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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동차업계 패닉

    日자동차업계 패닉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일본 자동차산업이 사실상 패닉상태에 빠졌다. 일본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9일 자존심을 꺾고 ‘친환경차’의 선두주자 프리우스 리콜을 선언한 데 이어 10일 2위인 혼다가 미국에서 또다시 리콜을 발표했다. 도요타의 2010년형 캠리도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8개 차종의 리콜을 결정한 이래 전염되듯 일본 자동차들의 리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때문에 일본 자동차산업계의 불안감과 함께 ‘메이드 인 재팬’ 브랜드의 추락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의 정점에 안주, 비용절감만을 고집하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문제를 키웠다는 진단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특히 도요타의 경우 안전문제에 대한 위기대처 능력, 폐쇄적인 기업문화도 도마에 올랐다. ●도요타, 2010년형 캠리도 리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사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도요타는 절대 실패가 없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품질·안전의 신화’를 창조한 도요타가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다. 지난 2008년 세계 판매 890만대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 ‘콧대 높던’ 도요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도요타는 10일 미국 시장의 주력 승용차인 캠리의 2010년형 모델 가운데 73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파워스티어링 장치의 호스가 브레이크 관련 장치의 튜브와 접촉, 균열이 생겨 오일이 새면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캠리의 2007~2010년형 모델은 가속페달 하자로 리콜 중에 있다. 도요타 측은 10일 자숙 차원에서 리콜 대상인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의 TV광고를 중단한 데다 오는 15일 도쿄에서 예정됐던 소형승용차 ‘바소’의 신차발표회도 취소했다. 또 이날 열린 ‘2009년도 에너지 절약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산업상의 표창을 고사했다. 혼다자동차는 이날 에어백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이 세계적으로 43만 7763대라고 공식 발표했다. 혼다 측은 운전석 측면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압력이 너무 높아 인플레이터 용기가 터질 가능성이 있어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토 다카오(62) 저널리스트는 도요타 사태와 관련, “국제전략을 최우선한 결과다. 하이브리드차는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도요타는 너무 들떠 있었다. 거기에다 비판은 터부시됐다. 따라서 문제는 감춰졌다.”고 설명했다. ●美상원도 새달 2일 청문회 한편 도요타 리콜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가 10일 열려던 청문회는 워싱턴의 폭설 탓에 24일로 연기됐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청문회는 25일 개최된다. 도요타 측은 이틀 연속 청문회를 받아야 할 처지다. 미 상원의 상업·과학·교통위원회도 다음달 2일 도요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감각적인 대사와 연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MBC ‘파스타’ 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콤, 달콤, 담백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파스타’ 의 매력을 사자성어로 살펴본다. ◆절치부심(切齒腐心) 극 초반 현욱(이선균 분)과의 파스타 대결에서 진 유경(공효진)은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고 현욱에게 선포했다. 그 후 숱한 시행착오 끝에 주방보조를 뽑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당당하게 레스토랑 ‘라스페라’ 에 재입성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현욱은 유경을 비롯해 부주방장 석호(이형철 분) 등을 막론하고 요리에 관해서라면 온갖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라스페라 요리사들이 진짜 요리사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8일 방영분에서도 라스페라를 떠나려는 부주방장에게 “나를 넘어선 뒤 나가라.” 며 부주의 성장을 바라마지 않는다. ◆와신상담(臥薪嘗膽) 현욱에게 해고된 여자 해직요리사 3인 희주(하재숙 분) 미희(정다혜 분) 찬희(손성윤 분)은 현욱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 후 세영(이하늬 분)과의 신경전으로 이태리파 요리사 3인이 부재 중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요리 실력을 뽐냈다. 현욱도 “잘한 건 모르겠는데 늘었다.” 고 그들의 성장을 인정했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설사장(이성민 분)은 월급사장이긴 했지만 ‘라스페라’ 에서 큰 소리를 떵떵치던 시절이 있었다. 주관이 뚜렷하고 까칠한 현욱이 맘에 들지 않아 부주방장과 함께 합세해 현욱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유경을 모함하려던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결국 퇴출당한 후 ‘라스페라’ 의 홀서빙 막내로 돌아왔다. ◆다정다감(多情多感) 극중 현욱과 유경은 병실에서 손을 잡고 현욱이 유경에게 눈키스를 하는 등 러브라인이 강화되면서 ‘파스타’ 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경은 현욱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욱 또한 유경에게 ‘붕어’ 라고 놀리기는 하지만 “이미 넘어갔다.” 고 유경에 대한 마음을 인정, 이들 ‘붕쉐커플’ 은 비밀연애에 한창이다. 하지만 이들 ‘붕쉐커플’ 의 미래는 불안불안하다. 극중 주방보조 은수(최재환 분)에게 주방에서의 밀회 장면을 들킨 것. 특히 9일 방송분에서 은수가 이들의 연애사실을 폭로할 가능성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은 9일 밤 9시 5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던트러스트 오픈] 케빈 나, 두번째 톱10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노던트러스트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 냈다. 