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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거부’ 조코비치, 윔블던 러 출전 금지에 “미친 짓”

    ‘백신 거부’ 조코비치, 윔블던 러 출전 금지에 “미친 짓”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출전 금지 결정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고 CNN과 알자지라가 전했다. 조코비치는 2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오픈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미친 것 같다.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은 20일 성명을 통해 “정당하지 않고 전례 없는 군사 침략 상황에서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들이 이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러시아정권이 이득을 얻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6월 27일 열리는 윔블던 대회에 남자테니스 세계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와 여자랭킹 4위 아리나 사발렌카(24·벨라루스) 등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코비치는 “나는 항상 전쟁을 비난할 것이며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아이일 때 전쟁을 겪어봤기에 얼마나 큰 정신적 트라우마가 남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11살이었던 1999년 3월 당시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의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 학살을 종식하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를 폭격한 일을 떠올렸다.조코비치는 “우리는 모두 1999년 세르비아에서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안다. 그리고 발칸반도에서 최근에 많은 전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윔블던의 결정은 지지할 수는 없다”며 소신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려고 호주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입국이 거절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와 법정 다툼까지 벌였지만 끝내 추방당했다.
  • F1 황제 해밀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첼시 인수에 숟가락

    F1 황제 해밀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첼시 인수에 숟가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인수전에 레이싱 황제 루이스 해밀턴과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가세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해밀턴과 윌리엄스가 각각 1000만파운드(약 161억 9000만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입찰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 브리티시항공 회장이자 전 EPL 리버풀 회장인 마틴 브로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해밀턴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챔피언 자리에 오른 ‘베스트 드라이버’다. 그는 EPL 아스널의 팬으로도 알려졌지만, 첼시 인수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밀턴의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금액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해밀턴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윌리엄스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로스앤젤레스 앤젤시티의 투자자이기도 하다.첼시를 이끌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쫓겨 매각을 결정했다. 첼시 인수전에는 브로턴의 컨소시엄 외에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부 소유주인 토드 보얼리 컨소시엄,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공동 구단주 스티브 파글리우카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MLB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 일가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최근 입찰에서 손을 뗐다.
  • 체면 구겼던 ‘세계 1위’… 명예 회복 나선 고진영

    체면 구겼던 ‘세계 1위’… 명예 회복 나선 고진영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체면을 구겼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명예 회복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이 나선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고진영은 12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이후 고진영은 “2주 동안 맹훈련하면서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다운 스윙을 보강하고 지면을 밀어 힘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고진영이 더 집중하는 이유다.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LA 오픈서 명예회복 정조준

    세계랭킹 1위 고진영 LA 오픈서 명예회복 정조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체면을 구겼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명예 회복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월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과 함께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고진영은 12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고진영은 “2주 동안 맹훈련하면서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다운 스윙을 보강하고 지면을 밀어 힘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고진영이 더 집중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와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9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2라운드 후 컷 탈락한 박인비는 대회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 수모를 겪은 김세영도 명예 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또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신인상 포인트 261점·3위)과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한 안나린(176점·4위)의 신인왕 대결도 볼만하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LA 오픈은 올해부터 한국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인 디오 임플란트가 새로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대회 명칭으로 진행된다.
  • 황제에 시선 쏠린 마스터스, 임성재는 8위… “퍼트 실수”

