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독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원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파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1년 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9
  • 오뚜기, 지역 농가와의 ‘맛있는 상생’ 팔 걷었다

    오뚜기, 지역 농가와의 ‘맛있는 상생’ 팔 걷었다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win-win)’ 모델 구축에 나섰다. 최근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동결건조 마늘블록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플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넣은 건더기 수프를 별첨했다. 특히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고자 돼지 뒷다릿살을 활용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제주 농가의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와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먼저 제주담음 ‘제주 흑돼지 카레’는 제주산 온주감귤과 감귤 농축액을 첨가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냈다. 제주산 흑돼지와 당근, 감자 등을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볶은 양파와 버터로 고소한 풍미를 더 했다.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카레 대비 25% 증량한 파우치 형태로 선보였다.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는 제철에 수확한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 하귤만을 사용한 잼이다. 당도를 조절해 상큼한 과육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300g의 넉넉한 용량으로 식빵 기준 약 15회 사용할 수 있으며, 스콘이나 크래커 등에 발라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다. 지난 7월에는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도 출시했다. 면은 메밀로 만들어 구수한 풍미를 살렸고, 비빔 양념에는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 했다. 오뚜기는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고자 지난 2020년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한 ‘오동통면’을 한정 출시했다. 당시 이 제품은 다시마를 1개에서 2개로 늘려 호응을 얻자 정식 제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다시마식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침지·숙성해 만든 100% 발효식초다. 양조식초보다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으며, 녹차 추출물을 첨가해 맛을 더했다.
  •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드라마 ‘겨울연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안재훈 감독이 포스터 전시회 ‘결 : 히치콕부터 아가미에 이르기까지’를 연다. 18일부터 25일까지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에서 섬세한 필치의 작품들은 물론, ‘TOEI ANIMATION×BIAF: 그날의 꿈, 다시’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BIAF)와 ‘연필로명상하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부터 내년에 개봉하는 ‘아가미’까지 안재훈 감독이 제작한 주요 작품들의 포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대표하는 토에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림과 한국 애니메이션 고유의 빛깔을 간직해 온 안재훈 감독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30주년을 맞이하는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 활동을 시작하며 전통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첫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중단편 ‘순수한 기쁨’(2000)을 선보였다. 그 뒤 ‘관&운’과 ‘그랜드 체이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게임과 뮤직비디오를 넘나들며 이름을 알렸다. 시대 3부작 중 과거에 해당하는 ‘소중한 날의 꿈’(2011)에 이어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무녀도’(2021)까지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을 연이어 내놓았다. 현재는 3부작 프로젝트의 현재에 해당하는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과 구병모 작가의 원작 소설 ‘아가미’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안재훈 감독은 “올해로 애니메이션 제작 30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훌륭한 스태프를 만날 수 있었고 관객들이 있어 마치 서른의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 속에 우리 애니메이션보다 더 많은 세포를 차지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멈춘다면 영원히 기회를 잃고 만다. 훗날 우리의 그림체와 이야기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새로운 세포로 자라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 감독은 지난달 자전 에세이 ‘홀로 견디는 이들과 책상 산책’을 출간했다.
  •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메밀꽃 필 무렵, 영월은 붉다

