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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8·15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국민 통합 실천”

    李대통령, 8·15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 “국민 통합 실천”

    오는 8·15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고 노무현·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을 초청한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을 대신하는 행사인 만큼 보수 정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과 그 부인들까지 초청해 ‘국민 통합’의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상호 정무수석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오는 15일 개최될 국민임명식의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박 전 대통령과 (노태우·전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는 일정을 조율해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이 전 대통령 등에게는 우 수석이 아닌 김 비서관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우 수석의) 몸이 하나”라며 “다 움직이기 쉽지 않고 지역, 거리 문제도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해 계신 여사님들 같은 경우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지만 특별히 정무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수정해 움직이는 것”이라며 “통합의 의지나, 여야 또는 이념에 따르지 않고 전직 배우자분들을 예우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봐 주면 좋을 듯하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각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우 수석이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재일동포 피해자와 유가족을 애도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주목받을 기회…정치적 의지·법적 기반 필요”[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주목받을 기회…정치적 의지·법적 기반 필요”[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해상풍력특별법, 세계 이목 끌어 “TF 꾸려 톱다운 방식으로 육성을”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와 법적 기반입니다.” 독일의 세계적 에너지 기업 RWE의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옌스 오르펠트(사진)는 지난달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그동안 한국은 차세대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잠재력은 높게 평가됐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말이 항상 뒤따랐다”면서도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으로 시장환경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해상풍력특별법은 정부가 해상풍력 입지를 선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게 골자다. 그는 “초기 단계 개발사가 하던 일을 정부가 주도함으로써 많은 장점이 생길 것”이라며 “주민과의 갈등 해소에 정부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은 없다”고 말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사업자들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허가를 받기보다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져 톱다운 방식으로 정책이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초기 단계부터 잘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르펠트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맞물려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국제 정세는 한국처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재생에너지 개발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그는 “탈탄소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소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898년 창립된 RWE는 석탄과 갈탄 위주 발전에서 출발해 현재는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오르펠트 대표는 “RWE의 변화 배경엔 기후 문제의 원인 제공자가 아닌 해결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며 “126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에너지의 미래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美 관세폭탄 맞은 브릭스… 중국과 ‘밀착’

    美 관세폭탄 맞은 브릭스… 중국과 ‘밀착’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같은 ‘브릭스’(BRICS) 회원국인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비서방 신흥경제국 협력체인 브릭스에는 이들 4개 국가와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포함돼 있다. 브라질 주재 중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며 “지난달 30일 발효한 이번 조처는 5년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판로를 찾고 있는 브라질 업계의 눈길을 잡을 만한 메시지를 곁들였다. 브라질 커피업계는 미국이 브라질에 부과한 50% 관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ECAFE)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814만 1817포대(60㎏ 기준)를 수입한 브라질 커피 1위 수입국이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자 중국이 발 빠르게 브라질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도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했다. 백인 이주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적했던 남아공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30% 관세율이 적용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대륙, 중동,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좌파 정당인 경제자유투사당(EFF)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와 무역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으로부터 25%의 관세를 통보받은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위협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대한 농산물, 공산품 교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장관 韓조선 방문에 ‘촉’… 1년여 준비 ‘마스가’ 성공 이끌었다

    美장관 韓조선 방문에 ‘촉’… 1년여 준비 ‘마스가’ 성공 이끌었다

    조선 협력 콘텐츠 차근차근 모아‘마가’ 살리려 마스가 ‘비문’ 감수 논의 급진전에 동대문 업체 설득“말 못 하지만 나라 위해 중요한 일”모자 20개 당일 제작해 비상 공수 “미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충분히 이해하며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과정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는 치트키 역할을 했다. 1500억 달러(약 208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김의중(49·행시 47회) 과장과 염현호(42·행시 57회) 사무관 등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팀워크’의 산물이다. 지난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당시 미 해군성 장관이 방한해 거제 조선소를 살펴보는 등 조선 협력을 요구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과장은 “만약 트럼프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조선 협력이 분명 어젠다 세팅(의제 설정)이 될 테니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염 사무관은 이때부터 한미가 협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차근차근 모았다. 염 사무관은 “조선 분야에서는 한미 협력이 아예 없다시피 해 처음에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자료를 계속 모았는데, 그렇게 준비해 온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새 정부가 들어서고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자 ‘네이밍’이 필요했다. 김 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마가’(MAGA)를 활용하면 어떻겠느냐고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치열한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마스가가 나왔다. 염 사무관은 “S(조선·Shipbuilding)를 어디에 둬야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마스가를 원문으로 옮기면 비문이다. ‘미국의 조선업’을 표현하려면 아메리카(AMERICA) 대신 아메리칸(AMERICAN)을 사용해야 한다. 김 과장은 “마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감수하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스가 문구가 새겨진 빨간 모자도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는 김 과장이 가벼운 얘기로 툭 던졌는데 협상이 본격화하자 현실이 됐다. 지난 6월 챗GPT를 활용, 4개 시안을 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골프 모자로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 업체를 수소문해 제작을 의뢰했다. 업체는 2주의 기간이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모자가 급하게 필요했다. 김 과장은 “전부 말할 수 없지만 나라를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업체를 설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당일 제작된 20개 모자를 다음날 오전 대한항공 승무원 인편으로 공수했다. 염 사무관은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양국이 윈윈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내 먼저!”…홍수 속에서도 빛난 남편의 ‘찐사랑’에 대륙 감동

