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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완도특산물 최경주가 홍보한다

    세계 종합순위 5위인 프로골퍼 최경주(38)가 고향인 전남 완도의 청정수산물을 알린다. 다음달부터 공중파를 타게 될 광고 촬영에서 최 선수는 ‘건강의 섬, 완도’라는 상표를 달고 골프공을 힘차게 날렸다. 그는 “저에겐 완도의 청정 수산물이 세계를 이기는 힘입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라고 웃으면서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다졌다. 광고에서는 완도를 대표하는 전복과 김·미역·다시마·광어 등 완도가 자랑하는 어패류가 가고 싶은 섬인 보길도와 청산도를 배경으로 소개된다. 또 최 선수와 김종식 완도군수가 함께 찍은 홍보사진과 수산물 품질보증서는 신세계 이마트 직판장 110곳에 내걸린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오지영, 우승 문턱서 8위로 추락

    손에 다잡았던 우승컵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날아가버렸다. 오지영(20)은 1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 레알골프장(파72·69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까먹으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머물고 말았다. 전날까지 2위에 3타차로 앞서며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만 남은 줄 알았던 오지영은 전반에만 보기 2개를 범하더니 후반에서도 11번홀·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15번홀에서는 더블보기로 자멸하고 말았다. 우승은 LPGA 신인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1오버파에 머물던 프리베리는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6개(보기 1개)로 대회 최저타 기록인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건부 출전권자인 최나연(21)은 최종 합계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오는 27일 개막하는 세이프웨이클래식과 4월3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권을 보너스로 얻었다. 모국 갤러리들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서도 1,2라운드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막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 합계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최경주 “꼭 메이저 정복하겠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망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나란히 티박스에 선다. 1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2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최경주와 앤서니 김을 같은 조에 묶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둘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함께 13일 낮 12시15분 1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 최경주는 “앤서니는 파워풀한 스윙을 하고 20대 초반의 활기 넘치는 경기를 하는 유망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제대로 된 선생님들에게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나보다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고향 제주에서 생애 두 번째 유럽 정상을 벼르는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아시아의 강자 지브 밀카 싱(인도)과 함께 오전 7시45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랭킹 1위의 김경태(22·신한은행)는 오전 11시55분 10번홀에서 올리버 피셔(잉글랜드), 칼 수네손(스페인)과 경기에 나선다. 한편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야망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제패와 관련, 그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대회를 치르면서 조금씩 해결되고 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렌타인챔피언십] 태극골퍼-유럽연합 샷대결

    한국 남자골프의 정예군단과 유럽연합군의 격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격전장은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 한국에서 처음으로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나서는 ‘한국 군단’의 ‘좌장’은 역시 최경주(38·나이키골프)다.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빠지긴 했지만 상대 진영에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버티고 있다. 올해 초부터 아시아투어를 돌았던 지난해 신인왕 겸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는 “다음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 앞서 올해 ‘운’을 점쳐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 A) 투어에 진출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 역시 지난해 10월 한국오픈 이후 5개월 만에 나서는 국내 무대를 잔뜩 벼르고 있다. 30명의 코리안 정예 멤버에 맞서는 해링턴은 세계랭킹 10위로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7년 동안 미국 선수들에게 내줬던 우승컵을 되찾아 유럽의 자존심을 세운 주인공. 뒤를 받칠 선수들도 즐비하다. 라이더컵에서 유럽대표팀으로 활약했던 폴 맥긴리(아일랜드)를 비롯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3년 연속 준우승한 진기록을 올린 크리스 디마르코(40)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1∼2라운드는 오후 2시,3∼4라운드는 오후 1시30분부터 매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넘버2 이호석 “나도 1인자”

    남자 쇼트트랙의 ‘넘버2’ 이호석(22·경희대)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석은 9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2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26초528)와 송경택(고양시청·1분26초615)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짜릿한 1위. 겨울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고교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차지했지만 안현수(23·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안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끝내 금메달을 따낸 것. 이호석은 송경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2∼3위를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결승점까지 두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벤치의 작전이 걸렸고, 이호석과 송경택은 선두로 달리던 찰스 해멀린(캐나다)을 눈 깜짝할 사이에 제치고 1∼2위로 튀어나갔다. 오노가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이호석을 따라잡기엔 스케이트날 하나가 모자랐다. 이승훈(20·한국체대)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계주를 우승했지만 개인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쳐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진선유(20·단국대)의 공백을 실감했다. 남녀 개인종합 우승은 각각 오노와 3관왕에 오른 왕멍(중국)에게 돌아갔다.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탱크 “우승샷 기대하세요”

