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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펠, 마그나에 매각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캐나다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마그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로부터 GM 이사회가 오펠을 마그나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이런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노조의 지원과 독일 정부의 재정지원 문제 등 주요 쟁점들이 결론나야 한다.”면서 “수주 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2만5000여명의 독일 근로자들이 해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실업률 문제에 민감했던 정부는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오펠에 45억유로를 지원할 방침까지 밝혔다. 이 때문에 GM 이사진은 독일 정부의 뜻에 따라 마그나를 오펠 인수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매각 조건에는 마그나와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 컨소시엄이 오펠 지분 55%를 사들이고 GM은 지분 35%를 유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나머지 10% 지분은 직원들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나토, 아프간 민간인 사망 첫 인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 북서부 공습 당시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8일(현지 시간) 공식 인정, 공습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AP통신은 나토가 “초기 조사 결과 공습 당시 탈레반 반군만이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도 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나토군 지도부의 말을 인용,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공습 현장을 방문한 뒤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이번 공습을 요청한 독일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공습 이후 미국을 비롯, 프랑스·영국 등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문책을 촉구하자 당시 상황이 위험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습이 정당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민간인 사상자 발생 주장과 관련, 독일은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이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에 근거해 논평을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날 나토의 공식 발표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최종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놓고 단체마다 입장이 분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3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아프간 인권단체인 ‘아프간 라이츠 모니터’는 60~70명, 탈레반은 150명이라고 각각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캐나다 군의 C S 설리번 중장을 조사단장으로 임명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팀에는 공습을 요청한 독일군과 공습을 감행한 미국 공군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몇 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논란은 오는 27일 치를 독일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집권 기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8일 의회 연설에서 “나토군 공습 당시 민간인 희생에 대해 상충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외의 어떤 섣부른 판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적 비난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지 우려한 듯 “만약 독일군 행위의 결과로 무고한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英·獨 “아프간, 새 유엔플랜으로 풀어야”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이 대통령 선거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국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유엔에 국제회의를 제안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효율적인 아프간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든 총리의 제안은 아프간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미흡한 데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습을 놓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과 독일 정상은 곧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이번 주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연말까지 유엔 차원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아프간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 올해가 가기 전에 영국 런던이나 아프간 카불에서 유엔을 비롯해 아프간 신정부, 유엔 그리고 아프간 파병국이 참여해 아프간의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아프간 안보와 군대 및 경찰 훈련, 아프간인의 국가운영 역할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내놓았다.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영국·프랑스·독일이 유엔의 후원으로 이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며 “아프간 사람들이 더 많은 책임을 안고 안보와 경제개발 등의 분야에서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엔도 지난 4일 아프간 재건과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 신정부와 주요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내년 봄 카불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영·프랑스 정상이 제안한 것은 더 큰 규모의 국제회의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佛·獨 “이란 제재·금융 규제 강화해야”

    유럽의 전통적 라이벌인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최근 국제 현안에 대해 잇따라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오는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올해 초만 해도 중동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두 정상은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도 긴밀히 협조, 시장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강화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두 나라가 이처럼 연합전선을 강화하는 이유는 G20 정상회담 등 국제무대에서 유럽의 목소리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두 정상은 먼저 지난 6월 치른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보여준 ‘만행’을 꼬집은 뒤 “이란이 이달 말까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의 의제를 놓고서도 의기 투합했다.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 은행권의 경영진 보너스 규제와 자산펀드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스웨덴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17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이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에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받을 것”이라며 강력한 금융 규제 의지를 보였다. 메르켈 총리도 “G20 국가들이 정상회담에서 (현재 위기에) 필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두 나라가 중심이 돼 EU가 단일한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연정파트너 고심

