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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김기식 낙마] 조국 등 靑인사 검증라인 책임론… 文대통령 정치적 부담

    중앙선관위가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해 위법 판단을 내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야권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과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개헌안 등을 다뤄야 할 4월 임시국회 또한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동안 청와대는 김 원장을 금융 기득권에 ‘메스’를 댈 수 있는 최적임자로 보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 ‘엄호’했다. 지난 13일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이 나서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면서도 “당시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과 해임 요구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퇴로’를 열어 놓기는 했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판단이 담긴 것이다. 앞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7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8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9월)가 낙마했지만, 당시만 해도 인사검증 기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첫 조각(組閣)이란 점을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는 인사 시스템 보완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기존의 5대 비리(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에 음주운전과 성(性) 관련 범죄를 추가한 7대 비리로 고위공직자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김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법’은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원금 등 잔여 정치자금과 관련한 내용은 민정의 200여 가지 검증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의도의 관행’이란 해명만으로 넘길 수 없는 사안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조국 수석 등 ‘인사 검증라인’도 책임을 오롯이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민정 라인은 애초 김 원장의 검증 과정에서 ‘셀프 후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추후 야권과 언론 등에서 문제 제기가 된 이후에도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선관위나 검찰 판단에 김 원장의 거취를 맡기도록 부담을 떠안긴 것이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민정수석실은 2006년 당시 (김기식 의원의 ‘셀프 후원’ 합법 여부 문의와 관련한) 선관위 답변서가 명확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고,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중앙선관위에 질문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인사 참사’로 규정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 수석은 일 년간 벌어진 인사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 수석의 즉각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문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기 싸움을 벌였던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인사·민정 라인의 총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의대서 실험 실습에 쓰인 유기견들 구조

    中 의대서 실험 실습에 쓰인 유기견들 구조

    중국 남동부의 한 의과대학 교내에서 유기견 6마리가 상처투성인 채로 발견됐다. 이 대학에서 이들 유기견을 실험 실습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이하 페타) 아시아지부의 회원들이 이날 보내온 영상을 공개하며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페타 회원은 11일 중국 장시성 상라오에 있는 장시의과대학 교내 덤불에서 흰색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개는 복부에 날카로운 무언가에 베인 상처가 있었다. 이는 메스로 절개한 흔적으로 추정된다. 또 개의 머리에 난 구멍에서는 피가 흐르며 다리에도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리고 개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고통스럽게 숨을 쉬고 있었다. 페타 회원들은 즉시 개를 인근 동물병원의 한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하지만 개는 안타깝게도 치료를 받기 직전 숨지고 말았다. 또 일부 양심 있는 학생들은 이 단체에 교내 건물 A 구역에 더 많은 개가 갇혀 있다고 제보했다. 이에 따라 페타 회원 몇 명이 해당 건물로 들어가 계단 옆에 있는 철장 안에 개 5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활동가는 그 모습 역시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개들은 모두 자상과 골절 등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그리고 개들 다리에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철사가 묶여 있었다. 특히 이중 갈색 개 한 마리는 몸에 15㎝에 달하는 깊은 상처가 있었다. 페타 회원들은 이 개의 배 주변에 몇 바늘 꿰맨 흔적도 발견했다. 이후 개는 동물병원으로 보내졌고 수의사는 개의 가슴에서 심한 골절을 발견하고 치료를 위해 상처 부위의 털을 깎았지만 개는 치료 직전 숨을 거뒀다.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페타 측에 일부 개는 오는 겨울 동안 실험 대상이 된 뒤 개고기가 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타 아시아지부는 해당 학교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해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제이슨 베이커 페타 아시아 부대표는 “동물 실험은 개들에게 잔인하고 무정하며 상상할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학교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 닿은 목욕 장난감, 세균 최대 7500만 마리 번식”(연구)

    “물 닿은 목욕 장난감, 세균 최대 7500만 마리 번식”(연구)

