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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딸바보 아빠, 18년 동안 매주 딸 성장 모습 영상 남기다

    [월드피플+] 딸바보 아빠, 18년 동안 매주 딸 성장 모습 영상 남기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가 어느새 훌쩍 커버렸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일찍 깨달은 한 아빠는 자신의 눈 앞에서 커가는 딸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는 네덜란드 영화감독 프란스 호프메스터가 딸 롯데가 태어나 올해 18살이 될 때까지의 성장 과정을 매주 영상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타임랩스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에는 롯데가 1999년 10월 28일 태어난 직후부터 올해 18살의 어엿한 숙녀로 자라기까지의 전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아빠는 딸에게 주로 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한 주는 어땠는지에 대해 물었다. 5분이라는 시간동안 18년의 세월을 담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딸은 때때로 아빠의 아이디어에 참여하고 싶지 않아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해당 영상을 생일 선물로 받고 아빠의 사랑을 실감했다. 프란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고, 나는 딸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추억을 온전히 간직하려 필사적으로 임했다”며 “많은 부모들이 인생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의 노력을 인정한 탓인지 롯데의 성장과정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37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귀여운 아기가 아리따운 아가씨로 자랐다. 근사하고 아름다운 기록”이라거나 18년 동안 그가 딸에게 헌신한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어드 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알쏭달쏭+] 가장 편한 수면 자세 4가지, 건강에 좋을까

    [알쏭달쏭+] 가장 편한 수면 자세 4가지, 건강에 좋을까

    사람마다 잠잘 때 편한 자세가 있겠지만, 어떤 자세는 건강에 나빠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여러 수면 전문가의 조언을 인용해 잠들기 쉬운 수면 자세 4가지와 함께 이런 자세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옆으로 누워 몸을 동그랗게 마는 자세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수면 전문가 엘리나 위넬은 태아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자세가 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건강에 해로워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위넬은 “우리는 신체를 투쟁-도피 반응(긴박한 위협 앞에서 자동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각성 상태)과 관련한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태아 자세로 잔다면 투쟁 도피 상태로 수면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신경계로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 위넬은 깊게 숨 쉴 수 있도록 몸을 편 자세로 자는 것을 추천한다. 2. 옆으로 누운 자세 올해 초 저서 ‘덜 스트레스 받는 삶’(A Life Less Stressed: The Five Pillars of Health and Wellness)을 출간한 호주의 론 에를리히 박사는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잠에 쉽게 들기 좋은 몇 가지 자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에를리히 박사는 이때 베개로 머리를 지지해서 옆으로 자는 것을 추천한다. 그는 “구조적으로나 신경학적으로 또는 근육 면에서는 물론 숨 쉬는 기도에도 측면 자세가 신체에 더 편안하다”면서 “또한 이 자세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3. 엎드린 자세 위민스 헬스에 따르면, 에를리히 박사는 ‘덜 스트레스 받는 삶’에서 우리가 잘 때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자세를 밝혔다. 그는 “엎드려 자는 것은 최악이다. 이 자세는 머리와 목, 그리고 턱의 근육은 물론 턱관절에 긴장을 줘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게 할 수 있다”면서 “젖은 수건을 짜듯 근육과 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 자세는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은 미국의 수면의학 전문가 셸비 해리스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도 동의한다. 해리스 교수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엎드려 자면 전신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감각 없이 얼얼한 상태로 깰 수 있고 근육과 관절에는 통증을 느끼고 통증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4. 등을 대고 똑바로 누운 자세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마크 브라운 박사를 비롯한 여러 수면 전문가는 바닥에 등을 대고 똑바로 자는 자세가 전반적으로 최상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브라운 박사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목과 머리, 위 가슴을 약간 올린 채 등을 대고 자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세는 어깨와 등 부분에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지만, 위산 역류를 도울 수 있다”면서 “속이 메스껍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spectral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아시아 첫 남미팀 격침 대이변

    日, 아시아 첫 남미팀 격침 대이변

    일본이 아시아에선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국가를 꺾는 기록을 세웠다.일본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쳤다. 전반 3분 손을 써서 슈팅을 막은 상대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골을 넣은 뒤, 전반 39분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FC 쾰른)의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오사코는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H조엔 세네갈과 폴란드가 포함됐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C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졌던 일본으로선 앙갚음한 무대였다. 당시 일본은 조 4위(1무 2패)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우루과이를 눌러 8강에 우뚝 섰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넣은 킨테로를 후반 14분 벤치로 불러들이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이 가가와를 빼고 혼다 게이스케(CF 파추카)를 넣은 후반 25분엔 호세 이스케르도와 카를로스 바카를 바꿔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남미 국가를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 중이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던 이스라엘이 우루과이에 0-2로 진 것을 보태면 3무 15패다. 사란스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콜롬비아에 4년 만에 설욕…아시아, 남미에 첫 승

