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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하나씩 등장하는 삼성전자 PCIe 5.0 SSD

    [고든 정의 TECH+] 하나씩 등장하는 삼성전자 PCIe 5.0 SSD

    현재 SSD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주로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서버용 SSD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40%에 달합니다. SSD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인 만큼 SSD 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입니다. 그런 삼성전자가 최초의 기업용 PCIe 5.0 SSD인 PM1743(사진)을 선보였습니다. PCI express (PCIe) 규격은 그래픽 카드처럼 매우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장치를 지원하기 위해 2003년에 등장했습니다. PCIe 규격은 버전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보통 속도가 두 배 정도 빨라졌는데, 2019년에 발표된 PCIe 5.0 확정 규격에서는 레인(lane) 당 32GT/s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SSD에 주로 사용되는 PCIe 5.0 x4 (4 lane)는 15.754GB/s, 그래픽 카드에 사용되는 x16에서는 63.015GB/s이 속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삼성 PM1743는 13GB/s의 연속 읽기 속도와 6.6G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데, PCIe 5.0 x4이 지원하는 대역폭을 거의 다 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PCIe 4.0 x4 기반인 전 세대 모델보다 1.9배 정도 속도가 빨라졌다는 이야기는 인터페이스 진화에 따라 최대 대역폭에 근접한 성능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용량은 1.92TB에서 15.36TB로 전 세대 모델과 동일하지만, 최고 속도가 두 배 빨라졌을 뿐 아니라 동일 전송 데이터 당 전력 소모는 30%가량 감소한 만큼 막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여야 하는 데이터 센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서버 중에는 PCIe 5.0 SSD를 제대로 지원하는 제품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내년 상반기에 PM1743와 함께 등장할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 제온 프로세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CPU인 앨더 레이크(12세대)의 서버 버전인 사파이어 래피즈는 서버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고성능 메모리인 DDR5를 적용하고 PCIe 5.0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인텔의 기술 이니셔티브 부문 책임자인 짐 파파스에 의하면 언론 공개 이전에 이미 PM1743를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최초로 개발한 PCIe 5.0 SSD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할 수 있고 인텔 역시 AMD에 반격하기 위해 칼을 갈고 개발한 차세대 프로세서의 스토리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AMD 역시 PCIe 5.0 지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는 하나 PCIe 4.0 적용에는 한발 늦었던 인텔이 이번에는 반대로 한발 앞서가면서 서버 시장에서 다시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물론 빠른 SSD는 데이터 센터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제품입니다. 올해 봄 마벨은 PCIe 5.0 SSD 컨트롤러를 공개한 바 있고 SSD 제조사 중 하나인 ADATA는 최근 나이트호크(Nighthawk)와 블랙버드(Blackbird)라는 일반 소비자용 PCIe 5.0 SSD(M.2)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 출시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ADATA 측에 의하면 최고 읽기 속도는 가장 빠른 PCIe 4.0 x4 SSD의 두 배인 14GB/s에 달합니다.하지만 PCIe 4.0 SSD가 나온 후에도 현재 판매량 상위권에 있는 SSD는 상당수가 PCIe 3.0 기반입니다. 스펙 상으로는 PCIe 4.0 SSD가 훨씬 빠르지만, 가격을 보면 PCIe 3.0 SSD가 더 경쟁력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가 수백GB의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읽어야 하는 경우는 좀처럼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순차 읽기 속도가 7000MB/s인 SSD가 3000MB/s 밖에 되지 않는 SSD보다 이론상 두 배 이상 빠르지만 사용자가 이 속도 차이를 체감할 일이 많지 않은 것입니다. 그보다는 같은 가격으로 용량을 키우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PCIe 5.0 SSD는 초기에는 대부분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현재 시점에서 PCIe 5.0 x4 M.2 슬롯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자체가 별로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대중화는 아직 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결국 PCIe 5.0 기반 SSD와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몇 년 후에는 순차 읽기 속도가 10GB/s가 넘는 SSD를 일반 소비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때는 PCIe 6.0 혹은 그 이상 규격의 SSD가 데이터 센터에서 적용될 것입니다. 그렇게 기술은 발전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의 성능 역시 좋아지는 것입니다.  
  • 종로 추억의 음악다방서… 추억 한 곡, 낭만 한 잔

