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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올 시즌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 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다섯 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세 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 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며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김하성 데이’에 MLB 300번째 안타를 첫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한 김하성, “빠른 공 잘 치게 된 비결은 ‘루틴’ 지켜서”

    ‘김하성 데이’에 MLB 300번째 안타를 첫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한 김하성, “빠른 공 잘 치게 된 비결은 ‘루틴’ 지켜서”

    ‘김하성 데이’의 주인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를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 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 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볼카운트 올 시즌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의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3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환장할 야수 실책에도… 거장답던 ‘야수의 심장’

    환장할 야수 실책에도… 거장답던 ‘야수의 심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수진이 중학생 야구 경기에서나 나올 법한 실책을 연발했지만 ‘베테랑’ 류현진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비자책점 경기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에게 거장을 뜻하는 ‘마스터클래스’라는 별명을 붙였고, 감독과 현지 언론의 칭찬이 쏟아졌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10-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이자 통산 77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토론토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순조롭게 흘러가던 경기는 2회말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어수선해졌다. 5-0으로 앞선 2회말 류현진이 선두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조이 보토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이어진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 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3루수 채프먼의 악송구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5-2 추격을 허용했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이 다음 타자 TJ 프리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또 악송구하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음 타자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 4회를 어렵지 않게 막아 낸 류현진은 5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세 명의 타자를 삼진,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뒤 토론토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류현진을 원래 별명인 ‘몬스터’에 ‘마스터클래스’를 붙여 소개하면서 한글로 ‘류현진 폼 미쳤다’고 쓰고 태극기를 표시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이날 경기까지 최근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고,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정말 정말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잦은 실책을 범한 동료들에 대해 “우리 팀 야수들이 어느 정도 점수를 뽑아 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위기에서 결정구로 활용한 시속 100㎞대 느린 커브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 ‘마스터클래스’ 류현진, 토론토 야수진 중등 야구 수준 실책에도 2승 ‘거뜬’

    ‘마스터클래스’ 류현진, 토론토 야수진 중등 야구 수준 실책에도 2승 ‘거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동료 야수진이 중학생 야구 경기에서나 나올법한 실책을 연발했지만 ‘베테랑’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비자책점 경기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에게 거장을 뜻하는 ‘마스터클래스’라는 별명을 붙였고, 감독과 현지 언론의 칭찬이 쏟아졌다.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10-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이자 통산 77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토론토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순조롭게 흘러가던 경기는 2회 말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어수선해졌다. 5-0으로 앞선 2회 말 류현진이 선두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조이 보토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이어진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3루수 채프먼의 악송구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5-2 추격을 허용했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이 다음 타자 TJ 프리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또 악송구하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음 타자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 4회를 어렵지 않게 막아낸 류현진은 5회 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세 명의 타자를 삼진,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뒤 토론토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류현진을 원래 별명인 ‘몬스터’에다 ‘마스터클래스’를 붙여 소개하면서, 한글로 ‘류현진 폼 미쳤다’라고 쓰고는 태극기를 표시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이날 경기까지 최근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고,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정말, 정말 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잦은 실책을 범한 동료들에 대해 “우리 팀 야수들이 어느 정도 점수를 뽑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위기에서 결정구로 활용한 시속 100㎞대의 느린 커브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면서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 골대도 막지 못한 메시의 우승…마이애미, 극장 승부차기 끝에 리그스컵 정상

    골대도 막지 못한 메시의 우승…마이애미, 극장 승부차기 끝에 리그스컵 정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 입성 뒤 7경기 연속 득점포(10골 1도움)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사커(MLS) 꼴찌팀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겼다. 또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내슈빌SC와의 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2018년 창단해 2020년부터 리그에 참여한 마이애미는 창단 첫 우승컵을 품었다. 3회를 맞은 북중미 컵 대회에서 미국 팀이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메시는 미국 입성 한 달 만에 정상을 밟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동료 다니 알베스(우남 푸마스)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내슈빌이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메시였다.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마이애미는 후반 12분 내슈빌의 파파 피코에게 헤더 동점 골을 내줬다. 마이애미는 메시가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레오나드로 캄파나가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밀어 넣은 공이 골대를 거푸 때려 땅을 쳤다. 연장전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경기 내내 내슈빌의 파상 공세를 잇따라 선방한 마이애미 골키퍼 드레이크 캘린더가 다시 빛났다. 양 팀이 한 번씩 실축해 9-9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11번째 키커로 나선 캘린더가 깔끔하게 슛을 성공한 뒤 상대 골키퍼 엘리엇 파니코의 슛을 막아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경기 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은 메시는 눈시울이 붉어진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24일 신시내티와 US오픈컵 4강전을 치르고, 27일 뉴욕과의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마이애미는 현재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 ‘안타에 결승점’ 김하성, AL 최강 또 무너뜨렸다