    일본, 콜롬비아에 4년 만에 설욕…아시아, 남미에 첫 승

    일본이 콜롬비아와 리턴매치에서 4년 전 완패를 깨끗이 설욕하고 월드컵 역사에서 남미팀을 이긴 첫 번째 아시아팀이 됐다. 일본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전반 3분 상대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은 일본은 가가와 신지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수적 우위를 앞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의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 조(C조)에 속했던 두 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일본이 콜롬비아에 1-4로 졌다. 당시 일본은 1무 2패로 조 4위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뒤 우루과이마저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4월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우려를 낳았지만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남미 국가를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일본이 역사적인 첫 승리도 이뤘다.경기는 시작한 지 3분도 안 돼 콜롬비아 산체스가 퇴장당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일본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가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와 골 지역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오스피나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가가와가 재차 찼다.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산체스가 다급하게 손을 써서 막았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레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번 대회 15번째 경기 만에 나온 첫 퇴장이다. 아울러 경기 시작 2분 56초 만으로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이른 시간에 나온 퇴장이기도 했다. 일본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가가와가 차분하게 차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팔카오가 골문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몇 차례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1분에는 윙포워드 후안 콰드라도를 빼고 윌마르 바리오스를 투입해 등 수적 열세 속에서 균형을 되찾기 위한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러고는 마침내 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팔카오가 하세베 마코토의 반칙으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자 킨테로가 왼발로 직접 차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벽이 뛰어오를 것을 예상하고 킨테로가 지능적으로 낮게 깔아 찬 공은 일본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뒤늦게 몸을 던졌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통해 킨테로의 득점은 재확인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상대보다 한 명이 더 많이 뛰는 일본이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9분 오사코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후반 12분 이누이 다카시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찬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늘어났다. 그러나 후반 14분 프리킥 기회에서 요시다 마야의 헤딩슛은 골문을 빗겨가고, 2분 뒤 사카이 히로키의 슈팅도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25분 일본이 가가와를 빼고 혼다 게이스케를 넣자 콜롬비아는 킨테로를 불러들이고 마지막 교체카드로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시켜 승부수를 띄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8분이다. 문전 혼전 중 사카이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맞고 나가 코너킥을 얻었고 혼다 게이스케가 왼발로 차올린 공을 골문 앞에서 오사코가 머리로 받아 콜롬비아 골문에 꽂았다. 일본은 이번에는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일본은 25일 세네갈과, 콜롬비아는 폴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체스 대회 첫 퇴장, 아시아에 무릎 꿇은 첫 남미 팀 만들다

    산체스 대회 첫 퇴장, 아시아에 무릎 꿇은 첫 남미 팀 만들다

    콜롬비아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핸드볼 파울로 대회 1호 퇴장을 기록하며 일본에 2-1 승리를 헌납했다. 역대 월드컵 두 번째로 빠른 시간 퇴장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3분도 안돼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1-2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일본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콜롬비아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와 골 지역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가가와 신지가 재차 찼고,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산체스가 다급하게 손을 써 막았다. 주심은 곧바로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고 페널티킥을 찍은 다음 산체스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회 15번째 경기 만에 나온 첫 퇴장이다. 아울러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경기 시작 2분 56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호세 알베르토 바티스타(우루과이)가 스코틀랜드와 경기 킥오프 54초 만에 퇴장당한 데 이어 두 번째 빠른 퇴장이었다. 그의 퇴장은 4년 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분패했던 일본이 깨끗하게 설욕하며 월드컵 역사에 남미 팀 상대 3무14패를 기록했는데 처음 남미 팀을 이긴 아시아 팀이 되게 만들었다. 가가와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 1-0으로 앞서나갔고 10명이 싸운 콜롬비아에게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에게 동점 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 오사코의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4월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우려를 낳았지만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후반 25분 일본이 가가와를 빼고 혼다 게이스케를 넣자 콜롬비아는 킨테로를 불러들이고 마지막 교체카드로 브라질월드컵 득점왕(6골)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8분이다. 문전 혼전 중 사카이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가 코너킥을 얻었고 혼다 게이스케가 왼발로 차올린 공을 골문 앞에서 오사코가 머리로 받아 콜롬비아 골문에 꽂았다. 4년 전 2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은 25일 세네갈과, 3전승으로 16강에 올랐던 콜롬비아는 폴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수치 높으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연구)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수치 높으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연구)

