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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8명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은 28일 제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김종운(작고) 전 서울대 총장과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한국문학작품 29편을 출간한 프랑스 악트 쉬드 출판사에 특별상이 돌아갔다. 김 전 총장과 풀턴 교수는 한국 단편선 ‘레디 메이드 인생’을 미 하와이대학 출판부에서 영역.출간했다. 그 외 수상자는 ‘오태석 희곡집’을 영역한 김아정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ㆍ로버트 그레이브즈 일리노이대 교수,조정권 시집 ‘산정묘지’ 프랑스어판을 낸 한대균 청주대 교수ㆍ질 시르 캐나다 시인,김광규 시집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독일어로 옮긴 정혜영 한양대 독문과 교수,이상 작품선집 ‘오감도 외’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한 브라질 반데이란데 대학 임윤정 교수 등이다. 상금은 건당 1만달러.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백화점 생일날 ‘세일 한 턱’

    백화점들이 창립기념일을 앞세워 일제히 반짝 사은세일 행사를 마련했다.주말과 다음주 초에 풍성한 메뉴로 특별이벤트를 준비해둬 소비자들에겐 좋은 구매기회가 될 것 같다. [실속 이벤트 풍성]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9일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 열대어 10마리씩을 무료로 준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9일까지 ‘왕발 슈즈컨테스트’를 열어 매일가장 큰 발을 가진 고객에게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 1켤레를 무료로 준다.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까지 3만원어치 이상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원하는 브랜드의 할인권(15만∼20만원 상당)을 준다. 애경백화점은 8일 오후 4시 고객 50명을 선착순으로 뽑아골든벨 퀴즈전을 연다.1등에게는 100만원짜리 상품권,2등과3등에겐 각각 50만원권과 30만원권을 준다.모든 참가자에게는 3만원짜리 식품구매권을 준다. [스포츠용품 기획전] 올 가을 골프패션은 보라,카키,그린 등 화려하고 과감한 색이 유행할 전망이다.신세계 영등포점은9일까지 ‘골프대전’을 열어 골프웨어와 용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울시,닥스,잭니클라우스,아스트라 등 유명 골프의류의 이월상품을 반 값에 판다.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본점·잠실점에서 라코스떼 잭니클라우스,울시,아놀드 파마 등 유명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강남·분당·일산점에서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S-YARD,휠라,덱스타 등 명품전을 마련했다. [패션의류 싸게 장만] 미도파 상계점은 11일까지 남성의류‘인터메조’ 이월상품을 50% 할인해준다.가나,이지엔느 등여성 레포츠웨어 가을·겨울 상품은 9일까지 50% 할인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일 오후 패션관 옥외 행사장에서 퀵실버,ddp,폴 스미스 등 남성 캐쥬얼 브랜드로 패션쇼를 열고 20∼30% 할인판매한다.9일에는 남성정장 DKNY,인터메조와 숙녀정장 데스틸,데빠세,안지크,레니본 등 브랜드로 패션쇼와 할인행사를 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이뎀,바바리 등 브랜드로 숙녀캐주얼 특별기획전을 연다.롯데백화점 영등포·관악점은 13일까지 루츠,닉스,마루 등 캐주얼브랜드 이월상품을50∼75% 할인해준다. [혼수 가전제품 기획전] 미도파 상계점은 9일까지 LG·대우전자의 디지털비디오·오디오 초대전을 열어 10% 할인판매한다.매장 진열상품의 경우 대우제품은 공장도가의 15%,LG제품은 공장도가의 10%를 각각 할인해준다.동양매직 오븐렌지,소니 캠코더,JVC TV 등은 한정 할인 판매한다.애경백화점은 10일까지 삼성·만도김치냉장고와 바우 무선전화기를 최고 20%까지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영수증으로 어떤 사은품 바꿀까] 백화점들은 20만원(롯데백화점은 15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영수증 금액의 10%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후라이팬세트,커피메이커,핸즈프리,전기압력밥솥,전동칫솔 등 푸짐한 사은품을 준다. 주현진기자 jhj@
  • 3천만원대 슈퍼컴 탄생