    오는 27일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치른 3개주 의회 선거에서 소속 기민당이 참패, 연정 파트너를 사민당에서 자민당으로 바꾸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온라인판에서 “기민당이 ‘슈퍼 일요일’이라 불린 3개주 의회 선거 가운데 2곳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27일 치를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지지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투표 직후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기민당은 최근 10년 동안 압도적 다수당 자리를 유지해온 자를란트주(州)와 튀링겐주(州)에서 각각 34.5%와 32.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제1당은 유지했지만 좌파 정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이들이 연정을 구성하면 정권을 뺏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작센주에서는 40.5~41%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 결과에 대해 기민당의 롤란트 포팔라 사무총장은 “두 주에서의 패배가 고통스럽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한편 좌파당은 튀링겐주에서 26~27%를 얻어 중도 좌파인 사민당의 19%를 압도했고 자를란트주에서는 사민당보다 4%포인트 낮은 21%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기민당이 연정 파트너를 자민당으로 바꿀 경우 사민당이 좌파당과 연대하면 두 곳에서 정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민당과 지지율을 합하면 50%가 넘는 데다 사민당 지지율을 12~15%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래서 연정 파트너를 중도 좌파인 사민당에서 우파인 자민당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7일 총선에서 기민-자민당의 득표율이 과반을 못 넘을 수도 있는 데다가 두 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더라도 자를란트주와 튀링겐주가 좌파 정당들에 넘어가 각 주 대표들로 이뤄진 상원에서 소수로 전락할 경우 사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 운영히 쉽지 않다. 이에 따라 2개 주에서 기민당이 실권할 경우 연방 차원에서는 다시 사민당과 대연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獨총리 “오펠을 마그나에 넘겨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오펠의 매각을 재촉하고 나섰다. 빨리 결정을, 그것도 이왕이면 독일에 유리한 쪽으로 내려달라는 주문이다. 일자리 때문이다.메르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ZDF TV에 출연, “종업원과 오펠이 처한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GM 이사회의 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21일 열린 GM 이사회가 오펠 매각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뒤에 나온 발언이다. 지난 6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GM은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팔고 있다.현재 오펠 인수에는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의 컨소시엄, 벨기에에 본사를 둔 투자그룹 RHJ인터내셔널 등 두 경쟁자가 경합 중이다. 오펠은 유럽 전역에서 5만명가량을 채용하고 있으며 독일내 고용인력이 2만 5000명이다. 오펠의 인원 감축이 예정돼 있지만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정리해고 폭이 적을 전망이다.독일은 다음달 연방의회(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의 주요 쟁점이 고용인 만큼 현 정부의 마그나 밀기는 전방위적이다. 메르켈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랭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오펠 인수를 도와달라고 로비하는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이 움직이고 있다. 오펠 본사가 있는 헤세주의 롤란드 코크 총리는 GM 이사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마그나의 오펠 인수가)지연될 까닭이 없다.”며 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독일 정부는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64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마련된 상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 부분이 GM 측의 우려를 사고 있다. GM 경영진은 러시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서 오펠 기술 일부를 빼내갈까 걱정하고 있다. 또 마그나가 인수할 경우 오펠의 유럽 내 생산과 배급은 GM의 통제력에서 벗어난다. GM의 신임 이사진들이 GM이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RHJ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란 1년만에 핵사찰… 국제제재 급한불 끈 듯

    핵 정책 변화의 신호탄? 서방 제재 의식한 임시 방편?이란이 1년 만에 유엔 핵사찰단에 핵시설을 개방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새달 말까지 플루토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해외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원자로 등에 대한 유엔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이 아라크 중수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원자로를 놓고 서방 관리들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견줘 이란은 연구와 의학적으로 유용한 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서 왔다.또 이란 당국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 공장에 대한 IAEA의 감시 요구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 공장에 감시 카메라를 배치했지만 새 우라늄 농축 원심기를 설치하는 동안 7000여기의 우라늄 농축 원심기를 감시할 수 없었다.”면서 “나탄즈 우라늄 농축 공장이 이란의 주장처럼 평화적 목적이라는 것이 입증될 때까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이란의 이번 핵사찰 허용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 정책이 변화할 조짐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이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 18일 “이란은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서방 정상들과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그러나 서방의 고강도 제재를 의식한 임시 대응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핵시설을 개방한 시기가 IAEA의 보고서 발표 며칠 전이라는 게 논거다. 