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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8 경쟁력 높이기 대책­국가경쟁력 현실

    ◎근로자·기업·가계 발벗고 뛰어야/반도체­비메모리 기반 취약/자동차­품질·부품·기술 열세/조선­비가계 분야 일에 뒤져/섬유­패션·디자인 모방 수준 산업연구원(KIET)의 이규억 원장이 18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보고회의에서 발표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과제」를 요약,소개한다.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분야의 생산과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나 비메모리분야와 관련장비·재료 등 기반구조는 매우 취약하며 앞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결합시스템이 중요해지면 메모리 분야의 경쟁력도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정보통신기기 분야도 주요 생산 및 수출품목이 컴퓨터 모니터,전화단말기 등 표준화된 제품에 치중돼 있으며 기술개발력·마케팅능력·시스템제품은 경쟁력이 매우 낮아 전반적 경쟁력 수준은 미국의 40% 정도에 불과하다. 자동차는 주력 수출차종의 가격경쟁력이 일본 보다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 보다는 열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질·부품·기술력 등은 여전히취약하다.신차 구입후 90일동안 발생한 결점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업체들은 평균 73건,미국은 103건,독일은 79건에 그쳤으나 한국산은 185건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성가가 낮아 경쟁국에 비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조선분야는 건조비용에서는 일본과 거의 동일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납기·품질·기술 등 비가격경쟁력은 일본보다 5% 정도 열위이고 생산성·기자재산업·내수시장 규모 등 성장기반도 약하다. 섬유수출은 세계 4위이고 폴리에스터 섬유직물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나 품질 및 신소재 개발,염색·가공기술은 일본과 이탈리아의 70% 수준이며 섬유기계 등 관련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했고 패션과 디자인도 모방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이 취약한 경쟁력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점유율이 지난 90년 1.7%에서 지난해엔 1.9%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1.8%에서 3.7%로,말레이시아는 0.7%에서 1.3%로,싱가포르는 0.9%에서 1.3%로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기순환과 구조적 요인이 겹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근로자는 ▲생산성 10% 높이기 ▲불량률 제로에의 도전 ▲작업집중도 10% 이상 높이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개인능력 개발 ▲주인의식을 갖고 경비절감에 적극 동참 등 5가지를 실천해야 한다. 기업의 과제는 ▲접대비 등 비생산적 비용 10% 이상 줄이기 ▲세계 일류상품 1개 이상 만들기 ▲연구개발·자동화·교육훈련 투자 10% 이상 늘리기 ▲부채 10% 줄이기 ▲총인건비 동결로 인건비 비중 낮추기 등 5가지이다. 가계부문에서는 ▲가계저축 10% 이상 높이기 ▲제품 구입전에 한번 더 생각하기 ▲자가용 이용 줄이기 ▲전기·가스·수도 사용 및 쓰레기 발생 10% 이상 줄이기 ▲브랜드 보다 품질과 가격을 생각하는 선진형 소비행태 정착 등에 힘써야 한다. □근로자·기업·가계 5대 실천과제 ▷근로자◁ ▲생산성 10% 이상 높이기 ▲불량률 제로에 도전 ▲작업집중도 10% 이상 높이기 ▲정보화시대 대비 개인능력 개발 ▲주인의식을 갖고 경비절감 동참 ▷기업◁ 비용 10% 절감,효율 10% 제고 ▲접대비 등 비생산적 비용 10%이상 줄이기 ▲세계 일류상품 1개 이상 만들기 ▲연구개발·자동화·교육훈련 투자 10%이상 늘리기 ▲부채 10% 줄이기 ▲총인건비 동결로 인건비 비중 낮추기 ▷가계◁ 경쟁력 위기 극복은 나의 실천으로 ▲가계저축 10% 이상 높이기 ▲자가용이용 줄이기 ▲전기·가스·수도사용 및 쓰레기 발생 10%이상 줄이기 ▲브랜드보다 품질과 가격을 생각하는 선진형 소비행태 정착
  • 남의 규범과 나의 개성/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캐나다에서 팔리는 안경은 대개 한국제라 한다.한국제가 캐나다 시장을 휩쓴다는 말이다.캐나다에서 그런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리라.이렇게 해외를 휩쓰는 한국제 안경은 질도 좋고 모양도 다양하다.질 좋고 모양 다양한 안경 가운데 골라잡아 쓸 수 있는 한국인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 한국에 오면 놀란다.모두 한 모양의 안경을 쓰고 다니는 것이다.작은 타원형 렌즈가 두 개 박힌 안경이 그것이다.광대뼈 나온 분이 많은 한국인한테는 그런 안경이 잘 어울리기 때문일까.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얼굴이 길거나 둥글거나 네모났거나 모두 똑같은 모양의 안경을 쓴다.질 좋고 모양 다양한 안경의 생산국에서 이러는 이유는 뭘까. 선택하는 안경형이 얼굴형과 무관한 것은 남이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한다는 태도를 뜻하리라.얼굴에 맞는 안경을 골라 특유한 멋을 내기보다는 남의 예를 좇아 「무난히」 처신하겠다는 것이다.