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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심·민심 모두 잡아라” 차별화 나선 與 잠룡들

    “당심·민심 모두 잡아라” 차별화 나선 與 잠룡들

    홍준표 “대구시장 졸업 더 빨라져”안철수 “내란특검법 반대는 안 돼”오세훈 “개헌 논의 시작해야 할 때”유승민 “치열하게 검증해 후보 내야”한동훈, 친한계 재정비 작업 착수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이 ‘탄핵 대선’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조심스럽게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공략하는 고차방정식을 푸는 게 최대 과제다. 선수를 친 건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썼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 오면서도 줄곧 윤 대통령을 ‘정치 초짜’, ‘용병’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차별화 명분을 쌓아 왔다. 지난 16일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일제히 홍 시장 공격에 나섰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탄핵파를 징계하라더니 벌써 마음이 들떠 있는 노욕만 가득한 분”이라고 썼다. 친한계의 ‘홍준표 때리기’는 두 사람이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 당내 경선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곧 친한계 전열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일부 핵심 인사가 이탈해 이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채상병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 온 안철수 의원의 선명성도 짙어졌다. 안 의원은 이날 “내란특검법에 반대하면 내란에 동조하는 정당으로 잘못 비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주장에 대해선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범죄자 대통령 이후에 또다시 범죄자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정된 리더십’을 내세우는 동시에 ‘오세훈법’(정치자금법 개정안) 원작자로서 정치 개혁 의제를 공략하고 있다. 그는 “승자독식의 의회 폭거와 제왕적 대통령제를 허용하는 이른바 ‘87헌법체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친오’(친오세훈)계가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유승민 전 의원도 최근 대국민 메시지를 늘리고 있다. 그는 “우리 당의 변화와 보수 정치의 변화가 지금 제 역할”이라며 “한 치 앞을 모르는 지금은 보수를 재건하는 움직임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검증해 좋은 후보를 내놓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겁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 [단독] 17만명 방사선 위험…병 키운 ‘CT 공화국’

    [단독] 17만명 방사선 위험…병 키운 ‘CT 공화국’

    일부 의료쇼핑하듯이 습관성 CT2개월에 한 번꼴 CT 찍는 71만명흉부 117회 촬영 땐 468mSv 노출 ●무분별한 검사에 연간 50mSv 노출 병을 고치려고 찍고 또 찍은 영상단층촬영(CT) 때문에 연간 50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노출된 국민이 1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만명은 노출량이 100mSv를 초과했다. 연간 50mSv는 방사선 관련 종사자도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고, 100mSv는 암 발생 위험이 0.5% 증가하기 시작하는 ‘레드라인’에 해당한다. 극단적 사례지만 한 해에 130회 촬영을 한 환자도 있었다. 일부 병원이 비싼 장비를 놀리지 않으려고 무분별하게 검사를 권하는데, 국민은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지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국민 1인당 연간 CT 검사 건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CT 공화국’의 현주소다. ●116명은 5일에 한 번꼴로 CT 찍기도 2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영상촬영 방사선 노출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CT 촬영으로 연간 20mSv를 초과하는 방사선에 노출된 국민이 2021년 기준 97만 7997명에 달했다. 같은 해 연간 50mSv 초과자는 17만 6549명, 100mSv 초과자는 4만 142명이었다. 특히 100mSv 초과자는 2017년만 해도 2만 1327명이었는데,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대만은 2020년 기준 방사선 노출량 100mSv를 초과한 국민이 1232명이었다. 인구수를 고려하더라도 한국(2020년 기준 3만 4442명)이 대만보다 28배 이상 많았다. 100mSv는 연간 자연 방사선 피폭량 2.4~3mSv의 30~40배에 해당한다. 피폭량이 가장 많은 복부 CT(1회 6.8mSv)를 1년에 15회 찍어야 노출되는 양이다. 연간 100mSv 초과 노출자의 평균 촬영 건수는 1인당 13.3건으로 전체 검사 인원의 평균 촬영 건수(1.9건)보다 7배 많았다. 50mSv 초과자는 1년에 CT를 환자당 평균 7.6건 촬영했고, 20mSv 초과자는 3.5건씩 찍었다. 항공 승무원은 비행 중 우주방사선 노출량이 연간 6mSv만 돼도 비행시간을 단축하거나 피폭선량이 낮은 노선으로 변경해야 하니, 20mSv도 적지 않은 양이다. 물론 CT를 연 10건 이상 찍는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건 아니다. 한 번에 100mSv 정도의 방사선량에 노출돼야 20~30년 뒤 암 발생률이 0.5%가량 증가하며, 천천히 노출됐다면 세포가 회복할 시간이 있어 확률이 더 낮아진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11월 위암으로 사망한 항공 승무원의 산재를 인정하며 ‘연간 6m㏜ 이하의 저량 방사선 노출도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문제는 위험성을 모르고 ‘의료쇼핑’하듯 CT를 찍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 CT 촬영 건수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은 71만명으로, 한 해 6건씩 촬영했다. 5년(2017~2021년) 동안 한 해에 50회 이상 CT를 찍은 환자는 116명으로, 한 사람당 63.4건이다. 닷새에 한 번꼴로 찍었다. 피폭선량은 1인당 258.8mSv에 이른다. 같은 날 여러 병원을 방문하는 등 의료쇼핑이 의심되는 경증 환자도 있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어떤 환자는 연간 50곳 이상의 병원을 돌며 CT를 117회 찍었고, 어떤 환자는 한 해에 130회나 촬영했다”며 “흉부 CT를 117회 촬영할 경우 468mSv, 두부 CT를 130회 촬영하면 234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우려했다. 일반 국민의 CT 촬영 건수도 증가세다.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4782만여명에서 2021년 4775만여명으로 0.2% 줄었으나, 같은 기간 CT를 찍은 사람은 21.8%, 촬영 건수는 34.4%나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촬영 건수도 2017년 1.7건에서 2019년 1.9건으로 늘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CT 촬영을 많이 하는 이들은 의료방사선 피폭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필요하게 피폭되지 않도록 자신이 의료 방사선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 주는 ‘개인별 CT 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상현에게 말할게” 검찰, 명태균 황금폰 속 尹 목소리 확보

