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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돗토리시-거대한 모래조형물 돗토리 사구,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다

    돗토리시-거대한 모래조형물 돗토리 사구,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다

    돗토리 사구 등성이에 오르니, 시간의 알갱이가 파도에 밀려 육지에 오른다. 해풍에 날리는 그 가루는 허공을 낮게 흐르다 뭍을 감싼다. 그렇게 시간의 입자는 차곡차곡 쌓였다. 무려 10만년이다. 거대한 모래조형물 돗토리 사구 바람이 나르고 시간이 빚다 돗토리 사구 등성이에 오르니, 시간의 알갱이가 파도에 밀려 육지에 오른다. 해풍에 날리는 그 가루는 허공을 낮게 흐르다 뭍을 감싼다. 그렇게 시간의 입자는 차곡차곡 쌓였다. 무려 10만년이다. 속절없이 쓸리고 밀린 뒤에야, 날리고 나부낀 끝에야, 시간은 겨우 퇴적될 수 있었나 보다. 10만년이라는 시간은 가늠되지 않는 아득함으로 이미 소멸했지만, 그 아득함이 남긴 사구는 현존의 실체로서 불멸했다. 잿빛 하늘이었던 그날 역시 소멸하는 시간과 불멸하는 시간이 사구에서 만나는 듯 보였다. 수백만년 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발자국이 모래 위 여기저기서 재잘댔고, 그보다 더 이전부터 사막에 적응해 온 쌍봉낙타는 거기가 원래 저 살던 곳인 듯 심드렁히 제 등을 인간에게 내주었다. 그렇게 돗토리 사구에는 여러 겹의 시간이 교차했고 또 쌓였다. 글·사진 김선주 기자 취재협조 돗토리시 www.city.tottori.lg.jp, 아시아나항공 www.flyasiana.com 1 돗토리 사구의 최고 높이 등성이인‘말의 등’과그밑에생성된‘오아시스’2 작은 모래기둥인‘사츄(사주)’3 돗토리 사구 샌드보드 4 모래 위에 새겨진 바람의 살결인‘후몬(풍문)’. 풍속 5~6m일 때 가장 아름답게 그려진다고 한다 5 낙타를 타고 사구를 탐방할 수도 있다 6 각종 모래조형물들도 만날 수 있다 7 돗토리 사구 지하도 이 단층처럼 층을 이루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0만년 세월이 켜켜이 쌓여 사구는 결집이다. 바람을 탄 모래가 모이고 모여 사구가 된다. 결집의 시간만큼 자라고 바람의 결대로 표정을 짓는다. 사구를 버무리는 시간과 바람은 끈질기고 신중해, 바위가 모래가 될 때까지 기꺼이 기다리고, 바람에 실릴 수 있는 입자만을 골라서 나른다. 그래서 사구의 모래는 가볍고 또 고르다. 돗토리 사구는 멀고 또 높은 곳에서부터 왔다. 산맥에서 발원한 센다이가와강이 돗토리 사구의 젖줄이다. 부대끼고 부서진 바위는 자갈이 되고, 으깨지고 갈라진 자갈은 사구 앞 바다에 이르러 모래가 된다. 겨울철 바다의 거친 파도와 북서풍은 그 모래를 나르고 날랐다. 10만년의 시간과 바람은 그렇게 돗토리 사구를 빚어냈다. 해변을 따라서 16km, 육지를 향해서 2.4km 펼쳐진 거대한 모래조형물이다. 10만년 전부터 모래(고사구)가 쌓이기 시작했는데 이후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그 위를 차지했다. ‘돗토리의 후지산’인 다이센산의 화산재는 물론, 멀리 규슈의 가고시마 화산재까지 쌓여 있다고 한다. 현재의 사구는 약 1만년 전부터 화산재 위에 다시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저 아래부터 기반암-퇴적층-고사구-화산재-신사구가 켜켜이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사구 미술관’ 뒷산 절개지에는 그 단층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신비롭다. 일본의 다른 곳에도 사구가 있지만 돗토리 사구만큼 제대로 보존된 곳은 없다고 한다. 돗토리 사구를 포함한 이곳 ‘산인해안(Sanin Kaigan Geopark)’이 일본 최초의 ‘지오파크(Geopark)’로 지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된 이유다. 그만큼 지질, 지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돗토리 사구는 살아 있다 사구 동쪽 입구 언덕에 오르면 육지 깊숙이 파고든 사구가 저 멀리 동해 바다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그 원경 속에는 아련한 무엇인가가 함께 묻혀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일정한 패턴으로 지속된 바람의 고집은 사구에 다양한 표정을 선사했다. 솟구쳤다가 가라앉고 드넓게 펼쳐지기를 반복한다. 그 굽이마다 모래산과 모래호수, 모래평야가 터를 잡았다. ‘말의 등’으로 불리는 언덕은 47m로 우뚝하고, 그 밑으로는 ‘오아시스’가 잔잔한 호수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 너른 평야에는 사구에서만 볼 수 있는 사구식물들이 자라며 독특한 풍광을 만들고 있다. 사구 속으로 들어가면 바람과 모래의 협연이 펼쳐진다. 풍속과 풍향에 맞춰 사구 표면은 물결처럼 일렁이며 ‘후몬(풍문)’을 그려내고, 이물질을 이고 있어 바람에 휩쓸리지 않은 모래는 작은 기둥처럼 ‘사츄(사주)’로 남는다. 비탈에 아슬아슬 쌓였던 모래덩이가 일시에 무너져 내리면 모래 사면을 따라 파도 같은 ‘사렌(사렴)’이 흘러내린다. 살아있는 사구의 생동감이다. 돗토리 사구는 그렇게 사구로서 온전했다. 돗토리 사람들의 애정이 큰 버팀목이었다. 돗토리 사구는 한때 생명력을 잃었었다. 과거처럼 충분한 모래가 공급되지 않는데다가 각종 외래 식물들까지 침투해 모래의 자연스런 이동과 흐름을 막았기 때문이다. 그대로 방치했다면 돗토리 사구는 소멸됐을 것이다. 돗토리 사람들은 지금도 매년 정기적으로 외래식물종 제초 활동을 벌이는 등 돗토리 사구에 갖은 애정을 쏟고 있다. 그 애정은 돗토리 사구의 불멸에 대한 희구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 ▶ Travie info. 돗토리 사구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돗토리 사구는 마차나 낙타를 타고도 탐방할 수 있다. 마차 유람 프로그램은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어른 1,000엔, 어린이 600엔이다. 낙타에 올라 사막 한가운데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낙타를 타고 사구를 거니는 ‘낙타유람’은 1인 1,800엔, 2인 3,000엔이다. 기념촬영용 낙타 타기는 1인당 500엔. www.rakudaya.info 여름에는 사구 레저를 만끽할 수 있다. 샌드보드 2시간 코스는 지도비 및 장비렌탈비용 등을 포함해 2,500엔. 4월부터 11월 사이에는 행글라이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하루 코스 비용은 1만1,000엔부터다. 3~12월 사이에는 패러글라이딩도 운영된다. 반일 코스 요금은 6,500엔부터다. 돗토리 사구 지오파크 센터┃돗토리 사구 동쪽 입구에 있으며 안내센터 역할을 한다. 사구의 지층 구조를 표본과 영상을 이용해 소개하고 있어 탐방 전에 들르면 사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입장료 무료. www.bes.or.jp 인근의 돗토리 사구 미술관에 들르면 각종 모래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내년에는 별도의 모래 조형물 전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1 돗토리 성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907년에 건축된 서양식 건물‘진푸카쿠’도 내려다보인다 2, 3 남녀 주인공이 산책했던 하쿠토 해안과 하쿠토 신사 참배객들이 걸어 놓은 각종 소망들 4 드라마 <아테나>의 남녀 주인공이 정겹게 식사를 했던‘카페 소스’ 드라마 <아테나>의 자취를 찾아서 종영된 지 꽤 됐지만 일본 돗토리현에는 아직도 드라마 <아테나>의 여운이 짙다. 남녀 주인공(정우성, 수애)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등이 돗토리현 곳곳에서 촬영됐는데 돗토리시도 그중 하나다. 정우성과 보아의 데이트 장면이 촬영된 돗토리 사구 이외에도 돗토리시의 촬영지는 산재해 있다. 하쿠토(Hakuto) 해안과 하쿠토 신사는 남녀 주인공이 산책하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아름답게 비쳐졌다. 하쿠토 신사는 옛 이야기 속의 토끼를 모시는 신사인데 올해 토끼해를 맞아서 참배객이 부쩍 늘었다고. 신사 입구에서 파는 ‘토끼빵’도 먹어 보길 권한다. 1개 150엔. JR돗토리역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하쿠토 신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카페 소스(Cafe Source)’는 남녀 주인공이 정겹게 식사를 했던 장소다. <아테나> 촬영지임을 알리는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는 등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남녀 주인공이 마주 보고 앉았던 계단 옆 테이블에서 그들이 먹었던 카레를 맛보길 추천한다. JR돗토리역에서 직선 도로를 8분 정도 걸으면 찾을 수 있다. 진푸카쿠(Jinpukaku)는 돗토리 성터 입구 부근 돗토리현립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다. 1907년 건설됐는데 돗토리현에서 처음으로 전등을 사용한 건물로도 유명하다. 인근의 돗토리 성터에 오르면 돗토리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돗토리 현청, 와라베관, 돗토리워싱턴호텔 등 <아테나> 촬영지들은 돗토리 시내투어의 재미를 키운다. 돗토리에서만 생산되는 ‘두부 어묵(치무라)’ 등 군것질 거리도 숱하니 어슬렁어슬렁 걸으며 돗토리시 시내투어를 즐겨볼 일이다. 아늑한 시골 온천마을, 시카노 돗토리 시내에서 자동차로 40여 분 거리에 자리한 시카노 마을은 아늑하고 조용한 시골 온천마을인데,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과 학익진의 전법으로 왜군을 초토화한 당포해전을 기억하는지. 그 당포해전의 희생양이 된 왜군의 수장이 바로 이곳 시카노 마을의 성주 ‘가메이 코레노리’였다. 그는 1557년 시마네현 동부에서 태어났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돗토리성 공격에 참가해 그 공을 인정받아 시카노의 성주가 됐다. 1592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한반도 침공, 즉 임진왜란에도 참가했는데 당포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게 대패했다. 모든 전함이 파괴된 것은 물론 왜군 대부분 전사했다. 가메이 코레노리 역시 전사했다. 재미있는 것은 시카노 성터 입구에 이런 사실이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와 함께 설명돼 있다는 점. 그들에게는 아픈 역사였던지라 패배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최대한 수위조절을 했지만 적장의 본거지에서 승리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뿌듯한 경험이다. 시카노 마을에서의 점심은 메밀국수여야 적당하다. 메밀가루 반죽에서부터 삶기까지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메밀국수로 식사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1 메밀국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만든 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2 시카노 마을의 아담한 카페 3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한 시카노 성주의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 시카노 성터를 오르는 길 입구에 설치돼있다 4 코제니야 온천호텔은 돗토리 시내에 있어 편리하다 5 온천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가이세키 요리 6 시카노 여행시 실속 숙박지로 적합한 온천호텔‘산시엔’ ▶ Travie info. 돗토리시 가는 법┃아시아나항공(www.flyasiana.com)이 인천-요나고 노선을 매주 화·금·일요일 주 3회 단독 운항하고 있다. 화요일 및 일요일 출발편은 인천에서 오후 12시30분에 출발하고, 금요일편은 오전 9시30분 출발한다. 비행시간은 1시간30분. 요나고공항(기타로공항)에서 돗토리시 시내까지는 고속도로나 JR을 이용해 닿을 수 있다. 실속 있는 온천호텔┃‘코제니야’와 ‘산시엔’은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일본 온천호텔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돗토리시 시내에 있는 ‘코제니야(Kansuitei KOZENIYA Hotel)’는 푼돈이나 잔돈 정도로 부담 없이 묵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서비스나 시설까지 푼돈인 것은 아니다. 노천탕과 대욕장은 물론 가족탕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www.kozeniya.com 산시엔(Shikano Onsen Sanshien)은 시카노 마을을 여행할 때 이용할 만한 온천호텔이다. 일본식 전통 다다미방보다는 서양식 객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본관과 신관으로 구분돼 있어 비교적 규모가 크다. 1층 대욕장 및 노천탕과 함께 3층에 전망 목욕탕도 갖추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든든히 먹어도, 마셔도, 쏙쏙 빠진다