    종로 추억의 음악다방서… 추억 한 곡, 낭만 한 잔

    7080세대에는 추억의 향수와 낭만을, 젊은 세대에는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특별한 공간이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들어섰다. 옛 음악다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관 ‘추억의 음악다방’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억의 음악다방에는 LP 500여장을 갖춘 ‘DJ 뮤직 박스’가 조성돼 있다. 소파와 테이블, 조명, 난로 등 복고풍의 다양한 소품으로 실내를 꾸몄다. 관람객은 각 테이블에 놓인 메모지에 노래와 사연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1976년부터 전문 DJ로 활동해 온 장민욱씨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씨가 틀어주는 음악 방송은 돈의문박물관마을 곳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음악다방 내에서는 별도의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지만,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편의시설인 ‘서궁’(카페), ‘사랑채’(전통 찻집), ‘학교 앞 분식’(분식), ‘앤티크라운지’(양식)에서 구매한 식음료를 가져와 먹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요즘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음악을 매개로 세대 간의 공감과 화합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초격차’ 삼성전자 D램, 미국 경쟁사에 더블스코어

    ‘초격차’ 삼성전자 D램, 미국 경쟁사에 더블스코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올해 3개 분기 연속 늘어났다.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3강’ 구도를 구축한 미국 마이크론과의 점유율 격차는 두 배 가까이 벌렸다. D램 성과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인텔을 누르고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되찾았다.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0%에서 올해 1분기 41.2%, 2분기 43.2%, 3분기 43.9%로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1.7%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16.3%포인트로, 3위 미국 마이크론과의 격차는 같은 기간 16.7%포인트에서 21.2%포인트까지 늘었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115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299억원)로, 전년 동기(약 8조 5366억원)보다 60.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총 매출은 209억 5800만 달러(약 24조 7157억원)를 기록, 같은 기간 인텔의 187억 8600만 달러(약 22조 1506억원)를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옴디아 조사에서 총 매출로 인텔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오른 건 11분기 만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압도적 1위 유지 전망이 나온다. 삼성이 지난 10월부터 업계 최소 선폭인 14나노미터(㎚, 10억분의 1m)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DDR5 D램 양산을 시작한데다 직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20% 개선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KB증권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최근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내년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해 삼성전자의 D램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은 직전 추정 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D램 반도체 가격은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영토확장 기회” “금융마저 뺏길라”… 사활 건 ‘마이플랫폼’ 전쟁

    “영토확장 기회” “금융마저 뺏길라”… 사활 건 ‘마이플랫폼’ 전쟁

    금융당국이 한 앱에서 금융투자·결제뿐 아니라 쇼핑·배달 등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마이플랫폼’을 추진하면서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 피할 수 없는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카드수수료, 마이데이터 등이 양측 간 갈등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진 ‘국지전’ 양상이었다면 마이플랫폼은 사활이 걸린 ‘전면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개인화된 금융·생활서비스를 제공받는 마이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마이플랫폼에 대해 “원 앱(One-app)에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배달, 검색, 쇼핑까지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내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 확인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인 ‘마이데이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은 당국의 마이플랫폼 추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빅테크 업체 관계자는 “고 위원장이 빅테크를 겨냥해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밝혔지만 일정 정도의 규제를 하되 새 정책을 통해 혁신의 물꼬를 터주겠다는 것으로 읽혔다”면서 “내년에는 오히려 올해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쇼핑·배달 등은 이미 빅테크가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이플랫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은행, 카드사 등 기존 금융사들은 위기의식이 크다. 금융권은 현재도 빅테크에 과도한 특혜가 주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처럼 금융사와 빅테크 간 규제 역차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기존 금융사들이 빅테크에 종속되는 현상만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만 하더라도 은행권은 빅테크에 대해 ‘적요정보’(금융거래 수취인과 송금인의 이름·메모 등이 기록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은행권은 빅테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예를 들어 40대 남자가 7만원 주고 운동화를 쇼핑했다고 하면 이 데이터를 모두 넘겨 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신발을 구매했다는 정보만 준다. 반면 빅테크 업체들은 금융정보를 얻어 감으로써 사실상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빅테크 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사업을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는 반면 금융지주회사는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비금융 회사 지분을 15%까지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확대에 제약이 많다는 주장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쪽을 규제해 혁신 기회를 뺏기보다는 금융권과 빅테크가 상생, 경쟁하도록 해서 소비자 편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확도 92%…2년 안에 누가 ‘치매’ 걸릴지 알려주는 AI 개발됐다

