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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삼성전자 휴대전화 ‘울트라에디션1’의 바(막대)형 모델(왼쪽 사진)은 수출용과 내수용 간에 차이가 있다. 국내판매 제품에는 수출용에는 있는 ‘블루투스(단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없다. 그 대신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다. 울트라에디션1 폴더형의 경우는 위치안내(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내수용에만 들어 있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2 U100과 미니스커트폰은 폰카메라의 화소가 수출용이 320만인데 반해 내수용은 200만에 불과하다. UFO폰의 경우 수출용에는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지만 내수용은 불가능하다. 그 대신 내장메모리의 크기가 내수용이 87MB로 수출용 20MB보다 몇 배 크다. 시장특성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전략을 짜는 것은 생산과 판매의 기본이다. 휴대전화의 경우도 국내 판매용과 해외 판매용 사이에 적잖은 차이가 난다. 기능 선호도, 원가, 통신사업자의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차별화 전략은 특정기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요인이 되기도 한다. LG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 ‘뷰티’(오른쪽)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파악해 초점과 노출을 설정해주는 ‘얼굴인식’ 기능이 국내 판매용에만 들어 있다. 반면 수출용에는 ‘디빅스(DiVX)’라는 압축영상 기술이 내장돼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기능이 구현된다.FM 라디오 기능도 수출용에만 들어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수용이 좋겠지만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영화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거꾸로 수출용이 ‘그림의 떡’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용에 많이 장착되는 블루투스 기능처럼 소비자 취향을 두루 고려하지만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대목도 많다.”고 했다. 유럽 등지와 달리 통신사업자가 주도하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특성상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USB메모리·하드디스크 특허출원 급증 ‘경쟁→공생’ 시장 확대

    휴대용 저장매체 시장을 놓고 플래시 메모리를 대표하는 USB 메모리와 외장형 하드디스크 사이에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하드디스크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양쪽 진영이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USB 메모리의 특허출원은 2000년 81건에서 2006년 194건으로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외장형 하드디스크 관련 특허출원도 159건에서 297건으로 87% 늘어났다. 출원 특허 내용은 USB 메모리의 경우 데이터 저장용량의 확장에 집중돼 있으며, 하드디스크는 데이터 접근속도 향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P3플레이어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대용량을 선호하느냐, 아니면 휴대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USB 메모리 용량 확대가 늦어지는 반면, 하드디스크의 소형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섣불리 한쪽의 우위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압수물 파일형태로 수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을 특검이 압수수색한 14일 서울 이태원동 고급 주택가에는 전에 없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승지원에 특검 수사관 10여명이 들이닥친 것은 오전 8시30분쯤. 이들은 이원곤 검사의 지휘로 증거 확보를 위해 승지원 내에 있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뒤졌다. 압수수색은 4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들은 통상의 압수수색과 달리 수십개의 서류 박스 대신 달랑 노트북 2대와 서류봉투 4개 등만 들고 한남동 특검 사무실로 돌아갔다. 수사관들은 다른 내용을 덮어쓰거나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프로그램과 장비를 가져가 승지원 내의 컴퓨터에 연결해 일부 파일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도곡동 압수수색팀은 이학수 부회장이 출근한 직후 자택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같은 주상복합아파트에 사는 김인주 사장, 최광해 부사장의 집에 대한 수색도 차례대로 진행됐다. 수색을 마친 수사관들은 서류가방과 서류봉투를 들고 승합차량에 탄 뒤 곧바로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압수수색은 오후 3시쯤 도곡동 전용배 상무의 집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조를 나눠 현장으로 급파됐던 수사관들이 정오 쯤부터 속속 특검팀 사무실로 복귀했다. 압수물 가운데 서류를 담은 박스는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의 압수물이 파일 형태로 메모리 카드에 수거됐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개인 자택이다 보니 사무실과 달리 박스로 들고올 만한 압수품이 아니고, 주로 서류와 컴퓨터 관련 내용물”이라고 말했다. 허를 찔린 삼성측 관계자들의 변호인 이완수 변호사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을 방문, 수사팀을 면담했다. 이 변호사는 압수수색과 관련,“관계자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IT플러스] 삼성·LG 펜린CPU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일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펜린’을 사용한 노트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센스 R700’은 17인치 대형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 인텔 펜린 CPU,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8600M GT를 탑재했다.LG전자도 펜린을 사용한 엑스노트 3종을 선보였다.‘엑스노트 R500-TP93K’는 펜린 CPU와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높이는 인텔 터보 메모리가 장착된 하드디스크와 135메가비피에스(Mbps)의 무선랜을 적용했다.
  • 삼성, SSD 영토 확장 나선다

