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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인종차별 논란에도 팀명 유지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인종차별 논란에도 팀명 유지

    미국 스포츠계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을 상징하는 팀 명칭을 쓰고 있는 구단들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SPN은 13일 애틀랜타 구단이 시즌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브레이브스라는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이 1912년 보스턴을 연고로 할 때부터 사용돼 온 브레이브스는 인디언 전사를 뜻한다. 구단 로고에는 인디언들의 전통 도끼가 새겨져 있다. 구단 측은 “브레이브스는 아메리카 원주민 공동체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긴다”며 “우리는 수년간 아메리카 원주민 공동체와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해당 이메일에서 밝혔다. 브레이브스 이외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팀 시카고 블랙호크스 역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팀명과 로고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구단 측은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팀명과 로고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인 일리노이 ‘사크 앤드 폭스 내이션’ 부족의 블랙호크스를 상징한다”면서 “그의 삶과 리더십은 세대를 넘어 수많은 원주민과 일반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MLB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프로풋볼(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팀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디언스와 레드스킨스가 팀명을 바꾸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LB 선수 “수비 때 주자 오면 마스크 쓸 수도”

    MLB 선수 “수비 때 주자 오면 마스크 쓸 수도”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새로운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달 말 개막을 앞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한 선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서 화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라이스 호스킨스(27)는 9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비 때 마스크를 지퍼백에 넣어 유니폼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뒤 상대 타자가 출루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호스킨스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호스킨스 이외에도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을 고민하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은 “적지 않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할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현진·최지만 25일 개막전 맞대결 성사

    류현진·최지만 25일 개막전 맞대결 성사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붙는다. MLB 사무국은 7일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2020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는데,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의 1선발 투수인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 오전 9시 5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개막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뛰는 김광현(32)은 25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 등판할지 주목된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코로나19 위협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추신수의 팀 동료인 조이 갈로(27)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우려로 올 시즌을 안 뛰겠다고 선언한 MLB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토종이냐 외인이냐 자존심 건 홈런왕 경쟁

    토종이냐 외인이냐 자존심 건 홈런왕 경쟁

    프로야구가 본격 순위 싸움에 접어들면서 부문별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경쟁에서는 올해도 토종 거포와 외국인 거포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어 누가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6일 현재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19개로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홈런 선두에 올라 있다. 로하스는 타율까지 0.374로 뛰어나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하스는 지난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LG)와 애런 알테어(NC)도 나란히 14홈런으로 외국인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라모스의 경우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유력한 홈런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지난 6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뒤 홈런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시즌 초반의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알테어는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으며 어느새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토종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성범(NC)이 15개, 토종 거포의 자존심 박병호(키움)가 14개로 외국인 선수들을 견제하고 있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뒤 올해 다시 복귀한 나성범은 방망이를 몸쪽에 더 가깝게 붙이는 타격 폼으로 바꾼 뒤 장타 생산이 부쩍 늘어났다. 나성범은 2014년 30홈런이 커리어 최고 기록이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벌써 15홈런을 때려내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통산 300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역대 6번째 홈런왕에 도전한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시즌 중반 이후 특유의 몰아치기를 가동하며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2016년 에릭 테임즈(NC)를 제외하고 모두 토종 거포들이 홈런왕을 차지한 데다 박병호가 그중 5번을 차지한 만큼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도 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실이 된 MLB ‘꿈의 구장’… 김광현 볼 수 있을까

    현실이 된 MLB ‘꿈의 구장’… 김광현 볼 수 있을까

    “야구장을 짓는다면 그들이 올 것이다.” 1989년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꿈의 구장’을 현실에서 재현하려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계획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예정이다. 특히 올해 MLB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판할 수도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BC 스포츠는 오는 8월 14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되는 임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꿈의 구장’ 매치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전으로 결정됐다고 2일 보도했다. 영화 ‘꿈의 구장’은 MLB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계시를 받은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당시 사건으로 영구 제명된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경기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MLB 사무국은 ‘꿈의 구장’ 영화의 실제 배경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임시 야구장을 짓고 뉴욕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을 치르게 되면서 올해 MLB는 양대 리그가 아닌 지구 단위로 경기 일정이 편성됐고, 이에 따라 화이트삭스(중부지구)의 상대는 양키스(동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중부지구)로 바뀌었다. 김광현이 올해 MLB에 연착륙해 기회를 잡게 된다면 이 경기 출전 가능성도 생긴다. 현재 꿈의 구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이 세워진 다이어스빌은 시카고에서 약 322㎞,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약 563㎞ 거리다. 관중 입장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된다면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 전국 TV 중계는 확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글스 내가 왔다”… 호잉 대체 브랜든 반즈 입국

