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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수경 이혼설·아이유 결혼설 등 ‘찌라시’ 유포자 무더기 기소

    황수경 이혼설·아이유 결혼설 등 ‘찌라시’ 유포자 무더기 기소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에 관한 소문을 담은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퍼트린 유포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조재연 부장검사)는 23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모 일간지 기자 박모(40)씨와 인터넷 블로거 홍모(31)씨를 구속기소하고 펀드매니저 이모(35)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 30일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와 황수경 KBS 아나운서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는 허위사실을 지인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이 루머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증권가 찌라시’라는 형식으로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블로그에 ‘증권가 찌라시’를 상습적으로 게재해 방문자 수를 늘리고 광고수수료를 벌어들이는 일을 하던 홍씨는 “가수 아이유와 유명 아이돌 멤버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글 등 모두 582차례에 걸쳐 유명인에 관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인터넷 메신저와 블로그 등을 통해 가수 손호영의 여자친구와 관련한 허위사실, 피겨 선수 김연아의 부모에 대한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증권사 펀드매니저, 홍보·마케팅 업체 근무자, 유명 블로거 등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세윤 화환 공개…카카오톡이 “까똑 대박나세요” 센스 응원

    유세윤 화환 공개…카카오톡이 “까똑 대박나세요” 센스 응원

    개그맨 유세윤의 카카오톡 화환 인증샷이 화제다. 유세윤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꺼지라 그래서 죄송해요 가끔은 까똑이 미울 때도 있더라구요 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 16일 유세윤이 발표한 솔로곡 ‘까똑’의 소재가 된 모바일 메신저 회사 ‘카카오톡’으로부터 축하 화환을 받은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 나온 화환에는 “’까똑’ 노래 대박 나세요. 카카오팀 드림”이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세윤 화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유세윤 화환, 센스 있다” “유세윤 화환 카카오톡 팀 재밌다” “유세윤 화환, 이게 ‘까똑’의 영향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세윤의 솔로곡 ‘까똑’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 일상에서 사라져 버린 대화와 서툰 감정 표현을 꼬집은 곡. 유세윤은 오는 26일 tvN ‘SNL 코리아’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 ‘출생의 비밀’?…수성은 알고있다”

    “달 ‘출생의 비밀’?…수성은 알고있다”

    우리가 매일 보는 달이지만 아직도 달은 마치 드라마처럼 ‘출생의 비밀’을 갖고있다. 과거 수많은 과학자들이 달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정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나사의 수성 우주탐사선 메신저호 프로젝트의 수석연구원 신 솔로몬 박사가 이에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솔로몬 박사는 메신저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성과 달이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솔로몬 박사는 “수성과 달의 분화구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다” 면서 “성분이 화학적으로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성도 달처럼 표면이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편으로 이 지역의 비율이 수성은 27%, 달은 16%”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수성에서 돌 등의 샘플을 가져와 분석하면 달의 생성의 비밀을 밝혀주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사의 주장이다. 그간 달의 생성에 대한 이론은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처음 달의 ‘출생의 비밀’을 들춰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서로 크기가 다른 두 부분으로 쪼개져 달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학설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이 바로 ‘자이언트 임팩트’(Gaint Impact)설이다. 이 이론은 45억 년 전 초기 지구가 거대한 우주암석과 크게 충돌한 뒤 탄생한 것이 달이라는 설이지만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월석과 지구의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반박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45억 년 지구 내부의 거대한 핵폭발이 일어나 달이 생성됐다” , “과거 지구가 인력으로 금성의 달을 훔쳐와 우리의 위성으로 만든 것 같다”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쓸쓸한 가을, 아프리모 ‘페로몬향수’ 써볼까?