    황제에 시선 쏠린 마스터스, 임성재는 8위… “퍼트 실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미국)가 최종 순위 47위에 그쳤음에도 올해 마스터스는 ‘우즈의, 우즈에 의한, 우즈를 위한’ 대회였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전날 적어 냈던 마스터스 개인 최악의 타수 78타를 한 번 더 친 것이다. 우즈는 합계 13오버파 301타(47위)를 기록하며 원하던 ‘그린 재킷’을 입지 못했다. 우즈는 첫날만 1언더파를 쳤을 뿐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타수를 잃었다.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출전했다”던 그의 말은 허언이 됐다. 하지만 우즈의 복귀전을 실패로 보기엔 이르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다시 걷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그가 1년 4개월 만에 다시 경쟁 무대로 돌아온 것 자체가 성공이라는 평가도 있다. 또 난도 높은 코스 세팅과 중압감이 갑절인 메이저대회에서 컷 통과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미국 언론이 ‘작은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우즈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거스타로 향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마스터스의 중심은 우즈였다. 연습 라운드 때부터 1000여명의 골프 팬들이 우즈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대회 기간에도 그를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우즈는 오는 7월 디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올해 디오픈은 그가 두 차례 우승한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다음달 열리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은 몸 상태를 봐 가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한 임성재(오른쪽)는 최종 3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020년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시즌 다섯 번째 톱10 입상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라는 큰 대회에서 톱10은 좋은 마무리라고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끝났다”면서 “퍼트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그린 재킷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 타이거 우즈가 휩쓴 마스터스…톱8 임성재 “다음에 더 잘하겠다”

    타이거 우즈가 휩쓴 마스터스…톱8 임성재 “다음에 더 잘하겠다”

    최종 47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마스터스는 ‘타이거 우즈의, 우즈에 의한, 우즈를 위한’ 대회였다. 11일(한국시간)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전날 적어냈던 마스터스 개인 최악의 타수 78타를 한 번 더 친 것이다. 우즈는 합계 13오버파 301타를 기록, 47위를 기록하며 원하던 그린재킷을 입지 못 했다. 우즈는 첫날만 1언더파를 쳤을 뿐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타수를 잃었다.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출전했다”던 그의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의 복귀전을 실패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시 걷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그가 지난해 2월 10개월 재활 끝에 다시 필드로 돌아온 것 자체가 성공이라는 평가다. 또 난도 높은 코스 세팅과 중압감이 갑절인 메이저대회 컷 통과도 의미있다. 미국 언론이 ‘작은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난 4일 우즈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거스타로 향한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마스터스 대회의 중심은 우즈였다. 대회 시작 전부터 1000명이 넘는 골프팬들이 우즈의 연습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어 응원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 중에도 팬들이 그를 따라 다니며 응원했다. ‘골프 황제’는 곧 두 번째 도전은 7월 디오픈이 될 예정이다. 올해 디오픈은 우즈가 두 번 우승한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다음 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은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최종 3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2020년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시즌 5번째 톱10 입상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라는 큰 대회에서 톱10은 좋은 마무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쉽게 끝났다”면서 “퍼트 실수가 잦았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세 번 출전해 톱10을 두 번 했다. 최고의 컨디션일 때는 우승 기회도 있을 듯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큰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그린재킷은 스코티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골프 황제’ 우즈의 귀환… 못 걸어도 우승 후보!

    ‘골프 황제’ 우즈의 귀환… 못 걸어도 우승 후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복귀한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즈의 마스터스 복귀 티샷은 한국시간 7일 오후 11시 34분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화 했다. 우즈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거스타로 향한다”는 글을 올리며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만이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쳤던 그는 10개월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하지만 그때도 제대로 걷지를 못해 카트로 코스를 이동했다. 우즈는 연습 라운드를 통해 샷과 체력이 마스터스에서 경쟁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면서 강한 자신감과 함께 “72홀을 걷는 게 가장 힘겨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 하지만, 샷은 300야드를 넘기고 있다. 동료 선수들은 짧은 환영의 메시지와 우승 경쟁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우즈의 이웃사촌인 로리 매킬로이는 “그럴 줄 알았다. 동네에서 골프를 같이 자주 쳤다. 샷이 날카롭더라”면서 “72홀을 걷는 게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가 어떤 일을 해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은 “우즈는 당장 우승 후보들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한 프레드 커플스는 “아주 강력한 샷을 구사했다. 72홀을 걸을 수 있다면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욘 람은 “우즈의 등장으로 우리 모두 ‘넘버2’가 됐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우즈의 복귀에 골프팬들은 벌써부터 들뜨는 분위기다. 1000명이 넘는 골프팬들이 우즈의 연습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어 응원하기도 했다. 마스터스는 우즈가 새로 역사를 쓰고 있는 대회다. 우즈가 1997년 처 메이저대회 우승을 마스터스로 했고, 그가 이룬 메이저 15승 가운데 5승이 마스터스에서 나왔다. 이번에 우즈가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도 을 갈아치운다. 한국 선수는 이경훈과 김시우, 임성재가 출전한다. 2020년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제는 “일단 먼저 컷 통과가 목표”라면서도 “컷 통과를 하면 3, 4라운드에서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컵초, 올해 첫 메이저대회 6타 차 단독 선두… 김효주 공동 5위