    “윤상현에게 말할게” 검찰, 명태균 황금폰 속 尹 목소리 확보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씨 휴대전화와 USB(이동식 저장장치)에서 윤 대통령 부부 의혹과 관련한 녹취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법조계 설명 등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2일 확보한 명씨 휴대전화 3대와 USB 포렌식을 거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명씨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김영선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직접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여사는 명씨에게 ‘윤 당선인이 전화했다. (공천 관련) 걱정 말라’고 말했고, 검찰은 이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과 같다. 당시 남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또 ‘통화 속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언급되는 윤핵관이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이철규 이런 분들 아니냐. 제가 명씨에게 윤핵관 중 누구냐고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며 “(윤핵관 네 명 중) 두 명은 정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두 명의 성함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윤핵관) 네 명 중에 윤핵관은 두 명만을 이야기했고 명씨는 이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 변호사가 말한 통화는 지난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음 파일이다.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받아 당선됐는데 명씨가 이 공천을 대통령 부부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공개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이뤄졌고 다음 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윤 대통령도 같은 날 취임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 속에서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쯤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윤상현이한테 (김영선 공천을) 한 번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통화 이후 김 여사는 “당선인이 (김영선 공천 관련) 지금 전화했다. 잘될 거다”라는 취지로 명 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한 후 “윤 대통령 발언은 당선인 시절 단순한 의견 개진이었고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상현 의원 역시 남 변호사 주장 등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금폰 안에 ‘공천 지시’ 내용에 있다면 이들 해명은 거짓이 된다. 검찰은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 결과 해설이나 대책,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치인을 전달·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대상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보안 유지를 부탁하거나, 윤 대통령이 당시 경쟁자였던 ‘홍준표에게 응답자들이 가는 것 아니냐’며 말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명씨는 첫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명씨 측은 검찰 공소 사실 중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금전 거래는 정치자금이 아니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명씨는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은 적도, (공천을) 공모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명씨 보석 청구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씨 측은 “필요적 보석 사유와 관련한 내용들을 주장했고, 필요적 보석 사유가 없더라도 (명씨) 건강이 몹시 나쁘기 때문에 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명태균 석방 기로…검찰-변호인 ‘증거 인멸·진술 조작’ 여부 시각차 뚜렷

