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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 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하면 전국 곳곳에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와 ‘신세계포인트’ 혜택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제주신화월드내 프리미엄 매장 추진,지역 상인 반발

    제주신화월드내 프리미엄 매장 추진,지역 상인 반발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운영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이 제주신화월드 내에 대규모 프리미엄 전문매장 개설을 추진하자 지역상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 상인연합회와 제주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회, 노형상인회, 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운영될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서귀포시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은 이 프리미엄 전문점은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 지하 1·2층 자리에 총 8834.5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입·명품 패션의류와 가방 등 약 60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들 매장이 할인행사를 할 경우 사실상 쇼핑아울렛으로 전락할 것이 자명하다”며 이 매장이 지역상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는 신화월드 내 대규모 매장이 들어서면 도내의 모든 지역상권이 폭망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쇼핑아웃렛으로 변질될 수 있는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도이체방크, 트럼프 돈줄 끊는다… 월마트 등은 정치자금 중단

    도이체방크, 트럼프 돈줄 끊는다… 월마트 등은 정치자금 중단

    미 언론 “도이체방크 등 주요은행 트럼프와 거래 끊기로”돈줄 막히는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 사업 타격 가능성도월마트 등 바이든 인증 반대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 중단JP모건, 구글, 페이스북, MS 등은 모든 정치자금 끊기로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로 도이체방크 등 주요 은행들이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래를 단절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거래를 완전히 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까지 도이체방크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3억 4000만 달러(약 3721억 6000만원)를 넘는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프로페셔널뱅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 1120만 달러(약 122억 6000만원) 상당의 담보대출이 있다. 앞서 시그니처뱅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좌를 아예 폐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만 3억 달러를 넘는다고 지난해 9월 보도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5년 가운데 10년 간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공개를 통해 최소 4억 3490만 달러(약 4761억원)를 벌었다고 발표했지만 2018년 세금 기록은 4740만 달러(약 51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시민과 경찰 등 6명이 사망하고 미국 민주주의를 몰락시켰다고 평가되는 이번 의회 난입 참사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고 나섰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날 “자사 정치 위원회는 조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인증하는 결과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무기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 AT&T, 아마존, 마스터카드 등이 월마트와 같이 바이든 승리 인증을 반대한 의원들에 대해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JP모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유니온 퍼시픽, 제너럴 모터스(GM) 등은 의원 전체에 대해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은 공화당을 특정해 정치자금 지원을 그만두기로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게 정치냐”… 구글 등 美기업, 공화당 돈줄 끊는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사실상 공화당과의 인연을 끊어 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폭력적인 의회 난입 사태와 대선 결과 거부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한 정치자금 지원 활동 일체 중단을 선언했지만, 상당수는 사실상 공화당을 겨냥하고 있다. 지원 단절 대상을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정을 거부한’, ‘공정한 선거를 해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의원 등으로 적시하고 있어서다. 아마존, AT&T, 석유회사 BP 등이 대표적이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거부한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147명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대선 결과를 뒤집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방해하는’ 연방의원들에 대해, 화학 업계의 다우는 대선 결과 인증에 이의를 제기한 연방의원들에 대해 의원 임기 내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홀마크는 대선 결과를 부정한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정치 기부금’ 지원 중단 선언은 실로 전방위적이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분기에는 모든 PAC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코카콜라도 정치자금 기부 중단을 발표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거대 은행과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에 비자·마스터카드 등 카드회사,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도 이에 가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주요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중단으로 미국의 선거자금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도 진행 중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2년 PGA챔피언십을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2개의 대학은 트럼프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정용진 부회장의 ‘깜짝 홍보’ 개관 앞둔 호텔 인스타그램 공개

    정용진 부회장의 ‘깜짝 홍보’ 개관 앞둔 호텔 인스타그램 공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관을 앞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그래비티호텔 @gravity_seoulpangyo”이란 짧은 글과 함께 호텔 건물 안팎의 전경 사진을 올렸다. 오는 30일 개관을 앞둔 그래비티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 새롭게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어 글로벌 예약망을 갖춘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에 빠진 호텔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호텔 사업은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에 이어 정 부회장이 애정을 쏟는 그룹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사진 속 호텔 건물 로비는 나선형의 계단과 현대적인 내부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부회장의 호텔 사업 챙기기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서울 강남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하며 신세계가 새롭게 운영할 신규 호텔을 알렸다. 또 스타벅스 양평점의 줄서기도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분기 건설현장 사망 사고 가장 많은 곳은?

    지난 3분기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등의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액 21위인 동부건설은 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7월 30일 대구 메리어트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벽체 해체 작업 중 벽이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했고 9월 2일 평택 고덕 아파트 건설현장에선 건설용 리프트 추락 사고로 2명이 숨졌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11개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도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은 2분기 3건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8월 18일 또다시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의 사망사고가 났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2분기 각 1건의 사망사고에 이어 3분기에도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3분기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시 등 4개 기관으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중 사망자가 최다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부천시 3명과 화성시·평택시 각 2명 등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서울시에선 강동구 2명과 강남구·서대문구·서초구·용산구 각 1명 등 총 6명, 전남에선 순천시·여수시·함평군에서 1명씩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조선 공업의 산실… 대형 솥단지만 남긴 ‘영등포 맥주史’

