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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몽 언프리티 랩스타로 예능복귀? 입장보니 “출연 안한다”

    MC몽 언프리티 랩스타로 예능복귀? 입장보니 “출연 안한다”

    MC몽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소식에 MC몽 측이 “방송 출연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C몽 소속사 웰메이드 예당 측은 25일 “MC몽이 Mnet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서로 참여해 음악을 공개하는 것은 맞지만 직접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다”며 “트랙 작업에만 참여할 뿐이고 방송 복귀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도 이날 “MC몽이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로 참여하지만 직접 방송에 출연하지는 않는다”며 “MC몽이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 트랙 프로듀싱 비용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단녀’ 맞춤교육으로 인생 제2막 열어요

    ‘경단녀’ 맞춤교육으로 인생 제2막 열어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수강 신청을 하게 됐어요. 덕분에 룸메이드로 취업했죠.” 24일 정모(52)씨는 이같이 말하며 원하던 일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정씨는 호텔 직원 식당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몸이 안 좋아져 지난해 3월 그만뒀다. 룸메이드 자리를 알아봤지만 번번이 일자리가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중구청 앞을 지나다 우연히 수강생 모집 광고를 보고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 가서 주저없이 수강 신청을 했다. 교육 수료 뒤 지금은 롯데호텔로 출근하고 있다. 중구에서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교육 프로그램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구는 지역 창업 호텔들과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 호텔이 수료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2기에 걸쳐 326명이 호텔객실관리사 교육을 마쳤다. 이 가운데 93%인 300명이 호텔에 취업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미룬 사람을 제외하면 100% 전원 취업한 셈이다. 수강 대상은 57세 미만 여성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주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주 3회 9시간씩 4주에 걸쳐 진행된다. 호텔 기본 이론과 기본 영어, 일본어를 배우고 침대 정리하는 법을 실습한다. 신당동 중구여성플라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 개강하는 13기는 6일부터 29일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 희망자는 27일까지 여성플라자를 방문하거나 이메일(rainbow3@junggu.seoul.kr)이나 팩스(3396-4309)로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호텔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회화, 다시보기

    회화, 다시보기

    뉴미디어와 대규모 설치작업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회화가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작가들을 통해 회화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그림/그림자-오늘의 회화’전이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루마니아, 폴란드, 영국, 중국, 미국 등 6개국 작가 12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대부분 1970년대생인 작가들은 서로 다른 주제와 스타일,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적 맥락에서 작업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부터 레디메이드까지 무한히 확장하고 있는 현대회화의 맥락 안에서 붓과 물감, 그리고 캔버스로 이루어지는 가장 전통적인 붓질의 언어로 자신을 표현한다. 미국 출인의 헤르난 바스는 요즘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로 어린 소년들 사이의 성적 긴장감과 혼란을 미묘하게 표현하면서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그의 관심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아프리카계 영국 여성인 리넷 이아돔 보아케는 뛰어난 상상력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허구적 인물화들이 주를 이룬다. 폴란드 출신인 빌헬름 사스날은 단순화한 이미지의 무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작품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의 루마니아 작가 셰르반 사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촬영,포토샵을 이용해 회화적 구성으로 편집한다고 한다. 중국작가 리송송은 다양한 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분할된 화면에 파편화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장군’을 보여준다. 백현진은 ‘평상심’이라는 작품에 붓질의 시각적, 촉각적 특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성을 표현한다. 사진적 이미지를 회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동시대 삶의 순간들을 추적하는 박진아는 하나의 화면에 다수의 사진을 결합한 뒤 회화의 물리적 제작과정을 통해 다른 차원의 시간을 시각화한 작품 ‘여름촬영’을 그렸다. 셰르반 사부는 모국인 루마니아의 평범한 일상을 촬영하고 이를 포토샵을 이용해 회화적 구성으로 편집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오래된 사진을 떠올리는 빛바랜 톤의 작업은 미묘하게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전시는 6월 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도 ‘차줌마’처럼 뚝딱!

    나도 ‘차줌마’처럼 뚝딱!

    윤기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밥, 조미료 없는 찌개. 외식을 자주 할 수밖에 없는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집밥’이다. 소박한 집밥 차리기가 방송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디앤루니스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방영 기간(1월 23일~3월 13일) 중 요리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2014년에는 ‘외식 같은 집밥’을 소개한 요리책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집에서 편하게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성 집밥’을 다룬 책들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명 셰프, 파워블로거가 제안하는 집밥 메뉴나 초보들도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홈쿠킹 레시피 위주의 책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요리전문가 겸 외식경영전문가인 백종원이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한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서울문화사)가 TV프로그램 방영과 맞물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간소함을 모토로 삶을 자기답게 가꾸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을 요리, 핸드메이드 공예, 원예, 목공, 글쓰기, 여행 등 일상의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 소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북 ‘더 노크(THE KNOCK)’ 시리즈의 ‘밥’편(왼쪽)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가 김효정이 다양한 일을 하는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뮤지션, 화가, 회사원, 공예가, 영화감독, 요리사, 플로리스트, 블로거, 주부 등 26명의 일상도 보여준다. 바쁜 중에도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시간과 곁을 나누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단순한 삶의 가치’를 담백한 글과 절제된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밖에 요리 분야 파워블로거가 쓴 ‘문성실이 가장 아끼는 한 그릇’(가운데·레시피팩토리), 간단하면서도 아내의 손맛이 느껴지는 가정식 레시피를 소개한 ‘아내의 식탁’(오른쪽·나무수)’ 등도 요리 관련 서적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홍수아, 영화 ‘멜리스’에서 청순 민낯 연기…‘무결점 피부 미인’