서방 국가의 압력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미국을 비롯, 영국·프랑스 등은 이란이 유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달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국(G20) 정상회담에서 강도 높은 제재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보다 이란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19일 “에너지 분야의 제재를 논의 중”이라고 밝힐 정도로 국제 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한 외교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늘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서 “최악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무언가를 양보하겠다고 말한다.”며 의혹을 감추지 않았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왼쪽·54) 현대그룹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73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정몽헌 회장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북사업 중단 등 어려움 속에서 그룹을 잘 이끌어 지난해 1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북사업과 함께 매출 증대, 인프라 구축, 비용절감 등에 집중해 2012년 재계 13위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4년 연속 차지, 위력을 과시했다. 2위는 경기 침체로 영향력이 커진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차지했다. 3∼10위는 펩시와 앵글로아메리칸, 테마섹, 크래프트푸드, 웰포인트, 아레바, 듀폰, 수노코 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차지, 포브스가 유명세보다는 실질적 영향력을 주요한 선정 기준이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0위)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54위)가 올해 처음 뽑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로 주목받으며 28위를 기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6위로 밀려났다. 또 그의 전임자로 2005년 1위를 차지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56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51위) 등 미국 정부 인사들도 적지 않다. 전체 명단은 포브스 홈페이지(www.forbes.com/w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세계 지도자 애도 메시지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세계의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 지도자는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화와 국제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용감하게 싸워온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미국민을 대표해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가며 한국의 역동적이고 민주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조국을 위한 봉사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자유를 위한 개인적 희생 등은 절대로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소 “한·일협력 구축에 지대한 공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전을 보내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심심한 애도를 보내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면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유럽 지도자들도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한반도 평화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이 최근까지 세계 인권수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와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애도했다. 프랑스 정부도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쳐 지칠 줄 모르고 투쟁한 용기 있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조전을 통해 “독일 정부를 대표해 귀하와 유족,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노벨위 “노벨상 수상자 선택 자부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도 민주화와 남북화해를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리는 그를 수상자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대외 창구인 넬슨 만델라 재단도 “인권을 위해 싸우고 북한과의 화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기억한다.”고 밝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도 “저명한 정치인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어 매우 애통하다.”면서 조의를 표시했다.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휴가구상/진경호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 구상’이라는 말을 꺼린다. 지난해 7월 하순 취임 후 첫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기자실을 불쑥 찾은 그는 휴가 구상을 묻는 질문에 “구상한다고 해야 기사가 되지?”라는 농()을 던지며 빠져나갔다. “과거에도 (대통령 휴가에는) 무슨 구상이니 하는 이름이 붙던데 (휴가 끝나면) 아무것도 없더라. 대통령 휴가도 휴가고, 5급 공무원 휴가도 휴가 아니냐. 내용도 없는데 무슨…. 실용정부니까 하나하나 행동으로 보여줄 거야.”라고 ‘구상 없는 휴가’를 강조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첫 휴가는 구상이고 말고 할 것도 없을 3박4일에 불과했다. 미 쇠고기 촛불시위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등 정국 현안에 파묻혀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가는 이렇듯 1년에 한 차례, 길어야 일주일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일주일 휴가를 내고는 지방에서 2~3일 보내고 청와대로 돌아와 나머지를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서구 정상들의 휴가에는 견줄 바가 못 된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만 해도 임기 전반 4년 가운데 353일이 휴가였다. 4년 중 1년을 휴가로 보낸 셈이다. 1999년 13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의 600만㎡가 그의 주된 휴가지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호화판 휴가 논란 속에 이달 하순 매사추세츠주의 한 섬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일주일간의 휴가라지만 별장 임대료만 5만달러에 이른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난달 하순부터 스코틀랜드의 자택에서 한 달간의 휴가에 들어가 일벌레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조깅을 하다 쓰러졌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남부의 처가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지난달 하순부터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사나흘짜리 빈약한 휴가를 떠나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구상을 점치는 우리와 달리 왜 그리 오래 쉬느냐는 비판도, 그리 오래 쉬면서 무슨 구상을 했느냐는 질문도 따라붙지 않는다. 대통령의 휴가 구상, 쉬는 것조차 업무의 연장이었던 산업화 시대의 유물이자 제왕적 대통령제와 함께 사라져야 할 단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리무진 게이트’ 슈미트 獨보건 예비내각 사퇴