    ‘안타에 결승점’ 김하성, AL 최강 또 무너뜨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멀티 출루(한 경기 2회 이상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때린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를 이틀 연속으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전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의 10-3 완승을 이끌었던 김하성은 이날 3회 말 팀의 역전을 견인하는 안타를 쳤고, 2-1로 승부를 뒤집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내면서 김하성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3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이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트렌트 그리셤은 여유 있게 3루에 도착했다.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고, 2사 1, 2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까지 순식간에 파고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볼티모어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7회 볼티모어의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가 3루를 바라보지 않고 오랜 시간 투구 준비 자세를 취하자 허를 찔러 3루에서 홈으로 내달렸고, 완벽한 홈 스틸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0.285였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4(394타수 11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 김하성 결승 득점, 샌디에이고 AL 최강 볼티모어에 2연승

    김하성 결승 득점, 샌디에이고 AL 최강 볼티모어에 2연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멀티 출루(한 경기 2회 이상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강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때린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 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 볼티모어를 이틀 연속으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전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의 10-3 완승을 이끌었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 출루 및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3회 말 팀의 역전을 견인하는 안타를 쳤고, 2-1로 승부를 뒤집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김하성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3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일찍 스타트를 끊은 트렌트 그리샴은 여유 있게 3루에 도착했다.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고, 2사 1, 2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까지 순식간에 파고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볼티모어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첫 맞대결에서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7회 신타로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볼티모어의 왼손 투수 시오넬 페레스가 3루를 바라보지 않고 오랜 시간 투구 준비 자세를 취하자 허를 찔러 3루에서 홈으로 내달렸고, 페레스가 홈으로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홈 스틸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0.285였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4(394타수 11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 신한동해오픈 아시아 골프스타 총출동

    신한동해오픈 아시아 골프스타 총출동

    9월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 아시아의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일본 골프의 간판스타 이시카와 료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성현,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비오와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4억원 규모로 9월 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박상현, 서요섭, 이재경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JGTO에서는 나카지마 게이타, 이시카와 료, 가와모토 리키(이상 일본) 등이 출전한다. 이시카와는 JGTO 통산 18승을 거둔 선수로 2009년에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히가 가즈키(일본)는 DP 월드투어 대회 출전으로 올해 불참한다. 2022~23시즌 PGA 투어에 입문한 김성현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 등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선수 상금의 3%를 기부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천 세종병원 등에 기부하고 대회 자문위원단 기부를 통해 주니어 대회 창설을 대한골프협회와 협의하는 등 16회째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캠페인도 진행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둬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도 출전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과 6월 SK텔레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KPGA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오게 됐다. 박찬호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는 13오버파, SK텔레콤오픈에서는 12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 주전 복귀 토론토, 류현진에 ‘가을 야구’ 선물할까

    주전 복귀 토론토, 류현진에 ‘가을 야구’ 선물할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들이 차례차례 돌아온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매체에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30)를 엔트리에 포함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보 비셋(25)은 오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다”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19일쯤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두 선수의 합류는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경쟁과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출격을 앞둔 류현진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는 이날 현재 4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2경기 앞선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지구 1위 6개 팀과 각 리그 와일드카드 3위까지 6개 팀을 합쳐 모두 1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연패와 연승이 2경기만 교차해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사라질 위기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주전 마무리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로마노는 올 시즌 4승 5패 2홀드 29세이브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열린 MLB 올스타전에서 허리를 다쳤던 로마노는 특히 엔트리에 복귀한 이날 경기 9회 초 2-1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11개를 던져 삼진 2개를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 주전 유격수 비셋은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321, 17홈런, 59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타격뿐만 아니라 정상급 수비력을 갖춰 ‘땅볼 유도형 투수’인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상 21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 ‘키움에 7실점’ KIA 양현종의 위기…“지친 에이스, 타선이 지원해야”