    차세대 저장장치(SSD)가 빠른 속도로 영토를 넓히고 나섰다. 선봉장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128기가바이트(GB) SSD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64GB)보다 저장량이 두 배다. SSD(Solid State Drive)는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대체 수단으로 꼽힌다.HDD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 그러면서도 가볍고 전력 소모량도 적다. 삼성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1.8인치와 2.5인치 크기 두 종류. 노트북 PC, 데스크톱 컴퓨터, 울트라모바일PC(UMPC) 등에 적용된다. 현재 나와 있는 SSD 가운데서는 쓰기 속도(70MB/s)가 가장 빠르다. 전력 소모량(0.5W)과 평균 수명(100만시간)도 개선했다. 올 상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디지털 캠코더, 차량용 내비게이션, 프린터 등에는 더 작은 용량(4GB∼64GB)의 SSD가 이미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앞으로 SSD가 세계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만간 초소형 모바일 기기용 제품(1.0인치)도 내놓을 계획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웹핏리서치는 SSD 시장이 지난해 5억 7000만달러에서 2010년 66억달러(6조여원)로 급팽창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마다 갑절씩 성장한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렇듯 급부상하는 SSD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SSD의 주요 부품) 생산국으로서의 이점을 살려 SSD 대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격을 내려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인디아 리포트] (4) 세계 IT메카, 방갈로르