    명태균 석방 기로…검찰-변호인 ‘증거 인멸·진술 조작’ 여부 시각차 뚜렷

    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구속 중인 명태균(54)씨가 석방 갈림길에 섰다.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23일 명씨에 대한 보석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명씨는 지난달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명씨를 이달 3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 기소 후 이틀 뒤인 5일 명씨 측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주거가 분명하나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문에서도 명씨 측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법원 심문 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적 보석 사유와 관련한 내용들을 주장했고, 필요적 보석 사유가 없더라도 (명씨) 건강이 몹시 나쁘기 때문에 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이 사건 핵심 증거는 휴대폰 3대와 USB였다. 이것이 검찰에 제출된 마당에 무슨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을 것이며, 세간 주목을 받는 명씨가 (사건 관련자들과) 어떻게 접촉해서 그들을 협박하겠느냐”며 “특히 얼마 전 강혜경씨 측이 명씨에게 ‘서로 오해되는 부분을 만나서 풀자’라고 제안했지만 진술 조정이나 증거 인멸 염려를 받을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보석으로 석방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길어도 주중에는 보석 허가에 관한 결정이 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 주장에 검찰은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와 USB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관련자들과 진술을 맞추거나 그들을 협박해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명씨가 구속되기 전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활용해서, 현재는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며 석방되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이날 이른바 ‘황금폰’은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 계속 뒀기에 ‘증거은닉, 증거은닉 교사’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남 변호사는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게 증거 은닉인지 법리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검찰 공소장에 ‘남명학사 주차장에 은닉했다’는 내용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검찰이 잘못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진행했고 명씨 측 입회하에 선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는 물론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쓰레기 옆에 음식 못둔다”…배달 간 중국집, 대신 ‘음쓰’ 처리한 사연

    “쓰레기 옆에 음식 못둔다”…배달 간 중국집, 대신 ‘음쓰’ 처리한 사연

    음식 배달을 갔다가 고객의 집 앞에 놓인 쓰레기를 보고는 “쓰레기 옆에 소중한 손님의 음식을 둘 수 없다”며 대신 치워준 중국집 사장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중국집 배달 기사님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어머니 사연이라고 알린 작성자 A씨는 “동생이 나가는 길에 버리려고 문 앞에 잠시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봉투를 내어놓았다”며 “그 사이 중국음식 배달시켰던 게 왔었나 보다. 배달기사님께서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식사가 문 앞에 도착했다. 쓰레기는 제가 버려드리겠다. 맛있게 드셔라’는 메시지와 함께 쓰레기봉투와 음식물 쓰레기가 엘리베이터에 실린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달기사가 A씨 가족 집 앞에 놓인 쓰레기를 대신 치운 것이다. 이에 A씨 어머니는 “너무 감동이고 감사드린다. 하시는 일로도 벅차실 텐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음에 주문할 때 꼭 보답하겠다”고 답장했다. 배달기사는 “저희 중국집 소중한 손님이신데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어서 치워드린 것뿐”이라며 “너무 부담 갖지 마시라”라고 전했다. 음식점 사장이 직접 배달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가족은 이후 고마운 마음에 케이크 쿠폰을 문자로 보냈다. 배달기사는 “이런 큰 선물은 오픈 이래 처음”이라며 “매번 조금의 실수만 있어도 욕먹기 일쑤였는데 감동 그 차제다. 고객님 댁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나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남의 집, 그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계시니 추운 날에 마음도 따뜻해진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다는 마인드가 좋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만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韓대행 “건설적 재정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정책 일관성 강조

    韓대행 “건설적 재정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정책 일관성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3일 “건설적인 재정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정책간 일관성·정합성을 지키는 것이 권한대행 체제의 ‘근본’이라고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경제 6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1월 1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배정해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대행은 12·3 비상계엄 여파 등 기업들이 대내외적 리스크를 부담하는 데 대해 사과하며 대외적인 신인도에 지장이 없도록 금융·산업·기타 분야로 나눠 장관회의를 매일 같이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행은 “내수 쪽에서 지금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들도 최대한 연말연시에 하려고 했던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언급하며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책 방향 및 결정에 대해선 “일관성이라든지 정합성들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정안정을 조속히 이루겠다는 의미와 더불어 대외적 신인도를 비롯해 경영 및 투자 불확실성 등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 6단체는 이날 원달러 환율 관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환율이 어떻게 방어될 수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리세션(경기후퇴)이 오지 않도록 리세션 어태킹(선제적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KITA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KGPC) 소속 68개국 237개 기관에 ‘한국경제는 안정적’이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한편 한 대행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접촉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권한대행을 맡은 후 현 상황을 주요국들에 알리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조국 첫 옥중서신 “尹은 괴물…온갖 법 기술 동원해 수사 왜곡”

