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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전략적 지원”… 호반장학재단, AI·신소재 인재 키운다

    “이공계 전략적 지원”… 호반장학재단, AI·신소재 인재 키운다

    이노베이션·브릿지 장학금 신설학기당 200만~300만원씩 지원올해 총 500명에 10억 수여 계획김상열 이사장 “국가 경쟁력 기여”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신소재 등 미래전략산업을 이끌 이공계 인재 육성에 나섰다. 장학사업 체계를 전면 개편해 이공계 중심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지역 우수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호반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사옥에서 ‘2026 호반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새로운 인재 육성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상열(서울신문 회장)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호반그룹 임직원과 장학생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단은 이공계 분야 인재를 지원하는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과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신설했다. 올해 대학생 15명을 선발한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은 AI, 신기술, 신소재 등 이공계열 우수 인재들의 학습과 연구를 중점 지원한다. 1인당 매 학기 30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준다. 10명을 선발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은 지역 특성화고교 우수 학생들의 심화 학습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실무 능력 향상 및 사회 진출을 돕는다. 1인당 학기당 200만원씩 2년간 총 800만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이번에 선발된 25명을 포함해 올해 총 500여명에게 약 1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멘토링, 컨설팅, 기술 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장학생들이 취업과 커리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재건(성균관대 화학공학과)씨는 “어렸을 때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매연 등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환경 문제에 눈을 떴다”며 “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연료 전지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받게 된 김단하(한국조리과학고) 학생은 “자격증 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지던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였다”며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고, 이 장학금을 더 크게 성장하라는 책임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호반장학재단은 더 많은 인재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이공계 중심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재단이 바라는 인재는 유능한 전문가를 넘어 책임감과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며 “오늘 받은 응원을 마음 깊이 새기고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반장학재단은 1999년 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으며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27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1만여명, 장학금 규모는 184억원이다. 한편, 호반그룹은 다음달 ‘K-과학인재 아카데미’의 출범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장기적안 과학 인재 육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어떤 음식을 먹어도 0칼로리”…역대급 ‘위험천만’ 다이어트[이슈픽]

    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을 비닐랩(플라스틱 랩)에 싸서 씹은 뒤 뱉어내는 이른바 ‘랩 다이어트’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SNS에는 젊은이들이 입 안에 비닐랩을 넣거나 음식에 랩을 씌운 채 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랩에 싸인 음식을 씹은 뒤 삼키지 않고 뱉어냈다. 그러면서 “칼로리는 섭취하지 않으면서 뇌에 음식을 먹었다는 착각을 일으켜 식욕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씹는 행위 자체가 포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다. 입속으로 침투하는 미세 플라스틱 “치명적 손상”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섭식 장애 유발할 수도가장 큰 문제는 비닐랩을 씹으면서 입안에 남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 등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기 및 호흡기 손상 ▲내분비계 교란 ▲만성 염증 및 면역 저하 등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신체적 위험만큼이나 심각한 것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씹고 뱉는 행위가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의 전조 증상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가 조장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청년들에게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어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복 호르몬 수치가 상승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NS 속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주의해야”전문가들은 “SNS에서 유행한다고 해서 그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검증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 방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요요 현상을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조회수를 노린 자극적 콘텐츠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 감량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온라인 유행을 무분별하게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특허를 사들인 지 닷새 만에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유니트리(Unitree)에 배상금 8000만 위안(약 167억원)을 청구한 회사가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법원은 “정교하게 계산되고 일관성 없는 행태”라며 원고의 소송 전략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25일 중국 언론 지난일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유니트리가 판매한 ‘Gox’라는 로봇개가 한 회사의 발명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루웨이메이라는 회사는 해당 제품이 자사가 보유한 로봇개 특허에 포함된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항저우 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사지 관절 구동, 두경부 복합 센서, 무선 제어, 색상이 변하는 생체 모사 모피까지 특허에 포함된 핵심 요소가 유니트리 제품에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Gox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누적 7800만 위안 이상 매출을 올렸고, ‘세계 최초 일반 소비자용 생체 모사 로봇’이라고 홍보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배상 청구액은 표면상 500위안(10만원)이었으나, 실제로는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른 3~5배 징벌적 배상”을 요청해 총액이 7000만 위안(약 13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유니트리는 제품 구조가 특허의 핵심 요소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특허에 명시된 ‘액위 센서’, ‘가스 센서’, ‘가변 색상 모피’ 3개 기술이 자사 로봇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1심 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도색 처리나 외피 교체가 ‘가변 색상 생체 모사 모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적시하며 2025년 9월 유니트리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원고는 항소심에서 뜻밖의 행동을 보였다. 2심 심문이 끝난 다음 날, 그동안 8000만 위안까지 올렸던 손해배상을 다시 처음 청구했던 500위안으로 낮춘 것이다. 지식재산 전문 변호사는 “1심 500위안, 2심 8000만 위안, 다시 500위안이라는 변화는 매우 이례적이며 신의성실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루웨이메이는 지난해 6월 25일 해당 특허를 양수받았으며, 원래 사업 범위는 포장식품·생활용품 취급으로 로봇 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특허 취득 5일 만에 소송을 제기했고, 한편으로는 수천만 위안의 침해 이익을 주장하면서도 실제 청구액은 500위안으로 유지해 고액 소송 비용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르자’며 피고에게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최고인민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의 소송 행위는 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특허법 제20조를 인용해 “특허 신청과 권리 행사는 성실신용 원칙을 따라야 하며, 공익과 타인의 합법적 권익을 해치는 특허 남용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3일 최고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송 비용은 모두 원고가 부담한다. 이번 판결은 유니트리의 권익을 지켜낸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법원은 “특허권은 협박 도구가 아니며, 소송은 흥정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 홍명보호 ‘테러 비상’… FIFA “멕시코, 안전 확보 증명하라”

