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이저리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온열질환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물놀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부다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고향사랑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55
  • 평균자책점 1→2… 흔들리는 괴물

    평균자책점 1→2… 흔들리는 괴물

    2연속 부진… 사이영상 빨간불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라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잘나가던 사이영상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25일 기준 팀 타율 0.272(전체 3위), 731득점(1위), 238홈런(2위)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키스는 류현진을 매섭게 몰아치며 10-2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부진이다. 류현진이 그동안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원천은 압도적인 평균자책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1.45였던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높아졌다. 5월 8일 애틀랜타전 이후 108일 만에 평균자책점 앞자리가 1에서 2로 바뀐 셈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25일까지 류현진이 내준 34자책점은 37점의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38점의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한 경기에 뒤집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그사이에 다른 지표들도 상위권에서 멀어지는 모양새다. 12승에 머물며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5위로 내려앉았고 133개 탈삼진은 경쟁자들에게 훌쩍 밀리며 27위에 위치해 있다. 유일하게 지키던 0점대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잭 그레인키(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0.95로 낮추며 류현진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류현진으로서는 남은 시즌 경기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사이영상 수상에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제구가 시즌 초반처럼 정교하지 못했다. 홈런 맞은 공들은 모두 실투였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보더 라인에 걸치는 칼날 제구력을 무기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해 가던 류현진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만하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메이저리거도 울고 갈 ‘수녀님의 시구’

    [포토] 메이저리거도 울고 갈 ‘수녀님의 시구’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마리안 가톨릭 고등학교의 마리 조 소비에크 수녀가 시구를 하고 있다. 마리 수녀는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완벽한 시구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AP 연합뉴스
  • 류제국,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진짜 이유는?’

    류제국,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진짜 이유는?’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36)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LG는 23일 “류제국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수용했다.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류제국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에 지명된 뒤 2013년에 입단했다. 류제국은 136경기 출장해 735.1이닝을 던져 통산 46승 37패 평균자책 4.66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지난 2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류제국을 1군에서 말소했다. 어깨 통증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전날 KIA전에서 2.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 한 후 교체됐다. 이후 컨디셔닝 코치를 통해 부상을 확인한 것을 알려졌다.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한 류제국은 “최근 몸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은퇴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류제국은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제국은 최근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쌍대박 꿈꾸는 류, 최종 고비는 ‘악의 제국’

    쌍대박 꿈꾸는 류, 최종 고비는 ‘악의 제국’

    사이영상을 향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을까.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9승6패 평균자책점 4.53의 제임스 팩스턴(31)이다. 류현진의 양키스전은 2013년 6월 20일 이후 6년 만으로 당시 6이닝 3실점으로 패배했다. 양키스는 올해 류현진이 상대하는 팀 중 가장 강력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22일 현재 83승45패 승률 0.648로 다저스(84승44패 승률 0.656)에 이어 전체 승률 2위다. 22일 기준 팀타율 0.272(메이저리그 3위), 득점 753점(1위), 홈런 229개(2위)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해 어느 투수에게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만 양키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4.52(전체 16위·아메리칸리그 6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42홈런을 날리며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노리는 코디 벨린저(24) 등 타자들이 얼마나 터져주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류현진은 지난 16일까지 평균자책점 1.45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와3분의2이닝 4실점의 아쉬운 투구로 위기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1.64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6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달 31일 다시 찾은 쿠어스필드를 6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사이영상 판도를 바꿔놓은 바 있다. 마지막 고비를 얼마나 잘 넘어가는지가 남은 시즌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LB.com이 이날 류현진을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투수로 전망한 가운데 양키스의 강타선마저 침묵시킨다면 초대박의 꿈도 한결 가까워지게 된다. 류현진으로서는 양키스전이 사이영상과 FA 대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쇼케이스’ 무대가 된다. 올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극강의 성적을 보이는 안방경기 등판이라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고무적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히드랍더볼” 카스티요, 도텔과 마약 자금세탁 연루 혐의

