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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독일 시내 활보 목격담…“男 4명과 동행”

    정유라 독일 시내 활보 목격담…“男 4명과 동행”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목격자는 최씨 모녀를 돕고 있는 윤영식씨(데이비드 윤·48) 형제와 함께 유명 패션브랜드 상점과 주요 은행이 밀집한 거리에 있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22일 독일 교민 A씨가 지난 15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정씨와 윤씨 형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 등 총 5명이 BMW 5시리즈 차량을 타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전부터 윤씨 형제를 잘 알고 있었고 정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얼굴을 알고 있었다”면서 “우연히 이들이 차량에 탑승해 (우리 차량) 바로 앞과 주변에서 운전했다”고 증언했다. 차량이 목격된 곳은 ‘그로세 갈루스슈트라세’로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치 뱅크, 투자은행 JP모건이 있는 곳이다. 인근 ‘괴테슈트라세’에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샵이 밀집해 있다. 정씨가 탄 차량 번호 ‘HGY 2**’의 앞 두 자리는 차량 등록지를 의미한다. ‘HG’는 오버우어젤, 슈미텐 등 프랑크푸르트 북쪽 ‘호흐타우누스크라이스’ 지역 차량을 뜻한다. 오버우어젤에는 최씨 모녀가 자주가던 한식당과 최씨의 회사 비덱이 위치한 곳이다. 해당 차량의 ‘Y’는 윤씨 형제의 성인 ‘윤(YOON)’의 첫 글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남성만 아는 고통이 있다. 이는 바로 남성의 중요 부위인 낭심(고환)을 차였을 때 느낀다는 극심한 통증이라는 것이다. 코미디 영화 등에서 가끔 나오는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라는 호신술까지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렇듯 낭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8일 유튜브 채널 ‘투데이 아이 파운드 아웃’(Today I Found Out)에는 ‘왜 낭심을 차였을 때 배가 아픈것일까’(Why Does Getting Kicked in the Testicles Cause Pain in the Abdomen?)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6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이먼 휘슬러라는 이름의 채널 운영자가 나와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환은 원래 위장과 신장 근처의 복부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환이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가면서 신경이나 혈관 조직의 일부가 복부 쪽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낭심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배안(복강)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때 통증은 고환 각각의 주신경인 ‘정소동맥 신경총’을 지나 척주로 이어진다. 따라서 척주로 연결된 통각이 두뇌까지 이어져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낭심에 충격이 가해지면 심박수와 체온이 상승해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교감신경계의 방출로 메스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충격을 받은 고환 부위는 몇 분 안에 붓고 피부도 빨갛게 변해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고환에 가해진 충격이 지나친 경우 남성의 생식 능력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고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는 정당방위가 아닌 경우 남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간주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선·해운 큰 그림 잘못” vs “밑그림대로 가는 중”

    “조선·해운 큰 그림 잘못” vs “밑그림대로 가는 중”

    전문가 “2M 제휴, 선방에 불과” 한진해운은 사실상 청산 가닥 정부 구조조정 방향 놓고도 논란 업계, 정부 정책 판단 실패 지적 금융위 “성패 논하기엔 시기상조”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가 된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에 정식 가입하지 못하면서 국내 해운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한진해운은 사실상 청산 쪽으로 기울고 있어 해운 구조조정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현대상선 등은 “밑그림대로 가고 있다”며 실패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한다. 전문가들은 12일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인 2M과 제휴한 것은 부분 선방”이라면서도 “정부가 애초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큰 그림을 잘못 그렸다”고 진단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수조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면서 해운업에는 구조조정 원칙론을 들이대 결과적으로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을 퇴보시켰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주축이 돼 그림을 짜다 보니 금융 논리에 매몰돼 기간산업에 대한 정책적 판단을 제대로 못 했다”는 초기 비판이 다시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진해운은 청산가치(1조 8000억원)가 존속가치(9000억원)보다 높다는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회자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17.8이나 폭락했다. 금융위 측은 “현대상선이 2M 밑에서 몸집을 키우지 못하는 것보다 일단 수익을 내는 것이 현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실리적 방책”이라며 “세계적으로 해운업황이 어렵기 때문에 해운업 구조조정 성패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조원의 부실을 낸 조선업을 놔둔 채 해운업에만 메스를 들이댄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 이강기 한국해양대 해양플랜트운영학과 교수는 “정부는 근로자 숫자가 많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 같지만 논리적인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해운이 일단 살아야 건실하게 발주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발주한 선박으로 조선소는 새롭게 경영 플랜을 짜고, 그 밑의 업체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선순환의 고리가 끊어진 상태에서 조선에 자본금을 투입한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우조선보다는 한진해운을 먼저 살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조선·해운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우조선이었으나 오히려 산업은행 밑에 있으면서 지원을 받고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체적인 구조조정의 방향이 흐트러졌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협상을 곧 성공으로 여긴 정부의 낙관론도 비판거리다. 금융위는 현대상선과 2M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최종 가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반면 한진해운에는 지원을 중단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당초 2M은 현대상선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굳이 현대상선과 손잡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했던 한 정부 관료는 “당시에는 원칙대로 한 것이 맞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떤 결정이 옳았던 것인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과거 구조조정에 관여했던 전직 경제관료는 “대우조선은 법정관리로 보내도 복수 경쟁체제(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가 유지되지만 해운은 하나가 죽으면 독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환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 교수는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정부가 부담이 되더라도 한진해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佛 프로축구 경기 중 관중이 던진 폭죽에 골키퍼 부상