    [新 인디아 리포트] (4) 세계 IT메카, 방갈로르

    |방갈로르(인도) 최종찬특파원|뭄바이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인 방갈로르는 데칸고원 남부 산지의 해발 950m 지점에 있는 카르나타카주의 주도다. 삶은 콩이란 뜻의 방갈로르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하지만 방갈로르에 대한 첫 느낌은 실리콘밸리와는 거리가 멀다. 뭄바이보다 작지만 대낮부터 길거리에서 잠자고 있는 거지들, 곳곳에 파헤친 도로, 매연과 소음 등 인도의 불량 아이콘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도로 인프라 사정도 열악했다. 제대로 포장된 도로가 많지 않았다. 코디네이터 박정희(44)씨는 “IT 업계 회장들이 주 정부에 아무리 항의를 해도 도로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도로 하나 건설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도인들은 행동이 느리기 때문이다. 교통체증도 심각했다. 주요 도로는 차량들로 온종일 몸살을 앓고 있다. 교통상황은 뭄바이보다 나쁜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다.‘인디안 타임’이 생길 만도 했다. 대중교통 수단도 엉망이었다. 택시는 없고 버스와 오토릭샤뿐이었다. 버스는 운행간격이 길고 오토릭샤를 이용하면 요금이 바가지였다. 기본료가 뭄바이 7루피(약 166원)의 3배가 넘는 20루피였다. 오토릭샤는 문이 없어 타고 가는 동안 매연과 먼지를 모두 들이마셔야 했다. 인포테크 직원인 라슈니 라오(34)는 “이 도시는 인구증가에 따른 만성 교통체증과 공해가 문제”라고 귀띔했다. ●IT메카 맞아? 매일 2~5시간 정전 무엇보다 전기 공급이 달려 거의 매일 정전사태가 발생한다. 두 시간에서 다섯 시간까지 정전이 된다. 한국식당 ‘해금강’ 주인 지정식(61)씨는 “정전이 잦아 식당 영업에 지장이 많다.”고 하소연했다.IT 산업의 메카에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음식점이나 IT 업체에서는 정전에 대비해 자가발전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는 곳이 많아질수록 방갈로르는 살 만한 도시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곳은 인도의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원했다. 밝고 넉넉하고 포근한 느낌을 줬다. 새로운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고급 아파트도 곧잘 눈에 띄었다. 도심에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도 보였다.IT로 벌어들이는 돈이 지역경제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카르나타카주 공무원인 프라카시(57)는 “이 도시에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살아갈 수 있다.”며 공무원답게 말했다. 버스기사인 크리슈나(31)는 “수입이 많지 않아도 기후가 좋고 물가가 비싸지 않아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자랑했다. 중소기업 사장 정현경(41)씨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날씨 때문에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은퇴자들의 천국”이라고 설명했다. ●젊고 싼 IT인력 매년 20만명 배출 인도에는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IT 인력이 넘친다. 인도의 MIT인 인도공과대(IIT)는 졸업생 3명 가운데 1명을 외국 업체들이 스카우트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인도에서는 IT 관련 대학과 대학원 2500곳에서 IT 인재 20만명이 배출된다. 방갈로르에서 IT 업체 밀집지역은 두 곳. 하나는 일렉트로닉시티, 또 하나는 화이트필드. 일렉트로닉시티는 진입구역에 입주 회사들의 이름이 적힌 화살표 모양의 안내간판이 있다. 이 간판을 따라가면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인도 최초의 기업이며 IT 업계 2위인 인포시스는 한마디로 IT왕국이다.80에이커(약 32만 3752㎡)의 부지에 수십개 동의 사옥을 친환경적으로 꾸며놨다. 회의실에는 최첨단 회의 장비들을 갖췄다. 쾌적한 숙소와 벤치도 만들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신제품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해준다. 부지가 넓은 덕에 직원들이 이동할 때 이용하도록 자전거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회사 밖의 열악한 시설과 비교하면 이곳은 가히 천국이란 느낌을 준다. 500대1이 넘는 입사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직원들의 얼굴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평균 연봉은 일반 대기업의 4배가 넘는 78만 2600루피(약 1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너무 튀거나 똑똑한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한다. 조직의 융화를 위해서다. 새로 채용된 직원은 최고 1년간 월급을 받으면서 대학원 등에 다닐 수 있다. 직원들의 자기 개발을 위해서다. ●“2020년엔 유일한 IT인재풀 될 것” 인도 IT 업계 서열 3위인 위프로에 가보면 인도 IT 업계가 왜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정문 앞엔 경비가 삼엄하다. 출입 차량은 밑바닥까지 검문한다. 방문객은 PC로 얼굴을 찍어 출입증을 만들어 준다. 짐은 모두 검사하며 카메라와 메모리칩의 반입을 금지한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식용유 회사로 1945년 출발한 이 회사는 80년대 초반 IT 업체로 변신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인도 100대 기업에 속하며 세계 10대 IT 기업에 든다. 직원은 8만여명. 이 회사의 강점은 연구 개발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1만 8500명의 연구개발원을 두고 있다. 지난 2년간 75개 특허를 출연했으며 세계 최대의 하드웨어 디자인 팀이 있다. 전략마케팅부장 사친 물레이는 “2020년엔 인도가 유일한 IT 인력 제공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드히카 마하데반 과장도 “IT 직업 1개는 다른 직업 1.4개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6만명이 82억 달러 벌어들여 지역 경제를 먹여 살리는 IT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후한 편이다. 프라카시는 “위프로와 인포시스는 근대화된 방갈로르의 개척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슈나는 “위프로와 인포시스는 방갈로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준 회사”라고 밝혔다. 시 외곽에 있는 화이트필드에도 세계적 기업의 R&D센터와 콜센터가 경쟁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 나갔던 인도 IT 인재들도 다시 인도로 들어오는 역이민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방갈로르의 IT 수출액은 지난해 82억달러였고 고용인원도 36만명에 달했다. 이는 인도 전체 소프트웨어 수출액과 고용인원의 30%가 넘는 것이다. 이렇듯 방갈로르는 세계 수준의 IT 기술력과 인력을 활용해 세계 IT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었다. siinjc@seoul.co.kr ■ “고급 두뇌유출 걱정은 글로벌시대에 안맞다” “고급 인력이 해외 유수기업으로 취직해 나가는 것은 두뇌 유출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이들 중 인도지사로 파견돼 돌아오는 이가 많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두뇌 유출이 아니고 지식과 돈이 들어오는 것이다.”. 미국에 하버드가 있다면 인도엔 인도경영대학원(IIM)이 있다.IIM은 첸나이와 방갈로르 등 6곳에 있다. 반네르가타 거리에 있는 방갈로르 IIM을 찾았다. 홍보부장인 아마르나드 크리슈나스와미(57) 교수는 풍채가 좋고 후덕한 인상이었다. 크리슈나스와미 교수는 “1945년 독립 후 네루 총리가 나라를 이끌 동량들을 양성하기 위해 인도경영대학원을 만들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 학교엔 다양한 코스가 있다. 먼저 MBA코스. 학교 성적과 그룹 토론, 직업경력 등을 참고해 25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2년 코스로 외국 프로젝트를 포함해 산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외국 70개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간 수업료는 인도 학생은 6000∼7000달러, 외국인 유학생은 1만 5000달러를 내야 한다. 유학생에게 왜 더 받느냐는 질문에 그는 “인도 학생은 가난하기 때문에 싸게 받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두 번째 코스는 박사과정이 있다.10∼15명 정도 뽑으며 5년 이내에 코스를 마쳐야 한다. 그밖에 정보통신 분야 소프트웨어 임원 대상 교육과 정부 고위공무원 대상 교육 과정이 있다. 그는 “영국 항공업계도 이곳에서 정기교육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학생 1000여명은 기숙사생활을 하며 공부와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HP 등 미국 유수기업들이 졸업하기도 전에 입도선매한다. 천재들만 간다는 인도공대와 인도경영대학원을 나와 2004년부터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식 흐름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소통법 과목을 가르치며 미국 최대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교육을 받으면 손해 볼 일이 없다는 그는 “원주민과 하층계급에 신입생 22.5%를 배당하는 쿼터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는 법 규정에 따라 최하층인 불가촉천민에게 일정 비율의 정부 공직과 주의회, 연방의회 의석이 돌아가게 돼 있다. 공립학교와 공립대학도 마찬가지다. “좋은 교수가 되기는 쉽지만 좋은 학생이 되는 것은 힘들다.”는 그의 말이 캠퍼스를 돌아 나오는 내 귓전을 오랫동안 맴돌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닌텐도 DS 성공신화 뒤, 신음하는 서드파티들