    “지금 몸 상태는 최상이고, 준비도 많이 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오는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7일 새벽 귀국했다. 오전 6시 5개월 만에 한국땅을 밟은 최경주는 9일 제주도로 내려가 코스 파악에 나설 예정.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5개월 만이다. 올 때마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흐뭇하다. 한국에 오면 미국 투어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귀국 일정을 잡아놓으면 늘 설렌다.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는. -팬들은 국내 대회 출전이 곧 우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침 올해는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올렸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제주도 바람이 변수다. -바람 많은 곳에서 우승 못해 본 것도 아니라 걱정하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나만 어려운 게 아니지 않나. 소니오픈 최종일에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오기 전에 휴스턴에 강풍이 불어 바람 속에서 치는 기술샷 연습 기회가 많았다. 준비를 많이 했다. ▶우승을 다툴 경쟁자는 누굴 꼽나. -특정 선수를 꼽을 순 없다.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선수도 많다. 골프 경기는 다른 선수와의 경쟁이 아니고 나와 싸우는 것이다. 내가 잘 치면 어느 선수도 못 따라온다. 누가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랭킹이 6위로 올라갔다. -3년 전이었던가, 두 가지 목표를 얘기했다. 하나는 세계 ‘톱10’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는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긴가민가했지만 하나는 달성했다. 남은 하나도 노력하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 집으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위)가 43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1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페더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테니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TP 투어 두바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앤디 머레이(영국·11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개인 통산 12차례나 메이저대회 단식을 제패한 페더러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04년 8월 미국 신시내티 마스터스대회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에게 진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또 투어 대회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건 지난해 인디언웰스마스터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에게 0-2로 완패한 뒤 처음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지 40일 남짓 만에 실전에 나선 페더러는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특히 이 대회는 페더러가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터라 충격의 강도는 더했다. 페더러는 “현재 상황에서 내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올해)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도 내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위민스챔피언스] 기다려, 커리어 그랜드슬램

    “저, 여전히 배가 고파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아 시스터스’의 맏언니 박세리(31)가 1개 모자란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또 드러냈다.●“부상 많이 회복… 싱가포르서 희소식 전할 것”박세리는 26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LPGA 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조직위와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오는 4월초 열리는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박세리는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지금까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정복에 번번이 실패했던 터. 박세리는 “2002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목표는 같았지만 2008년은 지난해와 다를 것”이라면서 “이제까지의 박세리와는 다른 사람으로, 그리고 골프 선수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자신의 개막전으로 택한 필즈오픈에서 컷오프된 박세리는 그러나 “필즈오픈은 단지 ‘웜업’에 불과한 대회였다.”면서 “HSBC에서는 반드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당한 어깨 부상에 대해선 “올해 첫 대회 때보다는 많이 나았다.”면서 “아직 100%는 아니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반드시 싱가포르에서 우승컵을 안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공식 일정 탓에 26일 오전까지 코스를 살피지 못한 박세리는 “마지막 경기가 2년 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오늘부터 코스에서 연습을 해보면 금방 감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당시 렉서스컵을 치른 코스라 기억이 금방 새록새록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소렌스탐 등 78명 출전… 장정·신지애 우승후보 한편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54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올해 세 번째 정규대회인 HSBC위민스챔피언스는 지난해까지 3년간 치른 매치플레이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포맷을 바꾼 대회.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78명이 출전한다.‘한국 자매’들의 마수걸이승 성사 여부가 가장 큰 관심.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행보의 첫 걸음으로 삼고 있는 박세리를 비롯해 필즈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장정(28·기업은행), 타나메라 코스와의 궁합을 자랑하는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 등이 우승 후보. 여기에 여자월드컵과 호주 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 감각을 조율해 온 신지애(20·하이마트)도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침없는 샤라포바

