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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숙취 체질맞춰 푸세요

    새 천년 첫해가 저물어가는 세밑,제2의 IMF위기다 구조조정이다 해서 사회가 불안하지만 망년회,송년회,동창회 등 각종 술자리는 여전하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는 물론 별로 마시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한해를 정리한다는 분위기에 젖어 자칫 과음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을 상하기 쉬운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연말 음주 요령] 연말 모임때문에 술을 불가피하게 마셔야 하는 경우 체력과 주량에 맞춰 알맞게 마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방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음주를 삼가야 한다. 과음은 두통,메스꺼움,구역질,어지러움,설사 등 숙취로 인한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지고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 어쩌다 한번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잠시의 괴로움으로 끝날 수 있지만 연말 모임이 잦고 술실력이 보통이거나 약한 사람의 경우는 술자리에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부득이 술자리에 참석할 때는 우선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음주전 음식물을 조금이나마 먹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주량에 맞게 천천히 마셔 심장순환계가 적응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마시는 것도 덜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주는 흰살 생선 등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은 것이 좋다. 해장술은 숙취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잊게 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간장과 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숙취해소법] 너무 많이 마셔서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라면 위속에남아 있는 알콜 찌꺼기를 토해내는 것이 상책이다. 구토뒤 위장약을먹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체질이 소음인 사람은 숙취해소 음식으로 파를 많이 넣어 끓인 북어국이 최고이다.얼큰한 국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찹쌀 고추장을 풀어 끓인 북어국도 좋다. 인삼차나 생강차,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숙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땀을 내서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은 기를 너무 소모하므로 소음인에게는 금기이다. 소양인은 음주후 배추국,복지리를 섭취하거나 구기자차,당근즙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태음인은 두부를 넣은 콩나물국이나 된장국,미역국,무국으로 속을 풀거나 칡차를 마시는 것이 숙취해소에 좋으며 가능한 땀을 많이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태양인은 조개국과 모과차가 숙취를 푸는데 좋다. [도움말 김영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1내과 교수,김호순 구고 한의원 원장] 유상덕기자 youni@. * 숙취해소 음료 얼마나 효과있나. 연말을 맞아 각종 숙취해소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컨디션’,‘여명808’,‘필’ 등 각종 숙취해소음료는 이번 겨울에 모두 600억원 어치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면 이들 숙취해소음료는 취기를 깨우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아직 정답은 없다.그러나 이들 음료 가운데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이나 북어국에 있는 타우린 등이 들어있는 음료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즉 한약재로 만들었다는 음료보다는 식품에서 추출한 음료가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의 박상철 교수(생화학)는 “아스파라긴산,타우린 등 알코올 분해작용을 도와주는 성분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숙취에서 깨어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소주 1병이상을 마시면 별로소용이 없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숙취해소 음료를 믿고 더 마시면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숙취가 더 오래갈 수도 있다”면서 “술을 더마시는 방편으로 숙취해소음료를 이용하면 몸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김호순 구고한의원 원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음주 전후에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 음료들은 장의 소화,흡수,운동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간,위장,신장 등 장기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숙취해소음료의 효능인정 기준과 관련,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한관계자는 “아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기준을 만들려면 숙취를 일으키는 체내의 아세트 알데히드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등이 필요한데 현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술에 관련된 상식 6가지. ▲음주후 사우나를 하면 술이 빨리 깨는가. 결론적으로 음주후 사우나는 술을 일찍 깨는 것과 아무 상관없다.일정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완전 분해돼야 술이 깬다. ▲술마신 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건강한가. 알코올은 신체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되고 다시 산으로 분해돼밖으로 배출된다.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진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에 약한 사람이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뇌속의 기억 입력장치에 문제가 생겨 아예 기억이 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적절한 음주는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데.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한두잔의 술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담배를 끊거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물성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정음주보다 심장질환 예방에 더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을 푹 잘 수 있나. 그렇지 않다.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알콜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수면시간이 길어도 잠이 깨었을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해장술은 어떤가. 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느낄수 없게 한다. 그러나 간세포와 위세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간과 위를 더 해롭게 한다. 유상덕기자. *외모·체형으로 체질 진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질진단이라고 하면 오링테스트나 근력테스트,약물테스트 등을 연상하지만 이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가 적용했던 진단법은 아니다. 이제마의 방법 가운데 중요한 것은 얼굴의 형태와 이목구비,체형 등을 보고 체질을 판단하는 것이다.다시말해 이목구비 등 인상과 가슴넓이 등 체형으로 체질을 진단하는 것이 기초이다. 최근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체질을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www.hanmedi.com 또는 www.newmedi.com)도 등장했다. [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가슴이 빈약하고 좁다. 체구는 작은 경우가많고 이목구비 역시 작으며 오밀조밀하다.피부는 치밀한 편이며 걸을때 앞으로 수그러 지는 사람이 많고 야무져 보인다. 예민한 성격으로일을 정확히 하며 빈틈없이 보인다. 연예인 최진실,김희애,전유성 등의 이미지가 이에 해당된다. [소양인]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고 엉덩이가 작아 상대적으로 상체가 좋은 편이나 하체는 약하다.걸을 때 가슴을 쭉 펴고 다니지만상체가 쉽게 흔들려 안정감이 떨어진다.눈매는 날카롭고 입은 크지않고 입술이 얇고 턱이 뾰족하며 머리가 앞뒤로 나온 사람이 많다.연예인으로는 차인표,서태지,김희선,황신혜,채시라의 모습이다. [태음인] 허리가 굵고 목덜미가 가늘다.상대적으로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다.걸음걸이는 느리고 안정성이 있으나 허리를 흔드는 편.얼굴은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입술과 피부가 두텁다.김형곤,이영자,최불암,한석규의이미지.정치인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의 외모가 태음인에 가깝다고 한다. [태양인] 눈에 광채가 있고 머리,목덜미가 상대적으로 발달했다.허리가 가늘다. 마른 편이며 오래 걷거나 서 있기를 힘들어 한다. 박정희전대통령의 이미지가 이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있다. 유상덕기자. *체질따라 술고르는 방법. ‘내 체질에는 어떤 술이 잘 맞을까’소음인은 찬 기운이 있어 열을 많이 내는 소주,인삼주,고량주,감초주가 좋다. 소양인은 흉격(심장과 비장사이의 가슴부분)에 열이 많아 독한 술보다는 차가운 기운이 있는 맥주 또는 도수가 낮은 포도주가 좋다.성격이 급한 편이므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술에 강한 편이나 대장 기능이 약하고몸이 차가운 편이어서 맥주와 같은 차가운 술을 피해야 한다. 또 사과,배추,양배추,오이 등 찬 기운이 있는 안주를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오미자주가 가장 좋다. 태양인은 술에 강한 편으로 포도주,머루주,다래주 등 과실주가 잘어울린다. 유상덕기자
  • 신종마약 폭발적 확산/ 검찰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발표