    과학적 호기심에 한계는 없다. 스위스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고무오리와 같이 신축성 있는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장난감을 욕조에 담갔을 때 일어나는 불편한 진실을 밝혀냈다. 스위스 정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번 공동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어떤 플라스틱 재료든지 목욕물에 담그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었다. 스위스 연방 수생과학기술연구소(EAWAG)와 취리히 연방공과대, 미국 일리노이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목욕 장난감의 내부 표면에서 밀집하게 성장한 세균과 곰팡이가 발견됐으며 이 때문에 오염된 물이 장난감을 쥐어짤 때마다 흘러나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다양한 미생물의 성장이 플라스틱 소재뿐만 아니라 욕조를 사용한 사람에 의해서도 촉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제 사용된 목욕 장난감과 사용한 적이 없는 장난감으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11주 동안 평균 목욕 시간에 맞춰 일부 장난감은 깨끗한 물에 담갔고 나머지 장난감은 비누, 그리고 땀 같은 체액으로 오염된 물에 담갔다. 욕조에서 꺼낸 뒤에는 세척해 말렸다. 하지만 실험 기간 이후 이들 장난감을 잘라내 그 속을 확인한 결과, 내부 표면에는 제곱센티미터(㎠)당 500만~7500만 마리의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물의 오염 정도에 따라 플라스틱 장난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제 목욕에 사용된 장난감의 약 60%와 더러워진 물에 담근 새 장난감 모두에서 곰팡이종이 발견됐다. 레지오넬라와 녹농균과 같이 잠재적인 병원성 세균은 모든 장난감 중 80%에서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따뜻한 물이 장난감 속에 고인다는 것이다. 이는 종종 저품질의 중합체를 형성하는 데 이는 자라나는 세균 집단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유기 탄소 화합물을 방출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목욕하는 동안 체액에 의해 질소와 인 같은 다른 주요 영양소와 추가적인 세균이 더해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종종 얼굴에 물을 뿜는 장난을 하기 위해 장난감 속에 물을 집어넣는 과정에서도 세균과 곰팡이 증식이 유발됐다. 이에 대해 EAWAG의 미생물학자 프레데릭 함메스 박사는 “이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눈이나 귀, 심지어 장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함메스 박사는 목욕 장난감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분자 물질에 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andrian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희리 기자의 유통다반사] 뭐? 루이비통 가방 가격이 또 올랐다고?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또 가격을 올렸습니다. 루이비통은 이달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가량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재차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전적’이 있습니다. 특히 인기 상품을 위주로 재차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로 루이비통의 대표 상품인 ‘네오노에 모노그램’ 가방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167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오른 뒤 지난달 192만원으로 추가 인상돼 3개월 새 가격이 약 16%나 뛰었습니다. 물론 제품 가격의 인상이 무조건 질타받을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인상 시기나 범위가 지나치게 자의적인데다 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임직원들도 가격 상승에 대한 정보를 불과 2~3일 전에 공지받는다”면서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올 뿐 임직원들도 가격 인상 요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르메스는 해마다 연초에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샤넬은 지난해 5월,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5월에는 면세점 제품 중 일부 가격을 평균 4% 인상한 데 이어 11월에는 대표 상품인 ‘코코핸들 미디엄 리자드’의 가격을 약 29%나 올렸습니다. 구찌도 지난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고, 발렌시아가도 10월 전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까지 올렸습니다. 이들이 가격을 올리는 시기가 대체로 국내에서 명품 가방이나 지갑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봄·가을 혼수철에 몰려 있다는 점도 소비자의 불신을 높이는 지점입니다. 단순히 ‘주머니 채우기’를 위해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호갱’(판매자의 부당한 행위에 이용당하는 고객을 지칭하는 신조어)을 자처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가 제품에 대한 맹신이 명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올라가 희소성이 높아지면 외려 그 브랜드의 가치가 오른다고 인식돼 인기가 높아지기도 한다”면서 “가격 인상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묻지마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itit@seoul.co.kr
  • 18명 사망 태국 교통사고…경찰 “운전자 마약복용 때문”

    18명 사망 태국 교통사고…경찰 “운전자 마약복용 때문”

    지난 21일 태국에서 18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의 마약 복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주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전복 사고의 원인을 운전 부주의 등으로 결론 내고 운전기사 크리사나 주타추엔(4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크리사나가 운전하던 전세버스는 지난 21일 나콘 랏차시마주 산악지대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내려오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인근 짠타부리로 여행을 다녀오던 승객 50명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태국 현지에서는 이 남성은 수차례 마약 복용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데도 전세버스 운전기사로 채용된 사실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운전기사 크리사나는 경찰의 마약 검사결과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약에 취해있던 운전기사는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구호작업을 하지 않은 채 홀로 빠져나와 도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는 6㎞에 달하는 구불구불한 내리막길 구간에서 기어를 변경하지 않은 채 에어 브레이크만 수차례 작동시켰다”면서 “브레이크 장치는 기계적 결함에 의해 발생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상자 유발과 구호조치 미이행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마약 복용 전력자를 고용한 전세버스 회사도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속 3만弗, 경천동지 셋 중 하나”

