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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억원 MLB 유망주 프랑코, 미성년 성착취로 선수생명 마감

    2500억원 MLB 유망주 프랑코, 미성년 성착취로 선수생명 마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완데르 프랑코(24·탬파베이 레이스)가 성범죄 유죄 판결로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에 기소된 프랑코가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코는 2023년 당시 14세였던 미성년자와 불법적인 성관계를 맺고, 소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앞으로 성적인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등의 조건을 걸어 프랑코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자기 딸을 성매매에 내몬 어머니는 돈세탁 혐의까지 인정돼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20세의 나이에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프랑코는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했다. 프랑코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탬파베이는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11년 총액 1억 8200만달러(약 2500억원) 거액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이 알려지면서 2023년 8월 이후 메이저리그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죄를 선고받은 프랑코는 거액의 연봉을 날린 채 선수 생명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가라비토, 빛바랜 무결점 데뷔전

    삼성 가라비토, 빛바랜 무결점 데뷔전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가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삼성은 가라비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한화 이글스에 실점을 헌납하며 가라비토의 한국 야구 첫 승을 지켜 주지 못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안방 경기에서 한화에 1-3 역전패했다. 선발 등판한 새 얼굴 가라비토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리그 단독 1위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석에선 선발 포수로 가라비토의 투구를 조율한 베테랑 강민호가 4회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취 1점 홈런(시즌 5호)을 퍼 올리며 가라비토의 데뷔 첫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했던 가라비토는 발등 피로 골절로 이탈한 투수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KBO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 155㎞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팀 에이스로 떠오른 왼손 투수 알렉 감보아와 비교되며 ‘우(右)보아’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가라비토는 1회 한화 1·2번 타자인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출발했고, 2회 한화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을 뿐 3~5회도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의 호투에도 시즌 첫 등판인 점을 감안해 6회초 불펜 투수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 배려가 패착이 돼 버렸다. 삼성은 6회 필승조 김재윤을 시작으로 육선엽과 배찬승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좌익수 구자욱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단번에 2점을 내줬다. 한화는 8회 이진영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고 9회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 도루 실패에 홈 주루사로 끝내기 무산…타격감 떨어진 ‘6번’ 이정후, 안타 대신 사사구 3출루

    도루 실패에 홈 주루사로 끝내기 무산…타격감 떨어진 ‘6번’ 이정후, 안타 대신 사사구 3출루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특유의 선구안으로 활발하게 출루하며 떨어진 타격감을 만회했다. 다만 도루 실패와 주루사로 아쉬움을 삼킨 뒤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8로 졌다. 36패(44승)째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률이 같아졌다. 지구 1위는 3연승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50승31패)다. 전날 3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무안타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정후는 이날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3번 출루해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2(290타수 73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에 왼발을 맡았다. 몸쪽으로 휘어지는 커브 볼이었다. 하지만 도루에 실패했다. 투수가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 2루로 질주했으나 포수 송구가 자동 태그로 이어질 정도로 정확했다. 수비로 만회했다. 이정후는 4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오토 로페즈가 펜스까지 굴러가는 적시타를 치자 중계플레이로 그를 3루에서 잡아냈다. 팀이 1-2로 역전당했으나 정확한 송구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공 5개를 보며 볼넷을 얻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했고, 크리스천 코스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2-2 균형을 맞췄다. 6회 2사 2, 3루에서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2-4로 밀렸던 9회에도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아다메스가 희생플레이로 모든 주자를 진루시키면서 이정후는 2루까지 나아갔다. 그는 베일리의 적시타가 나와 홈까지 쇄도했으나 홈에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끝내기 기회를 날린 것이다. 이에 연장 10회에서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츠 원정에서 8-1로 이겼다. 김혜성은 9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 박병호 전성기는 지금 이 순간… 4경기 연속 홈런포 ‘펑’

    박병호 전성기는 지금 이 순간… 4경기 연속 홈런포 ‘펑’

