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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800조 ‘호남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전방위 뒷받침이 관건

    [사설] 800조 ‘호남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전방위 뒷받침이 관건

    전남광주지역에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4개가 지어진다. 올해 정부 예산(728조원)을 뛰어넘는 투자 규모다. 충청권에 81조원이 투자돼 패키징 공정이 확대되고 비메모리 등 유망 반도체 시장 선점에 30조원이 투자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어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용인·평택 등에 짓고 있는 팹은 건설 기간을 최대한 줄여 5년 내에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영남권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투자도 확대된다. 반도체는 메가 프로젝트 자체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다른 메가 프로젝트의 기초다. 전 세계가 AI 혁명을 통과하면서 수요가 폭증해 반도체가 국가의 안보자산이 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까닭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D램 점유율은 현재 61%에서 2031년 5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이 주도하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AI 생태계”를 언급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에 직할 담당관을 설치하고 정책 마련, 법 정비 등 어떤 혁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토의 12%일 뿐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1%가 살고 있다. 수도권으로 몰려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혼인·출산을 미루면서 인구 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과 새로운 AI·반도체 거점 수요가 일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할 이유다. 엄청난 투자 규모와 계획은 반갑지만 문제는 실행 여부다.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조성에만 9년이 걸렸다.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은 발표 6개월 만에 착공해 22개월 만에 준공됐다. 부지 용도변경, 환경영향평가, 도로 정비 등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지원했다. 대만 정부도 TSMC 가오슝 공장을 위해 직원 자녀들의 학교 건립, 부지 마련에 ‘예산 폭탄’까지 동원했다. 반도체에 국가의 명운을 걸었으니 행정 절차 또한 이들에게 뒤져서는 안 될 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데이터 프로젝트에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등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에 총 2655조원을 국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투자가 현실화될지 여부는 정부에 달렸다. 제조 역량도 중요하지만 연구개발(R&D) 능력도 중요하다. 일정 소득 이상 R&D 인력에 한해 근로시간 유연성을 허용해야 한다. 정부가 그런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기업 팔을 억지로 비틀었다는 의구심을 털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전남·광주가 제2 국가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 2기, SK하이닉스 2기 등 메모리 팹 4기와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이 전남·광주에 들어서게 된 것은 전무후무한 역사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과감한 결단”이라며 “이 대통령께 전남도민과 함께 뜨겁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이 더해졌다”며 “호남의 판을 바꿀 쾌거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광주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저렴한 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안정적 용수, 인재·기술 생태계까지 갖추며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입지를 다져 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3년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인프라·사업성 평가를 통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당시 용인과 구미 2개 지자체만 지정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끈질긴 노력이 마침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오랜 시간 국가 발전에 헌신했음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호남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줄 결정적 계기”라며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릴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처럼 돈 달라 하자!”…日 반도체 업계 술렁, ‘삼전닉스’ 나비효과 [핫이슈]

    “한국처럼 돈 달라 하자!”…日 반도체 업계 술렁, ‘삼전닉스’ 나비효과 [핫이슈]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 체계 논란이 일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키옥시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성과에 비해 임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주주들은 보상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이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60대 남성 주주는 “직원들에게 제대로 분배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떠난다. 보상이 있어야 일할 동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30대 주주는 “최소한 글로벌 경쟁사와 같은 수준의 보상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키옥시아의 향후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성과급 규모가 크게 확대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분석한다. 키옥시아는 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일본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QUICK·팩트셋은 키옥시아의 2027년 3월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7조 3900억 엔(약 70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제도를 적용할 경우 키옥시아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 규모도 분석했다. 신문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키옥시아에 그대로 적용하면 직원 1인당 약 5000만 엔(약 4억 70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전했다. 문제는 실제 제도 개선에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사실이다. 키옥시아는 독립 이전 도시바 시절의 보상 체계를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성과급 도입에 대한 내부 합의가 쉽지 않다. 일본 기업 전반의 특성인 ‘균형 임금’과 연공 중심 문화도 급격한 성과급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닛케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이익의 인력 환원’이 강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장기간 노사 협상 끝에 사업 성과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대만 TSMC 역시 노동조합은 없지만 순이익의 약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왔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내년 성과급도 최근 3년과 같거나 그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한 한 기술자는 닛케이에 “일본 기업은 업계 간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해 성과 중심 보상 제도를 도입하기 어렵다”며 “키옥시아의 대응이 늦어질 경우 우수 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AI 반도체 호황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도 기존의 연공 중심 보상 체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 2100조 들여 AI 인프라…메모리 벨트에 데이터센터까지