    “아내 먼저!”…홍수 속에서도 빛난 남편의 ‘찐사랑’에 대륙 감동

    지난달 말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근 지방을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전례 없는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극한 상황에서도 아내를 먼저 생각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홍수 당시 구조대원들에게 아내를 먼저 구해달라고 요청한 남편에 찬사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29일 톈진시(市) 지저우구(区)에서는 무려 200㎜의 비가 쏟아지면서 7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저우구 거리 곳곳이 침수됐고 홍수로 인해 높이 1m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부부는 돌발 홍수 탓에 식당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 수위가 키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도구나 사람의 도움이 없이 나섰다가는 자칫 빠른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이 다가가 구명 튜브를 던져주자 남편은 다급히 “아내를 먼저 구해주세요. 아내는 수영을 못해요”라며 손짓했다. 이후 남편은 소방대원들이 건넨 구명 튜브를 아내에게 끼운 뒤 천천히 소방대원 쪽으로 아내를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물이 급격히 불어났고 남편은 또다시 내부에 갇힌 채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소방대원들이 아내를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던 도중에 다시 돌아와 남편을 구조하려 하자, 남편은 “나는 괜찮아요. 수영할 수 있어요. 아내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안 됩니다, 당신도 이쪽(안전한 쪽)으로 와야 합니다”라며 재촉했고, 그제야 남편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부부는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남편은 현지 언론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식당에 갇히게 됐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결혼한 지 10년여 만에 처한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영을 못하는 아내는 물이 차오르자 울기 시작했다. 남편으로서 가장 먼저 아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릴 구해준 소방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구조 과정에서 아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의 영상은 현지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후 찬사와 존경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나는 다시 사랑을 믿게 됐다”, “책임감 있는 남편으로서 모범을 보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인간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게 한다. 아내는 좋은 남편을 선택했다” 등의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북부 할퀸 폭우, 남부로 내려갔다 다시 북부로 올라오는 중한편 지난달 말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한 홍수는 8만 명이 넘는 이재민과 30명의 희생자를 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의 피해가 컸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자정까지 베이징의 누적 강수량은 534.4㎜에 달했다. 북부에서 빗줄기가 잦아든 사이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푸젠성(省) 샤먼에서는 협곡 여행을 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사람들이 고립됐고, 서남부 광시성 구이핑에서는 강가에 있던 다세대 주택 4채가 차례로 무너졌다. 윈난성 이량에선 산간 도로를 타고 내려온 급류에 차량이 고립되면서 여성 운전자가 갇혔으나 인근을 지나던 불도저 기사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탈출했다. 현지 기상청은 베이징 등 북부 내륙에 또 다시 폭우가 예상된다며 일주일 만에 홍수 1급 비상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 [포착] “아내 먼저 구해주세요!”…홍수 속에서도 빛난 남편의 ‘찐사랑’, 결말은?

    [포착] “아내 먼저 구해주세요!”…홍수 속에서도 빛난 남편의 ‘찐사랑’, 결말은?