    홍수아, 영화 ‘멜리스’에서 청순 민낯 연기…‘무결점 피부 미인’

    배우 홍수아가 화장기 없는 민낯 열연을 펼쳤다. 19일 소속사 웰메이드 쇼21 측은 영화 ‘멜리스’(제작 라임오렌지팩토리)에서 가인 역을 맡은 홍수아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민낯으로 열연 중인 홍수아의 청순 가련한 모습이 담겨 있다. 민낯임에도 무결점 피부가 돋보이는 홍수아는 감출 수 없는 청순 미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멜리스’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홍수아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안정적이면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영화사 관계자는 “극 중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홍수아가 청순함과 팜므파탈 매력을 오고 가는 1인 2역 연기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멜리스’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가인(홍수아)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모든 것을 뺏어가는 과정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한편 중국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수아는 월메이드 쇼21과 소속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 자본이 만들어 준 옵션일 뿐

    자유, 자본이 만들어 준 옵션일 뿐

    심리정치/한병철 지음/김태환 옮김/문학과 지성사/146쪽/1만 1000원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입고 싶은 것을 입고, 소비하고 싶은 것을 소비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짚어보자. 이런 욕망과 의지가 과연 우리의 것인가. 재독 철학자 한병철(베를린 예술대학) 교수는 새 책 ‘심리정치’에서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자유롭다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지 날카롭게 파헤친다. 한 교수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우리가 느끼는 ‘자유’란 단지 “자본이 제공한 착취가능한 자유, 상업화된 자유, 자본이 만들어 준 레디메이드 옵션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전작 ‘피로사회’에서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투명사회’에서는 긍정적 가치로 여겨진 투명함이 결국은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통제사회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짚어낸 저자는 이번 책에서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자유를 도구화하는가 하는 물음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디지털 심리정치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자유로 치장된 디지털 통제체제, 즉 디지털 파놉티콘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며 고문받는 것이 아니라 트윗하고 포스팅을 한다. ‘좋아요’를 누르면서 스스로를 시스템 속으로 깊숙이 밀어넣는다.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봉건영주들이 그 소통에 따른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다. 서로 소통하면서 자유롭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저자는 빅데이터야말로 ‘자본의 가장 효과적인 심리정치적 도구’라고 경고한다. 빅데이터로 모은 정보는 지배를 위한 지식으로서, 이를 통해 개인의 무의식 속까지 파고들어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인간 행동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간 자체를 측정하고 조종할 수 있는 사물로 만드는 빅데이터는 인간의 종언, 자유의지의 종언이라고 단언한다. 여기에 사물의 인터넷인 웹 3.0으로 확장되면서 디지털 통제사회는 완성된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물에게까지 감시당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액시엄의 사례를 통해 빅데이터가 불러올 새로운 디지털 계급사회를 경계한다. 액시엄은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인간들을 점수 매겨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슈팅스타’부터 ‘쓰레기’로 분류된 최하층 계급까지로 나눈다. 마음 자체가 자본의 인질로 붙들려 착취의 대상이 된 심리정치의 시대에 자유를 정말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내면을 비우고 백치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네트워크에 낚이지 않고, 정보가 없으며, 소통하지 않고, 자본의 유혹에 얽혀들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함부로 가로질러 가는 ‘백치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홍수아, 섹시 보디라인 드러나는 밀착 드레스에 스모키, 올 여름 호러퀸 등극하나?

    홍수아, 섹시 보디라인 드러나는 밀착 드레스에 스모키, 올 여름 호러퀸 등극하나?

    배우 홍수아 주연의 영화 ‘멜리스’(제작 라임오렌지팩토리)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홍수아는 기존 밝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뒷목을 서늘하게 만들 차세대 호러 퀸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짙은 스모키 화장에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층 깊어진 성숙한 여인의 모습과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홍수아는 올 여름 첫 개봉할 공포 영화 ‘멜리스’에서 주인공 가인 역을 맡았다. 영화 ‘멜리스’는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인(홍수아)이 고등학교 동창인 은정(임성언)을 부러워하다 서서히 그녀의 모든 것을 뺏게 된다는 스토리의 공포 스릴러 영화. 홍수아의 파격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웰메이드 예당 계열 웰메이드 쇼21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홍수아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무대 데뷔

