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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세라핌 ‘뮤직뱅크’ 불참 결정…김가람 학폭 의혹 여파

    르세라핌 ‘뮤직뱅크’ 불참 결정…김가람 학폭 의혹 여파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17)의 학폭 의혹 여파로 팀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하이브 및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르세라핀 소속사 쏘스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공지글을 올리고 “르세라핌은 오늘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뮤직뱅크’ 사전녹화에 당첨되신 분들께는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별도의 일정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르세라핌 멤버 의혹 제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은 검토가 완료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람에 대한 계속되는 학폭 의혹 제기에 르세라핌의 스케줄도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가람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제보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김가람이 중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을 왕따시키고 학생들의 돈을 빼앗은 가해자라며 미성년자 신분임에도 술과 담배 역시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의 여러 과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하이브 및 쏘스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가람과 관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지서가 증거로 제시된 뒤에도 하이브 측은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은 없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피해자 A양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륜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지서가 진짜라고 주장하며, 사건 경위와 입장을 전했다. 특히 하이브에 사과를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이브 및 쏘스뮤직 측은 “해당 멤버가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18년에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김가람은 지난 2일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했다.
  • [여기는 남미] “화장실은 어디에 있어요?”…대답 못해 체포된 도둑

    [여기는 남미] “화장실은 어디에 있어요?”…대답 못해 체포된 도둑

    잔꾀를 부려 위기를 모면하려 한 도둑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웃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눈치 빠른 경찰의 멋진 콜라보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은 톨로사라라는 동네 주민들로부터 수상한 남자가 이웃집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남자를 처음 목격한 건 한 50대 여자주민이었다.  낯선 남자가 배회하는 걸 보고 수상쩍은 생각이 들어 유심히 지켜보던 중 남자는 한 단독주택으로 들어갔다.  모바일 메신저로 자신이 본 사실을 이웃들과 공유한 이 여자주민은 "뭔가 이상하다. 빨리 경찰을 부르자"라는 의견들이 나오자 주저하지 않고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이웃들이 신고한 남자는 다름 아닌 빈집을 골라 터는 도둑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현장에 출동, 수상한 남자가 들어갔다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웃들의 정확한 주소를 알려준 덕에 현장으로 직행할 수 있었다.  여유 있게 집을 뒤지던 빈집털이범은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자 잠시 고민하다가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버렸다. 그리고 쿨쿨 잠을 자는 시늉을 시작했다. 워낙 갑자기 경찰이 출현하자 도망갈 생각은 못하고 주인 행세를 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침대에 누워 있는 남자를 발견한 경찰은 그를 흔들어 깨웠다. 빈집털이범은 부스스 잠에서 깬 척을 하며 "경찰들이 우리 집에 왜 오셨죠?"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얼렁뚱땅 상황을 넘기려했다.  빈집털이범은 주인 행세를 했지만 경찰이 보기엔 이상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외출복을 입은 채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부터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경찰은 이때부터 집요한 질문을 시작했다. 잔꾀를 낸 빈집털이범은 그럭저럭 대답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으로 "이 집 화장실은 어디 있죠?"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질문에 남자가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경찰은 남자를 도둑으로 확신했다.  경찰은 "온갖 거짓말을 둘러댔지만 화장실이 어디냐는 간단한 질문에 남자가 대답을 못하고 표정이 경색됐다"면서 "절대 주인일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결국 남자는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은 남자에 수갑을 채우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훔쳐가려고 모아 놓은 전자제품들을 발견했다. 진짜 집주인은 출근해 당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사진=주인 행세를 하다 꼬리를 잡힌 빈집털이범. (출처=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
  • “화나 미칠 것 같아”…조성민·장가현, 역대 ‘최고’ 수위 첫 만남

