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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커뮤니케이션은 전략이다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획기적으로 달라졌다. 특히 이메일이나 온라인게시판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인터넷은 일상 생활은 물론 일하는 방식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대부분의 기업들은 간단한 정보전달부터 결재까지 모두 이메일을 통해 하고 있다.또한 전체 사원들에게 알리는 글도 온라인 게시판에 게재하고 월례 조회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많은 기업들이 이를 인식하고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문제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 간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이메일을 통해 결재를 하고 온라인 게시판으로 알린다 하더라도 직원들간에 신뢰가 없으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없다.더욱이 고객과의 신뢰가 없이는 기업의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따라서기업들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도입에 앞서 회사의 신뢰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경영진과 직원들의 신뢰도,직원들 사이의 신뢰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 신뢰의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직원들이 회사의 경영전략을 알지 못하고 고객과 주주가 회사의 경영실적에 대해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신뢰는 형성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위한 또다른 주요 포인트는 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팀 리더는 경영자와 직원의 중개인으로서,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핵심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정책적으로 교육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대부분의 경우에 당사자가 상대방의 의견을 듣기보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선택이다.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메일은 물론,기업포털,단문을 전달하는 메신저,화상회의 등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생겼다.서로 만나지 않고도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병행되어야 한다.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인간 관계에서 서로의 표정과 감정까지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와 함께 기업들의 의사결정은 더욱 빨라져야 하고,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점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히 기업내부의 효율성 향상 차원이 아니라 경쟁력 향상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해진 LG CNS 사장
  • ‘유권자운동’ 네티즌 속으로

    ‘열심히 욕한 당신,이제는 찍어라.’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후보단일화합의 발표로 연말 대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운동에 ‘접속’했다.18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모두 2438만명.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유권자운동을 꾸준히 벌여왔지만 참여율 저조로 ‘자기 만족적 운동’이라는 비판을 샀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단체는 유명 인터넷 업체들을 끌어들였으며,업체들은 이에 호응해 대선특집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유권자운동이 네티즌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장치가 처음으로 마련된 셈이다. 대선유권자연대(www.ivote.or.kr)는 지난 1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과 함께 대선특집 사이트 ‘파워 투 더 네티즌(www.vote.daum.net)을 오픈했다. 유권자연대는 이 사이트를 통해 지난 15일 ‘3대 청산과제 및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투표참여와 공명선거를 약속하는 ‘100만 유권자 약속’ 운동도 벌이고있다. 후보별 정책을 쉽게 알리기 위해 내달부터는 ‘정책 알기 게임’을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정책선호도 투표(Blind Election)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코너는 네티즌이 정책쟁점에 따라 게임을 풀어나가다 보면 선호하는 후보가 나타나는 형식이다. 대선연대측은 “지난 2000년 총선연대의 활동이 낙선운동 중심의 네거티브방식이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비교를 통해 유권자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포지티브 운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N 메신저와 다음 메신저를 이용해 ‘메신저 대선 참여단’을 모집,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메신저 참여단은 인터넷 메신저와 이메일을 이용해 대선 쟁점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이를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공론화할 방침이다.메신저는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간단한 메모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20,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선 뉴스페이지와 토론을 진행 중인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생 인터넷신문 유뉴스 (www.unews.co.kr)측과 대선 사이트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엠파스,야후,프리첼 등도 ‘선거 아바타’,‘공명선거캐릭터’ 등을 등장시키는 등 자체 콘텐츠로 대선 페이지를 꾸리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유권자운동에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뛰어들지는 속단할 수 없다.‘자랑스런 나라운동본부’(www.pridekorea.or.kr)는 100만명의 유권자를 모으겠다는 포부로 지난달 28일 출범했지만 2700여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대선유권자연대 김민영 정책실장은 “아무리 이용자가 많은 포털사이트라도 선언적인 구호나 정책의 나열로는 네티즌 참여를 끌어내기 어렵다.”면서“사이트 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네티즌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전문 인터넷 업체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유료화 반발 네티즌 “짐 싼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이 최근 유료화를 선언하자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국내 인터넷 업체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유료화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반발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1000만여명의 회원과 110여만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한 프리챌은 다음(www.daum.net)과 함께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커뮤니티 사이트. 