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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이제야 결단… 호잉 보내고 반즈 영입

    한화 이제야 결단… 호잉 보내고 반즈 영입

    20만 달러 계약… 작년 트리플A 30홈런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프로야구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웨이버 공시됐다. 한화는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등에서 활약했던 브랜든 반즈(34)를 대체 영입했다. 한화는 22일 “외국인 타자로 미국 출신 외야수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라고 밝혔다. 반즈는 2005년 휴스턴에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2012년 8월 MLB에 데뷔했고, MLB 통산 4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20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19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 154홈런, 63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2018년 한국땅을 밟은 호잉은 그해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약점을 드러내며 기량이 떨어졌고 올해는 타율 0.194, 4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연패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반즈는 메디컬 체크 및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7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피셜] 한화, 호잉과 결별… AAA 30홈런 브랜든 반즈 영입

    [오피셜] 한화, 호잉과 결별… AAA 30홈런 브랜든 반즈 영입

    한화 이글스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제라드 호잉과 결별했다. 한화는 22일 “호잉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출신의 브랜든 반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반즈의 계약규모는 총액 20만 달러(계약 5만달러+연봉 5만달러+옵션 10만달러)다. 한화는 지난해 약점이 노출돼 기량 하락세를 보이던 호잉과 결별 대신 연봉을 삭감하는 재계약을 맺으며 이번 시즌에도 동행했다. 호잉이 2018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점과 평소 성실한 태도를 높이 샀다. 그러나 호잉은 구단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번 시즌 0.194의 타율에 그쳤고, 외국인 타자로서 해줘야할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팀도 호잉과 함께 추락했다. 결국 한화가 칼을 빼들었다. 한화는 “반즈는 우투우타 외야수로서 장타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반즈는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2012년 8월 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4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 20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9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 154홈런, 63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에서 3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반즈에게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반즈는 메디컬 체크 및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7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LB 올스타 러셀 데려오고 호잉 뭉개고… 키움엔 있고 한화엔 없는 것

    MLB 올스타 러셀 데려오고 호잉 뭉개고… 키움엔 있고 한화엔 없는 것

    모터 방출한 뒤 빠른 영입… 결단 돋보여 부진한 호잉 교체 미루는 한화와 대비돼“와~ 대박! 러셀이 온다고?” 한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의 애디슨 러셀(26)을 53만달러에 영입했다는 소식이 지난 20일 알려지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 MLB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전성기’의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뛰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러셀은 2015년 MLB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MLB 통산 0.242의 타율과 60홈런, 253타점을 남겼으며 2016년엔 주전 유격수로 나서 0.238의 타율과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해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러셀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08년 만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진 MLB 올스타 출신 선수라는 화려한 이력에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러셀이 타자로서 한국 투수들의 공을 얼마나 잘 공략할지, 수비수로서 한국 타자들의 공을 얼마나 잘 받아낼지 등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러셀은 2018년 아내에게 문자로 폭언한 사실이 알려져 40경기 출장징계를 받고 지난해 기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대어’를 데려오면서 키움 프런트의 능력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어 재정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꾸준히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발굴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박병호와 강정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구단이 흔들릴 만한 상황에도 꾸준히 저력을 이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부진했던 테일러 모터를 과감히 교체하는 등 결단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는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단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는 한화 이글스와 더욱 대비되고 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무기력한 플레이로 극도의 성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전으로 기용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 한 명 바꾼다고 하루아침에 우승 후보가 되겠느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그런 게 바로 패배의식”이라며 “단 한 경기가 남았더라도 최선의 멤버로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 주는 게 바로 프로의 자세다. 하물며 아직 100경기 이상 남은 만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즌 6승 거둔 요키시 “이정후는 리그 최고 타자”

    시즌 6승 거둔 요키시 “이정후는 리그 최고 타자”