    “관용차 한번 잘못 사용했다가….”‘리무진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독일 사민당(SPD) 소속 울라 슈미트(60) 보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새달 총선을 앞두고 예비내각(섀도 캐비닛)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장관은 지난주 관용차와 운전기사를 베를린에서 무려 2400㎞ 떨어진 스페인 휴가지까지 불러들였다가 차가 분실돼 언론에 알려지면서 호된 질책을 받았다.슈미트 장관은 이날 휴가지에서 급히 귀국한 뒤 “언론의 집중보도로 사민당이 새달 27일 총선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예비내각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사민당의 지지율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연합에 비해 약 15%나 뒤처지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dpa통신은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깨고 보수 연정을 구성하려는 기민당의 메르켈 총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G8정상, 북핵·미사일 강력 비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G8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한 더 이상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北 6자복귀 등 대화 나서야” 정상들은 또 “우리는 북한이 모든 국제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제 제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안을 투명하게 이행토록 하는 결의안 1874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첫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회복 후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은 신중히 논의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조짐들이 있지만 아직은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 세계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으로 되돌려놓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출구 전략의 시기도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과도한 경기부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서둘러 유동성 회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과 영국 등의 정상들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경기회복을 위한 적정한 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선진국 온실가스 80% 감축해야” G8 정상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내에서 막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하고,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50%까지 감축 목표를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경제개발을 이유로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중국과 인도 등도 50% 감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G8은 9일 주요 신흥국들과 이 같은 기후변화 대처 방안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韓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 한편 이날 G8 확대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서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지능형 전력시스템) 분야의 선도국가로 지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효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첨단 자동차 등 ‘세상을 바꾸는 7개 기술’을 선정해 각 분야에 대한 선도국가를 지정했으며, 한국 등 7개 선도국은 분야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11월15일까지 국제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반기문총장 세계지도자 신뢰도 2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20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지도자 신뢰도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운영하는 월드퍼블릭오피니언이 20개국 국민 1만 922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0%의 신뢰도를 얻었다. 부정적 평가는 35%였다. 반 총장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의 신뢰도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오바마 열풍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조사대상 20개국 중 11개국에서 신뢰도가 높았고, 7개국에서 낮았으며, 2개국에서는 평가가 엇비슷했다. 한국에서는 신뢰도가 90%로 압도적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높은 신뢰를 차지한 반면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터키 등 중동 국가에서 신뢰도가 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61%의 평균 신뢰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부정적 평가는 31%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사대상 20개국 가운데 13개국에서 압도적이거나 다수의 긍정적 신뢰도 결과가 나왔다. 미국민은 70%가 신뢰를 보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신뢰도는 40%로 반 총장과 같았지만, 부정적 응답이 38%로 반 총장보다 높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 중국, 인도, 미국 등 20개국으로 세계 인구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는 지난 4월4일부터 6월12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4%다. kmkim@seoul.co.kr
  • 이란 유혈사태 격화… 100여명 사상

    이란 유혈사태 격화… 100여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거리 곳곳에서 무장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최루탄 냄새는 채 가시지 않았고 불에 탄 버스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로 전날이던 20일 3000여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극한 충돌을 벌여 최소 10명이 사망한 테헤란은 더 큰 충돌의 전운을 예고하는 듯 고요 속에서 움츠리고 있었다. ●개혁파 체포 잇달아 이란 반정부 시위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악의 사태로 번지고 있다. AP통신 등은 20일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벌어진 시위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며 경찰도 4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시위 도중 사망한 한 소녀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시위가 더욱 격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시위대 7명이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이후 또다시 발생한 유혈참사다. CNN방송은 사망자가 19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또 이란 보안당국은 지난 