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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富와 권세와 사내들 바람기와(박갑천 칼럼)

    사내들 바람기란 하늘이 점지한걸까.신화에서부터 나오니 말이다.제우스가 누구인가.그리스신화에서 하늘세계를 주재하는 최고신이 아닌가.더구나 정의와 법에 따라 인간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존재다.그런 신이 바람둥이 아니던가.서양쪽 어떤 문필가가 “여자가 없다면 남자는 신처럼 살아갈 것이다”고 했던 것도 여자로 해서 신같지 못해버린 제우스를 두고 이름이었던가. 그의 바람기 두어사례만 보자.한 상대는 스파르타왕비 레다.레다의 취미는 오후면 깊은 숲속 호수에서 즐기는 목욕이었다.제우스는 호수위 백조떼 속에 끼어들어 레다에게 다가가서는 관계를 갖는다.절세의 미녀 헬레네는 그 결과 태어난다.또 한 여성은 암피트리온의 아내 아르크메네.그 여자는 정절이 굳었다.그걸 알고 비서같은 헤르메스와 작전을 짠다.헤르메스가 하계를 내려다보니 그의 남편은 전쟁에 나가있다.제우스는 그 남편으로 변장하여 침실로.그리스신화 최강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여기서 태어난다. 제우스야 최고신이었으니 살잡히지 않았다 치자.하지만 오늘을 사는 사람 세계에서 어디 무사할 얘긴가.그래서 파경소리 오도당거리는가 하면 저명인사의 경우 빛나는 이력 위에 먹칠을 하기도한다.냉전체제가 끝나면서 ‘지구촌의 황제’같이 된 미국대통령도 이 바람기 때문에 호된 곤욕속에 말려들고 있다. 벌여놓은 일이 워낙‘화려’하여 뒨장질 말끝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건그렇고 한 검사가 끝내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는 이게 바로 힘의 미국을 이뤄낸 바탕이로구나 생각하게도 한다. 전통사회는 사내들 바람기에 비교적 너그러웠는데도 주색은 패가망신의 길라잡이라면서 경계했다.어떤이는 가훈으로 훈계하기도.조선 숙종때 학자 知足堂 權讓의 ‘영가가훈’(永嘉家訓)을 잠깐 들여다보자.“…의심쩍은 여자는 비록 곁에 두고 부리는 처지라해도 가까이 말라.한번 구차한 이름을 얻으면 남들이 다 이를 천하게 보고 한번 더러운 이름을 얻으면 종신토록 불행할뿐 아니라 자손의 혼취(婚娶)도 어려울 것이다” 사람은 남녀 할것없이 바람기의 유혹을 받는다고 한다.다만 자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결과는판이해지는 것.그런 가운데서도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일 때는 더 많이 자제력의 한계선이 무너지게 돼있는게 사실이다.그나저나 바람기가 몰고온 미국정계 회오리바람은 언제까지 더 불어제낄건고.
  • 독점적 지위로 회원위에 군림/사업자단체 현황과 문제점

    ◎총 118곳… 산자부 산하 46곳 최다/임의단체로 전환… 복수화·경쟁 촉발 변호사협회,의사협회 등 독점적 지위를 갖고 회원들 위에 ‘군림’해 오던 각종 사업자단체들에게 개혁의 메스가 가해진다. ▷현황◁ 정부의 출연이나 예산지원은 없지만 법령에 설립기반을 두고 정부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단체는 모두 118곳이다.산업자원부 산하가 46개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부 22개,보건복지부 17개 등이다. ▷문제점◁ 법무사가 개업을 하려면 법무사회에 1,900만원을 등록비 명목으로 납부해야 한다.변리사는 1,000만원,변호사는 650만원,세무사는 530만원이다. 건축기사,토목기사 등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26만명의 회원으로부터 3만∼5만원의 연간회비를 받는다.또 각종 신고 수리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작년 68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비영리법인이어야 할 사업자단체가 독점적인 사업기관이 된 것이다. 또 의료사고 과실심사를 대행하는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신발산업협회,정밀화학공업진흥회의 융자대상 선정,주택건설협회 등의 시공능력 산정은 늘상 민원을 야기하는 대상이 되어왔다. ▷개선방안◁ 사업자단체의 독점적 지위를 해제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법령을 고쳐 법정 사업자단체를 임의단체로 바꾸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사업자단체가 회원이나 회비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된다.또 단체가 복수화돼 유사 및 같은 업종 단체 내·외부간의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다.설립 근거가 됐던 업무자체가 없어지면 해체되는 사업자단체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임원 선출,사업내용 승인 등의 통제를 없앨 방침이다. ▷추진 전망◁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잃게 되는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일부 분야에서는 정부와 민간 단체간의 권한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사업자단체들은 회원이 많고 자금력도 만만치 않아 정치권에 강력한 로비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법령 개정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변호사 징계권 등 사업자단체의 권한을 정부가 환수함으로써 민간의자율성을 침해하고 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규제개혁위는 모든 사업자단체에 일률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단체별 특성에 따라 알맞는 개선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민혜숙씨 연작소설 ‘서울대 시지푸스’/일류병 허상깨기