남의 규범이 내 개성에 선행한다.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또 뭘까.남의 규범이 내 개성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모난 돌은 정맞는다.남 하는 대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그래서 모두 똑같이 먹고 입고 생각하고 말한다.똑같은 모양의 안경은 이래서 쓴다. 그러나 이런 풍조에는 폐단이 따른다.개성을 가꾸지 않다 보니 「나」를 등한시하고 내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지 않는다.그리고 맹목적으로 남을 따르다 보니 비판하지도 않고 비판받기도 피한다.나쁜 짓 잘하기로 소문난 정치인도 그러고 「진리」를 논하는 학자도 그런다.합리적이고 건전한 자기주장의 길은 이래서 막히고 막상 자기주장을 할때면 모두 맹목적 이기주의자가 된다. 신세대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그들은 남의 이목에 개의치 않고 자기 개성을 찾는다고 한다.물론 못마땅하다는 말투다.그러나 내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하나같이 작은 타원형 렌즈의 안경을 쓰는 그 「신세대」를 지하철에서 만나면 예의 맹목적인 이기심에 실망하곤 하기 때문이다.「모난 돌에 정」 주는 교육자들은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 무선호출 이용 LED전광판 첫선/나래이동통신 등 3개사 개발

    ◎요금 저렴… 새달중순께 상용화 한글문자 무선호출시스템과 무선호출망을 이용한 발광소자(LED) 전광판이 선보였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무선호출기제조업체인 스탠더드 텔레콤,전광판 제작업체인 사인컴과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무선호출을 이용한 LED전광판을 개발했다. 이 전광판은 롬(읽기전용메모리)이나 일반전화망,전용선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정보제공자나 광고주가 전화·PC통신 등을 통해 나래이동통신 무선호출터미널에 정보를 보내면 이를 무선호출망을 통해 한글문자호출기가 내장된 전광판에 표시해준다. 이 시스템은 롬이나 전용선방식에 비해 내용 변경이나 편집이 간편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바꿔 제작하는 이벤트성 광고나 수시로 내용이 바뀌는 뉴스 속보,교통정보용으로 알맞다. 또 무선호출망을 사용함에 따라 매달 1만4천5백원의 무선호출이용료만 들기 때문에 전화망(월 사용료 2만5천원)이나 56Kbps급 전용선(월 12만5천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이 시스템은 다음달 중순쯤 상용화될 계획이다.
  • 컴퓨터 시작이 안됩니다(컴퓨터 걸음마:19)

    지리시간에 돌멩이이름을 쓰라는 시험을 봅니다.석회암·화강암·현무암,이런 답안지가 있는가 하면 방광암·최불암·석굴암·연주암이라고 쓴 답안지도 보입니다.영구가 컴퓨터의 전기스위치를 켭니다.화면에 어쩌구저쩌구 나오고 시꺾쇠(C〉)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오늘은 어쩌구저쩌구의 내용이 다릅니다. 「HDD controller failure error」라는 못보던 메시지가 나타나더니 영영 C〉가 나오질 않습니다.일단 C〉가 나와야 파일목록을 보든지,게임을 해보든지 할 텐데.시작이 반인데,시작도 못하다니. 전에는 컴퓨터를 켤 때마다 어쩌구저쩌구 나오다가 어김없이 C〉가 나타났습니다(윈도95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윈도95 시작화면이 바로 나타납니다).그런데 C〉가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아하,바이러스에 걸린거구나』하고 영구가 중얼댑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침투가 아닙니다.「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컨트롤러(HDD controller) 에러」는 아직 메모리에 도스 프로그램이 들어가기도 전에 일어난 것입니다.하드디스크나 키보드가 제대로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야,메모리에 도스를 올리기 때문입니다(메모리에 도스 프로그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침입하지 못합니다). 「HDD 컨트롤러 에러」는 입출력카드가 컴퓨터 본체안에서 컨트롤러 카드를 꽂는 슬롯에 제대로 끼워져 있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입출력카드는 아이오(I/O) 카드라고도 부릅니다.컴퓨터 본체의 뚜껑을 열고 입출력카드가 슬롯에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스위치를 켰는데도 안된다면 입출력카드를 바꾸어야 합니다. 바꿨는데 또 안된다면 입출력카드와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줄)이 나쁜 것입니다.이 케이블은 보통 한쪽에 빨간 표시가 있는데 이 빨간쪽이 1번핀에 가도록 연결해야 합니다. 사실 입출력카드와 케이블의 불량여부는 전문가가 아니면 확인하기 힘듭니다.두어번 컴퓨터를 켜보아도 계속해서 「HDD 컨트롤러 어쩌구…」이렇게 나오면 컴퓨터를 산 곳에다 전화걸어서 확인한 다음에 기술자에게 수리를 부탁하는 것이 쉬운 방법입니다. 사용자가 입출력카드와 연결케이블까지 확인했는데도 같은 에러메시지가 나타난다면 하드디스크가 고장난 경우입니다.도리없이 컴퓨터를 들고 가서 하드디스크를 바꾸어야 합니다. 펜티엄급 컴퓨터에서는 하드디스크나 하드디스크 컨트롤러의 고장보다는 시모스(CMOS)라고 하는 곳에 저장된 수치가 바뀌어서 컴퓨터 시작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경우에는 대개 「F1키를 눌러서 계속하거나 F2키를 눌러서 수치를 고치시오」라는 안내문이 나타납니다(Press 〈F1〉 to resume,〈F2〉to Aet up).