    에릭 요키시가 한국무대 2년차에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며 키움의 절대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 구창모(NC)가 가장 독보적이라면 외국인 선수 중에는 요키시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요키시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투심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골고루 섞어 던지며 벌써 시즌 6승을 거뒀다. 4회초 2사 1, 2루와 5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요키시는 “팀이 주말 3연전 스윕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5회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중요한 승부처였고 최정과의 승부에만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요키시는 “개막이 연기됐을 때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갈수록 좋아졌다”면서 “직구 구속이 작년보다 올랐고, 2018년 미국에서 어떻게 던졌는지 영상을 보면서 연구한 게 도움이 됐다”고 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해 아이가 태어난 요키시는 “예전에 아이가 없었을 땐 잘 안 되는 날엔 집에 가서도 스트레스도, 고민도 많았는데 이젠 아이가 웃으면서 반겨줘서 스트레스를 없애준다”고 덧붙였다. ESPN에서 팬이라고 밝히는 등 팀동료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요키시는 “이정후의 나이에 이런 안타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외국인 타자의 부진, 브리검의 부상 이탈 등 악재 속에 어려운 초반 싸움을 펼쳐온 키움은 현재 요키시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패 마진을 +8까지 벌리며 순항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20일 테일러 모터 대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다고 발표면서 이번 시즌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 테일러 모터 대체자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에디슨 러셀 영입

    키움, 테일러 모터 대체자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에디슨 러셀 영입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퇴출된 테일러 모터의 대체자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출신 유격수 에디슨 러셀(26)을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에디슨 러셀과 연봉 53만불에 2020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11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고, 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뒤 다음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2019시즌까지 5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2016과 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었던 2016시즌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525타수 125안타 21홈런 95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그해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에디슨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를 기록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현장과의 논의 끝에 내야수를 영입하게 됐다.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고루 재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 팀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구단도 선수가 빨리 한국 무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디슨 러셀은 미국에서 메디컬체크와 비자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한국으로 온다. 키움은 “정확한 일정은 추후 정해진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선수 노조, “60경기 받고 10경기 더”

    MLB 선수 노조, “60경기 받고 10경기 더”

    MLB 사무국 60경기 제안에 70경기 역제안선수들 수입 3326억원 늘어나는 경기 규모사무국은 일단 난색··구단 수익 보전안 고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0시즌 개막을 둘러싼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샅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선수 노조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제안한 60경기 일정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이보다 10경기 많은 일정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10경기는 선수들이 2억 7500만달러(3326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으로 MLB 개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사무국은 시즌이 개막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예년처럼 연봉을 정상 지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선수 노조에 통보했고, 이후 양측은 경기 수와 연동된 연봉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이러한 가운데 사무국이 18일 선수 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하자 선수 노조가 70경기안으로 다시 받아친 것이다. 이와 관련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70경기 일정을 치르는 건 현재 일정과 방역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60경기를 치르면 선수들은 총 14억 8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70경기를 소화하면 총임금이 17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포스트시즌 보너스에 관해서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무국은 2500만 달러(기존 임금의 37% 수준), 선수노조는 5000만 달러(43%)를 제안한 상황이다. 줄어든 구단 수입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MLB 사상 처음으로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붙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부유세(사치세) 부과도 일시 중단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IA의 빅리그표 1점 지키기 야구… 승리의 문이 된 ‘박전문’

    KIA의 빅리그표 1점 지키기 야구… 승리의 문이 된 ‘박전문’

