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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축구단, 제주로 연고 이전

    SK 프로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긴다. 이로써 제주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스포츠 연고 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SK의 제주도 연고 이전 안건을 심의, 승인했다.SK는 1983년 유공코끼리축구단으로 K-리그 출범과 함께 참가했다.1996년부터 10년 동안 부천을 연고지로 삼았다. 올시즌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FC’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K-리그에 참가하는 SK는 3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구단주인 신헌철 SK㈜ 사장과 강상주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 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SK는 지난해 13개 프로팀 가운데 평균 관중수가 꼴찌인 2900여명에 머무는 등 부천지역의 저조한 축구열기를 고려해 연고지 이전을 추진해 왔다.프로 5개팀이 서울 및 수도권에 밀집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도 감안했다. 이런 가운데 프로스포츠단 유치에 열의를 보인 제주도, 서귀포시와 지난달 초부터 연고 이전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역내 13개 연습장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월드컵경기장을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하며, 서귀포시는 선수단 숙소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피력,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SK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지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 SK 서포터스 ‘헤르메스’는 “어떻게 이렇게 철저히 속일 수가 있느냐.”며 집단 행동을 논의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실거래가 신고 위반’ 정밀조사

    정부가 ‘다운계약서’에 메스를 가하는 등 부동산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실거래가 신고제에 따라 최근까지 1만 204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61건에 대해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적발된 허위신고 의심 사례는 아파트 24건, 토지 20건, 단독주택 17건 등이다. 신고제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계약 61건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거쳐 세금 추징 등의 제재를 받는다.●2000만원 이상 차이나면 검증 정부는 지금까지 접수된 1만 2043건 중 검증기준가격과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계약에 대해서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양천구 32평 아파트를 거래한 A씨는 검증기준가격의 하한가와 시세(4억원)보다 낮은 3억 2500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고양시 32평 아파트를 2억 40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한 B씨도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기준가격의 하한가인 2억 7300만원과 3300만원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1500㎡짜리 경남 고성군 토지를 매매한 C씨도 기준가격보다 8000만원 낮은 4억 6500만원에 신고해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건교부가 제시한 검정기준가격은 국민은행, 한국감정원, 부동산114등 전문기관이 집계하는 시세를 종합한 것으로 사실상의 실제거래가에 해당한다.●위반 드러나면 세금추징·형사처벌 건교부는 이들 61건에 대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국세청은 양도세를, 지자체는 취·등록세 등을 검증하게 된다. 당사자의 해명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필요하면 자금추적까지 하게 된다. 조사결과 허위신고로 판명된 거래 당사자에게는 취득세의 3배 이하 범위의 과태료와 양도소득세 가산세(10%)가 부과된다. 해당 거래를 중개한 중개업자는 중개업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받는다. 특히 조세를 탈루할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서류를 조작했을 때는 형사고발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탈루세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게 된다. 실거래가 신고제도는 토지·건축물을 사고팔 때 계약을 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제 거래가격을 시·군·구청에 신고하는 제도다. 건교부 어명소 국토정보기획팀장은 “당분간 단속활동을 지속해 세금을 피하기 위한 허위신고 사례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주가조작 해외펀드 첫 처벌

    주가조작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영국계 헤르메스 펀드에 73억여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해외펀드에 대한 첫 형사처벌로, 한국시장을 노린 해외 투기자본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가조작에 따른 소액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 주가를 끌어올린 뒤 7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헤르메스 펀드를 31일 벌금 73억여원에 약식기소했다.인터뷰를 하고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펀드매니저 로버트 클레멘츠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조치와 함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클레멘츠는 지난해 8월 검찰에 고발된 뒤 이스라엘로 출국했다.영국과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사법공조가 되지 않지만, 영국 사법당국에서도 헤르메스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클레멘츠의 인터뷰를 주선한 대우증권 대리 김모(34)씨에 대해서는 주가조작 공모 혐의를 찾을 수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리처드 버네이즈 헤르메스 회장은 “헤르메스는 한국의 법률을 준수했으며, 검찰의 기소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 정식재판 청구 등 후속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의 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의 해’