    지난달 말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근 지방을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전례 없는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극한 상황에서도 아내를 먼저 생각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홍수 당시 구조대원들에게 아내를 먼저 구해달라고 요청한 남편에 찬사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29일 톈진시(市) 지저우구(区)에서는 무려 200㎜의 비가 쏟아지면서 7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저우구 거리 곳곳이 침수됐고 홍수로 인해 높이 1m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부부는 돌발 홍수 탓에 식당에 갇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 수위가 키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도구나 사람의 도움이 없이 나섰다가는 자칫 빠른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이 다가가 구명 튜브를 던져주자 남편은 다급히 “아내를 먼저 구해주세요. 아내는 수영을 못해요”라며 손짓했다. 이후 남편은 소방대원들이 건넨 구명 튜브를 아내에게 끼운 뒤 천천히 소방대원 쪽으로 아내를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물이 급격히 불어났고 남편은 또다시 내부에 갇힌 채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소방대원들이 아내를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던 도중에 다시 돌아와 남편을 구조하려 하자, 남편은 “나는 괜찮아요. 수영할 수 있어요. 아내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안 됩니다, 당신도 이쪽(안전한 쪽)으로 와야 합니다”라며 재촉했고, 그제야 남편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부부는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남편은 현지 언론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식당에 갇히게 됐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결혼한 지 10년여 만에 처한 가장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영을 못하는 아내는 물이 차오르자 울기 시작했다. 남편으로서 가장 먼저 아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릴 구해준 소방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구조 과정에서 아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의 영상은 현지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이후 찬사와 존경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나는 다시 사랑을 믿게 됐다”, “책임감 있는 남편으로서 모범을 보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인간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게 한다. 아내는 좋은 남편을 선택했다” 등의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북부 할퀸 폭우, 남부로 내려갔다 다시 북부로 올라오는 중한편 지난달 말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한 홍수는 8만 명이 넘는 이재민과 30명의 희생자를 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의 피해가 컸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자정까지 베이징의 누적 강수량은 534.4㎜에 달했다. 북부에서 빗줄기가 잦아든 사이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푸젠성(省) 샤먼에서는 협곡 여행을 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사람들이 고립됐고, 서남부 광시성 구이핑에서는 강가에 있던 다세대 주택 4채가 차례로 무너졌다. 윈난성 이량에선 산간 도로를 타고 내려온 급류에 차량이 고립되면서 여성 운전자가 갇혔으나 인근을 지나던 불도저 기사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탈출했다. 현지 기상청은 베이징 등 북부 내륙에 또 다시 폭우가 예상된다며 일주일 만에 홍수 1급 비상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주목받을 기회…정치적 의지·법적 기반 필요”[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주목받을 기회…정치적 의지·법적 기반 필요”[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와 법적 기반입니다.” 독일의 세계적 에너지 기업 RWE의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옌스 오르펠트(사진)는 지난달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그동안 한국은 차세대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잠재력은 높게 평가됐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말이 항상 뒤따랐다”면서도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으로 시장환경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해상풍력특별법은 정부가 해상풍력 입지를 선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게 골자다. 그는 “초기 단계 개발사가 하던 일을 정부가 주도함으로써 많은 장점이 생길 것”이라며 “주민과의 갈등 해소에 정부만큼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은 없다”고 말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사업자들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허가를 받기보다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져 톱다운 방식으로 정책이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초기 단계부터 잘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르펠트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맞물려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국제 정세는 한국처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재생에너지 개발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그는 “탈탄소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소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898년 창립된 RWE는 석탄과 갈탄 위주 발전에서 출발해 현재는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오르펠트 대표는 “RWE의 변화 배경엔 기후 문제의 원인 제공자가 아닌 해결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며 “126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에너지의 미래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 폭염에 증평군 증평읍 전 지역 단수...송수관로 파손 원인

    이 폭염에 증평군 증평읍 전 지역 단수...송수관로 파손 원인

    충북 증평군 일대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로 누수로 증평읍 전역에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5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인근 송수관로가 파손돼 누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군 수도사업소에 접수됐다. 오전 7시 40분부터 수자원공사의 복구공사가 시작됐으며 군은 낮 12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군은 오후 1시 26분쯤 전 군민에게 “오늘 오후 2시부터 증평읍 전 지역이 단수 예정이니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 등에 대비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증평읍 주민은 1만 7620가구로 증평군 전체(1만 8175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군은 이날 오전 2시40분부터 누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평군은 단수 사태에 따라 급수차 18대를 동원해 증평배수지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생수 8만병(400㎖)을 확보해 주민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증평읍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은 “단수가 예고됐지만 직장 때문에 물을 받아놓지 못했다”며 “날도 더운데 청주나 괴산에 사는 지인 집에 가서 씻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폭염 속 군민들의 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우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李 대통령 ‘수능 D-100’ 응원 “지금의 노력이 꿈을 꽃피우는 밑거름 될 것”

    李 대통령 ‘수능 D-100’ 응원 “지금의 노력이 꿈을 꽃피우는 밑거름 될 것”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수험생들을 향해 “지금의 노력이 여러분의 꿈을 꽃피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D-100, 충분히 자랑스러운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 시간이 누군가에겐 무척 길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짧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여기까지 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대단하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주저앉고 싶은 순간,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었겠지만 자신을 다잡고 끝내 다시 일어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통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한 뼘 더 성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여러분이 마주한 모든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효능감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라며 “치열하게 지나온 날들이 여러분을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든든한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다정히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은 100일, 끝까지 자신을 믿고 담대히 걸어갈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세계양궁대회 D-30…경기장·수송·숙박 준비 착착

