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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 소변 본 남성… “집에 가 달라” 요청도 무시하더니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 소변 본 남성… “집에 가 달라” 요청도 무시하더니

    法, 벌금 200만원 선고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이준석 판사는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피해자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문을 손으로 치고 거실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였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B씨와 처음 채팅을 주고받은 지 불과 2시간 만인 오전 5시 10분쯤 B씨 및 그 일행과 접선해 B씨 집에서 술을 마셨다. 약 1시간 30분쯤 뒤 B씨가 ‘피곤하니 이만 집에 가 달라’고 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B씨는 방문을 잠그고 숨은 채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A씨는 돌아가지 않았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 요청에도 따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퇴거 요구에까지 불응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했고,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제력을 잃고 범행을 저지르게 된 측면이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日이시바 총리 정치적 운명 새달 8일 판가름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자민당 총재 조기 선거 여부가 다음달 8일 확정될 전망이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집권당 총재 선거는 곧 총리 교체를 의미한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2일 의원 총회를 거쳐 ‘리콜 규정’에 따른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서면 제출 마감 기한은 8일까지다. 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을 상대로 찬반을 물어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 이는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반이시바’ 세력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조기 선거를 요구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총재 조기 선거가 치러지면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955년 자민당 창당 이래 리콜 제도를 시행한 사례는 없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6일 자민당 의원 295명 중 274명을 상대로 조기 총재 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약 80%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찬반 입장을 밝힌 70명 가운데 조기 선거를 지지한 의원은 40명이었고 실명 게재도 가능하다는 의원은 19명에 불과했다. 이와 맞물려 이시바 총리가 의욕을 보여 왔던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를 항복문서 조인일인 2일에도 보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우려해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심은 이시바 내각에 우호적으로 기울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99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9%로, 한 달 전(22%)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에 따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이 50%로, ‘사임해야 한다’(42%)를 앞섰다. 다만 여론의 흐름이 당내 권력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이시바 세력이 계파별로 뭉칠 경우 총리 퇴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정은, 이번에도 ‘1호 방탄열차’ 탈 듯… ‘대리 참석’ 우원식 의장과 만날지 주목

    김정은, 이번에도 ‘1호 방탄열차’ 탈 듯… ‘대리 참석’ 우원식 의장과 만날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계획이 28일 발표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까지 어떻게 이동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거리지만 선례에 비춰 전용 ‘1호 열차’ 이용이 유력해 보인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까지 열차로 이동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타는 특별열차는 창문은 물론 열차 바닥과 벽 등을 방탄 처리해 외부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집무실과 식당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위성으로 연결된 전화와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북한 여행사가 공개한 평양·베이징 노선은 단둥과 선양을 경유해 꼬박 하루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경우 이보다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해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만큼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지도 주목된다. ‘퍼스트레이디 외교’ 역시 정상국가라면 갖춰야 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네 차례 방중 가운데 세 차례는 리설주가 동행했다. 다만 다자외교 데뷔 무대에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김 위원장만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과거 북미 정상회담 때도 리설주와 동행하지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 둘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 참석 소식을 접한 의장실은 분주해진 분위기다. ‘의전 서열 2위’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동선이 겹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우연히 조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우 의장이 김 위원장에게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초청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의장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면담 일정이 잡힌 건 없지만 리셉션 등 행사장에서 마주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공로… ‘순이삼촌’ 현기영 선생에 감사패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공로… ‘순이삼촌’ 현기영 선생에 감사패

    제주도가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에 힘쓴 현기영(84)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주도는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로로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제주4·3은 도민들의 정체성을 형성한 근원적 아픔으로, 작가의 문학과 삶이 그 진실을 밝히는 데 큰 등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작가님과 같은 분들이 오랜 세월 4·3의 진실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4·3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작가는 “과거 4·3문학이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그 역사적 진실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게 됐다”고 소회를 밝힌 뒤 “제주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지역의 역사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4·3의 의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현 작가는 4·3에 대해 망각과 침묵을 강요받던 1978년에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하며 4·3의 아픔을 한국 문학사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알렸다. 그의 작품과 활동은 4·3에 대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인식 전환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도 정신적 기반이 됐다. 특히 작가는 2023년 2월 20일 출범한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제주4·3을 인류의 역사적 기록으로서 가치 있게 알리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제주4·3기록물(총 1만 4673건)은 지난 4월 1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한국 현대사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기록물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 작가의 ‘순이삼촌’도 소설로는 유일하게 기록물로 포함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오 지사와 김애숙 정무부지사, 오승국 (사)한국작가회의제주지회장, 강덕환 작가 등이 참석했다.
  • “슈퍼스타의 스트라이크” 손흥민, 오타니 선발 경기서 ‘완벽 시구’

