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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총기 영상에 “AR-15 팝니다” 댓글 단 후티 무기상들 [핫이슈]

    머스크 총기 영상에 “AR-15 팝니다” 댓글 단 후티 무기상들 [핫이슈]

    SNS가 총기 마켓 됐다…머스크 영상에 댓글로 홍보한 ‘테러 조직’美 정부 재산 표기된 무기까지 거래…엑스·메타 책임론 불거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과 연계된 무기상들이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와 메신저 왓츠앱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여러 해에 걸쳐 군용 무기를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도 플랫폼 운영사인 엑스와 메타는 이런 계정들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거세다. 미국 비영리기구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TTP)는 1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TTP에 따르면 예멘발 엑스 계정 130개와 왓츠앱 비즈니스 계정 67개가 고화력 소총, 유탄발사기 등 전형적인 군용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정 중 상당수는 후티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후티반군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거나 로고를 사용하는 등 테러조직과의 연결고리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판매 무기 중 상당수는 미국산 무기로 일부는 ‘미국 정부 재산’, ‘미국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표시가 붙어 있어 미군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소총 가격은 1만 달러(약 1400만 원)를 넘겨 구매자가 다른 무장단체일 가능성도 있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들 무기상 계정 일부가 엑스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와 ‘직접 소통’하며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점이다. 2023년 9월 머스크가 엑스에 저격총 발사 영상을 올리자 후티 연계 계정 3곳이 그 게시물에 댓글로 AR-15 등 자신들의 무기를 홍보했다. 문제는 엑스와 메타 모두 자사 플랫폼에서 무기 거래 및 테러조직 활동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해당 계정들을 방치했다는 점이다. 케이티 폴 TTP 대표는 “이런 행위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회사들이 정책을 위반하며 사실상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엑스와 메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자본과 기술, 인력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머스크 총기 영상에 “AR-15 팝니다” 댓글 단 후티 무기상들 [핫이슈]

    머스크 총기 영상에 “AR-15 팝니다” 댓글 단 후티 무기상들 [핫이슈]

    SNS가 총기 마켓 됐다…머스크 영상에 댓글로 홍보한 ‘테러 조직’美 정부 재산 표기된 무기까지 거래…엑스·메타 책임론 불거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과 연계된 무기상들이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와 메신저 왓츠앱에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여러 해에 걸쳐 군용 무기를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도 플랫폼 운영사인 엑스와 메타는 이런 계정들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거세다. 미국 비영리기구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TTP)는 15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TTP에 따르면 예멘발 엑스 계정 130개와 왓츠앱 비즈니스 계정 67개가 고화력 소총, 유탄발사기 등 전형적인 군용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정 중 상당수는 후티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후티반군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거나 로고를 사용하는 등 테러조직과의 연결고리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판매 무기 중 상당수는 미국산 무기로 일부는 ‘미국 정부 재산’, ‘미국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표시가 붙어 있어 미군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소총 가격은 1만 달러(약 1400만 원)를 넘겨 구매자가 다른 무장단체일 가능성도 있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들 무기상 계정 일부가 엑스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와 ‘직접 소통’하며 마케팅에 이용했다는 점이다. 2023년 9월 머스크가 엑스에 저격총 발사 영상을 올리자 후티 연계 계정 3곳이 그 게시물에 댓글로 AR-15 등 자신들의 무기를 홍보했다. 문제는 엑스와 메타 모두 자사 플랫폼에서 무기 거래 및 테러조직 활동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해당 계정들을 방치했다는 점이다. 케이티 폴 TTP 대표는 “이런 행위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회사들이 정책을 위반하며 사실상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엑스와 메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자본과 기술, 인력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 모습이 초거대망원경(VLT)에 포착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칠레에 있는 VLT로 촬영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의 이동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3일 밤 VLT에 포착된 3I/ATLAS는 흰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는데, 이는 13분 동안 움직이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3I/ATLAS가 작게 보이는 이유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무려 4.5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ESO 측은 “3I/ATLAS가 현재 태양계 안쪽을 향해 이동 중”이라면서 “특히 태양계 천체와 달리 편심이 큰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가진 것이 확인돼 성간에서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3I/ATLAS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3I/ATLAS는 지름이 최대 20㎞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이 3I/ATLAS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ATLAS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ATLAS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영상)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우주를 보다]

