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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긴급재난 1호 상황” 찌라시 공포 진실은? ‘메르스 환자수 9명’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8일 만에 7명으로 증가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찌라시가 등장해 공포감을 더욱 조성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찌라시에는 “평택 수원에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프로,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 감염이 된답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손발 등 잘 씻고 외식은 되도록 하지 말고 양치도 밖에서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권고하며 “해외에서 우리나라가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고 하니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첫 환자 감염이 확인된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바이러스는 과거에는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발병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이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국내 첫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 A씨(68세.남)가 입원했던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F(71)씨와 A씨를 치료하던 J(2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7명이다. 두 사람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이며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감염된 3차 감염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환자수 9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中 인민일보 1면 ‘권위인사의 경제 분석’ 시진핑? 리커창?… 익명의 인물은 누구

    지난 25일자 인민일보는 평상시와 달랐다. ‘권위인사’(權威人士)의 경제 분석이 1면에 실렸고, 2면은 이 인사와의 인터뷰로 꾸며졌다. 경제·사회담당 부주임 등 중요 간부 3명이 인터뷰 기사를 직접 썼다. 기사가 나가자 공산당 기관지이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민일보가 1면을 내준 ‘권위인사’가 대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가끔 익명으로 인민일보에 글을 썼기 때문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이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왔다. 관영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는 “기사 내용이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지난달 정치국 상무위원회 토론 내용과 일맥상통한다”며 당의 핵심 고위 간부일 것으로 추정했다. ‘권위인사’가 지면에 등장하는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창간한 인민일보의 전통이기도 하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웨이신(微信·모바일 메신저) 매체인 ‘협객도’에 따르면 1946년 창간 이래 인민일보는 ‘권위인사’를 내세워 모두 1770건의 기사를 썼다.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시기에는 실명을 드러내기 어려워 대부분의 지도자가 ‘권위인사’라는 필명 뒤로 숨었다. 뒤늦게 발간된 마오쩌둥 어록과 혁명시기 인민일보에 나온 ‘권위인사’의 발언이 겹치는 것도 마오 주석이 바로 ‘권위인사’였기 때문이다. ‘권위인사’는 문장력이 뛰어나야 한다. 협객도는 “역대 ‘권위인사’는 모두 ‘간결하고, 충실하고, 새로운’ 문체를 선보였다”면서 “이번에도 어려운 경제 현안을 쉬운 언어로 깊이 있게 풀어냈다”고 밝혔다. 주로 정치적 선전·선동을 위해 인민일보에 등장했던 과거 ‘권위인사’와 달리 이번 인사는 경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도자가 직접 나서서 설득할 만큼 경제가 힘들다는 방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펑파이는 “수많은 경제학자와 평론가가 저마다 다른 말을 하고 있어 불안감이 오히려 가중됐다”면서 “책임 있는 지도자가 나서서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 ‘호모 스마트쿠스’ 디지털 감옥을 탈출하라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 ‘호모 스마트쿠스’ 디지털 감옥을 탈출하라

