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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범죄 혐의 못 찾아”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범죄 혐의 못 찾아”

    지난달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이초 교사 A(24)씨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정례 간담회에서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입건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른바 ‘연필 사건’ 당사자 학부모와 A씨가 사망 직전까지 통화한 학부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했다. 당초 A씨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됐고, 학부모들이 이 번호로 A씨에게 전화해 악성 민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휴대전화 1대에 2개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했는데 경찰은 A씨가 착신전환된 전화를 개인 번호로 걸려 온 것으로 생각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학교 교무실 등 유무선 통화 기록을 확인 중이다. A씨와 학부모들 통화는 연필 사건 당일인 지난달 12일부터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 A씨 등과 면담한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A씨는 닷새 뒤인 지난달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학부모들은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으로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카카오톡 내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 학부모가 ‘선생 자격이 없다’고 폭언했다는 의혹도 살폈으나 폭언 여부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주장을 포함해 사망을 둘러싼 의혹 전반을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해경청장 메일 수백차례 무단 열람’…해경 간부 구속

    ‘해경청장 메일 수백차례 무단 열람’…해경 간부 구속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고위 간부들의 인터넷 메신저 계정에 수백차례 몰래 접속해 이메일을 열람한 해경 간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해경 간부 A(3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 23일∼11월 2일 당시 김홍희 해경청장 등 해경 간부·직원 51명의 인터넷 메신저 계정에 951차례 몰래 접속해 이메일 내용 등을 열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직원들이 같은 초기 설정 비밀번호 등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악용해 메신저에 무단으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해경 감찰계장의 전자메일에는 300회 이상 무단으로 접속해 그가 수신한 이메일 대부분을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해경 주요 보직자의 이메일에 무단 접속한 횟수는 해경청장 14회, 해경청 수사국장 133회 감사담당관 113회, 인사담당관 40회 등이다. 그는 해경 내부 소문이나 사건·사고 등 내용을 확인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기간이 길고 횟수도 많고 사건 범행에 이용한 컴퓨터를 포맷하기도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 공무원 상당수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영향 이유를 밝혔다.
  • 구매자에서 판매자로·…다크웹 이용 마약사범 312명 검거

    구매자에서 판매자로·…다크웹 이용 마약사범 312명 검거

    경찰, 검거 312명 중 10명 구속마약류 1.2kg·가상자산 등 압수주요 판매자 가운데 초범 다수경찰 “의심 사례 적극 신고해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4일 다크웹이나 해외메신저,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3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판매자 A(29)씨를 포함한 10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범죄수익은 필로폰, 코카인, 대마, LSD, 케타민 등 8종의 마약류 1.2kg과 가장자산·현금 등 1억 5000만원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A씨 등 구속된 판매자 6명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 3월 사이 해외에서 마약을 직접 매수해 밀반입하거나, 국내에서 매수한 마약류를 다크웹 또는 해외메신저를 통해 구매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가상자산으로 마약 대금을 받은 뒤 비대면으로 물건을 전달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 주류 도매업체 근무 또는 음식 배달 기사 등으로 일하며 처음에는 단순 투약으로 마약에 손을 댔다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판매까지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 2명이 유럽에서 다크웹을 통해 구매한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코카인 등 4종 이상의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주요 판매자 6명 중 대마 흡연으로 한 차례 벌금형을 받은 1명을 제외한 5명은 어떤 마약 범죄 전력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범죄에서 판매자와 매수자 경계가 모호해지고 관련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한 번 마약을 접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중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 사례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보람/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보람/황성기 논설위원

    40년 가까운 오랜 지인과 SNS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 노후 대책으로 화제가 옮겨졌다. 나보다 몇 살 적은 이 지인은 두 자녀 중 딸을 결혼시키고, 그 아래 아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에 좋은 직장을 다니며 효자이기까지 해서 큰 걱정이 없는 편이다. 아니 행복한 축이다. 게다가 많은 월급은 아니지만 몇 년은 더 다닐 직장도 있다. 정말이지 남들이 볼 때는 부러운 50대 후반이다. 그런데도 걱정이란다. 해외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해야 하는데 몇 년 뒤 정년퇴직하고 5년 뒤 연금을 타기까지 어떻게 버티냐는 게 그의 걱정이었다. 아무리 오랜 친구 사이여도 상대의 주머니 사정이야 속속들이 알 순 없다. 하지만 아이들 잘 키우고, 제 몸 하나 건강하면 뭐가 걱정이랴 싶다. 그래서 쓸데없는 조언을 한다. 아내 잔소리 견디고 푼돈 벌 수 있으면 좋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가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시면 된다고. 눈높이만 낮추면 실은 걱정할 게 별반 없는 세상이라고.
  • 최악의 치안불안…맨손으로 갱단에 맞서는 에콰도르 주민들