    |잘츠부르크·빈(오스트리아) 함혜리특파원|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데 거리 9번지. 지금은 박물관인 이 건물 3층에서 1756년 1월27일 저녁 8시 한 어린아이가 태어났다. 요하네스 크리소토무스 볼프강 테오필루스. 그가 바로 ‘천상의 선물’로 일컬어지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음악들을 선사하고 35세에 요절한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모차르트 탄생 250년을 맞아 잘츠부르크와 그가 25세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작곡 활동을 했던 빈은 모차르트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지난 20일 모차르트 주간이 시작되면서 가는 곳마다 그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기념품 가게에는 초콜릿부터 그의 얼굴을 본뜬 인형, 티셔츠, 모자, 골프공 등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축제 특수로 30만명 더 찾을 것”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게트라이데 거리의 생가에선 미국인 무대 디자이너 로버트 윌슨의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그의 머리카락 한줌, 코담뱃갑, 어린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작은 바이올린, 여행 중 휘갈겨 쓴 악보 등을 볼 수 있다. 생가에서 만난 제인과 니콜은 호주의 퍼스에서 날아왔다. 이들은 “모차르트 음악을 너무 좋아해 올해 특별히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관광 당국은 올해 최소 30만명의 관광객이 모차르트 때문에 이 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1891년 제과사 폴 프루스트가 만든 쿠겔른 초콜릿은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명품. 매년 9000만개가 팔린다는 이 초콜릿은 샴페인 모양의 투명한 상자에 담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티셔츠, 연필, 편지지, 냅킨, 손목시계, 재떨이, 라이터, 인형 등 모차르트가 새겨진 기념품들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빈 시내의 모차르트 관광상품 전문점인 ‘모스틀리 모차르트’의 안지 메스너는 “팔 부분을 누르면 소야곡이 나오는 인형이 동양 여성들에게 무척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전통적인 기념품 외에도 소시지, 맥주, 포도주, 요구르트 등 다양한 상품들이 모차르트의 해를 기념해 쏟아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음반제작사 브릴리언트 클래식은 모차르트 전곡을 170장의 CD에 담은 ‘인테그럴 모차르트’를 99유로(약 12만원)라는 믿을 수 없는 싼 가격에 출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클래식 CD 한장의 가격은 15∼18유로다. 오스트리아 해외홍보처의 아르투르 오베라셰 대표는 “‘모차르트’의 상표 가치는 무려 54억유로(약 6조 4800억원)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올 한 해 콘서트만 260회 잘츠부르크와 빈에서는 1년 내내 풍성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27일 그의 일가가 살았던 노이에 리제덴츠의 박물관에서 친필 악보, 편지, 그림, 피아노 등을 보여주는 ‘비바 모차르트’전시회. 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쓴 빈 시내 중심가의 집이 ‘모차르트하우스’ 박물관으로 복원돼 이날 문을 연다. 그가 태어난 저녁 8시에 맞춰 잘츠부르크 성당의 종이 울리고 나면 게트라이데 거리의 생가에서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 주최로 기념식이 마련되고 리카르도 무티 지휘로 빈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잘츠부르크에서는 한 해 동안 종교음악을 연주하는 55회의 미사와 함께 260회의 콘서트가 열린다.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체임버 솔로이스츠는 2∼11월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연주하는 29회의 주말콘서트를 연다.7월21일∼8월31일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악극 22개 전곡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호반 가설무대에서는 여름 내내 토요일 밤에 영화 ‘아마데우스’가 상영된다. lotus@seoul.co.kr ■ 모차르트 여행길’ 20개 도시도 축제 |빈 함혜리특파원|모차르트는 36년이 채 못되는 1만 3097일을 살았다. 이 가운데 10년이 넘는 3720일(10년 2개월 8일)을 영국·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체코·독일 등지의 200여 도시를 여행하며 지냈다. 모차르트와 인연이 있는 도시들에서도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최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했던 파리에서는 30일부터 갸르니에궁에서 오페라 ‘돈조반니’를 공연하고 3월14일부터는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한다. 독일의 만하임은 오페라 가수 아로이지아 베버를 만나 첫사랑에 빠지는 등 모차르트에게는 중요한 인생경험을 하게 해준 곳. 그가 4차례나 방문했던 만하임에서는 27일 저녁 만하임 모차르트 오케스트라가 탄생축하 콘서트를 연다. 영국 런던에서는 27일 BBC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바비칸홀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미사곡 C단조를 연주한다. 런던의 대영 도서관에서는 170년 동안 반쪽으로 분리된 채 떠돌던 모차르트의 악보 두쪽을 모두 찾아 전시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유럽 여정과 이들 각 도시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들은 ‘모차르트의 여정’(www.mozartway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lotus@seoul.co.kr ■ “‘빈’ 어디서나 모차르트 듣게될것” |빈(오스트리아) 함혜리특파원|“모차르트의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가 태어난 후에 이 세상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빈, 모차르트의 해 2006’의 피터 마르보(64) 총감독은 “올해 행사는 전 인류가 모차르트 음악에 다시 한번 귀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즐거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는 소감은. -2006년이 ‘모차르트의 해’로 정해지긴 했지만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있는 한 언제나 ‘모차르트의 해’다. ▶올해 행사의 기본 컨셉트는. -우선 모차르트 음악의 진수를 제대로 경험하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를,20여개 성당에서는 모차르트의 종교음악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두번째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명 오페라 가수들이 초등학교를 찾아 오페라 워크숍을 연다. 양로원, 병원, 교도소 등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연주회를 갖는다. ▶예년의 모차르트 행사와 다른 점은. -모차르트 음악 덕분에 인류는 그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여러가지를 변화시켰다. 올해 행사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다른 장르의 예술이나 종교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그가 여행하고 머물렀던 유럽의 도시들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차르트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는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었다. 음악을 흔히 ‘만국 공용어’라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실감하는 것이 바로 모차르트의 음악이다. lotus@seoul.co.kr
  • ‘공포의 19번’ 이번에도 반지키스?