    정확도 92%…2년 안에 누가 ‘치매’ 걸릴지 알려주는 AI 개발됐다

    92%의 정확도로 2년 안에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지 여부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지난 18일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 의대 앨런 튜링 연구소(Alan Turing Institute)의 데이비드 루웰린 교수 연구팀은 2년 안에 치매 발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미국 전국 알츠하이머병 관리 센터의 30개 메모리 클리닉에 등록된 1만 5천여 명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시스템에 입력, 학습시켰다. 처음 메모리 클리닉에 등록했을 때 치매 환자는 한 사람도 없었지만,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 1568명(약 10%)이 메모리 클리닉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2년 안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AI 시스템은 입력된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최대 92%의 정확도로 가려냈다. 이러한 정확도는 기존의 예측 방법 정확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기존의 방법에 의해 치매 가능성이 잘못 예측된 108명(8%)조차도 이 AI 시스템은 80% 이상의 정확도로 가려냈다. 또 연구팀은 ”AI 시스템이 입력된 정보 자료(기억력, 인지기능, 특정 생활 습관 요인 등) 속에 감추어진 패턴을 인식하고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의 로사 산초 박사는 AI는 치매를 일찍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의 치매 위험 진단 과정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 오미크론 변수에… CES 대응 둘로 나뉜 총수들

    오미크론 변수에… CES 대응 둘로 나뉜 총수들

    새해 초(현지시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가 3주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막이 오르기도 전에 김이 새는 모양새다.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로 해 기대를 키웠는데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CES 출품 제품 및 전시관 운영을 확정 짓고 의욕적으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파견 인력을 조정하는 한편 일부 총수들까지 출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흥행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CES 불참이 전망된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2주간 전국 법원의 겨울 휴정기를 맞아 3주가량 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이 부회장은 이 기간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참관 대신 미국과 반도체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출장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 기간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 내 반도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국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미국 행사 일정은 최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기존 가전(CE)과 IT·모바일(IM) 사업부문을 통합·총괄하는 한종희 DX부문장이 이끌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4일 기조연설을 통해 승진 후 첫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CES에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인 LG전자는 전시관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로 구성하는 만큼 미국 출장 인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물론 LG전자 임원진 상당수가 전시회에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CES 사상 처음으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VR과 AR 기술로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은 CES 참관을 적극 고려 중이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수소 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 최 회장이 강조해온 ‘그린 산업’ 중심 대규모 전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SK그룹 총수이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현지 일정과 역할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SK온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한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도 CES를 통해 글로벌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초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직접 선보이며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 회장은 이번에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기업의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축제의 장인 동시에 전쟁터와도 같은 곳”이라면서 “모든 기업이 오미크론 탓에 현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궁지 몰렸는데 출구 없는 ‘불구속 피의자’… 10여년간 검찰 수사 중 83명 극단적 선택