    “히드랍더볼” 카스티요, 도텔과 마약 자금세탁 연루 혐의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로 유명한 전 메이저리거 루이스 카스티요(오른쪽·44)와 투수 출신 옥타비오 도텔(왼쪽·46)이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마약자금 세탁 연루 혐의 소식이 전해졌다. 도텔은 경찰에 체포됐고 카스티요는 현지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도미니카공화국 경찰이 마약 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카스티요와 도텔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과 연계해 세사르 에밀리오 페랄타가 소유한 나이트클럽 등에서 일당을 검거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페랄타는 마약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카스티요와 도텔, 가족 등을 이용해 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해당 조직이 지역 내 가장 중요한 마약 조직이었다고 밝혔다. 도텔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반면 카스티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9년 데뷔한 도텔은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에서 15시즌 동안 통산 59승 50패 평균자책점 3.78 탈삼진 1143개의 성적을 남겼다. 카스티요는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시즌 동안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를 수상했고 0.290의 타율과, 28홈런, 443타점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2009년 6월 12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간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가 친 뜬공을 처리하지 못해 현지 해설로부터 “히 드랍 더 볼”이라는 유명한 멘트를 들은 주인공이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선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책이 나올 때마다 단골 멘트로 쓰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패탈출 이끈 투타 에이스… SK 시즌 75승 안착

    연패탈출 이끈 투타 에이스… SK 시즌 75승 안착

    SK 와이번스가 투타 에이스들의 활약 속에 시즌 75승째를 거뒀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꺾었다. 에이스 김광현(31)은 6이닝 3피안타 7삼진 무실점 투구로 9년만에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한 달여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최정(32)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오프너’ 브록 다익손(25)을 내세웠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다시 다익손과 대화를 나눠보니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게 낫다고 하더라”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오프너 등판 경기에서 다익손은 2와3분의2이닝 4실점으로 쓸쓸히 내려갔다. 롯데 타선 역시 SK 투수진에 4안타로 꽁꽁 묶이며 경기 내내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6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터 앞에서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1회에 이대호의 타구에 새끼손가락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2.44에서 2.34로 낮췄다. 9년 만의 15승이지만 김광현은 “개인 최다승 경신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개인 기록은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 생각하고 싶다”는 에이스다운 소감을 전했다.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은 “홈런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쳐서 기분 좋다”면서 “홈런보다 팀이 1승을 할 수 있는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홈런, 1루타, 2루타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뒀지만 3루타를 쳐내는 데는 실패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9년 만에 15승을 달성한 김광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중심타선이 중요한 포인트에서 해결해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주일 3경기 만에 끝난 다익손 오프너 카드

    1주일 3경기 만에 끝난 다익손 오프너 카드

    브록 다익손(25·롯데 자이언츠)의 ‘오프너’ 카드가 1주일 만에 끝났다. 다익손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첫 번째 선수로 등판해 2와3분의2이닝 4자책점 6피안타(1피홈런)으로 최종 임무를 끝냈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지난 13일 kt위즈전부터 다익손의 오프너 기용을 시도했다. 일정 투구수가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지는 다익손의 투구 패턴을 반영한 조치였다. 짧은 이닝동안 다익손을 던지게 한 후 두 번째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 팀과 선수 모두 최적의 결과를 얻고자 했다. 국내에선 몇 번 시도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정착하진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선 실제 전략으로 활용되는 카드로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공 대행은 이날 “다익손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기로 했다”면서 “오늘 다시 다익손과 대화를 나눠보니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게 낫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익손은 13일 kt전에서 2이닝을 던진 후 김건국(31)에게 공을 넘겼고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2이닝을 소화한 뒤 김원중(26)과 교체됐다. 하지만 오프너로 등판한 세 경기 모두 실점하는 등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20일 경기에선 한 달 넘게 홈런 가뭄이던 최정(32)에게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기도 했다. 마지막 오프너 역할을 마친 다익손은 다음 등판 때부터 선발로 길게 던질 예정이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 모를 추, 끝내준 최

