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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년 경력 英보수당 의원, 소말리아 혈통 남성 흉기에 찔려 사망

    38년 경력 英보수당 의원, 소말리아 혈통 남성 흉기에 찔려 사망

    38년 경력의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행사장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다.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비운의 당사자. 그는 15일(현지시간) 에섹스 지역의 리-온-시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매월 첫째와 셋째 금요일에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정례 모임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구급요원들이 교회 바닥에서 한 시간 이상 처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오후 12시 5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25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으며 사건과 관련해서 더 추적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동기와 관련해서 알려진 것이 없다. BBC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용의자가 영국 국적이긴 하지만 소말리아 혈통이라고 보도했다. 한 지역 주민은 일간 더 타임스에 “불과 20분 전에 그가 건물 밖에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2016년에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역시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을 만나던 도중에 극우 인사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있었다. 콕스 전 의원의 남편은 트위터에 “선출된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의원들의 안전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에이머스는 1983년에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97년엔 지역구를 바꿨으며 입각한 적은 없다. 넉넉하지 않은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으며, 브렉시트 지지자였고 낙태 반대와 동물 복지 사안에 적극적이었다. 부인과 사이에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크게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사랑받는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현장 방문 중 사건 보고를 받고 바로 런던으로 돌아왔다. 부인인 캐리 존슨도 트위터에 “그는 아주 친절하고 선한 사람이었다. 엄청나게 동물을 사랑하고 진정 신사였다”고 추모했다. 테리사 메이,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전직 총리들과 동료 의원들은 충격과 조의를 표했다. 의회와 총리실에 조기가 내걸렸다.
  • 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스카이뉴스와 BBC 등은 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에이메스(69) 보수당 하원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에이메스 의원이 지역구인 에섹스의 사우스엔드 웨스트에 있는 한 교회에서 주민과 만나고 있는데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공격했다고 전했다. 에섹스 경찰은 오후 12시 5분에 사고 보고를 받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다. 현장을 목격한 지역 구의원 존 램은 에이메스 의원이 병원에 실려 가지 않고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정치인들이 공격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2016년 극우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흉기에 찔려 숨졌다. 2010년에도 스티븐 팀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한 학생에게 흉기로 찔려 다친 바 있다.
  • 中고위 간부 ‘명품 벨트 스캔들’에 “2만 6000원짜리 짝퉁” 고백

    中고위 간부 ‘명품 벨트 스캔들’에 “2만 6000원짜리 짝퉁” 고백

    중국 고위 공무원이 명품 벨트를 착용한 채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급기야 논란이 대상이 된 고위 공무원 측은 해당 벨트가 노점상에서 구매한 짝퉁 위조품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공개한 상태다. 사건은 최근 중국 남방 지역의 후난성 헝난현의 공산당 저우샤오윈 당서기가 명품 벨트를 차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지난 12일 헝난현에서 개최된 ‘2021년 국가사이버보안홍보행사’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저우샤오윈 당서기는 이날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을 착용, 허리에 금장의 에르메스 벨트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에 참석했던 다수의 기자들에 의해 저우 서기의 모습은 촬영됐고, 온라인 상에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저우 서기가 착용한 금장 벨트가 프랑스에서 수입된 명품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그의 벨트에 대해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포함시켜야 하는 명품 제품을 공식 석상에 참석하면서 착용한 것은 스스로 부패했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시도”라면서 “공직자의 부패는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며, 구체적인 조사나 진술이 있어야 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급기야 일부 누리꾼들은 저우 서기가 참석했던 과거 공식 석상에서의 사진과 영상을 찾아 그의 명품 시계와 벨트, 정장 등을 소유한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  온라인 상에서 그의 부패 혐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저우 서기 측은 사건 2일 후인 14일 오전 “벨트는 노점상에서 140위안(약 2만 6000 원) 짜리의 가짜 제품”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저우 당서기 사무소 측은 해당 벨트와 관련해 “지난 2019년 9월 광둥성 광저우에서 다수의 동료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이때 평소 착용했던 벨트가 끊어졌고, 함께 있었던 동료들과 함께 광저우 도로에 있었던 노점상에서 140위안으로 논란이 된 벨트를 구입했다”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해당 벨트를 구입했던 영수증은 없지만 함께 있었던 동료들을 통해 사실 내역을 입증할 수 있다”면서 “더욱이 저우 당서기는 논란이 있기 이전까지 문제의 ‘h’표시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인 줄 알지 못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할 당시 짝퉁 위조 제품인지 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구매해 착용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우 당서기 측의 공식 입장문이 공고된 직후, 현지 언론들은 헝난현의 고위공직자 부패 혐의 조사위원회 측은 저우 당서기에게 제기된 부패 혐의를 내부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반부패를 시진핑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명 ‘8항 규정’으로 불리는 고강도 윤리규정을 공고, 공무원과 국영 기업인의 사치와 낭비를 엄격하게 통제해왔다. 이 규정은 결혼식, 장례식 등을 호화롭게 치르거나 고가의 선물 수수 행위, 업무 시간에 딴 짓을 하는 행위 등도 처벌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방 환경당국의 한 관리는 자녀의 생일 파티에 일가친척, 지인 등 121명으로부터 1만 8천 700위안(약 350만 원)을 상당의 선물을 수수했다가 직위강등 처분을 받았다.
  • 샤넬에게 한국은 봉?

