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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안보실 문건 예민한 내용 많아” 공개 안 할 듯

    “더 공개할 것 있는지는 충분히 검토”… 분석 작업 후 기록관 일괄 이관 관측 청와대가 최근 발견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문건을 공개하지 않거나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부터 3차례에 걸쳐 경내 민정수석·정무수석·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문건의 제목과 개요, 일부 메모를 공개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 예정됐던 국가안보실 문건은 외교·안보현안을 담고 있어 주변국과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야권에서 문건 공개의 위법성과 정치적 논란을 제기하면서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추가 공개에 부정적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예민한 내용들이 많아 공개했을 때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외교·안보는 상대국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 공개 안 한 800여건은 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보면 된다”면서 “일부는 앞서 발표한 것과 내용이 겹치는 것들도 많다. 전날 회의에서 말한 내용이 다음날 또 되풀이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말 공개는 없다”면서 “다만 추후 국민에게 알릴 게 있는지 내용 분석 및 법률 검토는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지정기록물이나 비밀기록물이 아닌 문건 가운데 누가 봐도 적법하지 않은 자료의 제목과 개요만 공개했음에도 야당이 반발하는 것은 마치 ‘잘못은 눈감아주고, 그 잘못을 지적하는 손톱 끝에 때가 끼었다’고 말하는 식”이라고도 말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는 과거 사초(史草) 논란처럼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방대한 해당문건들에 대한 분류·분석 작업과 함께 법리적 검토는 물론, 정무적 판단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작업이 끝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일괄 이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검 ‘靑 캐비닛 문건’ 삼성 경영권 승계 증거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나온 이른바 ‘캐비닛 문건’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 증거능력이 인정될지 주목된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현직 삼성 임원들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공판에서 특검팀은 캐비닛 문건 16건을 증거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양재식 특검보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작성해 출력, 보관한 문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았다”면서 “당시 청와대가 삼성의 현안(경영권 승계)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특검 측에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메모 등에 대해서는 최소한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자 특검팀은 “기본적으로 오늘 제출한 문건들은 작성자와 작성 경위가 확인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검팀은 문서 작성자인 청와대 이모 전 행정관과 작성에 관여한 최모 전 행정관에게 문건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날 제출한 증거자료에도 청와대에서 받은 문건의 사본과 함께 이들의 진술서 사본도 첨부했다.  양 특검보는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진 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었고, 2014년 6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수첩에도 ‘삼성그룹 승계 과정 모니터링’이라고 기재돼 있는 등 민정수석실에서도 경영권 승계 작업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재판장은 “늦게 제출한 사유가 인정되거나, 시기가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를 배척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변호인 측에 의견을 물었다. 변호인 측은 “전혀 검토를 못한 상태”라며 추후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선 ‘안종범 수첩’을 두고 특검팀과 변호인 측의 공방도 이어졌다.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 관련, 청탁을 명시한 말씀자료와 안종범 수첩 메모 등에 따르면 명시적 청탁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에 현안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해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됐다”면서 이는 묵시적 청탁도 성립한다고 말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안종범 수첩으로는 두 사람의 실제 대화내용을 예단하지 못한다”면서 “특검팀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정실 문건, 이재용 재판 증거로…특검 “우병우, 삼성보고서 작성 지시”

    민정실 문건, 이재용 재판 증거로…특검 “우병우, 삼성보고서 작성 지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이 2014년 하반기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민정실 행정관들이 만든 것으로 파악했다. 민정실 행정관들은 보고서를 만들어 우 비서관에게 보고했다.특검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서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관련 문건 16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이 문건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의 행정관이 작성, 출력해 보관한 문건으로 청와대에서 제출받은 문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건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 지원방안과 관련한 문건의 사본들과 검사가 작성한 담당 행정관의 진술 사본”이라고 설명했다. 양 특검보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었다”면서 “2014년 6월 20일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의 수첩에도 ‘삼성그룹 승계과정 모니터링’이라고 기재돼 있는 등 민정실에서도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이 문건들로 당시 청와대에서 삼성그룹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걸 입증하고자 한다”고 제출 취지를 말했다. 특검과 검찰에 따르면 민정비서관실 문건을 넘겨받아 작성자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최근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이모 검사로부터 일부 문건을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검찰과 특검은 복지 분야를 담당했던 최모 전 행정관도 관련 문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민정은 경제, 산업, 연예 등 모든 영역의 업무를 다 할 수 있다”며 “업무 범위가 가장 넓어 민정수석실의 힘이 센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재판 뒤 법조 기자단에게 문자를 통해 “2014년 하반기 당시 민정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들이 삼성 경영권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우병우 전 수석이다. 그는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삼성 경영권 관련 자료들은 그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작성된 문건들로서 금일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추가 증거에 대해 “제출 시기가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를 배척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변호인 측에 관련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변호인 측은 “전혀 검토를 못 한 상태라 즉답을 주기가 어렵다”며 추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장은 특검팀에도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메모 등에 대해서는 최소한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정도는 사실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 이에 특검팀은 “저희가 제출한 문건들은 기본적으로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된 것”이라며 “작성자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낸 문건들을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수수 사건에도 증거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박근혜 정부 캐비닛 문건’ 이재용 재판에 증거로 제출