    “화나 미칠 것 같아”…조성민·장가현, 역대 ‘최고’ 수위 첫 만남

    가수 조성민과 배우 장가현이 이혼의 결정적 이유가 된 ‘그날의 진실’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분노와 배신감으로 오열한다. 20일 방송되는 TV조선(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조성민 장가현 이혼부부가 ‘우이혼2’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센 수위의 갈등을 일으킨 재회 첫 날밤을 그려 긴장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분에서 조성민은 “내 작업 컴퓨터에 (당신 메신저가) 로그인돼 있었어”라고 충격해 장가현을 당황시켰다. 조성민은 장가현을 의심했던 마음을 털어놨고, 장가현은 조성민을 향해 “잘못 고백한 것 같아”라며 “너무 분하고 화가 나 미칠 것 같아”라고 소리치며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이혼 2년 만에 처음으로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은 가운데, 두 사람 간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든 ‘판도라 메신저’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후 두 사람은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결혼 생활 당시 미묘한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생일과 기념일을 챙기는 일에 대해 대화하기 시작했다. 장가현은 “생일, 기념일 챙기는 거 (일부러) 안 좋아해라고 얘기했어”라고 말문을 열자, 조성민이 “진짜 안 좋아하지 않았어?”라고 되물으면서 두 사람은 다시금 말다툼을 시작했다. 조성민은 이혼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된 전 아내의 속 이야기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도 똑같을 거 같다”며 얼굴을 감싸쥐고 오열했다. MC 신동엽 김원희 김새롬도 시즌 사상 “역대급 갈등”라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조성민과 장가현이 재회의 장에서 물꼬가 트인 속마음을 봇물처럼 쏟아내는 모습에 제작진마저 깜짝 놀랐다”라며 “두 사람이 대화가 단절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아온 오해의 벽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지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2’ 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디지털 세상 어렵지 않아요!”…관악구, 어르신 디지털 문해교육

    “디지털 세상 어렵지 않아요!”…관악구, 어르신 디지털 문해교육

    서울 관악구가 급격하게 확산한 디지털 문화로 일상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등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해교육’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은행, 지하철, 음식점, 카페, 영화관 등에 무인 단말기가 대거 도입되면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디지털 비문해 성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회당 2시간씩 총 15회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교육 시간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활용해 ▲무인민원발급 ▲은행 ATM기기 이용 ▲카페, 음식점 주문 ▲고속버스, 기차 예매 등 다양한 내용을 직접 실습해보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설치 ▲알림, 시계, 계산기 등 기능 활용 ▲메신저 어플 사용법 ▲어플을 활용한 택시 및 버스 이용법 등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기능을 배울 수 있다. 구의 디지털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자식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미안했는데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간단한 사용법부터 차근히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매주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문해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화이자 유통 능력 없고 중국산 못 믿어… 北, 전 세계 2곳뿐인 ‘접종률 0%’ 오명

    화이자 유통 능력 없고 중국산 못 믿어… 北, 전 세계 2곳뿐인 ‘접종률 0%’ 오명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 백신 지원을 모두 거절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집’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백신을 거부했을까.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 0%인 국가는 북한과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단 두 곳이다. 이들은 세계 최빈국이자 독재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올해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 8800회분 등을 배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받지 않았다. 중국도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북한이 AZ 백신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부작용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북한 의료체계가 워낙 낙후돼 있어 백신 부작용이 속출하면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AZ와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는 얀센 백신도 거부했다. 중국산 백신에 대해서는 효과를 신뢰하지 않는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2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덜하다고 알려진) 모더나·화이자 백신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북한이 이들 백신을 구해도 주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운반하려면 영하 20~70도의 극저온 콜드체인(저온 유통)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평양 외에는 이런 설비가 갖춰진 곳이 많지 않다. 백신을 안전하게 저장·운송할 장비도 없고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가 북한으로 직접 들어가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북한으로선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2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매체 이용 증가로 메신저피싱 사기가 급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165.7%(618억원) 급증한 991억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58.9%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업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1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메신저피싱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차례로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메신저피싱을 예방하려면 금전 요구 연락이 왔을 때 실제 가족이나 지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하고,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절대 송금해선 안 된다. 또 가족이나 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운봉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은행 로비 매니저 박주현씨(46)는 전날 오전 11시쯤 계속해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휴대전화에 수신된 문자메시지엔 “엄마, 폰 액정이 파손돼 수리 중인데 대신 받은 폰으로 문자만 가능해. 마트 상품권 신청한 것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신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박씨는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사건을 처리했다.
  • “동남아에서도 카카오T로 택시 불러요”…모빌리티 로밍 서비스 시작