    번트 시도 1위·성공 2위… 홈런은 중위권 힐만·로이스터 등 외인 감독과 다른 전략 박준표 ERA 0.96, 전상현 0.90 등 ‘철벽’ “불펜 잘해줘서 한 점 낼 수 있을 때 번트” 번트 시도 26개(1위), 번트 성공 14개(2위). 18일까지 38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의 희생번트 현황이다. 번트 시도 67개(9위), 성공 31개(10위)였던 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빅리그에서 왔지만 ‘스몰볼’을 추구하는 맷 윌리엄스 감독이 입힌 KIA의 새로운 팀 컬러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여 줬던 야구와는 다른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2008~2010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2017~2018년 SK 와이번스를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은 ‘빅볼’ 위주의 야구를 펼쳤다. 로이스터 감독 시절 롯데는 팀 홈런 1위(2010년), 팀 장타율 1위(2008·2010년) 등 화끈한 장타를 자랑했다. 힐만 감독 시절 SK는 팀 홈런 1위(2017·2018년), 팀 장타율 2위(2017·2018년)로 리그 대표 거포 군단이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의 KIA는 홈런과 장타율 모두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대신 번트는 최상위권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시절에도 번트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빅리그에선 보기 드물게 1회 초 번트를 지시하는가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의 승부처에서 간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가 작전이 실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워싱턴을 이끌던 2014, 2015년 워싱턴은 희생번트 순위에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각각 5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윌리엄스 감독의 ‘스몰볼’은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작전이 실패하면 감독에게 비난이 쏠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여전하다. 그러나 그의 번트 작전은 KIA의 철벽 불펜진과 어울려 오히려 환상의 조합을 만들고 있다.1, 2점을 얻기 위해 아웃카운트를 희생하는 번트 작전은 강한 마운드가 필수다. 어렵게 1점을 얻고도 투수진의 부진으로 쉽게 경기가 뒤집히면 희생한 아웃카운트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는 ‘박전문’(박준표(왼쪽), 전상현(가운데)·문경찬(오른쪽)) 트리오가 마운드에서 굳건하다. 7회 박준표, 8회 전상현, 9회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 공식은 KIA를 7회까지 리드 시 승률 100%(17승 무패)를 자랑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박준표는 평균자책점이 0.96, 전상현은 0.90, 문경찬은 1.20으로 세 명이 합쳐 53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만 허용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지난 17일 “불펜 투수들이 잘해 주고 있어서 한 점 낼 수 있을 때 번트 작전을 시도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상당수 팀이 불펜진의 부진으로 고민이 큰 가운데 KIA는 1점 승부도 뒤집힐 염려가 없는 경기를 펼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스몰볼’을 완성하고 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국제면허 없어 운전 못 해… 매각 선택넉넉한 택시비로 숙소~구장 3㎞ 이동지난달 홈런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은 프로야구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차를 어떻게 했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간 공은 경품이 걸린 ‘KIA 홈런존’을 직격했고, 터커는 전시된 쏘렌토를 선물로 받게 됐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홈런존에 홍보용 신차를 전시하는데 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설치된 구조물에 맞으면 홈런을 친 선수에게 차를 선물해 준다. 이런 이벤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만, 미국 야구계의 눈엔 생경하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차량은 약 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금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KIA 관계자는 17일 “터커가 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터커는 대신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터커가 차를 몰지 않는 이유는 한국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이다. 터커는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 오지 않았다. 팀 동료 외국인 투수인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구장에 출퇴근하지만 규정상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운전면허 또는 원동기 면허가 필요해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터커의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거리는 약 3㎞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이다. 한국 무대 2년차인 터커는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판 덕에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터커에 앞서 KIA로부터 해당 경품을 받은 선수는 3명이다. 김재환(두산)이 2014년 5월 27일에 첫 스타트를 끊어 K5를, 최희섭 KIA 코치가 선수 시절인 2015년 4월 14일 쏘렌토를, 오재일(두산)이 2017년 10월 25일 스팅어를 받았다. 터커까지 역대 4명의 선수가 모두 좌타자로, KIA 홈런존은 우측 담장 너머에 있어 배트를 잡아당겨 힘을 더 가할 수 있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가 차를 파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KIA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 선수가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돈으로 주고, 차를 갖겠다고 하면 해당 차를 준다. 다만 옵션을 추가하고 싶으면 선수 본인이 돈을 더 내야 한다. 터커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자 3명은 모두 차를 수령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울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쳐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외야 우측 잔디석에 해당존을 운영한다. 모기업에서 출시된 신차가 홍보용으로 전시된다. 홈런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구조물에 맞으면 해당 선수는 해당 시기에 전시된 차를 상품으로 받는다. 그동안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KIA 최희섭(2015년 4월 14일, 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이 수상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밀어치는 방향(좌타자 기준 당겨치는 방향)에 있어 더 먼 거리를 밀어쳐야 하는 우타자 입장에선 불리하다. 역대 4명의 수상자는 모두 좌타자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터커가 수상한 신형 쏘렌토는 약 3500만원의 시가를 자랑한다.그렇다면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결론부터 밝히면 아니다. 터커는 차를 팔았다. 이국 생활을 하는 터커에게 필요할 법도 하지만 터커는 면허가 없다.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동료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가 구장에 출퇴근할 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지만,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면허가 필요한 규정상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대신 터커는 택시를 이용한다. 터커가 머무는 숙소와 야구장까지는 약 3㎞ 떨어져 있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팔았으니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는 어떻게 차를 받게 될까. KIA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면서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금액을 지불받고, 이용하겠다고 하면 옵션 계약 사항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옵션을 원하면 추가되는 금액을 더 내고 차를 수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개막 확신 못 해”… 닷새 만에 말 바꾼 MLB