    컵초, 올해 첫 메이저대회 6타 차 단독 선두… 김효주 공동 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3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친 제니퍼 컵초가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컵초에 10타나 뒤진 5위에 머물러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컵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면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컵초는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6타 차이로 앞서며 2019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컵초는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에 이어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약점인 퍼트 불안으로 이후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반면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한국 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김효주는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를 유지했지만 컵초에 10타나 뒤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5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11위(5언더파 211타)로 내려 앉았다. 박인비는 2언더파 70타를 쳐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지은희, 양희영 등과 공동 37위(2언더파 214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52위(이븐파 216타)로 내려앉았다. 고진영은 이 대회 전까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라는 LPGA투어 최장 기록을 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74타)에 이어 두번 이나 오버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 “고진영 경기력, 전성기 타이거 우즈 능가…믿기지 않는 기록”

    “고진영 경기력, 전성기 타이거 우즈 능가…믿기지 않는 기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손꼽히는 분석가이자 해설가인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고진영(27)의 경기력이 전성기의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선다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텔리그래프는 31일(한국시간) 스터플스와 인터뷰를 통해 “고진영은 우즈의 전성기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기록들을 써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터플스는 지난해 고진영이 세운 63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예로 들었다. 우즈의 연속 노보기 기록은 51홀이다. 스터플스는 “2019년 고진영은 114홀을 보기 없이 마쳤다. 우즈는 110홀이다”라면서 “고진영은 최근 치른 9개 대회에서 5승을 거뒀고, 우승하지 못한 4개 대회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 6위였다. 선수가 매 대회 우승을 다툰다는 건 생각하기 힘들다”고 치켜세웠다. 고진영은 1일부터 열리는 LPGA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스터플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고진영은 압도적인 우승 후보”라면서 “우즈가 전성기 때 우승하지 못하면 실망했든 고진영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플스는 고진영의 강점으로 꾸준함을 들었다. 그는 “고진영의 무기는 정확성이다. 볼을 아주 똑바로 보낸다. 휘어지는 볼이 거의 없다. 목표를 맞추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라면서 “63홀 연속 노보기는 고진영이 얼마나 볼을 정확하게 치고, 거리 조절을 잘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그린적중률 80.56%, 평균타수 68.13타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터플스는 “앞으로 고진영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더 가져갈게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강원도청)가 일반부 데뷔전에 나선다.황선우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대회는 또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2년 첫 대회인 동시에 지난달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강원도청에 둥지를 튼 그의 일반부 데뷔 무대다.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올해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의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딱 한 차례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 황선우는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기록을 세 차례 단축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을 한 번, 세계주니어기록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애서는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또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했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두 달 뒤인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월 중 떠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아 미뤄지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동안 격리 생활도 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황선우는 다시 몸을 추슬러 이번 선발전을 대비해왔다. 다이빙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울산시청) 등이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까지 전 종목에 나선다.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이상 제주도청), 김영호(제주수영연맹)도 동반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 우상혁, “먹는 것 좋아하는데 세계선수권 체중 조절하려니 큰 일”