    佛 프로축구 경기 중 관중이 던진 폭죽에 골키퍼 부상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관중이 던진 폭죽에 골키퍼가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FC메스 대 올림피크 리옹의 경기에서 원점팀 리옹의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가 관중이 던진 폭죽에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메스가 1 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전반 30분 리옹의 골대 앞. 리옹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그라운드에 골키퍼 로페스가 누워있다. 메스 수비수 귀도 밀란 선수가 무엇인가에 놀란 듯 소리치며 뒷걸음치는 순간 폭죽이 로페스의 다리 사이에서 터졌다. 이번 사태로 선수들과 관중과의 언쟁이 벌어지고 상황이 악화되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양팀 선수들을 대기실로 철수시켰다. 이후 경기장 분위기가 호전되지 않자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리그앙 측은 사건 조사 결과에 따라 홈팀 메스의 몰수패를 선언할 예정이며 폭죽에 맞은 로페스는 고막을 다치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AmusementPla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감기인 줄만 알았던 감염병… 손 제대로 씻었나요

    감기인 줄만 알았던 감염병… 손 제대로 씻었나요

    해마다 겨울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단골 감염병이 있다. 한번 걸리면 고열과 견디기 어려운 근육통으로 일주일 이상 꼬박 앓아야 하는 독감(인플루엔자), 감기몸살처럼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구토와 설사를 하는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성인이 걸리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영유아가 걸리면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독감 외엔 백신 없어 개인 위생수칙 지켜야 세 가지 감염병 모두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곧바로 심한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전염성마저 강해 음식물 관리나 손 씻기 등 감염병 위생수칙에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 유행시기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이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발생한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22일에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0명 수준이었지만 이달 6~12일에는 4.5명으로 늘었다. 독감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8.9명 이상이면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다. 대개 12월부터 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1월쯤 유행주의보 기준을 넘어서고 2월에 정점에 이른다. 콧물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고열과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가라앉을 무렵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보다 훨씬 오래간다. 합병증도 심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이나 폐렴균·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일으키는 폐렴에 걸릴 수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한꺼번에 감염된 혼합형 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을 통해 전염된다. 설사 증세를 보이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래 생존한다. 또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문고리 등을 만지거나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해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면 평균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속이 메스꺼운 증상),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완치돼도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14주만 지속해 다시 감염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도 없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에서 잘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비말(작은 침 방울)을 통해 전파되며 열이 나고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천명(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문제다. ●단체 식사 후 2명 이상 증세 보이면 보건소 신고 독감은 백신이라도 맞아 예방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어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손이 시리더라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자주 손을 씻고 안 씻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할 때는 옷 소매로 입을 가린다. 음식은 꼭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도마나 칼 등 조리기구도 깨끗이 닦아 사용한다. 만약 여러 명이 같은 장소에서 식사했는데, 그중 2명 이상이 설사를 세 차례 이상 하거나 구토를 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약물 투여로 정신을 잃은 게이 남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 연쇄 사건이 영국을 뒤흔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은 사건의 범인 스티븐 포트(41)의 여죄 가능성을 보고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그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지만 잠재적으로 그 규모는 6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포트는 2011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초중반 남성 4명을 죽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범행 수법은 모두 비슷했다.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남성들에게 마약을 주사하거나 환각제나 수면제 등을 탄 음료를 마시게 했다. 정신을 잃은 피해자들은 성폭행을 당했다. 포트는 음료에 치사량에 달하는 ‘감마하이드로시뷰티릭산’(GHB), 비아그라, 수면제,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등을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GHB는 범죄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하려고 몰래 음료에 탔다가 자주 적발되는 최음제이며 국내에서는 ‘물뽕’이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다. 포트는 피해자가 숨지면 시신을 집 밖으로 끌어낸 뒤 인근에 버렸다. 그는 피해자가 약물에 중독돼 숨진 것처럼 꾸미려고 시신 주변에 마약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암시하는 노트를 두기도 했다. 문제는 포트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 GHB 중독사로 처리된 사건이 최소 58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경찰은 아직 해당 사건과 포트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처음부터 약물 변사사건의 타살 혐의점을 제대로 짚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경찰은 특히 4명의 시신이 각각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데다 사인마저 비슷했는데 각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트는 첫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구속됐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받고 오래지 않아 감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 고충처리 독립위원회는 현재 포트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17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트는 지난 23일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긴 겨울밤 달래 주렴… ‘월동 준비’용 드라마 커밍 순!