    “개막 확신 못 해”… 닷새 만에 말 바꾼 MLB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시즌 개막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150년 역사의 MLB가 올해는 전염병(코로나19)으로 완전히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 ESPN에 출연해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며 “(선수노조와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한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닷새 전만 하더라도 “2020시즌은 100% 열린다”고 장담했었던 것과 전혀 다른 입장이다. 개막 권한을 가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입장을 바꾼 것은 지난 14일 선수노조가 정규리그 개막 협상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위원장은 “MLB 사무국과의 추가 대화는 헛된 일로 보인다”며 공을 넘겼다.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한 100% 지급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손을 든 것이다. 맨프레드의 입장에 대해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역겹다. 맨프레드가 시즌 개막을 놓고 선수와 팬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카고 컵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는 소셜미디어에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몇 퍼센트 가능성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지난해 “죽을 때까지 치킨이나 먹어라”고 쓴 자신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개막하더라도 시즌 경기수가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들어 어차피 기형적인 시즌이 된다는 측면에서도 올해 MLB는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

    오승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

    7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그는 KBO에서 통산 278세이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보태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흘러나온 호잉 교체설... 한화 “호잉 교체 진행 안해”

    흘러나온 호잉 교체설... 한화 “호잉 교체 진행 안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기나긴 연패를 끊었지만 ‘복덩이’에서 ‘혹덩이’로 전락한 제라드 호잉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민철 한화 단장이 취임한 뒤 보인 첫 행보가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한 재계약이었는데 지난 시즌 성적이 떨어졌는데도 연봉을 깎아 호잉과 재계약한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가 2연승 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린 사과문에서 “뼈를 깎는 각오”, “쇄신안 마련” 등 2번이나 뼈를 깎고 몸을 부수겠다는 말을 포함했지만 올시즌 부진한 호잉에 대한 후속조처가 없으면 공허한 말잔치에 그칠 전망이다. 호잉은 한화가 18연패를 끊고 두산에게 2연승을 거두던 지난 14일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KBO 정규리그가 100경기 이상 남은 상황에서 한화 팬들은 “호잉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 팬들에 대한 의리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호잉의 시즌 타율은 0.202이고, 최근 10경기 타율은 0.158로 부진하다. 타점 생산력의 지표로 볼 수 있는 OPS(출루율 + 장타율)는 0589로, 규정 타석을 채운 국내 선수를 합해 뒤에서 3번째의 성적이다.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데 특히, 롯데에서 유격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워 ‘수비형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마차도의 OPS(0.664)보다 낮다. 호잉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다른 구단들로부터 전력분석이 끝났고 약점을 간파당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성호 KBS 해설위원은 “호잉은 하체를 쓰지 않고 상체만을 활용한 타격 자세로 전체적으로 약점이 많다. 특히 아웃코스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몸쪽 바짝 붙이는 공에 약하다”며 “지난 시즌부터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했다. 이어 “중위권으로 올라가 순위 싸움 할 수 있는 경기차가 아닌 지금 한화에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스카우터를 당장 외국에 보낸다해도 메이저리그 시즌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검증된 외국인을 데려오기는 힘들거다. 3할 30홈런 100타점은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대체 외인이 호잉만큼 잘 칠 수 있는지 검증하는게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목요일, 금요일에 이성열, 송광민이 올라오고 타선이 살아나서 집중 공략을 당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호잉이 타석에서 편하게 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화 구단이 이미 호잉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왔다. 득점 기회에서 장타와 타점을 생산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체 관련해서 드릴 말씀은 없다. 호잉 선수가 부진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외국인 선수 명단 작성은 통상적으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화 관계자도 “호잉 선수 교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가 없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관중 없다, 수입 없다, 대책 없다…속타는 야구단

