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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中, 통관 지연 등 ‘경제 보복’ 감지 안 돼”

    산업부 “中, 통관 지연 등 ‘경제 보복’ 감지 안 돼”

    정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직은 감지된 것이 없다”며 유관기관들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4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의)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경제 보복은 아직 아니라는 생각”이라면서 “현재까지 통관 검역이 지연되는 직접적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관계 부처,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특이 동향이 발생하면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전후해 외교 채널로 윤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중국 관영매체들도 한국에 대한 혹평에 가세했다. 최근 중국 내 한국 기업인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는 ‘중국 세관이 한국발 화물 검사를 강화했다’는 글이 공유되는 등 과거 ‘사드 보복’과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통한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의 무역도 다방면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실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국이며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면서 “정부는 안보는 미국과 하지만 경제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와 같이한다는 ‘안미경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간 입체적 협력 채널 구축에 힘쓰는 한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수 확대와 연계한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 지원 강화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에 대해 섣불리 경제 보복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달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아직도 컴퓨터 대신 손글씨로 성적·출석 관리”…‘디지털 후진성’에 숨막히는 日교사들

    “아직도 컴퓨터 대신 손글씨로 성적·출석 관리”…‘디지털 후진성’에 숨막히는 日교사들

    일본의 중학교 교사 4명 가운데 3명, 초등학교 교사 3명 가운데 2명은 ‘월 45시간’의 법정 초과근무 시간 상한을 넘어서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교육 당국이 직접 실시한 조사 결과다. 현장 교사들은 ‘디지털화의 지연’을 근무 시간을 불필요하게 늘리고 일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으로 꼽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한국의 교육부)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학년도 공립 초등학교·중학교 교원 근무 실태조사에서 법정 초과근무 시간 상한선(월 45시간)을 넘겨가며 일하는 교사의 비중은 초등학교 64.5%, 중학교 77.1%로 나타났다. ‘과로사(過勞死) 라인’으로 불리는 월 80시간 이상 초과 근무자도 초등학교 14.2%, 중학교 36.6%였다. 중학교 교사의 3분의1 이상이 지나친 노동으로 심신에 장애가 초래될 수 있는 법적 기준점까지 일을 하는 셈이다.다만, 이는 직전 2016년 조사 때에 비해 초등학교 19.2%포인트, 중학교는 21.1%포인트 각각 감소한 것이다. 조사는 2377개 공립 초중학교 교사 약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발표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조사가 방학 때인 지난해 8월과 상대적으로 한가한 10~11월에 이뤄지는 바람에 살인적인 초과 근무가 발생하는 학기 말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쎠다”며 정부의 조사 시점 선정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는 낙후된 디지털화가 교사들 초과근무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아사히신문은 “교원들의 장시간 노동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학교 업무의 디지털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화 지연에 따른 비효율·비능률을 지적했다.상당수 학교에서 아직도 서류 작업을 손글씨에 의존하고 있다. 성적·출석 관리와 계산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엑셀(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학교도 적지 않다. 일부 학교는 교사들에게 생활기록부 등을 작성할 때 컴퓨터를 이용하지 말고 직접 손으로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교사는 트위터에 “올해 전근으로 학교를 옮겼는데, 여기에서는 (학생 출석 관리 등을) 손글씨로 해야 한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컴퓨터로 작업했는데 지금은 너무 힘이 든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도호쿠 지방의 한 공립학교는 교육위원회 등 상부 기관에서 이메일로 전달된 지시사항, 협조 요청 등 공문을 교감이 매일 아침 교사 인원수만큼 인쇄해 책상 위에 쌓아놓고 배포한다. 프린트 작업에 꼬박 1시간이 걸린다. 첨부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해 교사들이 직접 확인하도록 하면 간단할 일을 일일이 인쇄해 나눠줌으로써 시간과 종이를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한 교원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컴퓨터가 아닌 손글씨로 기재해야 한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쓴다. 수십 년 전 업무수행 방식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측에 개선 방안을 제안했지만 연령대 높은 교사들로부터 ‘현재 방식이 더 낫다’며 거부당했다”며 이는 교재 연구와 수업 준비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많은 학교가 교사와 학부모 간 연락 수단을 ‘교무실 전화’로 제한하고 있다. 휴대전화, 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통신수단이 있음에도 일부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원칙적으로 교사는 학교에 있는 전화를 통해서만 학부모에게 연락하도록 하고 있다.교사가 학부모를 상대로 메일, 메신저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집에서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학교가 많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교무실에서 학부모에게 연락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 하염없이 답신 전화를 기다리며 밤늦게까지 학교에 대기하는 교사가 나오는 이유다. 교사와 학부모 간 메일 주고받기를 금지하고 있는 도쿄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 가정과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해 이를 악용하는 교사가 있을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빅테크인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이 예고되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막대한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에서도 세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카오가 보험도 하느냐는 의문문이 다르게 해석됩니다. 첫 상품 출시 이후 미미한 존재감에 카카오가 보험업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뜻으로요.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2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는데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400억원과 6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죠.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첫 상품으로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내놨습니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입니다. 단체보험은 특정 단체가 계약자가 돼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의 보험인데요. B2B(기업 대 기업) 상품입니다. 이에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반응이 나왔죠. 당초 첫 상품은 보험료가 가볍고 보장기간이 짧은 개인 대상 미니보험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B2B상품은 카카오톡 후광효과를 받기에도 업계와 소비자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같은 해 12월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했습니다. 영업개시 이후 3개월여 동안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볼까요? 신계약 실적은 60건, 원수보험료는 2억 3100만원에 그쳤습니다.애초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같은 디지털 보험사는 돈 벌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평도 나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캐롯·하나·신한EZ손해보험 등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죠.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디지털 보험사는 총보험계약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보험설계사 한 사람이 많은 고객을 수반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 영업’의 영향이 큽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 등을 바탕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도 혁신적인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다”며 “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여전히 대면 영업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업조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본부와 보상사무소 각 한 곳 외에는 보험사 아래의 일반 대리점 및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등이 전무합니다. 영업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뜻입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또 다른 신상 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혁신적인 신상품으로 보험업계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길 잃었다” 영화촬영지 오름 탐방객 6명… 드론이 구조했다