    든든히 먹어도, 마셔도, 쏙쏙 빠진다

     얇아진 옷차림에 군살이 쉽게 드러나고 불어난 몸집에 유난히 땀도 많이 나는 여름철, 살빼기의 욕망은 더욱 강렬해진다.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살이 덜 찔 수는 없을까. 소비자들의 고민에 식음료 업계도 군살을 덜어낸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설탕까지 가벼워졌다  설탕, 드레싱, 주스, 커피믹스 등 저영양 고칼로리로 악명을 떨치는 대표적 제품들이 건강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1위 설탕업체 CJ제일제당은 설탕의 개념을 바꿀 신제품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선보였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 때문에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설탕의 체내 흡수율을 35~50% 줄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커피믹스 사업에 사활을 건 남양유업은 발빠르게 자일로스 설탕을 넣은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를 내놓았다. 프림에 합성첨가물 대신 진짜 우유를 넣었다는 점을 내세워 일으킨 돌풍을 이어간다는 포석이다.  샐러드 위에 무심코 뿌린 드레싱은 다이어트를 도루묵으로 만드는 주범. 폰타나의 신제품 ‘무지방 오린엔탈 샐러드 드레싱’은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최저 칼로리를 표방하며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까지 없앴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으로 칼로리를 절반으로 줄인 과일 주스 ‘트로피카나 1/2 칼로리’로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오렌지와 포도,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제품도 맛은 지키고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 칼로리(100㎖ 기준 각각 25㎉, 30㎉)다. 허브잎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것이 비결이다. ●마시는 수고만으로도 빠진다  마테는 남미 사람들의 전통적인 다이어트 원료. 롯데헬스원의 ‘헬스원 가벼운느낌마테화이바워터’와 ‘헬스원 가벼운느낌 다이어트마테밀’은 1포씩 각각 물과 우유에 타서 먹으면 체중 조절 효과가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인제대 서울백병원과 롯데중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안전하고, 다이어트 효능도 입증됐다고 밝히고 있다.  살을 빼다 보면 얼굴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영양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올여름 2000억원 다이어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놓은 신병기 ‘디팻 뷰티라인’은 체지방 감소는 물론 피부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제품. 피부에 좋은 비타민A, 비타민C, 콜라겐 등이 함유돼 있다. ●든든하게 먹어도 걱정 뚝  든든하면서도 가벼운 한 끼를 책임지는 먹거리들의 존재감은 날로 높아진다. 동서식품의 체중 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업’은 출시 한 달 만에 34만개가 팔려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간편한 캔 제품인 동원F&B의 ‘동원 순닭가슴살’은 지난해 대비 월 평균 5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돈육 업체 선진은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인 안심과 등심을 묶은 ‘다이어트 세트’를 마련, 닭가슴살에 도전장을 냈다. 안심과 등심의 지방 함량률이 1~3%로 닭가슴살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두 부위 각각 400g 용량으로 기존보다 20% 저렴해 가격도 군살을 덜었다. 다이어트 성수기를 맞아 청정원도 새달 곤약으로 만든 면제품 ‘착한 칼로리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볶음짬뽕, 스파게티, 야끼우동, 비빔면, 메밀소바, 물냉면 등 6종의 제품은 일반 라면보다 칼로리가 25%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노원 자연학습장 조성 추진…중랑천 둔치 5.3㎞ 구간에

