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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에 노벨평화상”…수상 가능성 보니 [핫이슈]

    “불법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에 노벨평화상”…수상 가능성 보니 [핫이슈]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후보로 추천한 정치학자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했으며, 이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중심에는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있다. 지난해 7월 세계정치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 교수는 노벨위원회 측에 ‘빛의 혁명’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영문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후퇴의 시기에 한국이 6개월 만에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세계가 놀랍게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그 중심에는 소위 민주주의 복원력이라는 우리 국민의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K-팝, K-드라마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바지하듯 K-민주주의도 그와 같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 전체’가 노벨평화상 받은 사례는?노벨평화상 역사상 ‘시민 전체’가 후보로 언급된 것은 121년 전인 1905년이 최초다. 노벨평화상 후보 시스템의 특징상 후보 명단이 공개되지 않지만, 1905년 당시 노르웨이가 스웨덴과의 연합을 평화적으로 해산하자 일각에서 노르웨이 국민이나 의회, 혹은 관련 지도자들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르웨이 국민 전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공식 기록은 존재하지 않으며,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도 않았다. 시민 전체는 아니지만 시민이 포함된 대규모 단체가 수상한 사례는 있다. 1999년 노벨위원회는 국경없는의사회에 노벨평화상을 안겼다. 당시 위원회는 “재난과 전쟁 속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인도주의적 행동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0년대 보스니아, 르완다, 코소보 등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의료 활동을 펼쳤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의료 활동을 이어간 것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4년에는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을 견뎌낸 피해자들의 전국 연합 단체인 니혼 히단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증언을 통해 핵무기는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벨평화상 역사상 한 나라의 시민 전체가 공식 수상자로 지정된 사례는 없지만 불법 비상계엄이 내려진 당일 온몸으로 이를 막아선 대한민국 국민의 사례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민주주의의 위대함으로 기록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시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소식을 접한 뒤 엑스에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몰락한 천재의 부활 드라마… LIV, 반등의 흥행카드 얻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몰락한 천재의 부활 드라마… LIV, 반등의 흥행카드 얻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부상·약물 중독으로 12년 공백기작년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퇴출프로모션 막차로 호주대회 출전최강 람·디섐보와 맞대결서 우승LIV서 돈 아닌 감동 스토리 펼쳐켑카·리드 공백 메우고 반전 효과 설 연휴 동안 세계 골프에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지난 15일 막을 내린 LIV 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앤서니 김이라는 잊혀졌던 선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골프 역사상 가장 강렬한 부활 스토리가 펼쳐진 것이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고, 어느날 갑자기 연기처럼 프로 골프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는지는 웬만한 골프 팬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지난 12년 공백기 동안 부상에 따른 좌절,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곡의 늪에서 허덕였던 사실도 어느 정도 알려졌다. 작년 LIV 골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너무나 달라진 외모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그러진 얼굴, 더 왜소해지고 빈약해진 몸은 누군가 ‘LA 도심에서 흔히 보는 노숙자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프로 골프 선수의 면모는 찾기 어려웠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한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시즌이 끝나자 곧바로 LIV 골프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잊혀진 천재, 몰락한 천재의 필드 복귀는 그렇게 허무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LIV 골프 출전권을 다시 찾으려고 나선 LIV 골프 프로모션은 이번 호주 대회 우승의 예고편이었다. 3명을 뽑는 프로모션에서 그는 최종일 마지막 홀 퍼트를 성공시켜 3위에 턱걸이했다. 이게 부활의 전주곡이라는 걸 눈치챈 사람이 있었을까. 12년의 실전 공백과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그가 비록 LIV 골프라도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아니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는 우승했다. 그것도 LIV 골프에서 가장 강하다는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겼다. 람과 디섐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다섯명 안에 드는 선수들이다. 그들과 경기력 뿐 아니라 기싸움에서도 앤서니 김은 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골프가 TV로 중계방송된 이래 이보다 더 기가 막힌 부활 스토리는 없었다. 앤서니 김의 우승은 놀랍고, 믿기지 않는 이른바 ‘동화같은’ 또는 ‘영화같은’ 스토리라고 전 세계 골프 매체는 묘사했다. 부활의 원동력이 됐다고 앤서니 김이 털어놓은 아내와 딸의 등장도 드라마에 극적의 요소를 보탰다. 특히 이런 앤서니 김의 우승은 공교롭게도 LIV 골프가 한참 궁지에 몰렸을 때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PGA투어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만들겠다던 LIV 골프는 최근 심각한 위기에 몰렸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브룩스 켑카 ,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간판급 선수들의 이탈이 줄을 이었다. LIV 골프가 존폐 위기에 빠졌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LIV 골프가 PGA투어를 이기지 못하는 건 무엇보다 전통과 서사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이야기가 없었다. 사람들의 관심은 선수들이 가져가는 천문학적 상금에만 쏠렸다. 고작 50여명의 선수가 컷 없이 54홀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구조에서 나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을 수 없었다. 람, 디섐보, 더스틴 존슨(미국) 등 최강자들은 늘 상위권이었다. 무명에 가까웠던 테일러 구치(미국)의 시즌 3승과 호아킨 니만(칠레)의 시즌 7승 이변이 없지 않았지만 그저 찻잔 속 태풍으로만 여겨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올해 개막전은 암울한 LIV 골프의 미래를 연상시키는 어두컴컴한 야간 경기로 치러졌다. 갤러리가 거의 없이 열린 대회에서 팬들에게 낯선 엘비스 스마일리(호주)가 우승했다. 그런데 LIV 골프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몰락했던 천재 골퍼가 긴 암흑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선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앤서니 김의 우승이 ‘개인의 부활’을 넘어, 존폐 위기설까지 돌던 LIV 골프에 강력한 반등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금까지 LIV 골프 뉴스는 누가 얼마 받고 이적했나 등 돈에 국한됐지만 앤서니 김의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면서 “PGA투어가 독점하던 영역을 LIV 골프가 침범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김의 극적인 등장으로 LIV 골프는 강력한 흥행 카드를 얻었다. 떠난 켑카, 리드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 러시에 상당수 선수들이 불안해하던 LIV 골프 내부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사기를 북돋는 가외 효과도 기대된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기존 LIV 소속 선수들에게 “12년 공백을 깬 앤서니 김도 해냈다”는 메시지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앤서니 김의 부활 신화는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 위력적이다. 그는 마침 LIV 골프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시점에 딱 맞춰 재기했다. 호주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644계단 뛴 그가 다음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우승을 보탠다면 올해 메이저대회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앤서니 김이 메이저대회까지 진출한다면 스코티 셰플러(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다. 앤서니 김의 스웩(Swag)은 현존 골프 선수 가운데 최고로 꼽히기에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대회에서 그의 존재감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김의 부활 드라마는 지금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 진앙이 되고 있다.
  • 비상계엄 443일 만에 내란 1심 선고… 헌정사 첫 체포·구속 대통령 불명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수사와 재판이 19일 마침표를 찍는다. 비상계엄 선포 443일 만이다. 그간 계엄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최초 기록들이 새로 쓰였다.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 윤 전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 해제 의결로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후 수사기관의 시계는 숨 가쁘게 돌아갔지만, 단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각각 수사하던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중복 수사 방지를 위해 공수처로 수사를 일원화했다. 헌법재판소에는 같은 달 14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제출됐고, 헌재는 탄핵심판절차에 착수했다. 그해 말 법원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발부했다. 2025년 1월 15일 공수처에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 모두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헌정사 최초였다. 지지자들은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4일 만이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 취소를 인용하면서 그가 석방됐고,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여론은 들끓었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석방 4개월 만에 재구속됐다. 법원의 시간은 헌재가 그해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뒤 본격화됐다. 지난달 13일 결심 공판에서 내란 특검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기까지 특검과 변호인단은 15만 쪽에 이르는 증거와 약 600명에 달하는 사건 관련 진술인의 증언을 두고 다퉜다. 윤 전 대통령은 방어권 행사를 이유로 16회 연속 재판에 불출석하기도 했지만, 11월부터는 재판정에 출석해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는 주장과 함께 “계엄은 메시지 계몽령”이라는 취지로 무죄를 적극 항변했다.
  • 李 “다주택이 돈 되게 한 정치인이 사회악”