    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속 3만弗, 경천동지 셋 중 하나”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자신이 말한 대선 과정 중 일어난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서울신문 3월 2일자 1면·3월 20일자 1면>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품백 사건이 경천동지할 세 가지 중의 하나가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는 2007년 경선 당시 김 여사가 재미 여성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르메스 가방인지는 당시에 몰랐다. 당시 명품백에 (사업가가) 3만 달러를 넣어서 줬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차에 처박아 두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했다”며 “확인해 보니 사실인데 후보 부인이 3만 달러의 돈이 든 명품백을 받았다고 하면 진짜 그건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얘기를 들은 뉴욕 교포신문 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와서 모 일간지 기자하고 같이 (기사로) 쓰자고 한 것”이라며 “월간지 기자가 캠프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홍보 일을 했는데 MB캠프에서 9000만원을 받을 게 있는데 4000만원을 못 받았다고 했다”면서 “급하니까 그냥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 본인이 이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4000만원을 사비로 건넸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그리고 그것보다도 더 큰 것을 요구했다. 정권을 잡으면 자기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고…”라며 소위 ‘정두언 각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각서로서 효력도 없고, 그냥 무마용으로 써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당시 이런 상황을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당시 확인을 사위한테 했기 때문에 MB는 몰랐을 것”이라면서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답이 왔는데 기가 막혔다”고 했다. 이어 ‘선거 기간에 가방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개념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경천동지할 일 세 가지 중 나머지 두 가지도 김 여사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의 비극은 돈과 권력을 동시에 잡으려 했다는 것이다. 돈이 일종의 신앙, 돈의 노예가 돼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두언 “김윤옥 받은 명품백에 3만불 들어있었다”

    정두언 “김윤옥 받은 명품백에 3만불 들어있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에르메스 가방) 사건이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가운데 하나가 맞다고 밝혔다.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품백 사건이 경천동지할 세 가지 중의 하나가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명품백에 (재미 여성 사업가가) 3만 불을 넣어서 줬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차에 처박아 두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했다”며 “확인해보니 사실인데 후보 부인이 3만 불의 돈이 든 명품백을 받았다고 하면 진짜 그건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얘기를 들은 뉴욕 교포신문 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와서 모 월간지 기자하고 같이 (기사로) 쓰자고 한 것”이라며 “월간지 기자가 캠프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붙잡고 통사정을 하고 원하는 게 뭐냐고 했더니 자기 사업을 도와달라. 그리고 자기가 MB 캠프에서 못 받은 돈이 있다고 했다”며 “그것(못 받았다는 돈)은 그냥 급하니까 그냥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다”고 말했다. 즉, 정 전 의원 본인이 당시의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MB 캠프에서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돈 4000만원을 사비로 건넸다는 주장이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리고 그것보다도 더 큰 것을 요구했다. 정권을 잡으면 자기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고…”라며 소위 ‘정두언 각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각서로서 효력도 없고, 그냥 무마용으로 써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당시 이런 상황을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당시 확인을 사위한테 했기 때문에 MB는 몰랐을 것”이라며 “그걸 알면 MB한테 얼마나 야단맞았겠느냐. MB한테는 숨겼을 수도 있죠”라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정권 초기에도 찾아와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연결해 줬지만, 신 차관이 “특별히 해 줄 수 없다”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경천동지할 일 세 가지 중 나머지 두 가지도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비극은 돈과 권력을 동시에 잡으려 했다는 것이다. 돈이 일종의 신앙, 돈의 노예가 돼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끝끝내 자기가 무죄가 될 것이라고 어리석게 판단한 것 같은데 MB는 (스스로) 유죄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고 그래서 스타일은 구기지 말자(고 한듯하다)”며 “본인까지 안 나타나는데 그걸 불구속하면 정말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인쇄·홍보 물량 몰아주겠다’ 각서에 MB 캠프 연대서명했다