전날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29위까지 떨어졌던 케빈 나는 공동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달 공동 8위를 기록한 밥호프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양용은(38)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컵은 16언더파 268타를 친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돌아갔다.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스트리커는 ‘2인자’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2위에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노던트러스트오픈] 앤서니 김 ‘톱10’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시작한 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첫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앤서니 김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일몰로 마지막 18번홀을 마치지 못한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에서 선두에 7타 뒤진 7언더파를 적어내면서 공동 8위에 올랐다. 11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15·16번홀 연속 보기를 범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양용은(38)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9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양용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븐파를 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9위로 떨어졌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14언더파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모 아니면 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안방극장을 찾아간 드라마들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박 난 드라마가 있는 반면, 3~4%대 일명 ‘학점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마치 드라마 인기도가 운에 조율되는 ‘복불복’이 적용되기라도 하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유명 감독과 명품 배우로 구성돼 방영 전 ‘뜰 것 같은’ 드라마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는 경우와 일명 ‘듣보잡’ 신인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대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상반된 경우는 늘 공존해왔다는 사실이다. 2010년 새해 벽두부터 아찔한 ‘복불복 총력전’으로 웃고 울고 있는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 뜨는 드라마에는 이유 있다? 2010년을 상큼하게 시작한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KBS 2TV ‘공부의 신’(이하 공신)과 ‘추노’,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가 있다. 세 드라마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작품들을 제치며 시청률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월화드라마 ‘공신’은 유승호ㆍ김수로ㆍ배두나ㆍ고아성 등이 출연하는 일본 원작 만화 드라마로, 고교 3년 꼴찌들이 명문대를 가기위해 혹독한 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공신’의 인기는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져가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달 4일 첫 회 방송부터 ‘공신돌(공부의 신 아이돌)’과 ‘독설수로(독설만 퍼붓는 김수로)’, ‘공드폐인(공부 드라마 폐인)’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 이처럼 ‘공신’이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최초로 ‘공부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해 ‘교육률 1위 대한민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을 치루는 고3 자녀를 두고 있다는 주부 고민정(45) 씨는 “아이와 함께 ‘공신’을 즐겨본다. 일명 ‘공신돌’ 5인방인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공신’의 시청률은 24.2%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수목드라마 ‘추노’도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추노’ 9회는 전국 기준 32.1%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시청률을 자랑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결여’는 전국 시청률 6%, 3일 첫 회를 방영한 SBS ‘산부인과’는 9.3%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인조 26년(1648) 병자호란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도망 노비가 된 조선 최고의 무장 송태하(오지호 분)와 조선 최고의 추노꾼 이대길(장혁 분)의 대결,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되는 김혜원(이다해 분)의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이 ‘추노’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수려한 영상미와 여심 흘리는 근육질 남성 배우 출연을 뽑을 수 있다. ‘추노’는 국내드라마 사상 최초로 HD 300만 화소의 4배의 화질에 달하는 12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애칭이 따라붙었다. 장혁ㆍ오지호를 비롯해 많은 남성 배우들의 근육도 드라마 인기도에 한 몫을 차지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근육질 배우들에 대한 여성 팬들의 감탄사가 연일 줄을 잇을 정도. 한 여성 네티즌은 “짐승돌, 근육남 등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여성들이 강인한 남자를 좋아하는 추세이다. 동성친구들과 ‘추노’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몸매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주말드라마 ‘수삼’의 시청률 상승세도 수상하다. 