    李 “다주택이 돈 되게 한 정치인이 사회악”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설 연휴 동안 ‘부동산 민심’을 두고 소셜미디어(SNS)로 설전을 벌였다. 장 대표가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한다”며 저격하자 이 대통령은 “사회악은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고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가 소유한 ‘주택 6채’ 문제도 재소환됐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엑스(X)에 “다주택 보유가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 야기 등으로 주택 시장에 부담을 준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법률로 금지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법과 제도를 관할하는 정치(인)는 입법·행정 과정에서 규제, 세금, 금융 제도 등을 통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게 만들어 다주택을 회피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가 이익 아닌 부담이 되게 해야 할 정치인들이 다주택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다주택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 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경우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투기용 다주택 보유 시 특혜를 막기 위해 세제, 규제, 금융 등의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주택 부족에 따른 사회 문제와 무관한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하우스 같은 건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 정부도 이런 집 팔라고 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전했다. 이 메시지는 장 대표의 저격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또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노모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핫허다.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했다며 노모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동안 투기 세력을 막겠다는 내용의 글만 엑스에 네 차례 올릴 정도로 강력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는 엑스에 장 대표가 주택을 6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무산된 여야 대표와의 오찬 회동 때 장 대표에게 묻고 싶었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선 페이스북에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으로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에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본인 명의 부동산 6채 가운데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와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 지역구인 충남 보령의 아파트, 95세 노모가 거주 중인 단독주택 등 4채는 실거주 목적, 또 나머지 2채는 장인에게 상속받아 지분만 보유 중이며 이를 다 합친 실거래가는 8억 5000만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보유 주택에 대해 “다 지금 처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지난 12일 취소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과 관련, 만나서 이러한 현안을 이야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SNS로 해 보니 굳이 안 만나도 될 것 같다”고 했다.
  • “北김정은 딸 김주애, 주민 직접 껴안고 축하”…‘밀착 스킨십’ 깜짝 [핫이슈]