    신춘문예가 발굴한 희곡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주최하는 ‘2015 신춘문예 단막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희곡을 중견 연출가들의 손을 거쳐 무대화하는 연례행사다. 새롭게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실력 있는 연출가들과의 작업에서 발산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송경화(30) 작가의 ‘프라메이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프라모델 도색작업으로 인생 반전을 꿈꾸는 젊은이와 우연히 배달된 인간형 로봇의 동거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린다. 주인공 경성을 통해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위트 있게 꼬집으면서, 로봇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심사위원으로부터 “현대 젊은이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극단 골목길을 이끄는 박근형 연출이 숨결을 불어넣는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박교탁 작가의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는 시골 재래식 화장실을 배경으로 한국적인 해학을 갖춘 전형적인 한국식 창작극으로, 해외파인 김예나 연출의 색다른 해석으로 풀어낸다.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최우람 작가의 ‘비상구는 있다’는 연우무대 창립 대표이자 현 예술감독인 정한룡 연출이 함께한다. 24세 최연소 당선자와 69세 노(老)연출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일보 당선작 ‘물의 기억’(박선 작가, 손정우 연출), 조선일보 당선작 ‘달빛’(남은혜 작가, 김정근 연출),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 ‘초대’(김나율 작가, 최원종 연출), 희곡 전문지 ‘공연과이론’ 수상작 ‘어른 아이’ (최세아 작가, 반무섭 연출) 등 총 7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1시간씩 릴레이로 이어지며 개별 작품을 선택해 관람하거나(각 8000원) 7편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3만 50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02)416-957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수 좀 살려보자… 백화점 ‘연중할인’

    다가온 봄철을 맞아 오랜만에 필드에 나서려는 골프족들을 위해 백화점 업계가 골프용품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전국 5개 점포에서 골프 의류·용품을 40~70% 할인해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 물량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야마하, 핑, 테일러메이드 등 7개 브랜드 중고 클럽을 정상가보다 50~70% 싼 값에 선보인다. 켈러웨이, 투어스테이지 등도 골프 클럽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이호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 부문장은 “최근 정부의 골프 활성화 방침과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전 등에 힘입어 지난달 골프 상품군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4일부터 8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에메랄드홀에서 ‘제2회 중고 골프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진행한 행사보다 물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한 20억원 규모로 연다. 행사에서는 국내 중고 골프채 시장 1위 브랜드 골프프렌드(골때려골프)와 함께 혼마,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 클럽을 정상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겨울 정기세일, 신년세일, 명품대전, 웨딩페어에 이어 골프대전까지 거의 1년 365일 특집 할인전에 나서는 이유는 경기 불황으로 좀처럼 내수가 살아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존 점포 기준으로 1% 증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 현대백화점은 0.2% 각각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각예술로 바라본 제작과 노동의 의미

    시각예술로 바라본 제작과 노동의 의미

    도시의 풍경을 이루는 여러 모습 중에서 묵묵히 무엇인가를 이루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가 이루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물학Ⅱ:제작자들의 도시’전은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제작이나 노동 행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지난해 열린 ‘사물학: 디자인과 예술’전에 이은 디자인 기획전으로 디자이너, 제작 공동체 등 다양한 경계에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들 15인·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수동 신발제조업체, 청계천 뒷골목, 영등포구 문래동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물, 제작 과정 중에 형성되는 인간관계와 전체를 이루는 풍경들을 미술관으로 들여왔다. 전시장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역성과 제작문화를 다룬 코너에서는 도시의 소외된 공간에서 지속돼 온 제작 소상공인들의 노동과 삶에 주목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읽어낸다. 2년간 문래동에서 작업하면서 주변 상공인, 예술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매체에 도전해 온 염승일의 ‘메이드인문래’는 문래동에서 늘 접하는 소리와 거리의 풍광을 담은 작품이다. 고철을 이용한 오브제 작품, 작곡가와 조각가가 참여한 퍼포먼스 영상들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예술가 집단 인사이트씨잉은 성수동에서 오랜 기간 일한 신발 제작자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전시장에는 구두제조업에서 일하는 10명의 사진을 걸어놓고 각각의 사진에 이들의 생각을 말풍선으로 소개했다. 기술자이자 관리자, 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들의 신념과 가치관, 관계들,복잡하고 유기적인 제작공정 간의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사진과 오브제 작업으로 소개한다. 작가 박경근은 청계천 뒷골목 금속 기계공방을 떠돌며 느낀 감정들을 ‘청계천 메들리 아시바’라는 제목으로 영상에 담았다. 작가는 “차갑고 무거운 쇳덩이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아저씨’로 불리는 아버지 세대가 연상됐다”고 말한다. 김상규의 ‘제작연대기:1967~2014’는 한국의 우수한 제작자를 양성하는 동력이 되었던 국제기능올림픽에 주목했다. 1967년 기능올림픽에 한국이 처음 참가한 때부터 최근까지 정부 정책의 변화과정을 추적하면서 개인들의 제작문화 형성을 설명한다. ‘기술과 만들기’를 강조한 공간에서는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최태윤은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원리인 이진법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회로를 응용해 가산기와 기억장치의 조합으로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손으로 만든 컴퓨터’를 선보였다. 송호준의 ‘OSSI-1 인공위성 제작 기술들’은 작가가 실제로 만든 인공위성에 들어간 각 부분들에 대한 선택과 구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 커뮤니티, 인터넷 지식 등 실질적인 지식을 보여준다. 2009년부터 낙동강을 답사하면서 도시와 강의 변화를 기록하고 강 주변 식물과 동물에 대한 기록을 남긴 리슨투더시티의 ‘강과 생명’, 모두가 제작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청개구리 제작소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과 이광호&서플라이서울의 ‘제작을 위한 안내’ 등 비평적 관점의 만들기와 제작을 통해 실천을 촉구하는 제작공동체들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로랩이 연출한 ‘카피 룸’에서는 전시 참여작가들의 작업에 참고가 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몸이 ‘별먼지’였다고?