    신종 마약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환각 효과가 강력하고 사용이 간편해 젊은 층에서 급속히번지고 있다. ■신종마약 밀반입 370배 폭증 대검 강력부(부장 柳昌宗)가 10일 발표한 ‘최근 마약류사범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적발된 LSD,야바,엑스터시(MDMA) 등 신종마약류의 반입량은 1만2,913정으로 지난해 35정에 비해 무려 370배나 늘었다. 90년대 초 일부 연예인들이 복용하다 처음 적발된 LSD는 그뒤 거의발견되지 않다가 올해 다시 191정이 압수됐다.엑스터시는 지난해 처음 밀반입 사실이 확인됐고 올들어서는 8,728정이 적발됐다.태국산으로 복용하면 미친 말처럼 날뛴다는 뜻의 야바는 3,994정이 압수됐다. 더욱이 검찰은 적발된 마약류의 양은 실제 밀반입량의 10% 정도에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체에 크게 유해 복용한 뒤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환각 증상이 더 커져 국내에서는 일명 ‘도리도리’로 불리는 엑스터시는 환각효과가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의 3배가 넘는다.이 마약은 뇌신경에 큰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SD나 야바도 일반 마약류보다훨씬 더 해롭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청소년들 사이에 복용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해외유학생이나 외국인이 주로 갖고 들어오고 있다.최근에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에서 대학생,연예인,회사원 등 고학력층 사이에번지고 있다. ■대마초와 메스암페타민 밀반입도 급증 주종 마약류인 대마초의 외국산 밀반입량도 44.4㎏으로 지난해(4㎏)보다 1,010%,메스암페타민도44.8㎏으로 206.8%나 늘어났다. 외국산 마약류의 전체 밀반입량은 10월까지 95.8㎏으로 지난해보다290%나 증가했다.외국산 밀반입이 급증하는 이유는 국내 생산 조직에대한 단속이 강화된 데다 외국산이 값이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밀반입 국가도 확대되고 있다.히로뽕은 전량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야바는 태국에서 8,010정이 밀반입됐고 네덜란드에서는 엑스터시290정 등이 들어왔다.남아프리카산 대마초 43.3㎏,파나마산 코카인 2. 5㎏도 올해 밀반입됐다. ■검찰 대책 검찰은 마약류 사범의 국제화·조직화에 대응하기 위해대검찰청에 마약부를 신설하고 외국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구축하기로 했다. 또 폭력조직의 마약류 범죄 개입을 막기 위해 마약과 관련된 전과자와 폭력조직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외국산 마약의 밀반입이 더욱늘 것으로 보고 이온스캐너,컨테이너 검색기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공항·항만 검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일본의 야쿠자,홍콩의 삼합회 등 국제 범죄조직이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대통령 “4대 개혁은 사명 흔들림없이 완수”

    노르웨이 방문을 사흘 앞두고 5일 열린 국무회의와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찬 어조로 지시사항을 하나하나 전달하면서 독려했다는 게 참석자들의전언이다.김대통령은 많은 시간을 공기업 개혁에 할애,4대개혁 완성차원에서 ‘메스’를 댈 뜻을 분명히 했다. [공공부문 개혁] 아직 미완(未完)인 점을 거듭 사과했다.김대통령은“가장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은 공기업 구조조정을 잘못한 점”이라며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되는데 많은 것을 하면서도그것(공기업 개혁)을 게을리했다”고 자책했다.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결과도 이 때문에 빚어졌다고 김대통령은진단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개혁의 성패는 공기업 개혁을 하느냐,못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공기업의 책임경영제 도입 및 최고경영자(CEO) 공개 채용,통·폐합추진 지시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원칙있는 추진] “정부가 할 일은 정도(正道)를 가는 것”이라고 김대통령은 역설했다.4대 개혁을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정도’임은 물론이다. 특히 경제위기론에 대해 “경제는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너무비관해서도 안된다”고 전제한 뒤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소장이나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경제가 결코 비관할 정도가 아니다고말한다”며 비관론을 경계했다. [실천의지 강조] 먼저 현 경제팀이 계획을 잘 짜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이는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개혁을 완수하라는 김대통령의 신임표시로 해석된다. 특히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대통령이 이날 “개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계획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디어를 내서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예(例)를 적시했다.금융기관들이 회생기업에 자금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는지,실업보험은 잘 지급되고 있는지,일자리창출을 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감독하라고 주문했다.탁상 행정을 펴지말고 현장에 직접 나가 관계자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확인하라는 지시인 셈이다.이와 함께 ‘홍보’의 중요성도 일깨웠다.김대통령은 “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알려 국민들이 선택할 것은 선택하고,협조받을 것은 협조를 받아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구조조정 실패하면 장기불황 빠질 우려

