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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위기 온다” 공감… 7시간 진통 끝 ‘악수’

    “세계경제위기 온다” 공감… 7시간 진통 끝 ‘악수’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7시간에 걸친 회담 끝에 그리스의 2차 구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긴급 정상회의 직전에 전해지자 회의장 주변에서는 그리스 부채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21일(현지시간) 정오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핵심 쟁점은 채권자 고통분담의 방식과 구체적인 수준으로 압축됐다. 국제금융센터는 회의 직전 “단일한 방안보다는 채권 만기 연장과 유럽 구제금융 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그리스 국채 매입을 포함한 조기환매(바이백) 등이 혼합된 종합대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합의안을 내놓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양국은 그리스 구제 방안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신경전을 벌였다. 독일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20일 직접 베를린을 찾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만나기 직전 “독일의 이기주의는 범죄 수준”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았을 정도다. 20일 오후부터 시작된 양국 정상의 회담은 자정을 넘겨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을 만큼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자 막판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합류해 “24시간 안에 그리스 추가 구제 방안을 합의하지 못하면 전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합의를 독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누구도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리스 채권 바이백에 투입해 현재 3500억 유로 규모인 그리스 부채를 20%가량 줄이는 방안, 유로 은행에 거래세를 새로 부과해 약 500억 유로를 조성하는 방안, 710억 유로를 그리스에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민간 채권단이 향후 8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그리스가 새로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로 교환(채권 스와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행되면 그리스 부채를 900억 유로가량 더 줄이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유로 금융권도 유로존 정상회의에 여러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기에는 은행에 새롭게 과세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금융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은행 과세를 통해 그리스 2차 지원의 재원을 마련하려는 구상이 그리스 채권에 덜 노출된 은행에는 불공평한 것이라며 과세 실행에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많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정상회의 전망이 밝아지자 21일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시작했다. 오전 10시 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5.09포인트(1.07%) 오른 1만 2707.09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그리스 위기와 EU의 장래/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그리스 위기와 EU의 장래/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지난 1일부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잠정 발효에 들어갔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유럽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온 것이다. 관점에 따라 찬반이 갈라질 수 있겠지만, 이제 한·EU FTA는 되돌릴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EU는 여전히 우리에게는 어딘가 복잡하고 낯선 그 무엇으로 남아 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유럽 통합은 반복적인 위기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거의 매번 위기 때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련의 기적이 지금까지 유럽 통합의 과정이다. 1957년 로마 조약으로 유럽경제공동체(EEC)가 6개국으로 출범한 이래 EU의 회원국은 27개국으로 확장되었다. 관세동맹을 거쳐 단일시장을 형성했으며, 마침내 통화 통합이란 과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내(域內) 사람, 상품, 자본의 이동도 자유로워졌다. 밖에서 보면 유럽 통합은 바다를 향해 유유히 흐르는 큰 강물 같다. 그러나 유럽 통합은 어느 한순간도 순탄한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 최근의 그리스 금융 위기가 이를 증명한다. 그리스의 공공부채는 2010년 말 3290억 유로였다. 2011년 말에는 3500억 유로로 급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광 수입을 제외하면 내놓을 만한 수입원이 없는 그리스의 구조적인 문제에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 등 그리스의 장래는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그리스란 배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다. 유럽의 다른 회원국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의 재정지원이 없다면 침몰할 위험에 처해 있다. 물론 그리스에 돈을 빌려준 유럽중앙은행(ECB)과 그 밖의 다른 민간은행들도 국채상환기간 연장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를 구하는 방법을 놓고 파리와 베를린 사이에는 첨예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EU 내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국가 파산을 선호했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강력한 주장 앞에 그리스를 유로 존 안에 두고 구제하는 방향으로 마지못해 선회했다. 만약 한 국가가 유로 존을 떠난다면 이는 유로화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와 동시에 그리스의 재정 문제와 이를 둘러싼 구제 방안은 철학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EU의 현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다. 언제까지 그리스와 같은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는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EU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위기의식이자 자성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탈리아·포르투갈 그리고 영국마저도 언제 그리스와 유사한 상황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도미노 현상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유럽은 통합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많은 위기에 직면했었고, 그때마다 극적으로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발판으로 전환하는 지혜를 발휘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는 다분히 구조적이다. 