    SK, 2100조 들여 AI 인프라…메모리 벨트에 데이터센터까지

    SK그룹이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총 2100조원을 투자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SK하이닉스는 용인·청주·서남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생산 기반을 마련해 AI 시대 핵심인 반도체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담대한 비전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 AI의 미래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총 15GW(기가와트) 규모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우선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여러 지역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 뒤,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용인에 600조원, 청주에 100조원, 서남권에 400조원 등 총 110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 완공 계획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네 번째 팹(Fab)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생산설비와 장비 투자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총 투자 규모는 6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청주 생산기지에는 100조원을 투입해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도 강화한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청주를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종합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과 청주만으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서남권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부지와 전력, 용수, 인력 등 제반 여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국내 2655조 투자…광주에 400조 반도체 팹 추진

    삼성, 국내 2655조 투자…광주에 400조 반도체 팹 추진

    삼성은 29일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총 2655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 상상을 초월한 속도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은 평택캠퍼스 및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AI 반도체, 로봇, 배터리, 정보기술(IT) 부품∙소재 중심으로 호남∙충청∙영남에도 625조 원을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최첨단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에 총 425조 원(반도체 4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에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삼성은 기흥∙화성, 평택, 용인 이후 차기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조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및 양성, 정주 여건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양대 핵심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삼성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해남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물산은 호남에 태양광 발전 설비, 원전 기반 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연구·개발(R&D)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 삼성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팹(Fab),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충청에 총 1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천안∙온양에는 삼성전자가 최첨단 HBM 팹(56조 원)을 구축하고,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등 차세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67조 원)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 이하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이며 AI 시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할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몰입형 기술(XR)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주력 제조업에 AX∙RX(인공지능 전환·로봇 전환)를 접목, 국가 산업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에 총 6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글로벌 제조의 혁신 허브 역할을 할 마더 팩토리와 함께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삼성SDS가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최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 투자를 확대한다.
  • SK하이닉스 청주 100조 투자 충북 “환영”..호남권 투자는 반응 엇갈려

    SK하이닉스 청주 100조 투자 충북 “환영”..호남권 투자는 반응 엇갈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충북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호남권에 반도체 성장거점을 구축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지역 내 반응이 엇갈렸다.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은 29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메모리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한 투자 필요성을 거론하며 “용인에 약 600조원, 청주에 약 100조원 투자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이번 결정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청주에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가동해 전력, 용수, 폐수 등을 적기에 공급하고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역시 “매우 환영한다”며 “100조원이 원활하게 투자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800조원을 투자해 호남권에 반도체 성장거점을 구축한다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서는 신 당선인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신 당선인 측은 “모든 반도체 투자가 청주에 이뤄지면 좋겠지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충북의 전략산업인 2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투자 발표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충청권 정치인들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기업의 자율적인 투자 결정을 정치적으로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반도체 입지 선정 근거와 추진 과정 공개를 촉구했다.
  • ‘금호’ 스치기만 해도 상한가…‘반도체 투자’ 뜻밖의 수혜주 [나만없어]