口프리챌 “유료화한다”,네티즌들 “차라리 짐 싼다” 프리챌은 최근 각 커뮤니티의 마스터들로부터 월 3000원씩의 사용요금을 받는 등 커뮤니티 운영,개인 대 개인(P2P)파일 공유,홈페이지 등 제공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했다.프리챌의 전제완 사장은 “그 대신 광고삭제,e메일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프리챌을 대체할 무료 사이트를 찾고 있다.네티즌 김성윤씨는 최근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싸이월드(www.cyworld.com)로 보금자리를 옮겼다.싸이월드는 프리챌이 유료화를 선언하자 “커뮤니티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선 사이트. 일부 네티즌들은 또 프리챌의 게시판을 통째로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글패치나 매뉴얼과 함께 소개하며 ‘넷 상의 대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프로그램으로는 사이트 홈페이지와 그에 딸린 모든 디렉토리·파일 등을 고스란히 옮길 수 있다.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아예 커뮤니티 자료실에 백업 프로그램을 올리고 프리챌 게시판을 드림위즈로 옮겨오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 주고 있다. 口대안 사이트들 줄이어 싸이월드는 ‘커뮤니티 용량 무제한,평생 무료’와 그림 그리기·음악 듣기·파일첨부 등 다양한 게시판 기능을 주무기로 들고 나왔다.드림위즈는 소모임 기능,설문조사,일정 관리 등 아기자기한 기능과 메신저 ‘지니’를 앞세워 ‘제2의 프리챌’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게시판의 권한 관리가 가능한 세이클럽(www.sayclub.com),인터넷방송을 지원하는 끼리커뮤니티(www.kiri.co.kr),중고생 이용자가 많은 엔티카(www.entica.com) 등 다양한 사이트가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프리챌의 유료화 후 대안 사이트들의)커뮤니티 개설수가 평소 50∼600개에서 2000개 정도로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BR2002웜’ 바이러스 비상

    안철수연구소는 MSN 메신저로 전파되는 ‘비알(BR)2002 웜’이 국내에 유입돼 9일 오후 현재 100여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해당 웜과 트로이목마의 진단,삭제 기능을 포함한 백신엔진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웜은 MSN 메신저로 ‘Hey!! Could you please check out this program for me?’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문단 중간에 ‘http://??????/downl0ad/BR2002.exe’라는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메시지를 메신저에 등록된 모든 사람들에게 보낸다.해당 메시지를 받았을 때 바로 닫으면 피해가 없다. 박홍환기자
  • 뉴스라인/ SKT ‘네이트닷컴’ 새로 단장

    SK텔레콤은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대대적으로 개편,8일 재개장한다.이번 개편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 커뮤니케이터인‘네이트온’(NATE ON)을 선보이고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4000만 웹페이지검색서비스,2.5차원 플래시기법을 도입한 아바타서비스,라이코스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만화채널에 다수 타이틀을 보강했다.‘네이트온’은 PC,휴대폰,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어떤 기기에서든 같은 사용자 화면의 창 하나에서 문자메시지,메신저,e메일을 모두 주고 받을 수 있고 상대방의 전화번호,e메일,ID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 오피니언 중계석/ P2P 방식을 통한 정보교환의 법적쟁점 - ‘소리바다’ 폐쇄 어떻게 볼 것인가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7월 말 ‘소리바다’가 폐쇄됐다.이후 ‘소리바다’폐쇄가 과연 옳은지,‘소리바다’가 폐쇄됐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노래를 다운받아 즐기는 일이 중단될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그 논란에 비하면,폐쇄 조치 자체가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관한 논의는 사실 거의 없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27일 연세대 빌링슬리 관에서는 우지숙 서울여대 교수,전현성 와이즈피어사 부사장,이은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최정환 법률사무소 두우 변호사 등 1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P2P(peer to peer우지숙 서울여대 교수는 “소리바다 판결은 기술환경을 통제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통제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 판결”이라고 해석하고 “P2P 기술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과 탈집중화한 공유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우교수는 또 “기술의 적용범위 역시 파일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지식정보공유 등 매우 넓다.”면서 “이에 대한 섣부른 제재와 왜곡된 인식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기술의 발전을 막는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은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소리바다에 대한 결정은 결국 ISP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터넷에서의 의사소통 자유를 질식시키고,저작권의 자유이용에 관한 이용자 권리를 침해하며,한국의 P2P산업 발전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성 와이즈피어 부사장은 “P2P기술은 불법적 용도 말고도 많이 활용될 수 있다.”면서 “P2P라는 단어보다는 ‘분산시스템’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장했다. 전 부사장은 “그렇지 않으면 국가산업에 중요한 개발을 지연하거나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정환 법률사무소 두우 변호사는 “한국 온라인 음악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넷 상에서 불법복제되는 디지털음악에 대한 단속과 복제금지가 필요하다.”면서 “저작권보호기술의 표준화를 통하여 디지털 음악파일 불법복제를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변호사는 “현행 아날로그 중심의 저작권법은 디지털 환경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디지털 음악산업의 성장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새로운 법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디지털시대 법률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동서법률사무소 변호사도 “음악저작권 관련업체들이 소리바다를 직접 막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은 부정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디지털음악저작권 사용료 청구권은 인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며 절충안을 제안했다. 법률 실무진은 일반적으로 “소리바다류의 P2P기술은 ‘적절히’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소리바다 2.0의 사례에서 밝혀졌듯이 관련업체의 기술발달 속도를 법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 맹점”이라고 인정했다. 또 “대기업내부에서의 메신저를 이용한 파일교환 등 현실적인 해석·적용·제재의 범위와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학계 전문가들은 “소리바다 금지는 인터넷 사전검열 등 언론자유 침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면서 “과거 영화계가 반대한 비디오테이프는 결국 영화산업을 크게 융성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P2P 기술이 어떤 공익효과를 추가로 발생시킬지 지금 시점에서 성급히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정리 채수범기자 lokavid@