    “길 잃었다” 영화촬영지 오름 탐방객 6명… 드론이 구조했다

    오름 탐방객들이 길을 잃자 드론으로 수색에 나서 신속하게 구조해 화제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구좌119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난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21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은 행정안전부 중요 상황전파 메신저를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했다. 구좌119센터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자치경찰단은 동부행복센터에 현장수색 지원을 지시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다. 신고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하면서 수색을 이어갔다. 15분가량에 걸친 드론 수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좌표를 확인하고, 뒤이어 도착한 구좌 119센터 요원에게 정확한 좌표를 전달하고 지리정보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관광객 A씨 일행(남1, 여1·서울 거주)은 제주를 여행하며 오름 트레킹을 즐기던 중 동거문이 오름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던 A씨 일행은 헤매고 있는 B씨 일행(여 2, 경기도 거주)을 우연히 만났으며, 결국 모두 길을 찾지 못해 A씨가 119에 신고를 했다. 구조를 기다리던 A씨와 B씨 일행은 길을 잃은 C씨 일행(남1, 여1, 경기도 거주)과도 만나 총 6명이 드론에 의해 구조됐다.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능선을 따라 트레킹하다 보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구좌·조천 119센터와는 최근 고사리철을 맞아 구조 상황을 공유하는 ‘긴급 SNS Talk’방을 개설해 상호 지원과 협조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라인 선봬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라인 선봬

    빈폴액세서리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Away)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이들을 겨냥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 라인을 기획했다는 게 빈폴액세서리 측의 설명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 먼저 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선보였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옐로, 베이지, 네이비, 카키가 있고 가격은 13만 9000~21만 9000원이다. 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크기에 아이보리·옐로·카키 색상으로 출시됐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편이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 가격은 32만 9000~38만 9000원이다. 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빈폴액세서리가 올봄 새로 선보이는 어웨이 라인이 여행을 더 즐겁고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개입 여부 ‘촉각’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선거에 중국 개입 여부 ‘촉각’ [대만은 지금]