    특검, ‘박근혜 정부 캐비닛 문건’ 이재용 재판에 증거로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작성 문건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냈다.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증거로 채택할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서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관련 문건 16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이 문건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의 행정관이 작성, 출력해 보관한 문건으로 청와대에서 제출받은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 지원방안과 관련한 문건의 사본들과 검사가 작성한 담당 행정관의 진술 사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문건을 작성한 청와대 전 행정관 이모씨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최모 전 행정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특검보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삼성그룹의 최대 현안이었다”며 “2014년 6월 20일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의 수첩에도 ‘삼성그룹 승계과정 모니터링’이라고 기재돼 있는 등 민정실에서도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 문건들로 당시 청와대에서 삼성그룹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걸 입증하고자 한다”고 제출 취지를 설명했다. 특검의 추가 증거 제출에 대해 재판장은 “증거가 늦게 제출된 사유를 인정할 만한 만큼 제출 시기가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를 배척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변호인 측에 관련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 사건의 결심 공판은 내달 4일로 예정돼 있다.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검토를 못 한 상태라 즉답을 주기가 어렵다”며 추후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재판장은 특검 측에도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메모 등에 대해서는 최소한 청와대에서 발견됐다는 정도는 사실 확인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 이에 특검 측은 “기본적으로 오늘 저희가 제출한 문건들은 기본적으로 작성자가 확인됐고, 작성 경위가 확인된 것”이라며 “작성자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미안해” 육군 22사단 일병 투신…누리꾼들 “유사한 일 많았다”

    “엄마, 미안해” 육군 22사단 일병 투신…누리꾼들 “유사한 일 많았다”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뜨는 게 괴롭고 매순간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 지난 19일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서 발견된 짧은 글이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22사단 소속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최전방을 지키는 22사단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별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부대 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 발생한 ‘임 병장 무장 탈영 사건’(GOP 총기난사 사건)을 들 수 있다. 당시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임 병장은 부대 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원인은 김 일병 사건과 마찬가지인 병영 내 집단 괴롭힘이었다. 22사단 부대 안에서는 그 이후로도 지난 1월 형모 일병이 영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K일병이 스스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2사단에서 군 복무를 했던 누리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젠****’는 “소초 특성상 특정인을 괴롭히면 소초장, 부소초장, 분대장이 모를 수가 없다”면서 이번 일이 지휘계통에 있는 사람들의 부실한 부대 관리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06군번 22사단 근무했습니다. 07년도에 옆 생활관 포반에 새벽에 근무 나갔다가 병사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일병이었는데 포반이 갈굼 구타가 심해서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느****’는 “제가 나온 부대네요. 22사 55연대 2대대, 96군번이었죠. 한 명은 사격하다 말고 앞으로 달려가다 턱 아래를 쏴서 (사망하는 모습을) 그걸 눈앞에서 봤지요. 그 때 갈구고 패던 애들은 영창 15일이 끝”이었다며 22사단의 뿌리 깊은 폭력 문화를 비판했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일명 ‘곰신(고무신)’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많은 말들이 나왔다. 아이디 ‘육군록****’은 “남자친구가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에 있다”면서 “사건·사고가 많은 사단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또 저런 일이 일어나 더욱 불안하다”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이웃****’는 “22사단이 진짜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다. 탈영 사건에 총기 난사사건까지. 기사를 읽는데 너무 마음이 먹먹했다. 다들 무사히 제대하길 바란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혹행위 알렸는데 가해자와 방치…육군병사 자살

