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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이 박근혜 자택 화장실·침대·의자 다 챙겨

    최순실이 박근혜 자택 화장실·침대·의자 다 챙겨

    박근혜 전 대통령의 ‘40여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수시로 드나들며 침대, 의자, 가습기를 비롯해 화장실까지 꼼꼼히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단순히 ‘친밀함’을 넘어서 사실상 한 몸처럼 대소사를 공유한 공동체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최씨가 2015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집기를 허락 없이 빼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집기가 많이 낡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달라’고 미리 얘기해 정리한 차원이지, 함부로 처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집기를 처분해달라고 최씨에게 말한 것 자체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17일 매일경제가 지난해 10월 입수해 보도한 최씨의 개인 다이어리 내용을 보면, 그의 다이어리에서 삼성동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11월 19일자 메모부터다. 이 메모에는 ‘삼성동→봉투전달, 정주임’이라고 쓰여 있다. 정주임이란 사람을 통해 봉투를 삼성동으로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같은 달 24일에는 ‘유연 12시’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삼성동 가습기 수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중학생이던 딸(정유라·정유연은 개명 전 이름)의 일정을 챙긴 뒤 삼성동에 들러 가습기 수리 일을 처리했던 내용으로 추정된다. 2011년 들어서도 삼성동 언급은 계속 이어진다. 그해 1월 3일자 메모에는 ‘삼성동-2층 화장실’ ‘전기××(정검)’이라고 간단히 메모된 부분이 있다. ‘정검’은 ‘점검’의 오자로 보인다. 화장실 전기설비에 뭔가 문제가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같은 달 ‘24일’로 표기한 메모에선 ‘삼성동-침대 의자’라는 내용이 있다. 삼성동에 침대와 의자를 가져다주거나 구입해 준 내용으로 보인다. 아울러 같은 달 31일에는 ‘삼성동→압구정. 포장 2개’라는 부분이 있다. 삼성동에서 포장을 한 어떤 물건을 압구정으로 옮겼다는 내용으로 읽힌다. 최씨의 박 전 대통령 자택 관리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2013년 이후에도 계속됐다. 최씨는 자신의 직원 문모씨를 시켜 자택 관리와 수리 등을 해왔고, 자택에 상주하는 관리인 급여도 최씨가 직접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가 없는 현재 박 전 대통령 자택에는 청와대의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이 드나들며 집안 관리 및 수행 업무를 맡고 있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인 윤 행정관은 현재 연가를 낸 상태로, 곧 사표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호사무동을 임대해 20여 명의 경호인력을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집안 관리까지 맡고 있다. 요리 및 주방 살림은 청와대에서 식사를 챙겼던 70대 요리사 김모씨가 사표를 낸 뒤 같이 살며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해 온 뇌물수수 공모 관계를 공식화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부정 청탁의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각종 지원금을 수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재단 설립이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특검팀은 해당 재단들을 박 대통령과 최씨의 사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파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수사] 檢 ‘박근혜 뇌물죄’ 정조준… SK 전·현직 수뇌부 3명 줄소환

    검찰이 SK·롯데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관련 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SK그룹 전·현직 수뇌부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소환자 면면으로 보면 총수인 최태원(57) 회장 턱밑까지 수사가 이뤄진 모양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조사에 대해 “추가 확보된 증거자료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최 회장도 부를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위원장은 사면 전에 최 회장에게 “왕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뒷돈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이듬해 2∼4월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지난해 2월 29일 SK에 80억원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독대한 지 11일이 지난 뒤였다. 같은 날 안 전 수석은 업무수첩에 ‘SK 펜싱, Tennis, 탁구→독일 전지훈련’이라고 메모했다. 박 전 대통령이 SK 측에 펜싱·테니스·탁구의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씨 측 관계자는 최씨로부터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SK 관계자를 만났다. 다만 SK 측이 최씨 쪽에서 요구한 금액보다 50억원이 적은 30억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검찰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조사상)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美브로드웨이 ‘드림걸즈’팀 새달 첫 내한 英웨스트엔드 ‘리걸리 블론드’팀 6월에 ‘시카고’ ‘캣츠’까지 본고장 주역들 찾아세계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이 잇달아 내한한다. 공연 때마다 꾸준히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 작품과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이 오는 4월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비욘세, 제이미 폭스, 제니퍼 허드슨 주연의 영화를 통해 이미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작품으로 ‘드림걸즈’, ‘리슨’, ‘원 나이트 온리’ 등 넘버가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흑인 소녀 에피, 디나, 로렐이 가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로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월 4일~6월 25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뒤이어 5월 뮤지컬 ‘시카고’가 2년 만에 내한한다. 21년간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된 스테디셀러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되고 30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다. 1920년대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죄수인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와 살해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이후 켈리의 인기를 빼앗은 코러스 걸 ‘록시 하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5월 27일~7월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만~14만원. (02)577-1987.2001년 개봉한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도 오는 6월 처음 무대에 오른다.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 내한하는 작품은 영국 커브프로덕션이 제작, 지난해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사랑스럽고 당찬 금발 여인 ‘엘 우즈’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돼 공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DIMF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6월 22일~8월 13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가격 미정. (02)2250-5941. ‘캣츠’ 오리지널팀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81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0개국 언어로 번역, 상영된 인기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예술적인 안무와 화려한 군무, 음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 늙고 외로운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 ‘메모리’는 유명하다. 7~9월.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가격 미정.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통령 기록물 두달내 이관 목표… 靑서 유출하면 확인할 방법 없어”