     강원 영월은 젊은 도시를 지향한다. 스스로를 ‘젊은 달, 영월’로 부른다. 영어의 ‘영’(young)과 한자 ‘달 월’(月)을 합친 조어다. 내세우는 색채는 붉은빛이다. 열정, 생기 등의 이미지를 품은 색이다. 지금 영월은 붉다. 동강변의 붉은 메밀꽃밭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 붉어지고,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엔 붉은 종이비행기를 닮은 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섰다. 여기에 사위를 붉게 물들이는 봉래산 노을까지 보탠다면 초가을 영월 나들이가 한결 그럴싸해지겠다. 이맘때 영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붉은 메밀꽃밭이다. 삼옥리 먹골마을 앞 동강변에 축구장 11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보통의 메밀꽃은 희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처럼 우리네 정서에 뿌리내린 메밀의 빛깔도 흰색이다. 이에 견줘 붉은 메밀꽃은 아무래도 생경하다. 경관을 위해 심어졌기 때문에 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것 외에 인문학적 사유를 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붉은빛이 주는 느낌만큼은 가을과 꽤 잘 어울리는 듯하다. 특히 붉은빛으로 마케팅 색채를 통일하고 있는 영월에선 더욱 그렇다. 최근 문을 연 영월관광센터 ‘와이 스퀘어’, ‘젊은달 영월 와이파크’ 등이 붉은빛 일색이다. 오래전 영월에서 숨을 거둔 어린 단종의 한 조각 단심도, 그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 호장 엄홍도의 충정도 붉은빛이었을 것이다.  요즘 경관 농업을 위해 붉은 메밀꽃을 식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지만, 가장 먼저 들여온 곳은 영월 삼옥리 먹골마을이다. 2013년쯤 마을특화사업을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마을 텃밭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했다. 색다른 볼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2019년부터는 동강변 군유지에 붉은 메밀꽃밭을 조성하는 등 점차 재배 면적을 늘렸다. 붉은 메밀꽃축제도 열기 시작했다. 올해도 오는 17일까지 먹골마을 동강변에서 열린다.  삼옥리는 ‘김삿갓’ 김병연의 고사가 전해지는 곳이다. 홍경래의 난 탓에 집안이 몰락한 이후 세상의 눈을 피해 그와 그의 어머니가 정착한 곳이 삼옥리다. ‘삼옥’은 말 그대로 세 개의 구슬 같은 보물이 있다는 뜻이다. 이름의 유래는 여럿이다. 가장 그럴싸한 이야기는 옛 이름이 고운 모래가 많은 강변을 뜻하는 사모개였다는 것이다. 이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삼옥이란 한문 이름으로 바뀌었을 개연성이 높다. 주민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산여옥(山如玉), 수여옥(水如玉), 인여옥(人如玉)’에서 온 말이라는 것이다. 풀자면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이란 뜻이다. 글쓰기에 능했던 김삿갓이 머물며 이런 이름을 지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삼옥리 일대는 붉은 메밀꽃이 아니어도 자체 발광의 경승지다. 석회암 뼝창(절벽을 뜻하는 사투리로 ‘뼝대’ 등으로도 불린다)과 맑은 동강이 어우러져 있다. 영월에서 먹골마을로 드는 번재마을 동강변엔 둥글바위가 있다. 둥글바위는 직관적인 이름이다. 생김새가 둥글고 넓적해서 둥글바위다. 등이 울퉁불퉁한 두꺼비를 닮아 두꺼비 바위라고도 한다. 한문 이름은 자연암(紫煙岩)이다. 자줏빛 연기처럼 보이는 바위라는 뜻이다. 저물녘 햇살이 비치면 바위가 붉은빛을 띠려나. 글쎄, 이름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붉은 메밀밭 건너편은 굴바위다. 커다란 석회암 ‘뼝창’ 아래쪽에 사각형의 굴이 뚫려 있다. 동강이 오랜 세월 부딪쳐 흐르며 만든 흔적일 것이다. 거무튀튀한 바위 절벽과 어우러진 모습이 꼭 고대로 드는 동굴의 아가리를 보는 듯하다.  먹골마을 인근 봉래산(800m)엔 별마로 천문대가 있다. ‘별 관측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별마로는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의 합성어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이다. 천문대는 낮에 찾는 이들도 있지만 밤에 올라오는 이들이 더 많다. 천문대 안에 있는 카페도 저녁 늦게까지 영업한다. 저물녘엔 붉은 노을도 만날 수 있다. 붉은 도시 영월 여정에서 봉래산을 찾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천문대 아래는 봉래산 산림욕장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쉬어 가기 딱 좋은 공간이다. 1.5㎞ 정도의 산책로와 주차장, 전망대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 솔숲 곳곳에 산림욕 의자, 야외 탁자, 평상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그네, 미끄럼틀, 출렁다리 등 숲놀이 기구도 다양하게 조성했다. 향토수목전시장엔 야생화와 초목들을 식재했다. 청령표 쪽엔 영월관광센터 ‘와이(Y) 스퀘어’가 새로 들어섰다. 알찬 콘텐츠로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앞서 ‘젊은달 와이파크’를 조성해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을 하더니 관광센터마저 예술적으로 세웠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강렬한 붉은색, 기하학적 구조의 입구가 시선을 붙든다. 꼭 붉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놓은 듯하다. 입구의 형태는 강원도에 수없이 많은 동굴들의 중첩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각진 모서리 4개는 도내 대표적인 탄광 도시인 영월, 태백, 정선, 삼척 등 네 도시를 상징한다.  건물 안에도 꽃으로 표현한 나비, 천장 조명 조형물 등 포토존이 가득하다. 2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오른다. 도시에선 흔해 빠진 에스컬레이터지만 영월에선 처음 들어선 것이라고 한다. 2층엔 미디어 전시관과 체험존, 상설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3층은 카페와 전망대다.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등 탈것과 해먹 등 놀거리도 비치해 뒀다.  와이 스퀘어는 ‘운탄고도 1330 통합안내센터’ 기능도 병행한다. 운탄고도 1330은 오래전 석탄을 나르던 고원길을 걷기 좋은 길로 재정비한 것이다. 영월과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까지 이어진다. 이 길의 출발점이 영월이다.  연당원은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남면 연당리 서강변에 새로 조성됐다. 분재·야생화정원, 향수원, 테마예술정원 등 9개 주제의 정원으로 이뤄졌다. 정원 곳곳이 인증샷 남길 만한 포토 스폿이다.  ■여행수첩  -와이 스퀘어는 주차장부터 전시장, 휴게 공간 등이 대부분 무료다. 미디어 체험관 등 일부는 입장료를 받는다. 건물 밖에도 소나무숲 정원, 별빛 내리는 터널 등 포토 스폿이 많다.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다만 교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어서 양보 운전이 필수다. 특히 가로등이 없는 밤에 오를 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등은 입장료가 없다. 천문대 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일부만 유료로 운영된다. 노을을 보기 위해 봉래산에 올랐으면 밤 풍경도 함께 보고 내려오길 권한다.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과 영월 일대 야경이 참 낭만적이다. 야경꾼도 많아 저녁 무렵이면 주차장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빈다.  -연당원은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되고 있다.
  • 이질감 주던 하트도 와패도 철거… 돌문화공원, 제주다움의 본색을 되찾는다