    노원구는 중랑천 둔치 5.3㎞ 구간에 꽃창포, 수크령 등을 심어 자연학습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지가 부족한 서울에 녹지공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근처 학교가 직접 관리하는 꽃밭과 텃밭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랑천 둔치 공간에 꽃창포, 수크령 등 화초류를 심는다. 코스모스, 메밀, 해바라기 등 씨앗도 뿌린다. 아울러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식물 이름표를 설치하고 둔치에서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모래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관찰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간별로 보면 ▲상계교∼창동교 구간은 꽃창포, 물억새, 벌개미치, 구절초 군락지 ▲녹천교∼월계1교 구간에는 코스모스, 메밀, 해바라기 군락지 ▲월계1교∼월릉교 구간에는 수크령, 벌개미취, 꽃창포 군락지 등이 들어선다. 또한 창동교∼녹천교 구간 외 한 곳에는 1000㎡ 규모의 텃밭과 꽃밭을 조성한다. 노일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역 내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 학습장에서 화초류 및 밭작물을 심고 가꾸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마다 관리 면적은 폭 8m, 연장 25m다. 구가 텃밭을 제공하고 화초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이번에 식재 및 파종된 화초류는 현행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이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심고 가꾸면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창동교에서 녹천교 간 하상의 모래톱으로 접근할 수 있는 관찰대를 설치해 수생식물, 물고기,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게 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역 내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당현천 등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의·인성 학습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초여름 밤 더위 오페라로 식히세요”

    “초여름 밤 더위 오페라로 식히세요”

    초여름 밤의 더위를 누그러뜨릴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이나 이탈리아의 베로나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축제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국립오페라단의 잇따른 흥행과 케이블방송 ‘오페라스타’ 등으로 한껏 고조된 오페라 열기를 풀무질하기에는 충분하다. 새달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2011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그 무대다. 조창연 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스티벌 흥행만 생각하면 보탬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창작오페라를 개발하지 않으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없다.”면서 “기존의 작품성 높은 이탈리아 오페라와 함께 ‘논개’ ‘메밀꽃 필 무렵’ 등 창작오페라도 함께 올린다.”고 밝혔다. 호남오페라단의 ‘논개’(7월 12~15일)는 2006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될 당시 소리꾼과 성악가, 국악 관현악기와 서양 관현악기가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버무러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조장남 단장은 “장수 현감 최경회의 후처인 논개가 진주 기생으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한편 가장 한국적인 창작오페라 소재여서 선택했다.”면서 “판소리와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쓰이지만 상충되지 않게 밸런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립오페라단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 중 세 번째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지그프리트의 검’(7월 1~10일)도 기대된다. 지난해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의 성공에 고무된 국립오페라단이 내놓은 두 번째 어린이오페라다.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영화 ‘반지의 제왕’처럼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구미오페라단의 ‘메밀꽃 필 무렵’(7월 21~24일)과 베세토 오페라단의 ‘토스카’(7월 2~6일),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청교도’(6월 23~26일)도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새달 18일 한강 세빛둥둥섬(플로팅아일랜드) 야외수상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등 오페라 부파(18세기의 희극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공연하는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자녀가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는 선생님이 있다. 항상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어머니 강백향씨. 어머니 때문에 좋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는 삶을 꿈꾸다가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김환훈군. 모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가시나무새(KBS2 밤 9시 55분) 병원 검사 결과 한별이 아닌 유경에게 문제가 있음이 밝혀지지만, 유경은 자책으로 병원 치료조차 미룬다. 한편, 정은(한혜진)이 영화 촬영으로 바쁜 사이 한별이 아파하자 유경이 간호를 하지만 한별은 엄마만 찾는다. 유경은 한별의 엄마가 자신이 아닌 정은임을 깨닫고 돌아서는 순간 그만 기운 없이 쓰러지고 만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와 치영은 강수(현우성)와 서회장의 관계를 계속 의심하고 뒷조사를 시작한다. 한편, 우주는 폐렴으로 위독해지고, 유랑은 눈물로 기도한다. 강수 역시 유랑과 함께 우주의 건강을 기도하면서 강수는 유랑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는다. 그리고 유랑은 강수를 따라다니는 나영의 존재가 은근히 신경쓰이는데…. ●진짜 한국의 맛(SBS 오후 6시 30분) 진짜 한국의 맛을 찾아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의 최북단 지역인 연천을 찾았다. 메밀가루로 반죽해 칼로 싹둑싹둑 썰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 ‘칼싹두기’에 들어가는, 연천의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고사리, 또 ‘칼싹두기’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라는 ‘율무 짠지밥’까지. 과연 그 맛이 어떨지 함께 찾아가 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1시) 형제 간의 갈등 어떻게 다룰까. 형제의 경쟁 심리, 엄마 손에 달려 있다. 하늘이 내린 벗인가, 인생의 첫 경쟁자인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우리 집 전쟁의 원인은 바로 형제·자매의 경쟁 관계이다. 왜 형제들은 그토록 질투하고 싸우는 것일까. ‘60분 부모’가 형제 출생 순위에 대한 고정관념과 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대한민국 해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축구의 대중화를 선도한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 그리고 뚝배기처럼 편안한 해설로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예측 해설의 1인자 야구 해설위원 하일성이 출연한다. 야구와 축구계 시청률 보증수표 신문선과 하일성이 직접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전 재산 날리고 경관농업에 눈뜨자 희망이…”

