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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 한미銀 인수

    미국 시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시티그룹은 한미은행의 1대 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미국계 사모펀드)과 인수가액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지점(씨티은행)만 운영 중인 자산규모 세계 1위 시티그룹이 한국에서 전면적으로 금융사업에 뛰어듦에 따라 업계에 대규모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됐다.외국계 은행이 국내 은행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20일 재정경제부 등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칼라일로부터 한미은행 지분 36.6%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시티그룹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2대 주주인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지분 9.76%와 소액주주 지분까지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시티그룹과 칼라일은 최종 매각가격에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은 현 주가수준(20일 종가 1만 5800원)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칼라일이 못해도 주당 1만 6000원은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시티그룹은 칼라일과 스탠다드차타드 지분 인수에만 최소 1조 5000억원을 내게 됐다. 시티그룹은 현재 전국에 12개인 씨티은행 지점과 한미은행 225개 지점을 통합해 ‘씨티은행’이라는 브랜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분간 한미은행을 현재와 같이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는 ‘듀얼 브랜드’ 체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단기 주가차익을 노리는 외국계 펀드가 외환(론스타펀드),제일(뉴브리지캐피탈) 등 국내 은행을 인수한 사례는 있지만 외국의 은행이 국내 은행을 사들이는 것은 처음이다. 외환위기 직후 외환은행의 지분을 인수한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이사진을 파견하고 경영에 참여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정부가 행사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인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계의 중론이다.금융연구원 이병윤 박사는 “시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관계를 강화시키는 한편 금융감독 측면에서도 국제 기준으로의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 美 ‘저금리 탈출’ 꿈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50년만의 최저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로 유지했다.전문가들이 초미의 관심사를 보인 “상당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는 문구”도 성명에 그대로 뒀다. 그러나 10월 말 회의 때와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를 풍겼다.무엇보다도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의 우려를 공식적으로 불식시킨 점이다.FRB는 성명에서 “달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하락 가능성은 줄었고 지금은 인플레이션의 상승 가능성과 동등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경기의 위협으로 간주된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사라졌으며 따라서 저금리를 통한 경기진작의 필요성도 줄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인상을 위한 첫번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고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했음에도 10년짜리 재무부 채권의 가격은 떨어졌다.금리인상(채권가격 하락)을 예상,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았기 때문이다.전 FRB 이사인 라일 그램리는 “FRB가 지난번 회의 때보다는 다음 조치(금리인상)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FRB는 “생산이 활기차게 팽창하며 노동시장이 완만히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을 강하게 시인했다.지난 성명에서는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소비는 견고하며 노동시장은 안정됐다고 다소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디플레이션을 배제하면서도 기업들이 바라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낮고 자원 활용이 느슨하다고 말한 점은 아직 저금리 정책을 공식 폐기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코메르츠뱅크의 로버트 게이 연구원은 “경제가 숲 속에서 나왔다고 FRB가 판단하려면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자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저금리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며 금리인상의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국제 외환시장에서 내년 3월 만기인 유로화 선물가치의 수익률이 이날 1.4%에서 1.3%로 떨어진 점에 주목한다.이는 내년 2·4분기 이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부행장은 내년 봄에 ‘상당한 기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2004년 말이나 2005년부터 금리가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경제전문가인 로버트 디클레멘트는 적어도 내년 8월까지 금리인상은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FRB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는 “빠르면 5월 초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mip@
  • 달러당 유로화 사상최고/1유로=1.2弗… 지표호전 불구 美경제 불안감 반영

    28일(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2달러를 돌파했다.유로당 달러 가치는 이날 한때 1.2018달러를 기록,유로 출범 이래 달러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 약세가 미국이 3분기 8.2% 급성장을 했으나 4분기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무역·재정적자 확대와 무역분쟁으로 인해 최근 경기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경제분석가 미카엘 슈베르트는 그러나 “(달러 약세의)오늘 배경은 단순히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미국 금융시장이 전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탓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그는 이어 유로화가 여전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유로화가 1.21달러나 1.22달러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 공적자금 투입없는 정상화 ‘큰의미’/이강원 외환은행장 문답