    “대통령 기록물 두달내 이관 목표… 靑서 유출하면 확인할 방법 없어”

    “靑에 무단폐기 금지 공문 보내…SNS 삭제 아냐… 데이터 이관”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을 기록물 파기나 유출 없이 두 달 안에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에 지난 13일 대통령 기록물의 무단폐기를 금지하는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간담회를 자처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진 지난 10일 대통령비서실의 요청으로 기록관 직원이 청와대에 들어가 실무 협의를 했고, 13일부터 직원이 파견돼 이관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무단 기록 파기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엄격하다. 이 관장은 “기록물 생산기관인 청와대에서 강력한 처벌규정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록물을 이관받으면 목록과 기록물을 검수하고, 검수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생산기관에 문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록물 목록은 생산기관인 청와대에서 만들기 때문에 메모, 포스트잇, 수첩과 같이 손쉽게 폐기할 수 있는 비전자기록의 유출 여부는 기록관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다. 전자문서로 만들어진 공문서는 일련번호가 매겨지기 때문에 파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는 의견에 대해서 이 관장은 “삭제한 것이 아니라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데이터는 살아 있다”며 “홈페이지와 SNS 데이터도 이관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기록관 측은 대통령 공석 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30년간 비공개할 수 있는 기록물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은 헌법 71조와 대통령기록물법 2조에서 명시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 자료가 되는 기록물을 모두 비공개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30년 기록봉인은 사생활에 관한 것만 가능하며,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을 위해 비공개가 필요한 기록은 길어야 15년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기록 파기를 용인하는 국가기록원은 있을 수 없다”고 했지만, 생산기관의 ‘양심’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해서는 “공무원을 믿는다”고만 했다. 이 관장도 “기록물 이관이 끝나면 전반적인 대통령기록물 제도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 채용 원서접수 시작…시스템LSI사업부 역대 최다 채용

    삼성 채용 원서접수 시작…시스템LSI사업부 역대 최다 채용

    삼성그룹 13개 계열사가 15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상반기 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삼성이 그룹 차원으로 시행하는 마지막 공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품) 부문에서만 2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채용 인원(1800여명)에 비해 약 50% 더 늘어난 수치다. DS 부문에는 디스플레이·반도체(메모리·시스템LSI) 사업부가 있다. 이중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작년 상반기의 3배 이상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는 역대 상반기 채용 인원 중 최고 수준이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응용 프로세서(AP)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입사지원서 요구 사항은 작년과 같으며 계열사별로도 큰 차이가 없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21일 오후 5시까지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16일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탁 노트’ 치안감, 징계위 회부