    “이글스 내가 왔다”… 호잉 대체 브랜든 반즈 입국

    이번 시즌 한화 이글스가 성적 부진을 겪던 제라드 호잉을 내보내고 새로 영입한 브랜든 반즈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호잉을 대신해 반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기량 하락세가 보였던 호잉이 이번시즌 들어 2할 안팎의 저조한 타율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 한화는 반즈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미국에서 머물던 반즈는 이날 입국 후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발열 및 건강 상태 등 검역 검사를 받았고, 방역택시를 이용해 임시 숙소가 위치한 충북 옥천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옥천군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반즈는 입국 후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무척 흥분되고 기대된다”며, “하루 빨리 KBO리그에 데뷔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484경기,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를 기록했다. 한화는 “자가 격리에 들어간 반즈가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당을 갖춘 단독 주택을 임대했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격리 기간 2주 동안 티배팅, 캐치볼, 경량 웨이트 등 개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 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 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 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 왔기 때문에 스카우트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 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 기용에서부터 구단 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 마이너리그 119년 만에 첫 취소

    美 마이너리그 119년 만에 첫 취소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가 창설된 지 119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열리지 않게 됐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1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각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올 시즌 선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알렸다”며 “올해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는 건 1901년 9월 5일 마이너리그 사무국이 창설된 이후 처음이다. MLB가 코로나19로 인해 팀당 60경기 체제로 치르는 만큼 마이너리그 취소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야구로 벌 수 있는 수익이 한 푼도 없는 상황에서 생사의 기로에 선 마이너리거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야구를 포기하고 가욋일을 하거나 일부 선수는 올해 빅리그에 신설된 60인 ‘가용 선수’ 명단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출전을 준비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 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왔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기용에서부터 구단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초대형 FA부터 메이저리거로서 삶까지…류현진의 모든 것

    초대형 FA부터 메이저리거로서 삶까지…류현진의 모든 것

    ‘괴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로 올라서기까지 어떤 도전과 성장을 거쳤을까. tvN은 류현진의 일상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을 오는 28일 첫 방송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초대형 FA부터 메이저리거로서의 삶, 가족들이 말하는 인간 류현진 등 그의 모든 것을 다룰 예정이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8000만 불의 사나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겼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한화 시절부터 토론토까지 세 팀의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류현진의 모습이 그려져 다큐멘터리가 이 과정을 모두 담아낼 것임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 PD는 “류현진 선수는 조용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유머 있고 다정다감한 캐릭터”라며 “그의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식지 않는 야구에 대한 열정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역풍’ 맞은 김광현… MLB.com “선발 제외, 불펜 갈 듯”

    ‘코로나 역풍’ 맞은 김광현… MLB.com “선발 제외, 불펜 갈 듯”

    올해 처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에서 제외돼 불펜 투수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MLB.com이 보도한 이달 말 개막 MLB 30개 구단별 5선발 예상 명단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컬러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이 포함됐다. 이 명단이 그대로 현실로 이어진다면 김광현은 불펜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MLB.com은 위의 5명과 함께 김광현까지 6선발 체제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결국 6선발 체제로 가면 김광현이 선발에 포함되지만 5선발로 가면 김광현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라 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계의 한 인사는 “이번 시즌이 정상 개막했다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던 김광현이 선발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대폭 단축되고 어수선한 상황이 되면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검증된 투수들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MLB.com은 이날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팀 내 1선발 투수로 예상했으며, 야수인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도 선발 라인업으로 예상했다. 탬파베이타임스가 이날 “토론토와 탬파베이가 다음달 25일 시즌 개막전을 토론토에서 치를 것”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인천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류현진과 최지만이 개막전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메이저리그 코로나19 대응지침 발표...짐머맨, 로스, 리크 불참 선언