    스마트폰을 통해 창출되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오는 2017년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보스턴컨설팅그룹)된다. 국민 10명 중 8명이 하루 평균 3시간 39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호모 스마트쿠스’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KT경제경영연구소)도 나온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질주는 한편으로 짙은 그림자를 우리 사회에 드리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4.2%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청소년의 중독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청소년과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의 단편적·즉각적인 정보에만 익숙하다 보니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향후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폐해를 시정하려는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국립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헬프콜 청소년전화(☎1388)로 신청하면 1~7주 동안 이곳에서 숙식하며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학기 중엔 수업 일수로 인정을 받는 데다 참가 기록이 학교생활기록부(NEIS)에 남지 않는다. 10만~20만원의 식대보조금만 내면 된다. 장윤영 인터넷드림마을 캠프운영부장은 “각종 상담과 대안적인 여가활동,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자아실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캠프 입소가 여의치 않으면 학교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전화로 전화하면 전국의 시·군·구 200여곳에 산재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해준다.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중증인 경우 병원 치료를 알선해준다. 부모 상담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싸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있으면 자녀의 중독 여부에 상관없이 일단 상담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스마트폰 사용을 놓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분에도 마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반적인 양육 방식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독자적인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아이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은 물론 진단·상담 등을 진행한다. 전화(☎1899-1822)나 인터넷(iwill.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전문 상담기관인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설치해 내방 상담이나 전화, 메신저, 화상·문자 채팅, 게시판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화(☎1599-0075)나 인터넷(iapc.or.kr)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성인, 유아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일부 지역 가정상담센터나 종합사회복지관 등도 인터넷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교육, 특히 스마트폰을 갓 쓰기 시작하는 유아기에 대한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진행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동화와 놀이교구를 배포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통학버스를 놓치는 모습 등을 담은 동화책이다.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퍼즐을 맞춰 보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도록 하고 있다. 중독 특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특강식 예방교육도 운영된다. 또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연세대와 함께 ‘바른 ICT 연구소’를 설립했다. 스마트폰 등 ICT 부작용의 원인과 해법을 연구해 건전한 ICT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게 설립 취지라고 한다. 이 회사는 유치원 등을 찾아가 어린이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키즈교실’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청소년 캠프’를 열고 있다. KT는 전국의 ‘IT서포터스팀’에서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의 역기능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ICT스쿨’ 프로그램에 지난해 25만명의 유아와 청소년이 참가했다고 한다. 스마트폰 없는 생활을 체험하는 ‘스마트 런 캠프’에도 128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올바른 ICT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도 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SNS의 역기능을 환기시키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의 역기능 예방 활동인 ‘스마트 브리지’ 사업을 펴고 있다. 매년 60여명의 사내 임직원 강사를 양성하고,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중독 자가진단, 동영상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스마트보안관’과 ‘아이스마트키퍼’ 등 애플리케이션(앱)은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중독 예방 방법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이들 앱을 내려받으면 보호자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유해사이트 차단과 함께 학교 폭력 등에 관해 전문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T청소년안심팩2’, KT의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 LG유플러스의 ‘자녀폰 지킴이’ 등도 비슷한 앱이다. 반면 게임사들은 중독 문제 대처에 소극적이다. 특히 최근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은 중독 치유를 위한 사회적 공헌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면서 “이들이 참여해야 스마트폰의 역기능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 분석] 평화 메신저 막고 ‘核 엄포’… 경색 악화

    [뉴스 분석] 평화 메신저 막고 ‘核 엄포’… 경색 악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북한의 일방적인 방북 허가 취소로 무산됐다. 개성공단 방문을 통해 평화 메신저 역할을 하려던 반 총장의 생각도 틀어지게 됐다. 오히려 북한은 20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핵 타격 수단이 소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해 한반도 정세에 먹구름만 잔뜩 끼게 됐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뤄진 반 총장과의 접견에서 “북한의 번복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반 총장도 “북한과 오랜 협의 끝에 21일 개성 방문을 추진해 왔으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번복해 허가를 철회했다. 북한이 과거에 입장을 번복한 사례가 많이 있지만 유엔에 대해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결정 번복 경위는 잘 알 수 없으나 추후 적절한 계기에 다시 방북을 추진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유엔 선발대 파견도 취소됐다. 방북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강조하려던 반 총장의 계획 또한 차질을 빚게 됐다. 방북 허가 취소는 뉴욕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을 취소한 것은 방북을 통해 얻을 게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격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를 높였었다.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가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시사한 데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이며 내정 불간섭 원칙을 포기한 기구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이 “우리의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며 중·단거리 로켓은 물론 장거리 로켓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 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반 총장과의 면담에서 “엄중한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민간 차원의 교류는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동시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시에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 등 국제사회가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으로 개성공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나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분석] 반기문 21일 개성공단行… 평화 메신저 될까

    [뉴스 분석] 반기문 21일 개성공단行… 평화 메신저 될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사무총장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그런 의미에서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WEF)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성공단 사업은 한국과 북한 모두가 윈윈하는 것으로, 저의 방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 같은 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대화야말로 한반도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은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북한과 신뢰를 구축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에는 유엔 사무국 직원 2명이 선발대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반 총장은 외교부 장관 시절이던 2006년 6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공관장 70여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다. 앞서 1993년 12월에는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해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반 총장의 이번 개성공단행은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22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2시간가량 개성에 머무는 동안 반 총장은 북측 근로자와 남측 기업인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북측 인사와의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 방문 시 남북 관계에서 개성공단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역설하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높다.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많은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개성공단행이 실제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남북 당국 간에 최고위 지도자를 향한 비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으로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포토 에세이] 덩더쿵! 덩더쿵! 국악에 빠져 흥겨운 외국인들

