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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2000년간 최고 발명품이 지우개?-문구의 모험

    [새책] 2000년간 최고 발명품이 지우개?-문구의 모험

     제임스 워드/김병화 옮김/어크로스/위즈덤 하우스/374쪽/1만 6000원    미국의 저명한 출판 기획자 존 브록만이 세계의 석학들에게 “지난 2000년간 발명된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미디어 이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지우개”라고 답했다. 지우개는 단순히 흑연 가루를 털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중요한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도구이기 때문이다.  ‘문구의 모험’은 이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 ‘조용한 공로자’인 문구류의 역사와 의미를 다룬 책이다. 영국의 문구 애호가 제임스 워드는 우리에게 친숙한 문구의 탄생 비화는 물론 제조 기법과 과학적 작동 원리 등 문구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 놓는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 로알드 달은 매일 아침 그날 사용할 딕슨 타이콘데로가 연필 여섯 자루를 뾰족하게 깎은 뒤에야 일을 시작했고, ‘분노의 포도’를 쓴 존 스타인벡은 작가 생활 내내 완벽한 연필을 찾아다닌 끝에 마침내 블랙 윙 602에 정착했다. 저자는 이 밖에도 색인 카드에 짧은 글을 써두고 퍼즐을 맞추듯 소설을 완성해나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포스트잇에 소설을 구상하고 완성한 이후에도 스크랩해서 보관하는 윌 셀프 등 자기만의 도구를 사랑한 작가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재작업에 화가 난 디자이너가 주먹으로 모형을 뭉개는 바람에 납작한 모양으로 탄생한 형광펜, 사용할 곳을 찾지 못하던 쓸모없는 풀이 우연히 메모지를 만나 탄생한 발명품인 포스트잇, 깃털 펜이 만년필로 진화하기까지의 소소한 혁신 등 문구의 모험을 함께 하다 보면 책상 한쪽을 차지한 문구들이 새롭게 보인다.  저자는 “디지털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더 ‘실재’에 대한 경험이 우리를 문구에 대한 사랑으로 이끈다. 문구는 종말을 맞기보다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의 예술가들에게는 창조와 영감의 도구로,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무기가 된 문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식견이 돋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삼성 페이’

    [2015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삼성 페이’

    견고하게 빛나는 메탈과 글래스 소재로 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 노트5’는 초슬림 베젤과 7.6㎜의 얇은 두께, 그리고 인체공학적인 후면 곡면 디자인으로 손에 착 붙는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의 상징과도 같은 ‘S펜’의 기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손끝으로 꺼내던 기존의 ‘S펜’ 분리 방식에서 벗어나 가볍게 누르면 톡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언제든지 손쉽게 꺼내 쓸 수 있고, 손에 편안하게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서체와 섬세한 필압을 갖춰 실제 종이에 펜을 쓰듯이 자유롭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꺼진 화면 메모, 스크롤 캡처, 더욱 편리해진 에어 커맨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 페이’ 역시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 뛰어난 범용성을 무기로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5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완성했다. 어떤 화면에서든 손가락을 홈버튼에서 밀어 올리고 지문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신용카드를 거의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사용의 편리성과, 일회용 카드번호 생성, 지문인식 기능 등을 통한 강력한 보안성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 부산시 중구에 ‘영화 메모리얼 거리’ 만든다

     부산시가 2016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중구 ‘영화메모리얼 스트리트’ 등 6개 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참사랑 힐링투어사업’ 등 총 7개의 사업이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은 지자체 스스로 마을이 살고 싶은 활력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시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총 6개 사업이 선정돼 2018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근대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 재생을 위한 중구 ‘영화 메모리얼 스트리트(미화로) 조성사업(60억원)’ △동구 ‘가마뫼 역사 재생사업(60억원)’ △서면의 다양한 메디컬센터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부산진구 부암동 ‘철길마을 메디컬 빌리지 조성사업(39억 5000만원)’ 등이다.  지역주민의 역점사업으로는 △금정구 ‘부산대 일원 주거지재생사업(60억원)’ △남구 ‘문현터널 상부공간 공원화사업(60억원)’ △사상구의 ‘엄궁동 통(通)통길조성사업(36억원)’이 선정됐다.  또 참사랑 힐링투어 사업은 마리아수녀회 알로이시오 복화문화센터조성 사업비 17억원과 마리아수녀회의 모금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지역주민·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제공 등 나눔과 소통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민선 6기 기술과 문화가 융성하는 도시재생은 지역의 어려운 문제점 해결을 위해 주민과 상호 협력하여 도출하고, 다양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글로벌 경제] “덩치 키워 경제 불확실성 넘자”… 미·일·중 주도 M&A ‘사상최대’

    [글로벌 경제] “덩치 키워 경제 불확실성 넘자”… 미·일·중 주도 M&A ‘사상최대’