    (영상) 별에서 온 그대…세 번째 ‘성간 천체’ 초거대망원경에 포착 [우주를 보다]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 모습이 초거대망원경(VLT)에 포착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칠레에 있는 VLT로 촬영한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의 이동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3일 밤 VLT에 포착된 3I/ATLAS는 흰색의 점 수준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상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는데, 이는 13분 동안 움직이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3I/ATLAS가 작게 보이는 이유는 현재 태양으로부터 무려 4.5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6억 7000만㎞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ESO 측은 “3I/ATLAS가 현재 태양계 안쪽을 향해 이동 중”이라면서 “특히 태양계 천체와 달리 편심이 큰 쌍곡선 궤도(hyperbolic orbit)를 가진 것이 확인돼 성간에서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3I/ATLAS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3I/ATLAS는 지름이 최대 20㎞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이 3I/ATLAS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ATLAS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ATLAS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정치 독립이 檢 개혁”… 임은정 비판한 안미현

    “정치 독립이 檢 개혁”… 임은정 비판한 안미현

    ‘소신파 여검사’로 불리는 안미현(사법연수원 41기)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 “검찰 개혁의 핵심은 정치로부터 독립된 인사”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임 지검장이 취임 후 ‘검찰 장의사’를 자처하며 검찰 해체 수준의 개혁을 찬성한데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 밤 10시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은정 검사장님,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검사는 임 검사장이 같은 날 오전 9시쯤 자신에게 보낸 업무 메신저 내용을 사진으로 덧붙였다. 앞서 안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강제추행 사건의 항소심 공판을 맡아 수사를 통해 유죄를 이끈 경험을 거론하면서 “검찰 개혁(?)이 추석 선물이 될 듯하고 그 개혁에서 어떠한 쓰임조차 받지 못하는 나 같은 평검사들은 고인이 될 준비를 해야 할 판”이라고 적었다. 이를 본 임 검사장이 “페이스북 글 읽었다. 우린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다.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꾸어보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안 검사는 “검찰이 변해야 한다,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바뀌어야 할 것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된 수사와 인사’”라며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검찰 내부의 성추행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서지현 전 검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 ‘소신파 여검사 3인방’으로 불렸다. 임 검사장은 대표적인 검찰 개혁론자로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가 지난 1일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안 검사는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연루됐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 대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한편 이날 임 지검장은 법무부의 집중관리 대상 검사 명단인 이른바 ‘검사 블랙리스트’에 올라 인사상 불이익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일부 승소하며 위자료 1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 카카오 “작년 생산유발효과 19조·일자리 5.4만명”

    카카오 그룹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가 19조 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조 1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생산유발효과란 어떤 산업의 생산 증가가 다른 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카카오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그룹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를 구축해 온 카카오는 지난 3년간 5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4만 5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과 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카카오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2007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기부금이 9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각사별 성과를 나열하던 방식에서 카카오 서비스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이해관계자별 10가지 기준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10가지 기준에는 일상 편의 제고,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이 포함됐다.
  • 트럼프 보좌관 6명 해고시킨 여성 인플루언서 [월드핫피플]

    트럼프 보좌관 6명 해고시킨 여성 인플루언서 [월드핫피플]

    정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32)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는 그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을 단독 보도하면서부터다. 루머는 한국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17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비밀리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만난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은 사실이었으며, 루머는 그 이유를 한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열성팬’을 자처하는 루머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 루머는 지난 3월 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여러 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분히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오라고 요청했고, 4월 2일 루머는 ‘북한통’으로 알려진 알렉스 웡 안보 부보좌관에 대해 자신이 찾아낸 내용들을 밝혔다. 웡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밋 롬니 의원의 캠프에서 일했고 부인은 진보 대법관인 소냐 소토마요르의 서기였으며 의회 폭동 관련자 기소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루머는 당시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12명의 다른 보좌관들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츠 전 보좌관에게 “저 사람들 다 해고해”라고 소리쳤으며, 루머를 따뜻하게 껴안아줬다. 이후 바이든 정부 때부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해온 티머시 호 국장과 그의 부관 웬디 노블 등 6명이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월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처형이었던 의무총감 후보자도 루머의 공격을 받고 지명이 철회됐다. 월츠 전 보좌관 역시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언론인을 실수로 초청해 국가 안보 기밀을 누설하는 바람에 5월 초 해고됐고 뒤이어 웡 전 보좌관도 백악관을 떠나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머가 보좌관 해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은 루머에게 은밀하게 정보를 제공하여 특정 인사들을 깎아내리게 시키는 이들이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루머가 국회의사당 복도를 돌아다닐 때 그와 마주친 공화당 의원들은 공포에 질려했다. 극우 언론인 터커 칼슨은 루머를 “트위터(X)라는 총을 든 어린아이”라고 지적했다. 터커가 미국의 이란 공습을 비판하자 루머는 그를 비난했다. 루머는 2020년과 2022년 플로리다에서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선 운동에 뛰어들어 경쟁자 비판에 앞장섰다. 당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출판기념회에서 소란을 피운 직후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오늘 당신이 한 일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 전화를 받았다. 선거 캠프에 채용되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우파 마가(MAGA) 세력의 영향력를 등에 업고 회사를 차렸다. 이미 여론 조사, 인사 검증, 지지 활동 등을 하는 컨설팅 회사를 차리고 고객을 확보해 30만달러(약 4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 김건희 특검 1호 사건은 ‘삼부토건’… 金과의 연결고리 밝히나