    오는 9월5일 개막하는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 ‘광주 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한 달 앞두고 광주시가 경기장, 수송·숙박 등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티켓 사전예매, ‘나만의 우표’ 발행,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시민 참여를 이끌며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90여개국 최정상급인 비장애인과 장애인 선수 1300여명이 대거 참가한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결승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져 전 세계에 민주도시 광주를 알리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 관람환경 대폭 개선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WA)의 규정에 부합하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양궁장 폭을 기존 210m에서 좌우 각 10m씩 총 20m를 확장하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또 경기장 준공 10년이 지나면서 말라 죽은 잔디를 새로 심고 낡은 관람석 의자를 교체히는 등 시설도 개선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위한 전용구역과 장애인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누구나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결승경기장 주요 관람구역 전면에 휠체어석을 마련,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결승전이 열리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는 800여석 규모의 임시 관람석이 설치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직위원회는 관람객의 안전관리와 동선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현대화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 통해 선수단은 물론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송·숙박·식사 등 국제 수준에 걸맞는 운영 준비 조직위는 참가 선수단의 편안한 체류와 원활한 경기 준비를 위해 숙박, 수송, 식사 등 운영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위해 광주지역 내 12개 호텔, 총 800여 객실을 확보했으며 각 호텔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게는 예·본선 경기장 내에서 점심을 제공하는 등 이동에 따른 불편 최소화와 편의성 제고에 힘썼다. 수송 부문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국가별 대기시간 조정 및 신속한 수송을 지원하며, 경기 일정에 따라 탄력으로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 참가자를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티켓 사전예매 오픈 조직위는 오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gwangju2025.com) 와 NOL인터파크 티켓(티켓 문의 1544-1555)에서 대회 관람권 티켓 사전예매를 진행한다. 입장권은 종일권·오전권·오후권 등 ‘세션권’ 방식으로 다양화해 관람객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예매 기간에는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나만의 우표…대회 기념 영원우표 발행 조직위원회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협업해 대회를 기념하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판매한다. 대회 마스코트 ‘에피(E-Pea)’가 디자인된 이 기념우표는 요금 표기가 없는 영원우표(무액면 우표)로, 우편요금 인상과는 관계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우표는 대회 시작 ‘D-30’일인 6일부터 대회 누리집(www.gwangju2025.com) 또는 전화(062-603-7133~4)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9월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진행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이라는 친환경 슬로건에 맞게 대회 기간 선수단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광주환경공단과 협업으로 시민 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후에너지진흥원은 에코백 꾸미기, 폐플라스틱 열쇠고리 만들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체험을 마련하고, 환경공단은 자원순환과 양궁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게 특별 제작한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제공되는 생수용기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아닌 친환경 종이팩으로 대체된다. 음료 부문 공식 공급사인 웅진식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캔 제품인 ‘하늘보리’를 선수단에 제공한다. 친환경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식음료부스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최소화한다. ㈜워터제네시스의 텀블러 세척기와 아바전자㈜의 컵 자동 살균세척기를 경기장에 설치해 개인 텀블러 및 다회용컵을 현장에서 세척·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ODA사업 10개국 선수 15명 초청…양궁장비 1억원 후원 조직위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 등과 협의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적거나 양궁 기반이 부족한 양궁 저개발국가 10개국 15명의 선수를 초청했다. 초청 선수들에게는 1인당 약 400만원 상당의 체재비가 지원되며 여기엔 항공료, 숙박, 식비, 참가비가 포함된다. 또 국내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와 윈엔윈㈜이 생산한 엘리트 선수용 리커브 활과 부속 장비가 후원된다. 후원 장비는 활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 체스트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20여 종의 고급 구성품이 포함된 맞춤형 세트로, 선수 신체 조건에 따라 개별 제작된다. 특히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김우진 선수와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던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도 이번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 팬들과 재회를 예고했다. 이번 양궁 저개발국가 지원 ODA사업을 통해 양궁 저개발국의 스포츠 역량을 높이고,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개최 함께 만드는 대회를 위해 오는 1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한다. 지난 7월22일 열린 대회 서포터즈 발대식에 이은 공식 일정으로, 대회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경기 운영·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활동한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올해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 시민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광주의 도시마케팅 계기로 삼아 국내외에서 더 많은 사람이 광주를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장에 나와 응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기준으로 비장애인대회에 76개국 739명, 장애인대회에 43개국 427명의 선수단이 엔트리 등록했으며 최종 엔트리는 8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 “아기 머리냄새 중독됐어요”…남자들도 푹빠진 ‘이 향수’ 뭐길래? [이런 日이]

    “아기 머리냄새 중독됐어요”…남자들도 푹빠진 ‘이 향수’ 뭐길래? [이런 日이]

