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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네트워크/박정현 논설위원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보여 주는 두 개의 조사결과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3년 전 전 세계 메신저 이용자 1억 8000만명이 주고받은 3000억건의 메신저 기록을 분석했다.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은 평균 6.6단계를 거치면서 연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케빈 베이컨 게임이론도 비슷하다. 20년 경력에 50편의 영화에 출연한 영화배우 베이컨이 할리우드 영화배우들과 몇 단계 만에 연결되는지 조사했다. 예를 들어 베이컨이 A배우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다면 1단계, A배우가 B배우와 영화에 출연했다면 베이컨과 B배우는 2단계로 연결된다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조사했더니 할리우드의 영화배우들은 베이컨과 6단계 내로 모두 연결됐다. 얼마 전 친구가 모임이 몇 개나 있느냐고 물어 왔다. 한 달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 그는 적어도 5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게 능력이란다. 물론 온라인에 가입한 취미 동호회 등은 뺀 것이다. 모임 숫자를 세면서 세상은 좁으면서도, 세상을 좁게 만드는 게 능력인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또 다른 뇌관… 미합의 ‘사회법안’

    2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회개혁 법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3차 입법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잠복해 있는 셈이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그동안 여당의 ‘사회개혁 법안’이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해 왔다. 여당이 미디어 관련법 논쟁의 틈새를 비집고 ‘벌집’을 건드린다면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비밀보호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국가정보원법 개정이 가장 큰 쟁점이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은 통신사실 확인자료에 인공위성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활용한 위치정보를 추가하고 휴대전화, 이메일, 메신저에 대한 감청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감청을 위해 통신사가 필요 장비를 갖춰야 하는 의무 규정도 담겨 있다. 한나라당은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는 테러, 첨단 범죄, 기술 유출 범죄의 차단을 위해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개인 사생활에 대한 조직적인 감시와 통제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촛불 집회를 계기로 발의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과도한 기본권 침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집회나 시위에서 복면 등을 착용한 경우나 집회·시위에서 사용된 쇠파이프를 제조·운반한 경우까지 처벌하는 근거 규정을 두고, 불법 집회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민사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다른 피해자들도 일괄적으로 구제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야당은 결사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강력 저항하고 있다. 현재 대공·방첩·대테러에 한정된 국가정보원의 정보 수집 분야를 ‘국가안전보장과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확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역시 ‘공안 회귀법’이라는 이유로 야당의 지탄 대상에 올라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뉴 네이트 첫선… 기대반 우려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종합 포털 ‘뉴 네이트’가 첫선을 보였다. 28일부터 새로워진 네이트를 접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기존 네이트닷컴과 엠파스가 통합된 새 네이트는 엠파스와 코난의 검색기술력에 싸이월드의 콘텐츠, 네이트온의 메신저가 결합해 검색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동영상 음원검색, 색상검색, 피사체 검색 등은 기존 포털에선 볼 수 없었던 서비스다. 일례로 ‘김연아’를 검색하면 갈라쇼 동영상과 함께 배경음악까지 알 수 있고, 김연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까지 검색된다.특히 포털로서는 처음으로 댓글 완전 실명제를 실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와 달리 아이디가 아닌 댓글 작성자의 실명이 바로 드러난다. 또 뉴스 시스템을 개편해 뉴스 편집자가 아닌 검색 엔진이 그날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뉴스홈에 자동 배열한다. 네이트는 이같은 변신을 통해 올해 내로 다음을 제치고 포털 시장 2위 자리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새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포털의 생명은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사이버 여론 형성”이라면서 “네이트의 실명제가 인터넷 여론을 옥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비판한다. 1일 달린 댓글 가운데 “네이트를 떠나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모씨는 “동명이인이 많다 보니 내 의견과 전혀 다른 의견이 내 이름으로 달려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트 관계자는 “댓글이 줄거나 여론 형성기능 축소 등의 분위기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멀티미디어 검색을 시작으로 문장 및 단락의 의미를 분석해주는 시맨틱 검색, 모바일 검색까지 개발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지갑은 얇지만 신학기 애들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이같은 고민을 할때면 금방 머리 속에 자리하는 것이 IT 기기다. 젊은 학생들이 그 중 좋아하는 선물군이다.휴대전화는 물론 MP3플레이어,PMP 등 종류도 다양하다.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요즘의 불황을 감안하면 아무리 자녀라도 ‘선심 쓰기’가 쉽지는 않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서울 용산,테크노마트 등 IT·가전매장에는 학생 선물용 IT 기기를 사려는 발길이 평소보다 많아졌다.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1년 중 고객이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휴대전화뿐 아니라 MP3플레이어,PMP,전자사전도 학생들에게 요긴해 많이 찾는 품목이다.PC·노트북 특가전을 진행 중인 곳도 많다.내 아이에게 맞는 기기는 어떤 것이며,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봤다.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첨단 제품도 더러 팔리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실속 제품에 눈길을 많이 주는 경향”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공짜’ 아니지만 살 땐 ‘공짜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신학기를 맞아 진행 중인 판촉 행사는 지난 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침체된 경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인 시장 쟁탈전도 큰 실익이 없어 예전 같이 보조금을 ‘퍼붓는’ 마케팅은 자제된 분위기다.  그러나 보조금 마케팅은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서의 보조금은 최고 20만원대 안팎으로 추측된다.여기에다 의무 사용기간과 요금제 등 약정을 더하면 30만~40만원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대부분 DMB 불가 폰)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30만~40만원대 공짜폰은 여건이 좋은 업체에서는 십수종,그렇지 않은 업체에서는 수종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2~3년의 의무 사용기간,요금제 선택 제한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짜폰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같이 주머니가 얇아진 학부모 입장에선 단말기 가격을 분납한다는 생각으로 사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공짜폰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다음은 공짜폰의 옵션(약정) 등의 사례이다.  포털 네이버에서 ‘공짜폰’을 검색한 결과,한 이통업체의 경우 출고가 45만원짜리 기기(SPH-W4700)가 0원 혹은 1원에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신규 가입 고객이거나 타 통신사에서 번호이동,2G→3G 고객에 한해 24개월 의무 약정 등 단서가 붙었다.24개월 내에 해지 혹은 기기 변경을 할 때에는 공짜가 아니다.해당 요금상품군에서만 요금을 변경해야 ‘공짜’인 경우도 있다.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40만원대 다른 기종에서도 이런 옵션은 있었다.  또 출고가 80만원대의 ‘공짜폰’(헵틱2·SPH-W5500)도 검색됐다.1원에 제공됐다.하지만 고액 요금제 등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24개월간 월 7만5000원에 달하는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월 8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를 쓸 경우 24개월간 총 180만원이 기본으로 청구된다.  ●폰 사는 방법도 갖가지  IT 기기는 한번 사면 수년을 쓰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자녀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요금제 등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눈여겨 보면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동통신업체에 중고장터가 마련된 경우가 있고,인터넷 카페나 옥션 등을 통해 개인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에서 구입할때 사기를 당하곤 해 주의를 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사기 전에 해당 모델에 대한 사용 후기 및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에 있는 후기를 보거나,각 모델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별 카페’를 이용하면 좋다.세티즌(http://www.cetizen.com/)이라는 사이트에는 기기별로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올라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도 있다.단말기 제조업체에서 재고품이나 단종을 앞둔 기종은 가격을 떨어뜨려 공급한다.이런 단말기는 기능이 다소 좋아도 싸게 공급돼 공짜폰으로 바뀐다.매장에서 끈질기게 파고들면 좋은 기능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행운도 건질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등 대형 유통망이 많은 곳에서는 저렴하게 살 확률이 높다.가격 경쟁이 심해 싸게 팔기 때문이다.대형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예컨대 10만명(누계)인 대형대리점의 경우 고객을 추가 확보하느냐 기존 고객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은행을 이용할 때도 한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실적이 감안돼 신용도가 올라가고 이자가 낮아지듯이 한 이통업체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혜택을 많이 받는다.장기 고객에게 주는 할인 때문이다. 가입때 자녀 명의로 하는 것도 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어린이·학생에게는 ‘청소년요금제’ 등 혜택을 많이 준다.  ●최신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대세  요즘 휴대전화의 대세는 모바일 웹서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폰’이다.  SK텔레콤은 청소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 ‘햅틱 팝’(SCH-W750)을 1일 출시했다.기존 햅틱폰과 같은 디자인에 휴대전화 뒷면 케이스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학습,호신 기능을 탑재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 적용한 제품이다.  ’햅틱 팝’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실제로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벨을 울리게 하거나 특정버튼을 눌러 경보음을 크게 울릴 수 있게 제작됐다.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남자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극중에서 이용해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SK텔레콤은 이 기기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6개월간 월 1000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년용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KTF도 다음달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전화(SPH-W7100)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위에 달린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하는 등 호신기능과 분홍 또는 옅은 파란색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청소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가격은 미정.  LG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강화한 2009년형 ‘OZ 더블폴더폰’(SPH-W6450)을 출시할 예정이다.폴더를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열 수 있는 이 제품은 2.8인치 대화면 LCD에 터치마우스를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 서핑할 수 있다.