    쓸쓸한 가을, 아프리모 ‘페로몬향수’ 써볼까?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요즘 괜시리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럴 때 사랑하는 연인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위로가 될까. 하지만 그렇게 가만히만 앉아 있으면 그런 연인은 ‘안 생긴다’. 그렇다면 올 가을 솔로 탈출을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흔히 화려한 외모, 배려, 든든한 재력이 이성에게 어필하는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데는 이런 이성적, 감성적 요소 외에도 다른 비밀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후각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페로몬 향수다. 사랑의 묘약이라 불려온 페르몬은 동물이나 인간의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물질로, 후각 신경을 통해 이성의 뇌로 전달돼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와 시간에 처음 보는 이성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페로몬의 장난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페르몬의 효과를 증명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는데, 미국 버팔로 대학교의 심리학자 마크 크리스탈 박사에 따르면 남녀가 연인관계로 발전하기 위해는 몇 가지 화학물질의 작용이 필요하다. 인간이 특정한 이성을 선택하는 데는 페르몬의 영향과 함께 만지고, 냄새 맡고, 듣는 등 감각적인 신호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달콤한 사랑의 기운을 선물하는 페르몬 향수 중 가장 핫한 향수를 꼽으라면 단연 ‘아프리모 페로몬 향수(www.afrimo.co.kr)를 들 수 있다. 연애전문가 박코치와 텐미닛녀 조수아가 상품기획 및 개발에 참여한 아프리모 페로몬 향수는 명품향수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프랑스 그라스산 최고급 농축 원료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아프리모 페르몬 향수’ 개발 단계부터 이성에게 어필하는 것에 최적화된 향수로 잔향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향수의 잔향이 5시간인데 반해 아프리모 페르몬 향수는 데이트 시간이 평균 5시간 30분인 점을 감안해 잔향 유지시간을 늘려 연인과의 데이트 내내 기분 좋은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이 되면 아프리모 페로몬 향수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진다. 과학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뇌의 갑상선 호르몬 대사가 줄어드는 대신 노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와 같이 정신적으로 차분하게 만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을철이면 페르몬향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아프리모 페로몬향수를 개발한 ㈜한국생활건강 관계자는 “아프리모 페르몬향수는 가을철에 필요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며 “은은한 연출을 하는 정도로 살짝 뿌려주거나, 패션의 포인트로 넥타이 끝이나 스커트 안쪽에 뿌려주면 당신의 향기가 은은하게 상대에게 전해져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다음과 포괄적 제휴 협약

    SK텔레콤과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T타워에서 ‘상품·서비스 강화 및 신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T와 다음은 각 사의 대표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 환경, 기술·사업 노하우 등을 공유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SKT는 이번 협약으로 미디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다음 tv팟’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면 고객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검색, 메신저, 블로그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다양한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업체와 포털 2위 업체가 전방위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지만 업계는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SKT는 이미 지난해 11월 포털 1위 업체인 네이버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전방위 제휴 협약을 맺었다. 또 포털 3위 업체인 손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와도 상시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나, ICT와 포털을 결합한 눈에 띄는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통일부는 통일 및 남북 교류, 대북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 부서이지만 북한 전문가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통일부의 핵심 인력인 각 부서의 과장급들 가운데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대(對)한반도 전략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이들은 해당국에 남북 관계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재외 공관 통일관으로 일하거나 담당 국장을 도와 각 분야에서 통일부 업무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장급 못지않은 회담 경력을 가진 베테랑 ‘회담통’, 각 분야의 전문가급 과장들도 ‘작지만 강한 부처’ 통일부를 지탱하고 있다. 김영일 사회문화교류과장은 통일부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북핵 문제 및 동북아 평화 유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맺은 인연으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인맥이 두텁다.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이산가족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창열 기획재정담당관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중 대사관 정무참사관으로 일했다. 통일정책실에서 경제분석과장과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정책통, 기획통이다. 현재는 박형일 주중 대사관 통일관이 중국 정부와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부내 ‘미국통’으로는 미국에서 한반도 문제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주미대사관 주재관 경험을 가진 최상철 회담운영부장, 최용석 교류협력과장, 오충석 출입총괄과장, 김시운 정책기획과장, 황승희 통일기반조성과장, 이종주 주미 대사관 통일관 등이 꼽힌다. 이 중 황 과장은 올해 새로 만들어진 통일기반조성과를 이끌며 주변 4강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정부 비전과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전문가로는 두 차례 주독일 대사관 파견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이봉기 주독일 대사관 통일관이, 일본 전문가로는 추석용 주일본 대사관 통일관과 현재 국방대 연수 중인 배충남 과장이 꼽힌다. 검정고시를 거쳐 성균관대를 나온 이 통일관은 7급 공채로 통일부에 입부해 과장까지 고속 승진을 거듭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통역사보다 뛰어난 독일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통일부에서 손꼽히는 영어 실력자인 여상기 주러시아 대사관 통일관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공모를 통해 주탄자니아 1등서기관으로 3년간 일하기도 했다. 통일부 업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회담 분야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김기혁 회담 1과장은 지금까지 북한을 58회 방문한 정부 내 최다 방북 기록 보유자다. 개성공단 건설 초기 개성에 1년간 거주하며 건설 사업을 총괄했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배광복 회담기획부장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남북해운협력 실무접촉 대표,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 대표로 직접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 차세대 일꾼으로 주목받는 30대 과장과 여성 과장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39세의 홍진석 관리총괄과장은 통일부 내 소문난 정책통으로, 남북 교류가 활발했던 2007년 수많은 정책 보고서를 다듬어냈다. 여성 과장인 황정주 이산가족과장과 정소운 경제사회분석과장은 교류 협력과 정세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하이브리드형’이자 ‘마당발’로 통한다. 황 과장은 2007~2009년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우리 측 대표로 여러 차례 참여했고, 정 과장은 회담 1과장 시절인 2010년 9월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협상대표로 참석, 북측 관계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명쾌한 논리로 회담을 끌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각종 매뉴얼 작성 작업에 능통한 정준희 운영지원과장은 통일부의 인사 제도를 리모델링해 기틀을 세웠다. 전국공무원노조 통일부 지부로부터 ‘본받고 싶은 간부’ 상을 받기도 했다. 김병대 정책총괄과장은 설령 고위 간부들의 눈 밖에 나더라도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소신 있게 반대하는 뚝심이 돋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야구 발렌틴 亞최초 60홈런