    김건희 특검 1호 사건은 ‘삼부토건’… 金과의 연결고리 밝히나

    회사·피의자 집 등 13곳 압수수색‘우크라 재건주’로 꼽혀 주가 급등‘삼부 체크’ 이종호와 연관성 수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출범 하루 만인 3일 주가조작 의혹 혐의를 받는 삼부토건 본사와 관련자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삼부토건 사건을 첫 강제수사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삼부토건과 김 여사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관련 회사 6곳과 피의자 주거지 등 7곳을 합쳐 모두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이며, 김 여사의 16가지 의혹 중 첫 강제수사”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와 중구에 있는 옛 삼부토건 사무실, 삼부토건 최대주주였던 디와이디 사무실을 비롯해 조성옥 전 회장 자택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과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3년 5~6월 발생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한 직후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했다. 주당 1000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실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능력도 없으면서 업무협약 체결만으로 실제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이 주가조작 과정에 김 여사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와 이 사건의 연결고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직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정황이 포착돼서다. 금융위원회는 전현직 삼부토건 경영진 5명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김 여사의 직접 개입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 김건희 특검 1호 사건은 ‘삼부토건’… 출범 하루 만에 강제수사

    김건희 특검 1호 사건은 ‘삼부토건’… 출범 하루 만에 강제수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출범 하루 만인 3일 주가조작 의혹 혐의를 받는 삼부토건 본사와 관련자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삼부토건 사건을 첫 강제수사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삼부토건과 김 여사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관련 회사 6곳과 피의자 주거지 등 7곳을 합쳐 모두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이며, 김 여사의 16가지 의혹 중 첫 강제수사”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와 중구에 있는 옛 삼부토건 사무실, 삼부토건 최대주주였던 디와이디 사무실을 비롯해 조성옥 전 회장 자택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과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23년 5~6월 발생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한 직후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했다. 주당 1000원대였던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실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능력도 없으면서 업무협약 체결만으로 실제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이 주가조작 과정에 김 여사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와 이 사건의 연결고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직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정황이 포착돼서다. 금융위원회는 전현직 삼부토건 경영진 5명을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김 여사의 직접 개입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3일(현지시간) 다른 항성계에서 태양계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가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11pl3Z’로 명명된 이 천체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A11pl3Z는 지름이 최대 20㎞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희미하게 관측돼 정확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그 기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이 A11pl3Z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A11pl3Z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일 기준 태양과 A11pl3Z의 거리는 약 4.8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다), 지구와는 약 3.8AU다. A11pl3Z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서 날아온 ‘인터스텔라 천체’ 발견 [아하! 우주]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태양계를 가로질러 지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3일(현지시간) 다른 항성계에서 태양계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가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11pl3Z’로 명명된 이 천체는 지난달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와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도 1일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목성 부근에 있는 A11pl3Z는 지름이 최대 20㎞로 소행성이나 혜성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희미하게 관측돼 정확한 크기와 형태는 물론 그 기원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이 A11pl3Z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A11pl3Z는 시속 24만5000㎞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일 기준 태양과 A11pl3Z의 거리는 약 4.8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다), 지구와는 약 3.8AU다. A11pl3Z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지구에 미칠 영향은 없다.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으로 추정된다.
  • ‘웰빙 농성’ 비난 속…나경원 “다른 방식의 저항 이어가겠다”