    궁지 몰렸는데 출구 없는 ‘불구속 피의자’… 10여년간 검찰 수사 중 83명 극단적 선택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은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도 진실 규명에 암초를 만났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15조는 피의자가 사망하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의 ‘윗선’ 개입 과정에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윗선 개입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어려워졌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대장동 4인방’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아랫선’이라면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의 배경이 된 성남시 ‘윗선’과의 연결고리로 꼽혀 왔다. 그의 사망이 앞으로 검찰 수사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과거 피의자의 사망 사건을 함께 돌아보며 짚어 봤다. ●윗선 의혹 ‘키맨‘ 유한기, 어떤 혐의 받았나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7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6일 자신의 상관이었던 황 전 사장을 찾아가 “사직서를 내야 한다”고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각각 7번, 8번씩 언급하면서 사퇴 지시가 사실상 윗선의 지시임을 암시했다. 다음 녹취록 내용을 보면 당시 정황을 일부 짐작할 수 있다.  유 “사장님이나 저나 뭔 빽이 있습니까. 유동규가 앉혀 놓은 거 아닙니까. (…) 그건 이미 사장님 결재 나서 저한테 정 실장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던 거고.” 황 “정 실장이 당신한테 얘기했어?” 유 “아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때 내가 그 뒤에도 언제 갈 겁니다.” (중략) 유 “사장님이 빽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뭐가 있었습니까. 사장님은 외람되게 말씀이지만 너무 순진하세요.” 황 “아니 뭐 그게 지 거야, 원래? 그걸 주고 말고 할 거야.” 유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대신. 시장님 얘깁니다. 왜 그렇게 모르십니까. 이미 끝난 걸 미련을 그렇게 가지세요.” 그러나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윗선’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개인 비리 의혹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는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측으로부터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결국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0일 새벽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추락사였다. 유서를 남겼지만 유족 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렇게 유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 검찰의 윗선 수사는 수렁에 빠지게 됐다. 그는 사퇴압박 의혹 외에도 대장동 민간사업자에 대한 성남시의 의사결정 과정의 길목에 있는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기였던 2011년에는 성남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도 근무했다.  이후 2015년 3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도 1차 심사에서는 평가위원장을, 2차 심사 때는 소위원장을 맡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 윗선과의 연결고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지점이다. ●되풀이되는 검찰 조사 피의자의 극단적 선택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사망해 수사가 멈춘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3일에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씨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에 따라 그해 4월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이 전 대표의 사무실 임대료 보증금 2700만원과 1260만원 상당의 가구, 복합기 임차료 등을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8월 “정관계 로비는 없었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 노릇을 하며 브로커 역할을 한 신모씨와 김모씨는 지난 9월 3일 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600만원과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9년 12월에는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 수사‘를 내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으로 근무했던 백모 행정관이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일하던 그는 김 전 시장의 친인척 등 측근에 대한 울산경찰청의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받아 경찰청에 알렸고 다시 울산청에 첩보가 내려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앞둔 차에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의 주변 수사로 그가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백 전 행정관은 당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중 세상 떠나는 이들… 어떻게 막아야 할까  2014년 12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검찰 수사 중 피조사자의 자살 발생원인 및 대책 연구’에서 분석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약 10년간 검찰 수사 중 자살한 피조사자는 83명에 이른다. 매년 꾸준히 발생하던 사망자는 2011년부터는 두 자릿수를 유지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범죄 유형별로는 횡령배임이 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물죄 21%, 성범죄 15%, 기타 41%의 비율을 보였다.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법은 뚜렷하지 않다. 개별 당사자마다 사유가 다르고 무엇보다 죽은 이의 심리를 정확히 알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2007년 6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피의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이 강화된 후 피조사자 자살이 급증했다”며 피조사자에 대한 고려 없이 이뤄지는 검찰의 수사 방식을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 피조사자의 자살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신병이 구속되지 않고 풀려나온 직후에 발생한 만큼 상관관계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일각에선 피조사자를 심리적으로 나약하게 만들 수 있는 심야조사도 가급적 자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금도 요건이 개정돼 ‘피조사자 요청’이 있을 때에만 오후 9시 이후 조사가 가능하지만 더 줄일 필요가 있단 것이다.  대검찰청은 2019년 9월부터 ‘검찰 수사 중 자살사건 처리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후로도 피의자의 검찰 조사 중 극단적 선택이 잇따른 만큼 추가적인 시스템 보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광진구, ‘어라운드 세종’ 프로젝트 진행