    “전 재산 날리고 경관농업에 눈뜨자 희망이…”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장남.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와 대기업 임원을 지낸 서울 토박이. 이처럼 농촌과는 거리가 먼 이력을 가진 그가 귀농해 우리 농촌에 ‘경관농업’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청보리밭 축제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학원농장’ 대표 진영호(63)씨가 주인공이다. 진씨는 자신을 ‘미련한 촌놈’이라고 말한다. 1992년 귀향해 전 재산을 날리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땅만 바라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중인 25일 청보리밭에서 그를 만났다. ●대기업 이사 그만두고 43세에 귀향 →농장은 어떻게 설립했나. -1963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전 이학예술진흥원장)께서 황무지였던 구릉지를 사들여서 농장을 개간했다. 농촌에 애착이 많으신 어머니께서 나에게 농사를 권유했다. 그 영향으로 서울대 농업경제학과에 진학했지만 맨손으로 농장 개척하기가 어려워 대기업에 입사했고, 43살 때 이사직을 그만두고 귀향했다. 농장은 관광농원부지 3만 3000㎡와 보리밭 49만 5000㎡ 정도다. →귀농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사실 뼛속까지 촌놈이다. 사고와 행동이 세련되지 못하고 촌티를 벗지 못했다. 또 언젠가는 농촌에 내려가 꿈을 펼쳐보겠다고 늘 생각했다. 적응하는 데는 애를 먹지 않았는데 제2의 인생도 남보다 쉽게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은 자만이었다. ●봄 보리·가을 메밀 재배… 관광객 몰려 →왜 어려움을 겪었나. -나만의 수익 모델을 개발하지 못했다. 처음 화훼와 관광농원을 시작했으나 늘 수익이 투자액보다 적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마다 빚이 늘었고 결국 서울의 집까지 모두 팔았다. 재래식 농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기술이나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올라 농민들과 함께 시위를 하기도 했다. →어떻게 전환점을 맞았나. -넓은 땅에 봄에는 보리를 재배하고 가을에는 메밀을 재배하다 보니 이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점차 늘었다. 고창군이 보리밭축제를 제의해 와 2004년 어설프게 농장을 개방했는데 뜻밖에 관광객 27만명이 몰리면서 처음 관광 수입이 발생했다. 이제는 연간 50만명이 찾는 안정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시대 흐름과 사회 분위기를 탄 덕분이다. →경관농업은 어떻게 구상했나. -농사를 지어 땅에서 얻는 수익은 그리 많지 않다. 보리의 경우 3.3㎡당 1000원 정도다. 그래서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관광 모델로 개발할 생각을 했다. 경관 작물로 봄에는 보리, 가을에는 메밀을 재배했고 여름에는 해바라기 꽃을 가꾸었다. 1년 3모작 경관농업 체계를 수립한 것이다. 국내 첫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받았는데 해외에도 이런 수익 모델이 많지 않은 모양이더라. ●“농촌에서 왕따는 살아남을 수 없어” →주변 농민들과의 관계는. -농촌에서 왕따는 살아남을 수 없다. 청보리밭도 함께 가꾸고 축제 수익도 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처음 축제를 할 때에는 주변 농가들을 합해 30만평 정도였지만 이제는 참여자가 늘어 100만평에 이른다. 올해는 농민들과 함께 꽃길을 조성해 볼거리를 추가했다. 수익이 많이 나기는 하지만, 사실 아직도 빚을 다 갚지 못했다. →지난 19년의 소회와 앞으로 계획은. -어릴 적 꿈이 이루어져 정말 행복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은 나 자신에게 감사한다. 경관농업을 좀 더 잘해 보고 싶다. 잘 자라주는 보리가 마냥 고맙고 자랑스럽다. 신선한 볼거리, 얘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더 고심할 것이다. 고창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계곡이면 어김없이 정자 하나쯤 세워져 있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선비들이 모여 시회를 여는 등 풍류를 즐기는 일이 없으니 정자 자체야 거개가 쇠락했지만, 정자가 들어앉은 계곡 치고 풍경이 빼어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경북 영덕의 침수정도 그렇습니다. 시루떡을 쌓은 듯한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인 옥계계곡보다 침수정계곡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도 그런 까닭이지요. 침수정을 품은 달산면은 영덕에서도 이름난 복사꽃밭입니다. 머지않아 만개한 복사꽃이 봄바람에 흩날릴 테고, 계곡물에 실려 오는 복사꽃잎을 따라 위로 오르다 보면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무릉도원도 열리지 않을까요. ●청송·영덕·포항 물길이 만나는 옥계리 계곡의 주인은 여름뿐만이 아니다. 버들강아지가 복슬복슬하고, 얼었던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봄 또한 화사하기 그지없다. 여기에 노오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다투어 피어 화사함을 더해 준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의 끝자락이 한데 만나는 곳이 옥계리다.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다는 뜻이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이 옥계리 어름에서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과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름에 걸맞은 맑고 깨끗한 계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부딪치며 돌아드는 자태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옥계계곡은 찾아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마을 개천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주응리와 흥기리 등 고즈넉한 마을들을 지나는데, 여느 시골마을 실개천들과 달리 기묘하고 기골이 장대한 바위들이 줄이어 펼쳐진다. 옥계계곡에 들면 알싸한 향기가 나는 듯하다. 혹 침수정 주변의 생강나무로 인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는 아닐지. 생강나무는 가지를 꺾어 문지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이맘때 꽃을 틔우는데, 노오란 빛깔이 영락없이 산수유꽃과 닮았다. 누군가 생강나무를 꺾어 놓은 것도 아닌데, 알싸한 향기를 좇느라 애꿎은 코만 바쁘다. 침수정(枕漱亭)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옥계계곡의 합수머리에 터를 잡았다. 경북도 문화재 제45호. 한자로는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진서 손초전에 나오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옥계 37경 위로 봄이 가만히 내려앉다 정자를 지은 이는 1607년 조선 광해군 때 손성을이란 선비다. 정자 건너편 바위 벼랑에 문패 삼아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 孫星乙)이라고 또렷이 음각해 놓았다. 너럭바위 위에 당당하게 선 침수정 주변으로 옥계 37경이 벌여 있다. 정자 오른편엔 병풍암이 둘러치고, 바로 앞엔 촛대암과 향로봉의 자태가 장하다. 구정담 푸른 물은 사자암과 삼귀암을 돌아 나가고, 멀리 삼층대와 구슬바위는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푸르디푸른 계곡물을 바라보면 빼어난 물색에 잠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계곡물을 손으로 내리치면 쨍하며 깨질 듯하다. 어디가 그림이고, 어디가 자연인가. 산수의 주인은 그 자리에 서서 풍경을 가슴에 담는 이일 터다. 전 영덕군 의원으로, ‘내고장 역사마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씨는 “옥계 37경 중 귀남연, 둔세굴 등 여섯 곳은 포항시 죽장면 하옥계곡에, 나머지 서른한 곳은 옥계계곡에 산재해 있다.”며 “다만 정자의 주인 손성을이 ‘달기가 젖과 같은 맑은 샘이 흐른다.’고 극찬했던 다조연과 마음을 씻는 세심대 등 네 곳은 종적이 묘연하다.”고 일러 준다. 옥계계곡의 또 다른 볼거리는 계곡 곳곳의 소와 폭포. 수백만년을 쉼 없이 흐른 물길은 암반을 파 8개의 소와 15m 높이의 옥계폭포 등을 만들었다. 침수정에서 청송 얼음골 방면의 학소대와 영덕 방면의 ‘하늘 부엌’ 천조(天竈) 등도 멋들어지다. ●출렁다리 너머 산성계곡 달산면 소재지에서 침수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대서천 위로 느닷없이 70m짜리 철제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까닭 없이 관광용 다리가 들어섰을 리는 없을 터. 다리는 산성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팔각산 산행길의 날머리 구실을 한다. 다리를 건너면 전국의 산악회에서 내건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나무마다 빼곡하다. 이미 많은 산꾼들이 산성계곡을 오갔다는 증표다. 산성계곡은 팔각산 뒤편 산자락에 형성된 조그마한 계곡이다. 옥계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옥산리에서 합류한다. 산성계곡은 지역 주민과 일부 산꾼들 외에는 아는 이가 드물다. 그 덕에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영덕으로 흘려보낸다. 옥계계곡의 현란함에 견준다면 산성계곡의 자태는 소박하기 짝이 없다.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의 차이쯤 될까. 하지만 작은 계곡 치고는 제법 묵직하고 웅숭깊다. 계곡길은 경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평탄하다. 거리는 2㎞ 남짓. 왕복 두 시간이면 족하다. 산책 삼아 자분자분 걷다 오기 딱 좋은 코스다. 소수의 사람들만 찾다 보니 여느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지는 않았다. 많은 돌다리와 냇물을 가로지르며 가야 하는데, 외려 그 덕에 장식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2목교 주변의 웅장한 암릉과 삼국시대 병사들이 뚫었다고 전해지는 바위구멍 ‘개선문’, 파란빛 감도는 청석바위 등이 볼거리다. 옥산리 유성모텔을 끼고 우회전하면 출렁다리다. 팔각산 등산로의 급경사가 시작되는 독가촌이 사실상 계곡의 끝이다. 글·사진 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와 안동 시내를 지나 영덕방면 34번 국도로 갈아탄다. 영덕 읍내 못 미쳐 신양리에서 69번 지방도 옥계계곡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곧장 가면 된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4-2121. ▲잘 곳 영덕군이 풍력발전단지 안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덕군해맞이캠핑장을 조성했다. 인터넷(camping.yd.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4만원. 730-6337. 침수정 인근에서는 팔각산장이 깨끗하다. 3만∼7만원. 732-3920. ▲맛집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이 난 집. 창수면 현대식당(732-6033)은 메밀묵을 잘한다.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 ▲인근 볼거리 풍력발전단지와 삼사해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해맞이공원 등이 영덕 읍내에서 10∼20분 거리에 있다.
  • [씨줄날줄] 동의보감/최광숙 논설위원