    메이저리그 코로나19 대응지침 발표...짐머맨, 로스, 리크 불참 선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 대응 지침과 2020시즌 달라진 규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진 끝에 팀당 60경기 체제로 치르지만 주전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시즌 불참 선언이 잇따르면서 반쪽 짜리 리그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필드를 포함한 야구장 시설 전구역에서 침을 뱉으면 벌금을 낸다. 해바라기 씨, 땅콩 껍질, 타바코도 마찬가지다. 다만 껌은 씹을 수 있다. 야구장에서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서 구단 끼리 경기 전, 훈련도중, 경기 후 사교 행위가 금지된다. 양 팀 선수들은 약 1.8m(6피트) 내에 접근하면 안 된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수비수는 주자와 거리를 둬야 하고 1,3루 주루코치는 주자와 거리를 둬야 한다. 감독, 선수가 항의를 위해 심판 근처에 가는 경우에도 약 1.8m(6피트) 이내 접근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과 출전정지, 방출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손가락을 핥는 대신 물기 있는 천을 통해 손가락을 닦을 수 있다. 사전 라인업 교환은 수기로 적은 카드 대신 MLB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다. 내셔널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풍경은 볼 수 없게 됐다. 연장전에서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칙이 적용된다.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최소 3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개막에 앞서 최대 30명의 로스터를 제출한다. 이후 로스터는 최대 28명, 포스트시즌에는 26명으로 줄어든다. 9월 확대 로스터는 적용하지 않는다. 더블헤더 때는 특별 엔트리를 활용할 수 있다. 원정 경기는 포수 1명을 포함해 예비 선수 3명이 동행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은 10일 혹은 45일만 쓸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라이언 짐머맨(36)과 한국계 우완 투수 조 로스(27)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짐머맨은 최근 갓 태어난 셋째 아이와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마이크 리크(33)는 에이전트를 통해 코로나19 위협에 노출될 수 없다며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35)도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한 아내와 지금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있는 네 명의 어린 자녀들과 집에서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즌을 포기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밥 맥클러(68), 빌 에버스(66) 등 두 명의 코치가 고령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해 새 시즌을 함께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류현진 온다… 설레는 토론토

    류현진 온다… 설레는 토론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다음달 말 개막을 앞둔 가운데 류현진(토론토)이 조만간 홈구장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9일 “토론토 구단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는 전세기를 준비했다. 선수들과 직원들은 이 전세기를 타고 다음달 2일쯤 토론토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는 미국과 캐나다 간 국경 봉쇄와 입국 후 14일간 격리 문제 등으로 미국 내 제3의 장소에서 홈경기를 치를 것으로 당초 전망됐지만 구단 측이 정부에 선수단 격리 면제 등 특혜를 요청해 해결책을 마련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LB 30개 구단은 60명의 가용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60경기로 치러지는 올해 정규리그에 출전하려면 이 명단 안에 들어야 한다. 류현진, 추신수(텍사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최지만(탬파베이)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MLB 사무국은 이날 에드거 산타나(피츠버그) 등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5명의 선수에 대해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복귀의사 철회한 강정호 ‘야구’ 아닌 ‘봉사’로 보답할까

    복귀의사 철회한 강정호 ‘야구’ 아닌 ‘봉사’로 보답할까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접고 최근 국내 복귀를 시도했던 강정호가 29일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음주운전 3회 적발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도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스스로 철회 결정을 내렸다. 강정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에 연락해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는 글을 남겼다. 복귀의사를 철회한 만큼 강정호는 더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 역시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강정호는 자신의 심경을 밝힌 글 말미에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에 대해 선수 자격 1년 정지,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단 해당 징계는 강정호가 국내에 소속팀을 갖게될 때부터 발효되는 사항으로 복귀의사가 없어진 만큼 강정호가 지킬 의무는 없어지게 됐다. 그러나 강정호가 반성하는 삶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강정호는 거듭해서 유소년 야구에 대한 봉사를 약속하는가 하면 사과기자회견에서도 “첫해 연봉을 기부하겠다”는 등 나눔을 약속한 바 있다. 더이상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팬들은 음주운전 등 범죄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강력한 징계와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복귀 의사철회로 KBO 징계가 사실상 끝난 강정호가 앞으로 어떤 반성의 자세를 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결국 KBO 복귀 의사 철회