    ‘금호’ 스치기만 해도 상한가…‘반도체 투자’ 뜻밖의 수혜주 [나만없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등 서남권에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한다고 발표한 29일 증시에서는 의외의 종목들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름에 ‘금호’가 있는 기업들이 상한가를 찍는가 하면 호남 지역의 반도체 생산기지와 연결될 만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까지 급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오른 8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까지 4000원 안팎에 머물렀던 금호건설은 ‘호남 반도체’ 구상이 본격화된 지난 24일 이후 연일 급등해 2배 이상 올랐다. ‘번개표’로 유명한 금호전기도 29.94% 급등한 1098원에 마감했다. 금호전기 또한 이날 발표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3거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동전주’ 신세에서 탈출했다. 금호건설우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0% 급등했으며 금호타이어는 6.61%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화토건이 29.94% 오른 8680원에 장을 마쳤다. 남화토건은 본사가 전남 화순군에 있다. 계열사인 남화산업도 코스닥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30% 오르며 ‘불기둥’을 뿜었다. 앞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은 이날 서남권에 새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통상부는 양사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4기의 메모리 팹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력과 용수, 용지 및 인프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사가 서남권뿐 아니라 충청권에도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히자 충청 지역에 기반한 계룡건설도 19.02% 급등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SK이터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25%까지 급등했으며 OCI홀딩스는 11.08% 올랐다.
  • 靑 “서남권 투자로 ‘반도체 남방한계선’ 붕괴… 지방 투자 신호탄 될 것”

    靑 “서남권 투자로 ‘반도체 남방한계선’ 붕괴… 지방 투자 신호탄 될 것”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발표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투자로 소위 ‘반도체 남방 한계선’이 붕괴됐고 지방에서도 대규모 첨단 산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마치고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가 발표한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실장은 “우리 기업들은 중장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기를 10년 이상 대폭 단축하고 추가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해왔다”며 “기가와트 단위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건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미래 숙제로 남겨두었던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용수 공급 가능성을 진지하게 재점검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수도권은 이미 포화 상태임을 고려해 기업이 지방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특히 강 실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광주를 선정한 이유도 밝혔다. 강 실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소재한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만큼 산단 지정에 대한 강력한 세제 혜택과 투자 보조금, 저렴한 전기요금, 정주 여건 개선 사업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광주특별시의 재정 지원, KTX역·무안국제공항에 인접한 대규모 평지라는 입지 여건, 전남대·GIST·한국에너지공대 등의 우수 인재 확보, 광주 도심에 정주 여건 확보 등의 장점이 입지 선정에 인센티브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서남권 클러스터와 별개로 계획대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획하고 있는 팹 10기 모두를 계획대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며 “오히려 기업들이 건설 시점을 당기는 방안을 요청한 만큼,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주 지역 투자 계획 발표는 지방 투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에서 릴레이 국민보고회가 예정돼 있고 각 지역별로 해당 권역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군 이래 이런 규모의 투자가 릴레이로 발표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 강 실장은 “호남에는 제2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성하고, 충청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영남에는 방산·항공·우주항공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만큼, 중앙과 지방정부가 손을 맞잡고 지방의 첨단 산업을 빠르게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서남권 반도체에 400조, AI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투자”

    최태원 “서남권 반도체에 400조, AI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등에 총 2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간 그룹 차원에서 매년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에 ‘지능 시장’을 구축하고, 상품이 아닌 지능을 수출한다는 청사진이다.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총 15GW(기가와트) 규모로 구축한다. 5GW 규모의 센터를 0.5~1GW 단위로 나눠 전국 각지에 구축하고, 이후 10GW 규모 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기존 생산라인 구축 시점을 앞당기고, 서남권에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최 회장은 밝혔다. 최 회장은 “2045년에 완공 예정인 용인 클러스터 계획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며 “D램 증산을 위해 용인에 약 600조원, 낸드 증산을 위해 청주에 100조원 정도의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부지, 전력, 용수, 인력 등 제반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400조원을 투자해 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 “반도체 새 단지 후보지는 광주”