    ‘인사청탁 노트’ 치안감, 징계위 회부

    경찰이 ‘인사청탁 업무노트’로 물의를 빚은 박건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이 청와대 경호실 근무 당시 각종 인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박 차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직원 7명도 징계된다.경찰청은 박 차장의 수첩에 메모된 224명(청탁 85건)에 대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조사한 결과 경찰관 인사, 의경 배치, 순경 채용 과정에서 박 차장 등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일부 인정된다고 14일 밝혔다. 박 차장은 자신의 인사권이 닿지 않는 부서에 전화를 걸어 특정 직원의 전보 가능성을 묻는 식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부담을 주었고, 권한 밖의 부대에 연락해 특정 의경을 잘 챙겨줄 것을 부탁했다. 순경 채용시험 합격자 발표 전에 특정 응시생의 합격 여부를 누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만 “수첩에 적힌 내용 대부분은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22경호대·202경비대 등 박 차장이 직접 관리하는 부대의 대원을 격려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수첩에 언급된 피의자가 모두 구속돼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차장을 중앙징계위에 회부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주의, 경고 등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 이상의 징계수위는 국무총리실 소속 중앙징계위가 결정한다.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경호실에 근무한 박 차장의 노트를 공개하고 인사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제2캠퍼스인 시흥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서울대와 이를 막으려는 학생들의 ‘시흥캠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적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백지발행을 결정한 대학신문 기자단은 “주간교수가 지난해 10월 10일 학생총회와 본부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면서 “이에 항의했지만, 주간이 광고·예산·인사 등 권한을 쥐고 기자단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인 반올림에 대한 기사 게재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허되거나 주간이 기자들과 협의 없이 대학본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기획기사 작성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학신문 운영위원회는 주간인 임모 교수가 사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면서 기자단이 위원회에 제출한 항의서가 사실관계를 왜곡, 주간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학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내언론인 ‘서울대저널’은 “대학본부가 대학신문을 통제하려는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본부의 한 부처장이 작년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메모에는 ‘대학신문-어젠다가 시흥캠퍼스 밖에 없는가?’, ‘오도하는 내용-학생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적극대응 요구(총장님)’ 등이 적혀 있다. 또 대학신문 체계가 ‘독재시대 유물 체제’라며 ‘학생신문, 인사권, 편집권, 학생기자, 가지고 있음’ 등의 내용도 있다. 해당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부처장은 자신의 메모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모는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이 훔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도는 기자윤리와 학생윤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본부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풀고 전체학생총회에서 의사를 밝히겠다고 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시흥캠퍼스를 둔 서울대 학내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성낙인 총장 퇴진운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개설한 ‘성낙인 퇴진 촉구 서울대 학부생 연서명’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4시 기준 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서명했다. 13일 본관 앞에서 성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학생들은 이어 항의행진을 벌이고, 정문 옆 잔디밭에 ‘서울대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근조 화환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6. 화이트데이 맞이 솔로대첩에 나가봤다