    세계 4위 담배업체인 재팬토바코(JT)가 이란 5위 업체 아리얀을 인수했다. JT의 이란 담배시장 점유율이 대부분 중·고가에 집중돼 있는 만큼 아리얀 인수를 통해 저가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JT는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2위 업체 레이놀즈 아메리칸 산하 브랜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의 미국 외 판매 사업권·상표권을 6000억엔(약 5조 66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JT는 일본을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을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담배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M&A 규모 미국과 아·태 지역 사상 최고치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에 ‘큰 장’이 섰다. 올 들어 벨기에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영국 사브(SAB)밀러를 1040억 달러(약 117조 26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M&A 시장에 ‘메가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금융 조사업체 톰슨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초순까지 M&A 총액은 3조 46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한 해 3조 3530억 달러를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미 컴퓨터 제조 업체인 델이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67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은 제외된 금액이다. 10월 초순까지 집계된 지역별 M&A 규모는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상 최고치를, 유럽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07년의 4조 12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세계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진 것은 기업들이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 확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설비 투자에 의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M&A로 덩치를 키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축적해 온 서구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로 주주 환원을 확대하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신흥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가를 떠받치기가 힘들어졌다. 주주들은 배당을 받아 자금이 들어와도 재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자 기업들에 중장기 성장을 보장하는 마스터플랜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전략을 선회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헤르난 크리스테르나 JP모건체이스 글로벌 M&A 공동대표는 “최근 M&A를 발표한 기업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M&A 규모가 사상 최대로 커지는 요인은 무엇보다 굵직한 초대형 M&A가 잇따라 성사된 덕분이다. 이달 들어 성사된 세계 1위 맥주업체 AB인베브의 세계 2위 업체 사브밀러 인수는 역대 4위, 식품 부문 1위, 델 컴퓨터의 EMC 인수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최대 규모의 M&A에 해당한다. 미 자산 기준 4위의 웰스파고는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사업 일부를 3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다양한 업종에서 대형 M&A 소식이 연달아 날아든 셈이다. 지난 4월 석유 메이저인 로열 더치 셸이 영국 브리티시가스(BG) 그룹을 8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대형 M&A도 이뤄졌다. 이 같은 대형 M&A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M&A ‘실탄’(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한몫했다. AB인베브는 사브밀러 인수가 각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 세계 맥주시장의 점유율 30%를 단숨에 거머쥐게 된다. 두 회사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400개에 이르며 인수 이후 시가총액은 식품 부문 세계 최대 업체인 스위스 네슬레를 웃돌게 된다. 델은 PC 부문의 쇠퇴에 클라우드와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MC 인수에 나섰다. EMC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美 경기 회복으로 에너지·헬스분야 빅딜 많아 올해 M&A는 미국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경기 회복과 달러 강세로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딜이 많았다. 올 들어 50억 달러가 넘는 M&A는 54건에 이른다. 미 기업의 최대 M&A는 케이블TV 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타임워너케이블(TWC)을 78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델의 EMC 인수, 식품업체인 하인즈의 크래프트 인수(550억 달러), 보험사 앤섬의 시그나 인수(490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72억 달러에 사들였다.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업체인 슐럼버그는 150억 달러에 유전 장비업체 캐머런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日 기업들, 美 진출 위해 미국 기업 인수 대부분 일본 기업들의 올해 M&A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8월 20일까지 일본 기업의 M&A 인수금액은 모두 7조 1685억엔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7%나 증가했으며, 2012년 연간 최고 기록(7조 1375억엔)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달러 약세로 기업들 이익이 늘면서 현금이 많아진 덕을 톡톡히 봤다. 야마모토 아쓰시 미즈호증권투자은행 자문은 “현재 상장 기업들이 쌓아 두고 있는 현금은 사상 최고치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미 기업들을 인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M&A 평균 인수 금액은 170억엔 수준으로 2012년 평균치(98억엔)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엔화 약세로 인수 금액이 부풀려졌지만 성장이 정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미토모생명보험은 미 생명보험사 시메트라파이낸셜을 4666억엔,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미 스탠코프파이낸셜그룹을 49억 9700만 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아사히는 미 전기배터리 제조업체 폴리포르인터내셔널을, 후지필름홀딩스는 미 줄기세포 생산 벤처기업인 셀룰러다이내믹스 인터내셔널을 3억 7000만 달러에 각각 구입했다. 미쓰비시전기는 8월 이탈리아 빌딩 공조 시스템 제조업체 델클리마를 6억 6400만 유로(약 8487억 5800만원)에 인수했다. ●중국 올해 M&A규모 지난해보다 34% 증가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도 약진했다.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중국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 등 18개 분야에 걸쳐 668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498억 달러)보다 34%나 증가했다. 지난 3월 국유기업인 중국화공그룹(CNCC)이 세계 5위 타이어 업체인 이탈리아 피렐리 지분 26%를 사들였다. 7월에는 중국 명문 칭화대 인맥을 등에 업은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세계 3위 메모리 업체인 미 마이크론에 인수 제안을 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칭화유니그룹의 M&A 시도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주창하며 강력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제약업체와 반도체 기업들의 M&A 규모가 각각 100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제약업계의 M&A 규모는 1686억 달러에 이른다. 반도체 기업들의 M&A 규모도 올 들어 이달 초까지 지난해(377억 달러)보다 3배 이상 급증한 10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약업계에선 7월 이스라엘의 테바파머슈티컬 인더스트리가 미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의 복제약 부문을 405억 달러, 반도체업계에선 싱가포르의 무선통신·데이터저장용 반도체 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완장 차면 그 아래를 봐라” 영업맨을 위한 성공 지침서