    ◎병든 교육계 현실 중산층의 헛된 욕망 날카롭게 해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산56­1번지. 그곳에 가면 국립 서울대학교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입학하기를 꿈꾸는 학문의 전당이라는 빛과,그럴듯하게 폼잡고 살고 싶은 세속적 욕망을 보장해준다는 그림자가 함께 있는 곳. 민혜숙씨의 연작소설 ‘서울대 시지푸스’(문학과 지성사 펴냄)는 그 ‘잘났다’는 곳과 연루된 사회의 허상에 메스를 대고 있다. ‘긴급구조신호’ 등 10편의 예리한 날로 일류만을 지향하는 광적인 사회병을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까발리고 있다. 작품은 주로 중산층의 살아가는 모습속에서 드러나는 일류병을 꼬집고 있다. 아파트 평수,자동차 크기,자식들 좋은 대학보내기 등의 키재기로 대변되는 계층의 허위의식으로 나타난다. 허위의식의 주요 무대는 교육계이다. 중산층에 비친 교육계의 현실. 이는 우리 사회의 평균적 삶을 안고 있다. 작가는 이런 의도를 위해 교사를 주요 화자로 배치했다. ‘긴급구조신호’에서는 철학과 문학에 빠져 치부(致富)의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못한 독어교사,문제 여고생과 그 친구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사건을 들려주는 ‘얘들아,강변 살자!’의 상담교사,‘효자 재수생’에서는 대학에 진학한 뒤 방문한 제자와의 대화를 통해 ‘신림대 입학숫자’에 희생된 사연을 듣고 있는 교사등이 나온다. 이들의 시선이 들춰내는 세계는 병든 교육의 모습이다. 그 속에는 모자라는 과외비를 대려고 파출부도 마다 않는 엄마,백점 받으려 커닝했다는 어느 우등생의 당당한 강변 등이 들어있다. 나아가 ‘한번 서울대면 영원한 서울대’가 통하는 사회풍속도 등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민혜숙의 연작소설은 교육실태 백과전서라 해도 무방하다. 작가는 타락해가는 세태에 중산층 특유의 언어를 탁월하게 빚어내는 감각이나 독자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드는 탁월한 심리묘사로 소설의 옷을 입혔다. 서로 다른 이야기의 껍질을 벗긴뒤 마지막으로 남은 양파의 얼굴은 일그러진 사회의 ‘일류병’이다. ‘서울대’라는 신전을 향해 끝없이 ‘일류의 허상’이라는 바위를 굴리는 시지푸스는 결국 우리 시대의자화상이다. 그것은 ‘서울대’일수도 있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중산층의 세속적 욕망일 수도 있다. 뭉뚱거리면 물질적 잣대에 기우는 자본주의의 한 징후일지도 모른다. ‘서울대 시지푸스’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봄직한 낯익은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예사롭게 읽히지 않는다. 일상을 보는 재미 뒤에 날카로운 비수가 보인다. 그곳엔 위로만 쳐다보는 현대판 ‘시지푸스’에게 아래도 내려보라는 권유가 담겨있다.
  • ‘외교관 추방’ 對러 협상 문책/외통장관 경질 배경

    ◎韓·러회담때 부처간 조율 벗어나/“문제있으면 책임 추궁” 원칙 확인 金大中 대통령이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직업외교관 출신인 洪淳瑛 본부대사를 새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문책인사 성격이 강하다. 러시아와 외교관 추방 협상과정에서 문제를 야기한 朴 전 장관에게 외교사령탑으로서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부처간 사전 조율을 했는데…”라고 말해 朴장관이 조율 결과와 벗어난 협상을 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朴장관의 경질은 이전에도 예고되어 왔다.취임 초 기구 및 조직 축소와 인사혁신과 같은 첨예한 문제에 개혁의 메스를 들이댔으나 문제가 잇따랐다.‘일본 천황 발언’파문과 지난 6월 金대통령의 방미때 공식수행원 선정 과정에서 보인 업무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이로써 새정부 출범 후 중도 하차한 장관은 지난 4월30일 재산파문으로 물러난 朱良子 전 보건복지장관에 이어 두번째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몫이 각각 1명인 셈이다. 金대통령이 朴장관을 전격 교체한 것은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을 다시금 보여준 것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金대통령이 휴가중 많이 생각한 것 같다.개혁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책임을 물을 것은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의 정치권 사정(司正)언급도 같은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후임 洪장관은 러시아대사로 재직하던 시절 金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그러나 그의 개혁적 성향과 뚜렷한 소신,부처 장악력 등을 높이 산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金대통령의 향후 인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구여권과의 관계나 공동정권에 입각한 ‘정치인 기용 스타일’에서 탈피,개혁적 성향과 능력위주의 과감한 인사가 예고된다.
  • 인천시(지방정부 싱크탱크:1)