    ‘공포의 19번’과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또 만났다.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숨이 막힐 듯한 1-1 연장 승부로 넘어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결말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크로스를 받은 안정환의 머리칼이 휘날리는 듯하더니 공은 그대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따돌린 뒤 그물을 흔들었다. 쉴새없이 벤치를 우왕좌왕하던 트라파토니 감독(당시 63세)은 백발의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때 안정환의 등번호는 19번. 그 원망스러운 ‘공포의 19번’을 트라파토니 감독은 4년만에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또 만나게 됐다. 독일프로축구 뒤스부르크에 입단한 안정환이 오는 28일 밤 11시30분 배번 19번을 또 달고 트라파토니 감독이 지휘하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세상일은 돌고 돈다지만 묘한 인연이다. 사실 한·일월드컵 이후 둘은 비슷한 길을 걸었고, 현재는 똑같이 위기상황이다. 안정환은 유럽의 빅리그 진출을 다시 모색하다 2년이 지나서야 일본프로축구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입단에 만족해야 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FC메스에 둥지를 틀었다.그러나 1년도 못돼 쫓겨나다시피 한 안정환은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놓고 블랙번 로버스와 줄다리기를 하다 이마저 틀어졌다. 결국 뒤스부르크 이적은 향후 유럽에서의 자신의 축구 운명을 가늠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트라파토니 감독의 여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고, 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10년만에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이번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다. 지난 여름 슈투트가르트로 옮기면서 ‘우승 제조기’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는 경질설에 또 그 백발의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욘 달 토마손과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예스퍼 그롱카르 등 쟁쟁한 스타를 영입하고도 성적은 고작 6위. 유럽을 떠돌다 독일무대를 택한 안정환,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트라파토니 감독.4년만에 다시 맺어진 ‘악연’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정환, 이번엔 독일서 러브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로의 이적이 불발된 안정환(30·FC메스)이 이번에는 독일 MSV뒤스부르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AFP통신은 23일 메스의 후보팀 코치인 프란시스 드 타데오의 말을 인용, 안정환의 뒤스부르크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타데오는 “안정환이 며칠 뒤 뒤스부르크 입단 계약을 할 예정이어서 자신뿐 아니라 클럽에도 부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출장을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스포츠지 ‘레퀴프’ 인터넷판도 이날 안정환의 뒤스부르크 입단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안정환의 독일 진출이 이뤄지면 이탈리아와 일본, 프랑스에 이어 4번째 해외 무대가 된다. 안정환의 한 측근은 “뒤스부르크는 그동안 접촉해 온 팀 중의 하나”라면서도 “아직 결정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뒤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부에서 2위를 차지, 올시즌 승격한 팀으로 현재 1부리그 강등권인 17위(승점12)에 있다. 한국 선수로는 미드필더 박상인이 1981년부터 2년간 몸담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안정환, 블랙번행 끝내 무산

    안정환(30·FC메스)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행이 결국 무산됐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19일 “블랙번의 존 윌리엄스 회장이 안정환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아 영입 시도를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BBC는 “블랙번이 안정환에게 팀 훈련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안정환은 구단측이 입단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을 원했다.”며 “결국 블랙번이 안정환의 영입 시도 자체를 폐기처분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블랙번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안정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는 확실한 문건이 없는 한 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안정환 에이전트의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정환, 지금이라도 오라”

    한국축구의 간판 공격수 안정환(30·FC메스)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와의 악연이 재연되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블랙번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영국 노동청이 발급하는 취업허가서(Work Permit)를 받지 못해 입단이 좌절됐던 안정환은 이번에는 입단테스트(‘Trial·시험)’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안정환은 블랙번이 제의한 테스트를 전형적인 입단테스트로 이해해 영국행을 취소하고 FC메스 팀훈련에 합류했다. 만약 블랙번 테스트에서 떨어질 경우 향후 이적팀을 물색하는 작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정환의 프랑스 에이전트 김정하씨도 “입단테스트가 맞다. 블랙번이 보내온 서류에는 계약과 관련된 문구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정환의 블랙번 이적을 추진했던 곽희대 AI스포츠 대표는 “트라이얼이 단순히 체력 테스트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굳이 블랙번행을 고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단테스트를 거부한 안정환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블랙번은 여전히 안정환에게 미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www.bbc.co.uk)와 ESPN의 축구 사이트 ‘사커넷(www.soccernet.com)’은 18일 블랙번 구단이 안정환에게 시간을 더 주며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윌리엄스 블랙번 회장은 “직접 뛰는 모습을 봐야만 영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19일에는 안정환의 블랙번 방문을 기다리겠다.”며 안정환의 몸상태와 기량에 계약 성사여부가 달려 있음을 시사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惡수로 복수?