    거침없는 샤라포바

    지난 2005년 ‘윔블던의 여왕’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테니스 인생을 바꾼 마리아 샤라포바(21·러시아). 그는 이후 “가장 사랑하는 메이저대회 장소는 파리 롤랑가로이고, 그곳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러나 ‘요정’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올해 호주오픈을 포함, 나머지 3개 메이저 봉우리를 차례로 정복했다. 그의 꿈은 과연 올해 이루어질까. 부상을 딛고 쑥쑥 자라난 올해 기량만 보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완성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점쳐봐도 좋을 듯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5위의 샤라포바가 25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카타르오픈(총상금 250만달러) 결승에서 자국 동료 베라 즈보나레바(27위)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개인 통산 18번째 단식 우승으로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특히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연승의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한창 물오른 기량은 물론 부쩍 성숙해진 경기 운영 능력까지 과시했다. 세 번째 메이저 우승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WTA 투어 무대에서 12연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 데뷔전에서도 2승을 보탰다. 우승 상금 41만 4000달러를 챙긴 샤라포바는 올해에만 벌써 155만 9076달러를 벌어 들였다. 연승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4대 메이저대회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샤라포바는 올해 부상을 떨쳐내고 강서브를 회복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닷새 동안 다섯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큰 일을 해냈다.”고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큼 정신력에서도 굳건해졌다. 윔블던 우승 이후 ‘윌리엄스 자매’ 비너스와 세레나를 제압한 데 이어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 쥐스틴 에냉(벨기에), 옐레나 얀코비치, 아나 이바노비치(이상 세르비아) 등 신구 라이벌들을 차례로 꺾은 전력을 되짚어 보면 지금까지 준결승(2007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프랑스오픈 정상을 점쳐보는 건 그리 무리한 전망은 아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신지애, 아쉽다! 준우승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3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장(파73·6082m)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MFS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웹과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내줬다. 신지애는 지난달 지은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국가대항전인 세계여자월드컵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 그러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7차례를 포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5승을 올리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 웹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어깨를 겨뤄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린지 라이트(호주)에 1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과감한 퍼트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웹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각각 3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웹과 신예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후반 들어 승부의 추는 신지애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10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인 신지애는 12번홀(파4)에서 홀 7m를 남기고 굴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리드는 4언더파 288타로 3위, 라이트는 1언더파 29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 결국 승부는 신지애와 웹의 대결로 좁혀졌다. 한 홀 뒤에서 경기를 치르던 웹은 한때 신지애에 2타차까지 뒤지기도 했지만 16번홀과 17번홀 연속 버디로 동타를 만들어 경기를 먼저 끝낸 신지애와 연장전에 들어갔다.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신지애는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서 멀리 떨어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렸다. 신지애는 회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은 홀을 외면했고, 웹은 3m 정도의 챔피언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양희영(19·삼성전자)이 2언더파 290타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고,LPGA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도 1언더파 29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시대’ 열렸다

    지난해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코트를 강타한 ‘세르비아발 태풍’이 결국 로드레이버 코트를 집어삼켰다.27일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레이버 아레나.‘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21·세계 3위)가 조 윌프레드 총가(23·38위)의 ‘태풍’을 3-1로 잠재우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르비아 국적의 선수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건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상금은 137만달러.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내리 4강에 진출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에게 막혀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지난 25일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길을 닦았고, 마침내 13번째 정상을 두드린 메이저 정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21세의 조코비치는 지난 1985년 정상에 올랐던 스테판 에드버그(스웨덴·당시 19세) 이후 두 번째 대회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한동안 남자 코트를 양분해 온 페더러-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강력한 라이벌로 급성장, 올해 ATP 투어 판도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반면 준결승에서 나달을 농락한 끝에 참패를 안기는 등 ’톱 10’ 랭커 3명을 줄줄이 집으로 돌려보낸 뒤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던 총가는 조코비치의 노련미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프랑스 선수로는 오픈시대 이전인 1928년 장 보로트라 이후 80년 만에 우승 계보를 이으려던 야망도 물거품이 됐다. 초반 리드를 잡은 건 총가. 강서브에 이은 강력한 포핸드로 1세트 주도권을 잡은 뒤 포핸드와 슬라이스가 말을 듣지 않던 조코비치를 공략,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3-3이던 일곱 번째 총가의 서브게임을 번개 같은 ‘다운 더 라인’으로 브레이크한 뒤 주도권을 빼앗아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코너에 몰린 건 총가였다. 자신감에다 관중석에서 부모, 형제가 보낸 열광적인 응원까지 한껏 받은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날카로운 백핸드와 포핸드를 번갈아가며 상대 코트에 작렬시켰고, 총가는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 한 세트를 번 조코비치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의 고비에서도 엔드라인 끝쪽에 떨어지는 효과적인 스트로크와 드롭 발리, 서브 리턴 등 촘촘한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186분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황제 페더러 잡았다

