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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롯데리아 등서 식중독균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아이스커피 등에서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팥빙수·얼음 등 3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 18개 매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스타벅스 매장 1곳의 얼음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당 1200개(기준 100이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롯데리아의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도 대장균군과 3400개의 세균이 검출됐다. 던킨도너츠, 맥도날드, 버거킹,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 로즈버드, 스위트번즈 등도 세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 메스꺼움, 배 경련,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대장균군은 대장균, 엔테로박터, 시트로박터 등을 두루 측정한 것으로 병을 직접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장균군 속에 있는 병원성 균에 의해 설사와 장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당 수천 개의 세균은 곧바로 식중독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비위생적으로 취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고약한 향기’ 가진 꽃은?

    세계에서 가장 ‘고약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이한 모양새와 크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이 꽃의 이름은 ‘타이탄 아룸’(Tatan Arum). 성인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꽃봉우리를 가진 타이탄 아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을 피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이 이 꽃은 사람들의 눈 뿐 아니라 코를 자극하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악취’를 뿜어내기 때문. 메스꺼움을 유발할 정도로 고약한 냄새를 뿜어내는 이 꽃은 가루받이 시기에 맞춰 3일 정도 피며 6~7년에 한 번씩만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런던 큐왕립식물원에는 인도네시아 산 타이탄 아룸 12송이가 자라고 있다. 다음주면 식물원의 250년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타이탄 아룸이 동시에 봉오리를 열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원예전문가 필 그리피스 박사는 “마치 썩은 꽃 냄새를 연상시키는 ‘불쾌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식물이 뿜어내는 기이한 냄새는 각종 벌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큐왕립식물원 내의 타이탄 아룸 중 가장 큰 것은 90kg에 달한다.”면서 “한 시간당 평균 1인치 가량 자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사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속 쓰릴까