통화 통합이란 위업을 달성했지만, 이의 정상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제도와 체제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통화정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럽 경제정부, 유럽 재정부 그리고 한목소리로 EU를 대변하는 초국가적 체제가 필요하다. 회원국 간의 불협화음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의 불안정을 야기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엄청난 손실로 나타난다. 세계 2차대전 후 유럽은 꾸준히 통합을 진행해왔다. 역사상 처음으로 힘에 의한, 혹은 힘의 균형에 근거한 통합이 아니라 모든 회원국들의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는 통합이란 면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유럽 통합은 여전히 진행형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확장과 심화 사이에서 EU의 운영 체제에 날이 갈수록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EU의 장래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EU는 발전이냐 해체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
  • [휘청이는 세계 경제] 伊마저… 유로존 경제마비 공포

    그리스 채무 위기의 불똥이 이탈리아로 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주변국에서 시작된 채무 위기가 유로권 3위 경제 규모의 이탈리아에도 번지면서 유로권을 마비시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면서 뉴욕은 물론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내려앉았다.”고 전했다. 또 유럽발 채무 위기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의 지지부진한 부채상한 증액 협상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유통수익률은 0.4% 포인트 더 급등해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67%를 기록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0.4% 포인트 올라 6.0%에 근접했다. 바클레이 자산의 폴 로빈슨은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 주변부의 위기가 번지면서 유로권 전체를 위협하는 상황으로 커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재정감축안이 일주일 안에 의회에서 승인될 것”이라면서 2014년까지 470억 유로의 재정감축안을 시행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2%까지 낮출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시장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재정감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그리스 위기가 유로권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의 조속한 확정을 강조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韓·獨·佛 정상들의 ‘더반 전쟁’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유치전이 국가 간의 ‘파워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정상들이 격전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줄지어 입성하고 있다. 강원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가 막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2일 밤(현지시간)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장소인 더반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개최지가 발표되는 6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서 정부의 전폭적이고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평창 유치 열망을 담아 이례적으로 영어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에는 강력한 경쟁도시인 뮌헨 유치단이 들어온다.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도 입성할 예정이다. 독일은 불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치단장을 맡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하지만 불프 대통령 대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평창과의 박빙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메르켈 총리를 승부수로 띄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안시를 후보도시로 내세운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지 대통령 대신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유치경쟁이 사실상 평창과 뮌헨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李대통령 “지성이면 감천,하늘을 움직이자..”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  이명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숙소인 엘란제니 호텔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 조양호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등 정부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찬을 겸한 내부 전략회의를 가진 자리에서다. 회의에서는 1, 2차 투표 시 득표 상황 등에 대한 전략 등이 파트별로 집중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하나하나 체크하며 철저히 점검하자. 끝까지 실수가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제컨벤션센터(ICC) 세션룸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PT·6일)에 연사로 나서기에 앞서 리허설(예행 연습)을 갖고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제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최종 PT 연사로 나서 IOC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한다. PT는 영어로 한다.  