    ‘웰빙 농성’ 비난 속…나경원 “다른 방식의 저항 이어가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에서 농성을 이어온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농성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나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로텐더홀에서의 항의 농성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이제는 다른 방식의 저항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경우 도덕성 문제를 넘어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며 “앞으로는 형사 절차, 사법 절차 등을 통한 투쟁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해 “대통령 재판이 정지된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 국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다시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 후보자의 총리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왔다. 편안한 차림으로 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선풍기를 쐬는 모습, 스타벅스 커피가 놓인 장면 등을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캠핑 같다” “웰빙 농성”이라며 지적했고, 같은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이를 농성으로 보겠냐”고 했고,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출판기념회를 하듯 농성해 처절함이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농성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바캉스 농성’ ‘웰빙 농성’ 비판에 대해 “메시지를 흐리기 위한 메신저 공격이라고 본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항의 농성은 단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로텐더홀에 계속 앉아 있고, 하루에 약 3시간 정도만 눈을 붙이며 뜻을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 내부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부적격 비리 총리 후보 인사 철회와 의회 독재를 견제하기 위한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는 농성인데, 민주당의 조롱 프레임에 동조해 내부를 공격하는 것은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생각이 없다”며 “우리 당이 어떻게 하나 될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K-팝에서 K-뷰티까지’…세이마이네임과 함께 오사카에서 즐기는 특별한 이틀

    ‘K-팝에서 K-뷰티까지’…세이마이네임과 함께 오사카에서 즐기는 특별한 이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오사카에서 K-팝과 K-뷰티를 알리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 태국 출신 멤버로 구성된 글로벌 케이팝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과 함께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한 경력을 지닌 ‘히토미’가 리더로 소속된 세이마이네임은 지난해 10월 한국 데뷔에 이어 지난 4월 일본에서도 활동곡 ‘ShaLala’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이마이네임은 이틀간의 행사에서 일본 현지 시민들에게 케이팝과 케이뷰티를 알리는 메신저로 활약할 예정이다. 26일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개최오는 26일에는 일본 현지 대표 케이팝 대회로 자리매김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이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쿨재팬파크오사카 WW홀에서 개최된다. 문화원이 서울신문과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 전역에서 모인 커버댄스 실력자들이 일본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지난 4월부터 응모자를 모집한 1차 영상 심사에는 작년보다 23개 팀이 늘어난 113개 팀이 신청했다. 이 중에서 뽑힌 15개 팀이 26일 열리는 일본 결선에 진출한다. 세이마이네임은 본선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축하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최종 우승팀에게는 서울에서 가을에 개최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에 일본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24년 월드파이널에서는 일본 출전팀이 최종 TOP3 위너에 선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7일 세이마이네임과 함께 하는 K-메이크업27일에는 문화원 누리홀에서 케이뷰티와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한 체험형 토크 프로그램 ‘K-뷰티 위드 세이마이네임’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에스파 등 유수의 한국 아이돌 그룹의 메이크업을 담당해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서원 씨가 메이크업을 시연하며 한국의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시연 후에는 이씨가 현재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세이마이네임이 등장해 아이돌 메이크업의 특징, 멤버 개개인의 메이크업 요령, 자기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 김혜수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이컬처인 K-팝과 K-뷰티를 세이마이네임과 함께 일본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청년 세대가 가장 관심이 많은 소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7월 15일까지, 케이뷰티 위드 세이마이네임은 7월 17일까지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 협업툴 플로우, 코오롱 FnC에 협업툴 공급 계약 체결…‘K-패션 업계 국산 SaaS 전성시대’ 연다.

    협업툴 플로우, 코오롱 FnC에 협업툴 공급 계약 체결…‘K-패션 업계 국산 SaaS 전성시대’ 연다.