    2024년 1월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는 중국의 개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인들은 중국의 선거 개입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초경색된 양안관계를 감안해 보면 중국이 지능화된 수법으로 대만 선거에 개입할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다수의 대만인들의 말이다. 그러한 가운데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대만안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복합식 위협'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입법원에 제출하고 26일 입법원에서 관련 문제를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딥페이크, 챗GPT 등 AI(인공지능)기술의 성숙도 및 신형 네티워크 플랫폼의 다양화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은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대만에 인지작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법원 회의 시작 전 차이 국장은 인터뷰에서 원신이옌(文心一言), 미드조니(Mid Journey) 같은 새로운 자체개발 챗GPT 소프트웨어를 예로 들며 미래에 대만에 대한 인지작전과 가짜뉴스 조작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선거에 개입 시작 여부에 대해 중국이 선거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이 대만의 외부 환경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군사 및 경제적 압력의 사용 여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 국장은 그러면서 중국이 허위 정보와 인지 조작을 통해 대만 국민의 정치적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지까지도 지켜보고 있다며 가상 화폐, 지하경제 등의 사용 여부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륙위원회 주임"중국, 대만 선거 100% 개입할 것" 중국은 줄곧 통일을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정당을 선호해 왔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추타이싼 주임은 지난 4월초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 방식에 대해 밝혔다. 추 주임은 "이전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은 자금 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 선거 개입을 한 경우를 많이 보았고 대만에도 일부 특정 그룹이 역할을 대신 할 것이며, 일부 대리인들은 입법위원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주임은 "중국이 반드시 선거 조작을 할 것"이라며 "100% 확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 방법 허청후이 흑곰학원 집행장 겸 대만안보협회 부비서장은 무력 위협과 경제적 유인이 대만 유권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중국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위협, 경제제재나 유인, 강압 말고도 달콤한 사탕을 주고 다시 사먹게 만드는 것도 흔한 수법이라고 덧붙였다. 허청후이 집행장은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는 주로 중국에서 이루어지며 이를 퍼뜨리는 주체는 대만의 에이전트라고 했다. 대리인을 통하지 않을 경우 사로 다른 정당 간 경쟁과 공격을 통해 유발된 대만 내부 갈등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집행장은 중공이 폐쇄형 라인, 텔레그램, 위챗 등의 메신저의 그룹 대화 기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메신저에 수백 개의 대화 그룹이 있고 각 그룹에 수백 명의 사람들 있는데, 이는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중국, 대만 무력 침공 대신 정치권 장악 우선" 허 집행장은 중국이 있어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촉발되는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의 비용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정당이 중공을 경계하지 않고 무릎 꿇고 항복하려는 정당이 집권하는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통일에 더 유리할 것이므로 중국 공산당은 대만 선거를 조작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양안 관련 인사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 대한 인지 전쟁을 벌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만의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의지를 약화시키고, 악화된 양안 문제를 두고 민진당 정부를 비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선거 기간 중 중국 공산당은 종종 정치적 영향력이나 돈을 사용하여 대만 기업인에게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기업인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정치적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양안 인사는 중국 공산당이 일부 대만 경제인 그룹이나 협회에 자금을 제공하고 무료 식사를 제공하거나 관광을 접대한 뒤 중국 공산당이 미는 적색 후보를 지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현재 중국에서 책동한 선거관련 자금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자금이 일부 중소기업으로 유입됐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美의 우군을 돌려세워라… 포위망 깨기 中, 포섭 작전

    美의 우군을 돌려세워라… 포위망 깨기 中, 포섭 작전

    중국이 미국의 ‘대중 포위망’을 깨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초청한 베이징 지도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요청했다. 미 동맹의 중추인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라며 대중 강경파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슐츠 명예회장에게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중국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슐츠 선생과 슐츠 재단이 중국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에 적극 참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슐츠 명예회장도 “슐츠 재단과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발휘해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교류가 늘어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공산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1월 슐츠 명예회장의 편지에 대한 답신에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쓰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어서 ‘중국 최고 지도자가 스타벅스 회장을 메신저로 워싱턴 조야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베이징 지도부는 팀 쿡 애플 CEO와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가속화하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다국적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두텁고 탄탄하게 만들면 바이든 대통령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런던의 부활절 연례 연설을 통해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라며 “기후변화 대처와 전염병 예방, 경제 안정, 핵확산 억제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풀려면 중국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그간 영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느라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중국에 더 적대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출범한 리시 수낵 총리는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차단하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추락을 거듭하는 자국 경제를 살릴 희망이 중국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클레벌리 장관은 올해 베이징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
  • 中, ‘美 포위망’ 깨기 총력전…스타벅스 창업자에 “중국 경제 적극 참여해 달라”

    中, ‘美 포위망’ 깨기 총력전…스타벅스 창업자에 “중국 경제 적극 참여해 달라”

    중국이 미국의 ‘대중 포위망’을 깨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초청한 베이징 지도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요청했다. 미 동맹의 중추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라며 대중 강경파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슐츠 명예회장에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중국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부주석은 “슐츠 선생과 슐츠 재단이 중국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에 적극 참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말했다. 슐츠 명예회장도 “슐츠 재단과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발휘해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교류가 늘어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6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공산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1월 슐츠 명예회장에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슐츠 회장이 먼저 보낸 편지에 대한 답신이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중국 최고 지도자가 스타벅스 회장을 메신저로 워싱턴 조야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베이징 지도부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가속화하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다국적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두텁고 탄탄하게 만들면 바이든 대통령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런던의 부활절 연례 연설을 통해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라며 “기후변화 대처와 전염병 예방, 경제 안정, 핵확산 억제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풀려면 중국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그간 영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느라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중국에 더 적대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출범한 리시 수낵 총리는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차단하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추락을 거듭하는 자국 경제를 살릴 희망이 중국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클리버리 장관은 올해 베이징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
  • “단톡방에 쓴 ‘ㅂㅅ’ 표현, 모욕죄일까?”…법원 판단은

