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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석문화제 내일 개막…체험행사등 다채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李孝石)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5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열린다. 5회를 맞는 이번 문화제의 주제는 ‘자연과 문학과 전통’.이효석의 생가와 가산공원,물레방앗간 등이 있는 효석문화마을을 무대로 공연예술과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소설 등장인물의 가장행렬과 문학의 밤,창작음악극,가산문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로 이효석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특히 1930년대 소설 속 장면을 재현한 봉평장터에는 40여곳의 전통 먹거리 코너를 마련하고 흥정천 둔치 일대에서는 전통 놀이와 메밀국수 만들기,판화찍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기다린다.
  • 책과 함께 놀아요

    어린이들이 책을 벗하여 놀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어린이 책잔치가 열린다.파주출판정보단지와 파주시가 함께 마련하는 ‘2003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이 10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서 펼쳐진다.도떼기 시장마냥 북적대는 할인마트 도서코너에서 쭈그려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다면,눈여겨봐둘 책의 향연이다. 앞으로 연례행사로 이어질 이번 잔치의 특기사항은 단순히 어린이책의 전시장 성격을 탈피했다는 점.아동도서전시 및 판매는 물론이고 자연의 품에서 다양한 놀이와 공연관람 등 여러 이벤트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놀아요’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은 모두 일곱마당.‘도서전시와 판매’마당에는 국내외 500여 출판사의 어린이책 2만여종이 20여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된다.그림작가들의 창작과정,1960∼90년대 국산만화 캐릭터 등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챙겨봄 직하다.도시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마당은 아무래도 ‘자연과 함께 놀아요’일 듯하다.점토항아리 만들기,옥수수밭의 미로에서 동화책 읽기 등 이색코너도 있다.아시아문화센터내 2개 공연장에서 펼쳐질 ‘책문화 한마당’에서는 창작동화를 콘텐츠로 마당극,영상구연동화,인형극,그림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다.‘똥벼락’‘마당을 나온 암탉’‘삐비이야기’‘노란우산’ 등 인기 창작동화들이 ‘재료’가 된다.공기놀이·딱지치기·투호·사방치기 등의 전래놀이,나뭇잎 탁본·천연염색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 한마당’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이밖에 30여명이 한 팀을 이뤄 책이 만들어지는 전과정과 집짓기 등을 견학하는 ‘체험학습’마당,해외작가 30여명을 초대해 동유럽식 ‘대장장이 아트’를 보여주는 특별마당 ‘대장장이와 놀아요’,어린이책에 나타난 자연관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10월16일 오후1시) 등이 마련된다.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운영위원장은 “책과 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는 출판문화 이벤트를 지향했다.”면서 “2008년부터는 외국의 아동출판 관계자들과 도서들을 본격 유치하는국제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참가예상 인원은 20만명.주최측은 단지내 빈터에 메밀·옥수수·코스모스·구절초·감국 등을 심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었다.입장료는 미정.홈페이지 www.pajucbf.com(5일 오픈예정) 황수정기자 sjh@
  • 한가위 “區色 갖춘 장터 열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서울 각 자치구들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쌀과 과일,생선,목기 등 각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각종 토속음식의 시식코너를 비롯한 먹을거리장터도 한 쪽에 마련돼 고향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또 귀성객 차량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8∼9일 이틀간 구청 앞마당에서 전남 해남군과 충북 제천시,충남 예산군,강원도 횡성군 등 도농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한 햅쌀,과일,한방삼계,참기름,표고 등 다양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동대문구는 4일 오전 10시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전북 나주시의 배,제천 사과,경남 남해의 멸치,당진 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다.장터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넥타이,와이셔츠,농산가공품 등 제품도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동작구는 3∼4일 오전 10시∼오후 6시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남도학숙 운동장에서 ‘팔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전남 장흥군,경기도 포천시 등지에서 생산한 젓갈류,메밀 등 200여가지 품목을 판다. 양천구는 충남 부여군과 전북 순천시의 농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생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4일까지 연다.관할 동사무소에 사전 주문하면 나흘 뒤에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품목은 부여 쌀·고구마·밤,순천 배·김치세트 등 27종이다.순천 특산물 주문의 경우 6∼9일 택배도 해준다. 구로구는 4일부터 이틀간 전북 남원시와 연계,현지 농·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구로구 새마을부녀회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쌀,목기,제지,과일,한과,마른 나물과 젓갈류,선어물,건어물 등 농산물 130여종과 수산물 50여종을 판매한다.시식코너와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돼 전통시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구는 먹을거리 장터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잠실전화국 뒤편 석촌호수에서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을 실시한다.승용차 및 9인 이하 승합차 소유자는 정비사 20명으로부터 미션오일,전구류,부동액 등 각종 오일과 소모품을 무료로 보충·교환받을 수 있다.410-3485. 동작구는 4∼5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1·2급 자동차정비사 40명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타이어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무상 점검을 해준다.820-9943. 송한수·황장석기자 onekor@
  • 관광공사 추천 9월에 가볼만한 5곳/높아진 하늘 아래 들꽃 하늘하늘 가을향기 흠뻑 느껴볼까

    9월은 가을의 문턱이자 결실을 준비하는 달.초록색 들판은 서서히 황금빛 옷으로 갈아 입고,가을 들꽃이 하나씩 얼굴을 내민다.유독 빠르게 다가온 한가위는 일찌감치 가을 분위기를 돋우고,지방에선 앞다투어 축제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이번 달엔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만한 테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한국관광공사가 선별한 9월의 가볼만한 곳 5선을 소개한다. ●수확의 땅 김제 김제에서 가을은 지평선 너머로 온다.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김제.오곡이 무르익는 9월을 맞아 풍성한 수확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곡창지대 김제를 찾아보자. 김제엔 망해사를 비롯하여,식도락가들이 몰려드는 심포항,고찰 금산사,도작문화를 꽃피웠던 벽골제 등이 있어 초가을 나들이로 제격이다. 신라 문무왕때 세웠으나 땅이 무너져 바다에 잠긴 것을 조선 선조때 새로 지었다는 망해사는 나무와 갯벌 바다와 어우러져 자연미짙게 풍기는 사찰.사찰 뒤 망해대에 오르면 심포항과 멀리 군산이 보이고,해질녘 석양도 장관이다.심포항엔 생선회와 자연산 조개를 즐기려는식도락가들이 많이 찾아든다. 백제 비류왕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벽골제엔 수리민속유물전시관,단야루 및 단야각 등이 조성돼 있어 옛 선조들의 도작 문화를 엿볼 수 있다.10월 2∼5일엔 메뚜기 잡기 및 허수아비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전통 문화행사를 묶은 지평선축제가 펼쳐지므로,좀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한다면 이 때 김제를 찾는게 좋다.김제시청 문화관광과(063-540-3221). ●전통문화의 보고,경북 안동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마을로 자리잡은 하회마을과 조선조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서원,수백년 연륜의 종택들이 찾아볼 만하다.