    홍명보호 ‘테러 비상’… FIFA “멕시코, 안전 확보 증명하라”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두목의 사망과 뒤이은 보복 테러가 확산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총격, 방화가 잇따르고 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지역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곳이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지난 23일 정부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살되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과달라하라 도심부터 인근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이르는 주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통행을 차단하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에는 무차별적인 총격과 방화를 일삼았다. 외부에서 과달라하라로 들어오는 관문인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국제공항까지 습격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공항은 6월 월드컵이 개막하면 전세계 축구팬들이 이용해야 할 과달라하라 유일 민간 공항이다. 현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멕시코 프로축구 여성부의 ‘클라시코 나시오날’ 경기가 연기됐고, 과달라하라에서 300㎞ 이상 떨어진 케레타로 지역의 남자부 경기까지 취소되는 등 당장 멕시코 프로리그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은 소요 사태 중심지로부터 서쪽으로 약 10㎞,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곳으로 가는 주요 도로 역시 카르텔이 장악한 상황이다. 한국이 조별 리그 두 경기(6월 12일·19일)를 치를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베이스캠프와는 5㎞ 떨어져 있어 모두 카르텔의 영향권에 있다. FIF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소식통을 인용해 “FIFA가 내부적으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높은 수준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대회 조직위원회에 ‘3월 말 예정된 주요 플레이오프와 월드컵 본선 경기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멕시코 마약왕, 연인 만나다가 최후

    멕시코 마약왕, 연인 만나다가 최후

    멕시코 정부의 군사작전으로 사살된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연인의 행적을 추적당해 최후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멕시코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엘 멘초의 연인 중 한명의 측근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은신처를 급습하는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측근이 엘 멘초의 연인을 두목의 은신처로 데려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특수부대가 추적해 기습 작전을 펼쳤다는 것이다. 특수부대는 엘 멘초의 연인이 은신처를 떠난 직후 현장을 급습했다. 엘 멘초와 최측근들은 도시 외곽의 숲으로 도주했고, 이후 벌어진 총격전 끝에 그를 붙잡았다. 부상을 입은 엘 멘초는 멕시코시티로 이송 중 사망했다. 또 외신들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번 작전에 중요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CIA가 인적 정보망(휴민트)과 위성 이미지, 도청 등 다양한 정보 수집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들 정보가 멕시코 측에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엘 멘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양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이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그는 멕시코와 미국의 추적을 피해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결국 연인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 ‘장관급’으로 위상 높아진 北김여정, 대남 라인 총책 맡을까