이 대통령은 PT와 관련,“비행기 안에서도 목이 아프도록 연습을 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외신들은 현재 판세를 평창과 뮌헨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측은 투표 종료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전 두 번의 실패 때 모두 평창이 1차 투표에서는 1위를 하고 2차 투표에서는 번번이 역전패했던 쓰라린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유치위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이 대통령의 막판 유치 활동이 유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집권 4년 차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는 국정 운영의 추동력을 확보하며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반면, 실패할 경우 2022 월드컵 유치 실패에 이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면서 강원도 민심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현재 24시간 평창 유치를 위해 활동 중”이라면서 “대통령이 누구를 만나는지는 유치위 내에서도 극히 일부 인사만 알고 있는 보안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국 정상 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도 뜨겁다. 이 대통령이 제일 먼저 더반에 도착한 데 이어 독일에서도 크리스티안 불프 연방 대통령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더반을 방문한다. 프랑스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대신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피용 총리가 더반행 비행기에 올라 유치 활동에 나섰다. 더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력과시’ 원자바오, 獨에 통큰 선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독일에 에어버스 여객기 88대 구매 등 150억 달러(약 16조원)의 ‘구매목록’을 제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서는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받은 셈이다. 원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간 경제협력 내용을 설명했다. 150억 달러 규모의 민간부문 계약에는 중국 항공업체들의 에어버스 A320 주문과 폴크스바겐과의 전기차 공동개발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와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양국은 또 2015년까지 연간 교역규모를 2000억 유로(약 300조원)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주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대중 첨단기술 및 무기 수출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했고, 메르켈 총리로부터는 “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원 총리의 이번 헝가리, 영국, 독일 방문은 중국의 ‘재력 과시’ 여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 총리는 유럽방문 기간 동안 경제적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첫 방문지인 헝가리에서는 1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융자를 약속했다. 영국에서는 23억 달러의 무역거래를 성사시켰고,마지막 순방지인 독일에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거래를 체결했다. 방문에 앞서 아이웨이웨이(艾未未), 후자(胡佳) 등 인권운동가들을 석방하는 등 유럽과의 ‘충돌 악재’도 사전에 제거했다. 메르켈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원 총리가 들고온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 때문인지 목소리는 그다지 강하게 들리지 않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그리스 긴축 ‘고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유럽 금융의 ‘트로이카’와 그리스 간에 진행돼 온 그리스 재정 감축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실현되게 됐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그리스의 주요 채권 은행 및 보험사들이 그리스 채권만기를 연장해 주는 ‘차환’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점증하던 그리스 국가 부도 위기는 한 고비를 넘기는 양상이다. BBC와 로이터 등은 24일 IMF 등 ‘트로이카’ 측이 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긴축안은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등을 통해 38억 유로를 더 감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BBC 등은 전했다. 엘리아스 모시아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도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5개년 긴축안에 대해 EU 및 IMF와 합의를 봤다.”고 확인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주 의회에 이 긴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소득세 징수 하한선을 연간 1만 2000유로에서 8000유로 수준으로 낮추고 난방유 관련 세금 인상과 모든 납세자에게 소득별로 1~5%의 특별세를 징수하는 조치 등이 포함돼 있다.복지는 줄고, 세금은 더 내는 만큼 그리스 시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축안이 통과되면 EU와 IMF는 추가로 1200억 유로(약 184조 7000억원) 규모의 2차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IMF는 지난해 1100억 유로의 그리스 구제금융을 책정,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로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우리는 계속 (그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그들의 할 일을 해야 우리도 우리 일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리스 지원에 강경 입장을 취해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 야당이 새로 마련된 재정 감축안을 지지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의 그리스 5년물의 수치를 기준으로 할 때 그리스가 5년 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이 83%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獨·佛 “그리스 구제 자발적 민간참여” 합의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화의 생존, 유럽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말대로 위기감에 내몰린 유럽이 입장차를 좁히며 돌파구 찾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에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독일과 프랑스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민간부문의 참여가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경하던 독일이 조속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굽히고 들어간 것이다. 같은 날 그리스 정부도 대규모 개각을 단행, 경제 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날 유럽연합(EU)도 그리스 구제금융 1차 지원금 가운데 6월 지급분(120억 유로·약 18조 4800억원)을 예정대로 집행할 전망이라고 밝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다소 떨어뜨렸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차 구제금융안에서 어떤 민간부문의 참여도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유로화가 없으면 유럽도 없다.”