  • 美 할리우드는 첨단 장비 공장

    할리우드를 보면 미래 첨단 기술이 보인다. 립스틱 모양의 카메라,네트워크 시스템을 통제하는 전자카드,무선복사장비 등은 국제스파이 박물관에 전시된 장비나 장난감들이 아니다.중앙정보국(CIA) 여성 비밀요원의 활약상을 그린 TV시리즈물 ‘앨리어스’에 등장하는 첨단 장비들이다.지난 40년 동안 ‘제임드 본드’시리즈에 등장했던 첨단 장비들은 상세한 기술적 설명과 함께 오는 10월16일부터 런던의 과학 박물관에서‘본드,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쯤되면 할리우드를 첨단 장비·장치의 공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캐주얼 시계 브랜드 타이맥스에서 최근 시판하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 시계도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빌린 제품이다.타이맥스의 제품개발책임자 필 브르제진스키는 “이메일과 뉴스속보 등을 수신할 수 있는 이 시계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면서 “스크린에 등장했던 제품이 마침내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통신,DVD,엄지손가락 크기의 컴퓨터 등이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요즘할리우드는 보다 새로운 장비들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2054년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만들기 위해 미래학자들을 불러 모았다.그 결과 수직고속도로에서의 자기자동차 정체와 범죄자를 색출해 내는 로봇 등 그럴 듯한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었다.‘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동전화와 비디오를 결합한 장치는 노키아가 현재 개발중인 상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移通 차기서비스로 경쟁

    KT와 SK텔레콤 등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차기 서비스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핵심 네트워크를 통합하거나 부가서비스를 한단계 높인 각종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을 먼저 파고들겠다는 것이다.주력 사업자가 주도하지만 후발 사업자의 생존권 몸부림도 만만찮다. ◆유·무선 인터넷 포털시장- ‘대첩(大捷)’을 위한 KT와 SK텔레콤간의 선전 포고일이 코앞에 다가왔다.KT는 다음달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렛츠KT닷컴’ 서비스를 시작한다.계열사는 물론 제휴 인터넷기업의 콘텐츠도 이용할수 있는 게 장점이다.KT는 향후 이 사업에 2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의식,자회사인 SK넷츠고의 유선 사이트인 ‘NATE닷컴’과 지난해 인수한 라이코스 코리아를 합해 유·무선 포털서비스로 10월 새 출발한다.대대적인 ‘그랜드 오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SK텔레콤은 ‘NATE닷컴’을 야후 코리아 등과 같은 국내 굴지의 포털사이트로 끌어 올리겠다는방침이다. 업체들은 앞으로 이들 닷컴을 개인휴대단말기(PDA),차량장착용단말기(VMT)와 연계한 유·무선 인터넷서비스로 완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무선랜 시장- KT는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을 차세대 전략사업 모델로 내세운다.최근 ‘네스팟’과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를 결합한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 KT는 향후 ‘네스팟’과 이동전화간의 로밍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계자는 “최근 한달새 기존 10배의 신규고객을 끌어 들여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도 LGIBM과 손잡고 ‘하나포스 애니웨이’ 고객을 올 연말까지 2만 5000명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서울 코엑스 등 370여곳에 핫스팟을 설치했고,대학가 등에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시장선점을 위한 무선랜용 PDA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SK텔레콤은 자사의‘NATE’ 전용 PDA인 ‘포즈’를 지난달 30일 판매에 나섰다. ◆인터넷 전화인 VoIP- KT는 네트워크 통합이란 큰 틀에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자사 국제전화인 ’00727’로 시작해 최근에는 KT메신저폰을 내놓았다.하나로통신도공격적이다.11월 무선랜 인터넷 전화인 ‘애니웨이 VoIP’를 상용화한다. 유선인터넷 가입자에게 시내전화번호인 6000번대를,초고속인터넷 가입자에게는 ‘0506’ 평생전화번호를 VoIP 착신번호로 제공한다.후발 업체인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기업용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데이콤은 6월에 서비스를 시작했고,온세통신은 다음 달 서비스에 나선다. ◆카드사업 시장- 지난 4월 가장 먼저 적외선 휴대폰 결제를 상용화한 LG텔레콤에 맞서 SK텔레콤이 비슷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인 ‘1-Chip’ 사업을 10월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만화 콘텐츠도 저작권 논란

    소리바다 사태로 음악 콘텐츠 저작권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만화 업계에도 한바탕 폭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온라인 만화사이트 운영업체와 오프라인 만화출판사들이 만화콘텐츠 불법복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터넷 만화 서비스 제공업체인 게임벤처는 대원씨아이,서울문화사,학산문화사 등 5개 만화출판사와 공동으로 ‘만화저작권 보호협의회’를 지난 14일 만들었다.협의회의 목적은 인터넷에서 만화콘텐츠 불법복제를 막고 원작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만화콘텐츠가 공공연히 불법복제되고 있다.코리아닷컴,다음,한미르,신비로 등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나 나우누리,하이텔 등 통신망에 존재하는 수많은 만화,애니메이션 동호회가 통로 역할을 한다.파일공유사이트인 구루구루(www.guruguru.co.kr),인스턴트 메신저인 드림위즈 지니(www.dreamwiz.com/gn) 등도 이용된다.또한 윈엠엑스(대한매일 8월14일자 보도) 등 P2P프로그램을 이용한 개인간 파일교환까지 고려하면 해당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터넷에서 만화를 주고받는 첫단계는 아날로그 자료인 만화책을 디지털 자료로 만드는 것이다.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스캐너 등으로 일일이 스캔받는것.텔레포트프로(teleport pro)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라이코스 코리아만화(www.comics.lycos.co.kr) 등 공식 만화서비스 사이트에서 자료를 통째로 다운받는 방법도 종종 쓰인다.업체 관계자는 “서비스되는 만화화면을 일일이 저장하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콘텐츠 불법생성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협의회는 불법유통과 복제행위를 단속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협의회는 첫단계로 다음,한미르,신비로 등 포털사이트에 불법콘텐츠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동호회를 폐쇄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새달초 발송키로 했다.또 각 업체의 사이트에 협의회 홈페이지(www.ccpa.co.kr)배너를 달아 네티즌들이 불법사례를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신고를 받으면 해당 사이트에 서면으로 1차경고하고 이후에도 불법서비스가 지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외국계증권사·고객 유착 경종, 워버그사 중징계 의미