    의사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속 쓰릴까

    속쓰림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식사 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경험은 거의 일상이다. 그러나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다. 특히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 맵고 짜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귀찮더라도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소화불량증이 일시적이라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다른 원인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질병은 아주 작은 징후에서 시작된다. ●전국민의 20%가 가진 소화불량증 소화기내과에서 가장 흔한 병이 소화불량증이다. 전체 국민의 20% 정도가 갖고 있을 정도다. 식사 후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며, 가스가 차거나 답답한 포만감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명치에 뭔가 걸린 것 같거나, 식사 후 구토증과 함께 메스꺼움·구역·오심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신경성’이라거나 ‘가벼운 위염’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듣기 쉽다. 물론 단순한 소화불량이라면 방치해도 암이나 염증성 질환처럼 치명적인 상황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영양 섭취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소화불량증인 데도 내시경이나 방사선검사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본다. 이런 증상은 지속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몇 주 동안 증상이 없다가 몇 주∼몇 개월씩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위근육의 운동장애, 위점막 지각장애, 위산 분비의 증가, 헤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과 불안·우울감 같은 심인성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 때문에 한두번 병원을 찾았던 사람도 치료를 쉽게 포기하고 소화제에 의존한다. 전문의들은 “소화제 복용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초기 치료를 지연시켜 병을 키울 가능성이 크므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이 보이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들이 좋다는 음식 억지로 먹지 말아야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병변없이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이 우선 시행되어야 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더러는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식이요법은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이 나쁘다.’는 식이 아니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음식,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을 구분해 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식품을 먹도록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억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주로 먹되, 먹어서 부담이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 자신에게 익숙한 음식이라도 맵고 자극성이 강하면 좋지 않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장에서의 배출 속도가 느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술·담배도 삼가고, 커피·탄산음료 등도 자제해야 한다. 정신적 요인도 중요하므로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증상 심하면 약물요법 필요 약물은 증상에 따라 제산제·위산억제제·위장관운동 증강 제제를 선택적으로 투여한다. 증상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진 후 몇주 또는 몇개월 동안 계속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의사의 조치가 아니라면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굳이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필요할 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 이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면 무조건 소화불량이라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증상의 양상이 이전과 다르거나 체중이 줄고, 혈변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을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정성희 교수
  • 우리 딸 ‘월경증후군’ 있나 챙겨 보세요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이 빨라지면서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1977년 평균 15.5세이던 것이 지난해는 12.5세가 됐다.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해진 것이다. 이처럼 초경이 빨라지면서 월경곤란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팀은 지난해 7~11월까지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538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초경 연령이 12.5세로 나타났다고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12세에 초경을 시작한 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10세 이전에도 2.8%의 학생이 초경을 시작했다.16세에 시작한 학생은 0.6%에 불과했다.12세 전후로 초경을 시작한 학생 가운데 58.8%는 ‘월경전증후군’을 함께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4~10일 전 여성이 경험하는 심리·신체적 변화를 말한다. 주로 느끼는 심리적 변화는 피곤함이 36.4%, 신경질이 38.7%로 나타났다. 신체변화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복통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드름은 21.4%, 유방통증은 17.5%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대처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날 때 ‘그냥 참고 견딘다.’는 응답이 51.3%,‘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응답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치료를 받는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월경전증후군과 함께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게 복병으로 작용하는 것은 ‘월경곤란증’이다. 월경곤란증은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82%에서 나타났으며, 주 증상은 복통(53.2%)과 허리통증(34.2%)으로 조사됐다. 이중 15.2%의 학생은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월경곤란증을 호소했다. 월경곤란증이란 월경 기간 또는 월경 전후로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로감과 불쾌감 등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을 말한다. 주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구토, 위부위 통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월경곤란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었다. 월경곤란증을 호소하는 학생 중 어머니도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33.6%, 자매가 함께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13.4%에 달했다. 박 교수는 “초경 시기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초경이 시작된 뒤에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이틀 뒤면 초복,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는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다. 하지만 체력이 완전 바닥이라면 온갖 산해진미를 먹는다고 해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법.‘한국인의 힘은 밥심!밥이 보약!’이란 상투적인 소리를 다시 곱씹게 된다. 외부의 먹거리에 불안감이 높아가는 요즘 집에서 먹는 밥 한 그릇은 더욱 소중하다. 바쁘다고, 귀찮다고 대충 때우지 말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여름철 기운 불뚝 솟는 건강한 밥을 지어보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압력 밥솥이 나오니 밥짓는 수고로움도 예전보다 덜하지 않은가. 전기 압력밭솥 브랜드 ‘리홈’에서 제안한 여름철 건강 지키는 ‘보약밥’ 짓기를 소개한다. 모든 밥은 압력밥솥 계량컵 1인분(약 225g) 기준으로 4인분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 튼튼!…보리밥 가난의 상징이던 보리밥의 위상은 달라졌다. 요즘 젊은층에게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보리는 쌀과 밀에 비해 지방의 함량은 떨어지지만 칼슘·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군의 함량이 월등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보리밥의 섬유질은 먹으면 위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대장암의 발병 인자를 제거한다. ▶재료 보리 4컵, 찹쌀+쌀 1/2컵. ▶조리법 보리와 찹쌀+쌀을 섞는 비율을 9:1로 하는 것이 좋다. 보리 4컵에 찹쌀과 쌀을 혼용해 반 컵 정도로 섞어야 밥알이 흩어지는 감이 없다. 보리와 쌀은 물에 넣어 1시간을 불리고 찹쌀은 30분을 불려 밥통에 안친다. 물은 보통(밭솥 눈금 4)보다 약간 적은 양을 넣는다. ■ 기운 불뚝!…오곡밥 정월 대보름의 절식인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찹쌀, 찰수수, 팥, 찰조, 콩)을 섞어 지은 밥이다.5가지 곡물의 영양분인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 팥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보다 2배 이상 높아 변비를 없애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 조절을 돕는다. ▶재료 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조리법 찹쌀과 멥쌀, 검은콩과 수수를 씻어서 불린다. 팥은 2번 삶는데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넉넉히 부어 푹 삶고 팥 삶은 물은 따로 보관한다. 냄비에 찹쌀, 멥쌀, 검은콩, 수수, 팥, 소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 살 쏙!