    샤넬에게 한국은 봉?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이달부터 인기 상품의 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1년 1점’으로 제한한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이나 가격을 올렸고 4차 인상을 목전에 둔 가운데 국내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구매 수량까지 제한하자 “갑질이 심하다”는 말이 나온다. 샤넬은 지난 1일부터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 라인 제품을 한 사람이 1년에 단 한 개만 살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두 라인은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 ‘스몰 레더 굿즈’ 항목에선 같은 제품을 연간 2점 이상 사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샤넬 측은 외국 매장에서도 구매 수량을 똑같이 제한하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만 언급했다. 이 같은 조처는 돈 주고도 구할 수 없을 만큼 샤넬 제품의 국내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물건을 되파는 리셀 시장에서 웃돈을 붙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란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구매를 제한한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은 2017년 598만원에서 2018년 628만원, 2019년 652만원, 2020년 864만원, 올해 9월 현재 971만원으로 4년 새 인상률이 60%도 넘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정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위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 앞에는 요즘에도 새벽부터 줄을 서서 구매를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진다”면서 “아무리 가격을 심하게 올려도 사려는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고객 스스로가 봉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도 구매 수량 제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신규확진 나흘만 1천명대로 감소, 3천만명 접종완료

    신규확진 나흘만 1천명대로 감소, 3천만명 접종완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4일만에 2000명선 밑으로 내려왔다. 전날 2175명 대비 222명 감소했고, 일주일 전인 10월2일의 2247명과 비교해도 293명 줄었다. 다만 여전히 95일 연속 네자릿수를 유지했다. 확진자 수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2000명 안팎에 달하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자는 4만3782명이 증가해 누적 3990만9124명을 기록했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77.7%다. 2차 접종자는 109만8170명을 기록해 일일 신규 2차 접종자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3032만2197명으로 접종 완료율은 전국민 대비 59.1%,성인 인구 대비 68.7%를 보였다.이날 진단검사는14만4650건으로 전날 15만1338건 대비 7000건 가량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1953명(해외 29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712명(해외 5명), 부산 30명, 대구 50명, 인천 131명, 광주 18명(해외 1명), 대전 30명, 울산 13명(해외 1명), 세종 4명, 경기 638명(해외 9명), 강원 28명, 충북 64명, 충남 58명(해외 4명), 전북 19명, 전남 14명, 경북 39명(해외 1명), 경남 73명(해외 2명), 제주 26명 등이다.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자 비율은 인구 대비 77.7%를 보였다. 18세 이상 성인으로만 보면 90.4%의 접종률이다. 누적 접종완료자 수는 3032만2197명을 기록해 전 국민 대비 59.1%, 성인 기준 68.7%가 된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0월 7일~9일 0시 기준 신규 건수를 합쳐 1만33명 늘어난 30만4302건을 기록했다. 이 중 96.2%는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였다.
  •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女에게 부정출혈은 공포” 백신 이상반응에 뒤늦게 추가된 월경장애

