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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여전히 사랑스러운 남편… 트럼프 바라보는 트럼프 부인

    [포토] 여전히 사랑스러운 남편… 트럼프 바라보는 트럼프 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알프레드 스미스 메모리얼 재단 자선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오늘은 잠시 ‘휴전’?… 트럼프 바라보는 클린턴

    [포토] 오늘은 잠시 ‘휴전’?… 트럼프 바라보는 클린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알프레드 스미스 메모리얼 재단 자선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바일 메모리 8GB시대…삼성전자, 이달부터 공급

    삼성전자가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 기반의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 PC에 탑재되는 8GB D램을 모바일 메모리에서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8GB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처럼 고사양의 가상 컴퓨터 환경과 4K UHD(초고화질) 동영상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文측 “회의 메모 있다”… 물증 대결 불붙어

    윤병세 외교 논의과정 전모 알 듯 “윤장관 회의서 결의안 줄곧 찬성” 지난 19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별도 보관 중인 ‘기록’이 있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이 20일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메모’가 있다며 이 내용을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의 기록 공개에 앞서 ‘선제 공격’을 날린 것이다.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이날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렸던 회의는 비공식 회의였지만 나는 연설기획비서관으로서 당시 상황을 메모했다”면서 “그날 기권을 결정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회의에서 ‘외교장관이 양보하세요. 외교장관 말이 맞는데 이번엔 우리가 부담되더라도 모험이 안 되게 갑시다. 이번에는 기권으로 합시다’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에 대해 송 전 장관은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20일에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16일에 이미 결정했다고 맞서고 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메모가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 등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날 메모지 등 실제 기록물을 공개하진 않았다. 전날 송 전 장관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기록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당시 공식 회의록이 대부분 남아 있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 송 전 장관의 기록들은 이번 논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 측에서도 메모를 가지고 있다고 맞서면서 회고록 논란은 ‘물증 대결’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또 당시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논의 과정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2007년 11월 15일과 16일, 18일 회의에 참석했으며 기본적으로 결의안에 대해 줄곧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宋 “기록 있다”… ‘北 내통설’ 열쇠 될까 자필 메모에 그칠까

    위키리크스 전문도 ‘美 달래기용’ 결정적 증거론 불충분 시각 지배적 일각 “회의 뒤 복기한 메모 가능성” 외교부 “윤 장관 인권 결의 논의때 찬성”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킨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기록’이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언제쯤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표결 기권 결정 시점을 둘러싸고 송 전 장관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의 주장이 평행선을 긋는 상황에서 기록들이 공개되면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이 공개된 이후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진상 규명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송 전 장관은 당시 11월 15일, 16일, 18일 회의에서 결론을 못 냈다고 주장하는 반면 문 전 대표 등은 이미 16일에 기권 방침을 정하고 북한에 통보했다고 맞서고 있다.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 같은 주장만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주한 미국 대사관의 전문에는 당시 외교부 실무자들이 미국 측에 “표결 2시간 전에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미국을 달래기 위한 ‘외교적 언사’였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진상을 가려줄 결정적 증거로 보기는 힘들다. 당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20일 늦게 방침이 결정됐다”고 발표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회고록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천 전 대변인은 “16일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1월 15일 안보정책조정회의 외에는 공식 회의록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 송 전 장관이 별도 보관 중인 ‘기록’이 있다면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송 전 장관이 언급한 기록이 공식 회의록이 아니라 회의 중 발언이나 일정 등을 적어둔 자필 메모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외교관들은 보통 협의를 하고 나오면 복기해 메모로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송 전 장관도 전날 “일기 형식으로 된 부분도 있고 그날 있었던 자료 같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만약 개인 기억에 의존한 자필 메모가 전부라면 논란이 반복될 수도 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머리를 좀 식혀야겠다”면서 당분간 출근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외교안보수석이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후상황을 꿰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이날 밤 문자메시지를 통해 “윤 장관은 당시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지난여름 휴가 기간 동안 내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포토’로부터의 알림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렸다.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새 라이브러리가 생성됐다”는 알림이 떴고,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날짜별, 장소별로 구분돼 정리돼 있었다. 일일이 태그를 달지 않아도 나와 가족들의 얼굴을 구분해 제각각 앨범을 만들어 놓는 구글의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에 감탄한 것도 잠시였다. 내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삭제했던 사진이 앱에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앱을 이리저리 뒤져 보며 구글 포토에 ‘백업’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 기분이 찜찜해졌다. 내 스마트폰 메모리에만 저장되는 줄 알았던 사진과 동영상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글의 서버에까지 저장된다는 의미여서다. 물론 내 메모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의 사진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앱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클라우드에서도 삭제된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기록인 스마트폰 속 사진을 구글의 앱이 관리하며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폰은 ‘제2의 자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내 손에 들린 채 내가 어디에서 누구와 만났는지,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았는지를 스마트폰은 기억한다. 이런 스마트폰 속 데이터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는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생겨나는 불편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경우 위험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민감한 금융 정보에 기반한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모바일 산업은 점점 더 많은 개인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시대에는 과거 PC 시대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테스트 베이스’로 삼고 있는 한국은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8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정밀 지도 데이터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에 우리나라의 지도 데이터를 내줄지 여부를 서둘러 결론 내릴 필요는 없다. 다만 전 세계의 ‘빅브러더’나 다름없는 글로벌 IT 공룡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요구할 방안이 있을지는 스스로 반문해야 한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상대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쟁점은 안보와 산업, 세금 문제 등에서 도돌이표를 그리고 있다. ‘디지털 쇄국’과 ‘디지털 종속’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디지털 통제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sora@seoul.co.kr
  • “새누리 대북정책 뭘 잘했다고…”