    21일은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만3년이 되는 날이다.3년 동안 외환보유액,경제성장률,환율,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그러나 당장 연말부터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등 경제 상황은 3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문가들도 “위기는 2∼3번에 걸쳐 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MF 3년의 평가 거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개선된 것은긍정적인 부분이다. 98년 마이너스 6.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9%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 말 88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도 지난 10월 말 현재 927억달러로 급증,외환 위기는일단 피해갔다.20년간 우리 경제를 지배해왔던 재벌의 지배구조 등에‘메스’를 대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반면 IMF 이후 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헐값에 외국인에게팔렸고 해외 네트워크가 무너진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자산을 잃은 것으로 평가된다.환율 급락 등으로 부의 분배구조가 왜곡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위기는 끝났나? 전문가들은 멕시코나 남미처럼 위기는 한번 오고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또 한번의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명대 경제학부 정지만(鄭智晩)교수는 “지금까지 외형적인 구조조정에만 치우쳤다면 앞으로 4∼5년 동안은 꾸준히 내부 시스템 정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과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년이 재도약이냐,남미식의 추락이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개혁이 중단되거나 실패하면 일본처럼 심각한 장기 불황에 빠질 수도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려대 경영학과 장하성(張夏成)교수는 “IMF3년은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했지만 재벌지배구조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부터가 재도약이냐,장기 침체로 가느냐를가늠할 고비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도 “정부가 일관성 있는잣대로 개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진중권씨 ‘시칠리아의 암소’

    전방위 논객 진중권(37)씨가 사회 비판 에세이를 모아 ‘시칠리아의암소’(다우)를 펴냈다.몰상식과 부도덕에 기초한 한국사회의 허위와독선에 합리와 상식의 언어로 사정없이 메스를 들이댄다.해박한 지식과 톡톡 튀는 문체가 읽는 맛을 더해준다. 그의 관심 영역은 무제한이다.정치 이데올로기 권력 문화 여성 동성애 디지털 등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게릴라 식으로 세상을 읽는다.특히 견제할 ‘천적’이 없는 막강한 언론권력의 현실을 개탄하며 사이비 자유주의와 국가주의의 허구성을 낱낱이 까발린다.안티조선운동의당위성도 설파한다. 진씨는 “지식인들이 변화하는 현실을 보기보다는 변화하지 않는 책속의 공식에 안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학(學)의 변화를 거부하는보수성 때문”이라며 “잡글은 현실에 대해 학보다 더 구체적인 인식을 담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책 제목 ‘시칠리아의 암소’는 고대 시칠리아에서 구리로 만들어진암소 모양의 사형 기구였다.이 기구에 의한 최초 희생자는 역설적으로 기구를 창안한 아테네 장군 페릴로 자신이었다.몰상식한 행위는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저자는 던지고 있다.8,000원김주혁기자
  • 李의장 “저질의원 공개”발언 파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칼'을 빼들었다.문민정부에 이어 2번째국회의장에 오른 이 의장은 작심한 듯 ‘국회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13일자 대전일보 창간 50주년 인터뷰를 통해 “자질없는의원 명단을 발표해서 ‘이런 사람은 뽑지 말아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할 계획”이라고 ‘폭탄선언’을 했다.그는 “이제 정당을 떠나 자질이나 교양을 보고 뽑아야 한다”며 국회의장 자격으로 ‘저질 의원’ 추방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현행 선거법을 고려해 명단 공개시점을 선거에 임박하지 않은 중간 시점을 선택하겠다는 치밀함도 엿보였다. 이 의장의 발언 배경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깨끗하고정직한 정치가 정착돼야 한다”는 평소의 철학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의원으로서 품위와 윤리의식이 결여된 의원이나 무책임한 폭로 정치인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의장은 ‘망국병(亡國病)’인 지역감정에도 메스를 댔다.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영남은 무조건 한나라당식으로 뽑아서는 안된다. 정당을 떠나 자질이나 교양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이같은 발언들이 전해지자 “특유의 돌출·인기발언”,“실현가능성과 관계 없이 옳은 얘기”라는 등 다양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국회 수장(首長)이 이런 얘기를 한 자체가 긴장도를 더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8선의 이 의장은 문민정부 당시국회법의 ‘날치기’ 사회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 검찰지도부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관련,‘법대로’ 원칙을 앞세워 여야 합의를이끌어내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伊화물선 英해협 침몰