    우상혁, “먹는 것 좋아하는데 세계선수권 체중 조절하려니 큰 일”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우상혁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기록(2m35)을 새로 작성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을 찍어 ‘육상 붐’을 일으켰던 우상혁은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의 명찰을 달고 세계실내대회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입국장 인터뷰에서 “최초 기록을 또 쓰고 싶다. 2m38, 2m40을 넘고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유럽 투어에 도전한 건 나도 처음이었다. 김도균 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분 좋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축하를 해줬다. -탬베리가 ‘이번 대회 우승자는 너’라며 ‘즐기라’고 말해줬다. 탬베리도 이번 시즌 첫 실전을 치러서 부담 없이 출전한 것 같다. 대회에 출전한 높이뛰기 선수들과 즐기면서 경기했다.▲우승이 확정된 뒤 눈물을 훔쳤다.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다. 나도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하면서 주목받긴 했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로 세계실내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정말 1위를 하고 나니, 어깨를 눌렀던 짐이 내려간 것 같았다. ▲우상 스테판 홀름이 금메달을 수여했다. -정말 뜻깊었다. 홀름은 나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 ‘내가 정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생각했다. ▲2m31에서 1, 2차 시기 실패 후 압박감을 느꼈을텐데. -나는 항상 ‘준비는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 뒤 경기에 출전한다. 김도균 코치님도 ‘위기가 한 번은 온다’고 말씀하셨다. 3차 시기를 앞두고 ‘내가 2m31을 넘지 못하면 다시 뒤로 가는 거고, 넘으면 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m31을 성공한 뒤 팔짱을 끼고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봤나, 내가 지금 세계랭킹 1등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승부해보자’라는 마음을 자신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찰칵 세리머니’는 준비한 건 아니고, 눈 앞에 중계 카메라가 있어서 즉흥적으로 했다.▲우상혁에게 ‘최초’의 의미는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원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앞으로 또 다른 ‘최초 기록’을 쓰고 싶다. ▲도쿄올림픽에서 2m39,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7에 도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아이디는 2m38의 의지를 담은 ‘W00_238’이다)이다. 목표는 2m38이다. 그걸 넘으면 2m40을 목표로 정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6m20의)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넘게 도전했다더라. 6m19를 넘은 뒤, 6m20도 넘었다. 나도 2m37에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언젠가는 2m4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이다. ▲7월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월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쉽게 얻을 수 없다. 탬베리도 세계실내대회에서 우승한 뒤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나도 이제 (실외)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그리고 늘 말한 것처럼, 파리올림픽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4개월도 남지 않았다. 준비는. -가장 어려운 게 체중 조절이다.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군사 기초교육 훈련을 받으면서 체중이 15㎏ 정도 불었다. 다시 체중을 줄여 이번 대회 좋은 성과를 냈다. 3개월 전 미국으로 떠날 때 82㎏이었는데, 세계실내선수권대회는 68㎏으로 치렀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정말 좋은 일이고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4개월 내내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 건 슬프다.(웃음) 내가 먹는 걸 워낙 좋아한다.
  • 제이컵스 “내가 ‘포스트 볼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콜먼 제치고 우승