    “슈퍼스타의 스트라이크” 손흥민, 오타니 선발 경기서 ‘완벽 시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LA 라이프’가 연일 화제다. AP통신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은 파란색 다저스 모자와 자신의 등번호인 7번과 ‘SON’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 상의,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시포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맡았다. 손흥민은 스넬을 향해 부드럽게 공을 던졌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갔다.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했던 것처럼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스넬에게 다가가 웃으며 포옹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이날 시구 뒤 마이크를 잡고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베이스볼”이라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의 시구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슈퍼스타 축구선수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날 시구 전 LA 다저스의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선수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구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손흥민의 시구는 한일 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 경기장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특히 화제가 됐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손흥민의 시구 소식을 여러 사진 및 영상과 함께 상세히 전했다. 다만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가 경기 전 손흥민과 만나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25일 같은 장소에서 시구에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와 만나 사진을 찍었다. 일본의 오타니 팬들은 TV로 경기를 보며 관중석에 앉아있는 손흥민과 투구를 던지는 오타니가 한 화면에 잡힌 모습을 찍어 엑스(X) 등 SNS에 올렸다. 한 일본 네티즌이 올린 영상에서는 관중석에 앉은 손흥민이 스마트폰으로 오타니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치고 MLS LA FC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PL 득점왕 출신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인 손흥민의 LA FC 입성은 미국 축구계와 LA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손흥민의 LA FC 입단 직후 LA 다저스와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등 LA를 연고로 한 스포츠팀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LA 다저스의 김혜성과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 ‘고액 투자하면 동남아 골프회원권’…가짜 코인 사기로 57억 가로챈 3명 구속

    ‘고액 투자하면 동남아 골프회원권’…가짜 코인 사기로 57억 가로챈 3명 구속

    SNS·전화로 골프 회원권·고수익 보장 허위 광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는 가상화폐를 공짜로 지급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투자리딩 전문수사팀)는 사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가치가 없는 코인(가상화폐)로 “투자 시 해외 골프회원권 지급 및 고수익 보장한다”고 유인해 129명으로부터 약 5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인 개발자에게 의뢰해 단 2시간 만에 GCV(Golf Cart Victoria, 특별한 목표와 기술력 없이 재미로 만든 밈 코인) 코인을 만들어 지난해 1월 베트남의 한 소규모 코인 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상장가는 0.001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1.4원 정도에 불과했다. A씨 등은 서울 용산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사들인 뒤 텔레마케터 20여 명을 고용해 “에어드롭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어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GCV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가짜 코인 지갑(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하고, 무상으로 해당 코인을 지급했다. 그러면서 CGV 코인을 조만간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투자 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또한 CGV 코인 2000만 원어치 구매 시 필리핀의 골프장 회원권을, 5000만 원어치 구매 시 일본의 골프장 회원권을 제공한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당 중 40대 여성 B씨가 통장개설 및 관리를 맡고, 40대 남성 C씨가 자금관리와 국내 지사·고객센터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SNS 등을 통해 ‘무료 코인 지급’, ‘이벤트 당첨’, ‘고수익 보장’ 등의 투자 권유는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사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호수 빠진 줄 알았는데”…새 여자 만나려고 사고사 위장한 美유부남

    “호수 빠진 줄 알았는데”…새 여자 만나려고 사고사 위장한 美유부남

    외국 여성과의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자신의 사망을 위장하고 해외로 도피한 미국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BBC, CNN,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법원은 지난해 8월 호수에서 카약을 타다 익사한 척 자신의 사망을 위장하고 해외로 도피한 위스콘신주 출신 라이언 보그워트(45)에게 89일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89일은 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수사 당국이 그를 수색한 일수와 같다. 재판부는 또한 보그워트에게 그를 수색하는 데 소요된 비용 3만 달러(약 4168만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보그워트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익사했다고 수사 당국이 믿게끔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8월 12일 경찰은 보그워트의 실종 선고를 접수했다. 실종 전날 밤 그는 아내에게 한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있으며 곧 돌아가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그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과 구조대는 현장에서 뒤집힌 카약과 보그워트의 구명조끼, 휴대전화, 신분증 등을 발견했다. 수사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은 그를 찾기 위해 몇 주간 호수를 수색했다. 수사 과정에서 보그워트가 실종 몇 달 전 새 여권을 발급받고 생명보험을 새로 가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보그워트가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보그워트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우즈베키스탄 여성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 프랑스 등을 거쳐 유럽 국가 조지아에 도착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보그워트와 접촉한 이후 미국에 있는 가족 곁에 돌아오라고 설득했다. 결국 그는 자수했고, 미국에 돌아와 기소됐다. 보그워트와 22년간 함께한 아내는 그와 이혼했다.
  • 2년 전 도난당한 람보르기니, 챗GPT로 되찾은 美남성