    “중국 방서(처방전)를 보니 부족함이 있다. 너는 온갖 처방을 덜고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라.” 조선시대 선조는 임진왜란 와중이던 1596년 허준에게 명한다. 어의(御醫)이던 허준·양예수 등은 중국과 우리의 의서들을 모아 집대성하고, 임상의학적인 체험을 통한 치료 비방까지 모았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이다. 정유재란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허준이 혼자 마무리를 해 1610년에 완성됐다. 15년 만의 일이다. 그 이후 동의보감은 ‘민족의 의학 교과서’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자리매김했다. 400년이 지난 현재도 임상에 쓰이는, 살아 펄떡이는 책이다. 굳이 한의원을 찾지 않아도 식당에서 동의보감을 인용해 ‘메밀의 효능은’ 식의 음식을 소개하는 글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만 봐도 그 생명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동의보감 때문에 우리 의학 발전이 늦어졌다.”는 역설적인 말이 나올 정도로 우수성은 일찌감치 검증이 됐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책이 나온 지 150년쯤 지나 정조 때 박지원이 베이징의 한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유일한 조선 책이 동의보감이었다. 그것도 당대 최고 학자 능어(魚)가 ‘천하의 보물’이라는 서문을 써서 출판한 것이었다. 일본 에도시대의 한 의사도 동의보감을 ‘신선의 경지’라고 평가했단다. 당시 일본의 권력자들은 동의보감을 구해 읽는 것을 큰 특권처럼 여겼다는 얘기도 있다. 동의보감이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의학을 뜻하는 동의(東醫)라는 이름에서 보듯 중국 의학(北醫·南醫)과 구별되는 ‘의학 자주화’를 선언한 책이다. 중국의 약재에서 벗어나 우리 땅에서 나는 갖가지 향약(鄕藥)을 사용했다. 동의보감 뒤편에 약물을 정리해 놓은 ‘탕액편’이 있는데 인삼은 ‘심’으로, 길경(도라지)은 ‘도랏’(도라지의 옛 이름)으로 적어 놓고 있다.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특히 동의보감은 새로운 관점에서 의학에 접근하고 있다. 지금 보면 자연친화적인 의술이고, 현대의술로 풀지 못하는 질병에 대체의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런 가치 덕분에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던가. 보건복지부가 동의보감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각국에 알린다고 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조만간 해외에서도 허준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춘천 닭갈비·막국수 市 홈피에 가격 공개

    강원 춘천시가 경춘선 전철 개통 이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간 막국수와 닭갈비 가격을 새달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춘천시는 26일 “닭갈비·막국수업소의 친절한 손님맞이와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업소별 음식값을 조사해 새달부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춘천 지역 350여개에 달하는 닭갈비·막국수업체 전체가 공개 대상이다. 특히 막국수는 메밀을 얼마나 섞어 면을 만드는가에 따라 원가 계산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은 물론, 음식의 원재료 함량 등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경춘선 개통 후 가격 ‘천정부지’ 춘천 지역은 지난해 12월 전철 개통으로 하루 3~4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막국수와 닭갈비가 인기를 끌자 업소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려 받아 관광객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시는 이 같은 가격 공개에 대한 행정을 아예 조례로 제정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건의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춘천의 대표적 브랜드인 막국수와 닭갈비의 가격 경쟁에 적절한 잣대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다. 닭갈비협회와 막국수협의회에 따르면 업소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1인분 가격으로 닭갈비는 8000~1만 2000원, 막국수는 5000~6000원을 받고 있다. 김진호 막국수협의회장은 “막국수나 닭갈비 모두 생닭과 메밀, 채소 등과 같은 원재료의 원가 폭등으로 전철 개통과 무관하게 가격이 다소 올랐다.”면서 “이번 가격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 넓어지고 관광객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 조례제정도 검토 이 밖에 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 안내원도 대폭 충원해 주요 역사에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배치한 관광 안내원과 노인 안내원, 부업 대학생 등 24명 외에 행정인턴, 일자리사업 등으로 13명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행정인턴 10명이 새달 7일부터 춘천, 남춘천, 강촌, 상봉역 등에 배치된다. 춘천역과 남춘천역에는 일자리사업을 통해 3월부터 배치된다. 상봉역에는 관광 안내원과 함께 홍보물 게시대를 설치해 관광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전철 개통으로 인해 향토음식의 매출 증가는 물론, 가격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터라 관광객들이 투명하고 자율적으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격 공개를 결정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전철 관광객맞이 대책을 점검해 음식업소 홍보 및 교통 분야 등의 신속한 보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 30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내도전리. 겨울이면 최금자 할머니 댁 디딜방아 집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린 감자며, 강냉이를 빻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은 이제는 잊혀진 음식들을 나누며 하루해를 보낸다. 손발이 맞아야 제대로 움직이는 디딜방아. 디딜방아 소리와 함께 만들어지는 감자반대기와 메밀국죽의 맛을 느껴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2 오후 8시 50분) 3극지 등정과 7대륙 최고봉 등정. 극한 상황에 익숙한 허영호 대장이지만, 63빌딩보다 높은 270m 바다 위는 난생 처음이다. 아득한 바다위 아찔한 구름다리를 아슬아슬 오가며 펼쳐지는 세계최고 주탑높이의 이순신대교 건설 현장.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발목을 사로잡은 극한 체험의 현장을 만나본다. ●추억이 빛나는 밤에(MBC 오후 11시 5분) 배우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과 함께 처음으로 예능 동반출연을 결정해 화제다.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결혼 뒷얘기부터 현재 가정생활 이야기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유쾌한 웃음을 주는 개그맨 홍록기와 대한민국 억척 아줌마로 거듭난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 그리고 무려 5번의 토익만점에 빛나는 샛별, 김주우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관광 홍보사절단으로 나섰다. 지금까지와의 대한민국 여행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고, 즐기고, 맛보는 대한민국 오감만족 여행기를 함께해 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 40분) 드넓은 설원에 새해가 떠올랐다. 오늘도 역시 동이 트기도 전, 늑대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사냥꾼들. 사냥꾼들이 드디어, 늑대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작전 회의 끝에 각자의 위치에서 숨죽이며, 늑대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기다림 끝에 나타난 늑대. 과연, 사냥꾼이 쏜 총은 늑대를 명중시킬 수 있을까.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소년소녀가장으로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10살 정은이. 엄마는 중증기억상실증에 걸려 7년째 정신병원에서 치료중이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 혼자 남겨진 정은이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준 건 스케치북. 네모난 화첩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정은이가 그리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춘천 닭갈비 가격인상 ‘빈축’