    “北김정은 딸 김주애, 주민 직접 껴안고 축하”…‘밀착 스킨십’ 깜짝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17일 이례적으로 주민과 직접 얼싸안고 어울리는 모습이 공개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애가 아버지 김 위원장이나 고위 당정 간부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 국정원은 주애가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등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5만세대 주택 건설 사업은 북한이 8차 당대회 기간인 지난 5년간 ‘최중대 과업’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이는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을 지어 수도의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김정은 수행 넘어 평양 주민들과 ‘직접 스킨십’ 이에 따라 2022년 송신·송화지구,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양시 북동쪽 신도시인 화성지구 1·2·3단계에 각 1만 세대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건설이 이번에 마무리된 것이다. 중앙통신은 ‘근 6만세대의 살림집’이 들어섰다며 계획이 초과완수됐다고 했다. 또 “거창한 지난 5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당 제9기 기간에 더욱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국적 판도에서의 건설사업을 힘있게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교과서적인 경험, 주체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창조되었다”고 밝혔다. 준공식 테이프를 끊고 현장을 돌아본 김정은 위원장은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지구를 정치, 경제, 문화적인 구성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춘 본보기 구역으로 완성하며 수도권 전 지역을 새 시대의 맛이 나게 일신시킬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준공식 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이목을 끈 부분은 주애의 행동이었다. 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새 주택 입주자들을 직접 껴안고 축하를 건넸으며 이런 모습이 통신에 대거 보도됐다. 심지어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같은 내용이 비중 있게 실렸다. ●북한 주민들 보는 ‘노동신문’에도 보도 주애가 아버지 김 위원장이나 고위 당정 간부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다.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애를 백두혈통 가계의 유력한 계승자로 주민에게 더욱 확실히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연합뉴스에 “아버지의 혁명사상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후계자 지위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준공식에 주애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는 점에서 후계 구도보다는 주애를 중심으로 한 친밀한 가정의 모습을 강조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신은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 “관세? 말투 짜증 나서 올렸어”…트럼프가 직접 밝힌 충격적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관세? 말투 짜증 나서 올렸어”…트럼프가 직접 밝힌 충격적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의 관세율을 정할 때 적용된 충격적인 ‘기준’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스위스와의 관세 협상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총리에게서 긴급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녀는 친절하긴 했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자꾸만 ‘우리는 작은 나라’라는 말만 반복하며 전화를 끊어주지 않아 즉석에서 관세를 더 올리라(30%에서 39%로 상향)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스위스 총리’는 정황상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한 카린 켈러-주터 전 스위스 대통령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도 켈러-주터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그녀가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면, 국가 재정 전반이 휘청일 수 있는 관세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 하나에 결정된 셈이다. 이후 미국과 스위스는 지난해 11월 무역 합의를 체결, 미국은 스위스에 대한 관세를 39%에서 15%로 인하했다. 대신 스위스는 2028년 말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와 소고기(500톤), 들소고기(1000톤), 가금류(1500톤) 등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에게는 ‘기분 따라’ 안 했는데…스위스와 다른 점은?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와 관련한 한국 국회의 입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 사례는 스위스와 다소 차이가 있다. 스위스의 경우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관세율을 변경했지만, 한국의 경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정책그룹과 이들의 보고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이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무역 합의들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 합의된 거래 내용에 맞춰 우리의 관세를 신속하게 인하하는 행동을 취해왔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교역 상대국들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매우 정제되고 구체적인 메시지다. 이는 평상시 정치적·외교적 관계에서도 존중의 표현 방식을 매우 중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사례다. 스위스와 달리 한국의 경우 안보 동맹인 것은 물론이고,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공급망, 대중국 견제 전략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관세와 관련해 외교적 여지를 남기고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은 한국이 스위스보다 미국과의 구조적 이해관계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 삼아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수많은 나라와의 통상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일방적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한국 이어 일본·캐나다도 압박하는 미국한국 정부는 미국이 관세를 25%로 재인상하는 것을 확정하기 전에 이를 철회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고 투자기금(펀드) 조성 및 투자위원회 구성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리는 만큼 먼저 행정부 차원에서 대미 투자 후보 프로젝트 검토에 들어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15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범정부 한시 조직으로 출범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위원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단 구성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출범한 이행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인상에 대응해 신속한 대미 투자 추진을 위해 발족한 범정부 기구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산업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외교부 등 관계부처 차관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 기관장이 참여한다. 이행위는 출범 당일 첫 회의에서 최근 한미 관세 합의 이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미 투자 후보 프로젝트의 검토 방향과 향후 추진 절차 등을 논의했다. 한국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일본 역시 관세 협상 당시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구체화를 두고 미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州)라는 비아냥도 모자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서 미국이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사면초가에 몰렸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체하기 위해 탄생한 협정이다. 현재 USMCA 협정 체결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효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자동차 등 예외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품에서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USMCA에서 탈퇴하면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경제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 트럼프, 이란에 “한 달” 전쟁 카운트다운…항모 2척 집결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한 달” 전쟁 카운트다운…항모 2척 집결 [핫이슈]

    미국이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이란을 향한 군사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협상 시한으로 한 달을 제시한 가운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중동으로 보내 이미 배치된 항모 전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군사 계획을 잘 아는 인사는 익명을 조건으로 이 같은 배치 계획을 전했다. 현재 아라비아해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까지 합류하면 중동 해역에는 미국 항모 두 척이 동시에 전개되는 셈이다. 항모는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 수십 대 항공기를 탑재해 단독으로도 대규모 공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이다. 포드함은 길이 약 333m, 비행갑판 폭 78m에 달하는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75대 이상의 항공기와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이번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앞으로 한달 안에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오만에서 간접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중동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을 둘러싼 견해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스라엘 역시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하마스·헤즈볼라 지원 중단을 포함해야 한다며 미국에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베네수엘라 작전 투입된 항모, 중동으로 재배치 포드함은 지난해 가을 카리브해로 급파돼 베네수엘라 군사 압박 작전에 투입된 바 있다. 당시 미군은 대규모 병력을 전개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벌였다. 이 항모가 다시 중동으로 이동하는 것은 미국이 필요할 경우 이란을 상대로도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포드함 승조원들은 이미 8개월 가까이 배치 상태를 유지한 상황에서 추가 임무를 수행하게 돼 이례적으로 긴 작전 기간이 예상된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가자지구 전쟁 이후 불안정해진 중동 전역이 다시 대규모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 내부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최근 전국적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40일 애도식’이 시작되며 반정부 정서가 다시 고조되는 조짐을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항모 두 척을 동시에 전개하는 것은 단순한 협상 압박을 넘어 실제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협상 시한을 제시한 뒤 기습 군사 작전을 단행한 전례가 있어 중동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日, 中어선 나포하고 선장 체포 [핫이슈]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日, 中어선 나포하고 선장 체포 [핫이슈]