    “단톡방에 쓴 ‘ㅂㅅ’ 표현, 모욕죄일까?”…법원 판단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ㅂㅅ’이라고 쓰더라도 직접 욕설을 한 것이 아니어서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이태웅)가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ㅂㅅ’ 등 표현을 공개적으로 썼다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최근 2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 직원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시민단체 대표 B씨와 ‘내부 부정행위 신고자 관련 문제’를 놓고 다퉜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ㅂㅅ같은 소리”, “ㅂㅅ아”라는 표현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 채팅방에 함께 들어와 있던 같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를 지켜봤고, B씨는 이런 메시지가 모욕이라며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A씨를 모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법원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리자,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무례한 언동일 뿐, 모욕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모욕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ㅂㅅ’이라는 한 것을 ‘병신’이라고 한 것과 동일하다고 판단한 후 “경멸적 표현을 담은 욕설로써 피해자 인격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는 모욕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문언상 ‘ㅂㅅ’과 ‘병신’의 양 표현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를 완전히 동일시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A씨는 ‘병신’이라는 직접적인 욕설의 표현을 피하려 하면서 이를 연상할 수 있는 초성 ‘ㅂㅅ’만을 추상적으로 기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ㅂㅅ’ 표현은 A씨가 (부정행위 신고자를 탄압하는) B씨에 대한 부정적·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이 담긴 경미한 수준의 추상적 표현에 불과할 뿐, B씨의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A씨 행위는 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고 A씨는 무죄가 확정됐다.
  • 협업툴 ‘플로우’,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 선정

    협업툴 ‘플로우’,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 선정

    마드라스체크는 자사 업무관리 협업툴 ‘플로우’가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기업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 및 이용료를 지원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를 최대 80% 할인된 금액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는 플로우가 제공하는 프로젝트, 업무관리, 메신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포함한다. 협업툴 플로우는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간트차트 ▲일정 ▲OKR 목표관리 ▲화상회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툴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툴이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제조, 유통, 마케팅, IT, 서비스, 교육, 회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매월 200곳 이상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하고 있다. 이달 기준 플로우를 사용하는 기업은 5500곳에 이른다. 대표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JTBC, 중앙일보, 현대모비스, S-OIL, BGF리테일, 이랜드리테일, KB캐피탈 등이 있다.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분야 기업들이 플로우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W) 구현하여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 협업툴 플로우는 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연결, 보안, 글로벌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대시보드 형태의 리포트를 제공해 더 나은 의사결정과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협업툴과의 연동을 강화해 구글이나 팀스 등을 플로우에 연결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협업툴 플로우는 그간 다양한 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가 취약했던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의 업무 환경을 바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디지털 업무 환경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진심으로 사랑하면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할 용기는 절로 생기는가 보다. 70세 할머니와 27살 청년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돼 더욱 화제가 됐다. 신부 루피나 이바라와 신랑 후안 포르티요는 최근 파라과이 산페드로주(州) 리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역 TV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당국은 결혼식에 경찰을 지원했다. 하객 2000여 명이 몰려 결혼식장이 인산인해를 이룬 때문이다. 하객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두 사람은 일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굳게 서약했다. 일흔에 신부가 된 이바라 할머니는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행복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르기까진 신랑신부의 지인들과 이웃 주민, 라디오청취자들의 힘이 컸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지지한 이들은 모바일메신저로 채팅방을 만들어 결혼식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부 드레스와 화장에서부터 청첩장, 식장 세팅에 이르기까지 결혼식을 꼼꼼하게 준비한 건 채팅방에 들어온 부부의 지인들과 주민들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7개 그룹이 자발적으로 축하공연에 나서 결혼식은 지역 축제처럼 진행됐다. 부부에겐 냉장고, 세탁기, 오븐, 믹서, 냄비세트 등 선물도 쏟아졌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평생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준 모든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이처럼 열광한 건 진실한 사랑에 감동한 때문이다. 부부는 2017년 처음 알게 됐다. 지역 라디오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던 이바라 할머니에게 이제는 남편이 된 청년 포르티요가 전화를 걸면서다. 청년은 할머니의 방송이 너무 좋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이후 사진을 주고받는 등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 텄다. 부부의 지인들과 이웃, 라디오 청취자들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 절대 7년이나 연애를 하진 못했을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엔 진심뿐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워낙 나이 차이가 크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나는 돈도, 집도 없는 사람이다. 남편은 순수한 사랑으로 내 곁에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직 우리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빈폴액세서리,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출시