    이질감 주던 하트도 와패도 철거… 돌문화공원, 제주다움의 본색을 되찾는다

    최근 들어 제주 돌문화공원이 정체불명의 인공 조형물들이 들어서며 ‘제주다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체성을 되찾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제주 돌문화공원은 민선8기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구현을 위한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돌문화공원은 1449억원을 투입해 1998년 탐라목석원에서 기증한 돌 문화 자료를 토대로 가장 제주다운 생태공원을 표방하며 2006년 6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제주돌박물관, 설문대할망 전시관, 오백장군 갤러리, 용암석 전시관, 제주 전통초가마을 등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은 제주도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을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독일의 전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로부터 “세계를 위해 보존된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하트모양 등 정체불명의 조형물들이 들어서면서 도민들로 부터 빈축을 샀다. 특히 지난해 12월 1000만원 넘게 들여 돌문화공원 2코스에 빨간색 하트 모양 설치물은 돌문화공원에 이질감만 안겨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하늘연못에는 형형색색 방문기념 아크릴 와패가 주렁주렁 매달려 추억을 안겨다 주기 보다 조잡함만 더해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논란이 된 돌박물관 내부에 설치한 관람용 빈백, 홍보동영상과 야외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 방문기념 아크릴 와패, 항아리 조형물 등은 철거·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전기차 운행은 차량 디자인 개선과 함께 탑승 대상을 기존 일반인에서 노약자와 장애인으로 한정하고, 무정차 일괄 운영에서 6개 정차 지점별 도보 관람을 병행할 수 있도록 개선 운영할 예정이다. 돌문화공원은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해 사람, 자연, 문화의 공존과 제주 가치 창출을 위해 운영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지표를 마련하는 한편, 제주문화를 총괄·선도할 수 있도록 역할 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열린 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민선8기 비전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 확립 ▲전문 박물관 육성을 통한 문화 주도권 확립 ▲문화·예술인+도민이 함께하는 가치창조공간 조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특히 돌문화공원 설치 시설물에 대한 운영 관리 기준도 함께 마련한다. 단순 시설물의 설치 확대는 최대한 지양하고 박물관은 제주돌·민속·신화 등 제주문화에 특화된 전문박물관으로 재편된다.그동안 돌박물관 중앙 광장 주변 새밭과 메밀을 번갈아 조성하던 것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새밭 조성지로 추진하고 하늘 연못은 도민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철원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돌문화공원이 지닌 문화적 상징성과 지역 여건 등을 활용해 청년작가의 창작공간 제공, 교래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워케이션, 야간 프로그램 확대 및 야간 개장 등 다양한 시범사업도 병행 추진한다”면서 “돌문화공원 정체성을 확립해 제주 고유의 문화와 향토성이 가득한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쉐린 가이드 선정 4만5000원 이하 맛집