    서울 영등포가 서울에 편입된 것은 1936년이다. 조선총독부의 ‘대경성 도시계획’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북면에서 갈라져 나온 영등포읍이 경성부의 출장소가 된 것이다. 영등포역은 남경성역으로 한동안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이미 명실상부한 ‘조선 최대의 공업지대’로 떠오른 영등포였다. 서울사람들에게 한강 남쪽의 중심이 영등포라는 인식이 뚜렷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의 제20회 주제는 ‘영등포의 추억’이다. 해설자로 나선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등포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그는 ‘진짜 강남’은 영등포라고 강조한다. 가수 문희옥의 ‘서울의 거리’가 나온 것이 1989년인데, 그때까지도 지금의 강남은 ‘영동’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초등학교는 상도동에 있고, 강남교회는 노량진에 있으며, 강남맨션도 영등포에 지어졌다고 한다. 당산역 앞 래미안아파트가 강남맨션 자리라고 설명한다. ●110일 만에 쌓아올린 윤중제 투어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작됐다. 여의나루길을 따라 여의도샛강 쪽으로 걷다 보면 짙푸른 그늘을 드리우는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나무도 여의도 개발의 역사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탓이다. 여의도를 둘러싼 윤중제는 1967년 불과 110일 만에 쌓았다고 한다. 여의도 개발은 1966년 발표한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경성 도시계획’이 인구 110만명의 도시를 상정했다면 ‘대서울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인구는 550만명이었다. 땅이 필요했고, 비행장으로 쓰다 방치돼 있던 여의도는 적지였다. 개발 과정에서 밤섬을 파괴한 것은 윤중제를 쌓기 위해 골재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개발지의 규모를 키울수록 강폭이 줄어드는 만큼 한강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불가피했을 것이다.윤중로를 건너 윤중제 아래로 내려서면 샛강생태공원이다. 샛강공원의 길이는 6㎞ 남짓이라고 한다. 1997년 조성 당시 사진을 보면 인공 공원의 모습이 뚜렷했는데 이제는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갈대가 무성한 자연습지의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있다. 샛강공원에 사는 생물들의 바이오리듬을 깨지 않으려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다고 한다. 놓아 기르는 비단잉어가 아닌 야생의 누런 토종잉어가 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지도사의 어린 시절 샛강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이 됐다고 한다. 하긴 필자도 그 시절 경복궁 경회루며 창경궁 춘당지로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자리에 있던 서울운동장 야구장도 겨울이면 바닥에 물을 가둬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경회루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어묵이며 떡볶이를 사 먹었으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다. 샛강공원에서 여의도와 신길동을 잇는 샛강문화다리로 올라선다. 문화다리는 샛강의 곡선을 거스르지 않도록 곡선으로 지어졌다. 문화다리를 하늘에서 보면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봐도 학이 날개를 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혼자 웃었다. 문화다리 전망대에 서니 여의도의 동쪽은 금융가의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반면 서쪽은 국회의사당과 KBS를 비롯해 나지막한 건물만 보이는 게 새삼스럽다. ●강점기 일본인 모여 살았던 영등포 문화다리를 건너면 지하철 1호선 신길역이다. 투어단은 영등포로 지하에 놓인 굴다리를 건넜다. 영등포 토박이가 아니면 잘 알기 어려운 샛길이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다세대주택이 많이 들어섰지만, 일제강점기 지은 일본식 주택도 눈에 띈다. 이 일대는 과거 수해 상습 피해지역이었던 영등포 일대에서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영등포가 공장지대가 되면서 일본인들이 이 주변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물론 일본인들이 몰려들기 전에도 일대 언덕은 사람이 사는 지역이었다. ‘방학곳지 부군당’의 존재도 이런 사실을 알려준다. 부군당이란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 놓은 신당을 말한다.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마을굿당을 이렇게 불렀다. 방학곳지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서울지명사전에는 샛강 나루터에 돌출된 바위가 있어 바위곶이라고 했던 것이 방학곶이나 방학곳이로 변했다고 설명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암곶(바위곶이)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주변 나루터는 방학호진이라고도 불렸다. 한강 본류의 마포앞을 서호, 압구정 앞을 동호라고 했듯 일대 여의도 샛강은 방학호라 부른 듯하다. 이번 투어에서 찾지는 못했지만 주변에는 ‘방학호진 터’를 알리는 표석도 2016년 세웠다고 한다. 서울 시내의 부군당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방학곳지부군당은 그래도 굿당 하나는 남아 있다. 하지만 마당도 없이 굿당만 달랑 철재 울타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부군당은 방학나루를 건너는 사람들의 뱃길 안전을 비는 역할도 없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상습 수해 지역에서 물난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기원이 더 절실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동네에는 윤정승이 한강물이 넘치는 바람에 물살에 휩쓸렸을 때 잉어가 나타나 등에 태우고 강기슭에 내려주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후 후손들이 한 해 3차례씩 부군당에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다. 부군당 옆에는 이런 설화를 담은 벽화도 그려져 있다. 영등포문화원은 이 설화를 ‘잉어가 사람 구했네’라는 마당놀이로 만들어 공연하기도 했다. ●추억으로만 남은 한국 맥주의 역사 부군당 골목을 나서 신길로를 건너면 영등포공원이다. 오비맥주가 있던 자리로 공장이 1997년 경기 이천으로 옮겨가자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1933년 만들었다는 대형 담금솥이 있다. 맥아와 홉을 끓이는 데 썼던 대형 솥이다. 조금 더 서쪽으로 걸어가 영등포역을 지날 무렵 왼쪽에 나타나는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는 오늘날의 하이트맥주인 크라운맥주 공장이었다. 과거 기차를 타고 주변을 지날 때면 크라운맥주 공장의 왕관 모양 상징물이 눈길을 잡아끌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맥주의 추억’은 남아 있지 않다. 일본 삿포로에는 ‘삿포로 팩토리’가 있다. 1876년 지어진 삿포로 맥주공장이 이전하자 1993년 건물 일부와 굴뚝을 살려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굴뚝은 삿포로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다.