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르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제사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과격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저씨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1
  • 트럼프 “군사행동도 옵션”… 北 9·9절 도발 경고

    트럼프 “군사행동도 옵션”… 北 9·9절 도발 경고

    中, 대북 원유금수 조치 ‘찬성’ 움직임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 해법이) 군사적인 루트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군사행동은 옵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사력이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은 없었다. 만약 북한에 그것(군사행동)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옵션에는 확실히 군사 옵션이 포함된다”면서 “우리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것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오는 11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표결에서 북한의 원유 금수 조치 ‘찬성’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다만 북한 정권 붕괴를 우려해 완전 차단보다는 일부 공급 제한 쪽으로 결론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는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북·미 대화론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독일 총리실은 “양국 정상은 대북 제재 강화와 함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창건 69주년을 맞는 9일이나 10월 10일을 전후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군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독일, 제조업부터 4차 혁명, 한국은 산업 전반서 추진…우선 순위 정해야 성공”

    “독일, 제조업부터 4차 혁명, 한국은 산업 전반서 추진…우선 순위 정해야 성공”

    “정부·기업 노력만으론 힘들어… 노사정 공감대 형성해야”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사이버 가상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는 개념입니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자리 부족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대책 없이 정책 성공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한국공학한림원 초청으로 ‘4차 산업혁명 공동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헤닝 카거만(70)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여부는 사회 전반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카거만 회장은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SAP 이사회 공동의장 및 회장을 지냈다. 201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ICT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신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을 마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원류로 평가받는다. 카거만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을 바꾸자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IC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이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 해결은 정책 초기부터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인더스트리 4.0 때문에 일자리가 변화한다는 것을 설명하며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며 “인더스트리 4.0 논의 초기부터 노조를 참여시킴으로써 노동자들도 이제는 임금 인상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 정부의 구호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노사정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공감대를 형성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카거만 회장의 충고다. 카거만 회장은 제조업 중심의 인더스트리 4.0을 제안했던 이유에 대해 “모든 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조업부터 시작하면 산업 전 분야로 혁신이 확산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제조업 혁신 사례가 스마트그리드 같은 에너지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카거만 회장은 산업의 모든 분야에 ‘4차 산업혁명’ 잣대를 들이대거나 사회 전체가 혁신의 전부인 양 취급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을 다루는 광범위한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접근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도 다양한 분야에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최우선순위를 제조업에 뒀던 것”이라며 “독일의 사례처럼 적용 범위를 몇 개 정해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단번에 모든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적용하는 것도 정책 수행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성공 확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카거만 회장은 “각 분야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 또 수익이 빨리 날 수 있는 분야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투자 역량이나 혁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만 정해서 움직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카거만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이날 바로 출국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30여 분 늦게 모습을 나타냈다.푸틴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애초 한·러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예정돼 있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회담장으로 이동, 회담 시작 시각에 맞춰 극동연방대학 내 회담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회담 시간이 지나도 푸틴 대통령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배석자들만 회담장에 남아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과 함께 정상회담 취재차 대기 중이던 러시아 취재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표정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결국 34분 늦은 오후 1시 34분 회담장에 나타났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도 회담장에 입장했고, 양국 정상은 각자 양국 배석자들과 악수하고 자리에 앉았다. 회담장 왼쪽에 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가 자리했고,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 배석자들이 착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에도 불구하고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2분 가량 환영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주빈으로 불러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하다. ‘34분’ 지각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전력이 있다. 또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지각은 물론,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나타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두 차례나 지각했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40분가량 지각했고,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회담에도 1시간 45분이나 늦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상습 지각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전 판단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심각한 표정으로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

    [서울포토] 문 대통령, 심각한 표정으로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관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17.9.4 청와대 제공
  • 메르켈 “터키 EU가입 반대”… 난민 문제 불거지나