    외환은행 이강원(李康源·사진) 행장은 론스타와 본계약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외자유치 및 매각으로 민영화와 대형화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외자유치 및 매각의 의미는. -이번 딜은 금융계 최대의 외자유치일뿐 아니라 공적자금의 투입없이 시장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정상화를 꾀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외환은행은 외자유치로 인해 ‘판돈’을 제대로 마련(자본의 적정성 확보),민영화와 대형화의 토대를 이뤘다.또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도 없는 데다 대금지급도 분할·후불·주식지급 등이 아닌 일시 현금지급이어서 만족스럽다. 코메르츠 방크의 역할은. -코메르츠의 지분은 32.5%에서 14.7%로 줄었지만 주요 대주주로 남아 한국에서 할 일(commitment)이 있을 것이다.론스타를 ‘금융투자가’라고 한다면 코메르츠는 ‘전략적 투자가’라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론스타의 자질을 문제삼기도 하는데. -론스타의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론스타는 일본의 도쿄소와은행도 인수해 금융적인 감각도 있고 한국에서 자산관리공사·조흥은행,예금보험공사 등과 합작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경험도 있다. 김유영기자 ●론스타 펀드 어떤회사 론스타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공공연기금,대학기금,보험회사,텍사스 석유재벌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폐쇄형 사모펀드다.자산운용규모는 120억달러에 이르고 투자자산의 75%를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스타타워에 한국내 자산 관리를 위한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두고 부실 채권이나 부동산 운용에 주력해 왔다.
  • 美 론스타펀드에 외환銀 팔렸다

    외환은행이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펀드에 1조 3834억원에 팔렸다.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외환은행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론스타와 이같은 내용의 외자유치 및 지분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외국의 금융자본이 국내 시중은행의 자본과 경영에 동시 참여하는 것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뉴브리지 캐피털에 이어 두번째다.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은 “S&P가 27일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외자유치 성공으로 위축됐던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론스타의 단일 투자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면서 “론스타의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고 외환은행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주당 4000원에 신주 1조 750억원을 발행해 론스타에 넘기고,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은 주당 5400원에 3108억원어치의 지분을매각한다.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9.3%에서 11.9%로 높아진다. 금융계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코메르츠, 외환銀 지분 절반매각

    외환은행이 미국계펀드인 론스타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는 보유 지분의 절반 정도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는 외환은행이 론스타와 협상을 매듭짓는 대로 다음주 중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24일 “코메르츠 방크의 지분보유 절반 정도를 매각하고 다른 기관(한국은행·수출입은행)의 지분은 거의 변동이 없는 안(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계 다른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론스타 양측이 매각조건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계약체결을 위한 법률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주중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주식을 1억 2048만주(32.55%) 보유하고 있는 코메르츠 방크는 우선주(6800만주)의 대부분을 론스타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매각 가격은 5000원대로 알려졌다. 코메르츠 방크는 외환위기 초기 주당 8500원대에 들어왔기 때문에 별도의 옵션계약을 통해 보상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론스타를 상대로 액면가 5000원을 20% 할인한 주당 4000원 선에서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의 신규 자본을 확충,총 매각대금은 1조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론스타는 지분의 51%이상을 확보해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측은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모든 조건들은 본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 “외환銀 자본확충 1조원”정문수 이사회 의장 밝혀

    외환은행 정문수 이사회 의장은 18일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외환은행의 자본확충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BESETO 기념행사’에 참석,“론스타측이 외환은행 신주 1조원어치를 인수하는 한편,코메르츠 은행 등 기존 대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강원 외환은행장도 이와 관련,“내달 16일로 예정된 외환은행 주총 전에 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론스타측의 외환은행 투자규모는 신주 1조원을 비롯,구주 3000억원 등 총 1조 3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 외환銀 매각 우선협상 美 론스타펀드 선정