…현미밥 현미에는 지방분과 영양 성분이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음식물 분해와 소화 흡수를 도와 꾸준히 먹으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없이 적당한 체중 유지를 할 수 있다. 발육에 꼭 필요한 성장촉진 인자 비타민B가 풍부한데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까지 해 피부를 튼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재료 현미 2컵,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 ▶조리법 현미만 넣으면 먹기에 까칠하기 때문에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을 섞어 짓는다. 현미는 물을 더디게 흡수하므로 5∼6시간 정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리고, 백미보다 물을 30% 더 부어 밥을 짓는다. ■ 소화 싹!…인삼밥 인삼은 내장 기관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켜준다. 인삼은 부위에 따라 효능이 다른데 싹이 나는 꼭지 부분은 가래가 차서 가슴이 답답할 때 먹으면 좋고 몸통 부분은 원기 부족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기침이나 메스꺼움을 없애준다. 특히 부인과와 소아과 질환에 좋으므로 인삼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기 좋다. ▶재료쌀 4컵, 찹쌀 1/2컵, 인삼 2뿌리, 수삼물(2뿌리, 물 10컵) ▶조리법 쌀과 찹쌀을 30분 정도 불린다. 냄비에 수삼 2뿌리와 물 10컵을 넣고 물이 반(5컵)으로 줄 때까지 계속 끓여 수삼물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인삼 2뿌리를 길이대로 가늘게 썬다. 밥솥에 불린 쌀과, 찹쌀, 인삼을 담는다. 끓인 수삼물을 밥솥에 넣고 취사를 하면, 건강식 인삼밥이 완성된다. ■ 키 쑥쑥!…콩나물밥 콩나물에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B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매일 먹는 흰 쌀밥이 지겨울 때 가장 손쉽게 만들어 영양까지 보충할 수 있는 별식이다. 최근엔 콩나물밥 기능이 추가된 압력밥솥까지 선보여 한결 만만해졌다. ▶재료 쌀 4컵, 콩나물 200g, 양념장(간장 6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마늘, 파 약간). ▶조리법 쌀을 씻어 30분간 불리고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밥통에 불린 쌀을 넣고 콩나물을 얹는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밥물의 양은 보통보다 약간 적게 넣는다. 물을 밥솥 내부 눈금 4에 약간 못미치게(약 3.8정도) 부어야 질어 지지 않는다.
  •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로 직장인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주 5일제 직장인들은 오는 2일(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을 전후해 닷새간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작정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가 몸을 상해 연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지여행은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탈없이 이색경험을 만끽하려면 배낭을 꺼내기 전에 건강상식부터 챙겨야 한다. ●말라리아 초기 증세 독감과 비슷 열대지역 여행 때는 반드시 예방약을 갖춰야 한다. 전염병 관련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열대지역 여행객의 50%가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하고,40%는 세균성 장염으로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심지어 6%는 드러누울 정도로 심한 병에 걸린다는 통계도 있다. 여행 지역별로 구분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가 대표적인 풍토병 발생지역이다. 이런 곳에서는 벌레나 모기에 물려 생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을 조심해야 한다.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주혈흡충증 등은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염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병은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전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매년 전 세계 102개국에서 3억∼5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생기고,100만∼200만명이 사망한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접종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꼴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환자의 2%는 사망한다.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하지만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가 이어진다. 귀국 후에도 2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여행 일정이나 기간에 맞춰 미리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은 예방약인 ‘메플로퀸’을 여행 1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사 예방하려면 정제된 물 마셔야 여행자 설사는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른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 3∼4명 가운데 1명꼴로 경험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 하루 3∼5회 설사가 3∼4일 이어지다가 증세가 완화된다. 그러나 일부는 복통과 고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더 위험하므로 예방약을 미리 복용해야 한다. 또 잘 익힌 음식을 먹고 정제된 물을 마셔야 한다. 중부 아프리카나 열대 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열은 한 차례 예방주사로 10년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에 의해 생기는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며 동남아 전 지역, 중동, 아프리카에서 유행한다. 열대지역을 3주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30일 정도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피곤, 무력감,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후 고열 증상을 경험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생기는데, 아동보다 성인에게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불결한 음식물은 피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태국,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뒤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도 많다.”면서 “이 병은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판단이 관건 여행 중에는 어떤 병에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가야 하는 병인지, 대증요법(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을 적용해도 되는 것인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 심한 두통과 고열, 구토가 동반되면 뇌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광대뼈 부위의 통증이나 귀 부위의 통증 없이 열이 나면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두 알 복용하고,4시간 뒤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두 알 더 복용한다. 열이 이틀 이상 38.3도를 웃돌면 어렵더라도 현지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귀볼을 잡고 귀를 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외이도염에 걸린 것이다. 이때는 항균제 ‘박트림’이나 ‘셉트라’를 두 알씩 하루 두 차례,7일 정도 복용한다. 설사가 계속되면 세균성 장염일 수 있으므로 ‘지사제’(설사를 멎게 하는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여행 전에 미리 항생제를 준비하고, 환자에게는 수분을 계속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폐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바마 압승 예상 언론에 비난 봇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언론들 기사 똑바로 써라.” 지난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미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이후 미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과 신문들의 ‘선정적’인 보도가 선거와 관련한 미국인의 여론을 왜곡하거나 적어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편집발행인협회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클린턴의 승리는 오바마의 압승을 예상해온 선거전략가들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면서 “그러면 언론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협회는 이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등 주요 언론사에 선거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독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한 독자는 ‘섹시함’만 추구하는 미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행태가 선거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독자는 방송사들이 화면에 ‘생기’를 주기 위해 젊은층, 특히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층 가운데에는 오바마 의원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분위기가 오바마 의원 쪽으로 쏠리고 여론조사에도 그같은 분위기가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 독자는 중년 이상 유권자들의 의견은 언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독자는 “언론사들이 민주당 경선에 대한 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오바마가 승리하기를 바랐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독자는 선거 다음날 여론조사와 언론사들의 분석이 틀린 사실을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정직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선거전문가들의 ‘변명’을 들으며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질타했다. dawn@seoul.co.kr
  • 교통사고환자 ‘저혈량성 쇼크’ 주의