지난 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수삼’은 전국 시청률 3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인 37.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 추세라면 4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드라마인 ‘수삼’은 형제·고부·동서지간의 갈등, 불륜 등 다양하게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드라마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건드린 ‘수삼’에 채널이 고정되는 이유는 뭘까. 말 그대로 ‘수상한’ 삼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삼형제’와 주변 인물들 사이에 관계 설정이 절묘해 초반부터 흡입력이 높았다. 즉, 탄탄한 인물 구성이 주요 강점이라는 얘기다. 극중 삼형제의 얘기가 균형 있는 비중으로 다뤄지는 점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안팎으로 사고치는 첫째 부부, 냉랭한 분위기만 감도는 둘째, 원수지간인 부모들 때문에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낸 셋째까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묶여 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수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같은 핏줄인 삼형제가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보면 재미있다.”며 “비록 ‘막장’으로 치닫는 면도 있긴 하지만 인물 구성과 스토리가 흥미롭다.”라고 칭찬했다. ◆ 착한 드라마의 반격은? 승자가 있다면 패자가 있듯 ‘쪽박드라마’는 늘 ‘대박드라마’와 함께 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간대 일제히 드라마를 내보내는 국내 방송 현실상 한 드라마에 대다수 시청자들의 채널이 고정되면 다른 드라마는 묻히기 마련인 법. 안타까운 점은 작품성이 뛰어난 웰메이드 드라마일지라도 높은 시청률이 보증되지 않는다는 것.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와 ‘민들레 가족’, SBS ‘그대 웃어요’는 모두 방영 전 기대주로 떠오른 작품들이었지만 방송 후 시청률 수위는 저조하기만 했다.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작품으로 큰 기대 속에 출발했던 수목드라마 ‘아결녀’. 이 드라마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조급증 또한 큰 올드미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러나 한발 앞서 수목드라마계를 평정한 ‘추노’에 밀려 ‘아결녀’는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초 ‘아결여’ 제작진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추노’를 이길 생각은 없다. 그저 따라가기만 하겠다.”며 담담하게 밝혔지만 한자리수 성적의 초라한 수치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비록 ‘아결녀’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십대 싱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이를 공감 하는 삼십대 여성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결여’ 시청률이 서울, 30대, 여성에게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막장 드라마 일색인 오늘날, 가족들의 소소하면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은 ’은 지난 달 30일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도 전작의 5%대보다 높은 7.9%(TNS집계)를 기록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다음 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세를 나타내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하는 ‘수삼’은 시청률 41.7%를 기록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전체 순위에서 1위로 등극해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스타 작가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민들레가족’이 아직 고개 숙이기에는 이르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착한드라마’로 호평하면서 응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가족’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방문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등장했다”며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한 드라마”라고 호평해 낮은 시청률에 반색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도 밝고 깨끗한 이야기로 ‘착한드라마’로 칭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낮은 시청률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그대 웃어요’는 지난 달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초반에 경쟁을 벌였던 MBC ‘보석비빔밥’은 23%를 넘어서면서 ‘그대 웃어요’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삼’은 41.7%를 기록하며 주말극 독점을 연이어 갔다. 이처럼 ‘그대 웃어요’의 시청률 저조는 16회 연장에 따른 늘어지는 전개로 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30부작으로 방송예정이었던 ‘그대 웃어요’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으면서 16회를 연장, 총 46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그대 웃어요’의 제작진은 늘어난 분량을 채우기 위해 비슷한 에피소드를 반복하고 있다. 극의 갈등 구조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채 똑같은 설정들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스토리의 답보 상태로 시청자들은 지쳐만 갔다. 극 초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지만 연장 결정 후 변함이 없는 이야기로 인해 드라마 팬들이 답답함을 호소한 것. ‘그대 웃어요’ 첫 방송부터 ‘본방사수’ 하고 있다는 주부 임예진(38) 씨는 “드라마를 보면 ‘아직도 저러고 있네.’라고 말하게 된다. 식상한 내용보단 또 다른 극적 갈등으로 재미를 유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SBS, MBC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다모부터 추노까지…퓨전에 빠진 사극