    질병청, 이달 중 개별 신고항목으로 추가“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 712건 접수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월경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는 호소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월경장애는 기타 항목으로 신고됐는데, 모호한 방식으로 인해 여성이 실제 겪고 있는 부작용을 신고하지 못하게 영향을 줬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답변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장애를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으로 이상반응을 구분했는데, 여기에 월경장애 항목이 뒤늦게 추가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생리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상반응을 단순히 이렇게 수집하는데서 끝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에는 백신을 맞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이상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둘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섰다. 제가 질병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산부인과협회 자문 의견도 지속적인 부작용 감시 및 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후 월경장애에 대해 감시 체계를 통해서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에 대한 부분들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게 연구 기획을 하겠다. 또 해외 연구 결과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질 출혈이 있거나 그 양이 매우 많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료진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월경장애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자 당국은 신고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질병청에 접수된 부정출혈 관련 이상반응은 712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백신과 생리불순 상관관계 확인 나서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출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 4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하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백신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며 “여성에게 생리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불순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NIH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5개 연구기관에 향후 1년간 총 167만 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 누가 감히 “한계는 내가 정한다” 하겠나? 울트라 러너 심재덕이니까

    누가 감히 “한계는 내가 정한다” 하겠나? 울트라 러너 심재덕이니까

    울트라 마라톤과 트레일 러닝을 알게 되면서 그의 이름을 듣게 됐는데 어느덧 신화처럼 다가왔다. 키 163㎝로 아담한 체구로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존중을 받는 심재덕(52) 씨. 그가 자신의 달림이 삶을 되돌아 본 책 ‘나는 울트라 러너다’(여름언덕)를 펴냈다. 부제가 무람하기 짝이 없다. “한계는 내가 정한다” 고교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우조선에 입사해 30년 넘게 배 만드는 일에 열중하면서 계속 달리고 있는 그다. 처음 책을 받고는 2005년 일본 노베야마 고원 마라톤 100㎞ 우승에 이듬해 미국 MMT 100마일 대회에서 미국의 전설 칼 멜처를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같은 해 일본 하세가와 쓰네오 컵(71.5㎞) 우승, 무엇보다 마라톤 풀코스 ‘서브 3’ 기록을 국내 최초로 100회 채운 뒤 2018년 1월에 300회를 넘어선 비결이 궁금해 책장을 넘겼다. 아침에 마라톤 풀코스를 뛴 뒤 오후에 울트라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일은 전설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책장을 넘길수록 스물다섯 살 때 기관지확장증이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달리기를 택한 그가 마치 라인홀트 메스너가 산과 자연을 일종의 종교처럼 구도한 것처럼 달리기를 통해 길의 의미를 찾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 마음 또한 글을 따라 쉬지 않고 달렸다’고 했다. 당연하고도 당연하게 비결이란 없다고 했다. 책장을 다 덮고 나니 그의 달리기 실력만큼이나 글 솜씨가 대단했다. 꾸밈이 없는 간결하고 소박한 문장은 그의 달림만큼이나 매끄러웠다. 성경에나 쓰이고 일상에서는 거의 사라진 ‘완악하다’ 단어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얼떨결에 2017년 제5회 베트남 산악마라톤의 21㎞ 코스를 달려 본 기자로선 그가 오랜 세월 모아 온 꼼꼼한 자료들에 감탄했다. 달리며 인연을 맺은 장보영 기자가 원고를 다듬은 모양인데 탈·오자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퇴고를 거듭한 흔적이 역력한 문장은 매력적이었다. 책장을 넘기며 책을 소개한 글에서 스포일러가 있으면 안된다고 되뇌었다. 기자로선 회사 일 열심히 해 가족을 부양하는 틈틈이 마라톤과 울트라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트레일 러닝 대회에 나가 한계에 도전하는 그가 평생의 신조로 삼고 있는 달리기 철학보다 이 땅의 신산한 삶을 견뎌 온 노동자로서의 삶, 그의 달리기를 물심 양면으로 도운 부인 이연희 씨와 여동생 심옥녀 씨, 그의 달림이 스승들과 회사 동료들, 일본의 ‘세 번째 아버지’에게 공을 돌리는 그의 자세가 더욱 돋보였다.영광과 전설로만 듣던 그의 달림이 역정에서 역시나 실패나 좌절의 순간도 못지 않았다는, 새삼스러운 고백도 가슴에 와 닿았다. 4부 의 ‘어깨로 달린다’와 ‘팔 할이 팔이다’ ‘눈 달리기의 시작과 끝‘은 트레일 러닝이나 울트라 마라톤에 입문하거나 숱한 성과를 거둔 원숙한 달림이에게도 그야말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가르침이 될 것 같다. 무하마드 알리나 요한 크루이프,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의 명제를 적절히 인용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길을 달리는 행위를 통해 도(道)를 깨치고 싶다면 이 책을 열어보라, 감히 권하겠다.
  •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 동안 화려한 호텔의 로비에서 잠을 자고, 이케아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성이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베이징의 중앙미술원을 졸업한 여학생이 이와 같은 실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일부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주야치란 이름의 미대생은 미술 경매쇼에서 옥 보석을 걸쳐보거나 쇼핑몰에서 공짜 시식음식을 먹고, 비싼 옷을 입어보는 내용 등을 촬영했다. 그녀는 호텔 로비나 유명 훠궈 식당 체인인 하이디라오 등에서 동영상을 찍었으며, 자신이 걸친 비싼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고 설명했다. 주야치는 자신의 웨이보에서 이와 같은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회가 생산하는 과잉 물품으로 개인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 된 관심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경험에서,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먹고 경매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처럼 되어보기로 했고, 이러한 과잉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실험은 중국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는 이러한 실험이 의미가 있다고 했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공짜 음식을 얻기 위한 못된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공항에서 일등석 승객만 탈 수 있는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야치는 미대 졸업작품으로 인해 중국사회의 물질주의와 부의 불균등한 분배에 대한 반발을 사게 됐다.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더욱 평등한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했다. 주야치는 자신은 돈 많은 부유층이나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아니라면서, 단지 이번 실험을 위해 그렇게 치장했을 뿐이라고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의도는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회적 명사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남풍창(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21일간 대도시에서 상업주의의 관대함과 친절에 기대어 공짜로 살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 백신 접종 고3 이상반응 발생 살펴보니