    [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황제 페더러 잡았다

    ‘황제’가 이 정도로 무너질 줄은 몰랐다.‘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21·세계랭킹 3위)가 1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를 꺾을 수는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페더러가 한 세트도 못 얻고 무릎을 꿇으리라고 내다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조코비치가 25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2시간27분 만에 세트스코어 3-0(7-5 6-3 7-6)으로 페더러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전날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먼저 오른 조 윌프레드 총가(23·프랑스·38위)와 27일 맞붙는다. 메이저대회 타이틀과 인연이 없던 둘의 대결은 생애 처음. 대회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우승을 겨냥했던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15회 연속 4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가 준결승에서 짐을 싼 것은 2005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의 일. 더욱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은 것은 2004년 프랑스오픈 3라운드 탈락 이후 무려 4년 만의 일. 특히 2005년 윔블던 우승 이후 지난해 US오픈까지 10회 연속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라 프랑스오픈에서만 두 차례 나달에게 졌을 뿐 우승컵을 8개나 모았던 페더러로선 대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복부 통증보다 훨씬 쓰라린 패배의 고통을 맛봤다. 경기 전까지 페더러가 조코비치에게 5승1패로 단연 앞서 있어 그의 압도가 점쳐졌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결승에서 페더러를 2-1로 누르고 우승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완전히 달랐다. 조코비치는 서브 에이스(13-10), 첫 서브 성공률(68%-61%), 첫 서브 성공시 득점 확률(78%-72%), 네트 플레이 성공률(79%-71%) 등 모든 면에서 페더러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그는 페더러의 반박자 빠른 스트로크를 모두 받아내는 촘촘한 수비로 황제의 기를 질리게 만들며 실수를 유도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고 쥐어짜듯 때려낸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는 한 손 백핸드로 맞선 페더러를 압도했다. 특히 조코비치의 양손 백핸드가 엔드라인까지 힘차고 길게 뻗은 반면 페더러의 백핸드는 특유의 날카로움을 잃고 짧게 떨어져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세트 3-5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따내 상승세를 탄 조코비치는 2세트도 여유있게 가져 왔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팽팽한 접전을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공략해 거함을 침몰시켰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빚을 제대로 갚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총가, 나달 잡고 결승진출