    ‘장관급’으로 위상 높아진 北김여정, 대남 라인 총책 맡을까

    대남 담화 주도… 직책 언급 안 해5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도 복귀김정은 연설 대남·대미 내용 빠져지도부 물갈이로 체제 결속 집중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국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대남 강경 담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 부부장이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부부장이 전날 제9차 노동당 대회 기간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당 부장에 승진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구체적인 직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부부장이 줄곧 대남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는 점에서 대남 업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간 김여정의 대남·대미 메시지 창구로서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며 “부장 직급은 메시지에 무게를 더욱 실어주는 역할로 더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남 라인’ 리선권에 이어 당 ‘10국’(전 통일전선부) 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리선권은 대회 4일 차인 지난 22일 당 중앙위 위원에서 제외됐고, 이번 인사에서도 부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부부장은 당 중앙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도 포함됐다. 김 부부장은 2020년까지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했으나, 남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에서 배제됐다. 이번에 정치국에 복귀하면서 한층 위상이 높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대회 5일 차에서 약 5000자 분량에 달하는 연설의 대부분을 대내 메시지로 채웠다. 북한은 당대회 기간 동안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4월 북미 대화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체제 결속에 주안점을 뒀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대회 4일 차에 새로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빨치산 2세’의 상징적 인물이자 김정은 체제의 핵심 공신으로 2인자로 여겨지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중앙위 명단에서 빠졌다. 리선권과 함께 대표적인 대남통인 김영철도 제외돼 지도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됐다. 이는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대 교체를 통해서 김 위원장의 국정수행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조만간 부문별 5개년 계획이 담긴 결정서를 채택하고 당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결정서에 일정 부분 (대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오늘 전국 법원장 모여 ‘사법개혁 3법’ 의견 모은다

    전국 법원장들이 25일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여러 차례 숙의를 요청한 만큼 해당 법안에 대한 강한 우려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행정처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전국법원장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인 안건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사법개혁 3법에 대한 각급 법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법원장회의는 의장인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해 대법원을 제외한 전국 각급 법원의 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등이 모이는 고위 법관회의체다. 이번 회의는 정기 회의가 아닌 현안 논의를 위한 임시회의로, 법원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사법부는 민주당 주도의 사법개혁에 대해 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출근길에 “헌법 개정 사항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내용이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는 문제”라면서 공론화를 통한 토론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법원장회의는 지난해 9월 임시회의에서 사법부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같은 해 12월 정기회의 뒤에는 법왜곡죄 등에 대해 위헌 소지가 크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법조계에서는 무엇보다 법왜곡죄에 대한 우려가 크다. 법원 관계자는 “법왜곡죄가 도입되면 판사에 대한 고소·고발이 남발될 것이고 의미 있는 판결이라도 기존의 법리와 다른 새로운 판단을 내놓지 않는 위축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 10% ‘트럼프 관세’ 발효… “대법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엔 더 부과”

    10% ‘트럼프 관세’ 발효… “대법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엔 더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효화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전 세계에 부과한 새로운 관세가 24일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계기로 무역 합의를 불이행하는 국가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연방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하는 나라는 최근에 합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체결한 대미 투자 협약을 번복하거나 보류할 경우 보복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연기하고, 인도가 무역회담 일정을 미룬 것 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바탕으로 각국에 10%의 관세를 매긴 행정명령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그는 이 관세를 1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터라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세는 미국 의회 동의가 없는 한 최장 150일 동안 유지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다른 법 조항을 적용해 관세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대형 배터리·주철 및 철제 부품·플라스틱 배관·산업용 화학물질·전력망·통신장비 등 6개 산업 분야에 대해 신규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법원 제동에도 관세 강행…트럼프 “장난 치면 더 때린다” [핫이슈]