    러브앤더시티를 연재하며 가장 많이 들은 주문은 두 가지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에 가입해 후기를 들려달라는 것과 소위 ‘솔로대첩’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단체 미팅에 나가 보라는 것. 둘다 다들 궁금은 하지만 쉽게 손을 뻗치기는 힘든, 그런 영역인가 보았다. 화이트데이 맞이 기사를 준비하던 찰나, 오랜 지인인 서른한살에첫미팅(31)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링크 하나를 ‘띡’ 보내왔다. ‘싱글 직장인 청춘남녀 300명이 모여 3시간 동안 맛있는 식사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의 참가 신청 방법이 적혀 있었다. “오, 재밌겠다! 후기 들려줘!”라는 응원과 “다들 주변에서 찾다 찾다 못 찾으니까 그런데 나오는 거 아냐?”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쿨하게 참가비 2만 9000원을 입금했다. 물론, 첫미팅 언니와 함께였다. (나중에 보니 여자는 3만 5000원, 남자는 3만 9000원까지 참가비가 뛰어 있었다.)  ◆ PM 1:30 참가자 확인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모처에는 둘씩 쌍을 이룬 남녀들이 횡행했다. ‘Romantic White Day & Spring’을 표방하는 이 행사는 동성으로 구성된 2인 1조가 제한시간(3시간) 동안 제휴 맛집 6곳을 탐방하며 쌍쌍이 미팅을 즐기는 컨셉이다. 25세(93년생)~35세(83년생) 나이 제한이 있으며, 남녀 딱 150명씩이다. 드레스코드는 ‘비즈니스 캐쥬얼 또는 정장, 댄디하고 러블리한 복장’.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개시할까 하다가, 너무 대놓고 결혼식 하객 복장이라 패스했다. 평소 이미지와 맞는 어둑어둑한 블랙 원피스에 블랙 코트를 입기로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참가자 확인이 시작됐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종종 들르는 그 낯익은 공간에, 낯선 남녀들이 주욱 줄지어 서 있었다. 혹시 아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을까 주위를 빠르게 스캔했지만, 일단 사정거리 내에는 없었다. 내 앞에 선 꽃같은 언니들은 꽃무늬 블라우스에 빨간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까마귀가 된 느낌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신청자 확인이 완료되면, 손목에 롯*월드 자유이용권 같은 종이 팔찌를 걸어줬다. 그걸 매는 즉시 ‘I‘m available’ 하는 것 같아 얼굴이 홧홧 달아올랐다. 팔찌를 소매 깃 안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다.  ◆ PM 2:00 치킨&맥줏집 “치킨&맥줏집으로 가세요~” 참가자 확인이 완료되자, 상가 내 제휴 식당 중 한 곳으로 ‘배정’됐다. 나이대를 고려한 배치다. 제한 시간 3시간 내에, 제휴 음식점 4곳, 카페 2곳을 자유롭게 오간다. 단,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최대 45분. 남녀 4인이 착석하자마자 미리 정해진 ‘로맨틱 세트 메뉴’가 나왔다. 4인용 테이블에 남자들이 둘씩 차곡차곡 앉아 있고, 이어 여자들이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차곡차곡 포개졌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아마도 ‘댄디’를 목표로 니트에 셔츠를 받쳐 입은 32세 남성들이었다. 둘은 개인 신청자여서 전날 주최 측에서 사전 연락해 맺어준 ‘팀’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고 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두 분 무슨 사이세요?” “무슨 일하세요?”, “주말엔 주로 뭘 하세요?”를 한바퀴 굴리다보니 다들 3~4년차 ‘직딩’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말에 등산 가자’는 상사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얘기하며 ‘하하호호’ 회식 자리처럼 웃었다. 한 잔 두 잔 따른 맥주에 뭉근하게 술 기운이 올라올 무렵 이번이 두 번째라는 남자가 “그만 일어날까요?” 했다. 번호를 주고, 오는 전화를 받았다. 아까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달리 헤어질 때는 뻘쭘했다. “즐거웠습니다~”   ◆ PM 2:40 돈까스집 두 번째는 돈까스집이었다. 누가 봐도 사회 초년생임이 분명한 콤비가 우리보다 한 템포 먼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요~ 저는 ○○○에서 일하고 있구요. 아직 들어간 지 얼마 안됐고, 학교도 아직 졸업 안했구요. 여기 왜 나왔냐면은요~ 이런 자리 나와서 맛집도 가고 사람 만나면 좋잖아요~ 어떻게 나오셨어요?” 말의 홍수 속에서, 멀미가 울컥울컥 올라왔다. 유느님도 집에서 준비해 온 멘트가 제일 재미없다 했는데… 마침 메뉴는 돈까스였다. 느글느글한 속이 맥주로도 다스려지지 않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언니, 화장실 가실래요?” 한숨 돌리자며 음식점 사이사이를 걸었다. ‘러브커넥트’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메모지에 이상형과 연락처를 써서 붙이면 그에 맞는 이성이 메모지를 떼어가서 연락한다는 거다. “청순씩씩한 여자 찾아요~”, “키 180에 공유 닮은 남자 찾아요~” 등의 글귀가 눈에 띠었다. 염치불고하고 “‘현우’ 닮은 남자 찾습니다~”라고 적어 붙였다. ◆ PM 3:30 초밥집 느끼한 속을 달래기 위해 초밥집을 찾았다. 이 곳에선 여자들이 먼저 착석을 해서, 남자들에게 자리 선택권이 주어졌다. 일부러 입구쪽에 등을 댄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김구 안경을 쓴 남자와 쌍커풀이 진한 남자가 우리 테이블에 왔다. 역시나 거기서 팀을 이뤘다는 35세 남성들이었다. 다시 한번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부터 “주말엔 뭘 하세요?”가 시작됐다. 문화 생활을 즐기는 김구 안경과, 헬스를 거르지 않는다는 쌍커풀남이었다. 딱히 문화 생활을 즐기지도, 운동을 하지도 않는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무슨 일 하세요?”에 이르러서는 서로 “회계팀에 있어요~”, “미디어쪽이요~” 라고 답했다. 회사 이름을 말하는 일은 없었다. 같은 얘기를 세 번 하다 보니 입에서 단내가 나고, 점점 대화 밑천은 떨어져 가는데, 왠지 옆 테이블 웃음 소리는 더 크게 들리고, 앞 테이블 여성들은 나보다 예뻐 뵈는 한 편으로 그 맞은 편 남성들은 더 잘 생겨 보였다. 술 탓인가. 복어 가라아게와 초밥을 사이 좋게 나눠 먹고, 헤어졌다.   ◆ PM 4:10 카페 5시 행사 종료를 1시간 여 앞두고,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이번에는 90년생 남성 둘이었다. “여기 온 사람들 보면 남자들은 어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어째 그들은 우리가 앉으니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었다.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했더니, 옆 테이블에 아까 돈까스집 콤비가 앉아 있었다. 그는 아까 레파토리 그대로였다. 내 얘기도 그가 들을 걸 생각하니 머리 털이 쭈뼛 섰다.   ◆ 그래서 어땠냐고? 미리 정해진 음식점에, 미리 정해진 메뉴. 한 곳당 45분이라는 꽤나 인체 공학적인 시간. 이렇듯 미팅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목적 지향적인 이들에게는 매우 편리하게, 나같이 낭만 찾는 이들에겐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단체 미팅이다 싶다. 사랑과 사람을 믿는 명랑한 청춘들에게는 추천, 의심 많고 생각 많은 나같은 언니·오빠들에게는 ‘글쎄’다. 3시간 내 8명의 이성을 만나는 일은 사람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는 내게도 굉장한 공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러나 따뜻한 봄날에 맛난 거 먹고! 새로운 이성을 만나 보고 싶다! 하는 가벼운 마음의 이들에게는 꽤나 즐거운 시간일 수도. 그래서 그 날 스코어가 어땠냐고? 3시간 동안 총 8명의 남자를 만났고, 그 중 2명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며, 매우 고마운 한 분에게서 밥 먹자는 연락이 왔다. 내 이상형 ‘현우 찾기’는 없던 일이 됐다. 이 날 입때껏 낭만 찾다 이래서 기자가 연애를 못하는가 보았다. 서른의 화이트데이이자 생일인 오늘도 혼자서 희희낙락해야지. 모쪼록 해피 화이트데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삼성전자·생명·물산 CEO 안 바뀐다