    전자 상가에서 PC부품을 사다가 조립한 고효율 슈퍼컴퓨터가 개발돼 학계의 숙원인 ‘초저가 슈퍼컴’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대 항공우주 구조연구실 김승조(金承祚·기계항공학부) 교수팀은 22일 ‘에어로탱크(Aero Tank)1호’라는 애칭의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에어로탱크 1호는 ‘메이드 인 용산’인 토종 컴퓨터다. 김 교수의 제안으로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PC부품을 구입해 만들었다.부품 구입비는 정확하게 3,812만8,000원. 김 교수팀은 지난 1월부터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리눅스를 운영체제로 팬티엄Ⅲ CPU 64개가 병렬 연결된 슈퍼컴퓨터를 설계했다.컴퓨터를 조립하는데에는 이틀밖에걸리지 않았다.겉모양은 PC 32대가 서로 연결돼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그 성능은 놀랍다.서울대가 올해초 깍고 깍아서 30억원을 주고 미국에서 도입한 IBM 슈퍼컴퓨터의 60%성능으로 수치 연산능력이 1초에 1,020억회에 이를 정도로뛰어나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IBM컴퓨터는 100만회의 연산을 처리하는 드는 비용이 1만4,000원인데 비해김 교수팀의 슈퍼컴퓨터는375원에 불과해 유지비가 저렴하다.김 교수는 오는 11월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학회 2001’에서 최고의 슈퍼컴퓨팅 기술진에게 수여되는 ‘고돈벨 프라이즈’후보에도 올랐다. 김 교수팀의 장기 목표는 차세대 인터넷이 될 ‘국가 그리드(grid)시스템’의 구축.그리드 시스템이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컴퓨터,DB,첨단장비 등의 IT자원을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원격 조종해주는 기술로 상용화되면 가정의 PC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김교수는 “이번 개발로 항공기 추락사고 분석 등 고정밀시뮬레이션,우주 공간의 가상실험 등 최첨단 실험에서 막대한 비용절감과 기술혁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제작기술은 연구소 홈페이지(www.aeroguy.snu.ac.kr)에 공개될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G8, 폭력 얼룩… 비공식 회담 전환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사상 최대 반세계화 시위속 회담이라는 오점을 남긴 채 폐막됐다.3일간의 회담에서정상들이 내놓은 에이즈 기금 창설,한반도와 중동 등 국제외교 현안에 대한 공동성명은 전쟁을 방불케 한 폭력시위로빛이 바랬다. 20일 이후 15만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1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G8 회담 존폐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정상들은 향후 회담의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결정했다. ◆최악의 반세계화 시위= ●제노바 시위 참가자는 경찰 예상을 뛰어넘는 15만명.99년 반세계화 시위가 모습을 드러낸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이후 최대 규모로 유럽을중심으로 한 전세계 700여 반세계화 및 무정부주의 단체가‘제노바 사회포럼’이라는 조직체로 결집,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개막일인 20일 카를로 줄리아니(23·이탈리아)가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시위대는 줄리아니를 반세계화 투쟁의 ‘순교자’로 삼아 거리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다.폐막일인 22일 이탈리아 경찰은‘제노바 사회포럼’본부를 급습,10명을 체포하고 시위용품등을 압수했다. 시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몇만명씩 집단을 이뤄 ‘살인자’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차량에 불을 질렀다.줄리아니가 사망한 지점에 꽃을 꽂고 ‘메이드 인 G8’이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했다. AP통신은 시위대 15만명중 5,000명이 극렬주의자로,이들의 폭력에 반대한 상당수 평화시위 참석자들이 제노바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경찰의 정당방위 차원에서 줄리아니에대한 총격이 가해졌다면서 총을 쏜 경찰과 줄리아니를 친운전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줄리아니가 소화기를 경찰 차량에 던진 뒤 경찰의 총격이 있었으며 쓰러진 줄리아니를 지프 차량 두대가 잇따라 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폭력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면서 G8 회담장주변의 폭력시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G8 회담 규모축소= 시위대 사망 소식에 즉각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낸 정상들은 G8 정상회담의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파올로 보나이우티 이탈리아 정부 대변인은 회의 폐막에앞서 “다음번 회담에는 대표단 규모가 400여명으로 제한될것”이라면서 회담 형식도 지난 70년대 중반 서방 선진 5개국 회담 시절의 비공식 스타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또 사회단체나 노동자단체들과의 협상과 함께 회의를 개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회의는 내년 6월26∼28일 캐나다 로키산맥 휴양지인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아프리카 개발과 세계 교육 증진을 주제로 개최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G8 공동성명 주요내용. ■2차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촉구■팔레스타인·이스라엘 휴전 국제감시단 파견■아프리카 기아및 에이즈 퇴치 지원■세계 경제 성장 지속 위한 협력■뉴라운드 회의 개시 및 다자간 규약 도출 지지■빈국 외채탕감 지지. ◎反세계화 시위 주요일지. ■1999년 12월,미 시애틀 밀레니엄 라운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10만여명 시위.500여명 체포.WTO회의 취소. ■2000년 4월,미 워싱턴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1만5000여명 인간사슬 시위로 두 기구 본부건물포위. ■2000년 9월,체코 프라하 세계은행 및 IMF 연차회의에서‘프라하의 봄’ 이후 최악사태가 발생.두 기구 회의 하루앞당겨 폐막. ■2001년 1월,스위스 다보스 및 취리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보스 포럼에 대항해 브라질에서 세계사회포럼 개최. ■2001년 4월,캐나다 퀘벡 미주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미주정상회담에서 수천명 격렬한 시위로 일부 정상 회담장에 지각 도착. ■2001년 6월,스웨덴 예테보리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시위악화로 만찬장 및 일부 대표 숙소 변경.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보신탕이 역모를 꾸민다고?

    거기 누구여. 나여. 한동안 커뮤니티에 코빼기도 안비다가 오늘 뭔 소리가 하고 싶은겨? 쩝.보신탕 야그여. 뭐여,멍멍탕이라고.그 야그는 좀 위험혀. 웬만하면 입다물지. 분명히 발키는디 나 야그는 보신탕을 부추긴다든가, 또는동물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댐비는게 아녀. 보신탕위생에 관한 문제제기여.궁민건강 문제이기도 혀. 워메.절라 거창하네. 현행 축산물 가공처리법에 개고기가 제외돼 있다나. 개는가축이 아니란 거여.이땜시 개고기는 허가된 도축시설이 아닌 시장바닥이나 창고 등 아무곳에서나 마구잡이 도축되고유통 판매에 까정 완존히 위생 사각지대여.만주 들갠지.믈먹인 갠지.히로뽕 한 갠지.미친갠지.이미 병사한 갠지.아무도 모른다는 겨.요즘은 거의 메이드 인 차이나라나.물론 유통 과정도 상딩히 찜찜혀. 그리 걱정되면 안묵으면 되는겨 아녀. 나가 분명히 발켜서야. 묵구 안묵고를 따지는게 아니고,나쁘다 조타를 따지는게 아니라구. 그럼 뭐여. 상당수 궁민들이 묵는데 도축과정부터 최소한의 위생상태는 점검을 해야 하는겨아녀. 뭐여뭐여. 그럼 보신탕을 공식적으로,제도권으로 편입시키자는 거여.외교 분쟁 일어나야.절단나.마저.그건 좀 시끄러울거여.월드컵도 치루어야 허구.시비거는 단체나 외국 사람들이 만을껴. 아니,그러타고 궁민들 상당수가 묵는 보신탕에 대한 위생문제는 어쩔겨.두손두발 다 놓고 있는겨. 내게 조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뭐여. 외국 국빈들 오면 슬거머니 설렁탕이라며 보신탕을 몰래내논는겨. 마저.실컨 맛있게 잘묵었다고 만찬답사를 할거여. 코레아설렁텅 넘버원 어쩌구 저쩌구. 고때 한방 치는겨.얼레리꼴레리,레리꼴레리.보신탕인데∼,보신탕인데∼. 전하∼,역모입니다.보신탕이 지굼 역모를 꾸미고 있사옵니다.모두 의금부에 하옥시켜 궁문을 하시옵소서.외국 국빈에게 보신탕이라니.역모입니다. 멍멍.멍멍멍.깨개깽.깨깨깽. 황경근 전국팀 기자. ◆ 의견쓰기. ■최고예엿! 진짜 신나는 글이었어!■정곡을 찌른 명문장이옵니다.전하■저질에다 야만까지. ■너무 가벼운 시각입니다.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나 할까요.보신탕 문제를 이슈해우리에게 남는게 뭡니까?답해주세요. ■하하.졸라! 재미있습니다.저도 보신탕 극렬 반대주의자입니다만,위생문제는 분명이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가 공개적으로 보신탕 문제를 거론할수 있나요.혹시종족차별주의자 아닙니까.실망했습니다. (전문▶kdaily.com)
  • 아이스크림도 개성시대