    2년 전 도난당한 람보르기니, 챗GPT로 되찾은 美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2년 전 도둑맞은 고급 차량을 되찾았다. 우연히 받게 된 메시지가 유일한 단서였는데, 이 남성은 침착하게 챗GPT와 구글 위치 정보 등을 동원해 자신의 애마와 재회할 수 있었다. 미 CBS8 샌디에이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 카운티 주민인 앤드류 가르시아는 2023년 여름 2019년형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차량을 도난당했다. 84.5×92.8㎜ 보어와 스트로크, 그리고 12.7:1의 놀라운 압축비를 자랑하는 5.2리터 V10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2.9초의 성능을 지닌 모델이다. 구입 당시 가격은 25만 달러(약 3억 4747만원)에 달했다. 2023년 여름 고급 차량 24대가 서류 위조 수법으로 도난당해 판매된 절도 사건이 있었는데, 가르시아의 차량만 회수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달 가르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뜻밖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 누군가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혹시 이 차 팔았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차량 안에 있던 가르시아의 명함을 보고 차량 구매를 문의하려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가르시아는 메시지로 받은 차량 사진을 단서로 사진 속 장소를 찾아 나섰다. 사진이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였기에 차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사진 속 장소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것으로 보였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다. 게다가 사진 속 장소에 건물 간판이나 뚜렷한 특징을 찾아볼 수 없어 장소를 특정하는 것이 간단치 않아 보였다. 일단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해 사진이 촬영된 장소가 어딘지 알아봤다. 챗GPT는 여러 가지 추정을 제시했고, 가르시아는 구글 도구를 활용해 정확한 경도와 위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서를 좁혀 간 결과 가르시아의 차량이 촬영된 장소는 콜로라도주 덴버인 것으로 추정됐다. 가르시아가 사는 곳에서 1600㎞ 넘게 떨어진 곳이었다. 가르시아는 곧바로 지역 당국에 신고했고, 덴버로 날아가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회수했다. 돌아올 때는 우라칸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콜로라도 경찰은 가르시아의 차량을 누가 소유하고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도난당한 차량이 덴버까지 가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가르시아의 람보르기니를 포함한 차량 절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2명은 오는 10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여기는 남방큰돌고래 쉼터입니다”… 제주 대정 바다에 ‘특별한 돌고래’ 등장 눈길

    “여기는 남방큰돌고래 쉼터입니다”… 제주 대정 바다에 ‘특별한 돌고래’ 등장 눈길

    제주 대정 바닷가에 아주 특별한 돌고래가 등장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서귀포시와 함께 추진하는 ‘함께 그리는 오션뷰, 해안변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폐그물을 활용해 건물 외벽에 돌고래 형상을 구현한 친환경 스트링아트 작품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해안 경관을 개선하고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전의 의미를 알리며 지속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조형물이 설치된 대정읍 노을 해안도로 일대는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연안에 약 100~120마리만 남아 있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무분별한 관광선박 접근과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로 인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마을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남방큰돌고래를 관람 대상이 아닌 보호해야 할 생명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확산하고자 했다”면서 “사업 취지에 공감한 지역 주민이 조형물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가 디자인 기획과 실행을 맡아 지역사회와 학계, 재단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친환경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관광객과 주민 대상으로 인터뷰 및 관찰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돌고래의 쉼터, 대정의 마음’ 이라는 핵심 메시지가 도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3개월여 제작 끝에 작품이 완성됐다. 작품 크기는 가로 4m, 높이 3m로 지난 25일 장원수산 어류사료저장고 벽면에 설치됐다. 건물주는 “해안 경관을 개선하고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전을 위한 취지가 너무 좋아 건물 벽면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흔쾌히 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페인트로 밑그림을 그린 뒤, 대정 앞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활용해 돌고래 형상을 구현한 ‘스트링 아트’ 조형물로 단순한 선들이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내며, 실제 돌고래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방문객들이 마치 돌고래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채색된 밑그림은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지만, 폐그물로 표현된 돌고래 형상은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도록 설계하여 ‘생명의 소중함은 영원하다’는 철학적 메시지도 담아냈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설치된 오브제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과 공존의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과장은 “대정 앞바다를 남방큰돌고래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의 모델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철훈 제주대 융합디자인학과 교수는 “이번 작품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과 학생들의 노력이 모여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남방큰돌고래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바다 환경이 조성되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서 어린이 2명 사망한 총격 사건 발생…범인이 남긴 영상 공개 (영상)