    메르켈 “터키 EU가입 반대”… 난민 문제 불거지나

    “터키가 유럽연합(EU) 회원이 돼서는 안 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현지시간) ‘터키 EU 가입 불가론’을 천명했다. 3주 뒤 치러지는 독일 총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힌 TV토론에 출연한 메르켈 총리는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당수와의 양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메르켈 총리는 TV토론에서 “터키의 EU 가입 대화를 중단할 수 있는지 EU 회원국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터키가) 가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와의 경제 접촉에 대한 실질적 제재를 부과하고 터키 여행 경보 발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가 터키의 EU 가입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사실상 EU를 이끌고 있는 독일은 터키와 지난해 3월 난민 협정을 맺고 터키가 유럽행 난민을 차단하는 대신 EU 가입 협상을 서두르자고 약속했다. 이 협정을 이끌었던 메르켈 총리가 태도를 바꾼 데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터키의 정치적 상황 때문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실패한 쿠데타’ 이후 쿠데타 진압을 구실로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는 등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국민투표 형식으로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을 단행했다. 이에 EU의회는 지난 7월 터키의 EU 가입에 관한 협상을 중단하라고 EU와 회원국에 권고하는 보고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터키의 ‘반민주주의적 흐름’은 독일과의 관계도 악화시키고 있다. 터키는 지난 3월 독일 일간지 디벨트의 터키 특파원을 테러 선전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7월에는 독일 인권운동가를 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에는 터키계 독일 국적 작가인 도간 아칸리가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터키 당국의 수배 요청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체포됐다가 조건부로 석방되기도 했다. 터키에 정치적 이유로 구금돼 있는 독일 국민은 모두 12명이다. AFP통신은 메르켈 총리의 터키의 EU 가입 반대 방침은 지난달 31일 터키가 2명의 독일 국민을 ‘정치적 이유’ 때문에 체포한 뒤에 나온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터키는 모든 민주주의적 관례로부터 위험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터키와의 외교관계를 끊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EU가 터키와 맺은 난민 협정이다. 터키는 EU 가입이 결렬될 경우 유럽행 난민 통제를 그만두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유럽이 다시 한번 난민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협정은 지난해 3월 이후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들어오는 중동 난민 수를 크게 줄이는 역할을 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도착한 난민 수는 모두 36만 3300명으로 전년(100만 7400명)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1987년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던 터키는 인권과 민주주의 등 각종 정치·경제적 수준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가입을 거절당했다. EU와 터키는 2005년부터 정식 가입 협상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한·미 정상 전격 합의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한·미 정상 전격 합의

    아베·메르켈·푸틴과 연쇄 통화 “제재 강화, 北 대화 나서게 해야”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한·미 미사일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하루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북한의 핵도발이 사실상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를 무력화할 무기체계를 한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우리 군은 지하 깊숙이 포진한 북한의 군사시설을 비롯해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 벙커까지 초토화할 수 있는 초강력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현행 한미 미사일지침은 사거리 800㎞에 500㎏으로 제한돼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45분부터 약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임시 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간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한 위력을 보였고 북한 스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절감할 다른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석유수출 금지, 북한 노동자 송출 금지 등을 포함하는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새 결의안 추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 공급 차단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며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대북 제재조치로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6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추가로 논의하자”고 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추진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다음주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문 대통령, 메르켈과 통화…“최고로 강력한 제재와 압박”

    문 대통령, 메르켈과 통화…“최고로 강력한 제재와 압박”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포기를 촉구해 왔으나, 이제는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추가 도발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최고로 강력한 제재와 압박 등 응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공조해 보다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EU 핵심국가인 독일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현재 상황에 대해 문의하고,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독일 및 EU의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통화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양 정상은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북한이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본원칙은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오후 9시 45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20분간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메르켈-트럼프-푸틴과 연쇄 통화…북핵 대응 논의

    문 대통령, 메르켈-트럼프-푸틴과 연쇄 통화…북핵 대응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전화통화를 한다.세계 정상들과의 통화를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메르켈 총리와 이날 오후 9시 45분 통화한 뒤 10시 45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11시 30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밤사이 한반도 주변 4강국 중 2강을 포함한 주요 3개국 정상과 통화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한·미 간 대북 공조 태세가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오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인 한·러 정상회담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佛 등 EU 4개국, 사전 심사받은 난민만 망명 허용