    부드럽고 달콤하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어른,아이할 것없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이 변신을 거듭해 ‘개성시대’를구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하면 바닐라, 초코 등 뱃살을찌우는 열량 덩어리를 떠올리던 것은 이젠 옛말. 떼르 드글라스,프렌치 키스,샤베르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낙인을 씻기 위해 12∼16%에달했던 아이스크림의 유지방 성분을 3∼4%로 줄였다. 전문점들은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건강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며 감,수박,참외,자두 등 과일은 물론 인삼,쑥,신선초,알로에,녹차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즉석에서 홈메이드 방식으로 갈아 만든다.아이스크림과 샤벗의 중간 단계인 아이스 소르베 형태로 단맛은 덜하고 입안에서 훨씬시원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콘과자 1,500원,미니컵 2,000원,중간컵 5,000원 정도다. ‘떼르 드 글라스’명동점에서 만난 위옥경씨(24·외대 독어과)는 “평소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주로 열량이 낮은 녹차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면서 “씹히는 맛이 독특한 고구마아이스크림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료는 아이스크림으로 바뀔 수있다. 고구마,팥,호박,율무,당근 등 자연 재료는 기본이다.헤이즐넛,카푸치노 등 커피향이 은은한 아이스크림에서부터 4%가량의 와인 알코올을 함유해 ‘알딸딸한’맛이 일품인 깔루아 아이스크림,김치를 이용한 토종 아이스크림 등 모두 30여종에 이른다. 인기를 따지자면 키위,딸기,고구마,체리 등의 순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중년층들에게는 녹차,인삼,미숫가루같은 우리의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떼르 드 글라스’ 신현수 부장은 “당뇨병 환자들도 즐길 수 있게 누에가루,두부 등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손님의 주문에 따라 비벼 먹는 맞춤형 아이스크림 ‘콜드 락’도 얼마전 미국에서 국내에 상륙했다. 가로 1m,세로 70cm 크기의 냉동 대리석 위에 바닐라,초콜릿 등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치즈,견과류 등 갖가지 토핑 재료를 입맛대로 골라 비벼 먹기 때문에 수백가지의 색다른맛을 즐길 수 있다.물을 전혀 섞지 않고우유 원액으로 만들어 맛이 아주 진한 것이 특징이다.미니컵 2,000원,중간컵5,000원,스페셜 9,000원이다. ‘콜드 락’을 자주 찾는다는 김미정씨(27·회사원)는 “아이스크림을 비벼주는 모습이 신기하고 매번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부천 국제영화제 새달12일 개막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1)가 오는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세계 35개국에서 출품된 139편(장편 76편·단편 6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김홍준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단편으로 만들어진 디지털영화나 16㎜,인터넷영화까지 고루 상영할 계획이며,폐막작은 한국과 외국영화를 각각 1편씩 2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폐막작으로는 프랑스의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에’와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결정됐다.개막작은 미국의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이다. 이번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판타스틱 영화를 상영하는 월드판타스틱시네마 ▲제한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한국영화 걸작과 국내 인터넷영화를 모은 ‘메이드 인 코리아’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와호장룡’ 등 전세계적으로 무협영화가 붐을 일으키는현상에 주목해 홍콩 무협영화의 거장 ‘후진취안(胡金銓)감독 회고전’도 마련된다.리안(李安)감독이 대나무 위 결투장면을 본뜬 ‘협녀’를 비롯해 ‘산중전기’‘천하제일’‘충렬도’‘용문객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
  • 300시리즈 아이언 시판

    테일러메이드 코리아가 300시리즈 드라이버에 이어 300시리즈 아이언을 시판한다.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300·320·360 등 3가지 종류로 골퍼의 체격과 스윙 특성 등에 따라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으로 320과 360은 임팩트 때진동을 절반 가량 감소시켜주는 특허 기술이 채택됐다. 단조 캐비티 스타일의 300은 상급자용이며 320은 주조 캐비디스타일로 중급자,360은 큰 헤드와 오프셋을 갖춰 시니어 아마추어에 적합하다.(02)3415-7415.
  • ‘감원 태풍’ 美대륙 휩쓴다

    요즘 미국에서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업들의 감원계획이 발표되고 있다.미국인들은 언제 자기에게도 ‘해고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씀씀이를 줄이고,인터넷의 취업 관련 웹사이트를 넘나들며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대량감원 태풍 미 노동부는 4일 기업들이 4월 한달 동안 22만3,00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3월에는 5만3,000명이일자리를 잃었다.4월 실업률은 4.5%로 98년 10월 이후 2년반만에 최고였다. 4월 실업률이 발표되던 날에도 투자은행인 CSFB가 조만간200명(직원의 13%)의 감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주에는 부엌용품 제조업체인 뉴웰 라버메이드가 3,000명(직원의 6%)을,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사업부문에 이어다른 지역신문 직원 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세계 최대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지난달 전직원의17%인 8,500명 감원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전직·구직 서비스 컨설팅업체인 챌린저 그레이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4월에 16만5,564명을 해고했다.CGC가 조사를 시작한 93년 이래 최대규모다.올들어 넉달 동안 57만2,370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다. 미국 기업들은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신규채용도 줄이고있다. 경영대학원(MBA) 졸업예정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어렵긴 마찬가지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컨설팅업체들중 MBA 졸업예정자들과의 고용계약을 취소하거나 취업시기를 연말이나 내년초로 미루는 예가 늘고 있다.가고 싶은회사를 골라간다는 얘기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재취업 컨설팅 회사들 호황 대량감원 태풍 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재취업 알선·카운셀링 회사들이다. 취업관련 웹사이트들도 솔솔찮게 재미를 보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전직 서비스 컨설팅업체 스타이벨 피바디는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해고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사이컬로지.컴은 올들어 매출이 20% 증가했다. 이들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이미 해고됐거나 해고위협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때문만은 아니다.여기에다미국의 대기업들이 해고에 따른 직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전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 직원의 10%인 1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루슨트테크놀러지는 2·4분기 구조조정에 드는 비용으로 27억달러(약 3조5,100억원)을 책정했다.이 회사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상담과 재정적 카운셀링도 해준다.전문가들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결국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편집위원 칼럼] 제자리걷는 부산 아시안게임