    관중 없다, 수입 없다, 대책 없다…속타는 야구단

    코로나 수도권 재확산에 유관중 난항 KBO, 작년 기준 올해 수입 193억 증발 선수단 연봉 자진삭감 등 움직임 없어 “이벤트 어렵다” “직원 휴가 권장” 호소코로나19로 프로야구의 무관중 경기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입장 수입이 사라진 구단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달 5일 개막할 때만 해도 이달 초부터는 관중 입장이 단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유관중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구단 수입은 중계권료, 관중 입장수입, 마케팅 등 크게 3가지에서 나온다. 중계권 수익은 보장받는 상황이지만 관중수입은 ‘0’이고 무관중으로 인해 마케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 해고, 임금삭감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달리 한국의 구단들은 기존의 비용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구단이 지출하는 인건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단 연봉도 선수들이 자진삭감 등 고통을 분담하려는 내색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구단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입장수입은 약 858억원으로 연평균 중계권 수익(760억원)보다 금액이 더 크다. LG 122억 6758만원, 두산 120억 9547만원, SK 88억 9316만원, 삼성 84억 8209만원, NC 84억 7899만원, 롯데 81억 9152만원, 한화 75억 8447만원, 키움 73억 9428만원, KIA 73억 5745만원, kt 50억 9026만원 순이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수입은 1억 1921만원이다. 11일까지 프로야구는 162경기(전체 정규리그 경기의 22.5%)를 치렀다. 지난해 기준을 적용했을 때 올해 놓친 수익이 벌써 약 193억원에 달한다. 당분간 무관중이 지속될 상황인 만큼 재정적 타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서울 소재 한 구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중이 없다 보니 광고 계약 등에서 지난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지난달에 전년 대비 매출감소가 얼마나 됐는지에 대한 현황 자료를 요청해서 보내줬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감면 혜택은 없다”고 했다. 지방 소재 구단 관계자는 “입장료가 구단 수입에서 파이가 제일 큰 부분인데 그게 없어서 구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중수입이 없다 보니 구단에서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구단에선 임직원들의 휴가 소진을 권장하는 등 인건비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KBO가 독단적으로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순 없고, 입장시켜도 안전하겠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조언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발은 나의 힘’ 롯데 김원중, 시속 152㎞ 강속구 장착

    ‘장발은 나의 힘’ 롯데 김원중, 시속 152㎞ 강속구 장착

    올해 머리를 기르고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원중이 롯데 구단이 자체 선정한 5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롯데가 11일 밝혔다. 장발을 휘날리며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시원시원하고 자신 있게 뿌리는 그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장발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나 조시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김원중은 지난달 10경기에 등판해 10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ERA) 0.87, 1승 3세이브로 맹활약했고, 지난해 꼴찌를 했던 롯데가 현재 5강 싸움을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불펜 투수, 특히 마무리 투수는 강속구 투수가 선호된다. 앞선 투수들보다 빠른 공을 갖고 있어야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키움의 조상우 정도를 빼고는 선발 투수보다 공이 느린 불펜 투수가 많아 경기의 긴장도를 떨어뜨리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강속구 마무리 투수로 재탄생한 김원중의 존재는 리그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처럼 강속구 불펜 투수의 1구1구에 열광하며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중은 2013년 롯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00경기 20승26패2홀드 ERA 6.23의 성적을 남긴 그저 그런 투수였다. 100경기 중 73경기가 선발이었을 만큼 구단에서 선발감으로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신임 허문회 감독은 김원중에게 팀의 뒷문을 맡겼고, 결과는 적중했다. 누구에게나 맞는 옷이 있는데, 김원중은 그 옷을 제대로 찾아 입은 것 같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세월 야속 ‘황금세대’ 82년생, 나 아직 안 끝났어