    대법원 제동에도 관세 강행…트럼프 “장난 치면 더 때린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 무역 합의를 흔드는 국가들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 경고를 내놨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규모 관세 조치에 제동을 건 이후 각국이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질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판결로 ‘장난을 치려’는 국가는 훨씬 더 높은 관세와 그보다 더 나쁜 조치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뜯어먹어 온 나라들은 최근 합의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거래 경고 문구인 “구매자 주의(BUYER BEWARE!!!)”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각국이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대미 투자나 시장 개방 약속을 번복할 경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관세는 대통령 권한” 의회 무시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관세 부과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나는 관세 승인을 받기 위해 의회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며 “관세 권한은 오래전부터 여러 형태로 이미 확보됐으며 이번 터무니없고 형편없이 작성된 대법원 판결로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150일 한시 관세 조치 이후에도 의회 승인 없이 관세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대법원 제동에도 관세 강행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도입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IEEPA가 대통령에게 긴급 경제 조치를 허용하지만 광범위한 관세 부과 권한까지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전면적 관세 정책의 법적 기반을 흔든 결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법적 근거를 동원해 관세 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서명한 뒤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무역법 301조 조사와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등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도 추진할 방침이다. ◆ EU 협상 중단…세계 무역 혼란 대법원 판결 이후 각국은 무역 합의의 효력 유지 여부를 검토하며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 비준 절차를 일시 중단했으며 인도도 무역 협상 일정을 연기했다. 영국 역시 기존 협정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서도 S&P500 지수가 약 1% 하락하는 등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무역 갈등을 다시 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배터리 관세까지 검토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한 품목별 관세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검토 대상에는 대형 배터리와 전력망 장비, 통신 장비, 산업용 화학 제품, 철강 관련 제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터리와 전력망 장비 등이 포함되면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추진될 예정이며 15% 글로벌 관세와는 별도로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해 국가 안보를 근거로 한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조치는 대법원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150일 뒤 정치 충돌 가능성 이번 15% 관세는 최대 150일 동안 한시 적용되며 이후 연장을 위해서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관세 연장에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이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 충돌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2기 무역 정책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멕시코·美 공조로 ‘현상금 217억원’ 마약왕 제거