는 인식 아래 양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민간의 역할을 보장하기 위한 4가지 기준으로 ▲자발적일 것 ▲디폴트와 같은 신용사건을 피할 것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지를 받을 것 ▲신속하게 확정할 것 등을 제시했다. 양국 정상은 오찬에 앞서 “민간투자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만기를 자발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유로화를 안정시킬 해법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54) 국방장관을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6개월간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재정긴축안을 마련했던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환경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좌천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새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는 이르면 19일 치러진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월 지급분을 다음 달 초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디폴트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와의 협의 아래 그리스가 당장 필요한 돈을 채워 주고,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둘러싼 유럽국 간의 이견은 시간을 두고 해결하는 ‘2단계 접근법’을 통해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은 비켜가겠다는 것이다. 렌 위원은 “그리스에 6월 지급분이 지원되면 최소 9월까지는 그리스 국채 상환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19~20일 예정된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안의 내용과 조건,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성격 등이 논의되고 이에 대한 결정은 다음 달 11일 EU 재무장관 정례회의에서 내려진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도위기 그리스 “새 내각 구성” 승부수

    국가 부도 위기 속에 수습 방안을 놓고 국내외적 이견과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 지연으로 혼란에 빠진 그리스 사태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집권 사회당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내각을 새로 구성하고 의회 신임 투표를 시행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15일 저녁(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가가 중대한 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이 16일 보도했다. 그는 제1야당 신민주당(ND)을 비롯한 야권과의 거국 내각 구성을 위한 협상이 실패했다며 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새 내각 구성 등을 제시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승부수는 고통 분담 내용에 반발하는 그리스 거대 노조세력을 다독이고,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이를 바탕으로 지연되고 있는 유로권의 추가 지원을 순조롭게 이끌어내려는 데 있다. 이날 파판드레우 총리의 발표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중기 재정 긴축 계획과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 관련 법안이 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된 가운데 나왔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은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55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노조를 기반으로 하는 여당 내 일부 의원들이 긴축 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의 의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그리스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그리스 위기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7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 19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23일 EU 정상회담 등 그리스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접촉이 다음 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각 나라별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탓이다. 독일은 그리스 국채를 7년물 국채로 강제 교환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프랑스 등은 만기 도래 채권의 자발적 상환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리스 내부에서 재정 긴축 방안을 둘러싼 각 사회 세력들 간의 충돌은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노조는 공공 부문 일자리 15만개 감축, 연금 동결 및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재정 긴축 정책과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대해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그리스 공공·민간 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2011~2015년 총 285억 유로의 재정 긴축 계획과 500억 유로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항의해 15일 하루 동시 총파업하고 경찰과 충돌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파업으로 버스, 전차, 페리, 철도 등 그리스 전역의 대중교통 운행이 마비됐다. 국립학교, 은행, 박물관과 관공서의 민원서비스 창구도 모두 문을 닫았으며 국립병원은 비상체제로 운영됐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30] 韓·獨·佛 정상 총출격… 더반은 ‘외교 삼국지’

    다음 달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장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세계 스포츠계 거물들은 물론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에 오른 한국·독일·프랑스의 정상들까지 모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더반 총회는 IOC 위원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최후의 기회여서 너나없이 뛰는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총회의 ‘백미’는 국가 정상들의 활약이다. 올림픽 유치전이 국가 간 ‘파워게임’으로 번진 지 이미 오래다.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때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하면서부터다. 평창이 두 번째 도전했던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회가 열린 과테말라로 날아가 총회장을 누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프레트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도 직접 뛰어들었다. 