    “새누리 대북정책 뭘 잘했다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과거를 돌이켜보고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썼다”며 “과거에 대한 객관적 사실이 아닌 허구에 대해서 레트러스펙트(retrospect·회고)하면 올바른 미래가 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근거 없이 썼겠습니까? 사실에 자신 없는 사람이, 30여년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 소설 같이 썼겠습니까”라며 회고록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지금 대북정책이 굉장한 난관에 처해 있다”면서 “그런 상황을 풀어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언론에서, 정치권에서 이걸 정치화한다 하더라도 제가 강조했던 프로스펙트(prospect·전망) 부분에 좀 신경을 쓰라”면서 “새누리당에서도 이걸 과거 캐는 폭로라고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대북정책을 뭘 잘했다고 과거를 뒤집는 데 초점을 맞춰서야 되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스스로도 현재 정부와 새누리당이 하고 있는 (대북)정책이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는 건지, 앞으로 전망이 있는 건지 돌아보는 최소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 작성에 참고한 기록에 대해 “기록을 내가 혼자 메모만 해서는 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형태의 기록을 참고했다”면서 “일기 형식으로 된 부분도 있고 그날에 있었던 자료 같은 것도 다 같이 클립을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노무현 정부 때 그(기권) 표결도 문제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인권을 앞세우고 그걸 조건으로 해서 대북정책을 하는 것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제가 거기에 분명히 해놓았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보험사 돈은 눈먼 돈’ 허위·과잉 입원 등으로 56억 편취한 병원장 등 140명 검거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의료기록을 꾸며 요양급여와 보험금 등 56억여원을 부당하게 타낸 병원장과 환자 등 1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18일 의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요양급여 11억원을 타낸 경남 김해시 A의원 병원장 김모(4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 병원에 허위·과잉 입원해 보험금을 받아낸 박모(56·여)씨 등 환자 1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환자가 입원하지 않았는데도 입원한 것처럼 의료기록을 작성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11억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약사 및 의사 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심전도 검사와 의약품 조제를 간호조무사에게 맡겨 관련 비용 1억 60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과 병원장 김씨는 보험 가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을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종용해 박씨 등 138명의 환자가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 44억 50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병원장 김씨의 책상에 붙어 있는 메모 가운데 ‘보험사 돈은 눈먼 돈이다’라고 적어놓은 메모가 발견되는 등 김씨가 환자들에게 보험사기를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병원에서 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비롯해 1t 트럭 1대 분량의 각종 자료를 압수해 분석했으며 허위 입원이 의심되는 환자 74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진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계 최초 글씨 쓰는 고양이?!…‘미스터 캣’ 무삭제 영상 공개