    ◎장·단기 청사진 제시 ‘인천의 KDI’/인천발전연구원­20∼30대 박사 주축 교통·환경 체계적 연구 ‘2020 드림’ 제시/종합개발기획단­신공항 배후단지 건설 미디어밸리 외자 유치 주요현안 처방 인천시의 아이디어는 ‘인천발전연구원’(원장 李哲圭)에서 나온다.그러나 정책결정 파워는 고시출신인 尹錫允 종합개발사업기획단장(42)과 吳洪植 교통국장(43)에서 나온다.이 두 시스템이 인천을 기획하고 끌고간다. 인천에 신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 등이 건설되면서 지난 96년 지역 단위의 독자적 정책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설립된 것이 인천발전연구원.재단법인 형태로 인천시가 79억원 중 69억원을 출연하고,경기은행이 10억원을 출연해 만들어졌다.형태는 재단법인이지만 출연액의 대부분이 인천시에서 나왔고 매년 운영비로 5억원이 출연되고 있어 사실상 ‘인천의 KDI’인 셈이다. 연구원은 시정 전반에 관한 과제를 체계적으로 연구·조사·분석하여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교통·환경 등 최근 심각해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환부에 메스를 들이대고 시가 지향하고 있는 세계화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인천시가 발표한 중장기 계획인 ‘2020 인천드림’ ‘환경보전장기계획’‘수도권정책과 연계된 지역발전전략’등은 모두 인천발전연구원의 작품이다.최근에는 IMF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빈사상태에 빠지자 이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집중연구하고 있다. 연구원의 주력은 30대 박사들.李鏞植 행정학박사(39),李海鍾 행정학박사(34),曺炅斗 공학박사(34) 등이 인천발전 청사진 마련작업의 핵심두뇌들이다.공채로 뽑힌 11명의 연구원 중 2명을 제외한 9명이 모두 20∼30대들이란 점이 특이하다.2대 원장인 李哲圭씨는 崔箕善 시장의 직계로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이다.초대원장에 金學俊 현인천대총장을 초빙해 맡겼던 점에서 崔시장이 연구원에 거는 기대를 읽을 수 있다.연구원의 원장은 매주 한차례씩 시장을 독대해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시정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주로 시의 중장기 계획을 구상하는 외곽단체인데 비해 시의 한시기구인 종합개발사업기획단은 현안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송도신도시와 미디어밸리,신국제공항 배후단지 건설 등 시의 중요 현안에 대한 처방이 이곳에서 나온다. 특히 외자유치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상황에서 송도신도시에 조성중인 미디어밸리에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지난달 미국과 일본 등에서 열린 미디어밸리 해외로드쇼를 주도하여 26개의 해외 정보통신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곳이 이곳이다.‘task force’ 성격이 강한 이 기구는 8월 말 있을 조직개편에서 폐지되고 새로 신설되는 국제투자유치국 등으로 업무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30대들에 의해 기획되고,40대의 테크노크라트들에 의해 정책이 집행되는 젊은 도시다.
  • 하시모토정권 퇴진 불가피/自民 참의원선거 과반 확보 실패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 민주·공산당 약진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자민당이 12일 실시된 참의원 제18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에 따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정권은 금명간 퇴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 메스컴들의 출구조사 결과 일본 자민당 의석수는 하오 8시 현재 49∼58석 사이로 집계됐다. 자민당의 주류파 고위 간부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 “대패가 불가피하며 하시모토총리가 13일까지는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시모토 총리가 퇴진하더라도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과반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정권은 자민당 단독 또는 자민당이 주도하는 연립 정권으로 구성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총리로서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외상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 공산당이 의석수를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다. 선거결과는 일본 국민들이 하시모토정권으로서는 경제 회복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 변화를 희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서 하시모토 총리가 감세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으나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이 결정적인 타격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관련 이익단체 등의 조직표 동원에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투표율이 3년전 참의원 선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 자민당 패배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6년 임기의 정원 252석 가운데 3년마다 절반인 126석(지역구 76명,비례구 50명)을 개선한다. 자민당은 선거전 119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선 대상 의석은 지역구 44석과 비례구 17석을 합쳐 61석이었다.
  • ‘3테너’ 또 한번 뭉친다/10일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

    ◎월드컵 기념공연… TV생중계 오는 10일 하오 9시(한국시간 11일 상오 4시) 파리 에펠탑 앞의 샹드마르 광장에서 열릴 ‘3테너’의 프랑스 월드컵 합동공연 주인공 플라시도 도밍고(57),루치아노 파바로티(63),호세 카레라스(52). 지난 90년 로마,94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번째로 펼쳐지는 3테너 월드컵 합동공연이다. 두차례에 걸친 공연실황 음반은 지금까지 2,300만장이 팔렸고 국내 판매량도 30만장을 웃돌았다. 제임스 레바인이 이끄는 파리교향악단의 연주로 펼쳐질 이날 공연은 현지에 운집할 100만명의 관객은 물론이고 전세계 10억여명이 TV생중계를 통해 지켜볼 예정이다. 실황녹음 음반 제작은 폴리그램사가 맡았으며 출시는 공연 한달뒤인 8월 17일로 잡혀 있다. 이날 연주곡목은 고메스의 ‘인텐디티 콘 디오’,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베르디의 ‘오,라 파테르노 마노’,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네순 도르마’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세계 유명 가곡이다. 그러나 핵심 레퍼토리는 공연전까지 극비에 부쳐졌다. 우리나라에선 KBS­2TV가 11일 상오 4시부터 공연장면을 생중계하고,12일 하오 11시5분 KBS­1TV로 재방송된다.
  • 道公 구조조정 ‘질주’/처장 이상 35%·자회사 사장 전원 퇴진