    “전철 관광객들이 몰려든다고 막국수·닭갈비 가격을 올려도 되는 겁니까.”(관광객들) “춘천 대표 먹을거리 가격 인상으로 춘천 이미지까지 나빠질까 걱정된다.”(춘천시민) 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강원 춘천 지역 막국수·닭갈비 업소들이 가격을 10~20%까지 올려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춘천 지역 유명 업소를 중심으로 막국수 가격은 평균 1000원, 닭갈비 가격은 1인분(300g)에 1000~2500원 올려 받고 있다. 막국수는 전철 개통을 앞둔 지난 10월부터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씩 올려 받았다. 닭갈비 가격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소양강댐 부근의 업소들이 지난 7월부터 1인분에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려 받으며 인상이 시작됐다. 새해부터 대부분의 업소들이 막국수는 1000원, 닭갈비는 종전보다 1000~2500원을 올려받을 전망이다. 가격 인상은 서울~춘천을 잇는 전철 개통으로 관광객들이 하루 3만~4만명씩 춘천을 찾으면서 심해졌다. 막국수, 닭갈비 업소마다 전철 개통 이전보다 평일에는 3배, 주말에는 5배까지 손님이 늘었다. 유명 업소들은 번호표를 나눠주며 고객을 맞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참에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업소들은 막국수의 원료인 메밀 수입가격이 올랐고 닭갈비 원료인 생닭의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춘천 막국수협의회 관계자는 “지난가을부터 메밀가루가 80% 이상 올랐지만 그동안 인상을 자제했거나 일부는 불가피하게 인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얌체상혼”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동호인들과 함께 삼악산을 찾은 심연직(54·서울)씨는 “교통이 좋아졌다고 지역 대표 음식의 가격이 올라가면 이미지만 나빠질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완형 춘천시 관광과장은 “막국수·닭갈비는 물가 관리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가격관리가 쉽지 않다.”며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펼쳐 가격 인상을 막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땅콩·팥 등 23개 농산물 새해 특별긴급관세 부과

    땅콩, 녹두, 메밀, 인삼 등 수입급증 으로 국내 농가에 피해가 우려되는 23개 농산물에 대해 내년 특별긴급관세가 부과된다. 올해 대상품목 25개 중 가공율무, 밀전분은 빠졌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23개 농산물 품목에 대해 특별긴급관세(스페셜세이프가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별긴급관세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라 수입이 자유화된 농산물 가운데 일정수준 이상 수입량이 늘거나 수입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세계무역기구(WTO)가 양허한 세율을 초과해 부과할 수 있는 관세다. 메밀, 녹두, 팥, 홍삼, 인삼종자, 땅콩 등이 대표적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의 농촌 체험해 보세요”

    ‘벼 베고, 송어 잡고, 달구지도 타고….’ 영등포구는 결혼이민자 및 거주 외국인들을 상대로 오는 18일 경기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의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우리 농촌을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 45명은 한국 전통 농촌에서 고구마 캐기와 벼 베고 도정하기, 뗏목 타기, 달구지로 마을 일주하기, 맨손으로 송어 잡기, 솥뚜껑으로 메밀전 부치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농경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경우 직접 한국 농촌에서 일상을 체험하면서 한국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참가자 전원을 외국인 일일보험에도 가입시켰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 6000여명이나 된다. 구 다문화빌리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센터를 찾은 거주 외국인들 중 선착순으로 선정됐다. 다문화빌리지센터 관계자는 “올해 센터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라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한국 농촌을 체험하기 쉽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욱 국제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거주 외국인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 다문화빌리지센터(2670-3800~7)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롯데호텔서울, 추석 맞이 ‘팔도 특선 요리 잔치’ 선봬

    롯데호텔서울, 추석 맞이 ‘팔도 특선 요리 잔치’ 선봬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롯데호텔서울 스타일리시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가위를 맞이해 팔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팔도 특선 요리 잔치’를 9월 한달 간 선보인다.선보이는 팔도 음식은 북한 음식(평양온반, 녹두지짐, 도라지 산적, 가자미식혜), 서울 음식(너비아니구이, 갈비찜, 식혜, 화전), 경기도 음식(떡갈비, 순무김치, 수수부꾸미), 충청도 음식(어리굴젓, 순대, 도토리묵)이다.이어 강원도 음식(막국수, 더덕무침, 메밀묵, 옥수수), 전라도 음식(꽃게장, 홍어찜(회), 토하젓, 매생이국, 조기구이), 경상도 음식(장어구이, 파전, 매실 장아찌), 제주도 음식(전복죽, 옥돔죽, 성게미역국) 등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추석 당일 22일에는 오방색 송편, 토란곰탕, 오곡영양밥, 삼색전, 쇠고기산적 등 추석 특별메뉴를 선보인다.뷔페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점심이 5만7000원, 저녁은 6만1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오지 절경 경북 봉화