    빈폴액세서리,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출시

    빈폴액세서리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Away)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이들을 겨냥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 라인을 기획했다는 게 빈폴액세서리 측의 설명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 먼저 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선보였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옐로, 베이지, 네이비, 카키가 있고 가격은 13만 9000~21만 9000원이다. 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크기에 아이보리·옐로·카키 색상으로 출시됐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편이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 가격은 32만 9000~38만 9000원이다. 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엔데믹 이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만한 가방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빈폴액세서리가 올봄 새로 선보이는 어웨이 라인이 여행을 더 즐겁고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폴액세서리는 오는 30일까지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과 전국 주요 빈폴액세서리 및 빈폴 매장에서 어웨이 라인을 포함한 2023년 봄·여름 시즌 트래블 추천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캐리어 네임택을 준다.
  • “대선 조작” “女 전성기 40대” 美 폭스·CNN 간판앵커 퇴출

    “대선 조작” “女 전성기 40대” 美 폭스·CNN 간판앵커 퇴출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뉴스 방송인 폭스와 CNN의 간판 앵커가 각각 불미스러운 사유로 갑작스럽게 해고됐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53)이 지난 21일로 계약 해지됐다고 보도했다. 칼슨의 해고 결정은 폭스사가 대선 조작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도미니언투표시스템에 7억 8750만 달러(약 1조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폭스사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보도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으며, 이러한 뉴스의 적극적 전파자가 바로 극우 성향의 칼슨이었다. 폭스사는 칼슨의 대선 불복 시위 관련 발언뿐 아니라 여성 혐오로 직장 내 성차별을 주도해 피소된 사실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공화당 의원들이 칼슨의 발아래 굽실거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달 초 기소 직후 그와 첫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칼슨의 높은 인기는 그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정할 뿐 아니라 언젠가 직접 후보가 될 것으로 촉망받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보수주의자를 위한 훌륭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며 칼슨을 지지했다. 칼슨의 해고로 폭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4%나 떨어졌다.“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미국 CNN 방송의 앵커인 돈 레먼(57)도 퇴출됐다. CNN에서 17년간 일한 레먼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에 에이전트로부터 CNN과의 계약이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랑하는 방송국에서 더이상 일할 수 없다는 암시를 어디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이 자신에게 해고 통보를 직접 하는 예의를 갖춰야 했다며 회사에 섭섭한 감정을 에둘러 드러냈다. 레먼은 지난 8년간 CNN의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2월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미국 대사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던 중 “헤일리는 전성기가 아니다.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라는 코멘트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여성 공동 진행자가 이 발언을 지적하자 레먼은 “메신저를 공격하지 마라.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사과하며 사흘간 뉴스 진행을 맡지 않았다.
  • “여성 전성기 40대까지”, 대선 투표 조작론 퍼트린 미국 양대 방송 간판 앵커 퇴출

    “여성 전성기 40대까지”, 대선 투표 조작론 퍼트린 미국 양대 방송 간판 앵커 퇴출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뉴스 방송인 폭스와 CNN의 간판 앵커가 각각 불미스러운 사유로 갑작스럽게 해고됐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53)이 지난 21일로 계약 해지됐다고 보도했다. 칼슨의 해고 결정은 폭스사가 대선 조작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도미니언투표시스템에 7억 8750만 달러(약 1조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폭스사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보도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으며, 이러한 뉴스의 적극적 전파자가 바로 극우 성향의 칼슨이었다. 폭스사는 칼슨의 대선 불복 시위 관련 발언뿐 아니라 여성혐오로 직장 내 성차별을 주도해 피소된 사실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공화당 의원들이 칼슨의 발아래 굽실거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달 초 기소 직후 그와 첫 인터뷰를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2017년부터 폭스의 대표 뉴스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칼슨의 높은 인기는 그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정할 뿐 아니라 언젠가 직접 후보가 될 것으로 촉망받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보수주의자를 위한 훌륭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며 칼슨을 지지했다. 칼슨의 해고로 폭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4%나 떨어졌다.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미국 CNN 방송의 앵커인 돈 레몬(57)도 퇴출됐다. CNN에서 17년간 일한 레몬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에 에이전트로부터 CNN과의 계약이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랑하는 방송국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암시를 어디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이 자신에게 해고 통보를 직접 하는 예의를 갖춰야 했다며 회사에 섭섭한 감정을 에둘러 드러냈다. 레몬은 지난 8년간 CNN의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2월 공화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미국 대사의 ‘75세 이상의 정치인 정신능력 검사 의무화’ 발언을 비판하던 중 “헤일리는 전성기가 아니다. 여성은 20~30대, 혹은 40대가 전성기”라는 코멘트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여성 공동 진행자가 이 발언을 지적하자, 레몬은 “메신저를 공격하지 마라.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사과하며 사흘간 뉴스 진행을 맡지 않았다.
  •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국립대 교수, ‘내연녀’ 대리운전기사와 짜고 재력가 아내 살해[전국부 사건창고]