    프로야구 kt 위즈 소속이던 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은퇴까지 고민했던 ‘거포’ 박병호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연일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화력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리그 단독 1위 한화에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팀 3연패를 끊으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박병호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만루포 등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 담은 그는 20일과 22일(21일 우천 취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홈런 1개씩을 퍼 올렸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홈런(5개)이다.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홈런 1위는 27개의 르윈 디아즈(삼성), 2위는 19개의 오스틴 딘(LG 트윈스)이다. 박병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끝으로 열흘간 휴식기를 갖고 마운드로 돌아온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휴식을 한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해 줬으면 한다”던 박진만 감독의 바람에 부응했다. 그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이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반격 카드’ 헤르손 가라비토를 꺼내 든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가라비토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1경기(선발 2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 30승5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알렉 감보아가 지난달 롯데에 합류해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하면서 가라비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앞서 박 감독은 가라비토의 등판 일정을 알리면서 “구속, 구위, 신체 균형 등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 실전에선 공 속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의 부상과 휴식으로) 2명의 대체 선발을 활용해야 했던 시기가 끝났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19대 모두 美본토 미주리서 출격기지엔 의료진·생리학자도 대기식사는 핫도그·샌드위치로 때워“복귀 뒤 아내가 잔디 깎기 시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B-2(사진)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의 일상을 조명한 보도가 나와 화제다. 그들은 교대로 잠자며 37시간 동안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수행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핫도그를 먹으며 ‘소변 주머니’라고 불리는 기저귀를 차는 극한 경험도 필수다. 과거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쌓이면 각성제를 복용하며 조종간을 붙들어 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조명한 장거리 폭격기 조종사들의 작전 수행 모습이다. 대당 3조원에 달하는 폭격기를 몰고 수천㎞를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이들은 영화 ‘탑건’의 주인공처럼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직업인 것이다. 과거 미 공군은 미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장거리 폭격할 경우 작전 지역 인근에서 폭격기를 띄웠다. 1991년 걸프 전쟁 때는 사우디 사막 기지, 베트남 전쟁 때는 괌에서 각각 출격시켰다. 하지만 현재 B-2 폭격기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19대 모두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조종사들도 기지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장거리 폭격 임무가 주어지면 집에서 ‘출근’하는 독특한 군생활을 한다. 본토에서 출격하기에 임무가 주어지면 3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이트먼 기지에는 의료진과 생리학자들이 머무르며 조종사들에게 피로 예방법과 수면 일정 조정, 식단 변경을 통한 생체 리듬 조절 등 장시간 비행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2 폭격기 전폭은 52.4m, 전장은 21m에 달하지만 조종석은 비좁기 그지없다. 조종석 뒤편에 변기와 길이 1.8m짜리 간이침대가 있어 두 명의 조종사가 교대로 최소 3시간씩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긴장감으로 인해 많이 자지는 못한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핫도그나 샌드위치로 때운다. 소형 오븐이 있어 핫도그와 칠리를 데운 ‘바머 독’(bomber dog)을 즐기기도 한다. 기압과 습도 조절이 완벽하지 않은 밀폐된 환경에서 반응속도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물을 마신다. 조종사들은 목숨을 건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면 곧바로 평범한 남편과 아빠로 되돌아간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폭격했던 B-2 조종사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폭탄 투하 다음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고 했다. 한 조종사는 30시간 넘게 비행하고 귀가하니 아내가 “아이들은 내가 데려올 테니, 잔디를 깎아 놓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조종사 아내들도 남편이 집에서 출격하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한 조종사 아내는 “CNN을 시청하다 출격한 남편 걱정에 불안해지면 성경을 암송한다”고 했다. 지난 21일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 7대는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18시간을 날아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했다. 귀환까지 합하면 꼬박 37시간 동안 쉬지 않고 폭격기를 몰았다.
  • 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 2조 500억에 NBA 미네소타 인수

    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 2조 500억에 NBA 미네소타 인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NBA 사무국이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가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5억 달러(약 2조 466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NBA 사무국 승인에 따라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NBA 미네소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를 이전 구단주인 글렌 테일러로부터 넘겨받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데뷔,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로 뛰며 올스타 14회 선정,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테일러 현 구단주로부터 미네소타 구단을 15억 달러에 사기로 합의해 소액 구단주 지위를 갖고 있었고, 이후 법적 분쟁 끝에 약 4년 만인 이날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저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스포츠에 제 평생을 바쳤다”며 “챔피언이 되는 길로 가는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NBA 구단의 새 주인이 된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일부 미네소타 팬들은 MLB 빅마켓 뉴욕 양키스 출신인 로드리게스가 NBA 스몰 마켓인 미네소타를 떠나 자신이 현역 때 뛰었던 시애틀 또는 NBA 팀 유치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하고 있다.
  • 침체한 삼성의 반격…‘레예스 대체’ 가라비토 첫 출격, ‘4경기 5홈런’ 박병호 거포 본능