    “완장 차면 그 아래를 봐라” 영업맨을 위한 성공 지침서

    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다/이인태 지음/리안메모아/315쪽/1만 5000원‘새 완장을 차게 되면 완장 위를 보지 말고 가능하면 완장 아래를, 더욱 바람직하게는 발을 보는 게 좋다. 주어진 ‘권한’보다는 해야 할 ‘책임’에 관심을 두라는 말이다.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권한에 권위가 더해져 빛이 난다. 완장과 그 위만 보다가 쓸쓸히 퇴장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아서 하는 말이다….’ 공대 출신으로 대기업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인사팀을 거친 뒤 영업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던 한 샐러리맨의 말이다.르노삼성자동차 영업 지점장 시절 낯선 환경과 선입견을 딛고 전국 판매 1위를 달성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에 그치는 게 아니라 리더로서 조직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분석적으로 들려주고 있다.저자는 ▲완장의 힘을 신봉하는 지점장 ▲교만하고 몰상식한 지점장 ▲업무 능력과 자세에 문제가 있는 지점장 ▲불평불만이 많은 지점장을 실패하는 유형으로 경계했다.가게 하나를 열어도 함께 일해야 할 종업원들이 있는 법. 혼자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조직의 성공을 거둘 수 없다. 누구에게 살짝 코치를 받을 수 없을까. 이런 목마름이 있는 영업 지점장과 자영업자라면 참고할 만한 실전서인 셈이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이버 채팅플랫폼 ‘네이버 톡톡’으로 매출도 ‘쑥쑥’

    네이버 채팅플랫폼 ‘네이버 톡톡’으로 매출도 ‘쑥쑥’

     중소상공인을 위한 네이버의 채팅 플랫폼 ‘네이버 톡톡’이 출시 한 달 만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네이버 톡톡은 별도로 앱을 설치하거나 친구를 추가할 필요 없이 채팅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지난달 15일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뒤 한달 간 50만 명이 참여해 약 220만 개의 채팅 메시지가 오고갔다. 이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1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시간 당 평균 4천여 개의 문의가 네이버 톡톡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특히 제품을 둘러보다 구매를 결정하기 이전에 발생하는 문의가 대부분으로, 고객의 문의에서 대화가 시작하는 구조 덕분에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구매전환율이 80%에 달하는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톡톡을 통한 판매자의 효과적인 판매와 이용자의 답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제품 결제는 물론 ?주문 이력 조회 ?상담 불가 시 ‘부재중 설정’ ?상담 유저 별 특징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 등 판매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계속 추가해나가고 있다.  네이버 톡톡을 통해 고객 문의에 즉각 대응하고 있는 업체는 2만 5000여개에 달한다. 네이버 쇼핑 윈도 시리즈에 입점한 매장의 76%와 부동산 중개업자의 23%가 도입했으며, 이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1월의 450개 업체에서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작은 문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판매자의 경우,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어 더욱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입한 제품에 대한 반품, 교환 등 사후 문의도 톡톡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동산 서비스에서는 톡톡을 통해 방문 전에 매물이 있는지에 대한 단순한 문의 뿐 아니라 난방비나 관리비, 채광 등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질문하며 시간을 절약하는 이용자와 이에 사진 전송, 지도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는 중개업자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 이윤숙 커머스콘텐츠 센터장은 “네이버 톡톡에 대한 판매자-이용자 양측의 높은 만족도는 비즈니스 메신저인 톡톡이 판매자의 마케팅 도구가 아닌 고객의 상담 채널로 활용되는 구조에 기인한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판매자와 고객의 대화 시작은 이용자가 먼저 문의했을 때 그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효성ITX,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가상 데스크탑 기술 개발 추진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효성ITX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사업’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상용 서비스를 출시하는 내용의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은 인터넷 상에서 가상화된 개인 컴퓨터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그동안 주로 외산업체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개발돼 왔다. 효성ITX와 ETRI는 우선 가상 데스크랍 서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 2020년까지 고속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인메모리 기술을 탑재한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는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탑 사업은 효성ITX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고도화된 국내 기술 개발은 물론 새로운 클라우드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달라이 라마 한국 오면 사회 위로하는 멘토 될 것”

    “달라이 라마 한국 오면 사회 위로하는 멘토 될 것”