    그야말로 사극 천하다. 그것도 왕과 관료들을 둘러싼 세력다툼을 그린 진부한 사극이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현대식으로 맞춘 퓨전사극이 대세다. 퓨전사극은 말 그대로 이것과 저것이 마구 혼합된 새로운 사극이다. 사극의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현대어를 쓰거나, 최근 유행하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선보이자, 신선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푸전사극에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퓨전사극이 눈길이 끄는 이유가 단순히 외적인 스타일 때문만은 아니다. 내시·기생 등 전에는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소재나, 현대극에서도 자주 쓰지 않은 컴퓨터 그래픽 등의 눈요기는 퓨전사극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새로운 장르가 되는데 큰 몫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스타트를 끊은 드라마는 2003년 방영한 MBC TV ‘다모’다. 하지원·이서진 주연의 다모는 종전 사극에서 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신과 스펙터클한 영상, 빠른 전개와 색다른 소재로 ‘다모 폐인’이라는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앞세운 MBC TV ‘태왕사신기’는 퓨전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사극 제작역사에서 전무한 CG를 도입함으로서 판타지의 영역까지 다가간 태왕사신기는 그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한 고조선시대를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서, 시공간을 뛰어넘은 블록버스터 퓨전사극으로 기록됐다. 이와 다르게 코믹으로 완전무장한 퓨전사극도 있다. SBS TV의 ‘일지매’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사극의 분위기를 벗어던지고 감동과 유머가 넘쳐흐르는 사극을 표방해 인기를 끌었다. 빠른 전개는 기본이요, 사극답지 않은 편안한 대화체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웃음코드가 퓨전사극 일지매의 성공요인이 됐다. 그리고 2010년, KBS TV ‘추노’가 블록버스터급 퓨전사극의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는 중이다. 사극에서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짐승남’의 초콜릿 복근과 고속촬영기법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면에 힘입어 4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개화기의 경성을 다룬 KBS TV ‘경성스캔들’(2007), 코믹퓨전사극을 주창한 KBS TV ‘쾌도홍길동’(2008), 제주도와 해녀를 내세운 MBC TV ‘탐나는도다’(2009) 등이 웰메이드 퓨전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머와 명품 조연은 필수 ‘역사 비틀기’ 지적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퓨전사극은 ‘유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애초부터 ‘코믹퓨전사극’을 콘셉트로 내세운 사극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모부터 추노까지 퓨전사극의 계보를 돌이켜보면, 유머코드는 ‘사극은 고루하고 진부하다’는 인식을 타파하는데 활약한 1등공신이 아닐 수 없다. 인기 퓨전사극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통분모는 바로 ‘명품조연’이다. 다모의 이한위, 일지매의 이문식, 태왕사신기의 오광록 그리고 추노의 김지석·성동일 등은 극중 코믹함을 살리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주는 감초이자, 때로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으로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퓨전사극에도 문제점은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 사건을 토대로 한 사극이 극의 재미와 시청률에 기인해 과도한 역사 비틀기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한층 젊어진 사극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새로운 시청자층을 TV앞에 앉히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에게 그릇된 역사지식 또는 허구의 사실을 실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올바른 역사관과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똑똑함을 갖춘 퓨전사극이야말로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지금의 드라마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부인과’ 2회만에 시청자 호평 ‘일색’