    [아하! 우주] 우리 몸이 ‘별먼지’였다고?

    “인간은 별의 자녀들이다” 인류가 처음 지구 상에 출현하여 밤하늘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별이었을 것이다. 때로는 달도 같이 떠 있었겠지만, 달이 없는 밤도 많으니까 주로 별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을 것이다. 이처럼 인류가 지구 상에 나타난 이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수십만 년 보아왔지만, 그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아낸 것은 아직 한 세기도 채 안된다. 별이 빛나는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낸 사람은 독일 출신의 미국 물리학자 한스 베테였다. 2차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 베테는 과학계가 풀지 못한 대표적 숙제였던 항성의 에너지 방출 메커니즘을 규명해 천체물리학의 토대를 놓았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젊은 베테가 이 사실을 논문으로 발표하기 전, 애인과 바닷가에서 데이트했는데, 그녀가 서녘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 저 별 좀 봐. 정말 예쁘지?” 그러자 베테는 으스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흠, 그런데 저 별이 왜 빛나는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뿐이지.” 베테가 32살 때 일이다. 물론 나중에 이걸로 논문을 써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20세기 물리학계에서 '최후의 거인'으로 불리던 베테는 몇 년 전 향년 99세로 타계했다. 만년의 그는 성자(세인트)의 풍모를 보였다고 전한다. 별들의 생로병사 새로 태어난 별들은 크기와 색이 제각각이다. 고온의 푸른색에서부터 저온의 붉은색까지 걸쳐 있다. 항성의 밝기와 색은 표면 온도에 달려 있으며, 근본적인 요인은 질량이다. 질량은 보통 최소 태양의 0.085배에서 최대 20배 이상까지 다양하다. 큰 것은 태양의 수백 배에 이르는 초거성도 있다. 지름 수백만 광년에 이르는 수소 구름이 곳곳에서 이런 별들을 만들고 하나의 중력권 내에 묶어둔 것이 바로 은하이다. 지금도 우리 은하의 나선팔을 이루고 있는 수소 구름 속에서는 아기 별들이 태어나고 있다. 말하자면 수소 구름은 별들의 자궁인 셈이다. 이렇게 태어난 별들은 맨 처음 수소를, 그다음으로는 헬륨, 네온, 마그네슘 등등, 원소번호 순서대로 원소들을 태우는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만들면서 짧게는 몇백만 년에서, 길게는 몇백억 년까지 산다. 그리고 별의 내부에는 무거운 원소 층들이 양파껍질처럼 켜켜이 쌓인다. 핵융합 반응은 마지막으로 별의 중심에 철을 남기고 끝난다. 철보다 더 무거운 원소를 만들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별의 종말을 결정하는 것은 단 하나인데, 바로 그 별의 질량이다. 작은 별들은 조용한 임종을 맞지만, 태양보다 2,3배 이상 무거운 별들에게는 매우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별들은 속에서 핵 융합이 단계별로 진행되다가 이윽고 규소가 연소해서 철이 될 때 중력붕괴가 일어난다. 이 최후의 붕괴는 참상을 빚어낸다. 초고밀도의 핵이 중력붕괴로 급격히 수축했다가 다시 강력히 반발하면서 장렬한 폭발로 그 일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바로 수퍼노바(Supernova), 곧 초신성 폭발이다. 거대한 별이 한순간에 폭발로 자신을 이루고 있던 온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폭풍처럼 내뿜어버린다. 수축의 시작에서 대폭발까지의 시간은 겨우 몇 분에 지나지 않는다. 수천만 년 동안 빛나던 대천체의 임종으로서는 지극히 짧은 셈이다. 이때 태양 밝기의 수십억 배나 되는 광휘로 우주공간을 밝힌다. 빛의 강도는 수천억 개의 별을 가진 온 은하가 내놓는 빛보다 더 밝다. 우리은하 부근이라면 대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초신성 폭발은 우주의 최대 드라마다. 그러나 사실은 신성이 아니라 늙은 별의 임종인 셈이다. 어쨌든 장대하고 찬란한 별의 여정은 대개 이쯤에서 끝나지만, 그 뒷담화가 어쩌면 우리에게 더욱 중요할지도 모른다. 삼라만상을 이루고 있는 92개의 자연 원소 중 수소와 헬륨 외에는 모두 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별은 우주의 주방이라 할 수 있다. 금이 철보다 비싼 이유 그럼 철 이외의 중원소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로 초신성 폭발 때 엄청난 고온과 고압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초신성의 연금술이다. 연금술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연금술은 초신성 같은 대폭발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지구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그들은 숱한 고생을 한 셈이다. 그중에는 인류 최고의 천재 뉴턴도 끼어 있다. 사실 뉴턴은 수학이나 물리보다 연금술에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초신성 폭발 때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중원소들은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바로 이것이 금이 철보다 비싼 이유다. 당신의 손가락에 끼어져 있는 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초신성 폭발에서 나온 것으로, 지구가 만들어질 때 섞여들어 금맥을 이루고, 그것을 광부가 캐어내 가공된 후 금은방을 거쳐 당신 손가락에 끼어진 것이다. 이처럼 적색거성이나 초신성이 최후를 장식하면서 우주공간으로 뿜어낸 별의 잔해들은 성간물질이 되어 떠돌다가 다시 같은 경로를 밟아 별로 환생하기를 거듭한다. 말하자면 별의 윤회다. 별과 당신의 관계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소들, 곧 피 속의 철, 이빨 속의 칼슘, DNA의 질소, 갑상선의 요드 등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는 모두 별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수십억 년 전 초신성 폭발로 우주를 떠돌던 별의 물질들이 뭉쳐져 지구를 만들고, 이것을 재료삼아 모든 생명체들과 인간을 만든 것이다. 우리 몸의 피 속에 있는 요드, 철, 칼슘 등은 모두 별에서 온 것들이다. 이건 무슨 비유가 아니라, 과학이고 사실 그 자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고 보면 어버이 별에게서 몸을 받아 태어난 별의 자녀들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별먼지로 만들어진 ‘메이드 인 스타(made in stars)'인 셈이다. 이게 바로 별과 인간의 관계, 우주와 나의 관계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주의 일부분이다. 그래서 우리은하의 크기를 최초로 잰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1885~1972)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우리 선조들이 말한 물아일체(物我一體)이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2/3가 수소이며, 나머지는 별 속에서 만들어져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우주에 뿌려진 것이다. 이것이 수십억 년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흘러들었고, 마침내 나와 새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서 내가 듣는 것이다. 별의 죽음이 없었다면 당신과 나 그리고 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공간을 떠도는 수소 원자 하나, 우리 몸속의 산소 원자 하나에도 백억 년 우주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은 138억 년에 이르는 우주적 경로를 거쳐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우주가 태어난 이래 오랜 여정을 거쳐 당신과 우리 인류는 지금 여기 서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주의 오랜 시간과 사랑이 우리를 키워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 밤 바깥에 나가 하늘의 별을 보라. 저 아득한 높이에서 반짝이는 별들에 그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 우주적인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평생 같이 별을 관측하다가 나란히 묻힌 어느 두 아마추어 천문가의 묘비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 한다. “우리는 별들을 무척이나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서린동 아이들, 도대체 누구?