특히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전경,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인 병산서원,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이 있고,영화 ‘동승’을 찍은 봉정사 등은 초가을의 운치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낙동강변의 주공연장을 중심으로 안동시 일원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펼쳐지므로 이때 안동을 찾으면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안동시청 문화관광과(054-8511-6393). ●봉평 문학기행 강원도 평창군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태어난 곳.9월 초 효석문화마을 일대에 가면 소설의 구절처럼 소금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메밀꽃이 피어 있다. 알알이 익어가는 옥수수밭과 콩밭,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흥정천 계곡물과 전나무,소나무 우거진 계곡 등에서 소설속 주인공들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또 곳곳에 100여종의 허브가 농장을 가득 메운 ‘허브나라 농원’,봉평을 배경으로 한 회화작품과 조각품을 전시한 ‘평창무이예술관’,‘덕거연극인촌’에 들르면 가을 향기와 함께 예술에 나타난 봉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평창군청 문화관광과(033-330-2752). ●진천 장터기행 충북 진천은 아직도 수십년전의 넉넉한 시골장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진천읍내의 백곡천 고수부지 및 여기에 맞닿은 공터에 5일장이 서면 인근 주민들과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몰려 장터 이곳 저곳을 누빈다. 장터국밥에 막걸리 한 잔이라도 걸치고,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장터의 물건 구경을 하다보면 두서너시간은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다.신발가게에선 손바닥 반 만한 흰 고무신이 앙증맞아 발을 멈추게 되고,팔려나가길 기다리는 강아지와 고양이,병아리 등이 귀엽고 불쌍해서 쓰다듬다 보면 한 쪽에선 약장수가 ‘신퉁방퉁 만병통치약’을 선전하느라 열을 올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다리인 ‘농다리’와 42.7m 높이의 ‘통일대탑’이 있는 사찰 보탑사도 가볼 만 하다.진천군청 문화체육과(043-539-3725). ●용인 야생화 탐방 높아진 하늘 아래 하늘거리는 야생화를 보고 싶으면 경기도 용인시 동남쪽 끝에 자리잡은 한택식물원을 찾아보자.30만여평의 식물원엔 자생식물과 외래종에서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식물까지 6000여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희귀식물로는 꽃 모양의 주머니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복주머니’ 또는 ‘개불알꽃’,다년초인 삿갓나물,근천남성,한라산에 자생하는 한라개승마,진한 자주색을 띤 털부처꽃 등이 볼 만하다.자생 붓꽃과 꽃창포를 전시한 아이리스원,식물원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돌·꽃·식물이 어우러진 암석원도 식물원이 자랑하는 코스다. 한택식물원 말고도 용인에선 어릴적 장승이나 벅수 얼굴을 보고 놀라 도망치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종옛돌박물관,거대한 불두와 와불이 유명한 와우정사도 들러볼 만 하다.용인시청 문화관광과(031-329-2067) 임창용기자 sdargon@
  • 영월 / 단종의 恨·동강의 활기 절묘한 어우러짐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을 지나 영월로 접어들다 보면 왠지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공교롭게도 산비탈에서 도로쪽을 향해 자란 낙락장송들이 550여년 전 열다섯의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 영월로 유배왔던 비운의 단종을 향해 허리를 굽힌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영월은 깎아지른 동강,선돌 등의 비경을 품고 있어 문화유적지 답사와 피서를 겸해 나들이하기에 알맞은 여행지.동강 굽이굽이 래프팅을 즐기는 피서객의 발랄함이 넘쳐나는 영월을 찾았다. ●패전장수의 전설 간직한 ‘자라바위' 영월읍에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비경중 하나가 길 오른쪽 서강 한 쪽에 두 갈래로 우뚝 솟아 있는 선돌(立石)이다.소나기재 정상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0여m쯤 서강쪽으로 걸어가 전망대에 서면 푸른 물줄기와 층암절벽이 어우러진 한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하다.선돌과 절벽 사이로 보이는 강물이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선돌 아래엔 현재의 38국도가 개통되기 전 사람과 우마차가 다녔던 옛길이 남아 있고,그 앞의 소(沼)엔 가슴아픈 사연을 지닌 ‘자라바위’가 솟아 있다.전설에 따르면 선돌 아래의 남애(南涯)마을 출신의 한 장수가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몸을 던져 자라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장릉옆 소나무도 ‘비운의 왕' 애도하는 듯 선돌을 뒤로하고 영월읍을 향해 10여분쯤 달리니 오른쪽으로 청령포 가는 길이 나온다.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중 거처했던 청령포는 입장권(1000원)을 끊어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다.삼면이 강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뒤로는 험한 산자락과 절벽으로 막혀 있기 때문.‘어린 왕의 고독과 두려움이 얼마나 지독했을까?’하는 생각에 새삼 가슴속이 시려온다.선착장 앞 주차장 왼쪽 편엔 단종에게 전할 사약을 가지고 왔던 왕방연이 지었다는 시를 새긴 시비가 서 있어 애잔함을 더한다. 영월읍 영흥리엔 단종의 능인 장릉이 있다.유배 끝에 결국 사약을 받고 승하하자 영월 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모신 곳이다.이곳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에 절을 하듯 묘하게 틀어져 있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영월읍 일원엔이밖에도 단종이 홍수 때문에 거처를 옮겨 사약을 받을 때까지 살았던 관풍헌,단종 승하후 시종과 시녀가 뛰어내려 죽었다는 낙화암,단종의 영정을 모신 영모전,사육신과 생육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창절서원,엄흥도 기념관 등이 있다. 비운의 흔적을 찾아 이곳저곳 발길을 옮기다 보니 한여름 땡볕에 등줄기가 축축하다.이럴 때는 스릴 있고 시원한 래프팅이 최고.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물줄기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가장 참가자가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 코스로 3시간 소요.요금은 성인 2만 5000원,초등생 이하 2만원.이밖에 진탄리(12㎞·3만 5000원) 및 정선읍 운치리에서 시작하는 코스(30㎞·7만원)도 있다. ●동강 비경에 한여름 땡볕도 잊고 코스가 완만한 동강 래프팅은 스릴감보다는 강 양편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절벽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이 크다.문산나루에서 ‘섭새’라고 불리는 어라연 주차장까지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늘어서 있다.또 ‘햇살에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과거 아리랑의 발상지인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만지’란 이름이 붙었다. 래프팅을 즐기는 동안 물에 빠트리기,배 뒤집기,물싸움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옷이 흠뻑 젖기 때문에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하는 게 좋다.동강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태백산맥(02-3477-3114) 등 60여개의 래프팅 대행업체가 있다.대자연레저본부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교통편 및 식사를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4만 2000원,아이 3만 8000원)도 운영한다. 영월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아이들 손잡고 곤충박물관에도 ●가는 길 서울 방면에선 경부·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신갈·호법 분기점)∼중앙고속도로(서제천IC) 코스가 가장 빠르다.서제천IC에서 빠져 38번 국도를 타고 40분쯤달리면 영월로 접어들게 된다.부산방면에선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광주 방면에선 88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읍내 버스터미널(033-374-2451)까지 직행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요금은 9500원. ●숙박 영월읍 일원에 여관과 민박집이 많다.방절리의 청령포모텔(033-374-4114),문산리 동강사랑(033-375-2865),황새여울민박(033-375-0069) 등이 비교적 깔끔하다.