    美서 어린이 2명 사망한 총격 사건 발생…범인이 남긴 영상 공개 (영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소총 등으로 무장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학교는 오전 8시 15분부터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범인은 학교 교회 옆으로 접근해 창문을 통해 기도를 드리던 아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신도석에 앉아있던 8살과 10살 어린이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어린이 2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미사는 새 학기 첫 주를 기념하는 행사였다”면서 “범인은 소총과 권총 등으로 완전히 무장했으며 범인의 차량은 학교 근처에 주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기 전 교회 문 2개 이상이 작은 크기의 나무로 막혀 있었다. 이는 범인이 학생들을 교회 안에 가두려고 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 빌 비네만은 ”약 4분 동안 50발에 가까운 총성이 들렸다“며 ”처음엔 총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무 많고 불규칙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던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7살 아이까지도 친구가 머리와 등에 총을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생존자 어린이(10)는 “범인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나와 친구는 책상 아래에 숨어 손을 잡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23세 백인, 범행 전 유튜브에 ‘메시지’ 남겨경찰은 사건 직후 교회 뒤쪽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신원은 23세 로빈 웨스트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에게 특별한 범죄 전력이 없으며, 어머니는 2021년 은퇴하기 전까지 학교에서 일하며 범인을 포함한 다섯 아이를 키웠다. 범인이 소유했던 유튜브 계정에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메시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영상에는 교회의 그림이 나오고, 누군가 반복해서 그림을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는 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범인의 유튜브에 게재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소총과 산탄총 등 총기의 모습이 담겼다. 총기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해’, ‘당신의 신은 어디에 있나요?’ 등의 문구도 보였다. 경찰은 그가 소유한 총기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현재까지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총격 사건 희생자를 위한 조기 게양 명령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끔찍하다. 범인은 제압됐으며 주민들에게 더 이상 위협은 없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았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현재 현장에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총격 사건 발생 하루 전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한 고등학교 밖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몇 시간 후에는 도심에서 또 다른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지난 6월 주의회 하원의원과 배우자가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지역이다. 같은 날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주 상원의원도 총격으로 부상했다. 미네소타주는 총기 구매에 일정한 제한은 있으나 비교적 자유롭게 총기 소지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권총이나 반자동 소총을 구매할 때는 별도의 면허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상이고 특정한 범죄 전과가 없는 경우 권총을 공개적으로 소지할 수 있다. 다만 은밀한 곳에 총을 소지하는 은폐 휴대는 별도의 면허가 있어야 한다.
  • (영상) ‘어린이 2명 사망’ 美 총격 사건 범인이 범행 직전 남긴 영상 공개 [포착]