  • 내년 경기회복도 “안개속”/대기업 계획수립 골머리

    ◎삼성­투자규모 줄이되 신규­수종사업 확대/현대­매출목표 낮추고 신규 투자 시기 미뤄/대우­20% 성장 예상 매출,R7D투자 늘려/LG­전략과제 조정,미래형 사업 특화 내년에도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하자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기업들은 올해 불황 속에서도 공격경영 기조를 유지했으나 막상 사업성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자 내년도 매출과 투자목표를 낮춰잡는 등 위축된 모습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수출감소로 올 매출목표(83조원)의 달성이 어렵고 내년에도 경기회복이 불확실함에 따라 투자(올 10조원)를 다소 줄이기로 했다.신규 사업과 수종사업,한계·적자사업,철수사업의 네가지로 나눠 철수사업과 한계·적자사업쪽의 투자는 줄이되 자동차 등 신규사업과 위성·정보통신,비메모리,생명공학 등 수종사업에 대한 투자는 늘리기로 했다.한 관계자는 『그룹이 3년간 30%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도 그에 걸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도 자동차와 전자쪽의 불황에 따라 내년 매출을 상당폭 낮춰 잡고 투자도 우선 순위를 가려 신규 투자와 급하지 않은 사업은 착수시기를 미루기로 했다.올 매출 74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매출을 올해 목표보다 10% 가량 늘리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전자의 경우 당초 올 매출목표인 6조7천억원에 크게 못미친 3조6천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매출도 4조원 선으로 대폭 낮추어 잡을 전망이다. 대우그룹은 FSO 우즈­대우 등 해외 대규모 사업장들이 본격 가동과 건설부문 호조로 20% 가량의 성장을 예상,내년 그룹매출을 올보다 12조 늘어난 67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연구개발비투자도 올해보다 4천억원이 늘어난 1조9천억원으로 책정했다.대우관계자는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을 예상하기 힘들다』며 『투자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 것지 좀더 검토해 내달 초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LG그룹은 지난 4일부터 구본무 회장 주재로 진행중인 사업문화단위(CU)장 회의에서 사업계획과 전략과제들을 조정하고 있다.화학·에너지,정보통신사업과 생명공학 등 미래형 신규사업을 핵심 추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서버PC「멀티캡 타워」·버블젯 프린터「BJC」(눈길끄는 새상품)

    ◎현대전자­서버PC 「멀티캡 타워」/스카스 방쇼ㅣㄱ… 200㎒칩 2개 장착 현대전자는 최근 펜티엄프로칩을 2개 장착한 서버용 멀티미디어 PC 「멀티캡 타워 9610D」를 개발,오는 1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96추계 컴덱스 전시회」에 전시하고 11월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측은 이 제품이 200MHz의 인텔 펜티엄프로칩 2개를 장착,각각의 CPU(중앙처리장치) 가동때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한쪽이 보완해 작동하도록 설계되는 등 고도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상에서 서버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캡 타워는 기본메모리를 32MB에서 최고 512M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512KB의 캐시메모리가 CPU에 내장돼 있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최대 37GB(기가바이트)까지 장착할 수 있다. 또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주변기기 연결표준인 스카시방식으로 최대 18개의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 있다. 이밖에 네트워크환경에서 100Mbps,10Mbps 등 두가지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은 고도의 안정성을 갖춰 회계시스템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캐논­버블젯 프린터 「BJC」/3단계 농도 조정… 사진처럼 선명 출력 (주)롯데 캐논은 최근 「포토 리얼리즘」이란 개념을 도입,사진 수준의 고화질 출력이 가능한 잉크젯 프린터인 버블젯 프린터 3개 기종(모델명 BJC­240/4200/4550)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프린터들이 포토 BJ카트리지 BC­06을 채용,잉크의 농도를 기존보다 2∼4배정도 낮춘 대신 도트의 농도를 최고 3단계까지 달리 표현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이에 따라 다양한 단계의 컬러를 구현,색상이 명확하고 깔끔하다는 것이다. 