    일본프로야구(NPB)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6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발렌틴은 4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 경기 6회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랜디 메신저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 시즌 60홈런은 137년 역사의 미프로야구(MLB)에서도 베이브 루스(1927년)와 로저 매리스(1961년), 마크 맥과이어(1998~99년), 새미 소사(1998~99년, 2001년), 배리 본즈(2003년) 등 5명만이 기록한 쉽지 않은 기록이다. MLB에서 빛을 보지 못해 2011년 야쿠르트로 둥지를 옮긴 발렌틴은 그해와 지난해 각각 31홈런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올 시즌 오 사다하루(55개)의 기록을 49년 만에 경신했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이승엽이 2003년 세운 56개가 최고 기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북한 붕괴는 2033년?

    [리얼 노스코리아] 안드레이 란코프 지음/김수빈 옮김/개마고원/368쪽/1만 8000원 1958년 옛 소련과 미국 사이에 학술교류 협정이 맺어지자 미국의 강경 ‘매파’는 반발한다. “소련이 간첩을 보내거나 사회주의 선전가를 교육시킬 기회만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미 컬럼비아대에서 1년간 공부한 4명의 소련 유학생 가운데는 미국 정세 염탐의 임무를 띤 KGB 요원과 선전가가 포함됐다. 그런데 수십년 뒤 매파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1980년대 소련에서 개혁 바람이 거세게 불자 KGB 내에선 조직 역할에 대한 첫 공개 비판이 벌어진다. 당시 컬럼비아대 유학생 출신인 올렉 칼루진이 이를 주도했다. 또 다른 유학생인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는 당 중앙위원회 서기가 돼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페레스트로이카’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후일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의 경험이 세계를 보는 관점을 바꿔 놨다고 술회한다. 결과는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붕괴로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저서 ‘리얼 노스코리아’에서 북한의 붕괴 시점을 2033년 안팎으로 못박는다. 큰 변수가 없다면 20년 가까이 지금과 같은 체제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다. 2003년 핵을 포기하고 서방과 우호관계를 맺은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서방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게 ‘뒤통수’를 맞은 선례를 감안, 북측의 핵무기를 활용한 ‘벼랑끝 전술’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그렇다면 중국식 개혁·개방은 답이 될 수 있을까. 란코프 교수는 “이는 북한 지도부에는 정치적 집단 자살과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개발독재로 전환한 중국·베트남과 달리 북한의 턱 밑에는 수십 배의 경제력을 지닌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다. 개혁이 뿌리내리기도 전에 인민들의 자의식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김정은식 경제개혁이 성공한다면 이는 오히려 영구적인 분단 고착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지도부는 비이성적이고 가학적인 살인마가 아니다. 이들의 생존 전략은 인민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고 경제성장을 불가능하게 하며 국제적 리스크를 만들지만, 소수의 엘리트가 권력을 유지하고 사치를 향유할 수 있게끔 보장한다. 현재로선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을 ‘우파적 햇볕론자’라고 소개한 란코프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 붕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탈북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교육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레닌그라드 국립대 출신으로, 1980년대 김일성종합대에서 유학했던 그는 지난 4월 미 백악관에 초청돼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0살 女초등생, 가슴노출 사진 보냈다가…