    최악의 치안불안…맨손으로 갱단에 맞서는 에콰도르 주민들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주민들이 맨손으로 범죄조직에 맞서기 시작했다. 치안전문가들은 “자칫 인명피해를 더 늘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현상”이라고 우려하지만 주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뜻을 꺾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의 북동부에 있는 근교 도시 코미테. 이곳에선 최근 늦은 밤 총성이 울리자 주민들의 핸드폰에서 경보시스템이 작동했다.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해 주민들이 만든 자체 시스템이었다. 경보음이 울리자 주민들은 삽과 몽둥이 등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주민들은 “똘똘 뭉친 국민은 결코 지는 법이 없다”고 외치며 대열을 갖췄다. 그 앞으로 총기를 든 갱단 조직원들이 지나다녔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주민 라파엘은 “범죄자들은 총을 들고 있었지만 주민들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뒤늦게 날이 밝은 후에야 늑장 출동했다. 그제야 해산한 주민들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범죄에 지친 주민들이 맨손으로 갱단에 맞서기 시작했다”며 사건을 소개했다. 에콰도르는 올해 들어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국가다. 상반기 에콰도르에선 주민 3513명이 피살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58%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인구 10만 명당 25건꼴이었지만 올해 들어 살인사건은 10만 명당 40건을 향하고 있다. 치안전문가 페르난도 카리온은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는 국가는 바로 에콰도르”라며 “이대로 간다면 올해 살인율은 10만 명당 40명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의 치안은 마약카르텔이 상륙하면서 급속도로 나빠졌다. 에콰도르는 위로는 콜롬비아, 아래로는 페루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계 1위 코카인 생산국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지난 2년간 30% 늘었고 페루의 생산량은 두 배로 급증했다.  코카인이 넘치자 이들 2개 국가에선 에콰도르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마약카르텔이 늘어났다.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생산된 마약이 해외로 밀반출되는 루트가 에콰도르를 끼고 새로 개척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에콰도르에 조직을 갖춘 마약카르텔이 최소한 25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마약카르텔이 늘자 갱단도 활개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마약 밀매를 하는 갱단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 에콰도르가 과거의 엘살바도르가 되어 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수천만원 대출” 명의도용 피해자 29명, 금감원 구제 신청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수천만원 대출” 명의도용 피해자 29명, 금감원 구제 신청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 29명이 금융사의 오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비대면 신분증 사본 인증으로 발생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 권리구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이 밝힌 피해 거래는 총 338건, 회수된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분쟁조정액은 24억원이다. 신분증 사본은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됐다. 이 사본으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한 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할 때 필요한 본인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금융앱 내 침입방지시스템(IPS) 부재 또는 미작동 ▲금융기관에 미등록된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 허용 ▲신분증 위변조 판별 시스템 생략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회견에서 “대한민국 모든 법 체계가 신분증 사본을 ‘실명확인증표’로 인정하지 않는데 은행은 ‘어머니가 신분증을 노출한 것이니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만 말한다”며 “2차 사본으로 본인 인증이 통과되는 건 명백한 금융실명법 위반인데 왜 금융사를 처벌하지 못하고 피해 배상을 못 받나”라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의 피해액은 총 2억 3000만원으로 이 중 6100만원이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고 한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대출 플랫폼을 통해 한 저축은행에서 2300만원의 신용대출 피해를 입었다. B씨는 “은행은 기본적인 사고 예방 시스템을 작동시키지도 않았다”며 “이후 14.9%의 이자까지 떠안아야 했다”고 말했다. 주식담보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주식, 예금을 회수당한 피해자들도 있었다. 정호철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는 “금융권의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하자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금융사들의 사고 대응 조치는 부적절했다”며 “이미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이 있는데도 금융사들은 ‘비용이 아까워서’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이용을 계속 거부해 피해자들이 사고 피해를 사실상 전부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신분증 사본으로 나도 모르는 수천만원 대출”…피해자들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신분증 사본으로 나도 모르는 수천만원 대출”…피해자들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