    세월 야속 ‘황금세대’ 82년생, 나 아직 안 끝났어

    이대호, 오승환, 정근우, 김태균, 정상호, 채태인, 김강민, 신재웅…. 프로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1982년 출생 선수 중 현역으로 남은 이들의 명단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동갑인 손승락, 박정배, 채병용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은퇴했지만, 이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여전히 그라운드를 뛴다. 하지만 늘 팀의 주전 멤버였던 이들의 입지도 세월과 함께 달라졌다. 이대호만 3할대 타율로 롯데의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다른 선수들은 고전하고 있다. 7년 만에 국내에 복귀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10일 키움전에서 1실점했지만 이제 2경기를 치른 상황이어서 아직 두고 봐야 한다. 20여년간 한화의 간판타자로 군림해 온 김태균은 1할대 타율로 팀 연패 책임론과 함께 고액 연봉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고, ‘단골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LG)도 2할대 유지가 벅찰 정도로 부진하다. 김강민(SK), 정상호(두산) 역시 저조한 타율로 힘든 상황이고 채태인(SK)은 지난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소식이 없다. 신재웅(SK)도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 2피안타(1피홈런)를 얻어맞고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이들의 부진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다.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김태균이 지난해 6홈런에 그치는 등 1982년생 선수들은 지난해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구간)의 직격탄을 맞으며 대부분 성적이 하락했다. 올해는 그 하락폭이 더 커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기관리만 잘하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실제 41세에 은퇴한 이승엽은 이들과 같은 나이인 38세였던 2014년 타율 0.308, 홈런 32개로 맹활약했다. 현역 최고령 박용택(LG)도 41세인 올해 팀의 주전 타자로 나서 2할대 후반의 양호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스즈키 이치로가 38세인 2011년에 0.272의 타율과 40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40대에도 왕성하게 현역 생활을 이어 가다 45세에야 은퇴했다. 1982년생 중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이대호에 대해 허문회 롯데 감독은 10일 취재진에게 “이대호는 나이가 많지만 스스로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립한 것 같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천사의 에이전트 보라스, 마이너리거 지원 못하자 기부 결정

    천사의 에이전트 보라스, 마이너리거 지원 못하자 기부 결정

    코로나19 시국에 직원들의 임금 및 고용유지로 ‘착한 사장님’의 면모를 과시한 스콧 보라스가 마이너리거들에 대한 연봉 지원 계획이 막히자 해당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악마의 에이전트’라는 명성이 자자한 보라스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천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10일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 중 방출된 마이너리거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라스가 어려움을 겪는 자신의 고객들에게 선행을 베풀고자 했지만 MLB 선수노조가 ‘에이전트가 선수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현금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들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는 규정을 알고 있고 해당 규정의 본래 취지인 고객 유치 방지 차원이 아니라 자신과 계약된 고객에게 지원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논란이 커질 수 있어 철회했다. 보라스는 투표를 독려하는 비영리단체 보트라이더스에 해당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생계유지가 막막해진 이들을 돕기 위해 추신수 등 몇몇 선수들은 마이너리거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보라스는 이에 앞서 직원들의 임금과 고용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인건비 절감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몇몇 구단들의 행보와 정반대되는 모습에 찬사가 이어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48㎞… 2442일 만에 ‘끝판왕’이 돌아왔다