    [셰르부르(프랑스) AFP DPA 연합] 지난달 31일 영국 해협에서 침몰한 이탈리아 국적 ‘예볼리 선’호의 10개 탱크 가운데 하나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유출됐다고 화물선 소유주인 셀 프랑스의 크리스쳔 발메스 사장이 1일 밝혔다. 스티렌은 인체에 유해할 뿐 아니라 공기와 접촉하면 폭발하는 화학물질로 예볼리 선호가 선적한 6,000t의 화학물질 가운데 4,000t이 스티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볼리 선호는 지난달 29일 밤 강한 파도와 바람 때문에 운항에 어려움을 겪다가 30일에 구조 신호를 보내 선원 14명은 구조됐으나 배는 견인도중 침몰됐다. 셰르부르 해양 관계자들은 폭발 가능성 때문에 화물선의 침몰지점을 찾기 위한 작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영국해협을 지나는배들은 사고해역으로부터 적어도 6㎞ 정도의 거리를 두고 운항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예볼리 선호는 1989년 건조된 길이 108m,폭 17m의 7,300t급 화물선으로 영국 폴리항에서 프랑스 마르세유 남쪽 베르의 원유처리 공단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 동방금고 사건 수사 전망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최대 주주인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32)사장이 이미 ‘정·관계 로비설’을 제기해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사건의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불법 대출금이 514억여원에 달하는 등 규모가 커 많은 방증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사 방향은 크게 두갈래다. 우선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등 고발 내용과 언론에 의해 제기된 금감원 장내찬(張來燦) 비은행검사국장의 주가손실보전 형식 뇌물수수 의혹이다. 또 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경자(李京子·56·여) 동방금고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정씨 등이 불법대출받은 514억여원의 사용처 등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하다.금감원은 114억원만 확인하고 400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불법대출금 중 일부가 인·허가 등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정씨가 기자회견에서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을 보유한 금감원 직원들이 주가하락으로 입은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현금 3억5,9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점도 확인할 부분이다.장 국장 외에 다른 금감원 직원들의 불법 혐의가 짙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 등 금융감독기관에 들이댈 ‘메스’의 강도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 주변에서는 금감원이 동방금고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금감원 직원들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꼬리자르기’ 식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긴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등고강도의 수사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처럼 수사가 상당히 방대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수사를 오래끌 것같지는 않다.증시 침체 등 ‘제2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검찰이 ‘악재’를 제공했다는비난이 제기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도 이날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감 패트롤/ 국민연금관리공단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관리공단 국감은 국민연금의 부실운영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관리공단의 주먹구구식 기금운용 실태와 ‘브레이크 없는 채권·주식투자’ 문제 등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메스’를 가했다. 한나라당 손희정(孫希姃)의원은 “연금관리공단의 무계획적 주식투자 결과 8월말 현재(매입가 기준) 1조2,000억원의 주식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상식 이하의 투자와 이사장의 직무태만이 주요원인”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고진부(高珍富)의원은 “천문학적인 주식투자 손실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투자와 이를 방치한 투자위원회의 공동작품”이라며 한국통신 주식이 올들어 54.68%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주식운용과 관련,▲전문가 영입▲과학적 투자기법 도입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공단의 현대그룹 회사채 집중 매입과 관련한 의혹성 질의도 쏟아졌다.민주당 김태홍(金泰弘),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 등은 “공단이 보유한 현대그룹의 무보증 회사채 총액은 현대중공업 2,0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이 넘는다”며 “특정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강제 지시나 밀실야합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은 “연금운용 손실액은 공단이 밝힌 500여억원의 8배인 4,000억원”이라고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인경석(印敬錫)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회사채 인수는 현대 유동성 위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자체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식한 팔 다시 떼어주오”

    [런던 AFP 연합] “내 팔을 몸에서 떼어달라.” 세계 최초로 팔을 이식받았던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담당 의사에게 재분리 수술을 요구한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14년전 전기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뉴질랜드인 클린트 핼럼(50)은 98년 9월 프랑스 리옹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사람(41)의 팔을 이식받았다. 핼럼은 당뇨병과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거부반응 방지약을먹고 있음에도 신체가 이식된 팔에 거부반응을 보인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팔 뒤쪽의 힘줄이 서로 엉겨붙어 팔을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핼럼은 “이식된 팔이 몸에서 거부됨에 따라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나머지 생애 동안 이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면 차라리 지금 팔을 분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을 집도한 리옹 에리오병원의 장 미셸 뒤베르나르 박사팀은 의사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재분리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수술팀은 교도소 수감 경력이 있는 핼럼이 의료진의 거부반응 방지제 복용과 심리치료법을따르지 않았으며 아무 연락없이 수주일 동안사라져 팔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지 못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수술팀의 일원인 패딩턴 성 마리아병원의 내디 하킴 박사는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주었으나 그가 부주의로 팔을 파괴했다”며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른 두번째 팔 이식환자는 지금 좋은 상태를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팔 이식수술은 피부와 근육,뼈,말단신경들을 모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뒤베르나르 박사팀은 지난 1월에는 호주 시드니의 현미경 수술 권위자인 얼 오웬 박사의 도움으로 두개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 ASEM 취재기자 인터뷰/ 하게메스 독일 N24통신 기자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지역의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독일이 먼저 이룬 통일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 베를린 N24 통신에서 이번 ASEM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7일 입국한 한스 피터 하게메스 기자는 최근 남북 관계의 급진전으로 통일의 물꼬를 트고 있는 시점에 서울에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밝혔다. 그는 “아시아-유럽 두 대륙이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협력체계를강화해 21세기에는 함께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 자본주의 모델을 통해 97년과 같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도래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한국의 ‘빌리브란트(전 서독 총리)’로서 남북 화합에 앞장선 김대통령의 수상을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독일의 통일을 지켜본 만큼 보다 훌륭한 통일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북한의아셈가입도 희망했다.아직 본격적 서울구경을 못했다는 그는 “ASEM시설이 훌륭하고 자원봉사자들도 친절하다.”며 시간이 나는대로 서울의 가을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동미기자 eyes@
  • ‘혹사 당하는 肝’ 당신을 노린다