요금은 평수에 따라 3만∼10만원. ●이색박물관 영월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책박물관,곤충박물관,조선민화박물관 등 이색박물관도 아이들 손을 잡고 가볼 만하다.서면 광전리 평창강변에 자리한 책박물관(033-372-1713)엔 1922년 김영보의 ‘황야에서’ 등 대표적 단행본 100여권과 격몽요결을 비롯한 1960년대까지의 어린이 교과서·동화·만화 등 100여점,개화기 조선의 풍물 사진,잡지 등 총 6000여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하동면 와석리의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은 1300여점의 소장 민화중 까치와 호랑이등 130여점의 민화 및 고가구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관람객이 직접 민화 그리기에 참여하는 ‘민화 사랑 체험코너’도 운영하며,박물관내 50평 규모의 통나무집에서 단체 또는 가족 숙박도 가능하다.북면 문곡리의 곤충박물관(033-374-5888)에선 나비,나방류,갑충류,매미류,잠자리류,동강 유역 곤충류 등을 구경할 수 있다.입장료는 세 박물관 모두 어린이 1000원,어른 2000원. 식후경/ 구수하고 은은한 보리된장 별미 영월읍내 장릉 인근의 보리밥 전문식당인 ‘장릉 보리밥집’(033-374-3986)은 음식이 싸면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30년 된 이곳의 식사메뉴는 보리밥 정식(5000원) 한 가지.따끈한 보리밥에 산나물과 묵나물 15가지,된장찌개가 상차림의 전부다.나물과 된장을 넣고 비벼먹든지,아니면 밥 따로 찬 따로 먹든지 먹는 방법은 손님 맘이다.이집 음식 맛의 포인트는 보리된장에 있다.1년전 쑨 메주로 담근 된장은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된장 맛을 자랑한다.맛에 반해 나갈 때 된장을 사가는 사람도 제법 많다고 한다. 술 생각이 나면 역시 직접 담근동동주를 시켜 먹으면 된다.안주로는 도토리묵 무침,생두부,메밀·감자 부침개가 있다.묵과 두부 모두 직접 만든 것.생두부는 양념간장을 얹어서 먹는다.1접시에 3000원인데,먹고 나올 땐 탁월한 맛과 풍성한 양에 미안한 느낌이 들 정도다.
  • 맘껏 먹고 요요 막는 低인슐린 요법 / 배부른 다이어트 ‘유~후’

    ‘배고픈 다이어트는 가라!’ 하루 걸러 새로운 다이어트가 생겨나다시피하는 요즘 ‘저 인슐린 다이어트’가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유는 마음껏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이후 도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에서 파생된 이 다이어트는 최근 국내에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성행하고 있다. 저 인슐린 다이어트의 요체는 비만의 원인이 칼로리가 아니라 ‘인슐린’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인슐린은 살을 찌우는 호르몬이다.인슐린은 혈액 속의 당을 지방으로 축적할 뿐 아니라 지방 분해를 방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따라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것이 저인슐린 다이어트의 기본 논리다. 또한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분비돼 결국 살이 빠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음식 천천히 섭취… 폭식 피해야 인슐린 분비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이 천천히 흡수되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또한 식사를 천천히 하고,폭식을 피해야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인슐린이 한꺼번에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다이어트법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포도당의 흡수속도를 나타내는 혈당지수(GI)로,이 수치가 60 이하인 식품을 골라 먹는 것이 포인트다. 혈당지수란 탄수화물이 몸안에서 당으로 바뀌어 피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이 속도가 낮으면 혈당치 상승이 늦게 나타나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고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당지수 6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저 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돼 먹어도 괜찮다. 현재의 식사법에서 혈당지수가 낮은 식단으르 바꾸기만 해도 살이 더 이상 안찌고 글루카곤의 작용으로 살을 빼준다는 뜻이다. 또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에서 낮은 음식으로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전체 식사량은 줄지 않아도 된다.본능적인 배고픔을 참지 않아도 되고 다이어트 이후 과식으로 인한 요요도 없게 된다. ●혈당지수 60이하 현미·호밀빵등 좋아 특히 GI가 낮은 식품속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섬유질 등이 많아 이 다이어트동안 체중이줄면서 변비가 없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밥·면·빵류에선 흰쌀밥의 GI가 84로 비교적 높다.흰쌀밥을 GI가 낮은 현미밥(56)으로 바꾸고,식빵(91)을 호밀빵(55)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면류에서는 메밀국수(54)가 낮다.팥빵의 경우 칼로리도 높고 GI도 높아 살찌기 쉬운 식품이다.팥빵을 먹을 경우 가능하면 GI가 낮은 식품과 함께 먹어 균형을 맞춰 줘야 한다. 야채 중에서 감자(90)·당근(80)·옥수수(75)는 GI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호박(65)과 토란(64)도 높은 편이다.생선과 육류는 대부분 GI가 40∼50대로 낮다.하지만 지방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콩은 GI가 낮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하지만 콩을 가공한 식품 가운데는 설탕이 들어가 있어 GI가 높은 것도 있으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해조류 역시 미네랄이 풍부하면서도 GI가 낮아 건강에 좋다. 유제품이나 달걀은 다이어트 식으로 좋다.유제품은 혈당치 상승을 늦춰 주는 효과도 있지만 유지방도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양이 많지 않게 먹도록 하고,특히 버터(30)는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천해야 효과 과일을 먹을 땐 파인애플(65)을 조심할 것.통조림 형태의 과일은 설탕으로 인해 고GI식품화되어 있다.과일은 과당을 함유하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2시간이 지난 다음 먹는 것이 좋다.과자류는 당분이 많아 고GI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한 식이요법이라기 보다는 식생활 자체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비만의 합병증인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예방이나 치료에 유익하므로,건강증진 측면에서 매우 권할 만하다. 저인슐린 다이어트에선 살을 빼기 위해 격렬하게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식후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의 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식후 30분이 지나면 인슐린이 분비를 시작하는 시간이다.이때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분비가 억제되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살빼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인슐린 다이어트에선 칼로리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인한 체지방 증가의 우려가 있다.특히 먹는 양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식습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최소한 2주이상 장기간 실천했을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단기간 감량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 도움말 김수진 CJ뉴트라 임상상담 영양사,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저인슐린 다이어트 이기철기자 chuli@
  • [맛 에세이] 면 - 골라먹는 재미