    일본이 나가사키현 앞바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체포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외교적 파장이 주목된다. 13일 BBC와 AFP통신, 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전날 나가사키현 고토시 메시마 등대에서 남서쪽 약 165㎞ 떨어진 EEZ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수산청은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로 40대 중국인 선장을 체포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11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당국은 해당 선박을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잡는 대형 어선으로 보고,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청이 중국 어선을 억류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다카이치 발언 이후 냉각된 중일 관계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할 경우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해당 발언을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주일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과 유학을 재검토하라고 경고했다. 그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줄었고 일본 관광·유통 관련 주가도 흔들렸다. 중국은 일본 관련 문화 교류를 축소하고 일부 일본 영화 개봉을 연기했다. 또 일본에 있던 판다 두 마리를 최근 본국으로 돌려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센카쿠 충돌 전례…외교 분쟁 재점화 가능성 중일 양국은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오랜 갈등을 이어왔다. 2010년 일본은 해당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구금하면서 대규모 외교 충돌을 일으켰다. 당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와 일본 여행 자제 조치 등으로 압박에 나섰다. 결국 일본은 선장을 석방했다. 이번 사건은 영유권 분쟁 해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했지만, 양국 관계가 경색된 시점과 맞물려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권익위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작년 주택·주거 만족도 서울서 1위광진 재창조 플랜 본격화올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추진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연말 착공청년 인구 비율 서울 3번째광남고 공립 유일 2연속 수능 만점청년 포털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 지난해 말 공개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서 광진구는 주택 만족도와 주거 환경 만족도 모두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였다. 4년 전 중하위권이던 지표가 민선 8기(2022년~)에서 일제히 급상승한 것이다. 김경호(67) 서울 광진구청장은 12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며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로 한강의 가치를 알리고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로 골목 풍경을 바꾼게 대표적이다. 새로운 도시 계획을 담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로접도율(도로에 인접한 부지 비율) 기준 완화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90배 늘었고 동북권의 관문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연말 착공을 앞뒀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주민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구정에 대한 구민 신뢰의 방증이다. 김 구청장은 “친절은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고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광진구청과 구민 모두가 일궈낸 성과다. 자랑스럽다. 전국 23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 ‘구’ 단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는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 설문도 반영된다. 지난 4년간 광진구와 일한 민원인들에게 물었더니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직원들의 긍정 답변도 크게 늘었다. 광진구 부구청장(2015 ~2016년)으로 일했을 때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시 3~4등급에 그쳐 아쉬웠었다.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친절과 청렴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친절이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다.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 친절한 행정이 그 시작이다. 광진구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선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모두 1위를 했다. “광진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기 좋은 동네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고 본다. 2021년 발표된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광진구는 두 지표 모두 중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최근 구민 만족도 조사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늘어가는 추세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어린이정원페스티벌은 어린이대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166억원을 들여 아차산을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도서관도 늘렸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골목 환경을 개선했다.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다.” -광진 재창조 플랜이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4대 권역과 4대 축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발전 방향이다. 광진구는 아파트 비율이 30%대로 서울시 평균인 60%대에 못 미치고 상업지역 비율도 낮아 도시 활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다. 2024년 정비사업을 위한 도로 접도율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 가능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면서 실마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옛 청사 부지) 및 자양5구역(군부대 부지)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겠다. 자양5구역에서는 서울시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 확정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올해 말 착공이 목표인데. “광진 재창조 플랜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시 터미널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구의공원을 자연 상태로 보전하고 인근 테크노마트 하역장을 승차장으로 활용한다. 오신환 광진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갈등 해소 협의체를 만들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밑그림을 들고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 동북권 교통의 핵심인 이곳이 버스터미널과 복합쇼핑몰,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완공되면 매출 40조가 넘는 이마트 본사가 온다. 구 살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양4동 A구역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조합 직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광남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배출됐다. “공립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전국 유일 사례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생이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경비 보조금을 2022년 40억원에서 2025년 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 정책을 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특화사업이 유효했다. 광남고는 자율학습실 운영에 힘을 써왔다. 앞으로 자율학습실을 하나 더 늘린다고 한다. 다른 학교들도 광남고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학풍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도, 사라지기도 어렵다. 좋은 학풍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 “청년이 지역에서 머물고 성장하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년 포털’을 만들고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호응이 좋은 미취업 청년에 대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은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주거 안정 기금으로 청년 월세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금이 더 쌓인다면, 광진구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정비사업 참여자들이 목돈을 빌릴 때 이자를 보조하는 모델도 검토 중이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이해 구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광진구의 최고 전문가는 구민 여러분이다.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광진에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겠다. 주민의 일이 곧 구의 일이다. 올해도 더 많이 가르쳐 달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히 추진하고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끝까지 설명하며 책임 있게 풀어가겠다.”
  • “포스코 회장님, 광양 청년 채용해 주세요”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이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에게 지역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서자 지역사회도 호응하고 있다. 12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9일 장 회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포스코 그룹의 대규모 채용 계획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지역 인재 등용을 위한 각별한 배려를 부탁했다. 지방 소멸 위기와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기업인 포스코가 ‘상생’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다. 최 의장은 서한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 경제’ 비전에 발맞춰 포스코 그룹이 향후 5년간 청년 1만 5000명 채용, 대규모 지방 투자 구상을 밝혀 깊은 감사와 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개인적으로 글을 드린다”고 썼다. 이어 “포스코는 광양시와 오랜 시간 함께 성장해 온 든든한 동반자로 지역 경제·고용의 중심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일자리 부족이 심화하는 지방 현실에서 이번 채용 계획은 지역 청년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최 의장은 “포스코와 함께 성장해 온 이 지역에서 지역 청년들이 다시 지역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라며 “시의회 또한 교육, 정주 여건, 산업 기반 등에서 기업·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광양 및 전남 동부권 청년들에게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떠나지 않고 젊어지는 도시가 될 거라 믿는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너는 기적의 사람(나태주 글, 릴리아 그림, 그린북) “하루하루 살다 보면, 즐거운 마음, 좋은 마음이 점점 커지니, 그러면 365개의 새로운 날이 한 해의 끝에서 다시 올 테니, 365개의 태양과 365개의 달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별을 담은 새로운 한 해가 기적처럼 너에게 또 올 테니, 새해는 너와 내가 함께 하는 기적 그 기적을 사랑으로 알고 맞이하는 너는 기적의 사람” 나태주 시인이 새해의 문을 열며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전해지는 재해와 사건들은 오늘의 어린이에게 이전 세대와는 다른 종류의 불안과 피로를 남긴다. 책은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지탱해 줄 언어를 제시한다. 44쪽, 1만 6800원. 마녀재판의 변호인(기미노 아라타 지음, 김은모 옮김, 톰캣) “난 마녀였다. 마을 사람들이 마녀라고 욕하고, 사법관이 자백하라고 밤낮없이 심문하자 여자는 점차 긴가민가해졌다. 어쩌면 자신이 마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스쳤고, 그럴 때마다 감옥 속에서 공포에 몸을 떨었다.” 중세 유럽이 무대인 법정 미스터리 소설. 99.99% 패소율을 기록한다는 마녀재판과 당사자,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스터리 소설의 본질인 ‘재미’에 충실한 장편이다. 증거는 없고, 논리는 배척하고, 오직 편견과 광기만으로 사람을 죽였던 시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데자뷔를 느끼지 않는 이는 없을 듯. 384쪽, 1만 8000원. 상실(나탈리아 쇼스타크, 정보라 옮김, 스프링) “말을 하려고 하면 목구멍이 건조해지면서 까끌해졌다. 혀가 입천장에서 제자리 돌기를 해 도무지 시동을 걸 수가 없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후벼 파도록 주먹을 꽉 쥐고, 손가락 끝의 거스러미를 피가 날 때까지 뜯어내도 목소리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폴란드 일간지 기자 출신의 작가가 쓴 여성 3대 이야기. 아버지의 빚 때문에 가정이 붕괴되면서 할머니 댁에 얹혀살게 된 십대 소녀 마리안나, 돈 벌러 해외에 나가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아이들 생각뿐인 엄마 한나, 가족을 삶의 중심에 두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할머니 알리치아 등 세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고 정밀하게 그려낸다. 376쪽, 1만 8000원.
  • 연애 고민 보내면 욕부터…中 청년들, 돈 내고 ‘공개 혼쭐’ 찾는다 [핫이슈]