    이재용 “반도체 새 단지 후보지는 광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9일 새로운 반도체 단지 후보지로 광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광주에 대해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와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충청권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팹(공장)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없어서는 안 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반도체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는 삼성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관련 투자가, 경남 울산에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관련 투자가 이뤄진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에서 차세대 조선 사업 관련 투자를, 삼성전기는 부산에서 최첨단 패키지 기판 관련 투자를 늘린다. 이 회장은 또 인천 송도를 세계 최대의 바이오 단지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한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이폰에 중국산 메모리? 정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아이폰에 중국산 메모리? 정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최근 애플이 대대적인 가격 인상 후 중국의 D램 제조사인 CXMT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나 애플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로비 시도 자체는 상당히 가능성 높은 이야기라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의 LPDDR5X 메모리 비용이 기존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CXMT를 대안으로 검토 중입니다. 메모리 빅3 공급만으로는 물량과 가격 압박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재 상태에서 애플이 CXMT 메모리를 구매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CXMT를 수출 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하려 했지만, 희토류 수출 문제 등으로 보류해 거래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허락을 구하는 이유는 과거 중국산 메모리를 도입하려 했다가 의회의 강한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고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성을 들어 CXMT를 국방수권법(Section 1260H)에 따라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중국의 군민융합(Military-Civil Fusion)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기업·대학·연구소가 민간 기술을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국방부 소관으로 거래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라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상 애플 같은 빅테크의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CXMT는 기본적으로 중국 국영 기업인 데다, 메모리 같은 반도체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법안의 성격을 감안하면 1260H 리스트에 올리는 것 자체는 타당합니다. 애플의 로비는 이를 풀어달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설령 리스트에서 삭제해도 과거처럼 미 의회와 미국 내 여론의 강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문제는 현재까지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지만, 만약 로비에 성공해 블랙리스트에서 빠질 경우 실제로 최신 아이폰에 사용할 만한 성능과 공급이 가능한 지입니다. 이는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XMT는 누적된 적자에도 지난 몇 년간 공격적으로 팹을 증설하며 주위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최근 AI발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오히려 대규모 투자가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CXMT는 최근 웨이퍼 생산 능력을 월 10만 장에서 월 20만 장으로 늘리고 D램 시장 점유율도 8%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메모리 넘버 4로 안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율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메모리 가격 폭등 덕분에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7배로 증가한 505억 위안(약 11조원)에 순이익이 330억 위안 (7조원)에 달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CXMT가 아이폰에 들어갈 고성능 메모리를 만들 기술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CXMT는 이미 지난해 DDR5 8,000 메모리와 LPDDR5x 106,77 메모리 샘플을 공개한 바 있으며, 올해는 12/16/24/32GB 버전의 LDDR5x 8,533/9,600/10,677 MT/s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애플 역시 어느 정도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고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의 엄격한 품질 기준(QC)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 그런데 성능만큼 중요한 것이 생산 능력입니다. AI 수요 폭발로 가격은 둘째 치고 메모리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CXMT는 일부에서 우려를 제기할 만큼 팹을 증설해 현재 이미 월 20만 장의 웨이퍼를 찍어 내고 있으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는 3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수율은 알 수 없지만, 이미 글로벌 시장 점유율 8%를 달성한 점으로 봐서 수율도 개선 중이고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수율이 올라가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록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이것 덕분에 CXMT는 메모리 빅3와 달리 LPDDR5x 생산에 여유가 있어 수억 대의 애플 기기에 필요한 메모리 수급에 여유가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미국 정부와 의회, 그리고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을 뚫고 실제 채택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이것을 허용하는 순간 중국의 메모리 굴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중국의 글로벌 생산망 장악을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CXMT 메모리 채택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루머 그 자체로 이제는 달라진 중국 메모리 업계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한 발 더 앞서 나가지 않는다면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산업장관 “서남권 반도체에 800조…충청권에 81조 투자”

    산업장관 “서남권 반도체에 800조…충청권에 81조 투자”

    정부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고자 서남권에 800조원, 충청권에 81조원을 투자하는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총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4기의 메모리 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발표한 파워포인트 자료에는 충청권에 81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그는 “충청권에는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증가할 패키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거점을 육성하겠다”며 “동남·대경권을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고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선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5년간 30조원을 투자해 R&D, 설계, 실증, 제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하이닉스 성과급은 새발의 피”…직원 ‘1인당 95억원’ 안긴 이 회사