    ◎직원 3천여명 자리바꿈… 사업 대폭 민영화 한국도로공사가 대대적인 인사개혁으로 창립 30년만에 가장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25일 임원급인 본부장 4명과 처장급 간부 9명을 전격 퇴진시켰다.본부장 7명 가운데 57%,처장급 간부 29명 중 31%를 물갈이했다.처장급 이상 전체 간부의 35%가 물러난 셈이다.물론 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서 후진에게 길을 터준다는 취지에서 자신사퇴 형식을 취했다. 고속도로 관리공단과 고속도로 정보통신공단,도로공사 종합감리공단 등 3개 자회사의 사장도 전원 퇴진시켰다.아울러 조직의 분위기를 완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전체 임직원 6,600여명의 절반을 자리바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례없는 인사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사 개혁은 鄭崇烈 사장 취임 이후 불과 1주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다른 공기업의 개혁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공은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고속도로 유지관리업무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업무 등 기존 사업의상당 부문을 민영화할 방침이다.앞으로 본사의 직원을 대폭 감축하고 자회사 조직을 과감히 정비하는 방식으로 자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폭주에 따른 만성적인 건설재원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안에 모두 10억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이기로 했다. 도공은 임직원 6,600여명,올 예산이 4조6,7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정부투자기관으로 조직이 너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취임 일주일만에 개혁 메스 鄭崇烈 사장/“군살 안빼면 죽는다”/인원 20∼30% 9월까지 감축/영업소 90곳도 5년내 민간 위탁 “9월말까지 군살이 완전히 제거된 알짜배기 조직으로 탈바꿈해 있을 것입니다” 취임 1주일만에 핵심간부들을 잇따라 퇴진시키며 구조조정의 시동을 건 한국도로공사 鄭崇烈 사장(61).그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조직의 슬림화 뿐”이라고 강조했다. 鄭사장은 지난 18일 2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도로공사의 첫 공채 사장으로 뽑혔다.그는 “임직원 6,600명의 초대형 공기업인 만큼 구조조정에 성공해 개혁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개혁의 핵심은 인원 20∼30% 감축과 방만한 조직을 실무형으로 재편하는 것.본부에는 필수 인원만을 남기고 인력과 권한을 최대한 하부 기관에 위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월에는 인력 감축,8월에는 기구 개편,9월에는 개편된 기구를 바탕으로 한 2차 인력 감축이라는 3단계 시나리오를 짜 놓았다. 또 전국 123개 영업소 가운데 직영업소인 90곳을 5년 안에 모두 민간업체에 맡기고 고속도로 유지보수업무도 2001년까지 전 구간에서 민간에 위탁한다.고속도로 관리공단,고속도로 정보통신공단,도공 종합감리공단 등 3개 자회사도 조만간 민영화한다. “본부 임원들과 자회사 사장들의 용퇴(勇退)를 설득할 때가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하지만 개혁으로 나아갈 고속도로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과감히 물러나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鄭사장은 공기업 구조조정에 있어 자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리하게 서둘러서도 안된다는 지론을 폈다. 육사 15기 출신으로 89년 중장으로 예편한뒤 중앙고속 사장과 재향군인회사무총장 등을 지냈다.중앙고속 사장 때 ‘우등 고속버스’와 ‘고속버스 전용차로제’를 제안한 ‘아이디어 맨’이다.
  • 돈안드는 정치/정경유착 고리 끊어야 가능

    ◎중앙당 살빼기­지구당 축소·폐쇄 급선무/정치권 ‘밥그룻지키기’로 큰 진전 없어 정치개혁의 핵심은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의 타파다. ‘돈 안드는 정치 구조’를 정착시켜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고 최상의 정치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된다는 당위론이다. 정치권의 ‘거품’을 철저히 빼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국민적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참여 민주주의’에 과녁을 겨누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지난 2월 7일 정치구조 개혁위원회를 발족, 치밀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지난 1월 말 DJT회동에서 “돈 안드는 정치구조없이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며 개혁의지를 천명한데 따른 수순이었다. 하지만 “4월 말까지 정치개혁을 마무리한다”는 DJT 합의에도 불구,정치권의 ‘밥그릇 지키기’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태다. 여야가 ‘정치권 구조조정’이라는 총론에 합의했어도 향후 각론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진전도 있었다. 그동안 여권이 개혁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줄기는 ▲지구당 축소 및 폐쇄 ▲중앙당 슬림화 ▲지방의원·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3대과제로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최종 개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우선 방향은 중앙당­도·시 지부­지구당으로 이어진 정당체제의 근간에 메스를 대,‘비대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수술하겠다는 것이다. 지구당 축소·폐쇄가 핵심이다. 여야는 그동안 선거 체제에 대비,지구당마다 수십명의 동책(협의회장)과 수백명의 통·반책(관리장)으로 구성된 피라미드식 조직을 운영해 왔다. 한달 운영비만 적게는 2,000만∼3,000만원,많게는 1억원 이상 쏟아붓는 고비용 구조의 모태(母胎)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여권은 지구당을 폐쇄하는 대신 연락사무소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구당을 장악하고 있는 정치꾼들을 효과적으로 퇴출시키면서 활기 넘치는 현장 정치를 정착시키는 것이 개혁의 최대 과제”라며 지구당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중앙당도 ‘비대화 증후군’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정당별 차이는 있지만 한달에 20억원이 소요되는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다. 조직의 효율화를 포기한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조직을 확대해 온 필연적 결과다. 하지만 국민대 趙重斌 교수(정외과)는 “일률적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전제,“구조조정의 초점을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차범근 감독 경질 안팎/和蘭戰 충격적 참패 전격 메스