    백신 접종 고3 이상반응 발생 살펴보니

    이달 시행되는 12~17세, 277만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 못지 않게 백신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부작용 우려보다 크다면서도 백신으로 인한 위험 또한 존재한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나라 고3 접종 효과와 이상반응 통계를 보면 각종 이상반응이나 심낭염, 심근염이 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고3학생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고3학생들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수준은 20~30대 연령층과 비슷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고3 학생은 모두 44만4313명이며, 이 가운데 99.5%인 44만202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상반응은 3981건이 신고돼 전체 접종건수 대비 신고율은 0.45%였다. 1차 접종(0.29%)때 보다는 2차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이 0.61%로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은 “이는 20~30대 연령층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수준인 0.45%~0.48%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상반응 또한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등의 일반 이상반응이 97.1%~97.9%로 대부분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는 심근염·심낭염이 26건 신고됐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결과 이 가운데 15건만이 심근염·심낭염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가운데 외래 치료가 5건,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10건이었고 모두 퇴원했다. 백신 접종 후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17건이 신고됐다. 하지만 역시 추가 진단을 한 결과 이중 9건만 아나필락시스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고3 학생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는 없었다. 외국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7월 16일까지 12~17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는데, 접종 후 1000명 당 1명 꼴로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발열 등 일반 이상반응이 90.7%로 대부분이었다.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과 심낭염은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열린 전문가 브리핑에서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험은 전반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안전성 우려도 있다”면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진행, 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이득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美, 가짜 펜타닐 때문에 6년만에 공공경보 발령

    올해만 가짜 마약성 진통제 950만개 적발작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명 이상 사망 “중국 원료로 멕시코서 제조해 미국 수입”미국 마약단속국이 불법적으로 제조된 마약성 진통제 때문에 6년만에 ‘공공 안전 경보’(Public Safety Alert)를 27일(현지시간) 발령했다. 이는 가짜 약 때문에 피해가 막대할 때 발령된다. 불법 진통제 중에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 및 메스 암페타민이 치사량을 넘게 함유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DEA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올해 들어 적발된 가짜 진통제는 950만개 이상으로 직전 2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펜타닐이 치사량으로 간주되는 2㎎ 넘게 함유된 가짜 약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짜 약은 한 알만 먹어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펜타닐은 중환자들이 고통을 덜려 쓰는 마약성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1만배 이상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A는 육안으로 가짜 약의 구분이 어렵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대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를 통칭하는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이 미국 사회 내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7월 존슨앤드존슨은 10년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약 밀매상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외 마약 밀매 단속을 통해 DEA는 올해 2700개 이상의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라고도 했다. DEA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가짜 알약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중국이 펜타닐 제조용 화학 물질을 멕시코에 공급한다”며 중국과 멕시코를 관련국으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대규모 마약유통조직을 이끄는 장젠(43)이라는 중국인 남성을 국제 현상수배까지 하며 체포에 나서기도 했다. 체포로 이어질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다. 장젠은 인터넷을 이용해 펜타닐 등을 불법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오타니 10K에도 승수 사냥 실패…103년 만의 두 자리 승수+홈런 다음으로