    “동남아에서도 카카오T로 택시 불러요”…모빌리티 로밍 서비스 시작

    베트남 등 동남아 7개국으로 로밍 서비스 확대한국에서처럼 한글로 목적지 입력해 택시 호출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과 제휴앞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오는 19일부터 동남아 7개국에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현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은 카카오T 앱으로 해외 현지의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동남아 7개국으로 로밍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자들은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앱 설치나 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T 앱으로 택시·그랩카·SUV·고급세단·오토바이 등 다양한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먼저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 홈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면 된다. 이동 수단을 선택하면 바로 호출된다. 기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와 현 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국가별 이동 수단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로밍서비스 이용료는 호출당 일반적으로 300원~700원 수준이지만,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T 앱에 등록된 국내 전용 카드로 가능하고 휴대폰 소액 결제도 지원한다.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결제 제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신동훈 실장은 “자체맵·라우팅(경로제어) 엔진 등 전방위적 고도화된 모빌리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순 이동 수단 호출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착취 영상 주문권까지…조주빈 범죄에 최귀화 “인간 말종” 분노

    성착취 영상 주문권까지…조주빈 범죄에 최귀화 “인간 말종” 분노

    ‘블랙: 악마를 보았다’가 소위 ‘N번방’ ‘박사방’ 사건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조주빈의 내면을 파헤친다. 1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조주빈의 내면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장진은 “수많은 여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범죄자가 있다”라며 무고한 여성들은 물론 심지어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메신저를 통해 유포했던 최악의 온라인 성범죄 집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을 언급했다. 이에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한 사람의 영혼이 망가지는 범죄”라며 침통해했고, 장진은 “간접 연쇄 살인마”라고 덧붙이며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박사방 사건’의 내막을 공개했다. 조주빈은 피해자에게 특정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노예’임을 인증하게 하고, ‘분양’이라는 표현을 쓰며 박사방 참여자들에게 돈을 쓰도록 유도했다. 특히 유료회원을 늘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게임을 진행, 우승자들에게 ‘성 착취 영상 주문권’을 주고 실제 성폭행까지 하게 한 충격적인 범행이 드러나자 최귀화는 “인간 말종이다”라며 격분했다. 추적 끝에 결국 검거된 조주빈이 수많은 언론 카메라 앞에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은 모두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블랙’에서는 조주빈이 대법원에서 최종 42년형을 선고받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조주빈을 도와 박사방을 운영했던 조직원들, 그리고 박사방에 참여해 성 착취 동영상을 본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참여자들, 즉 보이지 않는 공범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곳곳에서 카자흐스탄·에스토니아 출신 어린이 등 러시아어를 쓰는 학생들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어 쓴다고 또래 폭행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럽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서부 도시 아헨 근교에 사는 알렉스 에베르트(11)군의 가족은 카자흐스탄 출신 이민자로,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쓴다. 에베르트의 어머니는 NYT에 아들이 하굣길 버스 안에서 또래들로부터 배와 등을 얻어맞은 뒤 버스에서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래들은 “네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고 아들에게 윽박질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독일 함부르크 외곽 도시 하르세펠트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독일인 아나스타샤 마키손(13)양도 자신의 출신 때문에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키손은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거나 ‘푸틴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라’는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 흉내” NYT는 이런 괴롭힘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괴롭힘방지 단체 활동가인 카스텐 슈탈은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한 사례 보고가 늘고 있다”며 “화가 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슈탈은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을 아이들이 흉내 내고 있다고 하면서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괴롭혀도 괜찮다는 생각을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으면 아주 오래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희생당하는 직접적 피해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러시아어를 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양산하는 왜곡 현상까지 초래했다고 NYT는 지적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시아권 어린이가 ‘왕따’ 피해를 겪고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터지면 아랍어를 쓰는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했던 것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태로 인해 아무 상관 없는 아이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계 학생 피해 속출 러시아계 이탈리아인 엘리사 스파도(14)양은 온라인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을 ‘푸틴의 딸’이라고 부르고, ‘너는 죽을 수 있어’라고 위협하는 채팅에 시달렸다고 했다. 스파도는 NYT와 인터뷰에서 “너무 부끄러웠다. 러시아 출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호소했다. 덴마크 호른스에 사는 안나마리아 카라브스카 한센(14)양도 학교에서 급우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복도에서 저를 보고 ‘이 스파이를 봐’라고 했다. 제게 폭탄을 던질 수 있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그걸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핀란드에 거주 중인 에스토니아 출신인 카롤리나 크릴로바(14)양도 기차에서 10대 소년 2명이 다가와선 ‘너는 푸틴을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빈 음료수 캔을 던졌다고 NYT에 증언하기도 했다. 유럽 내 교육기관이나 일부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학급 친구의 출신이 어떻든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의회 기안마르코 메두세이 의장은 TV에 출연해 “아이들은 이 문제(전쟁)와 떨어뜨려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아동권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성명을 통해 “어떤 아이도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푸틴은 구세주”…日 음모론자 모인 ‘야마토Q회’ 정체는