    닌텐도 DS 성공신화 뒤, 신음하는 서드파티들

    지난해 국내 게임기 시장을 휩쓸며 100만대 가까운 엄청난 물량을 판매한 일본의 게임회사 닌텐도. 그러나 이 닌텐도의 성공신화 뒤에서 닌텐도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다른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들, 일명 ‘서드파티’들이 한숨짓고 있어 닌텐도가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한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닌텐도의 승승장구 뒤에서 한숨짓는 서드파티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는 지난해 1월 중순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한국닌텐도는 이에 맞춰 국내 톱스타들을 줄줄이 기용해 대대적인 TV 광고를 진행했고 ‘두뇌개발’’여성용 게임’등 컨셉트로 사용자층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20~30대 직장여성, 40~50대 중장년층까지 넓히며 초고속 성장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58만대. 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를 포함하면 연말까지 100만대 가까이 팔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동안 소니사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135만대 정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그러나 정작 닌텐도DS용 게임을 개발해 게임기 보급에 일조한 ‘서드파티’들은 판매량 부진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본의 한 게임전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일본내에서 총 259개의 닌텐도DS용 소프트웨어가 판매됐다. 이 중 닌텐도가 직접 발매한 48개 타이틀의 전체 점유율의 76.3%를 차지한 반면 서드파티들이 내놓은 211개 타이틀은 23.7%의 점유율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국내에서 더 두드러진다. 게임기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서드파티들의 소프트웨어 판매는 비참한 수준. 업계에서는 지난해 닌텐도DS 소프트웨어가 130만장 정도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닌텐도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120만장의 자사 타이틀을 판매했다고 밝혔다.서드파티들의 소프트웨어는 5만장도 안팔린 것. 결국 국내 닌텐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96%가량을 닌텐도가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닌텐도가 지난해 게임기와 자사 타이틀을 묶고(끼워팔기) 초특급 모델을 써 광고를 하는 등 자사 마케팅에만 열중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국 닌텐도측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술 및 그외 상세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서드파티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 노력 미흡 닌텐도DS의 선풍적인 인기에는 ‘불법복제’라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국내 닌텐도DS판매는 ‘R4’라는 게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하드웨어가 나오면서 급증했다. 몇만원을 주고 복제 메모리인 R4를 구입하면 수많은 게임을 불법복제해 즐길 수 있기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닌텐도를 구입했다. 불법복제의 만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서드파티들. 가뜩이나 홍보도 덜된 소프트웨어들이 팔리지도 않게 된 것. 반면 닌텐도는 게임기 판매시 자사 게임을 끼워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겨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불법복제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게임기만 팔아도 상당한 이익을 남기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같다”면서 “다른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 운영시스템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서드파티들을 보호해온 것과 비교하면 닌텐도의 노력은 크게 미흡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닌텐도측은 “(불법복제에 대해)현재 형사 고소를 실시한뒤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호한 자세로 각종 법률에 의거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빠른 인터넷망과 다양한 유통경로를 가진 국내에서 ‘법적인 대응’에만 몰두하는 닌텐도측의 자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한 불법복제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승희 앨범도… 타임 ‘올해의 사진’ 선정

    조승희 앨범도… 타임 ‘올해의 사진’ 선정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의 이미지’(The Year in Images) 48장을 선정,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타임은 선정된 사진을 통해 올해1년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은 이슈를 들여다 보았다. 48장의 이미지에는 지난 4월 버지니아 총기난사사건과 관련한 사진이 2장 들어있으며 이중 하나는 고교졸업앨범에 실린 조승희의 얼굴이 담겨있다. 타임은 이 사진에 ‘우리들 안에 있는 킬러’(The Killer Among Us)라는 제목을 붙였다. 또 타임은 ‘메모리얼’(Memorial)이라는 사진을 실어 “총기난사 사건 이후 수천명의 사람들이 희생자를 추모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얀마 민주화 시위 당시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총탄에 숨진 일본 기자 나가이 겐지씨의 최후의 모습과 전 미국 부통령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엘 고어(Al Gore)가 테네시(Tennessee) 자택에서의 업무모습등도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 사진=타임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축산물 무역적자 100억弗 넘어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등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농축산물 수입은 121억 3243만달러, 수출은 21억 5517만달러로 99억 7726만달러 적자를 봤다. 농축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지만 수출은 1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적자폭은 26.78%나 커졌다. 올해 적자 규모는 지난해 전체 적자액 86억 8538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1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올들어 11월까지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무역흑자액인 105억 8962만달러를 넘는다.한해 동안 반도체를 수출해 번 돈을 외국 농축산물 구입에 쓴 셈이다. 농축산물 적자는 ▲2002년 61억 7695만달러에서 ▲2003년 66억 4548만달러 ▲2004년 72억 7872만달러 ▲2005년 76억 8633만달러 등으로 매년 적자 폭이 5억달러 안팎으로 늘다가 지난해부터는 10억달러 이상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공사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과 수입 육류·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특히 곡류 수입은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지만 수입액은 43.1%나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소년소녀가정에 컴퓨터 지원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13일 소년소녀가정 및 가정위탁보호 아동에 컴퓨터를 제공하는 후원사업을 펼친다. 소년소녀가정 가구 및 가정위탁보호아동을 대상으로 후원업체에서부터 부품을 지원받아 브레인박스벤치마크가 이를 조립한 뒤 매월 한 차례 오래된 컴퓨터를 가진 어린이부터 순차적으로 컴퓨터로 교체해 주고 있다. 대우루컴즈, 스카이디지탈, 아치바코리아, 에스티컴퓨터, 에이팩, 웨스턴디지털코리아,EK 메모리, 인텍앤컴퍼니, 인텔코리아, 하이컴A/S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복지과 710-3355.
  • ‘하이닉스의 역공’

    ‘하이닉스의 역공’