    세계 최초 글씨 쓰는 고양이?!…‘미스터 캣’ 무삭제 영상 공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미스터 캣’이 복실이의 몸개그를 담은 무삭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터 캣’은 모든 걸 가진 억만장자 CEO ‘톰’이 우연한 사고로 사고뭉치 고양이 ‘복실이’와 영혼이 바뀌면서 겪는 요절복통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공개된 영상은 초조한 모습으로 서재 책장을 돌아다니던 복실이가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펜 뚜껑조차 열지 못해 몸개그를 펼치는 복실이의 애절한 모습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수많은 좌절 끝에 만년필 뚜껑을 연 복실이는 아내 ‘라라’에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메모는 엉망진창인 낙서일 뿐이다. 그럼에도 고양이치고는 명필(?)임을 만족스러워하는 그의 긍정적 태도가 웃음을 선사한다. 이렇듯 인간의 탈을 쓴 복실이의 예측불허 사고를 그린 영화 ‘미스터 캣’은 ‘맨 인 블랙’ 시리즈 연출자 배리 소넨 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모든 걸 다 가진 억만장자 CEO에서 사고뭉치 고양이 몸으로 바뀌는 복실이를 맡아 두 모습을 열연했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는 케빈 스페이시는 “이 영화는 코미디를 사랑하는 내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된 작품이다. 재미는 물론 박진감 넘치고 재치 있는 연기를 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케빈 스페이시는 ‘톰’과 고양이 ‘복실이’ 역할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유머러스하면서 동시에 냉소적인 면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으며 목소리까지 완벽한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영화 ‘미스터 캣’은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87분. 사진 영상=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공원묘지 새이름 19일까지 온라인투표 후 새달 확정”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망우공원묘지 새이름 19일까지 온라인투표 후 새달 확정”

    망우묘지공원의 기능을 함축하고 역사적 사실을 담은 새 이름이 시민들에 의해서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망우묘지공원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새 이름을 찾기 위해 13일부터 19일까지 예비심사를 거친 공원 명칭을 대상으로 시민선호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예비심사를 거친 명칭은 ▲망우역사문화공원 ▲망우메모리얼 파크 ▲망우하늘공원 ▲망우하늘숲공원 ▲망우푸른숲공원 ▲망우역사추모공원 ▲망우기념공원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서울가족문화공원 ▲망우공원 ▲망우역사공원 ▲망우근대역사공원 ▲희(喜)망우리공원 ▲서울기억의 공원 ▲망우동공원 등 총 15종이다. 망우묘역공원은 832천㎡로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다. 1933년 공동묘지로 개장한 이래 한용운, 조봉암을 비롯해 소파 방정환, 화가 이중섭 등 수 십 명의 애국지사와 문화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다. 하지만 이곳이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리면서 혐오시설로 인식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여 이를 탈피하기 위해 중랑구 출신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에 공원 개명 요구를 줄기차게 하면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서 김 의원은 6·4지방선거 서울시의원 후보 당시 근현대사의 보물창고인 망우묘지공원을 개명해 중랑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또 이곳을 중랑둘레길과 연계하기 위해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건설비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김태수 의원은 “망우묘역공원의 새 이름은 시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는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명칭이 될 것이다”면서 “공원묘역의 새 이름을 계기로 이에 맞는 공원 조성과 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망우묘지공원의 새 이름은 19일 온라인 투표가 끝나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1월에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혁명적 혁신 듣자” 복도엔 입석 열기…문과 고교생도 ‘쫑긋’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혁명적 혁신 듣자” 복도엔 입석 열기…문과 고교생도 ‘쫑긋’