    경제가 좋지 않을수록 국수요리는 더 잘 팔린다고 한다.이는 과거 가축이 귀하고 수확은 적어 풍요로운 식사를 할 수 없었던 시기에 대체 요리로 국수가 일반적이었음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육류를 기본으로 하는 서양과 달리,아시아는 곡물 위주의 식단이었기 때문에 국수는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게 자리잡았다. 세상의 발전과 더불어 음식에 대한 식도락가들의 사랑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는데,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면 사랑’ 모임이다.“밥보다 면이 좋다!”고 말하는 그들에겐 3가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면은 다양하다!”는 것인데 육수에 넣어 먹는 차거나 또는 더운 국수와 비빔장에 비벼먹는 국수,고명으로 이것저것 얹어먹는 국수….실로 면을 이룬 성분과 면에 곁들이는 식재료에 따라 국수의 이름도 수 백가지로 변하니 변화무쌍하다 할 만하다. 둘째,“면은 저렴하다!”는 것인데 마른 건면의 경우 서민들의 호주머니로도 넉넉히 주변사람들에게 인심을 베풀 수 있는 가격이니 실로 합리적이다.셋째,“면은 평등하다!”는 것이다.사람의 신분이나 지위,국적을 따지지 않고 모두에게 국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의 국수 요리가 있다.그중 가장 친숙한 음식은 역시 ‘자장면’을 들 수가 있다.전국 어디에나 있는 것이 바로 이 자장면이 아닌가? 자장면은 인천 화교촌의 풍미집(032-772-2680)이 원조라고 한다.또한 근래 들어 해장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 ‘포(Pho)’는 해산물,육류,야채등등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들을 이용함으로써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로 인기가 그만이다. 또한 일본국수의 대표,‘소바’는 소화기능을 돕고 독기를 없애기 위해 함께 즐겼던 무즙과 고추냉이가 절묘한 맛을 이끌어 내어 한여름의 인기음식으로 사랑받는데 ‘겐조앙(02-722-8233)’을 추천할 만하다.그외에 주로 이태원에 집중되어 있는 동남아의 매콤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향신료를 넣은 특별한 국수를 파는 집들도 많은데,코코넛의 향기가 넘치는 인도네시아요리 전문점 ‘발리(02-749-5271)’는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수요리는 무엇일까? 한겨울 동치미 국물에 메밀면을 넣고 이빨로 뚝뚝 끊어 먹던 ‘냉면’과 기쁜일과 슬픈일에 우리네 역사와 함께 했던 잔치국수였던 ‘온면’,그리고 쓱쓱 비벼먹는 맛이 일품인 강원도의 ‘막국수’를 꼽을 수 있다.그외에도 별미로 여겨졌던 ‘칼국수’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걸쭉한 고깃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칼로 잘라 넣어 매콤한 김치와 곁들여 즐겨 먹었는데 ‘사랑방 칼국수(02-2238-2454)’는 진한 사골국물이 그맛을 더해준다. 무더운 여름,주머니는 경쾌하고 마음은 든든한 국수가 있으니 달아난 입맛을 찾는데는 이보다 더 좋은 메뉴가 어디 있을까? 골라먹는 행복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자! 정신우 푸드 스타일리스트
  • 맛+α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시안 라이브(02-3440-8620)는 8월 말까지 아시아 요리 60여 가지를 6000∼1만8000원에 내놓는다.주요 메뉴는 차메밀국수,장어구이덮밥,닭튀김,볶음밥 등이다. ●서울 종로타워 탑 클라우드(02-2230-3002)는 다음달 16일까지 세계 각국의 맥주와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프리징 비어월드’를 연다.프리징 비어월드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된다. ●홀리데이인 서울 왕후(02-7107-286)는 여름철 식욕을 돋울 별미로 중국식 냉면인 샤랭면과 주루면을 선보인다.샤랭면(9000원)은 따로 나오는 무순·오이·생강·새우·해삼 등을 소스에 적셔 먹고,주루면(1만2000원)은 신선한 부추와 새우살 양념에 면을 버무려 먹으면 된다. ●JW메리어트호텔 JW’s그릴(02-6282-6759)은 8월말까지 바닷가재를 호주 와인과 함께 내놓는 바닷가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4만7000∼9만5000원.
  • 오늘은 초복 시원한 닭탕 어때요/요리연구가 최진흔씨 추천 ‘초계탕’

    수은주가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하는 초복,모두들 뜨거운 삼계탕 등으로 여름을 이겨 보려고 한다.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닭고기를 차게 먹어 여름을 이기는 방법도 있다.초계탕이 바로 그런 요리다. 평안도 음식 초계탕은 닭을 삶은 육수와 닭고기에 식초와 과일·야채로 맛을 내고 잣을 띄운 것이다.고기는 삶는 과정에서 육수가 빠져 맛이 담백하다. 초계탕의 이름은 식초와 겨자에서 한자씩 따왔는데,‘겨’자 발음이 평안도 사투리로 와전되고 닭고기가 들어가 초계탕이 됐다고 한다. ‘차가운 음식’ 초계탕을 가정요리 연구가 최진흔(사진·41)씨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문화센터에서 시연했다.그는 영양사이자 한·중·일·양식에 특수요리(복어)·제빵·제과 등의 기능사 자격증을 두루 갖췄다. 최씨는 “기호에 따라 겨자를 안넣어도 맛이 구수하고 좋다.”며 “닭고기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것도 별미”라고 귀띔했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닭 ½마리,양파·대파·소금·후추·참기름 약간씩,볶은깨 1컵,설탕 2작은술,식초 4큰술,달걀 1개,오이 ½개,당근 ¼개,배 ½개,잣 조금 ●이렇게 하세요. (1) 닭을 깨끗이 손질한 다음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양파·대파를 넣어 삶는다.삶은 닭의 껍질을 벗겨내고 살코기만 손으로 먹기좋게 찢어 놓는다. (2) 닭을 삶은 육수를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3) 찢어놓은 닭살에 소금·후추·참기름을 넣어 간이 배도록 버무려 놓는다. (4) 깨를 곱게 빻아 차게 식힌 닭육수를 부어 체에 거르는 과정을 3∼4차례 반복해 깻국물을 만든다. (5) (4)에 설탕·식초·소금·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6) 오이·배와 살짝 데친 당근을 작게 썰어놓고 계란을 완숙하여 동그랗고 얇게 썰어 놓는다. (7) 그릇에 양념한 닭살을 놓고,오이·당근·배·달걀을 돌려담고 차게 식힌 깻국물을 붓고 마지막에 잣을 띄워 차려낸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체질별 먹거리로 여름사냥 ‘뚝딱’

    벌써부터 여름나기가 걱정이다.무더위에 몸은 늘어지고 마음도 덩달아 천근만근이다.보약도 먹어보지만 신통치 않다.여름은 오행 중 화(火)에 해당하는 계절이다.습기,열기로 땀을 많이 흘려 기(氣)가 손상되기 십상이다.찬 음식과 냉방으로 몸은 끝없이 균형을 잃어간다.인체는 여름에 화의 기운을 축적해 겨울을 나는데,몸이 제대로 화기를 축적하지 못하면 이런저런 질병에 걸리기 쉽다.이런 까닭에 조상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과 식보(食補)를 여름 건강법으로 꼽았다.자신의 몸에 알맞는 음식을 먹어 건강을 지키는 ‘맞춤 음식’의 지혜다.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법을 더듬어 보자. ■도움말 황지현·김오곤 미소인 비만클리닉 공동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태음인 사상체질 중 가장 많다.이 체질은 땀샘이 성글어 땀을 많이 흘린다.땀을 많이 흘려 피로와 권태가 잦고,진액이라고 불리는 영양소를 잃기 쉽다.이때는 콩국을 많이 먹어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출된 몸을 정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태음인은 대체로 여름철이면바다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그래선지 운동도 수영이 좋다.특히 태음인 여자들은 한번 피부가 타면 가을까지 복원되지 않아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이런 사람에게는 알로에가 좋다.햇볕에 탄 피부는 화끈거려 견디기 어려울 뿐 아니라,이로 인해 기미,주근깨,잔주름이 늘어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된다.이런 때는 알로에를 저며 붙이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인 대체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이 체질은 여름을 나느라 심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초가을이면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며,항상 머리가 무겁다.잠을 못이루는 사람도 많다.소화 장애로 헛배가 부르고 식욕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이런 때는 익모초 생즙이나 말린 익모초를 끓여 차처럼 자주 마시면 좋다.익모초는 심장 근육의 글리코겐과 RNA 함량을 증가시켜 심근 기능을 강화하고,신장 사구체의 여과율을 높이며,중추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전신의 기능 저하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또 황기를 넣은 삼계탕과 시원한 인삼차,수정과,생강차도 좋다. 소양인겨울보다 여름나기가 어렵다. 특히 여름의 시작과 끝무렵 환절기때 몸의 기능적 불균형이 빚어져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무거우며,어지러움과 함께 음성이 갈라지고,우울증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소양인은 돼지 삼겹살 등으로 영양을 보충해 줘야한다.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마늘,고추와 함께 든든하게 먹고 나면 바로 눈꺼풀에 힘이 생기고, 눈빛이 반짝거린다. 소양인은 여름 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때쯤 육미지황탕같은 보약을 복용해 주면 이어지는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데 도움이 된다. 태양인 상체에 비해 하체가 부실하다.체내의 열이 얼굴 쪽으로 밀고 올라와 입이 자주 마르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다.태양인은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해 자꾸 기대거나 누우려고 한다.훌훌 웃통을 벗어부치고 시원한 물가에서 탁족(濯足)이라도 하며 쉬는 것을 최고의 피서라고 여기는 체질이다.태양인에게는 냉면과 포도가 좋은 반면 고단백,고지방 음식은 좋지 않다.더위에 지쳤을 때는 잉어를 푹 고은 뒤 짜서 국물을 마시거나,고은 잉어의 살을 발라 쌀과 함께 죽을 쒀 먹는 것이다.그러나 태양인에게 맵고 뜨거운 음식은 금기이기 때문에 잉어매운탕은 좋지 않다.더위에 약하므로 낮운동을 삼가며,메밀로 만든 음식이 좋다.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맛+α