    멕시코·美 공조로 ‘현상금 217억원’ 마약왕 제거

    멕시코 정부가 세계 최대 마약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이끌어온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이번 군사작전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위치 추적 등 정보 지원을 제공하며 공조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군사작전 과정에서 엘 멘초가 총상을 입고 멕시코시티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카르텔 조직원 4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엘 멘초를 포함한 3명은 부상 후 숨졌다. 조직원 2명은 체포됐으며 장갑차와 로켓 발사기 등 각종 무기와 화기가 현장에서 압수됐다. 할리스코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CJNG는 미국으로 대량의 펜타닐 등을 밀수출해 온 조직으로,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양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힌다. 1990년대부터 마약 밀매에 깊이 관여한 엘 멘초는 CJNG를 멕시코 최대 범죄 조직으로 만들었으며, 미국은 마약 범죄 등의 혐의로 그를 여러 차례 기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CJNG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엘 멘초에게 1500만 달러(약 217억원)의 현상금을 건 바 있다. ‘마약과의 전쟁’을 내걸었던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왕 사살 소식’에 반색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에 정보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이번 작전의 성공적인 수행과 협조에 대해 멕시코 군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 멘초 사살 소식에 마약 카르텔들이 버스와 상점에 불을 지르는 등 멕시코 전역에서 보복 공격이 일어났다. 군사작전이 있었던 할리스코주에는 23일 휴교령이 내려졌고,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이 지역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 ‘중동 불바다’ 현실로…미국의 이란 공격, 확전·장기전 위험 높은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중동 불바다’ 현실로…미국의 이란 공격, 확전·장기전 위험 높은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과는 달리 확전의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전개할 시 충돌이 장기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란은 강력한 미사일 전력, 역내 우호 세력, 강력한 신정 권력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갖춘 국가로 분류된다. 사정거리 최대 700㎞의 단거리 미사일과 2000㎞의 중거리 미사일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튀르키예 서부 미군 기지부터 이스라엘, 걸프 6개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이란이 보유한 샤헤드 드론은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현대전의 판도를 바꾼 무기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란 국영 매체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거리 약 150㎞ 이상의 해상 기반 방공 미사일을 최초로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이 우리 치면 우리는 중동 친다”미국의 대이란 공격은 장기전뿐만 아니라 확전의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이에 대응하는 건 자위이며 정당하고 합법적이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다른 조처를 해야 한다. 우리는 이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유사시 인근 국가의 미군 기지와 더불어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중동 내 이란 주변 국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박사는 “이란은 분쟁을 신속히 확전, 여러 전선으로 불안정을 확산시키고 비용과 고통을 광범위하게 분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군 기지를 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자국 영공을 열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확전의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란 동맹 세력 ‘저항의 축’, 변수 될 듯이란이 오랜 시간 공들여 구축해 온 동맹 세력인 ‘저항의 축’도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이란 침공이 현실화한다면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친이란 세력이 동시다발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미국의 이란 공격 시 자살 폭탄 테러 등 이른바 ‘순교 작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와 마찬가지로 홍해 선박을 무차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과 동맹 세력의 전면적인 보복은 도리어 미국에게 ‘굴욕’적인 결과를 안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 BBC는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시나리오’에서 “이란이 수많은 고속정과 자폭 드론을 동원한 ‘벌 떼 공격’으로 미군 함선을 격침하고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미군 함정이 침몰당하거나 승조원 중 생존자가 포로로 잡힐 수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엄청난 굴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분쟁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담당 국장은 “이란에게 저비용·단기적 군사 옵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군 측 인명 피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으며, 충돌은 전면전과 글로벌 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내부서도 “이란 공격은 글쎄”부정적인 관측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미 백악관 내부 분위기도 공격 만류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21일 백악관의 한 고위 보좌관을 인용해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과 내부 보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매몰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내부에서 이란 공격을 감행하는 데 대해 통일된 지지는 없다”면서 “참모진은 특히 경제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두는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산만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이란 공격과 관련해 수일간의 대규모 공습과 그에 따른 이란 및 대리 세력의 보복,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으로의 확전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정권 교체 이후의 구체적 시나리오 부재 등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직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모델을 이란에 적용하려 든다면 이번 작전은 훨씬 길고, 훨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딸 미사일 총국장 역할?” 이름은 ‘주해’ 첩보…北 내부도 술렁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의 이름이 실제로는 ‘김주해’일 수 있다는 첩보가 제기됐다. 23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해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기존에 알려진 김주애가 아니라 김주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첩보를 확보했다. 북한 매체는 지금까지 그의 딸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방북했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안아봤다고 말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2019년 탈북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대리도 김 위원장이 딸 이름을 주애로 지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과거에도 이름을 주혜·주예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있었고 후계 구도와 관련해 개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 위원장 역시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에는 김정운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김정은으로 확인된 전례가 있다. ◆ 김주애 아니라 김주해? 미사일 총국장 역할 첩보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 딸이 북한 내부에서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 딸을 반복적으로 동행시키는 배경에도 군부를 조기에 장악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공식적인 미사일 총국장은 장창하로 알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의 딸이 군 장성들의 보고를 받고 지시도 한다는 전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정보당국 첩보 수준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 딸이 군 관련 일정에 참석하고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후계 내정 및 후계 수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北 간부들 후계 추대설 거론 북한 내부에서도 김 위원장 딸의 위상 변화를 둘러싼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미 의회 예산 지원을 받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 딸이 곧 당 중앙 핵심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RFA에 군내 당일꾼 회의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계자로 정식 추대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일부 간부들은 그의 처신과 의전 수준이 달라졌다며 후계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다른 간부들은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로 추대됐을 때처럼 공식 지시가 없다며 신중론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간부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원수님 딸이 27세 정도 되면 조직비서가 될 것”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실제 인사 예고라기보다 어린 나이에 과도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 “도대체 몇 살이냐”…후계 관측 확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김 위원장 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요즘 주민들 속에서 김 위원장 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정확한 나이라고 말했다. 여성 동맹 모임에서는 나이를 두고 아직 17세가 아니라는 주장과 체형을 보면 17세 정도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는 전언도 나왔다. 북한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공민증이 발급되고 공민권 행사가 가능해 성인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딸을 2013년생으로 보고 올해 13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것과 관련해 그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번 당대회에서 대외 메시지 공개가 최소화되고 당 인적 교체가 나타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김주해이며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맡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직 딸의 이름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매체가 그의 딸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 논란과 군 관련 역할설까지 겹치면서 후계 관측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대 Z세대가 성관계보다 선호하는 ‘이것’…뜻밖의 의미 보니 [핫이슈]