이 회사측은 BJC­4500이 40만원대의 잉크젯 프린터론 드물게 A3용지까지 출력할 수 있고 IBM PC는 물론이고 매킨토시와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BJC­4200은 510CPS(초당 출력행수)의 빠른 출력속도를 갖고 있으며,BJC­240은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프린터라고 밝혔다. 가격은 부가세 별도 BJC­4500이 49만5천원이며,BJC­4200은 37만5천원,BJC­240은 49만5천원이다.(02)3450­0878. ◎대우통신­팩시밀리 「띠아모」/테이프없는 자동응답전화기 겸용 자동응답전화기 한대 값으로 자동응답전화기와 팩시밀리를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대우통신은 최근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DSP)칩을 채용,테이프없는 자동응답전화기와 자동재다이얼,자동 송수신기능의 팩시밀리를 결합한 자동응답 팩시밀리 「띠아모」(모델명 DF­1141T·사진)를 출시했다. 대우통신측은 이 제품을 60만원대인 기존 제품가격의 절반인 34만1천원(부가세 포함)에 내놓아 자동응답 전화기를 필요로 하는 소규모 사무실과 재택근무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 전화나 팩스가 걸려왔을 때 자동전환기능을 갖추고 있다.또 외부에서 전화를 걸어 수신된 메시지를 직접 확인하고 응답메시지를 변경할 수 있는 원격제어기능,사용자가 본체에 메시지를 녹음해 두면 다른 사람이 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메모메시지 녹음기능 등 일반 자동응답기의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팩시밀리로 이용할때 신호음이 울리면 시작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 송신되는 자동송수신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은 상대팩시밀리가 통화중일때 최대 7회까지 미리 지정된 횟수만큼 수행함으로써 팩스전송확인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밖에 급한 통화를 원할때 팩시밀리 전면부의 버튼가운데 아무 버튼이나 눌러도 지정된 번호와 통화가 가능한 비상전화기능도 갖고 있다.(02)589­2053.
  • 에스컬레이터 사용법/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무어가 서울에 오면 보고 놀랄 일이 많을 것인데 그중 하나는 아마 서울사람의 에스컬레이터 사용법이리라.물론 서울사람은 유토피아사람과 다르다.귀한 황금으로 변기처럼 천한 물건을 만드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다.훨씬 더 영리하다.그의 「빨리빨리」문화는 이름높다.그래서 남을 밀치고 나아가며 새치기도 한다.이러한 서울사람이 백화점이나 지하철이나 공항의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만 하면 달라진다.계단위에서 도무지 움직일줄 모른다.계단 위를 걸으면 더 「빨리빨리」 갈 수 있겠지만 그러질 않는다. 서울사람의 그와 같은 낭비는 에스컬레이터의 용도를 잘못 인식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에스컬레이터란 가만히 올라가 있으면 일정한 거리만큼 옮겨다 주는 장치라는 인식 말이다. 에스컬레이터는 일종의 「탈 것」이라는 인식이다.이런 인식이 완전한 잘못이 아님은 물론이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의 계단 위를 걸으면 더 빨리 가게 돼 있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층계형도 그렇고 컨베어벨트형도 그렇다.그런 사실을서울사람은 간과한다. 좋은 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낭비고 어리석은 짓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사람이란 자기 판단대로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이니까.다 「제눈에 안경」이다.누가 새 타월을 행주로 쓴다 해서 어찌 그를 탓하랴.문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다.겨우 두 사람만이 설만한 비좁은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에 오른 서울사람은 대개가 꿈쩍도 않는다.그래서 걷고 싶어하는 타인의 길을 가로막는다.그러나 생각해 보라.내가 서 있고 싶다 해서 남에게도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가만히 서 있고 싶은 사람은 그래도 무방하리라.그러나 걷고 싶어하는 타인한테는 옆으로 비켜서서 길을 터 주어야만 한다.어느 쪽으로 비켜서는 것이 좋을까.서울에는 「사람은 좌측,거마는 우측」이라는 원칙이 있다.그러니 우측으로 비켜 서는 것이 옳다.