    [포토 에세이] 덩더쿵! 덩더쿵! 국악에 빠져 흥겨운 외국인들

    외국인들의 국악 연수 풍경이 이채롭다. 흥겨운 전통 가락과 춤에 매료된 이방인들이 창(唱)을 하고, 가야금을 타고, 장구를 익히는 모습을 보면 ‘국악한류’(國樂韓流)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서양음악과 달리 공들여 소리를 뽑아내야 하고, 깊고 풍부한 선율을 내는 것이 우리 전통 음악의 매력이다. 그들은 한국 문화 속에 담긴 정서를 공유하며 우리 것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들이다. 배움은 곧 세계와의 소통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국악 연수 프로그램에 보다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급 삭제’ 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급 삭제’ 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급 삭제’ 왜?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삭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삭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삭제’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문자 SNS에 공개했다 ‘뭇매’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왜?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모바일 쇼핑 ‘샵윈도’ 인기

    네이버 모바일 쇼핑 ‘샵윈도’ 인기

    “머바우식탁과 어울리는 의자 좀 추천해 주세요. 집 전체는 흰색 톤이에요.” 홍대 공방 에그스타는 지난 3개월간 매달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쇼핑 플랫폼 ‘샵윈도’의 ‘1대1 쇼핑톡’ 공이 컸다. 1대1 쇼핑톡은 친구와 채팅하듯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쇼핑 메신저다. 에그스타는 고객이 집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톡으로 보내주면 집 분위기나 규모에 맞는 나무나 디자인 등을 꼼꼼히 추천해 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10평 남짓의 여성 의류 쇼핑몰 리틀마켓은 샵윈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1대1 쇼핑톡 주문으로만 월 매출 1억원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손님이 원하면 다양한 각도의 코디 사진을 보내주고 체형이나 분위기에 맞는 소품도 추천해 준다. 리틀마켓은 부산에 있는 작은 보세 매장이지만 전국에 1만 2000명이 넘는 단골 손님들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모바일로 옮긴 네이버 샵윈도의 ‘1대1쇼핑톡’이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대1 쇼핑톡은 제품 특성, 배송 방법 등 간단한 상품 문의뿐만 아니라 코디법, 트렌드,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등 상세한 질의 응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온라인숍에서는 불가능했던 가격 협상도 가능하다. 오프라인 쇼핑의 묘미(?)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겨 놓은 셈이다. 반응도 좋다. 지난해 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샵윈도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43%, 매출 거래 규모가 커졌다. 4월에도 전월 대비 거래량이 14% 늘었다. 최근에는 ‘콧대’ 높기로 유명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솔리드옴므’, ‘죠셉’ 등 모두 23개의 프리미엄급 매장이 샵윈도에 입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이사강, 배용준 박수진 결혼 “축하해요” SNS 공개했다 ‘여론 뭇매’ CF감독 이사강이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배용준에게 결혼 축하 메세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리우드 프렌드쉽. So happy for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사강과 배용준의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사강은 “축하해요. 진심으로”라고 말했고 배용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배용준과 이사강은 지난 2004년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에 결별했다.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자 이사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용준과 박수진이 올해 가을 결혼한다”면서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21세기 금광’ 빅데이터 산업 강원서 세계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21세기 금광’ 빅데이터 산업 강원서 세계로