    (영상) ‘어린이 2명 사망’ 美 총격 사건 범인이 범행 직전 남긴 영상 공개 [포착]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소총 등으로 무장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학교는 오전 8시 15분부터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범인은 학교 교회 옆으로 접근해 창문을 통해 기도를 드리던 아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신도석에 앉아있던 8살과 10살 어린이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어린이 2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미사는 새 학기 첫 주를 기념하는 행사였다”면서 “범인은 소총과 권총 등으로 완전히 무장했으며 범인의 차량은 학교 근처에 주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하기 전 교회 문 2개 이상이 작은 크기의 나무로 막혀 있었다. 이는 범인이 학생들을 교회 안에 가두려고 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 빌 비네만은 ”약 4분 동안 50발에 가까운 총성이 들렸다“며 ”처음엔 총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무 많고 불규칙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던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7살 아이까지도 친구가 머리와 등에 총을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생존자 어린이(10)는 “범인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나와 친구는 책상 아래에 숨어 손을 잡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23세 백인, 범행 전 유튜브에 ‘메시지’ 남겨경찰은 사건 직후 교회 뒤쪽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신원은 23세 로빈 웨스트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에게 특별한 범죄 전력이 없으며, 어머니는 2021년 은퇴하기 전까지 학교에서 일하며 범인을 포함한 다섯 아이를 키웠다. 범인이 소유했던 유튜브 계정에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메시지’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영상에는 교회의 그림이 나오고, 누군가 반복해서 그림을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는 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하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범인의 유튜브에 게재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소총과 산탄총 등 총기의 모습이 담겼다. 총기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해’, ‘당신의 신은 어디에 있나요?’ 등의 문구도 보였다. 경찰은 그가 소유한 총기들은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현재까지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총격 사건 희생자를 위한 조기 게양 명령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끔찍하다. 범인은 제압됐으며 주민들에게 더 이상 위협은 없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모든 보고를 받았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현재 현장에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총격 사건 발생 하루 전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한 고등학교 밖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몇 시간 후에는 도심에서 또 다른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지난 6월 주의회 하원의원과 배우자가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지역이다. 같은 날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주 상원의원도 총격으로 부상했다. 미네소타주는 총기 구매에 일정한 제한은 있으나 비교적 자유롭게 총기 소지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권총이나 반자동 소총을 구매할 때는 별도의 면허나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만 18세 이상이고 특정한 범죄 전과가 없는 경우 권총을 공개적으로 소지할 수 있다. 다만 은밀한 곳에 총을 소지하는 은폐 휴대는 별도의 면허가 있어야 한다.
  •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5년 내내 혁신하면 국민 피로감승자독식은 정치 아닌 동물 싸움중용·균형감각 중요… 극단은 안 돼與는 여당답고 野는 야당다워야대통령, 국민편에서 중용의 미덕6공은 운명 다해… 새 세상 열기를개혁·혁신·청산은 대통령 첫 과업목표 정해지면 전광석화처럼 해야경제·안보 위기 속 통합이 시대정신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유독 외모에 빗댄 별명이 많다. 포청천, 장비, 두꺼비, 멧돼지 등.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국정감사에서 스타로 떠오르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의 성품은 스펀지와 같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스펀지 리더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투박한 외모에서 나오는 유머 감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있고, 여당이 더 센 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던 지난 25일. ‘타협의 달인’인 문 전 의장을 여의도 김대중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튿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의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가중될 대치 정국에서 문 전 의장의 근심 어린 조언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 인사들에 대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참으로 잘못된 말이다.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 생활 내내 정 대표에게 그 말이 족쇄가 될 것이다. 당대표의 말은 일개 정치인의 말과 달라야 한다. 당대표의 발언은 당 전체의 의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지난 1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 대표에게 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 ‘전광석화’와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전광석화’, ‘과유불급’ 둘 다 의미 있는 얘기다. 개혁, 혁신, 청산은 대통령의 첫 과업이다. 하지만 집권 100일, 1년 등 단기간의 목표를 정하고 전광석화처럼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청산만 하다가 할 일을 못 했다. 혁신은 5년 내내 질질 끌면 지리멸렬한다.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국정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다. 중용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정 대표가 너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그 발언과 메시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라고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정치의 본령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이 중요하다. ‘내가 더 양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은 정치가 아니고 동물들 싸움이다. 국회가 동물의 세계가 돼서야 되겠는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중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의 방향 제시가 좋다. 민주주의의 기본과 정치의 본령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어야 한다. 비가 와도 안 와도 내 책임이다. 그러니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최대 과제로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지목했다.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 중용의 미덕을 선보이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과 같은 전략적 기법을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은 대통령이 가져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조언 한다면. “2014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청여여야야언언’(靑靑與與野野言言)이란 표현을 썼다.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국민의 편에 서서 할 일을 뚜벅뚜벅 해야 하고, 여당은 야당을 욕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막말로 비판을 해대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6일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평가를 한다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완전히 일소됐다. 이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정의 기본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를 보니까 첫 번째가 개헌이다.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개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헌법 개정 제안은 국회와 대통령이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숙의해서 만들어 놓은 안들이 있다. 국회에 맡기면 된다. 제6공화국은 운명을 다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제7공화국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나가야 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선거와 함께 해야 한다. 큰 선거와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 찬성 3분의2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당정 관계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당정 분리는 기계적 분리가 아니다. 당정 간 지킬 것은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당정이 의견을 달리하기 시작하면 양쪽 다 망한다. 당정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 참모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대통령의 심기 관리도 잘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보하며 건의는 하되 판단은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면. “대통령 평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경제나 안보 등 다른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국민통합에 믿음을 못 줬다면 모두 0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협치가 무엇인지 인사로 보여 줬다. 보수정당의 김종필·이한동·박태준을 총리에 앉히고 경제 분야 내각도 나눴다. 보수 핵심 인사인 이종찬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중권을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현대판 탕평책을 쓴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와의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국회에서 의결한 대북 송금 특검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받았다. 엄청난 일인데도 국회 결정을 존중했고 따랐다. 이게 정치다.” -보수 쪽 대통령 중에서는 어떤 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야당 대표가 셋이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표와 계속 대화하고 통합까지 해서 당을 합쳤다. 여야 합의 법안 통과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동시 유엔 가입을 했고, 북한·중국·러시아와 수교했고, 외교적으로도 눈부셨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다. 지금의 여야는 둘 다 넋 놓고 싸우는 데만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협 등) 엄청난 격랑이 몰려오는데 조각 배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난파선 위에 선장 싸움하는 격이다. 난파되면 다 죽는데 선장 되면 뭐 하나. 여야 모두 일엽편주 같은 신세다.” ■문희상 前 국회의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대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사업을 하던 1979년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7년 국민의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의회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10일 걸리던 강동 개명신고, 하루면 처리 OK