    끝 모를 추, 끝내준 최

    최지만, 9회말 역전 끝내기 적시타 기록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9회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영웅이 됐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3으로 뒤진 7회말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친 뒤 7경기 만이다. 2017년 22개, 2018년 21개에 이은 3년 연속 20홈런이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홈런 세 개만 더 기록하면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2개)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최지만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3-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최지만은 1-4로 뒤진 8회말 대타로 나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뒤 2타점 안타를 쳐내며 시즌 타율을 0.257에서 0.260(312타수 8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전날 연장 13회 혈투 끝에 나온 끝내기 안타로 디트로이트에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건 5년 만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루키까지 40홈런… 빅리그, 역대급 거포 전쟁

    루키까지 40홈런… 빅리그, 역대급 거포 전쟁

    벨린저, 2.88경기당 1홈런… 42개로 선두 트라우트·옐리치, 나란히 41개 턱밑 추격 알론소, ‘NL 신인 최다 홈런’ 40개 기록 평균 두세 경기마다 홈런포 쏘아 올려 18년 만에 네 타자 50홈런 가능성도‘42·41·41·40.’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흔히 보기 힘든 홈런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거포 4명이 나란히 홈런 40개를 넘어섰다. 평균 두세 경기마다 하나씩 홈런포를 쏘아 올리다 보니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뒤바뀐다. 지금 분위기라면 MLB 사상 세 번째로 ‘50홈런 4명’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공인구 반발력 논란 속에 19일 현재까지 5249홈런을 기록한 MLB는 역대 가장 많은 6105개의 홈런이 터진 2017년 기록마저 뛰어넘을 기세다. 이날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는 시즌 42호 홈런을 작성했다. 지난 16일 올해 MLB 첫 40홈런 고지에 오른 벨린저는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로 17일과 19일에도 홈런포를 가동해 단독 선두로 앞서가고 있다. 다저스 팀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 치운 데다,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팀 최다 홈런(49개)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2019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자’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는 19일 솔로포로 40홈런 고지에 가장 뒤늦게 합류했다. 올해 데뷔한 신인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맹활약이다. 지난 16일 39호 홈런으로 2017년 벨린저가 세운 내셔널리그(NL) 신인 최다 홈런도 따라잡은 알론소는 이 홈런으로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벨린저는 트위터를 통해 알론소에게 축하 인사를 남겼고 알론소도 벨린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는 지난 16일 벨린저와 함께 40홈런 고지에 오르더니 17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추가해 2015년 세운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홈런왕 선두그룹 중 유일한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트라우트는 리그 안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으로 통산 세 번째 MVP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등 통증으로 지난 6일 이후 39홈런에서 멈춰 있던 크리스천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마저 18일 멀티 홈런으로 41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첫 4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도루도 24개나 성공시켜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30도루를 노리는 동시에 벨린저,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50홈런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28명이다. 한 시즌에 50홈런 타자가 4명이나 나온 것은 1998년과 2001년뿐이다. 하지만 당시 홈런왕 경쟁 주인공이었던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는 모두 약물복용이 들통나 의미가 퇴색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원하는 대로 던졌는데… 백투백 맞고 4실점

    원하는 대로 던졌는데… 백투백 맞고 4실점

    5.2이닝 6피안타… 50일 만에 패전 방어율 1.64로 올랐지만 리그 1위 유지 감독 “매 경기 무실점 막을 수는 없어”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홈런을 맞는 수모 끝에 시즌 세 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못 던졌다기보다는 내셔널리그(NL) 3위의 강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불방망이가 워낙 매서웠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안타 1140개, 홈런 199개, 출루율(0.342)과 장타율(0.476) 등에서 NL 2위를, 팀 타율(0.263)은 3위를 기록 중이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2-4로 지는 상황에서 물러난 류현진은 팀이 3-4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6월 29일 콜로라도에 7실점하며 패한 뒤 50일 만에 다시 4실점하며 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나빠졌다. 3회가 특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회까지 무실점을 틀어쥔 류현진은 3회 말 첫 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30)에게 던진 회심의 컷 패스트볼이 볼 선언이 되면서 풀카운트을 맞았고 안타가 실책성 수비까지 겹치며 2루타로 커졌다. 류현진은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지 알비스(22)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6회 말은 말 그대로 애틀랜타 타선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조시 도널드슨(34), 곧이어 아담 듀발(31)이 류현진의 공을 받아치며 홈런을 만들었다. 류현진 역시 연속 홈런이 아쉬운 눈치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공이 아닌) 느린 변화구를 던졌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면서 “내가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 타자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괜찮았다. 류현진도 매 경기 무실점으로 막을 수는 없다”며 그를 감쌌다. 류현진은 상대 득점권 피안타율 0.147을 보였다. 여전히 상대 득점권 상황에서 강하다는 걸 방증한다. 여전히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라는 사실도 변함이 없다. 이날 패배로 평균자책점이 떨어졌지만 1995년 그레그 매덕스(1.63)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은 유지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벨린저·트라웃 40홈런 쾅!쾅! 뜨거워지는 홈런 경쟁