    ●서울힐튼 오크룸(317-3234)은 다음달 말까지 저녁 6∼8시 바비큐와 생맥주를 2만원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바비큐는 쇠고기 갈비살,인도식 닭고기 구이,칠면조 구이,독일식 소시지 구이 등이다.생맥주와 각국의 맥주, 칵테일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페스티벌(531-6618)은 8월 31일까지 여름 냉국수 뷔페코너를 마련한다.열무김치 물냉면,오이 냉국수,콩국수,냉면,메밀 냉국수 등이 준비돼 있다.주중 점심 뷔페는 30%할인된다.주중 점심 1만 9600원,주말 점심 2만 8000원,저녁 3만 4000원이다(세금·봉사료 포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시안라이브(3440-8620)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동남아요리를 다양하게 내놓았다.태국식 매운 해산물 스프(톰양쿵),볶음국수(팟타이),샐러드(얌운센),미얀마식 양고기구이,필리핀식 닭튀김과 볶음밥,인도네시아식 볶음밥(나시고랭) 등이다.6000원∼3만원.
  • 보신탕·삼계탕등 여름 보양식 지나치면 독약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보양식으로 기운을 차려 더위를 이기려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보양식은 굳이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보양식을 많이 찾는 무더운 여름에는 인체의 기능이 10%쯤 떨어진다고 한다.고온 다습한 것이 원인이지만 때로는 열대야 등으로 수면 부족 때문이다.몸은 축 늘어져 의욕이 떨어지며,머리도 멍하게 된다.물론 식욕도 저하되며,소화기능 역시 10%쯤 저하된다. ●열 많은 사람에겐 인삼·황기 안맞아 한의학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 몸의 내부는 반대로 차가워진다고 본다.몸의 양기가 모두 밖으로 나오고 속은 찬 기운만 남는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건강을 지탱할 수 없게 된다.그래서 소화와 흡수가 잘되고 힘을 돋워주는 보양식을 찾게 된다. 보양식의 대표 음식으론 개고기를 꼽을 수 있다.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짜며 오장을 안정시킨다.몸의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혈맥을 튼튼하게 하며 장과 위장,골수를 채우는 작용이 있다.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돋우고 기력을 길러준다고 ‘명의별록’과 ‘식료본초’가 극찬하고 있다. 또한 복수가 찬다면 개고기 한근(600g)을 썰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공복에 먹으면 효과가 좋고,이질과 복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닭고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데우고 원기를 도와준다.닭을 주재료로 만드는 삼계탕의 인삼은 기를 보하고,대추는 스태미나와 기력증진에 좋고,마늘과 찹쌀은 비위와 장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삼계탕에 황기를 넣으면 더욱 좋은 보양식이 된다.황기는 기를 보호하고 피부의 기능을 굳건하게 하여 땀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효능이 크다. 황기와 인삼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추어탕에 넣어도 좋다.여름에 맥을 못 쓰고 나른하며 몸이 늘어지는 증상에 미꾸라지가 원기를 회복시켜준다.미꾸라지에는 질이 좋은 단백질이 많으며,비타민A·A·D가 풍부해 강장,강정식품으로 그만이다.황기와 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 이밖에 장어,중국요리 불도장 등이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더위 풀어주는 녹두·메밀·오이·수박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보양식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이원복 한국채식연대 대표는 “과거 보릿고개로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영양과잉으로 별도의 보양식이 필요없다.”며 “개·닭고기 등 고칼리로 식품을 자주 먹으면 비만·암·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대신 열을 내려주는 여름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론 보리 녹두 메밀 오이 수박 참외 등이다.한의학에서는 여름철에 수확되는 이들 음식은 서늘한 기운을 갖고 태어나 열을 내려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미숫가루,오이냉국,수박화채,메밀국수 등도 좋다.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제거해주는 작용이 있다.여름을 많이 타는 체질에는 효과적인 야채다.식욕이 없거나 몸이 나른할 때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오이를 깎아먹으면 도움이 된다. 녹두는 여름철 부진한 식욕을 돋우는데 좋다.해독작용과 이뇨작용도 강해 체내의 열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힘이 강해 해열,고혈압에는 좋지만 혈압이 낮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삼가야 한다. 가장 흔한 수박은 열을 식혀서 더위를 잊게 해 주고 이뇨 작용에도 좋다.목이 타는 증세에도 수박을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므로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데 그만이다.냉증이 있거나 위장이 차가워지기 쉬운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도 여름철 건강유지에 효과적 해독과 소화에 좋은 매실도 여름 음식이다.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줘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다.여름에 피로를 많이 느끼고 더위를 탄다면 매실 장아찌를 넣고 밥을 먹어도 좋다. 정인봉 한국자연건강회 이사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식생활 기본에 충실하면서 몸에 나쁜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최고의 보양”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양성완 뉴코아 한의원장,김희순 동아요리학원장 이기철기자 chuli@
  • 유통특집 / 성인병 예방 비만 방지 스태미나 보강 기능성음료 여름전쟁

    “이제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 승부를 거는 시대는 지났다.갈증을 해소해 주는 기본 성분 외에 뭔가 독특한 성분이 추가돼야만 음료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성인병 예방 및 치료,비만방지,스태미너 보강 효과 등을 내세우는 각종 기능성 음료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비만방지 등 기능성 음료가 보편화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관련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에분말 이용 항 당뇨음료 당제로산업㈜은 최근 혈당강하 효과가 입증된 누에분말 추출액을 이용한 마시는 항 당뇨음료인 ‘당그린 디’를 출시했다.농촌진흥청과 부경대학 최지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당그린 디’는 먹기가 편하고 체내 흡수가 빠를 뿐 아니라 전문적인 당뇨병 치료 및 노화 억제등의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과 최 교수팀에 따르면 ‘당그린 디’는 누에의 성장단계중 알에서 부화하여 20일 사육한 누에의 추출물을 이용한 항당뇨 음료로,60㎎을 12일간 투여할 경우 30%의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고.특히 비만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질의 억제효과(16%)와 노화 억제효과(20%) 등도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성인병 예방 음료 ‘무하유’를 선보였다.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는 루틴이 일반 메밀보다 100배 이상 함유된 쓴 메밀을 주원료로 사용,성인병 억제기능이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연세대 이종호 교수팀이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식이섬유·젖산칼슘등 업그레이드 롯데칠성은 ‘2%가 부족할 때 DBH(몸과 마음을 적셔준다)’를 선보였다.미량의 과즙음료인 이 제품은 기존의 ‘2%가 부족할 때’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기능성분인 L-카르니틴과 식이섬유,젖산칼슘을 추가함으로써 성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L-카르니틴은 지방대사 조절과 운동능력 향상,식이섬유는 정장(整腸)작용,비만방지 효능이 있으며 젖산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미네랄로 알려졌다. CJ는 체지방 제거를 통해 균형잡힌 몸매로 가꿔준다는 ‘팻다운’을 내놓았다.바쁜 현대인의 감비(減肥)효과를 극대화한 기능성 드링크제인 팻다운의 주원료인 대두 펩타이드와 L-카르니틴 성분은 체지방의 연소를 통해 신체 내의 불필요한 체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피트니스 활동의 운동 효율을 높여줌으로써 체지방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특히 임상실험 결과 팻다운을 마시면서 8주간 운동을 병행하자 체중 2.1㎏이 빠지는 효과를 보았으며,대두 펩타이드는 단백질이 소화·흡수된 형태로 체내 흡수가 빨라 근육생성 및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울증·스트레스 푸는 성분 추가 풀무원은 남성 스태미나 보강 음료인 ‘산수유’와 함께 생식 음료인 ‘선프로그램’을 출시했다.선프로그램은 월요일에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을 추가하는 등 각 요일별로 첨가 성분을 달리해 배달해 준다.한국인삼공사의 자양강장 음료인 ‘활삼 28-D’는 6년근 홍삼 농축액에 대추 황기 오미자 구기자 생강 타우린 등이 조합돼 있다.홍삼 사포닌 25종과 비타민 3종 등 28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 쫄깃쫄깃한 生면 쏟아진다