    금융당국이 외국증권사에 처음 ‘칼’을 들이댄 것은 업계에 만연돼 있는증권사와 고객간의 유착행위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동시에 투자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UBS워버그의 두 얼굴-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워버그는 지난 5월7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58만원으로 내놓으면서 강력매수하라고 추천했다.불과 사흘 뒤인 10일에는 목표가를 42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전격 수정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투매가 일어났고,주가가 20.75포인트 급락했다.이런 혼란을 워버그의 고객들은 여유있게 지켜보기만 했다.워버그측이 투자의견 하향조정 사실을 6일전부터 미리 e-메일로 알려줘 일찌감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워버그측은 이같은 ‘예고편 발송’ 사실을 감쪽같이 숨긴 채 삼성전자 보고서를 발표해 일반투자자들은 더 큰 낭패를 봐야 했다.메릴린치증권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LG전자 보고서를 내놨다. ◇고객 주문정보까지 빼돌려-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이 국내 주식시장의 중요 ‘재료’인 점을 알고 있던 워버그증권은 자사 계좌로 들어온 외국인고객의 주문종목과 수량 등을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단골’ 외국인 및 국내 고객에게 알려줬다. 어떤 직원은 고객 주문을 내기에 앞서 주문관련 정보로 자신이 주식거래(선행매매)를 일삼았고,이를 적발해야할 준법감시인 이모씨마저 불법 주식거래에 가담했다.워버그의 세계적 명성에 견줘볼 때 다소 충격적이다. ◇제재실효는 없지만 상징적 효과 커- 워버그증권은 문책기관 경고를 받았지만 이로 인한 주식거래 업무제한 등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다.문책경고를 받은 서울지점장과 삼성전자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준법감시인 등은 이미 한국을 떠났거나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제재의 실효성을 떠나 금감원이 외국계 증권사,그것도 국내 1,2위의 선도증권사를 손댔다는 사실 자체가 의외”라면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한 경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책/ 베트남-10000일의 전쟁/ 추악한 미국 명분없는 전쟁

    한국인이 이 책을 두려움없이 읽을 수는 없다.명분없는 ‘가해자’였기 때문이다.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마이클 매클리어의 책을 통해 우리를 그곳에 있게 한 미국과 그 위정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며,우리의 과오에 대해서도 참회해야 한다. 1969년 9월3일.베트남의 독립영웅 호치민은 60년간 계속해온 투쟁의 생을 접었다.79세인 그가 남긴 유언은 “단결하라.”는 한마디뿐이었다.한명의 혈육도 두지 않고 평생 혁명전선을 누빈 그가 남긴 것은 10평짜리 누옥에 책 20권,타이프라이터 1대가 전부였다. 그러나 베트남 인민의 영혼 속에서 지금도 ‘해방 베트남’을 온몸으로 교시하는 그는 결코 죽지 않았다.베트남에서는 그가 생전에 좋아했다는 ‘메기조림’까지도 전설이다.“폭격을 해라.그러면 웅덩이가 파여 연못이 생길 것이다.우리는 그 연못에서 자란 메기를 잡아먹고 통일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할 것이다.”이렇게 해서 베트남 독립투쟁의 상징으로 인민의 식탁에 올랐다는 ‘메기조림’이다. 사실 베트남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결정은 과욕이었고,오판이었다.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는 ‘주워먹기 쉬운’아시아를 겨냥했고,이런 유럽의 동태가 필연적으로 미국의 잠든 탐욕을 일깨운 것. 1945년,당시 프랑스와 일본이라는 두 골리앗에 맞서 힘겨운 게릴라전을 치르던 호치민은 미국을 향해 “제발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호치민은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공산주의는 새로운 베트남 건설에 걸맞지 않는 이데올로기”라고 고백하기까지 했다.혁명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이념조차 기꺼이 버리겠다는 한 민족주의자의 애원이었다. 그러나 유럽 팽창주의에 자극받은 미국은 식민지에 대한 허기를 채우려고 베트남의 독립 열망을 외면했다.‘호치민은 인도차이나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공산주의자’라는,처칠과 드골의 농간이 결정적으로 먹혀들었다.CIA전신인 미군 OSS(전략사무국)대원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며,호치민과 루스벨트정부의 메신저로 활약한 아르키메데스 패티 소령이 “미국의 얼굴에 남은 지울 수 없는 화농 자국”이라고규정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박해를 피하느라 구엔 타트 탄이라는 본명 대신 호치민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이 왜소하고 깡마른 인도차이나의 민족주의자는 식성좋은 미국의 눈에 맞춤한 먹거리였다.남베트남의 부패한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나선 미국은 거침없이 이 작고 가난한 나라를 침탈했다.미군이 이 전쟁을 통해 베트남에 퍼부은 800만t의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때의 그것보다 4배나 많았다. 또 베트남에 발을 디딘 미군 54만명 가운데 5만7000명이 밀림에 뼈를 묻었다.베트남인은 200만명이 넘게 살육당했다.그러고도 미국은 30년 동안 이 먹거리를 해치우지 못하고 결국 백기를 들어야 했다. 전쟁중 서방기자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북베트남의 거점 하노이를 방문할 수 있었고,호치민 장례식에도 참석한 캐나다의 방송기자 매클리어는 그러나 이곳에서 죽어간 미군이 모두 가해자는 아니라고 말한다.지금의 우리처럼,그들도 이 전쟁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고 믿기 때문이다.유명한 케산전투에서 해병의 지휘관이던 데이비드 론스 대령도 “우리는 정치인들이 가라고 해서 갔고,싸우라고 해서 싸웠고,철수하라고 해서 철수했다.”고 고백하지 않았는가. 매클리어는 베트남전쟁을 베트남만의 전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20세기 후반의 세계사를 뒤흔든 베트남·한국전에 이어 걸프만 소말리아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불가피하다.’는 명분으로 군사개입을 자행해 온 미국이 공공연히 또다른 ‘개입’을 도모하기 때문이다.베트남에서 대리전을 치르며 까닭 모를 피를 흘린 우리가 또다른 미국의 ‘개입’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클리어는 말한다.“베트남전쟁에 대해 사람들이 아는 진실은,너무나 많은 진실이 너무 오랫동안 은폐돼 왔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그가 이책에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많은 사실을 담았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김대통령·재계총수 간담/“월드컵 동북아허브 기회로”