    “푸틴은 구세주”…日 음모론자 모인 ‘야마토Q회’ 정체는

    “백신 접종은 범죄”라며 코로나19 음모론을 퍼뜨리는 일본의 한 단체가 이달 중순부터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일본 경찰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토Q회’(神真都Q会)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지도부 관계자 5명이 지난달 도쿄 시부야구의 한 병원에 무단침입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방해하면서 체포된 뒤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달 중순부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이 단체에 대해 일본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일본 사회가 우려하는 데는 이들이 단순히 코로나19 백신 반대 주장을 하는 것을 넘어 온갖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영웅시하는 음모론 집단인 ‘큐어논’(QAnon)의 일본 지부라고 주장한다. 야마토Q회는 “백신 접종으로부터 아이들의 목숨을 지키자”라며 코로나19 백신 반대 주장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푸틴은 구세주”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주장을 SNS를 통해 퍼뜨리고 있다. 단순히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것을 넘어 세력이 커지는 것도 일본 경찰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이 단체가 지난 1월 9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반대 시위를 벌였는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약 6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회원 수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스마트폰 메신저인 ‘라인’ 오픈채팅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어 대략 그 정도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나아가 이 단체는 지난 3월 사단법인으로 등록까지 하며 몸집을 더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일본 네티즌은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 테러가 생각난다”며 “감시를 강화해 과거의 악몽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단체가 힘을 얻는 데는 고립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라다 다카시 쓰쿠바대 임상심리학 교수는 “고립감이나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 ‘나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며 우월감에 젖는 일이 많은데 코로나19로 불안과 불만이 커질수록 더욱 그렇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뚤어진 정의감에 휩싸인 사람일수록 수단을 가리지 않고 폭주할 수 있다”며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면서 하나씩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여기는 남미] 16살 여학생 피살 직전 가족에 보낸 사진 한 장.. “이 남자를..”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주민들이 용의자를 알아본 건 피해자가 사망 전 가족들에게 보낸 1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州)의 카치라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콜롬비아 경찰은 등교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학교에 가지 않은 16살 소녀 카리나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농촌에 사는 카리나는 집에서 나와 버스가 다니는 큰길까지 걸어 나가다가 중간에 연기처럼 증발했다.  가족과 경찰의 불길한 예감은 안타깝게도 적중했다. 카리나는 카치라의 한 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소녀에게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자창이 있었다. 경찰은 "가슴과 복부 등을 예리한 칼로 3번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로 50대 남자를 검거했다. CCTV도 없는 농촌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를 경찰이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건 1장의 사진 덕분이었다.  실종사건이 발생한 날 가족들은 등교하던 카리나가 모바일 메신저로 보낸 1장의 사진을 받았다. 버스가 다니는 큰길로 나가기 전 흙길을 지날 때 카리나가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 1명이 찍혀 있었다. 카리나는 "이상한 남자가 계속 따라오고 있어요"라며 사진을 가족에게 보냈다.  카리나가 실종되자 가족들은 사진 속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경찰에 사진을 넘겼다. 카리나가 사망한 뒤 밝혀진 사실이지만 카리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친구들에게 "요즘 모르는 사람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사진 덕분에 경찰은 55세 용의자를 비교적 빨리 검거했다. 남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콜롬비아에선 아직 뚜렷한 직업이 없는 무직자였다.  법에 따라 법정에 서야할 일이었지만 남자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최후를 맞았다. 카치라 주민들이 남자를 연행하는 경찰차를 가로막고 나선 것.  사진을 공유해 경찰에 붙잡힌 남자가 어린 여학생의 성폭행-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세상 몹쓸 짓을 한 남자를 우리에 넘겨라. 우리가 심판하겠다"면서 경찰차를 막았다. 경찰들이 응하지 않자 주민들은 경찰들을 차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검거된 남자를 끌어내린 주민들은 집다 린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무장한 상태였지만 분노에 찬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남자는 결국 사망했다. 하비에르 파본 시장은 "워낙 주민들이 많았고 살기가 등등한 분위기여서 경찰들도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며 "주민들의 분노와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경찰이 린치사건을 따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확진된 후 백신 맞아야 할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확진된 후 백신 맞아야 할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면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은 이제라도 백신을 맞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1번 맞으면 폭넓은 면역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박완범·최평균·강창경 감염내과 교수팀과 이창한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지 6개월 또는 18개월 후 mRNA 백신을 접종한 43명의 면역반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에 확진된 경험이 없고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경우와 백신 1차·2차 접종자, 코로나에 확진된 뒤 6개월 후 백신 1·2차 접종자, 확진 18개월 후 백신 1·2차 접종자 등 6가지 집단의 혈액을 채취해 면역반응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앞서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년 뒤 백신 접종을 받은 확진자의 면역반응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18개월이 지나고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6개월 뒤 접종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항체 면역반응이 형성됐다. 확진 18개월 후 백신을 1번만 접종받아도 오미크론을 비롯해 다양한 변이주에 대해 폭넓은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뿐만 아니라 세포 안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세포 매개 면역반응도 활성화됐다. 다만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백신을 2회 접종해도 면역반응이 뚜렷하게 높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박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미접종자가 여전히 많다”면서 “감염된 후 1년 6개월이 지났더라도 mRNA 백신을 1회 접종해도 여러 변이주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므로 감염된 시기와 관계 없이 백신 접종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형님들 조심하십시오”…성관계 없었는데 ‘성폭행’ 고소한 女