    영화 전 과정을 부산에서 촬영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기록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개봉 열흘만에 관객수가 200만명을 돌파,‘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350만명 동원 축하잔치를 가졌다는소식이다. ‘친구’는 아마도 항도(港都)부산이 가장 아름답게 묘사된 영화로 남을 듯싶다.자갈치시장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청춘군상은 묘한 지역정서와 맞물려 더욱 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바다와 하나가 되어 뛰어놀던 유년시절의 묘사는 부산이라는 공간이 영화의 ‘운명적’배경이 되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사계절 영상도시를 꿈꾸는 부산시민들이 기뻐할 일은 또있다.연쇄방화범과 이를 쫓는 소방관의 혈투를 다룬 영화‘리베라메’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과작품상, 최우수 남우상(최민수)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기때문이다.이 영화도 부산시 산하 부산영상위원회(BFC)가 촬영 장소와 편의를 전폭 지원한 작품이다.이들 작품 말고도‘부산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남녘의화사한 꽃소식과함께 줄줄이 북상 대기중이다. 이처럼 ‘메이드 인 부산’영화가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데비해, 부산아시안게임 준비는 경기장의 공정 부진과 운영비부족, 마케팅사업의 지지부진 등으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500여일 남짓 앞두고 도처에서 잡음만 들려와 아시안게임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더욱이 월드컵 개최연도와 겹치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다. 이런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조직위원회 한기복 사무총장이 누적돼온 부산시 및 지역 정치권과의 갈등,과도한 업무등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사표를 제출한 채 한달 이상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때마침 김운용 위원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출마를 선언,아시안게임 업무 추진에 심각한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이끌어갈 선장과 항해사가 한꺼번에 이탈하는 ‘난파선’을 지켜보는 부산시민들이 착잡해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때문에 조직위의 내·외부 업무가 혼선을 빚어 남북분산 개최,프레대회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기념주화발행 등 각종사업도 겉돌고 있다는 것이다. 대회 준비 관계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정부의 미온적 재정지원,그리고 일반국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기가극도로 저하돼 있다.대회 직접운영비 2,688억원 중 800억원은 국내외 경기침체 탓으로 충당 방법이 막막하다.정부는월드컵에는 시설비 명목으로 1,800억원을 지원했지만 부산아시안게임에는 겨우 19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특별지원을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모금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하나 지역사회단체에서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실정이다.이런상태가 계속되면 개최도시 부산의 자존심은 물론 나라 체면도 말이 아닐 게 분명하다. 누구를 탓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아시안게임은 35억 아시아인의 종합축제이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대회유치 당시의 감격을 되살려 성공적인 개최로 부산발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어렵사리 꽃피운 ‘시네마 도시’부산의 이미지를 아시아‘친구’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윤청석 위원 bombi4@
  • 봄나들이 가볼만한 곳들

    꽃샘추위 사이사이 마치 시샘하듯 눈발이 날리기도 하지만천하장사 항우라도 다가오는 봄을 어쩌진 못한다.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닌’ 이때 문학과 드라마,영화에등장했던 명소들은 어떨까.한국관광공사가 이런 명소로 소개한 8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봄나들이를 나서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제주 우도 가장 먼저 봄이 찾아든다는 제주도,그중에서도본섬보다 더 빨리 봄이 깃드는 맏형격의 섬.이정재와 전지현의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담았던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널따란 풀밭과 하얀 해변 풍광 속에 누구나영화 주인공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다.파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산호 모래해변,음악회를 열 정도로 넓은 콧구멍굴,성산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우도봉 등 명소가 많다.우도 면사무소 (064)783-0004◆당진 필경사 민족의 계몽자 심훈 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옛 가옥으로 상록수를 집필한 장소로도 유명하다.송악면부곡리 상록학원 앞 얕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서해대교 개통으로 훨씬 가까워졌다.당진군청 문화공보실 (041)350-3221 ◆군산 월명공원 ‘탁류’로 유명한 채만식 선생의 문학비가있는 곳으로 호남의 관문인 군산시의 모습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공원 아래 월명동,영화동 일대에서는 일제시대 흔적을 엿볼 수 있다.군산항 횟집촌과 가깝고 벚꽃잔치로도 이름높다..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보성 태백산맥 탐방 벌교읍내와 존제산 일대에는 조정래의대하소설 ‘태백산맥’ 무대가 흩어져 있다.다른 소설 무대와 달리 소설에서 표현된 곳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벌교역에서 출발,매일장터를 거쳐 소설 속에 등장했던 남원장,정도가네,금융조합,횡계다리,김범우의 집,소화다리,서민호 야학당,현부자네 옛집과 벌교 철교 등을 차례로 구경하며 민족의 아픔을 곱씹어본다.보성군청 문화관광과 (061)852-2181 ◆속초 아바이마을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실향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최근 화진포 갈대밭,도예작업실 핸드메이드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갯배’라고 불리는 철선을 타고 마을로 들어가는 색다른경험을 할 수있다.속초시청 관광홍보계 (033)633-3171 ◆제천 태조왕건 촬영지 산중호수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광을배경으로 드라마 초반에 자주 등장했던 벽란도 포구 세트가있다.근처의 청풍문화재단지와 충주호 유람선 등을 함께 돌아보면 서정적인 풍광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제천시청 문화관광과 (043)640-6282 ◆안동민속촌과 안동호 안동댐 수몰지역의 문화재와 가옥을모아놓은 안동민속촌 입구에는 이 지역 출신의 저항시인 이육사 시비가 세워져 있다.여기에도 주로 해상전투신을 촬영한 ‘태조 왕건’ 촬영세트가 있다.임하댐도 놓쳐서는 안될코스.안동시청 문화관광과 (054)851-6114◆마산 산호공원 마산의 상징이랄 수 있는 무학산과 마산만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마산 중턱에 자리잡은 산호공원은시(詩)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이은상의 ‘가고파’, 이원수의 ‘고향의 봄’,이일래의 동요 ‘산토끼’ 등 마산이 낳은문인들 작품을 이곳 풍광과 함께 감상하는 맛도 별나다. 마산시청 문화공보실 (051)240-2114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상품 “원더풀”