    삼성전자·생명·물산 CEO 안 바뀐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에 당분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오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삼성은 일단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다만 임원 인사는 계열사 필요에 따라 수시로 날 가능성은 커졌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대기발령 상태인 50여명의 임원부터 처리해야 되는 상황이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오는 24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앞으로 미전실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 삼성전자·생명·물산 중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린 곳은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임기가 끝난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과 최신형 부사장의 신규 선임 안건을 올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신규로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기존 4인 체제를 이어 간다. 삼성전자는 이재용·권오현 부회장,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도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과 이영호 부사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화재 등 일부계열사 ‘뉴페이스’ 기용 다만 일부 계열사는 이사회 역할이 커짐에 따라 신규로 사내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현성철 부사장), 삼성카드(정준호 부사장), 삼성증권(사재훈 상무) 모두 ‘뉴페이스’를 기용한다.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짓는 계열사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태흥 부사장의 재선임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임기가 끝나는 정해규 전무를 재선임한다. 독립 계열사로 분류되는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임원인사는 계열사별로 진행 전망 최고경영진은 현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임원 인사는 계열사별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기존의 대규모 원샷 인사는 없겠지만, 계열사마다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1년 전 삼성중공업으로 보낸 김종호 사장을 다시 앉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가면서 후임에 D램개발실장인 진교영 부사장이 내정된 것처럼 도미노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현재 공석인 D램개발실장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재판이 예정된 5월까지는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그 전에 미전실 임원 발령 등 임원 인사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광명청소년들이 지킨다

    경기 광명시는 청소년 34명으로 구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가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입구 ‘광명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중고등학생 3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이옥선(91)·박옥선(94)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들은 매주 토요일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하고 동굴 방문객들에게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준다.평화의 소녀상 지킴이인 강민정 학생은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많이 알고,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소장은 “양 시장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오셨다”며, “지난 1월 양기대 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귀중한 돈은 광주 나눔의 집을 올바른 역사와 인권을 알리는 세계적인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는 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지원금으로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될 역사체험장은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성이 묻고 기대가 답하다” 양기대 광명시장 ‘세계 여성의 날‘ 민생 토크

    “여성이 묻고 기대가 답하다” 양기대 광명시장 ‘세계 여성의 날‘ 민생 토크

    “여성들뿐만 아니라 공동육아 중인 남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소하2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광명의 각계 여성들과 ‘티타임 토크’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열린 토크에서 양 시장은 임신·출산과 보육·교육, 일자리 등 여성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주로 20, 30대 직장맘과 40대의 경력단절 여성, 20대 싱글 취업준비생, 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장남성 등 12명이 참석해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아이 육아문제로 사직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말을 꺼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한 40대 맘은 “요즘 일자리를 알아봤더니 거의가 풀타임제라서 취직하기가 어렵다”며 “아이 돌보기가 가능한 파트타임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30대 초반 전업주부는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들먹이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순번 대기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며 “출산 후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보육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잡스타트로 일하며 취업 준비 중인 20대 한 여성은 “광명 내 기업부터 남성 취업생을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시가 진행하는 취업 교육도 이력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등 좀 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편해달라”고 주문했다.맞벌이가 늘면서 육아휴직 중인 남성들의 고충도 나왔다. 육아휴직 중 쌍둥이를 돌봤다는 40대 직장인은 “육아휴직 때 쉰 공백만큼 복직 후 인사·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장 분위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양 시장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메모하며 “아이돌봄 안심특구와 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들을 속히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이돌봄 안심특구·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 적극 추진하겠다”

    “아이돌봄 안심특구·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 적극 추진하겠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공동육아 중인 남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광명시는 지난 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기대 시장이 광명의 각계 여성들과 ‘티타임 토크’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소하2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에서 양 시장은 임신·출산과 보육·교육, 일자리 등 여성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주로 20, 30대 직장맘과 40대의 경력단절 여성, 20대 싱글 취업준비생, 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장남성 등 12명이 참석해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쏟아냈다.가장 먼저 아이 육아문제로 사직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말을 꺼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한 40대 맘은 “요즘 일자리를 알아봤더니 거의가 풀타임제라서 취직하기가 어렵다”며 “아이 돌보기가 가능한 파트타임식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30대 초반 전업주부는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들먹이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순번 대기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며 “출산 후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보육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잡스타트로 일하며 취업 준비 중인 20대 한 여성은 “광명내 기업부터 남성 취업생을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시가 진행하는 취업 교육도 이력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등 좀 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편해달라”고 주문했다. 맞벌이가 늘면서 육아휴직 중인 남성들의 고충도 나왔다. 육아휴직 중 쌍둥이를 돌봤다는 40대 직장인은 “육아휴직 때 쉰 공백만큼 복직 후 인사·승진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장 분위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메모하며 “아이돌봄 안심특구와 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제안들을 속히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커플을 위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 출시