    미국 론스타 펀드와 물밑에서 외자유치 협상을 벌여온 외환은행이 28일 론스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공식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오는 9월 자본확충을 위한 유상 증자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독일 코메르츠방크,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존 대주주의 지분을 론스타에 파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를 병행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외환은행 주가(28일 종가 3830원)가 액면가 5000원에 못미치기 때문에 신주는 액면가 미만에 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주식발행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9월16일 열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이날 현 대주주의 주식을 얼마나 론스타에 넘길지 등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외환은행의 자본금은 1조 8509억원이며 지분율은 코메르츠 32.55%,수출입은행 32.50%,한국은행 10.67% 등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외환銀 팔린다 / 美론스타에 지분 51%… 매각가 막판 절충

    미국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이를 공식 확인했다.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협상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지 않겠다는 뜻일 뿐,대세는 굳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미 금융권에서는 협상 당사자들이 다음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대 관건은 매각가격 김 부총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32.5%의 전부,또는 일부를 론스타 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외환은행 경영진과 주주는 은행 정상화를 위해 외국 투자자를 맞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은행의 지분구조는 독일 코메르츠방크 32.55%,수출입은행 32.50%,한국은행 10.67% 등이다.정부와 외환은행은 수출입은행 지분과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합해 이 가운데 전체,또는 일부를 떼어내 51%(1억 7000만주·경영권 획득 가능선)를 마련,이를 론스타에 팔기로 하고 현재 주당 매각가격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조흥은행의 신한지주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외환은행 매각에 속도를 내왔다. 정부와 외환은행은 코메르츠방크가 1998년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8000원선에 인수한 데다 현재 외환은행의 재무구조가 하이닉스 문제 처리 등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고,영업 및 수익구조도 호전되고 있어 8000원 이상은 받아야 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반면 론스타는 SK글로벌 및 카드채 사태,가계대출 부실 등 국내 은행권에 닥친 악재때문에 그만큼을 인정할 수는 없다며 맞서왔다.이에따라 현재 협상가격은 주당 6000∼7000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래도 현재 시장가격(22일 종가 3770원)보다는 훨씬 높은 액수다.금융권에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권 인수에 1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외자유치?외환은행은 부인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올해 안에 500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에 걸쳐 밝혀왔다.하지만단순히 론스타에 지분의 51%를 매각하는 것은 ‘대주주’만 바꾸는 것일 뿐 실제 은행의 자본확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 등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동시에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지분 매각 외에 자본금 확충 차원에서 3000억∼5000억원의 신주를 발행,이를 론스타가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협상 내용에 넣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 외환은행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협상을 하면서 협상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과거 일부 성급한 보도와 기밀유출 등으로 협상이 깨졌던 전례를 감안,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외국인이 본 한국의 은행 / 시스템은 ‘586’ 경영은 ‘286’