    미쉐린 가이드 선정 4만5000원 이하 맛집

    ‘별은 못 달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식 안내책자 미쉐린가이드가 서울 지역에서 평균 4만 5000원 이하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한다고 평가한 ‘빕 구르망’ 레스토랑 57곳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원 디그리노스’(아시안), ‘정면’(국수), ‘필레터’(유러피언) 등 3개 식당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미쉐린가이드는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발간하는 레스토랑 가이드 북으로 고급 식당을 대상으로 별 1~3개를 부여한다. 빕 구르망은 별을 받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유럽은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000엔 서울은 4만 5000원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미쉐린가이드 서울은 지난 6월부터 매월 4곳씩 미쉐린 평가원을 사로잡은 새로운 레스토랑 16곳을 선공개하며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정된 레스토랑 정보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웹사이트와 미쉐린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미쉐린가이드 서울은 오는 13일 서울 광진구 소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3’의 공식 발간 행사를 연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빕 구르망 레스토랑 명단 (가나다순)  원 디그리 노스 (아시안)  정면 (국수)  필레터 (유럽피안)  개성만두 궁 (만두)  게방식당 (게장)  광화문 국밥 (돼지국밥)  교다이야 (우동)  교양식사 (바베큐)  구복만두 (딤섬)  금돼지식당 (바베큐)  꽃, 밥에피다 (한식)  꿉당 (바베큐)  남포면옥 (냉면)  대성집 (도가니탕)  마포옥 (설렁탕)  만두집 (만두)  만족오향족발 (족발)  멘텐 (라멘)  명동 교자 (칼국수)  미미 면가 (소바)  미진 (메밀국수)  베이스 이즈 나이스 (채식)  봉산옥 (만두)  봉피양 (냉면)  부촌육회 (육회)  삼청동 수제비 (수제비)  소이연남마오 (태국)  스바루 (소바)  안씨 막걸리 (한식)  야키토리 묵 (야키토리)  양양 메밀 막국수 (메밀국수)  에그 앤 플라원 (이탈리안)  역전회관 (불고기)  오레노 라멘 (라멘)  옥동식 (돼지국밥)  용금옥 (추어탕)  우래옥 (냉면)  우육면관 (국수)  유림면 (메밀국수)  임병주 산동 칼국수 (칼국수)  자하 손만두 (만두)  정육면체 (국수)  정인면옥 (냉면)  진미 평양냉면 (냉면)  진진 (중식)  툭툭 누들타이 (타이)  팀호완 (딤섬)  팩피 (이탈리안)  피양콩 할마니 (두부)  필동면옥 (냉면)  하동관 (곰탕)  할매집 (족발)  합정옥 (곰탕)  현우동 (우동)  화해당 (게장)  황금콩밭 (두부)  황생가 칼국수 (칼국수)
  •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지금 남도에 당신을 위한 ‘레드 카펫’이 펼쳐졌다. 절정에 이른 꽃무릇의 붉은 아우성이 한창이다.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 어디라도 좋다. 당신이 선 자리는 그대로 절경이 된다. 올해는 꽃 축제도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은 지 3년 만이다. 꽃무릇은 가을을 여는 꽃이다. 9월 중순쯤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다른 식물들이 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꽃을 피우고, 생명 활동을 마친 겨울에 푸른 잎을 틔우는 특이한 녀석이다. 꽃무릇을 상사화(相思花)라고 부르는 이도 있지만 두 종은 빛깔이나 개화 시기가 약간 다르다. 보통 늦여름에 상사화가 먼저 핀 뒤 가을이 깊어질 무렵 꽃무릇이 핀다. 용천사는 예부터 꽃무릇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들목을 나와 절집이 있는 해보면 광암리까지, 도로 양쪽이 손님 맞으러 나온 꽃무릇으로 붉다.용천사 주변에는 꽃무릇공원이 조성돼 있다. 절집 인근의 산자락과 들녘이 온통 꽃무릇이다. 과연 함평군에서 세계 최대 군락지로 소개할 만한 규모다. 해마다 꽃무릇 축제가 열리는 곳도 이 공원이다. 다만 너른 면적에 견줘 조형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산자락, 제방, 도로 등에 우후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꽃무릇공원 너머 용천사는 해마다 이맘때만 붐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문다. 주차장에서 절집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절집 앞엔 너른 저수지가 있다. 이 일대가 핫플레이스다. 저수지 둑과 인근 숲이 불이 난 듯 벌겋다. 모악산 등산로 주변도 꽃무릇 천국이다. 저수지 제방 너머에는 작은 숲길이 조성돼 있다. 조롱박 터널, 카페 등도 밀집해 있다. 공원 끝자락은 용천사다. 절집 앞의 샘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따왔다. 조선 숙종 때 만든 석등(전남도 유형문화재), 해시계, 범종각 등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붉은 꽃무릇과 어우러져 있다. ‘굴비 수도’ 영광에도 ‘풍경의 밥상’이 펼쳐졌다. 불갑사 들머리부터 경내 여기저기에 꽃무릇이 만개해 있다. 용천사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꽃무릇은 이처럼 절집 근처에 흔하다. 강렬한 진분홍의 색감이 수행 생활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그렇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꽃무릇은 화사한 자태와 달리 강한 독성을 가졌다. 뿌리에 함유된 방부제 성분은 색이 바래는 걸 막아 준다. 탱화를 그리거나 단청을 할 때 찧어 바르면 색이 오래 지속된다. 살균력도 강하다. 비늘줄기에서 얻은 녹말을 활용한 한지를 붙이면 좀처럼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불갑사의 꽃무릇 군락지 역시 차원이 다르다고 할 만큼 압도적이다. 절집 주변 전체가 온통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멋대가리 없이 크기만 한 건 아니다. 땅의 높낮이에 따라 리듬이 생기고, 꽃밭을 에워싼 노거수들이 추임새를 넣는 모양새다. 불갑사는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세운 도량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의 절집과 달리 부처의 옆모습이 보이는 특이한 구조의 대웅전이 유명하다. 대웅전 뒤 저수지가 꽃무릇 감상 포인트다. 절집 토담벽이나 저수지의 잔잔한 물 등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저수지 주변의 호젓한 오솔길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그만이다.고창에선 선운사가 ‘꽃무릇 감상 1번지’다. 선운사 들머리에서 절집 담벼락까지 약 200m 구간에 평지형 계곡이 펼쳐지는데, 이 일대의 꽃무릇 군락이 장관이다. 계곡물에 반영된 나무와 꽃무릇의 붉은 색감이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동운암 산책로 주변의 산자락도 불이 붙은 듯하다. 동운암에 못 미쳐 왼쪽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뜻밖에 넓은 차밭이 나온다. 꽃무릇과 물봉선 등의 들꽃들이 차밭 고랑 사이에 만개했다. 도솔제 휴게소 왼쪽 길과 진흥굴을 지나 소리재와 포갠바위로 향하는 계곡 등의 꽃무릇 무리도 볼만하다. 길이 넓고 평탄해 가족과 함께하는 트레킹 길로 맞춤하다. 이맘때라면 공음면의 학원농장을 함께 찾아야 한다. 초봄에 청보리밭이었던 들녘이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 평창강에 꽃향기 폴폴…백일홍꽃밭 내달초까지 개방