    손에 정체불명의 화공약품을 묻힌 뒤 자신을 기소한 검사·경찰과 악수, 이들에게 중상을 입힌 미국인이 쇠고랑을 찼다. 문제의 인물은 지난해 12월21일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미시간주 랜싱의 법정에 출두한 존 리지웨이(41). 자신을 재판에 회부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있던 그는 공판이 끝난 직후 갖고있던 유리병 속의 정체불명 액체를 손에 묻혀 검사와 경찰, 법정 집행관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들은 모두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손 감각이 마비되고,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호소했다. 하루 종일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이중 두 명은 병원 신세까지 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리지웨이는 문제의 액체가 올리브오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의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6년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실점률 제로 나와의 싸움”

    ‘원조 거미손’ 이운재(33)가 ‘0점대’ 실점률에 도전한다. 아드보카트호의 주장으로 축구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이운재는 평균 실점률 0점대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 골키퍼 코시 아가사(28·FC메스)를 넘어 16강 안착을 위해서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심심찮게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상황이 나오고 있어 골키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2002한·일월드컵에선 모두 18차례의 페널티킥이 나왔고,16강과 8강전에서 각 한 차례씩 승부차기로 승리팀이 가려지기도 했다. 이운재는 1994년 3월5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84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75실점했다. 경기당 0.89점으로 아직까진 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아가사도 만만치 않다. 특히 A매치에서 강한 면을 보였다. 평균 실점 0.73점으로 기록상으론 이운재를 앞선다. 물론 아가사의 능력이 ‘과대포장’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약팀일수록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이기 마련”이라면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기록이 말해 주듯 경계대상임엔 틀림없다. 또 대표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이운재와 비슷하다. 최근 대표팀 한 수비수가 독일월드컵 공식홈페이지에 “아프리카 최고 골키퍼 중의 한명인 아가사를 왜 메스가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운재는 전지훈련에서 팀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질책하고 다독거려야 하는 일도 덤으로 맡았다.“후배들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자주하는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는 말에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코칭스태프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아직도 이운재만 한 골키퍼는 없다.”는 말에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인다. 전문가들은 골키퍼를 야구의 포수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들은 “골키퍼는 골을 막아내는 것 외에 든든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 이운재가 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맞물려 ‘만약의 사태’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운재가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른 골키퍼들도 두루 활용해 실전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운재에게도 내부 고민은 있다. 불어난 몸무게가 골칫거리다.“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그의 말처럼 82㎏이었던 것이 한때 90㎏을 넘기도 했다. 지금은 88㎏까지 줄인 상태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과거의 ‘날렵한’ 몸매를 되찾아야 한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안정환 블랙번 테스트 불참

    안정환(30·FC메스)이 블랙번 합동훈련에 불참, 프리미어리그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내 에이전트 양명규씨는 17일 “안정환은 영국으로 가지 않았다.”면서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국으로 무작정 가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에이전트는 전날 “오늘 영국으로 건너가 블랙번 구단에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정환이 돌연 영국행에 제동을 건 것은 ‘불확실성’ 때문. 안정환은 합동훈련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테스트에서 탈락했을 경우 그 상처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여기에는 자존심 문제도 개입됐다. 한·일월드컵과 프랑스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상황에서 실력테스트에 자존심이 상했을 수 있다. 결국 문제는 블랙번 캠프에서 치러지는 훈련의 성격이다. 안정환은 이를 입단테스트로 규정했고, 현지 에이전트는 입단을 90% 전제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통과의례로 보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입단테스트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력 선수를 입단테스트 형식으로 합동훈련에 참가하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현지 에이전트가 구체적인 협상없이 블랙번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안정환’ 가시화

    ‘반지의 제왕’ 안정환(30·FC메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정환의 측근은 16일 “블랙번이 안정환의 영입에 사실상 합의했다.”며 “곧 영국 런던에 도착해 블랙번 구단과 구체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블랙번의 팀 훈련에 2∼3일간 합류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취업허가서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남겨뒀다. 안정환은 지난 한·일월드컵 직후 블랙번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취업허가서를 받지 못해 입단이 좌절됐었다. 안정환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이지만, 소속팀 메스가 이적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번은 안정환을 영입해 공격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성화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이 국내에서 파괴력을 지닌 스타이자 일본 J리그는 물론 중국 등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이 블랙번으로 이적하면 지난해 6월과 8월 맨체스터와 토트넘으로 이적한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3번째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안정환은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된 뒤 프랑스 1부리그 FC메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팀이 성적 부진으로 2부리그 강등이 확실시 되고, 메스 구단도 러시아의 루슬란 피메노프와 기니 출신 솔로에메인 요울라를 영입하자 새로운 팀을 모색해 왔다. 블랙번은 이날 현재 승점 31점으로 볼턴 원더러스와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흔 넘어 세상을 산다는 건…