    경실련, 피해자 29명과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신분증 사본,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돼피해자 “사본으로 대출되는 게 법 위반” 유출된 신분증 사본으로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를 입은 피해자 29명이 금융사의 오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비대면 신분증 사본 인증으로 발생한 전자금융실명거래 오류사고 권리구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실련이 밝힌 피해 거래는 총 338건, 회수된 피해환급금을 제외한 분쟁조정액은 24억원이다. 신분증 사본은 메신저 피싱 등으로 유출됐다. 이 사본으로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한 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할 때 필요한 본인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금융앱 내 침입방지시스템(IPS) 부재 또는 미작동 ▲금융기관에 미등록된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 허용 ▲신분증 위·변조 판별 시스템 생략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대한민국 모든 법 체계는 신분증 사본을 ‘실명확인증표’로 인정하지 않는데 은행은 ‘어머니가 신분증을 노출한 것이니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만 말한다”며 “2차 사본으로 본인 인증이 통과되는 건 명백한 금융실명법 위반인데 왜 금융사를 처벌하지 못하고 피해 배상을 못받나”라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의 피해액은 총 2억 3000만원으로 이 중 6100만원이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고 한다. 주식담보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주식, 예금을 회수당한 피해자들도 있었다. 정호철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는 “이미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이 있는데도 금융사들은 ‘비용이 아까워서’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 이용을 계속 거부해 피해자들이 사고 피해를 사실상 전부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길섶에서] 조용한 채팅방/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조용한 채팅방/임창용 논설위원

    요즘은 통화보다 채팅으로 소통할 때가 많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람마다 많게는 수십 개에 이르는 단체 메신저 채팅방(단톡방)에서 쏟아내는 알림 소리가 신경 쓰여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무시하기도 어렵다. 자칫 관계망에서 소외될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의 이런 고충을 덜어 주고자 지난 5월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에 이어 엊그제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추가했다. ‘조용히 나가기’는 채팅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님이 나갔습니다’는 문구가 표시되는 게 부담스런 이들을 위한 기능이다. ‘조용한 채팅방’은 방에서 나가지 않으면서 메신저 활동을 하지 않거나 잦은 채팅이 부담스런 이들을 위해 채팅방을 숨기는 기능이다. 알림 기능이 꺼지고, 읽지 않은 메시지 개수를 알려주는 ‘배지 카운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모두 사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왠지 상대를 속이는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다.
  •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컨트리뮤직 부활/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의 대중음악계는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띤다. 인종, 종교, 성(gender), 성적 지향 등에서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풍토가 깔려 있다. K팝의 상징인 방탄소년단(BTS) 노래들이 미국의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연거푸 차지한 현상은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팝이나 힙합 등에 밀리던 컨트리음악이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 2, 3위를 싹쓸이해 화제다. 1위는 제이슨 올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 2위는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3위는 루크 콤스의 ‘패스트 카’(Fast Car)다. 195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컨트리음악이 모두 상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인·남성 우월주의적 색채를 띤다는 컨트리음악이 새삼 두각을 나타내는 걸 두고 진보 진영의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반영된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감이 빚은 문화 현상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PC주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언어 사용에서부터 하지 말자는 운동으로 진보 진영의 의식개혁 운동이다. 캔슬 문화는 인종·젠더 등의 분야에서 논란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한 유명인의 소셜미디어 팔로·구독을 취소(cancel)함으로써 ‘메시지’를 문제 삼는 데서 나아가 ‘메신저’ 자체를 공격하는 행태를 말한다. 경찰에게 침 뱉기 등 무질서를 비판하는 제이슨 올딘의 1위 곡은 지난 5월 발표 당시엔 그다지 주목받지 모했다. 2020년 터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캠페인의 시위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시비가 불거진 뒤로는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적극적 지지 아래 1위로 올라섰다. 모건 월렌도 지난해 3월 흑인을 비하는 발언을 담은 영상 때문에 PC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노래가 음원 플랫폼에서 퇴출되기도 했으나 캔슬 문화에 대한 보수자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2위에 올랐다. 문단과 화단이 이념으로 크게 갈라져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대중예술마저 이런 미 대중음악계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주목된다.
  • 서울 지하철역 13개 외국어 안내 가능해진다