    “하이닉스 성과급은 새발의 피”…직원 ‘1인당 95억원’ 안긴 이 회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불러온 반도체 붐을 타고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이 1인당 100억원에 가까운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 일반 직원 약 600명이 자사 주식으로 1인당 10억엔 이상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에서 출발한 회사다. 2018년 미국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약 20조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베인캐피털은 인수 후 통상 임원에게만 주어지던 스톡옵션을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나눠줬다. 일반 직원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당시부터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약 600명의 직원이 회사 주식 700만주를 손에 쥐게 됐고, 이후 반도체 붐을 타고 주가가 폭등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2024년 12월 도쿄 증시에 상장될 당시만 해도 키옥시아 공모가는 주당 1455엔(약 1만 3900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호조와 AI 열풍이 겹치며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고, 지난 22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11만 2700엔(약 107만원)까지 올랐다. 주식을 받은 직원 1인당 세전 기준 약 10억엔(약 95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키옥시아는 2년 연속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배 뛴 8690억엔(약 8조 2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2일에는 상장 1년 반 만에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 ‘메모리 대란’ 애플, 중국산 칩 도입 검토… IT기기 가격 인상 도미노 오나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300달러 인상한 애플이 이번에는 중국산 D램 도입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 사용 승인을 요청하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XMT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린 업체다. 애플이 메모리 공급난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셈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스마트폰과 PC에 쓰이는 범용 D램과 낸드메모리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따라 아이폰18과 삼성전자 신제품 등도 가격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다른 브랜드들도 애플 사례를 따라 가격 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 인상과 함께 보급형 모델 출시를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급등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목한 가운데,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당시 가격 책정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던 몇몇 고객사에 그런 방식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대형 고객사들의 과도한 가격 인하 압박이 2023년 메모리 업계의 투자 위축을 불러왔고, 결국 현재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퀄컴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전격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다른 AI 빅테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비행 곤충인 잠자리처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입니다. 사실 퀄컴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센트리크 2400 CPU를 통해 서버 시장에 도전했다가 결국 시장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인프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퀄컴은 기존의 모바일 및 엣지 AI 및 CPU 설계에서 얻은 강점을 살려 다시 AI 데이터센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퀄컴 드래곤플라이는 단순히 하나의 CPU나 GPU를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라 AI 가속기, CPU, 네트워킹, 그리고 커스텀 실리콘을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로 묶은 ‘풀스택(Full-stack)’ 생태계의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CPU, GPU, 네트워킹, 그리고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셈입니다. 물론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훨씬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지만, 퀄컴은 모바일에서 얻은 저전력·고효율 설계를 무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플라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은 당연히 AI 가속기입니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AI250은 퀄컴이 주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HBC(High Bandwidth Compute) 1세대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HBC는 DDR 메모리 대신 LPDDR 메모리를 적층한 고대역폭 메모리로 컴퓨트 다이(Compute die) 위에 바로 올려 에너지 효율과 속도를 높였습니다.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와트당 대역폭(Bandwidth per Watt)에서 HBM 메모리보다 6배나 높였다는 것이 퀄컴의 주장입니다. 퀄컴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8년에는 HBC 2세대 기술을 적용한 AI300이 출시됩니다. AI300은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기존 AI200 대비 54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비교했을 때 와트당 대역폭이 6배나 높습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멀티모달 모델, 그리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데이터 이동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는 각 GPU, CPU의 메모리 대역폭만큼이나 수많은 프로세서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퀄컴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연결 플랫폼은 800G에서 최대 1.6T급에 이르는 고대역폭을 지원하며, 데이터 이동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UALink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활용한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근 에이전틱 AI에서 중요해지는 CPU를 위해 퀄컴은 C1000 서버도 같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CPU는 250개 이상의 코어와 최대 5GHz의 클럭 속도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멀티 코어뿐 아니라 싱글 코어 성능에서도 업계 최고라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한 상태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훌륭해 보이지만, 퀄컴이 말한 CPU, GPU, 메모리, 인터페이스 혁신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사를 포함해 많은 제조사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HBC 메모리의 경우 LPDDR 메모리를 3D TSV(관통 실리콘 비아) 기술로 수직 적층하는 ‘근접 메모리 컴퓨팅’(Near-Memory Computing) 기술인데, 이는 퀄컴의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원칙적으로 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제조사가 기술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HBC 메모리를 사용하는 AI250/300 가속기나 C1000 CPU 역시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의 협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최첨단 미세 공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 어려운 점을 생각하면 물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규격인 만큼 초기에는 수율이나 비용 문제 역시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과 이를 채택한 데이터센터가 등장해야 합니다. 퀄컴은 일반적인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AI200의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퀄컴이 다른 엔비디아, 구글, AMD와 견줄 만한 AI 가속기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퀄컴의 AI 데이터센터 도전이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스페이스X, ‘AI 인프라 임대업’으로 돌파구?…그록 AI에 커지는 의문 [고든 정의 TECH+]

