물론, 대표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WBC 공인구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야수들은 타구 비거리에서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의견이 분분해 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팀 간판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MLB에서 뛴 야시엘 푸이그(전 키움)는 WBC 공인구가 KBO리그 공인구보다 잘 날아간다고 조언했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형은 공이 잘 안 뜬다고 하더라”면서 “일단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하성이 형의 조언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남은 훈련 기간 WBC 공인구 적응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WBC에선 MLB 공인구인 미국 롤링스사의 제품을 쓰는데, 이 공은 KBO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 돌기의 높이가 낮다. 그래서 잡는 느낌이 투박하고 손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 ‘이 분위기 이대로’···대표팀 2연승

    ‘이 분위기 이대로’···대표팀 2연승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무려 19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다만 타자에 비해 비교적 늦게 몸이 올라오는 투수들의 난조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12-6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첫 번째 연습경기를 8-2로 승리한 대표팀의 2연승.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도 양 팀 투수들이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는 비공식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감독은 KIA의 왼손 선발 투수 김기훈을 겨냥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중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포수), 최정(SSG 랜더스·3루수), 김현수(LG 트윈스·좌익수), 박병호(지명 타자), 강백호(이상 kt wiz·1루수), 박건우(NC ·우익수), 오지환(LG·유격수), 김혜성(키움·2루수) 순으로 타선을 시험했다. 이 감독은 타자가 출루하면 최지훈(SSG), 박해민(LG) 등 발 빠른 선수를 대주자로 투입해 박빙의 상황에서 1점을 뽑기 위한 작전도 테스트했다. 타자 중에서는 김혜성이 단타, 우중월 2루타, 우선상 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강백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내야 안타를 때리고 나가 득점하고서는 5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리며 서서히 감을 끌어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구창모(NC)를 시작으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곽빈(두산), 김원중(롯데), 정철원(두산), 소형준(kt),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이 1이닝씩 릴레이로 던졌다. 이 중 곽빈과 소형준은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정철원과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 등 젊은 투수들은 지난 N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공인구를 손가락에 익히는 연습을 했다. 등판하지 않는 김광현(SSG), 이용찬(NC), 고우석(LG), 고영표(kt) 등은 경기 전 불펜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 선수들의 정보를 수집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 일행이 야구장을 찾아 시선을 끌었다. 이외에도 박용택(전 LG), 김태형(전 두산 감독) 해설위원과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병헌 등이 연습구장을 찾았다.
  • 이정후 “MLB에선 내 평가 끝냈다”

    이정후 “MLB에선 내 평가 끝냈다”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이미 MLB 구단들의 평가와 분석은 끝났고,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경기 상황에 따른 대처와 멘털 측면을 관찰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누가 (경기장에) 오든 내 플레이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언은 이정후의 미국 대리인인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KBO리그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하며 미국 진출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정후는 WBC 무대에서 MLB 현역 투수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WBC가 MLB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가 된 만큼 이정후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실제 지난 17일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과 NC의 연습경기엔 모두 9개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집결했고,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연습경기 부진이 부담감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MLB 스카우트들은 나보다는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트윈스), 강백호(kt wiz), 김혜성(키움) 등 미국 진출을 원하는 선수들을 분석할 것”면서 “WBC는 나를 알리는 대회가 아니다. (스카우트들을) 의식하지 않고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소속 팀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배팅(투수를 상대로 실전처럼 타격하는 훈련)을 하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했다”면서 “NC와 연습경기는 처음으로 투수의 공을 상대한 자리였고, 앞으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최근 바꾼 타격폼으로 WBC에 임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타격폼의 군더더기를 없애 스윙 스피드를 올렸다. MLB 진출을 대비해 강속구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다. 그는 ‘예전 폼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생각은 안 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번트 등 평소 하지 않는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WBC는 승부치기 제도가 있어서 누구나 작전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정후 등 주요 교타자는 물론, 박병호(kt) 등 장타자들도 번트 훈련에 참가했다. 이정후는 “야구는 승리 확률이 높은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스포츠”라면서 “다만 번트 사인이 나오지 않으면 그냥 정면 대결을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승부치기) 무사 2루 기회에선 번트를 대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것보다 1, 2루 간 타구를 만들어서 안타와 진루타를 도모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면서 “난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WBC 공인구로 훈련한 소감도 밝혔다. WBC 공인구는 MLB 공인구와 동일한데, KBO리그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 돌기의 높이가 낮다. 그는 “(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형은 한국보다 공이 잘 안 날아간다고 하더라”면서 “수비를 할 때도 송구할 때 영향이 있어서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잘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엔 “미국에 꼭 다시 오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본선 1라운드 호주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호주전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WBC는 4강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전에 진출하고, A조 1위 혹은 2위 팀을 꺾으면 4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 구단 반대로 WBC 못뛰는 최지만, 연봉조정도 패소

    구단 반대로 WBC 못뛰는 최지만, 연봉조정도 패소

    구단의 반대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3시즌 연봉 줄다리기에서도 구단에 패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위원회가 피츠버그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며 “최지만의 2023시즌 연봉은 465만 달러(약 60억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구단의 새 시즌 연봉 제시액 465만 달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지만은 540만 달러(약 70억원)를 희망했다. 연봉 조정 청문 패널 3명을 지난 시즌 최지만의 성적(113경기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과 부상 이력 등을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2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 조정에서는 희망액인 245만 달러(구단 제시액 185만 달러)를 받는 데 성공했으나 올해엔 실패했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이유로 WBC 출전을 가로 막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통증을 느낀 최지만은 이후 진통제를 맞으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리그가 끝난 뒤인 11월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래저래 최지만은 새 팀과 다소 껄끄러운 상태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MLB닷컴은 “최지만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냈고, 연봉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WBC 출전 반대 결정을 냈을 때는 최지만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시즌 개막 때까지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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