    ‘검은 페더러’,‘코트의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테니스의 지단’까지. 다섯 번째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그가 얻은 별명이 이 정도다. 결승전이 끝나는 날, 그 개수는 몇 개까지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 조 윌프레드 총가(23·프랑스)의 ‘태풍’이 결국 호주오픈테니스 결승 코트에 상륙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38위의 총가가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을 1시간57분 만에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대회 코트에 첫발을 디딘 뒤 이번 출전이 겨우 다섯 번째. 총가는 최고 시속 221㎞짜리 광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에서 17-2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어깨에서 뿜어내는 스트로크의 힘과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나달의 다리를 무력화시킨 뒤 드롭 발리로 베이스라인에 붙어 있던 나달을 농락했다. 백인인 프랑스인 어머니와 콩고 출신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앤디 머레이(영국·9위), 리처드 가스케(프랑스·8위)에 이어 이번엔 나달까지 ‘톱10’ 랭커 세 명을 내리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 르네 라코스테 이후 최고의 프랑스 선수로 이름을 올린 기회를 잡았다. 총가는 27일 ‘황제’ 페더러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둘은 이제까지 한 차례도 코트에서 만난 적이 없다. 여자 단식에서는 러시아와 세르비아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5위), 아나 이바노비치(3위)가 각각 대회 첫 패권을 놓고 만나게 됐다. 샤라포바는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를 2-0으로 일축,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서브에이스 8-0의 절대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 생애 처음 4강에 올라온 얀코비치의 결승행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바노비치도 다니엘라 한투코바(9위·슬로바키아)에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이바노비치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25분 만에 0-6으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어렵게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4-4의 승부처에서 아홉 번째로 한투코바의 서브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고,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지켜 2시간10분 동안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자! 베이징] (19) 구기 등 종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다. 통산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어쩌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이형택은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지만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와 욕심은 누구 못지않다. 이형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 게 아니라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자신도 “올해만큼은 오는 6월9일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 48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자력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터.1회전 고비만 잘 넘길 경우 US오픈 16강 신화에 버금가는 성적도 가능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이형택은 “테니스에선 개인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진작부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메달은 남녀 단·복식 등 4개. 메이저대회와 달리 단식은 128강이 아닌 64강으로, 복식은 32강으로 치러진다. 메달권 진입을 벼르는 건 배구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구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세계 예선에서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984년 LA 대회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반면 3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딴 여자는 메달권에선 탈락했지만 5위에 올랐다. 물론, 올림픽 첫 (동)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의 영광은 재현하지 못했지만 성적은 이후 최고였다. 베이징 출전권이 걸린 대륙별 예선전은 5∼6월 일본에서 열린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특급 센터 정대영, 신예 거포 배유나(이상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김사니(KT&G) 등을 주축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할 4위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다. ‘LA 4강’을 일궈냈던 여자농구도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농구 07∼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202㎝)와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근대 5종의 이춘헌, 요트470급 김대영·이동우 등 의외의 종목에서 일을 내겠다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세르비아 3남매 4강 스매싱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정상에 서 보지 못한 새로운 ‘챔피언’을 맞게 됐다. 지난 22일 세계 랭킹 5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여자 코트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톱랭커 쥐스틴 에냉(벨기에)을,4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7위)를 꺾고 4강에 안착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초콜릿 요정’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3위)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8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9위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 역시 28위 아그니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1시간27분 만에 2-0으로 일축,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진입했다. 이바노비치가 23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윔블던을 네 차례나 제패한 비너스를 1시간46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대회에 첫 발을 들인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오른 세 번째 준결승. 특히 윔블던 4강과 US오픈 16강전 등을 포함, 통산 4전 전패를 당한 비너스를 상대로 거둔 첫 승.8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정상도 꿈꾸게 됐다. 반면 전날 동생 세레나(7위)가 얀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비너스마저 ‘세르비아 자매’의 벽을 넘지 못해 ‘흑진주 자매’는 단·복식 모두 8강에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마감했다. 라드반스카를 2-0으로 잠재우고 4강에 합류한 한투코바는 지난 1999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01년부터 4대 메이저대회에 참가해 4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 윔블던과 US오픈, 이듬해 호주오픈 등에서 세 차례 기록한 8강이다. 이로써 여자 단식은 얀코비치-샤라포바, 이바노비치-한투코바의 대결로 압축됐다. 세계 3위 노박 조코비치 역시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5위)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남자 코트에서도 ‘세르비아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4강. 조코비치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역시 72%를 웃도는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6-3으로 승기를 굳힌 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3세트 5-5의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제임스 블레이스(미국·15위)를 3-0으로 제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형택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올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 이형택(세계 47위·삼성증권)이 2회전에 안착했다.이형택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서브를 앞세운 홈코트의 크리스 구치오니(91위)를 1시간55분 만에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새해 들어 카타르오픈과 하이네켄오픈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 탓에 각각 2회전과 1회전에서 탈락했던 이형택은 “구치오니에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감한 플레이로 완승, 자신감도 회복했다. 이형택은 최고 215㎞짜리 광서브를 뿜어낸 구치오니에 서브에이스를 16개나 내줬지만 자신도 197㎞짜리 서비스로 에이스를 7개나 따내며 맞불을 놓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투어 소니오픈] “올 마스터스 우승 목표”

    [PGA투어 소니오픈] “올 마스터스 우승 목표”

    “착실한 준비가 열매를 맺었다.” 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이번 우승은 준비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12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초청한 타깃월드챌린지 출전을 사양하고 이번 시즌을 대비했던 게 맞아떨어졌다는 것.“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꿈을 또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고국에서 늘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홀을 버디로 끝내면서 우승해 기쁘다. ▶힘들었던 점은. -바람이 엄청났다. 샷도 쳤다하면 벙커 아니면 러프였다. 다른 선수들도 다 그랬으니 그나마 잘 버틴 것이다. ▶보기 위기 때마다 파로 잘 버텼다. -대회장 그린은 보기보다는 까다롭다. 풀이 누워있는 방향과 공의 진행 방향이 달라 속기 쉽다. 전체적으로 파세이브가 많아 우승했다고 본다. ▶올해는 굉장히 빨리 우승했다. -겨울 동안 착실하게 준비했다.12월에 우즈가 초청한 대회를 과감하게 불참한 것도 새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결실을 본 셈이다. ▶어떤 준비를 했나. -지난해 성적이 좋았지만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클럽 테스트에 정성을 쏟았다. 나이키 스태프와 자주 의견을 나누며 새 드라이버를 장만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주 효과가 좋았다. ▶시즌 목표는 역시 마스터스인가. -당연하다. 시즌 시작 때마다 마스터스를 겨냥해 컨디션을 조절한다. 올해도 변함없다. 다음 주 봅호프대회는 쉬고 (우즈가 출전하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 나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소니오픈] 개막전 굴욕 갚는다