    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결국 KBO 복귀 의사 철회

    음주운전 3번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뒤늦게 사과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결국 국내 야구 무대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이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정호의 국내 보류권을 가지고 있었던 키움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정호 선수에 대해 구단 측의 최종 결정단계가 남아 있었는데 결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본인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복귀를 철회했으니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가 결정을 했다”며 “사과문에 올린 내용 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을 한 것을 당시 소속팀이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구단에 숨긴 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진출했다. 이후 2016년 12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뒤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미국 가는 비자가 나오지 않자 2017시즌을 뛰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서 방출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자 올해 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징계를 요청했다. 지난달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선수 자격 1년 정지·봉사활동 300시간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에서 귀국해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지 3년 반 만에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으나 여론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강정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강정호 올림.
  • MLB 개막전은 워싱턴 내셔널스 VS 뉴욕 양키스?

    MLB 개막전은 워싱턴 내셔널스 VS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8일 내셔널스와 양키스 팀이 7월 24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개막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키스에선 게릿 콜이, 워싱턴에선 맥스 셔저가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 사무국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7월 24일 또는 7월 25일에 개막한다고 지난 24일 공식 발표했다. MLB는 원래 팀 당 162경기를 치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차단하고자 양대리그 같은 지구 팀끼리 팀당 60경기만 치른다. 다만,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MLB는 여전히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AP통신, ESPN 등은 2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의 사무실 직원 여러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선수, 코치 중에 양성 반응은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4일에는 류현진(33)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에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MLB가 발표한 113페이지 분량의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에 따르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 전 격리되지만 만약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경기에 뛰어 감염될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28·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7년차에 첫 홈런을 쳤고, 다음날에는 3안타 1홈런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야구 비평 프로그램인 SBS ‘베이스볼S’에 출연한 이순철 위원도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말하겠다”며 공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이순철 위원은 이성곤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의식적으로 침묵을 지키거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냉정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순철은 아들을 칭찬하자 “누가 보면 박병호처럼 홈런왕한 줄 알겠네”라며 과도한 띄워주기를 경계했다. 또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성곤과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를 언급하며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자신이 다른 야구 선수들의 부모들보다 야구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이 엿보이는 행동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철 위원은 “모임 도중 방송국으로 왔다”며 “이성곤 선수가 야구를 너무 잘했다간 PD의 갑질에 의해 스튜디오에 너무 많이 불려올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PD 갑질이라고 말했지만 모임에 나오면서 얼마나 뿌듯했겠냐”고 했다. 이성곤은 대학을 졸업 한 뒤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보통의 야구 선수들이라면 프로에 지명받아 데뷔한 것만으로도 야구 실력을 증명한 것이지만 프로야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아버지의 경력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이순철은 해태 타이거즈 유일한 신인왕, 프로야구 올타임 올스타 멤버, 우승반지 7개, 골든글러브 5개 등 프로야구 감독을 거쳐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성곤은 의식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외삼촌·어머니·할머니만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순철 위원은 “서운한데요. 제 이야기는 안하기 때문에”라고 했다. 아버지를 넘어서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인 ‘오이디푸스 서사’는 프로스포츠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철 위원과 타이거스에서 함께 뛰었던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22·키움히어로즈)는 “아버지를 존경해서 야구 선수가 됐다”며 “아버지의 통산 기록을 넘는 게 프로 선수로서의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2017년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KBS 해설위원의 아들 장재영(18)은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MLB 신인 드래프트가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축소되면서 최근 아버지가 이끌었던 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구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훈(25)은 지난 시즌 아버지도 받지 못한 정규리그 MVP를 탔고 국내 선수 최초로 20어시스트, 2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 인정 “예쁘게 봐주세요”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 인정 “예쁘게 봐주세요”