앞서 평창과 뮌헨, 안시 등 후보 도시에 대한 현지 실사 때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직접 IOC 평가단을 맞이하기도 했다. 세 나라의 정상은 더반 총회에도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외교전은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가 정상들의 참가는 분명 큰 보탬이 된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인물은 최전방에서 유치전을 이끄는 ‘야전 사령관’들이다. 남은 한 달 동안 그들의 불철주야 활약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거푸 두 차례나 분루를 삼킨 평창. 하지만 앞선 실패를 통해 IOC 위원들의 개별 성향을 모두 축적한 것이 그나마 자랑이다. 이를 토대로 위원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 왔고, 이는 총회에서 ‘유종의 미’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선봉에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 IOC 위원이 섰다. 유치전을 주도하는 ‘빅 3’다. 조 위원장과 박 회장은 국내는 물론 국외를 빈번히 오가며 평창의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이 위원은 동료 IOC 위원들을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위치여서 해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문대성 IOC 선수위원도 마찬가지다. 주로 선수위원들을 상대로 ‘맨투맨’ 전략을 편다. 1999년 올림픽 유치전 당시 터진 ‘솔트레이크시티 뇌물 스캔들’ 이후 IOC는 후보 도시와 위원 사이의 개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해온 터여서 두 위원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U ‘장출 혈성 대장균’ 원인 미궁에

    유럽연합(EU)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산 오이에 대한 경보를 해제했다. 유럽을 떨게 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의 오염원이 스페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EHEC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새 변종 박테리아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EU 27개 회원국의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원인 규명 작업은 오리무중이고 독일 내의 감염자 수만도 그동안 알려진 1500여명이 아닌 4700여명으로 파악돼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환자의 3분의2가 여성이며, 86%가 성인으로 나타났다. AP와 AFP통신은 이날 독일 질병통제센터가 파악한 독일 내 용혈 요독 증후군 환자가 47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EHEC 환자의 10%에게서 이 증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EHEC 감염자 수는 47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주부들이 야채 및 과일류를 자주 만져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스페인산 오이에 대한 경보를 해제, 스페인이 누명을 벗게 되면서 스페인은 자국을 오염원으로 지목한 독일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독일 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15만t의 농산품이 팔리지 않아 약 2억 9000만 달러(약 3134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독일 등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스페인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우리 농산품에 의문을 제기한 측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독일 함부르크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독일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 스페인을 그리스·포르투갈과 같이 취급해 스페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연설에서 스페인의 과다한 공휴일과 짧은 근로시간 등을 지적하면서 독일에 대한 스페인의 감정은 크게 나빠진 상태였다. 스페인 공공보건연합은 “독일의 태도는 외국인 혐오증에 가깝다.”고 일갈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獨, 2022년까지 원전 전면폐쇄

    獨, 2022년까지 원전 전면폐쇄

    독일 정부가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놨다. 앙겔라 메르겔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립정부는 지난 29일 집권 기민당(CDU)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 기민당의 바이에른주 자매 정당인 기사당(CSU) 간 회의를 가진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예비전력 1기는 보류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시 가동을 중단시킨 노후 원자로 7기와 크루에멜 원전 등 8기는 즉각 폐쇄할 것”이라면서 “원자로 6기는 2021년 말, 가장 최근에 건설된 3기는 2022년 말까지 가동한 뒤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7기의 원자로를 보유 중인 독일은 노후 원자로 중단 전까지 전체 전력의 23%를 원전에서 공급받았다. 지난해 메르켈 총리는 2022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한다는 기존 정부 정책을 폐기하고 가동 시한을 12년 연장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정책이 다시 뒤집힌 것이다. 뢰트겐 장관은 “(이번 결정은) 확고하다. 변경의 여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FDP는 가동 시한을 못 박는 대신, 유연한 출구전략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전력 비상사태에 대비, 노후 원자로 가운데 1기는 재가동하자는 옵션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정은 노후 원자로 1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예비전력인 ‘콜드 리저브(cold reserve)’로 2013년까지 남겨두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 25일 유로존 내 원자로 143기에 대해 새달 1일부터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독일처럼 아예 원전 자체를 포기하거나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벨기에도 단계적 폐쇄 검토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40%에 이르는 스위스도 2019년부터 2034년까지 보유 중인 원자로 5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스위스 의회는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탈리아도 내각 투표를 통해 원전 신규 건설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전체 국가 전력의 54%를 원전에서 공급받는 벨기에도 원자로 폐쇄를 검토 중이다. 폴 마녜트 벨기에 에너지부 장관은 노후 원자로 2기를 2015년까지 폐쇄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중국도 당초 올해 3월 승인할 예정이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2012년까지 잠정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러시아와 원전 건설 협정을 맺은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도 지난 3월 원전 건설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또 프랑스인 IMF 총재 나오나