    20대 Z세대가 성관계보다 선호하는 ‘이것’…뜻밖의 의미 보니 [핫이슈]

    1997~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가 술과 성관계가 아닌 ‘숙면’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가 캐나다와 미국 대학생 저술 지원 플랫폼 ‘에듀버디’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MZ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성관계 등 성적 만남보다 편안한 밤잠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중시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편안한 밤잠”과 더불어 “안정적인 직장 유지”(64%), “개인적인 성공”(59%),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46%) 등을 꼽았다. 에듀버디는 “다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Z세대의 보수적인 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성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공공장소에서 성관계 경험이 있다’(29%), ‘직장 동료와 음란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23%)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에듀버디 측은 “Z세대는 오프라인 공간보다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익숙하다”며 “넷플릭스 시청이나 자기관리 활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듀버디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관계를 갖기 전에 허용 범위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고, 92%는 성관계 중 ‘이건 안 된다’라고 거절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미 없고 후회뿐인 경험은 피하기 위함이며, 에듀버디는 이와 관련해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Z세대가 성관계보다 밤잠 등을 더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성인 남녀의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연방정부 지원 조사와 연결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독립 연구기관이자 시카고대학 비영리 사회과학 연구기관인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의 미국 일반사회조사(General Social Survey)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남성 3명 중 1명, 여성 5명 중 1명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SNS를 꼽았다. 성 신경과학자인 데브라 소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성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준이 생기게 되면서 남성들은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이상형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SNS는 여성들이 키 180㎝ 이상의 부유한 남성에게만 관심을 보이도록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손·메 ‘MLS 황제’ 다툼… 손흥민 먼저 웃었다

    손·메 ‘MLS 황제’ 다툼… 손흥민 먼저 웃었다

    손, 도움 1개… 메시는 풀타임 소화LA FC, 인터 마이애미에 3-0 이겨 미국 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의 손흥민이 8년 만에 이뤄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대결에서 웃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 나단 오르다스와 교체될 때까지 뛰면서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MLS 개막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공식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과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건 8년 만이다. 두 선수는 2018~19시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만났다. 2018년 10월에 열렸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메시가 두 골을 넣으며 4-2 대승을 이끌었고 손흥민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1-1로 비겼던 6차전에선 메시가 후반 교체투입되고 7분 뒤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났다. MLS 사무국은 두 사람의 인기를 감안해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장소까지 변경했다. BMO 스타디움은 2만 2000석 규모인 반면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7만 7000명 규모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MLS 개막전 최다관중인 7만 5673명이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을 지켜봤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단짝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LAFC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28분 손흥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티유 초니에르에게 전달한 뒤 티모시 틸만을 거쳐 데니스 부앙가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어지자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9분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LAFC는 오히려 후반 49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오르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마이애미의 백기를 받아냈다.
  • 日 “한국, 독도 불법점거” 또 억지… 다카이치는 수위 조절