    서울 광진구가 세종대와 함께 대학 인근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인 ‘어라운드 세종’을 최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대학 근처의 상점을 선정해 특색에 맞는 굿즈(팬 상품)를 제작하고, 제작된 상품을 전시·판매해 세종대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모집으로 선발된 학생 4팀이 카페와 만화방 등 상점을 선정했다. 이후 멘토링을 거쳐 각 가게의 특성을 살린 스티커, 머그컵, 달력, 메모지 등의 굿즈를 제작했다. 완성된 굿즈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 캠퍼스타운 가온누리2에서 전시 및 판매됐다. 기간 동안 8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7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발생된 수익은 군자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아이템 제작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자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군자로 뮤직비디오’ 도 제작됐다. 세종대 실용무용학 전공 학생들이 댄서로 참여한 이 영상은 ‘어라운드 세종’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온라인 회의 때 사용됐던 세종대 가온누리1의 공간은 대여를 원하는 학생 및 일반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노트북과 모니터, 마이크, 롤스크린 등이 배치돼 있어 화상회의 및 간단한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작은 디자인’ 시범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캠퍼스타운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세종대 학생으로 구성된 마을 디자이너 6팀과 함께 ▲노후 골목 벽면 개선 ▲미니소방서 보수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가림막 설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라운드 세종’ 은 구와 대학이 협력해 수익을 창출하고, 판매수익을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루마, 데뷔 20주년 싱글 ‘쿠오레 인디고’ 발매…소프라노 조수미 참여

    이루마, 데뷔 20주년 싱글 ‘쿠오레 인디고’ 발매…소프라노 조수미 참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마무리하는 싱글 ‘쿠오레 인디고(Cuore Indigo)’를 17일 오후 발매했다. 이루마의 20주년을 기념한 오케스트라 앨범 ‘더 리리튼 메모리즈(The Rewritten Memories)’와 피아노 솔로 앨범 ‘솔로(SOLO)’에 이어 그간 사랑받은 작품 ‘인디고(Indigo)’를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으로 새롭게 편성해 재해석한 음반이다. ‘쿠오레 인디고’는 ‘밤하늘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기존 ‘인디고’가 단순히 밤하늘을 표현한 작품이었다면 ‘쿠오레 인디고’는 ‘편히 기댈 수 있는 곳, 아픔 없는 밤하늘을 날아오른다’는 희망적이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특히 이번 싱글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함께한다. 오래 전부터 조수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했던 이루마의 제안이 성사됐고, 국제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아 유럽과 국내 투어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조수미도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작품 의미를 더했따. 이루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과 함께 20주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값진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그동안 제 음악을 아껴주신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이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루마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2001년 첫 앨범을 발매한 뒤 지금까지 200여곡을 작곡했고 ‘리버 플로우스 인 유(RIver Flows In You)’와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을 비롯한 다수 곡들은 20억의 스트리밍뷰를 달성하는 등 이례적인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따. 지난해에는 미국 빌보드 차트 클래시컬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현재 99주 이상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 “아들이 납치됐어요” 보이스피싱 직감한 은행원의 현명한 대처

    “아들이 납치됐어요” 보이스피싱 직감한 은행원의 현명한 대처

    대구에서 한 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가온신협 본점(서구 비산동) 직원 권미정(45)씨는 1250만원이 든 통장을 해지해 현금화해 달라는 고객 A(69)씨와 마주했다. 창구 앞에 선 A씨는 아무 말 없이 들고 있던 종이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A씨는 떨리는 손으로 메모한 종이를 권씨에게 건넸다. 그리고 A씨는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리키며 권씨에게 누군가와 통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권씨가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메모지에는 “우리 아들이 보증을 잘못 서서 납치되어 있다. 돈을 입금하라고 하니 입금해야 한다. 전화 연결 중이어서 말은 못 한다. 빨리 처리해 줘요”라고 적혀 있었다.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권씨는 그 사실을 메모해 A씨에 건넸다. 하지만 A는 믿지 않았고,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에 권씨는 “대기자가 많아서 30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으로 시간을 끌었다. 동시에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권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상황을 파악한 이창환 경장(33)은 A씨 아들에게 직접 전화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경찰관과 은행 직원 권씨는 불안에 떠는 A씨와 메모를 주고받으며 진정시켰다. 이 경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피해자께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에게 조용해달라고 하면서 불안해하셨다”며 “메모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던 중 아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해자가 전화를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A씨 아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그제야 A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다음날 은행을 다시 찾은 A씨는 “긴장을 많이 해서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은행 직원의 작은 관심과 신속한 판단, 그리고 피해자를 끝까지 설득하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한 경찰관들의 배려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창환 경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피해자께서 경찰관을 보고 불안해하셨다”며 “경찰관을 믿고 협조해 주시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직원께서 빠르게 신고해 주셔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권미정씨에게 최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에 권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누가 봐도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래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나 혼자 산다’ 족 챙겨라… 지자체들 복지사업 팔 걷어붙였다