    벨린저·트라웃 40홈런 쾅!쾅! 뜨거워지는 홈런 경쟁

    미국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16일(한국시간) 나란히 시즌 40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작은 벨린저였다. 류현진과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오르내리는 벨린저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4-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상대 투수 오스틴 브라이스(27)에게 추격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4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이 부문의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5회와 6회 투수진이 11점을 내주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7-13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25)는 4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벨린저가 선두로 치고나간 것도 잠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트라웃이 40호 홈런으로 따라 붙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트라웃은 16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격해 3회 화이트삭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25)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015년 41홈런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의 40홈런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에인절스는 9회 4득점한 화이트삭스의 맹추격을 겨우 따돌리고 이날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벨린저와 트라웃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와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가 각각 39홈런을 기록하며 ‘4대천왕 홈런더비’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4대 천왕의 ‘꼴찌’였던 알론소 역시 이날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9호포를 쏘아 올리며 옐리치를 따라잡았다. 알론소는 이 홈런으로 2017년 벨린저가 기록한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들의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네 타자가 한꺼번에 ‘50홈런 클럽’에 가입할지도 뜨거운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5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모두 29명으로 4명이 한 시즌에 동시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건 1998년과 2001년 두해 뿐이다. 그러나 당시 메이저리그는 ‘약물시대’로 홈런의 의미가 퇴색한 시기였다. 2001년 이후로는 3명 이상 50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없었다. 쭉쭉 날아가는 공인구에 투수들은 불만이 많지만 역대급 홈런 더비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예비 FA 3위… 8개 구단 눈독

    류, 예비 FA 3위… 8개 구단 눈독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게 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비 FA 랭킹 3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 영입 경쟁에 나설 구단이 8개나 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의 예상 순위에서 우완투수 게릿 콜(29·휴스턴 애스트로스)을 1위로 평가했다. 2위는 내야수 앤서니 렌던(29·워싱턴 내셔널스), 류현진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 허용률, 9이닝당 볼넷 등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90마일에서 92마일 사이의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네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특별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내셔널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상 아메리칸리그) 등이 류현진 영입에 나설 것으로 봤다. 류현진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현재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차례 탈출 시도·망명 7년 만에…류현진 前동료 푸이그 美시민 되다

    4차례 탈출 시도·망명 7년 만에…류현진 前동료 푸이그 美시민 되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함께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시엘 푸이그(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에 망명한 지 7년 만에 미국 시민이 됐다. 푸이그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성조기를 든 사진과 함께 ‘미국 시민이 될 위대한 기회를 준 신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푸이그는 목숨을 건 네 번의 탈출 시도 끝에 2012년 멕시코에 도착했다. 당시 미국과 쿠바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이어진 탓에 직접 망명하지 못하고 제3국에 먼저 망명한 후 미국에 입성했다. 다저스 구단은 그해 7년 동안 4200만 달러(약 51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푸이그를 영입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푸이그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팀동료와 충돌하는 잦은 돌출 행동과 타 구단의 빈볼 시비를 겪었다. 탈출 과정에서 신세를 진 멕시코 밀수 조직 ‘로스 세타스’의 협박에 연봉 일부를 상납하고 급기야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푸이그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가 지난달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대 최소 이닝 2000탈삼진… 30세 ‘닥터K’

    역대 최소 이닝 2000탈삼진… 30세 ‘닥터K’