    [단독] ‘인쇄·홍보 물량 몰아주겠다’ 각서에 MB 캠프 연대서명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가 한창일 때 미국 시민권자인 50대 초반의 여성 사업가 두 명이 비슷한 시기에 청와대를 찾는다. 한 명은 각서를 들고 와 대선 전 약속했던 인쇄비를 달라고 했고, 한 명은 가타부타 얘기를 안 하고 김윤옥 여사를 만나겠다며 소동을 벌인다.이 둘은 시점도 달랐고 서로 다른 사안으로 청와대를 찾았지만, 미국 교포라는 점과 대선 때 이명박(MB) 후보 지지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나아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명품 가방 에르메스로도 연결돼 있었다. ●그녀들의 ‘연결고리’ 에르메스 가방 기독교 장로였던 MB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국내외로 간증을 다닌다. 미국 뉴욕의 한인 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때부터 뉴욕 교민과의 교유가 시작된다. 어쩌면 MB나 그와 연결된 교민 모두 잘못된 만남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사람이 MB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김용걸(80) 성공회 신부다. 그 외에 많은 교민이 ‘명박사랑’에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김 신부와 두 명의 여성 사업가 중 한 명인 강모(62)씨를 미국 뉴욕에서 각각 만났다. 이들은 2시간 가까이 지난 얘기들을 털어놓았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MB의 지지자였던 이들은 한국으로 와 MB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미국에서 인쇄업을 하던 여성 사업가 강씨도 MB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자비로 구매해 미국 교민에게 나눠 주는 등 열성 지지자였다. 그러다 캠프 내 핵심 관계자와의 협의 끝에 선거 홍보물을 인쇄하기로 하고, 서울 강남에 ㈜비비드마켓이라는 인쇄 및 홍보 회사를 설립한다. 그때 그는 9800만원 상당의 홍보물을 수주했다. 하지만 그에게 건네진 돈은 5000여만원뿐이었다. 나머지는 대선 후보가 되면 인쇄물을 추가로 준다는 조건으로 ‘기부’를 요구받게 된다. “나야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요. 나중에 더 큰 일감을 준다는데….” 강씨의 얘기다.드디어 MB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 이즈음 국내외 인맥을 활용해 MB를 지원하던 김 신부도 한국을 찾아 ‘안국 포럼’을 드나들게 된다. 그는 MB가 서울시장 시절일 때부터 복장 코디네이터를 소개해 주는 등 관계가 돈독했다. MB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 김 신부가 한국을 방문(김 신부는 경선 전이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김윤옥 여사와 서울 중구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에서 점심을 한다. 그 자리에는 김 여사와 김 신부 외에 김 신부의 후배 주모씨, 뉴저지에서 금은방을 하는 이모(61)씨가 함께 참석했다. 이씨는 노란 보자기를 건넨다. 거기에는 3000만원 상당(이씨 주장)의 주황색 에르메스 가방이 들어 있었다. 김 여사와 이씨는 구면이었다. 이씨가 “여사님, 얼마 전 타워팰리스 선교 모임에서 뵀지요” 하니까 김 여사가 “그래요, 어쩐지 낯이 익네요” 했다는 게 김 신부의 증언이다. 이씨는 당시 교민 사회에서 주씨와 한국에서 공무원 상대로 영어교육 사업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가방은 식사가 끝난 뒤 수행했던 여비서에게 건네졌다. 문제는 그 이후다. 대선 선거전이 치열했던 그해 10월 송영길 의원이 김 여사가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하늘색)을 들고 다닌다며 문제를 삼는다. 그 가방은 사위가 사 준 것이었지만, 이미 받아 둔 명품 가방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 김 여사가 딸을 시켜서 김 신부에게 돌려준다. 김 신부는 이 가방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몇 달 지나고 나서 이씨에게 전달한다. (김 신부는 “이씨가 미국에 있어서 줄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뉴욕의 한 교민 방송에서 김 여사의 하늘색 에르메스 가방이 한국의 언론에 문제가 됐다는 보도를 한다. 이를 들은 이씨는 자신이 준 가방(주황색)을 문제 삼는 줄 알고 방송사에 전화를 해서 “그 가방을 내가 줬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지고, 방송사는 이를 녹음해 내보내면서 교민 사회에 가방 전달 사실이 퍼진다. (김 신부 증언) 대선 막바지인 12월 뉴욕의 교민 신문기자가 한국에 취재를 나온다. 기자가 가방 관련 문제를 한국 언론 등에 알리겠다고 하자 캠프에 비상이 걸린다. 가방뿐 아니라 그 안에 3만 달러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결국 김 여사 측근에게 금품 문제를 확인했고, 결국 강씨가 받을 인쇄비 가운데 2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처리한 후 캠프 측에서 그 돈을 교민 신문기자에게 주고 무마했다는 게 강씨의 얘기다. 강씨는 당시 “쇼핑백에다가 돈을 넣어 왔으며, 자신에게는 대선 이후 편의를 봐주겠다는 말에 영수증을 써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날인 12월 6일 각서를 받았다.●강씨, 각서이행 요구하며 정두언 찾아가 하지만 강씨는 대선 홍보물도 따내지 못하고, 대선 뒤 편의제공도 받지 못하자 각서 이행을 요구하며 정두언 전 의원을 찾았다. 정 전 의원은 강씨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소개했지만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정 전 의원 소개로 청와대를 찾아갔고, 거기서 민정수석실 김모 국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뿐이었고, 다음부터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여성 사업가 이씨는 가방을 건네받았지만, 2008년 광우병 사태가 한창이던 6월쯤 청와대를 찾아가 김 여사 면담을 요청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뉴욕의 이씨 지인은 “이씨가 ‘김 여사를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듣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했다. 이처럼 이씨가 김 여사를 만나기를 원했던 것은 가방 안에 3만 달러의 거금이 들어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가방만 돌아왔기 때문이라는 설도 유포됐었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돈과 가방을 돌려 줬지만 중간에서 배달 사고가 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시 뉴욕 교민 사회에서는 이씨가 김 여사와 여권 관계자를 상대로 수억원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한다. MB 정권이 끝나고 이 문제를 상세히 보도했던 임종규 뉴욕 뉴스메이커 선임기자는 “이씨가 대가를 요구한 것은 맞다”면서 “이후 경찰청 특수수사대가 이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나서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뉴욕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 [단독] 김윤옥 3만弗 든 명품백 받아 MB캠프, 돈 주고 보도 막았다