    평창강에 꽃향기 폴폴…백일홍꽃밭 내달초까지 개방

    강원 평창백일홍축제위원회는 다음달 8일까지 백일홍 꽃밭을 무료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백일홍꽃밭은 평창읍 종부리 평창강변에 3만㎡ 규모로 조성됐고, 백일홍 외 붉은메밀, 황화코스모스 등도 만개해 관광객에게 꽃향기를 전하고 있다. 앞선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백일홍축제에는 10만명가량이 찾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진택 축제위원장은 “축제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며 “백일홍과 함께 행복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석 명절 뒤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을 부인과 찾아 뵈었다”라며 문 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사진 6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 반팔 티셔츠·반바지를 입고 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평상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박 의원은 “구릿빛 얼굴에 자연과 일체가 되신 모습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토리는 연신 반가움을 표하면서 평상에 누워 손님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코스모스밭에 핀 메밀꽃을 설명하시면서 ‘너무 작은것이 애처롭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사저 내 아주 작은 연못에 핀 연꽃이 보라색을 띤 것을 보고 내외 분께 중통외직(中通外直)을 설명드리고 제 좌우명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우리도 그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통외직은 연의 속은 비어있지만 겉은 단단하다는 뜻으로 군자의 넒은 마음·단정한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 ‘경남 9월에 축제여행 어디로’...맥주, 코스모스 축제 등이 유혹

    ‘경남 9월에 축제여행 어디로’...맥주, 코스모스 축제 등이 유혹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9월에 경남 곳곳에서 여행객을 유혹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밀양아리랑 대축제,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창원 진해만 싱싱수산물 축제, 거창 한마당 대축제, 의령 신번문화축제,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등 다채로운 가을축제가 이어진다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펼쳐지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올해 64회째를 맞는 전통있는 지역축제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뮤지컬 쇼인 밀양강오딧세이 야외공연을 비롯해 무형문화재공연, 콘서트, 가요제,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밀양시 초동면 반월리 일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초동 연가길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밀양 ‘초동 연가길’은 차월마을 주민들이 2015년부터 봄 양귀비와 가을 코스모스길로 조성한 꽃길이다. 반월습지, 야생화, 갈대 등이 어우러진 자연경치가 아름다워 2018년 국토부 선정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힐링 관광지다. 축제기간에 주말 상설 통기타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연가길 한바퀴 걷기 행사,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어린이 전통놀이 체험, 새터가을 굿놀이 전시 등이 열린다.산청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산청IC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에서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에 한방진료와 한방침 무료체험, 보약체험, 약초족욕체험, 동의전 힐링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한다. 약초와 농특산물도 직거래로 구입 할 수 있다. 오는 23·24일 이틀간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있는 기산국악당에서는 ‘기산국악제전’이 열린다. 기산국악제전은 국악운동의 선구자로 국악교육에 큰 업적을 남긴 기산 박헌봉(1907~1977) 선생의 국악선양 정신을 계승하고 업적을 기리는 국악한마당 행사로 풍성한 국악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독일마을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맥주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에 독일에 파견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광부와 간호사 등이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독일풍으로 조성한 마을이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한국에서 독일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축제다.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유럽형 문화공연과 전시, 맥주 경연대회, 옥토버나이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 일원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내 최대 가을꽃 축제인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북천 코스모스 축제는 농촌 자연 경관을 활용해서 농촌체험형 관광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부터 시작했다. 농촌 마을 앞 40만㎡에 이르는 넓은 들판 꽃단지에 가득찬 코스모스·메밀꽃이 활짝 피어 출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꽃단지안에서 공연·체험·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창원시 진해구 진해공설운동장과 진해수협 일원에서 오는 23·24일 진해만 싱싱수산물 축제가 열리고,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거창군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읍 일원에서 2022 거창한마당대축제,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의령군 신반시장공영주차장·우륵문화마당 일원에서는 신번문화축제 등이 이어진다.
  • 추석 명절 앞두고 ‘이웃 사랑’ 훈풍 부는 종로구

    추석 명절 앞두고 ‘이웃 사랑’ 훈풍 부는 종로구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곳곳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오가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서는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8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情겨운 우리마을, 이웃돕기 사랑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이날 협의체 위원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기부받은 신발 300여 켤레와 의류, 홍어 및 메밀전병 등의 먹거리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절기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달할 건강한 먹거리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창신3동에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복미용실’ 행사를 이달 8일부터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미용 재능 봉사자가 헤어 커트와 드라이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청소와 정리를 담당한다. 무료 미용 서비스 제공 외에도 당뇨·혈압 체크를 병행하고 안부를 물으며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경감하고 이웃 간 서로를 살피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4일에는 창신3동 새마을부녀회 주관 ‘삼계탕 나눔행사’가 열렸다. 무더위를 이길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김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홀몸어르신과 중장년 가구, 비수급 위기가구에게 전달하고 호응을 얻었다. 양정열 창신3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 교류가 적어지고 취약계층의 생활고가 심화되는 요즘 같은 때 이웃사랑을 주고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 간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중국산 메밀을 제주산으로 둔갑… 추석대목에도 속였다간 큰코

    중국산 메밀을 제주산으로 둔갑… 추석대목에도 속였다간 큰코

    빵에 사용되는 터키산 반건조 무화과 53㎏을 국내산으로, 중국산 메밀가루 324㎏을 제주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12개 업소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누리소통망(SNS)과 배달어플을 중심으로 부정식품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10건 등 총 12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 단속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 맛집 3개소, 배달어플 상위랭킹 업체 6개소, 일반음식점 2개소, 정육점 1개소가 적발됐다. 누리소통망에서 빵, 커피로 유명한 A업체는 빵에 사용되는 터키산 반건조 무화과 53㎏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배달어플에서 상위랭킹에 있는 B업체와 C업체는 중국산 메밀가루 324㎏을 제주산으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 김치로 각각 거짓 표시했다. D업체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건면, 찹쌀가루, 부침가루 등을 식자재 보관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원산지 미표시는 같은 법률에 따라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며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행위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는다. 고정근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명절 연휴기간에도 누리소통망과 배달어플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표시위반 특별단속을 하는 한편, 추석명절 제수용 식자재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오일시장, 대형호텔 등에 대해서도 단속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숙취 말끔히 씻어내는 성호식당 ‘다슬기 해장국’[여행수첩]