    ‘키움에 7실점’ KIA 양현종의 위기…“지친 에이스, 타선이 지원해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리그 꼴찌 키움 히어로즈에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에 타선이 활발한 공격력으로 지친 에이스를 적극 지원해야 5강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현종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7실점으로 시즌 7패를 떠안았다. 6위 KIA는 6-9로 패하면서 이날 SSG 랜더스를 이긴 7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3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양현종은 4회 초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내준 2사 만루에서 김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뒤이어 나온 김혜성에겐 만루 홈런을 맞아 5실점 했다. 시속 140㎞대 초중반의 직구는 포수 마스크 높이로 들어가며 제구가 되지 않았고, 변화구의 각도도 밋밋해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앞서지 못했다. 경기 도중 폭우로 취소된 지난 8일 LG 트윈스전도 마찬가지다. 선발 출전한 양현종은 1회부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4번 타자 오스틴까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문보경과 박동원, 박해민에겐 연속 타점을 내줬다. 야수 실책까지 겹쳐 2이닝 8실점 6자책을 기록했지만, KIA의 2회 말 공격 상황에서 강한 빗줄기에 경기가 무효 선언돼 한숨 돌렸다.양현종의 구속·구위 저하 원인으로는 누적된 피로가 지목된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2021년을 제외하고 8년 연속으로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올해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06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다. 양현종이 주춤하면 KIA도 5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대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첫 경기 호투 이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의리와 윤영철도 후반기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KIA는 5할 승률을 밑돌며 5위 두산에 1경기 반차로 밀렸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IA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현종마저 부진하면 5위 경쟁이 어렵다”며 “오랜 기간 누적된 피로를 금방 회복시킬 수 없고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는 팀 형편도 아니기 때문에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양현종이 마운드에 섰을 때 타선의 공격력이 터져줘야 상대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메시, 내슈빌도 꺾고 우승할까…6경기 연속골로 마이애미 컵 대회 결승 이끌어

    메시, 내슈빌도 꺾고 우승할까…6경기 연속골로 마이애미 컵 대회 결승 이끌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 데뷔 뒤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를 컵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준결승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조별리그 포함 이번 대회 6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마이애미는 몬테레이(멕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내슈빌SC(미국)와 오는 19일 우승을 다툰다. 리그스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 프로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메시는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던 조세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와 3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땅볼 슈팅을 날렸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은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메시는 마이애미 데뷔전인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극장 결승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경기에서 9골(1도움)을 몰아쳤다. 메시는 리그스컵 득점 1위를 굳히고 있다. 7골을 넣어 2위에 자리한 봉고쿨레 롱가네(미네소타)는 8강에서 탈락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48분 호르디 알바, 39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 골을 묶어 가볍게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후반 28분 알레한드로 베도야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마이애미는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S)에서 5승3무14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었다. 메시 합류 뒤 출전한 리그스컵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동부 7위), 올랜도 시티(동부 5위), FC 댈러스(서부 8위), 샬럿(동부 12위), 필라델피아(동부 3위) 등 상위 팀들을 연파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승에서 만나는 내슈빌은 동부 4위다.
  • 네이마르 예정대로 사우디 알힐랄행, 이적료는 1315억원

    네이마르 예정대로 사우디 알힐랄행, 이적료는 1315억원

    네이마르(브라질)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매체들은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AP통신은 네이마르의 연봉을 1억 달러, 영국 BBC는 1억 5000만 유로로 예상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는 올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몸담게 됐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브라질의 간판선수다. 1992년생인 그는 브라질 클럽인 산투스에서 뛰다가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으며 2017년 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억 2200만 유로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만 68골, 프랑스 리그1에서는 82골을 터뜨렸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가진 선수다. 지난달 PSG에 입단한 국가대표 이강인과 팀 동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은 지 한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이강인과 함께 뛰며 골까지 넣었는데 불과 2주 만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함께 뛰는 위용을 과시했던 PSG는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로 떠났고, 네이마르까지 이날 이적을 확정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음바페 역시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구단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부, 2023~24시즌 진로가 불투명했으나 14일 팀 훈련에 복귀해 이강인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 444일 만에 승전보… 거꾸로 가는 ‘괴물 시계’

    444일 만에 승전보… 거꾸로 가는 ‘괴물 시계’