    ◎전술·선수선발 모두 낙제점 평가/자진사퇴 거부 일방적 해임조치 車範根 한국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경질된 것은 국민 정서를 감안한 축구협회 지도부의 초강수로 해석된다. 그의 경질은 성격상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의 의지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없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표팀 감독이 대회 기간 동안 경질되기는 처음으로 그큼 한국 축구의 심각한 사태를 대변해 주는 셈이다. 특히 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車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강력하게 거부함에 따라 일방적으로 해임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져 車 감독에 대한 지도부의 깊은 불신을 엿보게 했다. 車 감독은 사실 그동안 여러차례 중도 퇴진의 위기를 맞았었다. 3월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다이너스티컵 한일전 패배가 첫번째 고비. 지난해 11월 잠실에서 가진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에서 0­2로 완패한 데대한 질책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또 일본에 고배를 들면서 일부에서는 車감독의 교체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역대 일본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것이 처음인 탓이었다. 그러나 당시는 월드컵 4회 연속 본선 진출권을 따낸 공로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고려,대표 선수들의 일부 교체로 마무리했다. 그 뒤에도 車 감독은 유럽전훈과 국내 평가전을 치루면서 전술의 핵심이 없다는 평을 전문가들로부터 받아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심지어 국내 프로 구단에서 조차 2진급 밖에 되지 않는 선수를 대표 선수로 전격 발탁하는 車 감독을 두고 선수를 보는 안목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車 감독은 본선 1차전인 멕시코전 선발진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멕시코전 패배 뒤 곧바로 협회 고위 관계자로부터 경질설이 흘러나왔다. 이런 와중에 맞은 네덜란드전 참패는 결정타였다. 그동안 車 감독에 호의적이던 鄭 회장 조차도 여론이 악화되자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경기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독을 경질하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중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지만 車 감독이 멕시코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관리 문제로 물의를 빚은데다 네덜란드전에서도 경기전부터 비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등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풍겨 국민들로부터 의구심을 샀다”며 “이에 따라 국민 여론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고 남은 경기에서라도 목표인 1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극약 처방이 불가피하다는 각계의 여론도 빗발쳐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사에서 대회 기간 중 사령탑의 경질은 처음이지만 외국의 경우 이같은 극단적인 처방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경우는 흔하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최종예선 과정에서 한국에 역전패하는 등 초반 졸전을 거듭한 가모 슈 감독을 경질하고 코치였던 오카다 현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끌어 냈으며 이번 본선 대회 기간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2패로 예선 탈락한 페레이라 감독을 지난 20일 전격경질한 바 있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정·재·관계에 개혁마인드 ‘수혈’/선거후 金 대통령 국정방향

    ◎訪美성과 토대로 구조조정 강력 추진/공직기강 확립뒤 정치권도 수술 예고 6·4 지방선거 이후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이같은 분위기는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5대그룹 퇴출기업의 재판정을 지시하면서 세계 수준의 개혁을 강조한 것이나,‘대통령이 요즘 팔을 걷어부쳤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에서 감지된다. 변화의 기미는 이미 여러 군데서 포착되고 있다.첫 징후는 李康來 정무수석의 기용과 정책기획과 경제수석의 자리 맞바꿈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친정체제로 강화하면서 나타났다.청와대는 조만간 비서실의 비서관과 행정관 인사를 단행,업무의 효율성을 배가한다는 구상이다.청와대 한 관계자는 “사실상 모두 지방선거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미성과의 산물인 ‘미풍(美風)’을 국정운영에 적절히 활용할 복안이어서 개혁의 폭이 넓어지고 강도가 세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金대통령은 실제 지난 4월초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다녀온 뒤 ‘아셈풍(風)’으로 외국인 투자를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바꿔놓기도 했다. 변화의 초점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작업’에 모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청와대의 관계자는 “출범후 100일동안 새정부의 기초를 닦은 만큼이제는 국정운영 전반에 개혁마인드가 확실하게 스며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변화는 크게 금융 및 기업개혁,경제와 정치권 구조조정,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의 세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 및 금융구조 조정에 있어 金대통령은 이미 은행감독권과 같은 정부의 보장된 권한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방미후 재계에는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게 일반적이다. 정치권도 더이상 구조조정의 ‘무풍지대’로 남아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앞으로는 정계개편과 맞물려 대규모의 지각변동과 변혁이 뒤따를 것이 틀림없다. 공직사회에도 대대적인 메스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개인휴대통신(PCS),환란(換亂)과 연류된 고위공무원들의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대대적인 기강확립 작업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도 올 하반기에는 지방행정조직도 개혁대상에 포함된다.
  • 수하르토 一家 400억 달러 재산 어찌될까