    커플을 위한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 출시

    LG전자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을 최근 출시했다. ‘LG워치 스타일’은 지름 42.3mm, 두께 10.79mm의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로, 어떠한 패션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티타늄과 로즈골드 컬러가 출시됐으며 18mm 표준 시계밴드와 탈부착 호환이 가능하여 커플들을 위한 다양한 컬러매치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탑재된 안드로이드웨어 2.0은 핸드폰과의 연동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독자적인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간단한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두 손을 모두 사용할 경우 전화, 문자, 메모, 알람 등과 같은 기본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어 생활 속에 자유로움을 더했다. 또한 음성인식, 손글씨 인식기능이 강화돼 문자내용 입력이 용이해 졌으며, 스크롤&휠 방식으로 동작하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은 메뉴뿐 아니라 지도나 사진의 확대 축소도 용이해 편의성을 더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핸드폰 뿐 아니라 IOS체계의 아이폰도 지원하는 LG워치 스타일은 네이버 플레이 윈도 출시를 시작으로 10일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시바, 4분기 낸드 점유율 하락…반도체 인수전 변수로 작용하나

    도시바, 4분기 낸드 점유율 하락…반도체 인수전 변수로 작용하나

    도시바 눈독 들인 기업은 고민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점유율이 37.1%로 3분기(36.6%)보다 소폭 올랐다고 D램익스체인지가 8일 집계했다. 2위인 도시바의 4분기 점유율은 18.3%로 전 분기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부문 분사, 매각 과정에서 고려할 변수가 늘고 있다. 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주로 채택돼 미래 시장 전망이 밝다. IHS는 2015년 318억 달러 규모 낸드 시장이 지난해 362억 달러로 성장한 데 이어 2020년 4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점유율 3~5위는 웨스턴디지털(17.7%), 마이크론(10.6%), SK하이닉스(9.6%) 등이 올라 있다. 3분기엔 SK하이닉스(10.4%)의 점유율이 마이크론(9.8%)보다 높았지만, 4분기에 순위가 뒤집어졌다. 3~5위 낸드 기업들은 모두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5위 점유율에 2위인 도시바 점유율을 합치면 낸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바와 3~5위 기업이 결합한다고 해도 점유율을 단순 합산한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낸드 기술 주도권이 3차원(3D) 적층 기술 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본래 2차원(2D) 평면 형태였던 낸드를 쌓아 올려 적층 구조를 만든 게 3D 적층 기술로, 삼성전자는 3D 적층 기술에서 초격차 우위를 보이며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려 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낸드 점유율 2위이지만, 적층 기술을 보면 2~5위 기업 간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면서 “3조~20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도시바 인수에 쓸지, 자체 연구개발(R&D)에 쓸지 반도체 기업들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나 반도체 사업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참여가 타진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류 모든 영화 ‘동전크기 USB’ 하나에

    ‘1비트 = 1원자’… 집적도 10만배 원자 하나에 1비트 정보 하나를 저장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 기술이 나왔다. 미국 IBM 알마덴연구센터,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중국 과학원대, 독일 괴팅겐대, 스위스 취리히대, 한국 기초과학연구원(IBS), 이화여대 국제공동연구진은 홀뮴(Ho) 원자 1개에 1비트 정보를 담은 뒤 이를 안정적으로 읽고 쓰는 데 성공했다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일자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지난 1월 IBS에 새로 만들어진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단장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이화여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도 참여했다. 하인리히 교수가 지난해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기기 전 IBM 알마덴연구센터 재직 당시 주도했던 연구로 알려졌다.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소재의 메모리는 1비트의 정보를 기록하는 데 약 10만개의 원자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메모리 기술은 ‘1비트=1원자’이기 때문에 현재 기술보다 10만배 정도 집적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최태영(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IBS 연구위원은 “영화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상영된 영화가 대략 50만편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동전만 한 크기의 USB메모리 1개에 인류가 만든 지금까지의 모든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쓰인 원자번호 67번 홀뮴은 1879년 처음 발견됐으며 스웨덴 스톡홀름의 이름을 딴 희토류 원소다. 홀뮴은 천연 원소 중 자기모멘트가 가장 큰 원소로 아주 강한 세기의 자석을 만들거나 의료용 레이저 재료, 분광기 파장 보정 기준 물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홀뮴 원자가 갖는 업·다운 2가지 스핀 방향을 디지털 정보인 0과 1로 표시할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연구팀은 산화마그네슘(MgO) 기판 위에 홀뮴 원자를 올려놓고 ‘절대 0도’(영하 273.16도)에 가까운 영하 270도 이하의 환경에서 주사터널링현미경(STM) 탐침으로 고전압을 가하면 스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압을 가해 스핀 방향을 바꿔 정보를 저장한다는 것이다. 또 홀뮴 원자 근처에 철 원자를 두면 철 원자가 홀뮴의 스핀을 읽어내는 ‘리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홀뮴의 스핀 상태가 만드는 자기장이 철 원자의 스핀을 똑같은 상태로 바꾼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USB메모리나 CD리더기가 저장돼 있는 디지털 신호를 읽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인리히 IBS 단장은 “상용화를 위해서는 동작 온도를 상온까지 높여야 하며 정보를 기록하고 읽어내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마디 놓칠세라… 한·중 통상점검 TF