    혹서의 나라 쿠웨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한국산 밍크담요다.미수교국인 쿠바의 가전시장은 한국제품이 석권했다.체코에서 달리는 경차 10대중 7대는 대우 마티즈다.일본에서는 ‘소주’가 인기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해외무역관장회의를 갖고 해당국 수입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1위인 품목은 41개국 169개 품목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중남미 지역 34개를 비롯해 유럽 25개,중동·아프리카 23개,아시아·대양주 19개,북미 16개,동구 14개,일본 4개다.품목별로는 가전·전자제품이 미국 등 29국에서 58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섬유류 19개국 31개품목,플라스틱·고무 11개국 17개품목,철강 8개국 11개품목,화학 6개국 10개품목,자동차는 러시아 등 8개국에서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체코의 경승용차(70.4%),러시아의 에어컨(70%)·마요네즈(87.5%),인도 냉장고(82.5%) 파나마 냉장고(88.6%)·재생타이어(83.6%),쿠웨이트 밍크담요(74%),리비아 에어컨(73.8)은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시장점유율이 50∼70%인 제품도 캐나다 스키복,일본 소주,벨기에 인공다이아몬드 등 19개국 37개 품목이나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천에 첫 토털인테리어점 까사미아 구월점 개장

    토털인테리어 전문점인 까사미아가 최근 인천 구월동에 300여평 규모의 직영매장을 열었다. 까사미아의 11번째 직영점으로,인천지역의 첫 토털 인테리어 매장이다.인천 기한빌딩 10층에 1·2층으로 꾸며진 구월점은 가구와 소파커버 등 패브릭,액자 등 소품류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춰놓고 있다.물건을 사지 않아도 생활 인테리어에 관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제안받을 수 있고,‘오더메이드 상담코너”에서는 1대1 컨설팅도 가능하다.(032)439-4808 문소영기자
  • 중고생 골프선수에 할인 판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는 중고생 골프선수에게 동계훈련용 골프클럽 가방 의류 볼 신발 등 일체를 30∼50% 특별 할인판매 한다. 화이어솔과 슈퍼스틸이 주품목인 이번 행사는 혜택을 받으려면 선수등록증을 첨부,테일러메이드 코리아 본사로 신청하면 된다.(02)3415-7300.
  • 채만식선생 추모문학제

    일제 시대 장편 ‘탁류’ ‘태평천하’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치숙’ 등을 쓴 백릉(白菱) 채만식(1902∼1950)선생의 서거 50주기를 맞아 추모문학제가 열린다. 대산문화제단과 함께 추모제를 주최하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황현산김정환 방민호 최성실 등 젊은 평론가들은 “식민지 지배하 우리 민족의 현실을 직시하려 한 치열한 의지의 소산이었으며,해방후 남북간의 대립과 전쟁으로 치닫는 민족적 현실 속에서 냉철한 관조자의 위치를 지키려 한 태도의 결과였다”고 강조한다. 추모문학제는 추모 심포지엄 및 독후감 쓰기 대회의 두 행사로 치러지며 28일 오후1시30분 고려대 인촌기념관 2층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백릉의 둘째 아들(채계열)과 ‘탁류’ 일본어 번역자(사에구사도시카쓰 도쿄외국어대 교수)의 기념강연,김홍기(인덕대) 황국명(인제대) 송하춘(고려대) 김재석(경북대)교수의 발제강연이 있다.
  • ASEM SEOUL 2000/ 아셈 성공 ‘무대뒤 주역’ 있었다

    21일 막을 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숨은 일꾼들의 땀이 배어 있다. 자원봉사자,연락관,통역,호텔직원 등.이들이 음지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아셈은 더욱 빛났다. 아셈 준비기획단 직원 300여명은 아셈 기간동안 회의실과 프레스센터의 운영 및 관리를 비롯,각종 전시회와 문화행사 등을 맡았다. 국제회의장에서 각국의 브리핑 준비를 도왔던 국제협력단 소속 신동범(申東範·28)씨는 “지난 나흘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외국인들이 언어와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도움을 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씨와 함께 일한 조남준(趙南俊·28)씨는 “한시간 앞두고 마이크가 고장나 진땀을 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각국 대표단들이 묵었던 7개의 특급호텔은 직원들의 정성어린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이들 호텔은 회의를 앞두고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개조하고 직원들에게 특별교육을 시켰다. 아마토 이탈리아 총리와 융커 룩셈브루크 총리,미셀 벨기에 외무장관 등 3개국 대표들의 서비스를 맡았던 리츠칼튼호텔 배병태(裵炳泰·44) 부장은 “6개월간 ‘고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연구했다”고 말했다.그는 ‘장미와백합을 좋아한다’는 취향을 미리 파악해 객실을 꽃장식하는 순발력을 보여줬다.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과 베터남 웬만캄 부총리의 객실 청소를 맡았던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객실 메이드 장형순(張亨順·47·여)씨는 “평소보다 갑절 이상 신경을 쓰고 새벽에 근무하는 등 피곤했지만 아셈에 작은 힘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셈 참석 국가와의 연락을 맡았던 ‘연락관’의 역할도 컸다. 25개 초청국에 4명씩 배치된 연락관은 모두 100명.외교통상부 직원과 유학생,외국어대 등 국제대학원에서 뽑힌 학생 등이다. 인도네시아 연락관 팀장으로 파견됐던 외교통상부 김명진(金明珍·45) 심의관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다자(多者)외교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창동 조현석 김재천 이동미기자 hyun68@
  • 양양 미천골·‘가을동화’촬영지 상운분교