    佛 등 EU 4개국, 사전 심사받은 난민만 망명 허용

    유럽연합(EU) 주요 4개국과 아프리카 3개국이 아프리카에서 사전 심사를 통과한 난민만 유럽 망명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가 서유럽으로의 불법 이민자 수 감소, 테러리스트 유입 차단, 밀입국 조직 와해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니제르, 차드, 리비아 정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회담을 갖고 새 난민정책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7개국의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난민이 몰리는 니제르와 차드에서 예비 망명제도가 실시된다. 유엔난민기구의 자격을 충족하는 난민을 선별해 니제르와 차드 당국에 등록하고 이들의 합법적인 유럽 이주·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 4개국은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지원하고 니제르·차드의 국경 통제를 돕기로 했다. 예산 규모,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난민들의 출발지인 리비아 등지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내전, 학대를 피해 이주하려는 난민과 그렇지 않은 난민들을 기착지에서 선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합의는 불법적인 난민 유입을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난민 신청을 수용한다는 독일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난민들의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법 이주를 종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고질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리비아를 안정시키지 못하는 한 난민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2015년 이후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을 피해 150만명이 유럽으로 이주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는 최종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은 “가난이 사람들을 유럽으로 향하게 하고, 인신매매범으로 내몬다”면서 “이들이 범죄행위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농업, 상업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난민구호 단체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은 불법과 합법 난민을 나눈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고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중동·아프리카 난민의 폭발적 증가는 서유럽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들어간 중동·아프리카 난민은 11만 4000명이다. 2400명은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 대통령, 9월 러시아 방문해 정상회담…美 유엔총회서 기조연설

    문 대통령, 9월 러시아 방문해 정상회담…美 유엔총회서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9월 러시아와 미국을, 11월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하며 다자무대 정상외교를 이어간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가 주최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8~22일에는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9일 개막하는 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 APEC 정상회의와 13~14일 필리핀 ASEAN+3·EAS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활발한 정상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청와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총 10개 국가의 정상·3개 국제기구의 대표와 정상회담 등 17번의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17개 국가 정상·2개 국제기구 대표와 총 22차례 통화하며 분주한 ‘유선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7월에는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회담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밥하는 아줌마’ 막말한 이언주도 듣기 싫은 “밥이나 하라”

    ‘밥하는 아줌마’ 막말한 이언주도 듣기 싫은 “밥이나 하라”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이 13일 자신을 옹호하는 한 네티즌의 트윗을 리트윗(RT·퍼가기)했다가 이를 삭제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해당 트윗이 지난달 이 의원의 ‘밥하는 아줌마’ 막말과 관련된 탓으로 보인다. 이날 이 의원이 퍼갔던 트윗은 다음과 같다.“와...이언주 관련 기사만 나면 악플이 거의다 집에가서 밥하랜다 ㅋ니들 대가리속엔 여자가 밥하는 아줌마냐? 이런것들이 한남충(한국남자벌레)이라고 불리는 이유지…”이 의원의 기사에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많이 달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3일 오후 이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돼 당을 구원하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를 보도한 기사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이 의원을 향해 “뭘 한다고 나서냐”, “집에서 밥이나 하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트위터리안이 이 의원을 옹호했고, 이 의원은 이를 RT했다. 트위터에서는 다른 사람의 트윗에 공감하거나 널리 알리고 싶을 때 해당 글을 RT한다.그러나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조소했다. 지난달 7일 이 의원이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두고 ‘미친 X들’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한 발언을 인용해 ‘밥하는 아줌마’라고 이 의원을 비판한 것인데 이를 모르고서 RT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이 의원은 해당 트윗에 대한 RT를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내가 새판짜기 적임자…당 구원하겠다”

    이언주 “내가 새판짜기 적임자…당 구원하겠다”