    서울 지하철역 13개 외국어 안내 가능해진다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주요 지하철에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승객이 증가하고 국적이 다양화함에 따라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외에 포르투갈어, 태국어, 힌디어 등 13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과 역 직원이 서로를 마주 보며 각각 자국 언어로 동시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안내 데스크 앞에 투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마치 메신저를 이용해 채팅하듯이 자국어로 번역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오는 11월부터 외국인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명동역에서 4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 등 5개 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하철 이용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대만 차이 총통, 중국인 쓰는 ‘간체자’로 태풍 위로 메시지

    대만 차이 총통, 중국인 쓰는 ‘간체자’로 태풍 위로 메시지

    대만이 중국과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례적으로 중국인들에게 위로의 공개 메시지를 전해 관심이 모아졌다. 4일 대만 포커스타이완은 지난 1일 차이 총통이 제5호 태풍 '독수리'로 타격을 입은 중국인들을 위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관심과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중국 대륙에서 쓰이는 간체자로 메시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태풍 독수리로 인해 여러 날 폭우가 내리고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보고, 불행하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홍수가 빨리 진정돼 생활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대만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번체자’ 대신 중국 대륙 주민들에게 익숙한 간체자로 위로 메시지를 게재한 것이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그의 메시지가 공개된 후 4일 오전 11시 기준 리트윗 283건, 인용 21건, ‘좋아요’ 3286건 등 화제성이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인들을 위해 일부러 ‘간체자’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차이 총통의 이 글은 정작 중국 국내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형편이다. 인터넷 방화벽 탓에 중국 대륙 국내에서는 접속이 금지돼 있기 때문인데, 트위터 외에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은 물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 해외 유명 언론 매체 접속이 일명 ‘만리방화벽’에 막혀 VPN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차이 총통이 이끌고 있는 민진당은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지도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했을 정도로 대만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만 내부에서는 14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중국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연이어 전달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등 반중국 성향의 인물로 꼽혀왔던 리다웨이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자 해협교류협의회 회장까지 나서 공개적인 위로 편지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리 회장은 “대만 국적의 기업체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풍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홍수 피해 지역에 거주, 피해를 직격탄을 맞은 대만 국적의 주민 돕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교류재단도 ‘재단 차원에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이전의 정상적인 삶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지에서는 태풍 독수리의 북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2일(현지시간) 외신들도 학계와 증권가,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초전도체 논란으로 빚어진 다양한 과열 양상을 잇따라 다뤘다. ‘꿈의 물질’로 불리며 상온·상압에서도 떠 있는 초전도체 ‘LK99’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해외 과학계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LK99는 한 세대에 한번 나올법한 과학적 돌파구일 수도 있지만, 큰 실망거리에 그칠지도 모른다”면서도 “최근의 소란스러움은 세상을 바꿀 새 과학적 발견을 우리가 얼마나 갈망해왔는지 보여준다”고 자사 칼럼을 통해 전했다. 이 칼럼은 초전도체를 ‘성배’(holy grail)일 수 있다고 표현하며 전자·에너지·운송 등 산업부문 혁명은 물론 양자컴퓨팅 실용화의 문까지 열어젖힐 가능성에 주목했다. 캐나다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초전도체가 실제 작동한다면 좋겠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모든 전자제품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전도체가 우리를 애타게 하는 것”이라며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사실이라면 노벨상을 탈 만한 업적이며, 물리학의 ‘성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전문 매체 씨넷도 “진짜 상온 초전도체는 팡파르를 울릴만한 큰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넷은 초전도체 논문에 제기되는 회의론이 상당하다고 전제하면서 “LK99가 성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흥미로운 물질일 수는 있다”며 “과학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 짜릿한 일”이라고 평가했다.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20분에 주파하는 시속 1만 4000마일(약 2만 2531㎞)의 자기부상열차를 떠올려보라”며 “LK99 초전도체 연구의 돌파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이 수일째 큰 유행을 탄 끝에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초전도체 관련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의 주가가 지난달 27일 대비 2배로 급등하기까지 했다. 지난 5일 동안 129% 급등했던 AMSC는 이날 29% 하락했다. 최근 초전도체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전선 제조업체들은 스미토모전기공업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금속 제품 제조업체 장쑤 패스트엔은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후 중국 선전 증시에서 10% 한도까지 하락했다. 허난 중푸 인더스트리도 “국책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이 2010년 진행한 초전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장소와 장비만 제공했다”고 설명한 뒤 하한가를 맞았다. 두 과학자 이석배, 김지훈의 영어 이름 ‘LEE’와 ‘KIM’의 첫 글자와 물질의 발견 연도인 1999년의 이름을 따서 LK-99로 명명된 이 물질은 납과 구리로 만든 화합물이다. 초전도체라는 개념은 한 세기가 넘은 개념으로, 전기 저항이 없고 자기장을 없애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물질은 열이나 빛에 의한 소산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전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이전에도 비슷한 원소가 만들어졌지만 영하 180도 이하의 극저온과 같이 고도로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 상온, 상압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신소재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블룸버그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는 주장을 확인하거나 반박하는 데는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만약 이 기술이 사실이라 해도 상용화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는 최소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원자 한 개 두께의 탄소 층인 그래핀은 1940년대에 소재, 전자 제품, 배터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소재로 화제가 되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2009년 비트코인으로 인해 탄생한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 금융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지 못했다.