    K-패션 업계에서도 글로벌 협업툴 ‘메타 워크플레이스’ 공백을 국산 협업툴 ‘플로우’가 접수하면서 국산 SaaS 전성시대를 열게 됐다. 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flow)를 개발한 마드라스체크(주)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에 1,100명 규모 클라우드형 협업툴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기존에 사용하던 글로벌 협업툴 ‘메타 워크플레이스(Meta Workplace)’의 서비스 종료로 플로우로 전환했다. 국내 유일 100%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공식 지원하는 플로우를 최종 선택했다. 이번 코오롱FnC 계약 기점으로 국내 패션·유통 업계 내 플로우의 존재감이 한층 더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협업툴 교체를 넘어, 글로벌 툴에 의존해온 패션 업계 협업 환경을 국산 솔루션이 뒤흔든 상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 업계는 그동안 슬랙(Slack), 노션(Notion), 메타(Meta) 등 글로벌 툴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젠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플로우는 이번 코오롱FnC를 포함해 ▲신세계인터내셔날 ▲BGF리테일 ▲이랜드리테일 등 국내 굴지의 리테일 기업들과의 연속 계약을 성사시키며, 패션/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도입 전문성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패션기업은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처하고 또 앞서나가기 위해 신속 정확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플로우 도입으로 유연하고 속도감 있는 사내 협업을 실천하여 조직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럭키슈에뜨 ▲시리즈 ▲헨리코튼 ▲브렌우드 등의 역사 깊은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골프,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플로우 도입은 이러한 다각화된 브랜드 운영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며,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초연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위해 과감히 투자한 사례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코오롱FnC와 같은 패션 선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패션을 넘어 친환경·골프·라이프스타일까지 비즈니스 확장을 가속화하는 코오롱FnC가 효율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초연결 업무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플로우는 최근 국내 최초 AI 에이전트 협업툴로 진화를 선언하며, 단순한 협업을 넘어 ‘AI가 함께 일하는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업무를 정리하고 보고하던 비효율에서 벗어나, AI가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회의나 메일 내용을 자동으로 업무화하며, 주간 리포트까지 작성해주는 ‘AI 옴니 어시스턴트’ 기능은 현업 실무자들의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소수정예의 스타트업부터 대규모 조직까지 플로우의 AI 기능은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5년 7월 기준 플로우는 전 세계 55개국, 50만 개 이상의 조직이 채택한 검증된 협업툴로,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 금융, 공공까지 전 영역에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KT ▲이랜드리테일 등 대표 대기업을 비롯해 ▲DB금융투자 ▲삼성생명 ▲IBK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고도의 보안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금융·공공 부문에서도 플로우는 협업툴 부문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깨끗한나라 ▲정식품 ▲소금집 ▲공구우먼 등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스타트업 고객이 전체 유료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1위 입지를 다진 플로우는 이제 글로벌 SaaS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프로젝트 협업, 메신저, AI, 그룹웨어 통합, 오픈 URL, 외부 협업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지속하며 K-소프트웨어의 글로벌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용어설명 : SaaS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을 의미
  • 초거대 생태계 쓸어담은 ‘국민 플랫폼’… AI로 새 판 짜는 카카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초거대 생태계 쓸어담은 ‘국민 플랫폼’… AI로 새 판 짜는 카카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2010년 3월 무료 문자 출시 파란다음과 합병, 종합 IT기업 전환점카뱅·페이 등 모바일 뱅킹 이끌고택시 호출·엔터·게임 줄줄이 성공대대적 구조조정·신뢰경영 강화원화 스테이블코인 새 동력 모색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으로 전 국민의 일상을 바꾼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정보통신(IT)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 간 카카오는 메시징 앱을 넘어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며 ‘국민 플랫폼’으로 거듭났지만, 단기간에 불린 몸집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낳았다.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더 많은 혁신, 더 많은 책임이 필요하게 된 카카오는 이제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 인기 힘입어 전방위 진출 2010년 3월 18일 출시된 카카오톡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와 간편한 그룹 채팅 기능으로 우리나라 모바일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2011년 1000만, 2012년 7월 5000만 이용자를 돌파하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은 카카오를 단순 메신저 기업에서 종합 IT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이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들을 빠르게 성장시키며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 공식 출범 후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며 금융 시장에 안착했고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금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도 빠른 속도로 게임업계에 자리를 잡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통해 콘텐츠 강자로 떠올랐다. ‘카카오’라는 이름은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다. 이후에도 카카오는 수많은 계열사를 설립하고 인수하며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했고 2022년에는 자산총액 3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 순위 15위권에 진입했다. 2023년에는 계열사 수가 147개로 정점을 찍으며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증가세였다. ●주가 고점에 경영진은 스톡옵션 행사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있었다. 2020년대 들어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 서비스 안정성 등 카카오가 급성장하는 사이 놓치고 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위기를 맞았다.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불거진 ‘먹튀 논란’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상장 한 달여 만에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 44만주를 매도해 총 899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는 스톡옵션 23만주를 팔아 약 457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주가가 고점이던 시점에 대량 매도가 이뤄지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강한 공분이 일었다. 이는 카카오의 과도한 문어발식 확장과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켰다. 당시 카카오는 이미 무분별한 확장으로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었다. 카카오T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대리운전, 꽃배달 등 기존 소상공인들의 영역에 진출하면서 ‘상생’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택시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기존 택시업계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논란으로 이어졌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는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수일간 ‘먹통’이 되면서 메시지 송수신은 물론 결제, 택시 호출, 지도, 콘텐츠 등을 이용하던 국민은 말 그대로 ‘디지털 마비 상태’를 겪었다. 앞선 논란은 투자자나 소상공인 등 일부가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 불편을 겪은 건 전 국민이었다. 초기 대응의 미흡함과 불분명한 공지로 신뢰 하락을 자초했다. ●계열사 147곳서 115곳으로 줄여 연이은 악재 속에서 카카오는 과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5년 1분기 기준 카카오의 종속회사 수는 115곳으로, 2023년 최고점 대비 32곳 감소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4월 29일 자회사 넵튠 지분 39.4%를 크래프톤에 165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카오의 계열사 수가 10개 감소해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준법·신뢰경영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2023년 설치해 카카오와 5개 관계사(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의 준법 여부를 감시하고 윤리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이후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프로젝트 단골’ 등을 통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 지원, 판로 확대,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자생력 강화를 돕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에는 ‘CA 협의체’를 운영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중복 사업 및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며 상생과 책임 경영의 원칙을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재정비 속에서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오픈AI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AI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공개된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카나나’는 지난 5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는데, 연내 출시될 정식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향후 15년간 AI로 삶의 풍경 바꿀 것” 최근엔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이 논의되면서 카카오 그룹주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무엇보다 압도적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895만명(2024년 기준)이며 카카오페이는 2402만명, 카카오뱅크는 1892만명에 달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즉각적인 대규모 유통과 확산이 가능하며 빠른 시장 안착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페이의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결제 네트워크와 송금 시스템,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실제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는 강력한 ‘레일’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이처럼 견고한 기반 위에서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관련 상표권 18건을 출원하는 등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또한 암호화폐에 관한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그룹 차원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달 들어 최대 150% 가까이 급등하면서 두 차례 거래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 역시 지난달 24일 7만 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16조 5200억원에서 31조 1450억원으로 급증했다. 체질 개선과 상생 노력을 이어 가는 카카오는 AI와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3월 “15년 전 모바일 혁명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든 카카오가, 앞으로 15년 동안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단칸방에서 영근 김범수의 성공 신화… 한게임·NHN 출신 중용[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어려운 환경, 재수 때는 혈서 투혼서울대 공대 거쳐 삼성SDS 입사한게임 창업, NHN 합류 경력도 모바일 시대 내다보고 카톡 출시가족·친인척 14명에 1452억 증여브라이언재단 설립해 790억 쾌척건강 문제 겹쳐 공동의장직 사퇴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주는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 주인공이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 아래 모바일 시대를 선도해 온 그는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탁월한 사업적 통찰력으로 카카오를 자산총액 35조원(2024년 기준)이 넘는 대기업으로 일궈 냈다. 그러나 ‘골목 상권 침해’, ‘중복 상장’ 등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이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과외로 학비 벌어 대학 졸업 김 창업주는 1966년 전남 담양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한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할 만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 시절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손가락을 베어 혈서까지 썼다는 일화는 그의 학업에 대한 비범한 집념과 목표 달성을 위한 투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가난 속에서 과외로 학비를 벌며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하며 IT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외환 위기 직후의 과감한 도전이었다. 2000년 급격한 트래픽 증가로 한게임의 자체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김 창업주는 당시 네이버컴(현 네이버) 대표였던 이해진(58)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의장과는 동문이다. 김 창업주는 서울대 대학원으로, 이 의장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각자의 학업을 이어 간 뒤 삼성SDS에서 다시 만났다. ●2022년 포브스 선정 국내 최대 부호로 NHN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창업주는 2007년 NHN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중학생이던 자녀들도 휴학하도록 한 뒤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내다본 그는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출시 2년 만에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모빌리티, 게임 등으로 확장을 거듭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김 창업주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줬다.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부호(9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1조 900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1년 1월 카카오 주식 33만주(당시 1452억원)를 아내 형미선(57)씨와 두 자녀 김상빈(32), 김예빈(30)씨를 비롯한 11명의 친인척에게 증여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 창업주의 누나 둘과 남동생·여동생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김 창업주를 뒷바라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할 것”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재산 기부 약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을 설립했다. 브라이언은 김 창업주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약 790억을 기부했다. 김 창업주는 과거 삼성SDS, 한게임, NHN 등에서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을 카카오그룹 주요 요직에 발탁해 왔다.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초기 카카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독특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결속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창업주는 카카오의 중요한 전환점에 과거의 인연들을 발탁하며 핵심 성장을 견인했다. NHN에서 함께 일했던 이석우(59) 전 두나무 대표는 2011년 김 창업주의 권유로 카카오 부사장으로 합류해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삼성SDS에서 연을 맺은 남궁훈(53)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 창업주와 한게임을 함께 창업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김범수 사단’엔 회전문 인사 비판도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인맥 중심 경영은 ‘닫힌 인재 풀’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외부 인재 수혈이나 내부 경쟁을 통한 인재 발탁이 부족해 인재 풀이 특정 인물들로 제한됐고 이는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유입을 방해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다시 주요 자리에 기용되는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면서 카카오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이다. 정규돈(52)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 지난해 본사 CTO로 재선임되면서 김 창업주가 강조한 ‘인적 쇄신’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마찬가지로 먹튀 논란이 있었던 신원근(48) 대표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회사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해임을 권고받았던 류긍선(48)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지난해 연임하면서 무늬만 쇄신이란 지적이 이어졌다. 2023년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는 김 창업주의 명성과 카카오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부진 한계를 극복하고 K팝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문제는 하이브 역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양사는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을 넘어서는 비정상적인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실패하며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품으로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실패에 카카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창업주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을 동원, 2400억원을 투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고 봤으며 김 창업주가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창업주 측은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자 활동이었을 뿐 (주식 매수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주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상승은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투병 중… 최근 장남 상빈씨 결혼시켜 각종 논란과 사법 리스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까. 김 창업주는 지난 3월 건강상 이유로 CA협의체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창업주가) 당분간 수술과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김 창업주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던 정신아(50)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을 맡게 됐다.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김 창업주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다만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며 맡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이유로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김 창업주는 최근 열린 공판에는 잇따라 출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장남인 상빈씨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현대백화점, ‘AI 멘토’가 노하우 전수해 운영 효율도 ‘업’