    국민의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13일 자신을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비교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기민당을 구원해 냈던 것처럼 저도 국민의당을 구원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호남) 중진의원들과 비교적 잘 소통해왔다. 안철수계냐 비안철수계냐, 이런 것들을 가리지 않고 19대 국회에서부터 두 세력에 공통적으로 친밀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현실이 직면한 문제는 이 두 세력의 벽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제가 적어도 양쪽을 조화롭게 소통시킬 수 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자신이 “(두 세력을) 함께 통합해 새판 짜기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가치인 제3의 길을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꼭 실현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당원동지들의 힘이 필요하다. 제가 그 접착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라는 당의 자산, 훌륭한 당 선배 동료들과 함께 손잡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면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낚시·산행 즐기거나 휴가 못 떠나거나

    골프·낚시·산행 즐기거나 휴가 못 떠나거나

    트럼프 첫 휴가지 ‘골프클럽’… 푸틴 웃통 벗고 낚시 등 즐겨 시진핑은 휴가 겸 ‘비밀회의’… 메르켈 9년째 伊휴양지 방문 ‘사학 스캔들·선거 참패’ 아베 ‘지지률 하락’ 마크롱 휴가 미뤄 짧게는 사흘부터 길게는 3주까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고 있다. 골프, 낚시, 비밀회의, 산행까지 정상들의 취향에 따라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가지각색이다. 정치적 위기에 봉착한 몇몇 정상은 휴가를 미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지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택했다. 그는 휴가 중에도 트위터를 멈추지 않고 있다. 휴가 첫날인 4일 트위터에 폭스뉴스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자리 100만개 증가’ 등 자신과 관련된 뉴스를 수시로 올렸고 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에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을 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남시베리아 투바공화국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평소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해 온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크렘린을 통해 웃통을 벗고 선글라스를 쓴 채 낚시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5일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2시간 동안 낚시를 했고 하이킹, 카약 등을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들어 보이며 “월척이다. 아주 음흉하고 신중한 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날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방영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비공식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해 휴가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일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주요 지도자들의 모습이 국영 방송에서 사라졌다. 이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7월 말~8월 초 중국 전·현직 수뇌부가 휴가를 겸해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 떨어진 보하이만의 허베이성 친황다오 휴양지에 모여 국정과 인사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다. 지난해에는 7월 29일 개막해 열흘 정도 계속됐다. 독일 빌트지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산악 휴양지 쥐트티롤에서 쉬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모습을 포착했다. 메르켈 총리는 쥐트티롤에서 3주간 남편 요하임 자우어와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붉은색 체크무늬 셔츠와 베이지색 등산 바지와 모자 등 5년 내내 똑같은 등산복을 입고 9년간 같은 휴양지를 방문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달 24일부터 3주간의 휴가에 돌입했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북부 휴양지 데센자노 델 가르다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남편 필립과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에서 1주일간 머문 메이 총리는 스위스 알프스 산간지역에서 휴가를 마무리한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사학 스캔들·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등 악재 이후 개각을 단행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르켈 독일 총리 5년째 같은 복장, 9년째 같은 곳서 여름휴가

    메르켈 독일 총리 5년째 같은 복장, 9년째 같은 곳서 여름휴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여름 휴가로 수년째 같은 지역에서 같은 옷을 입고 등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이탈리아 북부 산악 휴양지 쥐트티롤(남티롤) 줄덴에서 남편 요하임 자우어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와 영국 일간 메일 등 외신이 최근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로 9년째 같은 지역, 같은 4성급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복장마저 체크무늬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로 수년째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2013년 이후 5년 동안 휴가지에서 메르켈 총리를 담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모두 한날 한시에 찍힌 것처럼 소름끼치도록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메르켈은 남편과 함께 산행하거나 맥주를 마시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정치 뒷담화] 대통령도 휴가가 필요해