    스페이스X, ‘AI 인프라 임대업’으로 돌파구?…그록 AI에 커지는 의문 [고든 정의 TECH+]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가 합병한 xAI가 수백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대규모로 임대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는 펜타곤과 연계된 AI 기업 ‘리플렉션’(Reflection)과 63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내용은 다음 달부터 2029년까지 리플렉션에 엔비디아 GB300 GPU 접근권을 제공하며, 매달 1억 5000만 달러, 약 3년 반 동안 총 63억 달러의 사용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의 재정 구조 측면에서는 호재이지만, 반대로 그록 AI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 1 데이터 센터를 앤스로픽에 월 1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대여하고 있으며, 콜로서스 2 데이터 센터 역시 구글과 월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서 언급한 리플렉션 계약까지 이들 세 곳의 임대 수익을 모두 합산하면 매달 약 23억 2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천문학적인 전력 유지비를 고려하더라도,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된 막대한 비용을 몇 년 이내로 회수할 수 있는 괜찮은 계약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임대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그록’이 본래 예상했던 만큼 수요가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자체 AI 모델의 수요가 폭발적이라면 데이터 센터의 연산 자원은 내부 학습과 서비스를 위해 완전히 가동되어야 합니다. 반면 자체 데이터 센터만으로는 부족해서 xAI의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를 임대한 구글은 상황이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같은 AI 서비스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느냐는 차지하고서라도 이런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서라도 데이터 센터를 추가 임대할 정도로 AI 수요는 넘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실 AI 자체의 성장성은 구글이 훨씬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가 상장 과정에서 밝힌 지표를 보면 현시점에서 그록의 상태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록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1억 1700만 명에 달한다고 했지만, 실제 유료 사용자는 190만 명에 불과합니다. 소셜미디어(SNS)인 X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모두 포함해도 유료 고객 수는 630만 명 수준에 그치는데, 이는 두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된 수백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회수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비싼 돈 들여 건설한 데이터 센터를 놀리느니 경쟁사인 앤스로픽이나 구글에 대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은 구글이나 앤스로픽과 같은 경쟁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내고 xAI의 데이터 센터를 임대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GPU, 메모리, CPU, SSD는 물론 모든 인프라 관련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자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경우 비용이 크게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 있는 데이터 센터를 임대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오히려 저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새로 짓는 데 걸리는 긴 시간 역시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록 AI처럼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막상 새로 데이터 센터를 짓고 난 뒤에는 실제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접 인프라를 구축했다가 기대한 만큼 수요가 없어 xAI처럼 데이터 센터를 놀리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계약 취소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식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 안전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는 xAI의 부채를 갚기 위해 200억 이상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 덕분에 그록 AI의 수익화와는 관련 없이 이 부채를 감당할 순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록의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스페이스X의 엄청난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긴 쉽지 않습니다. 스페이스X가 자회사로 편입한 xAI의 가치가 매출보다 훨씬 높게 매겨진 것은 임대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AI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데이터 센터 임대업이 아니라 본업인 AI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올해 공개할 그록 5에 달려 있습니다. 본래 올해 1분기 공개를 목표로 했던 그록 5는 현시점까지 공개가 밀린 상태로 아마도 공개가 임박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경쟁자들이 이미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상황에서 그록 5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 “하이닉스 제가 사서 떨어지나요” 이유 모를 급락에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하이닉스 제가 사서 떨어지나요” 이유 모를 급락에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500만닉스’ 간다는데 왜 떨어지나요? 제가 ‘고점판독기’라서 그런건가요?” ‘삼전닉스’가 하루 사이에 10% 안팎 오르고 내리는 ‘현기증 장세’가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렇다할 악재나 불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급락하고, 반등했다가 또 급락한다는 것인데,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12.47%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이튿날 0.98% 오르며 보합세를 이어간 뒤 25일 13.06% 급등하며 ‘300만닉스’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26일 8.36%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12.31%(23일) 급락한 뒤 9.84%(24일) 상승한 데 이어 25일 5.29% 올랐지만 26일 5.30% 하락하며 재차 3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등락 폭은 SK하이닉스보다 작았다. 이번 ‘삼전닉스’의 급락은 3월 이란 전쟁처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것도, 6월 초 ‘브로드컴 쇼크’처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뒤덮은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 급락한 23일엔 앞서 미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상승 마감했다. 스페이스X가 16% 폭락했지만, 미 반도체주는 강세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오히려 ‘차익 실현’오히려 대외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25일 새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켰다. 이어 이날 저녁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도 약화됐고, 이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그러나 애플이 ‘메모리 대란’을 이유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애플 주가가 6% 급락했고,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되자 26일 ‘삼전닉스’는 장중 10%까지 미끄러졌다. 1주일 동안 두 차례나 폭락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혼돈의 장세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대체 왜 폭락하냐”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마이크론 실적의 불확실성, 애플의 가격 인상 등 여러 배경은 있었지만, 과연 코스피를 5~10% 끌어내릴 정도의 악재냐는 의문에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란 전쟁 등으로 코스피가 폭락했던 사례와 비교해 23일과 26일의 폭락 이유를 “그냥”이라고 설명한 이미지가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전닉스’의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들 종목의 쏠림 현상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작은 불확실성이나 변수, 뉴스도 차익 실현 매도의 계기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그간 급하게 많이 오르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단기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이 동반된 것으로, 기술적 과매수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극심한 변동성의 진원지로 지목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가 코스피200에서 65%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삼성전자 “5년 내 HBM 에너지 효율 2.5배↑”…인건비 비중은 15%로 지속 확대