    “누나가 (별거 중인) 매형을 만나러 나갔는데 나흘째 안 들어오고 있어요.” 2011년 4월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종자 A(여·당시 50세)씨의 남동생이었다. 신고는 A씨가 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외출한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A씨는 검은색 원피스에 회색 코트를 걸친 뒤 갈색 숄더백을 들고 현관에서 인사하고 외출했다. 경찰은 남편 강모(당시 52세)씨를 찾아 추궁했다. 사건 1년 전인 2010년 3월 재혼한 강씨와 A씨는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경상도 모 국립대 교수인 강씨가 학원 운영으로 재력이 탄탄한 A씨를 끈질기게 구애해 네 번째 아내로 맞자 “여자 돈 보고 접근해 재혼한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강씨가 A씨와 결혼하면서 ‘3차례 이혼경력’을 숨긴 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타였다. 게다가 성격 차이에 경제적 문제까지 작용했다. 둘은 결혼하면서 절반씩 부담해 살림을 차릴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일단 A씨가 이 비용 5억여원을 모두 내고 강씨가 곧 자기 몫을 A씨에게 주기로 했다. 하지만 강씨는 몇 달이 지나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전 자신이 살던 빌라를 7400만원에 팔고서도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에 들어갔다. 몇 개월 별거 중 둘은 합의 이혼하기로 했으나 결혼 이듬해인 2011년 1월 강씨가 이혼 소송을 냈다. 위자료 등을 놓고 둘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대리운전기사 최모(당시 49세)씨다. 최씨는 이혼하고 대리운전으로 혼자 자녀를 키우던 중 사건 7년 전인 2004년 강씨를 손님으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대학 교수 네 번째 아내 실종‘내연관계’ 女대리운전기사와 공모이혼소송 중 살해 “교수 위신 걱정됐다” 강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최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강씨는 최씨에게 공모를 제안하며 “네가 결혼하자고 하면 해주겠다”며 “아내 A씨와 공동 지분인 집의 반을 주겠다. 너는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꼬드겼다. 이어 “아내가 돈이 많은 것 같다. 14억원 정도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집 한 칸씩 사주고, 커피전문점 차려 당신이 관리하도록 해주겠다”고 유혹했다. 최씨는 결국 이에 응했다. 강씨는 2일 오후 11시쯤 해운대 백사장 인근 호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와 얘기를 하는 척하다 방심한 틈을 타 목 졸라 살해하고 최씨를 불러 미리 준비해 트렁크에 넣어뒀던 쇠사슬, 마대, 나이론 끈 등으로 A씨의 시신을 묶은 뒤 검은색 가방(높이 1m, 폭 50㎝)에 넣었다. 둘은 각자 차량을 몰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 골목에서 A씨의 시신이 든 가방을 최씨 차량으로 옮겼다. 이어 강씨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귀가했고, 최씨 혼자 을숙도대교로 가 A씨 시신을 낙동강 물속에 던지려고 했으나 힘에 부치자 포기했다. 최씨는 강씨와 함께 이튿날 새벽 3시40분쯤 끝내 물속에 유기했다.하지만 강씨와 최씨를 A씨의 살해범으로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 강씨가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 ‘완전 범죄’를 노리고 저지른 범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과 검찰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최고급 범죄 전문가’였다. 경찰의 1차 장벽은 A씨의 시신을 찾는 것이었으나 강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난 것조차 부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과 A씨 휴대전화가 강씨가 사는 북구 만덕동에서 꺼진 사실을 들어 “부인과 문자했던데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씨는 “통화했냐고 했지, 문자했느냐고 물은 게 아니지 않느냐. 통화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고, 휴대전화가 강씨 주거지 주변에서 꺼진 것은 “기지국이 반경 1㎞ 이상을 커버하는데, 같은 공간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혼소송 중인데 자녀도 있고 해서 원만히 끝낼 목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아마 가출한 것 같은데…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거짓말을 한 게 탄로날까봐 잠적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걱정은 되지만 조금만 있으면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확신까지 주었다. 경찰은 단서가 나오지 않자 실종 2주 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아내가 예전에 차에 탔다 코피를 흘렸는데 그 게 묻은 것 같다”고 태연히 답했지만 시신을 실었던 차에서 A씨의 혈흔이 검출되고, 강씨 컴퓨터에서 ‘시신 없는 살인’을 키워드 검색한 흔적이 나오면서 수사가 약간 진척됐다. 강씨는 궁지에 몰리자 사건 당일 “동호회 회원들과 등산 후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하고 이후 집 앞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실제로 집 앞 주점 결제 영수증도 있었다. 결정적 증거는 ‘카톡’ 대화아내 시신 49만에 낙동강서 발견교수 “내연녀가 살해했다” 발뺌 경찰이 찾아낸 결정적 증거는 ‘카카오톡 메시지’였다. 강씨가 부산에서 인천을 가다 판교 메신저 앱 본사에 들러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면서 자신과 최씨의 메시지 기록 ‘삭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내용은 「강씨: (시신 담을) 가방 구하러 다니고 있다(3월 27일)」 「최씨: (을숙도) 대교에 갔다 왔어요. 밤늦은 시간에 같이 가봐요(3월 28일)」 「최씨: 몸 잘 챙겨야 해요. 힘이 있어야 일도 치를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건강할 거예요. 당신 오랫동안 보고 싶으니까요(4월 1일)」「강씨: 일(살인) 할 때 근처에 있어 줘. 미리 가서 길 익히고 일할 장소 물색해 봐(4월 2일)」 등이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최씨는 오로지 메신저로만 연락했고, 범행 후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초기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수사기법도 이 기록을 조회하는 일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강씨가 정보통신 전문가이면서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수사의 이런 빈틈을 노리고 메신저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식인 범죄의 전형, 전문 지식 악용교수 징역 30년→22년, 내연녀 10년→5년 A씨 시신이 담긴 가방도 실종 49일 만인 5월 21일 을숙도대교 인근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고교생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했지만 카톡 대화, 폐쇄회로(CC)TV의 가방 구입 장면 등 증거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최씨가 귀국하자 결국 시인했다. 강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교수라는 사회적 위신이 손상되고, 거액의 위자료도 잃을 걱정이 컸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 실종사건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처는 최씨가 살해한 것이고, 나는 유기만 도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발뺌하고 형량 낮추기에 필사적이었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강씨에게 징역 30년,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012년 7월 징역 22년(강씨), 징역 5년(최씨)으로 형량을 낮춰 확정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지식을 범행과 증거 인멸에 이용한 못된 지식인 범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모텔서 ‘환각파티’…마약사범 61명 무더기 검거