    해외 정상들 길게는 3주의 여유, 한국 대통령은 3~5일간 짧은 휴식적당한 휴식이 활력을 주고 다음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처럼 업무에 바쁜 대통령에게도 여름휴가는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은 휴가 때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도 정국 구상에 몰입하고 휴가를 끝낸 뒤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일도 많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등의 주요 정책을 실행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대통령이 특정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홍보가 되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울산을 방문했다. 단순히 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휴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경호 어려워… 저도·청남대·군부대시설 인기 역대 한국 대통령은 휴가에 인색한 편이다. 해외 정상은 길게는 3주간 휴식을 취하지만 한국 대통령들은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쯤 3일에서 5일 정도 휴가를 보낸다. 또 종종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해외 정상도 있지만 청와대에서는 경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의 별장을 여름휴가 때 즐겨 찾았다. 화진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 별장, 이기붕 전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1954년 지어진 화진포 별장은 1961년 철거됐다. 1999년 육군이 복원해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또 다른 휴가지는 경남 거제의 ‘저도’(猪島)다. 저도는 누워 있는 돼지를 닮았다 해 ‘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54년 이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저도 내 별장을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해대’(靑海臺)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섬 주변 해상 어로작업도 금지됐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이지만 소유권은 국방부에 있다. 거제시 등은 그동안 저도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저도 반환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저도가 민간인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충남 아산의 도고 온천도 즐겨 찾았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별장도 지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를 즐겨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의미로 대청호의 너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산책은 물론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골프를 즐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조깅이 취미였던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매일 2㎞가량 되는 조깅 코스를 달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임기 중 3차례나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며 2003년 충북도에 소유권을 넘겼다. 현재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파크로 이용되고 있다.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군부대시설은 대통령의 전통적인 휴가 장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 8월 대전 유성의 계룡스파텔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았다.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에서 첫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한나라당 경선,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첫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러나 ‘얼리 버드’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일중독으로 유명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하루 두 차례씩 당시 정정길 비서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수석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직접 챙겼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첫 휴가지로 골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른색 블라우스에 긴 치마를 입고 저도 해변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 마지막 여름휴가를 보낸 곳은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이었다. ●정국구상 몰두… 바쁜 업무로 관저에서 머물기도 이처럼 역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했지만 바쁜 업무로 휴가를 취소하고 나서 관저에 머무는 이른바 ‘방콕’으로 휴가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름휴가를 잡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부분의 휴가를 보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수습으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文대통령, 연차 사용 독려… 첫 여름휴가 초미 관심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터라 첫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순방 기자단에게 “연가를 다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년에 21일의 연가를 쓸 수 있고 지난 5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하루짜리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했다.●호화 골프 즐기는 美대통령,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국 대통령이 휴가에 소극적이라면 해외 정상은 휴가 사용에 적극적이다. 2주 이상의 휴가는 기본이며 자국 내 호화 리조트에서 머물며 골프 등의 고급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대통령들은 대체로 장기간 휴가를 즐긴다. 그러나 너무 휴가만 챙긴 탓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533일을 휴가로 썼다. 주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 달간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를 지나치게 중요시한 나머지 휴가 기간 발생한 태풍 카트리나 피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풍을 맞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름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즈비니어드섬에서 휴가를 즐겼다. 겨울에는 하와이의 호화 별장에서 보름 이상을 휴가로 보내곤 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오바마 전 대통령 못지않은 골프광이다. 휴가 때마다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4년 8월 휴가 중에 히로시마 산사태로 9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골프장 19개를 운영하고 있고 틈만 나면 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겨울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골프장으로 주말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취임한 뒤 본인 소유의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에 간 날이 50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골프장에만 간 날이 30여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유럽정상 해외로… 스위스서 스키 탄 메르켈 부상도 유럽의 정상은 해외를 즐겨 찾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주로 휴가를 보낸다. 2014년 1월에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져 몇 주간 목발 신세를 졌다. 조기 총선 참패로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4일부터 3주 동안 이탈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휴가를 즐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재임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스페인 플라야 블랑카를 찾아 휴가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영철이 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후기