    ‘산부인과’ 2회만에 시청자 호평 ‘일색’

    “감동과 재미가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첫 방송에서 리얼한 제왕절개 수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데 이어 지난 4일 2회 방송에서도 공감 가는 부모들의 스토리로 감동을 준 것. 이날 방송에서는 혜영(장서희 분)이 윤진(현영 분)에게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과 ‘남자가 하늘, 여자는 땅’의 사상을 가진 산모의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는 내용,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린 아이를 낳은 부모의 안타까운 스토리를 그렸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도 넘쳐나는 드라마이다.”, “혜영이 남아선호사상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호통 칠 때 속이 시원했다.”라고 호평했다. 전국 시청률 역시 상승곡선을 탔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9%를 기록, 전날 기록한 9.3%보다 1.6% 소폭 상승세를 이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추노’는 35.0%,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5.3%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객원칼럼]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며/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객원칼럼]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며/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늦깎이 유학을 떠나 박사과정 코스워크를 끝낸 90년대 중후반, 긴 여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발사된 우주선을 지휘·통제하는 곳은 텍사스의 휴스턴 나사본부이지만 우주선을 실제로 쏘아 올리는 곳은 플로리다의 소도시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다. 공부를 겸해 발사센터를 둘러보니 우주선에 장착된 각종 장비와 물품 수백가지가 전시돼 있었다. 한데 그 가운데 국산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언젠가 ‘메이드 인 코리아’도 여기 등장할 것이라고 위로하는데 갑자기 큰 아이가 고함을 친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있다는 것이다. 우르르 달려 가니 정말 낯익은 상표와 함께 조그만 전시품이 눈에 띈다. 우리가 흔히 전자레인지로 부르는 소형 마이크로 웨이브. 삼성이라고 새겨진 청색의 타원형 로고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전자레인지가 전자제품 중 가장 단순한 품목이라지만 내게는 단지 그곳에 국산 제품이 하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다. 사실 6년간의 유학생활 내내 삼성은 내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대형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 바이에 들를 때마다 소니와 파나소닉 뒤편에서 오도카니 먼지 속에 놓여 있던 삼성 TV는 나를 조바심나게 했고, 델과 HP에 비해 한적했던 삼성컴퓨터 매대는 늘 나의 발길을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세상이 변했다. 일본의 자존심이자 오늘날 일본경제를 이끈 주역인 소니, 도요타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소니의 침체에 이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몰락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일본업체의 몰락에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삼성과 현대자동차다. 그중에서도 삼성이 정말 잘 나가고 있는 모양이다. 블룸버그의 올해 매출전망에 따르면 세계 1위업체였던 HP가 1200억달러, 삼성전자가 1270억달러를 기록해 삼성이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삼성이 한때 일본 전자업체들의 모방자이자 부실한 이류기업이었지만 2002년 소니를 따라잡아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특히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G20 의장국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한때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다는 말이 존재했던 것처럼 삼성에 좋은 것은 한국에도 좋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삼성이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린다. 그뿐인가. 많은 언론들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일 특집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경제가 팍팍하다 보니 낯 뜨거울 정도의 ‘삼성어천가’가 한국인에게 먹혀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삼성 최고”를 외쳐댄다. 그러나 정상에 우뚝 선 기업에 칭찬은 이제 이쯤하고 쓴소리를 드리는 게 좋겠다. 도요타도, 소니도 정상에 섰을 때 자만한 결과가 지금의 몰락 원인임에 더욱 그러하다. 나는 삼성이 어렵게 등극한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고언을 드리고 싶다. 우선 정경유착에서 이제는 완전히 손을 떼야겠다. 오너가 치욕스럽게 법정에 불려가는 등 정경유착으로 인한 희생도 치를 만큼 치렀다. 비록 정경유착을 필요악(necessary evil)으로 만드는 한국적인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제 삼성은 그 정도를 초월할 만한 위치에 섰다. 그동안의 무노조 원칙(Anti-Unionism)도 재고할 시점에 왔다. 합법적인 노조설립을 막는 기업이 세계 최고의 일류회사가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제품만 세계 최고를 만든다고 해서 저절로 세계최고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정상 등극을 계기로 알아줬으면 좋겠다. 비록 쓴소리를 드리지만 내게 삼성은 여전히 사랑으로 남아 있다. 웃돈을 주고라도 삼성 제품을 사야 안심이 되는 지금이 2010년의 한국이다. 제품은 물론 두루두루 모든 면에서 명실공히 진짜 일류로 변해 세계를 호령하는 삼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나는, 대다수 한국인들은 기분이 좋다.
  • 코리안 5형제 이번엔 꼭!