    한일 관계 의식한 듯 차관 보내‘장관급 파견’ 주장에서 물러나외교부는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올해도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장관급 격상을 시사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후 첫 행사였지만 기존 수준에 머물렀다. 한일 관계를 의식한 조치란 평가가 나온다. 22일 혼슈 서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이번 ‘다케시마의 날’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한일관계를 가늠할 첫 시험대로 꼽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그간 장관급 파견 격상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이를 두고 “한일 관계 관리와 안정성을 고려한 제스처”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은 이어졌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지난 20일 특별국회 외교연설에서 “시마네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강경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사설에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각료가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행사에 총리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으나 총리와 각료 참석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촉구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했다는 공시를 근거로 2005년 제정한 날이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매년 행사에 정무관을 보내왔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즉각 항의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로운 투쟁전략” 강조한 김정은… ‘적대적 두 국가’ 당규약에 명시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차에 접어든 노동당 제9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투쟁전략’을 강조했다. 러시아 및 중국과의 연대 강화와 ‘적대적 두 국가’ 정책 강화 등 대남 강경 메시지가 이번 주 중 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동신문은 22일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 3일 회의가 21일에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제8기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사업총화보고는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노선을 정리하는 행사다. 당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대회집행부·서기부 선거 등을 진행했다. 20일부터 이틀 연속 사업총화보고를 열고 있다. 신문은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의 강렬한 전진기세와 충천한 자신심에 부응한 새로운 투쟁전략이 천명됐다”며 “각 부문별 전망목표들과 그 실행을 위한 과업과 방도들이 상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대남·대미 메시지도 보도에는 담기지 않았다. 지난 당대회에서도 북한은 사업총화보고가 끝난 뒤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도 이르면 23일부터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9차 당대회에선 사업총화보고 이후 최선희 외무상과 장경국 신포시위원회 책임비서 등 단 2명만 토론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8차 대회 때는 8명이 토론자로 거론됐고, 7차 대회에서는 40명의 간부가 분야별 토론에 나섰다. 최 외무상은 북한 외교 사령탑을 맡고 있고, 신포시는 김 위원장이 공들인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가 있다. 북한이 외교 정책과 ‘지방발전 20×10 정책’ 논의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최 외무상이 토론에 나선 것은 북러 밀착과 북중러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고 한미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사업총화보고를 마친 뒤 사업총화 결정서 채택, 당규약 개정 토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규약에 적대적 두 국가를 명시하는 지가 관심사다. 또 김 위원장의 주석 추대, 딸 주애의 후계구도 공식화 등도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이재명형 인재 발굴” “세대 교체·선수 교체”

    “이재명형 인재 발굴” “세대 교체·선수 교체”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든 구도가 되면서 이번 선거로 ‘대규모 판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당은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 야당은 ‘후보 교체론’으로 현역 단체장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행정통합이 가시화되며 단체장 숫자가 줄어들면 당내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D-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형’ 인재를 발굴해 시민에게 제시하고 선택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대전·충남·충북·세종·강원·경남·울산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겨냥해 “윤석열과 함께 등장했던 윤석열 키즈를 퇴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격전지인 서울·부산을 향해서도 “지난 4년간 보여 준 무능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에 사력을 쏟는 동시에 중원 지역까지 거머쥐어 사실상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싹쓸이하겠다는 심산도 엿보인다.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 크게 늘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경기지사는 민주당의 수도권 유일 광역단체장이지만 여당 후보(김동연 현 지사, 추미애·권칠승·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가 ‘풍년’이라 당내 경쟁을 뚫어내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과제가 됐다. 도전장을 냈던 김병주 의원은 이날 “내란 끝낼 최전선에 서겠다”며 출마 의지를 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경기지사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총선을 치를 때마다 국민의힘 당세가 쪼그라들면서 민주당과 ‘규모’ 차이가 확연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천은 김교흥·박찬대 의원, 부산은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명심이 실제 작동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박 의원과 전 의원의 메시지를 엑스(X)를 통해 재전파하는 등 사실상 측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11곳 중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으나 지난 설 명절 여론조사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 확인됐다. 이에 현역 단체장 11명 중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물갈이’ 후보가 나올지 관심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출범 직후부터 ‘현역 하위 20% 컷오프’를 구상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연일 후보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 안 된다. 불출마를 권고할 용기도 필요하다”고 썼다. 특히 이를 두고는 최근 장동혁 대표와 날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조정훈·신동욱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나오고,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지는 ‘열세 선거’인 만큼 리더십 위기가 반복된 장 대표가 오 시장 등을 무리하게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언급 이후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오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 것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 구청장과 함께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어느 때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지역의 행정통합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 대구경북, 전남광주는 통합이 성사되면 광역단체장 자리가 하나씩 줄어 당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충남대전도 통합단체장 선거로 치러질 경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중 1명은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 도전자가 몰린 대구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은 현역 이철우 지사에게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도전한다.
  • 고양이도 생기겠어, 내 집 마련의 꿈