    시카고 컵스전 5이닝 3K 2실점 비자책점만 허용… 토론토 대승류 “모든 구종 제구 잘돼서 만족”컵스 감독 “체인지업 굉장” 감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무려 444일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승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후반기 총력전에 돌입한 토론토는 류현진의 화려한 부활에 반색했고, 적장마저도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11-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으로,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거머쥔 첫 승리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온 토론토 1루수 브랜던 벨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고, 2사 1·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이 2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 내자 토론토 타선은 곧바로 빅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을 만들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회 빗맞은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포수 대니 잰슨이 정확한 송구로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범타와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토론토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이날 86개의 공을 던졌고, 8-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로 크게 낮췄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활로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큰 힘을 얻게 됐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놀랍다. 류현진은 흐름을 놓치지 않는 선수”라면서 “(팔꿈치를 다치기 전에) 보여 줬던 모습을 복귀 후 3경기에서 재현했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류현진에게는 쉬운 일처럼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장인 데이비드 로스 시카고 컵스 감독도 “구속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던질 줄 안다. 체인지업이 정말 굉장했다”면서 “류현진은 리드를 내주고 나면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운 선수다. 우리가 역전을 허용하자 류현진은 순항을 이어 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선발 등판부터 모든 구종의 제구가 아주 잘되고 있다. 원했던 지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수술 후 첫 불펜 피칭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재활하는 동안 한 번도 멈추거나 주저앉은 적이 없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그 부분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몬스터 부활’ 류현진 444일 만에 빅리그 승리…5이닝 2실점(비자책)

    ‘몬스터 부활’ 류현진 444일 만에 빅리그 승리…5이닝 2실점(비자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44일 만에 빅리그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 주 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후반기 28경기에서 무려 183점(득점 1위)을 쓸어 담은 시카고 컵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토론토는 11-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이고,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첫 승리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온 토론토 1루수 브랜던 벨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고,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류현진이 2회 초를 3자 범퇴로 막아내자 토론토 타선은 곧바로 빅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2회 말 무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려 한방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또 2사 1,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조지 스프링어의 우전 적시타가 연거푸 터져 5-2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3회 빗맞은 안타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포수 대니 잰슨이 정확한 송구로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범타와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토론토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5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이날 86개의 공을 던졌고, 8-2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40개)와 체인지업(24개)에 커터(12개), 커브(10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7㎞(91.1마일), 평균 시속 142㎞(88.4마일)로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슷했지만,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돋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로 크게 낮췄다.
  • 김하성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멈췄지만…샌디에이고 톱타자 등극

    김하성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멈췄지만…샌디에이고 톱타자 등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끝났다. 한국인 빅리거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하지만 수비 전문 요원으로 여겨졌던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은 톱타자로 뛰어올랐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시작해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이어진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17번째 경기에서 끊겼다. 전날 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신기록 달성까지 기대했지만, 이날 끝내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우익수 뜬공,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6으로 약간 떨어졌다. 볼넷도 얻지 못해 연속 출루 행진도 19경기로 끝났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왔다. 신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16경기 동안 김하성의 타율은 0.267에서 0.290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고비용 저효율의 극단을 보여주는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최고 타율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까지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수비만 잘하는 선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 행진을 하는 동안 필수 공격 옵션으로 각인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0-3으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9연패 사슬을 끊었다.
  • ‘5경기 8골’ 메시가 일으킨 꼴찌 마이애미 돌풍 어디까지?

    ‘5경기 8골’ 메시가 일으킨 꼴찌 마이애미 돌풍 어디까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일으킨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꼴찌 인터 마이애미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MLS에서 11경기 무승(3무8패)에 허덕이던 꼴찌 마이애미가 메시의 합류 뒤 컵대회 5연승을 달리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메시가 무려 8골 1도움으로 연승에 앞장선 것은 물론이다.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리그스컵 8강 홈 경기에서 샬럿FC를 4-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12분 딕슨 아로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후 샬럿의 공세가 거세지며 마이애미가 밀렸다. 메시는 29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팔로 막아냈다. 마이애미는 3분 뒤 다시 흐름을 잡았다. 드안드레 예들린이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크로스를 로버트 테일러가 골문에 쑤셔 넣으며 2-0으로 달아난 것. 마이애미는 후반 33분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까지 이끌어내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5경기 만에 득점 행진을 멈추는 듯 하던 메시는 후반 41분 박스 왼쪽에서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깔아찬 패스를 쇄도하며 가볍게 논스톱 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22일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경기에서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리그스컵 5경기에서 8골 1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마이애미가 기록한 17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메시는 리그스컵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마이애미는 15일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4강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가 속한 동부콘퍼런스에서 3위(12승4무7패)를 달리는 팀이다. 마이애미는 동부 15개 팀 가운데 5승3무14패로 최하위. 마이애미는 지난 6월 정규리그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1-4로 패한 바 있어 이번 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 타구 맞아 쓰러진 류현진, 14일 정상 출격…컵스 상대 첫 승 도전