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전자사전,파일뷰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LG텔레콤 영상벨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  ● MP3·PMP도 줄곧 찾는 선물  MP3플레이어는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선물용으로 보기엔 격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엔 갖가지 기능을 탑재해 중고교생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요즘 MP3는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 플레이까지 가능한 MP4 플레이어로 진화하면서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선호할만한 중저가형 MP3는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 시즌2’가 있다.’E100 시즌2’는 92.8(가로)x47.8(세로)x11.3(두께)㎜의 작은 크기에 MP3·WMA 형식의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MPEG-4·WMV9 등 동영상 파일,JPEG·GIF와 같은 이미지 파일 재생,학생들의 공부블 돕는 스터디모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도 4G 용량이 9만원선으로 최신형 MP3플레이어로선 싼 편에 속한다.      코원시스템의 ‘아이오디오 U5’(iAUDIO U5)는 조작이 간편한 옵티멀 슬림 구조를 채택하고 음악재생에만 집중된 제품이다. 1.8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MP3·OGG·WMA·WAV와 무손실 압축코덱인 FLAC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2GB 제품은 10만원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금 더 가격대가 비싼 상품으로는 소니의 ‘NWZ-E430F’,삼성의 ‘YEPP YP-P3’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노이즈캔슬링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자랑하는 ‘NWZ-E430F’는 음악 45시간,동영상 8시간까지 연속 재생 가능하다. ‘YEPP YP-P3’는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평소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다양한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NWZ-E430F’ 11만원대,’YEPP YP-P3’는 21만~25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도 비교적 비싼 가격(25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일이 많은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PMP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PMP는 MP4플레이어보다 큰 화면과 저장 공간을 자랑한다.또 대부분의 PMP는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수능강의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디지털큐브의 ‘M43’,코원시스템의 ‘O2’,레인콤의 ‘아이리버 피플 P10’ 등이 인기 품목이다.가격은 25만~35만원선.  이외에 학습에 특화된 IT 제품인 전자사전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디지털 카메라 역시 꾸준히 팔리고 있다.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격인 하이엔드 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하이엔드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배율 광학줌,수동 촬영기능 등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은 이동성 좋은 가벼운 것이 주류  PC와 노트북도 선물로서는 좋다.신학기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촉행사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 아카데미 대축제’를 연다.노트북 ‘X360’ 및 ‘X460’ 구입 고객에게 노트북 가방·마우스·4GB USB 메모리를,TV 겸용 풀HD 모니터(T240HD·T260HD) 구입 고객에게는 용평리조트 할인권과 가방을 준다.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전용종이 등 사은품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또 신학기에 맞춰 데스크 톱 성능의 19인치 와이드 노트북 ‘센스 G25’을 내놓았다.’센스 G25’는 윈도비스타 환경에 맞는 ATI 그래픽카드와 울림통을 갖춘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가격은 100만원대.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E200시리즈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분리해 무게를 1.8㎏까지 낮췄다.가격은 119만원.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아카데미 페스티발’을 진행하면서 이 기간 동안 데스크 톱 PC를 할인 판매한다.엑스피온 데스크 톱 PC를 구입하면 2채널 스피커도 받을 수 있고,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를 구입하면 노트북 가방·무선 광마우스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TG삼보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3월까지 진행한다.데스크 톱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헤드셋·USB 허브·고급 다이어리·케이블타이·미니더스트 브러시 등을 주며, 노트북PC 구매 고객에게는 헤드셋·USB 허브·노트북용 숫자패드·컴팩트 마우스·미니 더스트 브러시·노트·고급 다이어리 등을 증정한다. 넷북 ‘에버라텍 버디’ 구매고객에게는 휴대가방을 제공한다.    ● 유통업체 “신입생 잡아라”  대형 유통업체는 신입생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졸업·입학 축하선물대전을 열고 컴퓨터·노트북·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25% 싸게 판매한다.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아이리버 MP3 LP레이어(2GB)와 아이리버 MP3 T7(4GB)을 각각 25% 할인된 6만 9750원,5만 9250원에 판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신학기 맞이 할인행사를 한다. MP3와 PMP·전자사전·넷북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IT제품 ‘디지털 F4’로 선정,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GS마트는 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상품전’을 열고, 디지털 가전과 신학기 용품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 역시 ‘졸업·입학 선물대잔치’를 열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디지털 기기를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9급 국가직 공채 D-45…늦깎이 주부 공시족 전략

    9급 국가직 공채 D-45…늦깎이 주부 공시족 전략

    ‘늦깎이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줌마 공시족(공무원시험준비생)들의 도전이 본격화됐다. 시댁·남편·아이 등 3대 눈치를 극복하고 노련하게 준비하는 그녀들의 열정은 거칠 것이 없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남성 직장인들도 공무원 꿈을 향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응시연령 상한선이 사라진 올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원서접수에는 14만 670명(2350명 선발·59.9대1)이 지원했으며 이 중 33세 이상 수험생은 여성 2898명을 포함, 전체 1만 2556명(전체 8.9%)에 이른다. 오는 4월11일 국가직 공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첫 33세 이상 공시족들의 수험전략을 들어 봤다. ●노량진 학원가 주부 공시생 북적 지난 24일 밤 10시, 서울 노량진 E고시학원 빈 강의실. 수험서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주부 공시생 김경희(40·여·서울 양천구 목동)씨를 발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김씨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됐다는 얘기를 듣고 올 1월부터 학원 야간 종합반에 등록해 공부 중이다. 그는 한달 반 앞둔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은 물론 5월23일 있을 지방공무원 시험에도 응시할 예정이다. 김씨는 “결혼 초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10번 넘게 해고를 당하는 등 ‘구직전쟁’을 치러 왔다.”면서 “경기가 안 좋아 회사원인 남편도 언제 잘릴지 몰라 안정된 직장인 공무원 시험에 올해 꼭 합격한다는 각오로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게 시작한 만큼 김씨의 하루는 빠듯하다. 오후 6시 회사를 마치면 곧장 노량진으로 달려와 수업을 듣는다. 수업, 자습이 끝나는 오후 10시 30분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 새벽 1시까지 복습을 하는 연장전에 돌입한다. 학원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집 근처의 구로 도서관을 찾아 못 다한 공부를 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따낸 김씨지만 당시 공부했던 과목과 공무원 시험과목(국어·영어·한국사·행정학·행정법)은 겹치는 게 별로 없어 힘이 든다. 김씨는 “모든 과목이 어렵지만 영어가 제일 문제”라면서 “자투리 시간은 영단어 외우는 데 활용한다.”고 귀띔했다. 실제 목동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과 독서실을 비롯해 노량진 학원가에는 김씨와 같은 늦깎이 주부 공시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살림하기에 빡빡한 주부들의 경우 밤낮으로 학원 오가기는 부담스러운 게 현실. 때문에 그들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적극 활용 중이다. 실제 에듀윌 등 온라인고시사이트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수강생이 3배 정도 늘어 났을 정도다. 특히 전업주부 공시생들은 ‘9 to 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남편 근무시간)’, ‘10 to 3(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아이 수업시간)’ 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살배기 딸이 있는 이모(33)씨는 “아이를 두고 나갈 수 없어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동영상 강의와 ‘메신저’ 스터디 모임을 집에서 한다.”면서 “주말에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데 될 때까지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을 포함한 직장인들은 ‘9꿈사(cafe.daum.net/9glade)’ 등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의고사자료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댁과의 갈등, 직장생활의 서러움과 같은 고민들을 털어 놓기도 한다. ●늦깎이 수험생 비결은 ‘끈기’ 아줌마 공시생과 아울러 현재 노량진 공시생의 10%를 차지하는 게 30대 후반~50대 초반의 직장인 공시생. 비밀리에 공무원 시험을 진행하는 직장인 수험생들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은 주로 칼퇴근 뒤 저녁 시간에 학원을 찾거나 틈틈이 동영상 강의를 활용한다. 하지만 올 3월부터는 아예 직장을 접겠다는 공시생들도 수두룩하다. 올해 4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의 공시생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코스의 종합반 강의를 연속 들으며 이번 시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3월에 있을 법원행정직 시험을 먼저 볼 계획”이라면서 “약한 과목은 단과반을 들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매일 5시간 이상 암기과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잼고시학원 관계자는 “늦깎이 수험생들은 한번 앉으면 기본 4~5시간은 쉬지 않고 공부를 하는 등 끈기가 뛰어나다.”면서 “필기, 면접에서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임용시험에도 경륜과 열정을 가진 늦깎이 수험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만큼 공시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낮은 자의 삶 실천한 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낮은 자의 삶 실천한 시대의 성자

    한국 천주교의 최고 성직자라는 명성을 넘어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살며 우리의 곁을 지켰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용기있는 발언으로, 때로는 ‘무거운 침묵’을 지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온 시대의 양심이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자를 품고 시대의 메신저로서 사회적 지침을 제시해온 그는 단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성직자에 머물지 않고 하느님 정의와 진리에 바탕을 둔 인간성 회복에 앞장선 휴머니스트였다. 병인박해로 순교한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독실한 천주교 신앙을 이어온 아버지 김영석과 어머니 서중하 슬하의 5남3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옹기점과 농업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는 부모 아래서 유아세례를 받아 자랐지만 원래 사제가 될 생각은 없었다. 남달리 자식에게 열정을 가진 모친은 그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사제가 되기를 권했지만 정작 소년 김수환은 썩 내켜 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모시고 남들처럼 처자를 거느리며 평범한 세상을 살아갈 요량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친의 권유를 따라 결국 형(동한)과 함께 성직의 길을 택했다. 보통학교 5년 과정을 졸업하고 1933년 대구 성유스티노 신학교 예비과에 진학한 게 성직자 인생의 첫걸음. 서울 소신학교인 동성상업학교 을조에 입학했으며 1941년 동성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천주교 대구교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그해 4월 일본 유학을 떠났다. 조지(上智)대학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사제의 길을 놓고 망설임이 적지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나라 잃은 민족적 현실에의 고민이었다. 조지대학의 게페르트 신부가 “정치가가 될 것이냐, 신부가 될 것이냐.”고 물었을 때, “민족이 저를 부른다면 정치가라도 되겠다.”