    서울 강동구는 기존 열흘이 걸리던 개명 신고 처리 기간을 하루로 대폭 줄여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법원에서 개명 판결을 받아 구청을 방문해 개명 신고를 하고 평균적으로 10일을 기다려야 했다. 별도 행정 처리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른 가족관계등록사무와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처리해 왔기 때문이다. 개명 후 신분증·금융·통신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복잡한 후속 민원을 처리하는 것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개명 신고 1일 처리제’ 시행에 나섰다. 법원에서 개명 판결을 받은 본인이 판결문 등 구비서류를 지참, 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오전 접수는 당일까지, 오후 접수는 다음날 오전까지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처리 완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개명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 재발급·인감 변경·각종 증명서 발급 등을 할 수 있다. 김준오 강동구 민원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재회?… 경주 APEC ‘메가 이벤트’ 기대감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재회?… 경주 APEC ‘메가 이벤트’ 기대감

    정부, 비회원국 北 초청여부 검토金 참석한다면 다자회의체 데뷔전北 “비핵화 망상”… 전망 밝지 않아볼턴 “평양서 북미회담 열릴 수도”‘내년 의장국’ 中 시진핑 참석 유력美, 종전 협상 위해 푸틴 부를 수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대형 국제정치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또 APEC에서 미중 정상 간 담판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김 위원장을 APEC에 초청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 재량으로 초청이 가능하다. 더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에 대해 “흥미롭다”며 “우리는 당신(이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다자회의체에 참석한 전례가 없는 김 위원장이 APEC에 참석한다면 전 세계의 시선이 경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북미, 남북, 남북미 등 다양한 조합의 정상회담이 벌어져 북한과의 협력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우선 북한은 우리 정부의 잇단 유화 메시지에도 호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방미 기간 ‘한미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에 대해 날을 세웠다. 또 신변 문제 등에 예민한 김 위원장이 휴전선 이남에 내려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많다. 이 때문에 북미, 남북미 대화 등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경주가 아닌 판문점 또는 제3국 등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 3차례 했던 것과 같이 김정은과 또 다른 회담을 하는 것에 열망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1기 때) 싱가포르에서 베트남 하노이, 비무장지대(DMZ·판문점)로 이어졌다. 가 보지 않은 곳이 한 곳 남았고, 북한의 수도”라며 평양에서의 북미 대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인다. 내년 APEC 의장국을 맡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경주로 오면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 최근에도 대화를 가졌는데 올해 아니면 조만간 제가 방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이 가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도 주선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좀더 욕심을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불러내는 시나리오도 그려진다. 정부는 APEC 회원국인 러시아에도 초청장을 보냈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가능한 얘기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를 통해 미 본토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최소화하려는 목표가 뚜렷하고, 시 주석도 미국 중심 가치연대의 확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실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국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지렛대를 얻는 등 4강 정상을 다 불러들여 복잡한 현안들을 풀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를 한국이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윤민수 ‘이혼 후 동거’ 터진 뒤…아들 윤후, 엄마에게 한 말