    교통사고를 당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어 안심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환자 10명 중 7명이 ‘저혈량성 쇼크’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외과 장인복 교수는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1999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년 동안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실에서 내부 출혈 등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한 환자 42명을 분석한 결과 74%가 저혈량성 쇼크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병원을 찾을 당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저혈량성 쇼크가 진행돼 사망한 환자의 비율도 45%에 이르렀다. 저혈량성 쇼크 환자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등 의식 변화가 먼저 생겨나고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불규칙하게 된다. 위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소가 신체 각 조직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피부, 입술, 손톱 주위가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즉각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를 베게 없이 수평으로 눕힌 다음,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출혈 부위를 높여줘야 한다. 다리상처가 있으면 발을 20∼30㎝높여주는 것이다. 뇌출혈이 의심되거나 머리, 목, 가슴에 상처가 있으면 머리를 높게 눕히는 것이 좋다. 장 교수는 “환자의 체온 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포를 싸주거나 전기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며 “물론 빠른 시간 안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나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안 자원봉사자 50%가 후유증”

    녹색연합은 26일 “태안 기름유출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한 자원봉사자나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상당수가 호흡기 통증, 메스꺼움ㆍ구토, 현기증, 전신 피로감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 15∼16일 오염지역인 태안군 천리포와 만리포 지역 방제작업 참가자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대상의 48.8%인 103명이 두통을 겪었으며,31.8%와 28.9%가 각각 메스꺼움·구토와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24.2%인 51명이 전신피로감을,14.7%에 해당하는 31명이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목의 건조(25.6%), 기침(20.4%), 눈의 충혈(19.4%), 목의 갈라짐(14.7%)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97.6%가 안전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됐으며,81%가 원유의 주성분을 모른 채,72.5%가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제작업을 벌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름 유출 오염지역 24개 지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농도를 조사한 결과 벤젠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사고 발생 4일 뒤인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실시됐다.조사 결과 측정지점 모두에서 벤젠 농도가 일본 기준인 0.94ppb를 초과했으며,2010년부터 적용되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5㎍/㎥(1.5ppb)를 초과한 곳도 19곳이나 됐다.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1.94ppb가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조사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방제작업을 벌인 사람들은 더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것”이라며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콩나물국, 정말 숙취해소 도움될까

    술 마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숙취.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숙취는 두통,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숙취를 부르는 원인과 잘못된 음주습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18일 오후 10시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숙취의 실체와 건강한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은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로 메탄올을 지목했다. 건강상태가 양호한 성인 18명에게 체중에 따라 각각 소주 1병∼1병 반을 마시게 한 뒤 13시간 후에 혈액 내 메탄올 농도를 비교했더니 그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메탄올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제작진은 한국건강기능식품연구원에 한국인이 즐겨마시는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 위스키 등 5가지 술의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숙취해소 방법들을 거리 설문을 통해 알아본다. 콩나물국, 꿀물, 라면, 북어국, 녹차 중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숙취해소법은 단연 콩나물국이었다. 그렇다면, 콩나물은 과연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동국대 식품공학과 신한승 교수와 배화여대 최남순 교수가 함께 장국, 꿀물, 커피, 녹차 등 항간에 떠도는 숙취해소법의 진실과 거짓을 가린다. 가정의학 전문의 박용우 원장은 또 숙취 걱정 없는 건강한 음주습관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시는 속칭 ‘폭탄주’와 탄산음료, 사우나 등 숙취를 배가시키는 습관과 잘못된 숙취해소법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커피 하루 6잔 이상땐 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커피와 콜라,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 과잉 섭취를 경고하고 연령별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을 제시했다. 식약청은 카페인 섭취 수준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하루 안전한 카페인 섭취 기준량을 ▲성인 400㎎ 이하▲임산부 300㎎ 이하▲어린이는 체중 ㎏당 2.5㎎ 이하로 각각 제시했다. 식약청은 커피 1잔(12g 커피믹스 1봉)에는 카페인이 69㎎, 캔커피 1캔(175㎖)에는 74㎎, 녹차 1잔(티백 1개)에는 15㎎, 콜라 1캔(250㎖)에는 23㎎, 초콜릿 1개(30g)에는 16㎎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6세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한 캔, 초콜릿 한 개, 커피맛빙과 하나를 먹게 되면 카페인 섭취량은 모두 68㎎으로 기준량(60㎎)을 넘게 된다. 15세 여고생이 하루에 캔커피 2개를 마시면 카페인양은 148㎎으로 섭취기준(133㎎)을 초과한다. 성인은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양은 414㎎으로 기준량을 넘게 된다. 식약청은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안, 메스꺼움, 수면장애,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하면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에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E형간염환자 국내 첫 발생