    최 미래 “국가 역량 결집 계기” 금융·광고업계 “깊은 토론” 호평자율주행차 논의 뜨거운 관심고교생들 진로 탐색 기회로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13일 열린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올해 최대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방안과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려는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지식의 향연’에 함께하려는 참석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리면서 행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정치권과 학계, 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깊은 토론과 연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민관이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차원에서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호평했다. 최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혁신이 아닌 우리의 삶과 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킬 혁명”이라면서 “범부처가 합심하고,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도 자리를 빛내며 관심을 표시했다. 신 위원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 시점에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미래 전략에 대해 깊게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이해선 한국거래소 수석부이사장 등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핀테크(기술금융)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김병수 두산그룹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부회장, 이준 삼성그룹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상영 CJ그룹 부사장, 유원 LG그룹 전무 등 기업체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들의 변신 전략을 꾀했다. 쌀쌀한 초가을 날씨였지만 행사장 안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참석자 수가 일찍이 등록 인원인 600명을 훌쩍 넘긴 탓에 일부 참석자들은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참석자들은 석학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메모를 해 가며 질문을 던지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밖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VR 체험 부스와 현대차 아이오닉 전시장 등에도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는 인천 인항고 학생 20여명이 참석해 각종 기조연설을 들으며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진학부장인 이광영 교사는 “신문에서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과생인 신동희(16)군은 “인공지능은 이과 분야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일자리 문제와 연관시켜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로 접근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컨퍼런스의 세션2에 마련된 자율주행차 관련 논의에 학계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황성호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받을 수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제한된 공간에서만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실제 도로 환경과도 많이 다른 상황”이라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SSD 판매 껑충, 하드디스크와 세대교체는 진행중

    [고든 정의 TECH+] SSD 판매 껑충, 하드디스크와 세대교체는 진행중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PC 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트랜드포커스(Trendfocus)에 의하면 2016년 2분기 판매된 SSD는 3370만대로 전 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2%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침체 상태인 PC 시장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이 40.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그다음은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 13.6%, 라이트온 9.7%, 킹스톤 9.4%, 인텔 6.8%, 도시바 6.0%, 마이크론 3.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텔은 과거보다 순위가 많이 내려갔는데, 이제 상용화 단계에 이른 차세대 고속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크로스포인트가 앞으로 인텔의 SSD 사업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된 SSD의 총 용량은 12.47엑사바이트(EB)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2배인 93%가 증가했습니다. 소비자용 SSD 판매는 2963만7000대, 기업용 SSD 판매는 406만8000대였는데, 평균 용량은 일반 소비자용 SSD는 278GB였으며 기업용 SSD는 1025GB로 나타났습니다. SSD 판매의 급격한 증가는 당연히 하드디스크(HDD)의 급격한 감소와 맞물려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 및 가트너에 의하면 2016년 1분기 하드디스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한 1억대로 2011년 3분기의 1억 7,700만대의 최고점 대비 절반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수년 내로 판매량이 역전되는 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동안 가격대 용량 비로 생각할 때 하드디스크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모든 데이터를 SSD에 저장하거나 백업할 만큼 돈이 많은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자기 테이프가 그런 것처럼 하드디스크 역시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5년, 10년 후에는 일반적인 컴퓨터에 기본으로 탑재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국, 플로피 디스크나 CD/DVD 롬(ODD)이 겪었던 일을 하드디스크 역시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3D 낸드 플래시 기술은 물론 현재 개발되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을 생각할 때 시대의 흐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맞춰 과거 하드디스크를 생산하던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래전 하드디스크 부분을 매각했고 SSD에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인수와 더불어 자체 SSD를 통해 SSD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습니다. 시게이트 역시 SSD 시장에 진출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점유율이 높지 않습니다. 5년 전 하드디스크 판매량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는 지금 같은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각 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는 항상 쉽지 않지만, 그래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보신각 광장에 선 ‘故 백남기 추모의 벽’