    “언젠가 한 시중은행의 실적발표회에 간 적이 있었다.임원 책상에만 차가 놓여 있었다.오히려 목이 타는 사람은 발표자가 아니었을까.발표 내용에 대해 진지한 토론도 없는 분위기였다.한국 금융기관에서 관료적인 냄새를 맡았다.우리는 커피 한잔도 임원이 직접 타 마신다.”(외국계 A은행 임원) “한국의 은행들은 현금흐름이나 상환능력보다는 담보를 갖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벤처열풍이 불 때도 해당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업종 라이프사이클을 보지 않고 당장 망할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마구잡이 대출을 하지 않았던가.”(국내 B은행의 외국인 직원) 경기위축에 더해 SK글로벌 사태,금융기관의 연체율 급등,자금 운용난 등 온갖 악재를 한꺼번에 만나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은행들을 외국계 은행들은 어떻게 바라볼까.그들의 생각은 대체로 ‘하드웨어는 선진화됐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구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는 쪽에 동의한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시스템은 선진화의 마스크를 썼지만 내부에서 돌아가는 관행이나 조직·경영문화에서는 여전히 ‘쉰 냄새’가 풀풀 난다는 것이다.특히 국내 굴지의 은행들이 SK글로벌에 수백억∼수천억원씩 물려 있는 현실은 이런 비판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장기비전 없는 경영문화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들은 어느 한 은행이 금리를 조정하면 우르르 따라가고,괜찮은 신상품이다 싶으면 서로 베끼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한국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돈을 굴릴 데가 없다는 것인데,시장환경을 극복할 노하우를 개발했다면 지금쯤 거꾸로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씨티카드의 연체율은 한국 카드사의 연체율보다 5%포인트 정도 낮다.”면서 “한국 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이익과 경쟁에만 매달린 탓”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독일) 출신의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국 은행들은 포트폴리오 원칙을 쉽게 허물어뜨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택자금 대출이 늘어나거나 부동산담보 대출이 너무 많아진다든지 하면 이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당장 손쉽게 영업할 수 있다는 점만 믿고 무턱대고 한쪽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간판만 보고 대출’ 관행 여전 뉴브리지캐피털 출신의 제일은행 임원도 “국내 은행들은 기업의 이름값만 믿고 대출해 준다.”면서 “대출받는 회사가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 여부도 따지지 않고 대출해 주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SK글로벌 사태”라고 꼬집었다. HSBC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담보 외에 개인에게 부채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잘 따져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 “우리 은행의 경우 은행에 갚아야할 돈이 개인의 월급에서 생활비·카드결제비 등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을 뺀 부분보다 많으면 대출을 절대 안해준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아직도… “국내 금융기관은 작은 공간에 사람을 우르르 몰아둔 것과도 같다.우리 은행은 위로 올라갈수록 고참급 직원이 줄어드는 대신 역할 범위는 넓어진다.한국 금융기관은 개인의 역할범위가 좁아 사람 많고 덩치는 큰 것에 비해 책임의식은 약한 것 같다.”(외국계은행 관계자) 외국은행에서 일하다 국내 은행에 스카우트된 한 은행원은 “국내 은행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하위 직급과 달리 부장급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외환 딜러를 몇년간 시키다 지점에 보내 국내영업을 맡게 하는 등 여러 부서를 전전하게 해 결국 전문성을 잃게 만드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행에 대한 수익 기여도가 적어도 그대로 앉혀두는 예가 많다.”면서 “임원들은 게을러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부시의 전쟁 / 국제유가 다시 안정세

    |런던·빈 AFP DPA 연합| 미군의 바그다드 진격으로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7일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이날 개장초 지난 4일보다 99센트 떨어진 배럴당 23.50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도 이날 배럴당 27.36달러에 거래돼 지난 4일보다 1.26달러나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24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국제 유가는 전쟁 직전에 비해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존 릭비는 “이라크전쟁이 조금이라도 더 길어질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면 이는 분명히 유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입,대통령궁 3곳을 점령함에 따라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에 대한 미국민들의 자신감이 커지고 전쟁에 대한 지지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USA투데이와 CNN이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쟁이 3개월 내에 끝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55%로 1주일 전 38%보다 크게 늘어났다.
  • 獨은행들 “6만명 감원”

    세계 주요 증권사와 투자은행들이 수익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다.세계경제와 증시 침체,잇단 기업부정에 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기업인수합병마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이로써 8월말 현재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률은 3.1%로 1990년대 초의 최고치에 거의 육박했다. 미국 골드만삭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비니아는 지난 24일 4분기에도 인력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체 인력의 4%인 800명 가량이 연내에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에도 2800명(12%)을 감원했었다. 월스트리트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감원을 자제해온 리먼 브러더스도 조만간 감원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는 월가의 당초 예상처럼 5∼10%(600∼1200명)보다 훨씬 적은 200여명을 연내에 감원하는 대신 연말 상여금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메릴린치 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는 장부기록과 정보기술 관련 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며,시티그룹에셋매니지먼트도 비슷한 조치를 고려중이다.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도 연말까지 전체 직원의 10%인 188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유럽의 금융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1만 4000명)와 2위 은행인 히포 훼라인스은행(9000명),3위 드레스너은행(3000명),4위 코메르츠은행(3400명) 등이 잇따라 감원계획을 발표했다.현재까지 발표된 감원규모는 총 6만여명에 이른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애널리스트 가이 모즈콥스키는 월가의 증권사들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상여금을 지급하기 전에 다시 5∼10%의 직원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 해외 경제 브리핑/ 유럽 주요금융그룹 6만명 감원 外