    소개팅앱서 만난 여성에게 전화가 수백통이 오는 등 스토킹 피해를 당한 데 이어 성폭행 고소까지 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간 무고죄 고소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코로나 시국에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 이용했는데 형님들도 조심하십시오”라며 최근 벌어진 일을 전했다. A씨는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 B씨와 몇 차례 만났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스킨십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만날수록 집착이 강해 보였고, 지속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B씨는 A씨 사업장과 전화로 수백 통씩 전화했다. 이에 A씨는 스토킹으로 B씨를 고소했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그런데 두달 뒤 A씨는 경찰로부터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보니 B씨가 A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이다. A씨는 “사업을 하다 보니 만사에 항상 의심이 있어 통화 녹취와 메신저 대화를 항상 남겨둔다”며 “다행히 녹취에 여성이 ‘성관계 없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 등을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A씨가 첨부한 수사 결과 통지서를 보면 지난 12일 ‘불송치(혐의없음)’가 나왔다. A씨는 “당연히 무혐의 종결났고 바로 무고죄로 고소하고 오는 길”이라며 “그 여자에게 인생은 실전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전제 비율의 40%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경찰서나 검찰청 등의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고 행위로 무고죄에 해당될 경우 형법 제156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무고죄 발생 건수는 32% 증가했으며 이 중 성범죄, 성폭력 관련 무고죄는 전제 비율의 40%에 이른다. 성범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이 강화되면서 이를 역이용하여 무고하게 성범죄로 고소하는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형법상 무고죄도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된다. 성범죄의 경우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의 고소와 진술에 의해 수사 방향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 사안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이에 억울한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양측의 관계, 사건 전후 사정, 성관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 또는 당시 주변의 진술 및 CC(폐쇄회로)TV, 음성, 메시지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성범죄 고소는 연인, 지인 사이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방이라도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를 객관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이 때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고 이상적으로 사건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통해 혐의를 벗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왜 이러는 걸까요”, “녹음은 필수인 세상인가”, “안타깝다”, “녹취나 대화 캡처 없었으면 아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여기는 남미] 피해자만 100명, 청소년 성착취범에 징역 700년

    닥치는 대로 청소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30대 스페인 남자에게 70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 형사법원은 미성년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686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324년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그래도 역대급 중형이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며 남자에게 직업의 자유도 제한했다.  성은 공개되지 않은 채 호세 앙헬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이 남자는 1991년생으로 올해 31살이다. 남자는 20대 중반 때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6살 미만 미성년자들을 상습 성착취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모바일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가 남자에겐 범행의 무대였다.  남자는 자신을 10대로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표적으로 삼은 건 주로 남자청소년들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10대 여자로 가장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적 농담을 던지면서 범행을 시작하곤 했다. 이후 사진교환 등으로 수위를 높이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범죄를 완성했다.  같은 또래라는 말에 청소년들은 쉽게 경계심을 풀었다. 남자는 가상인물인 10대 여자를 이용해 남자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유도했다. 자신과 성관계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지인과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다.  검찰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돈이나 선물을 주기도 했다"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상대방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약속한 자리에 나가는 사람은 가면을 벗은 자신, 여자 행세를 하던 남자 자신이었다.  이렇게 속아 성착취를 당한 피해자는 100명에 육박한다.  유죄로 인정된 범죄도 100건이 넘는다. 스페인 재판부는 성적인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납치해 이용한 혐의 98건, 성착취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혐의 74건, 음란공연 25건, 아동포르노물 소장 1건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 공수처, ‘고발사주’ 尹 불기소…손준성 불구속 기소