    한마디 놓칠세라… 한·중 통상점검 TF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화장품·식품·철강·전기전자 등 13개 업종별 협회 및 7개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발언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산업부는 TF에서 중국 투자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했다. 연합뉴스
  • [아하! 우주] 우주선이 태양에 갈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선이 태양에 갈 수 있을까?

    -NASA, 2018년에 솔라 프로브 플러스 발사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18년에 태양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우주 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인류는 달과 화성, 그리고 더 먼 곳에 있는 명왕성에까지 우주선을 보냈다. 보이저 1호는 숫제 태양계를 벗어나 아득한 성간 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초고온으로 작열하는 태양에 우주선을 보낼 수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머지않아 우리는 태양에 우주선을 보낼 것이다. 미우주항공국(NASA)는 2018년에 태양에 우주선을 보내는 '솔라 프로브 플러스(Solar Probe Plus)' 미션을 계획하고 있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 5천만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달 거리인 38만km의 약 400배나 되는 거리로,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를 타고 밤낮으로 달리면 약 200백 년이 걸리는 거리다. 솔라 프로브 플러스가 태양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거리는 600만km다. 그러니까 1억 4천만km 이상 날아가야 하는 셈이다. NASA 고다드 우주항공센터 연구원 에릭 크리스천은 "이것이 태양까지 날아가는 우리의 첫번째 미션이 될 것"이라면서 "태양 표면까지 바짝 접근할 수는 없다. 다만 충분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세 개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첫째, 광구라고 불리는 태양 표면의 온도가 왜 태양 대기인 코로나보다 낮은가 하는 의문을 밝혀내는 것이다. 광구의 온도는 섭씨 5500도인 데 비해, 코로나의 온도는 무려 2백만 도나 된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열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데, 이 역전 현상은 어떻게 된 걸까? 크리츠천 박사는 이것을 태양에 관한 최대 미스터리 중의 하나로 꼽았다. 둘째, 과학자들은 태양풍이 어떻게 높은 속도를 얻는가 알고 싶어한다. 태양풍이란 하전된 입자의 흐름으로, 태양은 시속 160만km의 태양풍을 온 우주공간으로 내뿜고 있다. 크리스천 "우리는 태양풍이 무엇에서 에너지를 받아 그처럼 고속으로 부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 태양은 때때로 고에너지 입자 태양풍을 방출하는데, 적절히 보호되지 않은 우주선이나 우주인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고에너지 입자풍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지구에서 규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1억 5000만km라는 거리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에 600만km 거리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다. 문제는 열이다. 우주선의 기기들이 태양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가가 미션 성공의 관건이다. 나사는 고온을 견뎌내기 위해 두께 11.4cm의 탄소복합체 보호덮개를 설계했다. 솔라 프로브 플러스 미션의 연구 협력기관인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소에 따르면, 이 덮개는 섭씨 137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다. 또한 탐사선은 선내로 스며든 열을 우주공간으로 내보내기 위한 열 방출기를 비롯해, 태양의 복사열로부터 전기 회로, 특히 메모리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단열장치들에 의해 탐사선 내부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태양 탐사선은 무인 우주선이다. 그러나 시간도 예산이 충분히주어진다면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태양에 600만 km까지 보낼 수 있다고 크리스천 연구원은 밝혔다. ​ 만약 솔라 프로브 플러스가 성공한다면 지금까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우주선으로 기록될 것이다. 종래의 기록을 보면, 1974년 12월에 발사된 헬리오스 1이 태양에 4700만km까지 접근했고, 1976년 4월에 날아간 헬리오스 2는 헬리오스 1보다 300만km 더 접근한 것이 최고기록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신발, 곰탕, 코트왕, 응원 게시판, 신변 위협… 국정농단 수사의 ‘신스틸러’