    [단독] 김윤옥 3만弗 든 명품백 받아 MB캠프, 돈 주고 보도 막았다

    자금 댄 사업가에게 “편의” 각서가방 속엔 영어마을 기획안도 본지, 美뉴욕 현지 취재로 확인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직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 이모(61)씨로부터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과 함께 미화 3만 달러(약 3200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뉴욕의 한 교민신문 기자가 이 사실을 알고 취재에 나서자 정두언 전 의원 등 MB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2800만원의 돈으로 이를 무마했으며, 이 돈을 조달한 또 다른 뉴욕의 여성 사업가 강모(62)씨에게 대선이 끝난 뒤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써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이 각서를 서울신문에 공개했다.김용걸(80) 신부(성공회)는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8월 19일)이 끝난 뒤 김윤옥 여사와 롯데호텔에서 점심을 했으며, 이때 동석한 이씨가 노란 보자기에 싼 3000만원 상당(이씨 주장)의 에르메스 가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MB의 측근 중 하나로 MB 집권 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 운영위원을 맡기도 했었다. 그는 “당시 김 여사와 자신, 이씨 외에 (자신의) 대학 후배 주모씨가 있었으며, 대선이 끝난 뒤 이씨가 청와대를 찾아가 김 여사를 만나겠다고 소란을 피운 뒤 경찰청 특수수사대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그러나 “당시 동석자들이 가방을 열어 봤지만, 돈은 들어 있지 않았고 사업 관련 얘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관계자들은 “김 신부의 얘기는 맞지 않고 가방에 3만 달러가 들어 있었으며 김 여사가 이후에 이를 가방과 함께 돌려줬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당시 MB 친인척으로부터 가방과 함께 돈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금액은 3만 달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가 공개한 각서는 ‘확인서’라는 제목 아래 ‘(향후 인쇄 및 홍보) 사업 분야에 대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 전 의원과 캠프 관계자 송모씨가 연대서명했다. 강씨는 “뉴욕 교포 사회에서는 대선 직전 한국에서 영어마을 사업을 벌이겠다던 이씨가 김 여사에게 에르메스 가방을 건넸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현지 신문 기자 A씨가 캠프에 찾아와 이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자 캠프에서는 사활을 걸고 이를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비비드마켓이 받게 돼 있던 한나라당 경선 홍보물 인쇄 비용의 일부인 2800만원을 무마용으로 제공하고, 대선 뒤 도움을 주겠다는 각서를 정 전 의원 등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은 “당시 취재가 들어와 깜짝 놀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씨에게 확인한 결과 ‘받은 것은 맞고, 2개월 전에 돌려줬다’고 했다”면서 “당시엔 명품 가방과 금품 건이어서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욕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면세점 후발주자들 생존경쟁 “부진 딛고 올해 성장 원년으로”

    한화, 경영 효율화 적자 대폭 줄어 현대, 무역센터점 명품 유치 총력 올해 서울 시내에서만 면세점이 10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나는 등 면세점업계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업계 후발 주자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섰다. 지금까지의 부진을 딛고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자회사인 두타몰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5월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면세사업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16년 5월 개장한 두타면세점은 만년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24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일단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 심야 쇼핑이 발달한 동대문 상권의 중심에 자리잡은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오후 9시 이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을 해 준다. 쉐이크쉑, 이마트 노브랜드, 라인프렌즈 스토어 등 집객 효과가 큰 매장이 몰려 있는 두타몰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7200억원을 달성할 작정이다. 지난해 3898억원 대비 약 84.7% 높은 수치다. 시내면세점 시장점유율도 5.2%에서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올해 수익 극대화를 통한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2015년 12월 문을 연 갤러리아면세점은 2016년 영업손실이 438억원에 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도 조기 반납했다. 그래도 경영 효율화 노력을 편 덕분에 적자 규모를 지난해 1분기 127억원에서 4분기 61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을 마무리한 데다 동남아·중동 등 관광객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올해 ‘데뷔’를 앞둔 현대백화점이다. 올해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 개장을 목표로 인테리어 콘셉트 구상이 한창이다. 백화점업계 선두 주자답게 관련 노하우를 면세사업에 쏟아붓겠다는 야심이다. 루이비통, 불가리, 토즈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대거 유치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갤러리아, 두타면세점 등이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유치에 실패하면서 초반 성장이 정체됐던 교훈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유치에 성공하면 출발은 성공인 셈이다.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시장의 큰손은 여전히 유커(중국인 관광객)인데 이들의 주요 무대가 강북이라 강남권 매장 하나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돈 없는 베네수엘라…병원 정전으로 환자 3명 사망

    돈 없는 베네수엘라…병원 정전으로 환자 3명 사망

    정전이 사람을 잡고 있다.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정전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치라주에는 최근 정전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의료시설도 예외없이 전기가 끊긴다. 루비오, 콜론시토, 콜론, 프레고네로 등 최소한 4개 종합병원이 정전을 겪었다. 문제는 정전이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루비오 종합병원에선 25살 여자환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환자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익명을 원한 의사는 "갑자기 전기가 나간 가운데 환자가 심장마비를 일으켰지만 장비를 사용하지 못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허탈해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병원에선 4개월 영아와 76세 노인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정전으로 장비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의료진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엔 자가발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가동되지 않은 지 오래다.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라이디 고메스 주지사는 "보건분야에서 정전은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석유매장량 세계 1등이라는 베네수엘라에선 최근 정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장 8시간까지 전기가 끊기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가전제품이 고장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콘서트홀에 앉은 듯한 드라이빙… 주행 소음·엔진 진동 어디 갔지?