    윤민수 ‘이혼 후 동거’ 터진 뒤…아들 윤후, 엄마에게 한 말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에도, 엄마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윤민수의 전처이자 윤후 모친인 김민지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슈가 된 김에 아들 자랑”이라는 글과 함께 윤후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미국으로 간 윤후는 메시지에서 모친 김씨에게 심리상담을 권하며 “엄마, 건강하게만 있어 줘. 정신이랑 몸 둘 다”라고 적었다. 든든한 아들의 면모가 돋보이는 메시지였다. 김민지씨는 2006년 윤민수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 윤후를 얻었다. 윤후는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아빠 윤민수와 동반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김씨와 윤민수가 2024년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윤민수가 “이혼은 했지만, 아직 전처와 한집에 살고 있다”라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한편 윤후는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을 배출한 미국 명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에 재학 중이다.
  • 대통령 만년필 만든 ‘제나일’ 대표…“2시간 동안 주문 400건 쏟아져”

    대통령 만년필 만든 ‘제나일’ 대표…“2시간 동안 주문 400건 쏟아져”

    27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 공방에선 연신 나무를 깎는 드릴 소리와 기계 신호음이 들렸다. 49㎡(약 15평) 남짓한 공방 안쪽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하면서 화제가 된 서명용 만년필을 만든 작은 작업공간이 있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김용현(41) 제나일 대표는 “원래 하루에 10~15개의 만년필만 만들어왔는데,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00건의 주문이 몰렸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라 주문 창을 급하게 닫은 뒤, 며칠째 공방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나일은 이날 홈페이지에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공지를 올리고, 모든 제품의 주문 창을 닫았다. 대학에서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한 후 사무직, 가구 제작 등 여러 일을 하다 201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기 시작한 김 대표는 “필기구나 소품류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무인양품처럼 단순한 스타일을 뜻하는 ‘젠 스타일’에서 업체명을 따왔고, 필기구다 보니 문학과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붙여 만년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으로 화제가 된 이후 단골의 격려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만년필을 7년 동안 썼던 고객이 ‘이렇게 잘 쓰고 있는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는 메시지를 보내와 뿌듯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작업을 이어가던 김 대표는 “아직 대통령실에 보낼 만년필을 몇 개 더 만들어야 한다”며 “만년필을 오래 쓴 후에 ‘다시 쓰겠다’며 수리를 맡겨주신 분들에게 꼼꼼하게 다시 손 봐서 돌려드릴 때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나일의 모든 만년필은 직접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로스쿨 교수가 이은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이색 북콘서트

    로스쿨 교수가 이은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이색 북콘서트

    영남대는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오는 2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이색 북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비움과 채움’을 주제로 주최하는 콘서트에서 이 교수는 자신이 최근 펴낸 책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바탕으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와 구조적 이해법을 명료하게 풀어본다. 이 교수의 책은 금강경 본문을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큰 흐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본문-후렴’의 8개 단위로 재구성해 설명한다. 여러 번 읽어도 전체 맥락을 잡기 어려운 금강경 독자에게 원문 한문장 한문장을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법학자의 논증과 구조적 독해로 경전을 해설하는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북콘서트에 이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악장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3’ 등을 직접 연주한다.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대륜중, 경신고, 서울대 법대와 American University,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23년 3월부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국제거래법을 가르치고 있다.
  • 4·3을 기억해다오… 또다시 손뜨개 동백꽃 100송이 기탁한 90세 어르신

    4·3을 기억해다오… 또다시 손뜨개 동백꽃 100송이 기탁한 90세 어르신

    아흔 넘은 할머니가 4·3의 아픔을 기억해달라며 손뜨개 동백꽃 100송이를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거주하는 제주4·3희생자의 유족인 홍을생 어르신(91)이 지난 26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전하기 위해 직접 만든 동백꽃을 세 번째로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앞서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홍 어르신은 1947년 4·3 당시 불과 14살의 나이에 토벌대에 의해 부친을 잃었다. 어린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국수공장에서 일하며 힘든 삶을 견뎌낸 그는 4·3의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줄곧 행동으로 기억을 실천해왔다. 2020년에는 동백나무 3그루(20년생)를 4·3평화공원에 기증했고, 이후에는 자녀와 함께 직접 손뜨개로 만든 동백꽃을 재단에 전달했다. 또한 2024년에는 4·3희생자에 대한 국가보상금 일부를 “4·3을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써달라”며 기탁한 바 있다. 홍 어르신은 “4·3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동백꽃을 통해 4·3의 아픔과 평화의 메시지가 오래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이사장은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마음으로 4·3의 기억을 지켜주신 어르신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동백꽃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경찰서, 전국 최초 ‘112 문자 챌린지’로 보이스피싱 예방 나서