    체내에 축적된 비타민D가 많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폐경 여성 332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2건과 1713명을 관찰한 자료를 2차 분석했다. 관찰 대상 여성들은 모두 55세 이상, 평균 연령 63세의 폐경여성이었으며, 연구가 시작될 당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없었다. 평균 4년간 관찰한 결과, 이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77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유방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60ng(나노그램)/㎖ 이상인 여성은 20ng/㎖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분에 1에 불과했다. 연령과 체중, 칼슘섭취 여부와 흡연 여부 등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폐경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폐경 전 여성에게서도 비타민D가 같은 효과를 내는지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폐경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는 비타민D의 혈중 수치를 60ng/㎖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보충제 4000~6000IU를 매일 복용해야 체내 비타민D가 위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과량의 비타민D를 섭취할 경우 고칼슐혈증과 코칼슘뇨증을 일으키고 신장과 심혈관계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D 중독 증상으로는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근력 약화, 두통과 신장결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400~600IU로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경우 1세 이전은 400IU, 1~70세는 600IU, 70세 이상은 800IU로 보고 있다.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유방암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채용 때 임금 공개 의무화”… ‘깜깜이 응시’ 사라지나

    현재 채용시 급여 공개 규정 없어 설문조사서 75%가 ‘깜깜이’ 경험 국내외 사례조사·연구 용역 거쳐 내년 6월까지 관련법 개정할 듯 정부가 채용 공고에 임금 조건을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 관행에 메스를 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채용공고 임금조건 공개 의무화’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취업포털별로 하루 평균 10만~16만건의 채용 정보가 공개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채용 공고는 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로 ‘회사 내규에 따름’, ‘협의 후 결정’ 등의 조건을 달아 구직자들의 불만이 많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016년 취업포털 사람인과 채용 공고 2만 8373건을 분석한 결과 연봉을 공개한 공고는 23.5%에 그쳤다. 또 권익위가 최근 토론형 참여사이트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설문 대상자 중 75.8%가 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채용 공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채용에 응시해 합격하고도 임금 조건이 맞지 않아 퇴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구직자 김모(30)씨는 “‘최소 연봉 3000만원은 주겠지’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막상 합격해 보니 격차가 1000만원이나 됐다”며 “미리 연봉을 알려 줬으면 지원하지 않았을 텐데 지원자를 늘리기 위해 회사가 일부러 정보를 감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연봉이 궁금해 물었다가 회사로부터 ‘기회주의자’로 몰린 사례도 있다. 최모(31)씨는 “전화로 연봉이 얼마냐고 회사에 물었더니 ‘그걸 왜 묻나. 연봉 안 맞으면 지원 취소하려고 하나’라고 되물어 굉장히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국민신문고 등에도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가격을 보고 결정하는데 임금 수준도 모르고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불만이 다수 접수됐다. 근로기준법은 임금을 근로조건의 핵심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고 직업안정법 시행령은 거짓 구인 광고나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구인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현재 채용 공고에서 임금 공개 자체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구직자의 불만이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지난 3월 채용 공고에 임금과 근로시간 공개를 의무화하고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채용절차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권익위는 기업이 대략적인 임금 조건을 공개하도록 고용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다만 국내외 사례 조사와 업계·전문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연구 용역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관련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취업준비생의 선택권과 알권리를 보장하면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끌려간 40대 여성 실종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끌려간 40대 여성 실종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40대 여성이 악어의 공격을 받은 뒤 실종됐는데 숨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야생보전위원회(FWC)는 일본계로 보이는 마스키 시즈카(47)가 8일(현지시간) 아침 9시 45분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데이비 마을에 있는 실버 레이크스 로터리 자연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다 길이 3.9m의 악어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악어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고 검시관들이 이 악어를 포획해 부검에 나서는 한편 잠수부를 동원해 시신을 찾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인을 잃은 반려견 한 마리가 현장을 떠나길 한사코 거부하며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으나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다른 반려견 한 마리는 악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을 주민들은 가끔 호수에서 수영하는 어린이들도 눈에 띈다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에드윈 고메스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도 악어를 봤는데 자연스러운 일처럼 됐다. 누군가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니 슬프다”고 말햇다. 플로리다주에서 주택가 수영 풀에 악어떼가 찾아와 제거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악어를 비롯한 파충류가 득시글대지만 1948년 이후 플로리다에서 악어의 습격을 받고 숨진 이는 22명 밖에 되지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찰·국과수, 염소가스 누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합동감식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염소가스 누출로 20여명의 부상자를 낸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18일 합동감식을 벌인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소방본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울산2공장 가스 누출 현장을 감식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가스가 누출된 지름 1인치, 길이 3m짜리 이송배관의 균열 부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설비 결함이나 작업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근로자 안전교육과 작업절차 준수 여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 17일 차단조치가 완료되기까지 40여분 동안 누출된 가스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도 감식을 통해 확인한다. 합동감식팀은 탱크로리와 공장 저장탱크에 남은 가스 잔량을 측정해 정확한 누출량을 산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회사 측의 과실이나 책임이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와 인근지역 근로자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는 사고 직후 병원을 찾은 19명으로 집계됐으나 오후 늦게 5명이 추가로 눈 따가운 증상 등을 호소해 총 2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길섶에서] 천가방과 버킨백/최광숙 논설위원