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맥주 공장을 보존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없지 않다. 오비맥주의 전신은 소화기린맥주, 크라운맥주의 전신은 대일본맥주로 오늘날 아사히맥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삿포로의 경우와 다른 것은 영등포의 맥주 역사가 한국 맥주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일본 맥주의 식민지 진출 역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등포 맥주 역사의 흔적이 솥단지 하나만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오비맥주 공장이 있던 영등포공원에서 크라운맥주 공장이 있던 방향으로 걸으면서 상상 속에서 맥주냄새가 진동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바 ‘맥주 문화 거리’로 이보다 좋은 입지조건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장소가 또 있을까. 영등포공원도 좋고 골목길도 좋다. 작은 ‘맥주 역사박물관’을 하나 세우면 어떨까. 그리고 오비 공장에서 크라운 공장으로 이어지는 맥주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영등포역에 내려 타임스퀘어가 보이는 광장의 반대편으로 나서면 바로 나타나는 골목이다. 지하철이 닿는 수도권 주민 전체가 고객이 될 것이다.●441개 쪽방에 500명 주민 거주 답사단은 크라운맥주 공장 터 앞에 놓인 구름다리로 철길을 건너 영등포역 북쪽으로 간다. 계단을 내려서면 ‘쪽방도우미봉사회’의 무료 급식 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영등포 쪽방촌이다, 441개 쪽방에 500명 남짓한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간신히 몸을 누일 수 있는 크기의 방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 형성됐던 집창촌이 퇴락하면서 저소득계층의 월세방촌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부분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쓰며 절반이 넘는 주민이 휴대용 가스버너로 취사를 해결한다. 그러니 영등포 쪽방촌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음에도 원형 보존보다는 큰 폭의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쪽방촌에서 경인로로 나서면 영등포역 방향에서 비스듬하게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볼 수 있다. 영신로다. 이 길을 따라 영등포역 고가도로가 놓여 있다. 영등포에는 과거 기와공장과 벽돌공장만 있었지만, 1911년 지대가 높아 물난리 피해가 적었던 당산동에 조선피혁 공장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조선피혁을 잇는 철도 인입선이 건설됐는데 영신로는 이 철도부지를 따라 난 길이다. 그 철길 초입의 서쪽은 대선제분 터다. 1940년 세워진 일청제분 밀가루공장이 전신이다. 대선제분은 영등포공장 설비를 2013년 아산공장으로 옮겼는데 1만 8963㎡ 넓이의 공장터와 곡물저장고를 비롯한 건물 일부는 조만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영신로의 동쪽이 타임스퀘어다. 초입에는 집창촌이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메리어트호텔, CGV아트홀이 몰려 있는 첨단 복합 유통단지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 불균형이 놀라울 뿐이다. 경방이 운영하는 타임스퀘어는 이 기업의 전신인 경성방직이 있던 자리다. 경성방직은 일제강점기 면방직업계에서 한국인이 세운 유일한 대기업으로 1923년 영등포 사옥과 공장을 완공했다.투어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타임스퀘어의 경성방직 사무동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무동 건물은 지금 젊은이 사이 이른바 ‘빵지순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빵집 ‘오월의 종’이 쓰고 있어 하루 종일 손님으로 북적인다. 근대문화재 활용의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필자를 비롯한 일행 몇몇은 투어가 끝나고 영등포소방서 옆 중국집 송죽장에서 짬뽕이며 짜장면을 먹었다. 송죽장은 오래된 가게지만 젊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명소가 됐다. 이렇게 영등포의 문화적 저력은 간단치가 않다. 글 서동철 문화재 위원 해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 - 제21회 몽마르뜨 공원 가든길 ●출발 일시 10월 17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고급화되는 하이엔드 주거문화로 인해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골드문트 공식 수입사 오디오갤러리는 12월 입주 예정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와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슈퍼리치’의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으며, 실내 여가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디오에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골드문트는 실제 원음과 같은 생생한 전달력을 가진 리얼 사운드를 바탕으로 슈퍼리치에게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선사한다.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드문트는 스위스 정밀주의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골드문트는 오차 없는 정밀한 제품의 마감과 회로 조립을 위해 롤렉스와 파텍필립의 동일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작업된다. 골드문트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청각의 피로감 없이 자연 음과 99% 일치하는 리얼사운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타 오디오 브랜드와 차별화한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로 공간을 해치지 않는 시스템으로 인테리어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슈퍼리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드문트 인기 시스템 중에는 프라나(Prana)와 메티스 마크 2(Metis Mk II) 시스템이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디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진행 중이며, 예약 방문 시 최적의 환경에서 오디오 청음이 가능하다. 한편, 골드문트는 ‘완벽한 원음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매출의 30%가량을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로 뉴욕 MOMA에 전시된 오디오로써 예술성과 특별함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초호화 주택단지 입주객에게 많은 문의를 받은 바 있다.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맞는 최고급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자산가들의 유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 1960년대 서울… 서민의 삶도 오롯이