    오는 20일은 세계 30여개국이 정한 첫 ‘세계 간의 날’.배의 오른쪽윗부분, 갈비뼈 밑에 위치한 럭비공 크기만한 간은 지혈에 필요한 응고인자와 수천가지의 효소를 만드는 생산공장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처리,혈당유지,호르몬 조절,제독작용을 하는 화학공장 역할을하는 중요한 장기다.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보면 40대와 50대에서 간질환이 각각 사망원인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혹사당하고 있기도 하다.간질환의 종류와 예방,치료에대해 알아본다. ◆간질환 간염,간경변,간암으로 분류한다.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A·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흔하며 C·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감염되면 보통 식욕부진,구토,피로,관절통,근육통,두통,인후염 등의 증상이 생긴다.황달이 시작되면 오른쪽 윗배가 아프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고 부은 간이 만져진다.증상들은 보통수개월 후엔 회복된다.신체 활동은 가급적 제한하고 고칼로리 식사가좋다. 만성 간염이란 간의 염증과 파괴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질환.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C형 간염바이러스와 알콜이 흔하다.피로감과 함께 황달이 계속되거나 가끔씩 나타난다.적절한 영양공급과 안정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의사상담과 진찰,간기능 검사,초음파및 혈청 알파휘토단백(aFP)치의 추적이 필요하다.만성간염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및 혈청 aFP검사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간경변은 정상 간세포들이 파괴되고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만성간 질환.B·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술에 의한 알콜성 간염이나 유전질환이 진행돼 생긴다.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계속 진행하면 식욕부진,메스꺼움,체중 감소,피부 가려움증,복수가 나타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 제거가 필수.알코올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치료엔 금주와 적절한 식이가 필요하고 B·C형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에 의한 것은원인 바이러스 번식을 막아야 한다.복수,복막염,식도·위정맥류 출혈같은 합병증이 생기며 환자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는 것은 합병증이므로 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난 악성 종양.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다.가능하면 조기발견을 위해 3개월 간격으로 혈청의 간암 수치변동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원인은 B·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간경변증 환자는 단순만성 간염 환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배 오른쪽 윗부분 통증과 종괴가 가장 흔한 증상.종양이 너무 크거나 여러개,다른장기로 퍼진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초기 단계라도 간기능이 너무나쁘면 수술할 수 없다. ◆간질환의 최신치료법 최근 B형간염 치료를 위해 간염바이러스 증식과정의 일부를 차단하는 약제들이 임상에서 사용중이다.C형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현재로서는 인터페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해치료효과를 높이는 게 권장되고 있다.간기능이 마비되는 간부전이 발생할 경우 간이식을 시행하거나 인공적으로 간장기능을 유지시키는방법이 있다.산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이식하는 부분생체간이식의기술적 문제는 이미 많이 해결되었지만 간 제공자의 절대적 부족으로제약받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간과 유전적 특징이같은 동물 간의 개발이 연구중이며 간세포이식 연구도 진행중이다. ◆간질환 예방수칙. ▲감염자의 혈액이나 분비물 등이 입안이나 상처부위에 닿는 것을 피한다▲간염예방접종을 한다▲건전한 성생활을 한다▲지나친 음주를삼간다▲약물 오·남용을 피한다▲간질환자나 애주가는 정기적인 간암검사를 한다▲과로및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히 쉰다. (도움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교수/연세의대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교수/서울대 내과 윤정환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웹아티스트 장영혜씨 수상

    프랑스 패션기업 에르메스가 제정한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제1회 수상자로 웹아티스트 장영혜씨(42)가 선정됐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마르셀 뒤샹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장씨는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아트 아시아 퍼시픽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주최 웨비 어워드 포 온라인 엑셀런스에 ‘장영혜 중공업’을 출품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5시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상금은 2,000만원.
  • 財界가 떨고 있다