    김영철이 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후기

    개그맨 김영철이 이달 초 SNS에서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후일담을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의 독일 방문에 동행해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영철은 26일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셀카, 오빠가 찍자고 한 것이냐”는 개그맨 김숙의 물음에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나한테 찍자고 했겠냐”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김영철은 “어떻게 됐냐면 행사를 하고 대통령님이 오후에는 일정이 너무 많으셨다. 대통령님은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러 가시고 나는 여사님이랑 윤이상 묘랑 유태인 학살 박물관을 다녀왔다”며 “저녁을 먹고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산책 다 하고 12시에 나가시는 문 대통령과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호실장님이 ‘대통령님 나오십니다. 영철씨 인사하세요’ 그러는데, 여기 분위기가 너무 편하더라. 다들 딱딱하지 않고. 내가 ‘사진 찍어도 돼요?’ 그랬더니 ‘찍자고 하세요. 대통령님 되게 좋아하세요’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돼요?’라고 물으니까 ‘그럼요. 다 좋아하신다니까요’ 그랬다”고 했다. 김영철은 “그랬는데 딱 오는데 (문 대통령이) ‘어! 영철씨 아직 안 갔어요? 수고 많았어요, 이번에’ 이러는데, ‘아, 아… 감사합니다’ 하고 슥 지나가버렸다”면서 “막상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악수하고 가는데 ‘사진…’이라는 말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 가시는데 이렇게 헤어지겠구나. 이제 못 보겠구나 생각도 했고, 진심으로 사진도 찍고 싶었다. 그래서 2시 반에 대사관 직원들이랑 다 인사하는 라스트 찬스를 노렸다”며 “고민정 부대변인에 얘기하니까 ‘오빠 그러면 마지막에 한번 더 찍으세요’ 해서 맨 앞에 날 서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철을 본 문 대통령은 ‘어! 아직 안 갔어요?’라고 놀라 되물었고, 김영철은 “‘대통령님, 함부르크 가시죠? 저기 저 아까 사진 못 찍었는데 셀카 찍어도 돼요?’라고 하니까 (문 대통령이) ‘아까 왜 안 찍었어?’ 하더라. 그래서 혼자 말을 더듬다가 ‘다시 한번 찍을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이 자리에서 사진을 한 3장 찍었고 셀카를 찍은 뒤 문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말했다면서 얘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 지원 검토

    트럼프 ‘나홀로’ 대러 제재 강화 獨·佛·러·우크라 4개국 정상은 전화 회담 열어 ‘내분 중재’ 논의 미국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반군에 맞서 싸우도록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러시아가 반군의 독립 국가 설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이 짙어지자 러시아를 추가로 압박하는 방안의 일환이다. 하지만 대(對)러 제재에 소극적인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중재에 역점을 두는 등 서방 세계가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는 24일(현지시간) BBC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당장은 아니고 좀더 많은 논의를 거친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러시아에 대한 도발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상원이 지난달 러시아 정보기관과 군부, 에너지·운수기업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대러 제재안을 통과시킨 이후 미국의 대러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긴장 완화를 위해 먼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셀프 사면’을 주장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몸을 사리며 정부 내 대러 강경 기류에 끌려 가는 모양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정부는 러시아 제재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4개국 전화 회담을 열어 미국의 일방적 제재 움직임과 차별화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연내 포로 교환과 같은 상호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관계 재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에서 반군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친러 반군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한 새 국가 ‘말로로시야’ 창설을 선포한 바 있다. 유럽 지도자들의 중재 행보는 대러 제재 국면이 EU 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부수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러시아가 발틱해를 통해 러시아 서부와 독일 북부를 연결하는 가스관을 설치하는 ‘노드스트림2’ 사업에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스관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경우 독일 등의 2600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관련 기업들에 불똥이 튈 우려가 있다. AFP통신은 “반군의 독립 구상이 협정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타개할 유일한 방안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제사회 뒷북 추모…“G20땐 뭐했나” 지적