    조국 첫 옥중서신 “尹은 괴물…온갖 법 기술 동원해 수사 왜곡”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된 뒤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조 전 대표의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앞서 조 전 대표가 수감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7일 조국혁신당이 조 전 대표가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전한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지만,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며,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공정과 상식’, ‘헌법주의자’ 등은 이 괴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검찰 해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자신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했다”면서도 “저는 제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조 전 대표는 수감 하루 뒤 변호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라면서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당부했다.
  • 2주 앞으로 다가온 CES, ‘AI 전환’ 나선 SKT도 AI 역량 선보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CES, ‘AI 전환’ 나선 SKT도 AI 역량 선보인다

    SK텔레콤이 다음달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해 SK그룹의 선도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CES가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23일 SKT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CES 2025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마련된 약 1950㎡(590평) 규모 전시 공간에는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여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SK그룹 전시관의 핵심 소재는 AI 데이터센터다. SKT는 이번 전시관 AI DC 부스 중앙에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 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SKT는 SK그룹 전시관에서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각종 보안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T의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올해 출시 이후 매달 130만 건 이상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으며, 지난달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신 몇개월 됐나요?”…김준호♥김지민 ‘기다리던 소식’

    “임신 몇개월 됐나요?”…김준호♥김지민 ‘기다리던 소식’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와 김지민이 결혼 전 동반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과 함께 김준호의 깜짝 프로포즈 과정이 공개됐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프로포즈를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 중 김지민은 김준호의 건강을 걱정하며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 중 김지민이 “(임신) 몇 개월 됐을까요?”라고 농담하자, 김준호는 “딸인가요?”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검진 중 김지민이 “결혼의 조건은 금연”이라고 하자, 김준호는 “연초만 끊으면 되냐”고 묻는 등 티격태격하며 특유의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검진을 마친 김준호는 이상민과 함께 병원을 몰래 빠져나와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진 건물 전체를 활용한 스케치북 고백은 진심이 담긴 메시지로 가득했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들고 있는 스케치북과 담배를 부러뜨리고 술병을 깨트리는 퍼포먼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호는 “연초와 술을 끊겠다”며 결혼을 위한 결심을 다졌다. 김준호는 김지민과의 연애 과정을 담은 영상을 준비하며 진심을 고백했다. 감정이 북받친 김준호는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김지민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이 끝난 뒤 김준호는 노래 ‘서시’를 부르며 등장해 “지민아, 진짜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도록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김지민은 “갑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껴줘”라며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감동적인 순간은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 김부선, 尹 비판 영상 올리며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김부선, 尹 비판 영상 올리며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배우 김부선이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하며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재명이가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을 선포하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세금을 이용한 권력 남용”이라며 “얼마나 못 배운 사람들이면 이러겠냐”고 꼬집었다. 방송 중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언급하는 댓글에 대해 김부선은 “나와 이재명이 무슨 관계인지 당신들이 봤냐”며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희생당했다고 주장하며 “내 나이가 60대인데 꿇릴 게 없다. 나는 김건희처럼 주가조작이나 학력 위조를 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부선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관련해 “극우 세력이 매우 폭력적이라 유혈 사태가 걱정된다”며 자신도 과거 폭력적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계엄령을 언급하며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셈”이라며 “진정한 보수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며, 법치와 안보를 지키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계엄 이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을 다수 게재하며 “윤석열을 파면하라” “세계가 조롱하는 윤석열과 김건희”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답게 법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이 이들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공익제보자인 강혜경씨는 23일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처럼 (서울시장 여론조사) 역시 조사별 하나하나 확인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조작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량이 워낙 건수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서울시장 여론조사 건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 확인했던 것과 제가 가진 자료를 같이 확인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비용을 두고 오 시장 지인인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와 만남 여부 등을 두고 오 시장은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저를 찾아왔다. 그때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며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명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 사업가 김모씨가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제공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했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나’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명씨 측이 “오 시장은 명씨를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보다 많다. 상황에 따라 무고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명씨에게 들었다”고 재반박하는 등 양측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씨는 ‘오세훈 시장과 명씨 만남이 두 차례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알기에 명씨와 오 시장 만남이 몇 차례 정도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소 두 차례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한 검찰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홍 시장 관련해서도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횟수는) 오세훈 시장보다 많다.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까지 (여론조사를 진행) 했다”며 “홍 시장 측에서 요청했기에 조사를 했고, (홍 시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을 지역을 선정하는 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씨는 “홍 시장께서 계속 저를 고소고발한다고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나중에 조사하면 결과는 나올 거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명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다. 법원이 명씨 보석을 허가하면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잠잠했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 시장, 홍 시장 등 정치인을 향한 메시지나 추가 폭로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 검찰은 명씨가 쓰던 휴대전화 등 복구를 마치고 나서 분류, 내용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씨 측 변호인이었던 노영희 변호사는 검찰에 사임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이미 명씨 휴대전화 등 자료가 전부 검찰에 확보됐고 강씨 자료와 진술 등도 모두 검찰에 제출·진술돼 있다”며 “검찰에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김태열씨는 별론으로 하고 강씨에 대해서 별도로 기소를 안 할 것으로 보이므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열씨 변호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직선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빛처럼”…신앙과 직제 ‘꺾임 없는 빛’ 성탄메시지