    재계가 초비상이다.금융감독원의 부실판정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른최종 결정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여기에다 선량(選良)들이 대기업 총수들을 국정감사 때 출석시켜 잘잘못을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어고민이 더해가고 있다.‘퇴출’과 ‘출석’이라는 이중고(二重苦)가재계의 목줄을 바짝 조르고 있는 형국이다. ◆퇴출대상 성역없다?=재계는 금감원의 부실기업 퇴출작업을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본격적인 메스로 보고 있다.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이거나 신자산건전성(FLC)분류 기준상 ‘요주의’로 판명된 재벌계열사나 중견기업들은 외자유치나 부동산매각을 통해 자구책마련에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더욱이 최근 주가폭락 등으로자구책 마련도 어렵게 됐다. ‘부채비율’이 퇴출대상 기준에서 제외돼 한숨을 돌린 일부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정부가 언제 칼날을 들이댈 지 몰라 불안하기만 하다. 금융권의 퇴출대상기업 선정에 앞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 등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퇴출예상 기업’ 리스트를 만들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이로 인해해당기업의 주가하락과 직원 동요는 물론,금융시장 불안도 우려된다. ◆떨고 있는 재벌총수들=대기업들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재벌총수의 국감장 출석 자체만으로도 기업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입장은 의외로 완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4대 그룹 중 가장 긴장하는 곳은 현대.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대북사업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주 감사대상이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 등 정씨 일가와 일부 가신들의 증인출석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재용(在鎔)씨 부자가 도마위에올랐다.재용씨에 대한 편법증여 시비여부 때문이다.이와 관련된 일부 계열사 임원들의 증인출석도 예상된다.SK그룹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와 관련해 손길승(孫吉丞) 그룹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이,LG그룹은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부당내부거래 의혹으로 출석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호근(吳浩根)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은 대우차 매각,장치혁(張致赫) 고합그룹 회장은 모럴해저드 부분과 관련돼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타이완 “黑金정치 청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50년동안 깊게 뿌리내린 타이완(臺灣)의 ‘헤이진(黑金·검은 돈) 정치’가 청산될 수 있을까.건강 악화로 칩거중이던 탕페이(唐飛) 타이완 행정장관(총리)이 취임 후 일성으로 ‘헤이진 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탕페이 행정장관은 31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타이완의 헤이진정치가 정치·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헤이진 정치를 근절하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헤이진 정치를 뿌리뽑으려면 증권시장 침체 등 단기적인 아픔을 동반할 수 있지만 타이완의 21세기 도약을 위해서는 이를 참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완의 헤이진 정치는 지난 반세기동안 정치·경제·사회 전반에걸쳐 깊게 뿌리를 내렸다.국민당이 중국 대륙에서 공산당에 패배,타이완으로 쫓겨온 고(故) 장제스(蔣介石) 총통 집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49년 타이완에 건너온 뒤 장 총통의 국민당은 일본 제국주의가 남기고 간 적산(敵産)기업들을 모두 인수,당재산으로 만든 뒤 엄청난 돈을 주무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당은 쓰러져가는 기업들에 돈을 빌려주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지배하는 방법 등을 동원,닥치는대로 돈을 끌어모았다.이렇게 모은 국민당의 재산은 지난해 무려 200억달러선(약 22조원)에 이른 것으로알려졌다.이 때문에 세계 언론들로부터 ‘정경유착의 표본정당’,‘타이완 최대의 기업은 국민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타이완 정부가 헤이진 정치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은 51년만에 여야정권교체를 이룬 천수이볜(陳水扁) 정권이 정통성을 확보하기는 커녕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탓이다.취임 초기 80%선을 넘던 천 총통의 통치력에 대한 만족도는 최근 70%선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야당인 국민당을 사실상 해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대외적으로 ‘청렴정치 구현’이라는 모토를 내건 국가 이미지에 흠집을 내면서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따라서 개혁 이미지로 당선된 천 총통이 사실상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khkim@
  • “수혈로 인한 감염·부작용 막자”

    수혈을 받지않고 환자를 수술하는 무수혈 수술이 확산되고 있다.이는 환자들이 수혈로 인한 감염과 부작용을 우려하는데다 의료진들도 수혈에 비해 간편한 대체용법들을 선호하기 때문.이에따라 국내에서도병원에 전문 센터가 개설되는 등 점차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다.무혈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무수혈수술이란수혈 없이 전해질 용액이나 혈장확장제 등을 사용하거나 내시경·레이저 같은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출혈을 줄여 시행하는 수술을 말한다.기존의 고식적인 수술법에 비해 출혈과 부작용을 줄이고 수술로 인한 감염도 막을 수 있다.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단축으로 경비가 줄며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현황=미국의 경우 30여년 전 산부인과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시술이 시작된 이래 모든 분야에서 시행,현재 50여개 병원에서 무수혈수술을 실시하고 있다.세계적으로는 120개국 이상에서 무혈병동이 운영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서울백병원과 순천향대 병원,세종병원에 무수혈센터가 설립됐다.서울백병원의 경우 지난 90년부터 500여명이 무혈수술로 치료를 받았다. ◆ 대체용법▲약물요법과 ▲유도 저혈압 ▲혈액 회수법 ▲자가수혈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은 적혈구 생산을 위해 환자의 골수를 자극하거나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약품을 쓰는 것을 말한다.주로 황산철, 철, 덱스트란, 엽산, 비타민C가 쓰이는데 이런 약품들은 대부분 에리트로포이에틴과 함께 처방된다.에리트로포이에틴은 골수세포를 자극해 혈색소를 증가시키는데 수혈하지 않고 혈색소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유도저혈압은 실혈(失血)을 줄여서 수술조건을 향상시키고 수혈의필요를 줄이는 것.수술환자의 혈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수술부위의 출혈을 감소시키고 수술시야를 깨끗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신경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 수술을 포함한 여러 외과적 수술에서 흔히 쓰인다. ◆자가혈액회수는 수술중에 환자로부터 흘러나온 피를 흡인해 일정한 용기에 모아 세척한 다음 깨끗한 적혈구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방법이다.오염 위험성이 극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척추수술,고관절성형술,안면 재건술,심장수술,기타 외상환자 수술에 활용된다. ◆자가수혈은 수술중 흘러나오는 환자의 혈액을 모아 재주입하는 것. 산소운반 세포인 적혈구를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수혈의 필요를 예방할 수 있다.종전 악성 종양과 감염이 있을 때는 피했지만 최근 특수이온화 필터가 개발돼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활용되고 있다.이밖에 내출혈 부위를 찾아내 지혈시키는 레이저 수술,아르곤 광선 응고장치,감마 나이프 수술,마이크로파 응고메스 수술도 병행되고 있다. ◆ 전망현재 병원에 따라 다양한 기법이 쓰이고 있고 점차 확산되는 추세지만 수혈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지에 관해서는 아직 판정이 내려지지않은 상태.따라서 광범한 임상시험이 행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실제로 지난해 미국 뉴저지의 한 의과대학이 미 국립보건원의 후원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무수혈 수술을 받은 환자 1,950명의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망률은 낮았지만 심장병 환자에게는 합병증이나 사망위험이 더 많았다.이런 점에서 의료계에선 대체 용법으로 인공혈액 개발 필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마취과 조강희 교수는 “응급시 환자의 생존여부는 수혈의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며 의료진의 최선을 다한 노력과 환자의 강한 생존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의료진은표준치료법이었던 수혈을 엄격히 제한해 질적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랑·권력을 만난다’화제의 두 연극