    긴긴 겨울밤 달래 주렴… ‘월동 준비’용 드라마 커밍 순!

    춥고 긴 겨울밤을 버티게 해 줄 ‘월동 준비’용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다양한 소재로 무장한 신작 저녁 일일드라마들이 오는 28일 일제히 방송을 시작한다. 주부 시청자들을 겨냥해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에 음식에 관한 소재 등을 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KBS 1TV ‘빛나라 은수’ 앙숙 케미 ‘별난 가족’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밤 8시 25분)는 앙숙이던 여교사와 제자가 7년 후 한 형제와 결혼을 해 형님·동서로 엮인 데 이어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된다는 줄거리다. 다소 작위적일 수도 있지만 밝고 경쾌한 가족 이야기로 풀어 간다는 복안. 두 여주인공의 ‘앙숙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이영은은 전직 교사인 윤가식품 계약직 직원 오은수 역을 맡았다. 은수는 학교에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제자 빛나와 악연으로 얽히기 시작한다. SBS 드라마 ‘펀치’에서 김래원의 동생 역으로 모범생 스타일을 선보인 이영은이 허당기와 약간의 내숭을 지닌 호들갑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하고, 박하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난 금지옥엽 외동딸로 안하무인에 욕심 많은 김빛나 역으로 출연한다. 윤가식품의 계약직 직원이자 막내아들로 따뜻한 인간미와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남자 주인공 윤수호 역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맡는다. ●KBS 2TV ‘다시, 첫사랑’ 설렘 가득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밤 7시 50분)은 첫사랑이었던 두 남녀가 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던 하진(명세빈)은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뒤 분노의 감정을 갖고 사는 도윤(김승수)과 8년 만에 만나 가볍지 않은 인연으로 다시 엮인다. 박정철과 왕빛나가 현재 이들의 곁을 지키는 인물로 출연해 첫사랑과의 재회로 인해 소용돌이에 휘말린 네 남녀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분노와 배신, 욕망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등을 깊이 있게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SBS ‘사랑은 방울방울’ 세포 기억설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밤 7시 20분)은 세포 기억설(셀룰러 메모리)을 소재로 내세웠다. 세포 기억설은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주인공 은방울(왕지혜)은 남편 윤동준(강동호)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 박우혁(강은탁)을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은방울은 어촌에서 나고 자라 생선과 야채를 보는 데 일가견이 있어 수산 시장 내 ‘은장금’으로 불린다. 방울은 괄괄하고 선머슴 같은 거친 성격이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박사급 지식과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박우혁은 ‘갑질의 대마왕’으로 가슴이 차가운 유아독존 완벽남이었다가 은방울을 사랑하면서 인생이 바뀌어 간다. 이 밖에 공현주, 김민수, 이종수 등이 출연한다. 지난 14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밤 8시 55분)는 천재 외과의가 메스 대신 주방칼을 쥐고 만두 장인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낯설고 기발한 상상력 포르투갈 영화의 진수

    우리는 포르투갈 영화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되는 포르투갈 축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아직까지는 낯선 포르투갈 영화와 국내 관객의 만남을 주선한다. 22일부터 9일간 독특한 이미지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포르투갈 영화 9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2016 포르투갈 영화제- 새로운 영화들’이다.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별로 평가받는 미겔 고메스의 ‘천일야화’ 3부작이 우선 눈에 띈다. 페르시아 설화의 형식을 빌려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여러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실험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부는 올해 포르투갈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 수상작인 주앙 보텔료의 ‘마이아: 한 포르투갈 가족의 이야기’도 소설과 연극, 회화, 오페라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오랜 기간 동성애자로,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로 살아온 조아킹 핀투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왓 나우? 리마인드 미’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의 ‘조류학자의 은밀한 모험’도 주목된다. 지난해 107세로 타계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사적인 다큐멘터리 ‘방문 혹은 기억과 고백’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1982년에 찍은 작품이지만 감독의 사후에 공개됐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105세 때 연출한 ‘디 올드 맨 오브 벨렘’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관람료 8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국인 마약사범 작년보다 64% 급증