    식품업체들이 여름철 면류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생면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프리미엄 생면제품인 ‘생(生)가득’ 브랜드를 내놓고 ‘평양물냉면’·‘함흥냉면’·‘녹차생냉면’·‘메밀생면’ 등 4종을 출시,여름철 면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상품에는 절인 무와 겨자 소스가 첨가돼 냉면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는 밀가루 대신 쌀을 사용해 ‘햇반 쌀생면’을 선보였다.기존 밀가루면 생산 공법에 전통 떡 제조법을 결합해 만든 이 상품은 매콤한 비빔·사골·멸치맛 3종으로 구성됐다. 농심은 ‘물냉면’,‘비빔냉면’ 등을 새로 내놓았으며 한국야쿠르트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콩국수’를 출시했다. 이밖에 동원F&B가 ‘라우동’ 브랜드의 생우동과 생스파게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태원식품,대림수산,다림방 등 중소업체도 생면시장 키우기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생면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메밀국수 먹으며 “더위야 가라”

    날씨가 점점 더위지면서 점심때 메밀 국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몸 속의 열기와 습기를 빼가는 것으로 알려진 메밀은 열량이 낮으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포함돼 있다.또한 칼륨이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비타민B군,폴리페놀을 함유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비타민P의 일종인 루틴의 작용이 탁월하다.모세혈관 강화,혈압 강하,당뇨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루틴은 수용성이다.메밀을 삶을 때 우러나오므로 그 물을 버리지 말고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이때 간장이나 소금은 넣지 않는 게 루틴의 흡수를 돕는다. 메밀은 국수를 비롯해 묵,빵,부침,수제비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메밀국수 가운데 독특한 감칠 맛의 춘천 막국수는 유명하다. 메밀에 풍부한 루틴은 혈압상승을 억제한다.염분이나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혈압을 높이는 물질인 안지오텐신2가 나와 혈압이 상승한다.하지만 루틴은 안지오텐신2의 작용을 약하게 만들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루틴은 또한 췌장의 활동을 돕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으로 당뇨병 예방에 한몫거들고 있다.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거나 부족하게 분비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루틴은 비타민C가 모세혈관의 조직 결합에 필요한 콜라겐과 합성하는 것을 돕는다.그 결과 모세혈관의 강화를 돕는다.루틴은 비타민C가 있을 때 가장 잘 작용하므로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또 메밀은 녹내장 위장병 신장병 등의 예방과 치료,구취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밀은 하루 한 끼정도 먹으면 충분하다.인체에 필요한 루틴의 하루치 권장량이 30㎎인데 비해 메밀 100g에는 루틴이 100㎎ 가량으로 많이 들어있어 충분하기 때문이다.한방에선 위나 비장이 약하거나 찬 사람은 메밀이 좋지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세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로 꼽힌다. ■ ‘모호한 공기’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양승욱 개인전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살린 소나무 그림. ■ 송혜용 개인전 20∼25일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메밀꽃 필 무렵’‘양귀비 날개’ 등 서정성 짙은 풍경화. [국악] ■ 전정민의 흥보가 17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박초월 바디.북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共感) 18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02)580-3300.진행 소리꾼 김용우.작곡가 이병욱 가족,대금연주자 원장현 가족 등 출연. ■ 채주병 거문고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00. [클래식] ■ 베세토 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2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예술감독 오태석,음악감독 강화자,연출 단 루페아.에르빈 아첼 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 백청심 첼로 독주회-불란서 궁정무용과 바흐 17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김은옥 박지원 피아노 듀오콘서트 17일 오후6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아하크로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지휘 이현호,피아노 안이랑. ■ 김수경 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음악 18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3-3620. ■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 페스티벌 18일 오후7시 경기도 남양주시두물워크숍(031)592-3336.클라리넷 김현곤,플루트 김대원,하프시코드 곽동순,콰르텟21. ■ 탈리히 현악사중주단 내한공연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체코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베토벤 작품 18의 2,쇼스타코비치 1번,드보르자크 작품 105. ■ 바로크아트홀 개관기념 초청연주회 시리즈 19∼24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3시 바로크아트홀(02)593-5999.19일 빈 트리오,20일 바이올린 이지수와 피아노 마리아 슈바이거-쿨라코프스카 듀오 리사이틀, 21일 박성민과 함께하는 플루트 실내악의 밤, 22일 윤경희 권상희 바이올린 듀오의 밤, 23일 콰르텟21 초청연주회, 24일 양성원 첼로 리사이틀 ‘바흐의 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KBS홀,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5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에 담은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 소재의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 저사람 무우당같다 2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 연우소극장(02)762-0810.김학선 작·연출.극중극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간의 본질을 추구. ■ 세일즈맨의 죽음 21일∼6월1일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아서 밀러 작,권오일 연출.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일즈맨 가장의 비애. ■ 엘렉트라 22일∼7월20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64-6052.채윤일 연출.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작품을 하나로 구성. [뮤지컬] ■ 그리스 20∼29일 월∼화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6일 오후7시30분,17·18일 오후 4시·7시30분,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무용] ■ 백조의 호수 20일∼6월1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김영희 무트댄스 20·21일 오후7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3277-2574.‘독감’‘터를 위한 눈’ 등 신작 7편. ■ 발레 노바 17일 오후 4시·7시 씨어터제로(02)961-0399.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발레단의 정기공연. [콘서트] ■조용필 2003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317-0022. ■이문세 독창회 16일 오후8시,17일 오후3시·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1544-0737.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M.C 더 맥스 콘서트 17일 오후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 1588-9088.