    해외에서 감염된 임산부의 20%와 태아의 33%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유전자4형’ E형간염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경기 분당지역 A병원에서 급성 간염으로 치료를 받은 B모(여·51·경기도 수원시)씨한테서 ‘유전자4형’ E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B씨는 입원 당시 간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으나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지역에서 유행하는 ‘유전자4형’ 바이러스는 물,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간염으로 아직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다고 질병관리본부측은 전했다. 국내에선 2005년 돼지로부터 ‘유전자 3형’ E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환자 가운데 ‘유전자 4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E형 바이러스는 지난해 중국 창춘 지역에서 보고된 E형 바이러스와 95%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B씨는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측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위험지역 여행시 깨끗한 식수를 마시며 채소나 과일 등 생식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유입된 E형 바이러스가 소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클릭 ●E형 간염 바이러스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수인성 질환이다. 사람과 동물에게 공통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며 1995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거나 보균자로 남지 않아 국내에선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잠복기는 22∼60일로 감염 초기 황달증세를 보이며 메스꺼움, 구토, 복부통증, 발진, 설사 등을 동반한다. 대부분 호전되지만 전체 사망률은 1∼2%로 A형(0.1∼0.2%),B형(0.5∼2.0%)간염에 비해 높은 편이다.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기스트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기스트

    ‘기스트(GIST)’라는 암이 있다. 위와 장에 생기지만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도 구별된다. 기스트는 위나 작은 창자의 장벽에 생기는 일종의 근육 종양으로,‘위장관 기질종양’이라고도 부른다. 확실히 기스트는 흔히 알려져 있는 위암, 대장암 같이 위장관에 생기는 선암류와는 매우 다른 성질과 진행 양상을 보인다. 이 기스트는 발병률이 낮고 치료가 어려워 암 중에서도 희귀난치종으로 구분된다.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윤구 교수의 조언으로 기스트의 전모를 살펴보자. “기스트는 연간 인구 100만명 당 10∼20명쯤 발생하는 매우 드문 종양으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약 70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종에 관계없이 세계적으로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는데, 문제는 전체 기스트 환자의 약 20∼30%가 임상적으로 악성 경과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호발 연령대는 55∼65세이나 드물게는 20∼30대 및 소아에게도 발생합니다.” 기스트의 원인은 ‘키트(kit)’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변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키트는 정상 세포의 표면에서 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신호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체계의 일부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 밖에서 세포분열에 대한 신호가 없을 때는 활성화되지 않으며, 따라서 세포분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세포 밖에서 신호가 오면 활성화되어 세포분열을 시작한다. “그런데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키트 단백질이 변형된 경우에는 외부 신호가 없어도 단백질이 활성화되어 암세포가 계속 자라도록 신호를 보내지요. 이로 인해 세포분열이 촉진되어 기스트가 발생합니다. 기스트가 있는 경우 키트 단백질뿐만 아니라 ‘PDGFRA’라는 유전자에도 돌연변이가 일어나 있는 사실이 확인되는데, 기스트 조직의 80% 이상에서 키트 또는 PDGFR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기스트는 위장관 및 복막에서 주로 발생한다. 부위별로는 위에서 가장 많은 60∼70%가 발생하고, 이어 소장에서 20∼30%가 생기며, 그 밖에 10% 정도는 대장과 식도 및 복막 등에서도 생긴다.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위와 복막, 대·소장 등에서 동시에 또는 시차를 두고 다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가족성 기스트일 가능성이 크다. 기스트는 종양이 복부에 숨겨져 있고, 또 상당히 진행이 되기 전까지는 신체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조기진단이 어렵다. 다른 수술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상의 양상은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종양이 많이 자란 상태에서는 배에 혹이 만져진다거나 경미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종양이 위장관 쪽으로 자라면 장폐색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또 종양이 장관 내로 터져 나오는 경우에는 장출혈이, 복강내로 터지는 경우에는 복막염이나 복강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모든 환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기스트가 전이를 시작하면 주로 간이나 복막을 침범한다.“따라서 기스트 진단시에는 이런 장기로의 전이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며, 외과적인 수술로 병변을 완전히 절제한 후에도 재발의 여지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복부 및 골반부 CT검사를 해야 합니다. 더러 폐나 뼈로 전이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기스트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법에는 거의 반응하지도 않아 외과적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다른 암과 비교해서도 훨씬 치료가 어렵다.“과거에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어 대부분 수술 치료를 시도했지요. 하지만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라면 수술로 모든 병변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고, 또 막상 수술을 해도 증상을 줄이는 등 일시적인 효과만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이를 기스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지요.” 기스트에 사용하는 이 표적치료제가 바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잘 알려진 글리벡이다. 글리벡은 기스트를 ‘손을 쓸 수 없는 난치병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바꿔 놓은 공로가 있다.“글리벡은 ‘타이로신 인산효소’ 저해제로, 기스트의 원인인 키트 및 PDGFRA의 발현과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 세포분열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항종양 효과를 나타냅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글리벡 복용 환자의 84%에서 뚜렷한 항암 효과가 나타나 환자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요.” 글리벡의 또 다른 이점은 수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과거에는 완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였더라도 지금은 글리벡으로 먼저 치료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함으로써 완치 수술이 가능할 수 있게 됐는데, 이런 점도 글리벡에서 얻은 또다른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리벡으로도 기스트를 완치할 수는 없다. 내성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개발된 ‘수텐’도 주목받는 항암제이다. 글리벡 내성환자에 투여한 결과 30%가 넘는 환자에게서 뚜렷한 치료 성과를 보였다. 글리벡으로 기스트를 치료할 경우 비용의 90%를 건강보험에서, 나머지 10%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한국노바티스가 지원하므로 치료에 따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없다. 강 교수는 모든 질병의 치료는 ‘기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 기적이 작위의 결과든, 우연의 소산이든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은 삶에 대한 희망이자 가능성”이라며 “그런 점에서 기스트는 확실히 무섭지만 또한 가능성의 질병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파리타 카라니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파리타 카라니