    보신각 광장에 선 ‘故 백남기 추모의 벽’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고(故) 백남기씨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벽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었던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했다. 벽은 너비 1m, 높이 2m의 철제 구조물로 비석과 비슷한 모양이다. 벽면에는 백씨의 얼굴 그림, ‘농민 백남기 선생을 위한 추모의 벽’이라는 글귀, 국화꽃 등을 새겼다. 백씨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접착식 메모지를 붙일 수 있게 여백을 넓게 두었다. 실제 이날 애도의 뜻을 적은 메모지를 추모의 벽에 붙이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추모의 벽은 11월 14일까지 유지되며 철거 이후 보존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운성 작가는 “선생의 죽음이 살해인지 아니면 병사인지 시민들에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이 벽은 추모의 벽이자 통곡의 벽이며 다짐의 벽”이라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역 민원” 항변해도 ‘나랏돈 나눠 먹기’ 눈총… 부정청탁 시험대

    “지역 민원” 항변해도 ‘나랏돈 나눠 먹기’ 눈총… 부정청탁 시험대

    여야 ‘지역 안배’ 예결위원 인선 예산심사소위서 민원 예산 반영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쪽지 예산’에 대해 위법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정상적인 예산 끼워 넣기는 정부의 예산안 편성 때부터 국회의 심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쪽지 예산의 가장 큰 문제는 ‘과정은 숨긴 채 결과만 드러난’ 예산이라는 데 있다. 쪽지 예산 차단 대책이 특정 단계에만 국한된다면 ‘풍선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쪽지 예산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예산안 처리의 ‘최종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 단계다. 예산심사소위의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은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을 취합한 뒤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비공개 협의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한다. 의원들이 필요 예산을 메모지에 적어 전달한다는 데서 쪽지 예산이라는 명칭을 얻었고, 과거엔 호텔에 모여 논의를 한 탓에 ‘밀실 예산’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여야가 예결위원을 구성할 때 ‘지역 안배’를 인선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쪽지 예산에 대한 ‘권역별 나눠 먹기’라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 과정에서도 세부 예산을 증액 또는 감액하는 과정에서 민원 예산을 반영한다. 이때 소속 상임위가 다른 의원들 간에 민원 예산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품앗이’가 이뤄지기도 한다. 예컨대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이 보건복지위 소속 동료 의원 지역구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따 주는 대신 해당 동료 의원은 반대급부로 복지 예산을 챙겨 주는 식이다. 이렇듯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광의의 쪽지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은 물론 정부의 예산안 편성 과정 때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의 소관 부처를 상대로 민원 예산을 요구하고, 해당 부처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이를 반영한다. ‘업무 협조’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이 역시도 쪽지 예산이나 다름없다.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국토위 등 각종 사업성 예산이 많은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각 부처가 자체 편성한 예산안을 기재부에 넘긴 이후에도 민원 예산 반영을 위한 로비는 치열하다. 예산 편성 절차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 의원들을 ‘민원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정부를 상대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대폭 반영돼 ‘실세 예산’ 논란을 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 단계에서 상당 부분 이뤄진다. 기재부가 최근 “정상적인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영되는 예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예산심사소위에서 이뤄지는 민원 예산으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예산심사소위 이전 단계에서 얼마든지 민원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변형된 쪽지 예산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높다. 여야 의원들은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지역 주민을 제외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쪽지 예산의 합목적성 측면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갤노트7 생산 중단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장밋빛?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이슈가 터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안갯속에 빠졌다. 10일 개장 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에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목표 주가를 210만원과 208만원으로 올렸다. 다른 증권사들도 3분기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거나 유지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급변했다. 꺼진 줄 알았던 갤노트7 이슈에 다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리콜로 끝낼 수 있었던 문제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에 휴대전화 부분 실적에 매우 나쁜 뉴스인 건 사실”이라면서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AT&T이 판매를 중단했고, 다른 통신사들로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사태는 아직 삼성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4분기 실적은 메모리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이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표 주가를 기존 195만원에서 이날 200만원으로 소폭 상향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후에 주가가 낙폭을 좁힌 건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리콜·교환 이후 미국·대만서 발화 잇따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리콜·교환 이후 미국·대만서 발화 잇따라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燒巽)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사실상 생산 중단을 확인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 생산을 중단한 것은 글로벌 리콜 조치 이후 미국이나 대만 등에서 교환해간 제품에서도 발화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산중단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미국 등 해외 이동통신사들의 발 빠른 판매중단 조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직접적인 발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이륙하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내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로 교환해준 갤노트 7이 과열로 연기를 내면서 탑승객 전원이 대피하고 항공편이 취소된 사태였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안전제품위원회(CPSC)가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4대 이동통신사는 주말 사이 갤노트 7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이 안전을 이유로 갤럭시노트 7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AT&T는 이날 성명에서 “(갤노트 7에 불이 붙었다는) 최근 사고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갤노트 7을 새로운 갤노트 7으로 재교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리콜된 갤노트 7을 보유한 고객들은 지점을 방문해 삼성이나 다른 회사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T-모바일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여러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노트 7 판매와 갤노트 7 교환제품의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도 이날 성명에서 “CPSC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삼성의 갤노트 7 재교환을 중단하겠다”면서 “갤노트 7을 사간 고객들은 원래 산 지점에서 갤노트 7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는 이날 삼성전자가 교환용 갤노트 7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리콜의 지연이 예상된다는 내부메모를 대리점에 전파했다고 IT전문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지난 주부터 미국에서 리콜로 교환한 갤노트 7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된 사례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사례를 포함해 최소 5건 이상이다. 대만에서도 1건의 사례가 보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분기 산업기상도 ‘흐림’ 계속…자동차·조선업 최악인 ‘겨울비’