    ■유럽 주요금융그룹 6만명 감원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 악화로 유럽의 유력 금융그룹들이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다.1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주요 금융그룹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총 6만여명.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은행은 총 1만 4500명을 감원키로 했다.2위 은행인 히포 페라인스은행(HVB)은 9000명,3위인 드레스너은행은 영국에 거점을 둔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3000명을 감원키로 했다.4위인 코메르츠은행도 34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연합 ■차업계 수뇌부 환경보호 논의 세계 자동차업계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저공해차 개발을 통한 환경보호 문제를 논의한다.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미 제너럴 모터스(GM),프랑스 푸조 시트로앵그룹(PSA) 등 일본과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 13개사 대표 14명이 파리 모터쇼에 맞춰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한다.이번 회의에서는 유럽 메이커들이 디젤 엔진의 환경보호기술,미국 메이커가 연료전지차 등의 첨단기술,일본은 배기가스규제의 세계적 조화 등에 관해 현황보고를 한 후 환경보호를 위한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연합 ■이토추, 현대하이스코에 출자 이토추(伊藤忠)상사와 마루베니(丸紅)상사의 철강부문이 통합해 발족한 이토추마루베니철강이 현대하이스코에 출자한다.이토추마루베니의 주요 거래처인 NKK와 가와사키(川崎)제철 양사가 27일 경영을 통합해 JFE로 새출발하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을 강화하는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토추마루베니철강은 이달중 현대하이스코 발행주식의 2.7%를 1000만달러에 다른 주주로부터 양도받기로 했다.현대하이스코는 현대자동차가 대주주로 NKK와 가와사키제철이 생산하는 열연강판을 이토추마루베니철강을 통해 수입,자동차용 냉연강판으로 가공하게 된다. 연합 ■””수입철강에 최고 26% 관세”” (제네바 블룸버그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역내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철강에 대해 최고 26%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EU는 이날 세계무역기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관세는 특정품목의 수입물량이 할당량을 10% 초과할 경우오는 2005년까지 부과될 방침이며 첫해에는 열연코일과 냉연철판 등 7개 품목에 17.5∼26%의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 결정은 27일쯤 내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 경제 브리핑/ 나스닥 “”아시아 진출 포기””, 다임러社 인종차별 도와 피소위기

    ***나스닥 “아시아 진출 포기” [도쿄 AP 연합] 미국 나스닥 증시는 19일 시장 여건이 악화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포기하고 유럽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힐리 나스닥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는 “우선 독일 시장에 새로운 전자주식거래를 도입,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경쟁할 것”이라며 “독일시장에 도입될 새 주식거래시스템은 내년 1월쯤 출범할 것이며 3000여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임러社 인종차별 도와 피소위기 [베를린 AFP 연합] 독일의 거대 자동차기업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강행한 남아공 백인 소수정권 유지에 도움을 준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의 존 응세벳샤 변호사는 이 회사가 1977년 남아공 무기금수 조치를 깨고 흑인탄압에 쓰일 것을 알면서도 남아공 군경에 다목적 군수송차량 ‘우니모그’를 인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곧 소송관련 서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파르트헤이트 피해자들은 이미 미 시티그룹,IBM,UBS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 스위스 은행,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등 독일 은행 등을 상대로 500억∼1000억달러에 달하는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 ‘1弗=1유로’ 금융시장 요동