    ‘나이 마흔 넘어 세상을 산다는 건/석양빛 붉은 울음을 제 뼛속마다 고이/개켜 넣은 거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악머구리 끓듯 소란스럽지 않게/저만큼 서로 한 뼘씩 거리를 둔 채/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상처의 불꽃들/밤새 안녕하였다는 눈인사를/저 스스로에게 묵묵히 건네며/나는 지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미스터L의 회상’중) ‘58년 개띠생’인 시인 이승철(48)이 세번째 시집 ‘당산철교 위에서’(솔)를 발표했다.‘총알 택시안에서의 명상’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의 주된 정서는 인용한 시구에서 드러나듯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40대 후반 중년 남성의 자화상이다. ‘스무살 적 광주, 나 역시 한때 노숙자로 떠돌던 때가 있었다. 얇은 비닐조각을 이불처럼 덮어쓰며 광주학생회관 계단 밑에서 별꽃을 헤아리다가 새벽이슬 속에 문득 잠 깨어나곤 했었다.’(‘종삼에서 운주사 와불을 보다’중) 호남대 행정학과에 다니던 평범한 ‘문청’의 인생 항로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항쟁과 더불어 급격한 굴절을 겪는다. 대학을 중퇴하고,1983년 시 전문 무크 ‘민의’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출판계에 입문했다.나남, 인동, 산하, 황토 등의 출판사에서 5월 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광주민중항쟁증언록’, 김남주 시인의 옥중시집 ‘나의 칼 나의 피’등을 기획했다. 세월의 힘에 떠밀려 어느덧 세속적 삶에 물든 자신을 탓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엄중하다.표제작 ‘당산철교 위에서’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2만5천 볼트의 전류를 기운차게 뿜어내며/2호선 전동차가 바람을 헤치며 돌진한다./당산철교 밑으로 푸르딩딩한 강물이 떠가고’에서 기억과 현실의 첨예한 대비에 괴로워하던 시인은, 이내 ‘나는 지금 한 마리 낙타로/인생이라는 신기루를/무사히, 잘, 건너가고, 있는가?/옛사랑이 다만 흐릿하게라도 남아있는 한/세상을 사는 존재의 형식을 되묻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추스른다. 시집에는 시인 자신의 삶의 변화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김남주, 채광석, 고정희, 기형도 등 요절한 문인들을 기리는 추억도 실려있다. 시인은 “자기를 적나라하게 까발린다는 것, 그럼으로써 자기 영혼에 메스를 가한다는 것, 그리하여 미욱한 이 세상을 향해 일갈하고 싶다는 것, 이것이 최근 나의 시작 태도”라며 “청춘의 한 시절이 허위단심 떠나갔고, 저만치서 불혹의 아침이더니 이제 나는 인생의 후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시집 앞머리에 적었다. 시인은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시 전문지 ‘시경’편집위원, 도서출판 화남의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65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형문화재제도 상반기 ‘대수술’

    무형문화재제도 상반기 ‘대수술’

    무형문화재 제도, 이번엔 바뀌나? 지난 40년여년간 유지돼온 전통음악·무용·연극·공예기술 등 무형문화재 제도에 정부가 메스를 댈 기세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등이 첨예해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미지정 분야 지원 강화… 전승 끊긴 종목 복원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지정·미지정 분야의 전승 불균형 등 제도 운영에 대한 보완·개선이 요구돼 개선안을 마련, 올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무형문화재 제도 개선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교수·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무형문화재 지정·미지정 분야의 전승 불균형▲전승 활성화종목과 취약종목의 관리 및 지원▲보유자에 대한 권한 집중과 전승체계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승자에 대한 지원 및 세대교체 방안, 명예보유자 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윤혜영 사무관은 “보유자 지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명예보유자 제도를 활성화해 세대교체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지정 분야는 지방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사라진 무형문화재 종목은 복원하는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유자보존회에서 맡아온 보유자 이수증 발급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며, 최근 무형문화재 제118호로 지정된 ‘불화장’처럼 그동안 미지정된 분야가 지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유자 종신제(정년제)에 대해서는 부작용도 지적돼 명예보유자 제도가 정착된 뒤 논의키로 했다. ●기업 연결 ‘1문화재 1지킴이´로 후원·홍보 추진 이와 함께 그동안 무형문화재 지원사업을 펼쳐온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기업과 문화재를 잇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의 사후관리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일반인과 기업들이 무형문화재를 잘 알 수 있도록 책자 발간 등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의 기부·후원금의 면세혜택 강화 및 기업과 함께 하는 공연·전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프타임] 안정환 佛 FC메스 방출 위기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 인터넷판이 10일 프랑스 프로축구 FC 메스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30)의 방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퀴프는 메스가 최근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공격수 루슬란 피메노프와 터키 베식타스의 공격수 술레이만 요울라를 6개월 임차 형식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스가 두 선수와 계약함에 따라 일부 공격수는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방출 가능 선수로 안정환을 거론했다.
  • 네덜란드 ‘마약 자유화’ 그늘