대선 때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지지했던 개혁파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파에제와 3명의 친척을 시위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시위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금요예배에서 “시위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음에도 더욱 거세게 일어났다. AP통신은 시위 당시 경찰과 민병대가 물대포와 최루탄, 곤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해 부상자가 속출했고 경찰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시위자까지 연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시위는 신성시됐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뜻을 거역하고 강행됐다는 점에서 민심의 동요가 전혀 가라앉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무사비 전 총리는 20일 자신은 순교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이 체포되면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맞서 달라고 시위대에 더욱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국제사회 비판 수위 높아져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는 전 세계가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란 정부는 무고한 자국민들에 대한 모든 폭력과 부당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발언이 수차례 회의와 논쟁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투표 재집계를 요구하는 등 유럽 국가들은 더 강경한 어조로 이란 정부를 압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란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이 최대 현안이었던 핵 문제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등 더 큰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미 행정부가 자칫 강경 발언으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을 자극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일수록 이란 보수파의 입지만 강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냉전 시절 동유럽 국가에 대해 수사적인 지원에 그쳤던 미국의 과거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멘, 납치 조직에 27만5000달러 현상금

    예멘 정부가 한국인 엄영선(34·여)씨를 포함, 외국인 9명을 납치한 무장조직에 대해 현상금 27만 5000달러(약 3억 4500만원)를 내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부르바르크 알 키르비 외무장관은 “이번 범행을 저지른 테러조직을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멘 내무부는 9명이 피랍된 사다의 주지사가 앞서 내건 500만리알에 추가로 5000만리알(약 24만 9100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로 했다. 현재 사다 지역의 보안 경계 수준은 상향 조정됐으며 현지 경찰들은 나머지 인질들의 유해를 수색 중이다. 한 전문가는 인질들을 살해한 것은 알카에다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고 나선 조직은 없다.독일은 죽은 채로 발견된 3명 중 2명이 독일인임을 공식 확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불행히도 두 사람이 독일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가 두 사람의 신원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간호사가 아닌 신학교 학생이라고 해당 학교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기준금리 논의 재점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3~24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FRB가 기준금리 및 국채 관련 정책에 관한 중요한 결정의 시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등 이전과는 달라진 경제상황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조심스럽게 변화가 예측된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FRB ‘매파’들은 이번 FOMC를 앞두고 더욱 날을 세우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촉발시켰던 유럽 중앙은행의 유동성 논쟁을 매파들이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경제가 소폭으로 회복하더라도 인플레 압력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 수준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통화정책을 다시 조이는 시점을 너무 오래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FOMC가 이들 매파의 우려를 얼마만큼 담아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국채 매입의 확대 여부도 관심거리다. FRB는 당초 공언한 3000억달러(약 378조원)의 국채 외에 추가적인 매입에는 소극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더 많은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FRB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예산을 배정하는 방식보다는 모기지 담보 증권 매입 예산을 국채 매입으로 유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전미증권업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록하트 총재는 재무증권과 모기지담보증권 매입 확대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힘받는 오바마 반성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반성외교’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으로 상처를 받은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 라틴 국가 등의 자존심을 다독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냉전시대 이란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사실까지 인정했다. ●계속되는 ‘과거사 청산 외교’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은 1953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1953년 쿠데타는 친미 세력인 팔레비 왕조가 공산당과 손잡은 모하마드 모사데크 정권을 축출, 정권을 잡은 사건으로 미 아이젠하워 정부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었다. 통신은 “미 대통령이 1953년 이란 쿠데타의 책임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성에 입각한 오바마 행정부의 ‘과거사 청산 외교’는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미 주도의 제재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란에 대한 봉쇄정책이 핵 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했다.”, “부시 행정부의 비타협적인 대(對) 쿠바정책이 실패했다.”는 힐러리 장관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근 관타나모 포로 수용소 폐쇄, 미 중앙정보국(CIA) 물고문 문제 등도 이슬람권을 보듬기 위한 반성 외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번 연설에서도 ‘사과’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에 자국의 체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했던 지난 정권의 과오를 인정했다. ●미 정부 이중성 논란도 일단 반응은 뜨겁다. 