고 대답했던 것을 보면 당시 갈등이 얼마나 컸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성직보다 항일 독립투쟁에 더 마음을 두던 중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1944년 학병에 징집되어 섬에 끌려갔다. 강제로 일본 국가를 부를 때마다 서러움이 사무쳐 미군에 투항할 생각으로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듬해 전쟁이 끝나 조지대에 복학, 1946년 12월 부산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서울의 성신대학에 편입해 4년 뒤인 1951년 9월15일, 대구 계산동 주교좌성당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남의 나라’를 위해 싸워야 했던 학병 시절 체험한 전쟁속 인간의 잔학상은 사제로서 “목숨 바쳐 지킬 가치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했다. 경북 안동 본당에서 사목을 시작해 대구교구장 최덕홍 주교의 비서, 해성병원 원장을 거쳐 1955년 6월 경북 김천본당 주임 겸 성의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전임됐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1년 8개월간 가톨릭 시보(현 가톨릭신문)사 사장을 지냈다. 1966년 44세의 김 신부가 마산교구 설정과 함께 초대 교구장에 임명돼 주교 성성식과 교구장 착좌식을 가졌을 때 택한 사목표어가 바로 그 유명한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이다. 이 표어는 평생 소외받고 어두운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몸과 마음을 둔 채 어길 수 없었던 큰 나침반이었다. 1968년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했을 때의 취임인사도 바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었다. 다짐대로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에 초점을 맞춰 살면서 민중들에 대한 관심과 부조리한 정치사회 현실을 향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아 교회 안팎에서 ‘인권 옹호자’의 명성(?)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상계동과 목동의 철거민 주거지를 직접 방문했고 성탄 전야 미사는 항상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집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1987년 ‘도시빈민 사목위원회’를 교구 자문 기구로 설립해 놓았다. 그 때문에 서울대교구의 복지 시설은 200여 개로 크게 늘었다.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가 사임한 다음해인 1968년 제12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대주교로 승품, 이후 30년 재임기간 중 서울대교구에서 6명의 주교를 탄생케 했고 48개이던 본당이 200여개로 늘어나는 교세확장도 일궜다. 한국 천주교사상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된 것은 서울대교구장 착좌 이듬해. 나이 47세로, 전세계 추기경 136명 가운데 최연소 추기경이 됐던 그는 2차례에 걸쳐 총 12년동안 한국 주교회의 의장을 맡은 것을 비롯, 아시아주교회의 연합회(FABC)를 출범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실에의 냉정한 처신을 비켜나지 않으면서도 늘상 이웃집 아저씨, 할아버지 같은 살가운 정과 웃음을 달고 살았던 김 추기경. 그는 떠날 때도 정확히 알고 지킨 인물이었다. 75세가 되던 1997년 교회법 제401조에 따라 로마 교황청에 서울대교구장 사임 의사를 단호히 밝혔다. 교황청이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자 거듭 사임의사를 밝힌 끝에 마침내 이듬해인 1998년 5월29일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직에서 물러났다. 목자 생활 47년 만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 클래식 참 좋아요, 함께 들어요”

    “이 클래식 참 좋아요, 함께 들어요”

    “음악을 소개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워요. 영훈씨도 대중과의 만남에 거리낌없는 사람이고,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방송인 유정아) “클래식을 친근하게 즐기도록 돕는 메신저로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간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클래식을 만나도록 하는 게 무대 위에서 제 역할이죠.” (첼리스트 송영훈) KBS 간판 아나운서 출신으로 다양한 음악회 진행, 대학 강의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방송인 유정아와 빼곡한 국내외 연주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라디오 클래식채널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갖고 있을 만큼 ‘잘나가는’ 첼리스트 송영훈. 두 사람이 ‘클래식 길라잡이’로 의기투합했다. 매월 두번째 목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뷰티풀 11시 콘서트’에 진행자로 나선 것이다. 이들이 맡은 11시 콘서트는 연주와 해설을 곁들이는 음악회로, 매번 3층까지 청중이 들어차는 히트상품. 2004년에 시작해 지난해까지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진행했다. 지난 12일 공연은 최승한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베토벤 교향곡 제3번이 이어졌다. 이들은 연주 사이사이에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피아노 건반 13도를 짚어내는 라흐마니노프의 큰 손, 베토벤의 악보 등을 영상으로 보여 주고, 송영훈은 첼로를 들고 나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첫 두 마디를 연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의 의미를 전달했다. 1월 첫 공연에서는 무대 왼편에 작은 탁자를 두고 진행했지만, 이번엔 다시 예전 형식으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진행하려고 대화 형식으로 풀어 나갔지만 오히려 음악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 듯했다.”는 유정아는 “음악 외적인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담백하게 정보 전달을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 진행자와 차별화하면서 청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송영훈도 거든다. 유정아는 1989년 KBS에 입사한 뒤 TV와 라디오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게 햇수로 7년 가까이 되고, 송년·신년·신춘 등 정기 음악회는 모두 그의 몫일 정도로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에는 베테랑이다. 그런 그도 이번에는 설렌다. “‘나답게’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랄까요. ‘이 음악, 제가 좋아하는 건데 정말 괜찮으니까 들어 보세요.’라는 생각으로 관객과 교감할 수 있어서 좋은 거죠.” “전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는 데다 이 공연까지 맡게 되니까 주변에서 ‘아예 이쪽으로 가는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한국에서 클래식을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배운 만큼,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고, 이 일은 그 연장선에 있는 거죠.” 음악가로서 송영훈의 연주 활동 계획도 줄줄이 짜여 있다. 당장 다음주에는 일본에서 공연하고, 곧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담은 음반을 낸다. 이에 맞춰 다음달 11일부터 전국 6개 도시를 도는 독주회를 갖는다.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연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에 대한 지향점은 같다. “입장료가 저렴하다고 공연 수준도 떨어져서는 곤란하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능력있는 연주자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면 어느날 하루는 표를 팔지 않고 소외계층 아이들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유정아) “무료로 리허설을 공개하는 것도 좋겠죠. 겉포장만 그럴싸한 것이 아닌, 카드까지 완벽하게 써서 선물을 주는 마음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싶습니다.”(송영훈)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암 극복하고 전국투어 나서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암 극복하고 전국투어 나서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일어섰다. 세상 어떤 보석보다 값진 삶을 알았다. 그리고 굳게 다짐했다. “피아노의 전설을 써보자.”고…. 잘 움직이지 못하는 손으로 피아노 앞에 다시 앉았다. 88개의 건반을 눌러보았다. 짜릿했다. 손가락을 통해 울려퍼지는 음악은 한 편의 시로 여러 사람의 가슴을 또다시 후벼팠다. 한번도 힘들다던 항암치료를 무려 30여차례나 받으며 암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6일부터 전국투어 시작 사람들은 그를 ‘신이 내린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불굴의 피아니스트 서혜경(49). 지난주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그를 경희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났다. 얼굴 모습이 아주 밝아 보였다. 오는 6일부터 경기 고양, 서울 예술의 전당(12일), 부산 문화회관대극장(21일),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25일), 울산 현대예술관(3월3일) 등지의 독주회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다부진 의욕이 넘쳐났다. 또 최근 ‘밤과 꿈’이라는 음반도 새로 냈다.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품에 안았으니 올해로 꼭 45년째. 얼마 전 뉴욕에 ‘서혜경 재단’을 설립하는 등 제2의 피아노인생을 시작했다. 이런 서씨를 보고 많은 팬들이 ‘희망의 메신저’라며 좋아들 했다. 연구실 벽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곳에서 그와 얘기를 나눴다. 클라라 슈만은 77세(1896년)에 손주가 연주하는 남편 로베르트 슈만의 곡을 들으며 눈을 감았고, 브람스는 음악적 은인이자 대선배인 클라라 슈만을 평생 사모하다가 그 이듬해 독신으로 사망했다. →얼굴 표정이 아주 좋습니다.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입니다. -새해 덕담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올해는 밝고 맑은 피아노 소리 같은 한해, 항상 즐거움과 웃음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국투어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4년 만인 것 같아요. 이번 투어는 새로 낸 음반의 제목처럼 ‘밤과 꿈’이라는 타이틀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손잡고 즐길 수 있는 연주라고나 할까요. 늘 곁에서 저를 지켜준 딸(18)과 아들(14)을 위해 슈만의 ‘어린이 정경’,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를 특별히 골라 넣었지요. 유방암을 극복하고 나니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라.’는 사명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암 투병 후 전국투어에 나서는 것이 무리가 아니냐는 팬들의 염려도 있습니다만…. -오랜만에 지방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협연 때는 약간의 실수가 있어도 적당히 묻혀갈 수도 있지만 독주는 조그만 실수도 청중이 바로 알기 때문에 무척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저는 도전하지 않는 삶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피아노 앞에 섰을 땐 정말이지 이젠 다시 태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주무대 통해 건재함 보여줄 것” →뉴욕에 세운 ‘서혜경 재단’은 어떤 재단인가요.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활동과 어려운 환경의 음악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재단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타메’ 운동처럼 불우 아동들에게 악기와 무료 레슨을 실시할 여건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교육은 아이들을 올바르게 자라도록 하거든요. →지난해 1월 예술의 전당에서 라흐마니노프로 재기무대를 가졌을 때 청중들을 울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가장 잊지 못할 공연 중 하나였습니다. 채소와 현미밥 210g만 먹고 90분간 무대에 섰으니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습니다. 아마 클래식 기사로 신문 1면톱에 보도된 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하면 피아노를 잘 연주할 수 있습니까.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또 무대 위에서 실수를 할 때 창피해하거나 수줍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과 우주, 음악 속에서 행복에 빠지는 그런 마음이 중요합니다. →암을 이기고 다시 ‘행복 바이러스’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화분에 피어나는 꽃과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살아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축복인지를 알았지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피아노와 가족,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소망이 있다면. -일단 완벽하게 건강을 추스르는 일도 중요하고요. 그 다음엔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내는 피아니스트로 여러분께 기억되고 싶습니다. 욕심을 낸다면 ‘피아노의 전설 서혜경’으로 세계 역사에 남게 되는 것이 저의 일생 꿈이기도 합니다. k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자원봉사자에 위촉장 수여