    울산지법은 27일 휴대전화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여자 초등학생의 노출사진을 받은 뒤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벌금 150만원, 보호관찰 및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으로 알게된 여자 초등생(10)과 휴대전화 메신저로 채팅을 하면서 가슴을 노출한 사진 등을 받아 저장한 뒤 “계속 연락하지 않으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가슴 부위를 노출, 촬영하게 한 것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문자채팅으로 접근한 피고인은 아동의 호기심을 이용해 건전한 성의식을 교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카카오톡과 라인/문소영 논설위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시간 8일 오전 5시 21분에 휴대전화 메신저 ‘라인’(LINE) 가입자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다. “아베 신조입니다. 바로 조금 전 도쿄가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라고. 희뿌연 신새벽에 일본의 라인 가입자 4700만명은 팅동팅동하는 경쾌한 알람 소리와 함께 아베 총리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낸 이 축전을 즐겼을 것이다. 한국의 ‘국민 메신저’가 카카오톡이라면 일본의 국민 메신저는 라인인가? 그렇다. 일본 정부가 총리관저 공식 계정을 라인에 깔아놓은 이유다. 라인은 카카오톡처럼 가입자끼리 무료전화·문자,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된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은 공공연한 출생의 비밀이 있다. 라인은 네이버를 운용하는 NHN이 100% 출자한 네이버의 자회사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라인 열풍을 소개한 지난 5일자 기사에서, “라인은 미국인들은 듣도 보도 못한 한국의 NHN회사가 모회사”로 “서비스 2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2억 3000만명의 가입자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라인의 서비스는 2011년 6월 23일 일본에서 처음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2억 3000만명 이용자는 페이스북이 서비스 5년 동안에도 도달하지 못한 획기적 이정표라고 적시했다. 현재 라인은 한국어 등 17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세계 230개국에서 사용한다. 누적가입자는 일본이 4700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전 세계 가입자의 20%를 차지할 뿐이다. 태국 1800만명, 타이완 1700만명, 스페인 1500만명, 인도네시아 1400만명 등이다. 카카오톡도 올해부터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 라인이나 카카오톡을 두고 ‘정보통신의 한류’라고 한다면 과도한 평가일까?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위세에 밀려났지만 SNS의 원조는 원래 한국이다. 싸이월드가 그것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시장의 선도자가 선점효과를 발휘한다는 선례를 고려할 때 아쉽기 짝이 없었다. 요즘 주목받는 무료통화 서비스도 한국이 원조다. ‘새롬기술’이 1999년 개발한 인터넷 무료통화 ‘다이얼패드’를 기억해야 한다. 너무 선진적인 서비스였던 탓에 당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하고 IT 버블이 꺼질 때 사장됐다. 고려가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지만, 근대를 이끈 인쇄문화의 발전과 문예부흥이란 영광은 독일과 유럽으로 돌아갔다. 이름뿐인 원조라는 사실에 늘 찜찜했다. 그런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고 활약하는 라인·카카오톡을 보니 실속 있는 원조가 됐구나 싶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도심 카섹스’ 영상 인터넷 통해 확산…신상털기 피해 우려도