    피의자 총 16% 증가… 44% 무직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66% 올해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에 검거된 피의자가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448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5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962명으로 66.1%를 차지했다. 양귀비 등 마약 관련 사범은 23.8%(1064명), 대마 사범은 10.1%(454명)였다.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중에는 필로폰 관련 검거 인원이 80.0%(2370명)로 가장 많았다. 수면제류 6.0%(177명), 식욕억제제 4.8%(1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필로폰 상당수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반입하는 사례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나 식욕억제제를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은 마약류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 관련 사범은 양귀비를 몰래 경작한 경우가 96.9%(1031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귀비는 마약 중 위험성이 높지 않으나 이를 원료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을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직업은 무직자가 44.2%(1978명)로 가장 많았다. 농업 12.5%(560명), 회사원 8.3%(372명), 자영업 5.8%(258명)가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무직자가 가장 많다”며 “농업인들은 대부분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연령대는 40대(26.6%, 1191명), 30대(23.6%, 1057명), 60대 이상(21.9%, 983명) 등이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205명)보다 63.9% 증가한 336명이 검거됐다. 중국인이 53.9%(181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 33.9%(114명)와 미국인 4.2%(14명) 순이었다. 중국인은 대부분 필로폰(92.7%)을, 태국인은 신종 마약 야바(60.5%)를 주로 유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신고립주의 시대, 경제 체질 바꾸는 게 급선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력한 보호무역 장벽을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차기 미국 정부는 우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통해 우리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또 반덤핑 관세와 환율 분야 ‘슈퍼 301조’ 등을 통해 무역 보복을 가할 수도 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치명상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중은 80%가 넘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무역이 감소하면서 의존도가 준 게 그 정도다. 직접적 영향을 받을 대미 수출 비중은 올 1~10월 누계 기준으로 13.6%에 이른다. 미국과 밀접한 관계인 멕시코와 캐나다까지 포함하면 의존도가 20%에 육박한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 상황 급변 때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트럼프노믹스’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으니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트럼프노믹스는 우리가 제대로만 대처하면 경제 체질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오랜 숙제였던 구조개혁에 나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시급한 과제는 한·미 FTA 개정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일이다. 트럼프는 FTA로 인해 미국이 손해만 본 것처럼 얘기해 왔다. 그러나 협정 체결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고 일자리가 늘었다는 점은 무시한다. 지나친 보호무역은 세계 경제를 위축시켜 결국 미국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점들을 충분히 부각시켜 한국에 대한 트럼프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 경제의 체질도 바꿔야 한다. 보호무역 체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 먼저 특정 지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중국과 미주 지역 의존도가 45%에 이른다. 한 나라만 재채기를 해도 넘어질 지경이다. 내부적으로는 제조업 위주의 수출 중심에서 내수 기반의 서비스산업 위주로 경제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또한 전자·조선·철강 등 시장 환경이 취약해진 분야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 4차산업 물결이 거센 마당에 쇠락해 가는 분야에 메스를 대는 것은 불가피하다. 트럼프노믹스는 분명히 우리에게 큰 위기지만, 냉정하게 전략을 세워 실천하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
  • 멕시코 네티즌, 살인헤딩 용의자 ‘SNS 지명수배’