    네덜란드가 전세계 마리화나 관광객들이 붐벼 골치를 앓고 있으나 대책을 놓고 ‘정반대의’ 처방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분분하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마리화나와 메스칼린 등 이른바 중독성이 없는 ‘소프트 드럭’의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네덜란드에는 해마다 수백만명의 유럽인 마약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벨기에와 인접한 도시 마스트리히트가 마약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문제는 마약공급선인 국제 조직폭력배들도 이들과 함께 국경을 넘는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의회의 우파 정치인들은 ‘마약 자유화’의 전성시대가 끝났다면서 커피숍의 마약 면허를 회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기독교민주당의 시스카 욜더스마 의원은 “커피숍 대부분을 없애고 ‘네덜란드 마약 사용자’ 신분증을 따로 발급해 외국인의 커피숍 출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스트리히트 시민들은 조폭들이 판치는 음성적인 마약 시장을 뿌리 뽑으려면 마리화나 판매를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본다. 현재 커피숍들은 고객 1인당 5g의 마리화나만 팔 수 있다.커피숍 주인 얍 루웨리에는 “주말이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관광객들로 북새통이지만 가게에는 500g만 비치할 수 있어 늘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뒷문으로 더 팔다 적발되기도 했다.3번 걸리면 면허가 취소된다.커피숍 주변에선 뒷거래가 끊이지 않아 지하실과 다락에서 인공조명을 비춰가며 마리화나를 재배하는 실정이다.네덜란드 영세농도 불법 재배에 손대다 보니 독성이 강한 마리화나가 무분별하게 팔리기도 한다. 헤르트 레르스 마스트리히트 시장은 “커피숍에 마리화나 재배권을 줘서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국민의 마약중독률이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측면 허점 토고… “흑풍은 없다”

    [2006 독일월드컵] 측면 허점 토고… “흑풍은 없다”

    ‘베일 벗은 토고, 흑풍은 없다.’ 독일월드컵 G조리그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를 아프리카의 토고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8일 프랑스 비리 샤티옹에서 열린 기니와의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낸 것. 결과는 0-1패. 비록 페널티킥 한 방으로 지긴 했지만 많은 허점을 드러내 꽁꽁 숨겨진 전력에 전전긍긍하던 상대팀들의 근심을 다소나마 덜어줬다. 물론 한국, 프랑스, 스위스 등 참관에 나선 국가에 연막을 치기 위해 아데바요르와 카데르, 세리프 쿠레 등 주전 공격수들은 끝내 모습을 감췄지만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전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양측 날개로 충분히 승산 토고의 가장 큰 약점은 상대의 빠른 공격에 허물어지는 수비였다. 예상대로 포백수비. 토고의 센터백으로 나선 니봄베와 아코토는 190㎝가 넘는 장신의 수비수다. 높이에선 유리하지만 문제는 스피드였다. 번번이 발빠른 상대 공격을 따라잡지 못해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내줬다. 측면 수비수인 잔잔아테 역시 상대의 질풍 같은 측면 드리블에 무너져 한국으로선 양쪽 날개를 충분히 활용하면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포백 수비라인의 뒤쪽에 떨어뜨리는 공간패스와 침투에는 꼼짝달싹 못했다.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도 기니의 순간 침투를 막다 발생했다. 측면 공격에 능한 박지성, 이천수, 박주영의 공격이 주효할 전망. ●거미손 아가사 토고가 수비 불안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1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건 골키퍼 코시 아가사의 활약 덕분이다. 안정환과는 FC메스(프랑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11경기에서 8골(경기당 0.73골)만 내줬을 만큼 철벽 수비를 자랑한 아가사는 이날도 결정적인 위기에서 선방을 펼쳤다. 아가사의 골문을 열기 위해선 최전방 공격수의 적절한 공간 침투는 물론 양 날개의 줄기찬 크로스 그리고 김정우, 김두현 등을 활용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상대 수비를 빨리 허무는 것이 특효약이라는 지적이다. ●강한 압박으로 묶어라 토고의 또 다른 허점은 스트라이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뺀 공격진은 정교한 패스에 의한 조직적인 움직임보다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가사의 긴 골킥에서 시작되는 공격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날 공격의 중심은 주니오르 세나야. 아데바요르의 투톱 파트너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세나야는 단신(166㎝)이지만 순간 돌파와 개인기로 기니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세리프 투레가 오른쪽 윙으로 투입,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니를 위협했지만 ‘킬러’ 아데바요르와 왼쪽 윙 카데르의 결장은 공격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거꾸로 말해 이들의 공격을 강한 압박으로 저지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좋았는데…”