    콘서트홀에 앉은 듯한 드라이빙… 주행 소음·엔진 진동 어디 갔지?

    전원·위치 등 태생적 한계 극복 23개 스피커로 입체 음향 제공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탑재궁극의 소리를 추구하는 오디오 마니아 가운데는 오히려 카오디오는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아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음질과 깊이감 있는 소리 등을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적어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 자동차 브랜드가 달리는 방향은 정반대다. 소비자의 귀까지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오디오를 차에 얹는 모습이다. 저마다 손을 잡는 브랜드도, 내세우는 첨단 기술도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다.●한계를 뛰어넘는 카오디오의 세계 아무리 비싼 차라고 해도 내연기관의 특성상 엔진에서 나오는 진동과 소음을 피할 순 없다. 소리(음악)는 파장으로 이뤄져 있는지라 자동차 엔진룸과 노면 소음, 풍절음 등 다른 파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기모터를 이용해 비교적 소음도 진동도 덜한 전기차도 예외일 순 없다. 따로 돈을 들여 하부코팅에 방진 매트를 덧대고 내부에 방진재를 채운다고 한들 집 안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일부 자동차 브랜드는 차량 소음을 집 안(50데시벨) 수준까지 낮췄다고 선전하지만 어디까지나 방금 출시된 새 차를 대상으로 빼낸 실험값일 뿐이다. 실제 차는 나이가 먹을수록 소음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차는 구조상 음악 듣기 좋은 명당자리를 뜻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만들기가 어렵다. 공연장 안에서도 VIP석처럼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는 무대나 스피커 사이 좌우 대칭점을 따라 형성되기 마련인데 차 안 앞뒤 좌석 어디도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곳이 위치하지 않는다. 전원 역시 전적으로 2차전지에 의지하다 보니 역동적인 소리를 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포기란 없다. 자동차 회사들은 저마다 오디오 전문회사 등과 손잡고 차 안에 음향 기술들을 쏟아붓고 있다.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첨단 음향기술로 자동차 속으로 돌격 요즘 카오디오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스피커를 이용한다. 상하좌우 360도에서 나오는 입체적인 소리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천장과 바닥에도 여러 개의 스피커를 단다. 덕분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차량 스피커는 대당 4~7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오디오에 좀 신경을 쓴 신형 차들은 스피커가 12~23개까지 달린다. 홈 오디오처럼 특정 위치에 가장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어느 자리든 두루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영화관 같은 방식이다. 소리의 완성도는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중이다. 일례로 제네시스 ‘EQ900’ 등에 들어간 렉시콘 오디오는 ‘퀀텀로직 서라운드’(QLS)라는 특허 기술을 사용된다. 장르와 악기별 음악 주파수를 분석한 뒤 실시간 입체음향으로 재구성해 차 안으로 다시 뿌려 주는 기술이다. 차량 내부 17개 스피커를 모두 이용하는데 덕분에 탑승자는 마치 무대나 객석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비슷한 기술은 ‘렉서스 LS’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크레빈슨의 ‘퀀텀로직 이멀전’(QLI) 기술을 통해 23개의 차량스피커는 차 안을 순간 콘서트장으로 바꿔 놓는다. 비슷한 이름만큼 원리는 같다. 사라진 소리를 복원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그룹인 하만이 자랑하는 ‘클래리 파이’(Clari-Fi) 기술은 MP3, ACC처럼 파일의 용량을 줄이려 일부 소리를 강제로 빼 압축한 음원에서 손실된 부분을 실시간 복구해 재생해 준다. 프리미엄급 헤드폰과 이어폰, 보청기 등에 사용되던 ‘액티브 노이즈 켄슬링’(ANC·잡음 제거) 기능도 최근 차 안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르노삼성의 ‘QM6’와 한국GM ‘말리부’가 대표적인다. ANC는 서로 정반대되는 두 파장이 충돌하면 파장이 상쇄돼 사라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귀로 들어오는 다양한 소리 중 듣기 싫거나 거슬리는 음파의 파장을 분석하고, 정반대 파장을 쏴 소음을 줄여 준다. 일정 속도로 주행할 때 나는 엔진 공명(부밍음), 차체와 바람이 부딪치면서 나는 풍절음, 노면 소음 등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는 노이즈 켄슬링 기능을 잘 이용하면 음악 감상을 할 때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스피커에서 나오는 각각의 음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원하는 좌석에서 좋은 소리를 듣게 하는 시스템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다.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석을, 뒷좌석에 앉았을 때는 뒷좌석에 음악 소리를 모으는 식이다. ●세계는 지금 카오디오 국가 대항전 이런 가운데 카오디오 시장을 잡기 위한 국가 대항전도 볼만하다. 각국을 대표하는 차들이 자국 오디오와 결합하는 모습이다. 영국의 재규어와 맥라렌, 랜드로버는 나란히 자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르디언과 손잡았다. 영국의 자존심 벤틀리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네임과 협업 중이다. 프랑스의 국민차 푸조도 한국에선 ‘이건희 오디오’로 유명한 자국 오디오인 포칼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고급 사양인 S클래스와 AMG 라인에는 독일 고급 오디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부메스터를 달고 있다. 포르셰 역시 마찬가지다. 내세울 만한 대형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가 없는 우리나라는 어떨까. 1년 전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그룹 하만을 인수했다. 세계 카오디오 시장의 41%를 점유한 1등 기업이다.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는 마크레빈슨, JBL, 하만카돈, 렉시콘, AKG, 레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바우어앤윌킨스(B&W)와 뱅앤올룹슨(B&O) 등의 쟁쟁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덕분에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부터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 등이 제휴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中남성 머리에서 30여개 넘는 촌충 알 발견