    연애 고민 보내면 욕부터…中 청년들, 돈 내고 ‘공개 혼쭐’ 찾는다 [핫이슈]

    중국에서 연애에 집착해 이성을 잃은 청년들이 돈을 내고 낯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혼나는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연애에 빠져 판단력을 잃은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로 부르며 거친 질책을 감정 해소와 현실 인식을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연애 상담 대신 거친 언어로 현실을 직설적으로 지적해 주는 ‘욕 상담’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라이브 방송에서 여성 시청자는 학력과 집안 형편이 좋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가난한 연상의 남성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인플루언서 ‘타오자이’는 “그런 태도라면 사랑받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같은 방식은 외부에서 보면 모욕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젊은이에게는 감정의 출구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과 유료 상담, 온라인 강의까지 등장하며 ‘연애 일침’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 “30분 욕 듣고 전 남친 잊었다”…저렴한 ‘감정 처방’ 인기 타오자이는 거친 화법으로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연간 1800위안(약 37만 원)을 내면 라이브 상담 우선 참여나 1대1 메시지 상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흰 가운을 입고 심리 상담가 역할을 하며 거친 언어로 조언한다. 그는 남자친구가 연락을 끊었다는 여성에게 “묘지에 있어서 신호가 안 잡히는 거냐”는 식의 직설적인 말을 던지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연애 욕 상담’ 상품이 등장해 월 3000건 이상 팔리는 사례도 있다. 한 쇼핑몰에서는 30분 전화 상담을 60위안(약 1만 2500원)에 제공한다. 구매자들은 “30분 욕을 듣고 전 남친을 잊었다”며 “심리 상담보다 훨씬 저렴한 현실적인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대도시에서 전문 심리 상담 비용은 시간당 500~2000위안(약 10만 4600~41만 8500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순한 ‘망신 주기’가 아니라 감정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장융 우한과학기술대 교수는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면 자신을 돌아보기 어려워진다”며 “강한 외부 피드백이 자기 인식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격이나 감독이 없는 ‘감정 코치’들이 왜곡된 연애관을 퍼뜨릴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감정 소비 시장, 향후 5년 새 두 배 성장 이 같은 현상은 중국에서 감정 자체를 상품으로 소비하는 ‘감정 경제’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인민일보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감정 경제 시장 규모는 2024년 2조 3000억 위안(약 481조 2750억원)에 달했고 2029년에는 4조 5000억 위안(약 94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괴한 표정의 인형이 큰 인기를 끌며 제조사 매출을 끌어올린 사례나 공장에서 실수로 울상 얼굴이 된 인형이 노동자들의 공감을 얻은 일화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일부 젊은 여성들은 게임이나 소설 속 이상형을 연기하는 코스플레이어를 고용해 실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플랫폼 확산과 사회적 스트레스가 맞물리면서 감정 소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는 “감정을 건강하게 이해하고 다루는 감정 교육이 사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李 ‘강경 메시지’ 통했나… 서울 아파트 매물 5500건 늘었다