    도심 한복판에 주차된 차 안에서 남녀가 거침없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경남 거제시내에서 한 커플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빠른 속도로 펴져나갔다. 2분 30초 가량의 이 동영상은 초저녁이라 주변이 훤히 밝은데도 불구하고 차 안의 커플이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행위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았다. 심지어 차 안의 남자는 엉덩이를 드러내놓은 채 주변을 힐끔 내다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유포한 이는 정확한 촬영 시간과 장소, 차량의 번호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속 남자의 이름과 직장, 결혼 유무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남 거제경찰서는 이날 남녀가 성행위하는 장면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로 상근예비역 이모(22·상병)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 쯤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성행위를 하는 남녀의 영상을 찍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지인에게 보낸 이 영상은 카카오톡은 물론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퍼졌다. 이 영상이 유포되자 남녀에 대한 근거 없는 ‘신상 털기’가 잇따르고,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자살했다는 뜬소문도 돌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스마트폰 열국지/문소영 논설위원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Personal Computer·PC)시대가 개막됐을 때 컴퓨터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무소불위였다. 윈도 프로그램을 팔면서 MSN메신저 등 소프트웨어 끼워팔기와 같은 불공정 관행을 무람없이 지속했다. 그 무렵 빌 게이츠는 마치 천재이자 컴퓨터의 신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속절없이 저물어갔다. 스마트폰의 물결에 떠내려간 것은 MS뿐이 아니었다. 2011년까지 14년 연속 휴대전화 시장의 1위를 지켰던 노키아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점유율은 현재 3.2%로, 9위까지 밀려났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아이폰은 컴퓨터다. 전화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맞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그것도 어디라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컴퓨터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통화는 물론, 게임, 뉴스 읽기, 영화, 동영상, 음악 청취, 수다 떨기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이 지경이니 PC를 스마트폰이 대체한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9.8%, 애플의 iOS가 13.4%를 차지해 MS의 윈도모바일(3.8%)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구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두 ‘공룡’이 합체를 선언했다.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와 관련특허를 71억 7000만 달러(약 7조 9092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대의 루저(실패자)와 루저의 만남이 성공할 턱이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MS가 소프트웨어를, 노키아가 단말기를 제공해 지난 2011년 만든 윈도폰 ‘루미아’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OS를 제공하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합병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보고자 했으나 1.5%에 불과하다는 점도 합체 시너지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OS에서 구글과 애플의 독과점상태를 뒤엎기 위해 MS가 치열하게 도전할 것이고, 단말기도 삼성전자(32.6%)와 애플(13.4%)의 과점을 노키아가 뒤집기 위해 분발할 것이다. OS와 단말기가 결합하는 이때, 독자적인 OS를 개발하지 않고 단말기만 만드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앞날이 과연 평탄할지 궁금하다. 스마트폰 시대가 보여주듯 세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1위를 전복시키지 않느냐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네이버 ‘라인’,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기본 탑재

    네이버 ‘라인’,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기본 탑재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네이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이 기본 탑재된다. 네이버는 5일 “갤럭시 기어에 최적화된 라인 앱을 10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갤럭시 기어 버전에는 무료음성통화 수신 기능, 대화(메시지) 표시 및 스티커를 이용한 답장, 전체 대화방 알림의 켜고 끄기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 기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3와 함께 공개됐다.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 크기의 정사각형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해상도 320X320)를 갖췄고 190만 화소 카메라, 속도 800㎒의 모바일 프로세서, 용량 315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로크 음악 속으로

    바로크 음악 속으로

    주요 클래식 공연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가을의 문턱, 고음악 고수들이 이끄는 ‘바로크로의 음악 여행’이 잇따라 펼쳐진다. 바로크 음악은 17세기 초부터 18세기 중반 사이의 유럽 음악 양식으로 바흐, 헨델, 비발디가 대표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바로크 음악의 중흥기를 이끈 작곡가는 ‘단순하다’ ‘뻔하다’고 저평가됐던 아르칸젤로 코렐리(1653~1713)였다. 국내에서 듣기 힘든 바로크 레퍼토리를 꾸준히 소개해 온 무지카글로리피카가 올해 주목한 주인공이다. 무지카글로리피카는 코렐리와 그를 사랑한 후대 작곡가들의 곡을 통해 관객을 17세기 말 로마로 이끈다. 다음 달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코렐리 서거 300주년 기념 음악회 ‘코렐리 찬가’에서다. ‘영광을 돌리는 음악’이라는 뜻의 무지카글로리피카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2002년 창단한 국내 최초 고음악 연주 단체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경과 하프시코드(쳄발로) 연주자 벵자맹 알라르, 테오르보 연주자 헤지나 아우바네즈가 앙상블을 이룬다. 3만~5만원. (02)392-0088. ‘바흐의 메신저’ 헬무트 릴링은 4년 만에 내한 무대를 갖는다. 다음 달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일 충남 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 콘서트다. 올해 여든인 릴링은 평생을 바흐 연구에 헌신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81년 국제바흐아카데미를 설립한 이후 1985년 바흐의 칸타타 전곡을 최초로 녹음하고 2000년 바흐의 교회음악 전곡을 녹음했다. 1965년 그가 창단한 바로크음악 연주 단체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도 함께 내한해 깊이가 더해진 연주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미렐라 하겐,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조성환, 바리톤 정록기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10만원. (02)729-5369.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둘기로 마약 ‘공중택배’ 판매한 조직 검거