    모텔서 ‘환각파티’…마약사범 61명 무더기 검거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하고, 스마트폰 메신저 앱을 이용해 유통하면서 환각 파티를 벌인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필로폰 필로폰 제조자 A씨 등 2명과 판매자·투약자 등 총 61명을 등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으며, 나머지 44명은 불구속 송치햇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8월 충북 한 모텔에서 마약류 원료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조한 필로폰을 특정 장소에 물건을 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다. 또,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만난 사람들과 호텔과 전용 클럽, 수면실 등에서 투약했다. 경찰은 2021년 7월 경북 주택가 원룸을 빌려 필로폰 1㎏을 제조한 B씨를 붙잡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공범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A, B씨는 교도소에 함께 복역했던 사이로, 출소하면 필로폰을 제조하기로 공모하고, 2021년 2월에도 마약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부 “네이버·카카오와 협업해 보이스피싱 예방”

    정부 “네이버·카카오와 협업해 보이스피싱 예방”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과 협업해 예방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통장협박’ 등 신종 수법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국무조정실은 19일 보이스피싱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 같은 대국민 홍보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보이스피싱의 예방 수칙과 대처 방안에 대해 네이버·다음 포털과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레일·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KTX 맞이방 대형 모니터와 지하철역 승강장 등에서 피해 예방 홍보영상과 문구도 주기적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나 금융회사 영업점에서도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소액을 송금한 뒤 계좌 지급 정지를 위협하며 더 많은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인 ‘통장협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은 전체 계좌의 지급이 정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금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되는데, 정부는 일부 계좌만 지급 정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통장협박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아울러 금융기술을 악용한 간편 송금 피해도 범인 계좌에 대해 신속한 지급 정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대포폰 개통 방지를 위해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점에도 사전 승낙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정부 “보이스피싱 예방수칙 포털에서 한눈에 확인하세요”