    그룹 천상지희 출신 스테파니가 미국 전 야구선수 브래디 앤더슨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26일 한 매체는 스테파니가 8년간 친구로 지내던 브래디 앤더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LA 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스테파니가 브래디 앤더슨과 인연을 맺었고, 최근 연인 사이가 됐다는 것. 이에 스테파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소속사가 없어 SNS를 통해 소식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며 “이 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 시간은 걸렸지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글을 올린다”고 밝히면서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어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와 함께 불거진 은퇴설, 잠적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을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브래디 앤더슨과)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다”며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파니는 2005년 다나, 지연, 선데이와 함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데뷔했다. ‘천무 스테파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화려한 춤 솜씨로 먼저 주목받았다. 이후 2012년 솔로 앨범 ‘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이후 발레단 활동을 하는가 하면 연극과 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내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발레와 댄스 수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 앤더슨은 1988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했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여러번 초청될 정도로 활약했던 브래디 앤더슨은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다음은 스테파니 열애 인정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테파니입니다.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속사가 없어서 SNS를 통해 이렇게 소식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이 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지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브레디 앤더슨과 연애 중 맞습니다. 개인 연락처를 모르시기에 확인이 불가했던 건 잘 알지만 그 사이 은퇴설이며 잠적했다는 추측 기사들은 오보이므로 사실과 무관한 기사로 혼란을 주지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기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그런 글들로 저를 아직까지 응원해주고 서포트해주는 팬들에게 상처주지 말아주세요. 데뷔 이후 처음 열애설이 나온 거여서 어떻게해야 하는건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 공개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막을 하기 하나 ‥ MLB 또 코로나19 확진 줄줄이

    개막을 하기 하나 ‥ MLB 또 코로나19 확진 줄줄이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기기 않은 미국프로야구(MLB)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26일 AP통신에 따르면 LA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이날 화상 콘퍼런스 콜(전화 회담)에서 “우리 구단 내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묘한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확진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데릭 팔비 야구 운영부문도 구단의 몇몇 선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선수들이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팔비 사장 역시 신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메이저리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다저스와 미네소타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임직원을 통틀어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졌던 메이저리그는 최근 정규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7월 24일이나 25일에 정규리그가 개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이다. 대부분 구단이 홈구장에서 7월 2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에 들어갈 계정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강정호, 진심에서 ‘3년 반’ 떨어진 반성/최영권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강정호, 진심에서 ‘3년 반’ 떨어진 반성/최영권 체육부 기자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많은 회개를 했습니다.” 두 귀를 의심했다. 지난 23일 강정호의 사과 기자회견 현장에서 기자가 ‘2016년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했었는데 이유가 뭐였나’라고 묻자 강정호가 “당시만 해도 어리석었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인 말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신애(전도연)는 아들을 유괴해 살인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간다. 하지만 범인은 이미 신에게 구원받았기 때문에 용서받을 필요가 없다고 평온한 얼굴로 말한다.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신애는 자신은 용서하지 않았다며 절규한다. 강정호가 속죄해야 할 대상은 지구 반대편 도미니카에 있는 생면부지의 선교사가 아니라 그를 사랑한 야구팬이었고 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이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오전 2시 49분 서울 강남구 삼성역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뒤 쫓아 온 경찰관에게 동승자였던 중학교 동창을 앞세워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자 진술을 번복했다. 그때 운전자가 자신이 아니었다는 거짓말이 들통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 “야구로 보답하겠다”였다. 이후 그는 한 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자 한국 복귀를 결심했고 사건이 있은 지 3년 반 만에야 공개석상에서 사과했다. 만약 그가 아직도 메이저리그에서 잘나가는 선수였다면 한국에서 사과했을까. 프로야구의 모토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선수가 야구장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는 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일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7개를 끼고 영구 결번이 유력했던 박한이는 술 마신 다음날 아침 ‘숙취운전’으로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규약상 강정호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 있었음에도 ‘솜방망이 징계’로 한국 복귀 길을 열어 줬다. 키움 히어로즈가 최종적으로 강정호를 뛰게 한다면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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