    하이닉스반도체의 역공이 시작됐다. 내년 1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다. 이 분야 세계 1·2위인 삼성전자·도시바와의 본격 3파전 서막이 올랐다. ●출발 늦은 하이닉스,48나노로 승부수 하이닉스는 4일 “48나노 공정으로 16기가비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이달 중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 뒤 내년 1·4분기 중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16기가 제품을 51나노 공정으로, 도시바는 56나노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 세계 서열 3위인 하이닉스가 40나노급 적용은 맨처음 한 것이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재는 단위이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선폭이 얇아진다. 똑같은 원판(웨이퍼)에서 좀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초 60나노급 8기가에서 올 11월에야 50나노급(57나노) 8기가로 옮겨갔던 하이닉스는 불과 두어달새 40나노급으로 또 한번 ‘점프’했다.16기가를 굳이 40나노급으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어차피 개발이 한발 늦은 상태에서 경쟁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50나노급 공정으로는 추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처음부터 57나노는 거쳐가는 단계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40나노급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용량 안 따라 아직 적수 못돼” 삼성전자측은 “생산공정은 용량과 함께 진화해야 하는데 하이닉스는 40나노급에서 (이미 우리가 만드는)16기가 제품을 만든다.”며 40나노급 공정 적용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내년에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32기가 제품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하이닉스의 이번 제품 개발 의미는 공정보다 오히려 (삼성전자, 도시바에 이어)세계 세번째로 16기가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는 데서 찾아야 한다.”며 “내년에 낸드시장의 주력제품이 8기가에서 16기가로 옮겨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본격 3파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측도 “종전까지는 1,2위와의 격차가 커 세계 3위라고 말하기가 좀 민망했지만 올 3분기에 처음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대로 올라서면서 진검승부가 가능해졌다.”고 장담했다. 하이닉스는 3분기에 전분기보다 무려 86.1%나 늘어난 8억달러 매출을 기록, 배 가까이 벌어져있던 2위(11억달러)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하이닉스측은 “똑같은 16기가라도 48나노로 만드는 만큼 생산성 우월”을 장담하지만 삼성전자측은 “생산성을 결정짓는 것은 수율(불량 없이 정상품이 나오는 비율)”이라고 일축했다. 낸드 플래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등에 응용된다. 생산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더 싸고 진화된 완제품이 나오게 돼 소비자로서는 즐거운 현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원낸드 도시바에 제공

    낸드플래시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가 손잡았다. 차세대 고(高)수익원으로 꼽히는 퓨전 메모리 시장을 적극 키우기 위해서다.‘파이 확대’라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낳은 라이벌간의 파격 동맹이다. 삼성전자는 3일 삼성이 자체 개발한 원낸드와 플렉스 원낸드 사용 자격(라이선스)을 도시바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삼성의 원낸드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삼성이 ‘제조 비결’을 도시바에 제공하고 도시바는 ‘소정의 대가’를 삼성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세계 6위의 유럽 ST마이크로와 원낸드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도시바까지 ‘삼성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나홀로’ 시장을 개척해온 삼성으로서도 듬직한 우군을 얻은 셈이다.원낸드와 플렉스 원낸드는 3세대(G) 기반 통신 환경에서 초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최윤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무는 “도시바가 원낸드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 확대가 이뤄져 (휴대전화 세트 제조업체 등)고객사들의 적극적인 퓨전 메모리 채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주로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를 원낸드로 완전히 대체시켜 퓨전 메모리 시장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퓨전 메모리 시장은 내년 8억달러로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의 4%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0년에는 20%(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쪽의 응용 수요도 매우 크다는 평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퓨전메모리 말 그대로 서로 다른 여러 이종(異種) 메모리를 퓨전요리처럼 섞어놓은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척한 시장이다.2004년 세계 첫 퓨전메모리 원낸드(OneNAND)를 내놓았다. 원낸드란 대용량이 강점인 낸드플래시, 처리 속도가 빠른 S램, 연산 및 제어기능을 담당하는 비메모리(로직)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이다. 각각의 장점이 한 개의 칩에 모인 만큼 고성능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휴대전화·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인다. 퓨전메모리 3호인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는 고성능 낸드(싱글레벨셀)와 고용량 낸드(멀티레벨셀)를 역시 한 개의 칩에 구현한 것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성능 및 용량 조절이 가능해 ‘고객 친화형 제품’으로 불린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 삼성전자, 세계 최고속 메모리 개발