    19일 낮 청와대에서 2시간 동안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회장간 간담회는 주로 재계의 의견 및 건의를 듣는 자리였다.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들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온 국민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진행과 우리 선수들의 훌륭한 성과에 열광하고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것을 경제분야에서 어떻게 거둬들이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이는 마치 국민들이 용을 그리는 데 눈을 그려넣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마찬가지다.경제계 지도자 여러분들의 공헌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 단기적으로는 요즘 하는 대로 나가면 2·3년,혹은 4·5년은 잘 되리라고 생각되지만 5년이나 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어둡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 중국이 한국을 쫓아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낀다.때마침 대통령께서 경제특구를 연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반가운 생각이 들어 조금 안심하고 있다.싱가포르,홍콩,중국,아일랜드,핀란드의 좋은 점은 다 도입하자.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월드컵 개최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그에 부응해서 LG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조양호(趙亮鎬) 한진그룹 회장= 한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산업체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드린다.아울러 노사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포스트 월드컵과 관련,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한국에 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나 서귀포 경기장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이를 관광 상품화하는 것도 방안이다. 관광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 기업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의 브랜드 가치도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 민간의 전문가 등을 활용하고 외신기자 등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국가의 지도층 인사들로 하여금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월드컵 이후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성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 해외 건설문제와 관련해 지난 70,80년대와 달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 건설회사들도 자신들이 잘 아는 시장과 분야의 수주노력을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현(玄在賢) 동양그룹 회장= 월드컵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투자 유치와 외국자본가의 활동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월드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면 동북아의 허브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북아의 허브란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개혁 등 제도적 기반 마련,노사화합 등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영어의 공용화,주택문제,교육문제 등 전 국가적인 개혁이 진행돼야 한다.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철강업계는 지금 가히 전쟁을 치른다고 할만한 상황을 거치고 있다.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수출 가격도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으로 통상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돌 예방조치가 긴요한 시점이므로 정부 부처와 협조해서 각별히 노력 중이다.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 국내적으로는 응원전에서의 단결과 열정,질서를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IMF 위기 당시 투자 설명회가 큰 효과를 보았듯이 민관 합동으로 한국을 알리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먼저 스포츠,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한·중·일 프로축구의 교류나 리그전 같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6.13 지방선거/ 표밭 현장 - 약수터로… 조기축구로… 여성후보 남편 ‘외조경쟁’

    5일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발로 뛰는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 후보,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염원. 안 후보는 “온 국민이 열망하던 월드컵 첫승을 부산 시민의 단합된 응원속에 부산에서 일궈내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첫 승리는 16강,8강 진출로 이어지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승리로 연결돼 부산이 세계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한 후보는 “한국의 승전보는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댕겼고 대표팀의 승리를 부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부산(He Think Busan)’,한이헌은 ‘업그레이드 부산’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 김 후보도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선수와 감독,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시원하게 쓸어내는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 ●대구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조 후보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 조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는 젊은 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시위의 주역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재발한 중이염 후유증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처를 딛고 공무원으로서 30여년 봉사한 그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측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이에 이 후보측은 “지난 68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징집면제 판정을 받은 조 후보가 71년 행정고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 합격했다.”