    공수처, ‘고발사주’ 尹 불기소…손준성 불구속 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진행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일부 혐의만 확인했으며, 윤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나머지 사건 관계인의 연관성도 밝혀내지 못했다. 4일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2020년 4월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 입건된 윤 당선인을 무혐의 처분했다. 대신 공수처는 손 보호관을 불구속기소 하고,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만 공수처법상 기소 대상이 아닌 김 의원은 검찰에 이첩했다. 손 보호관(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김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은 2020년 4월 총선 직전 고발을 통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열린민주당 후보) 등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로 공모하고, 여권 인사 다수에 대한 두 차례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다. 손 보호관에게 적용된 죄명은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혐의다. 공수처는 김 의원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전자정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하지만 사건 당시 총선에 출마하려던 민간인 신분이어서 공수처법상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문제의 고발장과 판결문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손 보호관→김 의원→조씨 순서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과 조씨의 통화녹취록 등을 토대로 손 보호관과 김 의원이 공모해 윤 당선인과 가족, 검찰 조직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 최 의원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공수처는 대검 수정관실 내부 판결문 검색기록과 검찰 메신저 기록 등을 토대로 손 보호관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지시해 판결문을 검색·출력하도록 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공수처는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손 보호관과 사건 발생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을 피의자로 입건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손 보호관과 당시 수정관실 소속 검사들, 김 의원, 국민의힘 관계자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10월부터 피의자 및 참고인들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했다. 손 보호관이 출석에 불응한다는 이유로 체포영장 한 차례,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하기도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공수처는 일부 혐의로 손 보호관을 기소했지만, 문제의 고발장 작성자는 끝내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판결문 조회·수집 지시가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주요 수사 혐의 중 하나였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는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는 손 보호관과 김 의원,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검사 3명도 무혐의 처분했다.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입건됐는데,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혐의는 무혐의 처분하고 나머지 범죄는 공수처법상 수사대상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검찰로 단순 이첩했다. 이는 사실상 무혐의 처분이다. 여운국 차장은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고위공직자범죄를 엄단하겠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공명한 선거풍토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사망’ 김포FC 유소년 선수 “코치 폭언 있었다”…조사 나선 경찰

    ‘사망’ 김포FC 유소년 선수 “코치 폭언 있었다”…조사 나선 경찰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A군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기 김포경찰서가 코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A군은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 김포시 마산동 김포FC 유소년팀 기숙사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A군은 당일 오전 2시쯤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4층에서 뛰어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SNS를 통해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에는 신변 비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치의 언어폭력’이라는 문장과 함께 같은 팀과 다른 팀 동료 10여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죽어 저주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의 언어폭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해당 동료들을 향해 험한 말을 남긴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코치의 폭언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유서에 코치의 언어폭력을 언급한 만큼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유서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남기지 않아 B씨의 입건 여부는 참고인 조사를 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우주를 보다] 수성도 혜성처럼 꼬리가 있다?…우주에 빛을 드리우다