    오타니 10K에도 승수 사냥 실패…103년 만의 두 자리 승수+홈런 다음으로

    투타 겸업의 ‘하이브리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삼진 10개를 잡아내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공 108개를 던지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9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온 그는 팀이 9회말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한 데 만족했다. 승수 없이 시즌 9승(2패)째에 머문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 수 승수와 홈런의 동시 달성 대기록도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8로 내려갔다. 타자로는 이날 현재 타율 .257에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2를 기록 중이다. 3회초 얀 고메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오타니는 4회초에는 맷 채프먼에게 1점포를 내줬다. 5회초부터는 실점 없이 이닝 수를 늘렸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의 강속구와 평균 89.2마일(약 144㎞)의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오타니는 남은 시즌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선발로 등판할 전망인데, 두 자릿 수 승리를 채운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2번 지명타자로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연장 10회초 제드 라우리의 희생플라이 한 방에 2-3으로 패했다.
  • 전통과 현대 넘나들며 판타지로 재탄생한 흥보가…국립창극단 ‘흥보展’

    전통과 현대 넘나들며 판타지로 재탄생한 흥보가…국립창극단 ‘흥보展’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제비들. 러시아에서 날아온 흰털발제비, 중국에서 온 청꼬리제비, 일본에서 온 귀제비. 그리고 한국에서 온 흰고깔제비. 제비나라에 모인 제비들은 저마다 머문 땅에서 겪은 일들을 털어놓는다. 기후위기,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 팬데믹. 결코 녹록지 않은 삶을 견디고 돌아와 시름을 놓는 게 꼭 우리 모습 그대로다. 그리곤 다리에 오색실을 매고 절뚝거리던 흰고깔제비가 자신이 머물던 삼도 어름 놀보 형제네로 이야기를 이끈다. 국립창극단이 지난 15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흥보展(전)’은 이렇게 판타지 가득한 제비나라로 시작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에서 제비들은 지금 이 시대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토로하며 환상과 현실을 오간다.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한 흥보 놀보 이야기가 시작부터 색다르다.흰고깔제비가 전하는 흥보와 놀보 이야기는 모두에게 익숙하다. 오장육부에 심술보까지 단 놀보의 심술부터 흥보를 쫓아내는 대목, 누더기를 입고 배고프다며 울어대는 자식들, 제비에게 얻은 박씨가 자라 실근실근 박을 타는 대목 등 친숙한 이야기 흐름 속에 만정제 흥보가를 중심으로 판소리 대목 그대로가 가득 담겼다. 그러면서도 마냥 고개를 조아리며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흥보가 아닌 놀보 부부에게 있는 대로 대들며 악이라도 써보고 제 발로 집을 박차고 나오는 흥보 부부, 육개장이고 호박죽이고 당장 배를 채울 것을 요구하는 걸 넘어 루이비통, 에르메스에 대한 욕망까지 서슴없이 드러내는 모습이 웃음을 주면서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느낌을 준다. 친근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더욱 새롭고 감각적으로 읽히게 하는 것은 무대 미술이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미술감독,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무대디자이너,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총괄한 무대에는 커다란 LED로 화려하고 세련된 그림들이 배경이 된다. 작품 제목처럼 공연과 전시를 함께 보는 경험도 남다른데 눈이 부실 만큼 쨍한 형형색색으로 채운 추상적인 영상과 다채로운 오브제가 민속성이 가장 짙은 흥보가 속 이야기와 아우르며 하나의 판타지로 꾸며낸다. 한국의 웨딩홀 기둥을 모방해 한국사회의 급격한 근대화와 서구화를 읽어낸 최 감독의 기둥 시리즈 ‘세기의 선물’도 LED 영상을 통해 놀보네 집 배경으로 넣었다.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의 극본과 연출은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청년시절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처음 배운 판소리가 흥보가였다고 한다. 흥보가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재미, 감동을 최대한 원형대로 유지하되 틈틈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녹여내 제비나라를 넣는 설정을 비롯해 참신한 흥미를 더했다. 작품이 전통과 현대 이야기를 넘나들 수 있었던 것도 흥보가가 이야기하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와의 갈등,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소망, 형제나 가족 간의 미움과 용서, 극도의 결핍과 과잉까지 모든 이야기가 지금도 존재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요소들이라고 보고 자연스레 현재의 이야기를 녹인 비결로 읽힌다. 그는 “판소리 흥보가가 고달픈 세상살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욕망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2021년 창극 ‘흥보展’은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드러내며 한 번쯤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창을 맡은 안숙선 명창도 만정제를 비롯해 여러 창본에서 뽑은 소리에 우리 이야기를 담아 좀더 새롭게 엮었다고 설명했다. 작곡가 박승원·최성은·김창환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태평소, 아쟁, 소리북에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판소리의 멋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국적 창작무용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채향순의 안무도 재치를 더하고 특히 제비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 등 아름다운 몸짓들로 완성도를 높인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비롯한 59명 출연진의 무대를 꽉 채우는 소리의 에너지도 대단하다. 다양한 캐릭터로 매력을 선보인 김준수가 흥보로, 선 굵은 연기가 돋보이는 윤석안이 놀보를 노래하며 실감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은 21일까지 이어진다.
  • “AZ→화이자 교차접종했는데…72시간째 코피가 안 멈춰요”[이슈픽]