    李 ‘강경 메시지’ 통했나… 서울 아파트 매물 5500건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연일 다주택자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23일에 5만 6219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이날 6만 1755건으로 9.8% 증가했다. 20일 만에 5536건의 매물이 나온 것이다. 또 전날부터 이날까지 불과 하루만에 1338건의 매물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 감면을 축소하자는 제안과 함께 등록 임대아파트가 매물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한데 따른 것으로 봤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20일 전과 비교할 때 강북구(-4.1%), 금천구(-0.6%), 구로구(-0.3%)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났다. 특히 성동구(25.5%), 송파구(24%), 광진구(20.7%), 마포구(16.2%), 동작구(15.6%), 강동구(15.5%), 서초구(13.9%), 강남구(12.6%) 등 강남 3구와 ‘한강벨트’는 특히 매물이 크게 늘었다. 이런 핵심지 매물이 나오자 ‘갈아타기’를 위해 도봉구(5.5%), 노원구(4.6%), 은평구(3.7%)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정부는 전날 무주택자가 세입자를 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다주택자 매물을 매수할 경우 최대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기로 하는 등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퇴로를 열었다. 따라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거래량은 아직 확발하지 않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4189건이었지만 이달 상순에는 393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같은 기간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2156건에서 2만 723건으로 6.5% 감소했다. 전세 물건은 종로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모두 줄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매물은 계속 쌓이겠지만 결국 강화된 대출 규제 때문에 무주택자들이 사들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매 거래가 원활하지 못해 팔려고 내놓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 부담을 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세 매물은 더 줄어들고 임대인들의 세금 부담이 임차인들의 월세 부담으로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씨줄날줄] 부침개 없는 설 차례상

    [씨줄날줄] 부침개 없는 설 차례상

    다음주로 다가온 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차례상에 산더미처럼 올라갈 전 부치기다. 드라마에는 가족이 화목하게 모여 전을 부쳐 나눠 먹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실상은 딴판이다. 그런 풍성한 장면을 엮어 내려면 누군가의 고단한 노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사람 누구라도 다 아는 ‘불편하고 오래된 진실’이다. 명절 차례상은 그동안 상당한 변천사를 겪었다. 조선시대에는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다 수십 가지 음식 배열로 상다리가 휘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음식 가짓수가 좀 줄어들다가 1980~2000년대 경제성장기에 다시 늘어났다. 여권 신장에 따른 가사 부담 논란과 마트·백화점의 ‘풍성한 제수용품 세트’도 이때 등장했다. 2010년대부터는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실용적이며 간소화한 상차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핵가족에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명절 해외여행 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큰 변곡점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2022년 처음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이었다.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화 핵심은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것과 음식 가짓수는 떡 등 최대 9개면 족하다는 내용이 핵심.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다는 사회적 선언이었다. 홍동백서 예법은 옛 문헌에 없으니 격식 없이 상을 차리면 된다는 제언은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산하 한국예학센터도 어제 ‘현대 맞춤형 설 차례 예법’을 제안했다. 차례상 준비 노동을 줄이고 명절 본연의 의미인 가족 간 화합과 행복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기름진 부침개는 빼고 떡국을 중심으로 나물, 과일 등 4~6가지 음식이면 충분하다는 것. 차례상이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어야 설이 우리 곁에서 반가운 명절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차례상 간소화를 권유하는 예학센터의 메시지가 선명하게 울린다. “가족이 화목해야 조상도 즐겁다.”
  • “광주·전남 통합 맞춰 학생들 더 큰 꿈 키울 교육 환경 만들 것”

    “광주·전남 통합 맞춰 학생들 더 큰 꿈 키울 교육 환경 만들 것”