    ◎특혜의혹 정부계약 전면 백지화/당사자들 “그래도 사업 계속할것”/‘부실 족벌기업’ 외국인 투자 외면 수하르토 전대통령은 아직도 인도네시아 사회의 ‘태풍의 눈’이다.햐야 이후에도 일가의 재산 환수문제가 정국을 소용돌이치게 하고 있는 탓이다. 신정부는 25일 수하르토일가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 메스를 들었다.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와 수하르토 일가의 무역·해운 회사간 구매계약 재검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조치는 수하르토 일가에 대해 더 이상의 특혜가 없을 것이라는 상징적 제스처다.경쟁입찰을 거치지 않아 국민적 의혹을 사온 불투명한 계약을 백지화했기 때문이다. 사실 수하르토와 그의 동생 및 6명의 자녀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인도네시아 전산업을 망라하다시피 발을 뻗치고 있다.도로,정유,발전소,은행,방송국,자동차공장의 소유권에서부터 중국음식인 제비집 요리 독점 수출권까지 갖고 있다.인도네시아판 ‘문어발 경영’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수하르토 일가의 재산을 약 400억달러로 추정한다.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게 돼 있는 구제금융액(430억 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그만큼 족벌경영체제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의 반감도 뿌리깊다.때문에 수하르토 일가도 일단 비판 여론의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수하르토의 장녀 시티 하트르디얀티 루크마나는 하루 20만달러 수입을 올리는 유료 도로회사를 운영중이다.종업원들이 푼돈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주머니없는 근무복을 입힌 일화도 갖고 있다.그런 그녀가 25일 공개석상에서“나는 사회사업가였으며,앞으로도 사회사업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종래의 특혜는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족벌경영 자체는 포기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셈이다.그럼에도 이미 자금난으로 대부분 파산위기에 놓여 있는 ‘수하르토 주식회사’의 장래는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호주 출신 한 인도네시아 전문가는 “수하르토라는 보호막마저 사라진 부실 족벌기업에 어느 외국기업이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스트레스병 ‘과민성대장증후군’/마음 편히 먹는게 藥

    ◎속 더부룩하고 아랫배 싸르르/적당한 운동으로 심신 안정을/자극적인 음식·술담배 피해야 ‘명치끝이 답답하면서 소화가 안되고 메스껍다’‘조금만 신경을 쓰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로 달려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들로 가슴 두근거림,대소변 불쾌감,주기적인 설사와 변비,월경불순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현대의 경쟁적인 사회구조,불규칙한 식생활,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대장이 과민하게 반응해 기질적으로 병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소화기질환의 하나.우리나라의 경우 전인구의 20%정도가 이 병을 경험했거나 앓고 있다고 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20세 이상 성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이 가운데 30·40대의 발병률이 높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그러나 최근 구조조정과 감원 여파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부쩍 많아졌다.위장이 약하면 발병 확률이 높지만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꼼꼼하고 소심한 사람들이 잘걸린다. 특히 이 질환은 여러가지 증상은 있으나 혈액·위장·대변검사 등 각종 검사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남자는 설사나 무른 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변비나 복통,또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유형이 많은 것도 특징. 식생활의 변화도 발병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우리 식탁이 김치나 나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채워졌을 때엔 드물었으나 우유나 빵,달걀,육류 등서구식 메뉴로 바뀌면서 부쩍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따라서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끼니마다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또 적절한 배변습관과 적당한 운동이나 심신의 휴식도 필수적이다. 음식은 유제품이나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단 음식,장내에 가스를 발생시키는 콩류는 피하고 조미료나 술 담배 커피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전체의 60% 정도는 음식조절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장(臟)운동촉진제나 경련을 완화시키는진경제 계통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때에 따라선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투여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심리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병이므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교수는 “마음의 안정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므로 취미활동을 한다든지 적당한 운동으로 예민해진 신경을 완화시켜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서는 양방에서와 마찬가지로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하되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침치료와 가미곽정탕,보장건비탕,안심온담탕 복용을 병행하고 있다. 백록당한의원 김영권 원장은 “변비엔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율무차 잡곡밥 등이 좋고 익힌 고구마나 밤,곶감,인삼차,생강차 같은 열성음식은 피하는게 좋다”면서 반대로 설사할 때는 인삼차,생강차,밤,찹쌀,감자 같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식품을 취하되 신맛나는 쥬스나 탄산음료는 금물이라고 밝혔다.
  • K1TV 개혁실천특별기획 ‘5·18 광주항쟁’

    ◎돋보인 성역없는 보도·비판 KBS 1TV가 지난 18일 하오 10시에 60분간 방영한 ‘개혁실천특별기획 5.18 광주민중항쟁’은 두가지 점에서 시사적이다. 우선 KBS 노사가 방영문제를 놓고 산고를 거듭한 끝에 세상밖으로 내놓은첫 출산아라는 점을 들 수 있다.방송개혁의 기치를 들고 나섰던 특별기획 시리즈가 언론 내부로의 비판을 금기시한 풍토로 하마터면 창고에 묻힐뻔한 운명 직전에 극적으로 햇빛을 보게된 결실이라는 점에서 방영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으로 광주항쟁을 바라보는 시각의 확대를 들 수 있다.지금까지 전파매체에서 학살의 주역으로 신군부를 거론한 적은 많았다.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존의 머뭇거림을 과감히 탈피했다.확대된 학살의 공범으로 미국이나 KBS를 포함한 언론을 포함시킨 점은 파격적 편성이었다.광주를 역사의 화석으로 남기지 않고 현재형으로 되살리려는 야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의도는 처음과 마지막 장면에 생존 시민군 김영철(50)씨를 등장시킨 구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그는 80년 5월에갇혀 있는 인물이다.의식의 흐름이 18년전에 멈춰버린 그의 상처를 오버랩시키며 광주학살과 민주 항쟁이 지금도 움직이는 시계임을 주장한다.또 산술적 시계추는 열흘간 움직였으나 그 역사적 폭과 자장은 수치화 할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긴박했던 열흘을 추적하면서 동원된 자료나 증언담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배려의 흔적이 배어 있었다. 하루하루의 사건을 추적하며 전문가의 견해나 실제 참가자들의 증언을 적절히 배치,리얼리티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그 결과 차분한 시선으로 사건을 이끌고 나갔다. 그러나 여러가지 성공요소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성역없는 비판에 있는 듯하다.누가 뭐래도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광주의 한을 달래는 처방이다.눈가리고 아웅식의 적당주의론 통하지 않는다.더구나 지난 85년 KBS가 제작한 특별기획을 예로 들며 언론의 냉담과 외면에 메스를 댄 장면은 제작의 기본정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김철수 기획팀장은 “이번 작품의 주안점은 항쟁과 학살이었다.그를 통해 부당한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의 진상을 말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계속될 시리즈에서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성역없는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엄군의 도청진압을 저지하기 위한 수습대책위원회의 ‘죽음의 행진’장면이나 도청사수대의 상징 윤상원의 사후 모습은 사료적 가치도 지녀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 빛내주는 조연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풍자·해학으로 푼 현실 조롱/극단 연우 ‘김치국씨 환장하다’