    148㎞… 2442일 만에 ‘끝판왕’이 돌아왔다

    8회초 등판 투구수 10개 1이닝 무실점‘돌부처’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2442일, 약 6년 8개월 만에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성공적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안방인 달구벌 마운드에 선 것은 2447일 만이다. 오승환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8회초 5번째 투수로 나왔다. 새 구장 라이온즈파크에는 처음 선 오승환은 첫 공으로 시속 146㎞짜리 빠른 직구를 뿌렸으나 박준태에게 통타당해 2루타를 내줬고 이후 김주형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오승환은 김규민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실전 투구는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이라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투구수 10개(최고 시속 148㎞)를 기록한 오승환은 9회 마운드를 노성호에게 넘겼다. 삼성이 1점을 더 내주며 3-5로 졌다. 5년 반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여름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국내로 돌아온 오승환은 2015년 드러난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해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지난 주말까지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2군 등판 없이 이날 1군 엔트리에 곧바로 등록했다. 앞서 오승환의 KBO리그 마지막 홈 경기 등판은 2013년 9월 27일 롯데 자이언츠, 마지막 KBO리그 경기 등판은 같은 해 10월 2일 부산 사직 롯데전이었다. 오승환은 경기 뒤 “등장곡(‘라젠카 세이브 어스’)을 들으며 마운드에 올라가니 옛 생각이 났다”며 “그래도 1점차로 뒤진 상황이어서 투구할 때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2루타를 맞고도 운 좋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복귀하면 초구는 무조건 직구라고 말해왔다”고 웃었다. 경기 전 그는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어리고 실력 있는 타자들과 힘 대 힘으로 붙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정후와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언젠가 이정후와 만날 것이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힘 대 힘을 얘기했지만 포수 리드에 따르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오승환은 한두 차례 더 중간 계투로 등판한 뒤 ‘본업’인 마무리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TV에서만 보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명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노사 간 임금 갈등으로 MLB 개막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MLB 유명 선수들의 한국행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먼저 ‘다크나이트’ 맷 하비(31)가 최근 한국프로야구 진출 의향을 에이전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는 전성기였던 뉴욕 메츠 시절 최고 구속이 102마일(164.2㎞)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갖춘 에이스였다. 2016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LA 에인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류현진(토론토)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30)가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이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테일러 모터(31)를 웨이버 공시한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 6일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저스에서 뛸 때 올스타전 중계를 하러 갔다가 만나 선물해 줬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영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화 등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으로선 상황에 따라 노려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메이저리그 前 올스타 칼 크로퍼드 전여자친구 찾아가 권총 위협 등 폭행

    메이저리그 前 올스타 칼 크로퍼드 전여자친구 찾아가 권총 위협 등 폭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칼 크로퍼드(39)가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5일(한국시간) “크로퍼드가 가정폭력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체포됐다. 현재는 구류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크로퍼드는 5월 9일 헤어진 여자친구 아파트를 찾아가 권총으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피해자가 ‘크로퍼드가 나에게 다른 남성과 만남에 관해 묻고 위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신고 후 크로퍼드는 체포됐고, 보석금은 1만달러로 책정했다. 크로퍼드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타율 0.290, 136홈런, 766타점이다. 4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고, 류현진과 2013∼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은퇴 후 음악 제작자로 새출발한 크로퍼드는 지난달 자택에서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차 모임을 가졌다. 이때 5세 아이와 25세 여성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7월 초 개막도 불투명, 급여삭감으로 분위기 험악

    다음달 초로 예상됐던 미국의 메이저리그(ML) 개막이 코로나19 급증세로 다시 불투명해진 가운데 선수들의 급여 삭감으로 분위기가 험악하다. 구단과 선수노조 간 연봉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최근 선수노조 측이 연봉 삭감 대신 팀당 114경기를 치르자는 제안을 했지만 MLB 구단과 사무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AP, ESPN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MLB 사무국은 당초 팀당 82경기를 치르겠다는 예정이었는데 이보다 경기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뜻도 노조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리그 개막을 둘러싸고 최대 현안인 연봉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7월 초 개막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선수노조는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로 수입 감소를 예상한 각 구단이 연봉 차등 삭감안을 지난달 말 제안하자, 경기 수를 114경기로 늘리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 방안을 1일 각 구단에 제시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과 구단은 ‘연봉을 더 깎지 말라’는 선수노조의 제안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을 우려해 11월에 경기를 치르는 것도 반대했다. 각 구단은 선수들의 희망대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나눠 주되, 경기 수를 50경기 정도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했다. 이렇게 되면 원래 연봉 대비 70% 수준을 받기를 원했던 선수들은 31%밖에 받지 못한다. 메이저리그가 본격 시작된 1879년 이후 한 시즌 평균 82게임 이하로 경기가 치러진 적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스포츠인 야구 경기를 돈 때문에 포기할 것이냐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구단과 선수노조가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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