    “직선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빛처럼”…신앙과 직제 ‘꺾임 없는 빛’ 성탄메시지

    “빛에는 꺾임이 없습니다. 주저함도 에둘러감도 없습니다. 실낱같아도 일직선으로 뻗어 단박에 어두움을 밀어냅니다. 제아무리 두터운 암흑이라도 맥없이 물러날 뿐입니다. 사실 어둠조차 빛의 존재를 말해줍니다. 빛이 있어야 어둠도 있기 때문입니다. 빛은 그래서 언제나 존재합니다. 우리의 희망도 그렇습니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종생 목사, 이용훈 주교, 이하 신앙과 직제)가 23일 ‘꺾임 없는 빛’이란 제목의 성탄 메시지를 냈다. 신앙과 직제는 “왜곡과 어둠의 한가운데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감사한다. 특별히 비상계엄과 해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진 과정을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모든 이의 일임을 다시 깨닫는다”며 “(지금은) 내 안에 의(義)를 바로 세울 때”라고 밝혔다. 신앙과 직제는 이어 “우리의 희망은 단순히 대통령의 파면이나 정권의 교체 따위가 아닌, 상처 난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조각난 평화를 복원하며, 약자를 보호할 사회를 건설하는, 저 너머에 있다”며 “어둠을 밀어낸 성탄의 빛처럼 폭력적 단색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다름을 고유함으로 헤아리는 아량과 존중으로, 거대한 ‘하나의 빛’이 되어 눈앞의 어두움만이 아닌 내 안의 그림자를 거둬내고 ‘하느님/하나님’의 모습으로 지어진 본연의 빛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약 1000㎞ 떨어진 러시아의 자치공화국 한복판으로 자폭 드론 공습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오전 7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항공기형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카잔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서 약 1000㎞,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져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카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21m 높이의 고층 타워 윗부분이 우크라이나 드론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두고 ‘9.11 테러를 연상케 하는 공격’이라고 전했다.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카잔이 드론 8대의 공격을 받았으며, 3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거 건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연방항공교통국은 이날 오전 보안상의 이유로 카잔 공항의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에 전쟁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러시아 교통 시설 개통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누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무엇을 파괴하든, 그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일으키려고 했던 것보다 몇 배 더 큰 파괴에 직면할 것이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카잔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크라군,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성공적 타격우크라이나가 이번 공습에 사용한 항공기형 드론 ‘리우티’(Liutyi)는 최대 75㎏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용 드론이다. 2022년 10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해 6월 1000㎞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선에 배치돼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리우티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600㎞ 이상 떨어진 사라토프의 정유시설을 파괴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타타르스탄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의 도시 두 곳에 있는 석유시설과 드론 공장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장거리 드론 공습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타타르스탄공화국 공습이 이뤄진 당일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드론 113대를 날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날린 드론 중 57대는 격추됐고 56대는 전자교란 공격을 받아 목표물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폐암·뇌졸중으로 가는 길”…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폐암·뇌졸중으로 가는 길”…이래도 피우시겠습니까?