    아직 1960년대 서울… 서민의 삶도 오롯이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시장이다. 전쟁으로 생산 활동이 멈춘 상황이라도 사람들은 온갖 것들을 시장으로 들고나가 팔고 다른 필요한 것들을 사면서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벌여 도시를 살려 낸다. 서울 흥인지문(동대문) 일대는 종전 후 여기저기 시장이 형성돼 폐허가 된 서울의 허파 같은 역할을 해 온 지역이다. 동대문시장이나 평화시장처럼 형태를 갖춘 시장뿐만 아니라 길바닥에서 잡동사니와 고물을 파는 난전(亂廛)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난전은 벼룩시장으로 명맥을 이으며 서울의 명물이 됐다. ‘아이스께끼’를 팔고 지게꾼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시장은 서민들이 삶을 영위하는 터전이었으며 시장 주변에는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거대한 집단 거주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5회 서울풍물시장’ 편은 보물 제1호 흥인지문에서 시작한다. 흥인지문을 중심으로 반경 1㎞ 남짓한 지역에 전통시장 점포가 2만 7000여개나 있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숫자다. 점포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문상가들의 공세에 밀려 점차 줄고 있다. 흥인지문에서 도로를 건너면 1960년대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뒷골목으로 들어서게 된다. 오래된 신발가게나 음식점만이 아니라 서울의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여인숙’ 간판이 눈길을 끈다. ‘동해 현대 여인숙’, ‘순안 여인숙’…. 수십 년 전 일자리를 찾아 갓 상경한 청년들이나 물건 떼러 온 지방 상인들도 이들 여인숙에서 하루를 묵었을 것이다. 안을 들여다보니 깨끗이 도배된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여전히 나그네들에게 지친 몸을 뉠 공간을 싼값에 제공하는 것 같다. 벽의 위쪽을 뚫어 전등을 두 방이 같은 쓰던 예전의 여인숙 모습까지는 물론 남아 있지 않다.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피혁 가게들이 여러 집 들어서 있는 길가에 큰 교회가 나타난다. 1956년 세워졌다는 서울미래유산 ‘동신교회’인데 64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 풍채가 번듯하고 깨끗하다. 전북 익산의 좋은 화강암으로 지은 교회라는데 전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교회를 건립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지금도 그렇지만 판잣집이 즐비했을 당시의 동신교회는 일대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축물이었을 것이다. 크고 화려한 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생계를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월남민들을 비롯한 교인들은 오히려 멋진 교회를 정신적 안식처로 삼아 의지하며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초창기부터 있었다는 ‘사랑의 쌀통’은 교회 한구석에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힘든 현실에서 교인들끼리 서로 도와주며 똘똘 뭉치는 데 교회가 중심체 역할을 했을 게 틀림없다.흥인지문 주변에는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밀집한 전문상가들이 많다. 동신교회 옆에는 수족관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수족관 거리가 있다. 그 옆에는 완구와 팬시, 문구를 파는 상점들이 모여 있다. 50년 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됐을 때 고속버스터미널은 버스 회사별로 흩어져 있었는데 서울역 주변에도 있었고 현재의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 자리에도 있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시장에서 옷가지를 살 수도 있었겠지만, 주머니에 돈이 몇 푼 없을 때는 너도나도 문구나 완구를 사서 들고 갔다고 한다. 그런 수요도 있었는가 하면 이곳은 문구와 완구의 전국 도매시장 역할을 하며 번창했는데 지금은 손으로 꼽을 정도의 가게들만이 옛 명성을 잊고 영업 중이다.완구 거리에서 동묘앞역 쪽 대로로 나오면 화가 박수근의 집터를 만날 수 있다. 종로구 창신동 393-1번지 18평짜리 한옥으로 지금은 순댓국집이 돼 있다. 강원도 양구가 고향인 박수근은 1952년부터 11년 동안 여기에 살며 대청마루를 아틀리에 삼아 ‘절구질하는 여인’, ‘빨래터’, ‘시장의 사람들’ 등 대부분의 대표작을 그렸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관에는 ‘박수근 화백이 사시던 집’이라는 글씨가 씌어 있는데 문화재청장을 지낸 미술평론가 유홍준이 쓴 것이라고 한다. 길가에 붙여 놓은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박수근의 말을 보며 박수근과 이 동네는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박수근의 정신적 고향이 바로 창신동인 셈이다. 다시 청계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960년대에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천변에 있던 판잣집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지어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그게 청계천을 가운데 두고 북쪽 창신동과 남쪽 흥인동에 12동씩 있었던 삼일아파트다. 흥인동 쪽은 현재 재건축으로 현대식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창신동 쪽 삼일아파트는 7층 아파트 중에서 1~2층 상가만 남기고 3~7층을 철거했다. 다만 한 동만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청계천을 복개한 목적 중의 하나가 1963년 개관한 광장동 워커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쉽게 다닐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청계천 주변은 쪽방촌이 들어찬 서민들의 열악한 주거지였는데 당시 청계고가도로를 달리다 보면 삼일아파트가 주변의 슬럼가를 가려 빌딩 속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 게 사실이다. 벼룩시장 하면 황학동을 떠올리게 된다. 황학동은 청계천과 2호선 신당역 사이 지역으로 1990년대까지 최고의 번성기를 구가했다. 이곳은 원래 조선시대에 미술품과 골동품을 팔던 곳이었다고 하는데 그 상점들이 인사동으로 옮겨가고 중고물품을 파는 거리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공사로 황학동 시장은 된서리를 맞았고 서울시는 상인들을 옛 동대문운동장 안에 임시로 만든 풍물시장으로 옮겨 장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황학동에는 중고 주방용품과 가전제품을 파는 거리가 형성돼 있지만,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동대문운동장의 풍물시장은 2006년부터 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갈 곳을 잃게 됐다. 서울시는 2008년 신설동 옛 숭인여중 부지에 2층짜리 서울풍물시장을 지어 상인들이 옮겨 가도록 했다. 서울풍물시장에 들어서면 1960년대에 만든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현대식 오디오와 비교해서 음질이 뒤지지 않게 느껴진다. 그 밖에도 800개가 넘는 상점에서는 온갖 골동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골동품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방송국이나 영화사의 소품 담당자들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쓸 1970년대 이전의 물건을 구하려고 찾아온다. 건물은 새로 지은 것이지만 이색적인 물건들이 넘쳐나는 서울풍물시장은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됐다. 풍물시장 바로 옆에는 우산각(雨傘閣)이라는 초가로 된 정자가 있다. 조선 세종 때 대사헌에 오른 하정(夏亭) 유관은 매우 검소하고 청렴해 비가 오면 자신이 사는 오두막집에서 물이 새 우산을 받치고 책을 읽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유관의 집을 우산각, 신설동과 보문동 사이의 유관이 살던 마을을 우산각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수광은 이곳에 비우당(庇雨堂)이라는 작은 집을 지어 유관의 청렴성을 알렸다. 이런 연유에서 청계천에는 비우당교라는 다리가 있고 신설동로터리에서 신답초등학교에 이르는 도로에는 하정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이 서울 풍물시장으로 옮겨 갔지만 황학동에서 청계천을 넘어 북쪽 동묘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서울 최대의 벼룩시장이 번성하고 있다. 동묘 벼룩시장의 메인도로와 갈라지는 여러 골목길에는 각양각색의 골동품, 중고 의류, LP판, 서적,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명품 구제 옷을 1만~2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이곳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찾아온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시장 안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입구의 ‘풍년철물’은 1969년에 문을 열었다는 서울미래유산이다. 철물뿐만 아니라 잡화를 취급하는데 파는 물건보다 페인트로 쓴 서예 글씨체 간판이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흥인지문에서 서울풍물시장까지 이어지는 청계천 주변은 예나 지금이나 서울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빈곤과 개발이라는 말이 혼재된 이 지역에는 굴곡진 서울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스며 있다. 복원된 청계천에 허물지 않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해 상징물로 남겨 놓은 청계고가도로 교각은 그런 아픔의 역사를 웅변해 주는 듯하다. 아픈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개발 압력은 끊임없이 서민을 위협한다. 60년대식 뒷골목의 열악한 환경은 보존 가치를 갈수록 떨어뜨리지만 무턱대고 이뤄지는 개발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 수 있다. 개발과 보존의 조화로운 접점을 찾고 생계를 해치지 않는 대안을 내놓은 게 사람 중심의 정책일 것이다. 박수근이 추구했던 선(善)과 진실은 시장 바닥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에 앞서 다른 지역에서는 사라져 버린 서울의 옛 모습과 뒤안길을 간직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가치는 충분히 크다. 글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해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다음 일정제16회 백남준 만나기 ●일시 : 9월 12일(토) 오전 10시 ●신청: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1인 1빙 플렉스~ ‘빙캉스’가 뜬다