    “AZ→화이자 교차접종했는데…72시간째 코피가 안 멈춰요”[이슈픽]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뒤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C씨는 “이거 왜 이러냐,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나온다. 자다가도 쏟아진다”고 하소연했다. C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피로 흥건하게 젖은 휴지 뭉치와 베개가 찍혀 있다. 그는 1차로 AZ 백신을 접종했고, 당시에도 열이 40도가 넘어가는 등 이상반응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이후 5일 정도 고열, 팔통증, 발저림, 호흡곤란, 두통, 오한 등을 느껴 응급실에 갔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C씨는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코피는 멎었는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겠다”고 전했다. 그는 “(1차 접종으로) AZ 백신을 맞았을 때에는 5일 정도 고생했다. 열이 40도 넘어가고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오한 등으로 응급실에 갔었다. 의사가 AZ가 원래 이런다고 자기는 안 맞는다고 했다”며 “2차로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 받았는데, 지난 10일부터 코피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기저질환 없었다”…30대 공무원·50대 경찰관 사망 앞서 충남 홍성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공무원이 접종 3일만에 숨졌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건당국은 보호자가 백신 이상 반응을 신고하지 않아 인과성 조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1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홍성군청 공무원 A씨는 지난 9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사흘 뒤 숨졌다.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병가를 낸 A씨는 지난 11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후 다음날인 12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음성에서도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경찰관이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백신 2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충북 음성지역 경찰관 B씨가 지난 11일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는 지난 5월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지난 7월29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하고 나서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등의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B씨는 평소 앓던 질환이 없었고 다른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은 이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해 백신 연관성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 이상반응 신고도 늘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1만2000여건 늘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1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53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7111건, 모더나 3111건, 아스트라제네카(AZ) 2223건, 얀센 86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8일 3950건, 9일 4009건, 10일 4572건 등 꾸준히 늘고 았다. 이 중 신규 사망 신고는 20명이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 지난해 대비 A형간염 환자 1.9배 증가…“20∼40대 예방접종 권고”

    지난해 대비 A형간염 환자 1.9배 증가…“20∼40대 예방접종 권고”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9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신고된 환자는 모두 4690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고된 환자 수가 2519명으로 올해 4690명과 비교하면 약 1.9배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7월 중순을 기점으로 감염자 수는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 2011년 이후 환자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연도별 A형간염 환자 수는 2011년 5521명, 2012년 1197명, 2013년 867명,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 2018년 2437명, 2019년 1만 7598명, 지난해 3989명이다. 올해 환자 수 집계 기간이 4달이나 남았음에도 4690명을 기록해 이미 2016년 환자 수(4679명)를 넘어섰다. 올해 A형간염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42.5세이고, 30~40대가 전체 환자의 68.4%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30∼49세 연령층에서 환자가 많은 것은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위생 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질병청은 A형간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한만큼 특히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A형간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을 때 걸리고, 환자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조개는 반드시 90도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 LG생활건강, 에르메스 디자이너와 협업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 에르메스 디자이너와 협업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아티스트 피에르 마리와와 협업 한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사진)을 선보였다.피에르 마리는 다수의 에르메스 스카프를 디자인하는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사랑 받는 아티스트다. 다양한 오브제를 손으로 직접 그리고 섬세하게 재구성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에는 산과 하늘, 별이 어우러진 궁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특히 단청과 꽃담 등 궁에서 보이는 다양한 요소를 재해석해 궁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지난달 선보인 3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는 기존 제품의 핵심 성분인 초자하비단의 주요 효능 성분을 10배 함유한 ‘자하 비첩 Complex™’를 담았다. 외부 요인과 노화로 약해지기 쉬운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 용인 ‘기흥미래·플랫폼시티 산업단지‘ 경기도 심의 통과