    정부 “보이스피싱 예방수칙 포털에서 한눈에 확인하세요”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과 협업해 예방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통장협박’ 등 신종 수법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국무조정실은 19일 보이스피싱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 같은 대국민 홍보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보이스피싱의 예방 수칙과 대처 방안에 대해 네이버·다음 포털과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레일·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KTX 맞이방 대형 모니터와 지하철역 승강장 등에서 피해 예방 홍보영상과 문구도 주기적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나 금융회사 영업점에서도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소액을 송금한 뒤 계좌 지급 정지를 위협하며 더 많은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인 ‘통장협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은 전체 계좌의 지급이 정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금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되는데, 정부는 일부 계좌만 지급 정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통장협박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아울러 금융기술을 악용한 간편 송금 피해도 범인 계좌에 대해 신속한 지급 정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대포폰 개통 방지를 위해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점에도 사전 승낙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연간 5000억원 규모로 국민 피해가 여전히 크다”며 “원천적 차단을 위해선 국민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백신’ 만든 mRNA 기술, ‘암 백신’ 만들었다”

    “‘코로나19 백신’ 만든 mRNA 기술, ‘암 백신’ 만들었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모더나가 개발한 암 백신이 중간 임상 실험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하는 암 백신의 중간 임상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회의에 보고됐다. 3~4기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환자 맞춤형 암 백신’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79%에게서 18개월 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은 암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며 그 결과를 지켜봤다. 전체 157명 중 107명은 수술 후 맞춤형 백신과 키트루다를 처방받았고, 나머지 50명은 키트루다만을 투여했다. 결과는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썼을 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맞춤형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의 79%에게서 18개월 후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병용 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재발 및 사망 위험을 44%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암 백신, 코로나19 백신 개발하는 데 쓴 ‘mRNA 기술’도 차용” 백신은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각 환자 당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약 6~7주가 걸렸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은 암 백신 개발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쓴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도 차용했다. 코로나 항원 대신에 환자의 종양 세포를 분석해 가장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생 항원 34개를 암호화한 mRNA가 포함됐다. 앞서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폴 버튼 박사는 “모든 종류의 질병 영역에 대한 백신을 5년 정도 안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먼저 암 환자의 종양 조직을 채취해 유전물질 염기서열을 분석, 건강한 세포에는 없는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암 성장 촉진 인자를 밝혀낸다. 또 돌연변이가 만드는 비정상적 단백질 중 면역반응 유발 가능성이 큰 인자를 확인하고 가장 유망한 항원의 mRNA로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만들어 투여하는 것이다. 해당 처방법의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과 피로, 오한이 가장 흔히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머크의 글로벌 임상 개발 책임자 엘리아브 바르는 “백신 기술을 사용해 암의 경과를 실제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선임 부사장 카일 홀렌은 “이 조합이 잠재적으로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구팀은 올해 대규모 연구를 시작해 중간 임상실험의 결과를 확인하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 ‘불출마’ 오영환이 던진 메시지… 86세대는 ‘무응답’[주간 여의도 Who?]

    ‘불출마’ 오영환이 던진 메시지… 86세대는 ‘무응답’[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여러모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소방관 출신 초선 의원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당내 중진 의원들의 침묵 속에 86세대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오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결심했다. 국민 곁에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방관이었던 오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영입 제안으로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최초의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3월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선되자 원내 대변인을 맡아 당의 ‘메신저’로 활약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정치개혁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책임져야 할 이가 기득권과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이 우리 정치에서 가장 먼저 개혁돼야 할 대상”이라며 “말만 앞세운 개혁에 무슨 힘이 있느냐고 국민이 묻는다. 전 그 물음에 내려놓음이란 답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세대교체에 대한 여론이 분출하고 있다. 특히 86세대에 대한 압박이 거세다. 현재 현역 의원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건 우상호 의원 한 명뿐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3연임 제한과 동시에 현역 의원 중 하위 30%에 대해 공천 ‘컷오프’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청년 정치인 및 원외에서 혁신 요구가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공천 경쟁을 위한 신구(新舊) 갈등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당 혁신 요구’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망설임 없는 결단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도 전국청년위원회 요구에 편승해 최근 청년 정치 신인에 대해 단수 공천 기준을 완화하는 공천룰 변경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에서 동일 지역구 3연임 제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국회의원이 동일 지역구에서 3번 연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기득권 내려놓기’를 실행하겠다는 취지인데 당내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86세대 용퇴’ 이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총선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86세대만을 꼭 집어서 반강제적인 ‘물갈이’는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86세대 물갈이가 세대 간 갈등으로 변질할 때 유권자들에게는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지역의 정서, 당 기여도 등을 무시한 채 특정 연령대를 기준으로 물갈이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며 “그런 식이면 학교, 출신, 재산 형편 등을 따져 공천을 줄지 말지 결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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