    가을의 동화를 찾아 떠났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에 위치한 태고의 원시림,미천골의 가을풍경과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KBS-2TV 드라마 ‘가을 동화’를 찍었던 양양군 상운분교 등을 돌아보았다. 사실 지난 6월29일 본란에서 미천골을 다룬 바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낯익어할 지도 모르겠다.열목어 등 희귀 어종이 계곡에 꿈틀거리고토봉장이 있으며 원시림이 너울거리는 곳.신라 고찰인 선림원지에서조상의 체취를 맡으며 불바라기 약수의 야릿하고도 톡 쏘는 물맛으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가을의 미천골은 여름의 그것과 또다른 매력을 온몸으로뿜어내고 있었다.그 매력에 쐬인 사람은 그 지독한 열병을 누군가에게 전파하지 않으면 견뎌내지 못하는가 보다. 수풀은 젊었다. 56번 국도에서 황이교를 건넌 게 오후2시.이미 산행을 시작하기에는늦은 시간.게다가 그 흔한 자동차도 없었다.내쳐 걸었다.단풍은 계곡 아래 희미하게 뻗쳐 있어 때를 잘못 맞춰 왔나 하는 섣부른 판단을하게 했다.물론 물총새가 계곡을 강하하는 멋진 모습을 엿보는 등 짜릿한재미는 있었지만. 그러다 불바라기 카페를 지나치면서부터 계곡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여졌다.피가 뚝뚝 묻어나는 듯.오가는 이도 없어 무서울 지경이었지만 그런 건 문제가 안된다. 불바라기 약수까지 환상적인 수풀의 울부짖음이 극에 달했다.활엽수림.우리 한반도에서 이렇게 넓고 광대한 활엽수림은 일찍이 본 적이없을 것이다.그저 새빨갛게 물들기만 하는 여느 산 단풍과 달리 미천골은 단풍과 활엽수림의 조화가 너무도 생생한 곳이다. 수백길 낭떠러지 아래 불탄 나무들이며 쏟아져내린 돌무더미들이 어지럽게 나뒹구는 것을 보며 길손은 아릿한 현기증을 느낀다.군데군데 무너져내린 산사태 흔적이 공포마저 불러일으킨다. 휴양림 관계자는 등반 전에 “위험하니까 불바라기까지만 가세요”라고 했다.그 말뜻을 이제야 길손은 떠올린다. 불바라기약수에 도착해 톡 쏘는 특유의 약수 맛을 즐긴 것이 오후5시쯤.여기까지 15㎞. 이제 남대천의 윗줄기에 자리잡은 법수치 계곡까지 내치는 20㎞가 남아 있다.그러나 해는 이미 서산에 걸쳐져 있다. 내쳐 올라보기로했다.그렇게 아찔한 수백길 낭떠러지를 쳐다보며 고개 마루를 돌고 돌았다. 30분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올랐을까.아연,산이 가슴을 열어제쳤다. 지금까지 헤치고 온 숲의 섶이 드러난다. 그리고 완전히 어둑해진 6시까지 올라봤지만 법수치는 커녕 미천골의 끝까지 이르지도 못했다. 그리고 하산.랜턴을 끄고 약간의 부상 위험을 무릎쓰고 걸었다.별이있었다.산등성이에 북두칠성이 걸리는 것을 이날 처음 보았다. 은하수도.얼마만인가.누군가 곁에 있다면 부둥켜 안고 눈물이라도 훔쳤을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지만 들을 수는 있었다.여느 숲같으면 겁이 났겠지만 이곳 수풀과 단풍은 길손을 달래고 있었다. 다시 56번국도로 나오니 밤9시가 넘어있었다. 다음날 양양읍에서 동해를 타고 내려가 7번국도를 20분쯤 탔을까.양양공항휴게소가 왼편에 들어온다.여기가 여운포 입구.솔숲을 지나 조금 더 걸으니 갈대밭이 무성하다.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처럼 이곳 갈대도 춤추느라 정신없다. 드라마 ‘가을 동화’에서 준서(송승헌 분)와 은서(송혜교 분)가 사랑의밀어를 속삭이던 장면에서 나온 곳.설악 연봉을 배경으로 둘러친 갈대밭에서 해변을 바라보니 포근하다. 여운포에서 이제 막 가을걷이가 끝난 벌판을 가로질러 10분 걸으면지금은 폐교된 상운분교.7번국도에서 들어오는 길에도 갈대가 손을흔들어 길손을 맞는다. 아담한 교사,추색이 짙어가는 교정은 어릴 적 뛰어놀던 추억을 되살린다.조그마한 놀이터도 있고 관사도 예쁘장하게 치장돼 있다.대도시 학교에 비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운동장은 그 넓이만큼 쓸쓸하다. 학교 뒤 마을에 들어서니 울울한 솔숲으로 둘러싸인 골짝마다 가을걷이에 한창이다.예배당이 있고 어릴 적 보았던 정미소가 있고,정말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흔치 않은 공간미다. 드라마에서 준서와 은서는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이다.하지만 이 폐교 마당에 들어선 우리네 연인들은 더 질긴 사랑의 인연을 질끈 부여맬 것이라 믿어진다.그런 막연함이라는 이름의 힘이 이곳에 있었다. 양양 글·사진 임병선기자 bsnim@. *‘가을 동화’ 촬영지 상운분교 가는길.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속사IC를 나와 이승복 반공기념관을 거쳐 창촌에서 우회전,56번국도를 타고 구룡령을 넘으면 5분거리에 황이교가 오른편으로 보인다. 44번국도로 양평∼홍천∼내면을 거쳐 56번 국도를 타는 방법과 영동고속도로로 강릉까지 가 양양읍을 거쳐 올라오는 방법이있다.이 경우 ‘가을 동화’촬영지를 돌아보고 오는 것도 방법.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양양까지 온 다음 갈천 가는 버스를 타고 황이리에서 내리면 된다.그러나 하루 4회만 운행. [잠잘 곳] 지난번 소개한 불바라기카페(033-672-4589)외에도 황이교를 건너 나와 자동차로 5분거리에 바람골민박(673-0757)이 있다.구룡령에서 시작해 미천골과 합쳐 흘러내리는 갈천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미천골 휴양림(673-1806)은 2만∼6만원의 통나무와 돌집을 가을과 겨울에 번잡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상운분교] 지금은 화가 정재남씨가 임대해 창틀 등을 예쁘게 꾸미고 갖가지 모양을 내 핸드메이드 작업실(672-4054)로 쓰고 있다.드라마의 실내장식도 대부분 정씨의 작품을 그대로 살린 것.도자기와 염직등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커피와 자기도 판다.1년 수강료 5만원.대학생 M.T장소로도 애용된다. [그외 ‘가을동화’] 은서의 ‘만남’과 ‘이별’의 공간이자 미국에서 돌아온 준서가 은서를 처음 만난 곳은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예쁜 전화기가 걸린 시외버스 정류장은 경포호 위쪽.준서와 은서가밀어를 속삭였던 목장은 대관령목장.이 가을,‘가을 동화’ 촬영지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19)나그네살이