    강원도 춘천이 ‘빅데이터 산업의 허브’로 변신한다. 11일 문을 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빅데이터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과 상용데이터, 분석기법 등을 사고파는 ‘빅데이터 마켓’을 기반으로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할 신규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육성한다. 빅데이터 산업은 거대한 데이터 광산에서 유용한 가치를 캐내 이를 비즈니스화하는 개념이다. 전 세계 빅데이터 산업은 2012년 약 7425억원 규모에서 출발해 2017년 약 34조원으로 연평균 35%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같은 기간 약 1310억원에서 4586억원 규모로 3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포털’과 ‘빅데이터 마켓’은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전국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과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연내까지 포털 구축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9월 늦어도 12월 내 이를 정식 서비스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네이버’에 ‘강원도’를 입력하면 ‘강원도’라는 단어가 들어간 웹문서와 페이지가 떴다면 ‘빅데이터 포털’에서는 강원도와 관련한 기상, 교통, 인구분포, 관광, 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누구나 데이터를 더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빅데이터와 접목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K-크라우드’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과 외부발주의 합성으로 기업 활동의 일부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일을 말한다.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전염병, 산사태 등 재해 발생 확률을 예측했다면 이를 대중과 공유해 대중들로부터 다양한 예방책 등 솔루션 아이디어를 받는 식이다. 기업과 매칭된 좋은 아이디어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창업, 사업화 멘토링, 법률, 회계, 지적재산권(IP) 보호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관광, 헬스케어, 농업 등 지역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K-크라우드를 운영할 방침이다. K-크라우드 홈페이지와 시스템은 네이버가 구축한다. 우수 아이디어는 네이버 포털에서도 공개되며 멘토링에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한 화상회의 시스템이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달 중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 뒤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른 혁신센터와도 연계해 데이터 관리를 맡는다. 특히 경남혁신센터의 스마트 기계 등에 공급될 빅데이터의 수집과 기술 지원을 전담한다. 이른바 ‘빅데이터 기반 제조업 3.0’ 프로젝트다. 한편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내 총면적 1267㎡(약 400평) 규모로 조성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개방형 네트워킹 공간과 빅데이터존, 컨설팅 공간, 교육 공간, 벤처 입주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정부와 네이버는 빅데이터 특화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105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외계인 발자취?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우주를 보다] 외계인 발자취?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임과 동시에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어도 잘 연구되지 않은 행성이었다. 사실 수성 전체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얻어진 것은 최근 그 임무를 종료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메신저(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 (MESSENGER))의 활약 덕분이었다. 메신저는 2004년 델타 II 로켓으로 발사되어 6년 반 동안 우주를 날아 2011년에 수성에 도달했다. 3년에 걸친 탐사 끝에 연료가 고갈되자 NASA는 이 탐사선을 수성 표면에 충돌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일이지만 3년간 메신저는 목표로 했던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 지구로 전송한 수성의 생생한 모습은 현재도 계속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일 만큼 방대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메신저는 수성에 있는 다양한 크레이터와 독특한 지형들의 사진을 다수 전송했다. 그중에서 아주 특이한 것들을 뽑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크레이터 X 크레이터 X 사진은 2011년 4월 24일 메신저가 찍은 것으로 이미지의 폭은 116.5km에 달한다. 수도권보다 더 큰 지역에 거대한 X자 표시는 우주인의 메시지일까? NASA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크레이터는 수성에 충돌한 소행성의 결과물이다. 소행성이 수성에 접근하면서 중력에 의해 파괴되면 그 조각들이 일렬로 지표에 충돌해 이와 같은 일렬 크레이터를 만든다. 이 경우는 두 개의 일렬로 놓인 크레이터들이 서로 X자 모양으로 교차한 것이다. NASA는 이를 크레이터 X라고 명명했다. 2. '존 레논' 크레이터 NASA는 비틀스 멤버인 존 레논을 기념해서 그의 이름을 크레이터에 붙였다. 그런데 존 레논보다는 오히려 곰돌이 인형처럼 보이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이 역시 3개의 크레이터가 만든 독특한 모양이다. 3. 웃는 얼굴 크레이터와 쿠키 몬스터 이 크레이터들은 이름 그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재택근무로 육아·경단 고민 해결… 인사 불이익에 참여 망설여”

    “재택근무로 육아·경단 고민 해결… 인사 불이익에 참여 망설여”