    멕시코 네티즌, 살인헤딩 용의자 ‘SNS 지명수배’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헤딩'사건의 용의자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이 확산되면서 도피 중인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가 기대된다. 문제의 '살인헤딩'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툴랑싱고에서 열린 아마추어축구 리그전에서 발생했다. 카나리오스 로호 고메스와 린다비스타가 맞붙은 경기에서 용의자 루벤 빅토르 트레호는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과격한 플레이를 보다못한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거칠게 항의하던 선수 트레호는 헤딩폭력을 가한 것. 헤딩공격을 받은 심판은 그라운드에 고꾸라졌다. 쓰러진 심판은 꼼짝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가고 누군가 급히 의사를 불렀다. 그때까지만 해도 공격을 당한 심판이 즉사한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 몇 분 뒤 달려온 의사는 심장이 멈춘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판정을 내렸다. 사인은 두부외상으로 인한 지주막 혈종. 헤딩이 결정적인 사인이라는 것이다. 사건에 '헤딩살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헤딩으로 심판을 살해한 트레호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축구장을 빠져나가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남자는 "심판이 쓰러져 사람들이 몰려들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트레호가 자신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트레호를 찾아 나섰지만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트레호의 행방미 묘연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 그의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꼬리를 물고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트라우마에 유연석 앞 자해 시도 “도와주세요”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트라우마에 유연석 앞 자해 시도 “도와주세요”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이 유연석 앞에서 자해를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서현진이 과거 남자친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돌담병원에서 5년 째 근무 중인 윤서정(서현진 분)은 전 남자친구가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게 됐다는 트라우마에 갇혀 있었다. 가까스로 극복하고 있었지만 강동주(유연석 분)가 돌담병원에 내려오면서 다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 윤서정은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탓에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됐고, 결국 메스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려고 했다. 돌담병원 식구들은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요. 그거 어서 내려놔요”라며 설득했지만 윤서정은 “소리(환청)가 멈추지 않아요. 도와주세요”라며 메스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를 본 강동주는 충격 받은 얼굴로 “선배 왜 이래요? 무슨 일이에요? 위험하게 메스는 왜 들고 있어요? 이리 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서정은 결국 자해를 감행했고, 이를 본 김사부(한석규 분)가 응급처치를 하며 가까스로 살려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연기 대박 잘한다”, “여기 몰입도 대박 너무 짠했음”, “자기가 원하고 갈망하던 게 모두 부질없음을 느낀 듯 강동주 충격 받았겠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방안] 이제 건설업만 남았다

    정부 “건설업 상시 모니터링 강화할 것” 정부가 31일 조선·철강·유화·해운 업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5대 경기민감업종 중 건설업만 유일하게 구조조정 메스를 받지 않은 업종으로 남게 됐다. 정부는 건설업에 대해서도 선제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무딘 칼’이지만 휘두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부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건설업은 최근 수주 증가 등으로 당분간 불안요인이 크지 않다”며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해운 업종처럼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진 않지만,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언제든지 솎아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건설업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최근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버팀목 역할을 했다. 3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1.9%나 늘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쳤는데, 건설투자의 기여도가 0.6% 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투자도 전월 대비 4.7% 감소하는 등 한풀 꺾인 모양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와 주택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해 건설경기도 조만간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동훈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은 “건설업은 조선업처럼 회사별로 구조조정 여부를 가려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함께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방안] “대우조선 생존시키는 건 ‘불공정 게임’” “정상화시켜 세금 한 푼이라도 더 환수”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나랏돈을 투입해 수요를 늘리고 국책은행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조선 3사가 회사별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유망신산업을 발굴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기존 구조조정안에서 달라진 것이 없어 문제를 일단 덮어놓고 보자는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전문가와 업계에서 나왔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3사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안 하겠다는 것으로,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서 인력 구조조정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대통령의 레임덕이 온 상황에서 실제로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대우조선을 정상화시킨 다음 제값을 받고 매각해 그동안 투입된 국민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환수하겠다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을 살린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대우조선은 “기존에 실행 중인 자구계획과 일치한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다른 조선사들은 ‘불공정 게임’이라는 입장이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대우조선 때문에 우리마저 인력을 줄여야 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어차피 수주가 줄면 인력과 설비를 감축해야 하는데, 수주난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 구조조정이 더 빠르고 깊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맥킨지 컨설팅은 왜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메스를 댈 곳에 약 처방만 하고 넘어가면 제대로 된 치료를 못해 장기적으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운업계는 ‘한국선박회사’(가칭)라는 새로운 형태의 회사 설립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대 90%까지 정부 출자로 만들 한국선박회사는 불황 속 선박 가치가 떨어지면 민간 선사의 배를 장부가보다 낮은 시장가에 사들여 다시 선사에 빌려주고, 장부가와 시장가의 차이와 선사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경쟁력이 취약한 원양선사 컨테이너선의 우선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선사가 어려울 때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건의했던 내용”이라며 “실질적으로 해운업을 돕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운업계는 정부가 6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하자 한껏 고무됐다. 현대상선 측은 “선박펀드 규모가 24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로 늘어나면서 선대(船隊)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순실 신발 프라다 구두, 토즈가방…집엔 1000만원 에르메스 가방까지