    1인 1빙 플렉스~ ‘빙캉스’가 뜬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빙수의 시즌이 찾아왔다. 언제부턴가 ‘호텔 빙수’가 자신의 소비를 인스타그램에 과시하는 2030세대의 ‘여름 플렉스(flex)’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호텔들은 올해도 갖가지 다양한 빙수 라인업으로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화된 언택트(비대면) 문화를 반영한 1인용 빙수,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호캉스’ 고객을 위한 빙수 패키지(빙캉스) 등이 눈에 띈다. ‘가성비’ 좋게 호텔 빙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올해 호텔빙수의 흥행 키워드는 ‘1인 빙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지난 5월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1인용 빙수의 판매 비중은 전체 빙수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호텔 관계자는 “1인용 빙수는 혼자 먹어 안심할 수 있고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각각 다른 맛의 빙수를 하나씩 즐길 수도 있어 고객의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로비 라운지에서는 상큼한 망고 과육을 듬뿍 담은 뒤 망고 모양 푸딩을 얹은 ‘망고 푸딩 빙수’, 향긋한 쑥과 달콤한 팥의 조화가 혀끝에서 맴도는 ‘레트로 쑥 빙수’를 1인용 빙수로 주문할 수 있다. 기존 2~3인용 프리미엄 빙수는 3만 8000원이며 1인용 빙수는 2만 7000원이다. 1층 그랜드 델리에선 우유얼음에 팥을 올린 클래식 빙수를 1만 3000원에 포장해서 판다.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의 루프톱 바 ‘버티고’에서도 1인 빙수를 먹을 수 있다. 여름 휴양지에 빠질 수 없는 피나콜라다 칵테일을 모티브로, 열대과일인 파인애플과 망고가 더해진 피나콜라다 빙수는 특유의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살짝 얼린 기네스 맥주에 부드러운 베일리스 아이스크림이 조화로운 아이리시 아이스 빙수도 있다. 로투스 크럼블까지 더해 바삭한 식감의 재미를 더했다. 피나콜라다 빙수는 1만 8000원, 아이리시 아이스 빙수는 1만 2000원이다. 둘 다 기호에 따라 알코올을 빼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빙수를 즐기며 더위를 쫓는 ‘호캉스’도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객실 이용률이 급락한 시티호텔들은 올해 국내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빙수를 활용한 ‘빙캉스’ 패키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 빙수뿐만 아니라 호텔별로 조식이나 향수 선물 등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와 협업한 빙수 패키지가 돋보인다. ‘2020 머스트 비 트로피컬: 더 퍼퓸’ 패키지를 예약하면 객실 1박과 함께 디저트&빙수 세트, 아쿠아 디 파르마 테스터 향수 3종이 제공된다.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나성주 제과기능장이 아쿠아 디 파르마의 향수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디저트와 빙수는 롯데호텔 서울 1층에 위치한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주문해 즐길 수 있다. 빙수는 단품으로 이용 시 4만 8000원이지만 패키지 가격은 21만원부터여서 비교적 저렴하다. 서초구의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의 빙수 패키지 ‘서머 딜라이트 2020’도 혜택과 가성비가 뛰어나다. 디럭스룸 1박과 조식 2인, 투톤라운지 빙수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디퓨저 브랜드 ‘유겐’의 9만원 상당 디퓨저 제품도 선물로 챙길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빙수는 쑥 빙수, 얼그레이 빙수, 망고 빙수, 밀크 빙수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얼그레이 차를 직접 우려내어 만든 부드러운 얼그레이 밀크 얼음에 수제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얼그레이 빙수가 인기다. 패키지 가격은 17만원부터다.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의 허니 골드 빙수와 홍시 빙수도 독특하다.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준비된 허니 골드 빙수는 월악산 직송 벌집꿀에 금박을 입혀 고급스럽다. 마치 황금 한 덩어리가 우유얼음 위에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 사과 퓨레와 바닐라 크림을 곁들이면 달콤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며 피칸은 고소함을 더해 준다. 가격은 4만원. 홍시 빙수는 전통 식재료들을 디저트에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단호박 식혜 얼음에 홍시 아이스크림을 얹고 상단에 홍시를 통째로 얹었다. 쌉쌀한 도라지를 조청에 달콤하게 조려 낸 도라지 정과와 구운 잣을 함께 제공해 달콤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만 8000원이다. 먹으면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빙수’도 있다.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젊음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안티에이징 빙수 5종’을 판매하다. 이 빙수의 우유얼음에는 면역력 증진,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갈락토 올리고당, 저분자 콜라겐이 들어가 안티에이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티에이징 시리즈 중에선 ‘달고나 커피 빙수’를 추천한다. 진한 커피, 바닐라 향의 칼루아, 달고나 토핑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커피 풍미가 짙다. 가격은 4만 9000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힐튼 호텔 101년 역사상 첫 22% 감원… 코로나에 호텔 체인 ‘흔들’