    삼성전자 “5년 내 HBM 에너지 효율 2.5배↑”…인건비 비중은 15%로 지속 확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지난해 9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저전력 기술 고도화와 공정 개선으로 2030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에너지 효율을 2.5배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6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X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4.8%로 집계됐다. 전년도(93.4%)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냉장고와 갤럭시 S 시리즈 등 주요 제품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평균 소비전력을 2019년 대비 34.4% 줄였다. DS부문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생산 공정 개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3대를 추가 도입하고 설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향후에는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HBM과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에너지 효율을 각각 2.5배, 4배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제 가치 분배 비중을 살펴보면 협력회사가 78.5%, 임직원에 14.7%, 주주·투자자에 3.6%, 법인세·조세공과금 등 정부에 2.9%가 분배됐다. 채권자에 0.2%, 지역사회·사회공헌에는 0.1%가 돌아갔다. 임직원 인건비는 지난해 45조 5000억원이 소요되며 2023년 38조원, 2024년 40조 5000억원에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인건비 비중도 2023년 14.1%, 2024년 14.2%에서 지난해 14.7%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 4564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전년 12만 5297명보다 733명 감소했다. 국내외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 수는 25만 91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DX·DS부문 임직원의 퇴직률은 지난해 2.5%로 전년(2.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023~2024년 연이어 2.1%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들어 비율이 확대됐다. 30세 미만 저연차 임직원의 퇴직률이 2023~2024년 0.4%에서 지난해 0.6%로 늘었고, 30세 이상 50세 이하에서도 2023년 0.9%, 2024년 1.0%, 지난해 1.2%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51세 이상에서는 2023년 0.8%였다가 2024년 0.7%로 낮아진 뒤 2025년 다시 0.8%로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 임직원 퇴직률은 2023년 17.4%, 2024년 17.0%에서 지난해 14.2%로 대폭 감소했다. 다양성 지표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해 7.4%로 2020년(6.6%)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간부 비중도 같은 기간 15.3%에서 18.9%로 확대됐다. 남녀 임직원 간 임금 격차는 2015년 31.8%에서 지난해 22.2%로 10년 만에 9.6%포인트 개선됐다.
  • 김 총리, ‘호남 반도체’ 비판에 “세계적 기업 결정이 정부 압박으로 좌우되겠나”