    ‘비파리타’는 거꾸로 된,‘카라니’는 특별한 유형의 수련이란 뜻으로, 휴식을 취하는 자세로 힘들이지 않고 몸을 거꾸로 둘 수 있다. # 방법 1. 큰 베개를 벽 쪽으로 붙여 놓거나 담요를 쌓아 놓는다. 담요나 베개의 폭은 몸통의 길이에 따라 조절한다. 키가 큰 사람은 더 높고 넓게 받쳐야 한다. 큰 베개 모서리 위에 옆으로 앉아 한 쪽 엉덩이를 벽에 닿게 한다. 다리를 굽히고 손을 바닥에 둔다(사진1). 2. 손의 도움을 받아 90도로 몸을 돌릴 준비를 한다. 다리를 차례로 하나씩 벽에 올리고 벽을 따라 옆으로 계속 올려 수직 형태가 되게 한다. 동시에 몸통을 다리 반대 방향으로 돌려 몸통과 다리가 일직선이 되게 한다. 양쪽 엉덩이 모두 벽에 닿게 한다(사진2). 3.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고 몸통이 휘어지게 하여 베개 위로 눕고 머리는 바닥에 닿게 한다. 어깨를 아래로 누르고 가슴을 활짝 펴 준다. 필요한 경우 머리 아래에 담요를 둔다. 위팔을 밖으로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5∼10분 동안 이 자세로 머문다. 이때, 복부와 가슴이 활짝 펴지는 것을 느끼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사진3). 4. 뒤로 미끄러져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베개를 옆으로 치우고 편안하게 이완시킨다(사진4). 다리를 굽히고 몸을 오른쪽 옆으로 돌린 후 일어난다. # 효과 편안한 휴식을 통해 혈압을 정상화시키고 귓병이나 눈병, 스트레스성 두통, 편두통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리를 올려줌으로써 부종과 정맥류를 예방하고 관절염과 경추염을 가라앉힌다. 또한 신장 이상의 치료를 돕고 소화 불량, 설사, 메스꺼움을 치료한다. # 요가교실 요가의 길에서 진전의 표시는 건강, 육체적 민첩감, 안정감, 용모의 깨끗함, 아름다운 목소리, 몸에서 풍기는 향기, 갈망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이다. 그는 안정되고 고요하고 평정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바로 겸손함의 상징이다. 그는 ‘절대 신성’에게 그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신에게 귀의하고, 그 자신의 카르마(karma, 행동)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지바나 무크타(해방된 영혼)가 된다. 아헹가 요가센터 (053)981-3553 http:///www.iyengar.co.kr 아사나 전지은
  • 창원서 첫 유행성독감 확인