    특허청 농림수산식품심사과 김민정(38·여) 심사관(사무관)은 지난 2월부터 화요일을 뺀 주 4일을 집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11월 90일간의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육아휴직 대신 재택근무를 신청했다. 육아와 경력단절 등의 고민이 재택근무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김 심사관은 전했다. 그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까지 신청해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했다. 근무시간이 시작되면 안방에서 컴퓨터가 있는 옆방으로 옮기면 되지만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복장은 출근 때처럼 차려입는다. 재택근무용 컴퓨터를 켜 정부가상사설망(GVPN)에 접속한 뒤 일회용 패스워드(OTP) 인증을 거쳐 특허청 업무포털(KOASIS)에서 출근 신고를 한다. 주말 부부여서 평일 근무시간에는 친정어머지가 아이를 대신 돌봐준다. 재택근무 초임자답게 점심 시간을 비롯해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방을 잠그는 등 보안 지침을 실천하고 있다. 김 심사관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정도는 돼야 독립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 같다”면서 “심사처리 물량이 많지만 사무실보다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 박상철(45) 사무관은 대기업을 그만두고 2005년 특허청 심사관(박사 특채)으로 변신했다. 맞벌이 부부지만 업무에 쫓기면서 육아와 가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부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있어야 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서울 집에서, 사흘은 대전 특허청 청사에서 근무한다. 재택근무 날짜에 맞춰 부인은 야근이나 회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일과 가정의 조화가 가능해졌다고 박 사무관은 귀띔했다. 재택근무의 노하우도 생겼다. 재택근무자는 보안을 위해 GVPN을 사용하는데 속도가 늦고 집에 있는 컴퓨터로는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검색이나 출력은 출근하는 날에 사무실에서 하고 재택근무 때는 문서 작성 및 판단 중심으로 일을 처리한다. 혹시라도 오해를 살 수 있어 집에서는 출력도 하지 않는다. 박 심사관은 “재택근무로 인한 보안 관리나 심사품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1년에 2회 심사 품질 문제를 지적받으면 재택근무가 중단되고 일정기간 신청자격이 박탈되는 등 페널티가 있어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이 2005년 3월 정부기관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지 10년이 됐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라는 획일화된 근무 형태를 탈피해 업무 특성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일·가정 양립, 여성의 경력단절 해소 등을 선도적으로 해결한 사례이기도 하다. 10년의 시행과정을 거치며 개선과 보완이 계속되면서 제도와 시스템도 상대적으로 안정화됐다. 재택 근무지에 모니터를 두 개 설치해 사무실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지문인식 대신 공인인증서를 통해 접속하는 등 재택근무의 ‘진화’도 이뤄졌다. 특허청의 재택근무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며, 재택근무 일수는 주 2일·3일·4일로 나뉘어 있다. 재택근무 신청자격이 따로 규정돼 있지만 사실상 전 직원이 가능하다. 외출과 반차, 연차 등도 사무실 근무자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시범실시한 2005년을 제외하고 2006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재택근무자 참가자는 모두 1181명이다. 올 들어서는 하루 평균 90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2011년 재택근무자가 이행한 심사품질 업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이로 인해 재택근무 선정기준이 강화되면서 2012년 한때 74명으로 급감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재택근무를 권장하면서 다시 125명까지 늘었다. 올 들어 3월 현재 재택근무 신청자는 97명으로 연 2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2회만 가능하던 재택근무 신청을 매월 가능하도록 개선한 데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도입됐다. 지난 3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 사유로는 육아가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육아를 꼽은 사람까지 합치면 65.0%나 됐다. 이어 원거리통근 24.7%, 장애 및 질병 5.2%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특허청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와 관련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2.2%(295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조직 차원에서도 이점이 많이 생겼다. 우선 사무공간을 줄일 수 있고 육아 휴직 시 대체인력을 선발, 교육해 실무에 투입시키는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또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재택근무자들이 뒤처지지 않는다. 심사품질을 예로 들면, 한때 재택근무자의 흠결률이 높았지만 차츰 개선돼 지난해 하반기 특허와 실용신안은 2.6%, 상표와 디자인은 0.7%로 전체 흠결률보다 각각 0.1% 포인트, 0.5% 포인트 낮았다. 다만 재택근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기에는 아직 현실적인 제약과 부담이 따른다. 올 1분기 재택 근무자는 전체 특허청 인원(1618명)의 6.0%에 불과하다. 그나마 심사·심판 부서 근무자가 대부분이고, 유경험자가 절반을 차지한다. 재택근무가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 심사관도 전체 868명 중 10.8%인 94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여성은 35명 수준이다. 미국 특허청에서 상표심사관의 80%, 특허심사관의 70%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게다가 대면문화를 통한 기강 확립과 단합 등을 강조하는 우리 공직사회 기류를 감안하면 재택근무가 전반적인 확산 기조를 보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나온다. A 심사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재택근무를 신청하는데 내부의 인식 및 평가가 아직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게다가 재택근무자는 시간외수당도 받지 못하고, 평가 등에서 인사 불이익도 뒤따르는 것 같아 적극 참여가 망설여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재택근무자는 수시로 이뤄지는 복무·보안 점검에 대한 부담도 토로한다. 메신저와 영상을 통한 확인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주기적인 보안 점검도 실시돼 집안에 갇힌 듯 답답하다는 것이다. B 심사관은 “영상회의는 차치하고 메신저가 왔을 때 30분 이내 답을 하지 않으면 무단결근 처리되기에 자리를 비우는 것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보안과 복무점검이 필요하지만 심사 결과가 확연히 드러나고, 미이행 시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자율성을 보장해줬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특허청은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재택근무 훈령에 재택근무자에 대한 차별 금지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전히 재택근무에 비우호적인 조직 내 분위기와 승진 대상자가 재택근무를 기피하는 현상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 1일 재택근무’ 유형을 새로 도입하고 재택근무 참여율을 부서별 성과지표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택근무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 노력도 엿보인다. 김민정 심사관이 근무하는 농림수산식품심사과에서는 18명 중 4명이 재택근무를 하지만, 매주 화요일에는 전원 출근한다. 한 주의 중요한 일이나 현안을 논의하고 개인별 역할 등을 나누면서 조직생활의 불편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회사 및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나눈다. 물론 특허청 심사관처럼 독립적인 업무 수행과 평가가 가능한 분야를 제외하고 재택근무가 공직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강경호 운영지원과장은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가 폭넓게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승진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며 “공직 경력과 조직 내 평가 등 기존의 승진 기준 대신 업무 실적에 따른 보상 및 승진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외계인 발자취? 메신저가 전한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외계인 발자취? 메신저가 전한 수성의 별난 크레이터들