  • 삼성전자/1기가 D램 세계 첫 개발

    □「꿈의 반도체」 탄생과정·효과 ·2년5개월간 연구끝 시제품 결실 ·경쟁사에 1년반 앞선 선진 기술 ·신문지 8천장 정보 메모리 가능 삼성전자가 「꿈의 반도체」로 불리는 1기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총괄사장은 4일 『2천2백억원의 연구비와 12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2년5개월만에 1기가 D램반도체를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10억7천4백만개의 셀(단위소자)이 100% 작동하는 완벽한 워킹다이(시제품)로 선진국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사장은 『일본 NEC가 4기가 D램을 개발했다는 소리가 있으나 「이런 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학술차원의 것이며 산업공정차원에서 완벽한 시제품이 개발되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때 1년∼1년반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초전압 구동 설계기술로 1.8∼2V의 저전압에서도 작동되며 머리카락 1가닥속에 600개의 가는 선을 그릴 수 있는 0.18㎛(1㎛는 1백만의1m)의 초정밀 미세가공공정기술을 채택,초고속·초고집적화를실현시켰다.570㎟크기의 칩속에 신문지 8천장(단행본으로는 160권,정지화상은 400장,음성정보 16시간)에 해당하는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로 256메가 D램의 4배이상 성능을 지닌다. 1기가 D램은 컴퓨터와 고성능워크스테이션의 주기억장치에 사용되며 정보화시대의 멀티미디어제품과 고화질(HD)TV에도 응용된다.특히 1기가의 고용량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영상회의,원격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위성통신,개인정보통합카드,3차원그래픽 등 디지털시대의 새 기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64K D램을 일본·미국보다 4년 늦은 83년에 개발했으나 1메가 D램에서 격차를 2년으로 줄였고 64메가,256메가 D램부터 앞서기 시작했다.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기가 D램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2005년에는 7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디지털카메라 국내 첫 개발/삼성항공 내년 2월 시판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국내 최초로 필름없이 촬영할 수 있는차세대 디지털 스틸카메라 「삼성 케녹스 SSC­410N」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렌즈에 잡힌 피사체영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반도체칩이나 메모리카드에 저장해 편집한뒤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망으로 전송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삼성항공은 내년 2월부터 1백20만원대 가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다.현재 디지털카메라는 세계적으로도 니콘,캐논 등 몇몇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 LG “멀티미디어 집중 육성”

    ◎전자3사 「도약 2005」전략 합동설명회 LG그룹은 1일 주력 전자 3사의 합동기업설명회를 열고 「도약 2005」 달성을 위한 각사의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9일 반도체의 상장을 앞두고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날 합동설명회에서 LG전자는 오는 2005년 매출 60조원,경상이익률 6%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조정과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세계 TOP 3전략,멀티미디어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LG정보통신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플림스의 조기사업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LG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비메모리 비중을 현재 10%선에서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현재 반도체 전체부문 13위에서 베스트 5로 발돋음하겠다고 밝혔다.
  • 올 메모리 시장 「-성장」 조짐/LG3사 설명회서 잔망

    ◎16메가D램 연말 8불선 붕괴/내년 하반기 회복… 연 23.7% 성장 국제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메모리시장은 97년 하반기 이후에나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16메가 D램 가격이 연말이후에는 개당 8달러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유식 LG반도체 부사장은 1일 열린 LG그룹 전자 3사 합동기업설명회에서 『96년 메모리시장은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성장까지 가능하며 반도체 전체로는 10%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러나 PC시장이 2000년까지 연 17%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돼 메모리분야,특히 D램은 연 23.7%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D램 가격의 급락 원인으로 PC수요의 둔화 및 반도체 가수요현상의 진정,한국·일본 반도체 기업의 D램 증설에 따른 공급증가,대만의 D램 사업 확정 및 인텔사의 D램 계약취소 등을 꼽고 16메가D램의 가격이 올해 이후로는 최악의 경우 개당 8달러이하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반도체는 D램 시장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16메가D램의 원가를 8달러 이하로 낮추고 초고속 램버스 D램을 조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빗나간 도덕교육/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일산에서 본 일이다.세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정지신호가 켜진 건널목에 이르렀다.내가 도착할 무렵에 한 아이가 자동차 통행이 뜸한 틈을 타서 재빨리 건넜다.둘째 아이도 그 뒤를 따르려 했으나 내가 엄하게 말렸다.지나가는 차량이 없더라도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그런데도 그 아이는 자꾸만 건너려 했다.셋째 아이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 듯했다.둘째 아이한테 네가 지금 건너면 아저씨가 야단칠 것이라고도 했고 자기가 선생님한테 이르겠다고도 했다.그래서 나는 한 마디 덧붙였다.『누가 야단치기 때문이 아니고 위험하기 때문에 건너지 않는 거야』 야단치는 사람이 없다면 교통규칙을 어겨도 무방하다는 그 아이들의 생각은 잘못이다.이 점을 부인할 어른은 없으리라.