    ‘코리안 브러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자리에 모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한 한국(계) 선수는 ‘탱크’ 최경주(40)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8),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까지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4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 5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체중감량에 따른 스윙교정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최경주는 올 시즌 안정적인 샷감각을 찾아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니오픈 공동 39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찾았다. 하와이에서 열린 SBS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경기를 치른 뒤 휴식에 들어갔던 양용은도 컨디션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다. 올 PGA 투어 첫 출전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도 지난달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부진을 씻을 채비를 마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男골프랭킹 ‘부동의 1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여전히 남자랭킹 1위를 지켰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한 세계랭킹에서 우즈가 13.3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2일 보도했다. 우즈는 243주 연속이자 통산 585번째 톱랭커를 뽐냈다. 필 미켈슨(40)이 7.75점으로 2위, 스티브 스트리커(43·이상 미국)가 6.8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테일러메이드)은 2.94점으로 30위에 올랐고, 최경주(40·SK텔레콤)는 75명으로 된 순위에서 빠졌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27)는 1.95점으로 67위.
  •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최경주 공동 15위

    ‘탱크’ 최경주(40)가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최경주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을 적어내는 바람에 제자리 걸음,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최경주는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오버파로 무너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우승컵은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75타를 기록한 벤 크레인(미국)에게 돌아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분석] ‘추락하는 일본’ 날개 없나

    [뉴스&분석] ‘추락하는 일본’ 날개 없나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이 바닥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이어진 20년 가까운 저성장의 수렁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더욱 깊어졌고, 최근에는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와 일본항공(JAL) 파산 등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들이 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일본 경제는 안팎으로 첩첩산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해외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후발국의 약진에 ‘엔고’(엔화 강세)까지 겹쳐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다. 고용이 불안해지고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도 극도로 위축됐다. 현재 일본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제조업 경쟁력의 약화가 꼽힌다.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일 ‘모노즈쿠리’로 통하는 장인정신의 쇠퇴가 ‘명품 메이드 인 재팬’의 신화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대 들면서 기업의 비용절감 압박이 심해졌고, 그 결과 비정규직이 많이 늘고 핵심능력을 가진 단카이 세대(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산업현장에서 물러났다.”면서 “그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후세에 전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과도한 미국시장 의존도와 신흥시장 공략의 부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일본 경제가 2000년대 중반 들면서 과거 10년간의 경기불황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나친 미국 의존도 때문에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거듭한 것도 일본 경제를 더욱 어렵게 했다. 높은 외환 보유고와 해외에 투자된 일본 자본의 U턴 현상이 그 원인이 됐다. 제조업 이후의 성장동력을 못 찾은 것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이나 영국 등이 제조업 성장에 한계를 보인 이후 금융이나 원천기술 개발, 전문서비스업 등을 통해 활로를 찾은 것과 달리 일본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두 번에 걸친 세계적 경제위기(1997~1998년, 2008~2009년)는 모든 나라들에 금융개혁과 산업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일본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나 구조조정 등 체질 변화를 위한 개혁을 게을리했다. 하지만 일본 경제를 마냥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들로 일본의 산업경쟁력 자체가 무너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일본이 제2의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엔화 가치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오면 수출 회복, 투자 증대, 고용 확대, 내수 확대 등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이 위기 직전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 대표적 이유로 지목되는 해외 생산기지 확대가 그렇고 고령화로 산업적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 높은 수출 의존도에 따른 환율 변동 취약성도 유사하다.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채무 증가속도가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빠르고 고령화의 속도 역시 우리나라가 더 가파르다.”면서 “우리도 자칫 방심했다가는 일본보다 더 심한 위기 국면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정서린기자 windsea@seoul.co.kr
  • 드라마 ‘궁’, 뮤지컬로 재탄생