면서 “그는 지난 73년 입영영장이 나오자 중이염 관련 수술로 입영을 연기한 뒤 74년에 고령으로 소집해제 처분을 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박. ●서울지역 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 중랑구청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사가정역과 등산로 입구 등 이른바 ‘목진지’에서 악수와 명함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한표를 부탁했고 민주당 정진택 후보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표다지기에 매진.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로 소음이 많은 차량유세를 포기한 채 거여·마천·가락시장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표몰이에 박차.박빙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용부 후보는 풍납동 문화재 지정지구와 거여동 재개발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가락시장 등에서 표심얻기에 비지땀. 여성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후보 7명을 돕는 남편들의 ‘외조 경쟁’도 치열. 성남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미희 후보의 남편 백승우(37)씨는 삼겹살집을 휴업한 채 ‘자건거 유세’‘약수터 유세’‘조기축구 유세’ 등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강행군. 백씨는 김 후보를 “깨끗한 이미지와 지난 8년간 시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후보”라며 평가. 성남 제5선거구에 나선 전 배구스타 민주당 김화복 후보의 남편 김성국(46)씨는 통신장비 납품업체 운영을 잠시 접고 선거사무장을 담당.‘분화구’(분당 김화복배구교실) 모임 등 선거운동 전반을 조율하는 김씨는 “아내가 평소에도 봉사활동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선거때라 특별히 달라질 게 없지만 첫 정치 도전인 만큼 꼭 당선돼 실전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한대수,민주당 나기정,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법정 선거비용(1억 7300만원)의 10∼20%인 1500만∼2900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후보들이 이날 ‘충북정치개혁연대 선거감시 시민옴부즈맨’에 제출할 선거비용 내역에 따르면 한 후보는 활동비 200만원,홈페이지 제작비 500만원 등 1500여만원을,김 후보는 사무원 수당 1000만원,영상 제작비 380만원 등으로 1700여만원을,나 후보는 29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각 후보 진영은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발로 뛰는 선거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특별취재단
  • 드러나는 복표사업 의혹/ 황씨, 홍걸씨 국내대리인役 추측

    29일 밤 검찰에 소환된 홍걸(弘傑)씨 동서 황인돈씨는 사실상 홍걸씨의 국내 대리인으로 최규선(崔圭善)씨 등 주변인물과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황씨의 이름은 검찰이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된 타이거풀스의 주식 소유자를 확인해 나가면서 처음 거론됐다.타이거풀스 주식 1만3000주가 황씨의 회사 C토건 직원들의 명의로 돼 있었던 것.그러나 C토건은 그 실체도 모호한데다 명의자들 역시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진술,황씨가 누군가의 주식을 회사 직원들 이름으로 대신 관리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황씨는 이미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자신의 변호인에게 “그주식은 내 것이 아니다.”고 말해 이 사실을 시인했다.여기에 황씨는 “최씨와 홍걸씨 사이에서 쇼핑백을 수차례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더욱이 황씨는 2000년 10월 자신의 회사 사무실을 타이거풀스측 이사 윤모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그 뒤 한달만인 11월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업자 선정을 위한심사단을 구성했고 다음달에는 체육복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타이거풀스가 선정됐다.체육복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각 업체들이 치열한 로비와 정보전을 벌였던 10월에 황씨가 타이거풀스사 임원에게 사무실을 제공했다는 것은 시사적이다.홍걸씨 대리인이라는 황씨의 위치를 감안할 때 홍걸씨는 타이거풀스측과는 처음부터 유착돼 있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검찰은 현재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宋在斌)씨 등 타이거풀스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주식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잠적 중인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는 사업자 선정 대가로 2만6000주의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검찰이 김희완씨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하면 체육복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수사는 홍걸씨 소환이라는 마지막 수순만 남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돈벌이 아닌 도전정신이 진짜 벤처”

    “우리의 성공은 벤처정신에서 비롯됐습니다.” 대학 창업동아리 출신의 젊은 벤처인들이 업계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벤처창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겼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기술과 아이디어를갖고 있으나 건전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되지 않아 최근잇따라 구속된 젊은 벤처인들과 구별된다. [계속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 인터넷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선도하는 ㈜게임빌의 송병준(28) 사장. 서울대 전기공학부재학시절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이었던 그는 2000년 졸업직후 자본금 5000만원으로 벤처기업을 차렸다. 그의 첫 작품은 장기,오목 등을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사이트.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로부터 신기술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증권으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지난해부터는 휴대폰에서 즐길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구축해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이동통신 3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매출만 30억원에 달한다. 송 사장은 “매출액에만 집착하면 욕심이 생기고 현실에안주하게 된다.”면서 “매일 도전하는 자세로 게임빌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우물만 파라] 동영상 애니메이션 공급업체 레포츠TV의박원용(30) 기획이사.그는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학과 4학년 재학때인 지난 99년 5월 JS정보통신이라는 벤처기업을창업했다.유명 스포츠인들의 소장품을 인터넷을 통해 경매하는 것이 그의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JS정보통신이 인터넷 경매사업보다 위성라디오 분야로 확장되자 지난해 초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레포츠TV에 기획이사로 합류했다.그가 코스닥상장을 앞둘 만큼 성장한 JS정보통신을 과감히 떠난 것은 인터넷 관련 사업에서 성공해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때문이다. 