    힐튼 호텔 101년 역사상 첫 22% 감원… 코로나에 호텔 체인 ‘흔들’

    글로벌 호텔체인이 코로나19 직격탄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대량 감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국적 호텔체인 힐튼 월드와이드(힐튼호텔)는 17일(현지시간) 휴가와 출장 수요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전세계 직원 22%(약 21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힐튼호텔의 감원은 191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힐튼 창업 101년 역사상 이처럼 여행 사업이 사실상 마비되는 세계적 위기에 직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급여 삭감과 근로 시간 단축, 무급휴직 조치도 연장된다. 코로나19는 세계 여행 산업을 파괴하면서 임시 호텔 폐쇄, 국경 제한, 항공편 감축을 초래했다. 힐튼호텔의 경쟁사인 메리어트와 하얏트 등 글로벌 호텔체인들도 이 충격 속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호텔은 지난 3월에 일부 직원을 임시 휴직시켰고, 무급휴직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는 조기퇴직 성격의 바이아웃(Buy-out)도 진행 중이다. 메리어트호텔은 앞서 지난달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회사에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고 지속적인 재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얏트호텔도 “여행 수요의 역사적 감소와 더딘 회복으로 인해 13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호텔·숙박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업계는 매출이 300억 달러 이상 줄었고, 호텔 객실 10개 중 6개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다만 더디지만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절망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CNN에 따르면 레저·숙박업계는 5월에 250만 명을 고용했다. 4월에 770만 명을 해고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긍정적 반전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쿠바 ‘친선 상징’ 셰러턴 호텔 아바나서 철수

    美·쿠바 ‘친선 상징’ 셰러턴 호텔 아바나서 철수

    트럼프,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해석쿠바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국 최고급 호텔이 철수할 전망이다. DPA통신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셰러턴 포 포인트 호텔’에 대해 미 정부가 운영권 면허를 갱신하지 않음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쿠바에서의 호텔 운영은 8월 31일 이전에 중단돼야 하며, 쿠바에서 다른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개장한 셰러턴 아바나는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문을 연 미국계 호텔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의 관계 개선을 상징했다. 미·쿠바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더불어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됐고, 쿠바 유일의 미국 호텔도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존 카불리치 미·쿠바 무역경제협회장은 DPA에 “셰러턴 아바나는 쿠바인들이 글로벌 미국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행정부의 결정이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쿠바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국 최고급 호텔이 철수할 전망이다. DPA통신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셰라톤 포 포인트 호텔’에 대해 미 정부가 운영권 면허를 갱신하지 않음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쿠바에서의 호텔 운영은 8월 31일 이전에 중단돼야 하며, 쿠바에서 다른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개장한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문을 연 미국계 호텔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의 관계 개선을 상징했다. 미·쿠바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더불어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됐고, 쿠바 유일의 미국 호텔도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존 카불리치 미·쿠바 무역경제협회장은 DPA에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인들이 글로벌 미국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행정부의 결정이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쿠바 간 관계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2015년 해제 이후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국가통계 기초 강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국가통계 기초 강화

    국가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국가통계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관리위원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계수 검증 등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을 고도화하고, 국가통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공동위원장으로 조유진 정보센터장 직무대리와 장영기 수원대 교수가 위촉됐다. 관리위원회 출범에 따라 국가통계 생산과정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통계의 정확도와 투명성이 높아지고, 관계기관과 협력이 강화돼 신속한 통계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정보센터는 국가통계의 신뢰도와 신속성 제고를 위해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개선 4개년 계획(2020∼2023년)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국가통계 발표주기를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다. 또 모든 배출정보를 한 번에 발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배출량 검증이 끝난 부문별 정보부터 나눠 발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보센터는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배출계수와 배출량 산정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석탄협회·대한건설기계협회 등 150여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배출량 산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정기 차관은 “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통계의 신뢰도와 신속성이 중요하다”며 “대기오염물질 배출통계 관리체계 개선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장·배달업계, 음식용기 플라스틱 감량 동참

    포장·배달업계가 음식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감량에 동참한다. 환경부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한국프랜차이즈협회·배달의민족·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의 일환으로 포장·배달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1회용품 사용 저감에 업계가 참여한 것이다. 협약 참여자들은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일 계획이다. 용기 규격화로 포장·배달 용기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 경량화해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재활용이 쉽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 인쇄도 하지 않기로 했다. 1회용 플라스틱 식기(수저·포크·나이프 등) 사용을 소비자 선택에 맡겨 제공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소를 안내하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2018년 기준 1회용 식기류는 40억개, 접시·용기는 46억개가 발생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에 500년이 소요된다”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금 불편해진 美 호텔, 불안감은 걷었다