    삼성전자, 세계 최고속 메모리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했다.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한다. 최대한 많은 영상과 정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하는 게임기 시장과 모바일 기기 시장 등의 주도권 확보가 예상된다.D램 반도체값 1달러선 붕괴 등 갈수록 골이 깊어 가는 시장 한파를 신기술·신제품으로 뚫으려는 차별화 전략의 가속화이기도 하다. ●1초당 6Gb 데이터 처리… 내년 상반기 양산 삼성전자는 2일 1초당 6기가비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12메가비트(Mb) GDDR5 그래픽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품 한 개당 데이터 처리 핀이 32개 꽂혀 있다. 따라서 1초에 처리가능한 총 데이터 용량은 24기가바이트(6기가비트×32=192기가비트=24기가바이트)이다.1.5기가바이트 용량의 DVD급 영화 16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PC용 제품(667Mbps DDR2)보다는 9배, 그래픽용 제품(3.2Gbps GDDR4)보다는 약 2배 빠르다. 삼성전자측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 차세대 영상 처리기기, 차세대 게임기 등에 최적”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60나노급 공정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미 전 세계 주요 그래픽 카드업체에 샘플 납품을 마친 상태다.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ISSCC)에도 관련 논문이 채택돼 내년 2월 전 세계에 발표된다. ●메모리 ‘한랭전선´ 신기술로 뚫는다 그래픽 D램은 삼성전자가 ‘비장의 무기´로 공들이는 품목 중 하나다. 그래픽·모바일 D램 등 수익성이 높은 이 제품들의 비중을 3분기 35%에서 4분기 4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타이완 등 후발업체들도 일정 수준에 올라 있는 범용 D램만으로는 ‘천수답 시장´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에 개발한 제품처럼 게임기용 그래픽 D램 시장에 주목한다. 게임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핵심부품인 게임기용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세계 그래픽 D램 시장규모가 올해 29억달러에서 2011년 37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머큐리의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유수 게임기 업체들과 개발 단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닌텐도 위(Wii) 등 세계 3대 게임기용 그래픽 메모리를 공급 중이다. 이는 D램 값 폭락 와중에도 삼성전자를 버티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매출 예상액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다.3분기 매출액은 22억 300만달러였으나 4분기에는 23억 4000만달러로 점쳐졌다. 하이닉스반도체, 키몬다, 엘피다, 마이크론 등은 모두 감소세가 예상돼 대조된다. 삼성전자측은 “모바일 기기 등 활용도 큰 그래픽 D램 등으로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X마스 선물로 어때?”…이색상품 눈길

    “X마스 선물로 어때?”…이색상품 눈길

    크리스마스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트리가 점화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있다. 최근 영국에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웹사이트에 이색적인 상품들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국교회의 前 언론홍보담당자이자 이 웹사이트의 편집장인 스테판 가덜드(Stephen Goddard)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크리스마스 선물 12가지를 선정해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아이템은 6명의 플레이어가 추기경으로 활약하는 ‘바티칸’(Vatican)이라는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은 이 보드게임을 하는동안 최고의 교황이 되기 위해 성경·라틴어 시험을 보는 등 게임이 지시하는대로 임해야한다. 다음으로 ‘교황의 쾰른’(The Pope’s Cologne)이라는 향수. 이 향수는 교황 비오 9세(Pius IX·1792~1878)의 개인향수를 본따 만든 것으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달콤한 향기로 소지자는 교황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평이다. 이어 소개된 아이템은 ‘오토바이를 탄 예수’(Christ on a Bike)라는 모형. 상품평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옷모양이 복음을 전하려는 메시아를 연상케한다고 쓰여있다. 또 아이를 안은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진 속옷도 소개돼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있다. 이밖에도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의미의 ‘예루살렘 나침반’(Jerusalem Compass)과 USB포트에 꽂으면 빨간 불이 깜빡거리는 투명한 성모 마리아상 메모리스틱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사진 위부터 바티칸 보드게임,오토바이를 탄 예수 모형,아이를 안은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진 속옷,성모마리아 메모리스틱·맨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교황의 쾰른,예루살렘 나침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년 휴대전화 세계점유 20% 넘을 것”

    “내년 휴대전화 세계점유 20% 넘을 것”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받게 됐는데 사업에는 차질이 없는 겁니까.” “부(富)를 유출해 다른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메웠다는데 사실입니까.” ●특검·비자금 관련 질문 쏟아져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테크포럼’에 쏟아진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들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전이 시작된 이래 삼성이 투자자들 앞에 공개적으로 처음 나선 자리였다. 그런 만큼 각종 의혹에 관한 불안과 우려섞인 질문이 쇄도했다. 포럼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내년 사업계획과 시장 전망은 뒷전이었다. 참석자 300여명의 시선은 온통 주우식 삼성전자 기업설명(IR) 담당 부사장의 입에 쏠렸다. 내년 사업전망 소개가 끝나기가 무섭게 터져나온 ‘비자금 의혹’ 질문에, 주 부사장은 “한 개인의 주장 때문에 그룹 전체가 흔들려 유감스럽다.”며 “결국에는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질문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주 부사장은 “(삼성의 진실을)의심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해외투자자들의 동요도 일부 시인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투자자 15∼2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특검 진행에 따라)추가 동요가 일어날 것 같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일부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눈치를 살피면서 혹시 다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팔겠다는 움직임이 없는지 물어온다.”고도 했다. 주 부사장은 “현재까지는 큰 동요가 없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며 “이맘때쯤이면 내년 투자계획 등을 발표해야 하는데 (경영진이)여러 문제를 신경쓰다 보니까 진행이 안돼 개인적으로 걱정이 좀 있다.”고 털어놓았다. ●투자규모 올해 수준으로 내년 투자규모와 관련, 주 부사장은 “지금은 아주 어려운 때다. 삼성이 해야할 일은 중요한 투자에서 여러 문제에 영향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투자를 올해보다 많이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부를 유출하는 방법으로 다른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룹 경영에서)강한 기업이 약한 기업을 지원해주는 것을 우려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런 일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투명성을 더 높이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사를 대표해)제가 홍콩에 가서 여러번 투명경영상을 받기도 할 정도였다.”며 현 수준을 자부했다. ●2012년 매출 1500억달러 달성목표 주 부사장은 “(올 3분기에 이어)4분기 실적도 좋을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휴대전화는 아웃소싱을 강화해 전세계에서 2억대 이상 팔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시장점유율이 20%가 넘는다. 올해는 1억 6000만대 판매(14%)가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내년에 42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회사 전체로는 프린터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12년 매출 1500억달러, 영업이익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용철 “삼성, 미술품 구입차 6백억 해외송금”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는 26일 네번째 삼성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이를 이용한 총수 일가의 미술품 구입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서울 제기동 성당 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변호사는 또 이건희 회장의 처 홍라희 여사 등이 2002∼2003년 기간중 비자금을 이용해 고가의 해외 미술품들을 구입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기간중 미술품 구입을 위해 해외로 송금된 액수만 600억원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구체적 미술품 목록엔 8백만 달러 짜리 ‘베들레헴 병원’(프랭크 스텔라)과 ‘행복한 눈물’(리히텐슈타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김 변호사는 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삼성물산 해외지점들은 삼성전관(현 삼성 SDI)과 합의서를 작성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일례로 삼성물산 런던지점의 경우 메모리를 해외에서 100원에 사온 뒤 삼성전관에 120원에 파는 수법을 통해 비자금을 조상했다는게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비자금 조성에 동원에 이유와 관련,“다른 삼성 계열사의 해외구매를 대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행 업무 성격상 비자금 조성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것이다. ▶ [관련동영상]“임채진 검찰총장 후보등 삼성떡값 수수” ▶ [관련동영상]김용철 “삼성은 내게 범죄를 지시했다” 글 / 온라인뉴스부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대성 강조 1인 월동용품 출시 ‘봇물’