    이강수 전북 고창군수는 28일 자원봉사자와 희망 메신저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군민들의 생활민원을 신속하고 친절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애널리스트 공용 이메일만 써야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회사 공용 이메일과 메신저를 사용해야 한다. 개인 메일을 사용할 때는 대화 기록을 남겨야 한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중순 이같은 내용의 ‘증권사의 조사분석업무 내부 통제 모범규준’을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에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는 조사대상 기업에서 받은 금품과 선물 등에 대해서도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 자기매매 제한 업종과 종목을 자신이나 배우자 이름으로 매매할 때는 그 다음 달 10일까지 보고해야 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오후 집무실에서 모처럼 쉬었다. 파행국회가 정상화되면서 20여일 만에 되찾은 휴식이었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위·방호원들과 위로 점심을 함께 한 뒤였다. 내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났다. 그는 오찬에서 한 얘기부터 들려줬다. 국회 폭력사태를 끝까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소연이 이어졌다. 여야로부터 이렇게 덤터기를 많이 쓴 국회의장은 자신이 처음일 거라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의 세 가지 일정을 소개했다. ①24일 전후 법안 40여건 제출 ②26일 한나라당 직권상정 요청 ③29일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의. 그러곤 “말이 되느냐.”고 했다. 직권상정 거부에 대한 항변이었다. 끝까지 버티면서 교착국면 해소의 물꼬를 텄지만 친정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한나라당 내에선 ‘배신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닫아 놓지는 않았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내친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파행정국이 풀리는 수순으로 급반전됐습니다. 그에 따라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20여일간의 파행 등 과정을 놓고는 혹평이 적지 않습니다. 무법국회, 폭력국회, 만신창이 국회, 분노의 활극 등의 말들이 나오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어렵사리 여야가 협상에 성공한 것만 해도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전투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오직 ‘돌격 앞으로’만 있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국회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합니다. →김 의장의 처신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습니다.여당은 직권상정을 안해 준다고 불만이었고,야당은 여당 편을 든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양줄타기라며 몰아세우는 여야의 틈바구니에 끼여 개인적인 고충도 많았을 터인데요. -의회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달래 봅니다. 사방에서 오해와 압력, 회유와 강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텼습니다. 여야 모두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강경파에 휘둘리는 정치는 희망이 없습니다. 물론 협상파, 온건파들이 좀 더 치밀하고 치열한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덜 긴장된 입장으로는 강경파에 먹히게 돼 있어요. 정치 협상이란 게 어려울 때에도 한 글자 한 글자 놓고 주고받으면 되고, 합의문에 근거해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풀면 안될 게 없지요. →하지만 김 의장이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거나 심지어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사람이 강경파에 이기려면 원칙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강경파에 굴복해선 안되고, 강경파에 눌리면 온건 합리주의는 설 땅이 없습니다. 내 개인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되든 관계 없이 강요나 강박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지는 보여 줬다고 자부합니다. 내가 도중에 포기했다면 대화와 타협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불씨를 살리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거지요. →파행 국회 과정에서 특히 친정격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고요. 일부 강경파 초선은 불신임안 제출을 주장할 만큼 여권 내에서는 직권상정을 거부한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듯한데요. -5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은 물론 야당 생활 10년 동안 한나라당 밖을 1㎝라도 나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야당 때도 당직 국회직 다 해봤어요. 대통령인수위 부위원장,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냈고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숨은 공로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 지지속에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이명박 정부가 잘되려면 국회가 잘돼야 합니다. 이번에 민주주의란 어렵고 까다로운 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속전속결로 거두절미하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정치는 행정과 다른 것이지요. 국회와 정부는 생태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정부가 졸속 제출한 법안을 직권상정했었다면 국민들의 불만을 사서 낭패를 봤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0여개 법안이 제출됐어요. 그래 놓고 여당이 며칠도 안돼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일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결의서까지 보냈고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나 다름없어요. 다수당이라고 해도 권리행사는 정당해야 합니다. →파행 국회로 고발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문국진,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거나 고발하기로 하고, 한나라당도 이 3명을 별도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김 의장도 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는데요. 파행 국회에 이은 고발국회는 또 다른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 폭력 행위는 끝까지 용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회주의 실종의 악순환을 반드시 근절시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발을 취하하는)정치적 타협도 일절 없을 것입니다. 필요하면 법과 제도도 고치겠습니다. →이번 합의를 놓고 민주당은 승리를 자평하며 고무돼 있고, 한나라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내홍에 빠지는 등 엇갈린 분위기인데요. -야당은 대성공을 거두고, 여당은 큰 손해를 본 것처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야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중요 쟁점 법안을 협의 처리 또는 합의 처리토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여당 입장을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닙니까. 거의 모든 법안이란 게 정부 여당이 필요로 하는 겁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처리 속도에 간격은 있지만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여당이 손해본 것은 없는 거지요. 야당도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을 끝까지 못해 준 것은 잘못된 것이고요. →파행국회가 20여일 계속되는 동안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중재노력을 해왔습니까.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메신저를 16차례 보내 직·간접적으로 설득했지만 답신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쌓아놓은 개인적인 친밀도가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때로는 반공식적으로 때로는 보안 속에서 만나는 노력을 해 왔고, 그래서 이렇게 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간 대화 채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구성이 늦었고, 여야 긴장모드로 바뀌면서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못했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 창구가 다양화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합니다. 이름을 대기는 어렵지만 그분들이 협상에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 등으로 호텔에서 지내기도 하고, 지방행을 택하기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의장 공관을 여러 차례 불시에 찾아오고 했습니다. 예전 국회의장들은 만나주고 했지만 나는 이번에 단연코 거절했습니다. 아예 의장 공관에 2주일간 들어가지 않고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하고서요. 항의성 방문에 접견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전 양해도 없고, 의도가 순수하지 않는 방문에는 앞으로도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요. 어떤 이는 호통치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스스로 정치적으로 ‘쇼’하는 것이므로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 비법적인 것에는 타협도 굴복도 하지 않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 것이고, 그런 게 최근 정치와 다르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행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 대표 혹은 차기 대선 도전설과 연관 짓는 관측도 있고요. -지지 세력이 있는 YS와는 다르죠. 의장실을 빼앗겨 남의 방을 빌려 집무를 보고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회의장 알기를 뭣같이 아는데 항의의 표시로 떠난 겁니다. ‘쇼’하러 간 게 아니에요. 민주국회에서 이럴 수 있느냐, 화가 치밀었어요. 그걸 놓고 비난하거나 그런 해석을 한다면 내 생각과 다른 것이니 참고하죠. 하지만 선산을 다녀오니 우울했던 마음도 진정이 되더군요.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처리’,‘협의 처리’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2의 법안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끝내 평행선을 간다면 직권상정할 용의는 있는지요. -앞으로 여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겁니다. 멱살 잡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홍보전을 세게 붙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관련법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악법인지, 선진국가로 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법인지,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라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국회의장이 움직일 것입니다. 직권상정을 좋아하는 국회의장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직권상정은 다수당이 소수당에 의해 방해받을 때 하는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이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명령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는 예외적으로 써야 합니다. 앞으로 후임 의장이 불가피할 때에는 쓸 수 있도록 여지는 남겨놔야 하는 측면도 있고요. 박대출 선임기자 dcpark@seoul.co.kr
  •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오후 집무실에서 모처럼 쉬었다. 파행국회가 정상화되면서 20여일 만에 되찾은 휴식이었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위·방호원들과 위로 점심을 함께 한 뒤였다. 내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났다. 그는 오찬에서 한 얘기부터 들려줬다. 국회 폭력사태를 끝까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소연이 이어졌다. 여야로부터 이렇게 덤터기를 많이 쓴 국회의장은 자신이 처음일 거라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의 세 가지 일정을 소개했다. ①24일 전후 법안 40여건 제출 ②26일 한나라당 직권상정 요청 ③29일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의. 그러곤 “말이 되느냐.”고 했다. 직권상정 거부에 대한 항변이었다. 끝까지 버티면서 교착국면 해소의 물꼬를 텄지만 친정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한나라당 내에선 ‘배신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닫아 놓지는 않았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내친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파행정국이 풀리는 수순으로 급반전됐습니다. 그에 따라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20여일간의 파행 등 과정을 놓고는 혹평이 적지 않습니다. 무법국회, 폭력국회, 만신창이 국회, 분노의 활극 등의 말들이 나오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어렵사리 여야가 협상에 성공한 것만 해도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전투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오직 ‘돌격 앞으로’만 있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국회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합니다. →김 의장의 처신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습니다.여당은 직권상정을 안 해준다고 불만이었고,야당은 여당 편을 든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양줄타기라며 몰아세우는 여야의 틈바구니에 끼여 개인적인 고충도 많았을 터인데요. -의회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달래 봅니다. 사방에서 오해와 압력, 회유와 강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텼습니다. 여야 모두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강경파에 휘둘리는 정치는 희망이 없습니다. 