    영월읍 성호식당은 다슬기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토실토실한 다슬기에 우거지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낸 다슬기탕은 어떤 숙취도 해소해 낸다. 과장을 조금 보태 뿔소라만 한 다슬기를 잔뜩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다슬기비빔밥도 맛이 좋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다슬기 국물을 한 그릇 주는 것도 일종의 팁이다. 고씨굴 앞 동굴칡칼국수는 토속 메뉴 칡국수로 소문난 집이다. 반죽에 칡 전분을 넣어 굵은 면발이 씹을수록 쫄깃하다. 멸치와 해초 육수에 다양한 채소를 얹고 칡 전분을 섞은 국수를 말아 낸다. 매콤한 양념장은 시원한 육수에 포인트를 주고 아삭한 채소는 씹는 맛을 더한다. 칡국수 비빔 버전도 있다. 감자전과 감자떡도 판다. 주천묵집은 원주 신림에서 그리 멀지 않다. 메밀과 도토리묵을 직접 쑤어 파는 집으로 영월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슴슴하면서도 원재료의 향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메뉴라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강원도 내륙 토속 음식을 맛보려면 영월 방문 첫걸음에 달려가 봐야 할 집이다. 직접 갈아 부쳐 내는 구수한 감자전도 가히 예술의 경지다.
  • 대한항공, 글로벌 고객만족도 18년 연속 1위

    대한항공, 글로벌 고객만족도 18년 연속 1위

    ●안전한 항공 여행 및 고객 편의성 제고 노력 인정받아대한항공이 18년 연속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글로벌경영협회(GMA) 주관 ‘2022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GCSI는 고객들의 품질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하여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부터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부문에서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대한항공은 방역과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기내 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승객 간 거리 두기, 기내식 위생 강화 등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현재는 코로나 안정화 상황에 따라 기내 서비스를 정상화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대표 한식 메뉴인 비빔밥 이외에 불고기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 새로운 한식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디저트와 음료를 다채롭게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보기술(IT) 투자와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e-DOC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서류에 대해 전면 디지털화를 적용하였으며, 라운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 입장 절차를 간소화 시켰다. 이 외에도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렸는지 알 수 있는 ‘수하물 탑재 안내’, 스마트폰 등으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로부터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의 ‘2021년 국토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이용자 만족도 1위 뿐만 아니라 정시성, 안전성 등 전 항목 최고 등급을 받았다.
  • 묵밥·메밀비빔국수·짬뽕…대한항공, 리오프닝 맞춰 기내식 신메뉴 3종 출시

    묵밥·메밀비빔국수·짬뽕…대한항공, 리오프닝 맞춰 기내식 신메뉴 3종 출시

    시원한 묵밥, 쫄깃한 메밀비빔국수, 얼큰한 짬뽕. 7일 대한항공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분위기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기내식 메뉴 3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제공되고 있는 고등어조림, 제육쌈밥과 함께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기내식 메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묵밥은 여름철을 겨냥해 저칼로리 건강식 콘셉트로 개발된 메뉴로 모든 클래스에서 서비스된다. 시원한 냉국을 서비스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묵밥은 100% 도토리를 재료로 한 묵을 사용했다. 백김치를 베이스로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더해 냄새도 잡았으며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고 한다.메밀비빔국수는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메밀면의 쫄깃한 식감과 메밀 고유의 향기도 담았다. 기내 오븐으로 촉촉한 느낌을 살린 만두도 함께 제공한다. 메밀비빔국수는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만 제공된다.짬뽕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퍼스트 클래스에서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다. 지난달까지 서비스했던 짜장면과 함께 ‘식당에서 갓 나온 면’의 식감을 내고자 하는 목표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한다. 면의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으로 테스트했으며,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가 가능한 면을 찾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요구를 충족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동강대 “안전한 먹거리로 학생 건강 지켜요”

    동강대 “안전한 먹거리로 학생 건강 지켜요”

    동강대학교가 광주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 관계자 직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동강대 외식조리제빵과(학과장 이봉선)는 오는 8일까지 교수연구동 5층 융복합 쿠킹클래스에서 ‘2022년 학교급식 관계자 직무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광주시교육청 주관으로 학교급식 영양사와 조리사, 영양교사가 참여해 ▲냉메밀 ▲그릴야채샌드위치 ▲두부함박스테이크와 버섯리조또 ▲그릴야채까프레제 등을 만들며 건강한 녹색 식생활 활성화를 위한 레시피를 개발한다. 또 조리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실습 교육도 받는다. 연수를 담당하는 이봉선 교수는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흰 수염 덥수룩한 文, SNS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흰 수염 덥수룩한 文, SNS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낙향해 온라인에서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드디어 우리 집 메밀밭에 메밀꽃이 피었다”며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고교 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느낌이 하도 강렬해서 여행 다닐 때 강원도 봉평까지 메밀꽃을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 집 메밀밭에 메밀꽃이 피었다”고 썼다. 공개한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 메밀밭으로 보이는 곳에서 뒷짐을 지고 있다. 푸른 체크무늬 반소매셔츠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덥수룩한 하얀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며 “나이 드는 아내와 함께 원래 있었던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었다.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영축산을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김 여사에 대한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함께 하는 산행”이라면서 “#문재인 #김정숙 #영축산은나의힘 #럽스타그램이라고하나요”라고 썼다. 
  • 메밀 최대 주산지 제주… 국산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