    유행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올들어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22일 발열과 기침 등으로 경남 창원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여자 초·중학생 3명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7·9·15세로 친분관계가 없으며 방문한 의료기관도 서로 다르다. 확인된 바이러스는 2006,2007년 인플루엔자 유행 예측 바이러스 중 하나인 ‘A/위스콘신/67/2005(H3N2)’ 유사주이다. 독감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어린 아이의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폐질환자나 심장질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영유아, 임신부 등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한글과 중국어로 쓰여 있는 옌볜 시내의 상점 간판. 조선족 자치주 운영 규정에 따른 것이다.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많은 한글 간판에 놀라고 읽을 수만 있고 뜻을 몰라 또다시 놀란다. 맞춤법이 틀린 한글을 사용하고 중국어를 잘못 번역해 왜곡된 경우도 많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흑미의 효능 등 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전체 인구의 90%가 경험한다는 두통.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칫거리는 메스꺼움과 구토까지 동반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편두통. 편두통의 원인과 증상은 물론 생활 속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무적의 낙하산요원(SBS 오후 9시55분) 순진은 강이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걱정한다. 선은 형 걱정은 하지 않고 LK연구소로 가게 되었다고 자랑한다. 강은 출근하던 주연을 만나 자신의 휴대전화에 기록된 파일을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정보국으로 찾아간 순진과 대치는 아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수길에게 거세게 항의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기범은 마지막으로 은아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은아를 자상하게 챙겨주는 것은 물론 멋진 이벤트까지 준비하는데….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명훈. 그런데 치킨집 사장의 딸 박슬기라는 아이가 명훈에게 한눈에 반한다. 슬기는 명훈에게 자신에게 오면 돈과 명예를 주겠다며 유혹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외모는 훤칠한 장군감. 그러나 하는 짓은 반 내 최고의 까불이, 박상민. 박상민에게 할 말 많고 추억 많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출연하여 따뜻하고 즐거운 만남을 가진다. 여자들과는 달리 유독 남자들에게 사납게 굴었던 안선영.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안선영과 부산 친구들의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잠을 잘 못 자고 일어나거나 고개를 잘못 돌렸을 때 몸을 꼼짝 못하고, 특정 부분의 근육을 건드리면 극심한 통증이 생겨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근육통이나 감각 이상과 관련한 것을 흔히 담이라고 표현한다. 담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예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알아본다.
  • 4시간동안 아무도 몰랐다

    4시간동안 아무도 몰랐다

    수많은 행인들이 왕래하고 100개가 넘는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도심 지하상가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돼 상인과 행인 등 60여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인들은 길게는 4∼5시간 가스에 노출돼 있었다. 사고는 지하상가의 냉난방기의 연소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설비를 허술하게 관리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정이 비슷한 다른 지하상가에서도 점검을 철저히 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2가 종각역 구내 지하상가 종각쇼핑센터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구모(76·여)씨 등 최소한 66명이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낮 12시 전후부터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등을 느끼다 오후 4시30분쯤부터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관리사무소는 오후 4시쯤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공기가 탁해 그런 것으로 판단,“교대로 밖에 나가 바람을 쐬고 오라.”는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으나 쓰러지는 상인들은 계속 늘어났다. 사고 당시 상가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환경부 기준의 10배에 가까운 시간당 225에 이르렀다. 사고는 지하 2층 기계실 냉난방기의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상가로 흘러들어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불완전 연소가 일어난 뒤 파손된 냉방통로 혹은 배기관 등을 통해 새어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냉난방기가 노후돼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종각역을 1시간 가까이 무정차 통과하는 등 일대 교통이 한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세이프 코리아] 응급처치법 알면 휴가철 안전 ‘OK’