물론 협상파, 온건파들이 좀 더 치밀하고 치열한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덜 긴장된 입장으로는 강경파에 먹히게 돼 있어요. 정치 협상이란 게 어려울 때에도 한 글자 한 글자 놓고 주고받으면 되고, 합의문에 근거해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풀면 안될 게 없지요. →하지만 김 의장이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거나 심지어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사람이 강경파에 이기려면 원칙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강경파에 굴복해선 안 되고, 강경파에 눌리면 온건 합리주의는 설 땅이 없습니다. 내 개인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되든 관계 없이 강요나 강박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지는 보여 줬다고 자부합니다. 내가 도중에 포기했다면 대화와 타협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불씨를 살리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거지요. →파행 국회 과정에서 특히 친정격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고요. 일부 강경파 초선은 불신임안 제출을 주장할 만큼 여권 내에서는 직권상정을 거부한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듯한데요. -5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은 물론 야당 생활 10년 동안 한나라당 밖을 1㎝라도 나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야당 때도 당직, 국회직 다 해봤어요. 대통령인수위 부위원장,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냈고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숨은 공로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 지지 속에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이명박 정부가 잘되려면 국회가 잘돼야 합니다. 이번에 민주주의란 어렵고 까다로운 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속전속결로 거두절미하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정치는 행정과 다른 것이지요. 국회와 정부는 생태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정부가 졸속 제출한 법안을 직권상정했었다면 국민들의 불만을 사서 낭패를 봤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0여개 법안이 제출됐어요. 그래 놓고 여당이 며칠도 안돼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일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결의서까지 보냈고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나 다름없어요. 다수당이라고 해도 권리행사는 정당해야 합니다. →파행 국회로 고발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문학진,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거나 고발하기로 하고, 한나라당도 이 3명을 별도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김 의장도 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는데요. 파행 국회에 이은 고발국회는 또 다른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 폭력 행위는 끝까지 용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회주의 실종의 악순환을 반드시 근절시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발을 취하하는)정치적 타협도 일절 없을 것입니다. 필요하면 법과 제도도 고치겠습니다. →이번 합의를 놓고 민주당은 승리를 자평하며 고무돼 있고, 한나라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내홍에 빠지는 등 엇갈린 분위기인데요. -야당은 대성공을 거두고, 여당은 큰 손해를 본 것처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야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중요 쟁점 법안을 협의 처리 또는 합의 처리토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여당 입장을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닙니까. 거의 모든 법안이란 게 정부 여당이 필요로 하는 겁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처리 속도에 간격은 있지만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여당이 손해본 것은 없는 거지요. 야당도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을 끝까지 못해 준 것은 잘못된 것이고요. →파행국회가 20여일 계속되는 동안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중재노력을 해왔습니까.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메신저를 16차례 보내 직·간접적으로 설득했지만 답신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쌓아놓은 개인적인 친밀도가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때로는 반공식적으로, 때로는 보안 속에서 만나는 노력을 해 왔고, 그래서 이렇게 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간 대화 채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구성이 늦었고, 여야 긴장모드로 바뀌면서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못했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 창구가 다양화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합니다. 이름을 대기는 어렵지만 그분들이 협상에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 등으로 호텔에서 지내기도 하고, 지방행을 택하기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의장 공관을 여러 차례 불시에 찾아오고 했습니다. 예전 국회의장들은 만나주고 했지만 나는 이번에 단연코 거절했습니다. 아예 의장 공관에 2주일간 들어가지 않고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하고서요. 항의성 방문에 접견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전 양해도 없고, 의도가 순수하지 않는 방문에는 앞으로도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요. 어떤 이는 호통치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스스로 정치적으로 ‘쇼’하는 것이므로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비법적인 것에는 타협도, 굴복도 하지 않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 것이고, 그런 게 최근 정치와 다르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행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 대표 혹은 차기 대선 도전설과 연관 짓는 관측도 있고요. -지지 세력이 있는 YS와는 다르죠. 의장실을 빼앗겨 남의 방을 빌려 집무를 보고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회의장 알기를 뭣같이 아는데 항의의 표시로 떠난 겁니다. ‘쇼’하러 간 게 아니에요. 민주국회에서 이럴 수 있느냐, 화가 치밀었어요. 그걸 놓고 비난하거나 그런 해석을 한다면 내 생각과 다른 것이니 참고하죠. 하지만 선산을 다녀오니 우울했던 마음도 진정이 되더군요.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처리’,‘협의 처리’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2의 법안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끝내 평행선을 간다면 직권상정할 용의는 있는지요. -앞으로 여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겁니다. 멱살 잡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홍보전을 세게 붙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관련법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악법인지, 선진국가로 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법인지,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라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국회의장이 움직일 것입니다. 직권상정을 좋아하는 국회의장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직권상정은 다수당이 소수당에 의해 방해받을 때 하는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이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명령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는 예외적으로 써야 합니다. 앞으로 후임 의장이 불가피할 때에는 쓸 수 있도록 여지는 남겨놔야 하는 측면도 있고요. 박대출 선임기자 dcpar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설]미네르바 사법처리 지나치다 ’미네르바’ 박씨를 소개합니다 노인들의 성…“죽어도 좋아, 아직 설렌다” “행정인턴요? 차라리 ‘알바’가…”
  • 얼짱·몸짱 히트상품 업그레이드

    얼짱·몸짱 히트상품 업그레이드

    “비타민 먹고 일하세요.”홍보대행사 직원 정현정(여·가명)씨가 늦은 밤 야근을 할 때까지 함께 메신저에 연결된 동료들에게 보내는 밤 인사말이다.정씨 스스로가 최근 연말 결산 보고서 작성을 위해 야근하는 날이 늘게 되자,책상 위 멀티비타민을 꼭 챙겨 먹고 있다.그녀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일은 사치에 가까운 일이 됐다.”면서 “비타민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에도 좋다고 해서 먹고 있는데,실제 효능은 몰라고 기분은 한결 나아진다.”며 웃었다. 건강식품 업계에서 가장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제품은 홍삼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절반에 가까운 시장을 홍삼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GS왓슨스와 CJ올리브영과 같은 드러그스토어의 확대,건강식품 브랜드의 백화점·대형마트 입점,다이어트 식품의 성장,글루코사민과 식이섬유 등 히트상품의 등장 등의 요인으로 건강식품 업계도 꾸준히 파이를 키워왔다. ●건강식품업계 비타민·다이어트 보조제 약진 CJ뉴트라의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은 260억원,김소형 본다이어트는 130억원의 매출을 올해 올릴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한국암웨이는 건강기능식품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올해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멀티종합비타민을 생산하는 센트룸은 지금까지 2001년 한국에 들어온 당시보다 5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불황을 앞둔 건강식품 업체들은 일단 스테디셀러 상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뉴트리라이트의 대표 상품은 물냉이와 파슬리,아세로라 농축물 등 천연 식물 원료를 사용한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이다.국내에서는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와 뉴트리라이트사가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영양요구량과 라이프스타일,식생활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9월 ‘팻다운’을 출시한 뒤 ‘팻다운 프로’,‘팻다운 파워6’ 등의 리뉴얼 작업을 계속해 온 CJ팻다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1억병 돌파를 기대했다.캡슐과 분말 형태인 ‘디팻’ 역시 식후에 먹는 ‘디팻 히비스커스’,커피맛과 녹차맛이 나는 ‘디팻 다이어트’,지방세포 분해를 돕는 ‘디팻 CLA’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나갔고,최근에는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디팻 가르시니아’를 출시했다.식이섬유와 콜라겐 등을 첨가한 ‘김소형 본 다이어트’ 역시 내년에는 비타민C와 철분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내놓는다. ●성별·세대별 맞춤 상품 인기 건강기능 식품이 효과를 발휘하는 기능에 따라 연령대를 세분화한 제품도 내년에 쏟아질 전망이다.센트룸은 올해 하반기에 50대 이상을 위한 ‘센트룸 실버’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고,앞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센트룸 주니어 등 연령대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뉴트리라이트는 내년에 어린이용인 ‘뉴트리키즈 비타민 무기질’의 성분과 맛,향,제품 디자인을 모두 어린이 취향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장에 유익한 비피더스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과 자일리톨 성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브랜드 풀비타는 올해 하반기에 여인보환과 홍화씨본골드,인진쑥골드 등 여성들을 위한 생약환 3종을 출시했다.CJ뉴트라는 대두에서 추출한 성분과 비타민,무기질 등을 넣어 갱년기 여성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은 ‘락보인 이소플라본’을 내놓았다. 올해 홈쇼핑 판매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액리놀렌산(CLA)과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는 코큐텐(CoQ10),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오메가3는 한동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도 활발 뉴트리라이트는 내년에 ‘뉴트리라이트 코큐텐’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에 입점한 비타민클럽은 캡슐당 함유 분량을 늘린 ‘슈퍼오메가 3’와 마늘 오일을 첨가한 ‘오메가 3 갈릭’을 판매한다. 삼양제넥스의 굿썸은 오메가3 선물세트를 9900원에,CLA 선물세트를 2만 5000원에 내놓았다.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 나무는 올해 8월 글루코사민과 오메가 3,다이어트 CLA,코큐텐,눈건강 루테인 등 14개 제품을 한꺼번에 선보였다.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카탈로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콜센터(1588-7575)를 운영해 영양사와 전문 상담원을 통해 건강 상담을 한 뒤 제품을 주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데,방문판매 위주로 유통되는 뉴트리라이트 제품도 홈페이지를 통해 살 수 있을 정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08년 세계인이 놀란 5대 천문학 발견은?