김 이사는 “JS정보통신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젊은 나이로는 상상하기 힘든 큰 돈을 벌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인터넷 사업에 대한 매력을 버릴 수 없어 레포츠TV에 합류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이끌고 있는 레포츠TV도 올해 15억∼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할 만큼 성장했다. [부(富)는 그야말로 부수적인 것] 밀레스카이의 김형곤(33)대표. 그는 연세대 인문학부 3학년 재학시절인 2000년 2월연세벤처창업연구회를 이끌면서 밀레스카이를 차렸다.직원7명중 3명이 연세벤처창업연구회 출신이다. 밀레스카이의 주 사업분야는 기업용 웹메신저와 아바타 채팅.기업용 웹메신저의 기술력은 17만달러의 수출이 말해주듯 해외에서도 인정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4억원이지만올해는 수출을 통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동아리때 벤처정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벤처정신이고,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것이 수익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정일, 김대통령 재회 희망”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2000년 6월)뵌 이후에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김대통령의 여러 가지 말씀이나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 30일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언급이 서울답방 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언급이 메가와티 대통령의 해석인지 김 위원장의직접적인 얘기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자신도 건안(健安)함을김 대통령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과 메가와티 대통령간 회담은 통역외 배석자없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정일위원장과 단독회담에서‘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희망한다.’는 한국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으로서도 남북이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 말했다. ‘남북간 허심탄회한 대화’ 언급을 남북정상회담에 관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이 아니라,대통령특사의 방북도 상당 수준의 대화이므로 이를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에 대해서만 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에 사의를 표하고 “남북관계에 조속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인내심과 일관성을 갖고 햇볕정책을 의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31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남북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을둘러봤다.1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이한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터넷 채팅 한·중 커플 탄생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다.’ 인터넷 채팅으로 사랑을 나눠오던 동갑내기의 한국 남성과 중국 여성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수원시에 사는 한상균(37·회사원)씨와 중국 베이징의 순시우친(孫秀琴)씨는 다음달 14일 ‘인터넷 데이트’ 8개월만에 결혼한다. 이들은 지난해 9월초 야후의 영어채팅룸의 다자간 채팅에서 처음 만났다.동갑이라는 것을 알고 1대1 대화를 해왔다.이후 채팅과 야후의 메신저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한씨는 채팅을 통해 만난지 한달만인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건너가 순씨를 직접 만났다.실제 만남은 인터넷 공간속의 채팅보다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했다.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언어가 그들의 사랑을 막지는 못했다.이들은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하고 11월 순씨가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양가의 상견례를 거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신부 순씨는 베이징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다 현재 차이나 중앙방송국 홍보국에서 일하고 있다. 한씨는 “민족과 문화가 달라도 자식사랑은똑같다는 신부측 아버지의 편지를 받은 아버지가 결혼을 허락했다.”며 “주례는 야후코리아 이승일 사장에게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예비순부 순씨가 언론에 알려지기를 꺼려한다”며 끝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밸런타인데이에 콘서트 데이트 갈까

    밸런타인데이에 수줍게 사랑을 고백해온 그를 위해 답례로콘서트를 준비하면 어떨까? 콘서트의 흥겨운 분위기가 연인과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2002 Valentine’s Day Concert=20대 초반의 풋풋한 연인들이나 사랑을 막 하기 시작한 연인들에게 알맞은 콘서트.조규찬,김현철,리치,강우진,장나라,지영선,유리 등의 발라드가수들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참석자 전원에게장미꽃과 초콜릿이 지급되며 밸런타인데이에 얽힌 가수들의에피소드도 소개한다.추천을 통해 커플링을 증정하고 관객한명에게 무대에서 사랑의 시를 낭송할 기회도 제공한다.14일 오후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1555. ▲Bravo My Life 다툼이 잦았던 오래된 연인들이라면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지난해 말 7집 앨범 발표에 맞춘 기념 콘서트로 훈훈하고 따스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특히 타이틀곡인 ‘Bravo My Life’는 오랜 여인들의 권태로움을 달래준다.게스트로 김장훈,김진표,긱스.박완규,손무현,유희열,윤도현,오미란,최화정,홍경민,CAN등이출연한다.16일 오후 7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1588-7890. ▲12번째 사랑담기 콘서트=연인들의 각종 행사와 결혼식에서 축가전문으로 활약하며 ‘사랑의 메신저’로 불리는 그룹유리상자가 마련한 경상도지역 순회 콘서트.히트곡 ‘신부에게’ 등과 신곡 ‘사랑해도 될까요?’‘날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레이니 나이트’ 등 감미로운 노래들을 선사한다.‘노래를 불러 드립니다’ 코너에서는 즉석에서 객석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불러준다.3월2일 부산 롯데호델(051)583-2421.3월9일 경남 마산MBC공개홀(055)262-0224,3월16일 KBS울산홀(051)583-2421,오후5시·8시30분. ▲Jesse Cook=사랑하는 여인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우아한 식사를 함께 선물하고 싶다면 작곡가이자 연주가로 잘 알려진재즈 기타리스트 제시 쿡의 힐튼호텔 공연이 절호의 찬스.제시쿡의 경쾌한 플라멩고의 리듬 속에서 연인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22일 오후7시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02)317-3066. 이송하기자
  • [대한광장] 청소년 연성화와 아버지의 역할