    메밀 최대 주산지 제주… 국산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

    1년에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가 열린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표선면 가시리에서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양절’ 메밀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장려품종으로 봄·가을 재배가 가능하며 기존 품종대비 수량이 15% 많고,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농업인, 행정, 지역농협, aT 제주지역본부, 제주메밀협의회 등에서 30여 명이 참석한다. 평가회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국내 육성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한 ‘양절’ 메밀 채종단지 평가로 ▲올해 채종단지 추진 현황 및 종자 보급 체계 소개 ▲국립식량과학원 품종 육성 사업 소개 ▲기계 수확 연시 및 ‘양절’ 메밀 생육 및 가공 특성 평가 등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평가회를 여는 이유는 순도 높은 국내 종자 보급을 하려는 목적이 크다. 2020년 기준 제주 메밀 재배면적은 728㏊이며 생산량은 582t으로 각각 전국에서 45.5%, 37.6%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농업기술원은 봄, 가을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을 위해 2020년 ‘양절’ 메밀 특성화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2021년 채종실증단지를 조성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종단지 조성을 통한 4년 1기 국내 육성 메밀 종자 보급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채종단지는 6개소 30㏊이며, 지역농협 2곳, 영농조합법인 4곳으로 동부지역 3개소(성산 1, 표선 2)와 서부지역 3개소(애월 1, 안덕 2)에 조성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양절 종자를 2023년부터 매년 30t씩(300㏊ 분량) 농가에 공급해 2025년 제주지역 국내 육성 메밀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산 점유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송인관 농산물원종장장은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국내 육성 메밀 품종 공급을 통해 제주메밀 특산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통단신]

    [유통단신]

    휠라 테니스 팝업스토어 오픈 휠라는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4층에 ‘휠라 테니스 팝업스토어’(사진)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테니스를 콘셉트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현재 휠라가 전개 중인 테니스 의류, 슈즈, 액세서리를 아우른다. 111년 브랜드 역사 속 대표 종목으로 함께해 온 휠라 테니스 고유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휠라는 이번 롯데 인천점을 시작으로 테니스 팝업스토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테니스 코트를 구현한 팝업스토어에는 휠라의 테니스 웨어인 ‘화이트라인’을 비롯해 테니스화 ‘스피드 서브 T9’, ‘스트로크2 T3’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면사랑’ 냉동밀키트 3종 선보여 30년 전통의 면(麵) 전문기업 ‘면사랑’이 최근 ‘누들프레쉬’ 냉동밀키트 2종(‘돈카츠 메밀소바’, ‘춘천식 비빔막국수’)을 출시한 데 이어 3종(사진)의 제품을 21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냉동밀키트는 여름 별미로 유명한 각 지역의 면 요리로 구성됐다. ‘평양식 고기물냉면’, ‘오장동식 간재미회냉면’, ‘언양식 소불고기쫄면’ 등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풍성하고 다채로운 고명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여름면을 맛볼 수 있도록 추가 재료가 필요 없는 프리미엄 구성과 장기간 보관 가능한 냉동 형태로 소비자의 간편성을 높였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이끌 냉동용기면, 냉동팩면 신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잔치국수, 언제부터 먹었을까/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잔치국수, 언제부터 먹었을까/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어렸을 적 유월이 되면 갓 수확한 밀을 달구지에 싣고 읍내로 나가 빻아 왔다. 어머니는 갓 빻아 온 밀가루를 반죽해 홍두깨로 직경 70∼80㎝ 정도 크기 원반처럼 둥글고 얇게 민 다음 가지런히 접고서 가늘게 썰었다. 일부러 다 썰지 않고 꽁지를 남겨 주면 아궁이로 달려가 구워 먹었다. 온 가족이 마당에 두레 멍석을 깔고 갓 삶은 국수에 고추장을 풀어 땀을 흘리며 먹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는 언제부터 국수를 먹었을까. 백제 때 군사용 식량을 보관하던 부여 쌍북리 군창지에서 쌀, 보리와 함께 밀이 가장 많이 출토된 것으로 봐 삼국시대에 이미 밀가루를 먹었음을 알 수 있다. 국수에 대한 문헌상 기록은 고려시대 처음 보인다. 1123년 송나라의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사신이 경내에 들어오면 10여종의 음식을 제공하는데, 면식을 우선하였다’고 했다. ‘고려사’에 따르면 성종은 시무 28조를 지은 최승로가 죽자 밀 300석을 부의품으로 보냈고 고려 때 밀은 쌀, 은, 포와 함께 권세가에 보내는 주요 선물이었다. 이색은 어진 아내가 차려 준 점심에 오이채와 연한 부추 잎을 결들인 국수를 먹고 감동하여 ‘목은집’에 ‘오찬’이란 시를 남겼다. 그럼 잔치국수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려 때 이미 먹었다. 요즘처럼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싸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아니었다. 국수는 사신 접대나 출생기념일, 혼인과 같은 큰 잔치나 상?제례 때 특별히 먹은 귀한 음식이었다.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고려는 밀이 적어 상인들이 모두 중국 산동지방에서 사와 면 가격이 매우 비싸 큰 잔치가 아니면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규보(1168∼1241)는 ‘동국이상국집’에 자식이 태어나 칠일 되는 날 손님을 맞이하고 지은 시에 ‘고명한 세 학사가 너의 탕병(국수)의 손님이 되었네’라고 썼다고 적었다. 친척과 친지들이 국수를 먹으며 아이의 출생을 축하했음을 보여 준다. 중국 북조 역사서 ‘북사’에도 황제가 아들 출생을 기념해 잔치를 열고 ‘탕병연’이라는 국수를 먹은 기록이 나온다. ‘신당서’에 당 현종은 생일날 국수를 먹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밀을 비롯해 메밀, 녹두 등을 이용한 면의 제조법이 발달해 문헌에 기록된 국수 종류만 무려 50여가지나 된다. 1690년 신이행은 사역원에서 펴낸 ‘역어유해’에서 면을 국수라 했다. 장계향의 한글조리서 ‘음식디미방’(1670)에서는 메밀국수와 녹두국수 등의 제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에 큰 영향을 준 ‘주자가례’는 면식을 제사 때 올린다고 했다. 이렇게 국수는 우리의 제사에 빠뜨려서는 안 되는 주요 음식이 됐다. 국수는 조선의 궁중연회에서도 널리 쓰였다. 궁중 잔치의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진찬의궤’와 ‘진연의궤’에도 잔치 때 국수장국을 빠짐없이 차렸으며, 1848년부터는 아예 큰 상에 건면을 따로 놓았다고 했다. 이용기는 ‘조선쌍신식요리제법’(1924)에서 국수는 여러 잔치는 물론 조반이나 점심 등 쓰이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로 널리 쓰였다고 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국수는 20세기 초까지 민간 잔치의 대표적인 특별한 음식이었다. 그럼 왜 국수는 생일이나 잔칫날에 먹었을까.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밀가루가 진짜 가루라는 뜻에서 진가루로 불릴 정도로, 밀은 아주 귀한 식재료로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됐다. 또한 국수는 면발이 길어 이를 먹으면 긴 국수 가락처럼 장수한다고 믿었다. 12세기 남송 주익이 쓴 ‘의각료잡기’에 당나라 사람들은 생일 때 다양한 국수를 먹는데, 세상에서는 장수를 기원하고 수명을 늘려 주는 음식이란 뜻으로 장명면(長命麵)이라 불렀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어느 항구 도시/건축가