  •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해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1942년 11월생으로 만 80세인 그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메신저’지의 에릭 겔러 기자가 포착한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상의는 벗은 채 파란색 트렁크와 테니스화만 착용했다. 요절한 장남 보 바이든 재단의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야구모자를 거꾸로 썼다. AFP통신은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자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이번 사진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자세히 그의 신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공개됐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31일 러호버스 해변의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 부부가 취재진에 손을 흔드는 모습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도 같은 곳에서 자전거를 탔지만 당시 발이 페달에 걸려 넘어졌다. 공식 석상에서 넘어지는 그의 모습은 자주 포착된 편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미국 정치인이지만 한국처럼 ‘고령 논란’은 피해 갈 수 없는 모습이다. 81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멍한 모습을 보여 부축을 받고 나가 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75세 이상 정치인은 의회 임기 제한을 두고 정신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83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90세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무대응’ 윤핵관과 달리 적극 반응이용 “유승민은 생계형 내부총질자”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에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을”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전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김남국 친전 통해 ‘결백·억울’…아쉬울 땐 너도나도 ‘친전’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고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제명 위기에 놓인 가운데 ‘친전’(親展)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친전에서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했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징계 당사자로서 솔직히 너무나 억울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다. 자문위의 고강도 징계 결정 배경엔 상임위 도중 200회 이상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와 고액의 가상자산 보유 등이 꼽힌다. 자문위는 추가 자료 요구에 제대로 해명하지 않는 등 김 의원의 조사 태도도 고려해 징계를 권고했다.친전은 국회에서 받은 사람이 직접 펴 볼 것을 바라고 성의와 형식을 갖춰 보내는 편지다. 과거 정치권에서 친전은 보통 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거나 매우 중요한 사안을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 이메일이나 각종 모바일 메신저 등이 발달한 오늘날엔 간절함을 담은 호소문의 성격에 가깝다. 이처럼 친전은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때 주로 사용한다. 본인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강조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할 의도다. 앞서 지난해 12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동료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장동 불법 개발 의혹’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위기가 닥치자 의원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도 지난 6월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결백을 호소하며 “검찰 폭주 견제해달라”고 주장했다.
  •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문자”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문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학생들 간 다툼 문제로 사망하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A씨가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가 수차례 있었다”면서 “연필 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서는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다. 이후 A씨가 교내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건 18일이다. 이에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족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통화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과 교내 전화 통화 내역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동료 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아버지가 쓴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 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 다오”라는 편지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교사 3만여명 집회에서 공개돼 울음바다가 된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에도 인터넷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경찰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경찰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전 ‘연필 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학생들 간 다툼 문제로 사망하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학부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A씨가 사망한 날까지 학부모와 고인 간 통화가 수차례 있었다”면서 “연필 사건 이전 통화 내역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서는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다. 이후 A씨가 교내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건 18일이다. 이에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유족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통화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업무용 메신저 대화 내역과 교내 전화 통화 내역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동료 교사, 연필 사건 학부모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아버지가 쓴 “예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 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 다오”라는 편지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교사 3만여명 집회에서 공개돼 울음바다가 된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 예고’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에도 인터넷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24)씨가 학생들 간 다툼 문제로 접촉한 학부모와 사망 전 일주일 동안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한 12일부터 고인이 사망한 18일까지 A씨와 학부모 사이에 통화가 수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4일 해당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A씨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했다.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이 지난 12일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학부모는 ‘연필 사건’의 당사자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학부모가 A씨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통의 전화를 했고, A씨가 방학 때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숨진 이달에만 3건의 상담을 학교 측에 요청했는데, ‘연필 사건’과 관련된 것이 2건이다. A씨는 13일 상담을 요청하면서 전날(12일) 발생한 연필 사건을 보고했고,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남을 주선해 사안을 해결했다. 그러나 A씨는 다시 연필 사건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면서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되었다고 안도했으나,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A씨에게 “전화번호를 얼른 바꾸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필 사건은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양측 학부모와 고인간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몇 차례 있었지만 수십차례는 아니다. 양측 어머니들 합해서 몇 차례”라고 했다. 경찰은 다만 유족과 학부모 측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연락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연필 사건 이전 A씨와 학부모 사이의 통화내역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업무용 메신저인 ‘하이톡’ 대화와 교내 유선전화 통화내역도 확인해 A씨 사망과 연관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교내 폐쇄회로(CC)TV와 A씨 업무용 PC, 업무일지, 개인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사망 전 행적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 ‘악성 민원’을 한 학부모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이라는 허위사실이 각각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인 두 의원 측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의 일기장 내용이 일부 언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족이 고소·고발할 경우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유족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확인될 경우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 사안으로 형사 입건된 이는 없다.
  • 마루AI, 전문 서비스로 차별화된 ‘바디프로필 스타일’ 선보여