    [우주를 보다] 수성도 혜성처럼 꼬리가 있다?…우주에 빛을 드리우다

    수성이 혜성처럼 꼬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일찍이 1980년 대에 수성이 꼬리를 갖고 있을 거라고 예측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2001년에는 처음으로 수성의 꼬리가 발견되었다. 이 수성의 꼬리가 한 천체 사진작가에 의해 선명하게 잡힌 이미지가 지난 3일자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르게 빛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 아래 밝은 꼬리를 자랑하며 흐르는 천체는 혜성이 아니라 실제로 태양계의 첫째 행성인 수성이다.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궤도를 도는 행성인 수성을 장시간 노출하면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드러나는데, 그것이 바로 우주공간으로 길게 드리우는 노랗고 밝은 꼬리이다. 수성의 얇은 대기에는 나트륨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데, 햇빛은 수성 대기에서 이러한 분자를 해방시켜 우주공간으로 방출하게 만든다. 게다가 나트륨의 노란색 빛은 캄캄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비교적 밝게 보인다. 사진에서 수성의 꼬리는 나트륨에서 방출되는 노란색 빛을 주로 투과하는 필터를 통해 잡은 것으로, 지난주 스페인 라 팔마에서 천체사진 작가 세바스티안 볼트머가 촬영한 것이다. 수성의 꼬리에 대한 세부 사항은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수성을 탐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Messenger)호의 관찰에서 밝혀졌다. 물론 일반적으로 천체의 꼬리는 혜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수성은 태양으로부터 평균 5800만㎞ 떨어진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행성이다. 반지름은 2440㎞, 둘레 4392㎞로 가장 작은 내행성으로, 공전주기는 88일, 자전주기는 58일이다.
  •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 선택…부모 “괴롭힘 피해” 청와대 청원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 선택…부모 “괴롭힘 피해” 청와대 청원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유소년팀(U-18) 선수가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최근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과 관련해 오랜 기간 코치와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A씨는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을 괴롭힌)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며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아이들을 지켜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 글에는 1만1470명 이상이 동의했다. 재단법인 김포FC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포FC 유소년 축구 소속 B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잊지 않겠다”는 공지 글을 올린 상태다.
  •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넘어가”시계형 몰카·해킹 장비 구입해 군부대 반입유출 대가로 각각 가상화폐 7억·4800만원 수수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지령을 받고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우리 군 현역 장교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현역 군 장교가 직접 간첩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에 가담한 현역 장교도 구속 상태로 군사법정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행으로 군사Ⅱ급 비밀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A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현역 장교인 B(29) 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해 그를 포섭했다. 지난 1월 이씨가 A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후 B대위에게 택배로 보냈고, 이를 받은 B대위는 군부대 안으로 이를 몰래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후 3월까지 A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Poison Tap) 부품을 구입했다. 