    ‘1달러=1유로’시대가 열렸다.유로화는 15일 유럽 주요 외환시장에서 1.007달러까지 치솟으며 2000년 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등가(等價)에 도달한 데 이어 16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유로당 달러환율이 1.0081달러까지 올랐다. 환율전문가들은 유로-달러 교환가치의 등가 도달은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짐으로써 달러가치의 속락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달러가치의 하락폭과 속도가 과도할 경우 회복세에 있는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금융시장 요동- 유로와 달러가치가 등가에 도달한 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폭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런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5.8% 급락하며 지난 9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도 4.6% 하락,지난 97년 12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5.2% 급락했다.급락세로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낙폭을 줄였다. ◆유로 강세 배경 및 전망- 유로와 달러의 등가는경제적 의미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미국경제의 일방적 주도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유로 강세(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데다 미국 기업들의 잇단 회계부정 사건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에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1달러=1유로’선이 무너짐에 따라 달러가치의 하락은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 하락→국제투자자금 미국시장 이탈→주가 하락→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달러화 약세는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외환보유고중 달러 비중을 줄이도록 해 달러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는 달러가치 하락 속도.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달러가치가 유로당 1.1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99년 유로화 출범 당시 시세인 유로당 1.16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있다.코메르츠방크의 랄프 솔벤 연구원은 유로화가 향후 6개월간 달러화에 대해 등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파장- 유로 강세는 양면성을 갖는다. 미국 입장에서 급속한 달러가치 하락만 아니면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반면 하락속도가 빠르면 자금 이탈을 가속화해 미국 증시의 불안정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일본,아시아 경제에 달러가치 급락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달러에 대한 유로와 엔 등 자국 화폐가치가 높아지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에서 수입하는 공산품과 원자재,유가가 떨어져 인플레이션 억제효과도 갖는다.일본·유럽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은 달러가치 급락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사실상 고정돼 있어 중국 기업들이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달러약세 국내파장·대책/ 115엔대 붕괴땐 금융·수출 치명타 외환당국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0원 아래로 무너지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지난 11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1달러=1유로’시대보다는 달러당 115엔대 붕괴가 더욱 위협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율하락 속도 조절 차원-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은 달러당 1170원대를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보다는 환율 하락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다.박승(朴昇)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며 정부나 한은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다.”며 달러화 약세 추세에 따른 환율하락을 막기가 역부족임을 밝혔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은 특정 환율수준을 반드시 지킨다기보다는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풀이했다.환율은 달러당 1140∼11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유로화보다는 엔화 변동에 더욱 민감하다.”면서 “달러당 115엔대가 무너지면 국내금융·수출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도 “경쟁통화인 유로와 엔화의 절상 속도가 더 빨라져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이날 임내규(林來圭) 산업자원부 차관 주재로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의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관련 수출대책회의를 열었다.외환수수료 등 수출부대비용 인하,선물환거래증거금의 신용보증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참석자들은 환율하락 여파로 중소기업 가운데 특히 섬유업종의 적자가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정부의 환율대책과 수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기업의 체질개선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박승 총재는 “업계는 환율문제에 대해 정부에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노사평화 등을 통해 환율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산업체질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외환은행장 이강원씨 내정

    외환은행장 추천위원회는 10일 신임 행장후보로 이강원(李康源·52) LG투신운용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행추위가 이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며 “대주주로서 정부도 이에 반대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코메르츠은행 등에 이 사장의 행장추천을 추인받고 12일 이사회를 거쳐 오는 30일주총에서 은행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 행장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85년 미국 존스홉킨즈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증권 상무, 기아포드 할부금융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93년 4월부터 95년 11월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아시아담당 금융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00년 LG투자증권 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LG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는 국민연기금운용 손떼야”