    中남성 머리에서 30여개 넘는 촌충 알 발견

    한 중년 남성의 머리에서 수십 개가 넘는 촌충 알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일간 구이저우 메트로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서부 구이저우성 출신의 우씨(46)는 반 년 동안 심한 두퉁과 메스꺼움을 견디다 결국 병원에 실려왔다. 구이저우 의과대학부속병원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법(MRI)검사로 그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랐다. 우의 뇌 내부에서 약 1cm크기의 촌충 알 30여개가 부화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의사 양씨는 “유충의 일부가 알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뇌에 가득찬 수십개의 주머니들은 촌충 알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환자에게 수두증(수액이 머리뼈속 공간에 과잉으로 저류된 상태)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싸는 의사에게 이전에 생고기를 먹었다고 설명했고, 의사는 그가 감염된 돼지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어 그의 뇌 속에 갈고리 촌충이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뇌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진단을 내렸다. 뇌낭미충증은 유구조충에 의해 사람의 뇌가 손상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두통, 구토와 발작 증상을 일으킨다. 의료진은 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서 하는 수술인 개두술(craniotomy)로 알과 유충을 제거했다. 수술 후에 우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뇌 속 촌충류를 죽이는 후속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부화하지 않은 알들이 뇌 안에 흩어져 있어 수술 동안 알을 깨지 않도록 조심해야했다. 알이 벌레로 부화하면 뇌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죽은 기생충들도 뇌에 남아 있지 않도록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멕시코 지방선거 예비후보 54명 테러로 사망

    부패 정치인·마약범죄조직 유착 오는 7월 1일 멕시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개월간 살해된 예비 후보가 50여명에 달한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 2일 중남부 게레로주 지와타네호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던 오메로 브라보 에스피노 예비 후보가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소속인 에스피노 후보는 최소 6발의 총상을 입고 산 호세 이스타파에 버려진 자신의 차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정치적 배경이 깔린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게레로주 의회 선거에 출마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둘세 나예리 레바하 페드로 후보도 지난달 25일 고속도로에 버려진 소형 트럭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 지난달 21일에는 게레로주 의회 선거에 출마한 PRD 소속 안토니아 하이메스 목테수마 후보가 식당에서 괴한 두 명이 가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에서 지난 9월 이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 대한 테러는 이날까지 83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4명이 사망했다. 이는 부패한 지방 정치인들과 마약 범죄 조직의 유착을 보여 주는 것으로 대부분 정치적 경쟁자와 비판자를 겨냥한 청부 살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게레로주는 마약 조직 2개의 세력 다툼이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집 한 채 값 하는 핸드백…세계 경매시장 꾸준히 성장