    휴가철이다. 수많은 인파가 산으로 바다로 몰리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응급사고도 발생한다.‘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응급사고의 희생자나 방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는 목숨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 요령만 익혀도 휴가철 ‘안전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초기 5분이 ‘생사의 기로’ 소방방재청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한 일반 시민이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비율은 3%대에 그치고 있다.30%대에 이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서울 종로소방서 양은정(34) 구급대원은 “환자를 발견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 유지만 해줘도 사망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마비나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생존율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심장은 일반적으로 30분 정도는 피가 흐르지 않아도 회생 가능하지만, 뇌는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종로소방서는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60대 노인이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5분 남짓 현장을 둘러싼 수많은 시민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노인은 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장이 멈춘 뒤 3분 이내에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하면 다시 살아날 확률이 75% 이상”이라면서 “또 6분 이내에 응급조치를 취해야 사망을 막을 수 있으며, 이 시간이 넘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질 때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양 대원은 “환자 주변 시민들이 응급처치에 필요한 1∼3분도 못 참고 ‘빨리 이송하라.’는 등의 불평불만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이는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응급환자의 ‘수호천사’ 되는 법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면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거나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우선 환자를 발견하면 즉각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턱을 들어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한 뒤 입을 벌리도록 해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어 맥박은 뛰지만 숨을 쉬지 않을 경우 인공호흡이 필요하다. 맥박은 손가락을 환자의 목젖에서 옆으로 더듬어가다 보면 목근육 앞쪽에서 느낄 수 있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막고 성인은 1.5∼2초, 어린이는 1∼1.5초 동안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입을 떼어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 뒤 코를 놓아 공기가 배출되게 한다. 맥박이 없으면 심장 마사지를 해야 한다. 압박 위치는 좌·우 갈비뼈가 만나는 곳에서 손가락 두개 너비만큼 위쪽이다. 팔은 꼿꼿이 편 채 손바닥을 압박 부위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깍지를 낀 뒤 1초당 한 차례씩 눌러준다. 심장 마사지는 혼자일 때는 심장압박 15회마다 인공호흡 2회,2명이 할 수 있으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가 적당하다. 영아는 양쪽 젖꼭지가 만나는 선의 중심에 중지와 약지 등 2개의 손가락을, 어린이는 손꿈치를 각각 이용해 심장압박 5회에 인공호흡 1회를 반복 시행한다. 아울러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이 아프거나 조여올 때 ▲가슴 통증이 왼쪽 어깨 방향으로 뻗칠 때 등은 심장의 이상 징후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칫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기침을 세게 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심호흡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기침은 심폐소생술처럼 심장을 압박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면서 “전국 소방서를 방문하면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가철 상황별 응급대처법 휴가철에는 급작스럽게 닥치는 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골절이나 탈구 환자가 발생하기도 쉽다. 이 때 환자를 함부로 옮겨서는 안 된다.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 또는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종이상자나 나무를 이용해 머리와 목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 뒤 다친 부분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줘야 한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면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의식장애와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 열사병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환자를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몸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준다. 뒷머리는 땅에 붙이고 턱을 약간 들어준 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리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햇빛은 화상을 유발한다. 화상에는 차가운 물로 하루 3∼4차례 20분씩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독사에게 물렸을 때 환자가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다.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심장에 가까운 곳의 정맥 부위를 천 등으로 가볍게 묶어준다.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낼 경우 삼키더라도 소화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나,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절대 피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면 평평한 곳에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호흡이 없으면 신속하게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또 환자를 옆으로 누이고 머리를 낮춰 삼킨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이밖에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귀를 밝은 쪽으로 향하거나 손전등을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붙이는 치매치료제 이르면 연말 나올듯

    피부에 붙이는 치매(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머지않아 시판될 전망이다. 스위스의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패치형 치매 치료제가 올해 말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치형 치매 치료제는 현재 알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엑셀론을 피부를 통해 혈관에 직접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위장을 거쳐야 하는 알약보다 메스꺼움과 구토 등 부작용이 덜하다. 알약은 치매 환자에게 복용시키기도 어려운데 패치형은 하루에 1번 붙이면 된다. 효과가 24시간 지속된다는 이점도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벵트 빈블라드 박사가 21개국 환자 1195명을 시험한 결과 부작용도 알약 그룹이 패치 그룹보다 3배 높았다고 이날 열린 제10회 치매 질환 국제회의에서 발표했다. 패치의 부작용은 붙인 자리가 빨갛게 변하는 현상이다. 환자의 8∼9%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위탁급식 감독소홀에 또 식중독

    “혹시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역학 조사에 나섰다.●조퇴시키고 도시락 싸오도록 가정통신문 사고가 난 학교들은 급식중단 조치에 따라 수업을 일찍 끝내고 학생들을 집으로 보냈다. 또 일단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때까지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다. 또 마실 물과 컵도 각자 가져오라고 알렸다. 식중독 사고가 나지 않은 다른 학교들도 급식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식중독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전교생의 약 10%인 130명이 21일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인 서울 S여고는 단체급식과 급수를 중단하고 23일부터 학생들이 점심 도시락을 싸오도록 요청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수업도 단축했다. 강남구 S고교도 22일 아침부터 복통, 메스꺼움, 설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이 30명 가까이 발생하자 점심 급식과 오후 수업을 취소했다.1학년 박모(16)군은 “21일 밤부터 어지럽고 배가 아파 양호실로 갔다가 조퇴했다.”고 말했다.●학교 식중독 사고 왜 생기나 학교에서 대규모의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은 우선 당국의 감독과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CJ푸드시스템은 2003년에도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급식업체는 전국 72개 학교에 급식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영업중단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정기 급식 점검을 허술하게 해온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보통 급식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위탁급식 학교에서 직접 급식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학교보다 식중독이 자주 일어난다.●학교 급식 체계, 문제점 개선 시급 식중독의 원인은 먼저 음식 재료 불량에서도 찾을 수 있다. 수입품이 국산으로, 값싼 음식재료가 유명회사 제품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있다. 또 학교에서는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과 ‘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량 식재료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학교들은 위탁급식업체에 음식재료 구입, 검수, 조리 등 모든 급식작업을 전담시키고 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체측도 관리에 소홀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사고의 원인과 오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처벌에는 관대해 사고는 재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급식사고가 난 학교와 CJ푸드시스템 등에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 음식재료를 수거해 검사하고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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