    ‘닥터K’ 크리스 세일(30·보스턴 레드삭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이닝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세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말 오스카 메르카도(25)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626이닝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세운 1711과3분의1이닝이었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012년부터 선발로 전환했고 이듬해부터 매해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세일은 2017년엔 21세기 아메리칸 리그 첫 300탈삼진을 돌파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9이닝당 탈삼진 전체 1위다. 세일은 올 시즌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의 부진한 성적에도 218개의 탈삼진으로 닥터K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투구도 날 닮은 너, 기록도 널 닮은 나

    투구도 날 닮은 너, 기록도 널 닮은 나

    평균자책점 1.45 류현진, 사이영상 유력 시즌 18승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노려 동갑내기에 다양한 구종·안방 최강 모드 류, 땅볼 유도 전문… 린드블럼, 뜬공 많아 올 시즌 한미 프로야구는 1987년생 동갑내기 두 ‘외국인 투수’ 류현진(왼쪽·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조쉬 린드블럼(오른쪽·32·두산 베어스)이 서로의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두 리그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류현진과 린드블럼 모두 압도적인 투구로 각각 한국인 첫 ‘사이영상’과 외국인 첫 ‘투수 4관왕’의 대기록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1.45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미 스포츠 매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MLB닷컴은 13일 류현진에 대해 1969년 이후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을 선수로 전망했다. 류현진에게 앞선 평균자책점 기록은 1968년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12가 유일하다.린드블럼은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8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린드블럼은 지난해 같은 팀 세스 후랭코프(31)의 다승왕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은 물론 역대 외국인 최다승인 22승(2007년 다니엘 리오스·2016년 더스틴 니퍼트)도 넘보는 상황이 됐다. 린드블럼은 선발 투수가 달성할 수 있는 4개 분야(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모두 현재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류현진과 린드블럼의 닮은꼴은 각각 146㎞, 145㎞ 안팎의 느린 속구평균 구속에도 능숙하게 찔러 넣는 다양한 구종이다. 둘 다 스트라이크 존의 보더 라인을 공략하며 타선을 요리한다. 둘 다 각자 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포심,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을 구사하며 맞춰 잡는 식의 지능적인 경기에 능란하다. 린드블럼은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팔색조 투구로 올 시즌 탈삼진도 1위다.류현진과 린드블럼은 홈에서 강하다. 둘 다 각각 다저스타디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 잠실구장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의 성적으로 ‘안방 극강 모드’를 자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팀이 모두 다저스(린드블럼 2011년·류현진 2013년)인 점도 공통점이다. 나이부터 성적까지 닮은꼴인 두 투수지만 유형은 다르다. 좌완 투수인 류현진은 땅볼/뜬공 비율이 1.63으로 땅볼 유도를 주로 하는 반면 우완인 린드블럼은 0.72로 땅볼 비율이 적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한화, 빅리그에서 다저스만 머무른 ‘원팀맨’인 반면 린드블럼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을 거친 ‘저니맨’이다. 마운드를 지배하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다저스와 두산은 가을 야구로 직진 중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야구에서 둘 다 전설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옥수수밭에 야구장… 현실이 되는 ‘꿈의 구장’

    옥수수밭에 야구장… 현실이 되는 ‘꿈의 구장’

    “야구장을 짓는다면 그들이 올 것이다.” 1989년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꿈의 구장’이 현실이 된다. 꿈의 구장은 미 아이오와주에 사는 레이(케빈 코스트너)가 신의 계시를 받고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짓자 ‘맨발의 조’(조 잭슨) 등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야구 레전드들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13일(한국시간) MLB사무국은 내년 8월 14일 영화의 실제 배경인 아이오와주의 다이어빌 농장에 8000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조감도)을 만들어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의 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메이저리그는 3월 27일 개막해 9월 28일까지 치러진다. 올스타전은 7월 15일로 1980년 이후 40년 만에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처음 열린 영국 ‘런던 시리즈’는 내년 6월 14∼15일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박원순 기 살린 BTS, 인사처 특급 박찬호… 사진용 홍보대사는 가라