    “2000년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중 관계를 비롯해 국제 정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달라이 라마의 위상도 이제 티베트 망명정부의 대표보다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로서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정치, 외교적 갈등 요인과 불협화음을 없앤다면 충분히 방한이 가능할 것입니다.”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위원회장인 금강 스님(49·미황사 주지)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2017년 4월 방한을 목표로 불교계가 뜻과 힘을 모아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불교계는 2000년 이후 여러 차례 달라이 라마 방한을 추진했지만 ‘외교적 상황’을 이유로 한국 정부가 불허해 방한이 번번이 불발됐었다. 금강 스님은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30여 차례나 방문했다”며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정치, 외교적 상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강 스님은 특히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초청해 가르침을 경청해 온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물질만능주의와 무한 경쟁으로 인한 인간 소외와 문화·환경 파괴가 심각한 지금 달라이 라마가 방한한다면 한국 사회에 위안과 힐링의 멘토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달라이 라마 방한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전국에서 10만여명이 참여했고 연말까지 200만명이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에는 현재 출가자와 재가자를 포함, 52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만간 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내년 3월 중 방한 추진단을 공식 발족해 종교와 정파를 초월한 범국민적 방한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하고 13일 귀국했다는 금강 스님은 달라이 라마로부터 ‘물러나지 말고 끝까지 추진하라’는 뜻이 담긴 친필 메모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금강 스님은 이와 함께 “달라이 라마는 ‘한국 정부가 허락한다면 모든 일에 우선해 한국을 방문,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을 참배하고 세계의 과학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삼성 D램 45.2% 점유율 최고

    삼성 D램 45.2% 점유율 최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부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직전 1분기(44.1%)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45.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D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08년 30%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42.2%로 올라서면서 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PC 판매 부진 등 수요 약세로 총매출 규모가 직전인 1분기(119억 6800만 달러)보다 3.4% 줄어든 115억 6000만 달러(약 13조 2300억원)를 기록했다. 2위와 3위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D램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4.7%와 6.9% 줄었으나, 삼성전자는 1.0% 감소하는 데 그쳐 선방했다는 평이다. 경쟁력의 근원은 삼성전자가 나노 미세공정에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3월부터 20나노 D램을 양산하고 있는데 경쟁사들의 주력 제품은 아직도 25~30나노 수준이다. 1나노는 10억분의1m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나타내는 단위인데, 숫자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고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18나노 D램 양산으로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어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점유율 고공 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D램의 주요 수요처는 PC, 모바일, 서버 등이며, 삼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용과 서버용 D램 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부문이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역대 두 번째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애플 고가 정책에 삼성·LG 할인 경쟁 ‘스마트폰 가을 혈투’

    애플 고가 정책에 삼성·LG 할인 경쟁 ‘스마트폰 가을 혈투’

    오는 23일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업계의 가을 대혈투가 벌써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100만원도 훌쩍 넘는 고가라는 점에 착안해 제품값을 내리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식으로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어 연말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선 것은 LG전자다. 지난 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화면에 듀얼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넣었으면서도 출고가는 70만원대까지 떨어뜨리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에 추가 지원금까지 합하면 제품값이 최저 4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부터 상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S6의 출고가를 8만~12만원 내렸다. 메모리 32기가바이트(GB) 모델은 85만 8000원에서 77만 9900원으로 조정했다. 매년 9월 선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한 달가량 빠른 8월에 내놨으며 가격도 처음으로 80만원대로 낮췄다. 전작인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 삼성이 주력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한 것은 물론 출시 2주일 이후부터는 갤럭시윈 등 기타 중저가폰으로 출고가 인하 행진이 이어졌다”면서 “올해도 단말기 출고가 인하 바람은 중저가폰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특히 최근 내놓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갤럭시와 노트 시리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삼성페이 활성화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삼성페이는 기존 신용카드처럼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도 작동해 범용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는 애플은 삼성, LG와 달리 이번에도 고가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새로 나오는 아이폰6S 16GB 출고가는 92만원, 64GB 106만원, 128GB 120만원, 아이폰6S 플러스는 16GB 106만원, 64GB 120만원, 128GB 134만원이다. 애플 참여 없이 이동통신사 단독 보조금 형태로 출고가에서 13만~15만원 정도 값이 낮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애플 스마트폰 선호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애플 신제품 출시로 인한 업계 가격 인하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빼앗기 경쟁까지 더해져 폰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 3000억… V자 반등 ‘깜짝 실적’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 3000억… V자 반등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환율과 반도체 덕분에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추락하면서 바닥을 찍은 뒤 4분기 5조 2900억원, 올해 1분기 5조 9800억원, 2분기 6조 9000억원에 이어 3분기 7조 3000억원으로 올라서면서 확실한 ‘V자’ 반등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1조원을 달성해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50조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주력 중 하나인 스마트폰 쪽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6%가량 낮은 6조 5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란 평가마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선방을 거둔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경우 대부분 달러로 결제되는데 지난 9월부터 달러 대비 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출이 많은 부품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35%가량(2015년 2분기 기준)을 차지하는 중심축 중 하나다. 환율 요인 이외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주력인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초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이라는 기술 우위를 실현했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것도 3분기 호실적 달성에 도움을 줬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경우 이 같은 환율과 자체 경쟁력 강화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3조 6000억원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2분기에는 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증가와 환율 효과로 3분기 약 8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5400억원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아이티·모바일(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8월 전략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한 달 이상 빨리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가 제품보다 중저가 모델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나빠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 출시된 고가폰인 갤럭시S6의 제품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100만원 이상의 출고가로 출시됐던 노트 시리즈와 달리 최신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격은 89만 9000원으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4분기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는 데다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8.69%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오늘 70만원대 출시… LG ‘V10’ 사용해 보니