    4분기 산업기상도 ‘흐림’ 계속…자동차·조선업 최악인 ‘겨울비’

    4분기 산업기상도가 여전히 ‘흐림’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보면 기계, 철강, 섬유·의류, 건설은 ‘흐림’, 자동차와 조선 업종은 ‘겨울비’가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여개 업종별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4분기 산업기상도’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까지 겹쳐 난관이 예상된다. IT·가전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정유·유화는 적정 수준의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좋은 편인 ‘구름조금’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없어서 못 판다’는 IT·가전 업종에는 햇살이 들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낸드 반도체 판매량은 50.9% 증가할 전망이다. 대형 TV 수요 증가로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도 괜찮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속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름조금’으로 예보된 정유 업종은 인도 자동차 시장 확대로 4분기 수출 물량이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에틸렌 자급률이 높아져 대중(對中) 수출 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공급과잉으로 통상분쟁이 진행 중인 철강 업종은 ‘구름’으로 예보됐다. 미·중간 무역분쟁 여파로 한국 제품에 대해 50% 내외의 관세가 매겨졌고 인도, 태국, 대만 등 신흥국도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갈 곳 잃은 중국산 철강의 덤핑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 섬유·의류 업종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가 하락하는 등 ‘구름’으로 예보됐다. 과거 내수를 주도했던 아웃도어 시장도 포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기계업종도 전방산업 부진으로 ‘구름’이 예상된다. 내수는 조선업 구조조정,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전망이 좋지 않고 최대 수출처인 중국 시장도 수요 부족으로 초과공급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주택의 과잉공급 조짐이 나타나는 건설 업종도 ‘구름’이다. 지방 미분양주택이 늘고,해외건설은 저유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파업, 공장이전, 개별소비세 종료 등 악재가 겹친 자동차 업종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노조 파업으로 대규모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최근 준공된 멕시코공장·중국 창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4분기 국내생산량은 10.5% 감소가 예상된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끝나면서 4분기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21.4% 줄어들 전망이다. 수주가뭄이 이어지는 조선 업종에도 비가 예상된다. 8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87% 줄었고 수주잔량도 2003년 10월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맑음(매우 좋음)-구름조금(좋음)-흐림(어려움)-비(매우 어려움) 4단계로 표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부동산 광풍 때려잡기, 시진핑 리커창이 직접 주도