    침체한 삼성의 반격…‘레예스 대체’ 가라비토 첫 출격, ‘4경기 5홈런’ 박병호 거포 본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반격 카드’ 헤르손 가라비토를 꺼내 든다. 타석에선 거포 본능을 되살린 박병호가 홈런 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삼성과 계약한 가라비토는 22일 라이브 피칭에서 공 33개를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는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2㎞에 달했다. 가라비토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1경기(선발 2경기)를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 30승5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알렉 감보아가 지난달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해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37 호투하면서 가라비토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삼성 선발진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44로 맹활약했던 데니 레예스가 오른발등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최원태는 이달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열흘을 쉬고 25일 한화전에서 복귀했지만 불펜진까지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에 삼성의 6월 평균자책점은 10개 팀 중 9위 수준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가라비토의 등판 일정을 알리면서 “구속, 구위, 신체 균형 등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 실전에선 공 속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의 부상과 휴식으로) 2명의 대체 선발을 활용해야 했던 시기가 끝났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잠잠했던 화력은 박병호가 살렸다. 박병호는 지난달 1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43으로 부진했으나 이달엔 25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5개)을 때렸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만루포 등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 담은 박병호는 21일 부산 원정에선 감보아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고, 다음날 박세웅을 두들겨 비거리 125m의 3점 아치를 그렸다. 이어 그는 라이언 와이스(한화)까지 공략했다. 지난달 팀 타율(0.246)과 장타율(0.362)이 모두 8위였던 삼성엔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했다. 리그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분전하는 가운데 박병호가 뒤를 받쳐야 삼성의 투타 조화도 살아날 수 있다. 박 감독은 “지금은 디아즈보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가 더 매섭다. 자기 타이밍에 공이 맞고 있어서 타율도 오를 것”이라고 반겼다.
  • 이정후, 4경기 만에 안타…마지막 타석엔 볼넷 ‘눈 야구’

    이정후, 4경기 만에 안타…마지막 타석엔 볼넷 ‘눈 야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떨어졌던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0.252까지 내려갔던 시즌 타율은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손맛을 봤다. 주자 없는 2사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4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투수 강습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콴트릴의 발등에 부딪히며 굴절됐고,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이어 관트릴의 견제구가 1루 뒤로 빠지자 2루까지 파고들어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닝이 끝났다. 아울러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 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상대 마무리 투수 캘빈 포셰에 묶이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가 2-4로 졌다.
  • 미성년자 성범죄로 ‘24세 천재 유격수’ 징역 5년 ‘위기’…1억 받은 母는?

    미성년자 성범죄로 ‘24세 천재 유격수’ 징역 5년 ‘위기’…1억 받은 母는?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완데르 프랑코(24)는 2023년 당시 14세였던 미성년자와 4개월 동안 관계를 맺고, 불법적인 관계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소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따르면 소녀 어머니의 집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프랑코가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6만 8500달러(약 9300만원)와 3만 5000달러(약 4800만원)가 발견됐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로 프랑코보다 2배 많은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해당 사건을 맡은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27일 최종 판결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21년 20세의 나이로 MLB에 데뷔한 프랑코는 빅리그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였다. 데뷔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의 성적을 냈던 프랑코는 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탬파베이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341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3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고소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이 프랑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더해 소속팀인 탬파베이도 행정 휴직 처분을 종료하고 그를 제한 명단에 올렸다. 제한 명단에 오른 선수에게는 연봉이 지급되지 않고, 서비스 타임도 쌓이지 않는다.
  • 이정후, 6월 타율 1할대… “바깥쪽 대처 안 돼, 스트라이크존 재설정 필요”