    서린동 아이들, 도대체 누구?

    서린동 아이들, 도대체 누구? ‘서린동 아이들’ 혼성 보컬그룹 ‘서린동 아이들’이 27일 첫 번째 리메이크곡인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발표했다. 서린동 아이들은 블라인드 보컬 오디션을 통해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됐다.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 세 보컬의 조화가 이뤄진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는 남녀 듀엣곡이었던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서린동 아이들은 계속해서 90년대 웰메이드 발라드곡들을 리메이크해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FTA 가서명] 서비스·투자·건설 中 진출 쉽게… 농민·中企는 타격 우려

    [한중FTA 가서명] 서비스·투자·건설 中 진출 쉽게… 농민·中企는 타격 우려

    한국과 중국이 25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하기까지 진행된 기술협의에서 4개월 전보다 구체화된 협정문안을 내놨다. 개성공단 원산지 규정 대폭 완화와 중국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성과로 보인다. 건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면허 등급을 인정받고,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 외국투자비율 제한 없이 수주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국 건축을 알리고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좋은 기회다. 그러나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소, 돼지, 대두, 호밀 등 농축산물을 비롯해 저가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농민과 내수 중소기업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개성공단의 원산지 규정을 완화해 준 데 대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류, 신발, 밥솥 등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이 역외가공지역 생산품으로 인정돼 ‘메이드 인 코리아’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중국 최초로 법률, 건설, 유통 분야 등의 시장을 개방하고 금융, 통신 분야도 별도 부문으로 구성해 공정 경쟁 보장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세운 한국 건설기업은 상하이 전 지역에서 외국투자비율이 50% 이상이여야 하는 요건에 상관없이 합작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 건축·엔지니어링 분야를 포함해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 수주한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한국 법률회사(로펌)는 중국 로펌과의 공동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폐수, 배기가스 정화, 위생 서비스 등 5개 환경 분야에서 100% 지분의 한국 기업 설립도 허용됐다. 서비스 분야 후속 협상과 관련해 2단계 협상에서 자유화 후퇴 금지 및 최혜국 대우, 외국인 대우, 이행 요건 부가 금지, 송금 보장, 수용,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 등을 논의하기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하지만 가구·욕실자재용품 등의 생활용품, 섬유 및 패션, 가공식품 등 내수형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의 저가 제품이 국내로 쏟아져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중 FTA의 대중소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제조업체가 대부분 영세한 화학섬유·직물, 포대, 가구·욕실자재용품 등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가 농산물 분야 44개 품목에 한해 특별세이프가드(SSG)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SSG는 관세 철폐 이후 수입이 급증할 경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취하는 긴급 수입 제한 조치다. 한·중 FTA에서 주요 농산물 대부분이 양허(관세 철폐·감축)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굳이 SSG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하지만 농민들의 불만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발효와 함께 즉각 관세가 철폐되는 양파, 무, 담배 등 채소 종자와 소, 돼지, 오리 등의 번식용 동물 등 22개 품목은 바로 SSG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성공단 310개 품목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25일 가서명했다. 지난해 11월 10일 한·중 FTA가 타결된 지 107일 만이다. 양국은 올해 상반기 내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국회의 비준 동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가서명 과정에서 양국은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발효 즉시 원산지 지위를 인정하는 등 개성공단 관련 역대 최고 수준의 특혜 관세를 허용해 입주기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를 키웠다. 이미 개방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화 수준을 후퇴시킬 수 없도록 조항을 못 박는 등 양국 간 서비스·투자 교역에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길을 텄다. 한·중 양국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상무부에서 가서명된 협정문을 교환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중 FTA 타결 이후 기술협의와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한·중 FTA 가서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협의에서 우리 측은 개성공단과 서비스·투자 후속 조항에 대해 기존 FTA보다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냈다. 개성공단의 경우 협정 발효와 동시에 현재 125개 입주기업이 생산 중인 개성공단 품목 310개에 대해 원산지 지위를 부여했다. 품목 수로는 지금까지 이뤄진 FT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267개, 한·인도 108개 등이었다. 한·미와 한·유럽연합(EU) 등 5개 FTA는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통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내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아볼까?

    [아하! 우주] 내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아볼까?

    오늘날 일반인이 사용하는 DSLR 카메라의 성능은 매우 좋아졌다. 물론 사진 촬영에 대한 지식이 좀 있어야 하지만, 좋은 렌즈와 결합하면 경탄할 만한 천체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도 찾을 수 있을까? 아무리 DSLR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인데, 실제로 성공한 과학자가 있다. 학술지인 IEEE Spectrum의 편집자이자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는 고성능 DSLR 카메라를 이용해서 가정용 외계 행성 탐지기를 개발하는 다소 엉뚱한 일에 매달렸다.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 이를 “How to Detect an Exoplanet With a DSLR(DSLR 카메라로 외계 행성 찾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했다. 사실 방법은 좀 복잡하지만, 앞으로는 혜성이나 소행성처럼 외계 행성도 아마추어 천문가가 찾아내는 일이 가능할지 모르는 일이다.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별 주변을 도는 외계 행성이 별 앞을 우연히 지날 때 별빛이 소폭 감소하게 된다. 놀랍게도 슈나이더에 의하면 이 밝기 변화를 고성능 DSLR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별을 추적하는 장치이다. 지구는 하루에 한 번씩 공전하기 때문에 카메라 역시 같이 움직여야 별의 밝기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 이런 추적기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슈나이더는 집에서 간단히 자작하는 방법을 같이 설명했다. 그는 나무판 몇 개와 부서진 잉크젯 프린터, 아두이노 키트 등으로 추적기를 제작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Bz0sBkp2kso) 두 번째는 카메라 이미지를 이용해서 밝기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슈나이더는 이 역시 자작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실제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서 이미 알려진 외계 행성 HD 189733, HIP 98505, V452 Vulpeculae에 카메라를 돌렸다. 그 결과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HD 189733라는 별에서 외계 행성의 증거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단 성능 테스트를 위해서 처음에는 이미 알려진 외계 행성을 대상으로 시험했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별에서 외계 행성을 찾는 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슈나이더는 이베이에서 산 92달러짜리 렌즈와 DSLR 카메라, 그리고 기타 잡동사니들을 모아서 만든 홈메이드 외계 행성 추적 장치로 외계 행성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기기를 스스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전문지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래에는 취미로 혜성이나 소행성을 찾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뿐 아니라 외계 행성을 찾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도 생길지 모른다. 이런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천문학에 여러 기여를 한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외계 행성 탐사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마도 그것이 과학자들이 이런 장치를 만든 목적이 아닐까?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찢어질 듯한 가슴 볼륨감 뽐내는 아리아 런던… “실핏줄까지 보여”

    찢어질 듯한 가슴 볼륨감 뽐내는 아리아 런던… “실핏줄까지 보여”

    할리우드 여배우 아리아 런던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아크라이트 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백스트리트 보이즈: 쇼 뎀 왓 유어 메이드 오브”(Backstreet Boys: Show ‘Em What You’re Made of)의 LA시사회에 참석했다. 아리아 런던은 가슴 옆부분이 훤히 보이는 밀착 원피스를 입고 섹시한 몸매를 뽐내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사진 = TOPIC / 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수동은 미래의 IT·수제화 특구”