    국제사회 뒷북 추모…“G20땐 뭐했나” 지적

    세계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61)의 사망에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경제 대국으로 위상이 높아진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중국을 향한 민주화 요구에 침묵하던 국제사회의 ‘뒷북 추모’라는 비판과 함께 서방 국가들도 결국 그의 죽음을 방치한 ‘공범’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유엔 사무총장 조의… 中 비판은 자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을 깊이 슬퍼하고 있으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러나 류샤오보의 사망을 방치해 인권 탄압 비판에 직면해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시진핑 찬사 뒤 논란 일자 “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류샤오보가 사망한 이날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나의 친구이며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백악관은 이 발언이 류샤오보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죽음을 알고 깊이 슬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명은 중국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류샤오보의 해외 치료를 거부한 것 등에 대한 비판은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류샤오보를 ‘자유의 전사’로 칭송하며 유족과 슬픔을 나눈다는 글을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대변인을 통해 “시민권리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를 추도한다”며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페이스북에 “류샤오보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면서 “중국 정치 발전과 자유를 바라는 ‘중국의 꿈’을 대만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했던 각국 정상들은 류샤오보 문제에 일제히 침묵했다는 점에서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서방 지도자들이 시 주석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납작 엎드렸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상당수 중국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류샤오보의 석방 노력을 벌이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기회를 저울질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메르켈,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 추모” 트윗 남겨

    메르켈,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 추모” 트윗 남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슈페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 이름으로 올린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나는 시민권리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를 추도한다”고 밝히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만의 트위터 계정을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에 맞서는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당수 겸 총리후보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강력한 목소리를 잃었다”면서 “류샤오보는 모든 억압에 저항했고 하나의 큰 본보기였다”고 애도의 말을 남겼다.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석방 치료를 촉구했던 재독 중국 반체제 예술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류샤오보의 죽음은 중국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류샤오보의 죽음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언급했다. 독일은 최근까지 자이베르트 대변인의 발언 등을 통해 류샤오보의 출국 허용과 해외 치료를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간암에 걸려 지난 5월 가석방된 뒤, 13일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쇼아 기념관, 위안부 박물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쇼아 기념관, 위안부 박물관/최광숙 논설위원

    달팽이집 같은 나선형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두운 동굴로 안내된다.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촛불 세 개가 거울에 반사되면서 사람들은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차분한 음성이 흘러나온다. 2차대전 때 나치에 희생된 어린이들의 이름, 거주지, 나이가 엄숙하게 낭독된다. 목숨을 잃은 150만명의 어린이들의 이름을 다 듣고 나면 마주하게 되는 햇빛.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이곳은 예루살렘 근교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 내 어린이 희생자 추모지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들른다. 평소 감정의 동요가 없는 그지만 이곳에서만큼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독일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600만명을 기리는 곳이다. 유대인 학살을 가리키는 홀로코스트는 구약성서에서 신에게 희생물을 통째로 태워 바친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에서는 유대인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학살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대재앙’, ‘참사’를 뜻하는 히브리어 ‘쇼아’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유럽에서는 쇼아를 쓰지만 영미권에서는 여전히 홀로코스트를 쓴다. 이 기념관은 해외 정상들이 이스라엘 방문 때 반드시 찾는 장소다.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검은색의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까지 쓰고 가족과 함께 이곳 추모의 홀에서 헌화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홀로코스트를 “형언할 수 없는 악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최근 이곳을 찾았다. 놀랍게도 위안부 문제 등 아시아 주변국 침략에 대해 한마디의 반성도 없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5년 1월 이곳에서는 “특정 민족을 차별하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인간을 얼마나 잔혹하게 만드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연설했다. 유대인의 학살을 추모하는 기념관은 독일,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 있다. 추모의 방식도 기념관, 유대인 수용소, 영화, 연극, 문학 등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이뤄진다. 최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이 가져다준 인권 침해를 기억하고 환기하는 메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 시내에 짓겠다고 한다. 쇼아 기념관과 비교하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 이 박물관도 쇼아 기념관처럼 세계 지도자들이 꼭 들르는 역사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첫 방문자는 아베 총리였으면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