    2008년 세계인이 놀란 5대 천문학 발견은?

    올 한해 보도된 천문학 뉴스 중 가장 놀라운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우주 항공기술과 관측기기의 비약적 발전으로 올해 천문학계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미국 우주항공 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천문학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 한해를 빛낸 사건 중 가장 놀라운 5건(Top 5 Amazing Astronomy Discoveries in 2008)을 추려 최근 발표했다. ◆ 태양계 밖 외계행성 최초 포착 5건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사건은 ‘포말하우트 b’의 발견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연구진이 태양 계 밖 외계행성을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선 카메라로 담은 획기적인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사상최초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사진으로 담았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 같은 발견이 우주 발생원리를 추적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포말하우트 b는 포말하우트 (Fomalhaut)궤도를 돌고 있으며 지구에서 25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질량은 목성의 3배 정도로 추정된다. ◆ 화성의 과거 생명체 존재 가능성 포착 두 번째로 ‘올해를 빛낸 획기적인 발견’에 선정된 사건은 얼마 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쾌적한 환경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지난 12월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브라운 대학교 연구진은 산성 환경에서는 급속히 분해되는 성질을 가진 탄산염이 화성표면에서 관찰된 점을 근거로 화성의 일부 지역은 과거 산성수를 피할 수 있는 지역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지구 밖 행성들의 생명체 존재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화성이 한 때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었다는 것을 시사한 혁혁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 암흑에너지 규명과 빅뱅 재현 실험 우주를 채우고 있는 암흑 에너지에 대한 규명하는 빅뱅재현 실험도 포함됐다. 초기 우주 생성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흑에너지를 규명하기 위해 올해 빅뱅실험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9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원형터널과 대형강입자층돌기(LHC)에서수소 양성자 빔을 충돌시켜 139억년 전 우주탄생 초기의 빅뱅을 재현하는 실험에 착수했었다. 당시 이 실험은 이틀째에 발생한 변압기 고장에 이어 액체헬륨 유출사고로 인해 결국 일시 중단됐다. ◆ ‘영원한 미스터리’ 블랙홀의 발견 올해 유난히 블랙홀에 대한 발견이 많았던 만큼 2008년 최고의 천문학 뉴스에 블랙홀에 대한 연구결과도 포함됐다. 지난 4월 지금까지 측정된 것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지름 24km블랙홀이 발견됐다고 보도됐다. 이 블랙홀은 우리은하의 쌍성계 XTE J1650-5000에 위치했으며 질량은 태양의 3.8배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초대형 블랙홀도 발견됐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외계 물리학 연구팀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에서 발견한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이 블랙홀을 포착했다. 이밖에도 두 은하의 블랙홀이 서로 합쳐지는 블랙홀 병합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폭발적인 전류가 흘러나올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천문학계를 긴장시켰다. ◆ 수성의 근접촬영 성공 마지막으로 수성의 근접촬영에 성공한 뉴스가 올해를 빛낸 5대 뉴스에 포함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메신저(MESSENGER)’ 호를 쏘아올려 수성을 근접촬영에 성공했다. 메신저호가 촬영해 지구로 보낸 사진들에서 수성 표면의 평탄한 지형과 화산, 행성 중심에 활발하게 형성된 자기장 등이 포착됐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태양계 행성으로 근접이 어려워 그동안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다. 메신저호의 탐사로 수성에 대한 미스터리가 많이 해소되는 결과를 가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mpas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터넷 포털 엠파스가 네이트에 통합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9일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신규 포털의 브랜드는 ‘네이트’가 될 예정이다.기존 네이트닷컴의 ‘닷컴’을 브랜드명에서 제외함으로써 유무선 경계 없는 서비스를 강조했다.통합된 네이트에서는 제목을 몰라도 음악이나 영상만으로 동영상을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기능 등 추가 또 색으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레트 검색’과 이미지 중 인물사진 및 모양을 구분해 찾아내는 ‘피사체 검색’도 제공할 예정이다.또 국내 1위의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과 연계한 ‘실시간 지식’ 서비스도 시작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사이트 통합을 위해 지난달 ‘검색연구소’를 신설하고 네이트온 사업본부장과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한 권승한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포털별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 조직을 서비스총괄책임자(CSO) 산하로 통합하고,유무선 연계서비스를 위한 N사업단도 신설했다.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뿐만 아니라 SK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무선 융합 서비스 서둘러 업계에서는 이미 엠파스와 네이트가 통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2006년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터넷포털을 인수하자 인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같은 포털인 네이트닷컴이 있었기 때문이다.실제 2년여간 엠파스와 네이트의 이용자 증가 등 시너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당장 SK커뮤니케이션즈로서는 광고 등을 담당하던 한 채널인 엠파스가 사라짐으로써 단기간의 매출감소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제 싸이월드와 네이트로 인터넷 비즈니스가 정리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또 모회사인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와 결합한 유·무선 융합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예를 들어 네이트온의 경우 유선은 물론 이동통신을 이용한 무선으로도 접속할 수 있다. ●포털업계 삼각구도 전망 한편 인터넷 포털구도는 네이버와 다음,네이트의 삼각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여전히 검색과 검색광고 등에서 70%가 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카페와 메일,최근에는 아고라 등 토론사이트를 앞세운 다음이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여기에 1위 이동통신사를 뒤에 업고 유·무선 서비스를 앞세운 네이트가 어떻게 시장을 공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방시대] 문제는 경제만이 아니야, 바보야/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지방시대] 문제는 경제만이 아니야, 바보야/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지역 균형발전이 고작 한 시절을 풍미하고 저 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다.1960년대 ‘무작정 상경’에서 시작된 서울 집중은 이제 더 강하고 격렬하게 진행될 것이다.‘사람은 나서 서울로 가야 한다.’는 격언은 되돌릴 수 없는 게 될 것이다.이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당연히 지방의 인구 감소다.그냥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40대 이하의 젊은 인구가 급격히 유출되면서 지방의 중소도시는 급속히 몰락하고 있다.인구의 3분의 1이 줄어들고 1년 동안 단 한 명의 아기도 태어나지 않는 마을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지역경제의 파탄만 아니다.지역경제가 무너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사회를 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람이 안 된다.20~30대로 축구선수 11명을 뽑지 못하는 면단위 지역들이 늘어가고 있다.사람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사회는 점점 활력과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스스로 뭔가 하겠다는 비전과 의지가 사라지는 공동체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지역공동체의 몰락은 결국 대한민국 호(號)의 위기다.지역문제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관점이 여기에 있다.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은 근본적으로 역대 정부와 다르지 않다.규제를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기본관점이 틀린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역의 문제에 대한 본질을 꿰뚫지 못하기는 역대 정부나 마찬가지다.지역발전의 문제를 경제적 관점으로만 보면 문제는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설사 엄청난 선물보따리를 안겨도 지방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참여정부의 혁신전략산업이 소기의 성과를 못낸 가장 큰 이유는 지방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혁신의 핵심은 클러스터이다.클러스터의 순 우리말은 ‘(선수들의)연합’이다.기업과 대학,연구소와 지방정부에 제대로 된 ‘선수’들이 있어야 되는 일이었다.선수가 모자라다 보니 어느 한 곳은 꼭 비어 있었고,그나마 서울에서 ‘아웃소싱’한 요소는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부실화됐다. 역대 정부가 추진한 ‘프로젝트’ 중심의 대규모 지원사업들도 경제논리가 앞서 있었다.국민의 정부부터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돈보따리를 싸서 내려준 많은 사업들은 정부지원이 끝나는 순간 생명을 다 해 버렸다.돈으로 지방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잠시 침묵을 샀던 것뿐이다.지방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문제다.경제가 살아야 사람이 모이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싶겠지만,경제가 살려면 거꾸로 사람이 모여야 한다.바로 이 지점에서 공공영역이 제기능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는 지방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과 결합해서 뭔가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보라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우리에게 혁신도시가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혁신도시를 통해서 지방의 자원과 사람(선수)들이 모여 새로운 발전전략을 다지고,거기서 스스로 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힘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혁신도시는 지방의 도시들이 잃어 버린 원형성을 회복하는 계기이자 메신저가 될 것이다. 이제 혁신도시의 운명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이 결정되면 전북은 혁신도시의 운명을 두고 한바탕 고통과 고난을 겪을 것이다.혁신도시나 공기업 선진화의 가치가 모두 중요한 시대정신이지만 바라기는 전북이나 경남의 혁신도시가 원안대로 움직이는 것이다.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가 석유수출로 외화를 벌듯이,토공과 주공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환골탈태,상상력을 발휘하여 한국경제를 되살릴 동력이 될 것이다.양 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자기혁신은 이미 시작된 것 아닌가.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은 누구?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은 누구?