    조금 불편해진 美 호텔, 불안감은 걷었다

    벨보이·발레파킹·뷔페는 사라지고 체크인은 전화로… 주차는 셀프주차 소독 등 비대면 서비스 로봇도 도입미국의 코로나19 단계적 봉쇄 완화로 호텔들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가방을 옮겨 주는 벨보이나 발레파킹 서비스,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뷔페가 사라지고 체크인은 휴대전화로 진행하며 디지털키를 도입해 비대면 투숙비 지불이 가능하다. 투숙객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숙박객 입장에서 그만큼 불편해진 호텔에 여전히 같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새로운 숙제다. 최근 미국호텔협회(AHLA)는 ‘코로나19 숙박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호텔방에 공용 커피잔, 무료 휴대전화, 작은 수건 등을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대신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방역물품을 준다. 음식 제공 방식으로는 뷔페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룸서비스를 해 줄 것을 권고했다. 장애인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투숙객의 셀프주차가 원칙이고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도 권장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텍사스 댈러스의 4성급 호텔인 크레센트 코트는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발레파킹 서비스를 없앴다. 방 안에 구비했던 잡지, 다리미, 미니바, 옷걸이, 얼음통, 여분의 침대보, 장식용 펜, 메모지 등도 치웠다. 펜실베이니아 태너스빌에 있는 리조트 캐멀백은 다음달 11일부터 객실의 35%만 문을 연다. 입장 시 열을 재야 하고 일부 식당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워터파크에 수영장과 온수 욕조는 운영하지 않는다. 물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힐튼은 전 세계 4700개 이상의 호텔에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무접촉 체크인을 도입했다. 로드아일랜드의 웨이파인더 호텔은 호텔 로비 밖 야외 연석에서 체크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르 파빌리온 호텔은 뷔페를 없앴고, 메리어트 체인 호텔들은 룸서비스 메뉴를 크게 늘리는 한편 투숙객이 휴대전화로 주문하면 문밖에 음식을 두고 간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기존의 서비스는 줄고 외려 자신의 노동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투숙객도 있다. 패스트푸드에서 점원이 아닌 키오스크 방식의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꽤 많은 사람이 인건비를 줄였으니 제품 가격을 낮추라고 주장했던 것과 비슷하다. 특히 향후 코로나19의 재유행이나 다른 바이러스의 발생 및 상존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호텔의 불편한 변신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호텔들은 증가하는 비용이 많다는 입장이다. 청소 및 소독 관련 근로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려면 호텔의 공간 효율성도 낮아진다.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로봇 도입 비용도 있다.베스트웨스턴 등은 투숙객이 떠나면 해당 방을 최대 72시간 비워 놓는다. 메리어트는 자동소독약분무기나 자외선살균기 등을 들여놓을지 검토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호텔 엘리베이터 버튼은 세균이 주택의 현관 손잡이보다 1477배나 많고, 집의 변기보다는 737배 많다. 웨스틴휴스턴 메디컬센터 호텔은 미국 내 처음으로 소독 로봇 2대를 도입했다. 본래 병실 소독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자외선을 이용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없앤다. 병실 실험 결과 환자의 수술 부위 감염이 50~100%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 배달 역시 로봇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고 식당이나 카지노 등을 운영한다면 파티션을 만들 수밖에 없다. 칼 스테이트 풀러턴 호텔의 아마니 로버츠 접대부장은 CNBC에 “뷔페를 없애면서 호텔이 부담하는 식재료비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원시, 해외입국자 가족위한 ‘안심 숙소’ 서비스 연장

    수원시, 해외입국자 가족위한 ‘안심 숙소’ 서비스 연장

    경기 수원시는 해외 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안심 숙소는 해외 입국한 수원시민이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나머지 가족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말하는 것으로, 수원시가 해외입국자의 가족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20.5.4 안심 숙소는 해외 입국한 수원시민이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나머지 가족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말하는 것으로, 수원시가 해외입국자의 가족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이비스 앰배서더 수원·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라마다프라자 수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5개 호텔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시행(4월 1일) 이전인 지난 3월 27일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 숙소 서비스 시작 이후 4월 30일까지 한달간 총 410명의 입국자 가족이 이용했다. 수원시는 당초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안심 숙소를 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 일정 때문에 안심 숙소 서비스를 중단했고,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수원인계점이 새로 안심 숙소로 지정됐다. 수원시의 안심 숙소 서비스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선제적 방역 조치로 평가받으면서 전국 100여개 기초지자체의 문의 전화가 수원시에 쇄도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초구, 부산 해운대구, 창원시, 경기 부천시 등 30여 곳이 실제로 안심 숙소를 도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높은 의식 수준으로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방역에 동참해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V자’ 회복 전망…싱가포르 ‘L자’ 침체 가능성”

    “코로나19 이후 한국은 ‘V자’ 회복 전망…싱가포르 ‘L자’ 침체 가능성”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어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는 국가들 중 산업구조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와 강도에서 국가 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V자형’ 경기 회복이 가능한 국가로 분류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가동을 재개할 수 있지만, 관광 등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소비 둔화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역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기술기업 보유 국가 ‘V자형’ 회복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시티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캐서린 만은 지난주 말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더 많은 제조업과 기술 기업들을 보유한 국가들의 경우 `V자형‘ 경기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한국과 대만이 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만 이코노미스트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L자형’ 경기 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별로 점진적인 기업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경우 경제 회복도 천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 은행은 미국이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산업생산과 고용을 40% 정도 회복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대선이 예정돼 있어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이나 6월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7~9월에는 반등할 것”이라면서 “전례 없는 대규모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봉쇄 조치 해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경제 충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은 최근 소비를 살리기 위해 노후차량 보상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부정적 전망이 내려진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방제 모범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학생들 개학과 이주 노동자들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동남아시아 최대 코로나19 발병국으로 전락했다. “중국, 민간 소비 회복이 관건” 정부 주도로 기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도 소비 회복이 경제 회복의 핵심 열쇠다. 화교은행의 재정 조사 및 전략 연구 책임자인 셀레나 링은 “중국에서 정부 주도로 생산이 재개되고 있지만, 소비 회복은 쉽지 않다”면서 “고소득층의 경우 억눌린 소비가 분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일반인들은 계속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중국의 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1% 줄었지만, 소비는 같은 기간 16% 급감한 것으로 추산했다.중국에 350개 호텔을 보유한 메리어트는 최근 객실 사용률이 25%로 지난 2월 초의 6~8%에서 상승했으나 평상시의 70~80%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을 보면 지속가능한 회복을 이루는데 3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소비 없는 공급은 소용없다”면서 “당분간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위축은 감염 우려 외에도 실직과 저축 잔고 감소 등에 대한 우려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추가적인 경기 진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지역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주 만나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얼리 체크인·1박 2끼… 2m 간격 바비큐는 ‘덤’