    ‘나 혼자 산다’ 족 챙겨라… 지자체들 복지사업 팔 걷어붙였다

    지난 10일 청주시청 회의실. 한범덕 시장이 커다란 모니터 앞에 앉아 1인가구 청년들과 온라인 대화를 시작했다. 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청년 14명은 1시간 30분 동안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털어놓았고, 한 시장은 꼼꼼하게 메모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배달음식에 따른 쓰레기봉투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있었다”며 “건의사항 가운데 가능한 것들은 시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나 혼자 산다’ 족이 급증하면서 자치단체들이 1인가구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다양한 지원에다 전담 부서까지 두는 등 1인가구 돌보기가 지자체의 역점 복지사업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콜센터로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 동행자가 늦어도 3시간 안에 원하는 장소로 찾아간다. 공짜일 경우 ‘노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료는 민간서비스 4분의 1 수준인 시간당 5000원으로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인가구의 가장 큰 고통이 몸이 아플 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20대와 30대도 신청하는 등 하루 평균 1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입한 1인가구 청년에게 홈트레이닝·식기·홈인테리어 세트 등을 제공하는 ‘청년 웰컴박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혼밥 요리교실을 여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전북 정읍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위해 ‘신박한 1인 생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는 프로그램은 ‘혼밥의 정석’이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1인가구들의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읍시는 요리 전문가를 초빙해 불고기, 피자, 미트볼 등의 요리법을 교육했다. 창원시는 여성 1인가구에게 안전방범 4종세트를 지원한다.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 중 전세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50가구다. 세트 구성은 스마트도어벨, 호신용경보기, 문열림센서, 창문잠금장치로 되어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신청자가 많으면 전월세 보증금 금액이 적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우선 선정한다. 서울 중구는 1인가구 지원 전담팀을 신설했고, 울산 중구는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올해 11월 기준 943만 1802가구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인 셈이다. 전남 지역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5.6%나 차지한다.
  • 서울시립대학교 김윤 교수, ‘제31회 해동젊은공학인상’ 수상

    서울시립대학교 김윤 교수, ‘제31회 해동젊은공학인상’ 수상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김윤 교수가 ‘제31회 해동젊은공학인상’을 받았다. ‘해동젊은공학인상’은 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다. 김윤 교수는 실리콘 기반의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소자, 공정, 회로, 시스템에 걸쳐 융합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했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3차원 적층형 NAND 플래시 메모리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지금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지능형 반도체 분야(뉴로모픽 컴퓨팅 및 Processing In Memory)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다양한 원천기술 확보 및 상용화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전했다.
  • “남편 만나지마” 동료 성폭행 후 협박한 20대 공무원