    22번째 007시리즈 ‘퀀텀 오브 솔러스’를 한 주만에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몰아내고 개봉 첫 주 7000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트와일라잇’이 화제다.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와 그를 사랑하는 인간소녀. 또 그들을 쫓는 또다른 뱀파이어들과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에는 순수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예스타가 등장해 영화팬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주인공은 영화 ‘메신저 - 죽은자들의 경고’.‘점퍼’ 등에 등장하며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18)다. 30~ 40대 배우들이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스튜어트처럼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게 자신의 이력을 개척하며 성장하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순수미와 섹시함을 겸비한 마스크.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 - 크리스틴 스튜어트(18)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바로 2002년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았던 스릴러 영화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당시 12세의 귀여운 소녀에 불과했던 그는 6년만에 순수미와 섹시한 매력도 겸비한 여배우로 멋지게 성장했다. 이제 겨우 18세이지만 이력은 만만찮다. ’메신저 - 죽은자들의 경고’로 주목받기전 이미 팀 로빈슨이 나왔던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처’.아담 브로디의 ‘인 더 랜드 오브 우먼’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내공을 다진 준비된 배우였다. 나이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들을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또래에 비해 눈에 띈다. ◇모델 뺨치는 신체조건의 조각미남 - 헤이든 크리스텐슨(27) 187㎝. 70㎏의 훌륭한 신체조건과 조각같은 외모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스타워즈 에피스드2 - 클론의 습격’.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에서 ‘악의 화신’인 다스 베이더로 변모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역을 맡아 이미 할리우드를 대표할 미남스타로 주목받았다. 2007년에는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팩토리 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착실한 이력을 쌓은데 이어 이듬해 영화 ‘점퍼’의 주연을 맡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배우로서의 능력도 확실히 보여줬다.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어웨이크’는 평론가들로부터 다소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여전히 손꼽히는 유망주다. ◇차세대 섹시스타의 자리는 내 것 - 헤이든 파네티어(19) 헤이든 파네티어를 스타로 만든 작품은 미국 NBC의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다. 극중 무한조직재생 능력의 치어리더걸을 연기한 그는 160㎝ 초반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육감적인 S라인 몸매를 통해 단번에 차세대 섹시스타의 자리를 꿰찼다. 여성잡지 글래머가 올해 최고의 신예섹시스타로 그를 지목했고. 미국 TV가이드 역시 ‘TV속 가장 섹시한 여자스타’ 중 하나로 그를 꼽았다. 깡마른 스타들이 즐비한 할리우드에서 다소 통통한 몸매를 가진 미녀로 통하는 그는 이런 ‘건강미’를 바탕으로 더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정상은 내 전유물 - 샤이아 라보프(22) 2004년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 2005년 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때만 해도 그의 성공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나 몸매를 갖지 못한 배우로서 차차 시들 수도 있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는 마이클 베이다. 베이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빅히트한 2007년작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으로 그를 발탁해 일약 차세대 톱스타로 변모시켰다. 행운은 이어졌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이창’을 연상케하는 영화 ‘디스터비아’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 역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그를 기다리고 있던 차기작은 제작전부터 영화팬들로부터 화제를 모으며 빅히트를 예상케 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이었고 역시 예상대로 미국에서만 3억달러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샤이아 라보프=흥행배우’라는 등식을 입증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MB-이재오 회동설 ‘진실게임’

     이재오 전 의원은 미국생활 7개월째다.아침은 직접 한다.점심 장소는 집앞 스낵코너다.3달러짜리로 때운다.저녁은 해먹기도,사먹기도 한다.파출부 도움을 받는다.이틀에 한번이다.가끔 특강도 다닌다.강의료는 50만원 안팎이다. 그는 술,담배,골프를 안 한다.한번은 갤러리로 골프장을 찾았다.18홀을 따라다녔다.골프 친다는 소문이 돌았다.교통수단은 자전거다.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피를 꽤 많이 흘렸다.그는 울었다.“정권을 만들었는데 이 지경이 됐다.”고 한탄했다.측근들이 전한 근황이다. 요즘엔 휴대전화를 꺼놓았다.대략 열흘째다.이명박 대통령의 순방기간 동안이다.공성진 의원은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기계음만 들린다.부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한 측근이 겨우 통화했다.다른 이의 휴대전화로 가능했다.통화 내용은 짧았다.“걱정마라.잘 지낸다.”,“한국 정치 귀막고 있다.인터넷으로 뉴스도 안 본다.”,“대통령 귀국 때까지 휴대전화는 안 켠다.말이 많아서….”라는 정도였다. 그 ‘말’은 다름 아니다.이 대통령과의 워싱턴 극비회동설이다.현지에선 한때 기정사실화됐다.당일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취소했다는 얘기도 얹혔다.브라질에 따라갔다는 소문까지 나왔다.서울의 이재오계도 가세했다.한 측근은 “만난 건 맞다.”고 했다.만난 것처럼 흘리는 이도 있었다.청와대는 공식 부인했다.안 만난 걸로 일단 정리됐다. 여의도 정가는 예민했다.조기 귀국 논란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은 세 갈래다.이재오계는 ‘내년 1월 복귀’쪽이다.공성진 최고위원이 앞장섰다.이상득 의원은 반대다.진수희 의원을 메신저로 삼았다.메시지는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내년 말 이후 귀국’이 요지다. 친박은 경계모드다.김무성 의원은 ‘3 불가론’이다.‘컨트롤 안 되고 ’,‘정국을 시끄럽게 하는 건 안 하고’,‘따라서 조기 귀국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이재오카드는 추동력을 잃었다.”는 진단이다. 교육과학기술장관·통일장관·정무장관 입각,재보선 출마,여권 대개편,‘친이’,‘친박’….이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들이다.찬반에 따라 얼굴도 둘이다.‘구원투수’와 ‘국민밉상’으로 갈라진다. 전자는 이명박 정부 1년의 반성에 기초한다.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후자의 논거는 국민심판론이다.총선 낙선은 국민이 외면한 결과라는 것이다. 정작 당사자는 비켜 서 있다.그는 이달 말 남미 여행을 떠난다.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을 찾는다.12개국 패키지 여행권으로 간다.서울을 떠날 때 받은 선물이다.동료,후배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해줬다.돌아오면 곧 ‘논란의 1월’이다.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dcpark@seoul.co.kr
  • [20&30] ‘직장인들의 樂’ 점심 시간

    [20&30] ‘직장인들의 樂’ 점심 시간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다면 직장인들에겐 점심시간이 있다.복잡한 업무를 제쳐놓고 누리는 잠깐의 여유는 하루의 유일한 낙이다.낮 12시가 가까워질수록 직장인들의 손놀림은 바빠진다. 온라인 메신저로 친한 동료들과 약속을 잡기도 하고,인터넷에서 회사 근처 맛집을 검색하기도 한다. 불황으로 인한 얄팍한 주머니사정,점심 메뉴를 놓고 동료들과 벌이는 실랑이,점심시간에 못다이룬 로맨스까지…2030 직장인들의 점심메뉴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경기 불황의 파고는 직장인의 점심 메뉴에 가장 먼저 들이닥쳤다.허리띠를 졸라맨 직장인들은 밥값부터 줄이기 시작했다.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김모(37)씨도 예외는 아니다.그는 매일 점심마다 부원들의 밥값을 대신 내느라 골머리를 앓았다.회사의 긴축경영으로 법인카드 사용도 금지됐는데,선배가 밥값을 내야 하는 관행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지갑을 여는 것이다.팀원 5명의 밥값을 내느라 한 달에 50만원이 날아갔다.머리를 쥐어뜯던 김씨는 ‘도시락’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점심 때가 되면 김씨는 도시락을 싸왔다며 식사 대열에서 쏙 빠졌다. ●신입사원 환영회때도 ‘더치페이’  도시락을 싸갖고 다닌 지 일주일쯤 지났을까.맞벌이를 하는 김씨의 부인 정모(35)씨가 “힘들어서 못 싸겠다.”며 손을 놓아버렸다.다시 빈 손으로 회사에 출근하게 된 김씨는 점심을 먹으러 우르르 몰려가는 팀원들을 뒤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김씨는 “아무리 선배라지만 한 사람이 밥값을 전부 내는 건 요즘 같은 불황에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규모 벤처회사에 다니는 황모(22)씨는 몇 달 전 처음 입사한 날의 점심시간을 잊지 못한다.사장이 점심시간에 신입사원 환영회를 하자며 회식을 제안했고,황씨는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오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드디어 점심시간.몇 명 안 되는 회사 사람들을 이끌고 사장은 어디론가 갔다.사장이 들어간 곳은 회사 근처의 한 가정식 백반집.성대한 환영회를 기대했던 황씨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그래도 곧 마음을 바로잡으며 메뉴보다는 회사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모였다는 데 의의를 찾자고 생각했다.  식사시간은 화기애애했다.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다.식사를 끝내고 나오는데,사장 이하 전 직원이 지갑을 꺼내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황씨도 5000원을 보태야 했다.“더치페이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그래도 신입사원이 들어온 첫 날인데,저한테까지 밥값을 내라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고요.” 이제는 더치페이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익숙해졌는데도,첫 날의 충격은 잊히지 않는다고 황씨는 전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박모(30)씨는 “그래도 밥값은 못 줄인다.”는 생활 신조를 갖고 있다.월급의 50% 이상을 밥값으로 지출하는 그의 카드명세서에는 서울 시내 유명한 밥집과 커피 전문점의 이름이 줄줄이 찍혀 있다.점심시간에 남들보다 일찍 회사를 빠져나와 삼청동,이태원 등지의 점찍어둔 맛집에 가는 게 오전의 주요 일과다. 