    육군 병사가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자살했다. 치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K일병은 병원 7층 도서관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당시 K일병은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고, 인솔 간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측은 이날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K일병의 수첩을 인용해 “선임병들은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K일병에게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며 폭언,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일반전초) 근무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헌병대의 조사로 가해 병사가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상담했던 육군 전방 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상태였는데 이를 두고 선임병들이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 등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멱살을 잡히거나 욕설을 듣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내용을 자신의 휴대용 수첩에 기록했으며, 유족들이 유품 확인 과정에서 발견했다. 또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K일병은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으며 인솔자는 없었다고 한다.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며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 투입 근무에서 배제됐으나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 배려병사로 지정해두고도 인솔 간부 하나 없이 내보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제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아파트에서 타살 의심 시신 3구 발견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10분쯤 A(42)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처와 내연남을 살해했고, 나도 곧 따라 죽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안방 화장실 안에서 A씨와 부인 B(3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 이불로 싼 또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찾아냈다. 이 남성은 흉기로 목이 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이 이불에 싸여 차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집 안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으로 옮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안에 A4용지 절반 크기의 메모지 6장에 “처가 내연남을 만나고 있었고, 둘을 살해한 뒤 따라 죽으려 한다. 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 내용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순실 측 “‘캐비닛 문건’ 검찰 기습 제출 안 돼”

    최순실 측 “‘캐비닛 문건’ 검찰 기습 제출 안 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변호인이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을 검찰이 재판에 증거로 제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넘겨받은 서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이를 기습적으로 증거로 제출하면 피고인들의 방어권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언제까지 이 서류들을 검토해서 증거로 제출할지 재판부가 소송지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 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씨가 9개월째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시도 때도 없이 증거를 추가 제출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은 10월 11일에 구속 기간이 만료되고 최씨도 11월쯤 구속 기간이 만기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그동안 충분한 수사 기간을 가졌고 특검과 공소유지를 해온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과 특검, 재판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300여종의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고 14일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캐비닛 문건’ 뒤늦게 발견된 이유

    청와대가 이전 정부가 남긴 문건을 찾는 작업을 끝냈다. 청와대는 자료 분류를 마친 뒤 20일 언론에 주요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는 끝났다”면서 “문서 분류와 검토가 끝나야 어떤 종류의 문건인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통 보안에도 남은 문서들 미스터리 청와대는 지난 3일 민정수석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캐비닛에서 300종에 육박하는 이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 등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언론에 알렸다.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 주도로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청와대 경내 사무실의 캐비닛 등을 전부 조사했다. 수천장 분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어떻게 해서 전 정부에서 만들어진 문건이 무더기로 뒤늦게 발견될 수 있느냐는 점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해 9월 문서 파쇄기를 26대나 추가 구입했을 정도로 보안 유지에 각별히 주의했다. 까닭에 청와대가 설명하는 ‘미처 살펴보지 못한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이라는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청와대 대변인·직원 고발 일단 문건이 발견된 상황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급하게 청와대에 들어와서 일하다가 내가 쓸 책상만 정리했고 나중에 인력이 보충되고 사무실을 정리하다 보니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보통 내가 쓸 집기만 손대지 남의 것은 함부로 살펴보거나 하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 주요 문건은 파쇄 혹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지만, 메모 형식의 문건은 탄핵 혼란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남겨둔 게 아니냐는 추론도 나온다. 지난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건넨 문건이 아니냐는 설도 나온다. 현재 청와대는 전 청와대에서 어떤 이유로 문건을 남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문건 공개 브리핑을 진행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작성자 조사 착수

    검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작성자 조사 착수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과 관련해 검찰이 관계자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전 정부 민정실 관계자들을 불러 캐비닛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의 작성 경위와 작성자, 내용의 진위 등을 두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이 캐비닛 문건을 토대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 개입·관여 의혹 등으로 추가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 조사 가능성에 대해 “관련성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민정실 문건 사본 300여종을 인계받아, 이들 문건 중 일부를 17일 검찰에 넘겼다. 문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국정농단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은 특수1부에 배당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문건이 재판에 증거자료로 사용되려면 원작성자가 임의로 만들거나 위·변조한 게 있는지 ‘진정성립’ 여부를 판단하고 이어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 ‘증거능력’이 있는지를 살피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작성자 확인 작업에 대해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대략적인 (생산부서) 소재가 나와 있다 보니 작성자 확인이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300여종의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고 14일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으로 밤 나들이 오세요