    마루AI, 전문 서비스로 차별화된 ‘바디프로필 스타일’ 선보여

    “비용·시간 투자없이 전문 스튜디오 수준 바디프로필 생성 가능” K-스타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마루AI가 전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같은 바디프로필을 제작할 수 있는 스타일을 공개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전문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마루AI 제작사 ‘마루AI LAB’은 지난 26일 새로운 스타일 ‘바디프로필’을 공개했다. 바디프로필은 인물의 몸매 라인과 피부결을 부각시켜 촬영하는 사진의 종류로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서는 식단조절이나 운동을 하는 등 상당한 준비기간과 수십~수백만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한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마루AI의 바디 섹션은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고 싶었으나 비용, 시간 등의 이유로 촬영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이용하여 마치 전문 촬영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바디프로필 사진을 제작할 수 있다. ‘마루AI’ 서비스앱은 사용자가 자신의 실제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여개의 스타일(기존에 저장된 이미지)에 사용자 사진의 얼굴 부분을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제작해주는‘스타일 생성형 AI’이다. 마루AI는 사용자 사진등록 후 약 7초만에 새로운 스타일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자신의 셀피를 기반으로 모든 사진이 생성되기 때문에, 자신과 닮은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팬들이 아이콘과 함께 찍은 듯한 사진을 만들 수 있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때문에 마루AI가 대표적인 K-스타일 생성형AI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마루AI는 사진을 활용한 SNS나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한달여만에 애플 앱스토어 사진및 비디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후 마루 AI에 동시 접속 가입자는 1000명 이상이며, 회원 가입자 수는 5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루AI측은 이러한 성공적인 발전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창작 경험을 제공하는K-스타일 생성형AI로써 새로운 K-컬쳐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루AI 관계자는 “생성형AI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나 쉽게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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