    현대백화점, ‘AI 멘토’가 노하우 전수해 운영 효율도 ‘업’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에게 업무 현장 노하우를 전수하는 ‘인공지능(AI) 멘토’를 도입해 AI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멘토는 백화점 신입사원이나 낮은 연차 직원, 직무 변경자에게 일대일 대화로 ‘신규점 출점 시 공간 기획, 글로벌 브랜드 정규 입점 유치’ 등 각 분야의 업무 매뉴얼과 전문 지식 등을 알려 주는 시스템이다. 사내 메신저에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질문할 수 있는 ‘맞춤형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현대백화점 상품기획(MD), 공간, 트렌드, 글로벌, 회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13개 주요 직무 분야의 우수 성과자와 공인 자격증 소지자 등 139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개발됐다. 약 3300시간에 달하는 인터뷰 내용을 학습해 현대백화점만의 직무 인사이트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마케팅 문구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 시스템 ‘루이스’를 도입했고, 고객 응대 서비스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사이트 랩스’ 등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AX를 상당 부분 이뤄 냈다는 설명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인재 온보딩(조직 적응 지원) 영역에 선제적으로 AX를 추진함으로써 인재 육성과 조직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종원 솔루션’ 받은 사장님, 결국 폐업…“내가 죽길 바라나”