    김 총리, ‘호남 반도체’ 비판에 “세계적 기업 결정이 정부 압박으로 좌우되겠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주·전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추진’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 “용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온 세계적 기업들의 결정이 정부의 압박으로 좌우되겠냐”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26일 자신의 엑스(X)에 “낡은 정치가 또 미래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면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호남권 투자는 기업의 경영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시대의 도래가 초래한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각국이 경쟁적으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뒤처지면 죽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지 비용, 전력, 용수, 전문인력 등을 종합 고려하고 무엇보다 장기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숙고했을 것”이라며 “기업 결정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겨우 내란을 극복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경제전쟁 앞의 기업판단을 또 다시 정치공세로 방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권을 꿈꾸건, 검찰 출신이건 악습을 고칠 때가 됐다”며 “정치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 경제와 미래의 발목까지 잡아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호남 반도체 투자 추진과 관련, ‘사류 정치가 일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적 고려 없이 오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나 전당대회 같은 눈앞의 정치적 계산에만 매몰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무리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반도체 입지와 투자는 기업의 전략적·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외압에 밀려 기업 이사회가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면 이는 상법상의 이사회 충실의무 대원칙을 위반하는 결과가 돼 결국 주주와 국민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다툼을 위한 정치적 소모품으로 전락시켰다”며 “친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총리에게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를 두고 ‘정략적 폭주’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주도하는 호남 대규모 반도체 투자는 표 계산을 위해 대기업 팔을 비틀고 기업활동 자유를 침해한 ‘국정 운영 사유화’”라고 썼다.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6·3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게시물의 의미에 대해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보완 수사권) 두 사안의 공통점은 국가의 미래와 민생이 달린 문제를 특정 정당이 당내 전당대회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강경파 혹은 호남에 구애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애플, 메모리 대란에 맥북·아이패드 가격 줄인상…칩 로드맵도 방향 전환

    애플, 메모리 대란에 맥북·아이패드 가격 줄인상…칩 로드맵도 방향 전환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품귀로 가격이 급증하자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전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차세대 맥용 칩 개발 전략도 전면 수정하는 등 반도체 공급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가격을 제품별로 100~300달러, 아이패드는 100~200달러 인상했다. 맥북 프로는 기존보다 300달러 인상한 1999달러, 맥북 에어는 200달러 인상된 1299달러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출시 3개월여 만에 100달러 인상된 보급형 맥북 네오(699달러·국내 119만원)와 최고 사양 16인치 맥북 프로(9999달러·국내 1699만원)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졌다. 맥 스튜디오는 19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인상됐다. 연초 AI 에이전트 도구 활용 기기로 주목받았던 초소형 PC 맥미니도 가격이 올랐다. 애플은 지난달 초 단종했던 256GB 맥미니를 이날 799달러에 재출시했고 512GB 모델은 999달러로 가격을 조정했다. 국내 판매가는 256GB 모델 기준 연초 89만원에서 134만9000원으로 약 46만원 올랐다. 아이패드 제품군도 줄줄이 가격이 인상됐다. 보급형 아이패드는 100달러, 아이패드 에어는 150달러, 아이패드 프로는 200달러씩 가격이 올랐다.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 가격은 현행 수준을 유지했으나 애플은 향후 추가 제품군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애플은 블룸버그통신에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며 “부품 가격이 이처럼 빠르고 큰 폭으로 상승한 적은 없었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고객들이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번 메모리 공급난을 ‘100년 만의 홍수’라고 표현하며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오는 9월 1일 CEO에 취임하는 존 터너스는 이러한 메모리 공급난 속에서 경영을 이끌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맥용 칩 개발 로드맵도 대폭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M1부터 M5까지 기본형과 프로·맥스 모델을 함께 출시했던 애플은 처음으로 M6에서는 기본형만 선보이고, 고성능 모델은 건너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AI 연산 성능을 강화한 M7 프로와 M7 맥스를 2027년 곧바로 출시할 계획이다. M7 프로·맥스는 2027년 말, M7 울트라는 2028년 출시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 단계 칩 개발을 생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 하락한 275.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4일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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