    이정후, 6월 타율 1할대… “바깥쪽 대처 안 돼, 스트라이크존 재설정 필요”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깥쪽 공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6월 타율이 1할대 중반으로 내리막을 탔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재설정한 뒤 밀어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기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75경기에서 286타수 72안타 6홈런 44득점 34타점 6도루 타율 0.252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3할대였던 타율이 5월 27경기(0.231), 6월 18경기(0.161)를 거치면서 2할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달 부진이 심각하다. 이정후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격 침체 여파로 22일 경기에서 2주 만에 휴식했으나 반등하지 못했다. 타순도 시즌 초 테이블세터 혹은 중심 타자로 뛰다가 최근엔 6, 7번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바깥쪽 공에 대처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보스턴전에서 2회 말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를 받아쳐 파울플라이, 4회엔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에서 높은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회에도 바깥쪽 직구에 대응하지 못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은 9-5로 이겼지만 이정후는 출루 없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네 타석 모두 3구 이내에 공격하는 등 급해 보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가 팀에 공헌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서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신수도 매년 겪었던 슬럼프다. 추신수에게 들어보면 침체기엔 바깥쪽 공을 밀어 치려고 의식해도 내야수 정면으로 향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이라 각 투수뿐 아니라 구심(주심)의 특성까지 파악하는 단계다. 스트라이크 존이 흔들리니 급해지는 것”이라며 “4월처럼 3루 라인 쪽 안타가 만들어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복귀냐 또는 미국 잔류냐 갈림길 고우석,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임박

    국내 복귀냐 또는 미국 잔류냐 갈림길 고우석,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임박

    최근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되며 국내 복귀 또는 미국 잔류의 갈림길에 섰던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이너리그팀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야구계에 따르면 고우석은 최근 지인들에게 미국 잔류 의사를 전하면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해 산하 트리플 A 구단인 털리도 머드헨스 구단의 홈구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우석의 전 소속팀으로 그의 보류권을 가진 프로야구 LG 트윈스도 고우석이 미국에 계속 남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관계자는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서 방출당한 뒤 우리 구단에 특별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미국에 남아서 MLB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다. 고우석은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2이닝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고우석은 미국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 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돼 1년 동안 KBO리그에서는 뛸 수 없다. 다만 공시된 후 1년이 지나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고우석이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LG는 고우석의 마이애미 방출 소식을 접한 직후 “고우석의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렇지만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그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합류 경쟁조차 하지 못했다.
  • ‘3년 615억’ 연봉 1위 내야수…처참한 성적에 결국 ‘방출’

    ‘3년 615억’ 연봉 1위 내야수…처참한 성적에 결국 ‘방출’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가 615억원을 쓰고 영입한 주전 내야수를 방출했다. 신시내티는 24일(한국시간) 내야수 재이머 캔덜라리오를 방출 대기(DFA)시켰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는 2023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인 캔덜라리오와 3년에 4500만달러(약 615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0년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FA 영입이었다. 그러나 캔덜라리오는 신시내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708, 20홈런, 56타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6주간 결장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3, OPS 0.411, 2홈런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트리플A 15경기에서 타율 0.211을 기록하고 23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방출됐다. 캔덜라리오는 부상 전 스펜서 스티어, 산티아고 에스피날, 크리스티안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 등과의 코너 내야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캔덜라리오가 줄어든 출전 시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부상 복귀한 상황에서 그를 매일 출전시킬 방법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계약 기간 중반에 캔덜라리오를 내보내면서 남은 연봉 2250만달러(약 307억원)를 추후 지급해야 한다. 닉 크랄 신시내티 구단 사장은 캔덜라리오 방출이 힘든 결정이었다며 “그를 기용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선수들을 유지하는 게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해 “매몰 비용으로 봐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현재 41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 ‘득점 1위’ 오타니·‘타율 0.367’ 저지, MLB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양대 리그 1위

    ‘득점 1위’ 오타니·‘타율 0.367’ 저지, MLB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양대 리그 1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득점 1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타율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 집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MLB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주 남은 2025 MLB 올스타전 투표에서 저지와 오타니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렸다”며 “선두를 유지하면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의 선발 자리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MLB에 따르면 AL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저지는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269만 9483표를 얻었다. 이는 AL 전체 2위인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190만 1389표)보다 약 80만표 앞선 수치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한 저지는 팀이 1-6으로 패하는 가운데 시즌 28호 홈런으로 양키스의 유일한 점수를 올리기도 했다. 저지가 리그 전체 홈런 2위(28개), 득점 2위(68개), 최다 안타 1위(106개), 타율 1위(0.367), 출루율 1위(0.468), 장타율 1위(0.734) 등 타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휩쓸면서 홈런 1위(32개) 롤리를 따돌렸다. 저지가 지금 기세를 유지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에 2년 연속 올스타전 최다득표자에 등극하게 된다. 오타니는 252만 1718표로 NL 1위에 올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2위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0만 3085표)를 크게 제쳤다. 리그 득점 1위(76개)의 오타니는 홈런 3위(26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1.014) 등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17일엔 663일 만에 투수로 MLB 마운드에 복귀하며 ‘이도류’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오타니를 포함해 1루수 부문 프레디 프리먼(209만 5672표), 포수 부문 윌 스미스(209만 9944표) 등 NL에서 200만표 이상 받은 4명 중 3명이 NL 승률 1위 다저스(48승31패) 소속이었다. 나머지 1명은 외야수 부문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200만 5630표)이다. 각 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올스타전으로 직행한다. 내야수는 각 부문 최다득표자 2명, 외야수는 상위 6명이 2라운드에 진출해 주전을 가린다. 만약 저지가 1위를 차지하면 AL 외야수 부문엔 4명이 다음 단계에서 2개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된다.
  • “추신수도 겪었던 슬럼프”…‘6월 타율 0.161’ 이정후, 핵심은 바깥쪽 공 밀어치기