    용인 ‘기흥미래·플랫폼시티 산업단지‘ 경기도 심의 통과

    경기 용인시는 14일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흥미래 산단(10만9000㎡)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산단(27만1000㎡)을 합쳐 38만㎡의 물량을 확보한 용인시는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기흥구 고매동 일원에 조성되는 기흥미래 산단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가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시설인 R&D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세메스와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사업비 6300억원이 투입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산단은 용인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IT(정보기술), 통신, 의료,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첨단제조업종이 들어선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에 새로 물량을 확보한 2곳의 산업단지는 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뿐 아니라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저질환 없었다” AZ-화이자 교차접종한 경찰관 숨져…

    “기저질환 없었다” AZ-화이자 교차접종한 경찰관 숨져…

    1차 AZ백신 이어 교차접종‘식욕부진·메스꺼움’ 호소병원치료 받던 중 사망당국 “역학조사 결과 나와봐야”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경찰관 A씨(57)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자다. 그는 2차 접종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등 이상반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해 약 4주간 치료를 받고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갑자기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지역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A씨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를 파악을 위해 부검을 비롯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유족 측은 A씨가 “생전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했다”고 보건당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는 A씨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강인, 짧았던 마요르카 데뷔전…구보와 5분 호흡

    이강인, 짧았던 마요르카 데뷔전…구보와 5분 호흡

    발렌시아를 탈출한 이강인(20)이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두 골을 얻어맞으며 0-2로 졌다.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리던 마요르카는 승점 7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7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발렌시아와 계약해지하며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긴 이강인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오른쪽 날개 조르디 음불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팀 공격의 중심이 되어 매끄러운 패스 연결을 수 차례 성공시켰다. 그러나 팀은 2분 만에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로 이냐키 윌리암스에서 쐐기골을 내줘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아시아 라이벌 구보 다케후사(일본)와 처음으로 실전 호흡을 맞췄으나 구보가 후반 32분 교체되어 그라운드에서 함께한 시간이 짧았다. 그래도 반대 방향 전환 패스를 건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왼발 중거리포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4를, 구보에게는 평점 6.3을 줬다.
  • 백신 접종 하루새 18명 사망 “인과성 미확인”… 이상반응 8165건↑

    백신 접종 하루새 18명 사망 “인과성 미확인”… 이상반응 8165건↑

    30대 2명, 40대 1명, 50대 2명 사망60~70대 13명 사망…“6명 기저질환”접종 후 사망까지 2일~41일 사망자 누적 830명…상태 악화 후 사망 포함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하루새 18명으로 늘었다.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8100건 이상 늘었다. 방역당국은 인과성 여부를 아직 미확인 상태라며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18명 중 AZ 9명·화이자 8명얀센 1명…교차 접종 후 사망 1명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6∼7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165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615건, 아스트라제네카(AZ) 2101건, 모더나 1387건, 얀센 62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6일 4394건, 7일 3771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 1명은 얀센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2일에서 41일까지 다양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대가 7명, 70대가 6명, 30대와 50대 사망자가 각 2명이고, 40대가 1명이다. 60대와 70대 각 3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30대 사망자 2명은 모두 남성으로,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사망자 2명은 남녀 각 1명으로 5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50대 여성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40대 사망자는 남성으로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백신 접종 후 이틀 뒤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신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41건중환자실·생명위중, 영구장애 223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1건 늘었다. 이 가운데 37건은 화이자, 3건은 모더나,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23건(화이자 122건, 아스트라제네카 76건, 모더나 24건, 얀센 1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65건 늘어 누적 5441건이 됐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 1건과 주요 이상반응이 7건이 포함돼 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이상 반응 누적 20만 724건누적 접종건수 대비 0.42%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0만 724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실적(4884만 1064건)과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1%, 모더나 0.59%, 아스트라제네카 0.48%, 화이자 0.34%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76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08명, 아스트라제네카 251명, 얀센 10명, 모더나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54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830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54명, 아스트라제네카 354명, 얀센 12명, 모더나 10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7136건(아스트라제네카 3849건·화이자 2759건·얀센 283건·모더나 24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0만 724건)의 95.7%에 해당하는 19만 2112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 “‘에브리씽 버블’, 자산거품 곧 터질 수 있다” 세계 석학의 경고