    국민연기금의 장기적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연기금 운용에대한 정부 관여를 최대한 배제하되 해외 주식투자 등 투자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외국 유수기관의 자산운용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국회가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국민연금의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 매년기획예산처 조정을 거쳐 국회심의를 받도록 한 것과 배치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8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운용 국제 심포지엄’에서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의 도시이 마쓰메이 부사장은 “일본연금의 경우 거대한자금이 적립됐던 60,70년대에 정부 통제를 받아 적절한 투자정책을 세울 수 없었고 그 결과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안겨줬다.”면서 “한국은 이를 교훈삼아 국민연기금에 대한 투자제한을 없애고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한편 선물 등 파생상품을 통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본 연금기금의 스쓰무 마쓰다 운용부장은 “일본에서는연금적립금, 우편저금 등의 대장성 의무예탁제가폐지되고연금적립금 운용은 전적으로 후생성(복지부)에서 맡고 있다.”면서 “연금적립금 운용목표와 장기적 자산구성 등에관한 기본방침은 납부자 대표,금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심의회 의견을 토대로 후생대신이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코메르츠 자산운용사의 피터 밴 푸텐 운용이사는“각 국가의 경기순환 차이는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춘 해외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며 신중한 해외투자는 연기금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위험을 통제한다.”면서 “(한국의)국민연금이 1990년대에 해외투자를 했다면 낮은 변동성을유지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인터내셔널사의 쇼 와그너 사장은 “공적 연기금의 관리운용 체계는 가입자들이 원하는 투자정책과 욕구에부합돼야 한다.”면서 “한국의 국민연금도 연기금의 변동성 축소, 투자다변화, 수익증대 등을 위해 해외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72조 7000억원으로 GDP의 14%에 달한다.부문별 자산배분 현황은 금융부문 55%,공공부문 44%,복지부문 1%이며 금융부문의 자산배분을 보면 장단기 채권이 90.6%,예금 3.5%,주식·수익증권·신탁이 5.9%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세계 500대기업 중 40% 국내 607개기업에 투자

    세계 500대 기업중 197개사가 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전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197개사가 국내 607개 기업에 141억달러를 투자,전체 외국인투자액(766억달러)의 1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66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54개,네덜란드 20개,독일 15개 등의 순이었다. 투자규모로는 프랑스의 까르푸가 1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코카콜라 12억달러,코메르츠방크 8억1000만달러,BASF 7억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51%와 49%로비슷한 가운데 일본기업은 제조업에,미국기업은 서비스업에집중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제 뉴스라인

    ■‘나만의 휴대폰’ 온라인 판매. 모토로라코리아㈜는 10일부터 ‘나만의 휴대폰’ V.67 별자리폰을 온라인으로 시판한다.12가지의 별자리 캐릭터가새겨져 자신의 생일에 맞는 별자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마이모토로라 (www.mymotorola.co.kr),다음 (www.daum.net)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다.가격은 35만원대. ■퀄컴 한·타이완사장 도진명씨. 미국 퀄컴사는 7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사업부(QCT)의 한국·타이완 지역 사장에 도진명(都鎭明)본사 부사장겸 한국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환은 유로화 실물 도입. 외환은행은 7일 동양권 최초로 유로화 실물을 도입했다고밝혔다.이날 오후 독일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유로화 실물지폐 100만유로(약 10억원 상당)를 직수입해 다음주부터 인천국제공항지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이번에 도입되는 유로화는 10·50·100·500유로 등 모두 7종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정식으로 판매된다.
  • 러시아서도 탄저균 발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9·11테러 배후 용의자인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핵 및 생화학무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부시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동유럽 지도자회의에 보낸 위성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에 대한 탄저 테러도 알 카에다소행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상군 병력을 2.5배 늘렸고 이들이 작전을 펼치는 아프간내 지역도 2개에서 4개 지점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900명 규모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독일 정부에 핵·생화학 무기탐지 특수군,공수부대,의료진 등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기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원내의장은 “미국과의 연대를 실행할 때가 됐다”며 찬성입장을밝혔다.독일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관할을 벗어난 지역에서 활동할 경우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탄저균 흔적이 미 국방부내 우체국과 러시아 주재미 영사관에서도 발견됐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5일 국방부 우체국에서 역학검사를 벌인 결과 우편함 두 곳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추가 감염조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루 리투아니아 파키스탄에 이어 러시아 주재 미 영사관에서도 외교행낭을 통한 탄저균 감염이 확인됐다.예카테린부르크 주재 미 영사관 관계자들은 6일 미국에서 온 외교행낭 6개 중 1개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출된 탄저균의 양은 미미했으며 추가 감염조짐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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