    “추신수도 겪었던 슬럼프”…‘6월 타율 0.161’ 이정후, 핵심은 바깥쪽 공 밀어치기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깥쪽 공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이달 1할대 중반 타율의 내리막을 탔다. 이에 조급함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재설정한 뒤 밀어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기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75경기에서 286타수 72안타 6홈런 44득점 34타점 6도루 타율 0.252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3할대였던 타율이 5월 27경기(타율 0.231), 6월 18경기(타율 0.161)를 거치면서 2할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달 부진이 심각하다. 이정후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격 침체 여파로 22일 경기에서 2주 만에 휴식했으나 반등에 실패했다. 타순도 시즌 초 테이블세터 혹은 중심 타자로 뛰다가 최근엔 6, 7번으로 내려갔다. 문제는 바깥쪽 공에 대처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보스턴전에서 2회 말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를 받아쳐 파울플라이, 4회엔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에서 높은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는 6회에도 바깥쪽 직구에 대응하지 못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은 9-5로 이겼지만 이정후는 출루 없이 4타수 무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네 타석 모두 3구 이내에 공격하는 등 급해 보였다. 이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에 대해 “팀에 공헌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서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바깥쪽 공을 잘 쳤던 이정후가 슬럼프에 빠졌다”며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이라 각 투수뿐 아니라 구심의 특성까지 파악하는 단계다. 본인의 스트라이크 존이 흔들리니 급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신수도 매년 겪었던 슬럼프다. 추신수에게 들어보면 침체기에선 바깥쪽 공을 밀어 치려고 의식해도 계속 내야수 정면으로 향한다고 한다”면서 “이정후가 4월처럼 3루 라인 쪽 안타를 만들어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시즌 중반인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게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낫다”고 강조했다.
  •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첫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 출발효성그룹에 편입됐다가 계열분리글로벌 7위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남매 분쟁 겪은 뒤 ‘조현범 체제’로10년 공들여 한온시스템 인수 성과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은 부진조 회장 구속돼 경영 공백 악재도 한국타이어가 더 친숙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지난해 세계 2위의 자동차 공조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재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재계 순위 49위에서 27위로 상승한 것은 물론 타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모빌리티 핵심 산업군을 아우르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창립 84주년을 맞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타이어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공정 자산 총액 21조 5250억원에 달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이던 1941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공업’에서 시작된다. 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면서 ‘한국다이야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파키스탄)에 타이어를 수출했다. 1967년 고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가 인수하면서 효성그룹에 편입된다. 1968년 ‘한국타이어제조’로 이름을 바꿨고, 1977년에는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의 전신인 ‘한국전지’를 인수했다. ●2000년대 글로벌 자동차사에 OE 공급 한국타이어의 첫 분기점은 1978년 조 창업주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효성의 주력 기업을 자식들에게 맡기면서부터였다. 장남인 고 조석래(1935~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효성중공업 등을, 차남인 조양래(88)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한국타이어를, 삼남인 조욱래(76) 회장은 대전피혁(현 DSDL)을 물려받은 것이다. 조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85년 조양래 당시 한국타이어제조 사장은 효성으로부터 계열분리를 했고 2000년대 들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멕시코에 첫 해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시작했다. 1999년 2월에는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한국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이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폭스바겐, 포드, GM,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피아트 등 유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OE를 공급하게 됐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2019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고, 2020년 12월에는 지주회사였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앤컴퍼니로 사명을 바꿔 현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9조 4119억원으로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털, 피렐리,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7위의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한국,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5개 국가의 8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해 세계 16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차남 vs 장남·장녀 경영권 분쟁 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53) 당시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매각했다. 