    ‘백종원 솔루션’ 받은 사장님, 결국 폐업…“내가 죽길 바라나”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자영업자가 “악플에 시달리다 폐업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원테이블 식당 자영업자로 출연했던 강지영씨가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씨는 지난 2018년 ‘골목식당’ 해방촌 신흥시장편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 식당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강씨는 오은영 박사 앞에서 “예전에 골목 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악플에 많이 시달렸다”며 “안 좋은 기억들, 속상했던 것들 편하게 나누고 가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프로그램에서) 장난스러운 캐릭터로 부각됐다”며 “엄청난 악플을 받게 됐다. ‘돈 개념 없고 생각 없고 레시피만 바라는 애’, ‘×× 같은 ×이’ 등 욕설이 담긴 메신저가 매일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같으면 진짜 죽고 싶었을 듯’, ‘살기 싫을 것 같아’라고 하는데 ‘내가 진짜 죽었으면 좋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결국 강씨의 식당은 폐업하게 됐다고 한다. 강씨는 “(악플을) 보면 나만 속상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이것조차 논란이 될까 봐 말을 아꼈다”며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처음 겪어봤다”고 호소했다. 힘든 시기 4년 만난 남자친구와도 결별한 그는 전 남자친구가 곧바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서 극도의 배신감과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강씨는 점점 술에 의지하게 되고, 혼자 되기를 선택하며 세상과 단절돼 1년을 보냈다. 강씨의 사연에 오 박사는 “불특정 다수가 (강씨를) 공격한 것이다. 세상을 믿을 수 없다. 언제 누가 나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 여기서 더 나아가면 내가 나를 못 믿는다”라고 짚었다. 또 “‘내가 왜 이런 판단을 했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라며 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며 “얼마나 불안하겠나. 이건 큰일이다”라고 우려했다. 오 박사는 “강씨는 너무나 많은 상실을 아주 짧은 기간에 연타로 경험하셨다”며 “악플은 보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 잘 모르는 사람은 악연을 맺지 말고 흘려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백신 주권