    영화 ‘레옹’에서 소녀 마틸다 역을 맡았던 미국 여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채식주의자로 유명하다. 육식을 하지 않을뿐더러 가죽 구두도 신지 않는다. 요즘 포트먼과 같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개념 스타’들이 적지 않다. 우리 여성들 사이에도 ‘에코백’이 유행이다. 하찮을 수도 있는 천가방을 너도나도 들고 다닌다. 어떤 여배우는 SNS에 천가방을 든 자신의 모습을 올려놓으며 개념 스타 대열에 합류하기도 한다. 값비싼 명품 가방을 들고 자신의 부와 명성을 과시하던 때와 비교하면 세상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대규모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권좌에서 밀려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몰락에 부인 로스마 만소르의 부패도 한몫했다. ‘사치퀸’으로 불린 그는 한 개에 540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을 색깔별로 수집했다고 한다. 자신의 돈으로 사도 눈총받을 텐데 나랏돈을 빼돌려 보석류와 그 백들을 사들인 것이다. 에코백으로도 충분한 이들에게 버킨백은 무거운 가죽 가방에 불과하건만 인간의 욕망은 끝도 한도 없나 보다. 그는 이제 버킨백도 없이 법의 심판대에 오를 일만 남았다. bori@seoul.co.kr
  • [모바일 픽!] 육아에 찌든 어머니들의 진짜 일상

    [모바일 픽!] 육아에 찌든 어머니들의 진짜 일상

    미국의 한 여성 사진작가가 어머니의 삶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 화제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인디애나주(州) 시더 레이크에 사는 사진작가 기에드레 고메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어머니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일련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어머니들은 저마다 자녀들을 돌보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고메스는 이번 사진을 통해 세상의 많은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결코 아름답고 좋을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그려냈다. 안방에서는 물론 거실이나 심지어 화장실에서조차 아이들에게 시달려 사생활이라고는 전혀 없는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많은 사람은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메스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난 엄마가 되는 게 정말 좋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 생각한다”면서 “난 두 아들을 둔 엄마이고 자식을 사랑하지만 엄마인 상태가 항상 좋아 보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기에드레 고메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 염소가스 누출 13명 부상

    17일 오전 10시쯤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울산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40)씨 등 5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울산대병으로 이송됐고, 인근 업체 근로자 유모(61)씨 등 8명도 눈 따가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총 13명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본부는 한화케미칼 고부가 염소화 PVC(CPVC) 생산공장에서 탱크로리로 염소가스를 저장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는 신고접수 직후 특수화학구조대 등을 보내 주변을 통제하고 중화 작업을 벌였다. 사고 피해자들은 호흡곤란, 눈 따가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면서 콧물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119구급차나 자신의 차량으로 병원에서 가서 치료를 받았다. 피해 근로자들은 “눈을 못 뜰 정도로 따갑고, 악취가 심했다”고 말했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소가스 누출량, 피해 규모,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한화케미칼서 염소가스 누출... 부상자들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행