    오늘 70만원대 출시… LG ‘V10’ 사용해 보니

    8일 출격하는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중에서도 ‘필살기’로 주목받는 것은 메인 화면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보조 화면, 이른바 ‘세컨드 스크린’이다. 세컨드 스크린은 디스플레이를 상단 오른쪽이 돌출된 모양으로 잘라 내는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디스플레이를 사각이 아닌 모양으로 잘라 내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로, 스마트폰에 적용된 건 세계 최초다. V10의 출시를 앞두고 이틀간 직접 사용해 봤다. 세컨드 스크린은 스마트폰으로 온갖 일을 동시에 하면서 느꼈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아이디어라 할 만했다. 친구와 모바일 메신저로 이야기하며 달력 앱에 약속 날짜를 메모하고 웹 브라우저로 맛집을 검색하자 세컨드 스크린의 ‘최근 사용한 앱’ 기능을 통해 각각의 앱 아이콘이 자동으로 세컨드 스크린에 나열됐다. 동시에 사용하는 여러 앱을 손쉽게 번갈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앱을 사용한 뒤 메인 화면을 뒤져 다른 앱에 들어가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었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스마트폰 이용을 방해하는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예를 들어 메인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전화가 걸려오면 세컨드 스크린에만 알림 표시가 떠서 동영상을 계속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발신자를 확인하고 받거나 끊을 수 있었다. 그 밖에 메인 화면이 꺼졌을 때에도 날짜와 시간, 각종 알림을 항상 보여 주는 ‘올웨이스 온’(always on) 기능을 지원해 시간이나 알림을 확인하려고 화면을 수시로 켤 필요가 없다. 셀카봉 없이도 넓은 화각의 내 모습을 찍을 수 있는 ‘듀얼 카메라’는 셀피족들에게 반가운 기능이다. 캠코더 수준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말 그대로 전문가가 아닌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지는 의문이다. 5.7인치 크기에 세컨드 스크린까지 더해져 기존 G 시리즈보다 길이가 더 길다. 측면은 스테인리스스틸, 후면은 실리콘 소재를 차용한 몸체는 손에 쥐었을 때 착 감기는 느낌이 좋은 반면 무게(192g)가 주는 묵직함은 분명 있었다. 출고가는 79만 9700원이다. 이동통신 3사가 8일 일제히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강서구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 강서구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서울 강서구 발산동의 한 빌라 가정집에서 이 집의 가장 이모(58)씨가 손이 뒤로 묶이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목과 무릎, 발목 등도 끈으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서 질식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등학생 딸(16)과 아내 김모(49)씨는 각각 안방 침대와 방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딸과 아내는 일상복 차림으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안방 벽에는 “깔끔하게 정리해 달라”는 메모지가 발견됐다. 이씨는 앞서 지난 6일 조카 김모(28)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편지를 보냈다. A4용지 6장 분량의 편지에는 “아내의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건설 현장에서 기계 운전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암 투병을 하면서 생활고가 심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조카 김씨는 편지를 받고서 이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과 부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가정불화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모(58)씨와 아내 김모(49)씨, 고등학생 딸(16)이 집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날 처조카 김모(28)씨에게 등기우편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A4용지 6장 분량의 편지에는 “아내의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과 함께 집 열쇠 위치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를 받아 본 조카 김씨가 이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손이 헝겊 끈으로 뒤로 묶인 채 얼굴에는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목과 무릎, 발목 등도 끈으로 묶여 있었다. 끈의 매듭은 대부분 느슨한 상태였다. 아내 김씨와 딸은 안방에서 가지런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아내와 딸은 전날 먼저 숨지고 이씨는 이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딸이 출석하지 않아 경위를 파악하려고 담임교사가 전화하자 “아내가 숨져 딸이 경황이 없어 가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딸과 아내에게서는 저항 흔적이나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감식 결과 이들은 전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발목과 무릎 등을 먼저 묶고 비닐을 쓴 뒤 미리 묶어둔 매듭에 손을 넣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 경찰은 “손목이 느슨하게 묶인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하는 사람이 주저하지 않으려고 이 같은 수단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남편이 아내와 딸이 사망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딸과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안방 벽에는 ‘삶이 고단해 먼저 가니 부검을 원치 않는다. 깔끔하게 정리해달라’는 내용의 메모가 붙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가족이 쓰던 카드와 임대차 관련 서류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부인은 암 환자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처조카에게 보낸 유서를 남편이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한편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일 출시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미리 써보니...

    8일 출시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미리 써보니...