    수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임과 동시에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이 있어도 잘 연구되지 않은 행성이었다. 사실 수성 전체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얻어진 것은 최근 그 임무를 종료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메신저(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 (MESSENGER))의 활약 덕분이었다. 메신저는 2004년 델타 II 로켓으로 발사되어 6년 반 동안 우주를 날아 2011년에 수성에 도달했다. 3년에 걸친 탐사 끝에 연료가 고갈되자 NASA는 이 탐사선을 수성 표면에 충돌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일이지만 3년간 메신저는 목표로 했던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 지구로 전송한 수성의 생생한 모습은 현재도 계속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일 만큼 방대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메신저는 수성에 있는 다양한 크레이터와 독특한 지형들의 사진을 다수 전송했다. 그중에서 아주 특이한 것들을 뽑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크레이터 X 크레이터 X 사진은 2011년 4월 24일 메신저가 찍은 것으로 이미지의 폭은 116.5km에 달한다. 수도권보다 더 큰 지역에 거대한 X자 표시는 우주인의 메시지일까? NASA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크레이터는 수성에 충돌한 소행성의 결과물이다. 소행성이 수성에 접근하면서 중력에 의해 파괴되면 그 조각들이 일렬로 지표에 충돌해 이와 같은 일렬 크레이터를 만든다. 이 경우는 두 개의 일렬로 놓인 크레이터들이 서로 X자 모양으로 교차한 것이다. NASA는 이를 크레이터 X라고 명명했다. 2. '존 레논' 크레이터 NASA는 비틀스 멤버인 존 레논을 기념해서 그의 이름을 크레이터에 붙였다. 그런데 존 레논보다는 오히려 곰돌이 인형처럼 보이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이 역시 3개의 크레이터가 만든 독특한 모양이다. 3. 웃는 얼굴 크레이터와 쿠키 몬스터 이 크레이터들은 이름 그대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11년의 ‘썸’ 사진 27만장의 추억 “굿바이 어스”