    오지 절경 경북 봉화

    봉화라고 합니다. 경북의 대표적인 오지를 일컫는 이른바 ‘BYC’(봉화·영양·청송) 중 한 곳이지요. 그런데 봉화, 참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풍경을 숨겨둔 곳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고을인데도 살피면 살필수록 빼어난 풍경을 내줍니다. 요즘 봉화에서 가장 앞줄에 서는 볼거리는 메밀꽃입니다. 두음리에서 임기리에 이르기까지, ‘꽃멀미’가 날 만큼 메밀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뿐일까요. 기차 여행자들에겐 ‘로망’과도 같은 승부역이 있고,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로 알려진 산정마을도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지요. 봉화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요즘에야 중앙고속도로가 뚫리는 등 예전처럼 궁벽하지 않다고는 하나, 물리적 거리 못지않게 심리적 거리 또한 여전히 먼 게 사실입니다. 들고 나는 게 불편한 만큼 봉화를 여행하기 위해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둘러서는 봉화의 참맛을 알기 어렵지요. ●산 넘어 산 숨겨진 꽃축제 가을이 되면 전국 이곳저곳에서 꽃축제를 연다. 잘 가꿔진 꽃축제장이 아름다운 것은 당연한 노릇. 그런데 예쁘긴 하나 어딘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사람 냄새, 날것과 부딪치고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봉화의 메밀꽃밭은 다르다.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날것 그대로의 메밀꽃밭과 만날 수 있다. 외형을 가꾸는 데 공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빼어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애면글면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농부의 손길 덕일 터다. ‘억지춘양’이란 말을 낳은 춘양면 소재지를 지나 31번 국도를 타고 영양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임기교와 만난다. 다리 초입에서 소천면 임기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들어가면 두음리다. 산자락을 한 굽이 돌면 탄성부터 터져 나온다. 누가 이처럼 어여쁜 마을을 세상의 끝자락에 숨겨 놓았을까. 온 산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한창이다. 멀리서 보는 것도 좋지만,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만나는 풍경 또한 더없이 아름답다. 대추나무·감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며, 다랑논에서 누렇게 익은 벼와 층층이 어깨를 맛댄 자태가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성미 급한 녀석은 어느새 농가 담장 위까지 웃자랐다. 이런 곳에서 사진 한 장 찍는다면 누군들 ‘작가’ 소리 듣지 않을까. 메밀꽃의 향연은 임기리 감전마을에서 절정에 달한다. 산골마을 언덕배기를 잇고 있는 메밀꽃밭이 15리(약 6㎞)에 걸쳐 펼쳐져 있다. 찌르르한 전율이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필경 메밀꽃들의 빛나는 아우성에 ‘감전’된 것일 게다.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 육지 속 섬마을 봉화에는 왜 이런 곳에까지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됐을까 싶을 만큼 오지가 많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석포면 일대. 특히 영동선 승부역(承富驛) 가는 길에서는 오지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이란 표현처럼 옹색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다. 그러나 풍경만큼은 거대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낙동강 원류길’ 중 백미로 꼽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승부역에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관광지로 알려지고부터는 오가는 사람이 제법 늘었다. 번듯한 펜션도 생겼다. 승부역 가는 길은 석포역에서 시작된다. 강을 사이에 두고 줄곧 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강 위로는 백로와 왜가리가 날고, 이따금 화물열차가 거친 숨을 내쉬며 험준한 산자락을 타고 달린다. 그야말로 원시의 풍경이다. 좁은 협곡 사이로 이어지던 길은 승부리에서 처음으로 마을을 만난다. 주민이라고 해봐야 채 20가구도 못 되는 한적한 마을. 태백산 자락인 비룡산과 오미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에 둘러싸인 자태가 꼭 육지 속 섬마을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팁 하나.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란 이름의 찻집에 꼭 들러 보시길. 명호면 만리산 자락에 걸개그림처럼 매달려 있는데, 봉화의 자랑인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 한 잔 마시며 보기엔 사치스럽다고 느낄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대구에서 귀농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펜션을 겸하고 있다. 솔순차와 잡초밥 등 메뉴도 독특하다. 청량산도립공원 못 미쳐 오마교를 건넌 뒤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만날 수 있다. (070)4193-6857. ●워낭소리 울리는 산골마을 상운면 하눌2리 산정마을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독립영화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난해 무려 7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영화에 출연했던 최원균(83), 이삼순(80) 노부부의 사생활이 철저하게 파괴된 것은 필연적인 수순. 어쨌거나 그 덕(?)에 노부부의 주변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집앞에 번듯한 공원이 생겼고, 최 할아버지와 암소 ‘누렁이’를 묘사한 조각상도 세워졌다. 집까지 가는 언덕길 또한 말끔하게 포장됐다. 평소 일 나가는 밭에는 그럴싸한 원두막에 냉장고까지 마련됐다. 30년간 할아버지와 동행했던 누렁이도 생전 풀 깨나 뜯어 먹었을 야산 자락에 묻혔다. 비록 활개를 치지는 않았으나 사람의 무덤처럼 봉분도 조성됐고, 그 앞에 큼직한 조형물도 세워졌다. 하지만 노부부의 실제 생활은 그리 바뀌지 않은 듯하다. 누군가 선물했을 등산용 스틱 대신 여전히 나무지팡이를 쓰고, 누렁이가 끌던 수레도 그대로다. 밤에는 끙끙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새벽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노부부는 수레를 타고 함께 밭일을 나간다. 수십년 전 어느날의 아침이 그랬듯 말이다. 글 사진 봉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영주 나들목으로 나와 봉화·울진 방면 36번 국도를 따라 내처 달리면 된다. 풍기 나들목으로 나올 경우, 5번 국도→영주→36번 국도→봉화 순으로 간다.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679-6341. ▲맛집 봉성면 봉성리에 봉화 토속음식인 돼지숯불구이단지가 조성돼 있다.1만 4000원(2인분). 용두식당은 송이돌솥밥으로 소문난 집. 1만 5000∼2만원. 능이돌솥밥은 1만원. 동양리에 있다. 673-3144. ▲잘 곳 청옥산자연휴양림 내에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막형 숲속의 집이 조성돼 있다. 4인실 기준 비수기 3만 2000원, 주말 5만 5000원. 입장료 300∼1000원. 주차료 1500∼3000원. www.huyang.go.kr, 672-1051. 낙원장여관(673-2351) 등 읍내 숙박업소는 3만원. ▲주변 볼거리 닭실마을은 500여년 동안 한과를 만들어 온 안동 권씨 집성촌. 충재 권벌 종택과 청암정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마을 뒤편 석천계곡도 둘러볼 것. 유곡리에 있다. 청옥산자연휴양림과 백천계곡, 태백산사고지와 각화사, 춘양면 서벽마을 등도 볼 만하다.
  • [여행가방]

    ●가평서 프랑스 영화축제 경기 가평의 프랑스 마을 프티프랑스에서 ‘제1회 프랑스 영화축제(1st French Film Festival 2010)’를 연다. 오는 1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총 14편의 프랑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개막작인 ‘버터플라이’는 2003 시애틀 국제 영화제,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2005) JIFF 최고인기상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는 것도 강점. ‘코러스’ 등 모든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에서부터 프랑스의 여가수 파트리샤 카스가 매혹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음악 영화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화제 외에도 핫도그, 크레페, 크로와상 등 다양한 프랑스 가정식을 특별히 준비해 선보인다. 개막식이 열리는 11일에는 KBS 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마리아 파스케의 사회로 샹송 공연도 펼쳐진다. ●“올 가을엔 무료로 여행하세요”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은 추석을 맞아 ‘2010 복지관광 행사’를 벌인다.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보호시설 여성, 외국인근로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10월10일 당일 또는 1박2일 여행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전국의 복지관 및 관련기관 단위로 중앙회에 신청해야 한다. 기존 ‘취약계층 복지관광’ 사업 참가자와 제주특별자치도내 기관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 기간은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은 FAX(02-6944-9383) 접수 순으로 결정된다. 발표는 16일 오후 3시 이후 복지관광 홈페이지(www.nanumtour.or.kr)와 중앙회 홈페이지(www.koreatravel.or.kr)를 통해 공지된다. (02)757-7488. ●봉평 허브나라·메밀꽃밭으로…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1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서울에서 출발해서 봉평 허브나라와 봉평메밀꽃밭, 대관령양떼목장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2만 9000원. 아울러 매주 토·일요일 출발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상품도 내놨다. 코스는 3구간인 남원 매동마을을 출발, 등구재와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상황마을을 지나 함양 금계마을까지 약 12㎞다. 2만 9000원. (02)733-0882.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⑥ 끝 - 마늘 닭구이와 일식 냉소면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⑥ 끝 - 마늘 닭구이와 일식 냉소면