조 사장은 기존 지분 19.31%에 더해 총 42.90%를 보유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59)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같은 해 7월 서울가정법원에 지분 매각이 아버지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성년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장남 조현식(55) 당시 부회장도 조 이사장 편을 들었지만 조 명예회장이 “조 사장에게 15년간 실질적 경영을 맡겼고 그동안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힘을 실어 줬고, 2021년 4월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조현범 체제’가 안착했다. 서울가정법원은 2022년 4월 조 이사장의 한정후견 청구를 기각했고, 항고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년에도 MBK파트너스가 당시 조 고문과 연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은 조 회장 42.03%, 조 명예회장 4.41%, 장남인 조 전 고문 18.93%, 차녀 조희원씨 10.61%, 장녀 조 이사장이 0.81%이다.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운영 등 전 분야를 거치며 5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그는 ‘실행형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조 회장 체제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순항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은 2021년 7조 1411억원에서 지난해 9조 411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6421억원에서 1조 762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9%이던 영업이익률은 18.7%로 뛰었다. ●‘Hankook’ 브랜드로 스포츠 마케팅 조 회장의 대표작 중 하나는 ‘한국’(Hankook) 브랜드를 중심에 둔 글로벌 전략이다. 타이어처럼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은 산업재는 브랜드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는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을 직접 설계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포뮬러 E 자동차 경주 등에서 ‘HanKook’ 로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유럽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WRC와 세계 최고 전기차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조 회장의 뚝심은 2022년 준공한 아시아 최대의 주행 테스트장 ‘한국테크노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테크노링은 설계부터 포르쉐의 요구 사항에 맞춰 거대한 고속 주회로를 구성했고 이를 포함해 총 13개의 코스에서 50대의 차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 BMW M5, 벤츠 AMG, 아우디 RS 등 슈퍼카와 프리미엄 차량의 OE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가 독점 장착됐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법인인 ES사업본부는 납축전지 생산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7위의 스마트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차전지 전극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차량용 고성능 AGM 프리미엄 배터리를 통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 회장이 10년 넘게 준비해 온 모빌리티 비즈니스 구상의 결실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포드·벤츠·BMW 등 전 세계 60여개 완성차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일본 덴소와 함께 글로벌 공조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시대에 열관리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부상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직후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관세’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하지만 어렵게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2835억원) 대비 66.3% 감소했다. 이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 기업이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의 영향이 크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안해지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클럽을 신설했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본부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 기획,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재무 등 사업 관련 주요 기능이 분할 이관됐다. 해외 실적 부진에 따라 전 세계 50여개 공장 중 상당수를 통폐합 추진 중이다. 다만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한온시스템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관세 폭탄에 대응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 연간 생산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늘리고자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이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판매 등을 직접 점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꼼꼼히 챙기는 데 한계가 있고 신성장 동력 발굴도 당분간 어려워졌다. 여기에 조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남매들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유격수 실책 나왔지만 KK, ‘원맨쇼’ 오타니…투수로 1이닝 무실점·타자로 홈런 포함 5타점