이 부품들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A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대위는 A와 이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범행의 대가로 이씨는 한화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B대위는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또 다른 현역 장교에게도 접근을 시도했으나 해당 장교가 거절해 실패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들은 철저한 보안 수칙을 지키며 활동했다. A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이씨와 B대위에게 각각의 지령을 하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램의 대화 내용은 자동 삭제 기능을 이용해 매일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텔레그램 대화에서 드러난 A의 말투 등을 통해 북한 사람이라고 짐작했다고 한다. 다만 아직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A에 대한 추적도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함께 수사해 지난 2일 이씨를 체포, 5일에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그를 구속기소 했다. B대위는 지난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돼 이날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민간인과 현역 장교가 공모해 군사기밀 탐지를 시도한 간첩을 적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첩보 입수 후 현장 잠복과 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신속히 증거를 확보했고 안보사와 긴밀한 공조로 이씨와 B 대위를 동시에 검거함으로써 군사기밀 유출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씨와 B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검찰도 “사건 초기부터 법리 검토, 수사 방향 협의 등을 통해 협력했고 송치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진술 모순점 등을 밝혀내 기소했다”며 “향후에도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해 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액정 파손돼 수리 중인데”…피싱 문자, 이렇게 옵니다

    “엄마, 액정 파손돼 수리 중인데”…피싱 문자, 이렇게 옵니다

    부산의 한 은행 직원이 뛰어난 직감으로 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사연이 알려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운봉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은행 로비 매니저 박주현씨(46)는 전날 오전 11시쯤 계속해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은행 로비 매니저는 고객을 안내하고 보안 업무를 담당한다. 박씨는 이미 피싱 범죄를 예방해 4차례 표창장을 받은 적이 있는 베테랑 로비 매니저로 전해졌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박씨는 직감적으로 수상함을 느꼈다. A씨가 초조해하며 계속해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창구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조심스럽게 A씨에게 다가가 도와줄 것이 없는 지 물었다. A씨 휴대전화에 수신된 문자메시지엔 “엄마, 폰 액정이 파손돼 수리 중인데 대신 받은 폰으로 문자만 가능해. 마트 상품권 신청한 것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신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설치 링크가 첨부됐고, 앱을 설치한 뒤 아이디를 알려달라는 요구사항도 있었다. 박씨는 문자 메시지를 본 뒤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사건을 처리했다.한편 코로나19 이후 메신저 등을 통한 비대면채널 이용이 늘면서 가족·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7% 급증, 피해 비중이 58.9%에 달했다. 메신저피싱은 문자메시지, 카톡 등으로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긴급한 사정을 이유로 개인정보 및 금전이체 등을 요구한다. 금감원은 “메신저피싱 피해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사기범이 자녀를 사칭함으로써 부모의 이성적 판단이 와해되는 취약점을 공략하기 때문”이라며 “사기범이 탈취한 신분증, 인증번호 등으로 피해자 몰래 계좌잔액 인출, 신규계좌 개설 및 신규대출신청, 오픈뱅킹 가입 후 피해자의 다른 금융계좌 잔액을 편취하는 등 추가 피해 위험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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