    울산 한화케미칼서 염소가스 누출... 부상자들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행

    17일 오전 10시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정모(40)씨 등 5명이 부상,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자가용을 이용해 스스로 울산병원에 갔다. 또 한화케미칼 인근 업체 근로자 유모(61)씨 등 7명도 피해를 호소하며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총 피해자는 13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근에 공장이 밀집해 있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들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콧물을 흘리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다. 피해를 당한 한화케미칼 및 인근 공장 근로자들은 “눈을 못 뜰 정도로 따갑고, 악취가 심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화케미칼이 주거지와 다소 떨어진 울산석유화학단지 안에 있어서 현재까지 시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한다. 울산시소방본부는 특수화학구조대 등을 보내 주변을 통제하고 중화 작업을 벌였다. 한화케미칼 측은 고부가 염소화 PVC(CPVC) 생산공장에서 탱크로리에 담긴 염소가스를 공장 저장탱크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밸브나 배관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소가스 누출량, 피해 규모,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스웨덴만 최종 엔트리 23명을 써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다음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3명의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본선 진출 32개국에 14일까지 35명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스웨덴은 다음달 4일 기한인 최종 엔트리를 앞당겨 냈다.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빼고 지난 3월 칠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정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 뛰지 않은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도 낙점됐다.개인 기량은 독일, 멕시코에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가장 좋다는 평판과 일치하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공영방송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스웨덴은 탈락한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과 비슷하게 ‘23명+α’로 꾸렸다. 대회 2연패를 벼르는 독일은 27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FIFA 랭킹 1위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A매치 90경기 38골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메주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이 망라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골을 자랑하는 닐스 페테르젠(프라이부르크)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와 다음달 23일 맞붙는 멕시코는 똑같이 28명을 적어냈다. 부상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후안 카를로 오소리오 감독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필두로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안겼던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와 LA갤럭시의 형제 선수 조바니-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997년부터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어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까지 4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가 눈길을 끈다. 그가 러시아대회에 나서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겨레 기자 필로폰 투약 사실 확인

    한겨레 기자 필로폰 투약 사실 확인

    허 모 기자 .. 지난 3월 공범과 함께 투약현직 기자로는 첫 사례 .. 한겨레 사과문 발표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한겨레신문 허 모(38) 기자의 모발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허 기자는 지난 1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장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기로 한 상대를 기다리던 중 경찰의 임의 동행 요구를 받았다. 그는 이에 응해 간이 시약 검사 등의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허 기자의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 양성 판정이 나온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경찰은 허 기자가 지난 3월 중순 서울 성동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동행인과 한 차례 투약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 기자를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허 기자를 불러 공범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겨레신문사는 허 기자가 지난 1일 경찰의 임의 조사에 응한 사실을 파악한 직후인 지난 2일 허 기자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처했다. 한겨레신문사는 국과수의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즉시 허 기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했다. 한겨레신문사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실망,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Movie 러닝 교육 솔루션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 국내 첫 선

    e-Movie 러닝 교육 솔루션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 국내 첫 선

    전문화된 럭셔리 스페셜리스트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럭셔리 비즈니스 인스티튜트 코리아(Luxury Business Institute Korea,이하 LBI 코리아)가 프랑스 명문 교육 기관인 인섹경영대학(INSEEC U.)이 협력해 개발한 최첨단 교육 솔루션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Luxury Attitude Academy)’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적이고 몰입적인 스토리 텔링을 위해 실제 상황을 재연하여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쌍방향 온라인 교육 과정으로, 크게 ‘서비스’, ‘커뮤니케이션∙대인관계 기술’ 및 ‘고객 경험’에 이르는 3가지 유형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으며, 각 에피소드당 30분의 드라마가 포함된 총 3개월 과정이다.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는 글로벌 럭셔리 전문가들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와 대응에 관한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수강생은 각 학습 모듈 및 4개의 평가를 완료하면 ‘럭셔리 애티튜드’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특히 ▲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객 응대 및 경영 성과를 높이고 싶은 기업 ▲글로벌 럭셔리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실제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부가적인 전문 지식을 쌓아 업무능력을 신장시키고 싶은 업계 실무자 ▲간접 실무 경험을 통해 취업 경쟁력 향상을 원하는 학생 및 취업 준비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LBI의 이러닝 솔루션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는 프랑스, 영국 및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7개국에서 먼저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파리의 클래식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인 르 모리스(Hotel Le Meurice) 호텔, 독일 고급 자동차 기업 포르쉐(Porsche), 파리 쁘렝땅 백화점(Printemps),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 에어프랑스(Air France)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실무자 교육을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 LBI 코리아 대표 다니엘 메이란(Daniel Mayran)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럭셔리 산업은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업계”라며 “이러닝 솔루션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는 LBI가 수년간 쌓아온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LBI 코리아 권윤정 전무는 “이번 프로그램 출시는 호텔이나 럭셔리 브랜드 종사자들과 구직자들이 럭셔리 브랜드의 실제 사례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통이나 호스피탈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은행, 헬스케어와 같은 유관 업계 현업자들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솔루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BI 코리아는 리테일·호스피탈리티·뷰티/코스메틱·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럭셔리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화된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럭셔리 전문 교육 기관이다. 보다 전문화된 럭셔리 스페셜리스트를 육성하고자 2009년 한국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2015년)에서도 운영 중이다. LBI는 럭셔리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리테일 서비스 품질 평가 및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LBI의 포트폴리오는 구찌(Gucci), 에르메스(Hermes), 버버리(Burberry), 부루벨코리아(Bluebell), 리치몬트(Richemont), 현대자동차와 서울 신라 호텔 등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명성 높은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 Zoom in] 명품가치 높이는 ‘메이드 인 프랑스’…‘수작업 기술’로 경제 살리는 마크롱