    제이컵스 “내가 ‘포스트 볼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콜먼 제치고 우승

    ‘도쿄올림픽 2관왕’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28·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천 콜먼(26·미국)을 꺾고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60m에서 우승했다.제이컵스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 60m 결선에서 6초4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콜먼의 기록도 6초41이었다. 그러나 둘의 승패는 0.003초 차로 갈렸다. 1000분의 1로 세밀하게 기록을 들여다보니 제이컵스는 6초407, 콜먼은 6초410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콜먼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제이컵스가 결승선 통과 직전에 역전했다. 제이컵스는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6초45는 물론이고 유럽 기록(6초42)까지 경신하며 ‘포스트 볼트 경쟁’에서 또 한 걸음 앞섰다. 제이컵스는 “승리하는 순간은 언제나 기쁘다”며 “대단한 스프린터 콜먼과 함께 뛰어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나를 믿었고, 올해 상반기 목표로 정한 유럽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콜먼은 “아쉽지만, 실패했다고 표현하지 않겠다. 이런 세계적인 무대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좋은 성과”라며 “나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기록을 냈다. 물론 1위 제이컵스보다 조금 느렸다”고 승자를 예우했다. 제이컵스와 콜먼은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6·자메이카)가 은퇴한 뒤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이번 대회는 제이컵스와 콜먼의 첫 대결이었다. 볼트 은퇴 후 처음 열린 육상 메이저대회인 2018년 버밍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경기에서 콜먼은 6초37의 대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이듬해 도하세계선수권 100m에서도 9초79로 우승, ‘포스트 볼트’의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콜먼은 2021년 4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해 여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가장 높은 시상대에는 제이컵스가 올라갔다.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이컵스는 이탈리아 언론에서조차 메달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던 스프린터였다. 개인 최고 기록은 올림픽 2개월 여를 남긴 지난해 5월 세운 9초95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9초94를 찍더니 준결선에서는 9초84, 결선에서는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00m 계주에서도 우승,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제이컵스는 이후 처음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박빙의 레이스 끝에 콜먼에 판정승을 거둔 제이컵스는 올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다시 콜먼과 ‘리턴 레이스’에 나선다.
  • 세계랭킹 1위 콜먼 vs 올림픽 챔피언 제이컵슨 “내가 제일 빠르다”

    세계랭킹 1위 콜먼 vs 올림픽 챔피언 제이컵슨 “내가 제일 빠르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굴까. ‘포스트 볼트’를 자처하는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28·이탈리아)와 크리스천 콜먼(26·미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단거리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36·자메이카)는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처음 열린 육상 메이저대회인 2018년 버밍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경기에서 콜먼은 6초37의 대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이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도 9초79로 우승하며 볼트 이후 최고 스프린터의 입지를 굳히는 듯 했지만 콜먼은 2021년 4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제이컵스는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당초 이탈리아 언론에서조차 메달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제이컵스는 2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으로 깜짝 우승했다.이전까지 제이컵스의 개인 최고 기록은 9초95였다. 이조차도 지난해 5월에 세운 것이다. 지난해 7월 31일 열린 올림픽 100m 예선에서 제이컵스는 9초94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국내 기록을 바꾸더니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0초 더 줄였다. 그리고는 하루 뒤 결선에서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제이컵스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는 볼트도 없고, 콜먼도 없다. 남자 100m에 독보적인 우승 후보가 없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나는 메달을 따러 도쿄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제이컵스는 60m 디펜딩 챔피언인 콜먼과 나란히 출전한다. 이 종목 세계기록(6초34) 보유자이기도 한 콜먼은 이번 시즌에도 6초45로 세계랭킹 1위를 달린다. 반면 제이컵스의 60m 개인 최고 기록은 6초47. 개인 시즌 베스트는 6초49다.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 랭킹 1위의 빅매치다. 19일에 60m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두 치르는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6시 20분에 열린다.
  • 김주형, 메이저 US 오픈 출전한다

    김주형, 메이저 US 오픈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휩쓸고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거머?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25일 “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인 김주형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US오픈은 오는 6월 16일 미국 메사추세츠 부르클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김주형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라면서 “올해 좋은 시작을 했는데 더 좋은 일이 생겼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10대로는 처음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3관왕 을 이뤘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블루캐년 챔피언십 준우승,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 7위, 지난 1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과 SMBC 싱가포르 오픈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안투어 2020~21 시즌 상금왕(50만 7553달러)까지 차지했다. 김주형은 24일부터 태국 칸차나부리 그랑프리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투어 로열컵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 나달, 메이저 최다 우승까지 단 1승…메드베데프와 격돌