    크리스틴 라가르드(55) 프랑스 재무장관은 ‘여성 최초’라는 훈장에 익숙하다. 2007년 주요 8개국(G8) 최초 여성 재무장관, 1995년 세계적 로펌 베이커앤드매킨지 최초 여성 회장을 꿰찼던 그가 이번엔 유럽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여성 최초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을 노린다. IMF 집행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차기 총재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라가르드 장관을 적합한 후보로 점찍었다고 독일 언론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데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라가르드는 유럽 재무장관회의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 줬고 영향력과 경험 면에서 뛰어난 후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라가르드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 56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포함, 절반 이상인 32명이 그를 선호했다. 파리의 한 슈퍼마켓을 찾은 그는 총재직에 도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럽, 만세”라고 답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G20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워싱턴에서 베이징까지 아우르는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년간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해 협상과 지략에 능할 뿐 아니라 영어도 유창하다. 지난해 유럽 내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를 이끌어 IMF의 최대 현안인 남유럽 재정 위기를 다루기에도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도 지녔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은 있다. 프랑스인이 지난 33년 가운데 26년간 IMF 총재직을 독점해 왔다는 점, 전임자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성추문으로 퇴각했다는 점에서 프랑스 출신이라는 배경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특혜 시비와 직권 남용 의혹에 대한 사법 당국의 조사도 걸림돌이다. 그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2007년 대선 후원자였던 아디다스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에게 2008년 과도한 정부 배상금(2억 8500만 유로)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의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차기 IMF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경제 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진 신흥국들로 총재직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흥국 vs 유럽 ‘후보 단일화’ 총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사퇴 압력을 받아온 지 나흘 만에 결국 사퇴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스트로스칸 총재가 보낸 사퇴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IMF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명예를 갖고 헌신적으로 일했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서 “사퇴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 상황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게 제기되고 있는 혐의와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며 거듭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표 제출로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IMF는 조속히 신임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IMF 차기 총재 후보로 사공일(71)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을 언급했다.그러나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고, 사공 회장이 IMF의 취임 연령인 65세를 넘겨 특례 조치가 필요한 것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일본이 사공 회장을 지지할 가능성도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19일까지 누구도 공식적으로 후보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있으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유럽국가들과 변화를 도모하려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경제국 사이의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칠레, 태국 등 신흥국들은 이미 유럽에서 총재를 배출하는 관행을 타개해야 한다며 유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신흥국들은 특히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며 세력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IMF 지도부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남아공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른 신흥국들과 함께 가능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은행 부행장을 지낸 주민 IMF 총재 특별고문, 아르미니오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장,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 등이 신흥국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메흐메트 심섹 터키 재무장관도 “나는 지식과 경험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에 질세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강력한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27개 회원국의 행동 통일을 촉구했다. 피아 아렌킬데-한센 EU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19일 “EU 회원국들이 강력하고 능력 있는 후보에 합의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차기 IMF 총재 후보를 내기 위한 (회원국 사이의) 협의가 이제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같은 날 “IMF 총재 후보는 유럽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유럽인들은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리베라시옹 신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로화 문제 등에 IMF가 깊숙이 연관돼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유럽출신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지금까지 IMF 총재 자리를 2차 세계대전 이후 틀어쥐고 었었다. 세계은행 총재를 거머쥐어 온 미국과 양대 산맥을 이뤄온 것이다. 새 IMF 총재는 24명으로 구성된 IMF 집행위원회가 선정한다. IMF 출자지분에 따라 투표수가 달라지는 만큼 전체 IMF 지분의 3분의 1을 갖고 있는 유럽이 차기 총재 선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최고경영자, 토마스 미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악셀 베버 전 독일 중앙은행장,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장 등도 선진국 후보주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차기 총재 잡아라” 신흥·선진국 기싸움