    “갓난아기 머리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향수로 맡아보세요.” “아기에게는 좋은 냄새가 난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이 좋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간은 아주 잠깐이다. 생후 약 6주가 지나면 점차 이 냄새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신생아의 머리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그대로 재현한 향수가 나와 화제다. 이 향을 맡은 사람들은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인기를 끈 이 향수는 고베대학교발 벤처기업 센츠페스(Sentsfes)가 지난 6월 출시한 ‘푸퐁 퓨어’(Poupon pure)다. 센츠페스는 “신생아의 머리 냄새를 화학 분석해 진짜 아기의 냄새를 재현한 세계 최초의 향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푸퐁’은 프랑스어로 갓난아기를 뜻한다. 푸퐁 퓨어는 꽃향기와 과일 향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향이다. 따뜻함과 상쾌함이 느껴지면서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향수는 센츠페스를 이끄는 고베대 오자키 마미코 명예교수가 “육아 중인 부모가 아기의 머리와 엉덩이 냄새를 자주 맡는다”는 논문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했다. 오자키 교수는 이후 하마마쓰 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과 임산부들의 협조를 얻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약 20명의 머리 냄새를 채취해 성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37가지 냄새 성분을 밝혀냈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꽃과 감귤류 과일 등 20가지 이상의 성분을 조합해 ‘아기 냄새’ 향을 재현해냈다. 대학생·부모·조부모·보육사 등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시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며 “기분 좋다” “계속 맡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 핵심 성분은 ‘노나날’…“아기들에게 많아”‘기분 좋은 냄새’로 느껴지는 주된 성분은 플로럴 향을 가진 화합물 ‘노나날’이다. 오자키 교수는 “사람의 체취 속에도 좋은 냄새가 있다. 그중에서도 꽃향기 같은 냄새가 특징인 노나날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라며 “그게 아기들에게 가장 많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곤충이 냄새로 대화한다는 것을 수십년간 연구해온 오자키 교수는 말을 못 하는 아기 역시 부모에게 다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기 위해 이 향을 뿜어낸다고 봤다. 그는 “페로몬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에게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화학물질로,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말을 못 하는 아기들이 이를 활용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제 육아 경험으로도 갓난아기는 울기만 해서 부모는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좋은 냄새를 내며 ‘나한테 다정하게 대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부모가) 돌봐줄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향수가 현생 인류 전체에 작용하는 ‘아기의 치유 향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15일 출시된 이 향수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 품절된 상태다. 센츠페스 측은 이달 중순이 지나서야 재입고된다고 공지했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미국에서는 살 수 없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향수의 화학 조성과 제조법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 李대통령, 박근혜·MB 초청…광복절 임명식 ‘통합 행보’

    李대통령, 박근혜·MB 초청…광복절 임명식 ‘통합 행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국민임명식’에 문재인·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전직 대통령과 유가족을 초청한다. 대통령실은 “국민통합을 위한 실천적 행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를 직접 예방해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에게는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일정을 조율해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현재 구속 상태이거나 수사 중인 점을 고려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민임명식은 이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으로,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국민 1만여명이 초청된다. 초청 대상에는 광복둥이(1945년생), 첫 상장기업 관계자(1956년 증권거래소 발족 당시),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고성 주민, 파독 근로자, 지역소멸 위기 지역 주민, K-컬처 문화예술인, 군인·소방관·경찰관, 사회적 참사 유가족 등이 포함됐다. 외국 정상은 이번 행사가 정식 외교 행사나 취임식이 아닌 점을 고려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 안성시, ‘청탁은 방전!, 청렴은 충전!’ 청카스day 캠페인

    안성시, ‘청탁은 방전!, 청렴은 충전!’ 청카스day 캠페인

    테마가 있는 안성시 맞춤형 청렴캠페인 2탄 ‘청탁금지’ 경기 안성시는 5일, 출근 시간에 맞춰 시청 본관 로비에서 ‘청탁은 방전! 청렴은 충전!’을 주제로 청렴 캠페인을 벌였다. 안성시가 추진하는 ‘테마가 있는 맞춤형 청렴캠페인 2탄’으로 청탁 금지를 테마로 선정해, 공직자 모두가 일상 속 청렴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청탁과 관행적 부패행위를 뿌리 뽑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장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 노조 등 30여 명이 청렴 구호(청탁은 거절! 청렴은 충전!)를 함께 외쳤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홍보 물품을 나눠주고 청렴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보라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실천 활동을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성시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분기별 테마를 선정해 맞춤형 청렴 캠페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폭풍 예보 중 아내에게 문자 보낸 기상캐스터…시청자 항의받자 한 말

    폭풍 예보 중 아내에게 문자 보낸 기상캐스터…시청자 항의받자 한 말

    미국의 한 기상 캐스터가 생방송 도중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지역 방송국 KTTC의 기상 캐스터인 닉 잰슨은 미네소타 남동부와 아이오와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에 대한 소식을 전하던 도중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잰슨은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야 했다”고 사과한 뒤 예보를 이어 나갔다. 잰슨은 이어 로체스터 지역에 시속 64~112㎞에 달하는 강풍이 예보돼 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이 화제가 되자 잰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잰슨에 따르면 한 시청자는 잰슨이 방송 중 문자를 보낸 장면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그의 전문성을 문제 삼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잰슨은 게시물을 통해 “방송 중 내가 얼마나 프로답지 못했는지 지적하는 메일을 받았다”며 “나는 내 일과 시청자 여러분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 역시 남편이자 아버지이다”라고 했다. 이어 “악천후 상황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 아내와 아기가 지하실에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이건 내가 프로답지 못한 게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TC 측은 잰슨이 방송에서 보인 행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KTTC 측은 “잰슨과 기상팀이 우리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보여주는 노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거기에는 그들의 가족까지도 포함된다”며 “KTTC는 기상캐스터, 앵커, 기자들이 뉴스를 전할 때 그들의 가족에게도 정보를 알리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경우에는 잰슨이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로서 가족의 안전을 잠시 확인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악천후시 안전 조치가 얼마나 중요성을 모든 분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난 돈 버는 기계” 아내에 살해당한 1타강사가 생전 보낸 카톡 메시지엔