    아찔한 부상이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기록을 가로막았다. 이영표는 5일 영국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리그 2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왼쪽 윙백으로 뛰던 중 후반 27분 다비드 소메이의 발에 오른쪽 무릎 부분을 걷어차인 뒤 교체 아웃됐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이영표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고, 노에 파마로가 대신 투입됐다. 연속 풀타임 기록이 깨진 순간.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지난 1일 뉴캐슬과의 홈경기까지 8연속 포함,14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전반 39분 상대 공격수 앤디 콜이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설 뻔한 위기에서 먼저 공을 걷어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호삼 미도와 로비 킨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둬 11승7무3패(승점40)로 4위를 지켰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의 부상 정도. 일단 전망은 엇갈린다. 이영표의 에이전트 김동국씨는 “부인 장보윤씨와 통화 결과 걱정했던 골절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한 경기 정도 쉬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토트넘이 승리를 거뒀지만 이영표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토트넘은 당분간 그를 잃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특히 블룸버그통신은 “이영표가 몇 주간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마틴 욜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프로축구(르 샹피오나)에서 뛰는 안정환(30·FC메스)은 르망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최전방에서 66분을 뛰다 교체 아웃됐다.FC메스는 0-2로 져 2승8무10패(승점 14)로 18위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생각나눔] 전통문화 지원 인색한 국내기업

    [생각나눔] 전통문화 지원 인색한 국내기업

    지난해 11월 말 유네스코가 ‘세계무형문화유산’에 1000년 전통의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를 선정한 것은, 우리의 무형문화재가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계기를 만든 일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 무형문화재에 기울이는 정성은 부끄러울 만치 적다. 음악·연극·공예기술 등 무형문화재 지정종목만 109개에, 전승자만 3000명이 넘지만 고작 판소리나 봉산탈춤 정도만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계 기업들 열띤 지원 이런 가운데 소외된 우리 무형문화재를 지원하려는 외국계 기업들의 물밑 작업이 이뤄져 주목된다. 지원은 고마운 일이지만 판소리 명창과 승무 대가, 전통장 등 전통문화의 ‘정수’(精髓)인 무형문화재의 전승을 외자(外資)에 의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문화재청이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 국내외 기업들을 접촉한 결과, 필립모리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에르메스 등 굴지의 외국계 기업들이 지원의사를 표명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109종목중 삼성화재만 1개 지원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우리의 전통 담뱃대인 곰방대 제조 기술보유자를, 전자업체 필립스는 전통 조명 기술보유자를, 패션브랜드 에르메스는 명주짜기 기술보유자를 각각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에디슨전기의 전신인 GE는 우리나라 최초 전기 발상지인 서울 경복궁 건청궁에서 지난해 8월 ‘빛 전시회’가 열린 뒤 등화구 제조기술 지원과 건청궁 복원에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도 상당수 외국계 기업들이 제품과 기업 이미지에 맞는 무형문화재를 골라 지원하는 방안을 문화재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공연·전시 협찬 등을 하면서 자사 홍보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기업들의 러브콜과는 대조적으로 무형문화재를 지원하겠다는 국내 기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부터 기업·법인과 문화재를 연결, 직원들이 문화재를 가꾸고 보호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을 벌여온 문화재청은 보호 문화재 대상을 유형에서 무형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기업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지킴이 운동 협약을 맺은 8개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화재 단 한 곳만 베를 짜는 베틀의 한 부분인 바디를 만드는 ‘바디장’ 보유자에게 전승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과 강임산 전문위원은 “유형문화재에 비해 무형문화재는 잘 알려지지 않아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더딘 것 같다.”면서 “전수자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의료원 이봉암 박사