    집 한 채 값 하는 핸드백…세계 경매시장 꾸준히 성장

    영국 BBC가 갈수록 커지는 명품 핸드백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집 만큼의 비용이 드는 핸드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고급 핸드백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최근 들어 가장 비싸게 팔린 핸드백은 지난해 5월 경매회사인 크리스티 홍콩이 주관한 경매에서 낙찰된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매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 경매에서는 무려 38만 달러(한화 약 4억 1100만원)에 낙찰돼 ‘상상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BC는 해당 핸드백을 언급하며 “38만 달러(22만 3285파운드)면 영국에서 거주할 만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라면서 “고가의 핸드백은 텔레비전 속 인기 스타들을 통해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몇몇 핸드백은 더 이상 경박한 장신구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럭셔리 핸드백 시장 규모는 2011년 510만 파운드(약 76억 500만원)에서 2016년 2600만 파운드(약 387억 7100만원)까지 훌쩍 성장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경매업체인 헤리티지 옥션 측은 “초고가 백(Ultra high-end bags) 시장 규모가 7500만~1억 달러(약 1118억 5000만~1491억 3300만원)에 달하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에서 핸드백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티에서 핸드백과 액세서리 경매를 전담하는 한 관계자는 “핸드백은 매우 다양한 매력을 가졌으며,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경매 품목”이라면서 “실제로 핸드백 경매에 오는 구매자 중 40%가 경매장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측은 “핸드백과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구매자가 없다.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고, 또는 판매자가 구매자가 되기도 한다”면서 “구매자 집단의 가장 위에는 핸드백을 가장 가치있는 자산으로 꼽는 수집가들이 있다”며 핸드백이 투자의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초고가의 '중고 핸드백'이 경매를 통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는 어디일까. BBC는 크리스티 측의 분석을 인용해 “2017년 럭셔리 핸드백 경매 매출의 46%는 아시아에서 발생했고, 미국이 30%,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이 24%를 차지했다”면서 “특히 홍콩은 고가의 핸드백 경매의 인기 지역으로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크로스’ 조재현, 고경표 압박..소름 돋는 ‘싸늘한 눈빛’

    ‘크로스’ 조재현, 고경표 압박..소름 돋는 ‘싸늘한 눈빛’

    ‘크로스’ 조재현이 고경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른 일촉즉발 긴장감 아래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독특한 소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웰메이드 장르물의 새로운 장을 열며 월화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 최민석 극본,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측은 20일(화) 싸늘한 시선을 주고받는 인규(고경표 분)-정훈(조재현 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정훈의 분노 가득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항상 인규를 향해 복수의 메스를 거두라는 조언과 애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던 정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지난 ‘크로스’ 7회에서 인규는 의식이 돌아온 길상(김서현 분)에게 형범의 행방에 대해 묻지만 정훈(조재현 분)이 두 사람의 만남을 막아 불발됐다. 급기야 인규-정훈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만식(정도원 분)에 의해 길상이 죽게 되자 인규는 정훈의 의심 또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등 시한폭탄 같은 후폭풍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인규-정훈이 병원 복도에서 마주한 모습이 담겼다. 멈춰선 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냉랭함 그 자체다. 특히 당혹스러운 듯한 표정의 인규를 정훈이 경계 태세를 갖춘 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정훈이 인규를 차갑게 외면하며 지나가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굳게 다문 입과 힘이 잔뜩 들어간 눈빛에서 인규를 향한 그의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등 이전과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를 엿보게 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앞서 공개된 ‘크로스’ 8회 예고편에서 정훈이 “왜 네가 면회한 직후 어레스트가 와”라고 소리치며 길상 죽음의 배후로 인규를 의심하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정훈은 만식의 수액 바꿔치기를 모르는 가운데 길상이 인규 아버지의 장기를 적출했던 살인범이라 그의 의심이 인규에게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과연 길상의 죽음 이후 인규가 정훈의 신뢰를 잃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지 이로 인해 인규의 복수 여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tvN ‘크로스’ 제작진은 “길상의 죽음으로 인규-정훈 사이에 한차례 폭풍이 몰아칠 예정으로 애증으로 엮인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첨예화될 것”이라며 “인규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지 그리고 정훈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과 함께 그려질 예정이니 오늘 방송되는 8회를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오늘(20일) 밤 9시 30분 8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감전사 한 어미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원숭이

    감전사 한 어미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원숭이

    원숭이의 가장 큰 특징은 ‘모성애’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살아있을 때 어미의 모성애를 깊게 느꼈던 새끼 원숭이가, 죽은 엄마의 품에서 떠나지 않고 달라붙어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를 통해 소개됐다. 영상 속엔,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전기 쇼크로 이미 죽어 있는 어미 품에 안기어 움직이지 않는다. 어미는 전봇대를 오르다 감전사했지만 아직 엄마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인도 남부 카라나타카(Karanataka) 락슈메스와라(Lakshmeshwara)의 한 시장 지역 주민들이 죽은 채로 전봇대 옆에 앉아 있는 어미 원숭이를 껴안고 떠나지 않는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주민들이 죽은 어미 원숭이를 위해 마지막 의식을 치루고자 새끼 원숭이를 떼어내려 했지만 새끼 원숭이는 어미 원숭이의 무릎을 잡고 더욱 세게 움켜쥐고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 지역 주민들은 마지막 존경의 표시로 죽은 어미 원숭이를 주황색 화환으로 장식했다. 몸은 죽었지만 모성애는 죽지 않고 새끼를 떠나지 못하는 듯하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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