    최순실 신발 프라다 구두, 토즈가방…집엔 1000만원 에르메스 가방까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신은 신발이 명품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분노를 더 사고 있다. 이날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 시위대와 취재진이 엉켜 포토라인이 무너졌다. 이 상황에서 최씨의 신발 한쪽이 벗겨졌는데 신발 바닥에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신발뿐 아니라 검은색 코트와 모자, 가방 등 최씨의 검찰 출석 패션이 모두 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압수수색에서는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 발견된 바 있다. 최씨 모녀가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보이는 자택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신발장에는 수십 켤레의 각종 구두와 운동화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토리버치, 몽클레어 등 명품 수입 구두가 즐비했다. 페라가모, 프라다 등은 한 켤레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다. 샘플실 영상에서는 최씨가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 어스’ 명품 몸매

    ‘미스 어스’ 명품 몸매

    에콰도르의 캐서린 엘리자베스 에스핀 고메스(23)가 29일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시티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미스어스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각국 미녀 83명과 아름다움을 겨룬 올해 미스코리아 미 이채영(20)은 톱16에 들었다. 미스어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와 함께 세계 3대 미인대회로 통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니에스타는 8주 결장, 네이마르는 병에 맞고 바르샤 수난

    이니에스타는 8주 결장, 네이마르는 병에 맞고 바르샤 수난

     이니에스타는 최대 8주 동안 출전이 어렵고,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날아온 병에 맞아 쓰러지고.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중원 사령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 엔초 페레즈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이반 라키티치와 교체됐다. 구단은 경기 뒤 그가 오른 무릎 인대를 다쳐 적어도 6주, 길게는 8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에스타가 빠지면서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타격을 입게 됐다. 당장 다음달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그를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 동료들인 제라드 피케, 호르디 알바 등이 나란히 빠지게 된다.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메시는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도 강한 왼발 슈팅으로 정확히 빈틈을 찾아 선취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후반 7분과 11분 연속 골을 내줘 끌려갔다. 후반 17분 코너킥 기회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하게 승리를 매조졌다. 세 경기 여섯 골째이며 올 시즌 라리가 5골로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얼마 뒤 경기가 끝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자축하는 순간, 발렌시아 서포터 쿠르바 노르드 관중석에서 병이 날아와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메시가 그물을 출렁인 뒤 홈 팬을 향해 입맞춤 셀레브레이션을 한 게 자극한 것으로 짐작된다. 메시는 당연히 흥분해 홈 팬들에 맞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항의했다. 동료들이 뜯어 말리자 잠깐 돌아선 뒤 다시 팬들에게 다가가며 욕설을 퍼부었다.   경기 도중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파코 알카세르는 날아온 해바라기씨 봉지에 얼굴을 맞는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여러 차례 심각한 부상을 모면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자중하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런 언급을 했다. “당신네들이 경기를 그토록 어렵게 만든 라이벌을 상대로 결승골이 터지면 축하해야 하듯 우리도 골을 자축한 것뿐이다.” 세사레 프란델리 발렌시아 감독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르네상스 회화의 보물창고 피렌체 우피치 국립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르네상스 회화의 보물창고 피렌체 우피치 국립미술관