    요즘 인사혁신처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 덕분에 신바람이 난다. 지난 5월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로 행사 참석과 공무원 대상 강연, 유튜브 동영상 홍보 등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절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재기 노력이 공직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져 섭외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가 청사에 오는 날이면 ‘코리안 특급’을 보려고 공무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언론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우리에게 박찬호는 그야말로 굴러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그가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너무도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박찬호처럼… 홍보대사 잘 쓰면 서로 윈윈 이처럼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가 유명인 홍보대사를 잘만 활용하면 큰 이득이 된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가 기관장·단체장과 사진 한 번 찍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는 곳도 부지기수다. 부처·지자체의 홍보 방식이 홍보대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대다수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한다. 이들이 홍보대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다. 대기업처럼 충분히 홍보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 보니 이만큼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 높은 매개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인기 트로트 가수를 홍보대사로 초청하면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정부 행사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러 온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입장에서도 ‘남는 장사’다. 공인받은 기관이나 지자체의 홍보대사로 나서는 것만큼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좋은 수단은 없다. 얼마 전 남성 인기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정부부처의 고위관계자는 “소속 연예기획사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난 몇 년간 돈을 너무 많이 벌었다. 이제 사회에 봉사할 때도 됐다고 생각해 활동에 나섰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홍보대사 선정 기준·보수 등 주먹구구 운영 홍보대사 선정에 특별한 기준이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인기가 있으면 섭외 대상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에 뭔가 정형화된 위촉 시스템 같은 것은 없다. 담당자가 지인 등을 통해 알음알음 유명인을 소개받거나 정부 행사를 진행하는 민간 대행사에 접촉을 부탁하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수 역시 법제화된 규정은 없다. 2012년 이노근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고액의 모델료를 지급해 혈세를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가수 이승기 5억 7000만원, 배우 박보영 1억 6000만원, 가수 김장훈 2억 70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2014년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한 이철희(당시 시사평론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것이라면 홍보대사가 아니라 CF 모델이라고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기재부는 2017년도부터 연예인 홍보대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정책·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해도 여비·부대비용 등 실비를 보상하는 성격의 사례금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권고여서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남도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촉하면서 과다한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억 600만원을 지급했다. 기재부의 홍보대사 예산 지침을 어겼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 행사업무 관련 공무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을 무보수로 부르면 (여기까지) 누가 오겠냐”면서 “홍보 효과를 따졌을 때 (1억 600만원은)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BTS 잠재력 본 市… 연간 80만 관광객 유치 요즘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은 서울시다. 세계적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종종 “시장 재임 중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가 BTS를 (서울 홍보대사로) 데려온 것”이라며 담당 공무원들을 입이 마르게 칭찬한다고 한다. 일찌감치 BTS의 잠재력을 간파한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곧바로 한한령(限韓令·비공식적 한류 제한령) 보복에 나섰다. 서울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 등 한류스타를 내세워 관광 홍보에 나섰지만 중국 당국의 서슬 퍼런 관리감독 때문인지 백약이 무효였다. 2017년 3월 서울시는 한 관광홍보 대행사에서 “BTS를 섭외해 국제 홍보를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음악시장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해 5월 서울시는 BTS와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 뒤 BTS는 서울시 관광 홍보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한강을 걷거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는 장면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서울을 널리 알렸다. 글로벌 팬클럽인 ‘아미’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BTS의 서울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는 “BTS 덕분에 4조 1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 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데뷔연도인 2013년 이후 연평균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BTS가 끌어왔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80% 정도가 서울을 거쳐 가는 만큼 서울시는 ‘BTS 효과’를 독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모품 아닌 스토리텔링 통해 상생해야 성공 다만 이 같은 성공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 게 현실이다. 상당수는 부처와 지자체는 홍보대사를 언론 노출을 위한 ‘소모품’으로 여긴다. 사소한 오해로 서로 얼굴을 붉히며 관계를 끝내기도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장미란은 이듬해 몇몇 지자체와 정부단체가 동의도 없이 마구잡이로 홍보대사로 임명하자 “제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공개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국내 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는 “홍보대사를 부탁하는 지자체나 단체가 되레 연예인에게 ‘우리를 어떤 식으로 홍보할지 알려 달라’며 적반하장식 요구를 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홍보대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성폭행과 마약 투약 범죄 등에 연루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위촉한 단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 가수 승리는 2009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냈다.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낸 가수 박봄은 환각성 약품인 암페타민을 국내에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2013년 서울지방병무청 병무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상추는 군 복무 중 가수 세븐과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가 발각돼 논란이 됐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 평판이나 선거 등을 의식해 특별한 인연이나 연관도 없는 이들을 마구잡이로 위촉하는 ‘뜬금포 홍보대사’가 큰 문제”라면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홍보대사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노력을 해야 한다. 위촉 이후에도 지자체와 유명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1916년 이후 다저스 좌완 투수 최저 한 이닝 무실점 막으면 0.01씩 낮아져 조정 ERA 272… 105년 만에 최고점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과 평균자책점 1.45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MLB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평균자책점 기록에 미국 언론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라며 경이를 표했다. 이제 시선은 류현진이 남은 투구 이닝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얼마나 더 낮출지로 쏠린다. 다저스가 올 시즌 42경기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앞으로 8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지난 6월 29일 쿠어스 필드에서 4이닝 7실점을 하고도 빅리그 전체 1위다. 이는 2015년 잭 그레인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66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LA타임스는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기록으로 따지면 류현진은 루브 마쿼드(1916년·1.58)를 넘어 103년 만에 다저스 왼손 투수로는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수확했다고 분석했다.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 1.73·1964년 1.74)도 류현진의 뒤를 잇는다. 코리안 몬스터의 평균자책점 돌풍이 다저스를 상징해 온 간판이자 당대 최고의 왼손 투수인 쿠팩스와 커쇼까지 밀어낸 셈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을 때마다 0.01씩 낮아진다. 류현진은 빅리그 전체 다승 3위를 비롯해 9이닝당 볼넷 허용률(1.07)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0.93) 2위, 이닝당 투구수(14.35) 2위, 볼넷/삼진 비율(7.12) 2위 등 다른 순위도 압도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경기 전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을 조명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타자에게 유리한지 투수에게 친화적인지 등 구장 변수를 따진 통계 지표로 100이 기준점이다. 류현진은 11일까지 조정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은 낮고 조정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투수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치 레너드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던지면 역사… MLB 100년의 기록 바꾸는 ‘괴물’