    드라마 ‘궁’, 뮤지컬로 재탄생

    윤은혜와 주지훈이 21세기 입헌군주국의 왕세자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2006년 MBC 드라마 ‘궁’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2일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관계자는 “뮤지컬 ‘궁’이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 국립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궁’은 원작 만화의 드라마 검토 단계부터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었던 작품이다. 이어 “송병준 대표와 인은아 작가 등 드라마의 주요 제작진이 뮤지컬을 통해 다시 의기투합했을 만큼 의욕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궁’은 드라마가 선보였던 화려한 미술 효과와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궁중음악과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궁중무용·발레·비보잉 등 여러 종류의 안무를 더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화와 드라마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 속의 이야기다. 드라마 방송 당시 주연을 맡았던 윤은혜와 주지훈은 왕세자 부부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궁’은 현대 한국의 가상 왕실 이야기를 다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관심과 흥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뮤지컬 ‘궁’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머스인슈어런스] 탱크 최경주 우승 사정권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2인자’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마다 류지(일본)에게는 4타차로 따라붙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전날 공동 15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전반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꾸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2번홀(파4)에서 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버디 3개를 보태 전날보다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9%, 그린 적중률 83%의 안정적인 샷감을 자랑했다. 특히 ‘골퍼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남코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GA 투어는 남코스 12번홀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홀’ 2위로 선정한 바 있다. 앞으로 최경주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북코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돼 우승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전날 공동 10위에 올랐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잃어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로 주춤했지만, ‘톱10’ 재진입 가능성을 남겨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경주·위창수 1R 중위권

    ‘탱크’ 최경주(40)와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82위에 머물렀다. 역시 남코스에서 경기를 펼친 위창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7위에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요기업 지난해 경영실적] 1조…기아車도 영업이익 사상최대

    기아자동차가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판매 114만 2038대, 매출 18조 4157억원, 영업이익 1조 1445억원, 순이익 1조 4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8.1%, 매출은 12.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배, 12.7배 증가했다. 올해 판매는 국내 공장 127만대, 해외 공장 67만대 등 지난해보다 26.5% 증가한 총 194만대를 목표로 했다. 매출은 22.2% 늘어난 30조 64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USA)’를 앞세운 쏘렌토R에 마케팅을 집중해 인지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34만 7000대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목표는 3.0%로 지난해(2.6%)보다 0.4% 포인트 늘린다. KT는 지난해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연간 누적 매출은 18조 9558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아이폰 출시로 무선데이터 매출규모가 늘면서 연초 제시한 매출액 19조원에 육박했다. 지난 4·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 7476억원이다. 이 중 무선데이터 매출은 17.5%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실시한 특별명예퇴직 과정에서 8764억원을 지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5% 줄어든 1조 8216억원을 기록했다. KT 김연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IPTV·인터넷전화 사업을 확장해 올해 19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9% 감소했다. 총매출액은 17조 4240억원, 당기순이익은 2527억원으로 각각 24.2%, 43.4%가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속적인 국제 정제마진 악화와 경기침체 탓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물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국제 유가가 전년에 비해 34% 하락해 매출액도 줄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최경주 올 첫 우승 도전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0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9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 골프장(파72·6874야드)에서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530만달러)에 출격한다.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열린 이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최경주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39위로 ‘코리안 브러더스’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특히 지난해 평균 280야드(공동 150위)에 불과했던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10야드로 눈에 띄게 향상돼 자신감에 차 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하와이에서 열린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했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오지 않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비-JYP “美 공연 무산 책임 없어”

    비-JYP “美 공연 무산 책임 없어”

    2007년 미국 투어 공연 무산과 관련, 수십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던 비가 자신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 덕에 무거운 짐을 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배광국 부장판사)는 28일 공연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이 비와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45억7000여만 원을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웰메이드스타엠은 자난 2006년 2007년 비의 공연에 대해 출연료와 저작권 위임료 100억 원을 지급하고 미국 공연 등을 추진했는데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미국 내 상표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밝히지 않아 총 35회 가운데 16회 공연이 무산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북미지역의 공연이 무산된 이유는 ‘레인’의 상표권 분쟁 때문이 아니라 현지 업체 레볼루션사와 계약 관련 문제, 하와이 프로모션을 맡은 마크로스사의 준비 미비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계약상 제3자와 분쟁 시, 비와 JYP엔터테인먼트 측에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는 면책 약정이 있는 만큼 비 등에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중국공연이 무산된 원인 역시 DR뮤직 측이 독단적으로 공연권을 판매한 데 있어 비와 JYP 측의 잘못이 없다.”고 전했따. 이에 앞서 비와 JYP 측은 지난해 3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으로부터 2007년 6월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해 80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6월 현지 프로모터와 합의해 분쟁을 마무리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수돗물 명품 브랜드화