    광주·전남 교육 통합되면두 교육청 재원 年 1조 추가 확보학습권 보장·균형 교육 기획 필요‘감사권 독립’ 의견 수렴 선행돼야‘다양한 실력’ 키운 정책일반고 10년 만에 수능 만점 배출특성화고서 최연소 기술명장 탄생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성과새해 광주 교육계의 공기가 달라졌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전환 앞에 ‘교육 통합’이라는 과제가 본격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어떤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 교육’의 토대 위에 인공지능(AI)과 실력을 얹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서울신문은 대전환의 길목에 선 이 교육감을 만나 교육 통합의 복안과 광주·전남 교육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벽두부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가 뜨겁다. 교육 수장으로서 소회는. “행정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해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업이다. 이에 발맞춰 교육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칫 방향을 잃지 않도록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최우선에 두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히 대응하겠다. 2026년은 광주·전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전국 1호 ‘AI 교육원’ 연간 3만명 이용 -행정 통합에 따른 교육 통합을 두고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어떤 입장인가.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다. 따라서 현재 행정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교육이 소외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기조 속에서 전남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대되는 구체적인 실익은 무엇인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정 인센티브다. 통합특별시에 연 5조원씩, 4년간 총 2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광주·전남교육청은 연간 1조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교육은 행정과 결이 다른 영역이다. 통합 과정에서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치권 보장 방안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감사권 독립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과 소통도 선행되어야 한다. 인사권의 안정성 역시 중요하다. 기존 공무원들이 근무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확보되는 재정 인센티브를 교육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투입할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도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군 문제나 지역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 있다. 지역 간 학습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균형 있는 교육을 실현할지 세심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그동안 재정적 한계로 보편화하지 못했던 ‘꿈드리미’,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와 같은 우수 정책을 사각지대 없이 모든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직원 복지와 마음 건강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연착륙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사권 독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사권 안정성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학군 문제와 지역 간 학습 편차로 인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호하겠다.”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다양한 실력’ 정책이 구체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해였다. 일반계 고교 출신 수능 만점자가 10년 만에 배출됐고 특성화고에서는 최연소 기술 명장이 탄생했다. 상급 학교 진학률은 개선됐고 기초학력 미달률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외부 평가도 고무적이다.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민원 서비스 평가 전국 1위, 국가 공모 사업을 통한 1000억원 규모 인센티브 확보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광주 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은 무엇인가. “정부의 ‘기본 사회’ 가치와 궤를 같이하는 ‘기본 교육’의 실현이다. 학습뿐 아니라 생활·안전·복지·돌봄까지 학생들의 전반적인 요구를 공교육 체제 안에서 충족시키겠다. 이를 4대 영역 16대 중점 사업에 반영해 모든 학생과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인공지능(AI) 전담 교육기관 ‘AI 교육원’이 주목받고 있다. 역할과 비전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아이들의 미래 생존권은 디지털 역량에 달려 있다. AI 교육원은 광주형 AI 교육의 컨트롤 타워다. 로봇·드론·자율주행 체험부터 영재 교육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연간 3만명의 학생과 시민이 이용하며 배우고 체감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기기 보급과 ‘광주아이온(AI-ON)’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초·중학교 AI 교육과정 도입, AI 중점 학교 25곳 운영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겠다.”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에도 재정 지원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으로 인한 재정난 우려가 크다. 대응 방안은. “고교 무상교육은 2024년 12월 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다행히 지난해 8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국가 분담 규정이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됐다. 국가는 무상교육 경비의 47.5% 이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광주 지역의 고교 무상교육 총 소요액은 약 730억원이다. 529억원은 자체 부담이다. 2024학년도까지만 해도 매년 약 350억~38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억 원가량 줄었다. 교육의 환경개선이나 안전 예산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재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곧 설 연휴가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복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2026년은 역동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다. 교육은 학생·교사·시민 모두가 함께할 때 완성된다. 광주와 전남의 아이들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단독] 구글맵 긍정 검토… 비관세장벽 낮출 듯

    [단독] 구글맵 긍정 검토… 비관세장벽 낮출 듯

    美 투자해도 관세협상 장담 못 해협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돼데이터센터 이견·국내 산업 피해 우려‘고해상도 지도’ 반출 최종 허용 변수 미국의 25% 관세 재인상 압박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고해상도 정밀 디지털 지도 반출 등을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돼도 관세 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비관세 장벽’을 일부 해제하는 절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직접 투자 요구와 비관세 장벽 해제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며 “여태까지 우리 측에서는 투자 문제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 비관세 분야까지 요구를 하고 있는 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 측의 움직임을 보면 빨리 투자하라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도 관세를 내릴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도 반출 등에 대해 ‘긍정 검토’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엄포를 대미 투자와 관련한 불만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미측에서 비관세 장벽 해제에 대한 요구까지 계속 나오면서 이 부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측이 빨리 투자하라고 했으니 일단 대미투자특별법 통과가 우선이지만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인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양국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미국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정책에 있어 차별당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합의했다. 이후 미국에서 고정밀 지도 반출 금지,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법 등을 디지털 규제 장벽으로 지적하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정부는 이 가운데 1대5000 비율의 고해상도 지도 반출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구글은 국내 안보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 등 정부가 내건 조건 대부분을 받아들여 지도 반출을 위한 각종 보완 서류를 지난 5일 제출해 둔 상태다. 다만 정부의 ‘긍정 검토’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도 반출이 최종적으로 허용되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도 반출 시 국내 산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정부가 여러 조건 중 하나로 내건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둘러싼 구글과의 이견도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와 별개로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본격화되면 관세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을 만나 약 1시간 30분 동안 고정밀 지도 반출과 온라인 플랫폼법 등 비관세 장벽 문제를 놓고 협의했다. 또 자동차 안전 기준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한국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준수하는 미국 원산지 자동차를 연간 5만대까지 추가 개조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의 ‘5만대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앞서 한미 양국이 지난해 11월 조인트 팩트시트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철폐,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비차별 의무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이날 협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그룹 총괄 부사장을 지난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기업인들과 함께 만찬하며 ‘한미 관계 진전을 바란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 “트럼프·우크라戰에 맞서자”… 밀라노에 퍼진 연대 메시지