    던지면 역사… MLB 100년의 기록 바꾸는 ‘괴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올려놓은 평균자책점도 1.45까지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제 던질 때마다 1920년 시작된 MLB 라이브볼 시대의 기록을 새롭게 쓸 명실상부한 빅리그의 괴물이 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91개 공으로 7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호투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보더라인 끝에 찔러 넣은 칼 같은 제구력과 다채로운 구종으로 안방에서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의 기록으로 홈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지난 3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류현진으로서는 깔끔한 복귀전이었다. 애리조나는 좌투수인 류현진에 맞서기 위해 전원 우타자를 출전시켰지만 타선은 주춤거렸다. 류현진은 이날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12개를 땅볼로 잡아내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5회와 6회 두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도 각각 땅볼과 병살타로 처리하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한미 통산 150승에 도달했다. 150승은 KBO리그에서도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만 넘은 대기록이다. 2006년 4월 12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신인 1경기 최다 탈삼진(10개)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류현진은 첫해에만 18승을 올려 그해 신인왕, MVP,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KBO의 ‘괴물 신인’이 13년에 걸쳐 빅리그에서도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류현진은 2013년 무대를 옮긴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52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만 8승을 거두는 제물로 삼았다. 빅리그 데뷔 첫해와 이듬해 14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던 류현진은 2015년 부상으로 2년간 승수를 쌓지 못한 채 재활에 주력했다. 2017년부터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해 7승 평균자책점 1.97에 이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로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더욱 앞서 나갔다.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평균자책점은 1점 가까이 벌어졌고 투구 이닝도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한국 선수로 사상 첫 타이틀 홀더의 가능성도 꿈만은 아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이영상에 욕심 내다 보면 안 좋을 것 같다.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한미 통산 150승 수확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한미 통산 150승 수확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4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선사했다. 안타는 5개로 묶었고, 삼진 4개를 잡았다. 팀의 9-3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과 한미 통산 150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괴물’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고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대망의 15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로 더 낮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