     오는 8일 출격하는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방점이 찍혀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메모리 등의 일반적인 사양을 높이기보다 기능에서의 ‘필살기’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V10의 출시를 앞두고 이틀간 직접 사용해 봤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가장 걸맞았던 요소는 메인 디스플레이 위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보조 디스플레이, ‘세컨드 스크린’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온갖 일을 동시에 하면서 느꼈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아이디어라 할 만 했다.  친구와 모바일 메신저로 이야기하며 달력 앱에 약속 날짜를 메모하고, 웹 브라우저로 맛집을 검색했다. 세컨드 스크린의 ‘최근 사용한 앱’ 기능을 활성화하자 모바일 메신저와 달력, 웹브라우저 앱 아이콘이 자동으로 세컨드 스크린에 나열됐다.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한 앱을 사용한 뒤 메인화면을 뒤져 다른 앱에 들어가기를 반복해야 했지만, V10은 동시에 사용하는 여러 앱을 클릭 한 번으로 번갈아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태스킹이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스마트폰 이용을 방해하는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메인 화면을 이용할 때 전화가 걸려오면 세컨드 스크린에만 알림 표시가 뜨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보는 동안 스팸 전화가 걸려와도, 메인 화면으로 동영상을 계속 보며 세컨드 스크린으로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확인하고 받거나 끊을 수 있었다. 문자 메시지가 왔을 때는 세컨드 스크린이 약 2초간 발신인과 메시지 내용을 보여준다.  세컨드 스크린은 디스플레이를 상단 오른쪽이 돌출된 모양으로 잘라내는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디스플레이를 사각이 아닌 모양으로 잘라내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로, 스마트폰에 적용된 건 세계 최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메인과 보조 화면으로 나눠 별도의 광원(백라이트)을 배치하는 데에 상당한 기술력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컨드 스크린은 또 메인 화면이 꺼졌을 때에도 날짜와 시간, 각종 알림을 항상 보여주는 ‘올웨이즈 온(always on)’ 기능을 지원한다. 시간이나 알림을 확인하려 화면을 수시로 켤 필요가 없다는 점도 상당한 편리성이다.  전면에 각각 80도와 120도 화각의 카메라를 탑재한 ‘듀얼 카메라’는 셀피족들에게 반가운 기능이다. 셀카봉 없이도 최대 8명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캠코더 수준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말 그대로 전문가가 아닌 이용자들에게까지 와닿는 기능일지는 의문이다. 화이트밸런스(WB), 수동초점 조절(MF) 등은 동영상 초보자들에게 고난이도의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줌 조절 기능과 지향성 녹음, 윈드 노이즈 필터 기능은 조작이 쉬워 초보자들도 시도해 볼 만 하다.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도 큰 축에 속하는 5.7인치에 세컨드 스크린까지 더해져 기존 G 시리즈와 겹쳐놓으면 폭은 비슷하나 길이가 더 길다. 손이 작은 이용자나 여성의 경우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 버거울 법 하다. 측면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듀라 가드’로 감싸고 후면은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을 적용했다.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럽지 않고 착 감기는 느낌이 좋은 반면 무게(192g)가 주는 묵직함은 분명 있었다.  LG전자는 기존의 G 시리즈로 보편적인 이용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V10으로 포문을 연 V 시리즈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이용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세컨드 스크린 같은 ‘필살기’에 파격적인 가격(출고가 79만 9700원)을 결합해 “LG 스마트폰의 마니아층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승부수가 통할지에 시선이 모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양한 레퍼토리의 클래식… 관객 행복해하면 뿌듯”

    “다양한 레퍼토리의 클래식… 관객 행복해하면 뿌듯”

    “3소프라노 무대를 접한 분들이 클래식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냐며 행복해할 때 가장 뿌듯하죠.” 미녀 삼총사처럼,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세 명이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프라노 김지현(46)은 평소 남성 성악가들의 ’3테너’ 공연을 접하며 소프라노들도 한 무대에 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던 터였다. 소프라노 하면 디바 이미지가 강해 뭉치기가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을 깨보고 싶었던 것. 평소 친분이 있던 바리톤 김동규(50)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다가 내친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관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자는 취지로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 팝, 라틴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이 있는 소프라노를 엄선했다. 김동규는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3소프라노 공연은 이렇게 첫 무대부터 대박을 터뜨렸고, 앙코르에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9일 서울신문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가을밤 콘서트는 3소프라노의 네 번째 무대다. 물론 김동규도 함께한다. 이름하여 ‘김동규 & 3소프라노-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지난 4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동규의 자택에서 공연 연습을 위해 모인 3소프라노(김지현·박혜진·강민성)는 “가을, 특히 10월 하면 김동규 선생님의 달이기 때문에 메인 콘셉트를 양보했다”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3소프라노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는 까닭을 물었더니 “성취감이 남달라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섭외받고 오르는 무대와는 달리 직접 기획해 주인 의식을 갖고 만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단다. 1년에도 저마다 수십 회 공연을 치르지만 이 공연은 늘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고. 쟁쟁한 실력만큼 경쟁심도 있을 법한데 “한 명만 튀면 3소프라노가 아니다”는 답이 돌아온다. 화합하는 마음이 없으면 좋은 무대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새로 합류한 박혜진(43)은 “자주 모여 호흡을 맞추다 보니 친자매와 다름없는 정이 쌓인다”면서 “끈끈해지는 만큼 덩달아 공연 퀄리티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3소프라노만의 콘서트를 꾸리고 싶지는 않을까. 맏언니 김지현이 손사래를 친다. 소프라노만 들려주는 것은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김동규와의 파트너십에 흡족해했다. 그는 “강 선생님 목소리는 화려한 고음이 돋보이고, 박 선생님은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저는 강하고 드라마틱한 게 특징”이라며 “조금씩 다른 소프라노들과의 듀엣을 모두 소화하는 데 김동규 선생님만한 남자 성악가가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방 공연이 나올 수 있겠다 싶은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막내 강민성(36)은 “관객과 소통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까지 따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 추천 레퍼토리로, 관객과의 소통이 좋았던 미국 민요 ‘금발의 제니’를 꼽았다. 박혜진은 뮤지컬 ‘캣츠’의 주제가 ‘메모리’를 추천했다. 3소프라노가 새로 선보이는 레퍼토리다. 김지현은 프랑스 민요 ‘작은 별’을 골랐다.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관객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고대하고 있고 여기에 저희 3소프라노는 물론, 성악가들을 잘 이해하는 지휘자 방성호 선생님까지 함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꾸려질 거예요. 기대해도 좋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동규와 쓰리 소프라노의 ‘어느 멋진 가을 밤’