    유격수 실책 나왔지만 KK, ‘원맨쇼’ 오타니…투수로 1이닝 무실점·타자로 홈런 포함 5타점

    투수로 돌아온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69일 만에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고, 타석에선 시즌 26호 홈런을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쓸어 담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에 팀도 독주를 시작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만회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48승31패)를 유지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4승34패)와 3경기 반 차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이닝 1실점)에 이어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탈삼진(2개)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공 1개로 선두타자 C.J. 에이브럼스를 1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제임스 우드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공이 유격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다. 오타니는 스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그는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669일 만에 MLB에서 삼진을 잡았다. 네이트 로에겐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을 유도했다. 지난 경기에서 1이닝 동안 공 28개를 던진 오타니는 이날 18개로 타자 4명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9㎞에 달했다. 오타니는 2022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8경기 166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남겨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른 바 있는데 당시 기량 서서히 찾아가는 모양새다.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3루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득점 5타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경기 쉬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복귀한 김혜성도 4경기 연속 안타 등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3으로 앞선 7회 말, 오타니는 무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다음 이닝에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야구장에 불똥 튄 ‘반트럼프 시위’…다저스타디움서 스페인어 美국가 가창 논란

    야구장에 불똥 튄 ‘반트럼프 시위’…다저스타디움서 스페인어 美국가 가창 논란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촉발해 미국 전역으로 번진 ‘반(反)트럼프’ 시위의 불똥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튀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라틴 팝 가수 네자(30·미국)가 있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자는 지난 15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시작 전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 그가 부른 ‘별이 빛나는 깃발’(El Pendon Estrellado)은 194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탄생한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스페인어 번역본이다. 콜롬비아·도미니카계인 네자는 다저스 구단 측으로부터 영어로 국가를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스페인어 가창을 강행했고, 관련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관중석에 라틴계 가족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스페인어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후회는 없다. 이건 (LA 시위에 대한) 나의 지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LA에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주 노동자 강제 추방 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에 반대하는 LA 시위는 다른 주요 대도시로 들불처럼 번졌다. 네자 측은 공연 직후 신원을 밝히지 않은 다저스 관계자로부터 “앞으로 다저스타디움에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연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저스 구단은 “해당 공연에 대해 불이익을 주거나 퇴장을 요구한 적은 없다. 네자를 다시 구장에 초대할 의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 NBA 명문팀 LA 레이커스, LA 다저스 소유한 구단주에 100억 달러에 매각…미국 프로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

    NBA 명문팀 LA 레이커스, LA 다저스 소유한 구단주에 100억 달러에 매각…미국 프로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

    미국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소유한 마크 월터에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인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에 매각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레이커스를 소유한 제리 버스 가문이 다저스를 소유하고 있는 마크 월터에게 레이커스 지분을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레이커스 지분을 사들여왔던 월터는 이번 매각으로 최대 주주이자 구단주 위치에 앉게 됐다. 월터는 LA 다저스의 구단주로 그는 LA를 대표하는 스포츠 팀인 LA 다저스와 LA 레이커스의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TWG 글로벌과 구겐하임 파트너스 CEO인 월터는 야구, 농구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미국 프로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올해 초 61억 달러(약 8조4125억원)에 매각된 NBA 보스턴 셀틱스가 작성한 최고 거래 기록이 또 한 번 NBA 구단 매각으로 새롭게 작성됐다. 레이커스의 주인이 바뀌는 것은 46년 만으로 제리 버스가 지난 1979년 잭 켄트 쿠크로부터 6750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후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카림 압둘자바,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시대를 맞이하며 무려 11차례나 NBA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매각에도 운영에는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전 구단주가 되는 지니 버스가 구단 운영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레이커스의 전설인 매직 존슨은 매각 소식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고의 선택이며 윌터는 레이커스라는 브랜드를 가장 잘 이끌 인물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 이정후, MLB 올스타 선정 불발 위기…팬 투표 20위권 밖

    이정후, MLB 올스타 선정 불발 위기…팬 투표 20위권 밖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7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공개한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득표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가 속한 NL 외야수 부문에는 45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1차 팬 투표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야 2차 결선 투표에 나설 수 있다. 올스타로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3명이다. 중간 집계 결과 NL 외야수 부문 1위는 112만6119표를 받은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차지했다. 뒤이어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2, 3위에 올랐다. 양대 리그 전체 1위는 156만8527표를 얻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현재 타율 0.377, OPS(출루율+장타율) 1.226에 26홈런을 기록하며 MLB 새역사를 쓰고 있다. 일본 최고의 스포츠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39만8771표를 받아 NL 득표 1위에 올랐다. 1차 팬 투표에서 AL, NL 전체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결선 투표를 치르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등 4명이 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이들 중 베스트 멤버로 뽑혀 출전한 건 류현진뿐이다. 이번 올스타 후보 명단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이정후만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마감되는 1차 팬 투표에서 뒷심을 발휘해 올스타 선정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 0.265, OPS 0.758, 홈런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불꽃 모양의 가발을 착용하고 이정후가 활약할 때마다 단체 응원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 이정후, 2경기 연속안타…절친 김혜성은 3경기 연속 결장

    이정후, 2경기 연속안타…절친 김혜성은 3경기 연속 결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경기 연속안타를 쳐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상대 수비에 잡히면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경기 막판 안타를 뽑아내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5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58을 기록 중이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정후는 2사 1,2루에서 도미니크 스미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맞서던 3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자신있게 공을 잡아당겼으나 2루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4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에도 역시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진루하지 못했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9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더이상 팀이 추가득점을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를 이어가며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스미스가 좌익수 플라이,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을 당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시즌 타율 0.38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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