    “남편 만나지마” 동료 성폭행 후 협박한 20대 공무원

    호감을 가진 직장 동료가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자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원심 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존엄성과 인격을 말살한 피고인이 범행 당시에는 공무원이었던 점, 범행 동기와 수단, 결과를 비롯한 모든 양형사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보인다”고 판시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김성주)는 강간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청소년기관, 장애인 복지시설에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8월 2일부터 약 1년 8개월 동안 29차례에 걸쳐 동료 B씨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남편과 가족 등에게 뿌릴 것처럼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호감 표현을 받아주지 않자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 A씨는 첫 범행 당일인 2019년 8월 2일에 피해자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돌려받고 싶으면 집으로 올라오라는 메모지를 건넸고, 화가난 B씨는 A씨의 집에 찾아가 휴대폰을 돌려달라며 강하게 말했지만 성폭행할 목적으로 B씨를 자신의집으로 유인했던 A씨는 B씨를 못 움직이게 제압한 뒤 성폭행했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주로 B씨가 자신과 만남을 거절하거나 성관계를 거부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 사진·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가 있는 B씨가 주말마다 남편을 만나러 가려고 하면 이러한 협박의 수위를 높였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자신과 만남을 정례화하거나 성관계 시 준수사항을 명시한 ‘성노예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자 파면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욕구를 채우고자 피해자의 고통과 특성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범행할 궁리만 했다”며 “정신과 신체가 처참하게 짓밟힌 피해자가 추후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약 713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 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돼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中 ‘반도체굴기’ 칭화유니 국유화 수순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수십조원의 부채를 안고도 국유기업에 인수돼 국유화의 길로 들어섰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반도체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됐다. 13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젠광자산관리(JAC캐피털)와 와이즈로드캐피털(사모펀드) 등이 주축인 컨소시엄이 칭화유니 등 7개 기업의 실질적인 합병 및 구조조정을 위한 전략 투자자가 됐다. 칭화유니 산하 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 쯔광궈신도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베이징시 제1 중급 인민법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공지했다. JAC캐피털과 와이즈로드캐피털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다. 칭화유니가 사실상 국유화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칭화유니는 시 주석이 졸업한 칭화대가 51%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 설계·제조사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그러나 30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못 이겨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 7월 전략 투자자 유치 공고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 절차를 진행했다. 시장 원리대로라면 이 정도 부채를 짊어진 기업은 파산 처리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중국 국유기업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에서 반드시 독립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열망이 그만큼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알리바바그룹과 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어서 정보 유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오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 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 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해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남편 이재명과 ‘따로 또 같이’ 지원사격“저만큼 바쁜 혜경씨, 꼼꼼히 메모해 전해줘”“또 무엇을 빼곡히 적어 전해줄지 기대돼”단상서 손 잡으며 “아내 인터뷰 조회수 100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해주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나의 분신 혜경씨”라면서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씨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씨”라면서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올렸다. 이 후보는 또다른 게시글에는 김씨의 사진을 올린 뒤 “나의 분신, 혜경씨의 바쁜 하루”라며 애정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스마트팜의 청년 농부도 만나고, 엄마들의 고민 들어주는 혜경언니도 되고, 경주 당원분들과 만나 큰 감동도 받았다는 하루”라면서 “저 메모장에 또 무엇을 빼곡히 적었을지, 제게 전해줄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적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이 후보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 공략에 일조했다.李 “대선 후보 아내로 교체하자는데 그런 이야기 말라…우리 부부싸움 난다” 그는 경주 이씨 발상지인 표암재를 이 후보와 함께 방문하고 경주 황리단길 등도 같이 찾았다.  흰색 한복을 갖춰 입은 김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현장에서 그림자 수행에 나섰다. 또 김씨는 황리단길에서 40여 분간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함께하며 손가락 하트 동작을 취하고, 이 후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지지자는 이 후보가 아닌 김 씨에게 다가와 별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한 가게에서 경주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살 때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지역화폐로 계산하는 ‘일심동체’의 모습도 보였다.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김씨는 웃으며 “남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후보가 역시 웃으며 “(거스름돈) 받을 땐 자기(김씨) 지갑”이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황리단길 걷기를 마친 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에도 이 후보는 김씨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연설 중 김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면서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고 발언,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재차 농담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후보는 김씨가 단상에 올라오자 김씨의 손을 쥐고 환하게 미소 짓거나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기도 했다. 김씨도 ‘손가락 하트’를 지지자들에게 그려 보였다. 내외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상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씨의 광폭 공개 행보 띄우기를 통해 아직 ‘등판’하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셈법도 읽힌다.김혜경, 대구서 30~40대 경단녀 만남경북 상주 스마트팜·경주 당 교육현장도 전날에는 김씨는 오전부터 대구 마마플레이트에서 열린 ‘혜경 언니와 함께 하는 로컬의 더 나은 엄마의 삶을 위한 미트업(meet up)’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거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를 찾는 30~40대 여성 10여 명과 대화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난임대책, 발당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체육센터 건립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 뒤 “여성의 일과 삶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북 상주로 이동,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고 작물 재배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2030 청년들도 만났다. 김씨는 “스마트팜을 통해 미래농업 발전의 기대가 커졌다”며 예비 청년농부들을 격려했다. 또 경북 경주에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교육현장도 찾았다.
  • 40대 부사장 10명, 30대 상무 4명… ‘뉴삼성’ 파격의 세대교체