    ‘칠수와 만수’ ‘한씨연대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일련의 예리한 현실비판 무대로 80년대 연극계를 강타했던 극단 연우무대가 마침내 IMF속의 한국사회를 겨냥해 메스를 빼들었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일 ‘김치국씨 환장하다’는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연우가 1년6개월만의 침묵을 깨는 첫 무대.통렬한 현실비판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의 병폐를 해부하되 그 방식이 질펀한 풍자와 해학으로 일관하는 현실조롱의 코미디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다.이 점에서는 또한 그동안 IMF현실을 빗대면서도 희망과 위안을 전달 메시지로 삼았던 많은 작품들과도 확연히 비교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김치국씨는 지독한 자린고비에다 황소고집을 지닌 김밥집 주인.6·25때 월남,갖은 고생끝에 자수성가한 그는 어느날 자신이 18억원을 북한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적십자사에 기증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다.자신도 모르게 통장에서 전재산이 빠져나간뒤 당황한 그는 기증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지만이 또한 보통시민의 미덕으로 언론에 부풀려질 뿐이다.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김치국씨.하지만 정치권과 수사기관에서는 그를 북풍공작의 희생양으로 몰아세운다.내용상의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어수룩한 주인공이 겪는 환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환장할 만큼의 재미를 안겨준다. 70년대 ‘말뚝이’시리즈로 전통 마당극의 현대적 수용에 힘써온 재미극작가 장소현씨가 원작을 쓰고 카피라이터 이윤철씨가 이를 긴박감과 감칠맛 풍기는 무대 언어로 살려냈다.연출은 연극동인 ‘혜화동실험실’의 2기 동인으로 실험연극운동의 선두에 서온 극단 작은신화의 대표 최용훈이 맡고 강신일·김내하·박남희 등이 출연한다.6월21일까지.744­7090.
  • 일본뇌염 예방접종 미리미리 하세요

    ◎우준희 교수 도움말로 알아본 증상­예방법/3∼15세에 집중… 치사율 20∼50%/갑작스런 고열·오한·의식장애 증세 전남 해안지방에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돼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치사율이 20∼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현재까지 대증(對症)치료에 그치고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책이다. 서울 중앙병원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02­224­3302)의 도움말로 일본뇌염의 발병원인과 증상,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발병원인◁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일으킨다.일본뇌염을 매개하는 곤충은 집모기.특히 작은 빨간집모기가 주 매개체다.이 모기는 특히 물이 차 있는 논에서 번식하는 특성이 있다. 돼지나 일부 야생조류가 중간숙주가 될 수 있다.한국,일본,중국,태국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한다.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환자 및 증상◁ 대개 10세 미만의 어린이나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걸린다.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약한 증상을 보이지만 200∼300명에 1명은전형적인 뇌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지 6∼16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고열,오한,심한 두통을 호소한다.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의식장애 및 혼수상태까지 간다.일부 환자 특히 어린이는 식욕부진,메스꺼운 증상,구토,복통 등의 소화기 계통의 장애를 호소하거나 경련발작을 한다.이런 환자들은 급속도로 나빠져 사망하거나 2∼4일간의 증상을 보인후 서서히 호전되기도 한다. 치사율이 20∼50%로서 매우 높고 목숨을 건져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매우 크다. ▷치료 및 예방◁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抗)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대증(對症)치료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다만 일본뇌염에 대한 예방백신이 오래 전에 개발되어 한국을 비롯,일본뇌염이 풍토병으로 있는 나라에서 60년대 이후 30년간 사용되고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크게 비활성화백신(쥐뇌조직유래백신,햄스터 신장세포유래백신),약독화 생백신 두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비활성화 쥐뇌조직유래백신을 쓰고 있다.백신을 사용한 뒤 지난 25년간 한국,일본 등에서의 일본뇌염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 ▷백신 접종◁ 대상은 3∼15세의 어린이.만 3세가 되는 해에 기초접종을 시작한다. 일본뇌염 유행 예측시기인 8∼10월에 가장 높은 항체가를 유지하기 위해 6월말까지는 접종을 끝내는 것이 좋다.올해는 예년보다 일본뇌염모기가 일찍 나타났으므로 지금쯤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좋다. 기초 접종은 세 번하는데 첫 해에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2차접종은 12개월뒤 한 번 한다. 기초접종을 끝내면 만 15세가 될 때까지 2년마다 한번씩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 ‘기적의 신약’ 너무 믿지 말라