    주말을 이용해 먼 곳의 섬에 다녀왔다. 기차를 타고 한 항구 도시까지 가서 다시 배를 타고 갔다 오는 일정이었다. 다소 급박하게 가게 돼 이미 편한 시간대에는 기차건 배건 표가 없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 가니 다시 온 나라가 활기를 찾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반가웠다. 새벽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항구 도시에 도착하자 날이 훤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기차역에서 항구까지 가면서 본 시내의 모습이 왠지 적막했지만 워낙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다시 항구 도시로 돌아왔다. 한낮의 더위는 가시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걷기에 딱 좋았다. 기차 출발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왕 간 김에 여기저기 좀 걷다가 식사도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그 도시의 풍경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우선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관광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 화려한 거리 장식은 그대로인데, 그 아래의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심지어 토요일 저녁인데 말이다. 텅 빈 거리에 가게인들 무사할 리 없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구도심의 몇 집 앞에만 줄이 보였고, 나머지 집들은 손님이 없었다. 아예 문이 닫혀 있는 집들도 많았다. 애초의 계획은 이 도시 사람들이 좋아하고 자주 가는 지역 맛집을 찾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차역으로 다가갈수록 그 기대는 점점 희박해지고, 급기야 밥을 먹을 수는 있을까 싶은 정도가 됐다. 속으로는 ‘이 도시에 사시는 분들, 도대체 외식은 어디에서 하시나요?’를 연신 묻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봐도 이미 지나오면서 본 곳들이었다. 결국 어느 덜 알려진 프랜차이즈 분식점에 들어가 메밀국수 한 판을 시켜 놓고는 집에 가면 이 도시에 대해 좀 알아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내가 그 도시에 가서 보고 겪은 것에 대한 주변의 해석은 다양했다. 이번 주가 대학교 기말시험 기간이라 아마 젊은이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 도시가 명성에 비해 지역 음식 산업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 등의 분석도 접했다. 심지어 구도심은 끝났고 신개발지 쪽은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모두 근거가 있는 설명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름철 주말 저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매진된 기차표와 배표는 과연 누가 어디로 가기 위한 것이었을까. 아마도 최종 목적지가 다른 곳이었던 것일까. 어쩌면 내가 본 것은 요즘 이야기하는 ‘지방소멸’의 부정할 수 없는 생생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잘 알려진 도시가 이렇다면 다른 곳은 어떻다는 말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마침 마무리된 지방선거의 당선 사례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도시의 ‘딸과 아들’은 저마다 화려하고 희망찬 문구를 통해 그 도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지만, 그 주변의 도시는 적막 속에 웅크리고 있을 뿐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