    나달, 메이저 최다 우승까지 단 1승…메드베데프와 격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3-1(6-3 6-2 3-6 6-3)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나달은 현재까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총 20차례 우승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나달은 한 번만 더 이기면 21회 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출전하려다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 나달은 30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 3-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대 전적에서 메드베데프에게 3승 1패로 앞선다. 나달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2009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또 21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얻으며 최다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 ‘백신거부’ 조코비치 반전…“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백신거부’ 조코비치 반전…“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조코비치, 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코로나 걸린 시기 치료제 투자 시기 같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추방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덴마크 회사의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퀀트바이오레스’(QuantBioRes)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가 각각 40.8%, 3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반 론차레비치 퀀트바이오레스 CEO는 조코비치의 투자가 2020년 6월에 이뤄졌다고 밝히면서도, 투자금액 공개는 거부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여름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덴마크, 호주, 슬로베니아에 1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조코비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조코비치 “12월에 코로나 양성…접종 면제 요건” 조코비치는 2020년 6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와 코로나 치료제 투자 시기가 비슷하다.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 측은 재차 감염이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는 이를 인정해 그에게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서 떠난다”고 밝혔다.“반년 전 코로나 걸렸다 회복”…법원 허가에도 입국 거부 그러나 5일 오후 11시 30분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호주연방국경부(ABF)는 조코비치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충족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했기 때문에 백신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조코비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조코비치는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난민 수용 시설로 쓰이는 멜버른 시내의 한 격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언론은 지적했다. 이후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화상심리를 통해 ‘입국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호주 법원, 정부 손 들어주면서 결국…‘추방’ 법원은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호주 정부의 소송 비용 부담, 조코비치의 격리 해제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앨릭스 호크 호주이민부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비자를 재차 취소했다. 이후 16일 호주 연방 법원 판사 3명은 호주 이민부가 내린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추방됐다. 한편 호주 오픈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로, 조코비치가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다.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되면 3년간 입국이 금지되는 호주 현행법을 고려했을 때 이번 추방은 조코비치의 통산 10번째 우승 도전과 관련해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판결 이후 공식 입장에서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 백신 접종 안 한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호주에서 추방

    백신 접종 안 한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호주에서 추방

    호주 연방법원 만장일치 “항소 기각”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결국 무산조코비치 “실망스럽지만 수용하겠다”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 이에 따라 그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16일 연방 법원 재판부는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제임스 올솝 대법원장은 “이민부 장관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재판관 3명의 만장일치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며 로이터통신 및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추방된다.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호주 법원으로부터 비자 취소 효력 정지 처분을 받아 석방됐지만, 지난 14일 호주 이민부에서 다시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조코비치는 다시 구금됐고 이날 두 번 째 심리가 열렸다. 이날 호주 재판부의 결정으로 조코비치는 당장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인 21번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또 앞선 20번의 우승 가운데 9번을 호주오픈에서 이뤄냈다. 하지만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로서는 사실상 앞으로 호주오픈에 서기 어려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성명을 통해 “법원의 판결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는 더 이상 호주에 머물면서 호주오픈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법원 심리 결과를 존중하며 출국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협조하겠다”며 “향후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방돼 세르비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 조코비치는 법적 문제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복수의 세르비아 변호사들은 조코비치의 코로나19 방역 위반 문제에 대해 “형법 제 248조에 따른 위반”이며 “통상 사회봉사 활동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3년 이하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코로나19 양성판정 이후에도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세르비아의 코로나19 규정상 양성판정을 받으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윤연정 기자
  • 나달 “조코비치 백신 맞았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일침

    나달 “조코비치 백신 맞았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일침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규정 탓에 호주 입국이 거부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일침을 가했다.7일 미국 CN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나달은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은 결정의 자유가 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나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조코비치가 안 됐다는 생각도 즐지만 호주 입국 조건은 수 개월 전부터 공지됐다. 조코비치는 스스로 선택을 내린 것”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앞서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조코비치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 나달은 또 “나도 백신을 2번이나 접종했다. 백신을 맞았다면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9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 통산 20차례나 정상에 오른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이 우승 횟수는 나달,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나란히 메이저 최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4연패와 통산 10승째를 올린다면 그는 나머지 둘을 따돌리고 남자 테니스 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10일까지 지정 호텔에 격리된 채로 호주에 남아 작심한 법정 투쟁이 불발되고 올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 조코비치, 코트에 서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무산