    연극 무대가 뜨겁다.이맘때면 늘 일년중 가장 풍성한 결실을 쏟아내는 연극계지만 올해는 더욱 화려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세계 4대연출가중 하나인 로버트 윌슨의 작품이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처음선보이고,프랑스 작가 장 라신의 고전극도 프랑스 연출가에 의해 국내 초연된다.화제의 두 연극 ‘바다의 여인’과 ‘브리타니쿠스’를만난다. ♤ 브리타니쿠스. 로마 궁정을 상징하는 다섯개의 기둥과 옥좌,어린이용 침대,그리고장난감통.연출가 다니엘 메스기슈는 드넓은 대극장 무대에 최소한의장치들만을 세웠다.프랑스 작가 장 라신의 17세기 고전비극 ‘브리타니쿠스’의 무대치고는 좀 휑하다 싶다.그러나 이 작품을 위해 지난4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는 연출가는 불필요한 치장을배제한 이 간결한 무대에서 로마시대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인류의 영원한 철학인 사랑,권력,존재의 의미를 심도있게 풀어놓는다. ‘브리타니쿠스’는 네로 황제와 어머니 아그리피나,이복동생 브리타니쿠스,그의 약혼녀 주니아간의 얽히고 설킨 갈등관계를 기둥줄거리로 하고 있다. 어머니덕에 권좌에 오른 네로는 주니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점점 이성을 잃고,자신의 간섭을 멀리하는 아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아그리피나는 아들을 견제하기위해 브리타니쿠스를 이용한다.극중 인물들은 저마다의 애욕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결국스스로 파괴되어간다.절대권력으로도 한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괴로워하는 네로의 비극은 시공을 뛰어넘는 보편적 주제로 다가온다. 셰익스피어,라신 등 고전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하는데 주력해온 메스기슈는 늘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는 연출기법을 견지하고있는데,이 작품에서도 네로 황제가 쓰는 어린이용 침대와 장난감통안의 인형들처럼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발견하게끔 하는 장치들을 엿볼 수 있다.메스기슈는 “무대에서 보여지는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저건 뭘까’하는 호기심으로 탐정이 된듯즐기면서 보아달라”고 주문했다. 국립극단 세계명작무대 시리즈로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장 라신을좋아하는 불문학자뿐만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새로운 관극체험의 기회로 기대해볼만한 공연이다.9월1∼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 ♤ 바다의 여인. 바다에서 뭍으로 ‘좌초’됐다고 믿는 여인 엘리다(윤석화).육지 남자와 결혼해 살다 두 아이를 버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북구 전설속의 물개여인처럼 그녀는 바다와 육지사이에 위태롭게 서있다.전처소생의 두 딸을 둔 그녀의 늙은 남편 하트위그(권성덕)는 그런 엘리다를 ‘바다의 여인’이라 부르며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애쓴다. 현대 실험극의 대가 로버트 윌슨의 ‘바다의 여인’은 은유와 상징의이미지로 가득하다. 대사가 전달하는 의미보다 시각,청각이 어우러져만들어내는 공감각적 이미지가 먼저 의식에 와닿는 경험은 낯설면서도 신선하다.등장인물들의 몸짓은 마임 혹은 무용 동작과 유사하거나또는 엘리다의 느린 뒷걸음질처럼 현실과 동떨어져있다. 소리는 내지않고 입만 벙긋거리는 입속말,녹음으로 처리한 독백,음절을 길게 늘인 인위적인 억양 등은 연극보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미술과 건축을 전공한로버트 윌슨이 직접 담당한 현대적 무대세트와 시시각각 색채를 달리한 조명은 이러한 작품의 전체 이미지를일관성있게 잡아주고 있다.첼로와 비올라의 선율을 주조로 하면서 때론 타악기의 리듬감을 살린 음악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단순하면서섬세한 의상 등도 인상적이다.그러나 새로움은 늘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이는 관객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해당되는 듯 하다.윤석화 권성덕을 비롯해 김철리 장두이 예수정 김호정 등남녀출연진들의 연기는 연출가의 의도에 완벽히 부합된다고 보기에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로버트 윌슨이 신뢰하는 극작가 수잔 손탁이 헨릭 입센의 원작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98년 이탈리아에서 세계 초연됐으며 이번 공연이 두번째이다.9월3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02)762-0010. 이순녀기자 coral@.
  • 검찰 워크아웃기업 비리수사 안팎