그렇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그 아이들을 나무랄 어른들이 이 나라에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빨간 불 앞에서 지나가는 차도 없는데 앞차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빵빵대는 분도 흔하다.자동차가 인도를 오르는 일이 예사고 아예 인도에다 차를 세워 놓는 일도많다.경찰만 안 보이면 무슨 짓이든 한다.그런 어른들이 어찌 그 아이들을 탓하랴. 어른이 좋지 않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니 일산의 아이들이 그것을 본뜬 것이다.그러나 생각해 보면 문제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간접적 도덕교육의 효과만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규칙을 가르치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야단치는 도덕교육만 시켰지,규칙이 왜 필요하고 그것을 왜 지켜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도덕교육은 시키지 않는다.성추행혐의로 입건됐던 미국가수가 와서 공연하는 것을 아이들한테 갈 나쁜 영향 때문에 반대하거나,문학이나 예술 작품에 담긴 「음란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도덕교육론자는 흔하다.도덕교육을 강화한다 해서 대학생에게 삼강오륜의 덕목을 주입하겠다는 대학도 있다.그러나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 그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에 비추어 도덕문제를 놓고 사고하는 힘을 기르겠다는 도덕교육론자는 보기 힘들다.문제의 심각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 한국아이들의 「수학 1등」/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한국아이들은 수학을 잘한다.캐나다로 이민온 아이들을 보면 특히 그렇다.영어를 못하니 영어과목이나 사회과목 같은데서는 부진하지만 수학에서만은 대개 다른 학생들한테 뒤지지 않는다.한국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외국아이들을 붙여 놓고 수학시험을 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전에는 일본아이들이 우수했는데 요즘에는 웬일인지 그 아이들이 국제경쟁에 참가하지 않는 모양이다.그래서 그런지 한국아이들이 단연 1등이다. 미항 밴쿠버로 유명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는 최근까지 우익보수주의자들 주도로 교육개혁을 실시한바 있다.이들은 자기네 교육개혁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교육장관 연례보고서에 BC주 학생의 수학실력을 다른 지역 학생의 그것과 비교하는 표를 실었다.그 표에서는 한국이 단연 1등이고 BC는 2등,교육개혁을 실시하지 않던 온타리오주는 으레 꼴찌였다.한국아이들의 수학실력은 이렇게 유명하다.영미에서 「교육개혁」을 실시해야 겨우 따라올까말까 할 정도다. 그러나 이렇게 1등만 하는 한국아이의 수학교육에뭔가 잘못돼있지나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BC교육개혁은 교육예산을 뭉텅 깎고 과목수를 줄이며 그나마 「기본」사항을 주입시키자는 것이 특징이었다.이런 정책이 교육을 망친다 해서 교사들이 들고일어나 정부하고 이른바 「학교전쟁」이라는 것을 벌였던 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BC학생들의 수학실력이 늘었다면 그 수학실력이라는 것의 교육적 의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아이들의 우수한 수학실력도 결국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문제를 대하면 적절한 공식을 암기해 내고 거기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해답을 계산해내는 훈련을 철저히 받았고,또 그런 일을 놓고 경쟁을 벌여 온것이 그 우수성의 비결이 아닐까.그것이 수학교육의 목적인지 나는 모른다.그러나 그런 종류의 수학에 능하기로 이미 정평있는 한국아이들을 놓고 영미의 교육개혁론자를 본떠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대학교수를 보면 입맛이 씁쓸하다.
  • 페이지아트 SP­6200·정전기 방지기 FST(눈길끄는 새상품)

    ◎쌍용정보통신/페이지아트 SP­6200/분당10매 1200dpi 출력 레이저 프린터 쌍용정보통신은 A3용지를 사용하는 레이저프린터 「페이지아트 SP­6200」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이 제품은 제록스 엔진과 12MB의 메모리를 탑재,컴퓨터 디자인(CAD) 및 일반문서를 1천2백dpi(인치당 도트수) 고해상도와 분당 10장의 빠른 속도로 출력해낸다. 이를 위해 오토캐드 전용 고속드라이버를 제공하며 호환성을 높이는 PCL5e와 그래픽인쇄에 뛰어난 해상도를 지원하는 포스트스크립트Ⅱ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또 도면의 가로,세로줄이 동일한 굵기로만 인쇄되는 기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필요에 따라 선의 굵기를 다르게 할 수 있어 출력한 도면의 정확도를 높였다. 사내 네트워크상에서 여러명이 동시에 전송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출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백75만원(부가세 별도)이며 함께 시판되는 보급형 레이저프린터 「페이지아트 SP­6200AC」는 1백35만원이다.(02)262­8469. ◎인터트레이딩/정전기 방지기 FST/전자파·유해먼지 제거… VDT증후군 예방 인터트레이딩사는 미국 울트라스태트사에서 만든 컴퓨터 정전기및 유해먼지 방지기 「FST」를 수입,최근 시판에 나섰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모니터와 본체에 달라붙는 유해먼지를 제거 해주고 정전기를 50v미만으로,전자파는 최대 70%까지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퓨터 사용자들의 두통,호흡기 질환,충혈 등의 VDT증후군을 막아주고 정전기에 예민한 칩과 미소회로를 보호,데이터 손실및 시스템 오동작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먼지를 제거해줌으로써 깨끗한 모니터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담뱃갑 크기의 이 제품은 보안경과는 달리 모니터위에 놓고 접지선을 컴퓨터 플러그에 연결해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된다. 특히 이 장치에 설치된 조그만 모니터에는 먼지가 많이 낄 경우 사람얼굴이 나타나는 경고장치가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9만5천7백원.(02)574­8327. ◎시게이트 코리아/테므스터 3200/휴대가능 3.2G 외장형 테이프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 코리아는 최근 외장형 테이프 드라이브「테입스터 3200」과 「테입스터 800」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작은 책자 크기로 휴대가 가능하며 데스크톱이나 휴대형 PC의 병렬포트에 끼우기만 하면 돼 사용이 편리하ㄷ. 위로 세우도록 설계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드래그 앤 드롭 솔루션인 테이프­잇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돼 드라이브도 백업하기가 쉽다. 테입스터 3200의 경우 3.2GB까지,테입스터 800MB까지 저정할 수 있다. 가격은 테입스터 3200이 45만원대,테입스터 800은 25만원대. (02)581·2022.