    “밤이 아름다운 경북으로 밤 나들이 오세요.” 경북도는 휴가철을 맞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야간관광상품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야간관광상품은 8개로 달빛기행, 별 관측, 반딧불이 체험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이다. 야간관광상품은 ▲영주시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야간여행’ ▲문경시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안동시 ‘나이트 투어 달그樂(달빛+그리움+즐거움)’ ▲영천시 ‘별빛나이트투어’ ▲경주시 ‘신라달빛기행’ ▲김천시 ‘직지 나이트투어’ ▲성주군 ‘가자! 한개마을로 12지신 찾으러’ ▲칠곡군 ‘한티가는 길에서 달빛 아래 나를 만나다!’ 등이다. 영주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야간여행’은 소백산 부석사 아래 소백산 예술촌을 중심으로 순흥 선비촌의 유교의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경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선비복장을 하고 조선시대 과거길인 문경새재 옛길을 걸으며 장원급제 3행시, 주먹밥 먹기, 맨발 걷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안동 ‘나이트 투어 달그樂’은 안동호 인근의 월영교 일대를 걸으며 달빛과 그리움,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천 ‘별빛나이트투어’는 전투메모리얼파크 시가전 체험, 작은 음악회, 캠프파이어, 별자리 강좌 및 관측 행사 등을 연다. 경주 ‘신라달빛기행’은 문화재답사와 고택음악회, 달빛나들이 등이 이어지고 김천 ‘직지 나이트투어’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일원에서 도자기 및 연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밤은 확실한 멋과 품격이 있다”면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공개한 박수현 대변인과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고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피고발인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건 공개 과정에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모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또 지난 17일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때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한 내용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내용을 밝힐 경우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문서는 발견된 문서의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견해”라면서 대통령기록물법 등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완주엔 용기 주고 감동 나누는 ‘희망 냉장고’ 있다

    ‘제 형편과 가난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죽어라’였는데 이 냉장고는 저더러 살아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전북 완주군 이서면(면장 주영환)이 설치한 ‘행복채움 나눔냉장고’가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월 전북혁신도시 내 한국전기안전공사 건너편 도로 버스정류장 뒤에 설치된 이 냉장고는 독일의 ‘푸드 셰어링’(Food sharing)에서 착안했다. 냉장고 옆에는 ‘매일 채워지는 나눔냉장고 음식은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냉장고는 완주 지역 자활센터 푸드뱅크 사업단과 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기부받은 각종 식재료를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채워 놓는다. 좋은 취지가 알려지자 이서면 지역 푸른떡집, 모악식품, Y마트 등도 정기 후원자로 나섰다. 푸드뱅크에서는 편의점 김밥, 빵, 음료 등을 넣어 두고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신선 채소와 두유 등을 채워 준다. 마트에서는 과일, 통조림 등을 가져다 놓는다. 이 냉장고의 단골손님은 경로당 어르신과 일일근로자, 장애인 등이며, 초·중·고생들의 방과후 간식 창고로도 활용된다. 하루 평균 50여명, 설치 이후 현재까지 4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이 냉장고에서 음식을 가져가는 주민들이 남긴 메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저희 남편이 택배 일을 하는데 항시 이곳에 들러 끼니를 해결한다면서 감사해합니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제육덮밥 소스와 소불고기 덮밥을 두고 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겨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주말에 베이글 놓고 가신 분 고마워요. 저 실은 베이글이란 거 처음 먹어 봤어요’라는 글도 있다. 소문이 퍼지면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한 독지가는 결혼식 화환 대신 받은 쌀을 나눔냉장고에 채워 줬고 전주에 사는 워킹맘은 요구르트를 놓고 갔다. 나눔냉장고에서 가져가기만 했던 경로당 할머니들도 직접 재배한 무공해 상추를 답례품으로 내놓았고, 나눔냉장고에서 빵과 김밥을 꺼내 먹었던 초등학생들도 우유, 요구르트, 연어캔 등으로 ‘고사리손 보은’을 실천했다. 나눔냉장고를 관리하는 하명희(사회복지7급)씨는 “나눔냉장고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다시 냉장고에 기부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주영환 이서면장은 “각박한 세상에서 나눔냉장고의 해피 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 ‘슈퍼컴용 D램’ 양산 확대… 프리미엄 시장 이끈다

    삼성 ‘슈퍼컴용 D램’ 양산 확대… 프리미엄 시장 이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서비스용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8GB(기가바이트) HBM2(고대역폭 메모리) D램’의 양산 규모를 늘려 네트워크 장비, 그래픽카드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생산 중인 8GB HBM2 D램은 AI 서비스에 활용되는 슈퍼컴퓨터용 메모리에 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활용처가 네트워크 장비와 프리미엄급 그래픽카드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8GB HBM2 D램은 20GB 용량의 초고화질(UHD)급 화질 영화 13편을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한재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HBM2 제품군 중 8GB 제품의 비중을 내년 상반기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중 설계, 공정을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8GB HBM2 D램 양산에 들어가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문건 추가 발견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불순한 의도 있다”