    “차기 총재 잡아라” 신흥·선진국 기싸움

    성폭행 혐의로 철창에 갇힌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퇴진은 기정 사실이 됐다. 국제사회는 벌써부터 차기 총재 선임을 둘러싼 신경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신임 총재는 경제기구의 수장을 독식해 온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국제금융시장에서 역할이 커진 신흥국 간의 세 싸움을 뚫고 나와야 할 운명이다. 유럽은 미리 엄포를 놨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조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 디디에 렌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이 차기 총재직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IMF 내 개발도상국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중기적으로는 신흥국들도 총재직을 맡을 권리가 있다.”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은 유럽이 총재직을 유지해야 하는 적합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지금까지 세계은행 총재와 IMF 총재 자리를 두고 ‘나눠먹기’를 계속해 왔다. IMF 총재직은 유럽이, 세계은행 총재직(로버트 졸릭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은 미국이 갖는 식이다. 여기에 IMF 수석 부총재는 미국이,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는 유럽이 맡는 견제장치도 뒀다. 하지만 세계 금융시장에서 입김이 세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재무장관인 귀도 만테카는 “(차기 총재) 선임은 성과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개발도상국 출신의 후보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로스칸 총재 자신도 지난해 12월 “차기 세계은행 총재와 IMF 총재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나오는 게 공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안에서도 영국 등 일부국은 비유럽권 출신을 미는 입장이다. 차기 후보군의 면면은 벌써부터 언론에 파헤쳐지고 있다. 유럽, 미국 출신으로는 프랑스의 여성 재무장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페어 슈타인브뤽 전 독일 재무장관, 악셀 웨버 전 독일 중앙은행장,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장(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등이 꼽힌다. 피셔 행장은 1994~2001년 IMF 수석 부총재를 지내 누구보다 IMF 사정에 정통하지만 고령(67세)이라는 게 걸림돌이다. 브라운 전 총리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총재 후보로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이 밖의 국가 출신으로는 터키 재무장관을 지낸 케말 데르비스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 싱가포르의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재무장관, 멕시코 중앙은행장인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트레보 마누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재무장관,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총리 경제자문관, 이집트 태생인 엘 에리안 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렴치한 IMF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뉴욕경찰은 이날 JFK국제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의 파리행 여객기 안에서 스트로스칸 총재를 전격 체포, 경찰서에 구금한 채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그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피텔 뉴욕’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객실 청소원 라이언 세사(32)는 이날 오후 1시쯤 스트로스칸의 방(하루 숙박료 3000달러)이 비었으니 청소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욕실에서 갑자기 스트로스칸이 나체로 나타났다. 그는 놀라서 복도 쪽으로 달아나려는 세사를 침대로 끌고 와 성폭행을 시도했다. 저항하는 그녀를 그는 욕실로 끌고 갔고 몸싸움 끝에 그녀는 방을 탈출했다. 뉴욕경찰의 폴 브라운 대변인은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스트로스칸이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남기고 호텔을 나선 뒤였으며 그가 서둘러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직원들은 경찰의 요청을 받고 공항에서 오후 4시 40분발 프랑스행 에어프랑스 비행기에 탑승한 채 이륙을 기다리고 있던 스트로스칸을 이륙 10분 전 체포해 경찰에 인계했다. 수갑을 채우지는 않았다. 브라운 대변인은 “그는 성범죄, 강간 미수, 불법 감금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15일 뉴욕주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로스칸 총재의 변호인인 윌리엄 테일러는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혐의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라고 본다.”는 입장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2007년 11월 취임한 스트로스칸은 2008년 부하 직원인 IMF 아프리카지부 당국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또 자신이 고가의 주택과 자동차, 미술품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단사로부터 수제 양복을 구입하는 등 사치스럽다고 보도한 프랑스 신문을 상대로 소송하는 등 거듭 구설수에 올랐다. 스트로스칸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IMF 총재 자리는 물론 프랑스 정계에 미치는 파장도 클 전망이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필적할 강력한 사회당 후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에스워 솅커 프라사드 코넬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는 “이 추잡한 사건의 결말이 어떻든, 설령 총재 자리를 유지한다 해도 그는 이미 유능한 리더로서 끝장난 셈”이라고 했다. 당장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核정상회의에 김정일 초청”