박씨는 “아침에 출근하면 점심에 뭐 먹나,점심을 먹고 나면 내일 점심엔 뭐 먹나 생각하는 게 나만의 작은 행복”이라면서 “이런 행복을 포기하고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고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그의 식비 지출을 증가시켰다.그동안 밥값으로 쓰느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돈이 한 푼도 없는 탓이다.잃은 돈이 없기에 그는 더 자유롭다고 말했다.“지난해 펀드가 잘 나갈 땐 내가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어요.그런데 주위 동료들이 구내식당 밥 먹으면서 아등바등 모아놓은 돈이 다 날아간 지금,맛있는 밥 행복하게 먹으면서 한 푼도 안 날린 제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시락을 놓고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외국계 보험회사에 다니는 최모(33)씨는 도시락 웰빙족이다.그의 신념은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는 것.아침엔 직접 짠 100% 유기농 오렌지주스와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를 먹고,저녁엔 유기농 과일과 생식을 먹는다.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최근 직장생활을 시작한 최씨의 고민은 점심이었다.동료들과 밖에서 먹는 점심은 너무 맵거나 짜서 위장에 자극적인 데다,원산지도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음식을 무턱대고 먹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와 중국발 멜라민 파동 등을 지켜보며 고심을 거듭하던 최씨는 급기야 도시락족이 될 것을 선언했다.동료들은 죄다 외식을 하니 왕따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최씨는 “그래도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니 만족스러워요.혼자 밥 먹는 외로움쯤은 참아내야죠.”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27)씨와 김모(27)씨는 친구 사이다.같은 대학을 졸업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학교로 배치받게 됐다.게다가 옆반 담임을 맡고 있어 인연이 깊은 둘에게는 딱 한 가지의 차이점이 있었다.이씨는 미혼이고,김씨는 기혼이라는 것.  학교에 급식시설이 없어 두 사람은 매일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며 점심을 함께 먹었다.하루 이틀 지나자 기혼자인 김씨는 이씨에게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했다.혼자 사는 이씨의 도시락엔 항상 태국식 볶음밥,유부초밥 등 매일 다양한 메뉴들이 넘쳐났다. 반면 김씨의 도시락은 김치에 계란,멸치볶음이 고작이었다.결혼은 했지만 부부 교사로 맞벌이를 하는 탓에 아내가 도시락을 싸줄 겨를이 없었던 것.반면 요리를 좋아하는 이씨는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자신이 먹을 도시락을 직접 준비했다.미혼인데도 자신보다 훨씬 화려한 이씨의 도시락을 보고 김씨는 생전 처음으로 결혼한 것을 후회할 뻔했다고도 했다.“결혼했다고 해서 점심시간의 행복까지 보장받진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맛집 전문가 된 사연은…  지난 7월 유명 보험회사에 입사한 유모(27)씨는 지점의 막내다.점심회식이 있을 때 식당에 예약을 하는 것은 그의 몫이다.팀원 몇몇이 갈 때도 있고,보험영업사원들까지 합류해 30명이 넘게 갈 때도 있는데,동행자의 특색에 딱 알맞은 식당을 선택하는 게 그의 가장 큰 임무다.유씨는 “처음 입사해선 나이 따라,성별 따라 너무 다른 취향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눈치가 빨라졌다.”며 흐뭇해했다.  대부분 40~50대 아주머니인 영업사원들과 회식을 할 땐 조용한 한정식집에 간다.주 메뉴는 샤부샤부나 수제비 등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아주머니들은 식사를 하고 나서도 오래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빙 시간이 긴 음식을 좋아한다.거기에 차나 과일까지 후식으로 나오면 100점 만점이다.부장이나 주임 등 상사들과 갈 때는 양이 많고 든든한 음식이 좋다.유씨가 자주 고르는 곳은 근처의 삼계탕집.함께 일하는 경리 임모(28)씨와 갈 때는 파스타나 샐러드바에 주로 간다.유씨는 “많은 사람들을 접대하다 보니 저절로 맛집전문가가 돼버렸다.”면서 “이런저런 눈치 안 보고 친한 사람들끼리 먹는 점심이 제일 좋다.”고 했다.  맛집 전문가가 되는 것은 승진의 지름길이기도 하다.작은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모(28)씨는 동료들도 인정하는 맛집 전문가다.TV에 나오는 맛집은 이미 섭렵했고,남들이 모르는 맛집을 수십 군데 알고 있을 정도로 정통한 김씨다. 그는 회사에서 상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이유인즉 점심시간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상사들에게 맞춤형 맛집을 기가 막히게 안내하기 때문이다.김씨의 이런 재능은 지난달 사장에게까지 알려지게 됐다.중국에서 중요한 바이어가 왔을 때 김씨는 접대 장소로 자신이 알고 있는 비장의 한정식집을 제공했고,바이어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라며 매우 흡족해했다.사장은 “김대리 덕분에 계약을 따냈다.”며 크게 칭찬했다.김씨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맛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업무에도 연결이 되니 일석이조 아니겠느냐.”며 호쾌하게 웃었다. ●보신탕에 날아간 로맨스  사내연애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단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그런데 이모(33)씨에게 그 점심시간은 씻을 수 없는 악몽으로 남아 있다.이씨는 얼마 전 신입사원 최모(26)씨의 ‘사수(멘토)’가 됐다.입사 초기에 일에 치여 고생한 경험을 한 이씨는 최씨를 최대한 배려해줬다.모르는 게 있으면 가르쳐주고,일도 나눠 하는 등 회사에 적응하는 걸 도와주려다 보니 자주 어울리게 됐다.자주 어울리다 보니 호감이 갔다.점심시간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파스타 가게 등 20대 여성인 최씨의 입맛에 맞춰주려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꽤 친해진 최씨에게 이씨는 먹고 싶은 걸 말해보라고 했다.그러자 최씨는 서슴없이 “대리님,저 보신탕 사주세요.”라고 말했다.이씨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여자가 개를 먹어서 놀란 게 아니라,평소에 우아하게 칼질하고 파스타를 돌돌 말아 오물오물 씹던 그녀의 고고한 이미지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죠.”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보신탕 집에서 이씨는 삼계탕을 먹었다.집에서 키우는 개 ‘향숙이’를 생각하니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맞은편에서 들깨와 식초를 맛깔나게 섞어 고기를 찍어 먹는 최씨의 모습을 보며 이씨는 가슴이 내려앉았다.게다가 “사람들이 안 먹어서 그렇지,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거든요.우리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여기에 와요.”라고 말하는 최씨의 해사한 얼굴을 보며 이씨는 남몰래 키워온 호감을 미련없이 접었다.  김민희 이재연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함께 하고 싶으면 모든 것을 밝혀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일하고 싶으면 자신은 물론 직계 가족들의 과거 기록들을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두 공개할 준비를 하라.´ 오바마 당선인측의 깐깐한 인사 검증시스템이 화제다. ●기고문·가정부 등 신고대상 광범위 오바마 당선인측이 최근 백악관과 내각, 대사 등 정부 고위 임명직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낸 질문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 7쪽짜리 질문지에는 63개항의 질문들이 빼곡하다. 과거 일한 경력은 기본이고, 출판물과 기고·연설문, 인간관계, 재정상태, 세금, 소송 관계, 가정부나 운전기사 등 개인적인 고용관계, 기타 등 모두 8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로비단체들과의 관계나 최근 정부의 구제금융이 투입된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AIG와 워싱턴뮤추얼 등 금융기관들과의 관계에 대해 배우자 몫까지 자세히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이 때문에 질문지의 내용이나 신고 대상이 광범위해 일각에서는 사생활을 ‘침해할’ 정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력서의 첫번째 문항은 과거 10년동안 작성, 제출했던 모든 이력서와 개인 소개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과거 로비활동 이력과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경력과 사유, 외국에 거주해 본 경력과 이유, 일하는 동안 가장 논란이 됐던 사건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할 것 등을 요구했다. 출판물 등과 관련해서는 기고, 연설문, 의회 증언 내용 등은 물론 블로그와 인터넷에 올린 글, 이해관계가 상충되거나 추후 본인과 가족, 대통령 당선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 메신저 내용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이밖에 인터넷 등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이름과 가명 등도 빠뜨리지 않고 기입할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개인용으로 작성, 보관중인 일지나 일기 등도 가능한 한 설명토록 했다. 개인의 금융정보와 관련,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부동산,1만달러 이상 대출금, 회원권을 기술토록 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관여하고 있는 사업이나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에 대해서도 모두 신고토록 했다. 세금 내역과 소송, 소송비용, 파산과 교통법규 위반으로 50달러 미만의 벌금을 낸 경력을 제외한 모든 체포 경력 등은 시한에 제한이 없다. 이혼경력이 있는 경우 법원의 위자료 결정 내용과 자녀에 대한 양육비 지원 내역까지 신고해야 한다.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받은 50달러 이상의 모든 선물내역도 지원서에 포함시켜야 한다. 최근 10년간 함께 거주했던 사람들 명단, 고요된 가정부나 유모, 운전기사 등의 법적 지위 등도 모두 써야 한다. 불법 이민자의 고용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조치다.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2명의 법무장관 지명자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 중도 사퇴한 것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이밖에 가족 구성원들의 총기 소유 여부, 건강상태, 개인적으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유무까지 밝혀야 한다. ●사전 인사검증시스템 통과땐 FBI 신원조회 오바마 당선인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커터는 “오바마 당선인은 워싱턴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고, 정부의 고위 임명직 지명절차는 이같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런 깐깐한 사전 인선절차를 통과하면 연방수사국(FBI)과 정부윤리처의 신원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물샐 틈 없는 검증체계에도 불구,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겠다는 지원자들이 줄을 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15명의 장관과 200여명의 대사, 정부기관장들과 부기관장, 정치 자문, 보좌관 등 모두 7000여명을 새로 임명하게 된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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