    우리 청소년들의 연성화(軟性化)가 심각하다.특히 남자들이 더하다.한 해에 한 번씩 벌써 여러 해를 18세,19세 또래들의 대입 면접을 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그것이 눈에 더잘 띈다.그보다 나이가 더 든 학생들을 강의시간에 가르쳐 보아도 마찬가지다.갈수록 목소리는 작아지고,수줍어한다.그리고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자기 의견이 없거나 말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듯하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사람을 만드는 것이 요즘 초·중등교육의 기본 방침이라고하는데,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못해지니 이게 웬 일인가?음식이 서구화된 탓인지 요즘 아이들은 키도 크고 다리도길다.그러나 체구와 체력은 관계없고,영양상태와 건강은별개의 문제인 듯하다.오랜 시간 집중해서 몸을 쓰거나 정신을 쏟는 일을 하면 끈기가 빨리 끊어지고 쉽게 허덕댄다. 혹자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탓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교육은 학교만 시키는 것이 아니다.학교에 등록금을 갖다 바쳤다고 모든 것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다.학교는 기본적으로 학생을 ‘사회에 적응’시키는곳이다.다시 말하자면 ‘얌전한 사람’을 기르는 곳이며‘너무 튀지 않게’ 훈련하는 곳이다.그러므로 우리 아이를 허약한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제 슬슬 아버지가나설 때가 왔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온통 슈거 대디(Sugar daddy) 일색이다.아버지들은 어머니가 장악한 모성가족의 테두리에서 행여 ‘왕따’가 될까 전전긍긍하느라 부드럽고 다정하고 흐물흐물해졌다.‘강한 아버지’는 박제되어 거실의 가족 사진 속에 걸려있을 뿐이다.아버지들은 자신들의 권위가 실추되었다고 탄식하지만,슬퍼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권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월급을 가져오기위해서만 존재하는 가축화된 아버지가 가족의 존경을 받을수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더구나 아버지의 노동의대가인 월급조차 은행통장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전달된다.월급을 전부 현금으로 바꿔서 전 가족을 줄 세우고 한명씩 나눠주지 않는 바에야 아내도 아이들도 이 돈이 아버지가 주는 것인지 은행이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옛날 우리의 아버지들이 존경받은 것은 경제력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정보 때문이었다.우리 아버지들은 들과숲,바다와 강,전쟁터나 일터에서 얻어온 귀중한 정보에 의해 가족의 존경을 받은 것이다.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메신저였고 외경의 대상이었다.한밤 중에 돌아온 아버지의 코트 깃에 묻어있는 찬 기운으로우리는 겨울이 왔음을 알았고,아버지가 만들어 준 새총으로 참새의 머리통을 날렸고,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 법,산토끼 가죽을 벗기는 법을 배웠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버지들이 한 최초의 일은 수렵이었고,그것은 수 백 만년간 계속되었다.남자들은 생명을 걸고 맹수를 쓰러뜨렸다.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정보와기술을 가르쳐 왔다.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 찾는다. 그러나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다.오락정보,상업정보만 가득할 뿐이다.예나 지금이나 살아 간다는 것은 험한 일이다.아이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내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일은 비단 내 아이가 강하게 되는 일일 뿐 아니라,미래의 한국인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아이들을 기르는 일을 어머니에게만 맡길 수 없다.아버지의 몫이 있다.이번 겨울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나갈 일이다.암벽을 타는 법이나 생선 비늘 치는 법을 가르칠 재간이 없다면,칼바람을 맞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뒷모습이라도 아이에게 보여주자.정 시간이 안 난다면 현관에 아이들을 불러모아 구두끈을 튼튼히 매는 법이라도 다시 가르칠 일이다. 김무곤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KT·MS 전략적 제휴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인 KT(한국통신)와 소프트웨어업계의 세계 최강자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았다. KT는 MS에 5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는 전략적 제휴안을 체결했다.해외기관투자가로부터 13억2,000만 달러의외자유치에도 성공했다.각각 38.3%와 22.9%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매각됐다. 정부 지분 11.8%(3,677만주)를 매각하는 것으로,KT의 정부지분도 40.15%에서 28.37%로 낮아져 내년 6월로 예정된민영화를 위한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KT는 IT(정보기술)산업이 세계적으로 구조조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전화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IT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는 호기도 맞게 됐다. [‘성공적 수익모델’장담] KT는 지분 해외매각 대상 50여개 업체중 최종적으로 MS를 선택했다.MS도 닷컴(.com)회사같은 가입자를 갖는 네트워크 서비스에 진출하려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4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KT의 인프라와 ‘닷넷(.net)전략’(모든 전자제품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서비스)으로 대표되는 MS의 기술력이 접목되면‘윈-윈카드’라는 설명이다.두 회사 모두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KT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MS와 손을 잡음으로써 KT가‘월드 클래스 컴퍼니’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밝혔다.한국 MS 고현진(高賢鎭)사장은 “KT는 정부 다음으로 가장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어 전략적 제휴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협력분야는] 크게 4가지 분야로 첫번째는 인터넷전화(VoIP)다.KT의 인터넷 접속 기술과 MS의 윈도 메신저가 결합된다. 두번째는 무선 인터넷 접속분야로 KT의 무선인터넷 접속기술과 MS의 윈도 OS(운영체제)가 탑재된 노트북과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해 호텔,대학교,카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공 네트워크(CDN)와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DCS)도 준비중이다.양사는 특히 공동 브랜드로 3개월 이내에새로운 포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국내 닷컴업체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KT 민영화 가속도 붙을 듯] 이번전략적 제휴가 끝나면 KT의 정부지분은 28.37%가 남는다.내년 6월로 예정된 KT의민영화일정도 물량면에서 볼때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셈이다.이상철 사장은 “나머지 지분도 내년 상반기중에 국내에서 전부 매각될 예정”이라면서 “자사주매입도 구상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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