    제주도가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을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으로 확대하고 바이러스 분석체계도 갖추는 등 먹는 물을 명품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이온크로마토그래피, 농약 자동농축장치 등 수질검사 장비를 확보하고 브로메이드, 바륨 등을 수질검사에 추가해 수질검사 항목을 66개에서 75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또 2012년까지 수질검사 항목을 96개로 늘리고, 관광지와 학교 등 212곳도 수질검사 대상에 포함시켜 WHO 수준의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수돗물평가위원회와 환경자원연구원, 민간인 등이 참여하는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수질분석 장비 확충과 인력 충원 등을 통해 바이러스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제주의 수돗물을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으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혼자보기 아까운 伊 매력

    혼자보기 아까운 伊 매력

    미켈란젤로의 그림, 아르마니와 발렌티노의 옷, 페라가모 구두, 포모도로 조각, 롬바르디아 지방의 가구와 식탁용 은제품, 입으로 불어서 만드는 유리공예품과 심지어는 파스타와 피자까지…. 각 분야에서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들의 공통점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란 것이다. 어떻게 이탈리아 스타일이 명품으로 추앙받으며 유명해졌을까. 한국적 아름다움의 세계화를 추진 중인 우리나라로서는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2월20일까지 서울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센터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스타일-드레싱 홈’은 가구, 조명, 은기 등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표작 180점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창의력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탈리아 스타일’ 전에 소장품을 전시한 조르지오 포르니 사르티라나예술재단 관장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태어나기를 아름다움 속에 태어난다. 미적 충격이 많은 환경이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루초 잇조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된 가치는 ‘전통’”이라며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예술가와 장인, 순수미술과 공예를 구별하지 않았다. 작가들도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것을 예술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타일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 보르도 TV의 패널 디자인은 베니스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LG전자 역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디오스 김치냉장고, 오븐, 바닥재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하고 알레시사가 출시한 와인 병따개 ‘안나 G’와 그녀의 남자친구 ‘알레산드로 M’을 함께 볼 수 있다. 멘디니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본떠 만든 여성 얼굴 모양의 안나 G는 세계에서 가장 예쁘고 유명한 와인 따개로 명성이 높다. 멘디니뿐 아니라 필립 스탁, 론 아라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등 20세기의 스타 디자이너와 건축가 70여명의 디자인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명성을 확립했으며 ‘의자 디자인 역사의 혁명’이라 불리는 ‘사코’는 1968년 처음 만들어져 지금도 팔리고 있다. 캔버스천, 인조가죽과 같은 자루에 폴리스티렌 알갱이로 속을 채운 사코는 사람이 몸을 의자에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의자가 사람의 자세에 따라 변한다. 사코를 베낀 의자가 아직까지 나올 정도로 이 디자인은 관습을 벗어난 대안 가구로 젊은이들의 인기를 모았다. 1960년대 히피문화, 학생 시위가 빈번하던 시대에 30대를 보낸 당시 이탈리아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부르주아의 미적 가치에 도전하며 ‘반(反) 의자’ 개념으로 만들어낸 것이 사코였다. 이탈리아는 전통이 깊고 반도국가라는 점 외에도 부족한 원자재, 다혈질의 국민성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은 나라다. 원자재가 없어 품질 좋은 수공업으로 고급 가구 시장을 선점한 이탈리아는 산업 사회에서도 다른 나라와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신기술과 소재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화학자인 카스텔리가 설립한 자재 회사 ‘카르텔’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주방 등 가사 공간의 소재로 활용했다. 1964년에는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의자를 제작해 세계를 놀라게 하며 ‘플라스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하고 카르텔이 만든 의자 ‘라 마리’는 투명한 의자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가볍고 견고할 뿐 아니라 충격에 강하고 쉽게 긁히지 않는다. 현재 이탈리아는 세계 2위의 가구 수출국이며, 브랜드 선호도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여미영씨는 “높은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기술력이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진화된 방식의 장인 기술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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