    휴대성 강조 1인 월동용품 출시 ‘봇물’

    한파를 겨냥한 겨울 마케팅이 뜨겁다. 난방·가습은 물론 출퇴근길이나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아기자기한 1인용 난방 제품도 많이 나온다. 뜨끈한 차 한잔을 빨리 만들어 줄 수 있는 전기 주전자나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호빵도 업그레이드되어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난방·가습 신제품 봇물 난방기구는 기름, 가스,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가정에서는 편의성, 안전성, 가격 적정성 등을 고려할 때 전기 제품이 많이 쓰인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 선풍기 모양의 원형 전기 히터나 라디에이터 모양의 히터다. 신일의 SEH-800HCH는 좌우회전이 가능한데 키높이 기능이 있어 침대나 소파 높이까지 열을 보내줄 수 있는 게 장점. 가격은 6만원대다. 코퍼스트의 전기 라디에이터 뉴보마네는 크기에 따라 8가지 종류가 나온다. 조작이 간단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손잡이와 바퀴도 있어 이동성이 좋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다. 전기매트도 괜찮다. 옥, 은사, 황토, 참숯, 녹차, 무전자파 등 웰빙트렌드를 겨냥한 고기능성 제품이 많다. 참숯 탄소판을 내장한 동천의 DC-330은 20만원대, 보국의 녹차메모리폼 온열매트 BK-200GM은 19만원대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필요한 생활 가전으로 가습기도 빠뜨릴 수 없다. 요즘 신제품은 살균 기능이 강조된다. 웅진쿠첸의 신제품 가습기(MHS-E5010)는 이온수지와 요오드필터로 이뤄진 이중 강화 항균 정수 필터가 들어 있다. 특히 물통을 뒤집어 물을 보충해야 하는 기존 가습기 제품과 달리 제품 윗부분에서 물을 보충해 쓸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5만원대. 쿠쿠홈시스의 LH67시리즈도 은살균 필터가 들어 있다. 가격은 16만원대. 부방테크론의 리홈 가습기(LUH-800M)는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어린이를 겨냥한 유아 아토피 모드 기능이 있다. 가격은 12만원대. ●스피드 무선주전자,1인용 난방 제품도 인기 겨울철엔 재빨리 물을 끓여줄 수 있는 무선주전자가 인기다.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선보인 무선주전자(EEK4000,EEK4080)는 1.7ℓ 대용량과 0.8ℓ 미니 모델 두 가지가 있다. 분리형 필터 방식이어서 관리가 쉽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대형이 7만 8000원, 소형은 6만 1000원. 브라운의 임프레션 무선주전자(WK 600)는 물이 끓거나 주전자가 비어있을 때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 모드가 있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이란 설명이다.1.7ℓ 13만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인 발열 제품이 많이 나온다. 인터넷 라이브 홈쇼핑 바이라이브에서는 발열이 되는 헤스티아 발열조끼(4만 9800원)를 판다.CJ몰에서는 핫팩 인형 강아지 퍼피(1만 5000원)를 내놓았다. 약 1분간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최대 4시간가량 따뜻함을 잃지 않아 아이들은 물론 성인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디앤샵에서는 극세사 원단의 포근함을 자랑하는 전기방석(1만 2800원)을 판다.Q마크를 획득한 3단계 안전 온도조절기가 있다. ●뜨끈한 호빵도 업그레이드 출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호빵 시장은 600억원 수준으로 매년 20%씩 커지고 있다. 기린은 쌀가루 반죽과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호빵이 생각날 때’ 시리즈 6종을 출시했다. 쌀가루를 넣어 반죽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는 설명. 통팥, 단호박, 고구마, 야채 등 웰빙 재료들을 듬뿍 채워 넣었다고 강조한다. 피자호빵도 있다. 샤니는 올해 호빵 신제품 주제를 중화(中華)음식과 웰빙에 맞춰 20여개의 신개념 호빵을 내놓았다. 짬뽕 팡찌니와 짜장 팡찌니 등 중화 찐빵과 종전 제품보다 칼로리를 10%가량 낮춘 밀기울 팡찌니, 호밀 등 곡물이 들어간 12곡 팡찌니 등을 밀고 있다. 삼립식품은 기존 호빵 크기의 절반 정도인 미니 호빵을 내놓았다. 그러나 팥소의 양은 기존 호빵에 비해 1.5배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어려울때 공격적 투자” 반도체社 역발상의 힘