    타구 맞아 쓰러진 류현진, 14일 정상 출격…컵스 상대 첫 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 타구에 맞아 쓰러진 불운을 극복하고 시즌 첫 승을 위한 역투를 이어간다. 11일(한국시간) 토론토는 게임 노트를 통해 오는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12일 호세 베리오스, 13일 크리스 배싯, 14일 류현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후 등판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인 CBS스포츠는 “12일 불펜피칭에서 류현진에게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14일 컵스전에 정상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구에 맞아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2사 1루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받아친 오스카 곤잘레스의 시속 157㎞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았다. 몸을 맞고 굴러간 공을 끝까지 잡아 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공을 맞은 부분이 부어오르긴 했지만, 경기에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밀 검사에서도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X레이 추가 검진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경기 호투로 기대감을 높인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4일 컵스 선발은 올 시즌 7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한 제이미슨 타이온이다.
  • 세 번 훔쳤다… ‘폭풍 대도’ 김하성

    세 번 훔쳤다… ‘폭풍 대도’ 김하성

    훔치고, 훔치고, 또 훔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인 시애틀 선발투수 에머슨 행콕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2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3번 후안 소토 타석에서 또 잽싸게 3루를 파고들어 행콕을 흔들었다. 김하성은 이어 소토의 힘없는 투수 앞 땅볼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오직 김하성의 발로 만든 점수였다. 3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중전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후속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회 혼을 빼놓는 발야구에 철저히 농락당해 실점했던 행콕은 김하성이 또 출루하자 견제구를 연달아 던지며 신경전을 펼쳤지만 소용없었다. 김하성의 도루 출발 동작 때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폭투를 범할 뻔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빅리그 377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도루에 성공해 내셔널리그 도루 공동 4위(27개)로 올라섰고,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 갔다. 또 전날 15경기에서 아쉽게 끊겼던 멀티 출루(한 경기 두 번 이상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의 멈추지 않는 질주에도 불구하고 후속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내야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5회 3루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에 따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8을 유지했고, 출루율은 0.384로 약간 올랐다.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2회 볼넷, 4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 2사 1, 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후 출전한 6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타율도 0.183으로 내려갔다.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8회말 시애틀에 결승 투런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주며 1-6으로 졌다.
  • 훔치고, 훔치고, 또 훔친 김하성…3도루에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훔치고, 훔치고, 또 훔친 김하성…3도루에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훔치고, 훔치고, 또 훔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인 시애틀 선발 투수 에머슨 행콕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2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3번 후안 소토 타석에서 또 잽싸게 3루를 파고 들어 행콕을 흔들었다. 김하성은 이어 소토의 힘 없는 투수 앞 땅볼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 선취점을 올렸다. 오직 김하성의 발로 만든 점수였다.3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중전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후속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회 혼을 빼놓는 발야구에 철저히 농락당해 실점했던 행콕은 김하성이 또 출루하자 견제구를 연달아 던지며 신경전을 펼쳤지만, 소용없었다. 김하성의 도루 출발 동작 때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폭투를 범할 뻔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빅리그 377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도루를 성공해 내셔널리그 도루 공동 4위(27개)로 올라섰고,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또 전날 15경기에서 아쉽게 끊겼던 멀티 출루(한 경기 두 번 이상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의 멈추지 않는 질주에도 불구하고, 후속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내야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5회 3루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에 따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8을 유지했고, 출루율은 0.384로 약간 올랐다.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2회 볼넷, 4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 2사 1, 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 후 출전한 6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타율도 0.183으로 내려갔다.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8회말 시애틀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주며 1-6으로 졌다.
  • 아쉬운 김하성 ‘연속 멀티 출루’ 亞 신기록 불발

    아쉬운 김하성 ‘연속 멀티 출루’ 亞 신기록 불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 기록은 15경기에서 멈췄지만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이어 갔다. 시애틀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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