    ◎미 안과협·암전문의 등 잇단 경고·우려/비아그라 “색감각·시각장애 등 유발 가능성”/새항암제 “쥐 대상 실험결과 인간적용 무리” ‘기적의 신약’ 신드롬에 먹구름이 끼었다. ‘뜨거운 잠자리’를 기대하다가 자칫 시력을 잃기 십상이고 암을 치료한다는 ‘명약’을 기다리다 먼저 세상을 뜰지도 모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요즘 ‘기적의 신약’들을 연달아 선보여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바로 미국에서 ‘경고’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안과학회는 5일(현지시각) 인류 성(性)생활의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약 비아그라에 대해 시각장애 유발 가능성을 들고 나왔다. 이밖에도 사물이 푸른색 계통으로 보이는 색감각및 광선감각 장애,어지럼증상 등도 보고되고 있다며 비아그라를 마음놓고 복용하기에는 규명해야할 부작용이 많다고 전했다. 에이즈와 함게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암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있다는 ‘기적의 항암제’에도 반론이 많다. 우선 과거 인터페론 등 신개발 항암제들이 동물실험에서 획기적인 약효를 보였다가도 막상 임상실험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시카고대학의 마크 래테인 박사를 비롯한 암전문의들은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항암물질이 그동안 심심치않게 학술지에 발표되었었고 암전문의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것이 3일자 뉴욕 타임즈에 실리면서 새로운 흥분을 일으킨 것 뿐이라고 말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인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두통,신장기능 마비,장 합병증,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으로 인간의 몸이 무력하게돼 결국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2단계 행정개혁 시위 당겼다/당정 2차 정부개편 착수

    ◎지방·산하단체에 역점… 몸집줄이기 신호탄/출연연구기관 독립… 성과따라 예산 차등화 ‘2차 행정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6일 국민회의는 기획예산위와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2차 개혁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1차 행정개혁이 고비용­저효율 구조 타파를 겨냥했다면 2차개혁은 정부조직의 고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개혁방향을 제시했다.1차개혁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은 각종 모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것도 이번 개혁의 주요 임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1차개혁이 중앙정부 조직개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면 2차개혁은 지방행정 조직과 정부 산하단체로 무게 중심이 이동될 전망이다.공공기업은 6월까지,지방행정 조직은 하반기까지 구조조정의 기본방침을 확정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지방행정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경영마인드’를 도입,내부 경쟁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는 복안이다.고질적인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질(質) 제고행정’으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정부산하 단체,특히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 메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회의에서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08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방안을 포함,공기업정상화 방침을 당에 통보했다. 방향은 정부경영와 시장의 엄격한 분리다.민간경영이 효율적인 분야는 원칙적으로 모두 민영화 대상에 올려 매각하되 시장이 수용할수 없는 공공분야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국책 연구기관도 2차 행정개혁의 주요 대상이다.중복기관의 통폐합 원칙아래 연구기관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정부 부처에서 독립시키고 용역연구 계약을 경쟁체제로 바꿔 성과에 따라 연구기관 예산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당에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정개혁 정책기획단’을 내주초 출범시킬 예정이다.이날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당정간 의견조율을 시도,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최종안을 마련,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 癌 정복 희망이 싹 튼다/새 치료제 2종 개발 어떻게

    ◎美 국립암연구소 “연내 임상실험 실시”/효능 입증땐 2년내 상용화 가능할듯/치료제 개발회사 주식 “자고나니 5배 급등” 【워싱턴·뉴욕 외신 종합】 쥐 실험에서 모든 종류의 암을 부작용없이 완치시킨미국 엔터메드사의 앤지오스태틴과 엔도스태틴에 대한 인체 임상실험이 올해안에 시작된다. 이로써 내년말쯤이면 ‘새로운 물질’의 인체에 대한 치료 효과 및 부작용 여부와 약품으로서의 상용화 시기 등을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기의 암치료 약’을 만들어낸 포크먼 박사가 근무하고 있는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베드 앤드류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공동으로 환자 30명의 협력을 받아 앤드류스병원에서 이 두가지의 새로운 암치료물질에 대한 인체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암전문가 제임스 왓슨박사도 “이 물질을 이용해 앞으로 2년내에 암치료제를 상용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신비의 암치료제’ 앤지오스태틴과 엔도스태틴은 각각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단백질이다. 이 물질을 발견한 보스턴 아동병원 연구원겸 하버드의대의 주다 포크먼 박사는 쥐실험에서 두가지 물질을 함께 투여했을 경우 모든 종류의 암을 치료,완치시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물질을 암세포를 가진 쥐에 25일동안 주사한 결과,종양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을 뿐만 아니라 재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크먼 박사는 암세포주변의 혈액공급을 차단,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한편 엔도스태틴은 전이를 막아암을 완벽하게 치료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암치료 연구의 세계적 권위인 NCI의 리처드 클라우스너 소장도 NCI연구진들이 이들 2개 치료제를 이용해 생쥐의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종양의 혈관을 봉쇄,종양의 성장을 막는데 경이적인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이 물질은 화학치료제와는 달리 암세포의 내성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메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크먼 박사는 혈관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임신부에게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물질의 상용화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포크먼 박사가 작년 11월 미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실현성이 없는 방법이라는 차가운 반응을 받았었다. 한편 암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미국의 이름없는 제약회사 엔터메드의 주가가 하룻동안 거의 5배나 뛰어 올랐다.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엔터메드의 주가는 개장초부터 급격히 상승,주당 46.31달러가 올라 58.37달러에 거래가 마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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