     르네상스는 14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15세기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 미술분야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절이었다.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비롯해 부유한 상인들과 은행가들은 자신의 죄를 사하고 천국행 티켓을 얻기 위해 수도원에 기부를 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적·정치적 세력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족 예배당과 대저택을 주문했다. 그 치장을 위해 최고의 예술가들을 불러들이고 이들을 적극 후원했다.  피렌체가 자랑하는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예술의 보물창고다. 메디치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이뤄진 우피치 미술관을 빼놓고는 르네상스 예술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사무실’을 뜻하는 우피치는 메디치가의 코시모 1세(1519~1574)가 행정과 사법 업무를 담당할 공간으로 가문의 전속 화가였던 조르조 바사리에게 주문해 지은 것이다. 베키오 궁과 자신의 가족들이 머무는 피티 궁 중간 쯤에 두 개의 건물로 지어졌다. 코시모 1세는 우피치 1층에 자신의 집무실 공간을 마련하면서 2층엔 당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작업할 공간을 마련했고 3층에는 메디치가가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전시했다. 1560년 착공한 건물은 그의 아들 프란체스코 1세 때인 1581년 완공됐다. 프란체스코 1세는 베키오 궁, 메디치가의 옛 저택에 있던 예술품들을 우피치로 옮겨 왔다.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건물은 좁은 복도로 이어지는 현재의 구조로 자리 잡는다. 이후 공간은 더욱 확장된다.  1737년 메디치가의 마지막 상속녀였던 안나 마리아 루이자가 우피치 가문의 소장품들을 새 왕조인 로레나가에 양도하면서 우피치의 작품들은 1765년 우피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안나 마리아 루이자는 메디치가의 소장품을 양도하면서 “모든 작품들은 피렌체를 떠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덕분에 작품들은 피렌체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었다. 1800년 메디치가의 소장품들 중 조각품들은 바르젤로 국립미술관으로 이전하면서 우피치는 르네상스 회화 작품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짧은 복도로 이어진 동관과 서관 두개의 건물로 이뤄진 우피치 미술관은 3개 층에 걸쳐 100여개의 전시실이 있다. 1층은 고문서, 2층은 판화와 드로잉, 3층은 13세기부터 후기 르네상스 시기까지의 회화작품들이 동관부터 서관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돼 있고 복도를 따라 로마시대와 15세기의 조각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2500점 이상의 작품들을 다 감상하려면 하루 이틀을 가지고는 절대로 부족하다. 시기별로 대표작들을 체크하고 방을 따라 가면서 봐도 놓치는 작품들이 허다하다.  미술관에서는 동선을 미술사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르네상스의 회화작품들을 시대순으로 보도록 짜 놓았다. 유명 작품들은 주로 3층(1~45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2전시실은 최초의 르네상스 화가로 언급되는 조토와 그의 스승으로 피렌체 화파의 선구자인 치마부에, 치마부에와 동시대에 활동한 두초 디 부오닌세냐가 각각 그린 ‘마에스타’(가장 높은 옥좌에 오른 예수를 형상화한 제단화)를 볼 수 있다. 3~6 전시실에서는 14세기에 피렌체와 경쟁 관계에 있었던 시에나의 유명한 화가 시모네 마르티니가 그린 ‘수태고지’, 로렌초 모나코의 ‘동방박사의 경배’와 ‘마리아의 대관식’ 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가 무르익었던 시기의 작품들은 7전시실부터 시작된다. 산마르코 수도원을 장식한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의 대관식’, 원근법에 몰두했던 파올로 우첼로의 ‘산로마노 전투’, 도메니코 베네치아노의 ‘성 모자와 네 성인’ 등 중세적인 색채가 남아있는 작품들을 지나면 세속의 고결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던 수도사 화가 필리포 리피의 ‘두 명의 천사와 함께하는 성모마리아’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그림 속의 성모마리아는 세속의 여인들이 샘을 낼 정도로 아름답다. 이 여인은 루크레치아라는 수녀를 모델로 그린 것이다.  9전시실의 중앙에는 웬만한 미술사 책에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한쌍의 측면 초상화가 놓여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가 그린 그림 속 남자는 당대 최고의 용병 대장이었던 우르비노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공작이고 그를 마주보고 있는 여자 주인공은 아내 바티스타 스포르차이다. 몬테펠트로 공작은 전쟁 중 부상으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측면 초상화는 이것을 감추면서 신비롭고 근엄함을 강조하기 위한 훌륭한 해법이었다. 그는 아내가 아들을 낳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초상화와 쌍을 이루는 부인의 초상화를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미남 미녀는 아니지만 남자는 카리스마가 강하게 부각되고 여자는 순종과 희생, 사랑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10~14 전시실은 우피치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방이다. 너무나 유명한 그림 ‘비너스의 탄생’ 앞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로렌초 디 메디치의 후원을 받았고 플라톤아카데미를 드나들며 인문주의자들로부터 그리스 고전과 신화를 배운 보티첼리는 아름다운 피조물을 통해 신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화를 주제로 벌거벗은 10등신의 아름다운 여인상을 과감하게 그렸다. 중세 이후 실물크기로 등장한 최초의 여성누드라는 점에서도 유명한 이 그림은 결정적인 부분을 가림으로써 자신의 정숙함을 과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고대 그리스의 ‘베누스 푸디카(정숙한 비너스라는 뜻)’ 스타일을 보티첼리가 부활시킨 것이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다른 다리는 살짝 구부린 콘트라포스토 자세 또한 고대 그리스 조각상에서 자주 발견된다. 자연스럽게 굴곡진 몸매를 드러나게 하는 포즈다. 그림 왼 쪽의 남녀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미풍의 신 아우라다. 이들이 불러일으킨 따뜻한 바람에 실려 거품 속에 태어난 비너스가 키프로스 섬까지 밀려올 수 있었다. 비너스에게 망토를 건네주려는 꽃무늬 옷차림의 여인은 제우스의 딸로 계절의 변화를 관장하는 여신 호라이다.  ‘비너스의 탄생’ 다음으로 관람객이 북적이는 곳이 ‘프리마베라’(봄)다. ‘위대한 자 로렌초’의 조카인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 데 메디치의 저택 침실에 침대 등받이 위에 걸려 있었다. 막 결혼한 그를 위해 가문에서 결혼선물로 주문한 것으로 추정한다.  화면 한 가운데에는 비너스가 서 있고 그 위로 큐피드가 화살을 겨누고 있다. 화면 왼쪽에는 부터 제우스의 심부름꾼 헤르메스가 있고 그 옆으로 세 명의 여자가 둥글게 원을 그린 채 서 있다. 순결, 사랑,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삼미신이다. 비너스의 오른 쪽에 두 여인이 서있다. 그 중 바람의 신 제피로스에게 잡혀있는 여인의 입에서는 꽃이 피고 있다. 이 유명한 그림의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지중해에 봄의 따뜻한 기운을 불러들이는 제피로스의 입김에 클로리스라는 요정이 꽃의 여신 플로라로 변신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배경의 나무들은 감귤나무로 학명에 ‘메디카’가 붙기 때문에 메디치 가문을 상징한다고 본다. 학자들은 목판에 템페라로 그려진 이 그림 곳곳에 그려진 꽃이 500여종에 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따뜻한 봄 같은 신혼부부의 사랑을 축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메디치가문으로 인해 황금기를 구가하는 피렌체의 영광을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보티첼리의 방에 있는 그림들은 보고 또 봐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아름답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와 ‘동방박사의 경배’,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라파엘로의 ‘방울새와 성모’와 ‘율리우스 2세의 초상’,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등 우피치 미술관에는 너무나 유명한 그림들이 미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워낙 유명 작품이 많은 인기있는 미술관이기 때문에 항상 관람객으로 붐빈다.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반드시 봐야할 명화들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 위대한 예술가들이 남긴 걸작들을 온전하게 오늘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메디치 가문이 아낌없이 예술가들들을 후원한 덕분임은 말할 것도 없다. 메디치가의 350년 영화는 오래 전에 막을 내렸지만 예술은 영원히 남아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올해 가을야구가 끝났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텍사스는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원정 첫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텍사스는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토론토에 내줬다.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와 만났다. 당시 텍사스는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올해는 승리 없이 3연패로 또 다른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3차전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마 마자라는 경기 중간 교체됐으나, 추신수가 아닌 자레드 호잉이 그라운드에 나갔다. 마자라와 호잉은 모두 무안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연장 10회말 텍사스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 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이언 데스먼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데스먼드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고메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월 2점포로 역전했고, 러셀 마틴이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2-3)로 추격했다. 3회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우익수 파울라인 인근에 떨어졌다가 담장 뒤로 튄 인정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중월 2점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글러브를 벗어나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싹쓸이, 6-5로 뒤집었다. 안심할 수는 없었다. 텍사스는 6회말 토론토에 1사 2,3루를 내줬다. 케빈 필러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윈 바니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카레라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와 동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6 균형은 9회말까지 깨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텍사스는 10회초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중견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텍사스 투수 맷 부시는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틴을 유격수 병살로 잡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가 1루에 악송구해 타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동주의 헤지펀드 전략은