    조코비치, 코트에 서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 무산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트에 서보지도 못하고 호주오픈 4연패와 통산 10승 도전이 무산됐다.AFP통신은 6일 “호주 출입국관리소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억류 뒤 호주를 떠나야 힐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AP통신 등은 “조코비치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 이제 호주로 출국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선수, 대회 관계자, 팬들까지 모두 백신을 맞아야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백신 면제 조치는 조코비치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회조직위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조코비치는 이날 공항에서 보란듯이 입국이 거부됐다.그는 5일 밤 11시 30분(현지시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숙소로 가지 못하고 공항에서 6일 아침까지 꼬박 밤을 샌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스르잔은 세르비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무장 요원들이 지키는 방에 혼자 격리됐다”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불러온 호주 입국 불허 사태는 호주와 세르비아 최고 통치권자 간의 입싸움도 불러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만일 관련 서류가 불충분하면 조코비치는 다음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규정은 규정이다. 특히 출입국에 관련해선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방금 조코비치와 통화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발끈하면서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초치해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달라고 요구했다.
  •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난 백신 면제” 호주 입국하려다 막힌 조코비치 “공항서 법적 다툼”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 멜버른까지 날아갔다가 입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공항에 도착하니 입국 비자가 취소돼 있었다. 조코비치는 일단 며칠 더 머무르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고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입국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호주 보건당국이 마련한 격리 호텔의 객실에서 경찰이 지키는 가운데 하룻밤을 보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어떻게 벌어졌을까? 그를 태운 여객기가 멜버른을 향해 날아가던 시점에 호주출입국관리소는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FP 통신은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비자가 없는 비호주인은 억류 후 호주를 떠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6일 “조코비치가 연습 코트(practice courts) 대신 법정(courts of law)에서 싸우게 됐다”며 “조코비치가 자신의 입국을 거부한 호주 당국의 결정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따지고 보면 대회 주최측의 안이한 판단이 문제였다. 호주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입국하는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소신을 피력한 조코비치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호주로 출국한다고 자랑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물론 관중들과 대회 관계자 모두 백신을 맞아야 대회장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 이런 조치는 조코비치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많은 호주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을 최근 3년 연속 우승했다고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대회 관계자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분노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에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 규정은 없다”며 “만일 관련 서류가 불충분하면 조코비치는 다음 비행기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날만 해도 빅토리아주 정부가 결정하라고 책임을 미뤘는데 하룻만에 직접 비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반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방금 조코비치와 통화했다”며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주재 호주 대사를 불러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의 얄라 풀퍼드 스포츠 담당 장관은 “호주 입국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비자 승인과 전문의들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지만 입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된 것이라고 재차 설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4연패는 물 건너가고 통산 10번째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런데 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자. 백신 접종은 한사코 안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과 엄청난 상금은 차지하고 싶다고? 특히나 호주는 방역 초기 강력한 국경 봉쇄로 다른 나라에 견줘 감염병 확산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그 와중에 해외에 머무르는 호주인 1만명가량이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일이 반년 넘게 지속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세계 톱 랭커는 요리조리 빠져나가겠다고 나선 모양새로 호주인들에게 비쳐졌다. 모두가 따라야 하는 규칙에 예외를 인정받으며 차지하는 우승과 상금이 과연 값어치 있고 박수 받을 수 있을까, 조코비치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평생의 라이벌이며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조코비치의 사정이 안타깝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것은 조코비치 자신의 결정 탓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사람들이 국경을 폐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들이 ‘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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