    11년의 ‘썸’ 사진 27만장의 추억 “굿바이 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1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1일 새벽 폭발로 최후를 맞았다. NASA는 “1일 오전 4시 26분(한국시간) 연료가 소진된 메신저호가 수성의 중력에 이끌려 표면에 충돌해 폭발하면서 임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NASA는 “메신저호는 시속 1만 4081㎞의 속도로 수성에 충돌하면서 지름 16m 정도 되는 구덩이 형태의 흔적(크레이터)을 남겼다”면서 “이는 인류가 수성에 남기는 최초의 발자취”라고 말했다. ●시속 1만㎞로 충돌… 지름 16m 흔적 남겨 메신저호는 인류가 발사한 두 번째 수성 탐사선이면서 수성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 첫 번째 탐사선이다. 최초의 수성 탐사선은 NASA가 1973년 발사한 ‘마리너’ 10호지만 1974년과 1975년 수성의 근처에만 접근했을 뿐 제대로 된 관측을 하지는 못했다. 메신저호는 2004년 8월 발사돼 6년 7개월 동안 78억 9000㎞를 비행한 끝에 2011년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했다. 메신저호가 수성에 도착하기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이유는 지구와 금성 등의 중력을 이용해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는 ‘플라이 바이’ 항법을 이용해 수성에 천천히 접근했기 때문이다. 수성은 태양 가까이에서 빠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수성을 향해 직접 탐사선을 발사할 경우 자칫 태양의 거대한 중력권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임무 수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메신저호는 발사 뒤 태양을 중심으로 15바퀴를 돌면서 지구와 금성, 수성을 모두 6차례 근접 통과하는 과정을 거친 뒤 수성 궤도에 진입했다. 무게 500㎏에 너비 2m, 높이 2.5m 크기인 메신저호는 지표면을 원격 근접 촬영하기 위한 두 대의 카메라와 레이저 고도계, 자력계, 분광계 등 7대의 장비를 탑재해 수성의 비밀을 풀어냈다. ●지구 출발 뒤 6년 만에 수성과 만나 메신저호가 지구로 보내온 사진은 27만 7000장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메신저호가 보내온 사진과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성의 극 지역에 얼음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수성 내부에 철로 구성된 핵이 있으며 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이 있다는 사실도 메신저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메신저호 미션을 기획해 이끌어 온 NASA의 션 솔로몬 박사는 “메신저호 덕분에 인류는 미지의 행성인 수성의 모습이 다채롭고 황홀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무엇?

    전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무엇?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언어기술기업 스위프트키(Swiftkey)가 공개한 ‘2015년 이모티콘 보고서’에서 ‘웃는 얼굴’ 범주에 속하는 이모티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프트키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4개월간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앱) 사용자 수십억 명의 표본(안드로이드, iOS)을 수집했다. 이모티콘은 사람의 감정이나 표현 등 심리 상태는 물론 개인이나 사물 등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는 데 현재 분류되고 있는 이모티콘 개수는 800개가 넘는다. 스위프트키는 이런 이모티콘을 크게 60가지로 분류해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쁨이나 웃음 등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는 ‘웃는 얼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역시 감정을 나타내는 ‘슬픈 얼굴’과 사랑을 뜻하는 ‘하트’(♡)가 뒤를 이었다. 이런 비교적 예상하기 쉬운 이모티콘 외에도 ‘원숭이’(7위), ‘선정적인’(45위), ‘성적소수자’(LGBT, 52위) 등의 이모티콘도 순위 안에 들었다. 또한 사용된 이모티콘은 나라마다 고유한 특징을 보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이웃나라 미국을 환기시키는 총이나 칼 등 폭력적인 것 외에도 복숭아나 바나나와 같은 선정적 유머를 뜻하는 것을 선호했다. 호주는 술이나 약물, 정크푸드, 파티와 관련한 이모티콘이 많았다. 미국은 메이크업이나 여자 옷 같은 여성 중심적인 것이나 왕족, 고기 이모티콘이 많이 쓰였고 그 밖에도 성적소수자나 선정적 유머로 바나나 대신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평균의 3배 이상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춥고 강인한 이미지가 강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뜻밖에 로맨틱했다고 조사가들은 밝혔다. 아쉬운 점은 이번 조사에 한국 데이터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이미 이모티콘을 졸업하고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앱을 통해 ‘스티커’(캐릭터가 가마된 이모티콘)를 쓰는 패턴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스위프트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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