    [씨줄날줄] 백신 주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7월 별세한 이호왕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세계적인 바이러스 학자로 노벨상 후보로 자주 거론됐던 그는 1976년 신증후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데 이어 백신 ‘한타박스’ 개발까지 세계 최초로 성공해 1991년 시판했다. 연구 시작부터 백신 개발까지 20여년간 연구개발(R&D)에 묵묵히 매진한 결과였다. 한타박스 출시 29년 만에 맞닥뜨린 코로나19 앞에서 우리나라는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용 백신이 없어 미국 등이 개발한 백신을 구하려고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미국은 코로나19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발 빠르게 성공해 전 세계에 수출했다. m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2명은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 백신 수입 물량 부족으로 전전긍긍하던 정부와 학계에서 ‘백신 주권’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러나 백신 개발에는 시간과 예산 투입이 필수다. 이 명예교수는 2020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와 의학계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백신 개발 예산을 대폭 책정하는 등 잰걸음이었으나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불똥이 튀었다. 코로나19 파동 후 5년. 일본·중국도 개발한 mRNA 백신을 우리나라는 아직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국산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재발을 우려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발생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 대유행 패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개발센터가 그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100억원 기부로 고려대 의료원 내 설립된 ‘정몽구 미래의학관’.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거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아파트 물탱크 납품 때 ‘담합’… 38개사에 21억 과징금

    아파트 물탱크 납품 때 ‘담합’… 38개사에 21억 과징금

    국내 18개 중대형 건설사가 발주한 물탱크 납품 공사 290건이 6년 동안 교묘한 입찰 담합 속에 낙찰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른 배경에는 물탱크 업체들의 ‘짬짜미’가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성지기공·성일테크원·세진SMC·성일신소재·부일기계 등 38개 물탱크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억 7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6년 1개월간 HDC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GS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18개 건설사가 발주한 290건의 건물 물탱크 납품 공사 입찰 과정에 낙찰 예정 업체와 들러리 업체, 입찰 가격을 사전에 짜고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민간 건설사는 아파트·오피스텔·상가를 시공할 때 최저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물탱크 사업자를 선정한다. 업체들은 저가 입찰로 인해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메신저·유선전화·팩스 등을 활용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짬짜미를 벌였다. 입찰에서 자율 경쟁이 무력화되자 건설사의 사업 비용이 불어났고 이는 분양가 인상으로까지 이어졌다. 담합의 최대 피해자는 대형 건설사들이다. 38개 업체가 담합으로 따낸 매출액은 총 507억 900만원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비용 손실이 108억 4700만원으로 가장 컸고 호반건설 56억 9100만원, GS건설 51억 3800만원, 금호건설 48억 900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는 “아파트의 분양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물탱크 납품 공사 입찰에서 장기간 이어져 온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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