    [지역의 미래를 묻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수동은 미래의 IT·수제화 특구”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성수동 지역을 도시재생의 신모델로 만들겠습니다.” 26일 서울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먼저 사회적 경제기업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구는 2013년 7월 18일 전국 최초로 사회적 경제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사회적 경제 기금 조례를 제정했다. 정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이) 적절한 기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금 조례 제정은 그의 민선 6기 선거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지역의 사회적 기업은 2013년 38개 기업에서 지난해 71개로 두 배가량 늘었다. 정 구청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약 30억원의 사회적 경제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동 서울숲에는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사회적 기업 또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상설 전시, 판매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일부는 사회적 경제기금으로 충당된다. 그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가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이와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올해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지구로 성수동 주변이 선정돼 4년간 100억원이 지원된다”면서 “IT와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특화시켜 삶과 일터, 쉼터가 조화롭게 진행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일례로 반도체 분야로 세계 점유율 1위인 P회사가 조만간 성수동으로 사옥 이전을 하는데, 이 회사가 들어오면 3억여원의 구 지방세가 추가될 예정”이라면서 “간접적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와 지역사업을 통해 성수동 지역을 IT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도 특화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정보기술(IT) 산업과 전통산업이 만나는 융·복합 혁신특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정된 성수수제화구두공원, 수제화·가죽공방 조성 등으로 핸드메이드라는 특성을 가진 성수동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면서도 “예술인들이 몰려 젠트리피케이션(슬럼가의 고급주택화)되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여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계획한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기스 팬티형기저귀, 전반적 만족도에서 1위 달성