    中 부동산 광풍 때려잡기, 시진핑 리커창이 직접 주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지시로 각 지방정부가 잇따라 초강력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내놓아 과열로 치닫던 부동산 시장이 급냉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지시를 내려받은 지방 정부 고위직들의 메모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2선 도시들에서의 부동산 ‘버블(거품)’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리 총리는 더 명시적으로 “주택가격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값을 잡지 못하는 지방관리들에 대해서는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과 리 총리 모두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에선 도시의 종합경쟁력을 따져 1·2·3선 도시로 나누며, 처음에 부동산 시장에서 사용하던 이런 용어가 이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개 1선도시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2선도시는 선전·톈진(天津) 등 17개 도시, 3선도시는 98개 도시로 구분된다.  이처럼 중국 권력 최상층의 지시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1·2선 도시의 정책당국자들은 국경절 연휴 기간에 지역별 부동산 냉각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국유 토지 매각과 세수 증대로 큰 이득을 본 21개 주요 도시들이 지난달 30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베이징시는 주택담보대출과 제2·3차 주택 구매에 제한을 가했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애널리스트는 “베이징시에 이어 여타 도시들이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거의 동시에 부동산 시장 냉각조치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각 도시의 자발적인 조치가 아닌 권력 상층부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달 30일 중앙 정부가 부동산 가격폭등 도시들의 정책당국자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주택가격 안정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저성장 세의 경제 상황에서 부동산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자국 내 금융기관들이 부동산담보 대출에 앞다퉈 나선 탓에 부동산 과열로 이어졌다고 보고 대출 기준을 바짝 죄는 조처에 나선 것으로 SCMP는 분석했다.  지난 8월 베이징에서 거래된 분양아파트는 모두 4175채로 1㎡당 평균 3만 6180위안(600만 원)을 기록했다. 베이징시 전체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526만 위안(8억 7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고 제4 순환도로 내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500만 위안, 5 순환도로 안은 1000만 위안 전후에 형성됐다. 블룸버그의 집계를 보면 중국 1선 도시 주택의 1㎡당 평균가는 전월보다 4.29%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경절 연휴 초강력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CC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 주택거래량은 전주 대비 3분의 1로 줄고, 부동산 광풍의 진원지 선전에서는 3일 하루 거래 건수가 8건에 그치는 등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다. 막바지 투기 대열에 동참한 일부 투자자들은 분양계약을 파기하기까지 한다. 일부 도시에서는 집값도 떨어지고 있다. 쑤저우시 도심지역 아파트는 며칠 만에 ㎡당 가격이 9000위안(약 150만원)이나 떨어졌다. 방 3개짜리 아파트값이 1억원씩 속락한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답없는 권익위… 김영란법 문의 답변율 18.7%

    대답없는 권익위… 김영란법 문의 답변율 18.7%

    “백 번 넘게 전화해도 받지 않고, 제발 전화 부탁한다 메모 남겨도 연락도 안 오고, 모호한 해석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의 문의 사항에 댓글 하나 달지 않는 당신들, 공무원 맞아?”(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10월 5일 게시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문의’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항의글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 이후 9일 현재 1375건, 하루 평균 114건의 문의가 게재되는데도 권익위가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의 답변은 지난달 23일 이후 사실상 끊겼다. 법 시행 이후 경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돌잔치’ 축의금에 대한 문의에는 예외적으로 답변을 남겼지만 원론적인 법 조항을 복사해 붙여넣는 수준에 불과해 원성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변변찮은 답변이나 아예 답변이 아니더라도 댓글이 달리기만 하면 해당 게시글의 조회 수는 수백건으로 치솟았다. 그만큼 권익위의 답변을 갈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치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이 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김영란법 유권해석 접수 및 답변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메일, 전화, 홈페이지 등으로 접수된 문의 건수는 모두 6421건으로 집계됐다. 답변 건수는 1200건으로, 답변율이 18.7%에 그쳤다. 권익위 청탁금지제도과의 직원 수는 파견 3명, 기간제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아무리 여건이 어렵더라도 혹시나 범법자가 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게 급선무”라면서 “권익위는 한시적으로 인원을 늘리거나 김영란법 전담 상담사를 별도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샀냐” 이은재 ‘황당 질의’ 되짚어보니…