    “난 돈 버는 기계” 아내에 살해당한 1타강사가 생전 보낸 카톡 메시지엔

    부동산 공법 1타 강사인 최성진씨를 양주병으로 내려쳐 살해한 혐의로 50대 아내 윤모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최씨가 생전 아내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방송에서 최씨가 지난해 11월 26일 윤씨에게 “여보 난 너무 불쌍해. 난 돈 버는 기계. 왜 돈 벌지. 이러다 죽으면 끝이잖아. 난 맨날 일만 해. 나한테 짜증나. 안 놀아봐서 놀지도 못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같은 해 12월 2일엔 윤씨에게 “4억원 전세금만 해줘. 나머지는 다 줄게. 나도 좀 편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어 같은 달 15일엔 “기대 수명 계산기란다. 난 1000일 남았네. 나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란다. 좀 어이없지만, 너무 슬프네”라고 보냈다. 이같은 최씨의 문자에 윤씨는 별다른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같은 달 26일 최씨가 “너에게 나는 뭐야?”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는 윤씨가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피와 장기 심장도 내어줄 이 세상 너무나도 소중한 나의 유일한 내 편 내 사랑”이라는 답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씨가 평소 강의에서 했던 말 중 비극적인 사망 이후 재조명된 말들이 전해졌다. 최씨는 “나는 집안에서 서열 꼴찌다. 집에 들어가면 강아지만 나를 반겨준다”, “나는 싱크대에서 씻어야 한다”, “마님이 눈 오는데 발로 차더라. 빨리 가서 돈 벌어 오라고” 등 푸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최씨와 윤씨는 18년차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었다. 제작진이 2015년부터 최씨와 윤씨 사이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19년 전까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다정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2021년을 기준으로 대화의 분위기가 다소 변했다고 한다. 윤씨는 “아직도 회의?”, “수상해”, “둘이 만나는 거 맞아?” 등 최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심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최씨는 윤씨에게 이혼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윤씨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현재와 같은 삶의 패턴을 유지하는 게 여성에게는 최고였던 것 같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은 계속 힘듦을 토로하면서 ’이제 그만 나 좀 놔주면 안 되겠니‘라고 하고, 여성은 반응을 하지 않는다. 쇼윈도 부부로 살았던 그 시기 두 사람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그동안 번 돈 대부분을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냈고 주말 부부로 지내면서 자신은 고시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큰 병으로 수술한 이후 헬스장 이용권을 끊고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윤씨에게 살해당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3시쯤 경기 평택시 아파트에서 최씨를 양주병으로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범행 후 스스로 신고해 검거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으로 보고 윤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가 보강 수사 과정에서 최씨의 혈흔이 튄 상태 등을 토대로 윤씨가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판단했고 이후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윤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대통령실에 ‘광복절 특사’ 명단 보낸 송언석…“감사합니다” 포착

    대통령실에 ‘광복절 특사’ 명단 보낸 송언석…“감사합니다” 포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본회의 도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야권 인사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포착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데일리가 포착한 송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송 원내대표는 강 실장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나누며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배우자인 김모씨와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을 전달했다. 강 실장이 답하자 송 원내대표는 “감사합니다”라고 보냈다. 강 실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이어 강 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송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연락 온 거는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했다. 안 전 시장의 배우자 김씨는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정 전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이던 2012년 사학재단 이사장과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비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6개월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심 전 의원은 2013년 12월 한 경북 제조업체를 정부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대가성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3개월을 받아 선거권·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됐다. 법무부는 오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가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정치인을 사면할 때는 여야 인사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춰 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거는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사면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집, 빚 아닌 빛 되도록