    [월드 Zoom in] 명품가치 높이는 ‘메이드 인 프랑스’…‘수작업 기술’로 경제 살리는 마크롱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직원인 아델린 베셀(33)은 10년 전만 해도 동부의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 지역 프랑슈콩테쥬의 한 시장에서 과일과 채소를 팔아 생계를 이었다. 경기 침체가 20년간 지속되자 지역의 자동차 회사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수작업 기술’ 일자리 새 탈출구로 생업을 접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베셀에게도 최근 기회가 찾아왔다. 에르메스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작업 기술자’를 고용하기 위해 마련한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그는 바로 7400유로(약 950만원)짜리 켈리백을 만드는 ‘수작업 기술자’ 직군에 채용됐다. 전 세계에 수출되는 켈리백은 금속 자물쇠를 가방에 고정하는 마무리 작업을 담당하는 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노동 개혁과 적극적인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수작업 기술’이 프랑스 일자리의 새로운 탈출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에르메스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수작업 기술자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프랑스 명품업체들이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이들 제품은 대부분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명품 특성상 ‘메이드 인 프랑스’라는 생산지 태그는 브랜드 가치를 훨씬 높여 주는 데다 해외 소비자들도 선호하기 때문에 에르메스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베셀과 같은 ‘가죽 장인’을 매년 250명씩 탄생시킨다. 경쟁업체인 루이비통그룹도 내년 말까지 수작업 기술자 양성을 위한 두 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이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르메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프랑스 가죽 산업 수출도 2017년에 7% 성장했으며 2009년 대비 두 배 늘었다. ●마크롱, 기술 교육 전폭적 지원 마크롱 대통령도 자국의 패션 산업이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파리 패션위크 기간 엘리제궁에 120명의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내 소망은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프랑스로 오는 것”이라며 “프랑스를 선택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크롱 정부는 높은 실업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술 격차를 꼽고, 재취업을 위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유럽 경제학자인 기욤 므뉴에는 “교육 투자에 있어서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이윤이 높지 않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프랑스 명품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국가가 대를 끊었다”… 日 강제불임수술 피해자들의 절규