    순천경찰서, 전국 최초 ‘112 문자 챌린지’로 보이스피싱 예방 나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정교해지는 가운데 순천경찰서가 전국 경찰관서 최초로 ‘112 문자 챌린지’를 시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범죄예방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번 챌린지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112 문자 챌린지’는 시민이 최신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1분 만에 배우고 이를 가족과 지인 등에게 전파해 피해를 차단하는 참여 확산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추천인 코드 제도를 도입해 참여자가 받은 코드를 지인에게 공유하면 자동으로 참여 횟수가 집계되고, 다수 전파자에게는 ‘전파왕’ 시상과 추첨 보상이 주어진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시민이 스스로 안전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자발적 예방 구조 시스템이다. 순천경찰서는 이번 캠페인을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금융기관 창구 직원 안내, 온라인 플랫폼 홍보, 주민 모임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찰관들 역시 시민과 동일한 방식으로 참여해 ‘경찰도 함께 한다’는 신뢰와 공감대를 높일 방침이다. 김대원 순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수법만 알아도 막을 수 있는 범죄다”며 “9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가 전국으로 확산돼 경찰과 시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안전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경찰서는 앞으로 온라인 전파 활동과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112 문자 챌린지’를 지속 가능한 예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 “이성애자인 줄 알았는데 언니 만나 결혼 생각” 곽선희, 동성연인과 혼인서약

    “이성애자인 줄 알았는데 언니 만나 결혼 생각” 곽선희, 동성연인과 혼인서약

    “10월 美서 결혼…11월 웨딩촬영”“빵집서 ‘자만추’…지금은 동거 중” 채널A 예능 ‘강철부대W’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육군 예비역 중위 출신 곽선희(29)가 동성 연인과 오는 11월 미국에서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선희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여자가좋다’에 올라온 영상에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연애 과정, 성적 지향, 결혼 계획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자신은 현재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동하고 있다는 곽선희는 여자친구에 대해 “서울에서 F&B(식음료)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첫 만남이나 고백을 누가 먼저 했는지를 많이들 궁금해 하시더라”면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연애)를 신기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선희는 여자친구와의 인연이 빵집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자주 가던 빵집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여자친구가 카운터에 있었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계속 저를 보며 웃더라. 순간 ‘내 얼굴에 뭐 묻었나’ 했는데 알고 보니 ‘강철부대W’ 출연자로 알아봤던 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커피를 만드는 뒷모습을 보고도 반했다. 정돈된 헤어스타일과 어깨 라인,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빵을 사고 나가면서 ‘언니,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고 먼저 플러팅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곽선희가 빵이 좋아서 오는 건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서 오는 건지 혼란스러웠다면서 처음엔 경계심을 가졌지만, 곽선희의 끊임없는 진심 어린 표현에 마음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선희는 팬들과의 Q&A(질의응답)에서 ‘언제 성적 지향을 깨달았나. ’강철부대W‘ 때 여자들에 둘러싸여 행복했나’는 질문을 받고는 “지난해 촬영하고 방송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저는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 군인으로서 출연한 거지 여자를 만나려고 출연한 건 아니다.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여자친구 역시 “제가 선희에게 ‘여자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여자 좋아한 경험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언니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면서 “선희가 인플루언서라 거리감도 느껴지긴 했지만, 이젠 선희가 선택한 여자가 돼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곽선희는 결혼 계획에 대해선 “지금은 동거 중이다. 전입신고를 하며 배우자로 등록하려 했지만, 주민센터에서 ‘두 사람 모두 여성이라 배우자 등록은 어렵다’고 해 동거인으로 등록했다”고 한 뒤 “오는 11월 뉴욕 마라톤 출전을 위해 뉴욕에 가는데 현지에서 혼인 서약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되면 하고 올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뉴욕에서 돌아온 후 11월 말엔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선희는 끝으로 “결혼 생각이 없던 내가 언니를 만나면서 결혼이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 같이 살고 싶고, 우리를 닮은 아기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우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걸 보면 이게 바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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