  • 메모리 장점 다모아 삼성 F램 첫 개발

    ◎미·일보다 소자면적 줄여/4년뒤 시장규모 300억불 설계가 쉽고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는 D램과 속도가 빠른 S램,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장점을 모은 새 메모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새 메모리 반도체 F램(Ferroelectric RA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램은 미 램트론사가 상품화에 성공,현재 64K 시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NBC 히타치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은 이들 업체보다 소자면적을 줄였다. F램은 도로요금 징수시스템,게임기,가전기기,전자수첩 등에 부분적으로 쓰이나 휴대형 정보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에 응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권혁찬 기자〉
  • 「줄서기」의 계약/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김포에서 입국절차를 밟을때 본 일이다.스물남짓한 젊은 여자손님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심사관한테 물었다.『저 뒤에 가서 다시 서란 말예요』 손에 입국허가신청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기재사항이 미비해서 퇴짜를 맞은 것이 분명했다.심사관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여자손님은 한두번 항의하다가 체념하고 물러났다. 입국허가는 완비한 서류를 들고 온 사람한테만 준다.그런데 완비한 서류를 들고 기다리는 사람은 많다.그러니 어쩌겠나,먼저 서류를 완비하고 그 다음 줄을 서든 어쩌든 다시 심사관 앞에 서야지.심사관의 생각은 이런 것이었지 싶다.그러나 이런 생각은 애당초 줄이 없든지 있더라도 무질서한 것일 때만 옳다.서류를 완비해왔을때 사정급한 다른 손님이 그 여자손님의 먼저 온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출입국관리당국은 손님을 줄서게 했다.내국인은 어디에,그리고 외국인은 어디에 서라는 표지를 달아놓았다.그리고 줄서지 않고 심사관한테 가는 길을 봉쇄해 놓았다.이런 경우 과연 그 여자손님이 다시 줄서야 할지 아닐지는 「줄세운 자」의 목적에 비춰서 판단해야 한다.그 목적은 선착순처리의 원칙에 따라 누가 먼저 오고 누가 나중에 왔는지를 가리자는 것이다.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이것을 정하기 어려울 테니까.이렇게 볼때 그 여자손님이 줄서기를 다시 할 이유는 없다.적어도 그에 관한 한 선착후착은 이미 결정났기 때문이다.입국심사관은 그를 부당히 처벌한 것이다. 줄의 목적을 잊은 것은 줄서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앞손님이 시간끌면 으레 볼멘소리를 한다.앞사람이 공중전화를 오래 쓴다고 화낸 일이 있는 분은 잘 알 것이다.그러나 줄서는 목적은 앞손님 일이 끝나면 자기용무를 보겠다는 것일 뿐이다.뒷손님이 앞손님의 일을 놓고 처리가 늦다고 불평하거나 빨리 끝내라고 재촉할 권리는 없다. 일단 줄을 섰으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또 줄을 세웠으면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줄이라는 계약에서는 권리가 의무의 완성을 뒤따른다.
  • /한글 문서마당·파워매킨토시 시리즈(눈길끄는 새상품)

    ◎한글과 컴퓨터/자주쓰는 1천개 문서양식 모음집/회계에서 개인정보까지 “척척”관리 한글과 컴퓨터는 최근 자주 사용하는 양식화된 문서를 모아 필요할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한글문서마당」을 발표,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에는 기업체의 회계·영업·인사·계약·경영·제품·무역 등 업무에 관련된 양식과 가정 및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모두 1천5종의 문서가 담겨 있다. 한컴의 최신 워드프로세서인 한글96의 환경설정에 문서작성자의 이름과 주소·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한글문서마당으로부터 문서양식의 편집화면을 불러오는 순간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문서양식의 각 항목에 어떤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지 간단한 도움말을 보여준다.가격은 2만7천500원(부가세 포함). ◎엘렉스컴퓨터/파워매킨토시 시리즈/파워PC칩·8배속 CD드라이브 장착 ○…엘렉스컴퓨터는 최근 파워PC칩을 사용하는 신제품 파워매킨토시 7200/120,7600/132,8500/180,9500/200 등 4개 기종을 새로 발표,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500/180,9500/200은 기본 메모리 16MB와 2ㄹB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두 제품은 CPU(중앙처리장치)로 각각 처리속도 180㎒,200㎒의 파워PC칩 「604e」를 사용하고 있다. 또 파워 매킨토시 7200/120,7600/132의 경우 기본메모리는 16MB,하드디스크드라이브용량은 1.2GB이며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고 각각 120㎒,132㎒의 파워PC칩 「601」과 「604」를 CPU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파워 매킨토시 7200/120,7600/132는 각각 2백50만원,3백50만원이며 파워 매킨토시 8500/180과 9500/200은 각각 5백40만원,6백8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 세계 반도체시장 “앞날 쾌청”