    비둘기로 마약 ‘공중택배’ 판매한 조직 검거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기발한 공중 택배로 마약을 팔던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메신저 비둘기를 이용해 도매업자에게 마리화나를 배달하던 생산업자 3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조직은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 마리화나를 만들었다. 대마를 빠르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공장(?)에는 온도조절시스템까지 설비했다. 이렇게 만든 마리화나를 조직은 메신저 비둘기를 이용해 배달했다. 비둘기의 발에 포장한 소량의 마리화나를 묶어 날리면 도매업자가 받는 식으로 배달이 이뤄졌다. 현지 경찰은 7월 마리화나 생산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 대마를 재배하는 가정집 주변에서 여러 날 잠복을 했지만 출입하는 사람은 없었다. 비밀은 경찰이 검거를 결정하고 들이닥친 후에야 드러났다. 경찰은 소량으로 포장된 마리화나가 비둘기 다리에 묶여 있는 걸 발견했다. 관계자는 “약 12g 무게의 마리화나가 비둘기 다리에 묶여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조직이 여러 마리의 훈련된 비둘기를 이용해 마리화나를 도매업자에게 배달했다”면서 “비둘기 1마리가 하루 평균 20회 이상 마리화나를 나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9세 男,아내 살해현장 찍어 모바일 전송,모방범죄?

    부인을 죽인 남자가 처제에게 스마트폰 메신저로 범행사실을 털어놨다.남자는 자신이 숨어 있는 곳도 스마트폰을 통해 처제에게 알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끔찍한 사건은 최근 중미 코스타리카의 지방도시 우아카스에서 발생했다.29세 남자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뒤 사건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모바일 메신저 왓츠업을 통해 처제에게 전송했다. 남자는 “언니를 죽였다. 살해했지만 후회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여 보냈다.처제는 깜짝 놀랐다. 서둘러 사진을 살펴보니 언니는 침대에 늘어져 있었다. 폭행을 당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창백한 게 정말 시신 같았다. 처제는 가족과 함께 언니의 집으로 달려갔다. 침대에 누워 있는 언니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때 그에게 형부인 남자로부터 다시 메시지가 도착했다. “XX에 숨어 있으니 나를 찾으려면 이곳으로 오라”고 적혀 있었다. 처제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저항하지 않고 경찰에 체포된 남자는 목을 졸라 부인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살해동기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코스타리카에선 남자의 범행이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다며 경악하고 있다. 모방범죄일 수 있다는 것이다.마이애미에선 최근 한 남자가 부인을 살해한 뒤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한 것도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사업·모바일 광고에… 격차 더 벌어진 포털 3사

    해외사업·모바일 광고에… 격차 더 벌어진 포털 3사

    국내 포털 3사의 ‘빈부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해외 사업과 모바일 플랫폼의 성과 여부가 3사의 표정을 갈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 7226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 7.3%, 1.6% 증가한 수치다. 다음은 연결기준 매출 1325억원(전기 대비 6.1%↑), 영업이익 239억원(5.7%↑)을 기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이번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컴즈의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기 대비 8.5% 상승했지만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단, 손실 폭은 전기 대비 28.4%가 줄어 개선의 기미를 보였다. 포털 3사의 실적은 해외 사업 성과에 좌우됐다. 네이버는 지난달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네이버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28%인 1991억원으로 전기 대비 30.0%,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07.4% 성장했다.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2분기에 해외 사업에서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다. 대신 다음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이 실적을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 2분기에는 대형 이벤트가 없었지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장으로 광고 매출 감소 폭을 줄였고,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은 지난해 말 대비 60% 이상 높아졌다. SK컴즈는 다운로드 3000만명 돌파를 앞둔 애플리케이션(앱) ‘싸이메라’ 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분기에는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털 3사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과 모바일 사업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라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은 모바일 광고 기업 티엔케이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컴즈는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싸이메라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하반기 모바일 기반 신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의사소통 시스템’ 내년 초 구축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국토교통부 A사무관은 ‘행복주택’ 사업 논의를 위해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 등의 관계자들과 개인용 컴퓨터(PC)로 영상회의를 했다. 본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화면에 올리면 다른 담당자들이 메신저로 의견을 내 보고서 최종본을 완성했다. 부처 장관들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사이, 실제 실무자들은 출장 대신 정부통합 의사소통시스템을 통해 각자 자리에서 업무를 마무리했다. 안행부는 이처럼 PC를 통해 영상회의와 온라인 협업이 가능한 정부통합 의사소통시스템을 내년 초에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내년 이후에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통합 의사소통시스템은 공무원 개인용 컴퓨터에서 기관 내 또는 기관끼리 문자대화와 영상회의가 가능한 ‘통합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는다. ‘기관 간 메모보고’도 가능해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다. ‘온라인 협업공간’에서는 국가 중요 시책이나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과제에 대해 보고서를 함께 작성할 수 있다. 일정 및 진도 관리 기능으로 협업 추진 상황을 실시간 볼 수도 있다. 각 기관 업무포털에 로그인하면 회원가입과 같은 별도의 절차 없이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재 구축한 모바일 공통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기관 간 메모보고와 전자메일 송수신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해 2014년 이후에는 전자결재 기능도 갖출 방침이다. 안행부는 이 밖에 영상회의 개최 비율을 2013년 30%에서 2015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각 청사와 스마트워크센터의 영상회의시스템, PC 영상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돈 버는 모바일 광고앱