    담뱃갑에 담긴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가 한층 강렬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6월 21일 고시 개정을 통해 확정한 제5기 담뱃갑 건강 경고 그림·문구를 6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담뱃갑 건강 경고는 흡연 폐해를 시각적 이미지와 문구로 담뱃갑에 표기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12월 처음 시행되었으며, 이후 2년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변경해왔다. 이번 제5기 담뱃갑 건강 경고는 국내외 연구 결과와 사례 분석,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효과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질병을 주제로 한 궐련 담배의 경고 그림은 기존 5종에서 7종으로 늘었으며, 폐암과 심장병, 뇌졸중은 병변이 있는 장기 사진 대신 수술 장면 사진으로 교체돼 경고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기존의 ‘임산부 흡연’과 ‘조기사망’ 관련 그림이 삭제되고,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이 새롭게 추가됐다. 경고 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뀌어, 예컨대 ‘폐암’은 ‘폐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됐다. 이는 흡연이 초래하는 위험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자담배(궐련형·액상형) 경고 그림 주제도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확대되었으며, 문구는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혜은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담뱃갑 건강 경고는 흡연의 위험성을 더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새로운 경고 메시지가 담배의 해로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산타로 변신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산타로 변신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행사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산타로 깜짝 변신해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마포구는 박 구청장이 지난 21일 오후 ‘크리스마스엔 엄빠랑 놀자’ 행사가 열린 레드로드 R1 대형 에어돔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크리스마스엔 엄빠랑 놀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한 가족의 정으로 녹일 수 있도록 마포구가 마련한 겨울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포함한 4인 이내의 가족 구성원 1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오후 2시 입교식으로 시작해 가족희망 메시지 만들기, 사진 촬영 미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참여 가족들은 홍익대 체육관으로 이동해 공 굴리기, 판 뒤집기, 컬링 등 가족운동회에 참여했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산타로 변신한 박 구청장이 깜짝 등장해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박 구청장은 “오늘 행사가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공덕동불자회 주관으로 진행된 ‘동지팥죽 이웃 나눔 행사’에도 참여했다.
  • ‘한국 패싱’ 우려 속 한미동맹 강조… 한미 외교장관 “조속한 대면 협의”

    ‘한국 패싱’ 우려 속 한미동맹 강조… 한미 외교장관 “조속한 대면 협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외교가 격랑에 휘말린 가운데 연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오며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패싱’ 우려가 여전한 만큼 긴장을 늦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국내 상황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이후 처음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두 사람은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며 한 대행을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현재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김 차관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한미일 협력·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이후 고위공직자의 첫 해외 방문으로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의 핵심인 군사 협력 역시 공고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방부 장관 대행인 김선호 차관은 지난 20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에서 열린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육군 대장)의 취임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브런슨 사령관에게 연합사기를 건넸고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70여년간 안보 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에도 강화됐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어떠한 난관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 역시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 트럼프 만난 정용진 “美, 한국 상황에 관심”

    트럼프 만난 정용진 “美, 한국 상황에 관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이 현재의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대선 이후 정부 인사·정치인·기업인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한 이는 정 회장이 유일해 한미 간 가교 역할이 주목된다. 정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의 초대로 (방미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 믿고 기다려 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 측은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 나눈 부분은 없다”며 “다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 머물렀다. 애초 3박 4일 예정이던 일정은 5박 6일로 길어졌다.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인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짧은 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머스크도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는지 묻자 “없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묻자 “사업 확대 계획은 사업적 얘기니 여기서 얘기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 (신세계) 아웃렛이나 골프장 관련 사업 이야기에 대해선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정 회장은 향후 미 트럼프 정부와 민간 가교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업가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했고 자연스럽게 뵐 기회가 있었다”며 “별도로 10~15분간 여러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크다”며 “친밀감을 구축하는 데 정 회장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경제에 이로운 방향으로 후속 조치도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탄핵 정국으로 통상 외교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면서 재계에선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대외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적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는 내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 군용차 막아선 ‘맨몸 의인’에…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