    “트럼프·우크라戰에 맞서자”… 밀라노에 퍼진 연대 메시지

    트럼프, 스키 대표 헤스 ‘루저’ 비난클로이 김 “反이민에 목소리 낼 것”우크라 헬멧엔 전사한 동료 사진IOC ‘정치적 선전 금지’ 들어 제동젤렌스키 “정치적 행위 치부 안 돼”‘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올림픽 헌장이 이번에도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미국 이민자 추방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다. 그는 자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헌터 헤스가 “성조기를 달았다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걸 대표하는 건 아니다”고 말하자 소셜미디어(SNS)에 “한심한 패배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올림픽에 출전한 동료 선수들이 잇달아 헤스를 옹호하며 ‘반 트럼프’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한국계 이민자 2세이자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을 앞두고 “우리가 연대하고 서로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제 가족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조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도 “우리가 사랑과 연민을 보여줘야 하는 사안에 대해선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구아이링도 헤스를 응원했다. 그는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목에 건 뒤 “나도 논쟁에 휘말려 봐서 이길 수 없는 언론 전쟁에 휘말린 헤스의 심경을 잘 안다”며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논란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2관왕에 올랐으나 국적 선택 문제를 두고 미·중 양쪽에서 비난 여론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다. 전쟁의 포화도 빙판 위로 번졌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대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이날 코르티나 슬라이딩센터에서 전사한 동료들의 사진이 인쇄된 헬멧을 쓰고 훈련에 나섰다. 그가 “내 친구”라고 소개한 이들은 알리나 페레후도바(역도), 파블로 이셴코(복싱), 올렉시이 로기노프(아이스하키) 등 사망한 스포츠 선수들이었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을 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대회 기간 이 헬멧을 계속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문구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치적 선전 금지’(올림픽 헌장 제50조)를 들어 제동을 걸었다. IOC가 사망자가 그려진 헬멧 착용 불가를 통보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끈했다. 그는 SNS를 통해 드미트로 샤르파르(피겨스케이팅), 예브헨 말리셰프(바이애슬론) 등 전쟁에 희생당한 선수들을 추가로 언급하며 “투쟁에 관한 진실은 정치적인 행위로 치부될 수 없다”고 IOC를 비난했다.
  • 한일 정상, 셔틀 외교

    한일 정상, 셔틀 외교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하며 한일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전화통화나 축전과 같은 전통적 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며 친밀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李대통령 “선거 승리 축하드린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지난달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당시 확인했듯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엑스를 통해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방한 기대” 일본 선거에서 우리 대통령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낸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2017년 10월 일본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통화한 사례가 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가 가진 의미가 한국에도 적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SNS를 활용해 관계 안정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정상간 소통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추후 공개되는 방식이었지만, SNS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SNS로 직접 셔틀외교를 언급한 만큼 그의 방한 일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이념 아닌 기술로 부강하게” 日 신생정당 ‘팀 미라이’ 돌풍

    ‘디지털 민주주의’를 앞세운 젊은 정치 실험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창당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정당 ‘팀 미라이’를 두고 하는 얘기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14명의 후보를 내 비례대표 의원 11명을 배출했다. 이는 목표로 제시했던 5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우리말로 ‘미래’를 의미하는 이 정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 참여 확대 등 디지털 민주주의 구현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창당 두 달 뒤 치러진 지난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안노 다카히로(35) 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정 무대에 처음 진입했고, 득표율 2%를 넘겨 정당 요건을 충족했다. 팀 미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젊음’이다. 후보 평균 연령은 39.5세, 당선자 평균 연령은 40.2세로 일본 국정 정당 가운데 가장 젊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8석에서 4석으로 줄어든 공산당 당선자 평균 연령(60.5세)과 비교하면 스무살이나 어리다. 도쿄대·교토대 출신과 금융·IT 경력자, AI 엔지니어 등 고학력 전문직 중심 인력으로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창당을 주도한 안노 대표 역시 도쿄대 출신 AI 엔지니어다. 팀 미라이의 돌풍 배경에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접근 방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인력 중심 구조와 정책 전문성 강조 전략이 정치 불신을 느낀 일부 유권자층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념 대립 대신 문제 해결을 강조한 메시지도 차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정당들이 소비세 감세 경쟁을 벌인 것과 달리 팀 미라이는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세율 유지를 주장했다. 대신 성장 투자 확대와 현역 세대 지원, 기술 기반 행정 개혁을 제시했다. 이어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 AI·로봇 활용을 강조하며 “전국 어디든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10년 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분열을 조장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는다”는 기조도 기존 정치 담론과 다른 색채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출구조사에서 무당파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야당이 팀 미라이(28%)였다고 전했다. 정치 피로감이 실제 표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결과가 일본 정치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도쿄 외 지역에서의 낮은 득표율을 지적하며 “지지확대가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텔레그램으로 공천헌금 의혹 구명 나선 무소속 강선우

    텔레그램으로 공천헌금 의혹 구명 나선 무소속 강선우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고 있다. 이 메시지에는 강 의원이 ‘1억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경위를 해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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