    “‘에브리씽 버블’, 자산거품 곧 터질 수 있다” 세계 석학의 경고

    기재부·KDI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기조연설“위험 자산에 형성된 버블…공기 빼내는 데 애먹는다”“‘에브리씽 버블’(everything bubble, 모든 것이 거품) 현상이 곧 터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국가채무가 신흥국발 채무 위기를 부를 수 있고, 향후 금리 인상 시 자산시장 거품이 붕괴될 수 있다는 세계적인 석학의 경고가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공동개최한 ‘2021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제프리 프랑켈 하버드대 교수는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누구나 버블 낀 부분을 볼 수 있어…G20 차원 협력 필요” 프랑켈 교수는 “세계 경제는 2021년 현재까지는 기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방 위험은 자명해 보인다”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높은 상황은 특히나 취약하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현재 위험 자산에 형성된 높은 가격을 보면 버블이 낀 부분을 볼 수 있다”며 “미 연준이 재정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그 버블에서 공기를 빼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도 평가했다.그는 향후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선진국의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신흥국 채무위기 재발 가능성 ▲신흥국 소득증가세 둔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실패 우려 등을 거론했다. 이어 극복 방안으로는 ▲신흥국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성 제고 노력 ▲미중 무역장벽 상호제거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맞는 탄소국경세 도입 등 자유무역체계 복원 ▲백신접종 확대 등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G20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협력’에 대해 프랑켈 교수는 “국가 간 통화나 재정 정책을 짜 맞추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국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들, 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재정 위기가 발발할 가능성과 발발한 위기의 심각성을 낮추는 채무원리금 상환유예 이니셔티브(DSSI) 등 계획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세션을 이어간 발표·토론자들도 버블 우려를 내비치며 세계경제의 하방 요인에 있어 다자 차원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한 코제 세계은행(WB) 개발·전망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가 단기적으로 선진국 중심의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향후 10년간 성장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정책 우선순위를 팬데믹 통제, 물가 안정, 재정건전성 확보, 녹색·포용 성장 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 대학 교수도 “코로나19 이후 신흥국 중심의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했으며, 자산가격 버불 우려가 큰 상황에서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화폐, 자금세탁 방지·과세방안 등 검토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른 디지털화폐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도 토론자들은 의의와 활용한계, 대응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윤성관 한국은행 전자금융부장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GSC)은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민간의 통화창출 기능이 생기고, 그에 따라 각국 통화주권이 제약받을 위험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GSC가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완화했으나, 현재까지는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낮고 환금보장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캐롤라인 말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블록체인·조세 수석 고문은 디지털화폐가 송금절차 간소화, 송금비용 절감, 금융 접근성 제고 등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자본 흐름 변동성 심화와 같은 거시경제적 영향, 자금세탁 방지, 과세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제 금융시장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따. 신형속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은 금융시장에서의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은행 금융기관의 달러 조달 비용 급증이 주요 거시금융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틸드 메스나드 OECD 금융기업국장 권한대행도 현재의 위기가 생산성 저하, 실업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야기했음을 지적하고, 정책 기조가 위기대응에서 경제회복으로 전환됨에 따라 회복력,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각도 제시됐다. 캐서린 만 영란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외환위기에 대응하는 첫 번째 안전망은 외환보유액, 두 번째 안전망은 CMIM(역내 회원국 다자간 통화스왑)과 같은 지역금융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비은행 금융기관 달러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각국의 통화정책 등에 있어서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G20내 기후변화, 포용성장 등 논의…국제기구 협력 필요”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의장국을 맡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을 중심으로 회의에서 논의한 정책제언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G20 내에선 탄소가격제 등 기후변화 대응 가속화,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제 개선, 디지털세 도입방안,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의 영향과 계층간·부문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포용성장 방안 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IMF, WB, OECD, BIS 등 국제기구와 민간 전문가들도 G20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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