    “아니 MS오피스를 어디서 팝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잖습니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사법 기관에 고발돼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교육청의 ‘MS오피스’와 ‘한글’ 등 소프트웨어의 수의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조희연 교육감과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간에 공방이 벌어져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 의원은 조 교육감의 측근비리와 출판기념회 논란 등과 함께 부정한 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고, 조 교육감은 절차상 적법한 계약으로 오히려 예산절감을 거둔 모범사례라며 맞섰다.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이 서로의 주장을 펴며 논쟁을 하는 장면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동영상 편집본으로 돌아다니며 ‘황당 질의’의 사례로 회자됐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이 의원이 M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은 기업인 줄도 모르고 질의를 해 망신을 자초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가 사용할 소프트웨어 구입 예산을 빼서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으므로 지방재정법상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울시교육청이 소프트웨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개경쟁입찰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으므로 이는 법률 위반이라는 것이다. 국감에서 조 교육감은 이 의원의 두 번째 주장에 대해 ‘MS오피스와 ’한글‘은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상품이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다. 조 교육감은 특히 수의계약을 한 것 아니냐고 몰아붙이는 이 의원의 공세에 “아니 MS 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MS 회사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 등의 답변을 했다. ‘독점기업인데 당연히 한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읽힌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극한 대치를 이룬 것은 공공기관의 계약절차에 대한 양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교육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90억원의 학교 운영비를 빼서 소프트웨어를 일괄구매해준 것이 예산을 정해진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므로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교육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 운영비를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교육청이 정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입비 9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일괄 계약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와 계약을 맺어 쓰던 방식을 버리고, 교육청이 일괄 구매계약을 체결해 올해에만 29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서울 시내 1300여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소프트웨어 구매계약을 맺어 사용해왔다. 이 의원의 두 번째 지적에 대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이 질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의원은 서울교육청이 소프트웨어를 수의계약해 특정 업체를 유리하게 봐준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고, 조 교육감은 ‘MS오피스와 ’한글‘을 만드는 업체는 단 한 곳밖에 없어 대체가능한 상품이 없는데 어떻게 경쟁입찰을 하느냐’는 취지로 답했다. 조 교육감은 정황상 교육청이 ‘한글’을 최종적으로 수의계약한 것을 모른채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한글’의 경우 두 차례의 공개입찰에서도 업체가 한 곳밖에 응찰하지 않아 세 번째에서는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이 의원의 주장한 내용이 일부 사실인 셈이다. ‘MS오피스’와 ‘한글’의 경우 판매가 총판 형태로 이뤄진다. 일종의 대리점인 ‘총판’들이 서로 경쟁하며 판매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MS오피스’ 구매계약에는 네 곳의 총판이 공개경쟁입찰로 참가했고, 최저가를 제시한 곳과 계약이 성사됐다. ‘한글’의 경우, 여러 총판이 경쟁하는 MS오피스와 달리 서울총판이 한 곳뿐이라, 1, 2차 입찰이 모두 이 총판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결국, 교육청은 관계법령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터넷 공간에서 이 의원과 조 교육감의 국감 ‘입씨름’이 희화화되자 이날 오후 늦게서야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감에서는 ‘한글’의 수의계약 부분에 대해 교육감이 업무담당자로부터 메모를 전달받아 이 의원에게 추가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이 의원실 측은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의원실 측은 “이 의원은 소프트웨어의 구매방식에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가격을 낮추는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이야말로 교육감으로서 제 소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엉뚱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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