    김동규와 쓰리 소프라노의 ‘어느 멋진 가을 밤’

     “스리 소프라노 무대를 접한 분들이 클래식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냐며 행복해할 때 가장 뿌듯하죠.”  미녀 삼총사처럼,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세 명이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프라노 김지현(45)은 평소 남성 성악가들의 ’3테너’ 공연을 접하며 소프라노들도 한 무대에 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던 터였다. 소프라노 하면 디바 이미지가 강해 뭉치기가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을 깨보고 싶었던 것. 평소 친분이 있던 바리톤 김동규(50)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다가 내친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관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자는 취지로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 팝, 라틴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이 있는 소프라노를 엄선했다. 김동규는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3소프라노 공연은 이렇게 첫 무대부터 대박을 터뜨렸고, 앙코르에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9일 서울신문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가을밤 콘서트는 3소프라노의 네 번째 무대다. 물론 김동규도 함께한다. 이름하여 ‘김동규 & 3소프라노-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지난 4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동규의 자택에서 공연 연습을 위해 모인 3소프라노(김지현·박혜진·강민성)는 “가을, 특히 10월 하면 김동규 선생님의 달이기 때문에 메인 콘셉트를 양보했다”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3소프라노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는 까닭을 물었더니 “성취감이 남달라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섭외받고 오르는 무대와는 달리 직접 기획해 주인 의식을 갖고 만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단다. 1년에도 저마다 수십 회 공연을 치르지만 이 공연은 늘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고. 쟁쟁한 실력만큼 경쟁심도 있을 법한데 “한 명만 튀면 3소프라노가 아니다”는 답이 돌아온다. 화합하는 마음이 없으면 좋은 무대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새로 합류한 박혜진(43)은 “자주 모여 호흡을 맞추다 보니 친자매와 다름없는 정이 쌓인다”면서 “끈끈해지는 만큼 덩달아 공연 퀄리티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3소프라노만의 콘서트를 꾸리고 싶지는 않을까. 맏언니 김지현이 손사래를 친다. 소프라노만 들려주는 것은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김동규와의 파트너십에 흡족해했다. 그는 “강 선생님 목소리는 화려한 고음이 돋보이고, 박 선생님은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저는 강하고 드라마틱한 게 특징”이라며 “조금씩 다른 소프라노들과의 듀엣을 모두 소화하는 데 김동규 선생님만한 남자 성악가가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방 공연이 나올 수 있겠다 싶은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막내 강민성(36)은 “관객과 소통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까지 따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 추천 레퍼토리로, 관객과의 소통이 좋았던 미국 민요 ‘금발의 제니’를 꼽았다. 박혜진은 뮤지컬 ‘캣츠’의 주제가 ‘메모리’를 추천했다. 3소프라노가 새로 선보이는 레퍼토리다. 김혜진은 프랑스 민요 ‘작은 별’을 골랐다.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관객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고대하고 있고 여기에 저희 3소프라노는 물론, 성악가들을 잘 이해하는 지휘자 방성호 선생님까지 함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꾸려질 거예요. 기대해도 좋습니다.”  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테크노밸리·삼봉신도시 건설… 市 승격 향해 완주해야죠”

    [자치단체장 25시] “테크노밸리·삼봉신도시 건설… 市 승격 향해 완주해야죠”