    “명예 회복과 시즌 첫 승,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시즌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7일 끝난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는 꼴찌에서 세 번째인 공동 28위에 그쳤던 터. 그러나 이틀 동안 죽을 쑨 뒤 3∼4라운드에서는 무던히도 속을 썩였던 퍼팅이 살아나면서 예전의 기량도 되찾았다. 75%의 페어웨이 적중률 그리고 80%를 웃돌았던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까지 감안하면 개막전 성적은 숫자에 불과할 뿐. 더욱이 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도 최경주는 여전히 9위를 유지해 “이제 필요한 건 명예회복과 시즌 첫 승에 대한 재도전 의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와이알레이골프장은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절대 유리한 코스. 따라서 개막전 3,4라운드에서 되찾은 퍼팅 감각만 유지하면 우승까지도 점쳐 볼 수 있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 우승을 더 벼르는 건 ‘후배’들의 눈초리 때문. 이번 소니오픈에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입성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과 박진(30) 그리고 3년차가 된 나상욱(24·코브라골프) 등 3명의 한국·한국계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로서는 누구보다 양용은의 합류가 반갑다. 닮은꼴의 ‘잡초 인생’ 행보를 걸어온 양용은은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하는 후배. 그가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때 최경주는 언제나 연습을 함께 하면서 마음껏 ‘한국말’로 떠들어댔다. 지난해 말 양용은이 투어 카드를 따내자 누구보다 기뻐한 이도 최경주였다. 정식 멤버로 승격한 이후 첫 대회에 나서게 될 양용은도 각오가 새롭다.“공격적이지만 거친 샷으로는 PGA 투어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난해 9차례의 대회에서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지난겨울 준비한 대로 첫 단추를 제대로 꿰어 보겠다.”고 야심만만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변수는 챔피언 다니엘 초프라(스웨덴)를 비롯해 개막전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22명이 대거 나선다는 점. 초프라의 상승세는 물론 세계 3위 짐 퓨릭(미국), 유난히 하와이 대회에서 강했던 비제이 싱(피지) 등이 껄끄러운 상대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잭 존슨(캐나다) 등 지난해 메이저 챔피언들도 기억할 적수들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4년 연속 출전,‘성대결’을 벌였던 미셸 위(19·미국) 대신 ‘천재 소년’ 태드 후지카와(17)가 두 해째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경주 “올해 기필코 메이저 우승”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하와이에서 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12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타깃월드챌린지 출전까지 사양하며 텍사스주 휴스턴의 집에서 체력 단련 등으로 3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을 준비해 온 터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9위로 마감, 정상급 선수임을 확실하게 입증한 최경주는 “이제 남은 건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4월 마스터스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네 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2003년 대회 당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2타)으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공동 8위의 성적을 남겨 대회 궁합은 좋은 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52세 동갑 노먼·에버트 약혼

    이혼한 지 1년여 만에 골프 스타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과 테니스 스타 ‘여제’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16일 약혼 반지를 주고받았다. 52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어웨이스 오픈 골프대회 도중 약혼식을 치렀다. 지난해 노먼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전 부인 로라 앤드래시(57)에게 위자료로 1억달러(약 920억원) 이상을 줬고 에버트도 미국 올림픽 스키챔피언이었던 전 남편 앤디 밀에게 1000만달러(약 92억원)의 위자료를 건네고 갈라섰다. 둘이 정식으로 결혼할 경우 노먼은 여자 메이저대회 18회 우승에 빛나는 에버트의 세 번째 남편이 된다. 둘의 재산은 모두 1억 1500만파운드(약 2850억원)로 추산된다.에버트는 테니스 스타들인 존 로이드(영국)와 결혼했고 지미 코너스(미국)와도 약혼한 일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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