    검찰이 28일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주들의 비리에 본격적으로 사정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한 것은 사회기강확립과 무관치 않다.방만한 경영으로 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은 기업주가 회사재산 또는 수혈받은 공적자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현실에서 경제정의를 외치는 것은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검찰권을 엄정히 행사해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게 검찰 수뇌부의 판단이다. ◆워크아웃 기업주 비리실태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4개 워크아웃 기업 특감 결과에 따르면 일부 기업주들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수준이다. 일부 기업은 오너가 보유한 토지를 회사 앞으로 매각하면서 공시지가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이 자금으로 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키워갔다.일부 기업주는 계열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차입해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파렴치한 일도 저질렀다.기업개선약정상의 사재출연 약속조차 거부하고 대외활동에 과도하게 참가하면서 회사경영을 방치한 사례도 나타났다. 최근 업계에 나도는 소문은 더욱 심각하다.L,H,S,G,N사 등의 기업주들이 워크아웃중인 상태에서도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호화저택을 구입하거나 도박 등의 향락·소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수사 전망 검찰은 금감원이 회사자금 유용,횡령 등 각종 비리가 드러난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오너 경영진 상당수를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면 구체적인 비리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 등과는 별개로 비리혐의가 포착되는워크아웃 기업주들에 대해서는 인지수사를 통해 메스를 들이댈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검찰은 이미 범죄정보 수집활동을 통해 상당분량의 수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駐英 美대사 딸 “영국 10대 형편없더라” 파문

    [런던 AP 연합] 영국 10대 소년을 혹평한 영국주재 미국대사 딸의편지를 둘러싸고 미 대사와 잡지사가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필립 래더 미국대사는 최근 영국 주요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딸 메리 캐서린(15)의 기사를 실은 타틀러지(誌)가 딸의 글을 실제내용과달리 과장하거나 윤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타틀러는 잡지사와 직접 대화하지 않고 제3자들에게 일방적인 편지를 보낸 래더 대사의 행위가 “또 하나의 센세이셔널리즘”이라고 되받아쳤다. 영-미 외교가에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사건은 메리가 영국 소년들을 미국 소년들과 비교해 형편없다고 비난한 기사에서비롯됐다.타틀러지가 메리의 기사를 실은 이후 더 타임스,데일리 텔레그라프,미러 등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이 이 맹랑한(?) 미국 소녀에게 ‘폭력이 난무하는 미국으로 돌아가 뚱뚱보 멍청이들이나 사귀라’라고 일제히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리는 지난 11일 타틀러지에 보낸 기사에서 영국소년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다 실패한 후 “영국소년들과의 관계는 아예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영국소년들은 정말이지 메스껍다(suck)”고 썼다. 그녀는 영국 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수줍어하고 말수가 적지만 이성에 관해서는 너무 앞서나가 “저속하다(cheap)”고 혹평했다. 래더 대사는 언론들에 보낸 편지에서 딸의 기사가 초고와 많이 달라졌으며 ‘매스껍다(suck)’ 등의 일부 표현과 문장을 타틀러가 자의적으로 첨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타틀러는 기사 원본의 수정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메리가 기사의 모든 문장과 단어들을 직접 점검했으며 최종 기사문안에 대해 100% 동의했다”고 말했다.
  • 현대심리학 주춧돌 3인의 학문과 열정

    심리학만큼 제 대접을 받기까지 수난이 많았던 학문도 드물다.기껏사제나 주술사들의 종교의식쯤으로 인식되다가 19세기에는 다시 과학적 논리에 입각한 현대의학에 배격당해야 했다.프로이트의 학문체계에 기대 가까스로 학문영역에 편입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였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초상화가이자 전기작가이며,‘광기와 우연의 역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슈테판 츠바이크는 가려진 심리학의궤적을 더듬었다.1931년에 발표한 저서 ‘정신의 탐험가들’(푸른숲)에서 심리학의 전사(前史)적 기록을 살펴보기로 한 지은이는 3인의역사속 심리학자를 불러냈다. 현대심리학이 꽃피기까지 자양역할을 한 3인은 프란츠 안톤 메스머와 메리 베이커 에디,그리고 구구한 해설이 필요없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그들의 독특한 삶과 신념,연구과정을 책은 두루두루 평전형식으로 엮었다.메스머와 에디에 대한 소개는 독자들에게 뜻밖의 참신한 책읽기 체험을 선사해준다. 현대 심리치료의 시조로 뒤늦게 평가된 프란츠 안톤 메스머(1734∼1815)가 먼저 소개된다.신학,철학,의학박사였던 그는 우연히 자석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고,인간의 신경에 적절한 영향을 줌으로써 어떤 화학약품보다도 강한 치료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이론을 폈던 이다. 인간의 정신적 불안정 상태를 자기(磁氣)요법으로 치료하는,이른바‘메스머 열풍’을 일으킬 즈음 그는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인마리 앙투아네트로부터 후원을 약속받을 정도로 명성을 날렸었다.그러나 그의 실험은 ‘몽상적’이란 비난에 휩쓸려 지속적인 빛을 보지 못했다.그러고 보면,그의 이야기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천재의 전형이다.학계로부터 공인받지 못한 메스머는 끝내 사기꾼으로 몰리는 비운의 주인공이었다. 다음은,독특한 방법의 심리치료를 근간으로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유명한 종교운동을 주도한 여성 메리 베이커 에디(1821∼1910).굳이 심리학사(史)와 연관짓지 않더라도 그의 생애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일대기가 된다.쉰줄에 접어들고서야 본격적 사회활동을 시작한 늦깍이였던 그는 영적 에너지에 기탁해 암시를 하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종교에 자본을 결합시킨전형적인 미국식 종교운동 방식을 고집했다는 이유로,지은이는 그를썩 곱게 보지는 않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쪽에 무게중심을 둔 건 당연하다.책을 집필할 당시 프로이트가 생존해 있었던 만큼,지은이는 그와 친분을트고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심리이론이 정립된 시대적 상황에서부터 “해부용 칼을 들고 철학을 한” 프로이트의 학문세계가 115쪽에걸쳐 되짚어진다.편집자 후기에는 프로이트의 편지가 수록돼 있다.안인희 옮김.1만3,000원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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