    [Doctor & Disease] 경희의료원 이봉암 박사

    중년을 넘긴 나이라면 대부분 안면 부위가 마취된 듯 먹먹해지거나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경련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병증이 심해져 입이 돌아가거나 얼굴 근육과 함께 눈꺼풀이 발작적으로 떨리는 지경이면 대부분 ‘풍이 왔다.’고 여긴다.‘구안와사’라는 한방 병명도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그러나 그렇게 예단할 일이 아니다. “흔히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 대부분이 ‘풍’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만 이 질환은 ‘풍’이 아니라 원인이 뚜렷한 뇌신경 기능 이상입니다. 물론 완치도 되지요.” 뇌신경 분야에서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폭넓은 임상경험을 축적했는가 하면 자신의 성를 딴 ‘이식술(李式術)’을 개발해 안면경련 치료분야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이봉암(60) 박사의 진단이다. 이 박사는 “그런데도 이 병을 ‘풍’이라고 믿고 엉뚱한 치료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 답답하지요.” ▶안면경련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일그러지는 질환이다.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혹은 지나치게 긴장했을 때 한쪽 눈꺼풀과 얼굴이 바르르 떨리는 현상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이런 증상이 심해져 초기에는 눈 주위에서 시작해 점차 얼굴과 목까지 확산되다가 방치하면 만성적인 안면수축과 기형을 초래한다. 안면경련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며, 대인공포증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안면경련은 7번 안면뇌신경의 비정상적 흥분이 주요 원인이다. 뇌간과 소뇌 사이에 있는 안면신경의 뿌리가 전·후하 소뇌 동맥과 만성적으로 접촉하면 동맥의 맥동압이 신경을 툭툭 치는 자극이 가해지는데, 이 때문에 안면근육이 수축해 생긴다. 안면경련이 중년 이후에 많은 것은 동맥의 노화나 동맥경화로 혈관이 늘어나 신경뿌리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질환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특발성은 혈관이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이차성은 뇌종양이나 기타 신경계 질환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유형이다. ▶각 유형별로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을 소개해 달라 -처음에는 눈 주위에 일시적으로 가벼운 경련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 전체, 심하면 턱 밑까지 전파된다. 또 발작 회수가 증가하고 강도도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안면신경의 변성으로 안면마비가 오게 된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병추세, 경향상의 특이점을 설명해 달라. -유병률 통계는 없으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 증가 추세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성별·연령대별 발병률에 차이가 있는가. -지금까지 2000여 건의 임상사례로 볼 때 남자에 비해 여자가 약 2배정도 많으며, 평균 발병 연령은 49세, 수술 치료를 시도한 평균 연령대는 54세였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가장 중요한 근거는 겉으로 드러난 임상 양상이다. 여기에 신경생리학적 검사와 안면근전도를 활용하며, 최근에는 뇌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신경근을 압박하는 혈관의 형상이나 이차적 원인인 종양 등도 쉽게 감별할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통해 자가진단을 할 수도 있는가. -대부분의 안면경련은 안면의 떨림이나 통증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이 중요한 자가진단 기준이다. ▶각 유형별 치료법을 소개해 달라. -약물로는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신경전달차단제 등을 투여하거나 국소적 근육마비제인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는데, 약물 부작용과 효과가 한시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수술 치료로는 안면신경의 일부 가지를 절단하거나 알코올이나 페놀주사로 신경구조의 일부를 손상시키는 방법, 고주파 응고열로 신경 일부를 응고시키는 방법 등이 있지만 재발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신경근과 혈관을 분리시키는 미세혈관 신경감압술로 85%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법도 신경 전달로의 점화현상을 차단하기에는 부족해 내가 개발한 ‘이식술(李式術)’을 적용했는데, 완치율이 95% 정도로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치료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나 후유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후유증이며, 수술 부위가 깊어 수술 후 1∼2주 정도는 두통이 있을 수 있다. ▶예방책은 무엇인가. -질환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와 음주는 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동맥경화 예방에 힘써야 한다. ▶안면 경련과 관련, 현재의 진단시스템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가 있나. -1차 의료, 특히 전통의학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환자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 박사는 특히 이 질환과 ‘풍’과의 혼동이 초래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되짚었다.“이런 증상이 보이면 많은 사람들이 ‘풍’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는 원인이 뚜렷한 뇌신경의 기능성 이상이고, 원인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완치도 가능합니다. 이걸 ‘와사풍’이라고 믿고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데, 환자들이 겪는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생각하면 냉정하게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새 치료법 ‘이식술’ 95%이상 완치 안면경련은 혈관에 눌린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의 원칙 역시 이런 신경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에 역점을 둔다. 전통적으로 적용해 온 신경압박 해소 수술은 이렇게 발생한 안면경련의 원인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으나, 수술 후에도 신경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성공률이 낮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 박사가 개발한 이식술(李式術)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대 이상의 놀라운 효과를 보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식술의 근간은 신경을 감싼 피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는 조작을 가해 경화된 피막이 효과적으로 신경을 보호하게 한다는 원리이다. 이렇게 피막을 강화해주면 피막 손상으로 발생한 신경의 합선이 해소되어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방식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신경감압수술 등이 보인 성공률이 85% 수준이었으나 지난 93년부터 이 방법으로 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기록인 2000여 건의 안면경련 치료 사례를 보유한 그는 이렇게 부연했다.“사실 성공하지 못한 5%도 치료 방법의 문제라기 보다 병증을 10년 이상 방치해 원천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식술의 치료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봐야지요.”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봉암 박사 ▲부산대의대·중앙대 대학원(박사)▲미국 롱아일랜드대학병원 임상강사▲프랑스 파리 제6대학 부속병원 교환교수▲미국 코넬대 부속병원·뉴욕 마운트 시나이대 부속병원·피츠버그 대학병원·하버드 메스병원 연수▲경희의료원 수술부장, 신경외과 주임교수 및 과장, 동서건진센터 소장▲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장▲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대한 뇌혈관외과학회·대한뇌종양학회·대한뇌기저부학회 운영위원▲미국신경외과학회 정회원▲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위원▲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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