    고양이도 생기겠어, 내 집 마련의 꿈

    일본의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ENEOS)가 2월 22일 일본 고양이의 날을 맞아 98개의 택배 박스를 쌓아 만든 2.3m 높이의 캣타워를 공개했다.실제 조명이 들어오고 층마다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주거 공간에 루프탑 가든까지 갖춘 초호화 고양이 타워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고양이들을 위해 층마다 바닥 난방을 설치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일반 가정보다 전기 요금이 약 20% 더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고양이 캣타워로 난방비를 아끼자는 메시지를 담아 요금 할인 캠페인과 연결한 마케팅이다. 실제 판매는 하지 않는 이 캣타워는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도쿄 고토쿠지 인근에서 실물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커다란 박스 스크래처 하우스라 고양이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 4시간 넘게 ‘먹통’ 된 네이버페이

    “하필 점심시간에 항상 쓰던 간편결제가 안 돼 엄청 당황했어요.” 평소 네이버페이를 즐겨쓰던 회사원 권모씨는 19일 회사 근처에서 점심값을 계산하려다 당황했다. 등록해 둔 신용카드가 만료된 뒤 갱신을 미루는 바람에 포인트로 결제하려 했지만, 포인트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씨는 “일 끝나고 다시 들러 결제하겠다”고 식당에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일부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4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결제나 예약을 시도할 때마다 실패 메시지가 나타났고,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포인트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복구가 완료된 뒤 오후 4시 35분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포인트와 머니 결제 영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문서 내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포인트·머니 현장 결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결제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일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는 정상 작동했다. 업계에서는 장애가 네이버페이 자체 포인트와 머니 결제 기능에 국한된 점을 근거로, 내부 결제대행(PG) 시스템 또는 정산·계정 처리 영역의 기술적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규모 이벤트나 트래픽 증가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시스템 설정 오류나 내부 결함 등 기술적 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는 사고 발생 직후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국에 해당 사고 경위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해킹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오류 발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전국 최초 구립 아이돌’ 강북 앤츠, 마음도 따뜻해

    ‘전국 최초 구립 아이돌’ 강북 앤츠, 마음도 따뜻해

    서울 강북구는 KBS 전국노래자랑 강북구 편에서 우수상을 받은 ‘앤츠’(ANTS)가 상금 전액을 강북꿈나무키움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앤츠는 강북구청 직원과 구 아나운서, 주민으로 구성된 유튜브 프로젝트 그룹이다. 2024년 9월 결성 이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공익송을 기반으로, 춤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콘텐츠로 정책과 공익 메시지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왔다. 그동안 ‘쓰레기 빌런’, ‘패싱 보이스피싱’, ‘스톱 더 파이어’ 등 총 17편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다. 전국노래자랑 출연 역시 참여형 구정 홍보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도전이었다. 앤츠는 지난해 10월 25일 촬영된 본선 무대에서 열정적 퍼포먼스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1일 본방송이 방영된 후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앤츠 멤버들은 지난 13일 강북꿈나무키움장학재단에 상금 100만원 전액을 전달했다. 수상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취지다. 기부금은 지역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구립 아이돌이라는 유쾌한 시도가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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