    군용차 막아선 ‘맨몸 의인’에…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하는 군용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선 의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밤중 계엄 선포에도 빠르게 계엄 해제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용기 있는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서 “이분 꼭 찾아주십시오”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시민이 움직이는 군용 차량에 맨몸으로 맞선 데 이어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차량이 멈춰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 대표는 해당 게시글에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태그를 달았다. 이 영상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촬영됐다. WP는 “12월 4일 서울에서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막았다”면서 “한 시민은 ‘내 시체를 넘어가라!’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이 막아선 차량은 현장 지휘를 하거나 소수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한 소형 전술지휘 차량으로 추정된다. 시민이 군용 차량을 막는 장면에서 중국 천안문 사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탱크맨’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천안문 탱크맨은 1989년 6월 5일 중국 정부가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에 보낸 탱크를 맨몸으로 가로막고 그 위로 올라서며 탱크의 진입을 막은 인물이다. 이 청년은 현재까지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가 의인의 신원을 공개적으로 수소문한 건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한 시민들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명의로 표창장을 주는 등 포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의원총회에서 ‘12.3 비상계엄을 해제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 안건에 대해 이 대표도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앞서 이 대표는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이동하던 중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하며 국민들을 향해 “국회로 와달라.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국민들이 이 자리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여러 공식석상에서 ‘비상계엄 해제는 밤새워 국회를 지켜준 위대한 국민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기에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유재석, 계엄·탄핵 정국 ‘의미심장’ 발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유재석, 계엄·탄핵 정국 ‘의미심장’ 발언

    개그맨 유재석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2회 핑계고 시상식’ 영상이 올라왔다. 배우 이동욱이 작품상을, 이동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배우 이상이가 우수상, 배우 이성민이 신인상, 방송인 홍진경과 개그맨 지석진, 그룹 샤이니의 키와 배우 김고은이 인기상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는 배우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한편 유재석은 시상식을 마무리하면서 “지금 현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러면서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런 우리를 둘러싼 안개가 다 걷히고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어수선한 시국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재석은 참석자들과 함께 구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함께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제작진으로부터 ‘특별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트로피에는“떠들어 젖히기에 그치지 않고 역발상 아이디어를 더하며 새로운 콘텐츠 탄생을 이끈 장본인이기에 이 상을 수여함”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 ‘셧다운’ 간신히 면한 미국…미 언론 “트럼프, 의회 장악 험로”

    ‘셧다운’ 간신히 면한 미국…미 언론 “트럼프, 의회 장악 험로”

    미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새벽 임시 예산안(CR)을 처리하며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 내용은 결국 빠지면서 그의 의회 장악이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상원은 이날 0시 40분 내년 3월 14일까지 연방정부가 현 수준의 예산을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을 찬성 85표, 반대 11표로 가결 처리했다. 전날 저녁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이 셧다운 시한인 0시를 넘겨 상원까지 겨우 통과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법안 서명을 발표했다. 임시 예산안에는 100억 달러 규모 재난 구호, 100억 달러 농민 지원 등이 포함됐지만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는 빠졌다. 애초 여야 합의안에 포함됐던 ‘대중국 투자 제한’ 조항도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여야는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부채한도 폐지를 포함하라”고 요구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측근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공화당 의원들이 합의안에 찬성하면 의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공화당은 ‘부채한도 2년 유예’ 등을 포함한 새 예산안을 마련해 상정했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이탈표 38표가 나오며 수정 예산안은 부결됐다. 양측은 다시 부채한도 폐지를 뺀 새 예산안으로 가까스로 가결에 성공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백악관에서 입법담당자로 일했던 마크 쇼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이 법안에 반대하라, 이것은 낭비되는 지출이다. 그런데 부채 한도를 없애서 더 많이 지출하자’는 메시지는 가장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WP는 지출 확대를 반대하는 공화당 보수파들의 이번 반란을 지목하며 “향후 트럼프가 하원을 뜻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갈등이 “공화당 내 강경파 세력에 대한 당선인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대중국 투자 제한’ 조항이 빠진 것을 놓고도 중국에 대규모 투자 중인 머스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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