    세계 반도체시장은 올해 1천3백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5% 줄겠지만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2000년까지 급속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셉 그레니어 미 데이터퀘스트 부사장은 16일 국제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주최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96 한국반도체 산업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97년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보다 13.1% 증가한 1천5백50억달러에 이르며 98년에는 전년에 비해 21.9% 증가한 1천8백90억달러,99년에는 24.3% 늘어난 2천3백50억달러,2000년에는 23.4% 신장된 2천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3백6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1%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종형 데이터퀘스트 한국지사장은 세계 D램 반도체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16메가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내년에 개당 약 10달러로 떨어지겠으며 2000년에는 약 8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았다. 손지사장은 한국반도체 업체들이 회사규모도 크고 투자나 자본조달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생산제품이 메모리반도체에 치우쳐 있고 장비도 외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국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제품의 다양화와 핵심 장비 및 원자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순서의 경제원리/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토론토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탈 때면 언제나 보는 일이다.비행기는 노약자나 어린애 가진 사람 먼저 태우고,다음에 뒷좌석 손님 태우고,마지막으로 앞좌석 손님 태우는 것이 순서다.그러나 서울행 손님들은 그런 순서를 용납하지 못한다.노약자와 어린애 가진 사람 나오라면 모두가 출구로 몰려든다.비행기회사 직원들이 간섭해서 줄세우기를 하지만 탑승순서는 초장에 무너진다. 순서가 무너진 결과는 기내에서 역력하다.차례도 오기전에 탑승한 앞좌석 손님들이 자리를 찾고 덩치 큰 짐들을 정리하느라 통로를 가로막는다.뒷좌석 손님들이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그러다 출발시간이 되면 비행기는 미처 준비도 되기 전에 서둘러 뜬다.이러다 사고라도 생기면 참변을 보기 십상이다.순서 어기기는 김포에 닿아서도 마찬가지다.이번에는 뒷좌석 손님들이 앞질러 출구로 몰려든다.성미급한 앞좌석 손님들이 양보할리 없다.출구는 또 붐비고 시간은 다시 지연된다. 서울의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다.내리는 손님들 사이를 비집고 타며 미처 일어서기도 전에앉으려고 덤빈다.한번은 골목길을 건너다가 달려오는 자동차에 질겁하고 물러선 일이 있다.그랬더니 그 차는 물러서는 쪽으로 달려 들었다.그래서 앞으로 피했더니 이번에는 그쪽으로 달려드는 것이었다. 남을 앞질러 가려는 것은 조그만 이익이라도 남에게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그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리고 위험이 초래된다는 것이다.결국 나한테도 손해고 남한테도 손해인 셈이다 조그만 이익에 눈이 어두운 서울사람들은 불행히도 이것을 보지 못한다. 물론 조그만 이익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을 탓할 수는 없다.세상이란 본래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니까.그러나 끈기있게 줄서고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이 왜 그러는지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들이 서울사람들만큼 약지 못해서 그러지는 않는다.조그만 양보가 결국에는 자기한테나 남한테나 모두 큰 이익임을 알기 때문이다.순서지키기에서 「작은 희생 큰 이익」의 경제원리를 보는 그들이 사실은 훨씬 더 약다.
  • 입지 규제완화/기존업종 「첨단」전환땐 공장증설 허용

    ◎삼성·이남 이번 조치로 부지확보 가능 그동안 정부가 수도권 인구억제정책 일환으로 대기업 공장에 적용해 왔던 수도권 입지 규제조치가 일부 완화됐다. 현행 공업배치법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은 수도권 전지역에서 대기업공장 신·증설은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성장관리지역내의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 등 10개 첨단업종 공장에 한해서만 25% 범위에서 증설을 허용해왔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규제완화조치를 통해 첨단업종에 대해서는 수도권내 공장증설 범위를 50%로 확대하고 대기업이 기존 공장부지내에서 신축·개축·증축을 통해 첨단업종으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이를 허용키로 했다.따라서 앞으로는 대기업이 첨단업종이 아닌 업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존 공장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첨단업종 공장을 짓는 것이 가능케 됐다. 삼성의 경우 경기도 기흥읍 일대 70만평에 98년부터 2005년까지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웨이퍼에 기억장치를 생성시키는 FAB공정 6개라인,액정화면을 생산하는 LCD공정 3개 라인,조립 및 검색공정 일부,연구개발동 10개,부대시설 등을 세울 계획인데 이번 기존공장 증설한도 확대 조치로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아남도 부천시내 5만평에 올해부터 99년까지 FAB 3개라인,연구개발동 1개,부대시설 등을 짓고 수도권 일대 7만평에 FAB 3개라인,연구개발동 1개,부대시설을 신설할 계획인데 역시 부지확보가 가능해졌다.그러나 현대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 이천일대 24만6천평중 21만6천평을 사용중이나 자연보전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대책으로는 신규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LG도 경북 구미시내 8만평 부지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있는 1만평이 원상보존지여서 부지확보에 제한을 받게 됐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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