    *망명객 입도 반해버린 독일 빵 '브뢰트헨'. 독일에서 처음 망명 생활을 시작했던 것은 베를린이 아니라 함부르크에서 조금 떨어진 북해의 섬에서였다.내 친구인 독일인 조각가의 별장이 그 섬의 외버넘이라는 마을에 있어서 그곳을 몇 달동안 집필 장소로 쓸 수가 있었다.친구는 함부르크 예술대학의 교수여서 방학 때에만 그 시골집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코발스키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 한 마리와 별장에서 살았다. 고양이는 여류시인 사라 키르쉬가 내 친구에게 선물로 분양한 수컷이었는데 독일 가정집 고양이들이 그렇듯이 거세된 놈이었다. 내가 외버넘에 살면서 처음 맛을 들인 것은 빵이었다.유럽에서 독일이 제일 맛있다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몇몇 가지가 있다.맥주의 다양함과 맛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고 백포도주 역시 그러하다.물론 붉은 포도주는 프랑스의 것이지만.그리고 소시지의 종류와 맛 또한 제일이다.그리고는 역시 빵이 맛이 있다. 우리에게는 언제부터인가 프랑스의 바게트가 맛있는 빵으로 자리를잡았지만 사실은 프랑스 사람들도 독일 빵의 맛에는 두 손을 들 정도다.그것은 아마도 독일 평원 지대의 기후 탓도 있을테지만 좋은 밀이나오기 때문일 것이다.감자 요리와 빵은 유럽에서 제일인 듯 하다.살찐 독일 사람들을 일컬어서 ‘감자 배때기’라고 할 정도로 감자와빵을 거의 매 끼 먹는다. 독일 사람들이 아침에 먹는 빵이 저 유명한 젬멜 또는 브뢰트헨이라는 아이 주먹만한 동그란 빵이다.빵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아침거리의빵을 굽는데 제 시간에 맞추어 가야만 따끈하고 맛있는 빵을 살 수가있다. 이런 사정은 파리에서도 다르지 않아서 아침에 일찍 부산을 떨며 일어날 자신이 없는 젊은이들은 전날 저녁에 길다란 바게트 빵을사서 귀가하다가 친구라도 만나면 빵으로 서로 때리고 장난도 친다. 그렇지만 독일에서는 아침 나절에 브뢰트헨을 살 자신이 없으면 아예맛있는 아침 식사는 포기해야만 한다.그렇다고 빵가게가 멀리 있는건 아니고 대도시든 시골이든 적당한 거리에 빵가게가 한 둘씩은 있으니까 잠깐 산보하러 나가는 셈 치면 된다.빵은 부근의 정육점에서도 팔고 있어서 햄이나소시지와 함께 살 수도 있다.나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외버넘 마을을 한바퀴 돌고나서 빵 가게로 갔다. 브뢰트헨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위에다 검은 깨나 흰 깨를 뿌린 것도 있고 너츠를 박은 것도 있다.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하며기포가 가득하다.브뢰트헨 빵의 가운데를 잘라서 잼이나 버터를 바르기도 하고 치즈와 각종의 햄을 넣어 먹기도 한다.거위 간을 바르거나타타르 치즈를 바르거나 생 햄이며 양상치며 살라미 저민 것을 끼워먹기도 한다. 거리의 가판대인 ‘임비스’에서는 구운 소시지와 야채를 끼워 주기도 한다.거리에서 도로공사 같은 중노동을 하는 노동자도 소시지 끼운 브뢰트헨 두어 개에 작은 병 맥주 하나로 점심을 너끈히 해결한다.전날 사 두었다가 묵힌 빵은 오븐에 넣어 다시 구우면바삭한 맛으로 먹을 수가 있다.독일에 처음 온 어떤 이는 아침에 브뢰트헨 빵을 먹고나서 너무도 맛이 있어서 여덟 개나 먹어 치우고는하루종일 더부룩해서 혼났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점심 때에도 집에서 준비해온 브뢰트헨을 공원 벤치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수가 있다.점심이나 저녁 때에 푸짐한 고기 요리와 더불어 먹는 빵은둥글넙적한 농가의 통밀 빵이 있는데 껍질이 암갈색으로 잘 익어 있다.얇게 썰어서 치즈를 넣어 겹치거나 버터를 발라 먹는데 안에는 곡물이나 씨앗이 들어 있어서 간간이 고소하게 씹힌다.그보다는 작지만역시 둥글넙적한 호밀 빵이 있다.러시아 흑빵처럼 검은 색이고 스튜나 수프와 함께 먹으면 맛이 있다. 안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얇은 껍질의 독일 감자는 요새 갑자기 커진 우리네 감자 보다 훨씬 작다.어른 손아귀에 쥐면 달걀보다 조금커서 위로 비집고 나올 크기만 하다.나는 손칼 모양의 감자깎개를 사용하지 않고 스푼 끝으로 살살 벗겼다.이것 저것 요리해 먹기 귀찮을때에는 굵고 큼직하며 안에 입자와 고깃살이 씹히는 한뼘 크기의 소시지를 사다가 감자와 함께 먹었다.마을에는 어디에나 정육점이 있고이른바 핸드 메이드라고 하여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소시지가 있었다.벗긴 감자를 물이 자박자박한 냄비에 넣어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삶아내고 소시지는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데쳐 낸다.데친 소시지는 기름기가 적당히 빠지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이 좋다.접시에 파슬리가파릇파릇 묻은 삶은 감자와 데친 소시지를 담고 감자에는 소금을 약간 치고 소시지에는 양념 머스터드 겨자를 바른다.차게 해두었던 맥주를 한모금씩 마시면서 감자와 소시지를 곁들여 먹는 맛이 그만이다.이런 간단한 식사법은 별장의 주인인 내 친구에게서 배운 요리였다. 외버넘의 친구 별장은 이백년이나 되었다는 농가였다.지붕이 높아서선반을 만들어 이층은 다락방 침실과 서고 공간으로 쓰고 있었다.지붕은 우리네 같은 초가 모양인데 해마다 또는 해거름으로 갈아야 했지만 초가지붕보다는 영구적으로 보인다.층층으로 갈대를 덮고 그 사이 사이로 콜타르를 뿌려서 엉기게 해 놓았다.지붕의 추녀로 자른 단면이 보이는데 두께가 삼십센티는 되어 보였다.양쪽 벽과 가운데 페치카 겸 오븐이 달린 벽은 벽돌로 쌓아 올렸다. 주변에는 이런 농가가 반듯한 마을 길 좌우로 있었고 아직도 농사를짓는 집들이 있어서 낟가리가 쌓인 헛간이나 트랙터들이 세워져 있었다.또는 도시 사람들의 산뜻하게 지은 현대식 별장도 있었다. 뒷마당에는 보기 좋게 자란 사과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그곳에 해먹을 달아 매어 놓고 낮잠을 자기에 좋았다.검은 딸기 나무도 몇 그루나 있었고 그중에서도 배나무는 대단한 명물이었다.물론 길쭘하고 울퉁불퉁하게 열리는 서양배 나무였다.나는 물이 많고 시원한 우리 배와는 달리 서양배를 깔보고 있었는데 그 정원 배나무의 배 맛은 나도그랬지만 누구보다도 까마귀들이 인정하고 있었다. 외버넘의 배는 둥그런 머리부터 익어 가는데 그건 마치 무화과가 익듯이 머리 언저리가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기가 막히게 향기가 나고 한입 베어 물으면 정말 잼처럼 달다.사각하면서 단물이 입 안에가득찬다.익어가는 배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말랑말랑하고 먹고 나면 손에는 껍진껍진한 당분이 들러붙을 정도였다.까마귀가 아예진을 치고 배나무에서 살았다.나중에는 까마귀를 쫓는데도 힘이 빠져서 아예 포기하고 말았지만 까마귀가 한입 파먹고 풀밭에 떨군 배를주워 먹는 재미도알게 되었다.부리의 자욱이 패인 곳을 도려내고 나머지를 먹는데 역시 녀석의 미각은 대단하여 가장 잘 익은 배가 틀림없었다. 내가 있던 집에서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역시 농가인데 집 앞쪽만 큰 유리창을 내어 달은 작은 식당이 있었다.그 집 이층은 섬을찾는 여행자들에게 방도 빌려주는 민박 집인 셈이었다.그 집의 이름은 잊었는데 집 앞쪽에 희고 노란 장미 울타리를 낮은 목책 위에 둘러 놓았다.이른바 독일식의 ‘가정식 백반’을 하는 집이었다. 황석영.
  • 영구 인공심장 이식 환자 사망