    돈 버는 모바일 광고앱

    이른바 ‘돈 버는 앱’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초기 시장을 선점한 애플리케이션(앱)의 가입자 수가 850만명에 달하는 등 모바일 리워드 광고 앱이 대형 플랫폼으로 떠오르자 최근에는 대형 포털까지 여기에 손을 뻗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광고 앱은 300개가량으로 추산된다. 광고 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앱을 깔아두고 여기에 올라온 광고를 보거나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면 적립금을 제공해 준다. 적립금으로는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고 현금으로도 입금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앱을 따로 실행시키지 않고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광고를 올려 휴대전화만 열어봐도 적립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했다. 현재 광고 앱 시장은 1세대 앱으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애드라떼’(위)를 2위 ‘캐시 슬라이드’(아래)가 맹추격하는 양강 구도다. 2011년 8월 출시돼 시장을 선점한 애드라떼는 현재 가입자가 850만명에 달한다. 애드라떼는 기혼자에게는 결혼정보회사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식의 맞춤화 광고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캐시 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선점해 650만명 가입자를 모았다. 최근에는 네이버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리워드 광고 요소를 포함시켰다. 라인 내 특정 앱을 설치하면 가상화폐인 ‘라인코인’을 지급하는 ‘라인프리코인’ 서비스다. 라인코인으로도 다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일본, 동남아부터 적용해 차차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 앱의 성장은 TV와 다른 모바일 광고 환경과 관련이 깊다. TV 광고는 소비자들이 광고 메시지로서뿐 아니라 일종의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강하지만 모바일 광고는 제한된 화면을 잡아먹어 스마트폰 이용을 저해하는 ‘소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에서 효과적인 광고를 하려면 어느 정도 ‘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1위 앱인 애드라떼가 2년간 이용자들에게 돌려준 적립금은 180억원이 넘는다. 애드라떼의 지난달 월 매출은 20억원가량이었다. 광고 앱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플랫폼을 이룬 업체들은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더 많은 광고를 끌어오고 또 이를 통해 적립금을 늘리고 이용자를 늘리는 선순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기피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는 앞으로도 리워드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대형화된 플랫폼을 게임 등 다른 분야에 활용하는 전략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청소년 57% “하루 2시간 이상 카톡”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 10명 중 5∼6명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창호 연구위원이 지난해 6월 한 달간 전국 고등학생 2574명과 대학생 2302명 등 4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30일 공개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자 4214명 중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6.9%(2396명)에 달했다. 30분 미만이란 응답률은 11.7%, 30∼59분은 12.9%, 1시간∼1시간 29분은 11.0%, 1시간 30분~1시간 59분은 7.6%였다. 나이와 성별로 구분해 보면 2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답변은 고등학생(48.0%)보다는 대학생(65.0%), 남학생(49.6%)보다는 여학생(64.1%)이 많았다. 그러나 다른 소셜미디어는 사용 시간이 길지 않았다. 블로그의 경우 68.0%, 미니홈피 69.6%, 미투데이 81.6%, 트위터 72.6%, 팟캐스트는 81.8%의 사용자가 사용 시간이 30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의 삶이 컴퓨터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면접조사 대상자의 60%가 소셜미디어 중독 현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돼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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