    [글로벌 인사이트] “국가가 대를 끊었다”… 日 강제불임수술 피해자들의 절규

    2만 5000명의 남녀가 평생 자기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국가로부터 불임수술을 받았다. 그중엔 9살짜리 여자아이도, 10살 된 남자아이도 있었다. 10명 중 7명은 여자였다. 상당수는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의사의 손에 이끌려 몸으로 파고드는 차가운 메스를 받았다. 싫다고 발버둥치다가 마취제를 맞고 수술대에 쓰러진 이도 있었다. “대(代)를 이었다가는 사회에 짐이 될 불량한 유전자를 가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에서 1996년까지 존속됐던 ‘우생(優生)보호법’ 아래에서 ‘합법’을 가장해 이뤄진 국가 주도의 인권 유린이었다. 일본 사회는 반성하고 있다. 그런 악법을 어떻게 70년이나 유지해 왔는지, 또 그 법이 사라지고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 어떻게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할 수 있었는지를 말이다.강제 불임수술의 실태와 피해자의 고통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 1월 미야기현에 사는 61세 여성 A씨가 국가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1000만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A씨는 열다섯 살이던 1972년 12월 ‘유전성 정신박약’을 이유로 난관을 묶는 수술을 강제로 받았다. 잦은 복통 등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서른 살 즈음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 오른쪽 난소를 절제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로부터 파혼을 당했다. 지난 3월 28일 센다이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단은 “피해자는 어릴 적 마취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정신병 증세를 보였는데, 이를 파악하지 않은 우생보호심사위원회의 잘못으로 강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한 우생보호법은 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 및 개인 존엄과 행복 추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14세 때 설명 못듣고 수술대 오른 70대男도 소송 A씨에 이어 70대 남녀 4명이 오는 17일 도쿄, 센다이, 삿포로 등 3개 도시 법원에 같은 내용의 소송을 낸다. 도쿄 지방법원에 소장을 내기로 한 미야기현 출신 남성은 아동 보호시설에 있던 14세 때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다. 그는 “내 인생을 돌려받고 싶다”고 했다. 우생보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한 것은 1948년이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인 1940년 나치 독일의 ‘단종법’(斷種法)을 참고해 만들었던 ‘국민우생법’을 이어받아 다니구치 야사부로라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참의원이 입법을 주도했다. 다니구치는 “패전으로 영토가 협소해진 가운데 인구는 많고 식량은 부족하다. 급속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선천성 유전병자의 출생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일본은 전후 식민지에서 귀환한 사람들과 ‘베이비붐’에 따른 출생아 급증 등으로 인구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극심한 식량난과 주택난 속에 국민들의 큰 저항 없이 탄생한 우생보호법은 기존의 국민우생법보다 더한 독소조항을 갖고 있었다. 바로 ‘강제 불임수술 허용’이었다. 국민우생법하에서도 ‘다산(多産) 장려에 반한다’는 이유로 강제 수술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1949년 전국 시행… 후생성 ‘강제수술 가능’ 공문 1949년부터 유전성 질환 등을 이유로 한 국가 주도의 정관 수술과 난관 수술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당시 후생성은 강제 수술 여부에 대한 지방 행정기관들의 문의에 대해 “본인의 동의에 반해 수술을 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체구속이나 마취약의 사용도 인정된다”고 답했다. 1952년에는 유전병이 아닌 일반 정신질환이나 지적장애를 앓는 사람들도 강제 수술 대상에 새롭게 편입됐다. 수술 대상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정부 공식통계에 따른 우생보호법 불임수술은 총 2만 4991건. 이 중 3분의2(66%)에 해당하는 1만 6475건이 본인 동의 없는 강제 수술이었다. 미성년자도 2337명이나 됐다. 미야기현에서는 9세 여아와 10세 남아에게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은 1955년(1362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970년대 중반까지도 연간 100건 이상 규모로 실시됐다. 마지막 수술은 1992년에 이뤄진 1건이었다. ●일부 의사·공무원 ‘실적 채우기용’ 집행 법을 집행하면서 일부 의사들은 범죄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홋카이도는 1965년 8~11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우생보호심사위원회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3명에 대한 강제 수술을 결정했다. 후쿠오카현에서도 1981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같은 과정으로 수술대에 오른 20~39세 남녀가 최소 6명이다. 1960년 오이타현은 한 정신과 의사가 제출한 여성 5명 강제 불임수술 신청서에 대해 “실제로 진찰한 결과인지 의문”이라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5명에 대한 건강진단서 기재 내용이 하나같이 ‘병명: 정신박약’, ‘현재상황: 정신 발육이 지체돼 있어 유전병이 인정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군마현에서는 1955년 우생보호법 대상 환자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실려오자 의사가 산부인과 전문이 아닌데도 맹장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불임수술을 진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자기 잇속에 눈이 멀기는 일부 공무원들도 다르지 않았다. 강제 수술 건수가 1950년대 중반 이후 감소하자 실적에 부담을 느낀 후생성 공무원들은 1957년 수술 실적 증대를 독려하는 공문을 지방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 당초 예상했던 수술 실적 목표치를 밑도는 기관에는 주민 계몽활동 등 노력을 더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자기 실적을 위해 무리한 집행에 나선 현장 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수술건수 2593건으로 전국 최다인 홋카이도의 경우 1950년대에 ‘우생수술 1000건 돌파’, ‘전국 1위 실적’ 등의 홍보물을 만들기도 했다. 이 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랜 기간 일본 내에서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부 정치권의 폐지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늘 국회에 가면 후순위로 밀렸다. 그러던 중 1994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여성회의 등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여당인 자민당은 국내 의견 등을 수렴해 1996년 우생보호에 관한 조항 등을 삭제하고 ‘모체보호법’으로 바꿨다. 이후에도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쳐 강제 불임수술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구제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2016년에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피해 실태 조사와 피해자 법적 구제를 권고했다. 이때마다 일본 정부는 “합법적인 조치였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강제성 입증·소멸시효 해석이 쟁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피해 보상 소송에서는 자신이 강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피해자들이 어떻게 입증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강제 수술 1만 6475명 가운데 누구인지 자료가 분명한 경우는 26%인 4347명에 불과하다. 피해 보상 등 권리 청구가 가능한 민법상 제척기간(일종의 소멸시효)을 어떻게 볼지도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불임수술을 받은 지 모두 20년이 넘어 ‘불법행위로부터 20년이 지나면 배상 청구권이 소멸한다’는 일본 민법상 제척기간은 일단 완성됐기 때문이다. 불임수술에 동의한 사람 중에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경우가 많아 향후 정부의 피해자 지원이 이뤄졌을 때 상당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한센병 회복자가 요양원에서 결혼하려면 불임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사실상 강제 수술이나 다름없다. ●스웨덴, 재판 없이 곧바로 피해보상 법률 제정 피해 소송이 본격화할 조짐을 나타내자 정치권도 뒤늦게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지난 3월 6일 오쓰지 히데히사 전 후생노동상을 대표로 하는 초당파 의원 모임 ‘옛 우생보호법하에서의 강제 불임수술에 대해 생각하는 의원연맹’을 발족시켰다. 자민당은 강제 불임 문제를 다루는 실무팀을 구성했다. 일본과 비슷한 우생학적 수술이 행해졌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미국의 일부 주와 독일, 스웨덴 등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1976년까지 강제 수술이 이뤄졌던 스웨덴의 경우 재판 없이 곧바로 피해 보상을 해 주는 법률이 제정됐다. 마쓰바라 요코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자가 된 피해자들을 위해 당장 있는 자료만으로 빠르게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해 주어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앞으로 몇 년이 걸리더라도 국가의 강제 불임수술의 실체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봄이 밀수입한 ‘암페타민’ 무슨 약?