    MB “核정상회의에 김정일 초청”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진정으로 확고하게 핵을 포기하겠다고 국제사회와 합의한다면 내년 3월 26,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베를린 시내 총리공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북한의 미래를 위해 매우 좋은 기회이며, 국제사회에 나오게 되면 북한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비핵화 합의와 관련, “남북 비핵화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비핵화의 의지나 거기에 대한 모종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6자회담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얘기해 왔던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성격의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제안에 응한다면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겠지만, 현재까지는 북한과 사전조율이 돼 있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과는 아직 얘기를 하지 않았고, 미국 백악관 측과는 가볍게 북한 초청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2012년까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 기꺼이 초대할 의사가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 정상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열린 베를린 동포 기자간담회에서는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세계로 나와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경제를 살려 북한의 2000만 국민들이 최소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언제든지 진정한 마음으로 나오면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통일은 어떤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이뤄져야 하고) 결과적으로 민족을 부흥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산적으로 따질 일이 아니다. 원대한 번영을 가져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잠정 발효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 투자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를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유럽서 ‘녹색 외교’ 獨·덴마크·佛 순방 출국

    MB 유럽서 ‘녹색 외교’ 獨·덴마크·佛 순방 출국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8일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독일, 덴마크,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첫 방문국인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역과 투자 확대, 녹색성장·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독일 연방하원의장, 베를린 시장, 독일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면담하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동포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을 독일의 통일 노하우와 통일 후 사회통합 및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1일 덴마크를 국빈 방문,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만찬을 하고 12일에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양국 정상은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과 ‘한·덴마크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양국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코펜하겐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덴마크 녹색산업협의체 포럼에서 환경 보전과 경제 발전을 동시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연설한다. 이 대통령은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현직 의장으로서 협력, 양국 교역과 투자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獨·덴마크·프랑스 8~14일 순방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8~14일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9일 첫 방문국인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11일 덴마크를 국빈 방문해 마그레테 2세 여왕과 만찬을 하고, 12일에는 라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국제 외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13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현직 의장으로서 협력, 양국 교역·투자 증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독일내 모든 원전 2020년까지 폐쇄”

    독일 환경차관이 4일(현지시간) 2020년까지 자국 내 모든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돌아선 독일이 10년도 안 되는 기간 내에 원전 의존도를 100% 줄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르겐 베커 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원전 8기를, 2020년까지는 나머지 9기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기독교민주당의 헤르만 그뢰에 사무총장은 지난달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정 수뇌부들이 원전 폐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자 원전 7기의 운영을 중단하고 3개월간 점검키로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난달 16~17일을 기점으로 에너지 순수입국이 되면서 원전 폐쇄 방침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5월말까지 정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독일연구재단(DFG)의 마티아스 클라이너 이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 독일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결국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원자력에너지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며 원전 폐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날 ‘안전한 에너지공급을 위한 윤리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원전 폐쇄를 포함해) 모든 문제들은 논의를 거쳐야한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여론 악화가 선거 참패로 이어진 상황에서 원전을 계속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어렵지만 대안 없이 무조건 원전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윤리위원회는 DFG와 별도로 원자력 에너지 안정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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