    하기스 팬티형기저귀, 전반적 만족도에서 1위 달성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매직팬티가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팬티형 기저귀 소비자 만족도 1위에 선정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발표에 따르면, 시중 판매되는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에 대해 100명의 소비자가 직접 사용 후 평가한 전반적 만족도에서 하기스 매직팬티가 팬티형 기저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만족도는 활동성, 착용감, 편리성, 흡수력, 통기성, 신축성, 샘 방지 등 다양한 팬티형 기저귀 품질 특성에 대한 종합적인 선호도가 반영되는 것이다. 유한킴벌리 기저귀는 국내 조달이 어려운 펄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원자재를 고품질의 국산소재를 사용해 제품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국내 소비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저귀 품질과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여기서 나타난 요구사항들을 신속히 제품 혁신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 제품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아기들이 기저귀 시제품을 입고 엄마와 놀 수 있는 관찰 공간을 마련해 보다 세심한 만족도 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기호에 부합하도록 보송보송팬티, 매직팬티, 네이처메이드팬티 등 3개의 라인업을 선보인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국내는 물론,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돼 왔다. 특히 최근 7년간의 하기스 기저귀 누적 수출 금액은 1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세계에서도 하기스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먹을거리를 맛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디 매일같이 향토 음식만 먹을 수 있나. 즐거운 여행길, 한 끼쯤은 향토 음식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제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프랑스 가정식을 라포레 사려니 사려니 숲길을 품고 있는 중산간 마을 교래리는 토종닭 특구로 유명한 동네다. 닭 샤브샤브, 닭 칼국수 등 향토 음식 메뉴를 내건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라포레 사려니’란 이름은 멀리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에 띈다. 프랑스어로 ‘사려니 숲’을 뜻하는 라포레 사려니는 제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메이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제주 감귤 창고 콘셉트에 프랑스 느낌의 아이템들이 가미된 레스토랑 건물은 낯익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프랑스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기분이랄까. 프로방스 색채를 입힌 민트색 격자 창문과 가운데 자리한 나무 화로가 산뜻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더해 준다. 이 집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크로크 무슈’는 프랑스식 토스트로 식빵 위에 치즈가 한가득 얹혀 나온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곁들여 나오는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켜 보자. 눈이 동그래질 만큼 풍부한 맛의 조합에 살짝 놀라게 된다. 게다가 보기보다 든든해 한 끼 식사로 모자람이 없다. 제주산 재료를 이용해 만든 라쟈냐와 볼로네즈 스파게티는 소스 또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한층 더 건강하고 담백하다.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라클렛’은 어떨까. 라클렛은 녹인 치즈에 구운 감자와 양파, 소시지 등을 찍어 먹는 알프스 지방 전통 요리로 제주에서 맛보는 기분이 각별하다. 제주 돼지 뒷다리로 만든 하몽을 넣은 샐러드는 프랑스인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주인 부부의 손맛이 깃든 칠리콘 카네 빠네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685-3 11:00~19:00, 목요일 휴무 064-784-9507 ●바다를 보며 먹는 떡볶이와 맥주 평대스낵 제주 동부지역의 작은 바닷가 마을 평대리. 이곳에는 문을 연 지 단 몇 개월 만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평대스낵이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게 앞엔 어김없이 줄이 만들어진다. 도대체 무슨 음식이길래 이런 시골 마을까지 와서 줄을 서는 것일까? 줄을 따라간 곳에는 매콤한 떡볶이와 갓 튀겨낸 튀김, 시원한 생맥주가 손님들을 맞는다. 제주까지 와서 웬 떡볶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제주까지 와서 떡볶이를 먹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맛’이 있다면 어디든 사람들이 찾기 마련이다. 더구나 떡볶이 마니아라면 평대스낵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이다. 앙증맞은 미니 후라이팬에 담겨 나오는 떡볶이는 꽤나 매운 편이다. 