  • 강원도 정선 나들이

    꾸불꾸불 흘러가는 오대천에는 물철쭉이 물가를 붉게 물들이며 고혹적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아우라지로 이어지는 구절리의 송천엔 봄빛이 농익었고,임계천의 ‘구미정’(九美亭)엔 여름을 재촉하는 물소리가 힘차다.‘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는 강원도 정선으로 길머리를 잡았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33번 국도를 타면 정선 가는 길이다.이 길을 따라 수려한 오대천이 이어지고,정선에 이르러 조양강과 만난다. 차 속도를 떨어뜨리고 차창을 활짝 여니 왼쪽으로 펼쳐진 오대천의 풍광이 차 안으로 한가득 밀려오는 듯하다.평지는 이미 초여름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산 골짜기는 아직 봄이 한창이다. 길 오른쪽 산 기슭에 핀 늦깎이 진달래가 가는 봄을 아쉬워하고,멀리 산 능선엔 산벚나무들이 군데군데 흰 무늬의 수를 놓고 있다. ●백석폭포 부근엔 흐드러진 물철쭉 오대천 풍광은 북평면 나전리 못미쳐서 나오는 ‘백석폭포’ 인근이 돋보인다.10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우렁차다.며칠전 제법 많은 비가 와서인지약간 흙탕물이 섞인 오대천 물줄기에선 힘이 느껴진다. 폭포 인근 천변엔 물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물철쭉은 산철쭉의 또 다른 이름.산철쭉은 높은 산 능선에서 주로 서식하지만,계곡 등 물가에서도 잘 자라 물철쭉으로도 불린다.일반 철쭉의 잎이 달걀 모양으로 색이 연한 반면,물철쭉 잎은 보다 긴 타원형 모양이면서,꽃잎 색이 진하다. 오대천은 나전리에서 조양강에 합류한다.33번 도로는 42번 국도와 만나는데,여기서 좌회전해 10분 정도 가면 아우라지가 있는 북면 여량리다. 정선은 지난해 여름 극심한 수해를 당해 천이나 강 주변 훼손이 생각보다 심했다.여량리까지 가는 동안에도 몇 군데서 도로 복구공사로 파헤쳐진 길을 가느라 어려움을 겪었다.아우라지도 모래와 진흙 등이 물가를 뒤덮어 다소 황량한 느낌.예전의 고즈넉한 풍광을 되찾으려면 몇 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길을 재촉해 구절리로 향했다.정선역에서 출발하는 한 량짜리 ‘꼬마열차’ 종착역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구절리를 지나면 왼쪽으로 송천이 흐르고,오른쪽엔 노추산이자리잡고 있다.송천 옆 길은 상당히 험하다. 포장·비포장 길이 반복되다가 노추산 계곡부터는 아예 비포장 길이다.그나마 지난해 수해로 길이 많이 파여 지프가 아닌 승용차로 가려면 어려움을 각오해야 한다. ●송천 끼고 앉은 한가로운 ‘한터마을' 물철쭉은 본래 오대천보다는 송천이 유명하다.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수해로 물가 철쭉이 쓸려 그 자태가 영 예년만 못하다.그래도 천을 따라 어렵게 길을 헤쳐가는 것이 꼭 오지 트레킹에 나선 것 같아 그렇게 힘들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송천은 정선 경계를 지나 강릉시 시계로 이어진다.굽이쳐 흐르는 송천을 끼고 앉은 강릉의 첫 동네는 왕산면 ‘한터마을’. 동요 ‘나의 고향’의 ‘꽃피는 산골’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마을이다.대여섯집 정도 되는 집집마다 흰색,분홍,보라색 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어 지나는 이들을 취하게 한다.집 앞에 매어 놓은 황소가 되새김질하는 모양이 마냥 한가롭다. 왕산면 대기리를 지나 정선 임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임계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여량리 방향으로 5분쯤 가면 왼쪽으로 반천리 가는 길이 나오는데,여기서 좌회전 하면 임계천 따라 절경이 이어진다. ●9가지 아름다움 갖춘 ‘구미정' 그중 반천리의 ‘구미정사’(九美精舍) 주변 풍광이 가장 뛰어나다.조선 숙종 때 공조참의를 지낸 이자(1652∼1747) 선생이 사색당파에 실망해 사직한 후 정선에 내려와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으로,일명 ‘구미정’으로도 불린다. 구미정의 ‘구미’는 반석 위에 생긴 작은 연못이라는 뜻의 석지(石池)와 층층이 쌓인 절벽이란 뜻의 층대(層臺)를 비롯해 전주(田疇),어량(漁梁),징담(澄潭) 등 9가지 아름다움을 갖췄다고 해 붙여졌다. 구미정에 다가가면서 주변 경치를 카메라에 담으려니,마침 정자에 앉아 화투를 치던 이들이 ‘면사무소에서 나왔느냐.’며 불안한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문화재인 정자에서 여흥을 즐기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경치사진 찍으러 왔다.”는 말에 이내 표정이 풀어지며 막걸리 사발을 건넨다. 정선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정선 5일장' 옛 향수 듬뿍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진부IC∼33번 국도∼42번 국도(나전리)∼여량리∼구절리 코스를 따르면 된다.구절리 위 송천 옆길은 길이 좁고 험해 버스는 갈 수 없다.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까지 운행하는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도 해볼 만하다.정선행 직행버스가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 시외버스터미널(033-563-9265)까지 하루 11회 운행된다. ●숙박 정선읍 회동리 가리왕산(1561m)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 묵어보자.1만여 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의 이 휴양림엔 소나무 인공림과 주목,마가목,음나무 등 고급 희귀수목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회동계곡을 따라 호젓하게 난 9㎞의 산책로 주변엔 산나물과 야생화도 지천이다.숲속의집 이용료는 3∼4인용(8평) 4만 4000원,5∼6인용(10평) 5만 5000원.예약 문의 휴양림 관리사무실(033-562-5833). ●가볼 만한 곳 끝자리가 2,7일 열리는 정선 5일장에 한번 들러보자.작지만 옛 장터의 향수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다.