    40대 부사장 10명, 30대 상무 4명… ‘뉴삼성’ 파격의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45살 부사장과 37살 상무 등 젊은 리더를 과감하게 전면으로 앞세우면서 ‘뉴삼성’을 이끌어 갈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연차나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파격 발탁될 수 있다는 신호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대표이사 3명을 교체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은 40대에서만 10명이 배출됐다. 특히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이 통합된 세트부문에서 발탁 인사가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로 스마트TV 차별화에 성공한 고봉준(48) 세트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주도한 김찬우(45)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등이 대표적인 40대 부사장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도 손영수(47)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 신승철(48)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 박찬익(49) 미주총괄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 경영자 자질을 배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대 상무도 대거 발탁됐다. 소재민(38)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 심우철(39)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상무, 김경륜(38)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 박성범(37)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설계팀 상무 등 4명이다. 특히 최연소 신규 임원 승진자인 1984년생 박 상무는 미국 AMD사와 공동개발하는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 확대 기조도 유지됐다. 여성·외국인 신임 임원 숫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 부사장은 폴더블폰 사용자경험(UX) 개발을 주도한 홍유진(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를 이끈 양혜순(53)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고객경험(CX)팀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 “큰 힘이 됩니다” 소방관들에게 도착한 특별한 선물

    “큰 힘이 됩니다” 소방관들에게 도착한 특별한 선물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감사의 선물이 전달됐다. 9일 새벽 1시쯤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이곳에 근무하는 최재웅(34) 소방교는 동료와 함께 화재 예방 순찰을 위해 안전센터를 나서던 중 익명의 시민이 현관에 놓고 간 선물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감사의 메시지와 핫팩, 양말, 간식 등이 담겨 있었다. 전주덕진소방서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새벽 0시 45분쯤 승용차 한 대가 금암119안전센터 앞에 정차한 뒤 두 명이 차에서 내려 선물상자를 놓고 간다. 상자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변함없이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 소방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소방서까지 오셔서 선물을 전해주셔서 저희 직원 모두 감사한 마음”이라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시민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새벽 2시쯤 팔복119안전센터에서도 익명의 시민이 나타나 선물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상자를 발견한 박서준(30) 소방사는 “야간 근무 중 밖에서 인기척이 나서 나가보니 상자 3개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상자에는 손으로 쓴 메모와 과일, 음료, 과자 등이 들어 있었다. 메모에는 “1년 동안 고생하신 소방관님들을 위해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 덕분에 두 팔, 두 다리 잘 뻗고 지냈다. 정말 감사하고, 몸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지내시길 바란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메모 끝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방관을 멘토로 삼는 누군가’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박 소방사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 누군가의 멘토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전주덕진소방서는 “마음만으로도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면서 “감사의 마음만 전해주셔도 충분하다. 더 이상의 기부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았던 시절만 담은 사진첩 출간

    트럼프, 김정은과 좋았던 시절만 담은 사진첩 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성과를 담은 사진첩을 출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사진도 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리가 함께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발매했다. 320쪽 분량의 책에는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사진도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손을 내미는 장면이다.사진 옆에는 친필 메모도 들어갔다. “남북한의 경계에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했다. 아주 터프하고 똑똑하다. 세계는 우리의 관계 때문에 더 안전한 곳이었다. 대선이 조작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합의를 이뤘을 것이다”라는 내용이다.사진첩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 회동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북측을 바라보는 사진도 포함됐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사진도 수록됐지만 끝내 결렬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사진은 빠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설립한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이 출간한 화보집의 가격은 74.99달러로 책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명본은 229.99달러에 팔렸다. 화보 판매를 담당한 45북스닷컴은 1차 판매에서 10만권이 팔렸으며 내년 1월 배송될 2차 판매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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