    “어려울때 공격적 투자” 반도체社 역발상의 힘

    D램 반도체 값이 간신히 1달러선에 턱걸이하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치킨 게임’(마주 보고 달리다가 먼저 차의 핸들을 꺾는 쪽이 지는 게임)의 끝이 보인다는 자신감이 감지된다. ●D램가 1달러 간신히 턱걸이 23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제 현물시장에서 512메가 DDR2 D램 가격은 개당 1.02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시작가격(1월2일,6.32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84%나 급락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오히려 투자와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1조 4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300㎜ 웨이퍼 생산라인도 곧 가동한다. 늦어도 다음달에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달 2만매를 시작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비슷한 행보다. 내년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60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서를 지난 19일 주주협의회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 하이닉스는 지난 9월부터 생산물량을 15%가량 늘렸다. ●“북풍한설 더 몰아쳐야 후발주자 도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렇듯 역공에 나선 데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미 기가급 D램으로 주력제품을 옮겼고,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반년 내지 1년 정도 앞서 있어 혹한기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이왕 추울 바에는 내년 1·4분기까지 좀 더 확실하게 북풍한설이 몰아쳐야 한다.”면서 “머지않아 후발주자들이 더는 못 견디고 감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조짐이 포착된다. 공급량을 덩달아 늘리며 버티던 난야, 파워칩, 프로모스 등 타이완업체들이 3분기(7∼9월)에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 연속 적자다. 업계는 이들이 내년 초까지 60나노 등 최첨단 공정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생산성과 원가경쟁에서 밀려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고, 일찌감치 60나노급 공정으로 전환한 뒤 투자를 늘려온 삼성과 하이닉스가 그 과실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80년대 말에도 국내 업체들은 똑같은 전략으로 이미 효험을 본 적 있다.D램 불황으로 일본업체들이 모두 투자를 꺼릴 때 과감히 투자에 나서 90년대 이후 D램 선두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메모리 경기가 1분기에 경착륙(하드 랜딩)한 뒤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신호탄은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후발 업체들의 생산 축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쟁력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목표주가 71만원)로 올렸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도 내년 반도체 시황을 여전히 강세장(bullish)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더러 예측이 빗나간 전례를 들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난해 삼성을 비롯해 주요 업체들은 모두 윈도비스타 효과 등으로 올해 시황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제히 D램 공급량을 늘렸지만 예측이 빗나가면서 지금의 공급 과잉 시련을 겪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기도 외고 시험지 봉인 사전개봉 논란

    지난달 30일 실시된 경기도내 9개 외고의 일반전형 시험의 문제지 봉투가 학교에 도착하기 전 개봉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개 외고 교사들로 구성된 공동출제위원들은 10월20일부터 10일간 화성시 L리조트에서 언어·논리, 창의·사고력 등 4개 영역 352문항의 문제를 출제했다. 각 학교 교사들은 이 가운데 자신이 근무 중인 학교에서 치를 시험의 문제 60∼80문항을 선정, 학교별 시험지 원본을 만들었다. 도교육청은 이 시험지 원본과 문제가 파일로 저장된 USB메모리, 영어듣기평가용 CD를 한 봉투에 담아 봉인한 뒤 시험 전날인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L리조트에 모인 각 외고 교감들에게 전달했다. 봉투를 받은 각 외고 교감들은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봉투를 개봉, 내용물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일부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으며 경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도체사 10년내 3분의 1 퇴출될 것” 가트너社 짐 튤리 부사장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반도체 업체의 3분의1은 퇴출될 것입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짐 튤리 부사장은 1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삼정KPMG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시장전망 콘퍼런스 2007’에서 “앞으로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 속도는 갈수록 둔화되고,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반도체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때문에 반도체 업계의 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생산규모가 늘어나면서 2017년에는 수탁생산업체가 전체의 30%이상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은 512메가바이트(MB) D램의 현물가격이 0.95달러를 기록하는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에 비해 83% 떨어졌다. 일본의 최대 컴퓨터 반도체 생산업체인 엘피다메모리는 반도체 가격하락과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완의 반도체 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종갑 하이닉스 반도체 사장은 “반도체 산업 호황기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이 유리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며 “해외 반도체 업체들과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 공동 개발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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