검정 고무신과 대장간 농기구 등 수십년 전의 생활용품들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감자송편,옥수수술,더덕,메밀묵,산채음식 등 토속 먹거리도 풍성하다.정선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장터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엔 당귀와 인진쑥,황기 등 인근 산에서 나는 약초를 파는 약초시장도 있다.5일장에 맞춰 청량리역에서 ‘정선5일장 열차’가 운행된다.왕복 요금은 2만 5000원 정도.문의 정선군청 문화관광과(033-560-2544). [식후경] 비지찌개 먹고 수석 감상 북면 여량리 아우라지 인근에 있는 ‘옥산장’(033-562-0739)의 비지찌개 맛이 일품이다. 옥산장은 본래 여관이지만 여관 옆에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이곳 비지찌개 맛의 비결은 적당히 띄운 비지에 있다.콩을 갈아 만든 비지를 따뜻한 온돌방에서 이틀밤 정도 재운다. 때문에 김치와 몇가지 양념을 넣어 끓여낸 비지찌개에선 청국장 냄새가 약간 나는 듯하면서 비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밥숟가락을 바쁘게 한다.직접 담근 된장을 쓰는 된장찌개 맛도 구수하고 담백하다.각각 5000원. 식당 옆 통나무집엔 옥산장 주인 전옥매씨가 20여년간 정선 일원 하천에서 수집한 수석을 전시해 놓고 ‘돌과 이야기’라는제목의 간판을 붙였다.갖가지 모양과 무늬를 가진 돌을 테마별로 분류해 전시해 놓았는데,제법 구경할 만하다.전씨가 구수한 입담으로 수석 이야기를 들려준다.단체 숙박객이 올 때는 전씨가 구성진 ‘정선아리랑’ 가락도 들려준다. 수석 전시장 옆엔 굴피 지붕을 얹은 전통 흙집을 지어 그 안에 옛 생활도구를 모아 놓았다.옥산장 뜰엔 갖가지 꽃이 만발해 전통적 여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여관 객실도 깔끔한 편이다.
  • “메밀꽃 필 무렵엔 중랑천으로 오세요”/ 꽃씨 100㎏ 심어 꽃길 조성

    ‘메밀꽃 필 무렵엔 중랑천으로 오세요.’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다음달 10일까지 중랑천 자전거도로 변을 따라 공릉1동 월릉교에서 하계2동 월계1교 2㎞ 구간 1만㎡ 면적에 1억원을 들여 갈대·물억새·창포 등 10여종의 야생 초화류 1만여 포기 심는다.코스모스와 메밀씨 100㎏도 뿌려 꽃길을 조성한다. 월릉교∼한천교 구간에는 갈대와 물억새밭을 조성하고,월릉교 앞에는 노랑꽃 창포를 심는다.월계1교∼한천교 구간에는 유채·메밀꽃이 피고 월릉교∼월계1교에는 코스모스 길이 조성된다.중랑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은 5∼6월에는 노랑꽃 창포,7월에는 유채 부들,7∼10월에는 메밀꽃,10월에는 물억새와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는 관내 중랑천변 노원마을∼월릉교 구간에 자전거길 11.61㎞를 지난해 말 완전 개통했다.최근 상계대교에서 16단지까지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깅로 1㎞도 개방,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앞으로 자전거도로에 체육시설,그늘막 등 휴게쉼터를 조성하고 공릉동 등 4곳에 육교형 진입로를 만들어 자전거도로 진입을 쉽게 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맛 에세이] 꽃맛 보는 계절

    삼짇날(4일)은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이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다. 옛날 선비와 서생들은 개접(開接)이라 하여 술과 안주를 장만하여 들이나 정자에 나아가 시를 짓고 즐기는 날이었다.여자들도 모처럼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하루를 즐길 수 있었는데 이를 화전놀이 또는 꽃달임이라 한다.이날의 절식으로는 진달래화전,진달래주,진달래화채가 있다.아름다운 꽃을 향기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다.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꽃을 이용한 꽃요리를 즐겼다.1600년대의 ‘음식디미방’ 에는 “찹쌀가루에 메밀가루를 조금 넣고 두견화,장미화 등의 꽃을 많이 넣어 눅게 말아 끓는 기름에 뚝뚝 떠 넣어 바삭바삭하게 지져서 한 김 날 때 꿀을 얹는다.”고 했다. 꽃모양이 그대로 살아나는 화전(花煎)은 꽃지짐이라 하여 철마다 위에 얹는 재료를 달리해서 만들었다.여름에는 장미꽃,가을에는 국화꽃,겨울에는 대추와 쑥갓 잎을 얹어 지지는 등 철마다 계절의 향취를 즐길 수 있는 풍류 떡이다.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진달래화전은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술을 뗀 꽃을 얹어 기름에 지져낸 것이다.진달래화전에 꿀을 찍어 먹으면서 봄을 몸에 받아 들였다고 기뻐했다.화전을 예쁘게 부치려면 익반죽하여 말랑말랑하게 치대어야 하고 둥글납작하게 빚은 후에 달군 번철에 한 쪽을 먼저 지져낸다.익힌 면에 꽃을 붙이고 아래 면을 지지고 나서 다시 뒤집어서 꽃잎 붙은 쪽을 잠깐 지지면 된다.처음부터 반죽에 꽃을 붙여서 지지면 꽃이 타서 예쁘지 않다. 진달래주(杜鵑花酒)는 술독에 누룩과 찹쌀이나 멥쌀로 지은 고두밥을 섞어 꽃술을 뗀 진달래꽃과 겹겹이 쌓고 맨 위에 고두밥 버무린 것으로 덮는다.1∼2주 지난 뒤 오지병에 가라앉혀 마시면 빛깔과 향기가 사랑스럽다. 진달래화채는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이다.꽃술을 뗀 진달래에 녹말을 입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오미자국에 띄운다.오미자의 4∼5배 정도의 찬물에 불려서 고운 천에 거른 다음 생수를 부어 색과 맛을 맞추는데 단맛은 설탕이나 꿀로 맞춘다.차게 하여 두었다가 건지를 계절에 따라 달리 띄운다. 황진이의 무덤을찾아 제사지냈던 임백호(林白湖)는 “시냇가 돌을 모아 솥뚜껑을 걸고/흰가루 참기름에 진달래 꽃전 붙여/젓가락 집어드니/가득한 한 해의 봄빛 향기/뱃속에 스며든다.”고 화전놀이를 읊었다.누군가가 그리워 허기가 지는 봄날이다.짙어오는 풀빛에 목이 메어 본 사람은 안다.봄 햇살의 유혹과 진달래꽃 속에서 올려다 본 하늘빛을.우리가 누릴 수 있는 봄이 몇 번이나 되는지 알 수 없다.그러나 되돌아 온 계절을 사는 것만으로도 삶은 아름답다. 김 정 숙 전남과학대 호텔조리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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