    [텔아비즈 DPA 연합]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영구 인공심장 ‘하트메이드-2’를 이식받은 이스라엘 환자(64·남)가 끝내 숨졌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집도한 셰바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인공심장은정상작동돼 혈액을 계속 뿜어줬으나 환자의 다른 인체기관이 기능을 정지해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로 8㎝,세로 10㎝ 크기에 무게가 350g인 이 인공심장은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나 지난주 수술 이전에 사람에 이식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람에 대한 인공심장 이식수술은 전에도 있었으나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않았으며,진짜 인간 심장을 이식하기 전에 한시적으로 이용됐다. 이번 의료진은 그러나 환자가 몇시간 밖에 살 수 없게 되자 영구적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결정했다.
  • 4회 부천영화제 13일 팡파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0)에는 프리미엄이 얹혔다.영화제 기간동안 폭발력을 가진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하는 일이 없다는 점.올해 부천은 잠재관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자유,저항,반란’을 주제로 잡은 이번 영화제는 일부 주요프로그램이 지난해와는 달라졌다.프로그램 섹션은 ▲공식경쟁 장·단편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 단편걸작선 ▲제한구역 ▲영화광장 ▲가족영화 ▲핀란드 특별전 ▲메이드인코리아 등 총 8개.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세계 34개국에서 온총 142편의 필름이 소개된다. 그러나 잔칫상이 너무 푸짐해도 맛보기 순서를 정하기가 어려운 법.덩치가큰 영화제일수록 관객의 입장에서는 감상포인트를 찍기가 힘들다. 프로그래머들은 공식경쟁 부문에 나오는 스페인 감독 요메 발라게로의 ‘네임리스’에 맨먼저 주목해보라고 귀띔한다.뒤늦게 딸의 죽음에 초자연적 원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주인공이 비밀을 캐나가는 스릴러물.미스터리 스릴러가 유난히 많은 공식경쟁 부문 출품작들 중에서는 ‘최후의 연인들’도 대표작으로 꼽힌다.세 남녀가 엎치락뒤치락 엮어내는 ‘관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러닝타임 75분의 벨기에 영화다. 월드판타스틱 부문에서 선보일 ‘링2’(감독 나카다 히데오)와 ‘상어가죽남자와 복숭아 소녀’(이시이 카츠히토),스페인의 ‘아트 오브 다잉’(알바로 페르난데스 아르메로)도 추천작에 든다. 이번 영화제에서 이래저래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섹션은 폭력과 섹스주제의 영화모음 부문인 ‘제한구역’.‘섹스 앤 섹슈얼리티’(제롬 드 미솔)나 ‘악동들’(애쉬)은 영상속에서의 섹스와 폭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될 작품들이다. 가족이 함께 봐도 손색없을 ‘영화광장’ 부문에서는 손재곤 감독의 ‘너무많이 본 사나이’,LA를 배경으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슈가 타운’(앨리슨 앤더스)이 첫눈에 띈다.모두 9편의 장·단편이 준비되는 ‘핀란드 특별전’에서는 한 여자와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하는 젊은 남자의 방황을 그린 ‘레스트리스’(아쿠 로우미스)가 추천작목록에 들만하다. 부대행사쪽으로 눈돌려도 쏠쏠한 재미를 건질 수 있겠다.14∼17일 오후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는 영화와 록콘서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씨네-락나이트’가 부천시민회관에 마련된다. ●상영관 시민회관 대강당,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 문화센터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주상영관), 부천시청앞 잔디광장(야외상영), 복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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