    신발, 곰탕, 코트왕, 응원 게시판, 신변 위협… 국정농단 수사의 ‘신스틸러’

    ‘코트왕’ 된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 특검사무실 앞 응원 게시판·꽃다발 환경미화원 “XX하네” 사이다 발언 시국풍자한 ‘朴대통령 누드화’ 논란 헌법재판관·특검팀 경호도 강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건 핵심에서는 비켜서 있지만 대중의 이목을 불러 모은 관심사들이 적지 않았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프라다’ 신발 등 ‘블레임 룩’(사회적 논란이 되는 인물의 패션을 대중이 모방하는 행위) 현상,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400여명의 취재진이 뒤엉킨 혼란으로 인해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바닥에 남겨진 최씨의 신발이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한동안 ‘프라다 신발’이 포털 검색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최씨가 첫 검찰 조사에서 ‘곰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는 얘기가 돌면서 서초동 인근의 곰탕 가게들이 ‘맛집’으로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각종 패러디가 잇따르기도 했다. 최씨의 딸인 정유라(21)씨와 관련해선 독일에서 자녀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정씨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침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씨의 남자 관계나 어린 자녀의 얼굴까지 온라인에서 떠도는 바람에 ‘지나친 신상 털기나 가십성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특검팀 출범 후엔 단호한 수사 행보가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일명 ‘코트왕’으로 화제가 됐다. 50대의 ‘아재 패션’ 대신 세련된 코트와 정장 차림에 아내가 싸 준 도시락을 소중히 들고 다니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포착돼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다.특검 사무실로 응원의 꽃바구니들이 쇄도한 것도 유례가 없던 일이었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 응원 게시판에는 ‘특검 힘내십시오, 우리가 있습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쓰인 포스트잇 메모가 빼곡하게 붙여지기도 했다. 반대로 특검 수사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에선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일 군가 등을 틀며 시위를 벌였다. 평소 시위라곤 찾아보기 힘들던 오피스 밀집 지역인 테헤란로에서 새로운 진풍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시민들이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씨가 특검팀의 체포영장에 강제 출석하며 “억울하다”고 소리칠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건물 청소 아주머니는 “염병하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관련 기사에는 ‘속이 시원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우려스러운 문제들도 불거졌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시국풍자 전시회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화를 내걸어 비판을 받았다. 여성단체와 일반 시민들도 ‘국가 원수이자 여성 대통령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우려를 표했다.보수 진영에선 최근 헌법재판관과 특검팀 관계자들에 대한 도 넘은 신변 위협이 도마에 올랐다. 개개인의 집 주소와 가족 관계 등이 공개되고, ‘말로만 해선 안 된다’며 관계자들에 대한 백색테러를 부추기는 발언들도 계속됐다. 이에 헌재와 특검팀 관계자들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국정농단 사건은 부수적으로 다양한 긍정적·부정적 이슈들을 생산했지만 한편으로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집회 문화와 민주 시민 의식을 고양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매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대규모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위대들 간의 무력 충돌이나 경찰과의 분쟁 없이 진행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건전한 평화 집회를 진행하며 해외에서도 ‘한국의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평소 “국정 돌보느라 쉴 시간 없다” 불평

    최순실 평소 “국정 돌보느라 쉴 시간 없다” 불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있어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의 증언이 큰 도움이 됐다. 특검팀이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의 존재 및 최씨의 비밀 금고 위치를 파악하고, 최씨의 미얀마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개입 의혹 등을 푸는 데 있어 장씨의 증언은 결정적이었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청와대에서 오는 온갖 서류를 검토하느라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는 증언을 장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하루에 2~3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고 증언했다고 TV조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3일 보도 내용을 보면 최씨는 그의 수행비서 노릇을 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으로 하여금, 일주일에 2~3차례씩 최씨의 운전기사 방모씨에게 전달한 청와대 문건에 접착식 메모지를 붙여 자신의 의견을 적은 뒤 청와대에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방조하고 박 대통령에게 대포폰을 개통해 줬다는 등의 혐의로 특검팀이 불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또 최씨가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온 뒤에 쌓여있는 각종 청와대 서류들을 보고 “지겹다. 이걸 언제 다 보느냐”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국정을 돌보느라 쉴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모든 문건을 꼼꼼히 검토했다고 장씨는 기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조사에서 처음에는 국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나 혼자 국정을 농단한 게 아니다”, “박 대통령이 연설문과 정책 문서 등을 봐달라고 먼저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를 사전 열람하고 수정 의견을 개진한 것이 박 대통령의 부탁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꼼꼼히 메모하는 한민구 국방장관

    [서울포토] 꼼꼼히 메모하는 한민구 국방장관

    고위 당정회의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한민구(왼쪽 두번째) 국방부 장관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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