    박봄이 밀수입한 ‘암페타민’ 무슨 약?

    걸그룹 2NE1 출신 박봄의 ‘암페타민 수입 사건’이 재조명 되면서 암페타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24일 MBC ‘PD 수첩’은 지난 2010년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을 다뤘다. 당시 박봄은 암페타민을 국제우편을 통해 수취하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암페타민을 밀수입하다가 적발된 후,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박봄이 ▲ 국내 반입한 암페타민 중 4정만 사용한 점 ▲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 ▲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그의 마약류 밀수 혐의에 대해 입건 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마약담당 검사 출신 조수연 변호사는 24일 방송한 ‘PD수첩’과 인터뷰에서 “박봄 사건과 같은 이례적인 케이스는 없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최소한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끔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건 처리였다”고 지적했다. 암페타민(Amphetamine)은 기민성을 증가시키고 피로를 낮추는 중추신경계 흥분제다.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선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원래 암페타민은 1932년 의료계에 소개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기관지 천식, 우울증, 수면 발작 등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암페타민을 남용할 경우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강한 중추신경계 흥분 작용 및 정신적 의존성, 약제 내성에 의해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처방전이 있어야 암페타민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암페타민류 약물로는 암페타민, 덱스트로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등이 있다. 메스 암페타민은 마약 필로폰의 주성분이며, 엑스터시도 암페타민으로 만든 마약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고액연봉 변호사, 일 때려치고 음식장사하는 사연

    [월드피플+] 고액연봉 변호사, 일 때려치고 음식장사하는 사연

    성공 가도를 달리던 변호사가 집안 대대로 전수받은 요리법으로 자신만의 음식 사업을 벌이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14년 경력의 변호사를 때려치고 음식 사업에 나선 루이즈 캠벨(36)의 사연을 소개했다. 웨스트 서식스주 워딩시에 사는 캠벨은 많은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며 남부럽지 않은 안정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한켠에는 늘 자신 만의 작은 필리핀 레스토랑을 열고 싶은 오랜 꿈이 있었다. 그녀의 가족이 모두 필리핀 출신이기 때문이다. 안정됐던 삶의 항로가 바뀌게 된 시기는 지난 2015년이었다. 루이즈는 "당시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많은 돈을 벌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더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꿈은 할머니가 전수해준 요리법을 이용해 나의 뿌리인 필리핀 음식을 영국에 소개하는 일이었고, 그것을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변호사를 때려치고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의 엄마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으나 결국 딸의 뜻에 승복해 가장 큰 조력자가 됐다. 그리고 딸에게 메스티조 피클(Mestiza pickle)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메스티조 피클은 설익은 파파야를 강판에 갈아 면처럼 만든 다음 당근, 샬롯, 생강 등을 식초에 절인 음식이다. 이를 시장에 판매해 수익도 얻고 필리핀 음식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루이즈의 계획인 셈이다. 이에반해 필리핀 음식을 수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국 내에서 판로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루이즈는 “길거리 음식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천천히 필리핀 음식의 맛을 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작은 레스토랑을 열어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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