    박성일(60) 전북 완주군수는 ‘범생이 단체장’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군정을 꼼꼼하게 예습하고 복습한다. 원리·원칙을 준수하고 인기에 영합하기 위한 꼼수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살맛 나는 완주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욕심은 하늘을 찌른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인물과 정책으로 승리한 만큼 ‘오직 군민을 위한 행정’에 올인한다. ‘군민을 제대로 섬기고 대한민국 으뜸도시를 만들겠다’며 머리를 짜내고 발로 뛰는 박 군수의 하루를 지켜봤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 군청 4층 군수실. 간부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박 군수의 주문이 쏟아진다. 그는 “올해도 이제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과별 역점 사업과 현안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 한가위 연휴로 다소 느슨해진 군정에 고삐를 바짝 조이려는 것이다. “소병수 과장! 와일드푸드 축제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축제는 주민 화합과 참여가 목적이지 ‘매출 장사’를 하는 게 아녜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니까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게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하세요”, “유형수 과장!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 추진상황은 어떤가요? 오늘 현장에 나갈 테니까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보고하세요.” 박 군수는 주문할 때 간단명료하면서 핵심만 꼬집는다. 이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교통복지 사업도 점검과 보완을 지시한다. 이미 오전 6시 종합복지관에 나가 배드민턴 동호회와 면담하고 장날을 맞은 봉동읍 시장을 돌아보면서 시내버스와 택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출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군수는 완주를 ‘교통 복지 1번지’로 변화시킨 장본인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의 버스요금 단일화를 추진해 최고 7800원이던 시내버스 구간요금을 1200원으로 통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500원 으뜸택시, 통학택시, 부르면 달려가는 콜버스, 장애인 콜택시, 안심택시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들은 우수사례로 전국에 소개됐고 타 시·군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했다. 각 실·과의 핵심사업을 점검한 박 군수는 대면 결재를 시작했다. 담당 과장과 계장의 설명을 자세히 듣고 “어떤 시책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것인지 실무 책임자 선에서 더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결재 후 삼례문화예술촌 현장 점검에 나서려던 박 군수가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 군수를 직접 만나게 해달라는 민원인들이 찾아와서다. 소양면과 구이면에서 찾아온 민원인들은 마을 안길 확장, 농로 포장, 가뭄 대비 관정개발 등을 건의했다. 박 군수는 곧바로 인터폰으로 해당 부서 직원들을 불러 주민들의 민원을 함께 듣고 수첩에 적은 뒤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자녀 취업부탁 등 개인적인 민원은 정중히 거절했다. 점심을 간단히 마친 박 군수는 가장 역점을 둔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현재 야산과 농경지인 이곳이 앞으로 완주군을 먹여 살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산단 개발계획변경과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해 내년 2월에는 착공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테크노밸리는 1·2단계를 합해 총 343만 9000㎡ 규모다. 이곳은 자동차·기계 관련 부품 기업들이 입주해 완주군은 물론 전북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완공된 1단계 부지 131만 4000㎡는 박 군수 취임 후 1년 만에 분양률 96%를 기록했고 활력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 관광객들이 느는 삼례문화예술촌을 방문했다. 일제강점기 쌀보관창고를 예술촌으로 리모델링한 현장을 두루 살펴본 박 군수는 “2단계 사업 부지에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쉼터와 먹거리촌을 조성하는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김미경 관광진흥팀장에게 지시했다. 또 1단계 부지에는 그늘이 없는 점을 감안해 큰 나무를 보식하고 옛 골목길의 정취가 살아 있는 후정리 일대 등을 3단계 사업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그는 1970년대 새마을사업 당시 쌓은 담장, 일본식 가옥 등도 잘 보존해 근대문화유산으로 가꾸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박 군수는 수행비서로부터 아파트 르네상스 간담회 주민대표들이 기다린다는 메모를 받고 삼례읍을 빠져나오면서도 재래시장을 살펴보는 꼼꼼함을 잃지 않았다.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과 예찰을 철저히 하라고 담당 과장에게 전화로 지시했다. 아파트 르네상스 간담회는 박 군수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단절된 아파트 생활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소통을 이끌어내겠다는 그의 공약사업이다. 박 군수는 “주민 10명 이상이 모여 취미활동을 하겠다고 하면 적극 지원해줘 주민화합과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동읍 주공아파트 주민대표와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웃음꽃이 가득했다. 주민들은 박 군수를 이웃집 아저씨처럼 격의 없이 맞이하고 대화하며 어린이 축구단 등 각종 프로그램 지원을 건의했다. 박 군수도 두서없이 터져 나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청취하고 메모했다. 그는 군청으로 돌아온 뒤에도 다시 결재와 민원인 접견을 이어갔다. 소통을 중시하는 그는 주민들의 민원은 퇴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제한 없이 경청했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시간까지 박 군수의 하루를 동행한 뒤 청사를 나서면서 테크노밸리를 3단계까지 확대하고 삼봉신도시를 건설, 시 승격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청사진을 펼쳐 보이던 박 군수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진솔하면서 강력한 실천의지로 충만해 있는 박 군수의 얼굴에서 완주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글 사진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7위 선정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평가에서 브랜드가치 452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브랜드 평가에서 9위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노트 시리즈와 함께 기어 VR, 기어 S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으며, ‘삼성페이’와 같은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휴대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V와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주력사업에서도 삼성전자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 슬립센스와 같은 신제품을 선보이고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등 I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얼마?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평가에서 브랜드가치 452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브랜드 평가에서 9위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노트 시리즈와 함께 기어 VR, 기어 S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으며, ‘삼성페이’와 같은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휴대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V와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주력사업에서도 삼성전자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 슬립센스와 같은 신제품을 선보이고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등 I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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