중동은 물론 미 내부에서도 오바마의 반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연설이 미국과 이슬람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TV도 “미 외교 정책의 새로운 독트린의 시작”이라고 이번 연설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번 연설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외교 정책과는 전혀 부합될 수 없다는 ‘이중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른바 추가 파병으로 대표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팍’ 전략이 부시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까닭이다. 아흐마드 샤흐 아흐마드자이 아프가니스탄 전 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이슬람을 포용하고 있지만 미군은 아직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과 그의 군대가 아프간에서 하고 있는 일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프간 독립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미군의 공습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 수가 97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독일에 도착, 유럽 순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드레스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면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쾰러 독일 대통령

    호르스트 쾰러(66) 독일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기민당(CDU) 후보인 쾰러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간접선출 기구인 연방총회의 1차 투표에서 전체 1224표 가운데 613표를 얻어 사민당(SPD)의 게지네 슈반 후보를 꺾고 5년 임기의 제1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2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2000~2004년)를 역임한 쾰러 대통령의 재선은 사실상 일찍부터 예견됐다. 지난 2004년 5월 실시된 대선에서 기민당·기사당(CSU) 연합과 자민당(FDP) 등 야당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그는 이후로도 꾸준히 높은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재임 3년이 지난 2007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으로 선정됐을 정도. 그의 이같은 인기와 관련, 외신들은 상징적 권한만 갖는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서도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국정 전 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1일 새 임기를 시작하는 쾰러 대통령은 선거 후 연설에서 “중요한 것들을 지키고 필요한 것들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자신했다. 그의 새 임기 초반, 독일 정국구도에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사민당과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9월 총선 이후 자민당과 보수 연정을 구성할 계획이며, 사민당 역시 기민당·기사당 연합을 배제한 별도의 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쾰러 대통령은 기민당, 기사당 외에도 자민당, 바이에른주의 미니 정당인 ‘자유 유권자’(FW)의 지지를 두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60년만에 나치 극복… 애국심 되찾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자행된 지 6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야 독일인들이 스스로 애국심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타프 하이네만 전 서독 대통령은 1969년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 못한다. 내 아내를 사랑할 뿐이다.”라는 말로 개인과 국가의 단절을 토로했다. 그러나 독일 사람들은 더이상 국기를 내걸고 국가를 부르는 데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 무공 훈장을 돌려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2차세계대전 이후 군국주의를 배격하고 반전으로 급격히 선회한 독일에선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던 얘기다. 뒤셀도르프 정체성 재단이 내놓은 최근 ‘독일의 정체성’ 연구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8년전보다 두 배 더 조국을 “매우 자랑스럽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3%의 응답자가 자신이 독일인인 것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자신감 회복은 유난히 목소리가 도드라진 최근의 외교정책에서도 배어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위시한 독일정부는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비호하고 금융위기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며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참여도 활발하다. 최근 독일 서점가나 TV채널에서도 이런 현상이 또렷이 감지된다. 프러시아 왕국, 중세 등 자국의 다양한 시대를 굽어보는 역사책들이 대거 출판되고, TV에선 수시간씩 히틀러 통치 시절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타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佛·獨, 유럽 활성화 조직 구성하자”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럽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을 공동으로 구성했으면 한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하루 전인 이날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경력은 매우 다르지만 나는 그녀의 정치 경력에 매료됐다.”고 치켜세운 뒤 “유럽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효율적 팀을 함께 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새달 치를 유럽의회 선거 등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메르켈 총리의 정치력에 대해 지지와 찬사를 거듭 표시한 뒤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아주 근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가 유럽을 활성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을 독일과 함께 구성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하나의 유럽’을 위해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르코지 대통령은 “잘 조직된 하나의 유럽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이를 위해서는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앞당기는 리스본 조약을 비준해야 하고 유럽연합(EU)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키의 EU 가입을 반대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터키에 (EU 가입이라는) 헛된 약속을 하는 대신에 터키와 함께 거대한 경제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대통령 취임 2년을 맞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실업률 증가와 경제위기 등의 악재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광범위한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활발히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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