    얼리 체크인·1박 2끼… 2m 간격 바비큐는 ‘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특급호텔들이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파격적인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은 약 20% 낮아지고 투숙 시간은 늘어났다. 일부 호텔에선 1박을 묵기만 해도 룸서비스를 포함해 2끼 이상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이 전무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라도 내국인 손님을 최대한 유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폐의 위기에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대 ‘뉴노멀’이 돼 버린 특급호텔들의 ‘생존 패키지’를 살펴봤다.●조식·코스 요리 ‘무료’…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1박을 투숙하는 동안 호텔에서 조식과 점심 또는 저녁 2끼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투숙객이 조식을 원하면 해당 금액을 내야 했지만 오는 30일까지 룸 하나당 2인 기준으로 조식을 제공하고 점심 혹은 저녁은 호텔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로 누릴 수 있다. 가격은 20만 2000원. 또 다음달 6일부터 31일 사이 주중에 투숙하는 고객에 한해 스위트룸을 사용하면 셰프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인룸 파티 메뉴 6종과 레드와인 2병 등을 제공하는 ‘프렌즈 나잇 아웃’ 패키지도 선보인다. 약 30만원인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피리어룸 객실 하나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기까지 한다. 독립된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삼삼오오 파티를 하거나 모임을 갖기 좋다.●1박 최대 30시간 체류… 르 메르디앙 서울 강남구 르 메르디앙 서울은 다음달 말까지 오전 10시에 체크인을 하고 오후 4시에 체크아웃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1박을 하면 호텔에 최대 30시간까지 머무를 수 있게 해 주는 셈이다. 여기에 조식 뷔페, 테라스 공간에서의 저녁 바비큐를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야외 공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읽었다. 호텔이 운영하는 뷔페 셰프 팔레트의 마스터 셰프가 유럽에서 직접 맛보고 영감을 받아 재현한 이국적인 메뉴를 선정해 고객이 직접 그릴에 요리해 맛보는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이블 간 간격도 2m로 떨어뜨렸다. 가격은 약 30만원. 여의도, 마포의 글래드호텔도 30시간 체류를 보장해 긴 시간 편히 쉴 수 있다. ●언제든 체크인·…JW메리어트 동대문 중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원하는 시간 언제든 체크인을 해 1박 기준 24시간 동안 호텔에 머무를 수 있다. 1박에 약 29만원인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성인 2인, 만 12세 미만 어린이 2인이 ‘더 라운지’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고, 4만원 상당의 레스토랑 쿠폰도 제공한다. 자녀를 동반한 투숙객을 위해 딸기 디저트 뷔페와 토탈리 바비 인형도 증정한다. 인천 송도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도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호텔 1층 ‘피스트’ 레스토랑에서 성인 2인과 13세 미만 어린이 2인 조식을 제공하고, 3만원 상당의 식음 쿠폰을 준다.●여성들의 파티 패키지… 안다즈 강남 압구정동의 ‘안다즈 서울 강남’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생일, 브라이덜샤워, 파자마 파티 등 객실을 다양한 파티 공간으로 이용하는 여성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레이디스 나이트 아웃’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여성 고객 3~4인 투숙 기준으로 안다즈 스위트 객실 1박, 스파클링 와인 1병 및 스페셜 케이크, 2층 레스토랑 조각보 롱하우스에서 웰컴 시그니처 칵테일, 3만원 상당의 식음 크레디트, 조식 2인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밖에 조식 추가 인원 이용 시 50% 할인, 엑스트라 베드 1개 무료 제공, 최대 4인까지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무료 이용, 주류를 제외한 미니바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됐다. 가격은 52만원부터다. ●집콕 엄마·아이들은… 밀레니얼 힐튼 서울 중구 밀레니얼 힐튼 서울은 두 달 가까이 외출을 자제해 온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맘 앤 키즈 패밀리’ 패키지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객들은 독일 명품 브랜드 ‘하바’의 침대, 러그, 텐트와 명품 완구 브랜드 멜리사엔더그, 슐라이히, 브루더, 시쿠 등의 다채로운 키즈 상품들로 꾸며진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컬러링 북과 색연필 세트, 에코백 등도 함께 제공된다. 성인 2인과 12세 이하 어린이 2인 조식도 제공되며 오후 3시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으로 24시간 체류가 보장된다. 패키지 이용은 25만원부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안84도 ‘임대료 인하’ 동참…3~4월 임대료 20% 인하

    기안84도 ‘임대료 인하’ 동참…3~4월 임대료 20% 인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송파구 내 252개 점포가 총 7억 700만원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 중인 유명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5)도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그는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본인 소유 건물의 3~4월 임대료를 20% 인하했다. 문정동의 A사는 법인 소유 오피스텔 내 94개 점포의 임대료를 총 5억 2000만원어치 인하했다. 방이시장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은 조합 건물에 세든 점포 임대료를 인하했으며, 조합 소속 건물주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운동 동참을 권하는 현수막을 시장 곳곳에 내걸었다. 송파구는 임대료 인하에 나선 건물주를 위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서울 동대문구에서도 주식회사 동서시장이 동서시장 내 점포 55개의 3∼5월 임대료를 20% 인하했다. 이 덕분에 동서시장 내 55곳 임차인들은 3개월간 총 66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소유한 주식회사 동승은 동대문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승은 동대문 종합시장 4300개 점포에 대해 3개월간 임대료 20%를 인하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에 더 많은 임대인이 참여하도록 지역 내 주요 거리 20여곳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어 독려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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