    [세종로의 아침] 집, 빚 아닌 빛 되도록

    “단순한데 강력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가 정부의 6·27 대출 규제에 대해 내린 평가다. 주택 담보 대출을 6억원까지 제한하고, 실거주자 의무 등을 부여한 점을 높이 샀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인 카톡방에서도 “대단한 묘수”라는 반응이 오간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6·27 대책은 지난 한 달여간 효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였다.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리면서 집값 상승에 불을 질렀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상승폭도 현저히 둔화했다. 한 달 동안 전세 거래량이 70% 가까이 급감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전체 거래 가운데 계약 해제된 전세 건수가 지난해 365건(3.8%)에서 210건(7%)으로 줄었다. 거래량 대비 비율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초유의 대출 규제에 예상만큼 자금 조달이 안 된 사례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일각에선 6·27 대책 이후 “신혼부부, 청년, 무주택 서민은 대출 규제에 막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잃었지만 현금 부자들은 부동산 쇼핑을 하게 생겼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6억원 이상을 대출받아 집을 사는 이들을 ‘서민’이라 보기는 어렵고, 집값이 내리면 부동산 쇼핑도 줄어들 것이란 게 중론이다. 6·27 대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빚내서 부동산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6·27 직전 부동산 시장에는 ‘지금 사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했고, 무분별한 갭투자가 이어졌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 매수’를 먼저 하고, 전세 대출을 받아 이를 충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 출연한 개인 전세 대출금이 이명박 정부 당시 8조원이었지만 올해 기준 183조원에 이른다. 무분별한 전세 대출이 과도한 갭투자를 부르고, 집값 상승의 지렛대로 작용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불편한 진실이다. 전세 보증금이 점차 커졌고, 이는 매매 가격의 하한선을 떠받치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주택 임대 방식인 전세는 여러 부작용이 있는데, 2022년 하반기에 터진 전세사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세사기의 여러 유형 가운데 상당수가 임대인의 갭투자 실패와 맞닿았다. 보증금과 대출금 총합이 집값의 80%를 넘는 ‘깡통주택’을 만들고, 집주인이 파산하면 세입자는 보증금을 날린다. 그동안 빚이 집을 떠받치고 있었던 셈인데, 이 빚이 반짝여야 할 젊은이들의 빛을 빼앗았다. 전세사기는 20세 이상 40세 미만 피해자가 전체의 75%에 이른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들인, 이른바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이들이 먹잇감이 됐다. 30대 초반인 서울 동작구의 강모씨는 자기 자금 2000만원에 중소기업 청년대출 8000만원을 받아 전세 계약을 했다. 이자 금리가 1.5%에 불과해 부담이 적었다. 그러나 갭투자를 이어 가던 임대인이 파산을 신청했고, 강씨는 보증금을 날렸다. 강씨는 “갚을 능력도 없는데 사회가 청년들에게 빚을 너무 쉽게 내준 것 아니냐”며 “그걸 노린 이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벼워 화가 난다”고 했다. 관악구에 사는 30대 초반 백모씨도 9300만원을 한순간에 날렸다. 역시 임대인이 갭투자로 다세대주택 임대 사업을 하다 파산해 버렸다. 백씨는 경찰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찾았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20대 초반부터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며, 미래를 위해 모은 피 같은 돈이 빚 갚는 데 쓰여야 한다. “부모님 쓰러지실까 봐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차마 알리지 못했다”는 그의 말에 가슴이 뻐근해졌다. 집은 빚이 아닌 빛이 돼야 한다. 우리 삶을 일굴 터전이 돼야 한다. 정부가 하루속히 부동산의 빚을 걷어내 주길 간절히 바란다. 김기중 산업부 차장
  • 뉴욕 팝아트 작가 메슬러, 국내 첫 개인전