    악명 높은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칼 아이컨은 2013년 10월 애플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다며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아이컨은 애플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뒤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게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아이컨의 요구에 굴복한 애플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애플 주가는 2년 동안 상승했고, 아이컨은 경영 개입을 통해 약 1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S&P 500대 기업 15% 이상 공격받아 이처럼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빈틈을 파고들어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챙긴다. 주로 경영진 교체, 자사주 매입 등을 주문하고 회사를 팔거나 인수하라고 압박한다. 이들은 언론 플레이에 능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1980년대까지는 규모가 작고 자본력이 약한 기업을 겨냥했다. 그랬던 이들이 대기업으로 타깃을 바꾸기 시작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다. 강화된 규제 속에서 수익률을 내기 위해 택한 전략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내세운 경영 개입이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미국 S&P 500대 기업의 15% 이상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P&G, 모토로라,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백억원 차익 먹고 떠나 ‘먹튀 논란’ 국내 기업이 당한 첫 사례는 1999년 미국계 헤지펀드 타이거펀드의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이다. 타이거펀드는 지분 6.66%를 취득한 다음 경영진 교체를 시도했다. 다음해 SK 계열사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시세차익 6300억원을 남겼다.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는 2004년 삼성물산을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당시 삼성생명보다 많은 5%의 지분을 사들였다. 하지만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팔아 380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떠나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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