    소설가 이외수는 채소를 자를 때 도마와 칼을 거의 쓰지 않는다. 좋아하는 낚시로 생선을 잡아 매운탕을 끓일 때도 대파를 손으로 뚝뚝 잘라서 넣는다. 금속인 칼이 채소에 닿으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요리학원 마지막 수업은 마늘 닭구이(위)와 일식 냉소면(아래). 마늘 닭구이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한국화한 맛이다. 요리 선생님은 닭구이 밑에 깔 깻잎, 상추, 양상추, 치커리 등의 채소를 자를 때 손으로 뜯으라고 강조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샐러드를 먹을 때 양상추 끝이 갈색으로 변한 경우가 있죠. 칼로 자른 채소의 단면이 산화되어서 그래요.” 먼저 뼈를 바른 닭다리 살에 칼집을 낸 다음, 간 마늘을 칼집 속에 꽉꽉 채워넣으며 닭고기에 발라준다. 마늘에다 재운 닭에 밀가루를 묻혀 충분히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서 노릇하게 지져낸다. 프라이팬에 맛술 한컵 반, 간장 6큰술을 넣고 살짝 끓인 뒤 닭다리 살을 넣어 조린다. 닭고기는 물론 다른 조림 반찬도 끓는 간장에 조려야 음식이 반짝반짝 윤이 나고 맛있다고 선생님은 강조했다. 풍성하게 담은 채소 위에 닭고기를 얹어주면 데리야키 맛이 나는 마늘 닭구이가 완성된다. 일식 냉소면은 여름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음식이다. 저녁 때 메밀묵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던 것은 메밀의 차가운 성질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아 야식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녀들이 특히 즐긴 음식이 메밀면이었다고 한다. 냉소면의 국물 맛은 일본식 다랑어 포인 가쓰오부시가 좌우한다. 찬물에 먼저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가 가쓰오부시를 넣고 불을 끈다. 20분쯤 그대로 뒀다가 체에 내린다. 가쓰오부시는 절대 끓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쓰오부시 국물 4컵, 간장 11컵, 설탕 4컵, 청주 8컵을 살짝 끓여 차게 식힌 다음 국수를 담가 먹는다. 많은 양의 국물을 만들어 두고서 국수를 삶아 먹을 때마다 냉장고에서 꺼내면 얼음이 동동 뜬 냉소면을 맛볼 수 있다. 냉장고 냉동 칸에 넣어두어도 간장국물이라 살짝만 언다. 국수는 찬물에 충분히 비벼 씻어야만 가쓰오부시 국물이 밀가루 때문에 금세 뿌옇게 변하는 일이 없다. 동그랗고 예쁜 사리는 물 속에서 국수 가닥을 손가락에 감아 만든다. 지금까지 요리법을 알려준 선생님은 ‘육수만들기 비법’의 김자경씨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매콤·달콤하고 담백한 춘천의 닭갈비·막국수 맛보세요.” ‘2010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28일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세계 맛의 향연’을 주제로 펼쳐진다.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지순)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음식전으로 중국·일본·인도·베트남·터키·러시아·독일 등 7개국의 대표적인 닭과 면을 주제로 한 요리 21개 메뉴가 선보인다. 중국의 새콤탕면, 터키의 토티야, 러시아의 시실리, 독일의 전통 소시지 등을 맛볼 수 있다. 새달 2~5일에는 국내 최상위 호텔의 유명 셰프가 참가하는 세계 요리 시연회도 열린다. 또 닭갈비·막국수의 한식 세계화 비전과 전력을 모색하는 한국조리학회 심포지엄을 비롯해 제3회 춘천 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 중국 면요리 달인 시연, 100인분 닭갈비, 막국수 시식회 등 풍성한 행사도 마련됐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닭갈비와 막국수 주제관과 호수문화 관광권역 홍보관이 운영된다. 의암호에서는 닭갈비·막국수 축제기간 동안 메밀꽃밭 유람선이 운행돼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메밀꽃밭이 조성된 의암호 안 붕어섬을 둘러보는 코스로 춘천막국수협의회 회원들이 붕어섬에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유람선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하루 다섯 차례 운항한다. 조직위원회는 축제 기간 업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춘천사랑할인권도 20만개 제작해 시와 관련기관 등에 배포했다. 할인권을 이용하면 축제장인 송암스포츠타운 행사장과 축제에 참여하는 닭갈비 및 막국수 업소 216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방송국 가요제를 비롯해 막국수 전통 틀 체험, 경연대회, 2010 춘천 메밀꽃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 등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메밀꽃 세미누드 촬영대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닭갈비와 막국수 식사권이 제공된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사진 애호가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메밀꽃밭으로 조성된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의암호를 둘러본 뒤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본다면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러, 폭염에 농업분야 10억弗 손실

    러시아 농업부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살인적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 분야에서만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페트리코프 농업부 차관은 “가뭄으로 1100만㏊ 이상의 농지가 피해를 봤으며, 이는 전체 곡물 경작지의 26%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피해액은 327억루블(약 10억7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피해로 러시아의 올해 곡물 수확량은 지난해의 9710만t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6000만~6500만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곡물 유통회사 X5 리테일 그룹의 미하일 수소프는 “지난해 수확한 재고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곡물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 곡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밀은 40~60% 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트리코프 차관은 “국내 전체 곡물 수요는 7700만t으로 지난해 재고가 약 2300만t이고, 정부 비상용 비축량이 950만t 정도 되기 때문에 곡물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여름 보양 특선’ 선봬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여름 보양 특선’ 선봬

    롯데호텔서울 뷔페식당 라세느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여름 보양특선’ 행사를 8월 31일까지 갖는다. 라세느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고 활력을 전해주는 보양식 메뉴를 새롭게 구성해 양식, 일식, 누들, 한식 코너에서 각각 선보인다. 보양 메뉴에는 한방 통오리구이, 불도장, 인삼전복삼계탕, 해삼탕, 양갈비구이, 농어찜, 장어구이, 마샐러드, 메밀국수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월요일 런치뷔페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먼데이 플러스(Monday Plus)’이벤트를 진행하며 2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이용고객에게는 나뚜루 싱글컵 아이스크림 1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번 특선 가격은 중식의 경우 어른은 57000, 어린이는 35000이며 석식의 경우 어른은 61000, 어린이는 37000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Tel. (02)317-7171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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