    뉴욕 팝아트 작가 메슬러, 국내 첫 개인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인 오는 9월 2일부터 미국 대표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51)의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메슬러의 개인전은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메슬러는 여러 삶의 질곡을 거치며 깊은 내면의 어둠을 겪은 후 예술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본 작가로 회화와 설치 미술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대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난다”는 작가의 예술 철학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메슬러는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다양한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 중 19점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지구(Earth), 물(Water), 하늘(Sky)이라는 테마로 파라다이스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내면에서 발견하는 자유와 평온의 상태로 재해석하며,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예술 세계를 단계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메슬러의 예술 세계를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굿즈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 “청년정책과 신설, 인재 육성… 청년이 살기 좋은 영등포 만들 것”[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청년정책과 신설, 인재 육성… 청년이 살기 좋은 영등포 만들 것”[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영등포에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청년 ‘문화라운지 영’ 동별 1곳 이상오피스텔 관리비 공개 ‘전국 최초’청년 목소리, 실제 정책으로 도입‘서울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완성예비군 무료 버스·가임력 검사 지원‘서울상상나라’ 주거·문화 등 결합여의도 등 최고 59층 단지로 변모쇳가루 날리던 낡은 공업도시의 이미지는 이제 옛말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의 꿈이 움트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통이 뛰어나고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성장한 영등포는 서울 자치구 25곳 중 두 번째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 대학 캠퍼스 하나 없이도 이처럼 많은 청년이 몰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청년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하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실천형 리더십’이 도시를 바꿔 놓은 것이다. 지난달 25일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청년 특화 문화공간인 ‘문화라운지 영’에서 만난 최 구청장은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는 결국 모두에게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청년 정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자원이 많지 않고 땅이 넓지도 않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사람에 대한 투자 덕분이었다. 청년은 지역의 내일이고 국가의 미래다. 이게 청년 정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대학교가 하나도 없는 우리 구에 청년들이 몰리는 것에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 그만큼 청년들이 영등포를 ‘살고 싶은 도시’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영등포를 선택한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 ‘청년 정책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청년정책과’까지 신설해 청년 종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쓸 생각이다.” -이곳 문화라운지 영도 그 연장선인가. “그렇다. 청년들은 연결과 공감을 원한다. 혼자 있어도 좋고 누군가를 만나도 좋은 그런 공간. 문화라운지 영은 공유주방과 전시, 창작과 소통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힙’한 곳이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카페다. 내부 디자인부터 운영 방식까지 카페 이상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청년들이 ‘카페에 갈 필요 없이 여기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대성공이다. 당산동에도 이와 비슷한 ‘청년센터 영등포’가 있다. 청년을 위한 공간을 계속해서 확대하고자 한다. 동별 1곳 이상이 목표다. 문화공간은 도시의 매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깜깜이 관리비 공개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하하. 정확히는 ‘오피스텔 관리비 실시간 공개 사업’이다. 우리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오피스텔에 사는 청년들과 대화하다 보면 ‘관리비가 너무 비싸다’는 말이 꼭 나온다. 아파트는 국토교통부 규정에 따라 매달 관리비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그렇지 않아 관리비 내역을 투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깜깜이 관리비’ 문제가 생기는 이유다. 이를 막고자 은행과 협력해 가상계좌 기반의 관리비 공개 시스템을 만들었다. 관리비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피스텔 3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데 반응이 뜨겁다. 이와 함께 90여곳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도 공공임대 물량을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주거는 삶의 기본이다. 청년주택을 단기 지원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고 싶다.” -청년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인상 깊다. “명함에 카카오톡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구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누구나 구청장에게 연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실제 저녁까지 연락이 온다. 그걸 보고 바로 직원들과 공유하고 정책으로 연결한다. 예를 들면 ‘예비군 훈련장이 너무 멀다’는 청년의 제보가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3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도입했다. 지금은 45분이면 훈련소에 갈 수 있다. 또한 ‘임신 전 가임력 검사 지원 사업’도 예산 소진으로 검사를 못 받았다는 청년의 메시지 하나로 시작됐다. 추경을 통해 구비로 예산을 편성했고 이후 보건복지부도 추가 예산을 지원했다. 청년 한 명의 목소리가 정책을 바꾸고 전국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게 진짜 지방자치의 힘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철학이 모든 정책의 바탕인 듯하다. “정확하다. 지방자치는 주민이 주인인 정치다. 정책은 공무원이 아닌 주민이 제안하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을 때 제대로 작동한다. 그동안 ‘주민이 정책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행정을 해 왔다. 실제 예비군 무료 셔틀버스도, 임신 전 가임력 검사 지원도, 오피스텔 관리비 공개 시스템도 모두 주민이나 청년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사업들이다. 지방정부가 먼저 실행하고 성과를 입증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제도화할 수 있다. 영등포는 그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게 지방자치의 순기능이다. 지방이 중심이 되는 구조, 주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구조야말로 진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저는 스스로를 ‘지방자치주의자’라고 부른다. 정치인이 주인이 아니라 주민이 진짜 주인인 자치를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구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3년이다. 남은 임기엔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앞으로의 1년은 ‘완성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동안 영등포는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남은 1년은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응답할 시기다. 특히 서울시와 함께 추진 중인 ‘서울상상나라 프로젝트’는 보육과 주거, 문화시설 등이 결합한 통합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여의도는 최고 59층 명품 아파트로 변모하고 있으며 문래와 당산, 양평과 신길 등에도 여의도 못지않은 40층 이상의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목표는 명확하다.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 삶의 변화가 눈앞에 보이는 도시 영등포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 모든 변화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주민이 중심인 행정을 끝까지 이어 가겠다.” -끝으로 구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하면서 했던 말이 ‘여러분이 주인이다’였다. 그 철학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주민이 정책의 시작이고 변화의 완성이다.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영등포에서만 수재민이 1만명 이상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민들이 먼저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위험 상황을 구청장에게 메시지로 알리는 등 함께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확신한다. ‘행정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민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믿는다. 앞으로의 영등포는 더욱 젊고 활력 있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그 중심에는 늘 주민이 있다. 언제나 주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
  • 광역단체장 면담, 보수 유튜브 출연, 시민과 소통… 국힘 당권 주자들 표몰이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이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본선 진출을 위한 표몰이에 나섰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4일 충청권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을 각각 만났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만큼 광역·기초단체장들을 ‘우군’으로 삼으려는 당권 주자들의 잰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당권 레이스 초반 주진우 의원도 박형준 부산시장, 조경태 의원은 경북 안동·경산시장과 청도군수 등을 만난 바 있다. 인지도와 당원 지지세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서로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체제 수호 세력과 자유민주체제 전복 세력 간의 대결이라는 프레임 전쟁, 이제 강하게, 선명하게 싸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도 “‘줄탄핵’과 ‘줄특검’으로 계엄을 유발하고 정권을 찬탈한 주범인 정청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교사범’”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의원은 김 전 장관보다 ‘정치적 체급’에서 밀린다는 약점을 각종 보수 유튜브 채널 집중 출연으로 보완하고 있다. ‘우향우’ 기조로 강성 지지층 포섭을 시도하는 전략이다. 안철수 의원은 청년·대학생들과의 ‘커피챗’과 현장에서 시민들과 즉석 소통하는 방식의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10차례 진행하며 ‘중도 확장성’을 부각했다. 동시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맞서는 ‘강철수’ 이미지도 노리고 있다. 강성 주자와의 차별화를 시도 중인 주 의원은 “우리는 민주당이 더 아파하는 방식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논란의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대신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똬리를 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개혁 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위헌·불법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구렁텅이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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