연신 맵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누구도 포크를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콤한 떡볶이 맛의 비밀은 아낌없이 투하하는 고춧가루와 주인장만의 비밀 레시피에 있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과 같은 화학물은 일체 쓰지 않는다. 서울에서 매번 공수해 오는 밀떡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이대 앞에서 열었던 떡볶이 집 시절부터 지금껏 고수해 오고 있는 고르고 고른 밀떡이다. 게다가 떡볶이에 맥주라, 기가 막힌 발상이다. 떡볶이와 맥주의 조합이 신기하리만치 잘 맞는다. 떡볶이의 매운 맛을 맥주의 톡 쏘는 시원함이 잡아 준다. 튀김 가루를 떡복이 국물에 뿌려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평대스낵의 매력은 옥상에 마련된 노천 테이블이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투박한 의자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떡볶이와 맥주의 맛이란! 이 정도면 제주에서 떡볶이, 먹어 볼 만하지 않은가. 단, 가게 앞 골목길이 좁으니 차는 필히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시길.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7 12:00~18:00, 수요일 휴무 www.facebook.com/snackjeju ●올레길 위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 올레 1코스 가는 길. 푸릇한 잔디밭 한쪽에 노천 테이블이 놓인 건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접 굽는 빵과 샌드위치, 파스타로 소문난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다. 말끔히 단장된 마당 잔디만큼이나 내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벽면 선반에는 주인장 부부가 모아 온 다양한 여행 기념품과 책자들 그리고 손님들이 남기고 간 엽서와 편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햇빛이 밝게 들어오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노라면 여행으로 쌓인 피로들이 스스르 풀려 버리는 기분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직접 배워 온 주인장의 요리가 더해지면 감동은 두 배가 된다. ‘돔베고기 허브샌드위치’는 샌드위치용 치아바타에, 허브에 재운 제주 흑돼지와 친환경 야채를 넣어 만든 일벤토의 대표 메뉴.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생야채의 식감이 무척 잘 어울린다. 통곡물이 씹히는 멀티그레인 브레드 안에 구운 가지와 호박, 제주산 생모차렐라를 첨가한 ‘베지테리언 치즈 샌드위치’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원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인근 바다에서 잡힌 딱새우를 접시 한가득 올려 내놓는 딱새우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 올 정도다. 딱딱한 껍질 안에 오동통한 속살이 숨어 있다. 워낙 양이 많아 새우 까 먹는 재미에 파스타 면이 부는 줄도 모른다. 고급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알리오 올리오와 생 토마토의 풍미가 가득한 ‘뽀모도로’도 손꼽을 만한 메뉴들이다. 일벤토에서는 모든 빵들을 매일 직접 굽고 피클도 일체의 조미료 없이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77번길 9 런치 12:00~16:00, 디너 18:00~20:00(예약 필수), 수요일 휴무 064-784-8830 jejuilvento.blog.me ●맛도 영양도 만점 건강식 수제 버거 카페 두봄 ‘두봄’이라니, 이름부터 참 곱다. 이 집 돌담 밖에는 봄이면 연분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두 그루의 벚꽃 나무가 서 있다. 벚나무 한 그루에 봄 하나씩, 그렇게 붙인 이름이 두봄이 되었다고. 왠지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이름이다. 외관에 노란빛을 두른 카페 두봄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수제 버거집이다. 아담한 정원을 지나면 정갈하게 꾸며진 카페로 들어선다. 겉보기와는 달리 카페 안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공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어느 자리에 앉든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페 두봄의 버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보다 재료의 건강함에 있다. 패스트푸드로 대변되는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모든 버거는 한살림의 우리밀빵을 이용하며 패티나 야채들도 대부분 유기농이나 친환경 재료들을 이용한다. 바질과 같은 향신료를 직접 재배해 쓰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건강식 수제 버거인 셈이다. 버거 종류도 다양하다. 제주산 한우 패티가 들어간 한우 버거부터 무항생인증을 받은 흑돼지로 만든 까망 버거, 여기에 수제 소시지가 추가된 매콤 버거까지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특이하게 두봄에는 고기 패티가 없는 버거도 있다. 두부와 감자, 치즈만 넣은 두봄 버거와 콩 패티를 넣은 콩버거는 이 집만의 특별 메뉴다. 고기 패티 없는 버거는 무슨 맛일까? 직접 먹어 보시라. 틀림없이 한 입에 반하고 말 것이다. 두부와 토마토, 치즈가 어우러진 두부 토마토 카프레제도 인기 메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123 10:30~19:30, 일요일 휴무 064-792-4222 www.blog.naver.com/doob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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