    靑 문건 추가 발견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불순한 의도 있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서 생산됐다고 밝히면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문건들을 공개하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견제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한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청와대가 이 자료에 비밀 표기를 해놓지 않았다고 해서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는데, 구분이 안 됐다면 당연히 전임 청와대 관계자에게 문의를 하거나 대통령 기록관리 전문위원회에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생중계 요청까지 하면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여론몰이식 공세를 통해 재판에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한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대통령 기록물까지 넘겨주면서 노골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유례는 없다”고 공세를 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모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청와대는 또 전날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전날에는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한 내용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내용을 밝힐 경우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문서는 발견된 문서의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견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는 충분히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런 적법성과 의혹 제기의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소지를 충분히 남겼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내용 모른다”

    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내용 모른다”

    朴·崔·李 재판서도 언급 안 돼… 1300여 ‘정무 문건’ 추가 발견 “특검, 새벽 2시 딸 불러 뭐했나” 최순실, 정유라 법정 출석 비판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의 일부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이관받아 특수1부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문건을 면밀히 살펴본 뒤 수사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작성된 300여종의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며 사본을 특검에 넘겼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1300여건이 넘는 문건도 특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 문건에는 특히 청와대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정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일 뿐 아니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이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일했다. 공개된 민정수석실 문건들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만들어진 각종 회의 자료 및 현안 관련 메모들로 우 전 수석의 재임 기간과 겹쳐 우 전 수석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일단 문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오며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고 답했다. 캐비닛 문건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우 전 수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각각 열렸지만 피고인들은 물론이고 특검 측에서도 아직 문건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문건의 내용에 따라 재판에 추가 증거 또는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직접 딸 정유라씨의 법정 출석을 문제 삼았다. 정씨 출석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비판하면서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아무리 제가 구치소에 있다고 해도 엄마 입장”이라며 “새벽 2시에 애를 데리고 나간 건 특검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이) 걔를 너무 협박하고 압박해 2살 꼬마 아들을 두고 나간 것 아닌가”라면서 “제가 잠을 못 잤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최씨는 당초 21일로 검토됐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에 대해서도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확인한 뒤에 나가겠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정부 문건 1361건 또 나왔다

    홍남기 실장 “재임 때 일부 작성”… 靑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 포함” 문건 내용 안 밝혀… 후폭풍 클 듯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 정책조정수석(현정택·안종범)실에서 작성한 삼성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등과 관련된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된 다량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54차례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도 포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와 관련, “(발표한 문건)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당시 비서관 등 지시 내용 정리 박 대변인은 “문건들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과 관련한 언론 활용 방안,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적법하지 않은 지시’의 주체는 비서실장이거나 다른 수석비서관일 수도 있다”면서 “기획비서관은 수·비회의의 단순 배석자로 지시 내용을 정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건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4일 민정수석실 문건·메모 중 공개된 부분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가 “적법하지 않은 지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후폭풍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행 중인 국정 농단 재판과 별개로 ‘적법하지 않은 지시’가 명백하게 드러난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5년 초~2016년 말은 이병기·이원종 비서실장 시절로 세월호 1주기와 12·28 위안부 합의, 국정교과서 추진, 4·13 총선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최순실 관련 보도가 본격적으로 나오던 때다. 게다가 수·비회의 문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생산 시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시절 문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朴측·야권 일각 잇단 문건 공개 의구심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야권 일각에선 문건이 순차 공개되는데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문건들은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문건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정무수석실에서 잠겨진 캐비닛 등을 점검하던 중 과거 이 사무실을 썼던 정책조정수석 기획비서관실 소속 행정요원 책상 아래쪽에 잠겨진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문건과 관련해 추가로 발견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때그때 즉시 보고·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불필요한 오해를 덜기 위해 수석실별로 일제히 캐비닛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와대 “정무수석실서 박근혜 정부 다량 문건 추가로 발견”

    청와대 “정무수석실서 박근혜 정부 다량 문건 추가로 발견”

    청와대는 17일 경내 정무수석실 소관 사무실에서 박근혜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비롯한 1361건의 전 정부 청와대 문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삼성 지원 방안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언론 활용 방안 내용 등을 포함한 다량의 문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지난 정부 자료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보고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겨진 캐비닛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로 점검하던 중 당일 오후 4시 30분쯤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 잠겨진 캐비닛에서 다량의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관련 문건에는 삼성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한일 위안부 문제·세월호·국정교과서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에는 불법적인 지시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새로 발견한 일부 문건의 사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고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특검팀으로부터 문건 일부를 넘겨 받은 검찰은 문건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과 관련해 오늘 중 일부를 특검팀으로부터 이관받아 특수1부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새로 발견한 문건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그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특검팀과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검토해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자료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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